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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기도, 종량제 봉투 외국어 병행 표기 추진
- [수원=이데일리 김미희 기자] 경기도가 외국인들의 생활폐기물 불법배출을 방지하고 재활용 쓰레기의 올바른 배출방법을 알리기 위해 종량제 봉투 전체에 영어, 중국어 등 외국어를 병행 표기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라고 9일 밝혔다. 현재 종량제 봉투에 외국어를 표기하고 있는 시·군은 수원, 부천, 화성, 안산, 평택, 광명, 군포, 동두천 등 8개 시다. 도는 외국인 수 증가로 여러 가지 안내문에 외국어를 함께 표기하는 사례가 늘고 있는 만큼 이를 종량제 봉투에도 확대할 방침이다. 도는 지난 9월 사전 작업으로 종량제 봉투명칭, 배출방법 등을 영어, 중국어로 번역한 다국어 표기안을 만들어 31개 시·군에 배포하고, 시·군별 현재 종량제 봉투 디자인과 우수사례를 조사, 공유해 아직 도입하지 않은 시·군 참여를 독려하고 있다.사전 작업 이후 17개 시·군(고양, 용인, 성남, 남양주, 시흥, 파주, 의정부, 김포, 광주, 오산, 양주, 이천, 구리, 안성, 가평, 과천, 연천)이 추가로 동참하기로 했다.수원시는 이미 시행 중인 영어, 중국어 병행 표기와 함께 베트남어를 추가했으며, 누구나 알아보기 쉽게 그림문자 삽입을 계획하고 있다. 김포시는 영어 표기를 추가하고 QR코드 삽입을 계획하고 있다. 이밖에 시흥시, 파주시 등이 추진을 위해 조례 개정 중이며, 안성시(영어, 중국어, 러시아어 추가) 등도 동참하고 있다.종량제 봉투 제작은 ‘쓰레기 수수료 종량제 시행지침’에 따라 시·군별 조례로 규정되므로 조례 개정 시기에 따라 도입 시점, 봉투 명칭 등은 달라질 수 있다.임양선 경기도 자원순환과장은 “외국인에게 올바른 쓰레기 배출 방법을 지속적으로 알려 재활용품 분리 수거와 쓰레기 감소 등 긍정적 결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복수해라' 측 "김사랑, 역대급 하드캐리 열연"
- [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TV CHOSUN 새 토일 드라마 ‘복수해라’ 김사랑이 롤러코스터급 인생을 보여주는 ‘극과 극 24시’로 의문을 증폭시킨다.‘복수해라’(사진=TV조선)오는 11월 21일 토요일 오후 9시 첫 방송을 앞둔 TV CHOSUN 새 토일 드라마 ‘복수해라’(연출 강민구, 극본 김효진, 제작 하이그라운드, 블러썸 스토리, 이야기사냥꾼)는 우연한 기회에 복수를 의뢰받은 강해라가 사건을 해결하고 권력에 맞서는 ‘미스터리 통쾌 복수극’이다.무엇보다 김사랑은 땜빵 리포터로 대박을 터트린 뒤 국민 MC 이훈석(정욱)과 결혼에 골인하면서 리포터계 입지전적인 롤모델이 되는 강해라 역을 맡았다. 강해라는 결혼 후 남편에 대한 내조는 물론 자기계발서를 낸 작가이자 대한민국에서 제일 핫한 인플루언서로 활약하며 대외적으로는 성공한 삶을 사는 듯 보인다. 하지만 그 뒤로는 말하지 못할 비밀들과 속사정이 켜켜이 쌓여있는, 파란만장한 인생사를 지닌 인물이다.이와 관련 김사랑이 오전과 오후가 극심한 온도차를 보이는 ‘극과 극 24시’로 수상한 하루 일과를 선보여 시선을 집중시키고 있다. 극중 강해라는 이른 아침 따사로운 햇살 속에서 커피를 마시며 집필 활동을 하는 우아한 모습으로 CF 모델 같은 자태를 뽐낸다. 이어 숍으로 향한 강해라가 헤어, 메이크업을 받은 뒤 방송인으로 변신, 프로그램 미팅을 주도하며 프로페셔널한 면모를 한껏 발산하는 것이다.그러나 오후가 되자 강해라의 행보는 180도 달라진다. 은행 창구에서 무언가를 확인한 강해라는 이후 얼굴을 가린 채로 고무장갑과 수세미를 들고 세차 아르바이트에 나서는가 하면, 편의점에서 삼각 김밥과 라면으로 끼니를 때우는, 의문스러운 행보를 이어간다. 과연 강해라가 하루아침에 전혀 다른 모습으로 수상한 행적들을 보이는 이유는 무엇일지 호기심이 높아지고 있다.김사랑의 ‘극과 극 24시’ 중 가장 큰 반전을 안기는 ‘세차장 아르바이트’ 장면은 경기도 성남시에 위치한 한 세차장에서 진행됐다. 김사랑은 촬영에 들어가기 전, 강해라 캐릭터가 처해있는 실감나는 상황을 구현하기 위해 감독과 디테일한 부분까지 상의를 거듭한 끝에, 이내 머리를 질끈 묶고 옷매무새를 살피는 등 꼼꼼한 준비에 나섰다. 이어 본 촬영이 시작되자 김사랑은 어떤 순간에도 좌절하거나 포기하지 않고 묵묵히 헤쳐나가는 강해라에 완전하게 몰입, 주어진 일에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오롯이 표현하며 현장의 감탄을 불러일으켰다는 전언이다.제작진 측은 “김사랑은 하루아침에 수직 낙하하는 캐릭터의 급격한 변화에 두려움 없이 매 장면마다 진지하게 촬영에 임하고 있다”며 “온몸을 불사르는 역대급 하드캐리 열연을 선보일 김사랑표 강해라를 기대해 달라”고 덧붙였다.한편 TV CHOSUN 새 토일 드라마 ‘복수해라’는 오는 11월 21일 토요일 오후 9시에 첫 방송 된다.
- 넥슨, ‘카트라이더 리그 시즌2’ 결승 8일 개최
- [이데일리 노재웅 기자] 넥슨은 온라인 레이싱게임 ‘카트라이더’의 29번째 정규 e스포츠 대회 ‘2020 SKT 5GX JUMP 카트라이더 리그 시즌2’ 플레이오프와 결승전을 7일, 8일 개최한다고 6일 밝혔다.총 상금 9000만원 규모의 이번 대회는 지난 8월22일 본선 막을 올린 후 서울 상암동 OGN e스타디움에서 무관중으로 경기를 진행했다. 12주 동안의 각축전 끝에 팀전 플레이오프 및 결승, 개인전 결승만을 앞두고 있다.7일 오후 6시에는 한화생명e스포츠와 샌드박스 게이밍이 결승행 티켓를 두고 팀전 플레이오프를 치른다. 디펜딩 챔피언인 한화생명e스포츠와 막강한 전력을 자랑하지만 지난 시즌 4위에서 멈췄던 샌드박스 게이밍 중 어느 팀이 결승까지 오를지 주목된다.이어서 8일 오후 6시부터 이번 시즌 팀전·개인전 결승이 펼쳐진다. 전날 플레이오프 승리 팀이 결승진출전을 통해 최종 무대에 직행한 성남 락스와 만나게 된다. 성남 락스는 창단 이후 첫 우승 도전으로, 지난 시즌에도 결승에 올랐으나 한화생명e스포츠에 아쉽게 트로피를 내준 바 있다.개인전 결승에는 치열한 레이스를 뚫고 올라온 박인수, 박현수, 이재혁, 정승하, 유영혁, 송용준, 최영훈, 김지민 8명 선수가 나선다. 이 중 유영혁, 이재혁 선수를 제외하면 나머지 6명은 개인전 첫 우승 도전인 만큼 새로운 황제가 탄생할지 이목을 모은다.넥슨은 온라인 생중계 시청자를 위한 다양한 이벤트를 연다. ‘카트라이더’ 홈페이지에서 경기를 시청하고 화면에 등장하는 엠블럼을 모으면 파츠 조각, 티타늄 기어 등 게임 아이템을 제공하며, 결승전 당일 방송 자막으로 출제되는 퀴즈를 맞히면 해피머니 상품권을 추첨 증정한다.또 8일 점프VR 앱의 카트라이더 소셜룸에 아바타 관람객으로 입장해 결승 경기를 시청하고 인증샷을 인스타그램에 올리면, 추첨을 통해 파라곤 X, 황금기사 X와 같은 카트바디를 50명에게 제공한다.
- [미래기술]②4차 산업혁명 날개 단 클라우드..AI와 결합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이데일리 이동훈 기자]누구나 ‘클라우드’라는 말을 한 번은 들어봤을 겁니다. 스마트폰을 사서 메일계정으로 몇 가지 셋팅하면 ‘클라우드 계정 용량을 얼마 제공해드리겠으니 이용하겠느냐’는 질문에 답한 적이 한번 쯤 있으실 겁니다. 클라우드에서 불러오기만 하면 내가 이전에 해둔 설정 그대로 모든 데이터를 옮겨와 주죠. 문자메시지까지도 고스란히 되살아납니다. 그런데 클라우드라는 게 기업으로 가면 어떻게 될까요? 클라우드는 그냥 저장하는 것이 아니라 데이터를 신속히 분석해 기업의 경쟁력을 좌우하는 수준까지 올라왔습니다.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하려면 클라우드화(化)가 필수적인 것으로도 여겨집니다. ◇클라우드는 효율성…빅데이터와 AI의 인프라클라우드란 언제 어디서나 필요한 만큼의 컴퓨팅 자원을 필요한 시간만큼 인터넷을 통해 활용할 수 있는 컴퓨팅 방식입니다. 개별 서버의 자원 사용률은 평균 10~15%에 불과하기 때문에 사용하지 않는 컴퓨터 자원을 여러 사용자가 나눠 써서 자원의 사용률을 높이자는 아이디어에서 출발했습니다. 2002년 HP에 인수된 미국의 서버회사 컴팩(Compaq) 컴퓨터사가 1996년 ‘Internet solution division’이라는 전략 보고서에서 처음 클라우드 컴퓨팅(cloud computing)이란 용어를 썼죠.산업적으로 키운 곳은 2006년 아마존이 저장공간 및 연산 자원 제공 서비스를 시작하면서부터입니다. 그래서 아마존의 창업자인 제프 베조스나 앤두류 재시 아마존웹서비스(AWS) CEO 등을 클라우드의 창시자라고 부릅니다.그런데 효율성을 추구하는 클라우드는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이끌고 있습니다. 2016년 알파고가 등장해 이세돌 9단을 압도적으로 이길 수 있었던 것도, ‘바둑 기보’라는 데이터를 모아 분석한 덕분이죠. 기업들이 빅데이터를 수집하고 저장한 뒤 분석해 인공지능(AI)으로 활용하려면 방대한 컴퓨팅 자원이 필요한데, 이를 위한 슈퍼컴퓨터나 소프트웨어를 개별 기업이 별도로 사는 것은 비용이 만만치 않고 비효율적이죠. 서버 자원을 효율적으로 쓰자는 초기 클라우드는 이제 방대한 데이터 분석과 AI를 위한 인프라가 되고 있습니다.◇보안과 사고가 불안한 클라우드..하이브리드와 멀티가 뜬다클라우드는 기업의 전산 자원을 아끼고 AI 같은 첨단 서비스 개발에 유용한 도구이나 불안한 점도 있습니다. 우리 회사 데이터가 클라우드 기업에 노출되지 않을까 하는 점입니다. 클라우드 컴퓨팅의 유연성과 확장성, 비용 효율성을 누리면서 걱정을 더는 방법은 없을까요?그래서 주목받는 게 하이브리드 클라우드와 멀티 클라우드입니다. 하이브리드 클라우드는 특정 기업 내부 구성원에게만 폐쇄적으로 제공되는 사설 클라우드(프라이빗 클라우드)와 불특정 다수에게 공개되는 공용 클라우드(퍼블릭 클라우드)를 결합한 모델입니다. 기업이 업무 중요도에 따라 사설과 공용을 혼용해 쓸 수 있죠.멀티 클라우드는 서로 다른 업체에서 2개 이상의 퍼블릭 클라우드를 이용해 하나의 서비스를 운영하는 것을 말합니다. 멀티 클라우드를 쓰면 솔루션 제공 업체 종속성도 극복할 수 있습니다. 한번 도입하면 바꾸기 어려운 데이터베이스(DB)와 운영체제(OS) 분야도 선택권이 강화되죠. 네이버가 개발한 브레인리스 로봇. CES2019에서 전시됐다. 두뇌에 해당하는 고성능 프로세서와 로봇 본체를 분리한 뒤 두뇌와 팔을 5G기술을 통해 연결한 로봇이다. 클라우드 형태의 고성능 프로세서는 여러 대의 두뇌가 없는 로봇을 동시에 제어할 수 있다.◇클라우드가 로봇, 은행, 교육을 바꾸다코로나19 사태 이후 비대면 서비스가 활성화되면서 기업들은 클라우드를 데이터센터(IDC)와 연계해 필요한 각종 솔루션을 온라인으로 공급받거나 상품의 제조 단가를 낮추는 데 활용합니다. 이를테면, 로봇의 뇌에 해당하는 실시간 제어 프로세스를 5G 기지국의 초저지연성을 활용하는 클라우드센터로 빼면 로봇 제작 비용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죠. 네이버가 개발 중인 브레인리스 로봇 ‘어라운드’가 대표적입니다. 한성숙 네이버 대표는 7월 14일 대통령 주재 ‘한국판 뉴딜 국민보고대회’에 IT 대표로 참여해 “지금까지의 데이터센터가 기록과 저장에 충실 했다면 미래의 데이터센터는 똑똑한 데이터센터, 즉 ‘브레인 센터’로 발전해 갈 것”이라며, 복잡한 뇌를 가진 로봇이 아닌 네트워크와 연결된 서버(클라우드)에 있는 브레인리스 로봇 ‘어라운드’를 소개했습니다. 네이버는 올해를 기업시장(B2B) 공략의 원년으로 보고 모든 기업향 서비스를 네이버 클라우드로 통합해 제공하기 시작했습니다. KT 역시 ‘KT DX 플랫폼’을 출시하며 10년간 쌓아온 클라우드 업력을 기반으로 본격적인 기업 시장 진출을 선언했습니다. 카카오뱅크·케이뱅크처럼 점포 없이 24시간 365일 영업이 가능한 은행이 출현하게 된 것도 클라우드 덕분입니다. 케이뱅크와 알리바바은행에 인터넷전문은행솔루션을 공급한 뱅크웨어글로벌은 정부 지원을 받아 동남아 시장 진출을 추진 중이죠. 이기정 뱅크웨어글로벌 전무는 “서민 금융 수요가 많은 동남아 중소 금융기관용 클라우드 서비스를 개발해 필리핀, 인도네시아, 태국, 미얀마 등의 개도국에 수출해 연말까지 10만 달러 이상의 매출을 달성하는 게 목표“라고 말했습니다.코로나19로 온라인 개학이 이뤄지면서 1:N 수업이 가능한 솔루션이 필요하지만, 줌비디오커뮤니케이션이라는 외국계 기업이 주도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도전장을 던진 알서포트 서형수 대표는 “(정부의 클라우드 지원과제에 선정돼) 브라우저 기반의 교육용 웨비나 솔루션을 개발 중”이라며 “프로그램 설치 없이 브라우저만 있으면 IT를 몰라도 쓸 수 있는 동시 4채널 모드의 웨비나 클라우드 솔루션을 개발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성남시 판교 한 복판에 있는 NHN의 제1 데이터센터. 2015년 NHN엔터가 자체 기술력으로 구축했다. 뉴시스 제공◇데이터센터 규제 완화 필요성도하지만 클라우드 시장이 국내에서 만개하려면 원료인 데이터를 다루는 데이터센터(IDC)에 대한 규제가 완화돼야 한다는 지적도 있습니다. 데이터센터는 클라우드 시대를 맞아 네이버, 카카오, NHN, SK브로드밴드, 구글, SAP코리아 등이 앞다퉈 확장 또는 건설 계획을 밝힐 만큼 부상하고 있죠. 하지만 외국 기업들은 한국의 빈번한 압수수색 관행, 임대조건, 법인세·부가세 등 세금 문제 등을 이유로 국내 IT 기업의 데이터센터를 임대해 쓰는 방식에 주저하고 있습니다.올해 국감에서는 양정숙 의원(무소속)이 “일반인의 출입이 제한되는 데이터센터에 대해서는 압색을 제한하거나 주차장 시설이 완비된 곳은 교통유발금을 제외하는 등 규제를 대폭 풀어줄 필요가 있다”고 지적하기도 했죠. 그는 “데이터센터와 관련해 현실과 맞지 않는 각종 규제를 없애기 위해 규제 프리존(특구)으로 지정하거나 데이터센터와 특정 산업군을 묶어 센터클러스터를 지정하는 등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부연했습니다.
- 수요 탄탄한 ‘투기과열지구’ 연내 1만 7000가구 분양
- [이데일리 황현규 기자] 전국 투기과열지구에서 연말까지 나오는 새 아파트에 관심이 쏠린다. 투기과열지구는 청약 자격, 대출 규제를 적용 받지만 수요가 탄탄해 규제 지정 뒤에도 가격 상승세가 여전한 곳이다.대전 하늘채 스카이앤 조감도4일 부동산시장 분석업체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일정 변동이 큰 서울을 제외한 투기과열지구에서 11~12월 1만7137가구가 분양 예정이다.현재 투기과열지구는 전국 48개 지역이다. 수도권은 서울 전역을 포함해 경기 과천, 성남 분당, 광명, 하남, 인천 일부 등이 묶였다. 지방에서는 대구 수성, 세종(행복도시 예정지), 대전 동·중·서·유성구가 포함됐다.투기과열지구는 주거 선호도가 높아 규제로 묶인 후에도 부동산 열기가 뜨겁다. 실제 부동산114에 따르면 2017년 8.2대책 후속조치로 투기과열지구로 지정된 수성구는 규제 지정 이듬해인 11.3% 뛰었으며, 코로나 여파에도 올 들어 9월까지 4.3% 올랐다. 성남 분당구도 2018년 23.7% 상승한 것을 비롯해 올해도 9월까지 9.6% 급등했다.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 팀장은 “청약이 내집마련의 가장 합리적인 방안으로 꼽히고, 주택 가격이 지속적으로 오를 것이라는 전망이 많아 투기과열지구 내 아파트 분양도 순조로울 것”이라며 “또한 투기과열지구는 청약규제로 투기수요의 청약이 줄어들면서 실수요 입장에서는 오히려 내집마련 찬스”라고 말했다.분양을 앞둔 아파트에도 예비 청약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먼저 대전 중구에서는 코오롱글로벌이 시공하는 ‘대전 하늘채 스카이앤’이 11월 분양 예정이다. 전세대 전용면적 84㎡로 구성되는 아파트(998가구)·오피스텔(82실) 총 1080가구가 공급된다. 대전시에 따르면 현재 중구에는 재개발 26곳, 재건축 11곳이 추진 중이어서 대전 전체 정비사업(80곳)의 절반 가량이 집중되어 있어 신주거타운으로의 변화가 기대되는 곳이다. 대구 수성구에서는 ‘수성 더 팰리스 푸르지오 더샵’이 분양 예정이다. 총 1299가구 중 전용면적 59~84㎡ 1055가구가 일반분양 예정이다. 신천, 수성못 등 단지 가까이에서 누릴 수 있다.수도권에서는 GS건설이 연내 인천 연수구 송도국제도시에 ‘송도크리스탈오션자이(가칭)’을 분양할 계획이다. 서해바다와 인천대교를 바로 바라볼 수 있는 입지에 고급 리조트를 연상시키는 단지로 설계되며, 전 세대(일부 저층세대 제외)에서 바다 조망이 가능하다. 서구에서는 우미건설도 전용면적 59·84㎡ 1234가구가 분양일정을 잡고 있다.수원에서는 중흥건설이 팔달구에서 1154가구 아파트 분양을 예정 하고 있으며, 전용면적 39~138㎡ 584가구를 일반분양 예정이다. 지동초를 도보로 통학할 수 있고, 수원천, 팔달공원 등이 가깝다.
- 'A매치 경험자만 26명' 울산-전북 FA컵 결승 이모저모
- 20년 전 전북현대에서 선수로 FA컵 우승을 이끌었던 김도훈 울산현대 감독. 사진=대한축구협회FA컵 한 시즌 최다골에 도전하는 전북현대 구스타보, 사진=대한축구협회[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울산현대와 전북현대가 맞붙는 2020 하나은행 FA CUP 결승전이 4일 저녁 7시 울산문수축구경기장, 11월 8일 오후 2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홈앤드어웨이 방식으로 열린다.사상 첫 ‘현대가’ 대결로 주목을 끄는 FA컵 결승전 관련 이모저모를 정리해봤다.△전북-울산, FA컵 맞대결 역사양 팀은 FA컵에서 총 세 차례(1999, 2013, 2014년) 만났다. 첫 맞대결인 1999년에는 준결승전에서 승부차기 끝에 전북이 결승에 진출했다.2013년 맞대결에서는 전북이 후반 교체 투입된 이동국의 선제 결승골에 힘입어 울산을 1-0으로 물리쳤다. 당시 K리그에서 7경기 연속골을 기록하며 파죽의 기세를 이어간 이동국은 FA컵에서도 해결사 본능을 제대로 발휘했다.2014년 맞대결을 들여다보면 더욱 재미있는 사실을 발견할 수 있다. 전북의 이용은 당시 울산 소속으로 경기를 뛰었다. 반면 현 울산 김인성은 당시 전북 소속으로 경기를 뛰며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역시 울산 소속 김기희 또한 당시 전북의 벤치에서 경기를 함께했다.한편 최근 K리그 맞대결에서는 전북이 1-0으로 승리했고, K리그 역대전적에서도 38승26무36패로 전북이 근소하게 앞선다.1999 FA컵 4강 울산현대 0 (3 PSO 5) 0 전북현대(제주종합경기장)2013 하나은행 FA컵 16강울산현대 0-1 전북현대(울산문수축구경기장) 득점 : 이동국(전북)2014 하나은행 FA컵 16강울산현대 1-2 전북현대(울산문수축구경기장) 득점 : 한교원, 이상협 (이상 전북) 카사(울산)△어제의 동료가 오늘의 적2016, 2019년 수원삼성의 FA컵 우승을 이끌었던 홍철과 구자룡이 올해 각각 울산과 전북으로 이적하면서 적으로 만났다.지난해 동료로서 FA컵 결승전을 함께하며 팀의 우승을 만끽했다면 올해는 적으로 결승전에서 우승을 다툰다. 누가 승리하던 ‘다른 팀에서 2년 연속 FA컵 우승’ 이라는 진귀한 타이틀을 가지게 된다.참고로 홍철은 2011년 FA컵 결승전에서는 성남일화 소속으로 결승 도움을 기록하고 우승한 경험이 있다.△전북의 레전드, 울산의 감독으로 돌아왔다.20년 전, 2000 FA컵 결승전에서 골을 기록하며 전북의 첫 FA컵 우승을 이끌었던 ‘선수’ 김도훈은 20년 뒤 울산 감독이 되어 친정팀을 상대한다. FA컵 역대 최다 득점 공동 9위(10골)에 올라 있는 김도훈 감독은 전북 소속으로 FA컵에서 5골을 기록했다.△신진호 vs 손준호‘ㅅㅈㅎ’ 초성도 같은 두 선수는 같은 고등학교와 대학교(포항제철고, 영남대)를 졸업하고, 프로 데뷔도 똑같이 포항스틸러스에서 했다. 2015 K리그 25라운드에서는 포항 소속으로 함께 중원을 이끌며 전북을 상대로 3-0으로 승리를 거둔 경험도 있다. 이제는 상대팀으로 만나, 중원에서 맞대결을 펼친다.△구스타보, 역대 FA컵 한시즌 최다골 도전전북 공격수 구스타보는 득점왕 등극이 유력한 상황이다. 부산아이파크와의 8강전에서 해트트릭을 기록한 구스타보는 4골로 현재 1위를 달리고 있다. 2위는 3골을 기록한 포항의 일류첸코와 강원의 이영재다. 울산의 윤빛가람이 현재 2골로 공동 4위를 달리고 있어 순위 변동의 가능성이 있다.구스타보는 득점왕을 넘어 역대 FA컵 한 시즌 최다골 기록에 도전한다. 역대 FA컵 한시즌 최다골은 6골이다. 전북현대의 마지막 FA컵 우승 시즌인 2005년 밀톤이 6골을 기록했다. 1997년 노상래(전남), 2008년 김동찬(경남)도 6골로 공동 1위를 기록 중이다.구스타보가 이번 결승 1, 2차전에서 골을 추가하면 한 시즌 최다골 기록을 갈아치운다. 참고로 FA컵 득점왕은 K리그1 팀이 참가하는 3라운드부터 골을 계산하며 합계 4골 이상 득점한 선수가 없으면 득점왕 시상을 하지 않는다.△A매치 경험자만 ‘26명’자타공인 국내 최고의 두 팀으로 평가 받는 만큼 울산과 전북의 스쿼드는 가히 ‘국가대표급’이다. 양 팀의 홈페이지 프로필 기준으로 총 64명(울산 35명, 전북 29명 / 임대 선수 제외)의 선수 중 A매치 출전 경험이 있는 선수는 총 26명이다. 외국인 용병 8명을 제외한 국내 선수 56명으로 한정하면 26명은 절반에 가까운 수치다.가장 최근 소집인 2020 하나은행컵 올림픽대표팀 vs 국가대표팀 스페셜매치에는 울산에서 9명(국가대표팀) 전북에서 각 2명(국가대표팀), 2명(올림픽대표팀)씩 총 13명이 소집됐다. 울산과 전북 선수만으로 국가대표팀 베스트11 구성이 가능할 정도다.홈앤드어웨이로 펼쳐지는 이번 2020 하나은행 FA컵 결승전 1차전은 JTBC 골프&스포츠와 네이버, 2차전은 JTBC , JTBC 골프&스포츠, 네이버에서 각각 생중계될 예정이다.
- [르포]냉장고 닮은 박스서 전기 생산…'공해·소음·발열' 없는 3無 발전소
- KT대덕2연구센터 내 설치된 연료전지 발전소 (사진=김상윤 기자)[대전=이데일리 김상윤 기자] 대전광역시 유성구에 위치한 KT대덕2연구센터. 지난달 28일 연료전지 발전소 취재를 위해 찾은 이곳엔 100평 남짓 규모의 땅에 대형 냉장고 모양의 기기 72개가 들어서 있다. 카본메탈 색상의 연료전지 모듈들이다. 배선, 배관, 기기 등으로 가득차 있는 건물을 예상했지만 실제는 깔끔한 디자인의 이 모듈들이 수소연료전지 발전소다. 연료전지 발전소를 찾은 장세용 구미시장은 “잔디만 깔면 공원처럼 보이겠다”고 농담을 던지기도 했다는 후문이다. 이영준 블룸SK퓨얼셀 SCM매니저는 “연료전지 발전소는 ‘발전소의 아이폰’이라고도 불릴 정도로 간결한 디자인을 갖추고 있다”고 말했다. 디자인만 간결한 게 아니다. 명색이 발전소임에도 에어컨 실외기보다 조용했다. 5m정도 떨어진 펜스 밖에서는 대화를 나누는 데 아무 지장이 없을 정도다. 30m 떨어진 곳에서는 심야 주거지역 수준의 소음밖에 나오지 않는다고 한다. 발전 과정에서 발생하는 열은 모듈 상부로 내보내는데 주변 나무나 식물들이 아무 영향 없이 자랄 만큼 발열량도 많지 않다. 이곳에서 생산하는 일일 전력은 총 2.4MW다. 일반 가구에서 하루평균 3KW 정도를 쓰는 점을 고려하면 약 800가구가 쓸 수 있는 전력량이다.땅값이 비싼 성남시 분당구에 위치한 분당 연료전지발전소는 모듈을 복층으로 올려 설치단가를 줄였다. 연료전지 발전소는 석탄이나 원자력발전소 달리 전력 소비지역과 가까운 위치에 설치가 가능하다. 그만큼 송전망을 단축할 수 있어 전력손실도 줄어든다. 연료전지 발전소와 같은 분산형 발전소만의 경쟁력이다. ◇황산화물, 오·폐수 등 유해물질 배출 NO수소연료전지발전소에서 차로 15분 거리에 블룸SK퓨얼셀 공장이 있다. 블룸SK퓨얼셀은 SK건설과 세계적인 연료전지 제작사인 미국 블룸에너지가 고체산화물 연료전지(SOFC)의 국산화를 위해 지난 1월 설립한 합작법인이다. 지분율은 SK건설이 49%, 블룸에너지가 51%다. 회사 측은 영업비밀 유출 우려로 공장 내부를 공개하지 않는 대신, 별도로 마련된 전시관을 통해 연료전지 발전방식을 소개하고 있다.연료전지는 액화천연가스(LNG)에서 수소를 추출해 산소와 반응시켜 전기를 생산한다. 연료전지에 LNG를 주입하면 전해질을 통해 수소와 일산화탄소로 분리되고 여기에 산소를 주입하면 전기화학반응이 이뤄져서 전기가 발생하는 구조다. 연료전지의 가장 큰 장점은 다른 발전원에 비해 악취나 오·폐수 등 유해물질 배출이 없다는 점이다. 황산화물(Sox)은 아예 없고, 질소산화물(Nox)도 극미량(0.005kg/Mwh)에 불과하다. 산소와 수소가 만나 화학작용을 일으키면 전기 외에 생산하는 것은 물 뿐이다. 김세준 블룸SK퓨어셀 부사장은 “LNG를 분해하는 과정에서 일산화탄소가 나오고 산소와 결합하면서 이산화탄소가 발생하지만 극히 미미하다”면서 “사실상 청정에너지”라고 강조했다.블룸SK퓨얼셀 연료전지는 총 9개의 모듈이 한세트로 구성된다. 연료처리장치(1개), 전력변환장치(1개), 발전장치(6개), 보조발전장치(1개)에서 하루에 300KW를 생산한다.블룸SK퓨얼셀은 이중 연료처리장치 외에, 외부모듈인 수(水)처리모듈(WDM)과 모니터링&제어 모듈도 국산화한다는 방침이다. 생산규모는 2021년 연산 50MW로 시작해 향후 2027년에는 400MW까지 점진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국내서 생산한 연료전지는 내년 1월 착공하는 연료전지 발전소부터 공급한다.현재 블룸SK퓨얼셀은 계약에 따라 국산화를 진행하면서 국내 130여개 부품제조사와 협업체계를 만들어가고 있다. 충분한 부품 생태계가 꾸려진다면 국산화를 넘어 연료전지 수출도 가능하다. 현재 연료전지 1위 사업자인 두산퓨얼셀과 함께 연료전지 시장을 확대하는데 일조할 것으로 기대된다. ◇기술개발로 발전단가 낮추는 게 관건..주민우려 줄여야그러나 해결해야 할 과제들이 적지 않다. 비싼 발전단가가 가장 문제다. 수소연료전지의 발전 단가는 지난해 기준 ㎾h당 241원이다. 한국전력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7월 기준 ㎾h당 원자력 발전단가는 76.6원, 석탄(유연탄)은 90.1원, LNG는 126.8원 수준이다. 지난 8월 기준 PPA 방식에 따른 태양광 전력의 ㎾h당 구입 단가는 ㎾h당 103.65원으로, 수소연료전지 발전단가가 가장 비싸다. 정부의 계획대로면 2040년까지 약 120.5원으로 떨어지지만 여전히 비싼 전기다. 발전단가 중 70%정도 차지하는 LNG 가격이 획기적으로 낮아지거나 저렴한 수소공급이 전제되지 않는 한 가격경쟁력 제고에는 한계가 있다. 이산화탄소가 석탄화력대비 34% 수준에 그치지만, 온실가스가 발생한다는 점에서 완전한 그린에너지라고 보기 어렵다는 문제도 있다.주민 수용성을 높이는 것도 관건이다. 고압의 수소를 압축하는 수소탱크와 달리 연료전지는 폭발 위험이 없다. 하지만 연료전지발전소 건설을 추진 중인 지역 곳곳에서 폭발 사고 등을 우려한 주민들의 반발로 첨예한 갈등이 벌어지고 있다. 김세준 블룸SK퓨얼셀 부사장은 “연료전지 용량을 늘려서 설치비를 줄이고, 수소와 공기 중 산소를 결합해 전기를 만드는 연료전지 스택(stack)의 교체주기를 현행 5년에서 7년으로 늘리는 기술을 개발하면서 발전단가를 낮추려고 하고 있다”면서 “객관적인 데이터를 제공하면서 주민들의 의견을 설득하는 게 관건”이라고 말했다.
- 손흥민·이강인 등 유럽파, 오스트리아 원정 A매치 총출동
- 남자 축구 대표팀을 이끌고 있는 파울루 벤투 감독이 2일 오전 종로구 축구협회에서 이달 치러질 멕시코, 카타르와의 A매치를 앞두고 소집 명단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손흥민(토트넘), 황의조(보르도), 이강인(발렌시아) 등 유럽파 핵심 멤버들이 1년 만에 치르는 대표팀 해외 원정 경기에 총출동한다.파울루 벤투 감독은 2일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오스트리아 원정 평가전에 나설 26명의 선수 명단을 발표했다.이번 대표팀 공격진에는 핵심 전력인 손흥민, 황의조는 물론 올시즌 독일 분데스리가로 무대를 옮긴 황희찬(라이프치히)도 포함됐다. 스페인 발렌시아에서 활약 중인 이강인(발렌시아)도 함께 한다.손흥민이 대표팀 유니폼을 입고 뛰는 것은 지난해 11월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에서 열린 브라질과의 평가전 이후 약 1년 만이다. 황의조, 황희찬 등도 마찬가지다.벤투 감독은 “손흥민의 소속팀과 대표팀 활약을 직접 비교하는 것은 무리가 있다”며 “환경이 다르고 대표팀에서는 동료들과 발맞춰 훈련할 시간이 물리적으로 부족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손흥민은 대표팀에서 늘 모범이 되고 겸손한 프로 선수다”며 “손흥민이 계속 우리 팀에 보탬이 되는 선수로 남아줬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고 기대감을 전했다.황인범(루빈 카잔), 권창훈(프라이부르크), 이재성(홀슈타인 킬), 남태희(알 사드), 김진수(알나스르) 등 기존 대표팀 자원들도 이번 평가전에 소집된다. 수비진은 중국 슈퍼리그에서 활약하는 김민재(베이징 궈안)와 박지수(광저우 헝다)가 이름을 올렸다.국내파 선수들은 올 시즌 K리그1 MVP 후보로 기대를 한몸에 받는 손준호(전북)를 비롯해 홍철 김태환(이상 울산), 김문환(부산) 등 대표팀 단골손님들이 여전히 신임을 받았다.특히 젊은 신예들의 이름이 눈에 띈다. 스피드가 뛰어난 측면 공격 자원인 엄원상(광주)과 이동준(부산)이 태극마크를 달았다. 엄원상은 벤투호에 처음 발탁됐다. 원두재(울산), 정태욱(대구), 윤종규(서울) 등 김학범호의 주축 멤버들인 젊은 수비수들도 벤투호에 합류한다. 정태욱과 윤종규는 대표팀 첫 발탁이다.이들 가운데 서울, 울산, 전북 소속 선수들은 오스트리아 원정 이후 곧바로 카타르로 이동해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에 출전하게 된다. 골키퍼는 조현우(울산), 구성윤(대구), 이창근(상주)이 발탁됐다.벤투호는 15일 오전 5시(이하 한국시간) 멕시코와 비너 노이슈타트 슈타디온에서 대결하고 이틀 뒤인 17일 오후 10시 BSFZ 아레나에서 카타르와 맞붙는다. 벤투호가 다른 나라 대표팀과 A매치를 치르는 건 지난해 12월 부산에서 열린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 이후 처음이다. 원정 평가전은 지난해 11월 19일 브라질과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에서 평가전을 치른 이후 1년 만이다.대표팀은 8일 오전 소집돼 출국한다. 다만 그날 FA컵 결승 2차전을 치르는 전북과 울산 소속 선수들은 본진과 따로 출국할 예정이다.벤투 감독은 “(멕시코나 카타르에게 과거에 패했다고 해서)이들 팀에 대한 별다른 설욕 감정은 들지 않는다. 오히려 그런 감정을 가지고 경기하다 보면 패배할 가능성만 커진다”며 “경기 자체에만 집중해야 한다는 것을 선수들에게 주지시키겠다”고 강조했다.△오스트리아 원정 평가전 출전 26명 명단 골키퍼 : 조현우(울산) 구성윤(대구) 이창근(상주)수비수 : 김민재(베이징 궈안) 권경원(상주) 박지수(광저우 헝다) 정태욱(대구) 김진수(알나스르) 원두재 홍철 김태환(이상 울산) 김문환(부산) 윤종규(서울)미드필더 : 손준호(전북) 정우영(알사드) 황인범(루빈 카잔) 이재성(홀슈타인 킬) 남태희(알사드) 권창훈(프라이부르크)공격수 : 손흥민(토트넘) 황희찬(라이프치히) 이강인(발렌시아) 이동준(부산) 나상호(성남) 엄원상(광주) 황의조(보르도)
- 김학범호, 이승우·백승호 등 유럽파 최정예멤버 다 모인다
- 남자 23세 이하(U-23) 축구 대표팀을 이끄는 김학범 감독이 2일 오전 이번 달 이집트 카이로에서 열리는 U-23 친선대회를 앞두고 소집 명단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김학범호 올림픽대표팀이 유럽파와 국내파를 총망라한 최정예 멤버로 이집트 3개국 친선대회에 나선다.김학범 감독은 2일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이집트 3개국 친선대회에 나설 25명의 선수 명단을 발표했다.김학범호가 참가하는 이집트 3개국 친선대회는 A매치 기간(11월 9∼17일)을 활용해 이집트에서 열리는 대회로 한국, 이집트, 브라질이 참가한다. 올림픽 축구대표팀이 다른 나라와 실전 경기를 치르는 것은 올해 초 아시아축구연맹(AFC) 23세 이하(U-23) 챔피언십 이후 10개월 만이다.김학범호는 한국시간으로 13일 오전 3시 이집트와 카이로 인터내셔널스타디움에서 1차전을 치른다. 이어 14일 오후 10시에는 같은 장소에서 브라질과 맞붙는다.오랜만에 치르는 실전 평가전인 만큼 해외와 국내에서 활약 중인 핵심 선수들이 모두 소집된다. 유럽에서 뛰는 이승우, 백승호를 비롯해 김현우(NK이스트라), 이재익(앤트워프), 김정민(비토리아), 정우영(프라이부르크) 천성훈(아우크스부르크)과 일본 J리그 소속 골키퍼 안준수(세레소 오사카) 등 해외파 7명이 참가한다.국내파의 면면도 화려하다. 지난1일 대구FC와 K리그1 최종전에서 멀티골을 터뜨려 전북현대의 우승을 이끈 공격수 조규성과 ‘제2의 김신욱’으로 기대를 모으는 장신 공격수 오세훈이 최전방 스트라이커 자원으로 뽑혔다. 올 시즌 영플레이어상으로 유력한 포항스틸러스 공격수 송민규도 이름을 올렸다.아울러 이동경(울산),이승모(포항), 정승원(대구), 김진야, 강윤성(제주) 등 올림픽대표팀의 기존 핵심 선수들도 대부분 소집 명령을 받았다.다만 서울이랜드FC, 경남FC 등 K리그2 플레이오프에 진출가능성이 있는 팀 선수들은 소속팀 경기에 집중하도록 배려하는 차원에서 이번 소집 명단에서 제외됐다.김학범 감독은 “해외 평가전은 못 치를 것으로 생각하고 포기 상태였는데 대회가 성사돼 기쁘다”며 “결과에 상관없이 문제점이 무엇인지를 찾아가는 기회로 삼겠다. 다음을 대비하는 평가전으로 만들겠다”고 밝혔다.특히 김학범 감독은 유럽 쪽에 나가 있는 선수들의 기량과 컨디션을 확인하는데 큰 의미를 뒀다. 김학범 감독은 “이승우는 사실 소속팀에서 경기도 못 뛰고 있어 이번이 평가해 볼 수 있는 마지막 기회라고 생각해서 선발했다”며 “이승우가 우리 선수들과 잘 어울릴 수 있는지 면밀하게 평가해 보겠다”고 말했다.독일 분데스리가 2부리그에서 뛰는 백승호에 대해서도 “백승호도 작년에는 소속팀에서 경기를 좀 뛰었는데 올해는 못 나오고 있어 체크를 안 할 수 없다”며 “팀에서 경기는 못 뛰지만 잠재력은 가진 선수들, 유럽 쪽에서 활동하는 이런 선수들을 선발했다”고 설명했다.김학범 감독은 “유럽 쪽 체크는 이번이 마지막이다”며 “경기도 못뛰는데 사방에 널려있는 선수들을 우리가 매번 일일이 찾아가서 체크할 수는 없는 상황 아닌가”고 덧붙였다.김학범 감독은 “평상시라면 모든 선수에게 기회를 제공할 수 있었을 텐데, 이번에는 유럽 팀에서 뛰는 선수들에 대한 체크가 잘 안 돼 있다”며 “일단 소집 해놓고 기량을 본 뒤 현지에서 어떻게 할지 결정하려고 한다”고 말했다.이번 친선대회에 대해선 “사우디아라비아가 불참하면서 이집트, 브라질이라는 비교적 강팀들하고만 경기를 하게 됐는데 잘 된 것 같다”며 “강팀들을 만나서 신나게 두들겨 맞아 봐야 실력이 늘지 않겠나”고 밝힌 뒤 미소를 지었다.△이집트 U-23 3개국 대회 출전선수 25명 명단GK= 송범근(전북) 안준수(세레소 오사카) 안찬기(수원)DF= 강윤성(제주) 김강산(부천) 김재우(대구) 김진야(서울) 김현우(NK이스트라) 설영우(울산) 이재익(앤트워프) 정승원(대구)MF= 김동현(성남) 김정민(비토리아) 백승호(다름슈타트) 이동경(울산) 이수빈(전북) 이승모(포항) 이승우(신트트라위던)FW= 김대원(대구) 송민규(포항) 오세훈(상주) 정우영(프라이부르크) 조규성(전북) 조영욱(서울) 천성훈(아우크스부르크)
- “이런 기술 어디서” 감탄했던 文, “앞으로 5년, 미래차 골든타임”
- [이데일리 김정현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30일 취임 후 12번째로 미래차 현장을 찾아 “2022년을 ‘미래차 대중화의 원년’으로 삼고 2025년까지 전기차 113만 대, 수소차 20만 대를 보급하겠다”면서 “2027년 세계 최초로 레벨4 수준의 자율주행차를 상용화하겠다”고 선언했다. 또 “앞으로 5년이 미래차 시장을 선도하는 골든타임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친환경 미래차 현장’인 현대차 울산공장을 방문하고 “2025년까지 전기차·수소차 등 그린 모빌리티에 20조 원 이상 투자할 계획이다. 미래차 보급에 속도를 내겠다”면서 이처럼 밝혔다.문재인 대통령이 30일 오전 현대자동차 울산공장에서 열린 ‘미래차 전략 토크쇼’에 참석한 뒤 미래차 자율주행 기반 공유형 이동수단 콘셉트카인 ‘M.비전S’를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과 함께 시승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문 대통령의 이날 일정은 한국판 뉴딜 관련 7번째이자 미래차 관련 12번째 현장 일정이다. 이날 일정의 슬로건 ‘수출·일자리·미세먼지, 한국판 뉴딜이 해결한다’에서 엿볼 수 있는 것처럼, 미래차는 문 대통령이 취임 이후 줄곧 관심을 가져온 이슈였다. 수출과 일자리, 미세먼지가 코로나19로 인해 부각된 것이 아니어서다.현장 일정의 횟수가 그 방증이다. 2017년 12월 중국 충칭에 위치한 현대차 5공장을 찾은 것을 시작으로 2018년 2월 경기 성남시 판교 기업지원허브에서 미래차 산업간담회, 같은 해 10월 프랑스 수소택시 충전현장 방문 및 2019년 10월 미래차 비전선포식을 가졌다. 올해 1월 첫 현장일정으로 평택항 친환경차 수출현장을 선택하기도 했다. 2019년 8월에는 문 대통령이 전용 수소차를 채택하기도 했다.문 대통령은 “미래차는 자동차 산업의 판도를 완전히 바꿔놓고 있다. 미래차는 전자, 화학, 광학, 기계, 에너지 등 전후방 산업이 광범위하다”면서 “수소차는 수소 드론, 수소 철도, 수소 선박, 수소 건설기계같이 연관 산업의 발전을 이끌 가능성이 무궁무진하다”고 설명했다.아울러 “(정부는) 자율주행차 시대를 위해 법과 제도도 착실히 준비하고 있다. 세계 최초로 고속도로 자율주행 안전기준을 마련했고, 레벨4 수준의 자율주행 임시운행 허가절차를 간소화했다”면서 “보험제도도 정비했고, 규제 특례를 적용하여 세종, 대구, 판교에서 무인 셔틀 같은 자율주행 교통서비스도 실증하고 있다”고 내세웠다.문 대통령은 세 가지 대책을 내놨다. 먼저 강조한 것은 ‘속도’였다. 2025년까지 전기차 11만대, 수소차 20만대를 보급하고 2027년 세계 최초 레벨4 수준의 자율주행차 상용화를 예고했다. 지난 22일 문 대통령은 ‘스마트시티 추진전략 보고대회’에서 자율주행 연구개발에 참여한 중소기업 ‘카네비컴’ 대표에 설명을 듣고 “2027년까지 레벨4단계가 최초로 가능한지” 거듭 묻고 놀라워했다. 그 일주일 뒤 첫 번째 대책으로 내놓은 것이다. 문 대통령은 두 번째로 “미래차와 연관 산업을 수출 주력산업으로 육성하고, 관련 일자리를 확대하겠다”고 했다. 자동차 산업에 일자리 47만개가 달려 있고, 제조업 수출의 12%를 담당하는 등 그 중요성이 크다. 문 대통령은 이를 염두에 두고 “2025년까지 전기차 46만 대, 수소차 7만 대를 수출하고, 부품·소재와 연관 산업 수출을 확대해 일자리를 늘리겠다”고 했다.마지막으로 “미래차가 중심이 되는 산업생태계로 전환을 가속화 하겠다”고 예고했다. 문 대통령은 “완전 자율주행차 안전기준 마련 등 자율주행 인프라를 차질없이 갖추고, 자율주행 관련 양질의 데이터 댐을 구축하여 중소·중견기업의 기술개발과 사업화를 적극 지원하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