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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영끌했지만…"아파트 빠진 ‘맹탕’ 전세대책"
  • 정부, 영끌했지만…"아파트 빠진 ‘맹탕’ 전세대책"
  • [이데일리 강신우 기자] “근본원인은 임대차법 개정 때문이라는 걸 모두가 안다. 그런데 정부만 계속 다른 곳에서 원인을 찾고 있다. 인식 자체가 잘못됐으니, 호텔 공급 같은 대책이 나오는 거다.” (심교언 건국대학교 부동산학과 교수)문재인 정부의 24번째 부동산대책인 전세대책이 한달여 만에 나왔지만, 비판적인 시각이 지배적이다. 이날 대책의 핵심 내용은 2년간 전국에 11만4000가구의 임대주택을 공급하는 것으로, 빈집과 상가·호텔 등 비주거 건물까지 모두 쓸어 담았다. 일명 ‘영끌대책’인 셈이다. 하지만 같은 대책으로 전세난이란 급한 불을 끄기에는 역부족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시장의 기대를 모았던 ‘입지 좋은 아파트’ 물량이 사실상 ‘제로’인데다, 대부분이 1~2인용 소형 규모이거나 입지가 좋지 않아 장기간 공실(빈집)이던 기존 주택을 활용하는 수준이기 때문이다.[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이 19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10차 부동산시장 점검 관계장관회의’에 참석하고 있다.◇대부분 빈집 활용…문턱 낮춘다고 만실될까19일 기획재정부와 국토교통부 등 정부는 관계부처 합동으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서민·중산층 주거안정 지원방안’을 발표했다. 4개 분야(단기 주택공급 확대·중장기 주택공급 확대·질 좋은 평생주택·임차인 부담 완화 및 보호강화) 총 9개 대책이다.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은 19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2022년까지 11만4000호의 주택을 전세형 물량으로 추가 공급하고 이중 7만호를 수도권에 집중할 계획”이라며 “조속한 전세시장 안정을 위해 전국 4만9000호, 수도권 2만4000호 물량은 내년 상반기까지 공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자료=국토교통부)단기 공급확대방안의 핵심은 빈집 활용이다. 전세난이 극심한 서울을 보면 전세형 공공임대 공급 물량 총 1만5700호 중 내년 상반기까지 공급은 8900호에 불과하다. 이마저도 기존 공공임대(LH·SH) 빈집을 활용한 물량이 4900호(10월말 기준)로 가장 많고 공공전세 주택 1000호, 신축 매입약정 300호 등이다.정부는 이를 조기 소진할 수 있도록 입주 문턱을 대폭 낮췄다. 현행 소득요건 기준에 따라 공실을 신속히 공급하고 오는 12월 규정을 개정해 3개월 이상 공실은 전세형으로 전환, 소득과 자산 기준을 배제하기로 했다. 다만 저소득층의 입주기회가 축소되지 않도록 경쟁 발생시 소득 수준에 따라 입주자를 선정한다. 거주기간은 최대 6년으로 늘렸다. 그러나 전세난이 극심한 서울에서조차 빈집이 대부분 좁거나 외진 곳에 몰려 있다. 6개월 이상 빈집도 489채나 된다. 그만큼 선호도가 떨어져 입주 자격을 완화한다고 해서 공실을 채울 수 있겠느냐는 지적이 나온다. 이은형 대한건설정책연구원 책임연구원은 “지금의 전세난은 아파트 물량 부족으로 생긴 현상인데 이번 대책은 전세난을 해소하는데 부합하지 않다”고 했다. (자료=국토교통부)◇법 개정 없이는 호텔 아닌 ‘모텔’ 공급여기에 매입약정방식으로 신축 전세형 주택공급을 확대하기로 했다. 다세대·다가구주택이나 빌라, 상가·오피스·숙박시설(호텔 등)을 활용할 계획이다. 또 기존 공공임대가 40~50㎡ 규모의 소형주택이라는 점을 보완하기 위해 전용 60~85㎡ 중형주택 비중을 대폭 확대하기로 했다. 숙박시설은 주거용 용적률보다 기존 용적률이 높은 건물도 활용할 수 있도록 내년 6월까지 공공주택특별법을 개정해 특례를 마련한 후 내년말부터 공급한다. 현재 관광호텔 등 기존 용적률이 주거용 용적률보다 높은 건축물은 주거용 전환시 초과된 용적률만큼 철거가 필요해 임대주택으로 활용이 곤란하기 때문이다. LH관계자는 “법 개정없이는 모델 수준의 건축물만 용도변경이 가능할 것”이라고 했다. 중장기적으로는 3~4인 가구가 거주할 수 있는 ‘질 좋은 중형임대’를 공급하기로 했다. 중형주택을 향후 5년간 6만3000호 공급할 예정이다. 서울시 성북구 삼선동의 매입약정 공공임대주택.(사진=국토교통부)거주기간은 청년, 신혼부부 등 계층 관계없이 소득과 자산요건을 충족하면 최대 30년간 살 수 있게 했다. 중위소득 기준을 확대(130%→150%)해 입주계층을 중산층까지 확대한다. 내년 1000가구 중형임대를 공급하는 선도단지는 성남 낙생, 의정부 우정, 의왕 청계, 부천 역곡, 시흥 하중, 대전 산단1 등 6개 지구다. ◇“장·단기적 시장 안정화하기엔 역부족”이 같은 대책에 대해 부동산시장 전문가들은 전세난 해소에 회의적일 것이라는 의견이 많다. 심교언 건국대 부동산학과 교수는 “단기적으로 시장을 안정화하기에는 역부족이고 장기적인 효과도 미흡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 “물량이 극소량이 호텔을 통해 시장을 안정화하겠다는 발상은 실현 불가능에 가깝고 매입절차도 복잡해 시간이 예상보다 더 길어질 것”이라고 했다. 송승현 도시와경제 대표는 “전세공급이 수요가 원하는 주택유형으로 공급되지 않는다면 전셋값을 안정시키는데 한계가 있다”며 “공급된 매입임대 사례나 주거용으로 전환을 계획하는 주택은 누적된 수요자가 요구하는 주택과 생각의 차이가 있을 것”이라고 했다.
2020.11.19 I 강신우 기자
이상철 대표 "레이, '덴탈계 애플'로 만들 터"
  • 이상철 대표 "레이, '덴탈계 애플'로 만들 터"
  • 이상철 레이 대표 (제공=레이)[이데일리 강경래 기자] “레이(228670)(RAY)를 중장기적으로 ‘덴탈계 애플’로 만들 계획입니다.”19일 경기도 성남시 판교테크노밸리에 위치한 레이 본사에서 만난 이상철 대표는 “미국 애플은 단순한 스마트폰 제조사가 아닌, 다양한 모바일 콘텐츠를 제공하는 글로벌 회사”라며 “레이 역시 CT(엑스레이)로 치아를 촬영하는 것 외에 치아교정과 수술용 가이드, 임플란트 등 치과 치료를 위한 다양한 솔루션을 제공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이상철 대표는 최근 출시한 ‘레이 페이스’(RAY Face)를 치과 치료를 위한 토털솔루션을 완성하는 ‘화룡점정’으로 꼽았다. 3차원(3D) 페이스 스캐너인 레이 페이스는 카메라 9대를 동시에 작동시켜 얼굴 전체 이미지를 확보할 수 있다. 이를 CT로 촬영한 이미지에 결합시키면 치아를 포함한 얼굴 전체를 입체적으로 볼 수 있다.이 대표는 “레이 페이스를 통해 치아교정 등 보철 치료한 이후 모습까지 미리 볼 수 있다. 이를 통해 심미적인 부분까지 치과 치료에 반영할 수 있다”며 “지난달 대만에서 열린 치과 전시회에 레이 페이스를 처음 공개해 각국 바이어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고 말했다.의공학 박사인 이 대표가 2004년 창업한 레이는 지난해 매출액 730억원 중 95%가량을 해외에서 벌어들인 수출주도형 강소기업이다. 레이는 그동안 ‘레이스캔 알파’(CT)와 ‘레이덴트 스튜디오’(3D프린터), 투명교정장치 등 다양한 치과용 솔루션을 주력으로 확보했다. 특히 투명교정장치는 와이어(철사)를 이용한 교정이 아닌, 레진을 이용해 투명하게 구현했다.이 대표는 “그동안 준비해온 치과용 솔루션을 올해 열릴 해외 전시회와 세미나 등을 통해 업계에 알리려고 했다. 하지만 코로나19로 인해 이러한 노력이 막히면서 실적이 기대에 미치지 못할 것”이라며 “그동안 이어온 연평균 약 40% 성장도 올해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하지만 반대로 오랜 기간 해외 출장 등으로 자칫 소홀했던 내부시스템을 재정비할 수 있었다. 무엇보다 레이 페이스 등 R&D(연구·개발)에서 성과가 있었다. 아울러 마스크 등 신사업에도 진출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실제로 레이는 경기도 안양시에 마스크 제조사업장을 구축한 후 최근 ‘귀 편한 마스크’ 양산에 착수했다. 귀 편한 마스크는 치과의사 등 장시간 마스크를 착용해야 하는 불편을 고려해 2㎝로 넓고 부드러운 밴드를 적용했다. 이 제품은 최근 비말 차단과 수술용 마스크 인증을 비롯해 유럽 CE(유럽통합규격) 인증 등을 잇달아 획득했다. 미국식품의약국(FDA) 인증도 추진 중이다. 이 대표는 “귀 편한 마스크는 국내보다 유럽과 미국 등 코로나19가 아직 확산세에 있는 해외에 수출할 것”이라고 말했다.이 대표는 레이 실적이 최근 코로나19 상황에서 어느 정도 벗어나 회복 국면에 접어든 것으로 분석했다. 그는 “여전히 전 세계가 코로나19 영향권에 있지만, 다행히 올 하반기 들어 실적이 회복하는 흐름을 보인다. 현 추세라면 내년엔 다시 정상 궤도에 올라갈 수 있을 것”이라며 “내년엔 다양한 치과용 솔루션을 전시회와 세미나 등을 통해 업계에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내년 이후 늘어날 실적을 고려해 현재 국내외에 제조사업장 증설도 검토 중”이라고 덧붙였다.3차원(3D) 페이스 스캐너 ‘레이 페이스’ (제공=레이)
2020.11.19 I 강경래 기자
LIG넥스원-전자통신硏, ‘국방 분야 미래 신기술 상호협력 MOU’  체결
  • LIG넥스원-전자통신硏, ‘국방 분야 미래 신기술 상호협력 MOU’ 체결
  • [이데일리 김영수 기자] LIG넥스원과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이 제 4차 산업혁명에 기반한 국방 R&D 분야의 미래 신기술 확보를 위한 협력·교류 활동을 본격화하기로 뜻을 모았다. LIG넥스원(079550)은 19일 경기도 성남시 판교R&D센터에서 김지찬 대표이사와 김명준 한국전자통신연구원장 등 주요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제 4차 산업혁명에 기반한 국방R&D 분야 미래 신기술 공동연구를 위한 포괄적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ETRI가 만드는 2035 미래상’을 주제로 한국전자통신연구원 이승환 기술기획전략실장이 특강을 진행하며, LIG넥스원 임직원들과 비전을 공유하는 시간을 갖기도 했다. ▲19일 경기도 성남시 LIG넥스원 판교R&D센터에서 ‘국방R&D 분야 미래 신기술 상호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한 김지찬 대표이사(좌측)과 김명준 한국전자통신연구원장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LIG넥스원)이번 협약을 통해 LIG넥스원과 한국전자통신연구원은 제 4차 산업혁명의 핵심 분야로 각광받고 있는 양자기술을 비롯해 인공지능(AI), 테라헤르츠(Thz), 위성통신 등과 관련된 기반기술 확보를 위한 포괄적 상호협력을 추진하게 된다. 상호간 신뢰에 기반해 △공동 연구 협력체계 및 네트워크 구축 △기술자료·학술정보 및 연구인력의 상호교류 등 긴밀한 협력활동도 추진한다. 제 4차 산업혁명 기술을 활용한 무기체계의 첨단화·고도화는 국방R&D 분야의 중요한 과제로 대두되고 있다. LIG넥스원은 무인화, 드론, 로봇, 인공지능(AI)은 물론 위성·무인기 탑재 전자장비 등의 분야에서 쌓아온 기술력과 한국전자통신연구원의 R&D 인프라를 최대한 접목해 대한민국의 미래 국방기술 발전에 기여한다는 계획이다. 김지찬 LIG넥스원 대표는 “LIG넥스원은 빠르게 변화하는 미래 환경에서 요구하는 차세대 무기체계 R&D 역량 확보를 위해 노력해 왔다”며 “한국전자통신연구원과의 긴밀한 협력과 공조를 통해 군 전력체계의 첨단화·정예화에 기여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2020.11.19 I 김영수 기자
빈상가·호텔 리모델링…2년간 전세형 공공임대 11.4만가구 공급(종합)
  • 빈상가·호텔 리모델링…2년간 전세형 공공임대 11.4만가구 공급(종합)
  • [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이 19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10차 부동산시장 점검 관계장관회의’에서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의 모두발언을 경청하고 있다.[이데일리 하지나 정두리 기자] 정부는 전세시장 안정화를 위해서 2022년까지 11만4100가구의 전세형 공공임대를 공급할 예정이다. 이 중 내년 상반기에 4만9000가구가 풀린다. 단기 주택 공급 확대로 시장 안정을 도모하겠다는 계획이다. ◇공공임대 공실 전세 전환…내년 상반기 3.9만가구 19일 국토교통부 및 기획재정부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서민·중산층 주거안정 지원 방안’을 밝혔다. 우선 공공임대 중 3개월 이상 공실을 전세형으로 전환해 내년 상반기까지 수도권 1만5700가구 등 전국 3만9100가구를 공급한다. 현재 10월말 기준 한국토지주택공사(LH), 서울주택도시공사(SH) 등이 보유한 3개월 이상 공실은 전국에 3만9000가구(수도권 1만6000가구, 서울 4900가구)이다. 이에 국토부는 올 연말까지 이들 공실을 전세로 전환하고 소득·자산 기준을 배제해 무주택자라면 누구나 지원하면 입주하도록 할 예정이다. 다만 경쟁이 발생하는 경우에는 소득 수준을 따져 저소득자가 입주하게 한다.이어 ‘공공전세 주택’을 새롭게 도입해 2022년까지 서울 5000가구를 비롯해 전국에 1만8000가구를 공급할 계획이다. LH와 민간 건설사가 사전 약정을 체결하는 매입약정방식으로 민간이 도심에 신속 건설 가능한 다세대, 오피스텔을 확보하는 한편, 미분양 주택이나 기존 주택 등 사들이는 매입형도 함께 추진한다. 현재 주택 최대 매입단가는 3억원이지만 공공전세의 경우 서울은 6억원, 수도권은 4억원, 지방은 3억5000만원까지 높였다. 공공전세는 소득 기준 없이 무주택 실수요자를 상대로 추첨방식으로 공급된다. 거주 기간은 기본 4년에 2년을 추가할 수 있으며, 시세의 90% 이하 수준의 보증금을 내면 된다. 이어 정부는 빈 상가와 오피스, 호텔 등 비주택의 공실을 리모델링해 주거용으로 전환한 뒤 공급할 예정이다. 공공주도형의 경우 공공임대 매입 대상을 주택·준주택 외에 상가·오피스·숙박시설 등까지 확대해 물량을 추가 확보하고, 민간참여형은 주차장 증설 면제 등 규제 완화를 통해 참여를 늘린다. 국토부는 이를 통해 2022년까지 전국 1만3000가구의 공공임대를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중형 임대주택 내년 첫 도입…2025년까지 6.3만가구 정부는 중장기적으로는 LH가 사업승인 후 미착공 물량을 조기에 착공하고 공공택지를 지속적으로 발굴해 지속적으로 공급을 확대할 예정이다. 10월 기준 미착공 물량 12만7000가구 중 착공 선행일정(보상, 조성공사) 단축을 통해 전국 1만2000가구(수도권 6605가구)를 조기 착공하겠다는 목표다. 서울시에서 추진 중인 가로주택정비사업을 내년부터 전국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2021년 6월 전국 통합 공모를 시행해 사업 확산을 추진한다. 또한 공공지원민간임대 공급확대를 위해 택지공모사업 평가시 도심내 공공지원 민간임대 공급실적을 평가요소에 반영하기로 했다. 임대주택의 질도 향상시키겠다는 계획이다. 전용면적 60~85㎡의 중형 임대주택도 공급한다. 내년에 △성남 낙생 △의정부 우정 △의왕 청계 △부천 역곡 △시흥 하중 △대전 산단1 등 6개 지구에 1000가구를 첫 도입하고 2025년까지 6만3000가구를 공급한다. 이어 공공임대 임차인 중위소득 기준을 130%에서 150%로 확대하고, 거주기간을 최대 30년까지 늘린다. 중위소득 150%는 3인가구 기준으론 581만원, 4인가구는 712만원에 달한다. LH는 2025년까지 임대주택에 사용되는 주요 마감재를 분양주택 수준으로 격상시킨다. 도어락과 바닥재, 홈제어시스템, 빨래건조대 등 입주민 체감도가 큰 4개는 즉시 상향한다.임차인 부담 완화 및 보호도 강화한다. 공공지원민간임대의 경우 현재 대부분 임대보증금 비율이 전세환산가 대비 70% 이하 수준인데 추가 금리 인하나 보증보험료 경감 등의 인센티브를 제공해 전세형으로 유도한다. 주택임대차보호법의 소액임차보증금 최우선변제제도를 적용받는 임차인의 범위가 확대하고, 금액 기준도 상향할 예정이다. 정부는 최근 임차보증금 상승 등을 고려해 주택임대차위원회 심의를 거쳐 적정성을 검토할 계획이다.
2020.11.19 I 하지나 기자
"세대 조우"..정경화-김선욱 한 무대 선다
  • "세대 조우"..정경화-김선욱 한 무대 선다
  • [이데일리 윤종성 기자] 바이올리니스트 정경화와 피아니스트 김선욱의 듀오 리사이틀이 오는 12월 20일 성남아트센터 콘서트홀에서 열린다.‘우리 시대의 거장’ 바이올리니스트 정경화와 한국 클래식의 현재를 대표하는 피아니스트 김선욱이 한 무대에 올라 세대를 뛰어넘는 호흡을 보여줄 자리다. 두 사람이 선보일 프로그램은 낭만파 실내악의 걸작으로 꼽히는 브람스의 바이올린 소나타 전곡(1~3번)이다.바이올린 소나타 1번 G장조는 브람스 특유의 서정적이고 쓸쓸한 감성이 돋보이는 작품이다. 3악장의 시작 부분을 브람스의 가곡 ‘비의 노래’에서 따와 동명의 부제목이 붙은 것으로 유명하다. 이어지는 소나타 2번 A장조는 브람스가 1886년 스위스 툰 호수 근처에서 친구, 동료 예술가들과 즐거운 여름을 보내며 작곡해 ‘툰 소나타’라는 별칭을 갖고 있다. 전체적으로 경쾌하고 목가적인 정취가 배어나는 곡이다. 특히 대위법을 사용한 곡 전개로 연주 난이도가 매우 높아 연주자의 기교와 곡 해석이 중요한 작품으로 꼽힌다. 마지막 소나타 3번 D단조는 그의 바이올린 소나타 가운데 유일하게 4악장으로 구성된 작품으로, 스케일이 크고 협주곡적인 성격이 강하다. 단조 특유의 사색적이면서 잔잔한 느낌에 비극적인 색채가 더해져 만년에 접어든 브람스의 음악적 자신감을 느낄 수 있다.정경화는 한국 클래식 음악계 1세대 바이올리니스트로 일찍이 세계 무대 정상에 선 인물이다. 세계적인 클래식 음반사 데카(Decca)의 전속 아티스트로 오랜 시간 활동하며, 주요 바이올린 레퍼토리를 모두 녹음했다. 1997년 EMI를 통해 발매한 바이올린 소나타 전곡 앨범으로 클래식 음반계 최고상 중 하나인 디아파종 황금상을 수상했으며, 지난해 피아니스트 케빈 케너와 브람스 바이올린 소나타 전곡을 선보였다. 베토벤 스페셜리스트로 불리는 피아니스트 김선욱은 브람스 음악에 남다른 애정을 가진 연주자다. 지난해 9월 드레스덴 슈타츠카펠레 내한공연에서 지휘자 정명훈과 함께 브람스 피아노 협주곡 1번을 협연하고 실황음반을 발매하기도 했다. 공연 티켓은 오는 20일 오후 2시부터 성남아트센터 홈페이지와 인터파크티켓을 통해 온라인, 전화로 예매할 수 있다. 티켓 가격은 4만~ 8만원.‘정경화&김선욱 듀오 리사이틀’ 포스터(사진=성남문화재단)
2020.11.19 I 윤종성 기자
서울 서남권·경기·인천 호우주의보…출근길 곳곳 물바다
  • 서울 서남권·경기·인천 호우주의보…출근길 곳곳 물바다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19일 오전 서울과 경기도를 중심으로 천둥·번개를 동반한 강한 비가 쏟아지고 있다. 19일 중구 국립중앙의료원 코로나19 선별진료소가 검사를 받기 위한 시민들로 붐비고 있다.(사진=연합뉴스)기상청에 따르면 오전 8시40분 현재 호우주의보가 내려진 곳은 서울 서남권을 비롯해 경기도 가평·포천·성남·하남·의왕·과천·안양·군포, 광명, 인천(강화·옹진군 제외)이다. 이들 지역은 현재 천둥·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20mm 내외의 강한 비가 쏟아지고 있다. 그 밖의 지역에도 시간당 10mm 내외의 비가 오고 있다. 주요지점 누적 강수량은 서울지역의 경우 한강 100.5mm, 강북 97.0mm, 서대문 94.5mm, 서초 75.0mm가 내리고 있고, 광명 105.5mm, 의정부 97.0mm, 인천 부평 95.0mm, 포천 신북 91.0mm, 안양 86.0mm, 가평 외서 85.0mm, 남양주 84.5mm 등이다.경기남부와 경기동부는 이날 오전 12시까지 돌풍과 천둥·번개를 동반한 강한 비가 오는 곳이 있겠다. 서해5도와 인천·경기서해안을 중심으로 바람이 시간당 35~60km로 매우 강하게 부는 곳도 있겠다.기상청은 “시설물 관리와 안전사고에 유의하고 특히 도심 하천에서는 짧은 시간 동안의 많은 비로 범람할 가능성이 있으니 피해가 없도록 각별히 유의해달라”고 당부했다.
2020.11.19 I 양지윤 기자
30평대 중형임대 생긴다…“질 좋은 평생주택 공급”(상보)
  • 30평대 중형임대 생긴다…“질 좋은 평생주택 공급”(상보)
  • [이데일리 정두리 기자] 정부가 2025년까지 중형임대(60~85㎡) 6만3000호를 공급한다. 공공임대 임차인 중위소득 기준도 기존 130%에서 150%으로 확대한다. 거주기간은 최대 30년까지 늘어난다. 정부는 19일 서민·중산층 주거안정 지원방안을 통해 공공임대를 ‘질 좋은 평생주택’으로 업그레이드하는 방안을 병행 추진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9일 오전 정부서울청사 국무위원 식당에서 열린 제10차 부동산시장 점검 관계장관회의를 주재하며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우선 공공임대 임차인이 오랫동안 안심하고 거주할 수 있도록 거주기간을 최대 30년까지 확대한다. 기존에는 청년은 6년, 자녀가 있는 신혼부부는 10년 기준을 뒀지만 앞으로는 계층과 관계없이 소득·자산요건 충족시 30년을 거주할 수 있다. 중위소득 기준 확대(130→150%)를 통해 공공임대 입주계층을 일부 중산층까지 확장한다. 소득 분위로 살펴보면 3인가구는 6분위에서 7분위로, 4인가구는 7분위에서 8분위로 입주 대상이 확대된다. 중위소득 150%는 3인가구 기준으론 581만원, 4인가구는 712만원에 달한다.자산 기준은 국민임대, 행복주택과 같은 수준으로 정했다. 올해 자산 기준은 2억8800만원(소득 3/5분위) 이하다. 자동차 가격 기준은 2500만원에서 3500만원으로 올라간다.3~4인 가구를 위한 고품질 중형주택(전용 60~85㎡)도 신규 도입, 향후 5년간 6만3000호를 공급할 예정이다.2022년 6000가구, 2023년 1만1000가구, 2024년 1만5000가구, 2025년 2만가구 등으로 공급 물량을 5만3000가구까지 공급한다. 내년 1000가구의 중형임대를 공급하는 선도단지는 △성남 낙생 △의정부 우정 △의왕 청계 △부천 역곡 △시흥 하중 △대전 산단1 등 6개 지구다.기존 주택 매입임대에서도 5년간 매년 2000가구의 60~85㎡ 중형주택을 확보할 예정이다. 2025년 이후에는 매년 2만가구씩 중형임대를 공급한다.아울러 저소득층 주거지원 강화를 위해 기존 영구·국민임대 입주대상인 중위소득 100% 이하 가구에 전체 공급물량의 60%를 우선 공급할 방침이다.공공기관이 토지를 공급하고 민간업체는 설계·건설을 담당하는 ‘민간참여 공동사업’을 ‘분양+임대 통합공모’ 사업으로 확대한다. 국토부는 이 사업을 통해 2022년까지 9000가구의 사업 승인을 할 계획이다. 민간분양 택지 공급시 민간이 인근 공공임대까지 통합 설계하게 하는 신규 사업도 도입. 20201년 상반기에 성남 금토와 고양 장항 지구에서 시범사업이 추진된다.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2025년까지 임대주택에 사용되는 주요 마감재를 분양주택 수준으로 격상시킨다. 도어락과 바닥재, 홈제어시스템, 빨래건조대 등 입주민 체감도가 큰 4개는 즉시 상향한다.3기 신도시 등 공공주택 지구에선 공공임대를 우선 배치하고 자족용지에 직주근접형 청년주택 등을 공급한다. 지방 대도시 중심지에 조성하는 도심융합특구에는 ‘도심형 청년주택(가칭)’을 공급하는 방안도 추진된다. 공공분양과 공공임대를 한 동에 섞는 ‘소셜믹스’는 현재 신혼희망타운에 적용되고 있는데, 이를 일반 공공분양 단지에도 확대 적용한다. 화성 비봉과 울산 다운2 지구에서 시범사업이 추진된다.
2020.11.19 I 정두리 기자
송파 위례 '반값 아파트' 1676가구 분양…분양가·청약 일정은?
  • 송파 위례 '반값 아파트' 1676가구 분양…분양가·청약 일정은?
  • [이데일리 김나리 기자] ‘로또 분양’으로 불리는 송파 북위례 공공주택 분양이 막을 올렸다. 분양가는 5억~6억원대로, 특별분양 청약접수는 오는 30일부터 시작한다.서울주택도시공사는 위례신도시 A1-5블록, A1-12블록 분양주택의 입주자를 모집한다고 19일 밝혔다. 위례신도시는 SH공사와 LH공사가 공동시행자로 개발한 대규모 사업지구로, 서울시·성남시·하남시의 경계에 위치한다. 이번에 공급되는 2개 블록은 서울시 송파구 거여동과 하남시의 접경 지역에 위치하고 있다.분양에 나서는 위례신도시 2개 블록은 5블록 1282가구, 12블록 394가구로 총 1676가구다. 대단지에 해당하는 5블록은 단지 남측과 북측에 학교용지가 골고루 계획돼 있다. 12블록은 중소단지에 속하나 단지 서측 상업 용지 및 의료시설이 더 가까운 게 특징이다. 두 단지 사이에 들어서는 근린공원과 남동 측에 위치한 스타필드와 이마트 등도 문화 생활 및 생활 편의 시설 이용 측면에서 장점이다.두 단지는 교통여건도 양호하다. 송파 IC와 가까워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를 이용할 수 있으며, 5블록은 서측으로 우남-마천간 노면 전차(트램)가 통과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하철 5호선 거여역, 마천역과는 마을버스 연계 시 10분 내외로 연결된다.전용면적의 경우 위례지구 5블록은 66㎡, 70㎡, 75㎡, 80㎡, 84㎡, 12블록은 64㎡, 74㎡, 84㎡로, 모든 세대가 분양세대로 구성된다. 세대별 평균 분양가격은 주택법에 따른 분양가상한제를 적용받아 5블록 5억1936만8000~6억5710만1000원, 12블록 5억107만6000~6억5489만6000원으로 결정됐다.전매제한기간은 당첨일로부터 10년(소유권이전등기를 완료할 경우 완료한 시점에 3년이 지난 것으로 봄), 거주의무기간은 최초입주가능시점으로부터 5년이다. 재당첨제한도 10년이다.(자료=SH공사)분양주택 공급대상별 모집가구 수를 살펴보면, 두 단지 합산 총 1676가구 중 특별분양은 1386가구로 △다자녀 167 △노부모 83 △신혼부부 502 △생애최초 418 △기타 216가구이고, 일반 분양은 290가구이다. 비율로 봤을 때 특별 분양은 82.7%, 일반 분양은 17.3%인 셈이다. 가장 많은 비율을 차지하는 것은 신혼부부로 30%이며, 생애최초 물량은 25%로 기존 20%보다 상향됐다. 5블록은 특별분양 1282 가구에 일반분양 220가구, 12블록은 특별분양 324가구에 일반 분양 70가구다.지역 우선 공급물량도 배정된다. 대규모 택지개발지구로 규정에 따라 이들 2개 단지는 서울특별시 2년 이상 계속 거주자에게 50%를 우선공급하고, 수도권(서울특별시 2년 미만 거주자, 경기도, 인천광역시) 거주자에게 나머지 50%를 공급한다. 서울특별시 2년 이상 계속 거주자가 우선공급에서 낙첨될 경우, 나머지 50% 물량의 수도권 거주자와 다시 경쟁하게 된다. 일반 분양 청약 자격은 무주택이 필수이나 소득, 자산을 따지지 않는다. 이번 공급 단지는 투기과열지구에서 공급되는 주택으로 입주자모집공고일 현재 수도권에 거주하는 ‘무주택세대구성원’을 대상으로 공급한다. 1순위는 무주택세대구성원 전원이 재당첨제한 요건에 해당되지 않는 청약자 중 세대주이면서 주택청약종합저축(청약저축)에 가입해 2년이 경과하고 월납입금을 24회 이상 납입한 경우만 해당되며, 2순위는 주택청약종합저축(청약저축)에 가입한 경우만 가능하다. 1순위 내에서 경쟁이 있을 경우에는 3년 이상 무주택세대구성원으로서 저축총액 (납입인정금액)이 많은 청약신청자가 우선하여 당첨자로 선정된다.특별공급 예비입주자는 주택공급에 관한 규칙에 따라 추첨으로 특별공급 가구수의 500%를 특별공급 예비입주자로 선정한다. 특별공급 당첨자 중 계약포기, 부적격 당첨 등이 발생하면 특별공급 예비입주자에게 해당 물량이 순번대로 공급된다.해당 주택의 입주자로 선정되면 선정일로부터 10년간 전매가 금지된다.단, 소유권이전등기를 완료한 경우에는 등기를 완료한 때에 3년이 지난 것으로 본다. 공공주택특별법에 따른 거주의무기간은 5년이며, 거주의무를 위반하거나 이주하게 되면 공공주택사업자가 해당 주택을 재매입하도록 규정함으로써 시세차익을 노린 투기세력의 청약을 사전에 예방하고 있다. 분양가상한제 적용주택으로 당첨자는 계약체결여부와 관계없이 당첨자로 전산관리되고, 당첨자 본인 및 그 세대에 속한 자는 당첨일로부터 향후 10년 동안 다른 분양주택의 입주자로 선정될 수 없다.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이번 청약은 한국감정원 청약신청 사이트 및 SH공사 홈페이지를 통해 인터넷으로만 접수받는다. 따라서 사전에 공인인증서 기간이 만료되지 않았는지, 제대로 인증절차가 진행되는지 확인해야 한다. 견본주택은 사이버견본주택으로 대체하며, 계약자에 한해 입주 전 사전공개행사로 실제 주택을 확인할 수 있다.특별분양 청약접수는 30일, 일반분양 청약접수(1순위)는 12월 10일부터 시작된다. 특별 및 일반분양 당첨자 및 동·호수 배정 발표는 12월 16일 한국감정원 청약홈과 SH공사 홈페이지에 게시된다. 계약기간은 2021년 3월 15일 ~ 3월 24일, 입주는 2021년 8월 예정이다.
2020.11.19 I 김나리 기자
경기도교육청, 19일 몽실학교 발전방안 모색 토론회 열어
  • 경기도교육청, 19일 몽실학교 발전방안 모색 토론회 열어
  • [의정부=이데일리 정재훈 기자] 경기도교육청이 추구하는 마을교육과 학생자치의 핵심인 ‘몽실학교’의 발전방향에 대해 논의하는 자리가 열린다.경기도교육청은 19일 의정부 몽실학교에서 몽실학교 발전 방향 모색을 위한 온라인 토론회를 개최한다고 18일 밝혔다.몽실학교.(사진=경기도교육청 제공)토론회는 오후 3시부터 도교육청마을교육공동체정책과 유튜브 채널 을 통해 생중계하며, 기조 강연과 자유 토론, 실시간 질의·응답 순으로 진행한다.경기도교육연구원의 조윤정 연구위원이 ‘몽실학교를 중심으로 한 청소년자치배움터 발전 방안’을 주제로 교육환경 변화에 대응하고 지역과 협력하는 몽실학교의 중요성에 대해 기조 강연을 하고 경기도의회 교육기획위원회의 최경자 의원과 장학사, 현장교사, 마을교사, 학생 등이 참여해 주제별 자유 토론을 진행한다.토론은 △몽실학교 학생주도 프로젝트 과정 개선방안 △미래형 교육과정 제안 △몽실학교 운영 지원을 위한 사회적 협동조합 설립 등을 주제로 진행하며 누구나 유튜브 채널에 접속해 참여할 수 있다.김경관 마을교육공동체정책과장은 “이번 토론회는 미래 교육에 맞는 청소년자치배움터로써 몽실학교 발전방안을 이야기하는 자리”라며 “도교육청은 현장 의견을 반영해 몽실학교 운영 지원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한편 몽실학교는 지역사회협력 청소년자치배움터로 청소년 주도 프로젝트나 학교 교육과정 연계 체험형 교육 등을 펼치고 있으며 경기도교육청은 2016년 9월 의정부를 시작으로 김포, 고양, 성남, 안성 지역에 총 5개의 몽실학교를 운영 중이다.
2020.11.18 I 정재훈 기자
“같은 1기 신도시인데”…분당>일산 집값 격차 더 벌어졌다
  • “같은 1기 신도시인데”…분당>일산 집값 격차 더 벌어졌다
  • [이데일리 황현규 기자] 경기 성남시 분당구 구미동에 위치하는 ‘까치마을 4단지(선경)’아파트 전용 84㎡는 2017년 5월 6억 5000만원(12층)에 거래됐다. 문재인 정부 출범 때다. 이후 올해 10월에는 해당 아파트의 같은 평형대가 12억 3000만원(13층)에 거래되면서 3년 새 89.23%나 상승했다. 반면 경기 일산 동구 마두동에 위치하는 ‘강촌마을(라이프)’ 전용 84㎡는 2017년 5월 4억 3900만원(8층)에 거래됐지만 올해 10월에는 5억 6000만원(8층) 상승하는 것에 그쳐 27.56% 상승률을 보였다. 같은 1기 신도시인 일산과 분당의 집값 차이가 점점 벌어지고 있다. 특히 일산 아파트 매매량을 늘고있지만 가격 상승폭은 크지 않은 상황이다. 18일 부동산 정보제공 업체 경제만랩이 KB부동산 리브온의 주택가격동향을 살펴본 결과 2017년 5월 문재인 정부 출범 당시 경기 성남분당구의 3.3㎡당 아파트 평균매매가격은 2246.3만원, 일산동구는 1324.4만원으로 두 지역의 아파트 매매가격 격차가 922만원 수준이었다. 그러나 올해 10월 성남 분당구의 3.3㎡당 아파트 평균매매가격은 3839.8만원으로 올랐지만, 일산동구는 1472.5만원으로 상승한 것에 그치면서 두 지역의 아파트 가격격차는 2367.3만원으로 벌어진 것으로 조사됐다. 일산이 분당에 비해 가격 상승이 더딘 이유는 ‘일자리 부족’이 꼽힌다. 경제만랩 관계자는 “일산은 내놓을만한 기업도 없는데다 고양시 장항동 일대에 테크노밸리와 영상밸리를 조성하겠다며 일자리 창출을 늘리겠다고 밝혔지만, 아직 구체적인 사업 성과가 없다”고 분석했다. 일산의 대표 호재인 광역교통망인 GTX 노선 착공이 지연되는 것도 이유로 작용한다. 앞서 GTX-A노선 착공식을 했지만, 아직 첫 삽을 뜨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황한솔 경제만랩 리서치연구원은 “일산과 분당은 같은 1기신도시로 시작했지만, 분당은 분당선에 신분당선 개통으로 강남 접근성을 높였지만, 일산은 경의중앙선과 경쟁력과 실효성이 떨어진다는 3호선 연장 일산선에 기대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일산은 GTX사업 속도를 높이거나 기업 유치가 있어야 타 지역과의 가격 격차도 좁힐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2020.11.18 I 황현규 기자
서울 분양가뭄에 경기도로 몰리는 청약수요…12월 물량은?
  • 서울 분양가뭄에 경기도로 몰리는 청약수요…12월 물량은?
  • [이데일리 정수영 기자] 경기도 과천, 하남 등 서울 인접 지역의 분양시장이 뜨겁다. 올해 서울 분양물량이 줄어든 데다 앞으로 더 줄어들 가능성이 높아서다. 특히 대규모 아파트가 조성되는 택지, 도시개발사업지구 내 아파트는 수백 대 일의 경쟁률을 나타내는 등 과열 양상을 보이고 있다.부동산시장 분석업체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올해 10월말까지 서울 32곳에서 9636가구가 일반분양 됐다. 지난해 총 일반분양 물량 1만5149가구와는 차이가 크다. 그렇다고 11~12월 분양물량이 많이 나올 가능성은 높지 않다. 단군 이래 최대 재건축으로 꼽히는 강동구 둔촌동 둔촌주공 재건축이 후분양으로 기울고 있고, 서초구 반포동 ‘래미안 원베일리’ 역시 연내 분양이 불투명하다.권일 부동산인포 팀장은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가 시행된 7월 29일 이후 8월부터 10월까지석달 동안 서울 일반분양 물량은 1886가구가 전부였다” 며 “분양가상한제 여파로 당분간 서울 분양 감소는 불가피할 전망이며, 공급절벽이 장기화될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서울 인접 택지지구 내 아파트 청약경쟁률은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 시행 이전보다 더 높아졌다. 이달 초 대우건설이 경기도 하남 감일지구 주상1블록에서 분양한 ‘감일 푸르지오 마크베르(496가구)’는 1순위에서만 11만4955명이 신청해 평균 404.7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앞서 6월 1만7844명이 접수돼 평균 60.9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한 감일지구 B2블록 ‘하남감일 수자인(512가구)’ 보다 6배 이상 높아진 수치다. 과천도 지난 7월 과천지식정보타운 S6블록 ‘과천 푸르지오 벨라르테(504가구)’ 평균 135대 1에서 이달 초 S1블록 ‘과천 푸르지오 오르투스(435가구)’ 534.9대 1로 치열해졌다.<12월 분양예정인 성남 판교밸리자이 메인투시도 스케치 사진제공 : GS건설>분양도 잇따른다. GS건설은 경기도 성남시 고등지구 C1·C2·C3블록에 ‘판교밸리자이’를 12월 분양할 예정이다. 아파트 전용면적 60~84㎡ 350가구와 오피스텔 전용면적 59~84㎡ 282실 등이다. 고양 덕은지구 A3블록에서는 호반건설이 ‘호반써밋 DMC힐즈’ 전용면적 84㎡ 560가구를 11월 선보인다. 서울 상암DMC와 인접해 있다. LH는 위례신도시 A2-6블록 전용면적 46~55㎡ 294가구와 고양 지축지구 A-2블록 55㎡ 386가구의 신혼희망타운을 각각 12월 공급될 예정이다. 혼인기간 7년이내인 신혼부부, 입주자 모집 공고일로부터 1년 이내 혼인사실을 증빙할 수 있는 예비 신혼부부, 6세 이하의 자녀가 있는 한 부모 가정이 대상이다. 무주택이어야 하며 소득기준은 전년도 가구당 도시근로자 월평균 소득의 120% 이하, 맞벌이는 130%이하이어야 한다.
2020.11.17 I 정수영 기자
"코로나 의료진 지원" 닥터지, 성남시의료원 물품 기부
  • "코로나 의료진 지원" 닥터지, 성남시의료원 물품 기부
  • [이데일리 강경래 기자] 고운세상코스메틱이 운영하는 더마코스메틱(기능성 화장품) 브랜드 ‘닥터지’가 코로나19 예방과 진료에 힘쓰는 성남시의료원 의료진을 위해 피부 진정과 개선에 도움을 주는 닥터지 크림을 기부했다고 17일 밝혔다.이번 기부 활동은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를 통해 코로나19 예방 등 지역사회 안전을 위해 기여하는 성남시의료원 의료진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자 마련했다. 이와 관련 피부 진정과 개선에 도움을 주는 닥터지 신제품 ‘엑스퍼트 큐어뮨 리페어 크림’ 400개를 전달했다.이와 관련, 닥터지는 성남시 수정구 태평동 성남시의료원에서 물품 기부를 위한 전달식을 갖고 제품을 전달했다. 관련 행사에는 의료진과 성남시의료원 관계자, 닥터지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의료진에 전달한 ‘엑스퍼트 큐어뮨 리페어 크림’은 피부 진정과 보습 효과가 있는 닥터지 특허 성분 ‘인필라그린 캡슐’과 시카 성분을 함유했다. 이를 통해 피부 장벽 케어에 도움을 주며, 찬바람이나 히터, 마스크 착용 등 외부 자극으로 민감해진 피부를 진정시켜준다.닥터지는 ‘건강한 피부로 세상을 아름답고 행복하게 만들자’는 기업 철학을 바탕으로 건강한 피부와 삶의 중요성을 알리고 이를 지원하기 위한 다양한 사회 활동을 전개한다. 피부 고민으로 어려움을 겪는 아동을 돕기 위해 초록우산 어린이재단을 후원한다. 아울러 ‘베이비 마일드 업 선’ 수익금 일부를 기부하는 프로젝트 등도 진행한다.안건영 고운세상코스메틱 대표는 “이번 기부가 지역사회 건강과 안전을 위해 항상 애쓰는 성남시의료원 의료진에 작은 응원의 선물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사회 곳곳에 긍정적인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많은 관심과 함께 사회공헌 활동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닥터지는 피부 진정 라인 ‘레드 블레미쉬 클리어 수딩 크림’을 튜브형으로 최근 출시했다. 닥터지 레드 블레미쉬 클리어 수딩 크림은 출시 이후 올리브영 크림 카테고리 위너로 선정되는 등 수분 진정 솔루션에서 주목받는다.
2020.11.17 I 강경래 기자
LH-성남시, 중원 공영주차장 부지에 행복주택 440가구 건립
  • LH-성남시, 중원 공영주차장 부지에 행복주택 440가구 건립
  • [이데일리 김나리 기자]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지난 13일 성남시청에서 성남시와 ‘성남중원 행복주택 및 공영주차장 복합개발 사업을 위한 기본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6일 밝혔다.13일 성남시청에서 개최된 ‘성남중원 행복주택 및 공영주차장 복합개발 사업을 위한 기본업무 협약식’에서 변창흠 LH 사장(사진 왼쪽 다섯 번째), 은수미 성남시장(사진 왼쪽 여섯 번째)이 협약체결 후 관계자들과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사업대상지는 성남 중원구 소재 공영주차장 부지(약 2만㎡)로, 정부의 수도권 주택 30만 가구 공급 정책에 따라 지난해 5월 도심 공공부지를 활용한 공공주택 건설 대상지로 선정된 곳이다.LH에 따르면 이 부지는 지하철 8호선 수진역 및 신흥역과 가깝고 생활편의시설이 풍부하다. 인근에 중1구역 재개발사업 및 성호시장 도시개발사업, 중1 도시환경정비사업 등 각종 개발사업이 활발하게 진행돼 성남시 개발의 중심지역으로 꼽힌다.이번 협약은 LH와 성남시가 공동사업시행자로서 중원 공영주차장 부지 복합 개발을 성공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체결됐다.양 기관은 부지 일부에 차량 300여대를 수용할 수 있는 지하1층·지상2층 규모 공영주차장을 신축하고, 나머지 부지에는 440가구 규모의 행복주택을 건설하는 ‘도심 내 공유지 복합개발사업’ 모델을 만들기로 했다. 이를 위해서는 오는 2024년 상반기 준공을 목표로 사업승인 및 인허가 등 사업절차에 협력하기로 했다.변창흠 LH 사장은 “입지조건이 우수한 공공부지에 행복주택을 공급해 청년인구가 유입되면 성남 원도심이 보다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주민 및 지자체와 긴밀히 협력해 성공적인 복합개발 모델을 만들겠다”라고 말했다.
2020.11.16 I 김나리 기자
빌드업 실수에 무너진 대표팀...벤치 전술적 대처 아쉬움
  • 빌드업 실수에 무너진 대표팀...벤치 전술적 대처 아쉬움
  • 코로나19 직격탄을 맞은 벤투호가 1년 만에 치른 A매치에서 허술한 후방 빌드업의 아쉬움 속에 멕시코에 역전패를 당했다. 대표팀은 15일(한국시간) 오스트리아 빈 남부 비너 노이슈타트의 비너 노이슈타트 슈타디온에서 열린 멕시코와 평가전에서 황의조(보르도)의 선제골을 지키지 못하고 후반에 3실점해 2-3으로 역전패했다. 골을 넣은 황의조가 손준호, 김태환과 함께 기뻐하고 있다. 사진=대한축구협회[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파울루 벤투 감독이 한국 축구대표팀 지휘봉을 잡은 이후 가장 강조한 부분은 ‘빌드업’(Build-up)이다. 빌드업은 사전적 의미로 뭔가를 차곡차곡 쌓아올리는 것을 말한다. 축구에선 후방에서부터 정교한 패스로 차근차근 전진해 공격 찬스를 만드는 것을 의미한다. 단순히 수비수는 수비만, 공격수는 공격만 하는 것이 아니다. 패스를 통해 팀 전체가 상대 진영으로 올라가 수적 우위를 만드는 것이 목적이다.15일(이하 한국시간) 오스트리아 비너 노이슈타트 슈타디온에서 치러진 멕시코와 평가전에선 적어도 그같은 목표를 전혀 이루지 못했다. 오히려 우리 진영에서 상대에게 공을 빼앗겨 위기를 자초했다.벤투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전반 21분 황의조(보르도)가 선제골을 터뜨려 먼저 앞서 나갔다. 하지만 후반 20분 이후 불과 4분 동안 3골을 내줘 역전을 허용했다. 후반 42분 권경원(상주)의 추격골이 나왔지만 2-3으로 무릎을 꿇었다.후반전에 허용한 3골 가운데 2골은 빌드업 과정에서 패스가 차단된 뒤 역습을 허용해 내준 것이었다. 실점으로 연결되지는 않았지만 패스 미스로 골과 다름없는 위기에 몰린 것도 여러 차례였다.이날 경기는 정상적인 플레이가 어려운 상황이었다. 경기 전 권창훈(프라이부르크), 이동준(부산), 조현우(울산), 황인범(루빈 카잔), 김문환(부산)과 나상호(성남) 등 무려 6명의 선수가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아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그전에는 중국리그에서 활약하는 대표팀 핵심 수비수 김민재(베이징궈안)와 박지수(광저우 에버그란데)가 소속팀 차출 거부로 대표팀에 합류하지 못했다.벤투 감독은 대신 권경원(상주)-정우영(알사드)-원두재(울산)로 스리백을 구성하고 이주용(전북)-김태환(울산)을 좌우 윙백으로 배치했다. 겉으로 드러난 포메이션은 3-4-3이었지만 실질적으로는 5명을 수비에 둔 ‘파이브(5) 백’이나 다름없었다.문제는 이들의 호흡이 전혀 맞지 않았다는 점이다. 워낙 오랜만에 치르는 A매치인데다 그전에는 전혀 손발을 맞춰보지 못한 수비 라인이다보니 실수가 속출했다. 전반전은 골키퍼 구성윤의 선방으로 무실점을 지켰지만 체력이 떨어진 후반전에는 무더기 실점을 막지 못했다.벤투 감독의 선택도 아쉬움이 남는다. 미리 준비한 빌드업 전술이 상대 압박에 막힐 경우 대안을 찾았어야 했다. 하지만 벤투 감독은 경기 종료까지 똑같은 패턴을 반복했다. 1-3으로 뒤진 후반 막판 1골을 만회했지만 그것은 세트피스에서 나온 득점이었다.어려운 환경에서도 끝까지 포기하지 않은 대표팀은 박수를 받을만 했다. 다만 상대 대응에 유연하게 대처하지 못한 벤치의 전술은 생각해볼 문제였다.벤투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수비 조직력 문제를 인정했다. 그는 “수비할 때 우리 진영에서 볼을 많이 뺏겼다”며 “공격적으로도 많이 기회를 만들었지만 반대로 수비적으로도 많은 찬스를 허용했다”고 아쉬워했다. 이어 “가장 경기력이 좋았던 순간에 집중력 저하로 연달아 3골을 실점한 부분이 어려움으로 다가왔다”며 “이후에 잘 대응했지만 쉽지 않은 경기를 했다”고 평가했다.한편, 대표팀은 오는 17일 오후 10시 카타르와 원정 A매치 2차전을 치른다.
2020.11.15 I 이석무 기자
LH, 보건산업진흥원과 MOU…쿠웨이트 병원 운영사업 공동추진
  • LH, 보건산업진흥원과 MOU…쿠웨이트 병원 운영사업 공동추진
  • [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경기도 성남시 LH 경기지역본부에서 한국보건산업진흥원과 ‘스마트 헬스시티 해외진출 모델 공동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5일 밝혔다.이번 협약은 코로나19 대응과정에서의 K방역 성과에 힘입어, 쿠웨이트 압둘라 신도시 등 LH가 추진하는 해외 스마트시티에 보건·의료분야가 특화된 스마트 헬스시티를 구현하고 국내 관련기업의 해외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LH는 그간 스마트시티,산업단지 개발 등으로 갖춘 노하우를 바탕으로 다수의 해외 프로젝트를 추진 중이며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은 국민보건 향상을 위한 지원 사업을 벌이고 있다.이날 두 기관은 서로의 강점을 활용해 △ 스마트시티 보건·의료분야 사업 발굴, 계획, 개발 및 유지관리 △ 국내기업의 해외진출 지원사업 발굴 및 추진 △글로벌 네트워크 공유 및 해외조사단 파견을 포함한 포괄적인 협력체계를 구축키로 했다. 이에 따라 향후 쿠웨이트 압둘라 신도시 내 심혈관 공공전문병원을 운영하는 사업에 대한 마스터플랜을 공동 수립할 계획이다. 한편 LH는 현재 압둘라 신도시 시범단지 개발사업 참여를 위해 쿠웨이트 정부와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내년까지 본사업약정을 체결 및 특수목적법인을 출범한단 구상이다.LH-한국보건산업진흥원 업무협약(사진=LH 제공)변창흠 LH 사장은 “국내 최대 도시개발·주택건설 공기업인 LH와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이 협력해 K-메디컬과 스마트시티가 결합된 ‘한국형스마트 헬스시티’를 구현해 경쟁력을 강화하고 일자리를 창출하는 등 국가경제 발전에 이바지하겠다”고 밝혔다.
2020.11.15 I 김미영 기자
'빛바랜 이동경 선제골' 김학범호, 최강 브라질에 1-3 역전패
  • '빛바랜 이동경 선제골' 김학범호, 최강 브라질에 1-3 역전패
  • 23세 이하 축구대표팀 이동경(왼쪽)이 브라질과의 경기에서 선제골을 터뜨린 뒤 득점을 합작한 강윤성, 오세훈과 함께 기뻐하고 있다. 사진=대한축구협회[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23세 이하(U-23) 축구대표팀이 ‘최강’ 브라질을 상대로 선제골을 터뜨렸지만 끝내 역전패를 당했다.‘김학범호’ U-23 축구대표팀이 14일 이집트 카이로의 알살람 스타디움에서 열린 U-23 3개국 친선대회 브라질과의 2차전에서 전반 7분 이동경(울산)이 선제골을 넣고도 이후 내리 3골을 내줘 1-3으로 패했다. 이틀전 이집트와의 1차전에서 0-0으로 비긴 김학범호는 이로써 1무 1패로 이번 대회를 마감했다.해 1월 태국에서 열린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챔피언십 우승이후 10개월 만에 해외 원정 평가전에 나선 김학범호는 이번 대회에서 유럽파 선수들의 경기력을 시험하는데 주력했다.강호 이집트, 브라질을 상대로 결과는 만족스럽지 못했다. 하지만 도쿄올림픽 준비 과정에서 가능성을 확인한 점은 수확이었다.이집트전 이후 불과 하루 휴식 후 다시 경기에 나선 이집트전 선발 명단에서 7명이나 바꾼 베스트11을 꺼내들었다. 오세훈(상주)이 최전방 원톱으로 나섰고 김대원(대구)-이동경-조영욱(서울)이 2선에 배치됐다. 이승모(포항)와 김동현(성남)이 중원을 책임졌고 포백 수비진은 김진야(서울), 김재우(대구), 김강산(부천), 강윤성(제주)이 나란히 섰다. 골문은 송범근(전북)이 지켰다.다가올 도쿄올림픽의 유력한 금메달 후보는 브라질은 유럽 명문클럽에서 주전으로 활약 중인 선수들이 대거 선발로 출전했다.최전방 공격수로 나선 호드리구는 스페인 최고 명문 레알 마드리드 소속이었고 마테우스 쿠냐는 독일 분데스리가 헤르타 베를린의 주전 공격수다. 다비드 네리스 역시 네덜란드 명문 아약스에서 주전으로 활약 중인 선수다.한국은 강호 브라질을 상대로 전반 7분 선제골을 터뜨렸다. 왼쪽 측면에서 강윤성이 상대 공을 가로챈 뒤 페널티 지역 안으로 찔러넣었다. 흘러나온 공을 받은 이동경은 페널티 아크 왼쪽에서 강력한 오른발 슛이 골망을 흔들었다.이후에도 한국은 추가골을 넣을 기회를 여러차례 잡았다. 전반 24분 김대원이 페널티박스 안에서 상대 수비수 리앙쿠에게 걸려 넘어져 페널티킥을 얻었다. 하지만 키커로 나선 오세훈의 왼발 슈팅이 크로스바 위로 넘어가면서 골로 연결시키지 못했다.한국은 전반 42분 쿠냐에게 동점 골을 허용했다. 네리스의 오른쪽 측면 크로스를 받은 호드리구가 슈팅을 시도했다. 골키퍼 송범근은 호드리구의 슈팅을 간신히 쳐냈다. 하지만 이어진 쿠냐의 슈팅에는 속수무책으로 당할 수밖에 없었다.한국은 전반 45분 이승모가 왼발 발리슛을 골문 안에 집어넣었다. 하지만 주심이 슈팅 직전에 우리 선수의 파울이 있었다며 득점으로 인정하지 않았고 결국 1-1 동점으로 전반전을 마쳤다.김학범 감독은 후반 시작과 함께 이승우를 교체 투입했다. 이승우는 후반 5분 빠른 스피드를 활용한 돌파에 이은 오른발 슈팅으로 골문을 위협했다. 이후에도 과감한 돌파와 압박으로 브라질 수비진을 흔들었다.후반 중반 이후 한국은 수비에서 급격히 집중력이 떨어지기 시작했다. 후반 16분 호드리구에게 역전골을 내준데 이어 후반 28분 헤이니에르에게 추가골을 내줘 무릎을 꿇었다.한편, 대회 일정을 모두 마친 김학범호 선수들은 각자 소속팀으로 복귀한다. K리그에서 활약 중인 국내파 선수 10명은 현지시간으로 16일 오후 7시 20분 귀국길에 오른다. 카타르에서 열리는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에 참가하는 선수들은 현지시간 15일과 16일에 나눠 카타르로 이동한다.
2020.11.15 I 이석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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