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검색결과 10,000건 이상
- 성남시, 전 공무원 제설 작업 총력
- [성남=이데일리 김미희 기자] 성남시가 7일 폭설 인한 시민들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공무원 전 인력을 투입해 제설 작업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밝혔다.시는 전날 밤 대설주의보와 한파경보가 발표된 후 19시부터 한파대응TF팀을 운영하고, 전직원 비상근무체제를 유지했다.시는 남한산성로 등 전체 75개 노선에 제설덤프트럭 113대, 자동염수분사장치 2개소, 굴삭기 8대, 염화칼슘 1900여톤을 투입해 긴급 제설 작업을 실시했다.또한 이날 오전 민간장비 18대를 추가로 긴급 투입하고 필수 인력을 제외한 모든 공직자를 50개 동에 배치, 버스정류장과 도로 주변 인도, 골목길 이면도로 등에서 제설작업을 실시하고 있다.은수미 성남시장은 태평오거리, 태평동 골목길, 성남시 의료원, 단대쇼핑 앞 제설 작업 현장을 방문하고 직원들을 격려하기도 했다.이후 신구대사거리, 은행동 오복슈퍼 앞 현장을 점검하는 등 시민불편 해소와 안전을 위해 직접 나섰다.은 시장은 “공무원 전 인력이 투입된 밤샘 제설에도 불구하고 아침까지 이어진 폭설과 한파로 인해 도로 곳곳이 얼어붙어 출근길 시민들이 큰 불편을 겪으셨다”며 “시민 불편을 최소화 하기 위해 가용할 수 있는 모든 장비를 투입하고 성남시 전 공무원이 제설작업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한편 이번 폭설은 적설량 14.6cm를 기록했으며, 2010년 겨울 19.5cm의 적설량 이후 11년만의 최대 폭설이다.
- 투자자 ‘서울·경기’로 유턴…수도권 아파트값 상승폭 최고
- [이데일리 김나리 기자]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 집값이 고공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수도권 아파트값 상승률은 지난주에 이어 또 최고치를 기록했다. 정부가 규제지역을 전국적으로 확대하면서 투자 가치가 높은 서울·경기 지역 ‘똘똘한 한채’를 찾아 매수세가 몰리는 모양새다.(자료=한국부동산원)한국부동산원이 7일 발표한 1월 첫주(4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에 따르면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은 0.27% 상승했다.전국 가격은 지난주 대비 상승폭을 축소했지만, 수도권은 0.23%에서 0.26%으로 상승폭을 확대했다. 반년 만에 상승률 최고기록을 경신한 지난 주에 이어 또 최고치다. 서울은 0.06%으로 상승폭을 유지했다. 지방은 0.33%에서 0.28%로 상승폭이 줄었다. 5대광역시(0.45%→0.37%), 8개도(0.23%→0.20%), 세종(0.27%→0.24%) 모두 상승폭이 줄어들었다.시도별로는 울산(0.48%), 부산(0.45%), 경기(0.37%), 대전(0.37%), 대구(0.34%), 경남(0.30%), 경북(0.28%), 인천(0.27%), 제주(0.26%), 세종(0.24%), 강원(0.24%) 등이 상승했다.서울의 경우 저금리 유동성, 입주물량 감소 및 상대적 저평가 인식 등으로 매수심리가 높아지는 가운데, 정비사업 진척 기대감이 있거나 상대적으로 저평가된 구축 및 강남권 주요 단지 위주로 상승세를 보였다.강남3구 중 송파구(0.11%)는 가락·문정·장지동 등 상대적으로 저평가된 단지 위주로, 서초구(0.10%)는 반포·잠원동 주요 단지 위주로, 강남구(0.09%)는 재건축 기대감이 있거나 저평가된 일원·수서동 단지 위주로 상승했다.강북에서는 마포구(0.10%)가 정주여건 양호한 공덕·아현동 주요 단지 위주로, 광진구(0.09%)가 자양·광장동 역세권 위주로, 중구(0.08%)가 신당·황학동 일대 구축 위주로 상승 움직임을 보였다.인천은 연수구(0.67%)가 송도신도시 내 상승폭 낮았던 단지 위주로 지속 상승세를 보였으며, 남동구(0.35%)는 구월·간석동 등 전세매물이 부족한 지역 위주로, 부평구(0.23%)는 신규 분양가 영향 및 서울 7호선(올해 초 개통예정)호재가 있는 청천·산곡동 위주로 상승했다.경기도의 경우 양주(1.44%)와 의정부시(0.66%)는 교통 호재(GTX-C 민간투자사업 고시 등)가 있는 역세권 위주로 올랐다. 고양시(1.10%)는 덕양구가 1.25%, 일산서구와 동구가 각각 1.21%, 0.64% 오르는 등 정주 여건이 양호하거나 교통환경 개선 기대감 있는 지역 위주로 상승했다. 또한 남양주(0.67%)는 진접ㆍ화도읍 및 다산동 위주로, 성남 분당구(0.46%)는 서현ㆍ구미동 등 정주 여건이 양호한 단지 위주로 상승세를 나타냈다.지방의 경우 부산(0.45%)은 조정대상지역 추가 지정 이후 상승폭이 줄어드는 가운데 기장군(0.75%)은 저평가 인식과 키맞추기 영향 등으로, 강서구(0.60%)는 명지국제도시와 녹산산단 인근 신호동 위주로, 사상구(0.60%)는 주례·모라동 등 구축 대단지 위주로 올랐다.대전(0.37%)은 동구(0.40%)는 혁신도시 지정으로 기대감 높은 가운데, 외곽의 저평가 인식 있는 판암·용운·효동 위주로, 서구(0.39%)는 거주 여건이 양호한 도안신도시와 관저·둔산동 위주로, 중구(0.37%)는 전세가 상승 영향이 있는 태평·문화동 위주로 상승했다.전국 주간 아파트 전세가격은 0.26% 상승하며 지난주 대비 상승폭을 축소했다. 수도권(0.23%→0.23%) 및 서울(0.13%→0.13%)은 상승폭을 유지했고, 지방(0.35%→0.30%)은 5대광역시(0.42%→0.36%), 8개도(0.24%→0.20%), 세종(1.81%→1.78%)이 줄어든 가운데 상승폭을 줄였다.시도별로는 세종(1.78%), 울산(0.57%), 대전(0.50%), 부산(0.39%), 강원(0.34%), 인천(0.33%), 대구(0.29%), 충남(0.29%), 경기(0.26%), 경남(0.22%), 제주(0.22%) 등이 상승했다.서울 전셋값은 정비사업 이주수요 있거나 교통ㆍ학군 등 정주여건 양호한 지역, 중저가 단지 위주로 상승세를 지속했다. 강남의 경우 서초구(0.18%)는 정비사업 이주수요가 있는 반포·방배동 위주로, 송파구(0.17%)는 상대적 가격대 낮은 잠실·신천동 구축 위주로, 강남구(0.16%)는 개포·역삼·도곡동 인기단지와 세곡동 중저가 위주로 올랐다. 이외에 양천구(0.11%)는 학군 양호한 목동신시가지 위주로, 관악구(0.11%)는 봉천ㆍ신림동 대단지 위주로 상승했다.경기도에서는 양주시(0.49%)의 경우 정주 여건이 양호한 옥정신도시 및 덕정동 위주로, 고양시(0.63%(덕양(0.89%)·일산서(0.49%)·일산동구(0.39%))는 교통 및 학군 등 주거환경 양호한 지역 위주로, 남양주시(0.42%)는 중저가 수요 있는 화도읍 및 서울접근성 양호한 다산동 위주로, 의왕시(0.34%)는 인근지역 키맞추기 영향 등으로 오전·포일동 위주로 상승했다.
- ‘안전망 강화’ 성남 시민순찰대 확대 운영
- [성남=이데일리 김미희 기자] 성남시가 오는 3월 2일부터 성남시민순찰대를 39개 동으로 확대해 운영한다고 7일 밝혔다.지역 안전망 강화를 위해 지난해 20개 동에 배치 운영하던 성남시민순찰대 활동 지역을 늘렸다. 시는 성남시민순찰대 운영에 올해 17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하며, 주소지 동 행정복지센터를 통해 오는 1월 18일~20일 동별 7명 이내씩 모두 204명의 대원(기간제 근로자)을 모집한다. 선발되면 학교 주변(키즈존), 청소년 밀집 지역(유스존), 경로당 주변(실버존), 주택 밀집 지역(빌리지존), 공원(파크존) 등 맡은 구역에서 하루 2~4시간 순찰 활동을 한다. 심야에 혼자 귀가하는 여성과 청소년은 버스정류장 등 약속한 장소부터 집까지 동행해 안심귀가를 지원하고, 중앙동, 금광1·2동 등 재개발사업구역 내 초등학교 주변에선 어린이들의 교통안전을 지킨다.홀로 사는 노인 등은 전등 교체, 못 박기 등과 같은 생활 지원 서비스를 제공한다.이 외에도 응급환자 구호, 가출 청소년 보호, 비행 청소년 계도, 치매 노인이나 술 취한 사람 안심 귀가 지원 등 다양한 활동을 한다.지난해 3월~11월 20개 동에 배치된 성남시민순찰대(195명)는 코로나19 방역 활동, 마스크 착용 캠페인과 계도, 방역수칙 안내, 쓰레기 무단투기 계도 등 모두 1만9775건의 활동을 했다. 이들 성남시민순찰대가 활동한 20개 동 주민 1000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 65%가 이전보다 안전해졌다고 답했고, 74.9%가 성남시민순찰대 확대 운영을 찬성했다.
- [르포]"다음 생엔 우리 딸 해줘"…엄동 '정인이 묘소' 앞 눈물 행렬
- [양평=이데일리 공지유 기자] “정인아 미안해…그곳에서는 아프지 말고 건강해야 해.”양부모에게 입양됐다가 지속적인 학대를 받고 생후 16개월 만인 지난해 10월 13일 사망한 고(故) 정인(입양 전 이름)양이 안치된 묘소에 아이를 추모하는 시민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묘지를 찾은 시민들은 정인이 사건을 보고 너무 안타깝다면서 양부모에 대한 분노를 드러냈다. 이들은 또 다시는 같은 일이 일어나서는 안 된다며 국회와 관련 기관에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6일 경기 양평 하이패밀리 안데르센 공원묘지에 있는 고(故) 정인양 묘소에 추모객들이 두고 간 과자, 음료, 메시지가 놓여 있다. (사진=공지유 기자)◇“꿈에도 정인이 나와…미안한 마음뿐” 자녀와 묘소 찾아 ‘눈물’수은주가 영하 15도를 훌쩍 뛰어넘은 6일 오전, 경기도 양평군 하이패밀리 안데르센 공원묘지. 정인이가 안치된 이 곳에는 이른 시간에도 각지에서 온 방문객들로 붐볐다. 오전 11시쯤 묘소 앞에는 20여명의 시민들이 거리를 두고 서서 장지를 바라보며 묵념하고 있었다. 추모공원을 관리하는 송길원 목사는 “어제(5일)도 수백명이 묘지를 다녀갔다”며 “아이를 데려오는 부모들이 많은데 자기 자녀와 또래인 정인양의 죽음에 대해 분노하는 마음이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묘소에는 시민들이 놓고 간 수십여개의 꽃과 장난감, 동화책, 어린이용 간식들이 놓여져 있었다. 손글씨 메시지도 눈에 띄었다. 스케치북과 쪽지 등에는 ‘정인아 미안해’, ‘더 나은 세상에서 만나자’, ‘아동학대를 이 세상에서 반드시 몰아낼게’ 등의 문구가 적혀 있었다.시민들은 장지를 찾아 정인양의 사진을 바라보다가 가지고 온 선물을 두고 묵념했다. 눈시울을 붉히거나 오열을 참지 못하는 이들도 있었다. 정인양의 또래 자녀를 데리고 와 함께 추모하는 가족들도 있었다.20개월 아들과 함께 묘소를 찾은 박선영(37)씨는 “정인이랑 같은 나이대 아이를 키우는 엄마로서 너무 마음이 안 좋고 계속 생각나서 왔다”며 “입양 전 정인이의 해맑게 웃는 사진, 사망하기 전날 어린이집 폐쇄회로(CC)TV 모습이 잊혀지지가 않는다”고 말했다.초등학교와 어린이집을 다니는 두 아들과 함께 묘소를 찾은 김상희(46)씨 가족은 정인양의 묘소에 10여분 이상 서 있다가 하얀 꽃 한 송이를 장지 위에 올려 놓으며 눈시울을 붉혔다. 김씨는 “정인이한테 너무 미안하다는 말밖에 할 말이 없다”며 “남편이 원래 이런 걸 좋아하지 않는데 너무 화가 난다고 가자고 해서 회사 휴가를 내고 가족이 다같이 왔다”며 울먹였다.김씨는 “(학대 정황이) 너무 잔인해서 아이들에게 자세히 알려주지 않았는데 아이들도 ‘어떻게 그럴 수 있지’라는 생각을 한다”며 “‘집에서 애기가 어떻게 죽지?’라며 이해 못하고 상상도 못하더라”고 덧붙였다.이틀 전 법원에 진정서를 제출했다는 이유나(35)씨는 추모 후 주저앉아 “이런 걸 잘 못 봐서 안 보려고 하는데도 마음이 자꾸 쓰여서 (왔다)”며 “아이가 둘 있는데 정인이에게 남긴 편지에 ‘셋째를 낳으면 꼭 정인이가 와줬으면 좋겠다’고 적었다”면서 눈물을 흘렸다.6일 오전 경기 양평 하이패밀리 안데르센 공원묘지에 안장된 정인 양의 묘지에 한 아이가 손을 흔들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정인이 사건’ 또 나와선 안 돼…실질적 대책 마련해야”시민들은 또 다시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기 위해 국가가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경기도 하남에 사는 정모(40)씨는 “아들이 정인이랑 동갑에 태어난 날짜도 열흘 차이인데 옹알이밖에 못 하는 수준”이라며 “의사 표현을 전혀 못하기 때문에 아동학대 의심이 들면 2차 신고 때 분리하는 게 아니라 1차 때부터 바로 분리시켜야 했다”고 주장했다.최수진(43)씨는 “경찰, 입양기관, 국회 모두에 화가 난다”며 “‘정인이법’을 발의한다고 하지만 몇 년 전 법을 재탕하는 수준이 아니냐. 그런 부분에서 과연 정인이가 마지막 피해자일까 하는 마음이 들어 무력감이 든다”고 토로했다.경기도 성남에서 온 이소영(55)씨도 “경찰과 아동보호전문기관, 입양기관 모두가 서로 ‘네 탓이다’하며 책임을 회피하고 있는 게 화가 난다”며 “회피만 할 게 아니라 아이의 입장에서, 또다시 벌어질 수 있는 사고를 어떻게 막을 것인지 시스템을 장기적으로 점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한편 이날 오후 2시까지 100여명이 넘는 시민이 정인양의 묘소를 찾았다. 유명인들과 정치인들이 방문으로 추모객들이 점점 더 느는 추세다. 배우 이영애씨는 5일 자녀와 함께 묘소를 찾아 정인양을 추모했고 이날은 김미애 국민의힘 극회의원이 방문했다.온라인에서도 정인이 사건과 관련된 추모 물결이 곳곳에서 이어지고 있다. 이날 오후 2시 기준 인스타그램에는 ‘정인아 미안해’, ‘정인아 미안해 챌린지’ 관련 게시글이 10만개 이상 게시된 상태다.정인양은 지난해 10월 13일 서울 양천구 목동의 한 병원에서 치료를 받던 중 숨졌다. 온몸에 멍이 든 상태로 병원에 실려 온 정인양은 당시 머리와 복부에 큰 상처가 있었으며, 이를 본 병원 관계자가 아동 학대를 의심해 경찰에 신고했다.검찰은 지난해 12월 정인양의 양모 장모씨를 아동학대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상 아동 학대 치사 등의 혐의로 구속 기소하고, 양부 안모씨를 학대를 방임한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 이들 부부에 대한 첫 재판은 오는 13일 열린다.
- 활활 타는 ‘주거용 오피스텔’…신규분양 단지는?
- [이데일리 강신우 기자] 사실상 전국이 규제지역으로 묶이면서 오피스텔 분양시장이 뜨겁다. 아파트보다 비교적 규제에서 자유롭기 때문이다.(사진=연합뉴스)6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조정대상지역 내 오피스텔은 높은 청약경쟁률을 기록하며 단기간 완판을 이어가고 있다. 이를테면 지난해 12월 서울 도봉구에서 분양한 주거용 오피스텔 ‘힐스테이트 도봉역 웰가’는 평균 9.64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한 데 이어 계약 5일 만에 완판됐다.또 지난해 11월 대전 유성구에서 분양한 주거용 오피스텔 ‘힐스테이트 도안 2차’의 평균경쟁률은 67.32대 1, 최고 경쟁률은 330.95대 1에 달했으며 단기간 계약을 마감했다. 같은 달 대구 중구에서 분양한 ‘중앙로역 푸르지오 더 센트럴’ 오피스텔도 평균 75.2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규제 지역 내 오피스텔 가격 상승률도 눈에 띈다. KB부동산 자료를 보면 경기도 수원 ‘광교 아이파크(2018년 9월 입주)’ 전용면적 85㎡의 매매가 시세는 1년 간(2019년 11월~2020년 11월) 약 3억700만원(6억4300만원→9억5000만원) 올랐다.또 충청남도 천안시에 있는 ‘천안불당 시티프라디움 3차(2018년 7월 입주)’ 전용면적 84㎡는 동기간 매매가 시세가 약 1억2800만원(2억7000만원→3억9800만원) 상승했다.오피스텔 거래량도 증가세다. 한국부동산원 자료를 보면 전 지역이 규제로 묶인 서울시 지난해 하반기(7월~11월) 오피스텔 거래량은 지난해 동기간 대비 약 14.97%(1만4277건→1만6414건) 증가했다. 또한 최근 전 지역 조정대상지역으로 지정된 대구 역시 7.15%(2672건→2863건) 증가했다.업계에서는 규제 지역 확대로 아파트 매수의 진입장벽이 더욱 높아지면서 아파트 대비 규제가 덜한 오피스텔에 실수요자들이 몰린다는 분석이다. 실제로 오피스텔은 아파트와 달리 청약통장이 필요 없고, 여러 채를 소유해도 무주택으로 간주해 청약 가점을 계속해서 쌓을 수 있다. 또한 아파트의 경우 규제지역에서는 주택담보대출비율(LTV)이 9억원 이하 주택에 40%, 9억원 초과 주택에는 20%로 제한되는 반면 오피스텔은 최대 70%까지 가능하다. 여기에 전세난과 분양가 상한제 등으로 아파트 공급이 감소하면서 오피스텔 시장에 풍선효과가 계속될 전망이다.이 가운데 분양하는 오피스텔 단지들이 눈길을 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지난해 12월 30일 대구 감삼동 일대에서 선보이는 ‘힐스테이트 감삼 센트럴’의 사이버 모델하우스를 열고 본격 분양에 나섰다. 이 단지는 지하 5층~지상 최고 45층, 3개동, 아파트 전용면적 84~175㎡ 393가구, 오피스텔 전용면적 84㎡ 119실 총 512가구 규모이며 단지 내 상업시설인 ‘힐스 에비뉴 감삼 센트럴’이 조성된다. GS건설은 경기도 성남시 고등지구 C1~C3블록에서 ‘판교밸리자이’를 분양 중이다. 지하 2층~지상 14층, 15개동, 아파트 전용면적 60~84㎡ 350가구와 주거용 오피스텔 전용면적 59~84㎡ 282실로 구성된다. KCC건설은 이달 부산시 동래구 안락동 일대에서 ‘안락 스위첸’ 오피스텔을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최고 37층, 2개동, 총 234가구 규모로 아파트 전용면적 84~101㎡ 220세대, 오피스텔은 전용면적 84㎡ 14호로 구성되며 지상 1층에는 근린생활시설도 들어선다.
- [2021식품산업대전망]⑤'새벽배송'으로 아침밥상 뚝딱
- [이데일리 전재욱 기자] 직장인 주부 김엄마(가명)씨는 아침에 아들에게 미역국을 끓여줬다. 아침에 현관 문앞으로 배달온 소고기와 미역으로 만들었다. 전날 퇴근하고 집에 들어오고 내일이 아들 생일이란 걸 알았는데 장 보러 가기에는 늦은 시각이었다. 하마터면 지나칠 뻔한 기념일이었는데 새벽 배송 덕에 무난하게 챙겼다.새벽 배송만으로 밥상을 차리는 시대다. 코로나19로 마트와 시장이 온라인으로 송두리째 옮겨간 결과다. 외출을 못하는 상황이 만연해질수록 신선한 식품으로 건강을 챙기려는 심리가 세지면서 창출한 신(新) 시장에 물류 업계 모두가 주목하고 있다.(그래픽= 이미나 기자)◇ 한해 동안 두 배 커진 시장5일 업계에 따르면 마켓컬리를 운영하는 ㈜컬리의 지난해 매출은 1조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 이 회사 전년 매출이 4289억원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한해 사이에 두 배 이상 성장했다. 컬리는 새벽 배송 개념의 `샛별 배송`을 아이덴티티로 설립해 성장한 회사다. 이 배송 시스템은 `당일까지 주문이 들어오면, 다음날 새벽에 배송`하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 지난해 회사가 급성장한 배경은 새벽 배송 시장이 팽창한 결과다. 시장에서 상당 점유율을 가진 컬리 실적 추정치를 바탕으로, 지난해 새벽 배송 시장 규모는 2조원까지 성장한 것으로 업계는 전망한다. 이 역시 전년(8000억원) 대비 두 배 늘어난 결과다.새벽 배송 성장 배경에는 코로나19가 있다. 올해는 외출을 꺼리는 기류(장보기)와 건강을 지키려는 심리(신선 식품)가 부딪쳤고, 공존하기 어려운 두 욕구는 날로 만연해갔다. 해법으로 등장한 게 배송이었다. 개중에 신선식품이 적확한 대안으로 떠올랐다.새벽 배송 서비스의 핵심을 따져보면 연관성을 찾을 수 있다. 본질은 시간이 아니라 식품이었다. 물론 표면적으로는 `배송이 빨라서` 새벽 배송을 이용한다는 소비자는 대부분(63%·엠브레인 설문조사)이다. 그러나 여기에는 이로써 품질이 좋기 때문이라는 심리가 함의돼 있다는 게 업계 설명이다. 업계 관계자는 “새벽 배송 고객이 원하는 것은 빠른 배송이 아니다”며 “산지 식품을 시차 없이 받아서 직접 장을 본 것과 다르지 않은 만족을 느끼고자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코로나19가 건강에 대한 관심을 자극해서 이런 욕구에 불을 지폈다는 게 공통된 분석이다. 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새벽 배송 서비스는 초창기에 상대적으로 비싼 비용을 감당하려는 소비자가 적어 시장성에 의문이 달렸지만, 코로나19는 이런 의문을 씻어냈다”고 평가했다.(그래픽=이미나 기자)◇ 무주공산 지방 누구 차지새벽 배송 서비스는 업체별로 약간 차이는 있지만 `당일 주문, 다음날 7시까지 배송`을 큰 틀로 한다. 업계에서 처음으로 새벽 배송 사업을 시작(2015년 5월)한 마켓컬리 샛별 배송은 당일 밤 11시(23시)까지 주문받는다. 연중무휴라서 토요일에 주문하면 일요일 새벽에 물건이 간다. 서비스 지역은 서울과 경기, 인천이다.쿠팡 로켓프레시는 자정까지 주문받아 주 7일간 서비스한다. 서비스 지역은 전국인데, 지방은 주문 마감 시간이 이르면 저녁 7시까지로 당겨진다. 지방은 물류 거점과 거리가 있어서 배송 준비에 시간이 걸리기 때문이다. 롯데프레시는 밤 10시까지 주문받아서 서울과 수도권, 지방 광역시에서 샛별배송을 한다. 쓱닷컴과 헬로네이처 새벽 배송은 자정까지, 오아시스와 GS프레시 새벽 배송은 밤 11시까지 주문하면 서울과 경기 지역에서 이뤄진다.새벽 배송 서비스는 현재 서울과 수도권 지역에서만 이뤄진다. 이런 점에서 새벽 배송 시장은 앞으로 양적으로 확장할 여지가 열려 있다. 쿠팡 로켓프레시가 전국 배송을 하지만, 권역별 대도시 중심이다.완전한 전국구 서비스가 탄생하면 시군 단위로 남아 있는 `무주공산`을 차지할 수 있다. 지역 배달망을 촘촘하게 짜는 게 관건이다. 물류업계 관계자는 “새벽 배송을 하려면 거점 물류센터가 있어야 하는데, 지방에는 인프라가 갖춰져 있지 않은 상황”이라며 “지방 새벽 배송 시장을 낙관하는 사업자가 나타나는 것은 시간문제”라고 말했다.지난달 17일 새벽 1시께 경기 성남에 오아시스 물류창고에서 고객별로 주문한 새벽배송 꾸러미가 컨베이어 벨트를 타고 이동하고 있다.(사진=오아시스)◇ 재료아닌 요리사는 시대로새벽 배송 시장의 또 다른 팽창 요인은 품목의 다양화다. 배송 대상이 초창기와 비교해 다양해졌고, 고도화하기에 따라 확장성은 무한하다고 업계는 평가한다. 예컨대 새벽 배송 초기 샤부샤부를 조리하려면 야채와 고기, 육수용 재료 등을 따로 구매해야 했는데 최근에는 이런 재료를 묶은 샤부샤부 자체를 구매할 수 있다. 신선 식품의 배달 환경을 조성하고자 물류 창고와 냉동장 시설 구축 조처가 뒤따른 것도 새벽 배송 시장이 창출한 부가가치다.국내 수위권 물류업체의 임원은 “올해 신선식품 회사 매출이 급증한 데에는 새벽 배송 역할이 컸다”며 “새벽 배송에 적합한 식품 출시가 이어졌는데 앞으로도 잇따를 것”이라고 말했다. 지금까지 판 물건보다, 앞으로 팔 물건이 많아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 “사회안전망 함께 만들어요”…SK, ‘한끼나눔 온택트 프로젝트’ 추진
-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SK그룹은 최근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어려움을 겪는 영세 음식점,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한끼 나눔 온(溫)택트 프로젝트’를 시작한다고 5일 밝혔다.이번 프로젝트는 영세 식당들에 도시락을 주문해 매출을 늘려주고 해당 도시락을 복지시설 운영 중단 등으로 식사가 어려운 취약계층에게 제공하는 식으로 진행된다. 우선 앞으로 3개월을 긴급지원 기간을 정해 독거노인 등에게 40여만 끼니를 제공키로 했다. 올해 코로나19 여파로 열지 않은 그룹 신년회 비용도 이번 프로젝트 예산에 활용한다. SK그룹 관계자는“팬데믹 장기화로 취약계층이 겪는고통 중 당장 생명과 직결된 결식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지난 15년간 진행해 온 ‘행복도시락’ 사업을 활용한 프로젝트를 기획했다”고 밝혔다. 최태원 SK그룹 회장도 지난 1일 임직원들에게 보낸 신년 서신을 통해 “팬데믹 같은 대재난은 사회의 가장 약한 곳을 무너뜨린다”며 “우리 역량을 활용해 당장 실행 가능한 일부터 시작해보자”고 제안한 바 있다. SK그룹은 우선 이달부터 서울 중구 명동·회현동중소 음식점들에 도시락을 주문하고, 이 도시락을 천주교 서울대교구에서 운영하는 무료 급식소 ‘명동밥집’에 공급할 예정이다. SK그룹은 도시락비 일체를 지원하고 명동밥집을 통해 하루 500여명의 노숙인, 결식노인 등에게 도시락을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명동밥집 외에도 명동·회현동 1구역 상가연합 및 골목상점 연합체인 남촌상인회, 지역 특색을 살린 요리 개발 등으로 도시재생을 추진하는 요리인류 등이 동참한다.윤남순 남촌상인회 회장은 “소속 음식점 모두 코로나로 매출이 50~60% 줄어 막막했는데 도시락 공급으로 생계 걱정을 덜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이욱정 요리인류 대표도 “위기의 골목식당과 더 어려운 노숙인을 모두 돕는 상생프로젝트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SK그룹은 재원이 부족해 무료급식 수요를 감당하지 못하고 있는 경기도 성남시 소재 ‘안나의 집’에도 매일 도시락 200여개를 더 공급할 수 있는 예산을 지원한다. 안나의 집은 최근 하루 500식에서 800식으로 급식 수량을 늘렸지만 이마저도 부족해 급식을 먹지 못하는 독거노인들이 늘고 있다. SK그룹은 향후 코로나19 상황을 지켜보면 지원 대상 시설, 규모, 기간 등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앞서 최태원 회장도 신년 서신에서 안나의 집을 운영하는 김하종 신부의 이야기를 언급하기도 했다.더불어 이달 중 SK그룹 주요 관계사들을 통해 사업장 주변 무료 급식소의 운영 정상화 지원에도 나선다. 대면 배식을 중단한 급식소들이 도시락 배달 등으로 전환할 수 있도록 예산과 배송비를 지원한다. 일부 도시락 설비가 미흡한 지역은 SK그룹이 후원 중인 ‘행복도시락 센터’와 연계해 지원하거나, 인근 음식점에 도시락을 발주하는 방식으로 추진키로 했다. 행복도시락 협동조합은 현재 전국 29개 행복도시락 센터에서 연간 350만여개의 도시락을 결식우려 어린이 등에게 배달하고 있다.이형희 SK수펙스추구협의회 SV위원장은 “이번 프로젝트에 공감하는 지자체,기업 등 우리 사회 각계의 파트너들과 함께 결식문제 등을 해결하며 더 큰 행복을 만들게 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남촌상인회 윤남순 회장(왼쪽부터), SK수펙스추구협의회 이형희 SV위원장, 한마음한몸 운동본부장 김정환 신부, 남촌상인회 김지영 부회장이 ‘한끼나눔 온택트 프로젝트’ 추진과 관련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SK그룹)
- 당첨만되면 5억 번다…1월 로또 청약 어디
- [이데일리 황현규 기자] ‘억대’ 시세 차익을 누릴 수 있는 ‘로또 청약’이 새해에도 이어진다. 1월 ‘판교밸리 자이’를 시작으로 ‘위례 자이 더 시티’ 등이 인근 아파트보다 5억원 가량 싼 가격에 분양에 나선다. 또 올해 상반기 강남4구(강남·서초·송파·강동)에서도 로또 청약이 나올 것으로 기대되면서 무주택자들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 서초구 반포동에 들어서는 래미안 원베일리와 5000가구가 넘는 강동구 둔촌주공아파트가 그 주인공이다.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바라본 서울 시내 아파트 모습 [사진=연합뉴스]◇신혼부부 유리한 ‘판교 아파트’ 청약 나온다4일 분양업계에 따르면 판교밸리자이 1·2·3단지가 오는 7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청약에 나선다. 공공택지인 성남 고등지구에서 선보이는 아파트로, 공급 대상은 1단지 130가구·2단지 130가구·3단지 90가구다. 타입별로 보면 1단지는 전용 60㎡ 116가구, 84㎡14가구로 구성됐다. 2·3단지는 전용 60㎡ 단일 평형으로 이뤄졌다. 눈길을 끄는 것은 분양가다. 공공택지인 이 단지는 분양가 상한제를 적용받는데, 전용 84㎡ 기준 약 7억 7000만~8억 5000만원이다. 인근 고등호반써밋판교밸리 아파트(전용 84㎡)가 13억 4500만원에 팔린 것과 비교해 약 5억원의 시세 차익을 누릴 수 있다. 이 아파트는 분양가상한제를 적용받아 전매제한이 8년이지만, 실거주 의무는 없다. 다만 주택담보대출을 받을 시 바로 입주 해야한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 또 모두 전용 85㎡ 미만 타입으로 가점제로 당첨자가 결정된다.신혼부부 물량이 많은 공공분양도 있다. 경기도 성남시 수정구에 들어서는 ‘위례 자이 더 시티’다. 이 아파트는 총 800가구 규모로 이 중 360가구가 공공분양한다. 나머지는 희망희망타운이다. 공공분양 물량 중 일반공급은 74가구뿐이고, 나머지는 다자녀·신혼부부·생애최초 등 특별공급으로 이뤄진다. 특히 신혼부부와 생애최초 특별 공급이 각각 104가구, 86가구로 가장 많다. 타입별로는 74㎡A에서 84㎡로 구성돼 있다. 이 아파트의 분양가도 인근 아파트 시세에 비해 약 5억원 가량 낮다. 공급가액(발코니 확장 별도)은 전용 74㎡ 5억 4000만~6억 1200만원, 전용 84㎡6억 9000만~7억원 수준으로 인근 위례롯데캐슬 아파트 전용 85㎡(12억 5000만원)의 반값 수준이다. 단 전매제한은 10년, 거주의무기간 5년이다. 신반포3차·경남아파트 재건축 현장(사진=연합뉴스)◇‘평당 1억’ 동네서도 ‘로또 청약’서울에서도 올 상반기 로또 분양이 쏟아진다. 신반포3차 경남아파트를 재건축하는 서초구 반포동 래미안 원베일리가 대표적이다. 서초구청에 따르면 지난해 말 조합은 입주자 모집 승인 신청을 진행, 분양가 협상을 진행했다. 이르면 1월 둘째주 2차 심의를 진행한 후 분양가를 결정한다. 앞서 래미안원베일리는 한국부동산원으로부터 3.3㎡당 4200만원의 택지비 승인을 받았는데, 여기에 건축비 등을 더해 분양가를 결정한다.조합 측은 3.3㎡당 약 5500만원 수준의 분양가를 요구 중인데, 만약 이 가격으로 시장에 나온다 해도 시세 대비 절반 수준의 ‘로또 청약’이다. 인근 아크로리버파크가 전용 3.3㎡ 당 1억원선에 매매가 이뤄지고 있기 때문이다. 다만 원베일리 일반 분양 물량이 224가구에 그친다는 점도 참고해야 한다. 만점에 가까운 청약 통장만이 당첨될 것으로 예상된다.‘최대 대어’인 강동구 둔촌주공아파트 분양도 상반기에 이뤄질 가능성이 높다. 당초 후분양이 점쳐졌지만 공사비 등의 부담이 커 올해 안에 선분양을 할 것이라는 게 건설업계의 관측이다. 이 단지 또한 분양가 상한제를 적용받는데, 조합 측은 올해 초 공시지가가 발표된 이후 분양가를 결정하겠다는 방침이다. 둔촌주공 조합원은 “가파른 공시지가 상승률의 영향으로 조합 측이 원하는 3000만원 초중반대에 근접한 분양가가 나올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만약 이 분양가를 적용할 시 전용 84㎡의 분양가는 10억원 안팎에 형성, 주변 아파트 시세보다 약 3억원 저렴하다. 특히 이 단지 규모는 1만2032가구로, 이 중 4700여 가구를 일반분양으로 나올 정도로 규모가 크다. 선주희 부동산114 책임연구원은 “2021년 분양 시장도 로또 청약 광풍이 불 것으로 예견된다”며 “분양가 상한제 시행으로 주변 시세보다 저렴한 분양가에 공급되면서 시세차익 기대감이 커졌고 정부가 정비사업에 보수적인 입장을 보인데 따른 서울 공급물량 축소 우려가 영향으로 줄 것”이라고 말했다.
- 이재명 “먹을 게 없어서 훔친다는 건 있을 수 없는 일..그냥 다 드리라”
- [광명=이데일리 김미희 기자]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코로나19로 인해 긴급 생계 위기에 처한 이들을 지원하기 위한 ‘경기 먹거리 그냥 드림 코너’를 찾아 “먹을 게 없어서 훔친다는 건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아낌없는 지원을 당부했다.이재명 지사는 4일 ‘경기 먹거리 그냥 드림 코너’를 운영 중인 광명시 광명동 시립광명푸드마켓을 방문해 운영 현황을 듣고 이용 과정을 살펴봤다. 이 자리에는 박승원 광명시장, 임오경 국회의원, 김영준 도의원, 강기태 경기도사회복지협의회장, 박영순 시립광명푸드뱅크·마켓센터장도 함께했다. 이 지사는 ‘경기 먹거리 그냥 드림’을 시작하게 된 계기에 대해 “요즘 먹을 게 없어서 훔치다 잡히는 사람이 많다는 얘기를 경찰쪽에서 듣고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올려 어떻게 예방할 수 있을지 의견을 물어봤더니 그냥 오는 사람 다 주는 게 좋겠다는 얘기를 하더라”면서 “이곳을 이용해야 할 정도면 사실은 지원대상이다. 약간 악용이 되더라도 여기까지 오시는 분들이면 그냥 일단 다 지급하고, 또 다시 올 경우 확인해도 된다”고 말했다.그러면서 이 지사는 “형식적으로는 대상이 아닌데 실제로는 지원해 줘야 될 사람이 있기 때문에 이런 경우를 발굴하는 효과도 있을 것”이라며 “예산이 부족할 수도 있는데 어떤 방식으로든 도에서 다 책임질 테니까 오시면 그냥 다 드리라”고 강조했다. 지난해 12월 29일부터 운영되고 있는 시립광명푸드마켓의 경기 먹거리 그냥드림 코너는 광역푸드뱅크에서 즉석밥, 라면, 참치캔 등 총 15종의 음식을 지원해 현재까지 32명이 이용했다. 도는 광명을 비롯해 성남시, 평택시에 위치한 푸드마켓 3곳에서 ‘경기 먹거리 그냥드림 코너’를 운영하고 있다. 푸드마켓은 식품과 생활용품을 기업과 개인으로부터 기부 받아 결식 위기에 놓인 저소득 취약계층에게 제공하는 곳이다. 긴급하게 먹거리와 생필품이 필요한 도민이 푸드마켓 사업장을 방문하면 즉석빵, 음료수, 마스크, 위생용품 등 사업장 내 기부 물품 5종을 1회 우선 제공한다. 이후 방문자가 동의하면 해당 읍·면·동 행정복지센터에 명단을 통보해 추가 복지서비스를 지원한다. 도는 이달 중 31개 시·군별로 종합, 장애인, 노인복지관 등 복지시설 중 1곳씩을 선정해 ‘경기 먹거리 그냥드림 코너’를 설치·운영할 예정이다.이와 함께 거리 노숙인들을 위해 부천시, 의정부시에 있는 노숙인 시설 2곳에서는 이달 중 ‘경기 먹거리 그냥드림 냉장고’를 설치해 인당 1일 1회 당일 물량 소진 시까지 떡을 무료로 제공한다. 수원시, 성남시, 안양시, 안산시, 시흥시에 있는 노숙인 시설 5곳에서는 시설 방문이 어려운 노숙인에게 음식쿠폰을 따로 지급한다. 앞서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지난해 11월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늘어나는 코로나 장발장…여러분의 제안을 기다립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리면서 국민들의 의견을 구했다. 이 지사는 “굶주림으로 빵을 훔칠 수밖에 없는 ‘장발장’이 지금 우리 이웃이 되고 있다”며 “어떤 경우에도 범죄를 정당화할 순 없지만, 배가 고파 범죄를 저지르는 일은 막아야 한다. 그것이 바로 국가가, 사회가 할 일”이라고 대책 마련 의지를 밝혔다.
- 은수미 시장 “행동하는 성남이 되도록 노력하겠다”
- [성남=이데일리 김미희 기자] 은수미 성남시장이 4일 “광주대단지 사건 50주년이 되는 올해 성남 너머 성남을 위해 멀리 내다보고 밝게 살피는 원견명찰(遠見明察)의 의미를 새기며, 힘차게 출발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은 시장은 이날 신년 기자회견에서 일하는 시민을 위한 조례 시행, 광주대단지 사건 50주년 기념 행사, 아시아실리콘밸리 성남, 교통·환경·복지 등 2021년 주요 시정 운영방향에 대해 설명하며 이같이 말했다.우선 지난 1일 국내 1호 ‘일하는 시민을 위한 성남시 조례’ 시행으로 특수고용직, 프리랜서, 플랫폼노동자, 1인 영세 자영업자 등을 ‘일하는 시민’으로 규정해 노동자만이 아닌 일하는 모든 사람의 권리보호와 증진을 위해 앞장 서 나간다.광주대단지 사건 50주년이 되는 올해 오는 6월까지 올바른 명칭을 우선 지정하고, ‘광주대단지 50주년, 시민의 등장’을 테마로 각종 강연, 학술토론회, 토크쇼 등 기념행사도 진행한다. 보다 선명해진 ‘아시아실리콘밸리 성남’을 향해 뻗어나가는 힘찬 걸음 역시 계속된다. 연면적 8500㎡, 총 450석 규모의 ‘e-스포츠전용경기장 건립’은 오는 12월 설계를 마무리 짓고, ‘판교 콘텐츠 거리 조성 사업’도 하반기에 착수한다. 이와 함께 ‘성남 판교 게임콘텐츠 특구 지정’ 등 성남을 게임 콘텐츠의 메카로 부상시켜 나갈 계획이다.더불어 성남도시철도 2호선 트램 예비타당성 지침 마련을 위해 전국 지자체들과 공동대응해 나가고, 지하철 8호선 모란~판교역 연장사업도 지난 29일 예비타당성조사 대상사업으로 선정됨에 따라 최종 통과될 수 있게 역량을 집중해 나가는 등 ‘교통은 복지’, 그 이상으로 도약해 나간다.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경제방역의 주요 청사진도 제시했다. 지난해 지역화폐(성남사랑상품권) 10% 특별할인 1300억원 조기 완판에 이어 올해 역시 일반발행액 2000억원 시대를 열어가고, 지류·모바일 상품권 가맹점을 확대한다. 특히 올해 전국최초로 지류, 모바일, 카드를 한 데 묶은 ‘카드형 상품권’과 ‘앱’을 개발한다. 최저 수수료로 지역업체, 소상공인을 선정해 쇼핑, 배달 서비스를 제휴하고, 온라인 결제 기능을 강화할 방침이다.이외에도 △감염병 대응 전담조직 기능 강화 △성남시립박물관 건립 추진 △판교역 청년지원센터 2호점 개소 △성남형 청년 뉴딜일자리 사업 △104억원 규모 성남형 교육 사업 △유니세프 아동친화도시 및 세계보건기구 고령친화도시 국제네트워크 가입 추진 △복정정수장 고도정수처리시설 설치 및 복정제2정수장 전면 개량 등 올 한해 역점을 두고 추진해 나갈 사업을 발표했다.은수미 성남시장은 끝으로 “대한민국의 진정한 로컬, 우리 성남에서 단순하고 순진한 응원 구호로 그치지 않는 진정한 희망의 돛을 활짝 피우겠다”며 “코로나19라는 전례가 없는 지금 모든 것이 겁나고 익숙치 않지만, 두려움을 억누르고 희망을 불어넣으며 행동하는 성남이 되도록 역사적인 걸음에 함께 해달라”고 말했다.
- [대박땅꾼의 땅스토리]토지거래허가구역 해제로 본 '허와 실'
- 토지거래허가구역 중 60%를 해제한 이번 규제 완화의 초점은 토지소유자들의 재산권 행사를 자유롭게 하고 거래를 활성화 한다는데 있다.하지만 비사업용토지 양도세중과와 개발부담금 부과 등의 문제가 발목을 잡고 있다.토지거래허가구역은 그동안 토지시장에서 대표적인 수요 억제책으로 통했다. 하지만 땅값이 안정되고 투기수요가 자취를 감추면서, 정부는 지난 2008년 이후 매년 토지거래허가구역을 해제해 왔다.이번에 서울지역 절반 크기가 허가구역에서 해제 되면서 일정부분 토지시장의 활성화를 이끌어 낼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한다. 해제 되는 면적은 기존 허가구역(482.371㎢)의 59.5%로, 변경된 허가구역의 비중은 우리나라 국토면적(10만188㎢)의 0.5%에서 0.2%로 줄게 된다.특히 이번 해제 대상에는 장기간 사업이 지연된 국책 사업지와 사업 추진이 불투명한 지방자치단체의 개발사업지가 포함됐다.경제자유구역 중에서는 황해경자구역의 포승·현덕지구, 대구경자구역의 수성의료지구가 해제됐다.보금자리주택지구 중에는 서울 양원·항동·고덕강일, 경기 성남고등·광명시흥·하남감일·하남감북·과천정보지식타운·의정부고산, 대구 도남이 풀렸다.지자체 사업지에서는 덕성일반산단, 백운지식문화밸리도시개발, 덕은도시개발, 월곶도시개발이 토지거래허가구역에서 해제됐다.지역별로는 경기도(98.685㎢), 인천시(92.74㎢), 부산(46.642㎢), 대구(3.59㎢), 광주광역시(23.82㎢), 울산(1.2㎢), 경남(7.39㎢) 등이 해제됐다.그러나 중앙행정기관 이전 및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개발사업 등으로 투기 우려가 높은 세종시와 대전시는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재지정(유지)됐다.단기간 토지가격이 폭등하거나 거래량이 증가하기 보다는, 토지의 사용과 관련된 규제를 완화함으로써 운신의 폭이 넓어지고 장기간 개발사업이 민간주도로 이뤄질 수 있는 토대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문제는 토지관련 법안이다.비사업용토지에 대한 양도세율은 오히려 내년부터 10%포인트 높아지는데다, 주택에 주어지는 장기보유특별공제도 혜택도 없다.당장 토지부문에 있는 비사업용 토지, 부재지주 토지에 대한 양도세 중과문제가 여전하다. 개발부담금 부과 문제도 개인에 있어서는 여전히 존재하기 때문에 전반적인 토지 시장의 활성화로 연결 되기에는 다소 미흡한 측면이 있다.토지거래허가구역 해제로 토지거래 활성화를 꾀하고 있는 정부. 그러나 관련 법규가 뒷받침 되지 않은 반쪽짜리 규제 완화에 토지수요는 오히려 줄어들 것이란 우려도 함께 하게 된다.
- [부동산캘린더]1월 첫째주 판교밸리자이 등 3622가구 분양
- [이데일리 황현규 기자]내년 1월 첫째 주에는 전국 14개 단지에서 총 3622가구(일반분양 2506가구)가 분양을 시작한다. 경기 성남시 고등동 ‘판교밸리자이’, 경기 부천시 괴안동 ‘역곡역일신건영휴먼하임’, 광주 서구 농성동 ‘더리미티드’ 등이 분양할 예정이다. 모델하우스는 3개 사업장에서 개관을 앞두고 있다. 경기 의정부시 고산동 ‘의정부고산수자인디에스티지’, 경북 포항시 흥해읍 ‘KTX포항역삼구트리니엔’, 광주 북구 운암동 ‘운암동한국아델리움57에듀힐즈’ 등이 개관을 준비 중이다. ‘판교밸리자이’GS건설은 경기 성남시 고등지구 C1·C2·C3블록에서 ‘판교밸리자이’를 분양한다. 아파트 전용면적 60~84㎡, 350가구와 오피스텔 전용면적 59~84㎡, 282실 등으로 구성된다. 대왕판교로, 용인서울고속도로, 분당내곡간고속화도로 등을 이용해 강남과 송파, 판교 등으로 빠르게 이동할 수 있다. 또한 판교테크노밸리와 조성 중인 판교 제2, 3테크노밸리가 인접해 있다. 현대백화점 판교점, 롯데마트 판교점, H스퀘어, W스퀘어 등이 가깝고, 상적천 및 대왕저수지와 단지 옆 공원용지 등이 인접해 있으며 교육시설로는 왕남초등학교가 가깝다.한양, 보성산업은 의정부 고산지구에서 ‘의정부고산수자인디에스티지’을 분양한다. 단지는 총 2407가구로 전용면적 69㎡, 79㎡, 84㎡, 101㎡, 125㎡의 다양한 타입으로 구성된다. 구리포천고속도로와 의정부경전철 탑석역을 이용하기 편리하다. 이외에도 주변이 수락산, 부용산 등으로 둘러싸여 있어 쾌적한 주거환경을 자랑하고 민락지구와 이어져 있어 각종 편의시설 이용도 수월하다.다음은 분양 일정 캘린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