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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수도권 주택가격 석달 연속 상승폭 확대
- [이데일리 김나리 기자] 서울과 수도권 주택가격이 3개월 연속 상승폭을 확대했다. 저금리에 따른 풍부한 유동성이 서울 재건축 시장과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등 교통 호재에 맞춰 움직이며 집값을 끌어올린 것으로 풀이된다.(자료=한국부동산원)1일 한국부동산원이 조사한 ‘1월 전국주택가격 동향조사’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의 주택 종합(아파트·단독·연립주택 포함) 매매가격은 전월보다 0.40% 상승했다. 석달 연속 상승 폭 확대다. 서울 아파트의 매매가격 변동률은 0.28%에서 0.40%로, 연립주택은 0.19%에서 0.41%로 각각 커졌다. 단독주택은 0.35%로 전달과 같았다.수도권 주택가격도 0.80% 오르면서 마찬가지로 석달 연속 상승폭을 더 키웠다. 아파트 가격은 1.12% 상승해 전월(0.94%)보다 오름폭이 더 가팔랐다.경기 역시 1.11% 오르면서 석달간 상승폭을 지속 확대했다. 지난달 경기에서는 GTX-C노선 역 신설 및 지하철7호선 연장 등 호재가 있는 양주시가 2.46% 올랐다. 또 파주시(2.17%)와 고양 일산서구(3.63%) 등 교통 호재가 있는 지역을 중심으로 상승세가 이어졌다. 이 밖에 수원 영통구(1.55%)는 광교신도시 위주로, 용인 수지구(1.74%)는 주요 단지 위주로 집값이 상승했다.인천은 0.48%에서 0.72%로 상승했다. 연수구(2.27%)와 남동구(0.89%) 등의 주요 단지 위주로 올랐다.지방은 정부가 지난해 11월과 12월 연이어 규제지역을 확대한 효과로 주택가격 상승세가 일부 꺾였다. 지방 5대 광역시의 주택 가격은 1.18%로 전월(1.79%)보다 오름폭이 줄었으며, 울산(2.54%→1.52%), 부산(2.12%→1.34%), 대구(1.59%→1.15%), 광주(1.08%→0.57%), 대전(1.41%→1.15%) 등 광역시 모두 전월 대비 상승폭을 축소했다.한국부동산원 관계자는 “서울은 정비사업 진척 기대감 있는 지역 위주로, 경기·인천은 교통 개선 및 정비사업 호재가 있거나 역세권, 주요단지 위주로 오르며 지난달 대비 상승폭을 확대했다”며 “지방은 12.17 규제지역 확대로 상승폭이 축소됐다”고 설명했다.주택 전세는 전국적으로 매물 부족 현상이 계속되고 있지만, 수도권 일부 고가 단지 위주로 매물이 누적되면서 전체적으로 상승폭을 줄였다.서울은 0.51% 올라 전월(0.63%)보다 오름폭이 줄었다. 경기도 역시 작년 12월 1.00%에서 올해 1월 0.76%로 감소했다. 5대 광역시 주택 전셋값은 1.56%에서 1.04%로, 8개도는 0.59%에서 0.44%로 각각 상승폭을 줄였다.한국부동산원 관계자는 “저금리·거주요건 강화·임대차2법 등의 영향으로 매물부족 현상이 지속되는 가운데, 서울은 교통 접근성 및 학군 양호한 중저가 단지 위주로, 경기는 고양·성남시 등 서울 접근성 양호한 지역 위주로, 인천은 연수구 신축 단지 위주로 상승했으나, 고가 단지 위주로 매물 누적되며 수도권 전체적으로 상승폭을 축소했다”고 말했다월세 역시 상승폭이 둔화했다. 서울은 0.19% 올라 전월(0.23%)보다 상승폭이 줄었고, 경기와 인천도 각각 0.23%, 0.37%로 상승률이 전월 대비 0.06%포인트, 0.10%포인트씩 감소했다.
- [김관용의 軍界一學]대규모 야외 기동 사라진 한미연합훈련
- [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전반기 시행하는 한미 연합 지휘소 훈련은 실병 기동훈련이 아니고, 컴퓨터 시뮬레이션으로 하는 방어적이고 연례적인 연습이다.”서욱 국방부 장관이 최근 신년 국방부 출입기자단 간담회에서 한 말입니다. 이와 관련, 로버트 에이브럼스 주한미군사령관 겸 한미연합사령관은 정부 전직 고위 인사와의 회동에서 “야외 기동훈련 없는 컴퓨터 훈련으로는 연합 방위 능력에 차질이 생긴다”는 말을 했다고 전해집니다. 보통 훈련이라고 하면, 실제 장비가 동원되고 병력이 이동하는 모습을 떠올립니다. 하지만 그간 한미연합훈련은 ‘워게임’(War Game) 모델을 통해 각급 제대의 지휘관 및 참모를 훈련하는 지휘소연습(CPX)과 실제 장비와 병력을 동원하는 야외기동훈련(FTX)을 병행해 왔습니다. 상반기에 진행됐던 ‘키리졸브’와 하반기 을지프리덤가디언(UFG)은 지휘소연습(CPX) 형태로, 독수리훈련(Foal Eagle)은 실기동훈련(FTX)이었습니다. 독수리훈련 때 미 항모전투단과 B-52 전략폭격기 등 전략자산이 동원된 이유입니다. 한미 연합 상륙훈련인 ‘쌍룡훈련’도 대표적인 실기동 훈련이었습니다. 지난 2016년 3월 경북 포항 인근 해상에서 열린 한미 연합 상륙훈련 ‘쌍룡훈련’에서 미 해군 강습상륙함 ‘본험 리차드함’에서 수직이착륙기인 ‘오스프리’가 이륙 준비를 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이같은 훈련은 2019년에 모두 폐지됐습니다. 대신 상·하반기에 한 번씩 지휘소연습(CPX)으로 한미연합훈련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남북 정상회담이 있던 2018년 이후 실제 병력과 장비가 대규모로 이동하는 연합 기동훈련(FTX)은 이뤄지지 않고 있습니다. 이는 연대급 이상 실기동 훈련은 한미가 각각 단독으로 하기로 결정한데 따른 것입니다. 대신 대대급의 소규모 부대 위주로 연합 실기동 훈련이 이뤄지고 있습니다. ◇워게임 모델 연동, 연합 지휘소 연습연합 지휘소 연습은 한국과 미군의 지상·해상·공중 워게임 모델을 연동해 컴퓨터 시뮬레이션으로 이뤄집니다. 사전에 합의한 훈련 시나리오에 따라 다양한 조건과 상황을 입력해 각종 작전을 컴퓨터 상에서 진행합니다. 우리 군의 경우 지상군 기본 모델을 ‘창조21’이라고 부릅니다. 육군 군단 및 사단 지휘관과 참모를 위한 전투 지휘 훈련에 활용됩니다. 중·소대급 등 5만개 단위 부대까지 묘사하면서 군단과 사단 전투를 구현합니다. 이는 연합 훈련시 연·대대급 워게임 모델인 ‘전투21’과 향토사단을 위한 ‘화랑21’, 전투지원모델 등과 함께 지상작전을 묘사합니다. 해군의 경우 ‘청해’, 공군은 ‘창공’, 해병대는 ‘천자봉’이라는 전투 지휘 훈련 모델을 통해 훈련합니다. 해상작전 모델과 상륙작전 모델 역시 각 전투근무지원 모델과 연동되며, 공중작전 모델의 경우 이에 더해 비행기지전투 모델과도 연동됩니다. 워게임 훈련을 위해 서울 용산구 국방부 영내에 만든 합동전쟁수행모의본부(JWSC) (사진=이데일리DB)한미 연합 지휘소 연습에선 이들 모델과 미측의 지상작전모델(CBS), 해상작전모델(RESA), 공중작전모델(AWSIM), 상륙작전모델(MTWS)과 우리 군 연동체계인 JWIS-K를 통해 함께 운용됩니다. 이외에도 대화력전과 합동정보, 전투근무지원, 안정화작전 등의 기능 모델도 더해져 실제 전장에 가까운 연습·훈련 환경을 제공합니다. ◇코로나19로 또 연합연습 조정 불가피한미 연합 연습이 아무리 컴퓨터 시뮬레이션으로 진행되는 훈련이라고 해도 병력의 이동은 있습니다. 한미 군 지휘부가 경기 성남에 있는 벙커‘ CP탱고’에 집결하고 해외 미군들도 국내로 들어와야 합니다. 우리 군 각 부대에서도 서울 합참과 대전 자운대 등에 파견돼 워게임을 진행합니다. 여러 각지에서 온 많은 인원들이 실내에 모여 연습을 진행하는 만큼 코로나19 감염 위험성이 있습니다. 현재 한미 군 당국이 연합연습 시행 방안에 대해 고심하는 이유입니다.실제로 지난 해 하반기 연합연습의 경우 미국 본토나 일본에서 오는 미군 병력 규모가 크게 줄어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게다가 훈련 참가 인원 중 대전 자운대로 파견을 나간 전방부대 장병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이틀 훈련이 연기되기도 했습니다. 특히 코로나19 감염 가능성을 최소화하기 위해 훈련 인원을 분산하고 야간 훈련을 생략하다 보니 제대로 된 훈련이 될 수 없었습니다. 이에 따라 전작권 전환을 위한 한국군 주도 미래 연합사령부의 완전운용능력(FOC) 검증도 이뤄지지 않았습니다. 지난 2019년 10월 로버트 에이브럼스(가운데) 주한미군사령관 겸 한미연합사령관이 우리 군 지휘부와 함께 강원도 철원 문해리 사격장에서 한국군 제5포병여단의 실사격 훈련을 참관하고 있다. (출처=주한미군페이스북])◇美 “전작권 전환, 조건 충족시 가능”오는 3월 실시 예정인 한미 연합 연습도 코로나19 여파로 정상적으로 시행되기 어려운 상황입니다. 이에 따라 전작권 전환을 위한 검증 절차도 지연될 가능성이 큽니다. 이와 관련 바이든 미 행정부의 국방부는 전작권 전환과 관련, 조건을 충족했을 때 반환할 것이라는 신중한 입장을 내놨습니다. 미 국방부 대변인이 최근 국내 언론의 관련 서면 질의에 대해 “전작권은 상호 합의한 조건이 완전히 충족될 때 전환될 것”이라며 “조건에 기초한 전작권 전환은 미국과 한국이 상호 동의한 것일 뿐만 아니라 우리의 병력과 인력, 그리고 그 지역의 안보를 보장하는 데도 필요하다”고 밝힌 것입니다. 특히 전작권 전환 시점을 못박는 것에 우려를 나타냈습니다. 미 국방부 대변인은 “특정한 기간에 대한 약속은 우리의 병력과 인력을 위험에 빠뜨릴 것”이라며 “병력과 인력, 지역의 안보를 보장하는 것은 단순히 한미연합사령부의 지휘부를 바꾸는 것보다 더 복잡하다”고 밝혔습니다. 사실상 문재인 정부에서 전작권 전환은 어렵다는 얘기로 들립니다.
- 오늘의 부고 종합
- [이데일리 이성웅 기자] △양순진씨 별세, 김성용(영화에너지 대표)·유경(서울영상고 교사)·정은씨 모친상, 임정욱(사업)씨 장모상, 이숙영(성남수진중 교사)씨 시모상 = 27일 오후 7시13분,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 20호, 발인 29일 오후 1시. △이석창씨 별세, 이정훈(울산남구의회 의원)·준영(북부경찰서 경찰관)씨 부친상 = 28일 오후 12시 16분, 울산영락원 302호, 발인 30일 오전 6시30분, 장지 울산하늘공원. △서미숙씨 별세, 임기석(파주시청 주택과 공동주택개발팀장)씨 부인상 = 27일 오후 4시, 파주보람장례식장 4호실, 발인 29일 오전 10시.
- 2021 K리그1, 2월 27일 막올린다...개막전 전북 대 서울
- 2021시즌 K리그1 개막일정. 사진=프로축구연맹[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2021시즌 프로축구 K리그1 개막전이 2월 27일 전북현대 대 FC서울의 대결로 막을 올린다.한국프로축구연맹은 28일 2021시즌 K리그1 정규라운드 33라운드까지의 일정을 확정, 발표했다.2021시즌 K리그1 공식 개막전은 2월 27일(토) 오후 2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전북 대 서울의 경기다. 전북과 서울은 각각 김상식, 박진섭 감독이 부임하며 올 시즌 새 출발을 선언했다. ‘디펜딩챔피언’ 전북은 손준호, 이동국 등이 떠난 공백을 일류첸코, 류재문, 최영준, 김승대 등이 메운다. 서울은 주장 기성용을 중심으로 하는 새로운 팀컬러가 기대된다. 나상호, 박정빈 등 영입 선수들의 활약 여부도 관심사다. 같은 날 오후 4시 30분 DGB대구은행파크에서는 대구FC와 수원FC가 만난다.2월 28일(일) 오후 2시에는 포항스틸러스 대 인천유나이티드, 오후 4시 30분에는 수원삼성 대 광주FC의 경기가 열린다. 공휴일인 3월 1일(월) 오후 2시에는 홍명보 감독이 부임한 울산현대가 강원FC를 상대로 시즌 첫 경기를 치른다. 같은 날 오후 4시 30분 탄천종합운동장에서는 성남FC와 제주유나이티드가 만난다.K리그1 승격에 성공한 제주의 홈 개막전은 3월 6일(토) 전북전, 수원FC의 홈 개막전은 3월 10일(수) 수원삼성전이다.라이벌 팀간의 매치업도 기대를 모은다. 2019시즌과 2020시즌 우승을 다퉜던 울산과 전북은 5월 26일(수) 울산문수축구경기장에서 첫 맞대결을 갖는다. 수원과 서울의 첫 ‘슈퍼매치’는 3월 21일(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포항과 울산의 첫 ‘동해안 더비’는 3월 13일(토) 포항스틸야드에서 열린다. 수원FC의 승격으로 성사된 시즌 첫 ‘수원더비’는 3월 10일(수) 수원종합운동장에서 펼쳐진다.‘프라이데이 나이트 풋볼’은 올 시즌에도 계속된다. 각 팀 당 1회씩 총 12번의 금요일 야간경기가 개최된다. 올 시즌 첫 ‘프라이데이 나이트 풋볼’은 4월 2일(금) 포항스틸야드에서 펼쳐지는 포항과 대구의 맞대결이다.한편 포항과 대구가 치르는 ACL 플레이오프 경기(4월 14일), 뒤이어 열리는 ACL 조별리그(4월 21일~5월 7일) 기간 중 K리그1은 휴식기를 갖는다. 4월 11일(일) 9라운드 종료 후 5월 21일(금)부터 10라운드가 재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