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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난, 에너지 취약계층 요금 감면
  • 한난, 에너지 취약계층 요금 감면
  • [성남=이데일리 김미희 기자] 한국지역난방공사(한난)가 코로나19로 인해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 등 에너지 취약계층의 가계 부담완화 및 위기극복을 위한 범국가적 지원에 동참 전기요금 감면을 시행 중이라고 11일 밝혔다.한난은 발전소 입지난 해소와 안정적 전력수급 효과가 있는 분산형 전원인 구역전기사업을 수행 중이다. 이에 삼송지구(경기도 고양시 덕양구 소재), 상암2지구(서울특별시 마포구 소재), 가락래미안파크팰리스(서울특별시 송파구 소재), 동남권 유통단지(서울특별시 송파구 소재)에 전력시장을 통하지 않고 직접 전기를 생산 및 판매하고 있다.이번 전기요금 감면 지원 대상은 정부 방역 조치를 이행 후, 4차 재난지원금을 신청한 공급구역 내 소상공인이다. 1회 신청을 통해 지난 4월부터 3개월간의 전기요금 청구분에 대해 집합금지 업종은 50%, 영업제한 업종은 요금이 30% 차감된다.특히 4차 재난지원금 신청자에 대해서는 적극행정 이행을 통한 신속한 제도 추진을 위해 별도 신청절차 없이 요금감면이 가능하다. 단 집합건물과 고객정보가 불일치하는 대상자의 경우 감면 신청서 제출이 필요하다.신청은 오는 30일까지 신청서류 구비 후 따소미 고객상담센터 또는 지사 담당자를 통해 신청 가능하며, 자세한 접수방법과 문의사항은 공사 홈페이지 고객행복마당 또는 따소미 고객상담센터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한난 관계자는 “한난은 소상공인, 기초생활 수급자 등 에너지 취약 계층을 대상으로 복지 향상을 위한 다양한 제도 운영을 통해 친환경에너지 공기업으로서 사회적 책임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2021.06.11 I 김미희 기자
文대통령, G7 정상회의 위해 영국으로 출국
  • [속보]文대통령, G7 정상회의 위해 영국으로 출국
  • [이데일리 김영환 기자 성남(경기)=공동취재단] 문재인 대통령이 11일 주요7개국(G7) 정상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서울공항에서 영국으로 출발했다.G7(주요 7개국) 정상회의 및 오스트리아, 스페인 순방을 위해 출국하는 문재인 대통령이 부인 김정숙 여사와 11일 오후 서울공항에서 공군1호기에 올라 환송 인사들에게 손을 흔들어 인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문 대통령은 이날 경기 성남 서울공항에 오후2시30분 영국행 비행기로 출국했다. G7 정상회담 및 오스트리아와 스페인 국빈 방문을 포함, 6박 8일간의 긴 여정이다. 문 대통령은 오후1시 50분께 김정숙 여사와 헬기를 타고 서울공항에 도착했다. 전해철 행정안전부 장관이 문 대통령이 탑승한 헬기 앞으로 이동해 문 대통령을 영접했다.흰색 셔츠에 청색 넥타이 차림으로 내린 문 대통령은 김정숙 여사와 함께 전해철 장관과 대화를 나누며 서울공항청사로 이동했다. 약 14분간 서울공항 귀빈실 환담장에서 환담을 나눈 문 대통령은 유영민 비서실장과 대화하며 공군 1호기로 이동해 환송 인사들과 주먹 악수를 하고 1호기에 탑승했다.한편 이번 G7 정상회의 참석은 의장국인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의 초청으로 이뤄졌다. 코로나19 이후 문 대통령이 참석하는 첫 대면 다자회의다.
2021.06.11 I 김영환 기자
성남시 가정집 녹슨 수도관 교체비 지원
  • 성남시 가정집 녹슨 수도관 교체비 지원
  • [성남=이데일리 김미희 기자] 성남시가 가정집을 대상으로 누수 탐사 서비스와 녹슨 수도관 교체 비용 지원사업을 편다. 누수 탐사는 주택 내 수도관에서 물이 새는 것을 인지하지 못해 수도 요금이 과다 부과되는 일을 막기 위한 무료 서비스다. 수도관 물이 새는지는 계량기의 별 표시 회전 여부로 사전에 확인할 수 있다. 집 안의 모든 수도꼭지와 양변기 밸브를 잠갔을 때 계량기의 빨간색 별 표시가 회전하면 누수가 있는 것으로 보면 된다.해당 가구는 성남시청 물공급과 수도정보팀으로 전화로 신청하면 된다. 누수탐사반이 현장을 방문해 물이 새는 위치를 찾아준다.보수공사는 각 가구에서 하되, 땅속, 벽속 등 눈에 보이지 않는 내부직수 누수로 확인되면, 3~4개월 동안 누수된 상수도 요금의 50%를 감면 조치한다. 감면받기 위해서는 수도설비업체에서 발급한 누수 보수공사 증빙서류를 제출해야 한다.수돗물에 녹물이 섞여 나오는 집은 연면적 규모에 따라 수도관 교체 공사비의 일부를 지원한다. 국민기초생활보장수급자는 최대 150만원을 지원한다.이를 위해 시는 3억600만원의 사업비를 확보한 상태다. 20년 이상 된 주택 중에서 아연도강관 수도 배관을 사용 중이거나 수돗물 수질 검사 결과 음용수 부적합 판정을 받은 경우가 지원 대상이다.옥내 노후급수관 개량 지원신청서(성남시 홈페이지→분야별정보→수도→민원서식)와 공사 견적서, 통장 사본, 노후급수관 증빙자료를 성남시청 물공급과 급수시설팀에 직접 내면 된다.
2021.06.11 I 김미희 기자
성남시 관급 건설사업장 컨설팅 감사...1억7천만원 예산 절감
  • 성남시 관급 건설사업장 컨설팅 감사...1억7천만원 예산 절감
  • [성남=이데일리 김미희 기자] 성남시가 도급액 5억원 이상의 관급 건설사업장 6곳을 대상으로 올 상반기 컨설팅 감사를 벌여 1억7000만원의 예산을 절감했다고 11일 밝혔다.시 감사 담당 공무원과 건축·토목·소방 분야 시민감사관 등 6명이 건설 현장에서 설계와 원가 계산의 적정 여부, 시공 품질 등을 살펴 전문 컨설팅 감사를 한 결과다.감사는 △중원구 여수동 시청공원(저류지) 체육시설 조성 공사장 △분당구 정자동 72 공영주차장 건립공사장 △수정구 산성동 (옛)한성정 관리동 개축 공사 현장 △분당구 분당동 당골공원 산책로 등 리모델링 공사 현장 △중원구 은행동 은행식물원 온실 등 시설개선 공사 현장 △분당구청 주차빌딩 건립공사장이다.이 중 분당구 정자동 72 공영주차장 건립공사장에선 지하 2층 바닥 마감 시멘트 몰탈(회반죽) 등 불필요한 공정이 포함된 사례를 찾아내 해당 공사비 2675만5000원을 감액 조치했다.전기 배관을 현장 가공이 필요한 후강 전선관으로 설계한 분당구청 주차빌딩 건립 공사장은 시공이 용이한 나사 없는 전선관으로 자재를 바꿔 시공하도록 제안해 9818만원을 아꼈다.은행식물원 시설 개선공사장은 50t짜리 크레인을 투입하는 비경제적 설계를 해 현장 여건에 맞는 15t짜리 장비로 바꾸도록 했다.당골공원 리모델링 공사장은 잔디 보호 휀스 철거 물량 처리비를 누락 설계해 반영하도록 했다.이외에도 시는 각 현장에서 불필요한 도장 공사비를 설계 도면에 반영한 사례, 도면과 다른 시공 등 모두 20건의 오류를 찾아내 바로잡았다.성남시 감사관은 “시가 발주한 대규모 건설 사업장의 부실시공이나 예산 낭비 요인을 사전에 차단하려고 설계 도서와 현지 여건을 적용한 컨설팅 감사를 벌이고 있다”면서 “기술 분야 감사 교육을 통해 컨설팅 담당자들의 역량을 더욱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지난해 성남시는 16곳 컨설팅 감사로 1억6600만원 예산을 절감했다.
2021.06.11 I 김미희 기자
코이카, ‘대한민국 ESG 경영대상’ 사회부문 특별상 수상
  • 코이카, ‘대한민국 ESG 경영대상’ 사회부문 특별상 수상
  • [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코이카(KOICA·한국국제협력단)가 ‘대한민국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대상’ 사회부문 특별상을 수상했다고 11일 밝혔다. 대한민국 ESG 경영대상은 공공기관의 환경·사회·지배구조 관련 활동을 종합 심사해 우수기관을 선정하며 한국경제에서 주관한다.코이카가 수상한 사회부문 특별상은 정부의 5대 사회적가치 항목에 해당하는 일자리 창출, 균등기회와 사회통합, 안전 및 환경, 상생협력, 윤리경영 차원에서 △안전한 근로환경 조성여부 △여성 임원 및 간부 비율 △성별 평균임금 격차 해소 △인권기준 적용 △장애인 고용률 △산업재해 △지역 사회공헌 활동 등을 종합적으로 심사해 인정받았다.코이카는 지난 10일 ‘대한민국 ESG 경영대상’ 사회부문 특별상을 수상했다고 11일 밝혔다. 사진 오른쪽 코이카 홍희수 사회적가치경영실장(사진=코이카).코이카는 근로자의 처우 개선을 위해 자회사인 코웍스를 통해 용역 근로자 302명을 정규직으로 전환한 바, 2020년 일자리 창출 장관상을 수상했다. 또한 승진과 채용에 있어서 균등한 기회를 보장하기 위해 무기계약직의 승진 및 경력개발을 위한 인사관리방안을 수립하고 장애인, 고졸자 등 취업취약계층을 위한 사회형평적 채용제도를 적극 이행 중이다.상생협력 측면에서는 2020년 비수도권 기업 및 중소기업 대상 맞춤 컨설팅을 강화해 비수도권 기업은 전년대비 415억원, 중소기업은 전년대비 427억원의 큰 폭으로 코이카 사업 수주규모가 증가했다. 이밖에도 사회적경제 분야 청년 창업가 양성 프로그램을 활성화하여 347명의 청년 창업가를 양성했다.아울러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2020년부터 지역사회 취약계층을 위한 코로나19 자가격리 시설을 지원중이며, 특별재난지역(대구·경북) 및 성남시 취약계층 대상 방역물품 및 성금을 지원하기도 했다.성남시 및 영월군의 지역 네트워크를 활용해 지역청년의 취·창업 역량을 강화하는 한편, 강원 지역 중심 비수도권 지역의 무상교육 서비스 수혜자 수 6532명을 달성했다. 이로 인해 코이카는 ‘2020년 제15회 대한민국 사회공헌대상·CSR 경영대상’에서 사회공헌부문 표창장 및 지역발전부문 외교부 장관상을 수상했다. 코이카는 지난 2018년 인권경영을 선포한 이래로 지속적으로 인권경영을 실천해오고 있다. 1기 인권경영의 주요 성과는 △인권경영 위원회 신설 △인권규정 제정 및 제도 정비 △기관 내부 고충처리 창구 정비 및 상담 제도 운영 △기관 및 사업 인권영향평가 시행 △직원-파트너-국민 대상 인권 교육 및 캠페인 운영 △개발협력 사업에서의 인권 주류화 조치 등이 있다. 현재 코이카는 2023년까지의 인권경영에 대한 청사진을 담은 2기 인권경영 이행계획(2021~2023)을 수립중이다. 코이카 측은 “ESG 경영이 곧 기관 경영의 건전성을 나타내는 잣대가 된 지금, 기관 운영 전반에서 글로벌 사회적가치를 실현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다.
2021.06.11 I 김미경 기자
권익위 부위원장에 '文캠프 법률지원단' 출신 안성욱
  • 권익위 부위원장에 '文캠프 법률지원단' 출신 안성욱
  • [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청와대는 10일 국민권익위원회 부위원장에 안성욱(57·사진) 법률사무소 성문 대표변호사를 임명했다. 안 내정자는 1964년생으로 성남서고와 고려대 법학과에서 공부했다. 제 33회 사법시험 합격한 뒤 제23기 사법연수원 수료했다. 이후 △대검찰청 중앙수사부 반부패특별수사본부 검사 △대검 부산지검 마약·조직범죄수사부장 △서울동부지방검찰청 부장검사를 역임했다. 2015년 제20대 국회의원 선거에서는 새정치민주연합(현 더불어민주당) 성남중원 국회의원에 출사표를 던지고 2017년 제19대 대통령선거에서는 문재인 대통령 선거캠프에서 법률지원단 부단장을 역임했다. 이후 민주당 중앙당 정책위원회 부의장 겸 성남시 고문변호사로서의 경력도 있다. 2018년 6월 지방자치단체장 선거에서는 성남시 민주당 후보자리를 두고 은수미 전 청와대 여성가족비서관과 경합하기도 했다. 안 내정자는 지난 4월 이임한 이건리 전 부위원장 뒤를 이어 부패 방지 업무를 담당할 예정이다. 문제는 야당이 소속 의원들의 부동산 투기 조사를 권익위에 요청하고 있다는 것이다. 원칙적으로 의원들의 부동산 투기 조사는 부패방지 담당 부위원장이 단장을 맡는다. 따라서 안 내정자는 퇴직한 이 전 부위원장의 뒤를 이어 부동산거래 특별조사단장이 맡는다.그러나 안 내정자의 정치적 중립성이 문제될 수밖에 없는 상황에서 특별조사단장을 맡게 될 경우 야당의 반발이 적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권익위 관계자는 “만약 정치적 중립성이 문제될 소지가 있을 경우, 직무회피 신청을 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내부적 검토가 필요한 사안”이라고 말했다. 앞서 민주당 국회의원 출신 전현희 권익위원장의 경우, 민주당은 물론 정 의당, 열린민주당, 국민의당, 기본소득당, 시대전환 등 국회 비교섭단체 5개 정당의 부동산 현황 전수조사 업무에 대해서도 직무회피를 신청했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권익위 부위원장 인사는 인사 수요가 발생해서 이뤄졌다”며 “현안에 대해 잘 대응할 것이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2021.06.10 I 정다슬 기자
서울시민 11년간 4명 중 3명은 서울 내 이동했다
  • 서울시민 11년간 4명 중 3명은 서울 내 이동했다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지난 11년간 서울 인구의 21.7%에 해당하는 216만5000명이 서울시 내부 또는 외부로 이동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지역 내 이동은 연평균 158만3000명(73.1%), 서울에서 다른 지역으로 전출은 연평균 58만2000명(26.9%)으로 조사됐다.지난 4월 서울지하철 5호선 광화문역에서 마스크를 착용한 시민들이 이동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서울시는 2010년~2020년 ‘국내인구이동통계’를 이용해 서울 시민의 전입·전출 양상을 파악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10일 밝혔다.서울지역 내 이동은 지난 11년간 연평균 158만3000명으로 조사됐다. 자치구내 이동은 98만4000명(62.1%), 자치구간 이동은 59만9000명(37.9%)이다. 서울시 내부 이동자 가운데 80.7%인 127만7000명은 현재 살고 있는 자치구와 인접한 자치구로 주로 이동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는 생활권을 중심으로 우선 이동하는 것으로 풀이된다.지난해의 경우 강동·은평·중랑구 시민은 현재 살고 있는 자치구로, 동작·강북·서대문구 시민은 인접 자치구로 이동이 많았다.서울시 내부 이동자의 사유는 주택이 55.6%로 가장 많이 꼽혔다. 이어 기타 15.4%, 직업 9.6%, 교육 2.5% 등이 뒤를 이었다. 주거 필요에 의한 주택이 관내 이동의 주 요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다만 지난해는 주택 목적의 서울 관내 이동은 감소하고 있으며 가족, 직업, 교육에 의한 전입은 증가 추세에 있다. 서울 관내 이동 사유에 따라 자치구의 특성을 엿볼 수 있었는데 △주택은 노원·강동·도봉구 △직업·가족 목적은 용산·종로·중구 △교육 목적은 강남·서초·송파·관악구로 분류됐다.자료=서울시서울시민이 다른 지역으로 전출한 지역은 주로 경기도(61.9%), 인천광역시(7.6%) 등 수도권 비중이 높았다. 이어 충청남도(3.7%), 강원도(3.7%) 순이다.지난해 다른 시도로 전출한 서울 인구는 57만5000명으로, 경기도(65.4%), 인천광역시(6.9%), 강원도(3.6%) 순으로 이동했다.경기도로 전출한 서울 시민 37만5000명 가운데 △고양시 11.6% △남양주시 7.9% △김포시 7.8% △성남시 7.8% △용인시 6.9% 순으로 집계됐다.서울에서 다른 지역으로 전출하는 연령은 전통적으로 30대(24.9%)가 가장 높고, 20대(21.3%), 40대(14.0%) 순이다. 다만 지난해 전출 연령은 20대(23.9%), 30대(23.1%), 40대(13.9%) 순으로 처음으로 20대 전출이 30대를 추월했다.서울시 관계자는 “20대는 2013년 이후 전출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으며 30대는 2013년 이후 전출이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다”고 설명했다.전출 사유는 주택이 31.4%로 가장 많았다. 이어 가족 27.1%, 직업 23.2%, 기타 15.0%, 교육 3.3%순으로 연령대별 특성이 비교적 뚜렷했다. 직업, 가족에 의한 전출은 30대, 20대 순으로 높고, 주택에 의한 전출은 30대에서 주로 발생하지만 2011년 이후 감소 추세에 있다. 교육에 의한 전출은 10대와 20대에서 높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2016년 이후 20대의 교육 목적의 전출이 10대를 추월했다.이원목 스마트도시정책관은 “지난 11년간 서울 시민의 전출입 분석을 통해 서울 시민은 생활권을 중심으로 현재 거주하고 있는 지역을 쉽게 벗어나지 못하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며 ”이번 분석 결과는 향후 서울시 개발 및 발전을 위한 정책 수립의 기초 자료로 활용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1.06.10 I 양지윤 기자
"자율주행시대 자동차는 휴식·업무 공간이죠"…시트 기술개발 활발
  • "자율주행시대 자동차는 휴식·업무 공간이죠"…시트 기술개발 활발
  • 경기도 성남시 판교 제1테크노벨리에서 열린 ‘제4회 판교자율주행 모빌리티쇼’를 찾은 시민들이 제로 셔틀버스를 살펴보고있다.사진=이데일리DB[대전=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자율주행 자동차가 인기를 끌면서 공간 최적화를 위한 차량 시트 기술과 관련된 특허출원이 증가하고 있다. 자율주행기술의 발전은 운전자가 안전 운전에 보내는 시간을 탑승자간 대화·동영상 감상 등 여가를 즐기고, 업무 처리가 가능해지고 있다. 탑승자의 차량 내 활동을 충족시키기 위해서는 실내구조 변화가 선행돼야 하고, 차량 내 공간 비중이 가장 큰 시트 변화는 필수적이다. 특히 코로나 팬데믹 영향으로 여행도 할 수 있는 소위 ‘차박’의 인기가 더 높아지는 가운데 시트 기술은 차량 실내 공간 변신을 위해 그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특허청에 따르면 차량 시트 기술과 관련된 특허출원은 2011년부터 지난해까지 최근 10년간 연평균 188건 수준으로 꾸준하게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기술별로는 안전 등 기능 향상 시트 출원이 1576건(84%), 차내 공간 활용 관련 시트 출원 291건(15%), 탑승자 신체 진단 등 헬스케어 관련 시트 출원 17건(1%) 등의 순으로 집계됐다. 출원인별로 보면 대기업 31.7%, 중견기업 27.9%, 외국인 17.0%, 중소기업 11.0%, 개인 9.1%, 대학·연구소 등 3.3% 등 대기업이 관련 기술 개발을 주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트 기술의 최근 큰 변화는 차량 내에서 휴식을 취하거나 회의를 하는 등 자동차를 휴식·업무 공간으로 활용하기 위한 특허출원이 2018년부터 급증하기 시작했다. 또 탑승자의 신체를 감지하고, 그 정보를 이용해 숙면을 유도하도록 시트 각도를 조절하거나, 응급 시 구호조치를 할 수 있는 헬스케어와 융합되는 등의 신기술도 접목되고 있다. 이는 자동차가 단순한 이동수단을 넘어서 탑승자의 휴식·업무·건강 등 다양한 요구에 맞는 생활공간으로 변화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황광석 특허청 심사관은 “앞으로 다가올 자율주행 시대에는 과거 안전 운전에 기울이던 시간을 보다 생산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차량 실내 공간을 다변화 할 수 있는 자동차 시트 기술의 특허출원 비중이 점차 높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2021.06.10 I 박진환 기자
이중사 사망 이틀뒤…유족 요청에 “하하” 웃은 국선변호사
  • 이중사 사망 이틀뒤…유족 요청에 “하하” 웃은 국선변호사
  • [이데일리 김소정 기자] 성추행 피해로 극단적 선택을 한 공군 부사관 이모 중사의 아버지는 딸을 잃고 이틀 뒤 국선변호사에게 사건을 더 적극적으로 맡아달라고 부탁했다. 국선변호사의 답변은 “하하, 네”였다. 7일 오후 경기도 성남시 국군수도병원에 마련된 공군 성추행 피해 부사관 이모 중사의 분향소에 조문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사진=이데일리 방인권 기자]9일 MBC는 이 중사가 사망한 이틀 뒤 이 중사 아버지와 국선변호사와의 통화 내용을 공개했다. 이 중사 아버지 A씨가 딸의 사망 소식을 알고 있냔고 묻자 국선변호사는 “안다”라고 답했다. A씨는 가해자가 비행단을 옮긴 날짜를 묻자 국선변호사는 몰랐다고 답했다. 오히려 가해자의 상황을 A씨에게 물었다. 국선변호사는 가해자가 구속되기 어렵다고 말했다. 국선변호사는 “피해자가 사망했다는 이유만으로는 원래 법적으로 구속이나 이렇게는 할 수가 없다. 이게 뭐 증거인멸의 우려나 도주의 우려 이런 게 있어야 된다”라고 말했다. 가해자 장모 중사는 국방부 장관이 국방부 검찰단으로 사건을 이관하라고 지시한 지 하루 만에 구속됐다. 하지만 국선변호사는 구속영장도 쉽지 않다고 주장했다. 사진=MBC 뉴스데스크 캡처.A씨가 “적극적으로 하셔야 될 것 같지 않냐”고 요구하자 갑자기 국선변호사는 “하하하, 네”라고 웃었다. A씨가 “웃냐?”라고 따지자 국선변호사는 “아니. 아니. 그게”라고 했다. 이어 A씨는 “사람이, 죽은 사람의 아버지 앞에서 웃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중사 유족은 공군 법무실 소속 국선변호사를 지난 7일 직무유기 등 혐의로 고소했다. 유족 측은 국선변호사가 이 중사와 면담을 제대로 진행하지 않았고, 변호사로서의 역할을 제대로 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이 중사와 면담이 이뤄지지 않는 부분에 대해 국선변호사 측은 “결혼(5월 8일) 전에 조사 일정을 잡으려고 했고, 당시 조사 참석을 전제로 일정을 확정했다”며 “그러나 이후 부대측의 방역지침이 갑자기 변경되는 바람에 5월 7일 국선변호인 변경 양해를 구했고, 다른 법무관으로 변경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2021.06.10 I 김소정 기자
'집유 기간 中 필로폰 투약 혐의' 한서희 "마약 안 했다"
  • '집유 기간 中 필로폰 투약 혐의' 한서희 "마약 안 했다"
  • [이데일리 정시내 기자] 집행유예 기간에 마약을 투여한 혐의로 불구속기소 된 가수 연습생 출신 한서희 씨가 9일 공소 사실을 부인했다. 수원지법 성남지원 형사1단독 김수경 판사는 9일 오후 2시30분부터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한씨에 대한 첫 공판을 열었다.한서희. 사진=한서희 SNS이날 검찰은 “한씨가 2020년 6월 초부터 20일 사이, 경기 광주지역 모처에서 필로폰을 투입했다”며 공소요지를 전했다. 이에 대해 한씨는 “공소사실을 부인한다”고 진술했다. 한씨는 법정을 나오면서도 “마약 혐의를 인정하지 않는다”고 전했다. 검찰에 따르면 한씨는 2016년 10월 그룹 빅뱅의 멤버 탑(본명 최승현)과 함께 서울 용산구 소재 탑의 자택에서 총 4차례 대마를 흡입한 혐의로 기소돼 2017년 징역 3년에 집행유예 4년을 선고받은 바 있다. 마약 혐의로 기소돼 판결을 받은 피고인의 경우, 보호관찰소의 보호관찰 아래 정기적으로 마약 양성 여부를 검사받는다. 하지만 한씨는 2020년 7월7일 소변검사에서 메스암페타민(필로폰) 및 암페타민 등 향정신성의약품 양성반응이 나왔고 이로 인해 보호관찰소에 20일치 구금됐다. 당시 한 씨는 법원 심문에서 소변검사 오류를 주장했고, 실제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모발검사에서 음성이 나와 석방됐다. 하지만 검찰은 지난 3월30일 다시 한씨에 대해 일정 정도 혐의가 인정된다 보고 공소장을 법원에 제출했다. 한편 2차 공판은 다음 달 23일 오후 2시에 열린다.
2021.06.09 I 정시내 기자
"성추행 신고 후 피해자-가해자, 2주간 같은 부대에 있어…2차 가해 방치"
  • "성추행 신고 후 피해자-가해자, 2주간 같은 부대에 있어…2차 가해 방치"
  • 7일 오후 경기도 성남시 국군수도병원에 마련된 공군 성추행 피해 부사관 이모 중사의 분향소에 조문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사진=이데일리 방인권 기자][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성추행 피해 신고 뒤 극단적인 선택을 한 공군 부사관 이 모 중사가 사건 발생 직후 청원 휴가를 냈으나 상사의 만류로 영내에 머물며 2차 가해에 방치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채익 국민의힘 의원은 9일 “공군이 부사관 중사에 대해 사건 발생 직후 청원휴가로 피해자와 가해자의 분리조치를 취했다고 했으나 사실이 아니었다”라며 “이 과정에서 대대장 및 노모 개 준위의 조직적인 사건 은폐·무마 시도도 이뤄졌다”고 밝혔다. 그간 공군은 성추행 신고 다음날 3월 4일부터 5월 2일까지 피해자가 두 달여간 청원휴가를 받았다며 피해자와 가해자의 즉각적인 분리가 이뤄졌다고 주장했다. 그 기간 가해자인 장모 중사는 사건 신고 2주 만이 3월 17일 군사경찰 가해자 조사를 마친 후 김해 5비행단으로 파견이동됐다는 것이다. 피해자인 이 중사는 청원휴가 후 2주 간의 자가격리를 거친 후 5월 18일 성남 15비행단으로 전속이동시켰다고 설명했다.하지만 이 의원이 유족 측에 확인한 바에 따르면, 청원휴가 기간 중 이 중사가 집에 온 것은 10여일에 불과했다. 3월 4일 서산에 내려간 이 중사의 부모님은 부대 인근에서 대대장과 노 모 준위를 만났다. 당시 대대장은 “코로나 때문에 수도권은 위험한 데다 앞으로 조사 및 피해상담, 국선변호인의 조력도 받아야 하니 부대에서 머무르는 것이 좋을 것 같다”고 권유했다. 부모님은 철저한 수사와 피해자 보호를 약속하는 대대장을 믿고 이 중사를 부대에 뒀다.가해자인 장 중사가 김해 5비행단으로 파견을 간 것은 사건 신고 2주 만인 3월 17일이기 때문에, 약 2주간 피해자와 가해자는 한 부대에 있었던 셈이다.이와 관련 성일종 국민의힘 역시 “가해자의 숙소와 피해자 여군의 숙소가 붙어있다”며 “이게 격리냐”라고 지적했다. 그는 3일 국회에 보고한 자료에서 ‘3월 4일 피·가해자 분리, 피해자 청원휴가’로 보고했다가 8일 자료에서는 ‘피해자 청원휴가’만 적시돼 있는 사실을 지적하며 이같은 문제점을 군이 국회에 거짓보고를 했다고도 주장했다.군 성폭력 피해자 지원을 위한 업무 매뉴얼은 ‘가해자를 분명하게 격리하라’고 적시돼 있다.유족 측은 이 의원측에 “군이 분리 조치를 제대로 했다고 밝혔지만 지금에 와서 생각해보면 고인은 사실상 부대 내에 머무르면서 은폐 및 무마, 회유 등 2차 가해에 방치된 상황이었다”고 토로했다. 또 이 의원에 따르면 대대장과 노 준위 측은 당초 민간 변호사 선임을 계획하던 유족 측에 “가해자가 혐의를 시인했고 증거도 있어 처벌이 확산되니 지금부터 쓸 필요없다”며 “국선 변호인으로 선임했다가 향후 검찰 송치 또는 재판 단계에서 민간으로 쓰는 것이 좋을 것 같다”고 조언했던 것으로 드러났다.대대장과 노 준위 측은 이 중사의 부모님을 만난 자리에서 “이런 일은 윗선까지 알 필요가 없는 사항”이라며 부대 측의 은폐 사실을 직접 밝히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공군 경찰이 피해 사실을 조사하는 상황에서 노 준위의 늑장 보고 사실을 확인했지만, 수사대상에서 제외한 사실도 드러났다. 이 중사는 사건 다음날 노 모 상사에게 신고했고, 노 상사는 레이더 반장인 노 준위에게 보고했다. 그러나 노 준위는 대대장에게 피해 사실을 바로 알리지 않았다. 노 준위는 숙소에 있던 이 중사를 불러내 “살다 보면 많이 겪는 일”이라며 사건을 무마하려다 이 중사가 강력히 항의하자, 이날 오후 9시 50분쯤 대대장에게 보고했다. 이후 대대장은 오후 10시 13분께 군사경찰 대대장에게 신고했다.이후 군사 경찰은 피해자와 가해자 및 노 상사 등 성추행 사건 당일 저녁 식사를 함께 했던 4명을 조사하면서 노 준위의 늑장 보고 사실을 확인했지만 노 준위를 상대로 별도의 조사는 하지 않았던 것으로 밝혀졌다.이 의원은 “군 부대 측이 사건 초기부터 고인을 관심병사 다루듯 영내에 근신 상태로 가둬 놓아둔 것”며 “군 부대 측은 사건 초기 단계부터 이 중사의 성추행 피해 사건을 제대로 수사하고 피해자를 보호하기보다는 사건을 축소하는 데 집중했다”고 지적했다.
2021.06.09 I 정다슬 기자
"공군 국선변호사, 피해자 가족에 합의 권해…가해자 변호사와 통화도"
  • "공군 국선변호사, 피해자 가족에 합의 권해…가해자 변호사와 통화도"
  • [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성추행 피해를 당한 후 극단적 선택을 한 공군 부사관 이모 중사의 국선변호사가 이 중사의 가족에 합의를 권유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가해자 측이 선임한 변호사와도 통화하는 등 피해자를 보호하고 변호해야 할 변호사가 오히려 합의를 적극적으로 권유했다는 설명이다. 성일종 국민의힘 의원은 9일 국회에서 열린 국방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법무관(이 중사의 국선변호사)이 피해자의 어머니, 아버지에게 전화를 해서 1000만원인지, 2000만원인지 금액은 정확하지 않지만 이 금액으로 합의를 하면 어떠냐는 제안을 했다는데 장관은 보고를 받으셨나”라고 말했다.서욱 국방부 장관은 “그 관계는 보고받지 못했다”고 말했다.성 의원은 이어 “가해자가 사건이 발생하니 민간에서 성폭력 사건을 전문으로 하는 변호사를 샀다는 데 이것은 보고를 받으셨나”라고 물었다. 서 장관은 “그건 알고 있다”고 답했다.성 의원은 “(국선변호사가) 여기에 있는 변호사와 통화를 했다는 것이다”라며 “피해자를 보호해야 할 법무관(국선변호사)이 가해자와 통화하고 피해자의 가족에게 금액까지 제시하면서 무마하려고 하는데 국가권력이 할 수 있는 일이냐”라고 비판했다.서 장관은 “그 관계는 지금 수사 지시를 하지 않았는데 앞으로 포함해 수사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7일 오후 경기도 성남시 국군수도병원에 마련된 공군 성추행 피해 부사관 이모 중사의 분향소에 조문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사진=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2021.06.09 I 정다슬 기자
또다시 시작된 택배노조 파업…택배사 "고객 피해 최소화"
  • 또다시 시작된 택배노조 파업…택배사 "고객 피해 최소화"
  • [이데일리 유현욱 기자] 택배노조가 지난 8일 택배 노동자 과로사 방지를 위한 사회적 합의 결렬에 따라 9일부터 무기한 총파업에 돌입한 가운데 택배사들은 고객 혼란을 최소화하고자 노력하고 있다.한 택배 업계 관계자는 이날 “일부 배송 차질은 있겠지만, 배송이 마비되는 ‘택배 대란’이 일어날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전망했다. 택배노조에 따르면 9일부터 파업에 참여하는 인원은 2000여 명이다. 나머지 쟁의권 없는 조합원 4500여 명은 ‘9시 출근·11시 배송 출발’하는 방식으로 단체행동에 나선다. 택배기사는 오전 7시에 출근해 ‘까대기’로 불리는 분류작업을 도운 뒤 정오(낮 12시)에 배송을 시작해왔으나 지난 1월 사회적 합의에 따라 분류작업은 택배기사 업무에서 제외하기로 한 바 있다.9일 오전 송파구 서울복합물류센터에 택배노조 파업으로 쌓여 있는 택배물품들. (사진=연합뉴스)이번 파업과 단체행동에 동참할 것으로 예상되는 인원은 최대 6500여 명으로 추산된다. 이는 전체 택배 노동자 5만5000여명의 11.8%에 해당한다. 하지만 실제 참여율은 크게 떨어지리라는 게 수차례 파업을 경험한 택배 업계 관계자의 추정이다. 전국적인 택배 대란 가능성은 낮으며 노조 조직률이 높고 강성인 일부 지역에서 국지적인 배송 차질은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된다. 예컨대, 울산 지역의 경우 사실상 전 택배사들이 배송 불가 지역으로 고객사들에 안내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밖에 한진은 전북 군산, 경기 성남·광주·이천, 경남 거제, 경북 김천 등으로 향하는 택배를 받지 않는다. 롯데글로벌로지스는 경기 파주, 부산 강서구, 경남 창원·김해 등으로 로젠택배는 경기 광명, 경북 경주 등으로 가는 택배 운송장 출력을 제한하는 조처를 했다. CJ대한통운 역시 일부 고객사에 생물 택배를 접수 및 발송하지 않는다면서 주의를 당부했다.우정사업본부(우체국택배)는 일종의 쿼터제(할당제)를 운영, 하루 접수 물량을 조절하기로 했다. 분류 작업 지연과 조기 출차(약 1시간 빨리 택배 차량이 나감)로 물류센터에 택배가 쌓이면서 소화 불량이 커지는 사태를 막기 위함이다. 조합원이 많은 우체국 택배의 경우 전날 일반우편물과 등기·소포를 맡았던 집배원 1만6000여 명을 택배 배송에 긴급 투입하기도 했다.택배노조는 모든 대화의 문을 열어둔 채 오는 15일과 16일 열리는 사회적 합의 기구에도 참여한다는 입장이다. 택배사들도 “배송 지역 및 운송장 출력 제한 조치를 14일까지로 알렸으나 상황에 따라 기간이 변경될 수 있다”면서 “조기 정상화를 위해 노력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2021.06.09 I 유현욱 기자
유상철 전 감독, 가족·축구인 배웅 받으며 어머니 곁에 영면
  • 유상철 전 감독, 가족·축구인 배웅 받으며 어머니 곁에 영면
  • 췌장암과 싸우다 짧은 생을 마감한 유상철 전 인천 유나이티드 감독의 영정이 8일 오전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고인의 빈소에 놓여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2002년 한일 월드컵 4강 신화의 주역이자 한국 축구의 레전드인 유상철 전 인천 유나이티드 감독이 축구인들의 마지막 배웅 속에서 어머니 곁에서 영면한다.췌장암으로 투병하다 지난 7일 오후 향년 50세를 일기로 하늘나라로 떠난 유상철 전 감독의 장례가 9일 오전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서 열렸다.유상철 전 감독은 경기도 용인평온의숲에서 화장 후 충북 충주시 앙성면 진달래메모리얼파크에 모셔질 예정이다. 지난해 3월 역시 췌장암과 싸우다 별세한 고인의 어머니 곁에 자리한다.이날 장례식은 유족의 뜻에 따라 축구인장으로 열렸다. 가족 및 생전 유상철 감독의 친했던 축구인들, 대한축구협회 관계자들만이 참석한 가운데 비공개로 열렸다. 당초 대한축구협회는 대한축구협회장을 검토했지만 조용히 장례식을 치르고 싶다는 유족의 뜻에 따라 축구인장으로 비공개 진행됐다. 유상철 전 감독의 유족은 부인 최희선씨와 2남(선우, 성훈) 1녀(다빈)가 있다.장례식에는 유상철 전 감독과 함께 한일월드컵 4강 기적을 일궈냈던 황선홍 전 대전하나시티즌 감독, 김병지 대한축구협회 부회장, 최진철 전 한국프로축구연맹 경기위원장 등이 함께 했다. 송경섭 대한축구협회 전임지도자 감독, 안효연 동국대 감독, 성남FC 골키퍼 김영광 등 동료·후배들도 고인의 마지막 길에 동행했다.유상철 전 감독은 인천 유나이티드를 이끌던 있던 지난 2019년 10월 황달 증세로 병원에 입원했다가 췌장암 4기 진단을 받고 투병을 이어왔다. 암과 싸우는 과정에서도 끝까지 벤치를 지키면서 그해 인천의 1부리그 잔류를 이끌었다. 시즌 뒤 ‘꼭 다시 돌아오겠다’는 약속과 함께 감독직에서 물러난 뒤 투병에 전념해왔다.최근에는 경기장에 종종 모습을 드러내기도 하고 방송에도 출연하는 등 건강을 회복한 듯한 모습을 보여줬다. 하지만 최근 다시 건강이 악화되면서 외부활동을 하지 못했고 끝내 지난 7일 눈을 감았다.유상철 전 감독은 현역 시절 한국 축구를 대표하는 멀티플레이어로 이름을 날렸다. 건국대 재학 시절인 1994년 미국과의 A매치에서 처음 국가대표에 발탁된 뒤 통산 A매치122경기에 출장해 18골을 기록했다. 국가대표로 활약하면서 최후방 수비수부터 최전방 공격수까지 그가 맡지 않은 포지션이 없을 정도였다. 월드컵 무대에서도 유상철 전 감독의 활약은 단연 빛났다. 유상철 전 감독은 1998년 프랑스 월드컵에선 벨기에와의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극적인 동점골을 터뜨리면서 한국의 유일한 승점을 이끌어냈다. 특히 2002년 한일월드컵에서 유상철 감독이 보여준 존재감은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 폴란드와의 조별리그 첫 경기에서 승부에 쐐기를 박는 두 번째 골을 터뜨리면서 한국 축구의 월드컵 역사상 첫 승리를 견인했다. 한일월드컵 당시 중앙미드필더, 공격형 미드필더, 수비형 미드필더, 중앙 수비수 등 팀이 필요한 위치에 항상 유상철 전 감독이 그 자리를 메웠다. 2004년 아테네 올림픽엔 와일드카드로 출전해 8강 진출에 기여했다.프로선수로서도 엄청난 활약을 펼쳤다. 울산 현대와 요코하마 마리노스(일본), 가시와 레이솔(일본)을 거치며 12년간 프로 생활을 한 후 2006년 울산에서 은퇴했다.유상철 전 감독은 1998년 K리그 울산 현대에서 15골을 넣어서 리그 득점왕을 차지했다. K리그에서 공격수(2002년), 미드필더(1998년), 수비수(1994년) 부문에 모두 베스트11에 선정되는 위대한 업적을 남겼다. K리그에서 통산 142경기에 출전해 37골 9도움을 남겼다.은퇴 이후 지도자로 변신한 유상철 전 감독은 방송 프로그램 ‘날아라 슛돌이’에서 어린 선수들을 지도하며 대중에 한층 친근하게 다가갔다. 당시 그에게 지도를 받은 대표적인 선수가 현재 한국 축구의 미래로 성장한 이강인(발렌시아)이다.2009년 춘천기계공고에서 본격적인 지도자 생활을 시작한 유상철 전 감독은 2011년 대전시티즌(현 대전하나시티즌)을 맡아 프로 사령탑으로 데뷔했다. 2014년부터 2017년까지 울산대 지휘봉을 잡았고 2018년 전남 드래곤즈의 부름을 받아 프로 무대에 복귀했지만 8개월 만에 성적 부진의 책임을 지고 물러났다.이후 2019년 5월 인천 사령탑에 부임한 유상철 전 감독은 병마와 싸우면서도 2부리그 강등 위기에 몰렸던 팀을 극적으로 1부리그에 잔류시키는 드라마를 써 축구팬들을 감동시켰다.
2021.06.09 I 이석무 기자
'비아이 마약 수사 무마 제보' 연습생 '필로폰 투약 혐의' 기소
  • '비아이 마약 수사 무마 제보' 연습생 '필로폰 투약 혐의' 기소
  • [이데일리 정시내 기자] 양현석 전 YG엔터테인먼트 총괄 프로듀서(대표)로부터 회유·협박을 받았다며 공익제보했던 가수 연습생 A씨가 필로폰 투약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그룹 아이콘 출신 비아이(본명 김한빈), 양현석 전 YG엔터테인먼트 총괄 프로듀서(오른쪽). 사진=이데일리DB, YG엔터테인먼트수원지법 성남지원에 따르면 형사1단독 김수경 판사는 9일 오후 2시30분부터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A씨에 대한 첫 공판을 연다. 검찰에 따르면 A씨는 2016년 10월 그룹 빅뱅의 멤버 탑(본명 최승현)과 함께 서울 용산구 소재 탑의 자택에서 총 4차례 대마를 흡입한 혐의로 기소돼 2017년 징역 3년에 집행유예 4년을 선고받은 바 있다. 마약 혐의로 기소돼 판결을 받은 피고인의 경우, 보호관찰소의 보호관찰 아래 정기적으로 마약 양성 여부를 검사 받는다. 하지만 A씨는 2020년 7월7일 소변검사에서 메스암페타민(필로폰) 및 암페타민 등 향정신성의약품 양성반응이 나왔고 이로 인해 보호관찰소에 20일치 구금됐다. 당시 A 씨는 법원 심문에서 소변검사 오류를 주장했고, 실제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모발검사에서 음성이 나와 석방됐다. 하지만 검찰은 지난 3월30일 다시 A씨에 대한 공소장을 법원에 제출하면서 “일정 정도 혐의가 인정된다 보고, 정식재판을 청구했다”고 전했다.한편 A씨는 2016년 8월22일 대마초를 피운 혐의로 경기 용인동부경찰서에 긴급체포되면서 그룹 아이콘 전 멤버 비아이(본명 김한빈) LSD(환각제 성분) 구입과 투약여부 등을 수사기관에 하지 말라는 YG측의 압박을 받았다고 주장한 바 있다. 이와 관련 서울중앙지검 강력범죄형사부(원지애 부장검사)는 양현석 전 대표를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특가법)상 보복협박 혐의로 지난달 28일 불구속 기소했다. 비아이도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등 혐의로 기소했다. 비아이는 2016년 4~5월 지인인 A씨를 통해 대마초와 마약의 일종인 LSD를 사들인 뒤 일부 투약한 혐의를 받는다.
2021.06.09 I 정시내 기자
경기도, 올해 안전한 스쿨존 조성에 927억원 투입
  • 경기도, 올해 안전한 스쿨존 조성에 927억원 투입
  • [의정부=이데일리 정재훈 기자] 경기도가 올해 스쿨존 교통사고 예방 및 어린이교통안전을 위해 927억 원을 투입한다.경기도는 도내 31개 시·군과 함께 ‘안전한 어린이보호구역(스쿨존) 조성’을 위한 개선사업을 추진한다고 9일 밝혔다.(사진=연합뉴스)도는 올해 시·군 별 수요조사를 토대로 △무인과속단속 카메라 1266대 △신호기 74개소 △연속형 과속방지턱 63개소 △바닥형 보행 신호등 △보행신호 음성안내 보조장치 등을 설치해 보다 안전한 어린이보호구역을 조성할 방침이다.이를 위해 국비 468억 원과 도비 23억 원, 시군비 436억 원 총 927억 원의 예산을 투입한다.경기도는 작년 말 기준 어린이보호구역 3815개소로 전국 어린이보호구역 1만6896개소 중 22.6%를 차지해 전국에서 가장 많다.그동안 도는 시·군과 함께 어린이보호구역에 통합표지판을 비롯한 교통안전시설을 개선했고 무인과속단속카메라 1059대, 신호등 2790개소, 어린이보호구역임을 알리는 통합표지 9300개소 등을 설치했다. 또 어린이보호구역 내 무인과속단속카메라의 경우 용인시 112대, 성남시 71대, 화성시 94대, 하남시 43대 등을 설치해 어린이보호구역 내 차량 운행속도를 낮추는 한편 교통신호위반을 지속 단속했다.이 결과 지난 2020년 한해 도내 어린이 보호구역 내 어린이 교통사고는 전년 대비 약 12% 감소(2019년 123건→2020년 108건)했고 어린이 사망 교통사고도 2년 연속 발생치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도 관계자는 “도민의 어린이 교통안전에 대한 높은 관심만큼 시·군과 긴밀히 협력해 내실 있게 어린이보호구역 개선사업을 추진하고 있다”며 “도내 어린이들이 안전하게 통학할 수 있는 환경 조성을 위해 어린이보호구역 내 차량운행속도 및 교통신호 준수, 어린이보호구역 내에서 정차나 주차를 하지 말 것을 당부한다”고 밝혔다.
2021.06.09 I 정재훈 기자
"한국 축구 위해 할 일이 많은데…" 故 유상철, 끊이지 않는 추모 물결
  • "한국 축구 위해 할 일이 많은데…" 故 유상철, 끊이지 않는 추모 물결
  • [이데일리 스타in 이영훈 기자] 고(故) 유상철 전 인천 유나이티드 감독의 빈소가 8일 서울 아산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돼 있다. 유상철 전 감독은 지난 2019년 췌장암 진단을 받고 치료에 전념해 왔고 지난 7일 별세했다.[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2002 한일월드컵 4강 신화’의 주역인 유상철 전 감독에 대한 축구계 안팎의 추모 물결이 끊이지 않고 있다.유상철 전 감독의 빈소가 마련된 서울 아산병원에는 8일 축구계 인사들의 조문 행렬이 이어졌다. 정몽규 대한축구협회 회장도 이날 낮 12시께 빈소를 찾아 고인을 애도했다.정몽규 회장은 “유상철 전 감독에게 6개월 전 건강이 어떤지 물었다”며 “당시에는 금방 축구계로 돌아올 듯했는데 이렇게 빨리 갈 줄 몰랐다”고 안타까워했다. 이어 “하늘나라에서 편안히 잘 지내시기를 빈다”며 “축구협회 차원에서 고인을 예우할 방법을 고민하고 있고 장례 방법 등도 유가족과 상의해 결정했다”고 설명했다.유상철 전 감독과 함께 2002 한일월드컵 4강 기적을 함께 썼던 동료들의 마음은 더욱 찢어졌다. 황선홍 전 대전하나시티즌 감독, 최용수 전 FC서울 감독, 이천수 대한축구협회 사회공헌위원장, 김병지 대한축구협회 부회장, 현영민 해설위원, 김남일 성남FC 감독 등 한일월드컵 멤버들은 빈소가 마련되자마자 한달음에 달려와 고인을 위로했다.8일 오전 빈소를 찾은 유상철 전 감독과 함께 대표팀 중원을 책임졌던 김남일 감독은 “유상철 감독은 후배들에게 귀감이 되는 선배였다”며 “한국 축구를 위해 하실 일이 더 많은 분인데 아직 젊은 나이에 이렇게 가시게 돼 안타깝다”며 안타까워했다.유상철 전 감독이 마지막으로 이끌었던 인천 유나이티드의 전달수 대표이사는 한동안 말을 잇지 못했다. 그는 “축구인 유상철보다 인간 유상철이 좋았다”면서 “내가 부족해 감독님이 먼저 가시는 것 같아 안타깝고 죄송한 마음이다”고 말한 뒤 눈시울을 붉혔다.현재 카타르 월드컵 2차 예선전을 진행하고 있는 파울루 벤투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도 하늘나라로 떠난 유상철 전 감독의 명복을 빌었다. 벤투 감독은 8일 2022 카타르 월드컵 2차 예선 H조 스리랑카와의 조별리그 5차전 경기를 앞두고 공식 기자회견에서 “유상철 감독은 한국 축구가 가장 좋았을 시기에 국민께 기쁨을 주셨고, 영광스러운 시간을 보냈다”며 “축구 동료로서 같은 시대를 살아가지 못하는 것에 애도를 표한다”고 전했다.벤투 감독은 유상철 전 감독과 2002 한일 월드컵에서 상대 팀으로 맞붙었던 경험이 있다. 포르투갈 대표팀의 미드필더였던 벤투 감독은 한국과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를 치러 0-1로 패했다. 당시 벤투 감독과 중원에서 치열한 다툼을 벌였던 한국의 미드필더가 바로 유상철 전 감독이었다.유상철 전 감독의 사망 소식에 대표팀 선수 및 코칭스태프들도 큰 충격을 받았다. 하지만 경기장과 파주국가대표트레이닝센터만 오갈 수 있는 코로나19 방역 지침 때문에 직접 조문을 할 수 없다. 대신 대한축구협회는 9일 스리랑카와의 조별리그 경기에 앞서 유상철 전 감독에 대한 추모 행사를 하기로 했다.대표 선수들은 오른쪽 팔에 검은 암밴드를 차고 경기에 나선다. 경기 전 전광판에 헌정 영상과 추모 이미지를 띄우고 묵념을 진행한다. 또한 유상철 전 감독의 대표팀 등번호인 6번을 추모하기 위해 킥오프 이후 전반 6분까지 별도의 응원 없이 진행한다.해외 축구계에서도 추모 메시지가 이어졌다. 국제축구연맹(FIFA)은 월드컵 공식 계정에 유상철 전 감독의 선수 시절 국가대표 경기 출전 사진과 함께 “한 번 월드컵 영웅은 언제나 월드컵 영웅”이라는 글을 올렸다. FIFA는 “유상철은 2002 한일 월드컵 때 한국 대표팀이 안방에서 4강 진출을 이루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며 유족 및 한국 축구계에 애도의 뜻을 전했다.유상철 전 감독이 1999∼2000년, 2003∼2004년 선수로 활약한 일본 J리그 요코하마 마리노스는 SNS를 통해 “지난해 홈 개막전에서 닛산 스타디움에서 승리했을 때 ‘또 여러분과 만나고 싶다’고 한 약속을 지키지 못해 안타깝다”고 슬퍼했다.유상철 전 감독은 7일 오후 7시께 서울 아산병원에서 유명을 달리했다. 향년 50세. 유상철 전 감독은 인천 유나이티드를 이끌고 있던 지난 2019년 10월 황달 증세로 병원에 입원했다가 췌장암 4기 진단을 받고 투병을 이어왔다.암과 싸우는 과정에서도 끝까지 벤치를 지키면서 그해 인천의 1부리그 잔류를 이끌었다. 시즌 뒤 ‘꼭 다시 돌아오겠다’는 약속과 함께 감독직에서 물러난 뒤 투병에 전념해왔다. 최근에는 경기장에 종종 모습을 드러내기도 하고 방송에도 출연하는 등 건강을 회복한 듯한 모습을 보여줬다. 하지만 최근 다시 병세가 악화했고 끝내 다시 일어나지 못했다.
2021.06.09 I 이석무 기자
"결혼 때문에 변호 못해"…검찰조사 나흘 전 국선변호사 바꼈다
  • "결혼 때문에 변호 못해"…검찰조사 나흘 전 국선변호사 바꼈다
  • [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7일 오후 경기도 성남시 국군수도병원에 마련된 공군 성추행 피해 부사관 이모 중사의 분향소에 조문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성추행 피해를 호소한 뒤 극단적 선택을 했던 이 모 중사의 국선변호사가 결혼 등 일신상의 사유로 피해자의 변호를 못하겠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결국 군 검찰의 1차 피해조사일 나흘 전 국선변호사가 추가 선임됐고 1차 피해조사일 역시 연기됐다. 피해자는 단 한 차례의 조사도 받지 못하고 당초 예정된 조사일이었던 5월 21일 밤 극단적 선택을 했다. 8일 공군이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이채익 국민의힘 의원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국선변호사였던 A법무관은 지난 5월 7일 이 중사에게 전화를 걸어 “결혼식 등으로 국선변호사가 바뀔 것”이라며 같은 팀에 근무하는 동료 B법무관의 이름을 이 중사에게 알려줬다.5월 8일은 A법무관의 결혼식이었다. 그는 일주일간 신혼여행을 다녀오고 2주간 자가격리에 들어가야 했다. 이런 상황에서 변호사를 바꿀 수밖에 없다는 판단을 한 것으로 보인다.공군 검찰은 일주일 뒤인 5월 14일, B법무관과 같은 팀에 소속된 C법무관을 국선변호사로 추가 지정했다.C법무관은 5월 17일 이 중사에게 전화해 향후 수사 안내 및 일정 조율을 했다. 이 과정에서 1차 조사일정이 5월 21일에서 6월 4일로 변경됐다.공군이 이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는 “피해자의 요청에 따른 것”이라고 돼 있다. 그러나 이 의원은 1차 조사를 불과 나흘 앞둔 상황에서 변호사가 변경되면서 물리적으로 이를 준비하기 위한 시간이 부족했다고 지적했다. 국선 변호사 변경은 군 내부 사정인 만큼 피해자의 요청으로 조사일자가 변경됐다고 주장하는 것은 옳지 못하다는 것이다.C법무관 역시 이 중사와 접촉한 것은 5월 17일과 18일 두 차례의 전화통화뿐이었다. 이 중사 역시 5월 18일 충남 서산의 20비행단에서 경기 성남의 15비행단으로 전속 이동해야 하는 상황이라, 국선변호사를 직접적으로 만나기 어려웠다.성남 비행단에서도 이 중사는 2차 가해에 시달렸다. 유족 측이 이 의원실에 밝힌 바에 따르면 이 중사는 성남 비행단에서 다시 만난 동료로부터 “난 너가 왜 여기 온 줄 안다”라는 말을 듣고 적잖은 심리적 충격을 받았다고 한다. 이 의원은 “고인에 대한 군 검찰의 피해 조사가 사건발생 후 석 달, 검찰 송치 후 두 달 만에 이뤄지는 등 늦어지게 됐다”며 “만약이라는 가정도 조심스럽지만 피해자가 당초 예정됐던 대로 검찰 조사를 받았더라면 그 날 밤 극단적인 선택도 하지 않았을 수 있었을 것이라는 안타까움이 든다”고 말했다. 한편, 이 중사의 첫번째 국선변호사였던 A법무관은 고인이 생전 단 한 차례의 면담도 하지 않았다며 전날 유족 측으로부터 직무유기 혐의로 고소를 당했다. 유족이 국방부 검찰단에 제출한 고소장에는 A법무관이 이 중사의 인적사항과 사진 등을 외부로 유출하고 유족을 ‘악성 민원인’으로 부르며 비난한 혐의도 적시된 것으로 알려졌다.A법무관 측 이동우 변호사는 이날 기자들에게 보낸 입장문에서 이 변호사는 “3월 9일 국선변호인 지정 이후 같은 달 18일 이 중사와 첫 통화를 시작으로 통화 7차례, 문자메시지 12차례를 주고 받았다”며 “여러 차례 통화하면서 ‘극단적 상황’이 예상됐다면 조처했겠지만, 피해자가 변호인 측에 직접적으로 그런 의사를 밝힌 적은 없다”고 주장했다. A법문관 측은 이 중사로부터 ‘신경 써줘 고맙다’는 내용의 문자메시지를 받았다고도 했다.아울러 공군 법무실이 피해자 사진을 돌려보며 얼굴 평가를 했다는 보도는 사실이 아니며, 신상을 노출한 적도 없다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해당 의혹을 보도한 MBC 기자와 기사에 언급된 법조계 관계자 등을 허위사실 유포에 따른 명예훼손 혐의로 금명간 민간검찰에 고소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2021.06.08 I 정다슬 기자
고용부, 직장 내 괴롭힘 사망사고 발생한 네이버 특별근로감독 실시(상보)
  • 고용부, 직장 내 괴롭힘 사망사고 발생한 네이버 특별근로감독 실시(상보)
  • [이데일리 최정훈 기자] 최근 직장 내 괴롭힘으로 노동자가 자살하는 사건이 발생한 네이버에 대해 고용노동부가 특별근로감독을 실시한다.7일 오전 경기도 성남시 네이버 그린팩토리 앞에서 열린 ‘동료의 안타까운 죽음에 대한 진상규명과 재발 방지를 위한 노동조합의 입장 발표 기자회견’에서 네이버 노조 ‘공동성명’ 관계자가 발언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고용노동부는 8일 최근 노동자 사망사건이 발생한 네이버를 대상으로 특별근로감독을 실시한다고 밝혔다.고용부 관계자는 “직장 내에서 우월한 지위를 이용해 노동자들에게 부당한 대우를 하는 등 사회적으로 물의를 일으킨 사업장에 대해서는 예외 없이 특별감독을 실시한다는 원칙에 따라 진행되는 것”이라고 실시 이유를 설명했다.이번 특별근로감독 실시를 위해 중부지방고용노동청과 성남지청 근로감독관들로 구성된 특별근로감독팀을 편성해 오는 9일부터 착수하게 된다.특별감독에서는 근로기준법 등 노동관계법 전반에 대한 심층적인 점검이 이루어진다. 또 노동자 사망 사건과 관련해서는 직장 내 괴롭힘 사실이 있었는지에 대해 구체적인 조사를 진행한다. 다른 노동자들에 대해서도 직장 내 괴롭힘에 대해 확인하고, 조직문화 진단도 병행해 실시할 예정이다.이어 특별감독 과정에서 근로·휴게시간 위반 여부에 대해서도 점검한다. 특별감독을 통해 확인된 노동관계법 위반사항에 대해서는 사법처리 등 엄정하게 조치할 계획이다.아울러 고용부는 직장 내 괴롭힘 조사 내용과 조직문화 진단 결과에 대해서는 모든 노동자가 볼 수 있도록 공개할 계획이다. 조사 결과를 토대로 노동자들에 대한 부당한 대우 및 불합리한 조직문화가 개선될 수 있도록 후속 조치도 진행할 예정이다.고용부 관계자는 “국내 대표적인 시스템 소프트웨어 개발기업인 네이버에 대해 실시하는 이번 특별감독이 동종 IT업계 전반의 기업 관행을 개선할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도록 엄정하게 근로감독을 진행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1.06.08 I 최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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