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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이카, ‘대한민국 ESG 경영대상’ 사회부문 특별상 수상
- [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코이카(KOICA·한국국제협력단)가 ‘대한민국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대상’ 사회부문 특별상을 수상했다고 11일 밝혔다. 대한민국 ESG 경영대상은 공공기관의 환경·사회·지배구조 관련 활동을 종합 심사해 우수기관을 선정하며 한국경제에서 주관한다.코이카가 수상한 사회부문 특별상은 정부의 5대 사회적가치 항목에 해당하는 일자리 창출, 균등기회와 사회통합, 안전 및 환경, 상생협력, 윤리경영 차원에서 △안전한 근로환경 조성여부 △여성 임원 및 간부 비율 △성별 평균임금 격차 해소 △인권기준 적용 △장애인 고용률 △산업재해 △지역 사회공헌 활동 등을 종합적으로 심사해 인정받았다.코이카는 지난 10일 ‘대한민국 ESG 경영대상’ 사회부문 특별상을 수상했다고 11일 밝혔다. 사진 오른쪽 코이카 홍희수 사회적가치경영실장(사진=코이카).코이카는 근로자의 처우 개선을 위해 자회사인 코웍스를 통해 용역 근로자 302명을 정규직으로 전환한 바, 2020년 일자리 창출 장관상을 수상했다. 또한 승진과 채용에 있어서 균등한 기회를 보장하기 위해 무기계약직의 승진 및 경력개발을 위한 인사관리방안을 수립하고 장애인, 고졸자 등 취업취약계층을 위한 사회형평적 채용제도를 적극 이행 중이다.상생협력 측면에서는 2020년 비수도권 기업 및 중소기업 대상 맞춤 컨설팅을 강화해 비수도권 기업은 전년대비 415억원, 중소기업은 전년대비 427억원의 큰 폭으로 코이카 사업 수주규모가 증가했다. 이밖에도 사회적경제 분야 청년 창업가 양성 프로그램을 활성화하여 347명의 청년 창업가를 양성했다.아울러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2020년부터 지역사회 취약계층을 위한 코로나19 자가격리 시설을 지원중이며, 특별재난지역(대구·경북) 및 성남시 취약계층 대상 방역물품 및 성금을 지원하기도 했다.성남시 및 영월군의 지역 네트워크를 활용해 지역청년의 취·창업 역량을 강화하는 한편, 강원 지역 중심 비수도권 지역의 무상교육 서비스 수혜자 수 6532명을 달성했다. 이로 인해 코이카는 ‘2020년 제15회 대한민국 사회공헌대상·CSR 경영대상’에서 사회공헌부문 표창장 및 지역발전부문 외교부 장관상을 수상했다. 코이카는 지난 2018년 인권경영을 선포한 이래로 지속적으로 인권경영을 실천해오고 있다. 1기 인권경영의 주요 성과는 △인권경영 위원회 신설 △인권규정 제정 및 제도 정비 △기관 내부 고충처리 창구 정비 및 상담 제도 운영 △기관 및 사업 인권영향평가 시행 △직원-파트너-국민 대상 인권 교육 및 캠페인 운영 △개발협력 사업에서의 인권 주류화 조치 등이 있다. 현재 코이카는 2023년까지의 인권경영에 대한 청사진을 담은 2기 인권경영 이행계획(2021~2023)을 수립중이다. 코이카 측은 “ESG 경영이 곧 기관 경영의 건전성을 나타내는 잣대가 된 지금, 기관 운영 전반에서 글로벌 사회적가치를 실현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다.
- 서울시민 11년간 4명 중 3명은 서울 내 이동했다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지난 11년간 서울 인구의 21.7%에 해당하는 216만5000명이 서울시 내부 또는 외부로 이동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지역 내 이동은 연평균 158만3000명(73.1%), 서울에서 다른 지역으로 전출은 연평균 58만2000명(26.9%)으로 조사됐다.지난 4월 서울지하철 5호선 광화문역에서 마스크를 착용한 시민들이 이동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서울시는 2010년~2020년 ‘국내인구이동통계’를 이용해 서울 시민의 전입·전출 양상을 파악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10일 밝혔다.서울지역 내 이동은 지난 11년간 연평균 158만3000명으로 조사됐다. 자치구내 이동은 98만4000명(62.1%), 자치구간 이동은 59만9000명(37.9%)이다. 서울시 내부 이동자 가운데 80.7%인 127만7000명은 현재 살고 있는 자치구와 인접한 자치구로 주로 이동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는 생활권을 중심으로 우선 이동하는 것으로 풀이된다.지난해의 경우 강동·은평·중랑구 시민은 현재 살고 있는 자치구로, 동작·강북·서대문구 시민은 인접 자치구로 이동이 많았다.서울시 내부 이동자의 사유는 주택이 55.6%로 가장 많이 꼽혔다. 이어 기타 15.4%, 직업 9.6%, 교육 2.5% 등이 뒤를 이었다. 주거 필요에 의한 주택이 관내 이동의 주 요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다만 지난해는 주택 목적의 서울 관내 이동은 감소하고 있으며 가족, 직업, 교육에 의한 전입은 증가 추세에 있다. 서울 관내 이동 사유에 따라 자치구의 특성을 엿볼 수 있었는데 △주택은 노원·강동·도봉구 △직업·가족 목적은 용산·종로·중구 △교육 목적은 강남·서초·송파·관악구로 분류됐다.자료=서울시서울시민이 다른 지역으로 전출한 지역은 주로 경기도(61.9%), 인천광역시(7.6%) 등 수도권 비중이 높았다. 이어 충청남도(3.7%), 강원도(3.7%) 순이다.지난해 다른 시도로 전출한 서울 인구는 57만5000명으로, 경기도(65.4%), 인천광역시(6.9%), 강원도(3.6%) 순으로 이동했다.경기도로 전출한 서울 시민 37만5000명 가운데 △고양시 11.6% △남양주시 7.9% △김포시 7.8% △성남시 7.8% △용인시 6.9% 순으로 집계됐다.서울에서 다른 지역으로 전출하는 연령은 전통적으로 30대(24.9%)가 가장 높고, 20대(21.3%), 40대(14.0%) 순이다. 다만 지난해 전출 연령은 20대(23.9%), 30대(23.1%), 40대(13.9%) 순으로 처음으로 20대 전출이 30대를 추월했다.서울시 관계자는 “20대는 2013년 이후 전출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으며 30대는 2013년 이후 전출이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다”고 설명했다.전출 사유는 주택이 31.4%로 가장 많았다. 이어 가족 27.1%, 직업 23.2%, 기타 15.0%, 교육 3.3%순으로 연령대별 특성이 비교적 뚜렷했다. 직업, 가족에 의한 전출은 30대, 20대 순으로 높고, 주택에 의한 전출은 30대에서 주로 발생하지만 2011년 이후 감소 추세에 있다. 교육에 의한 전출은 10대와 20대에서 높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2016년 이후 20대의 교육 목적의 전출이 10대를 추월했다.이원목 스마트도시정책관은 “지난 11년간 서울 시민의 전출입 분석을 통해 서울 시민은 생활권을 중심으로 현재 거주하고 있는 지역을 쉽게 벗어나지 못하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며 ”이번 분석 결과는 향후 서울시 개발 및 발전을 위한 정책 수립의 기초 자료로 활용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 "자율주행시대 자동차는 휴식·업무 공간이죠"…시트 기술개발 활발
- 경기도 성남시 판교 제1테크노벨리에서 열린 ‘제4회 판교자율주행 모빌리티쇼’를 찾은 시민들이 제로 셔틀버스를 살펴보고있다.사진=이데일리DB[대전=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자율주행 자동차가 인기를 끌면서 공간 최적화를 위한 차량 시트 기술과 관련된 특허출원이 증가하고 있다. 자율주행기술의 발전은 운전자가 안전 운전에 보내는 시간을 탑승자간 대화·동영상 감상 등 여가를 즐기고, 업무 처리가 가능해지고 있다. 탑승자의 차량 내 활동을 충족시키기 위해서는 실내구조 변화가 선행돼야 하고, 차량 내 공간 비중이 가장 큰 시트 변화는 필수적이다. 특히 코로나 팬데믹 영향으로 여행도 할 수 있는 소위 ‘차박’의 인기가 더 높아지는 가운데 시트 기술은 차량 실내 공간 변신을 위해 그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특허청에 따르면 차량 시트 기술과 관련된 특허출원은 2011년부터 지난해까지 최근 10년간 연평균 188건 수준으로 꾸준하게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기술별로는 안전 등 기능 향상 시트 출원이 1576건(84%), 차내 공간 활용 관련 시트 출원 291건(15%), 탑승자 신체 진단 등 헬스케어 관련 시트 출원 17건(1%) 등의 순으로 집계됐다. 출원인별로 보면 대기업 31.7%, 중견기업 27.9%, 외국인 17.0%, 중소기업 11.0%, 개인 9.1%, 대학·연구소 등 3.3% 등 대기업이 관련 기술 개발을 주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트 기술의 최근 큰 변화는 차량 내에서 휴식을 취하거나 회의를 하는 등 자동차를 휴식·업무 공간으로 활용하기 위한 특허출원이 2018년부터 급증하기 시작했다. 또 탑승자의 신체를 감지하고, 그 정보를 이용해 숙면을 유도하도록 시트 각도를 조절하거나, 응급 시 구호조치를 할 수 있는 헬스케어와 융합되는 등의 신기술도 접목되고 있다. 이는 자동차가 단순한 이동수단을 넘어서 탑승자의 휴식·업무·건강 등 다양한 요구에 맞는 생활공간으로 변화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황광석 특허청 심사관은 “앞으로 다가올 자율주행 시대에는 과거 안전 운전에 기울이던 시간을 보다 생산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차량 실내 공간을 다변화 할 수 있는 자동차 시트 기술의 특허출원 비중이 점차 높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 유상철 전 감독, 가족·축구인 배웅 받으며 어머니 곁에 영면
- 췌장암과 싸우다 짧은 생을 마감한 유상철 전 인천 유나이티드 감독의 영정이 8일 오전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고인의 빈소에 놓여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2002년 한일 월드컵 4강 신화의 주역이자 한국 축구의 레전드인 유상철 전 인천 유나이티드 감독이 축구인들의 마지막 배웅 속에서 어머니 곁에서 영면한다.췌장암으로 투병하다 지난 7일 오후 향년 50세를 일기로 하늘나라로 떠난 유상철 전 감독의 장례가 9일 오전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서 열렸다.유상철 전 감독은 경기도 용인평온의숲에서 화장 후 충북 충주시 앙성면 진달래메모리얼파크에 모셔질 예정이다. 지난해 3월 역시 췌장암과 싸우다 별세한 고인의 어머니 곁에 자리한다.이날 장례식은 유족의 뜻에 따라 축구인장으로 열렸다. 가족 및 생전 유상철 감독의 친했던 축구인들, 대한축구협회 관계자들만이 참석한 가운데 비공개로 열렸다. 당초 대한축구협회는 대한축구협회장을 검토했지만 조용히 장례식을 치르고 싶다는 유족의 뜻에 따라 축구인장으로 비공개 진행됐다. 유상철 전 감독의 유족은 부인 최희선씨와 2남(선우, 성훈) 1녀(다빈)가 있다.장례식에는 유상철 전 감독과 함께 한일월드컵 4강 기적을 일궈냈던 황선홍 전 대전하나시티즌 감독, 김병지 대한축구협회 부회장, 최진철 전 한국프로축구연맹 경기위원장 등이 함께 했다. 송경섭 대한축구협회 전임지도자 감독, 안효연 동국대 감독, 성남FC 골키퍼 김영광 등 동료·후배들도 고인의 마지막 길에 동행했다.유상철 전 감독은 인천 유나이티드를 이끌던 있던 지난 2019년 10월 황달 증세로 병원에 입원했다가 췌장암 4기 진단을 받고 투병을 이어왔다. 암과 싸우는 과정에서도 끝까지 벤치를 지키면서 그해 인천의 1부리그 잔류를 이끌었다. 시즌 뒤 ‘꼭 다시 돌아오겠다’는 약속과 함께 감독직에서 물러난 뒤 투병에 전념해왔다.최근에는 경기장에 종종 모습을 드러내기도 하고 방송에도 출연하는 등 건강을 회복한 듯한 모습을 보여줬다. 하지만 최근 다시 건강이 악화되면서 외부활동을 하지 못했고 끝내 지난 7일 눈을 감았다.유상철 전 감독은 현역 시절 한국 축구를 대표하는 멀티플레이어로 이름을 날렸다. 건국대 재학 시절인 1994년 미국과의 A매치에서 처음 국가대표에 발탁된 뒤 통산 A매치122경기에 출장해 18골을 기록했다. 국가대표로 활약하면서 최후방 수비수부터 최전방 공격수까지 그가 맡지 않은 포지션이 없을 정도였다. 월드컵 무대에서도 유상철 전 감독의 활약은 단연 빛났다. 유상철 전 감독은 1998년 프랑스 월드컵에선 벨기에와의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극적인 동점골을 터뜨리면서 한국의 유일한 승점을 이끌어냈다. 특히 2002년 한일월드컵에서 유상철 감독이 보여준 존재감은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 폴란드와의 조별리그 첫 경기에서 승부에 쐐기를 박는 두 번째 골을 터뜨리면서 한국 축구의 월드컵 역사상 첫 승리를 견인했다. 한일월드컵 당시 중앙미드필더, 공격형 미드필더, 수비형 미드필더, 중앙 수비수 등 팀이 필요한 위치에 항상 유상철 전 감독이 그 자리를 메웠다. 2004년 아테네 올림픽엔 와일드카드로 출전해 8강 진출에 기여했다.프로선수로서도 엄청난 활약을 펼쳤다. 울산 현대와 요코하마 마리노스(일본), 가시와 레이솔(일본)을 거치며 12년간 프로 생활을 한 후 2006년 울산에서 은퇴했다.유상철 전 감독은 1998년 K리그 울산 현대에서 15골을 넣어서 리그 득점왕을 차지했다. K리그에서 공격수(2002년), 미드필더(1998년), 수비수(1994년) 부문에 모두 베스트11에 선정되는 위대한 업적을 남겼다. K리그에서 통산 142경기에 출전해 37골 9도움을 남겼다.은퇴 이후 지도자로 변신한 유상철 전 감독은 방송 프로그램 ‘날아라 슛돌이’에서 어린 선수들을 지도하며 대중에 한층 친근하게 다가갔다. 당시 그에게 지도를 받은 대표적인 선수가 현재 한국 축구의 미래로 성장한 이강인(발렌시아)이다.2009년 춘천기계공고에서 본격적인 지도자 생활을 시작한 유상철 전 감독은 2011년 대전시티즌(현 대전하나시티즌)을 맡아 프로 사령탑으로 데뷔했다. 2014년부터 2017년까지 울산대 지휘봉을 잡았고 2018년 전남 드래곤즈의 부름을 받아 프로 무대에 복귀했지만 8개월 만에 성적 부진의 책임을 지고 물러났다.이후 2019년 5월 인천 사령탑에 부임한 유상철 전 감독은 병마와 싸우면서도 2부리그 강등 위기에 몰렸던 팀을 극적으로 1부리그에 잔류시키는 드라마를 써 축구팬들을 감동시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