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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남시 8·10 성남(광주대단지)민권운동 명칭 선언식
- [성남=이데일리 김미희 기자] 성남시가 28일 시청 온누리에서 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8·10 성남(광주대단지)민권운동 명칭 선언식’을 개최했다.이날 행사는 ‘광주대단지사건’이라 불리던 명칭 변경을 공식화하기 위해서 마련됐다.은수미 성남시장과 윤창근 성남시의회 의장, 하동근 8·10 성남(광주대단지)민권운동 기념사업추진위원장이 새 명칭이 쓰인 족자에 서명했다. 선언문 낭독, ‘천년의 북소리’ 기념공연도 열렸다. 이어 시청 앞 광장에서 8·10 성남(광주대단지)민권운동 50주년 기념 식수, 표석 제막식이 진행됐다. 8·10 성남(광주대단지)민권운동은 서울시의 무허가 주택 철거계획에 따라 경기도 광주군 중부면(현 성남시 수정·중원구) 일대로 강제 이주당한 주민 5만여 명이 1971년 8월 10일 최소한의 생계 수단 마련을 요구하며 정부를 상대로 벌인 생존권 투쟁이다.해방 이후 첫 도시 빈민투쟁으로 평가받고 있지만, 언론과 정부에 의해 ‘폭동’, ‘난동’ 등 이미지로 덧씌워졌다.그동안 광주대단지사건으로 불리다 시민 의견수렴, 관련 기념사업 추진위원회 회의, 조례개정, 시의회를 거쳐 명칭을 ‘8·10 성남(광주대단지)민권운동’으로 변경·확정하게 됐다.시는 올해 ‘8·10 성남(광주대단지)민권운동’ 50주년을 맞아 기념식과 창작극, 입체낭독극, 전시회 등을 열어 성남시의 태동과 역사를 시민과 함께할 계획이다.
- 네이버 노조, ‘임원B’도 있다…재발대책위 필요
- 네이버사원노조 공동성명이 28일 성남시 분당구 네이버 그린팩토리 2층에서 ‘네이버 동료 사망 사건, 노동조합의 진상규명 최종보고서 및 재발방지 대책 요구안 발표회’를 열었다. (사진=이대호 기자)[이데일리 이대호 기자] 네이버사원노조 공동성명(민주노총 화섬식품노조 네이버지회)은 28일 성남시 분당구 네이버 그린팩토리 2층에서 ‘네이버 동료 사망 사건, 노동조합의 진상규명 최종보고서 및 재발방지 대책 요구안 발표회’를 열었다.이날 네이버 노조는 지난 5월 31일부터 총 24일에 걸쳐 고인의 전·현직 동료 60여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를 발표했다. 전화 면접과 대면 인터뷰로 확보한 증언, 메일, 메신저, 녹취, 동영상 자료를 바탕으로 작성했다는 게 노조 설명이다.고인에 대한 가해자로 지목된 임원A는 노사 조사 결과와 함께 네이버 이사회 리스크관리위원회가 외부 업체에 맡긴 조사 결과에서도 직장 내 괴롭힘 행위가 확인됐다. 임원A는 해임 처분됐다.노조는 “임원A의 괴롭힘 행위는 고인뿐만 아니라 상당수 구성원들을 힘들게 했음이 조사결과 드러났다”며 △보드마카를 책상에 던지는 행위 △‘말도 안되는 이야기를 한다’며 사원증 목줄을 당겼다가 놓는 행동 △조직원과 동석한 조직장(리더)에게 ‘조직을 해체시키겠다’는 말을 수시로 해왔음을 복수의 증언을 통해 확인했다고 밝혔다.또 노조는 “임원A 입사 후 조직원들의 퇴사로 고인은 심리적 고통을 느끼며 힘들어했으나, 신규채용조차 여의치 않았다”며 “임원A는 회사 면접 가이드를 무시한 채 채용 전권을 쥐고, 전횡하면서 경영진C(최근 사의를 표한 최인혁 경영리더)의 깐깐함을 방패로 조직장들의 신규채용을 어렵게 해 고인 역시 인력충원에 어려움을 겪었다”고 지적했다.◇노조 “경영진C, 임원B도 해임돼야”이날 발표에서 노조는 경영진C의 해임을 주장했다. 경영진C는 최인혁 최고운영책임자(COO)다. 노조는 “최인혁 경영리더가 도의적 책임을 지고 COO 직위에 사임했지만, 공익재단인 해피빈, 네이버 파이낸셜 대표 등 주요 계열사 경영진으로서 지위는 유지하고 있다”며 형식적인 징계라고 봤다.발표에선 임원B를 상당 비중으로 거론했다. 조사 과정 중에 임원B도 고인을 힘들게 하고 다른 구성원에게도 부당한 업무지시와 무리한 일정을 요구한 것이 드러났다는 것이다. 임원B은 감봉 조치를 받았다.노조는 “임원B는 고인의 상급 조직장이 아님에도 업무지시로 고인을 힘들게 했다”며 “고인에게 즉답을 요구하는 시간을 가리지 않는 업무지시, 여럿이 있는 업무 메신저 창에서 공개적인 비난 등을 한 정황이 확인됐다”고 밝혔다.이어서 “임원B는 고인뿐만 아니라 다른 구성원들에게도 부당한 업무지시와 무리한 일정요구를 해왔다”며 “공개적으로 자리에 없는 사람을 험담하거나, 초과근무 시 ‘돈이 없어서 주말근무를 신청하는 것이냐’는 등 모욕적인 발언을 하는 것은 물론 초과근무에 대한 결재도 승인하지 않는 등 기본적인 노동인권을 무시해온 점들이 조사결과 드러났다”고 공개했다.노조는 또 “고인을 포함해 구성원 다수를 두려움에 괴로워하게 한 이 같은 정황을 일절 고려하지 않고 회의시간에서 전적인 인사권을 가진 임원 B의 위협적인 발언들에 대해 낮은 수준의 징계 조치를 준 리스크관리위원회의 결정을 노동조합은 받아들일 수 없으며 임원B에 대해서도 즉각적인 해임을 요구한다”고 주장했다. ◇29일부터 단체 행동…재발방지대책위 요구오는 29일부터 노조는 피케팅을 시작으로 조합원들이 참여하는 단체 행동을 계획하고 있다. 앞서 거론한 관련자 해임과 재발방지대책위원회 구성이 받아들여질 때까지 단체 행동에 나선다는 방침이다.노조는 이번 사태가 일어난 이유로 “근본적인 막강한 권력이 견제되지 않았기 때문”이라며 “내부에서 이를 견제할 수 있는 시스템이 마련돼야 한다”고 재발방지대책위원회 구성을 사측에 요구했다.재발방지대책위는 노사 동수로 구성하되 내부 채널을 통한 신고부터 조사, 징계 결정까지 책임지는 기구다. 노조 측은 “노동자들의 참여로 신고자가 보호받고, 공정한 조사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또 노조는 “보상권한까지 모두 조직장(책임리더)에게 몰려있어 조직장의 말을 거스를 수 없는 조직 문화가 형성돼 왔다”며 “보상과 보상을 위한 객관적 기준, 조직장의 재량 범위까지 노사가 치열하게 토론해 합의점을 찾을 것을 제안한다”고 발표했다. 덧붙여 “좋은 리더십을 만드는 노사 공동 시스템을 구축하고 소수 경영진의 권한 독점 문제를 해결하자”고 강조했다.한편 네이버는 지난 25일 리스크관리워원회 조사 결과 발표에서 “새로운 조직 체계와 리더십 구축을 연말까지 완료하겠다”고 밝혔다. 또 “재발방지를 위한 대책도 본격적으로 마련하고 바꿔 나가겠다”고 약속한 상황이다.
- '실종' 김휘성군, 휴대폰 학교 서랍에.. '경찰 수색 범위 확대'
- [이데일리 정시내 기자] 지난 22일 하교 후 행적이 묘연한 경기 성남시 서현고 3학년 김휘성 군이 실종 엿새째로 접어든 가운데 경찰이 수색 범위를 확대했다. 실종 상태인 김휘성 군의 행적이 마지막으로 포착된 폐쇄회로(CC)TV 영상. 사진=온라인커뮤니티성남 분당경찰서는 27일 분당 율동공원, 새마을연수원, 천은정사 일대에 3개 기동대 180여 명과 헬기, 드론, 수색 소방견 등을 투입해 김 군의 행적을 추적 중이다. 경찰은 또 성남지역 전체 노선을 운영 중인 버스 블랙박스를 수거해 김 군의 행적을 찾는 작업도 동시에 진행 중이다. 경찰은 현재까지 수거한 버스 블랙박스에선 김 군과 유사한 인물은 발견하지 못한 상태라고 설명했다. 키 180cm가량의 김 군은 서현고 교복인 회색 바지 차림에 하얀색 나이키 운동화를 신고 있었다.앞서 김 군은 지난 22일 하교 후 서점에 들러 수능특강 관련 서적 5권을 산 뒤 오후 5시 22분쯤 영풍문고 분당 서현점에서 나오는 모습이 포착됐다. 이후 5시 28분, 근처 육교 엘리베이터를 이용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후 행방이 묘연한 상태다. 김 군은 하교 후 교통카드를 충전한 기록이 확인됐으나, 교통카드는 물론 신용카드 사용 내역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김군의 휴대전화는 실종 당일 학교 책상 서랍에 두고 나와 위치 추적이 불가능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김 군의 휴대전화 포렌식 분석이 진행 중이다. 또 실종수사전담팀 및 형사 인력을 동원해 김 군의 친구 등을 상대로 탐문수사도 벌이고 있다.한편 김 군의 실종 소식에 누리꾼들은 “무사히 돌아왔음 좋겠다”, “CCTV가 얼마나 많은데 저게 끝일 수가 있나?”, “아니 분당에서 사람 제일 많은 곳에서 행방이 묘연하다니 무슨 일이야. 다른 CCTV는 더 없는 건가. 무사했으면”, “빨리 돌아오게 해주세요” 등 무사 귀가를 바랐다.
- "조직이 날 버렸다"…성추행 피해 신고 후 李중사가 남긴 메모
- 7일 오후 경기도 성남시 국군수도병원에 마련된 공군 성추행 피해 부사관 이모 중사의 분향소에 조문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이데일리 방인권 기자][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성추행 피해 후 극단적 선택을 한 이 모 공군 중사가 피해 사실을 신고한 직후, 극단적 선택을 암시하는 메모를 남긴 것으로 전해졌다. 이 중사의 극단적 선택의 배경에는 피해 사실뿐만 아니라 사건을 은폐하려고 했던 상관들의 2차 가해가 적지 않은 영향을 미쳤다는 것을 짐작해볼 수 있는 대목이다.27일 복수의 소식통에 따르면 국방부 검찰단은 전날 열린 수사심의위원회 4차 회의에서 이 중사가 지난 3월 3일 제20전투비행단 직속상관인 노 모 상사와 면담 직후 자신의 심경을 남긴 휴대전화 메모를 공개했다.해당 메모에는 ‘조직이 날 버렸다, 내가 왜 가해자가 되는지 모르겠다. 더는 살 이유가 없다. 먼저 떠나게 돼 죄송하다’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이 중사는 같은 날 또 다른 직속상관인 노 모 준위와 면담 이후에도 ‘노 준위도 노 상사와 똑같다’는 내용의 메시지를 당시 남자친구(현재 남편)에게 보냈다.이 중사의 유족들은 제20비행단의 전직 상관들이 성추행 피해를 문제 삼으면 “함께 회식에 간 사람들이 피해를 본다”(노 상사), “살면서 한 번쯤 겪을 수 있는 일”(노 준위)라는 말로 사건을 은폐하려고 했다고 주장한 바 있다. 이같은 주장이 이 중사의 생전 메모와 문자 메시지로 직접 확인 된 셈이다.이에 따라 위원회는 이 중사가 신고하지 않도록 회유하고 위력을 행사한 노 상사에 대해 특정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상 면담강요죄로 구속 기소 의견을 의결하고, 일부 혐의에 대해서는 특가법상 보복협박죄 적용을 권고했다. 노 준위에 대해서는 군인등강제추행죄 및 특가법상 보복협밥죄 등으로 구속 기소 의견을 의결했다.위원회는 또 국방부 조사본부로부터 제20비행단에서 초동수사가 미흡했던 부분에 대한 수사결과를 보고받았다. 조사본부는 전날 제20비행단 군사경찰대대 수사계장을 직무유기 혐의로 형사입건하고 공사경찰대대장과 공군본부에서 파견된 여성 수사관 등 2명을 징계위원회에 회부하기로 하고 이같은 내용을 보고했다.형사입건된 수사계장은 3월 5일 피해자 조사만 진행한 채 같은 달 8일 가해자 장 모 중사에 대한 불구속 의견이 담긴 인지 보고서를 작성한 것으로 알려졌다. 장 중사에 대한 첫 조사가 같은 달 17일에 이뤄졌다는 것을 감안할 때 가해자 조사를 하기도 전에 사실상 불구속 결정을 내린 셈이다.이에 대해 위원회는 수사계장의 형사입건에 동의했다. 징계회부하는 군사경찰대대장에 대해서는 직무유기로 형사입건을 권고하는 한편, 나머지 1명은 징계가 필요하지 않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이에 따라 전날까지 총 18명이던 이 사건 관련 피의자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심의 결과는 의견서 형태로 국방부 검찰단에 전달되며, 국방부 검찰단은 관련 지침에 따라 심의 의견을 존중해 처분할 예정이다.한편, 유족 측은 전날 피의자 신분인 제15특수임무비행단의 대대장, 중대장과 함께 운영통제실장, 레이더정비반장을 직권남용가혹행위로 고소했다. 유족 측 법률대리인 김정환 변호사는 이들이 “회의 시간에 이 중사의 피해 사실을 공공연히 언급했고, 처음부터 이 중사를 원래 부대로 다시 보내기 위해 공모한 것으로 보인다”고 주장했다.
- "가출 전 문제집?"...분당 고3 김휘성, 실종 전 CCTV 공개
-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27일, 6일째 실종 상태인 김휘성 군의 행적이 마지막으로 포착된 폐쇄회로(CC)TV 영상을 경찰이 공개했다.경기도 성남 서현고등학교 3학년 학생인 김 군은 지난 22일 오후 5시 22분께 영풍문고 분당 서현점에서 문제집을 산 뒤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밖으로 나오는 모습이 확인됐다. 이후 김 군은 6분 뒤 오후 시 28분께 서현역 AK플라자 근처 육교 엘리베이터를 이용했다.사진=MBC ‘뉴스데스크’ 방송 캡처실종 당일 김 군은 오후 4시 40분께 학교를 마쳤고, 근처 편의점에 들러 교통카드를 충전하고 영풍문고를 들렀고, 버스 정류장 쪽으로 향한 것으로 파악됐다.하지만 교통카드를 사용한 기록이 없어서, 실제 버스를 탔는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은 상태다.경찰은 김 군이 버스에 탔을 가능성을 두고, 버스 회사를 대상으로 블랙박스 확인을 시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27일, 6일째 실종 상태인 김휘성 군의 행적이 마지막으로 포착된 폐쇄회로(CC)TV 영상김 군의 가족은 온라인 커뮤니티와 청와대 국민청원을 통해 김 군을 찾아달라고 호소하고 있다.김 군의 가족은 국민청원에 올린 글에서 “휴대폰은 22일 학교 책상 서랍에 두고 나와서 다음날 학교에서 발견됐다”며 “서점에 들렀다가 집에 오겠다는 연락 뒤로는 아무런 연락도 없는 상황이라 그날 자정경 부모님께서 바로 신고 접수도 했다”고 밝혔다.이어 “집에서 사용하던 PC나 다음날 찾아온 휴대폰에도 충동적인 가출을 감행하려 보이는 아무런 의심 정황이나 증거가 없기에 담당 경찰들도 의아한 상황”이라며 “평소 김휘성 군의 행실이나 교우관계 등을 확인해봐도 전혀 가출을 하려던 계획이나 어떠한 검색 기록조차도 없다 보니 가족들이 애태우며 그저 하루라도 빨리 연락 오기를, 돌아오기만을 기다리고 있다”고 덧붙였다.그러면서 “고등학교 3학년의 충동적인 단순 가출이 아닐 수 있다”며 “현금 4만 원이 전부인 고3 학생이 이 시국에 며칠째 아무런 연락도 취하지 못한 상황에서 갈 수 있을 만한 곳이 도대체 어디 있을까?”라고 하소연했다.또 “부디 이 글을 보시는 모든 분들께서 우리 가족의, 우리 아이의 일처럼 생각해주시고 담당 관할서와 담당자분들께서도 단순 가출 신고가 아닌, 범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적극적으로 수사가 진행될 수 있도록 많은 관심과 공유를 부탁드린다”고 했다.김 군의 실종 소식이 알려진 뒤 해당 지역, 청소년 단체, 김 군 소속 학교 선후배 등의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에 제보 요청과 함께 김 군의 무사 귀가를 바란다는 글들이 이어지고 있다.김 군은 키 180cm가량으로 서현고 회색 교복 차림에 흰색 나이키 운동화를 신고 있었다. 김 군의 가족은 김 군이 체육복으로 갈아입었다면 남색 서현고 체육복을 입고 있을 수도 있고, 사복 차림일 경우 성인으로 보일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경찰은 “가출 전 공부를 하기 위해 문제집을 사는 행동을 보이는 경우는 많지 않다”며, 기동대와 소방견 등을 투입해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김 군의 동선을 확인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