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檢, '尹 장모 고소인' 정대택 씨 사건 18년 만 재수사…"정치적 의도" 논란
  • 檢, '尹 장모 고소인' 정대택 씨 사건 18년 만 재수사…"정치적 의도" 논란
  •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대검찰청이 윤석열 전 검찰총장 장모 최모 씨의 모해위증 혐의에 대해 재기수사 명령을 내리면서, 윤 전 총장 대선 행보에 영향을 미칠지 귀추가 주목된다. 이미 최 씨는 요양급여 부당 수급 등 혐의로 실형을 선고받은 터라 이번 사건 재수사 결과에 따라 ‘사법 리스크’가 더욱 커질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는 가운데, 대검 결정에 대한 ‘정치적 의도’를 의심하는 목소리도 강하게 흘러나온다.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장모 최모 씨가 지난 2일 경기도 의정부시 가능동 의정부지방법원에서 열린 1심 선고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18년 이어진 ‘정대택 사건’…檢, ‘재수사’ 결정7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은 전날 대검찰청이 재기수사 명령을 내린 윤 전 총장 장모 최모 씨의 모해위증 혐의 사건을 이날 형사4부(부장 한기식)에 배당했다.이번 사건은 무려 18년여를 이어 온 이른바 ‘정대택 사건’으로부터 비롯됐다. 앞서 최 씨는 부동산 사업자 정대택씨와 함께 지난 2003년 서울 송파구 한 스포츠센터 매매 사업을 함께 해 차익 53억여 원을 남겼다. 다만 동업 계약과 관련 최 씨와 정 씨 간 주장이 엇갈리면서 법정 공방이 이어졌다. 정 씨는 최 씨가 수익을 절반씩 나누기로 한 동업 계약을 어겼다며 최 씨를 상대로 배당금가압류 소송을 제기해 승소했지만, 이후 최 씨는 “강압에 의한 무효 계약”이라고 주장하며 정 씨를 강요·사기미수 등 혐의로 고소했고 대법원은 정 씨에게 징역 2년을 확정 선고했다.사건은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정 씨는 이후 최 씨와 법정 공방이 벌어지던 지난 2004년 최 씨가 양재택 전 서울남부지검 차장검사에게 1만8880 달러를 송금했다며 뇌물공여 등 의혹을 제기하며 2008년 최 씨를 고소했지만 불기소 처분됐다. 오히려 최 씨는 ‘돈으로 검사를 매수했다는 허위 사실을 유포했다’며 2011년 정 씨를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해 정 씨는 벌금 1000만 원을 물어야 했다.이번 재수사는 바로 이 정 씨의 명예훼손 혐의 재판에서 최 씨가 모해위증을 했다는 고소에 따른 것이다. 정 씨는 최 씨가 2011년 11월 자신의 재판에 증인으로 나와 “과거 스포츠센터 사업 관련 정 씨가 동업 계약을 강요한 것이 사실이며, 또 양 전 검사에게 돈을 송금한 사실 역시 모르는 일”이라고 증언해 자신을 처벌 받게 했다며 지난해 3월 최 씨를 고소했다. 서울중앙지검은 최 씨를 불기소 처분하고 서울고검도 정 씨의 항고를 기각했지만 대검은 재항고를 받아들여 서울중앙지검에 재수사를 지시했다. 모해위증 공소시효 10년을 4개월여 앞둔 상황이다.◇“검증 마땅하지만…”…‘정치적 의도’ 의심 목소리도법조계 안팎에선 윤 전 총장이 대선 주자로 나선 현재 여러 의혹에 대한 검찰 수사는 마땅히 거쳐야 할 ‘검증대’라는 평가를 내놓으면서도, 이번 모해위증 혐의에 대한 대검의 재수사 결정은 다소 납득하기 어렵다고 말한다.고검장 출신 한 변호사는 “윤 전 총장 처가와 관련된 여러 사건이 그와 직접적인 연관이 없다고 해도 2012년 결혼 전후로 검찰 고위직을 두루 거치며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은 배제할 수 없다”며 “이제는 대선 주자로 주목을 받는 만큼 발가벗겨질 각오는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재수사 결과 장모의 모해위증 혐의가 인정된다면, 이 역시 윤 전 총장이 감수해야 할 ‘사법 리스크’라는 지적이다. 다만 검증을 넘어선 지나친 ‘정치적 공세’라는 지적 또한 만만찮다.최 씨 측 법률대리인인 손경식 변호사는 “정 씨가 2011년 최 씨의 법정 증언을 위증이라고 고소한 것 역시 2014년 서울동부지검에서 불기소 처분된 적 있다. 그럼에도 다시 동일한 고소를 제기해 서울중앙지검과 서울고검이 불기소 결정을 한 것을 대검이 재기수사 명령한 근거를 이해하기 어렵다”며 “하필이면 현 시점을 잡아 재기수사를 지시한 것은 다분히 정치적 의도라는 의심을 지우기 어렵다”고 강조했다. 이를 두고 대검 검찰개혁위원을 지낸 다른 변호사 역시 “검찰은 물론 법원 역시 여러 차례에 걸쳐 판단한 사건인데, 대검이 재기수사 명령을 내린 것은 다소 이례적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한편 검찰은 윤 전 총장 장모 최 씨와 부인 김건희 씨를 둘러싼 여러 의혹과 관련, 여러 건의 재판과 수사를 병행하며 윤 전 총장을 압박하고 있다. 최 씨는 의료기관 개설 자격이 없음에도 경기도 파주에 요양병원을 개설·운영하고 요양급여 22억9000만 원을 불법 수령한 혐의로 이미 징역 3년을 선고 받고 법정 구속됐다. 2013년 경기도 성남시 도촌동 땅을 매입하는 과정에서 통장 잔고 증명서를 위조한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기도 하다. 김 씨는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연루 의혹과 전시기획사 코바나컨텐츠 협찬금 명목 금품수수 의혹 등을 받고 있다.
한국지역난방공사, 광주 SRF 연료화시설 가동 재개 협상 돌입
  • 한국지역난방공사, 광주 SRF 연료화시설 가동 재개 협상 돌입
  • [성남=이데일리 김미희 기자] 한국지역난방공사(이하 ’한난‘)가 지난 5월 26일 나주 SRF 열병합발전소 가동 이후 청정빛고을(주)의 요청에 따라 광주광역시 가연성폐기물 연료화시설(이하 ‘광주 SRF 시설’) 가동 재개에 대한 실무자간 협의를 진행 중이라고 7일 밝혔다.앞서 청정빛고을(주)는 지난 2014년 9월 한난과 고형연료(SRF) 수급계약을 체결하고 광주 SRF 시설 사업을 추진했다. 그러나 나주 SRF 열병합발전소가 나주시의 사업개시신고수리 지연으로 미가동됨에 따라 한난으로부터 SRF 수급 중단을 통보받았으며, 광주 SRF 시설은 현재까지 가동을 중단한 상태다.이에 따라 청정빛고을(주)은 한난을 상대로 지난 2018년 5월 고형연료 수급계약 위반에 따른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한 상태이며, 손해 규모에 대해 감정평가가 진행 중이다.한난 관계자는 “나주 SRF 열병합발전소가 이미 가동 중인 상황에서 안정적인 시설 운영을 위해서는 광주 SRF 시설 가동이 필수적이다”면서 “고품질 SRF 연료 사용을 통해 나주시민들의 SRF 품질에 대한 불신을 해소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청정빛고을(주) 관계자는 “이번 협의를 계기로 광주 SRF 시설의 장기간 가동 중단에 따른 경영상태 악화가 동 시설 재가동을 통해 경영여건 개선으로 이어지길 희망한다”면서 “조속한 시일 내에 광주SRF시설이 가동될 수 있도록 관계기관과 협의를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2021.07.07 I 김미희 기자
성남시 주택용 태양광 대여사업 보조금 지원
  • 성남시 주택용 태양광 대여사업 보조금 지원
  • [성남=이데일리 김미희 기자] 성남시가 월평균 전력사용량 200㎾h 이상인 단독·연립·다세대주택 50가구를 대상으로 태양광 대여사업을 추진해 보조금을 지원한다고 7일 밝혔다.이 사업은 월 대여료 3만4000원~3만5000원(3㎾급 기준)을 태양광 발전설비 대여·설치·가동으로 절약한 전기요금으로 내는 방식이다.한국에너지공단이 선정한 7개 기업을 통해 발전설비를 설치해야 하며, 계약 기간은 기본 7년이다. 초기 설치 비용은 없다.정부의 ‘태양광 대여사업’과 발맞춰 성남시는 총사업비 3000만원을 투입해 사업참여 주택 소유주에게 태양광 발전설비 대여료를 60만원(㎾당 20만원) 보조한다.계약 기간에 무상 수리를 받을 수 있고, 태양광 대여기업이 제시한 발전량에 미달하면 현금으로 보상받는다.기본 7년 계약이 끝나면 무상 양도로 발전설비를 소유할 수 있고, 8년 계약 연장, 무상 철거 등도 선택할 수 있다.이 사업에 참여하려는 주택 소유주는 성남시 홈페이지(일반공고)에 있는 ‘2021년 성남시 태양광 대여사업 보조금 지원 공고문’을 참조해 대여기업과 직접 계약을 진행하면 된다.성남시 관계자는 “3㎾ 규모의 태양광 발전설비를 설치하면 월평균 284㎾h의 전력을 생산할 수 있다”면서 “월 400㎾h의 전기를 사용하는 가구의 경우 1년에 약 67만원의 전기요금 절감 효과가 있다”고 설명했다.
2021.07.07 I 김미희 기자
경기도, 수원·용인시 등 학원종사자 진단검사 행정명령 권고
  • 경기도, 수원·용인시 등 학원종사자 진단검사 행정명령 권고
  • [수원=이데일리 김미희 기자] 경기도가 학원 종사자를 대상으로 진단검사 행정명령을 내릴 것을 수원·용인·고양·성남·부천·의정부시 등 6개 시에 권고했다. 류영철 경기도 보건건강국장은 6일 정례 기자회견을 열고 “최근 수도권 코로나 발생자 수가 일평균 500명을 넘는 등 수도권을 중심으로 감염이 급증하고 있다”면서 “경기도는 수도권 특별방역대책을 마련해 코로나19 확진자 발생을 억제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앞서 성남시, 의정부시는 행정명령을 지난달 29일과 지난 2일 각각 발령했다. 도는 인구 및 학원 밀집정도 등을 고려해 수원시, 용인시, 고양시, 부천시에 권고 조치했다. 권고기간은 5일부터 26일까지 3주간이다. 주 1회 학원 소재지 임시선별검사소나 선별진료소를 방문해서 검사토록 요청했다. 해당 지자체는 6일이나 7일 행정명령을 발령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도는 지난 1일 도내 노래연습장 코로나19 선제검사 권고를 시군에 요청했다. 대상은 노래연습장 영업주 및 종사자이며, 단시간 아르바이트생도 포함된다. 권고기간은 1일부터 14일까지 2주간이며, 도내 임시선별검사소나 선별진료소를 방문해서 주1회 PCR검사를 받도록 권고했다.도는 자가진단키트를 활용한 선제적 검사로 지역사회 숨은 감염자를 조기에 적극 발굴하기 위해 콜센터, 물류센터, 중소 규모 사업장 등 방역취약 사업장에 자가진단키트도 지원할 예정이다.류영철 국장은 “작년 1월 코로나 발생 이후로 현재까지, 경기도 기초역학조사서 등록률은 99.8%로 전국 평균 96.1%보다 높으며, 수도권 3개 지자체 중에서도 가장 높다”면서 “특히 최근 1주치로 보면 경기도 등록률은 95.9%로 전국평균 86.2%보다 월등히 높다”고 설명했다. 이어 “수도권 일평균 확진자 수가 크게 증가하고 델타 변이바이러스가 확산되고 있는 상황에서도 경기도는 역학조사 원데이 시스템 운영을 통해 확진자 발생 당일 신속히 대응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류 국장은 “31개 시·군과 함께 수도권 감염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방역에 더 집중하고, 예방접종계획에 따라 집단면역이라는 목표 달성을 위해 총력을 다하겠다”며 “도민 여러분도 최근 우려스러운 수도권 상황을 인식하고, 전국민 백신 예방접종이 완료될 때까지 개인방역수칙 준수 등 적극적인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한편 6일 0시 기준, 경기도 확진자 수는 전일 대비 229명 증가한 총 4만5504명이다. 6월 도내 발생 확진자 중 20대는 876명으로 전체 확진자의 17%다. 반면 같은 기간 60세 이상 확진자는 15%인 758명으로, 20대 확진자 수가 60세 이상 확진자 수보다 많아진 것은 작년 7월 이후로 1년 만에 처음이다. 특히 지난주에는 20대 19%, 60세 이상은 9%로 2배이상 차이가 발생했다. 이는 60세 이상 백신 우선접종으로 인한 고령층 면역 확보 및 활동력이 높은 20대의 특징이 상호작용한 결과로 분석된다.
2021.07.06 I 김미희 기자
강변북로·올림픽대로에 BTX…대도시권 BRT 12개 확충
  • 강변북로·올림픽대로에 BTX…대도시권 BRT 12개 확충
  • [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행주대로~당산역을 잇는 올림픽대로, 수서 나들목(IC)~강변역을 잇는 강변북로에 유동적인 차선 조정으로 차량 정체를 최소화하는 신개념 버스교통 서비스인 BTX(Bus Transit eXpress)를 도입한다. 대도시권의 교통망 개선을 위해 2025년까지 5개 대도시권에 광역철도 41개, 광역도로 25개, 광역 간선급행버스(BRT) 12개, 환승센터 44개 등 광역교통시설 총 122개를 확충한다.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는 이런 내용을 담은 ‘제4차 대도시권 광역교통시행계획(2021~2025)’을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확정했다고 6일 밝혔다. 국토부는 광역급행철도(GTX) 및 광역 BRT 등 광역교통 인프라를 확충하고, 광역버스 준공영제 확대를 통해 대중교통 공공성을 강화한단 구상이다.먼저 이번 시행계획에서 우선 눈길을 끄는 건 올림픽대로 광역BRT(서부BTX)와 강변북로 광역BRT(동부BTX)다. BTX란 철도처럼 정시성과 대용량 수송 능력을 갖춘 신개념 버스 서비스로, 이동식 중앙분리대를 활용해 출퇴근 교통상황에 따라 차선을 유동적으로 조정하는 방식이다. 이런 차선 조정으로 고속 전용차로를 만들어내면 그 위를 버스가 빠르게 달리면서 통행 시간을 크게 줄인다.수도권 광역 BRT 신규 사업으로는 성남~복정역BRT(복정역~남한산성입구), 청량리~도농~평내호평 광역BRT(청량리~평내호평역), 계양·대장 광역 BRT (계양~부천종합운동장역, 박촌역~김포공항역) 등이 시행계획에 담겼다.수도권 광역철도로는 △대장홍대선(부천대장~홍대입구) △위례과천선(복정~정부과천청사) △신구로선(시흥대야~목동) △제2경인선(청학~노은사) △별내선 연장(별내역~별가람역) △강동하남남양주선(강동~하남~남양주) △인천2호선 연장(인천서구~고양일산서구) △고양은평선(새절~고양시청) △서부권 광역급행철도(장기~부천종합운동장) △송파하남선(오금~하남시청) △위례삼동선(위례~삼동) △분당선(왕십리~청량리) △분당선 연장(기흥~오산) △일산선 연장(대화~금릉) △신분당선(호매실~봉담) 등이 확정됐다.이와 함께 서부권 교통난 해소를 위해 검단~대곡(인천시 서구 대곡동~김포시 마산동) 광역도로 노선이 확정됐다. 아울러 청량리역 환승센터, 서울역 환승센터 등 수도권에 11개 환승센터가 새로 건립된다.정부는 이번 시행계획을 위해 2025년까지 광역교통시설 사업에 약 7조1000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이는 제3차 시행계획(3조8000억원)보다 3조3000억원가량 국비 투자가 늘어난 규모다. 이번 제4차 대도시권 광역교통시행계획은 오는 9일부터 관보로 확인할 수 있다.
2021.07.06 I 김미영 기자
'인간줄자' 야스퍼스, 하이런 20점 폭발...그랑프리 2연승 출발
  • '인간줄자' 야스퍼스, 하이런 20점 폭발...그랑프리 2연승 출발
  • 딕 야스퍼스. 사진=파이브앤식스[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인간줄자’ 딕 야스퍼스(네덜란드)가 하이런 20점을 터뜨리며 세계 랭킹 1위의 존재감을 드러냈다.야스퍼스는 5일 강원도 원주시 호텔 인터불고에서 열린 ‘원주 월드 3쿠션 그랑프리 2021’ 개인전 32강 첫 날 경기에서 월등한 실력을 뽐내며 2승을 거뒀다.딕 야스퍼스는 이날 개인전 첫 경기에서 여성 선수인 한지은을 상대로 2세트 4이닝 하이런 16점을 기록하는 압도적인 모습을 보인 끝에 세트스코어 2-0으로 가볍게 누르고 1승을 챙겼다.이어 열린 두 번째 경기에서도 최완영(전북)을 세트스코어 2-0으로 제압했다. 야스퍼스는 1세트 14-8로 앞선 6이닝에 하이런 20점을 폭발시켜 34-8로 첫 세트를 따냈다. 2세트 역시 4이닝 하이런 9점을 기록, 15-11로 간단히 마무리했다.야스퍼스가 이날 2경기에서 세운 애버리지는 무려 3.310에 이른다. 야스퍼스는 6일 이충복(시흥시체육회)을 상대로 3연승에 도전한다.이번 대회에 여성 선수로 참가한 김진아(대전), 한지은(성남), 궐센 데게너(터키)는 각각 황봉주(경남), 이충복, 조치연(안산시체육회)을 상대로 승리를 거두며 1승을 챙겼다.이번 대회는 여성 선수도 남자 선수와 동일한 조건에서 경기를 치른다. 때문에 1승도 올리기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많았다. 하지만 대회 첫날 4명의 여성 선수 중 테레사 클롬펜하우어(네덜란드)를 제외한 3명이나 1승을 올리며 돌풍을 예고했다.그밖에도 토브욘 블롬달(스웨덴), 에디 멕스(벨기에), 타이푼 타스데미르(터키)도 2연승을 거두며 조 1위로 나섰다. 국내 선수 가운데는 톱 랭커 시드로 대회에 참석한 김행직(전남), 최성원(부산시체육회), 허정한(경남)이 모두 승리를 거두며 좋은 출발을 보였다.대회 이틀째에도 32강 리그전 경기가 열린다. 주요 경기로는 첫날 나란히 2승을 거둔 타스데미르와 서창훈이 만나 D조 1위를 다툰다. 여자 세계 랭킹 1위 클롬펜하우어는 최성원을 상대로 1승에 도전한다.‘호텔 인터불고 원주 월드 3쿠션 그랑프리 2021’ 개인전 32강 경기는 8인 1개 조 조별 풀리그로 열리며 각 조 상위 4명의 선수가 16강에 진출한다.대회는 코로나 19로 확산 방지를 위해 무관중 경기로 진행된다. 빌리어즈TV, 지상파 MBC, KBSNSPORTS, MBCNET을 통해 TV 생중계되고, 아프리카TV, 네이버TV, 카카오TV, 유튜브 등 인터넷 중계로도 시청할 수 있다.
2021.07.06 I 이석무 기자
격해지는 친문 '이재명 비토'…李, 강금실 영입해 기반 확장
  • 격해지는 친문 '이재명 비토'…李, 강금실 영입해 기반 확장
  • [이데일리 김겨레 기자] 더불어민주당 대통령선거 후보 예비경선이 진행되면서 강성 친문 지지자들의 ‘이재명 비토’ 정서도 짙어지고 있다. 송영길 대표가 5일 ‘친문 이재명 배제설’에 “특정 후보를 배제해선 안 된다”고 경고하자, 강성 지지자들이 강력 반발했다. 이재명 지사는 강금실 전 법무부 장관을 후원회장으로 영입해 당내 지지기반 확장에 나섰다. 지난 6월 경기 성남시 경기콘텐츠코리아 랩 별똥별에서 열린 ‘경기도 기후대응·산업전환 특별위원회’ 위촉식에서 이재명 경기지사와 공동위원장에 호선된 강금실 전 법무부 장관(지구와사람 이사장)이 기념 촬영을 하는 모습. (사진=연합뉴스)송영길 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클럽 초청 토론회에서 ‘친문 당원 일각에서 이재명 경기지사를 견제하는 것 아니냐’는 질문에 “문재인 대통령을 지키겠다며 소위 ‘대깨문’이라고 떠드는 사람들이 ‘누가 (민주당 대선후보가) 되면 차라리 야당을 찍겠다’라고 안일하게 생각하는 순간 문 대통령을 지킬 수 없다”고 말했다. 이재명 지사가 민주당 대선 후보가 된다고 하더라도 강성 지지자들도 승복해야 한다는 의미다. 이 지사를 지지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에 송 대표는 “지난 2017년 대선 당시 저는 이재명 지사가 아닌 문재인 후보를 도왔다”고 일축했다. 이에 정세균 예비후보는 즉각 “송 대표가 공적인 자리에서 당 지지자들을 비하하는 의미로 악용되는 ‘대깨문’이란 용어를 사용했다”며 “막 경선이 시작된 판에 아예 특정 후보가 다 확정된 것처럼 사실상 지원하는 편파적 발언을 했다니 눈과 귀가 의심스러울 지경”이라고 질타했다. 대깨문은 ‘대가리가 깨져도 문재인을 지지한다’는 의미로, 2017년 대선 당시 민주당 지지자들이 스스로 사용한 용어다. 이 지사는 이날 강금실 전 법무부 장관을 후원회장으로 영입하며 ‘친노 끌어안기’에 나섰다. 이 지사 캠프 박성준 대변인은 “이 지사와 강 전 장관은 인권변호사로 활동하며 우리 사회의 약자와 소수자의 권익 보호, 나아가 국민의 인권신장에 기여했다는 점에서 삶의 궤적이 닮았다”며 “강 전 장관이 삶에서 보여준 소수자, 약자를 위한 헌신은 이 지사가 지향하는 ‘억강부약(抑强扶弱·강한 자를 누르고 약한 자를 도와줌)’과 맥을 같이 한다”고 덧붙였다. 특히 “초대 법무부 장관으로 임명된 노무현 정부에서 남녀평등, 소수자의 인권성장에 크게 기여하며 노무현 전 대통령의 핵심 가치를 실천했다”며 강전 장관 영입 이유를 밝혔다. 이 지사는 ‘비주류’ 낙인을 벗기 위해 당 주류인 친노·친문 진영에 끊임없이 구애를 보내고 있다. 지난 5월 초에는 노 전 대통령의 사위인 곽상언 변호사와 함께 봉하마을 묘역을 참배했다. 대선 캠프 역시 ‘친노 좌장’ 이해찬계 의원들을 대거 영입했다. 지난달에는 경남으로 내려가 친문계 적자인 김경수 경남지사와 면담했다.
2021.07.05 I 김겨레 기자
"사문서 위조 혐의 母와 공범"…시민단체, 윤석열 부인도 고발
  • "사문서 위조 혐의 母와 공범"…시민단체, 윤석열 부인도 고발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수차례 고발한 시민단체가 윤 전 총장의 부인 김건희씨를 고발했다. 김한메 사법정의바로세우기시민행동(사세행) 대표가 5일 서대문구 경찰청 앞에서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부인 김건희 씨를 사문서위조로 고발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사법정의바로세우기시민행동(사세행)은 5일 “사문서 위조 혐의로 김씨를 고발한다”며 경찰청 국가수사본부에 고발장을 제출했다. 이 단체는 최근 구속된 윤 전 총장의 장모이자 김씨의 모친인 최모(74)씨와 김씨가 공범일 가능성이 크다고 주장했다.앞서 최씨는 2013년부터 2015년까지 경기 성남시 중원구 도촌동 땅을 사들이는 과정에서 동업자 안모(58)씨와 짜고 은행에 347억원을 예치한 것처럼 통장 잔고증명서를 위조한 혐의를 받고 의정부지법에서 재판을 받고있다.사세행은 최씨의 잔고증명서를 위조한 인물이 김씨 회사의 감사를 지냈던 사람으로 최씨의 범행에 김씨가 관여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의혹을 제기했다.김한메 사세행 대표는 “최씨가 허위 잔고 증명서를 김씨의 회사 감사에게 부탁하는 것은 상상하기 어렵고, 김씨 역시 이런 상황을 사전에 인지했다고 보는 것이 합리적이다”라며 고발 이유를 밝혔다.한편 이와 별개로 최씨는 2013년 2월부터 2015년 5월까지 경기 파주시내 요양병원을 운영하면서 국민건강보험공단으로부터 요양급여 약 22억9300만원을 편취한 혐의로 지난 2일 징역 3년을 선고받고 법정구속됐다.
2021.07.05 I 이용성 기자
“밀키트는 조립산업..500여개 레시피 '풀'로 다양한 메뉴 선봬"
  • “밀키트는 조립산업..500여개 레시피 '풀'로 다양한 메뉴 선봬"
  • [이데일리 김범준 기자] 코로나19 여파로 집밥 수요가 늘면서 가정식(食) 필수템이 된 ‘밀키트’(meal-kit). 국내에 밀키트라는 개념이 자리잡히고 시장이 본격 형성된 것은 채 3년이 지나지 않았다. 하지만 10년 전부터 이를 내다보고 치밀한 연구와 사업을 구축해 온 스타트업 기업이 있다. 국내 최초 1세대 밀키트 전문기업 ‘마이셰프(MYCHEF)’다.임종억 마이셰프 창업자 겸 대표이사.(사진=마이셰프 제공)임종억 마이셰프 창업자 겸 대표이사는 5일 서울 송파구 본사에서 이데일리와 만나 “밀키트는 식품이 아닌 조립 산업”이라고 강조했다. 기존에 있는 식재료들을 잘 다듬고 조합해 디아이와이(DIY·Do It Yourself) 형태의 키트를 생산·판매한다는 개념에서다. 따라서 밀키트는 조립에 최적화한 연구와 설비가 핵심이라는 게 그의 철학이다.◇10살 된 밀키트 기업 ‘마이셰프’ 3년만 매출 13배 ‘쑥’마이셰프는 임 대표가 지난 2011년 6월 개인사업자 상호명으로 시작한 국내 최초 간편식(HMR) 밀키트 업체다. 창업 5년째인 2016년 6월 법인 전환하고 지난해부터 이어지는 코로나19 확산세를 계기로 밀키트 수요가 크게 늘면서 사세가 빠르게 커져가고 있다. 현재 자사몰과 네이버, 쿠팡, 마켓컬리 등 온라인몰과 오프라인 매장 현대백화점, 롯데마트 등 유통 채널 60여곳을 통해 180여개의 밀키트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마이셰프의 전체 유통망을 통한 하루 평균 판매량은 약 1만 8000개다. 매일 180개 메뉴가 100개씩 팔려나가는 셈이다. 매출 역시 지난 2018년 36억원에서 지난해 276억원을 거쳐 올해 480억원(전망)까지 3년 만에 13배 이상 급증했다. 임직원 역시 창업 당시 3명에서 현재 총 220여명 규모로 늘었다. 직원들의 소속감을 통한 품질 관리 강화를 위해 생산 도급직 인력들을 희망에 따라 이달부터 모두 정규직으로 전환했다.마이셰프가 빠른 성장을 이뤘던 배경에는 최근 코로나19 환경으로 먹거리 시장에서 밀키트가 빠르게 자리잡은 영향도 있지만 늘어날 수요를 내다보고 일찌감치 설비 투자와 연구를 통해 내실을 다져온 점이 꼽힌다.임 대표는 스스로 문제 해결적으로 접근하는 ‘공학도’라고 말한다. 실제 그는 대학과 대학원에서 환경공학을 전공하고, 한국환경정책·평가연구원(KEI)과 LS전선에서 관련 업무를 해왔다. 그러던 그가 돌연 ‘요리’에 꽂혔고 잘 다니던 건실한 회사에서 지난 2010년 퇴사했다.임 대표는 “평소 요리를 자주 하다 보니 주변 사람들이 ‘매끼 요리는 귀찮다, 힘들다’고 흔하게 하는 말이 들리더라”며 “문제를 해결해보고 싶다는 공학도의 본능이 나도 모르게 꿈틀거렸다”고 창업 계기를 밝혔다.◇“요리 쉽게 해보자”…식재료에 DIY 접목한 ‘키트’ 고안그는 한창 인기몰이 중이던 DIY 가구에 착안, 준비된 식재료를 쉽게 조립해 요리할 수 있도록 하는 ‘먹거리 DIY 키트’ 사업을 구상했다. 당시만 해도 밀키트는 물론 간편식이라는 개념도 제대로 정립되지 않은 상황이라 시대를 조금 앞서간 감도 없지 않았지만 먼저 하지 않으면 못한다는 생각에 바로 실행에 옮겼다.임 대표는 퇴사 이듬해인 2011년 ‘마이셰프’라는 명칭의 개인사업자로 서울 종로구 명륜동 사무실에서 창업했다. 마이셰프 네이밍은 집에서 식사 준비를 간편하게 도와주는 ‘나만의 요리사’라는 제품 콘셉트를 담았다. 이후 서울 성북구 성북동에 위치한 약 200㎡(60평) 규모 사업장으로 옮겨 사업을 본격화하면서 2016년 법인 전환했다.임 대표는 “시어머니 첫 생신상과 같은 정성이 필요한 생일상, 잔칫상, 집들이 등 음식에 대한 고민과 수요를 마이셰프 밀키트가 흡수하기 시작했다”며 “재료 손질의 수고를 덜어주다보니 반조리로 간편하면서도 직접 요리한 것 같은 만족도가 바쁜 젊은 워킹맘들 사이에서 입소문을 타면서 사세가 빠르게 확장했다”고 말했다.마이셰프 ‘채소가든’ 양장피(왼쪽)와 미나리 두루치기 밀키트 제품 연출컷.(사진=마이셰프 제공)그해 미국 간편식 배송업체 ‘블루에이프런’이 부상하면서 국내 시장에 자극을 준 원동력도 있었다. 2017년 네이버가 자사 플랫폼 네이버쇼핑에 마련한 ‘푸드윈도’ 카테고리 중 하나인 ‘쿠킹박스’의 문을 새롭게 열면서, 마이셰프가 밀키트 대표 업체로 초기부터 참여한 효과도 따랐다.밀키트 시장이 빠르게 커져가자 임 대표는 공장 규모와 설비 투자를 늘려 생산 여력을 미리 확보해야겠다는 판단을 내렸다. 100여곳 넘게 발품을 팔아 밀키트 생산에 적합한 설비를 갖춘 경기 성남시 성남산업단지로 2018년 확장 이전해 약 2000㎡(600평) 대지 규모의 ‘마이셰프 성남 제1공장’을 마련했다. 이어 지난해 초 인근 경기 광주시에 위치한 비슷한 규모의 공장을 추가로 임차해 ‘마이셰프 광주 제2공장’까지 확보했다.마이셰프는 확보한 생산 여력을 바탕으로 ‘밀키트과학연구소’를 설립하고 체계적인 설비 투자와 연구·개발(R&D)를 통해 자체 ‘황금비율 소스’와 ‘500여개의 레시피’를 데이터베이스(DB) 개념의 ‘메뉴 풀(pool)’로 구축했다. 이를 여러 형태로 조합해 현재 마이셰프는 이미 180개가 넘는 밀키트 메뉴를 선보였고 앞으로도 얼마든지 다양한 메뉴를 즉각 구현해낼 수 있는 빠른 확장 가능성을 갖췄다는 게 임 대표의 설명이다.◇“밀키트는 조립산업…최적화한 첨단 자동화 공정 구축”마이셰프는 자체 메뉴 풀을 활용해 지난 6월 업계 최초로 콩고기를 활용한 채소 식단 밀키트 ‘채소가든’ 라인업을 새롭게 선보였다. 최근 대체육과 비건(vegan·채식주의) 수요가 빠르게 늘면서다. 기존 마이셰프의 베스트셀러 제품을 구성 재료만 콩고기와 채소 위주로 대체 조합해 재빨리 선보일 수 있었다는 평가다.올 연말 경기 성남시 성남산업단지에 준공 예정인 마이셰프의 ‘첨단 자동화 자가 공장’ 투시도.(사진=마이셰프 제공)마이셰프의 현재 최대 중점 사업은 ‘첨단 자동화 프로세스’ 구축이다. 기존 수작업 위주의 노동집약적인 밀키트 생산 공정상 비효율성을 해결하겠다는 목표에서다. 성남산업단지 내 약 3300㎡(1000평) 규모 부지를 직접 매입해 설립 중인 밀키트에 최적화한 마이셰프 첨단 자동화 자가 공장이 창립 10주년인 올 연말 문을 연다. 지난 10년간 겪었던 시행착오와 치밀한 설비 연구 끝에 생산 효율성을 기존의 우수한 가공식품 공장 대비 80~90% 수준까지 대폭 끌어올렸다는 설명이다.임 대표는 “식품과 밀키트 제조 설비는 서로 개념이 완전히 다르기 때문에 공간 설계부터 공정 흐름까지 모든 패러다임을 바꿔야 한다”며 “최적화한 첨단 자동화 공정으로 인력·생산·품질 효율화를 이루고 이를 해외에 플랜트 수출 및 자체 브랜드 진출을 통해 전 세계 밀키트 시장의 ‘표준화’를 이루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2021.07.05 I 김범준 기자
더블유에스아이, 20억원 규모 신규 공장 계약
  • 더블유에스아이, 20억원 규모 신규 공장 계약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더블유에스아이(299170)가 일회용 의료 소모품 및 경막외 카테터 자동화 포장라인 등을 위한 신규 공장 매입을 완료했다고 5일 밝혔다.이에 회사는 기존 제1공장을 경기도 성남시 중원구에 위치한 350여평의 지식산업센터 신규 공장으로 확장이전할 계획이다. 신규 공장 계약 규모는 20억원이다.더블유에스아이는 올해 1분기 약 67억원의 매출과 약 16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했으며, 전년 동기 대비 매출 13.1%, 영업이익 39.8% 각각 증가했다. 이에 향후 매출 성장세를 감안해 원활한 공급이 이뤄질 수 있도록 공장 확장과 설비투자에 주력해 왔다.특히 회사는 최근 코로나19 사태 이후 감염 예방의 필요성이 늘어나고 있어 일회용 의료 소모품 관련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올해 공장 증설을 기반으로 실적 상승효과를 기대하고 있다.박정섭 대표이사는 “일회용 멸균 드레싱키트 생산과 최근 출시한 일회용 경막 외 카테터의 최첨단 생산 자동화 포장라인으로 대량 생산을 위한 기반을 마련하게 됐다”며 “이번 공장 이전 확장 증설에 따라 인력을 충원하고, 수입의료기기의 국산화를 통한 우수한 품질의 의료기기 제조로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2021.07.05 I 유준하 기자
성남 법조단지 신흥동 옛 1공단 부지로 이전
  • 성남 법조단지 신흥동 옛 1공단 부지로 이전
  • [성남=이데일리 김미희 기자] 법원과 검찰청사가 있는 성남시 수정구 단대동 법조단지가 신흥동 옛 제1공단 터로 이전한다.성남시는 법원행정처가 법조단지 청사 이전에 관한 ‘법원청사 건축심의위원회’를 열어 해당 안건을 적합 의견으로 채택했다고 5일 밝혔다.이에 따라 성남시와 수원지방·가정법원 성남지원, 수원지방검찰청 성남지청은 ‘성남 법조단지 이전·조성 사업’을 본격화하게 됐다.성남시가 신흥동 2460-1번지 일원 4만3129㎡를 도시계획시설 공공청사로 결정·고시하면, 성남지원과 성남지청은 법원·검찰청사를 지어 법조단지를 조성한다.세부 건립 규모와 착공 일정은 추후 성남지원과 성남지청이 협의해 결정한다.1981년 수정구 단대동 2만1268㎡에 건립한 현 법조청사는 건물이 낡고 업무·주차 공간이 비좁아 근무자와 방문객 모두 불편을 겪고 있다.성남지원과 성남지청은 법원·검찰청사를 1997년 확보한 구미동 190번지 3만2061㎡로 이전을 검토하다가 원도심 공동화를 우려한 성남시와 뜻을 함께해 이번 신흥동 이전사업을 추진하게 됐다.새로 조성되는 신흥동 법조단지 부지 바로 옆에는 내년 3월 성남시 제1공단 근린공원이 4만6614㎡ 규모로 완공된다. 이로써 지난 2004년 30여 개 공장이 모두 이전해 현재까지 빈터로 남아 있는 수정구 신흥동 제1공단(1974년~2004년) 부지는 대민 법무 행정 공간이자 시민 휴식 공간으로 탈바꿈해 지역의 랜드마크가 될 전망이다.
2021.07.05 I 김미희 기자
제넥신·툴젠, CAR-NK 세포 유전자치료제 공동 연구개발
  • 제넥신·툴젠, CAR-NK 세포 유전자치료제 공동 연구개발
  • [이데일리 박미리 기자] 제넥신은 유전자교정 전문기업 툴젠의 유전자가위 기술을 이용해 CAR-NK 세포 유전자치료제를 공동으로 개발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5일 밝혔다.왼쪽부터 성영철 제넥신 대표이사와 김영호 툴젠 대표이사가 경기도 성남시 제넥신 본사에서 협약식을 체결하고 있다.(사진=제넥신)CAR-NK 세포 유전자치료제는 동종 유래의 NK(Natural Killer·자연살해) 세포를 유전자 조작을 통해 면역 효능을 한층 강화시킨 뒤 환자에게 투여하는 항암제다. 환자 본인의 T세포를 활용해야 하는 CAR-T 세포치료제에 비해 일종의 기성품으로 볼 수 있는 세포주나 유도만능줄기세포(IPSC)에서 NK 세포로 만들 수 있어 생산 비용이 저렴하고 대량 생산이 가능하다. 또한 CAR 기술로 도입된 표적 외에 NK세포는 자체적인 인식 능력과 공격력을 모두 갖춰 폭넓게 여러 암 세포를 공격할 수 있다. 이번 계약에 따라 양사는 확보한 특허권, 실용신안권, 상표권, 연구데이터 등의 권리에 대해 5:5의 지분 비율로 공동 소유하게 된다. 해당 지식재산권의 출원, 보정, 등록 및 관리 유지 비용도 공동 부담한다. 제넥신 측은 “툴젠의 크리스퍼 유전자가위 기술을 적극 활용해 난치병을 치료하는 세포 유전자치료제 신약을 개발, 미래전략 파이프라인을 확대해나갈 예정”이라고 했다.김영호 툴젠 대표이사는 “툴젠은 유전자교정기술을 CAR-T, CAR-NK 등과 같은 세포치료제에 적용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고 최근 그 성과를 보인 바 있다”며, “제넥신의 기술과 툴젠의 크리스퍼 기술을 이용해 향후 양사가 글로벌 블록버스터 세포 유전자치료제를 개발하면 기업가치를 극대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성영철 제넥신 대표이사는 “차세대 항암면역치료로 급부상하고 있는 NK 세포 유전자치료제는 비용측면에서 유리한 장점들이 많다”며 “툴젠과의 협업을 통해 신약개발에 성공함으로써 항암치료제 시장에 새로운 패러다임 전환을 가져올 것”이라고 전했다.
2021.07.05 I 박미리 기자
7월 4만7150가구 분양 예정…올해들어 월별 최대
  • 7월 4만7150가구 분양 예정…올해들어 월별 최대
  • [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7월은 전통적인 분양 비수기이지만 올해 가장 많은 분양을 예정하고 있어서 관심이 집중된다. 5일 직방에 따르면 7월 분양 물량은 수도권 택지내에서 준비 중인 1차 사전청약 4333가구를 포함해 전국 총 4만7150가구가 분양에 나설 예정이다. 이는 올해 분양 물량이 가장 많았던 3월 2만7936가구보다도 1만9214가구가 더 많다. 당초 분양을 준비했던 단지들이 보궐선거와 정책 변화 등의 영향으로 일정 조정이 이뤄지면서 7월 분양계획 물량이 크게 증가했다. 다만 이전 계획대비 분양실적을 감안하면 7월도 계획물량보다 줄어든 분양실적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6월 초에 조사한 6월 분양예정단지는 60개 단지, 총 4만5059가구, 일반분양 3만4448가구였지만, 이를 재조사한 결과 실제 분양이 이뤄진 단지는 37개 단지, 총 2만5271가구(공급실적률 56%), 일반분양 1만9384가구(공급실적률 56%)로 예정 물량 대비 약 56%가 실제 분양됐다. 지난달 17일 한국토지주택공사는 7월에 공급할 5개 지구의 1차 사전청약물량을 확정했다. 7월 15일 시행되는 사전청약 1차 지구는 총 5개 지구, 11개 블록 4333가구로 △인천계양 1050가구 △남양주진접2 1535가구 △성남복정1 1026가구 △의왕청계2 304가구 △위례 418가구이다. 사전청약시 추정분양가격을 안내하고, 본청약시 분양가상한금액을 토대로 확정분양가격을 결정하고 있어 비교적 저렴한 분양가로 공급될 예정이다. 사전청약을 기다리는 청약대기자들은 무주택여부, 거주요건 등 기본청약자격과 공급유형별 신청자격을 꼼꼼히 확인하고 준비해야 한다.이어 7월 전국에서 공급하는 4만7150가구 중 2만2960가구가 수도권에서 분양 준비 중이다. 경기도가 1만5608가구로 가장 많은 공급이 계획돼 있다. 지방에서는 2만4190가구가 분양할 예정이며 충청남도가 4752가구로 가장 많다. 서울에서는 2개 단지 1038가구가 분양을 준비 중이다. 올해는 상반기까지 서울 분양이 많지 않아 체감되는 공급효과가 크지 않았다. 다만 7월부터 사전청약이 시작되고 서울 분양도 하반기에 5만가구 이상 예정돼 있어 상반기 부진했던 아파트 공급 부족이 하반기부터는 해소될 것으로 기대된다.
2021.07.05 I 하지나 기자
'무주공산' 상계1·미아4…HDC현산 거머쥐나
  • '무주공산' 상계1·미아4…HDC현산 거머쥐나
  • 미아4구역 조감도[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HDC현대산업개발이 상계1구역, 미아4구역 시공사 선정에 잇따라 단독입찰로 참여하면서 HDC현산이 시공권을 거머쥘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4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전날 미아4구역 시공사 재입찰 현장설명회에는 HDC현산을 비롯해 중흥토건, 호반건설이 참여한 것으로 확인됐다. 미아4구역은 지난달 21일 시공사 입찰을 마감한 결과 HDC현산이 단독으로 참여하면서 자동 유찰됐다. 조합측은 내달 16일 재입찰을 진행할 계획이다.미아4구역은 서울 강북구 미아동 1261번지 일대 지하 4층~지상 28층 6개동, 493가구 및 부대복리시설 등을 짓는 사업이다. 총 사업비는 1350억원 가량으로 추정된다. HDC현산은 지난달 28일 진행된 상계1구역 재개발 사업 시공사 선정에도 단독으로 입찰했다. 앞서 진행한 현장설명회에서는 대우건설, 호반건설, 제일건설, 현대건설, 현대엔지니어링 등이 관심을 나타내면서 각축전을 벌일 것으로 기대를 모았지만 결국 최종 입찰에는 HDC현산만 참여했다. 이에 조합 측은 조만간 재입찰 공고를 내고 시공사 선정을 다시 추진할 계획이다. 상계1구역 재개발 사업은 노원구 덕릉로131길 일대 지하 5층~지상 25층 17개동, 1388가구 및 부대복리시설 등을 짓는 사업으로 총 사업비만 3000억원 규모다.현대산업개발 관계자는 “상계1구역, 미아4구역 모두 관심있게 고려하고 있다”면서 재입찰 참여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통상 2회 이상 경쟁입찰 유찰 시 수의계약으로 시공사를 선정한다. 이에따라 상계1구역, 미아4구역 모두 HDC현산의 수주 가능성이 유력한 것으로 보인다.다만 최근 광주 철거건물 붕괴 사고가 발생하면서 향후 정비사업 수주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도 있다. 지난달 9일 HDC현산이 시공사를 맡은 전남 광주시 동구 학동4구역 재개발 사업장에서 철거 작업을 하던 도중 건물이 붕괴되면서 17명이 사상자가 발생했다. 현재 HDC현산은 상계1구역, 미아4구역 외에도 노량진5구역(727가구)과 흑석2구역(1310가구), 마천4구역(1372가구) 정비사업에도 관심을 나타내고 있다. 의왕시 부곡다구역 재건축사업(1579가구)에는 대우건설과 컨소시엄을 이뤘다. 이밖에도 부산 진구 범천4구역(2657가구), 대전 동구 성남동 3구역(3186가구)에도 관심을 드러냈다. 올해 HDC현산의 도시재생사업 수주 실적은 대구 범어동 범어목련아파트 재건축(1004억원)이 유일하다.
2021.07.04 I 하지나 기자
성남시 중원구 4개교, 교육부 그린스마트 미래학교 선정
  • 성남시 중원구 4개교, 교육부 그린스마트 미래학교 선정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윤영찬 의원(더불어민주당)윤영찬 의원(성남 중원구, 더불어민주당)은 성남시 중원구에 위치한 성남여자고등학교, 제일초등학교, 중원초등학교, 성남 중앙초등학교 등 4개 학교가 교육부 그린스마트 미래학교 사업대상으로 선정됐다고 전했다.그린스마트 미래학교 사업은 교육부와 시도교육청이 함께 진행하는 한국판 뉴딜 10대 대표과제 사업이다. 오래된 학교 건물을 개축 또는 리모델링해 아이들의 학습 환경을 보다 안전하게 개선하고, 디지털전환 시대에 맞춰 스마트한 학습 인프라를 구축하며, 저탄소 에너지 자급을 지향하는 것이 주요 골자이다.이번 사업에 선정된 성남여고·제일초·중원초·성남 중앙초 등은 1960~1970년대에 건축되어 건물 노후화로 인한 안전문제가 꾸준히 제기돼 왔다.이에 윤 의원은 경기도 교육청, 성남시 등과 함께 아이들의 안전한 학습환경 마련을 위해 지속 논의해왔으며, 더불어민주당 미래전환 K-뉴딜위원회 디지털뉴딜분과 간사로서 학교 현장의 스마트 인프라 구축의 필요성을 강조해왔다.그린스마트 미래학교는 전 학생, 교사, 학부모, 지역 주민 등이 참여하는 사전기획과정을 거쳐 추진될 예정이다. 이를 통해 각 학교에 맞는 미래전환 계획을 세우고, 23년 시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윤영찬 의원은 “그린스마트 미래학교 사업을 통해 우리 아이들이 더 나은 교육환경에서 더 큰 꿈을 키울 수 있기를 바란다”며 “중원구의 더 많은 학교가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더욱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2021.07.04 I 김현아 기자
'성남FC 후원금' 경찰 출석 요구에 이재명 "정치개입…책임 물을 것"
  • '성남FC 후원금' 경찰 출석 요구에 이재명 "정치개입…책임 물을 것"
  • [이데일리 김겨레 기자]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성남시장으로 재직할 당시 ‘성남FC 후원금 뇌물 수수 혐의’로 고발된 사건에 대해 최근 경찰이 출석을 요구하자 이 지사가 경찰의 정치개입이라며 반발했다.이재명 경기도지사. (사진=노진환 기자)이재명 지사는 3일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여전히 정치 개입하는 경찰, 엄중하게 책임을 묻겠다”고 밝혔다. 이어 이 지사는 “갑자기 소환 통보 사실과 함께 광고 매출을 후원뇌물로 받았다는 혐의 내용까지 조작해 특정 방송사가 보도했다”며 “(이러한 사실이) 전 국민에 알려지게 돼 저는 부정 비리범으로 의심받아 정치적 타격을 입고 있다”고 주장했다.전날 일부 방송사 등은 경기 분당경찰서가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수수 등 혐의로 고발당한 이 지사에게 최근 출석을 요구했다고 전했다. 2015년 이 지사가 성남시장으로 재직하며 성남FC 구단주로 있을 당시 구단 광고비와 후원금 명목으로 관내 대기업들로부터 160억여원을 유치한 것을 두고 2018년 6월 지방선거 당시 바른미래당 측은 이를 두고 기업들의 편의를 봐준 대가로 받은 뇌물이라고 주장하며 고발했다.이 지사는 “분명히 말하지만 저는 지역경제를 위한 행정 및 기업 유치 과정에서 과도한 혜택 일부를 성남시로 환수한 외에 어떤 부정도 잘못도 저지른 바 없다”며 “법에 따라 관내 기업활동을 지원하거나 관내로 기업을 유치하며, 적법한 행정을 하였을 뿐 어떤 위법 부당행위도 한 사실이 없었다”고 반박했다. 이어 “서슬 퍼런 이명박 박근혜 정권이 거의 매일 수사, 조사, 감사, 압수수색 하던 시기라 정부와 싸우며 검경의 미운털이 박힌 성남시는 사소한 꼬투리도 안 잡히려고 필사적 노력을 할 때”라고 부연했다. 아울러 “지역경제 활성화와 기업 유치를 위한 성남시의 노력이나 광고 수입을 늘려 성남시 예산부담을 줄이려 애쓴 구단의 노력에 칭찬은 못 할망정 수년에 걸친 반복적인 소환조사, 압수수색, 계좌추적으로 괴롭히는 것은 업무방해”라고 주장했다. 또 “고발당했다는 이유만으로 소환조사한다는 것은 어처구니없는 인권침해”라며 “인권변호, 시민운동, 시장, 도지사로 활동하는 동안 수십번 정치적 목적의 무고성 고소고발을 당했고 경찰의 소환요구를 받았지만 제가 잘못한 일 외에는 소환에 응한 예가 없다”고 강조했다. 이 지사는 경찰을 겨냥해 “경찰이 선거에 영향을 주려고 언론에 흘려 의혹 부풀리기에 나선 것으로 판단할 수밖에 없다”며 “시대착오적인 일부 경찰의 피의사실 공표, 직권남용, 정치개입행위가 다시는 재발하지 않도록 엄정하게 책임을 묻겠다”고 엄포를 놓기도 했다.
2021.07.04 I 김겨레 기자
민노총 1만명 집회 강행, 방역당국 '초비상'…'원어민발' 누적 291명↑
  • 민노총 1만명 집회 강행, 방역당국 '초비상'…'원어민발' 누적 291명↑
  •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원어민 강사발’ 집단감염이 결국 부산에서 확산하는 모양새다. 민주노총은 정부의 호소에도 서울 도심에서 대규모 시위를 개최해 방역에 ‘빨간불’이 들어왔다.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회원들이 3일 서울 종로2가에서 노동자대회를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19일 홍대펍→26일 부산펍→29일 확진중앙방역대책본부는 3일 0시 기준으로 ‘원어민 강사발’(서울 마포구 음식점, 경기 영어학원) 관련 코로나19 접촉자 추적관리 중 43명 추가돼 누적 291명이 확진됐다고 밝혔다.집단감염이 시작된 홍대 라밤바(마포구음식점) 펍과 관련해서 누적 59명이 감염됐다. 원어민 강사들은 경기권 곳곳에 코로나19를 전파시켰다. 구체적으로 △학원1(성남) 관련 82명 △학원2(부천) 관련 34명 △학원3(고양) 관련 46명 △학원4(의정부) 관련 37명 △학원5(의정부)관련 6명 △학원6(인천)관련 8명 △학원7(남양주) 관련 1명 △학원8(성남) 관련 18명 등이 누적 감염됐다.더 큰 문제는 해당 전파가 부산에도 터졌다는 것이다. 방대본은 부산 그루브(감성주점·클럽) 관련 지난달 29일 첫 확진자 발생 이후 7명이 추가 확진돼 누적 확진자는 총 8명으로 늘었다고 밝혔다. 해당 숫자는 원어민 강사발과 별개다.박영준 중앙방역대책본부 역학조사팀장은 전날(2일) 정례브리핑에서 “부산 거주자 1명이 지난달 19일 서울 마포구 홍대에 있는 주점 ‘서울펍’을 방문한 뒤, 27일 부산 부산진구에 있는 감성주점 형태의 펍(주점) ‘그루브’를 방문했다”고 언급했다.이후 부산 거주자는 같은달 29일 코로나19에 감염이 됐는데, 이 과정에서 같은 펍에 있던 대전에서 온 방문자 1명도 30일 확진판정을 받았다. 방역당국의 추적검사 결과 이날까지 누적 8명이 감염됐다. 결과적으로 홍대 원어민 강사발 집담감염이 인근 홍대 주점, 수도권 어학원에 더해 부산까지 번진 셈이다. 박 팀장은 “전국적으로 (확진자가) 있을 것으로 보고 현재 추적 관리 중에 있다”고 말했다.방역당국이 밝힌 서울시 마포구 라밤바, 젠바, 도깨비클럽, FF클럽, 어썸, 서울펍, 코너펍, 마콘도(댄스연습실) 등 8개 업소의 코로나19 노출기간은 지난달 16일부터 28일까지다. 부산 부산진구 그루브의 노출기간은 지난달 22일과 27일이다.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회원들이 3일 서울 종로2가에 모여 노동자대회를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지난해 ‘2차 대유행’, 광복절 집회 촉발원어민 강사발 집단감염이 전국에 퍼질 조짐을 보이는 가운데, 민주노총은 이날 오후 서울 도심에서 대규모 집회를 열어 방역당국은 초긴장 중이다. 자칫하면 ‘4차 대유행’ 확산까지 우려되는 상황이다.3일 경찰과 민주노총에 따르면 민주노총은 앞서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일대에서 집회를 강행하기로 했으나 경찰과 서울시의 집회 금지로 일대 차량이 통제되면서 장소를 변경했다. 경찰의 불법집회 철회 요구에도 민주노총이 집회를 강행하기로 하면서 경찰과 집회 참가자 사이에 충돌이 예상된다.민주노총은 집회 개최 1시간을 앞둔 오후 1시쯤 “여의대로 진입이 원활치 않아 종로3가로 변경해 2시부터 진행하기로 했다”고 공지했다. 앞서 민주노총은 여의도와 종로, 남대문 등에 9인씩 모이는 집회·행진 97건(873명)을 신고했다.앞서 지난해 사랑제일교회발 2차 대유행을 돌이켜보면 광복절 전후 광화문 대규모 집회가 시발점이 됐다. 특히 당시에는 대구, 대전 등 전국 각지에서 올라온 인원이 대거 집회에 참석해 코로나19 전국 확산에 단초가 됐다.김부겸 국무총리(중앙재난대책본부장)는 전날 대국민담화를 통해 “국민의 생명과 안전보다 우선하는 가치는 없다”며 “수도권에서의 대규모 집회는 확산되고 있는 코로나19의 불길에 기름을 부을 수 있는 위험천만한 행동”이라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만약 집회를 강행한다면 정부는 국민의 생명을 지키기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수단을 총동원해 엄정 대응할 수밖에 없음을 분명히 밝힌다”고 강조했다.정은경 질병관리청장(중앙방역대책본부장) 역시 “현재 수도권에서도 델타 바이러스가 확인이 되고 있다”면서 “현시점에서 유행을 차단하지 않으면 대규모의 유행으로 전파될 수 있는 위험이 크다“고 우려했다.
2021.07.03 I 박경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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