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검색결과 10,000건 이상
- 고국 돌아온 홍범도 장군…오늘부터 국민분향소 운영
- [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일제강점기 ‘청산리·봉오동 전투’ 승리의 주역인 여천 홍범도(1868~1943) 장군의 유해가 서거 78년 만에 고국의 품으로 돌아왔다. 이에 국가보훈처는 숭고한 애국정신을 국민과 함께 기억하고 추모하기 위해 ‘국민추모’ 기간을 운영한다고 밝혔다.보훈처에 따르면 국민추모는 코로나19 확산 방지 차원에서 온라인으로 진행하며, 이를 위해 국가보훈처 누리집에 오는 20일까지 추모공간(추모페이지)을 마련했다. 또 홍범도 장군의 유해가 국립대전현충원에 임시안치가 되면 16일부터 이틀간 제한적으로 국립대전현충원에 ‘국민분향소’를 운영한다.홍범도 장군 유해가 서거 78년만에 15일 고국으로 돌아온 가운데 서울공항에서 유해 봉환식을 마치고 경찰의 호위속에 국립대전현충원에 봉송돼 임시 안치됐다. 국가보훈처는 16일부터 17일까지 대전현충원에 국민분향소를, 온라인에서 20일까지 추모공간을 운영한다(사진=국가보훈처).대전현충원 국민분향소는 코로나19 유행 상황을 감안해 분향소 참배객들에 대한 철저한 방역 점검과 함께 ‘직접 참배’와 ‘승차 참배’(드라이브 스루)를 병행한다는 계획이다. 대전현충원 현충문 앞에 설치되는 분향소 참배는 사전예약 없이 선착순으로 참가할 수 있다. 현지 직원 안내에 따라 직접 또는 승차 참배를 선택하면 된다. 오는 20일까지 운영하는 ‘온라인 추모공간’은 ‘장군의 귀환’이란 주제 아래 ‘나는 홍범도’, ‘장군의 귀환’, ‘추모하기’, ‘사진·영상’, ‘관련 사이트’ 5가지 메뉴로 구성됐다. 이중 ‘추모하기’ 메뉴를 통해 홍 장군에 온라인 헌화·분향이 가능하고 추모의 글을 남길 수 있다. 앞서 홍 장군 유해를 실은 공군 특별수송기는 15일 오후 7시30분쯤 전투기 6대(F-15K, F-4E, F-35A, F-5F, KF-16D, FA-50)의 엄호 비행을 받으며 경기도 성남시 서울공항에 도착했다. 문재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는 같은 날 오후 8시47분쯤 서울공항에서 진행된 ‘홍범도 장군 유해 봉환식’에 참석했다. 정부는 지난 2019년 4월 문 대통령의 카자흐 국빈방문을 계기로 홍 장군 유해 봉환을 위한 협의에 본격 착수했다. 이후 홍 장군 유해 봉환은 봉오동 전투 100주년이던 작년에 카심 조마르트 토카예프 대통령의 국빈방한과 함께 진행될 예정이었지만 코로나19 유행으로 1년 연기됐다. 이번 홍 장군의 유해 봉환은 16~17일 토카예프 카자흐스탄 대통령의 국빈 방한을 계기로 성사됐다. 홍 장군은 1920년 중국 지린성 봉오동에서 700여명의 독립군 연합부대를 이끌고 일본군 1개 대대를 섬멸, 우리 무장독립운동사에 한 획을 그은 인물이다. 홍 장군은 같은 해 10월엔 지린성 청산리에서 북로군정서를 지휘하던 김좌진 장군과 합세해 일본군을 재차 대파(청산리 대첩)하기도 했다. 그러나 홍 장군은 1930년대 연해주 거주 당시 극동지역 한인들에 대한 소련(현 러시아)의 중앙아시아 강제 이주정책에 따라 카자흐로 이주해야 했고, 결국 조국 땅을 밟지 못했다.홍범도 장군 유해봉환 특별사절단 단장인 황기철 국가보훈처장은 “홍범도 장군께서 서거 78년 만에 조국으로 돌아오신 만큼 범국민적으로 추모가 이뤄져야 하지만, 코로나19 상황을 감안해 국민들의 직접 참배보다는 온라인 추모로 장군의 조국독립을 위한 헌신을 기억하는 일에 동참해 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 오늘의 부고 종합
- [이데일리 편집국] △박승운씨 별세, 박원서(한국서부발전 실장)·연희(퍼블리시스그룹코리아 이사)·연주(칼라앤터치 차장)씨 부친상, 박종규(한국수출입은행 부행장)씨 장인상 = 11일, 서울 강남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 2호실, 발인 13일 오전 10시 30분, 장지 경기 성남 영생관리사업소. 02-2019-4000.△차창대씨 별세, 정우식(울주군의회 의원)씨 장인상 = 11일 오후 5시, 울산 울주군 서울산보람병원 장례식장 VIP 2호실, 발인 14일 오전 9시, 장지 석계공원묘지. 052-254-0444.△이정순씨 별세, 신임록(부산 남부경찰서 경감)씨 모친상, 신윤하(뉴스1 기자)씨 조모상 = 12일, BHS한서병원 장례식장 특6호, 발인 14일 오전 5시 30분. 051-756-0081.△송재빈씨 별세, 송용선(목원대 소방안전학부 교수)씨 부친상 = 12일, 대전 유성한가족병원장례식장 특9호실, 발인 14일 오전 8시30분, 충남 논산시 연산면 오산리 선영. 042-611-9700.
- SKT-카카오, ESG 벤처육성에 공동 투자…200억 펀드 조성
- 여민수(왼쪽) 카카오 공동대표와 유영상 SK텔레콤 MNO사업대표가 지난 3월 경기도 성남시에 위치한 카카오 판교 오피스에서 양사 핵심 ICT 자산을 우리 사회와 나누는데 뜻을 함께하고 관련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있다. SKT 제공[이데일리 노재웅 기자] SK텔레콤과 카카오가 200억원 규모의 ‘ESG(환경·사회·지배구조) 펀드’를 공동 조성해 중소·벤처기업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돕는다.양사는 먼저 각각 100억원씩 출자하고, 추가로 재무적투자자를 유치해 펀드 규모를 250억원 이상으로 키울 계획이라고 12일 밝혔다.이번에 조성한 ESG 펀드는 △정보통신기술(ICT)·융복합 산업 분야의 혁신 기술을 보유하고 있으면서 △우수한 ESG 경영환경을 갖췄거나 △환경·윤리 등 사회적 가치를 실현할 수 있는 사업 아이템을 보유한 기업을 투자 대상으로 한다.인공지능(AI) 쓰레기 재활용 스타트업처럼 이미 ESG경영을 잘하고 있는 기업이 더 큰 시장에서 활약할 수 있도록 ‘투자’하거나, 당장 ESG경영을 하고 있지 않더라도 추후 사회적 가치를 실현하기 알맞은 기술을 갖췄다고 판단되면 ‘육성’하는 방향으로 접근할 수도 있다.이러한 지원을 통해 여러 ESG 혁신기업이 성장하고, 향후 이 기업들이 우리 사회에 선한 영향력을 행사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드는 것이 목표다.펀드 운용은 ESG 분야 전문투자 경험을 가진 유티씨인베스트먼트가 맡는다. 유티씨인베스트먼트는 시각장애인용 점자 디바이스, 공유주방, 식용곤충 등을 사업 아이템으로 하는 20곳 이상의 잠재적 ESG 혁신벤처 투자 포트폴리오를 갖추고 있다. 유티씨인베스트는 직접 투자 및 금융권 투자사 유치를 통해 펀드 규모를 250억원 규모까지 늘릴 계획이다. 대략 기업 한군데당 20억원 내외의 투자가 이뤄지며, 도합 15곳 내외가 우선 투자 기업으로 선정될 것으로 보인다. SKT와 카카오는 투자 기업 선정 과정에서 관여를 최소화하는 한편, 마이크로소프트·SAP·소풍벤처스 등 총 11개 기업이 참여하는 ‘ESG 코리아 2021’ 같은 전문가 집단의 힘을 빌려 기업 발굴부터 투자, 육성까지 ‘ESG 드림팀’을 가동한다는 계획이다.향후 ‘GLM(범용언어모델)’을 공동 개발하고, 서로 보유한 지식재산권(특허)을 중소·벤처기업에 개방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유영상 SK텔레콤 MNO사업대표는 “ICT 생태계 발전을 위해 ESG 경영을 실천하는 기업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함께 성장해 나가겠다”며 “카카오와 공동 조성한 ESG 펀드가 사회에 작은 보탬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여민수 카카오 공동대표는 “카카오는 약속과 책임을 바탕으로 본질적인 ESG 경영을 실천해 나갈 것”이라며 “이번 ESG 펀드가 ESG 혁신기업들을 발굴하고 성장시켜 더 나은 세상을 만드는 데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 ‘독립운동가 100인 웹툰 프로젝트’ 광복절 카카오페이지에서 공개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카카오엔터테인먼트가 성남문화재단과 함께, 독립운동가들의 발자취를 웹툰으로 조명하는 ‘독립운동가 100인 웹툰 프로젝트’를 제76회 광복절인 8월 15일 카카오페이지에서 공개한다.이 프로젝트는 3.1.운동 및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맞아 성남시와 성남문화재단이 2019년부터 3년에 걸쳐 진행해온 공공 문화 콘텐츠 사업이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와도 인연이 깊어 2019년 다음웹툰을 통해 독립운동가들의 숭고한 삶이 독자들을 만났으며, 올해 역시 카카오엔터테인먼트와 웹툰 콘텐츠 연재를 위한 업무 협약을 맺고 카카오페이지 전용관을 통해 작품들을 차례차례 선보일 예정이다.매해 33인의 독립운동가를 조명한 ‘독립운동가 100인 웹툰 프로젝트’는 올해 34인을 추가해 총 100편에 이르는 웹툰 대장정의 마침표를 찍는다. 올해 주제는 ‘위대한 시민의 평화’. 안중근과 유관순 등 위대한 독립운동가의 생애를 웹툰으로 조명하기 위해 내로라하는 작가들도 힘을 모았다. ‘머털도사’ ‘임꺽정’으로 잘 알려진 한국만화의 거장 이두호 작가를 비롯해 ‘리니지’ ‘아르미안의 네 딸들’을 그린 신일숙 작가, 대한민국 순정만화계의 거장 이은혜 작가, ‘코믹 메이플스토리’의 서정은 등 37여명의 작가가 참여했다.오는 15일 34개의 작품 가운데 30개 작품 첫 회를 공개하고, 주 1회 연재를 진행한다. 남은 4개 작품도 올 연말까지 차례대로 론칭 예정이며, 작품들은 카카오페이지 내에 마련된 독립운동가 100인 웹툰 전용관을 통해 웹과 모바일에서 무료로 감상 가능하다. 특히 이번 전용관은 2년 동안 선보인 66편 역시 재오픈을 진행, 전체 프로젝트 작품을 한 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도록 조성됐다.카카오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독립운동가 100인의 삶을 깊고 다채롭게 조명하는 뜻 깊은 프로젝트를 2019년에 이어 또 한 번 진행하게 되어 기쁘다”며 “웹툰이라는 수용성 높은 매개를 통해 보다 많은 독자가 독립운동가 분들의 치열한 생애와 정신을 되새길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성남문화재단 노재천 대표이사는 “‘독립운동가’와 ‘웹툰’이라는 이색적이면서도 참신한 조합이 돋보였던 프로젝트가 이번 3차 연재를 끝으로 대단원의 막을 내린다”라며 “독립운동가 한분 한분의 삶과 정신에 감사하는 마음을 가지는 것을 넘어, 앞으로 우리가 어떻게 살아가야 할 것인가에 대한 지혜와 용기를 얻고 역사를 기록하고 기억하는데 있어 새로운 방법을 제시했다는 데 큰 의미가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독립운동가 100인 웹툰 프로젝트’는 2019년 1차 프로젝트에서 ‘위대한 시민의 역사’를 주제로 허영만, 백성민, 김진, 권가야 등 45인의 작가들의 참여 아래 김구, 홍범도, 김상옥 등 독립운동가 33인의 치열한 항일 투쟁의 역사를 담아냈다. 이어 2020년 2차 프로젝트에서는 ‘위대한 시민의 문화’를 타이틀로 국민의 자주정신 고취와 문화, 예술, 기업활동을 통해 독립운동에 투신한 김하락, 방정환, 안창호 등 33인을 이현세, 이빈, 지강민 등 작가 42인의 웹툰으로 다룬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