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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만배 "대장동 의혹, 편집 녹취록 탓…이재명 재판거래 얼토당토 않다"(종합)
-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경기도 성남시 대장동 개발사업 특혜의혹의 핵심인물인 화천대유자산관리(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씨가 11일 검찰 조사를 위해 검찰에 출석하면서 관련 의혹들을 전면 부인했다. 다른 핵심인물들이 검찰에 제출한 정관계 및 법조계 로비 정황이 담긴 녹취록과 자술서는 사실상 ‘조작’이라고 주장하는 한편, 권순일 전 대법관과 이재명 경기지사 재판을 거래했다는 또 다른 의혹에 대해서도 “얼토당토 않은 얘기”라고 목소리를 높였다.화천대유자산관리(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 씨가 11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검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날 오전 9시 50분께 서울 서초구 서초동 서울중앙지검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 포토라인에 선 김씨는 우선 “이유를 막론하고 이런 소동을 일으켜 매우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입을 열었다. 다만 이번 의혹과 관련한 인물들인 정영학 회계사와 정민용 변호사 등이 검찰에 제출한 녹취록과 자술서 내용에 대해 “주장하는 사람 마음”이라고 일축, 정관계 및 법조계 로비는 없었다고 강조했다.김씨는 이번 대장동 개발사업 민간사업자인 화천대유 대주주이자 그 자회사인 천화동인 1호 소유주로,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으로부터 해당 사업 참여 등 특혜를 받은 대가로 5억원 상당의 뇌물을 지급했다는 의혹을 받는다. 이와 관련 천화동인 5호 소유주인 정 회계사가 검찰에 제출한 녹취록에는 김씨가 유 전 본부장에 개발 이익의 25%인 700억원을 주기로 약정했다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으며, 앞선 5억원이 이의 일부라는 의혹이다. 해당 녹취록에는 “성남시의회 의장에게 30억원, 의원에게 20억원이 전달됐고 실탄은 350억원”이라는 내용도 담겨 이른바 ‘350억원 로비설’을 불러일으킨 상황이다. 천화동인 4호 소유주 남욱 변호사의 측근인 정 변호사가 최근 검찰에 제출한 자술서에는 ‘천화동인 1호의 실소유주는 유 전 본부장’이라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도 알려졌다. 이와 관련 김씨는 350억원 로비 자금과 관련 “검찰 수사에 성실히 협조하겠다”면서, 천화동인 1호 실소유주를 묻는 질문에도 “바로 나”라며 정 변호사의 자술서 내용을 부인했다. 이어 “유 전 본부장이 천화동인 1호 중인이라면 저한테 찾아와 돈을 달라고 하지 왜 정 변호사한테 돈을 빌렸겠나”라고 반박했다.또 김씨는 “지금 제기되고 있는 여러 의혹들은 수익금 배분 등을 둘러싼 갈등 과정에서 특정인이 의도적으로 녹음하고 편집한 녹취록 때문”이라며 “각자들이 분담해야 될 비용들을 과다 부풀리며 사실이 아닌 말들이 오갔지만, 불법적으로 자금이 거래된 적은 없다”고 정 회계사 녹취록 내용 역시 부인했다. 이어 “검찰 수사에서 계좌추적 등 자금 입출고를 철저히 수사한다면 현재 불거진 의혹들의 많은 부분이 해소될 것”이라고 강조했다.김씨는 법조계 로비 의혹이 불거지게 된 발단인 화천대유의 호화 법률 고문단에 대해서도 “호화 법률 고문단은 아니고, 저의 방어권 차원”이라고 해명했다. 특히 권순일 전 대법관과의 잦은 만남을 통해 이 지사의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대법원 전원합의체 선고에 영향을 미친 것 아니냐는 의혹에 대해 “얼토당토 않은 얘기”라고 선을 그었다. 김씨는 “권 전 대법관은 동향 선배로, 제가 다른 부분을 인수하기 위해 많은 자문을 드렸는데, 오해되서 곡해됐는데 염려하는 그런 바가 아니다”라며 “우리나라 사법부가 그렇게 세간의 호사가들이 추측하고 짜깁기 하는 생각으로 움직일 수 있는 게 아니다”라고 설명했다.이외 곽상도 무소속(전 국민의힘) 의원 아들 50억원 퇴직금 논란을 두고는 “그 분이 우리 일을 하면서 재해를 입었고 일반적인 평가보다는 많다는 생각이 들 수도 있지만, 우리 회사 상여금이나 수익금을 분배하는 여러가지 제도적인 절차와 틀 속에서 정상적으로 처리한 것”이라고 강조했다.김씨는 여러 의혹에 대한 이같은 입장을 낸 뒤 “죄송하다”고 고개를 숙이며 청사로 발걸음을 옮겼다. 검찰의 이날 조사는 날을 넘겨 12일 새벽에나 끝날 것으로 보인다.
- 이재명 민주당 후보 "변화와 개혁 반드시 완수할 것"[전문]
- [이데일리 김정현 기자]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로 선출된 이재명 후보가 “국민이 요구하는 ‘변화와 개혁’을 반드시 완수하겠다”고 10일 밝혔다.이 후보는 이날 오후 서울 올림픽공원 SK올림픽 핸드볼경기장에서 마지막 경선 일정인 서울 지역 경선 및 3차 국민선거인단 투표 결과를 공개 이후 후보 선출 감사 연설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10일 오후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SK올림픽핸드볼경기장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제20대 대통령선거 후보자 선출을 위한 서울 합동연설회에서 이재명 후보가 기념촬영에 앞서 인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다음은 이 후보 연설문 전문.“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이다.”“대한민국의 주권은 국민에게 있고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그렇습니다.대한민국 헌법 1조에 명시된 것처럼, 나라의 주인은 국민입니다.모든 국가권력은 국민을 위해 사용되어야 합니다.정치의 존재이유는 국민의 더 나은 삶이어야 합니다.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더불어민주당 당원동지 여러분!제 20대 대한민국 대통령선거 더불어민주당 후보, 이재명 인사드립니다. 오늘 우리는 ‘변화’를 선택했습니다.중·고등학교도 제대로 다니지 못했습니다.어린 나이 때문에 제 이름으로는 공장 취직도 할 수 없었습니다.프레스에 눌려 팔이 휘어지고, 독한 약품에 후각을 절반 이상 잃어버린 장애소년노동자입니다.정치적 후광도, 조직도 학연도 지연도 없습니다.국회의원 경력 한번 없는 변방의 아웃사이더입니다.그런 저, 이재명에게 집권여당 대통령후보라는 막중한 임무를 맡겨 주셨습니다.“국민 삶과 동떨어진 구태정치, 정쟁정치 중단하라”“기득권의 잔치, 여의도 정치를 혁신하라”“경제를 살려라, 민생을 챙겨라, 국민의 삶을 바꿔라”모두 절박하고 준엄한 국민의 명령입니다.오늘 우리는 ‘개혁’을 선택했습니다.지난 30여 년간 검찰, 경찰, 국정원, 부패정치세력, 온갖 기득권과 맞서 싸우며 이겨온 저 이재명에게 민생개혁, 사회개혁, 국가개혁 완수라는 임무를 부여하셨습니다.“불공정과 불평등, 부정부패를 청산하고 공정과 정의를 바로 세우라”“불로소득을 없애고 일하는 사람이 존중받고 잘 사는 나라 만들라”분명하고 준엄한 국민의 명령입니다.국민의 명령을 엄숙히 실행하겠습니다.국민이 요구하는 ‘변화와 개혁’을 반드시 완수하겠습니다.저 혼자서는 할 수 없는 일입니다. 이 자리에 든든한 동지들이 계십니다. 끝까지 선의의 경쟁을 해주신 이낙연 후보님,개혁의 깃발 높이 들어주신 추미애 후보님, 민주당을 더 젊게 만들어 주신 박용진 후보님께 진심으로 감사말씀 드립니다.정세균, 김두관, 최문순, 양승조, 이광재 후보님께도 고마움을 전합니다. 전국의 당원동지 여러분께도 깊이 감사드립니다.동지들이 계셔서 우리 민주당이 더 커졌습니다. 더 단단해졌습니다. 4기 민주정부, 이재명 정부 창출의 동지로 끝까지 함께하겠습니다.이 모든 분들께 뜨거운 감사의 박수 보내주시면 좋겠습니다. 존경하는 국민여러분! 사랑하는 당원동지 여러분!지금 대한민국은 안팎의 도전에 직면해 있습니다.거대한 전환의 시대입니다.에너지전환, 디지털전환, 코로나 팬데믹, 국가 간 무한경쟁, 감내하기 어려운 불평등과 격차, 구조적 경기침체, 이 모두 일찍이 경험하지 못한 위기입니다.안으로는 불공정과 불평등, 불균형과 저성장의 악순환으로 경쟁과 갈등이 격화되고 공동체적 연대는 취약해지고 있습니다.경제는 선진국이지만 다수 국민은 꿈과 의욕을 잃고 절망에 빠져들고 있습니다.밖으로는, 갈수록 격렬해지는 국가간 무한경쟁은 우리에게 선택할 수 없는 선택을 강요합니다.그러나 위기 속에서도 하려는 사람은 방법을 찾고, 피하려는 사람은 핑계를 찾습니다.저 이재명은 방법을 찾겠습니다.지금까지 그래왔던 것처럼 위기를 기회로 만들겠습니다.선택을 강요당하지 않고 선택을 요구하겠습니다.위대한 국민과 함께, 위대한 도전에 담대히 나서겠습니다.첫째, 대전환의 위기를 대도약의 기회로 만들겠습니다. 기후위기와 기술혁명, 세계적 감염병에 가장 잘 대응한 나라 대한민국,그래서 일본을 추월하고, 선진국을 따라잡고, 마침내 세계를 선도하는 나라, 대한민국을 만들겠습니다.둘째, 국가주도의 강력한 경제부흥정책으로 경제성장률 그래프를 우상향으로 바꾸겠습니다.좌파정책으로 대공황을 이겨낸 루즈벨트에게 배우겠습니다.경제에, 민생에 파란색, 빨간색이 무슨 상관이겠습니까?.유용하고 효율적이면 진보·보수, 좌파·우파, 박정희정책 김대중정책이 무슨 차이가 있겠습니까.국민의 지갑을 채우고, 국민의 삶을 개선할 수만 있다면 가리지 않고 과감하게 채택하고 실행하겠습니다.셋째, 적폐를 일소하고 공정하고 정의로운 나라를 만들겠습니다.큰 적폐만 적폐가 아닙니다. 국민의 삶을 옥죄고, 공정을 해치는 모든 것이 적폐입니다.정치, 행정, 사법, 언론, 재벌, 권력기관뿐 아니라, 부동산, 채용, 교육, 조세, 경제, 사회, 문화 등 국민의 삶 모든 영역에서 불공정과 불합리를 깨끗이 청산하겠습니다.누구도 규칙을 어겨 이득 볼 수 없고, 규칙을 지켜 손해 보지 않는 나라, 모든 영역, 모든 지역에서 특별한 희생에는 특별한 보상이 주어지는 공정한 나라를 만들겠습니다.누군가의 손실임이 분명한 불로소득을 완전히 뿌리 뽑겠습니다.넷째, 국민의 기본권이 보장되는 보편복지국가를 완성하겠습니다.대한민국, 이제 경제선진국입니다. 국가 전체 부의 총량을 키우는 것에 더해서 국민의 기본적인 삶을 보장해야 합니다.세계 최초로 기본소득을 지급하는 나라, 기본주택, 기본금융으로 기본적 삶을 지켜주는 나라를 만들겠습니다.국민이 더 안전하고, 모두가 더 평등하고, 더 자유로운 나라를 만들겠습니다.다섯째, 세계가 부러워하는 문화강국을 만들겠습니다.문화 한류 열풍이 세계를 휩쓸고 있습니다.대한민국의 영화, 음악, 게임, 드라마에 세계인이 열광합니다.김구 선생의 오래된 꿈, “오직 한없이 가지고 싶은 높은 문화의 힘”을 드높이겠습니다.“지원하되 간섭하지 않는다”는 김대중 대통령의 철학으로 세계인이 선망하는 문화강국 코리아를 만들겠습니다.여섯째, 세계를 선도하는 평화인권국가를 만들겠습니다.대한민국은 주변 강국에 영향 받는 반도국가였습니다.갈등과 대결로 고통받는 분단국가였습니다.이제 경제강국, 군사강국을 넘어, 기후위기 대응을 선도하고, 세계의 평화와 인권을 수호하는 선도국가로 나아가야 합니다.일곱째, 과학기술의 나라 미래 교육의 나라를 만들겠습니다.대전환의 시대에 걸맞는 미래인재 교육이 필요합니다.빠른 사회경제 발전 속도에 맞춰 평생교육을 국가가 책임져야 합니다.기초과학기술과 첨단과학기술에 적극 투자하겠습니다.기술혁명시대를 이끄는 기술강국으로 발전시키겠습니다.두려움이 장벽이 될 수는 없습니다.다른 나라가 하지 않는다는 것이 도전하지 못할 이유는 될 수 없습니다.저는 위대한 우리 국민을, 우리의 위기극복 DNA를 믿습니다.2차 세계대전 후 최빈국에서 세계 10위 경제대국을 만들어낸 국민입니다.IMF 위기를 가장 빨리 극복했고, 일본의 수출보복을 단기간에 완벽하게 이겨낸 국민입니다. 5.18민주화운동과 6.10 민주항쟁, 1,700만 촛불혁명으로 세계 민주주의 역사를 새로 쓴 국민입니다. 사회적 거리두기, 자발적 방역, 분리수거 재활용까지, 공동체를 위해 기꺼이 불편을 감수하고 동참하는 국민입니다. 이런 국민이 계신 대한민국이 무슨 일인들 못해내겠습니까?세계에 없던 나라 대한민국, 세계를 선도하는 대한민국, 왜 못 만들겠습니까?문제는 리더입니다. 뚜렷한 철학과 비전, 굳건한 용기와 결단력이 있어야 합니다. 기득권의 저항을 돌파하는 강력한 추진력이 있어야 합니다.국민을 믿고, 국민과 함께, 국민을 위해 가시덤불 헤치며 새 길을 개척하는 강한 의지가 있어야 합니다. 저 이재명이 하겠습니다.위대한 국민, 위대한 당원동지와 함께 위대한 여정을 시작하겠습니다.국민 여러분께 약속드립니다. ‘국민의 삶을 지키는 든든한 대통령’이 되겠습니다.강자의 과도한 욕망을 절제시키고 약자의 삶을 지키겠습니다.국민의 일자리를 지키고, 소득과 복지를 지키겠습니다.여성의 안전, 청년의 기회, 어르신의 행복한 노후를 지키겠습니다.그 어떤 것도 먹고사는 문제보다 우선일 수 없습니다.정쟁에 빠져 민생을 소홀히 하는 일, 절대 없을 것입니다.‘오직 국민, 오직 민생’의 신념을 지켜가겠습니다.‘나라를 지키는 든든한 대통령’이 되겠습니다.주변강국의 패권경쟁에서 대한민국을 지키겠습니다.대한민국의 자존과 국익을 지키겠습니다.전쟁 재난 질병 테러 등 안보위협에서 대한민국 공동체를 지키겠습니다.‘국민의 마음을 가장 잘 헤아리고, 국민의 삶에 도움이 되는 대통령’이 되겠습니다.“정치가 바뀌니 내 삶도 바뀐다”고 체감되는 변화를 만들겠습니다.‘편을 가르지 않는 통합의 대통령’이 되겠습니다.대통령이 될 때까지는 일부를 대표하지만 대통령이 되면 모두를 대표합니다.청산 없는 봉합이 아니라, 공정한 질서 위에 진영과 지역 네편내편 가리지 않고 모두가 공평한 기회를 누리는 대통합의 나라를 만들겠습니다.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사랑하는 당원동지 여러분!대선이 150일 앞으로 다가왔습니다.이번 대선은, 부패 기득권과의 최후대첩입니다.미래와 과거의 대결, 민생개혁세력과 구태기득권 카르텔의 대결입니다.어두운 과거로 회귀할 것인가 희망의 새나라로 출발할 것인가를 결정해야 합니다.저는 실적으로 실력을 검증받은 ‘준비된 대통령’이라 자부합니다.성남의 성공한 민생정책은 경기도의 정책이 되었고, 경기도의 성공한 민생정책은 전국으로 확산되었습니다.공약은 국민과의 계약 그 이상입니다.저는 지킬 약속만 했고, 약속한 것은 반드시 지켰습니다.공약이행률 평균 95%가 이를 증명합니다.저는 유능함을 실적으로 증명했습니다.내세울 것 하나 없는 저를 국민께서 인정해 주신 것도 오로지 일을 잘 해냈기 때문입니다.특별히 한 가지 더 말씀드리겠습니다.토건세력과 유착한 정치세력의 부패비리를 반드시 뿌리 뽑겠습니다.한 순간도 미루지 않겠습니다.당선 즉시 강력한 ‘부동산 대개혁’으로 부동산 불로소득 공화국이라는 오명을 없애겠습니다.‘개발이익 완전 국민환원제’는 물론, 성남시와 경기도에서 시행한 ‘건설원가·분양원가 공개’를 전국으로 확대하겠습니다.이번 ‘국민의힘 화천대유 게이트’처럼 사업과정에서 금품제공 등 불법행위가 적발되면 사후에도 개발이익을 전액 환수해 부당한 불로소득이 소수의 손에 돌아가는 것을 근절하겠습니다.국민 여러분, 저 이재명과 함께, 새로운 대한민국, 새로운 정치, 확실한 민생개혁의 문을 열어 주십시오.지금까지 그랬던 것처럼 성과로 보답하겠습니다.대통령이라는 한명의 공직자가 얼마나 큰 변화를 만들 수 있는지 보여드리겠습니다.100만 공직자가 얼마나 훌륭한 국민의 일꾼일 수 있는지 확인시켜 드리겠습니다.“내 나라는 공정하다”“내 나라는 깨끗하다”“내 나라는 희망이 있다”그래서 “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이다”라고 자부하시게 하겠습니다.김구 선생의 일념,김대중 대통령님의 신념,노무현 대통령님의 열정,문재인 대통령님의 마음으로, 정치에 임하겠습니다. 국민을 지도하지 않고 따르겠습니다.더 유능한 민주정부로 더 공정한 사회, 더 성장하는 나라를 만들어 보답하겠습니다.저 이재명, 내년 3월 9일, 반드시 승리하겠습니다.그리고 두 달 후 대통령 취임식장에 문재인 대통령님과 굳게 손잡고 함께 설 것입니다.김대중, 노무현 두 분 대통령님께, “당신의 유산인 네 번째 민주정부가 출범했습니다” 자랑스럽게 보고 드리겠습니다.국민 여러분, 당원동지 여러분,이재명은 했습니다.이재명은 합니다.감사합니다.
- [민주당 후보 이재명]소년공에서 대선후보로…인생 바꾼 두 번의 `운명`
- [이데일리 김정현 기자] 이재명 경기지사가 10일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로 공식 선출되면서 내년 3월 9일 대통령 선거 본선 무대로 향하게 됐다. 지난 2017년 4월 19대 대선 경선에서 문재인 대통령에 밀려 고배를 마신 지 4년 6개월 만에 `재수`에 성공했다. 이 후보는 1963년(호적상 1964년) 경북 안동 예안 도촌리 산골 마을에서 9남매 중 일곱째로 태어났다. 가족을 잘 돌보지 않았던 아버지, 삶의 무게에 짓눌려 아들의 출생일조차 헷갈려했던 어머니 밑에서 빈곤하게 성장했다. 10일 오후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SK올림픽핸드볼경기장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제20대 대통령 선거 후보자 선출을 위한 서울 지역 합동연설회에서 이재명 경기지사가 기념촬영에 앞서 인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13세 `소년공` 이재명, ‘억강부약’ 철학 갖다안동에서 5km 산길을 홀로 걸어 초등학교를 다녔다. 초등학교를 졸업한 뒤에는 안동에서 경기 성남 상대원 시장 뒷골목 반지하 단칸방으로 이사한다. 13세 나이의 이 후보는 찢어지게 가난한 형편에 중학교 진학 대신 소년공 생활을 시작한다. 일당 400원, 크고 작은 산재를 겪던 날들이었지만 당시 즐거웠다고 회상한다. “공장 일은 어차피 견뎌야 하는 시간이었고, 어머니 손잡고 공장을 가는 게 즐거웠죠. 철야 근무를 하고 집에 가면 새벽 두시인데, 그때까지 어머니가 봉투를 붙이며 저를 기다려줬어요. 포근하고 행복했어요.”이렇게 살 수 없다고 생각한 것은 고등학교 무렵이다. 공장에서 지속적으로 폭력을 겪고, 프레스에 왼팔 손목 관절이 눌리는 사고로 6급 장애인 판정까지 받은 이 후보는 1978년 4월 검정고시 학원에 등록, 같은해 8월 고입, 이듬해 4월 대입 검정고시에 합격한다. 청소년기 6년 간의 소년공 생활은 이 후보가 강조하는 `억강부약`(강자를 누르고 약자를 도움) 정치 철학의 바탕이 됐다고 한다.야구글로브 공장 ‘대양실업’ 소년공 시절. (사진=이재명 캠프 제공)◇사시합격으로 인생2막…삶을 2번 바꾼 노무현1982년 3년 등록금 면제에 월 20만원 생활비 지원 혜택이 있는 중앙대 법학과에 진학한 이 후보는 대학교 4학년이던 1986년 두 번째 도전 만에 사법시험에 합격(고시 28회, 연수원 18기)하면서 `인생 2막`을 연다. 이 후보는 사법연수원에서 고(故)노무현 전 대통령과 운명 같은 만남을 갖는다. 이 후보는 그때 노동법학회에 가입해 활동했는데, 당시 부산에서 이름난 인권 변호사로 활동하던 노 전 대통령의 강의를 듣고 인권 변호사로 진로를 정했다. “인권변호사가 되기로 결정한 이유가 노 전 대통령 때문이에요. 원래는 대학 가서 잘 먹고 잘 살려고 했죠. 드디어 해방이다, 생각했어요. 판·검사를 1년만 해도 전관예우를 받는데, 밖은 추울 거 같은 거예요. 인권 변호사라고 하는 게…. 그런데 노 전 대통령이 본인 활동 내역을 설명하시고 `변호사는 굶지 않는다. 결코 굶을 수 없다. 걱정하지 말고 현장으로 가라`고….”이 후보는 1989년 제2의 고향 성남에서 변호사 사무소를 연다. 가난한 사람과 강력범죄, 철거민이 많았던 성남에서 이 후보는 기득권 부패와 싸우고 고통 받는 민중의 대변자가 되기로 결심했다고 한다. 이 후보는 이 시절 인근 이천·광주시 노동상담 소장과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 모임`에서 활동하며 노동·인권 변호사로 시국사건 변론을 주로 맡았다. 1995년 성남시민모임(현 성남참여자치시민연대) 창립 구성원으로 참여하며 시민운동을 시작했다. 정치인의 길을 걷기로 결심한 것은 2004년 무렵이다. 당시 성남시립의료원 설립 및 운영에 관한 조례를 발의했지만 성남시의회가 토론 절차도 없이 1분도 안 돼 부결시키면서다. 이에 항의하는 과정에서 특수공무집행방해죄로 고발 당하고 농성 해산 뒤 주민 교회 건물 지하로 피신했는데, 이때 정치를 직접 하겠다고 마음먹었다고.정치인의 길을 열어준 것도 노 전 대통령이었다고 이 후보는 기억한다. 노 전 대통령 당시인 2004년 선거법 개정으로 출마자들이 선거비용을 지출하지 않는 `완전 선거공영제`를 실시되면서다. “2004년 전까지만 해도 시민운동은 해도 정치는 안 한다고 생각했다. 정치인이 되면 패가망신하거나 큰 도둑이 되거나 둘 중 하나였으니까. 그런데 노 전 대통령이 선거개혁으로 이걸 해결하신 거다.”이 후보는 첫 정치 도전으로 2006년 성남시장 선거에 출마했다가 낙선했다. 2008년 총선에서 분당구에 전략 공천돼 출마했지만 역시 고배를 마셨다. 그러던 2010년, 민선 5기 성남시장에 당선된다. 이렇게 정치인으로서의 인생 3막이 시작됐다.이 후보를 시민들에 각인시킨 것은 이 때 `모라토리엄 선언`이었다. 성남시의 재정위기를 타파하기 위해 지방 정부 최초로 모라토리엄을 선언한 것이다. 당시 빚은 7285억원. 3년 6개월간 현금으로 4572억원을 갚았다. 당시 이 후보는 대규모 부채청산을 하면서도 복지예산을 일반회계 비중 26%에서 36%로 2000억원 가까이 증액, `복지는 돈 문제가 아닌 철학과 신념의 문제`라는 철학을 증명했다.2014년 6월 민선 6기 성남시장에 재선하면서 이 후보의 성과에 대한 인정을 받았다. 2015년 성남시 3대 무상복지 정책(청년배당·무상산후조리지원·무상교복)을 발표해 중학생 대상 무상교복 지원을 시작했다. 무상산후조리원은 불발, 산후조리지원으로 우회했으며, 부분적 기본소득제인 청년배당을 지역상품권으로 지급했다.1989년 사법연수원 졸업식.(사진=이재명 캠프 제공)◇‘당선무효형’ 위기 딛고 대권주자 발돋움2017년 19대 대선을 앞두고 민주당 대선 경선에 출마했지만 문재인 대통령에 밀려 낙선했다. 2018년 3월 성남시장을 사퇴, 경기도지사 출마를 선언했다. 그해 6월 민선 7기, 제35대 경기지사에 민주당계 출신으로는 20년 만에 당선됐다. 2018년 취임 후 기본소득위원회를 설치, 기본소득제 추진에 나섰다. 같은해 10월에는 경기의료원 안성병원에 전국 최초 수술실 폐쇄회로(CC)TV 운영을 시작했다. 2019년 8월에는 경기도 계곡 내 불법 점유시설물 강제철거 계획을 공포, 행정 집행 1년이 채 안 돼 하천 불법업소 96%를 청소했다.최대 위기는 2019년 법정에 섰던 일이다. 2018년 지방선거 TV토론회에서 친형 강제입원, 검사 사칭, 대장동 개발 업적 과장 등의 의혹이 나왔는데, 검찰이 이를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공표 혐의와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혐의 등으로 기소했다. 2019년 1월부터 재판이 시작, 5월 1심에서 무죄, 9월 2심에서 벌금 300만원에 당선무효형, 지난해 7월 대법원이 당선무효형 원심 파기, 10월 파기 환송심 무죄 선고로 사건이 마무리됐다.위기를 극복하며 명실상부한 대선주자로 발돋움한 이 후보는 지난 7월 1일 `새로운 대한민국, 이재명은 합니다`라는 슬로건으로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 [부동산캘린더] 공원에 들어서는 아파트 ‘민간공원 특례’ 분양 나온다
- [이데일리 황현규 기자] 10월 둘째 주는 민간공원 특례사업으로 조성되는 단지들이 분양에 나선다. 민간공원 특례사업은 지자체의 공원 부지에 민간이 공원을 조성하는 대신 일부 용지를 개발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 제도다. 대형 공원이 바로 앞에 위치해 있어 쾌적한 정주여건을 갖추고 있으며 집 앞에서 산책 및 여가활동을 즐길 수 있어 수요자 선호도 높다.8일 부동산 전문 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에 따르면 전국 14곳에서 총 7202가구(오피스텔·주상복합·공공분양·도시형생활주택 포함, 신혼희망타운·행복주택 제외)의 청약 접수를 실시한다.경기에서는 이천시의 첫 민간공원 특례사업 단지 ‘이천자이 더 파크’의 청약 접수가 진행된다. 이천시는 수도권 비규제지역으로 일반공급의 경우 만 19세 이상의 세대주, 세대원 모두 청약이 가능하고 재당첨 제한도 없다.강원에서는 ‘교동 하늘채 스카이파크’의 청약 접수가 시작된다. 단지는 강릉시 마지막 민간공원 특례사업지로 약 7만㎡ 규모의 교동2공원과 함께 조성될 예정이다.모델하우스는 ‘포항 아이파크’ 등 3곳에서 오픈할 예정이며 당첨자 발표는 12곳, 계약은 10곳에서 진행된다.13일 GS건설은 경기 이천시 관고동 산 일원에 공급하는 ‘이천자이 더 파크’의 1순위 청약 접수를 받는다. 지하 6층~지상 최고 25층, 11개 동, 전용면적 59~107㎡, 총 706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단지는 민간공원 특례사업으로 조성되는 아파트다. 서이천IC, 이천IC를 통해 중부고속도로, 영동고속도 진출입이 수월하며 성남이천로, 경충대로, 이섭대천로, 지하철 경강선 등 교통망을 이용할 수 있다.같은 날 코오롱글로벌은 강원 강릉시 교동 산 141번지 일원에 조성하는 ‘교동 하늘채 스카이파크’의 1순위 청약 접수를 받는다. 지하 4층~지상 최고 25층, 8개 동, 전용면적 84~135㎡, 총 688가구 규모다. 단지는 경강선 KTX강릉역이 인접하며 포남초, 교동초, 율곡중, 명륜고 등 학교가 가깝다.15일 대우조선해양건설은 경기 동두천시 생연동 일원에 위치한 ‘동두천중앙역 엘크루 더퍼스트’의 모델하우스를 오픈한다. 지하 3층~지상 26층, 2개 동, 총 222가구(전용면적 72㎡ 아파트 168가구, 전용면적 23~42㎡ 오피스텔 54실) 규모의 주상복합으로 금번 공급 물량은 아파트다. 도보권에 수도권 지하철 1호선 동두천중앙역이 위치한다. 동두천중앙역과 GTX-C가 정차하는 덕정역이 두 정거장 거리이며, GTX-C 노선이 완공될 시 서울(삼성역)까지 30분대에 접근할 수 있을 예정이다.같은 날 HDC현대산업개발은 경북 포항시 남구 오천읍 용산리에 공급하는 ‘포항 아이파크’의 모델하우스를 오픈할 예정이다. 지하 2층~지상 29층, 8개 동, 전용면적 75~101㎡ 총 1,144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단지는 비규제지역인 포항시 남구 용산지구 중심부에 조성되며, 이번 분양에 이어 향후 1,475가구(예정) 규모의 아이파크가 2차로 추가 공급돼 ‘아이파크 대단지 브랜드타운’을 형성할 전망이다.
- [국회기자24시]이재명, 본선 직행 보인다…경선 마지막 주말
- [이데일리 박기주 기자] 지난 주말 더불어민주당 경선에서 이재명 경기지사가 사실상 본선 직행을 확정 짓는 결과를 거뒀습니다. 이를 뒤따르는 이낙연 전 대표로서는 아쉬운 결과였죠. 이 때문에 마지막 향배가 결정되는 이번 주말 경선을 앞두고 이낙연 캠프 측의 강도 높은 공세, 특히 대장동 논란과 관련된 공세가 이어졌습니다. 이재명 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가 3일 오후 인천 연수구 송도컨벤시아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제20대 대통령선거 후보자 선출을 위한 인천 합동연설회(2차 슈퍼위크)에서 이낙연 후보와 악수를 나누고 있다. (사진= 국회사진기자단)지난 4일 발표된 2차 국민·일반당원 투표에서 이 지사는 무려 58.17%의 득표율을 기록했습니다. 누적 득표율은 54.90%, 이 전 대표(33.48%)와의 격차를 더욱 벌렸습니다. 과반 득표를 하면 결선 투표 없이 대선 최종 후보로 선출됩니다. 이번 주말 대선에서 약 42% 정도의 득표만 거둬도 이 지사가 민주당의 대선 후보가 될 수 있다는 계산이 나오고 있습니다. 현재까지 평균 투표율(65.96%)이 이어진다고 가정했을 때의 이야기 입니다. 이 지사의 성적이 가장 저조했던 광주·전남 지역경선에서조차 46.95%를 점유했다는 점을 고려하면 이 전 대표가 엄청난 대승을 거두지 않는 한 승부를 돌리기 어렵다는 계산이기도 합니다. 이러한 이유 때문에 이 전 대표 캠프는 공세의 강도를 높였습니다. 그 소재는 정치권 최대 화두이자 이 지사의 아킬레스건이기도 한 ‘대장동 논란’입니다.특히 이 지사의 배임 및 구속 가능성, 대장동 의혹의 핵심인물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과 이 지사 간의 관계를 집중 거론하고 있죠. 이낙연 캠프 설훈 선대위원장은 “만일 사안이 (이 지사가 구속되는) 그렇게까지 된다면 복잡하기 짝이 없는 상황이 되고, 민주당으로서는 절체절명의 위기가 된다”며 “이재명 지사가 잘못되면 어떻게 할 건가. 잘못될 가능성이 얼마나 많은데”라고 말했습니다. 그는 “유동규가 이재명 후보의 측근 중의 측근, 심복이라는 사실을 삼척동자도 안다”고 언급하기도 했죠. 이에 대해 이 지사는 민감한 내용을 거론하는 대신 대장동 개발로 인한 성남시의 환수 성과와 ‘개발이익 완전 국민환원제’와 ‘아파트 건설·분양 원가 공개’ 약속을 강조하고 있다. 이 지사는 “이번 대선을 대한민국 부패의 한 축인 토건부패세력의 기득권을 뿌리 뽑는 계기로 삼겠다”고 말했다.또한 이재명 캠프는 이 지사와 유 전 본부장의 관계를 완강히 부인하고 있습니다. 이재명 캠프 총괄특보단장 정성호 의원은 “이 지사와 34년 넘게 가까지 지내왔고, 성남시장 시절과 도지사 때 비서들, 주요 산하기관장들 대부분을 잘 알고 있는데 유동규씨는 일면식이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는 이어 “게이트라고 한다면 최종적으로 돈이 어디에서 나와 어디로 흘러가느냐 이게 가장 중요한데, 현재 밝혀진 가장 확실한 사실은 곽상도 의원 아들이 화천대유에 근무했었고 거기에서 50억원을 받았다는 것”이라며 “이걸 어떻게 이재명 게이트로 규정하겠나. 그야말로 막연한 상상, 추측”이라고 강조했죠. 한편 결과는 이번 주말 각각 16만여표와 14만여표가 걸린 경기·서울 경선, 30만표가 걸린 3차 국민·일반당원 선거인단 투표 결과에서 나옵니다. 특히 3차 선거인단의 경우 74.7%라는 높은 투표율을 기록하면서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