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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유동규가 던진 휴대전화…쓱 보고 주워간 남성
  • (영상)유동규가 던진 휴대전화…쓱 보고 주워간 남성
  • [이데일리 송혜수 기자] 경기 성남시 대장동 개발 사업 특혜 의혹으로 구속된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이 지난달 29일 검찰 압수수색 당시 창문 밖으로 휴대전화를 던질 때 상황이 그대로 담긴 폐쇄회로(CC)TV 영상이 공개됐다. 18일 채널A에 따르면 해당 CCTV 영상에는 지난달 29일 오전 8시 19분께 인도 위로 휴대전화가 떨어지는 모습이 전부 녹화됐다. 떨어진 휴대전화는 반대편 건물 9층에서 유 전 본부장이 던진 것이었다.(영상=채널A 방송화면 캡처)이를 두고 당시 행인들은 무심한 듯 휴대전화를 지나쳤다. 우산을 쓰고 가는 한 여성은 떨어진 휴대전화를 힐끗 쳐다보더니 이내 가던 길을 재촉했다. 마주 오던 남성은 가던 길을 멈추고 휴대전화에 관심을 보였지만 역시 그냥 지나쳤다.그리고 약 28분 뒤 흰색 웃옷을 입은 남성이 이 휴대전화를 가져갔다. 이 남성은 허리를 굽혀 휴대전화를 주운 뒤 빗물을 털고 맞은편 도로로 재빠르게 사라졌다. 남성은 마치 그곳에 휴대전화가 떨어져 있는 것을 알았던 듯 망설임 없는 모습을 보였다. 대장동 의혹 사건의 핵심 인물 중 한 명인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 (사진=연합뉴스)앞서 유 전 본부장은 검찰이 압수수색을 시작하고 약 4분 뒤 휴대전화를 창밖으로 던져 증거를 인멸한 의혹을 받았다. 떨어진 휴대전화는 일주일 뒤 시민단체의 고발장을 접수한 경찰이 CCTV 영상을 보고 하루 만에 확보했다. 현재는 국가수사본부 디지털포렌식센터에서 이 휴대전화를 분석 중이지만, 떨어질 때의 충격으로 파손 상태가 심각해 수리가 진행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이와는 별개로, 검찰은 유 전 본부장의 지인이 보관하던 옛 휴대전화를 확보했다. 검찰은 옛 휴대전화 안에 대장동 개발 사업과 관련된 중요 자료나 화천대유자산관리(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씨 등과 주고받은 연락 등이 남아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이러한 상황에서 유 전 본부장은 최근 검찰 수사에 문제를 제기하며 법원에 자신의 구속 여부가 합당한지 판단해 줄 것을 청구했다. 구속적부심은 19일 열리며 결과는 이날 오후 나올 것으로 보인다.
2021.10.19 I 송혜수 기자
세아창원특수강, KAI 손잡고 ‘항공 소재 국산화’ 앞장
  • 세아창원특수강, KAI 손잡고 ‘항공 소재 국산화’ 앞장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세아창원특수강이 ‘서울 국제 항공우주 및 방위산업전시회’(ADEX 2021)에서 한국항공우주(047810)산업(KAI)과 공동 개발하는 국산 항공 소재를 최초로 선보인다. 세아베스틸(001430) 자회사인 세아창원특수강은 19일 경기도 성남시 서울공항에서 열리는 ADEX 2021에서 KAI와 공동으로 개발하고 있는 항공기용 날개 구조 부품 ‘AI7050 SPAR’을 공개한다고 밝혔다. 항공기용 소재는 가벼우면서도 강도가 높고 내구성, 내열성도 지니고 있어야 하는 등 품질 기준이 까다로워 그동안 대부분 수입산 소재를 이용했다. 특히 날개와 동체는 경량화를 위해 고강도 알루미늄 소재가 쓰이는데, 초대형 단조설비를 사용해 일체형으로 제조돼야 하는 제품 특성상 설비와 소재를 모두 보유한 해외 업체 제품에 전량 의존했다. KAI와 세아창원특수강은 주요 소재 국산화를 위한 공동 연구개발을 시작해 현재 수입산 대비 원가를 낮추면서 품질 경쟁력을 갖춘 국내 최초 민간 항공기용 금속 소재 개발을 앞두고 있다. 세아항공방산소재의 고급 알루미늄 소재와 세아창원특수강의 대형 단조설비 가공 기술을 결합해 얻은 결과다. 세아창원특수강은 9000t 프레스 설비를 이용해 고급 소재의 왜곡을 방지하고 균일하게 가공하는 ‘형상제어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또 항공기 소재 공급을 위한 항공우주 품질경영인증(AS9100)을 취득하고 국제 항공분야 인증(NADCAP)도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엔 국내 유일 보잉항공기 승인을 받은 금속소재전문업체 ‘알코닉코리아’(세아항공방산소재)를 인수해 항공 구조 재료와 엔진, 추진체용 특수합금 등 다양한 소재를 개발하고 협업을 통해 항공·방산 분야로 포트폴리오를 확대하고 있다. 이외에도 군용 무기의 엔진·동체에 필요한 고부가 니켈합금소재를 개발하는 국책과제를 수행하며 고부가가치 소재 국산화에도 힘을 쏟고 있다. 이정훈 세아창원특수강 기술연구소장은 “앞으로도 우수한 기술력과 고품질 소재를 바탕으로 항공뿐 아니라 반도체, 방위산업 등 더 폭넓은 분야에서의 국산 소재를 개발할 것”이라며 “국가 산업 발전과 경쟁력 제고를 위해 노력을 멈추지 않을 예정”이라고 말했다. ㈜세아창원특수강과 한국항공우주산업은 지난 9월 세아창원특수강 공장에서 항공기용 ‘AI7050 SPAR’ 자유단조품 국산화 개발사업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사진=세아창원특수강)
2021.10.19 I 박순엽 기자
한화, ADEX 2021에서 ‘우주 사업 역량’ 선뵌다
  • 한화, ADEX 2021에서 ‘우주 사업 역량’ 선뵌다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한화그룹이 그룹 내 우주산업을 총괄하는 ‘스페이스 허브’(Space Hub)를 출범한 이후 처음으로 계열사 우주 사업 역량을 한데 모아 전시한다. 19일 한화그룹에 따르면 그룹 내 방산 계열사인 ㈜한화(000880)·한화에어로스페이스(012450)·한화디펜스·한화시스템(272210)은 이날부터 23일까지 경기도 성남시 서울공항에서 진행되는 ‘서울 국제 항공우주 및 방위산업전시회’(Seoul ADEX 2021)에서 통합 전시관을 운영한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75t 액체로켓 엔진’ (사진=한화)◇한화, 방산 계열사 모아 ‘우주 사업 역량’ 전시한화 계열사들은 1100㎡ 크기의 전시관 중앙에 ‘스페이스 허브 존’을 구성해 발사체, 광학·통신 위성, 위성추진계 등 우주 기술을 바이어와 관람객에게 선보인다. 스페이스 허브 존 중앙엔 21일 고흥에서 발사되는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에 장착된 ‘75t 액체로켓 엔진’이 전시된다. 이는 실제 연소 실험에 사용됐던 제품이기도 하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해당 엔진의 생산·공급을 맡고 있으며 터보펌프 등 누리호의 핵심 구성품 제작에도 참여했다. ㈜한화는 ‘고체연료 우주발사체’와 ‘위성추진계’를 선보인다. 고체연료 우주발사체는 설계·보관·즉시 대응·비용 측면에서 장점이 있어 민간 기업의 우주 사업 참여를 앞당기는 기술로 평가받는다. 위성추진계는 우주 공간에서 위성을 이동할 수 있게 하는 장치로 연료 연소 시 발생하는 가스의 추력을 활용해 자세 제어·궤도 수정 등을 할 수 있게끔 한다. 이는 내년 발사될 달 탐사 궤도선에 실제로 적용될 예정이다. (주)한화의 ‘위성추진시스템’ (사진=한화)한화시스템에선 우주 인터넷 등 다양한 위성통신서비스 구현이 가능한 ‘저궤도 통신위성 플랫폼’과 국내 최초로 100㎏ 이하·해상도 1m급 개발에 성공한 ‘초소형 SAR(합성개구레이더) 위성’을 선보인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지분 30%를 인수한 민간 인공위성 제조 기업인 쎄트릭아이가 개발한, 전 세계에서 운용 중인 상용 위성 중 가장 높은 해상도(픽셀당 0.3m급)를 지닌 ‘광학위성’ 등도 볼 수 있다. 한화시스템의 ‘통신위성’, ‘초소형 SAR 위성’과 쎄트렉아이의 ‘광학위성’ (사진=한화)◇미래 무기체계 전시…“신사업 모델 지속 개발”이번 전시회에선 레이저·틸트로터(수직이착륙기)·인공지능(AI) 등 첨단 기술이 적용된 한화의 미래 무기체계도 엿볼 수 있다. ㈜한화는 드론과 같은 소형 항공기의 위협에 대응하기 위한 솔루션으로 ‘소형레이저무기체계’를 제시한다. 한국형 스타워즈 사업으로 불리는 소형레이저무기는 고에너지 레이저로 소형 표적을 정밀하게 타격할 수 있다. 또 소형·경량화를 통해 SUV(스포츠 유틸리티 차량)부터 장갑차까지 다양한 플랫폼에 탑재할 수 있는 저비용·고효율 대공 무기체계다. (주)한화의 ‘소형레이저무기체계’(HELLCAT) (사진=한화)민수용 도심항공교통(UAM) 기술을 활용한 ‘국방 틸트로터’도 전시장에 자리한다. 한화시스템은 미국의 오버에어(Overair)와 함께 민수용 에어모빌리티 기체 ‘버터플라이’(Butterfly)를 2025년까지 상용화한다는 목표로 개발하고 있다. 버터플라이의 수직이착륙·고기동 특성은 인원·물자 수송·감시·정찰 등 국방 분야에서도 다방면으로 사용할 수 있다. 한화시스템의 ‘국방 틸트로터’ (사진=한화)AI 기반 자율주행 기술과 원격 조종을 통해 전장에서 다양한 임무를 수행할 수 있는 한화디펜스의 ‘다목적 무인차량’도 전시된다. 지능형 무인차량은 병사 대신 물자·탄약·부상자를 수송하고 화력 지원도 가능해 전투 효율을 한 단계 높여줄 무기 체계이다. 한화디펜스는 지난 7월 수출을 목표로 기존보다 적재 중량과 항속 거리 등을 강화한 6륜구동 무인차량을 개발했다. 신현우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표이사는 “한화는 정부와 적극적으로 협력해 우리나라 우주 독자기술 확보에 앞장설 것”이라며 “위성 서비스나 UAM, 레이저무기 같은 미래 신사업 모델도 지속적으로 개발해 우주와 방산을 모두 아우르는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하겠다”고 말했다.
2021.10.19 I 박순엽 기자
장애인 출근 지원 ‘착한셔틀’, 부산시 교통약자 위해 달린다
  • 장애인 출근 지원 ‘착한셔틀’, 부산시 교통약자 위해 달린다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SK텔레콤이 지난 18일 오후 부산시청에서 부산시, 연구개발특구진흥재단, 한국장애인고용공단과 착한셔틀 시범사업 등을 골자로 하는 ‘민관 협업 더 착한일자리 도약’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부산지역 장애인 근로자들의 안전하고 편리한 이동권을 위해 협업하기로 뜻을 모았다. 사진 왼쪽부터 한국장애인고용공단 차정훈 고용촉진이사, 부산시 조영태 사회복지국장, SKT 여지영 오픈콜라보담당, 연구개발특구진흥재단 부산연구개발특구 서동경 본부장 순이다.중증장애인 근로자들의 출퇴근을 돕는 착한셔틀이 부산시와 만나 더 안전하고 편안한 서비스로 진화한다.SK텔레콤(대표이사 박정호)은 지난 18일 오후 부산시청에서 부산시(시장 박형준), 한국장애인고용공단(이사장 조향현), 연구개발특구진흥재단(이사장 강병삼)과 내년도 착한셔틀 시범사업 등을 골자로 하는 ‘민관 협업 더 착한 일자리 도약’ 업무협약을 체결했다.협약식에 참석한 부산시 조영태 사회복지국장, 연구개발특구진흥재단 부산연구개발특구 서동경 본부장, 한국장애인고용공단 차정훈 고용촉진이사, SKT 여지영 오픈콜라보담당 등은 부산지역 장애인 근로자들의 안전하고 편리한 이동권 지원을 위해 협업하기로 뜻을 모았다.지난해 10월 첫 선을 보인 착한셔틀은 중증장애인 근로자의 자택 앞에서 근무지까지 운행하는 도어 투 도어(Door to Door) 셔틀버스 서비스로, 타인의 도움 없이 대중교통 이용이 어려운 장애인 근로자의 출퇴근 안전과 효율적인 시간관리를 지원한다.SKT는 T맵 데이터를 분석해 착한셔틀에 최적의 안전경로를 제공하는 기술을, 한국장애인고용공단은 위치확인 보조공학기기인 스마트지킴이를 지원한다. 모두의셔틀은 실시간 차량 위치 및 좌석을 확인하고 탑승 예약을 할 수 있는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착한셔틀은 지난해 성남시 시범사업을 거쳐 올해 7월 보건복지부의 복지사업으로 승인받으며 전국단위 서비스를 전개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고, 이번에 광역 지방자치단체 최초로 부산시에서 사업화를 추진하게 됐다.SKT, 이동중 승객 넘어짐 감지 기술과 운행 효율화 기능 추가SKT(017670)는 부산시 시범사업을 계기로 착한셔틀에 최신 ICT 솔루션을 추가로 접목해 안정성과 편의성을 높였다.티맵모빌리티와 협업해 셔틀 운행에 최적화된 자동 배차 엔진 TMS(Transportation Management System)를 ‘착한셔틀’에 적용, 배차계획 수립시간과 총 운행거리를 단축하는 것과 함께 실시간 교통정보 및 도로기반 정보를 반영해 경유지를 최적화하는 등의 효과를 거둘 수 있게 됐다.착한셔틀 탑승고객, 승하차보조원, 운전기사 전용 애플리케이션을 각각 제작하여 탑승고객들의 실시간 승하차 정보 및 이동중인 차량 위치 정보를 고객과 보호자에게 실시간 공유하고, 승하차보조원이 수기로 관리하고 있는 운행일지를 모바일로 체크할 수 있도록 운영 효율화를 지원할 계획이다.탑승객에 지급되는 손목형 IoT 기기 스마트지킴이를 활용해 셔틀 이동 중 넘어짐이나 낙상을 감지하는 등 안전을 위한 조치도 강화했다.지자체와 기관들 제도적 지원 부산시는 이번 시범사업을 통해 장애인 근로자 신규일자리 창출과 착한셔틀 승하차보조원 고용 및 인건비를 지원하는 외에도 장애인 고용과 이동권 증진을 위해 노력할 계획이다.한국장애인고용공단은 SKT의 스마트지킴이를 보조공학기기로 지정하여 착한셔틀 탑승 고객들에게 무상 제공하고, 착한셔틀에 출퇴근 요금지원 정책을 연계해 장애인 근로자들이 경제적 부담을 덜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부산연구개발특구진흥재단은 부산특구 장애인 고용 우수기업을 발굴해 고용 창출에 기여하고 착한셔틀 사업화도 지속 지원할 예정이다.한편, 이번 부산시 시범사업에서는 지역 주민들과 착한셔틀 이용고객들이 직접 참여하여 홍보 영상 제작과 크라우드 펀딩 등 민관협업 형태의 배리어프리 챌린지도 진행한다.여지영 SK텔레콤 오픈콜라보담당은 “교통약자들도 마음 편히 일할 수 있는 사회에 기여하기 위해 ICT 기반의 착한셔틀 서비스를 지속 고도화하고, 서비스 확산을 위한 다양한 협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2021.10.19 I 김현아 기자
진중권 “대충 입 맞춰진 것 같다”… 남욱 귀국 미스터리
  • 진중권 “대충 입 맞춰진 것 같다”… 남욱 귀국 미스터리
  • [이데일리 송혜수 기자] 경기 성남시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의 ‘키맨’으로 불리는 남욱 변호사가 스스로 귀국한 것에 대해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는 “굳이 위험을 무릅쓰고 왜 귀국했는지 알 수 없다”며 “불길한 예감이 든다”라고 말했다.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 (사진=연합뉴스)앞서 남 변호사는 18일 JTBC와의 인터뷰에서 천화동인 1호 실소유주로 일컬어지는 ‘그분’ 관련 “제 기억에 이재명 도지사하고 제가 알고 있는 한 관계가 없다”라고 주장해 화제가 됐다.이를 두고 진 전 교수는 같은 날 CBS 라디오 ‘한판승부’에서 “이분이 귀국하지 않고 버티면 데려오기가 거의 불가능한 걸로 알고 있는데 일단 귀국했다는 자체가 좀 이상한 측면이 있다”라고 밝혔다.그는 “뭔가 입이 맞춰졌기 때문에 귀국하는 게 아닌가”라면서 남 변호사가 모종의 물밑 거래를 한 것 같다고 주장했다.이어 진 전 교수는 “(검찰에서는) 이분이 와서 마지막 퍼즐을 맞출 거라고 하는데 제가 볼 때는 그렇게 큰 게 나올 것 같지는 않다. 대충 입이 맞춰진 것 같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누구랑 입을 맞췄는지는 모르겠지만 안전하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들어온 게 아닌가 싶다”며 “도망갈 수도 있는데 굳이 들어왔다는 것이 이상하다”라고 의문을 품었다.진 전 교수는 남 변호사의 인터뷰에서 ‘김만배씨가 거짓말을 많이 하는 분’이라고 밝힌 것에 대해 “맥락을 잘 보니까 그 녹취록을 믿어서는 안 된다는 거다”라며 “녹취록을 탄핵하기 위해 저렇게 얘기하는 거지 저 사람이 믿지 못할 사람이라고 얘기하는 게 아닌 것 같다”라고 분석했다.한편 천화동인 5호 소유주인 정영학 회계사의 녹취록에서 김만배 화천대유 회장은 “배당금 절반은 그분 것”이라고 말해 ‘그분’의 실체를 두고 논란이 일었다.이와 관련해 남 변호사는 지난 12일 JTBC와 인터뷰에서 “김만배 회장과 유동규 본부장은 평소 형, 동생 한다”며 “‘그분’이 누구인지는 당사자만 알고 있지 않을까 한다”고 밝힌 바 있다.그러나 엿새 뒤 귀국길에서 그는 “제 기억에, 제가 알고 있는 한 이재명 지사와의 관계가 없다”라고 이전과는 다른 주장으로 온도 차를 보이기도 했다.
2021.10.19 I 송혜수 기자
현대로템, ADEX 2021 참가…미래 무기체계 로드맵 제시
  • 현대로템, ADEX 2021 참가…미래 무기체계 로드맵 제시
  • [이데일리 송승현 기자] 현대로템(064350)이 수소·무인화 기술을 앞세워 미래 전장환경에 최적화된 무기체계를 선보인다.현대로템은 오는 19일부터 23일까지 5일동안 경기도 성남 서울공항에서 열리는 ‘서울 국제항공우주 및 방위산업 전시회(ADEX 2021)’에 참가한다고 19일 밝혔다.현대로템은 이번 전시회에 수소와 무인시스템 기술이 집약된 제품을 선보이며 미래 국방기술에 대한 현대로템의 미래 로드맵을 제시한다.먼저 현대로템은 처음으로 DOSS를 공개한다. DOSS는 지능형 로봇 기술과 바퀴를 결합해 오프로드 차량이 갈 수 없는 험난한 지형까지 자유롭게 이동할 수 있는 세계 최초의 변형 가능한 미래 지상 플랫폼(UMV)이다. DOSS는 4개의 로봇 다리와 바퀴가 달려 평탄한 지형에서는 4륜 구동으로 속도를 내서 주행하고 험난한 지형에서는 지능형 로봇 다리의 보행능력을 이용해 자유롭게 이동할 수 있다. 또한 원격 및 자율주행도 가능해 전투 임무에 따라 감시정찰, 경계, 부상자 수송, 물자 운반 등 다양한 임무를 수행할 수 있으며 화재진압, 레저활동 등 민수용으로도 활용이 가능하다. 이번에 실물로 전시된 DOSS는 무인형 모델이며 사람이 탑승 할 수 있는 유인형 모델도 있다.아울러 국내 국방분야 최초의 수소연료전지 기반 무인 플랫폼인 디펜스 드론도 함께 선보인다. 디펜스 드론은 지난 9월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2021 수소모빌리티+쇼’에서 선보인 ‘레스큐 드론’을 바탕으로 제작한 수소연료전지 기반 콘셉트 차량이다. 비행 드론이 탑재돼 통신중계와 감시정찰이 가능하며 원격무장장치(RCWS)가 장착돼 화력지원도 가능하다. 또 원격 및 자율주행이 가능하고 전후방 독립 조향 시스템으로 제자리에서 돌거나 대각선으로 움직이는 크랩 워크(Crab Walk)도 구현되며 최고속도는 시속 120km 이상, 1회 충전시 주행거리는 약 450km 이상의 성능을 보유하고 있다.현대위아는 자율주행 등 4차 산업기술이 적용된 다목적 무인차량도 보병용 대전차 유도무기인 현궁을 탑재해 실물로 함께 선보였다. 다목적 무인차량은 베터리를 이용한 전기구동방식의 차량으로 원격주행, 종속주행, 경로점 자율주행 등 무인운행이 가능해 목적에 따라 다양한 용도로 활용이 가능하다. 특히 다목적 무인차량은 우리나라 최초의 군용 무인차량으로 선정돼 지난 7월 방위사업청에 납품됐으며 ‘2019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를 비롯해 ‘DX Korea 2020’등 주요행사에서 임무수행 및 자율주행 능력을 성공적으로 시연하는 등 품질과 기술력을 검증 받은바 있다.이외에도 노르웨이형 K2전차인 ‘K2NO’와 차륜형의무후송차량의 실물을 전시하고 차세대전차, 장애물개척전차, 수소충전소 모형 등을 함께 전시해 지상무기체계와 수소 선도 기업으로서 경쟁력을 알릴 계획이다.현대로템 관계자는 “이번 전시회를 통해 수소, 무인화, 인공지능(AI), 자율주행 등 최첨단 기술이 접목된 다양한 제품의 경쟁력을 알리고 미래 방위산업에 대한 현대로템의 방향성을 선보일 게획”이라며 “미래형 전술환경에 적합한 무인차량 등 첨단 제품을 지속으로 개발하고 핵심기술을 확보해 대한민국 방위산업 발전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1.10.19 I 송승현 기자
강득구 "윤석열, 부산저축은행 대장동 알선수재 조씨 왜 풀어줬나"
  • 강득구 "윤석열, 부산저축은행 대장동 알선수재 조씨 왜 풀어줬나"
  • [이데일리 이성기 기자] 강득구 더불어민주당 의원(안양만안)은 19일 지난 2011년 부산저축은행 수사 당시 대장동 불법 대출을 알선한 조모씨를 처벌 없이 수사 종결한 것과 관련해, “윤석열 당시 대검 중수부 주임 검사의 명백한 직무유기”라며 “공수처 수사가 필요하다”고 촉구했다. 강득구 더불어민주당 의원. (사진=강득구 의원실)강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대검 중수부는 2011년 11월 2일 부산저축은행 비리 사건 수사 결과를 발표했다”며 “수사 개시 당시 중수부장은 김홍일 검사로 현재 윤석열 캠프의 정치 공작 진상규명 특별위원회의 위원장을 맡고 있다. 윤석열 후보는 당시 중수부 2과장으로 부산저축은행 부실 대출 수사의 주임 검사였다”고 밝혔다. 강 의원은 당시 부산저축은행 수사에서 도시개발사업 SPC에 대한 부실 대출 관련 비리에 대한 수사 기소 결과를 공개한 뒤, “당시 대검 중수부는 대장동 개발 사업 시행사 `씨세븐`에 대한 대출금 1100억원에 대한 수사도 진행, 부산저축은행 회장 박연호의 사촌 처남으로 대출을 불법 알선한 조씨 및 관련자들 조사까지 마쳤지만 어떠한 처벌도 없이 수사는 종결됐다”고 지적했다. 이어 “불법 대출액이 훨씬 적은 순천시 왕지동 (447억원), 대출액 770억원이 전액 상환된 용현시 상현동 불법 대출에 대해서도 모두 관련자가 구속 기소되는 등 엄중한 처벌이 이뤄졌으나, 1100억원의 불법 대출이 이루어진 성남 대장동 개발 사업건에 대해서는 전혀 처벌이 되지 않은 것”이라며 “그로부터 4년 뒤인 2015년 수원지검 특수부(부장 이용일)는 부산저축은행 회장 박연호와의 친척 관계 등을 내세워 2009년 11월부터 2010년 3월까지 대장동 개발 사업 시행사 씨세븐 대표 이모씨에게 대출 1100억원을 알선해 주고 10억 3000만원을 받은 혐의로 조씨를 구속 기소했다”고 설명했다. 똑같은 사실 관계, 피의자, 대장동 개발사업 불법 대출과 관련해 대검 중수부와 수원지검 특수부의 다른 처분을 꼬집은 셈이다. 강 의원은 “부산저축은행에서 받은 불법 대출금은 결국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와 천화동인의 실소유주 남욱 변호사, 정영학 회계사의 대장동 토건 비리 `잭팟`의 투자금으로 사용된 것”이라면서 “당시 윤석열 검사가 유독 대장동 불법 대출 1100억원에 대해서만 관련자를 모두 풀어주고 아무런 조치를 하지 않은 것은 명백한 직무유기”라고 거듭 강조했다.
2021.10.19 I 이성기 기자
현대위아, ADEX 2021 참가…UAM용 지상주행장치 첫 공개
  • 현대위아, ADEX 2021 참가…UAM용 지상주행장치 첫 공개
  • 현대위아가 19일 경기도 성남시 서울공항에서 개막한 ‘서울 국제 항공우주 및 방위산업 전시회 2021(Seoul ADEX 2021)’에서 공개한 도심항공모빌리티용 지상주행장치 ‘E-Taxiing’의 모습. (사진=현대위아 제공)[이데일리 송승현 기자] 현대위아(011210)가 국내 최대 규모의 항공우주 및 방위산업 전시회에서 도심항공모빌리티(UAM)에 적용 가능한 차세대 랜딩기어와 신형 무기체계를 공개한다.현대위아는 19일 경기도 성남시 서울공항에서 개막하는 ‘서울 국제 항공우주 및 방위산업 전시회 2021’(Seoul ADEX 2021)에 참여한다고 밝혔다. 오는 23일까지 열리는 Seoul ADEX 2021은 국내 최대 항공우주 및 방위산업 전시회다. 현대위아는 기아(000270), 현대로템(064350)과 함께 그룹 전시관을 꾸려 이번 전시회에 참가했다.현대위아는 이번 전시회에서 UAM에 적용할 수 있는 지상주행장치 ‘E-Taxiing’을 처음으로 공개했다. E-Taxiing은 비행기의 착륙 장치인 랜딩기어가 발전한 부품이다. UAM의 착륙 이후 지상 활주를 원활하게 할 수 있도록 돕는 역할을 한다.현대위아는 기존 랜딩기어와 다르게 E-Taxiing을 전기 모터를 이용해 개발했다. 휠 내부에 별도의 모터가 있어 UAM이 동력을 얻을 수 있는 로터와 프로펠러가 작동하지 않는 상황에서도 운행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이를 통해 지상 활주 시 소음을 대폭 줄여 승객의 안전성과 편의성을 극대화했다. 아울러 지상 활주 시 엔진에 의해 발생하는 이산화탄소와 질소산화물 등이 거의 배출되지 않아 환경친화적이다.현대위아는 이번 전시회에서 새로 개발 중인 신형 60㎜ 박격포의 시제품도 선보였다. 신형 60㎜ 박격포는 7.5kg 정도의 무게로 손쉽게 들고 다닐 수 있는 것은 물론 거치대 없이 손으로 들고 바로 쏠 수 있는 것이 강점이다. 마치 총을 쏘듯 박격포를 발사할 수 있어 ‘수(手)형 박격포’로 불린다. 현대위아는 신형 60㎜ 박격포의 무게를 대폭 줄이는 동시에 기존 박격포와 동일한 사거리를 유지하도록 개발했다.또한 신형 81㎜ 박격포-Ⅱ도 함께 전시한다. 이 박격포는 가장 널리 쓰이는 화포로 긴 사격거리와 지속 사격능력이 강점이다. 현대위아는 박격포의 무게를 대폭 줄여 기동성을 크게 높였다. 포신과 포판, 포다리 등 모든 부품에 티타늄과 고강도 알루미늄 등의 첨단 소재를 사용했다. 무게는 기존 박격포 대비 약 20% 가벼워졌다. 표적 겨냥 또한 ‘자동 관측’으로 바꿔 더욱 정확하게 좌표를 획득할 수 있도록 했다. 현대위아는 해상 장비로 5인치·76㎜ 함포도 전시한다.현대위아는 이번 전시회를 통해 항공 및 방위산업 제품을 더욱 적극적으로 개발하고 수출한다는 계획이다. 현대위아 관계자는 “이번 전시회에서 기존에 강점이 있던 중대형 포 외에도 UAM의 주요 부품인 ‘E-Taxiing’과 수형 박격포 등 다양한 제품을 선보이게 됐다”며 “지속적인 기술 개발로 해외 수출은 물론, 우리나라의 국방력 강화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2021.10.19 I 송승현 기자
우주항공·UAM 등 미래기술 한눈에…'ADEX 2021' 개막
  • 우주항공·UAM 등 미래기술 한눈에…'ADEX 2021' 개막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지금 이 엔진이 21일 발사 예정인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의 심장입니다. 우리나라가 독자 개발하는 데만 10여년 걸린 누리호 핵심 장치죠.”경기 성남시 서울공항에서 열리는 ‘서울 국제항공우주 및 방위산업 전시회 2021’(ADEX 2021) 전시장 한가운데 우뚝 서 있는 커다란 ‘75t 액체로켓 엔진’이 눈길을 끌었다. 엔진을 생산한 한화에어로스페이스 관계자는 “여기 전시된 엔진은 실제 누리호 시험 단계에서 쓰였던 것”이라며 “이번 전시회에서 대중에 처음 공개한다”고 설명했다.21일 발사 예정인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에 탑재될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75t 액체로켓 엔진’ (사진=박순엽 기자)◇‘우주’ 미래 먹거리로 찍은 한화, ‘우주 전시관’ 꾸며 개막 하루 전인 18일 찾은 ‘ADEX 2021’ 전시장에선 기업 관계자들이 첨단 기술이 적용된 방산제품뿐 아니라 미래 신사업인 우주항공·도심항공모빌리티(UAM)·드론 분야의 전시품을 내세우며 각자 기술을 뽐낼 준비를 하고 있었다. 전시장엔 우주개발 관련 장비, UAM 관련 기술, 위성항법 시스템 등 다양한 신기술이 포함된 제품이 속속 들어섰다. 특히 우주 산업을 차세대 성장 동력으로 정한 한화그룹은 각 계열사를 모아 통합 전시관 ‘스페이스 허브’(Space Hub) 존을 꾸몄다. 이날 일반 대중에 처음으로 공개된 75t 액체로켓 엔진을 시작으로 초소형 SAR(합성개구면레이더) 위성, 저궤도 위성통신 서비스, 전기추진 수직이착륙기 등이 전시 부스 앞쪽에 자리했다. 75t 액체로켓 엔진은 발사체가 우주 궤도에 도달하는 동안 고온·고압·극저온 등 악조건을 모두 견뎌 낼 수 있도록 제작됐으며 한화에어로스페이스(012450)가 세계에서 7번째로 개발·생산에 성공했다. 한화시스템이 개발한 ‘초소형 SAR 위성’ (사진=박순엽 기자)SAR 탑재체와 본체·태양전지판을 일체화해 무게를 60㎏대로 줄인 한화시스템(272210)의 초소형 SAR 위성은 스페이스 허브 존의 상단에 전시됐다. 한화시스템 관계자는 “초소형 SAR 위성은 현존 위성 중 가장 가벼운 무게로, 하나의 발사체에 많은 위성을 실을 수 있어 발사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며 “내년에 우주에 발사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지난 8월 글로벌 위성통신 서비스 업체 원웹에 3억달러를 투자한 한화시스템은 ‘우주 인터넷’이라고 불리는 저궤도 위성통신 서비스 기술도 이번 전시에서 소개한다. 이번 ADEX 2021에서 최초 공개된 한국항공우주산업의 UAM 형상 (사진=KAI)◇KAI·한화시스템·LIG넥스원, ‘UAM 기술’ 뽐내이번 전시회에선 미래교통수단으로 주목받는 UAM 기술에 대한 기업들의 각축전도 벌어진다. 한국항공우주(047810)산업(KAI)은 유인 수송용·무인 화물용 UAM을 영상으로 공개했다. 전기 배터리 추진 기반의 수직이착륙기(eVTOL)인 KAI UAM은 파워트레인·날개·항공전자 등을 공용 플랫폼으로 표준화해 군·민 등 다양한 수요에 적용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KAI는 UAM 요소 기술을 확보해 2020년대 후반까지 독자적인 UAM 모델을 개발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아울러 한화시스템도 미국 UAM 업체인 오버에어와 개발 중인 틸트로터 수직이착륙기 모형을 선보였고, 최근 민수부문 확장에 공을 들이고 있는 LIG넥스원(079550)은 수소연료전지를 기반으로 한 카고드론 모형을 전시했다. LIG넥스원은 이를 지속적으로 개발해 UAM 분야까지 진출한다는 계획이다. 한화시스템과 미국 UAM 업체인 오버에어와 개발 중인 틸트로터 수직이착륙기 ‘버터플라이’의 군용 실물 모형 (사진=한화시스템)LIG넥스원은 한국형 GPS(인공위성위치정보)라고 불리는 한국형 위성항법 시스템(KPS)도 소개했다. KPS는 2022년부터 2035년까지 총 3조7234억원을 들여 위성 8기를 띄우는 사업으로, UAM·자율주행 등 4차 산업혁명의 핵심 인프라 역할을 한다. LIG넥스원은 이를 위해 위성통신단말, 적외선센서(IR) 등 KPS 기반이 될 핵심 구성품을 순수 국내기술로 개발하고 있다. 국내 방산업계가 미래 산업에 앞장서는 이유는 군수사업 만으론 성장에 한계가 있다고 보기 때문이다. 방산업체들은 이 한계를 뛰어넘고자 기존 방산 기술을 바탕으로 성장 폭을 넓힐 수 있는 미래 유망 산업에 투자하고 있다. 미국 투자은행 모건스탠리에 따르면 방산업계가 관심을 두는 우주산업 규모는 지난해 3500억달러에서 2040년 1조1000억달러로 성장할 전망이다. LIG넥스원의 수소연료전지 기반 대형 카고드론 모형 (사진=박순엽 기자)◇‘최첨단 군사장비’도 최초 공개…23일까지 개최ADEX 전시장에선 현대로템의 다족형 복합구동 미래 지상 플랫폼 ‘도스’(DOSS·Daring Operations in Service and Search)와 국내 국방 분야 최초의 수소연료전지 기반 무인 플랫폼인 ‘디펜스 드론’ 등 첨단 기술이 적용된 군사장비들도 최초 공개된다. 공군 F-35A 스텔스 전투기 1호기도 도입한 지 3년 7개월 만에 일반 대중에게 모습을 드러낸다. 아울러 KAI는 공군 KT-1 기본 훈련기를 대체하는 차기 기본훈련기 ‘소리개’(Black Kite)를 처음으로 선보인다. 이는 KAI가 세계 군용기 최초 ‘전기추진 시스템’ 적용을 검토하고 있는 기종이다. 관람객들은 또 KAI가 자체 투자해 개발 중인 가상현실(VR) 조종 훈련장비와 교육 시뮬레이터 등 4차 산업혁명 기술이 적용된 미래형 훈련체계를 직접 체험할 수 있다. 지난 18일 경기도 성남 서울공항에서 열린 서울 ADEX 프레스데이 행사에 F-35A 전투기가 전시돼 있다. (사진=연합뉴스)국내 최대 항공우주·방산 분야 전문 종합 무역 전시회인 ADEX 2021은 이날부터 23일까지 서울공항에서 개최된다. 올해는 역대 최대 규모인 28개국 440개 업체가 참가했다. 개막일부터 22일까진 산·학·연·군 관련 분야 종사자를 대상으로 행사가 운영되고, 23일엔 일반인도 입장할 수 있다.
2021.10.19 I 박순엽 기자
  • [사설]검찰수사 늑장, 국감은 맹탕...대장동 의혹 누가 밝히나
  • “혹시나” 하고 지켜봤지만 결과는 “역시”였다. 어제 열린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의 경기도 국정감사는 초미의 국민적 관심사인 성남시 대장동 개발사업과 관련, 비리 의혹의 진상이 얼마나 밝혀질지 주목받았지만 오고 간 질의, 응답은 실망스러웠다. 국민의힘 의원들의 질의는 무디기 짝이 없었고,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은 이재명 경기지사를 감싸고 야당을 비난하면서 책임을 떠넘기기 바빴다. 자신이 성남시장 재직시절 추진한 대장동 사업에 대해 이 지사는 “공공 이익 최대 환수”라는 강변을 반복하는 등 한 발도 물러서지 않았다. 야당의원들의 맥빠진 질의가 이 지사의 억지와 현란한 말 솜씨에 묻히며 의혹을 더 부풀린 맹탕 국감이었다.대장동 수사의 핵심이 극소수 민간사업자에게 7000억원 대의 노다지를 안긴 특혜 구조의 최종 결정권자 및 사업을 주도한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의 윗선을 밝혀내는 데 있듯 국감의 초점도 이 부분에 맞춰져야 했다. 화천대유의 실소유주 김만배 전 머니투데이 부국장이 지칭한 ‘그분’의 실체도 밝혀내야 했다. 하지만 이 지사는 “돈을 받은 사람이 범인”이라며 “국민의힘이 지엽말단을 가지고 문제가 있는 것처럼 왜곡한다”고 본질을 흐렸다. 자신의 치적이라고 되받아친 그의 방패 앞에서 야당의원들은 핵심을 뚫지 못했다.이런 상황은 20일 국토교통위원회 국감에서도 그대로 되풀이될 가능성이 크다. 국민의힘 의원들이 맹탕 질의를 반복하고 이 지사가 궤변성 답변으로 맞선다면 결론은 달라질 것이 없다. “돈은 오히려 박근혜 정부 시절 권력자들이 다 먹었다”거나 “이 지사의 청렴성, 추진력을 존경한다”는 여당의원들의 해괴한 발언이 또다시 더해진다면 국회는 “국감은 뭣하러 하느냐”는 비난과 원망에 직면할 것이 분명하다.대장동 사건에 관한 한 국감은 한계를 드러냈다고 봐도 무리가 아니다. 하나 마나 한 이런 식의 국감은 자칫 연루자들에게 면죄부를 주면서 검찰수사에 걸림돌이 될 수 있다. 청와대와 정부, 정치권이 대장동 사건의 국민적 불신과 오해를 걷어내는 답은 중립적이고도 공정한 특검 수사뿐이다. 이 지사는 어제 특검이 “시간 끌기”라고 주장했지만 모자라는 것은 의지이지 시간이 아니다.
2021.10.19 I 양승득 기자
 '이재명 국감'서 "돈 받은 자가 범인" vs "단군 이래 최대 게이트...
  • [밑줄 쫙!] '이재명 국감'서 "돈 받은 자가 범인" vs "단군 이래 최대 게이트...
  • 읽고 싶은 기사를 포털에서 골라보는 시대. 쏙쏙 이해하고 있나요? 항상 요약을 찾아 나서는 2030 세대를 위해 준비했습니다. 어제의 뉴스를 지금의 언어로 쉽게 전하는 시간. 밑줄 쫙, 집중하세요!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인 이재명 경기지사가 18일 경기도청에서 열린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의 경기도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의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사진=뉴시스)첫 번째, 여야 '이재명 국감'서 치열한 공방전18일 국회에서 열린 행정안전위원회의 경기도청 국정감사에서 '대장동 의혹'을 놓고 여야 의원 간, 야당과 이재명 지사 간 치열한 공방전이 벌어졌습니다.질의응답이 시작되자마자 국민의힘 의원들은 대장동 의혹을 '단군 이래 최대 게이트'라고 규정한 후 이 지사를 향한 공세전을 이어갔어요. 더불어민주당 소속 의원들은 같은 당 대선후보인 이 지사의 해명성 답변을 유도하는 등 적극적으로 엄호했습니다. ◇ 野 "단군 이래 최대 게이트"김도읍 국민의힘 의원은 "천화동인 1호의 절반을 소유한 '그분'은 돈을 자기 주머니에 가지고 있는 것이 중요하지 않고 그분이 쓰고 싶은 곳에 쓰고자 할 때 그분의 의사대로 지배력을 행사하면 그게 곧 그분의 돈"이라며 이 지사를 겨냥했습니다.서범수 국민의힘 의원은 대장동 의혹을 빗대 영화 '아수라'의 장면을 보여주며 공격하자 이 지사는 "사실이 아니다. 대장동을 설계했지만 대장동 게이트를 설계한 건 아니다"라고 답변했어요.이 지사는 국민의힘 의원들의 계속되는 추궁에도 시종일관 차분한 표정과 말투를 유지하면서도 대장동 비리 개발 의혹은 '국민의힘 게이트'라는 입장을 거듭 주장했어요. 이 지사는 "부정부패 주범은 돈 받은 사람"이라며 "제가 뭘 해 먹었다는 취지인데 분명한 사실은 국민의힘, 과거 새누리당이 당의 당론으로 공공개발을 막았다"며 역공을 펼치기도 했습니다.이 지사가 답변하는 과정에서 국민의힘 일부 의원이 "여기가 기자회견 장이냐", "답변이 너무 길다"며 항의하기도 했지만 '돈을 받은 자=범인', '장물 나누는 자=도둑'이라고 적힌 손팻말까지 들어 보이며 "개발이익을 차지한 민간업자에게 어떤 형태로든 금전적 이익 나눈 것은 국민의힘 국회의원 또는 국민의힘이 추천한 검찰 출신 변호사들"이라고 재차 맞받아쳤어요. ◇ 與 "돈 받은 자가 범인"더불어민주당 소속 의원들은 같은 당 대선후보인 이 지사의 해명성 답변을 유도하는 질문 등을 던졌어요.이해식 의원은 "대장동 개발 당시 성남시 의회는 한나라당이 다수 의석이었고 공공 개발을 줄기차게 반대하던 때"였다며 "공공으로 갈지 민관 합작으로 갈지도 모르는 때였는데 대장지구에서 공익을 환수해 공원 개발을 하겠다고 생각하고 있었다는 뜻 아니냐"고 이 지사에게 의혹에 대해 해명할 기회를 줬어요.질의가 거듭될수록 이 지사, 여야 의원 간 고성이 오가는 등 신경전이 고조되자 서영교(더불어민주당) 행안위 위원장은 "정치적인 이슈가 있긴 하지만 오늘은 지금까지 해오신 것처럼 경기도 국감 날"이라며 중재에 나서기도 했습니다.이날 경기도 국감은 다른 국감과 달리 여야 의원 간 협의로 '판교 대장동 게이트 특검을 수용하라'는 등 문구가 적힌 피켓과 마스크 없이 진행됐습니다. 미국에 체류 중이던 성남시 대장동 개발 의혹 사건의 핵심 인물로 꼽히는 남욱 변호사가 18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에서 검찰에 긴급 체포돼 공항을 나서고 있다. 화천대유 관계사 천화동인 4호의 실소유주인 남 변호사는 대장동 개발사업을 통해 배당금 약 1000억원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이데일리)두 번째 검찰, '대장동 키맨' 남욱 공항서 체포…수사 새로운 국면 맞나대장동 개발 로비·특혜 의혹의 핵심 인물인 남욱 변호사가 18일 오전 5시께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하자마자 검찰에 체포됐습니다. 공항에 대기하고 있던 서울중앙지검 전담수사팀은 그가 비행기에서 내린 직후인 5시 14분께 뇌물공여약속 등의 혐의로 체포영장으로 신병을 확보했어요.5시 44분께 검찰 직원과 함께 입국 게이트에 모습을 드러낸 남 변호사는 취재진이 쏟아내는 각종 질문에 "죄송하다"는 한 마디만 남긴 채 묵묵부답으로 일관했습니다. 남 변호사는 검찰 차량에 실려 오전 6시 58분께 서울중앙지검에 도착했어요.애초 남 변호사의 변호인단과 검찰은 19일께 출석해 조사받는 것으로 일정을 조율해온 것으로 알려졌으나 검찰 내 기류가 바뀌면서 수사팀이 곧바로 신병 확보에 나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남 변호사는 2009년부터 정영학 회계사와 대장동 개발 사업에 뛰어든 인물로,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씨,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 등 의혹의 핵심인 '대장동 4인방' 중 한 명입니다. 2014년 이재명 당시 성남시장이 대장동 사업을 민관 합동 개발로 바꾸면서 김씨와 함께 개발사업 시행사에 참여했어요. 천화동인 4호를 통해 1007억원의 배당금을 받았습니다. ◇ '대장동 4인방' 남욱, 구속영장 청구할 방침대장동 개발 특혜·로비 의혹의 핵심 인물로 지목된 남욱 변호사가 귀국 직후 공항에서 체포되면서 난맥상을 보였던 검찰 수사도 새로운 국면을 맞게 됐어요.검찰은 남 변호사가 대장동 개발 사업 초반부터 깊숙이 개입한 인물인 만큼 제기된 의혹 전반을 강도 높게 조사한 뒤 체포시한인 48시간 이내에 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이에요. 검찰은 주어진 시간 안에 '목격자'가 아닌 '당사자'로서 남 변호사의 로비·부당이득 편취 등 혐의를 규명해야 합니다.검찰은 우선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을 오는 20일 재판에 넘겨야 하기에 그와 관련된 혐의 부분을 집중 추궁할 걸로 보입니다. 검찰은 남 변호사가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씨와 함께 유 전 본부장에게 개발 수익의 25%를 주기로 약속하고 사업 특혜를 받은 것으로 의심하고 있습니다. 이 과정에서 성남도시개발공사에 수천억원대 손해를 입힌 배임 혐의의 공범으로 보고 있어요.남 변호사의 체포영장에 기재된 혐의는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상 배임, 뇌물공여약속 등으로 김씨의 혐의와 적지 않게 겹칩니다. 검찰은 이 밖에 남 변호사를 상대로 화천대유 측의 '350억 로비설', '50억 클럽설', 천화동인 1호의 실소유주 등 여러 의혹을 확인할 계획입니다.검찰은 남 변호사 조사를 마친 후 이르면 19일 밤늦게 또는 20일 새벽 구속영장을 청구할 것으로 관측돼요. 영장이 발부된다면 김씨 영장 기각으로 타격을 받은 대장동 수사가 동력을 찾게 되겠지만, 기각 시에는 사실상 수사가 김씨 등 '대장동 4인방'도 넘지 못하고 좌초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옵니다.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일본 총리가 17일 총리 취임 후 처음으로 태평양전쟁 A급 전범이 합사된 야스쿠니(靖國)신사에 공물을 봉납했다. 기시다 총리가 봉납한 공물 '마사카키'(왼쪽). 마사카키는 신단이나 제단에 바치는 비쭈기나무(상록수의 일종)를 말한다. (사진=연합뉴스)세 번째, 日 기시다, 총리 취임 후 첫 야스쿠니신사 공물 봉납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일본 총리가 17일 총리 취임 후 처음으로 태평양전쟁 A급 전범이 합사된 야스쿠니(靖國)신사에 공물을 봉납했습니다.NHK와 교도통신에 따르면 기시다 총리는 야스쿠니신사의 추계 예대제(例大祭·제사)가 시작된 이날 '내각총리대신 기시다 후미오' 명의로 '마사카키'(眞신<木+神>)라는 공물을 봉납했어요. 마사카키는 신단이나 제단에 바치는 비쭈기나무(상록수의 일종)를 말합니다.기시다 총리는 17~18일 추계 예대제 기간 신사를 직접 참배하는 하지는 않을 방침이라고 교도통신과 지지통신은 전했습니다. 지지통신은 기시다 총리가 직접 참배하지 않는 것에 대해 "중국, 한국과의 외교 관계에 대한 (부정적인) 영향을 피하려는 의도로 보인다"고 해석했어요.전임자인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전 총리도 재임 중 태평양전쟁 종전일(8월 15일)과 춘계 및 추계 예대제 때 직접 참배 대신 공물 봉납을 선택했습니다. 그러나 스가 전 총리는 이날 퇴임 후 처음으로 야스쿠니신사를 직접 참배했다고 교도통신이 보도했어요. 스가 전 총리는 참배한 뒤 기자들에게 "전(前) 내각총리대신으로서 왔다"고 말했어요. 스가의 야스쿠니신사 참배는 총리 퇴임 13일 만입니다.한편, 아베 신조(安倍晋三) 전 총리는 2차 집권 이듬해인 2013년 12월 야스쿠니신사를 직접 참배해 한국과 중국 등 주변국의 강한 반발을 초래한 바 있습니다.아베 전 총리는 그 후 재임 기간에는 공물만 봉납하다가 퇴임 후에는 태평양전쟁 종전일과 춘계 및 추계 예대제 때 매번 직접 참배하고 있어요. 그는 추계 예대제를 앞둔 지난 14일에도 야스쿠니신사를 참배했습니다.여야 국회의원으로 구성된 '다함께 야스쿠니신사를 참배하는 국회의원 모임'은 지난 14일 국회 해산에 따라 선거 운동이 본격화한 점을 고려해 이번 추계 예대제 기간에 집단 참배를 하지 않기로 했어요. ◇ 논란의 중심, 야스쿠니신사는?도쿄 지요다(千代田)에 있는 야스쿠니신사는 메이지(明治) 유신 이후 일본에서 벌어진 내전과 일제가 일으킨 수많은 전쟁에서 숨진 246만6000여 명의 영령을 떠받드는 시설이에요.이 가운데 90%에 가까운 213만3000 위는 일제가 '대동아(大東亞)전쟁'이라 부르는 태평양전쟁(1941년 12월~1945년 8월)과 연관돼 있어요.일제 패망 후 도쿄 전범재판(극동국제군사재판)을 거쳐 교수형에 처해진 도조 히데키(東條英機) 전 총리 등 7명과 무기금고형을 선고받고 옥사한 조선 총독 출신인 고이소 구니아키(小磯國昭·1880∼1950) 전 총리 등 태평양전쟁을 이끌었던 A급 전범 14명도 1978년 합사(合祀) 의식을 거쳐 야스쿠니에 봉안됐습니다.이 때문에 야스쿠니신사는 일본 우익 진영에는 '성소'(聖所)로 통하지만, 일제 침략으로 고통을 겪었던 한국과 중국 등 주변국 사람들에게는 전범의 영령을 모아놓은 '전쟁신사'로 각인돼 있습니다.
2021.10.19 I 이수빈 기자
2030이 '아빠찬스'에 분노하는 이유…청년 4명중 1명은 백수
  • 2030이 '아빠찬스'에 분노하는 이유…청년 4명중 1명은 백수
  • 성남시 대장동 개발사업 특혜 의혹을 받는 화천대유자산관리에서 퇴직금 50억원을 받은 곽상도 의원 아들이 10월 8일 오후 경기도 수원시 경기남부경찰청에서 조사를 마치고 나오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김정민 기자, 스냅타임 공예은 기자]특권층의 입시·채용비리에 대한 청년들의 분노는 거셌다. 청년들은 최순실 딸 정유라의 특혜 입학에 촛불을 들고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자녀의 스펙 조작에 항의해 대대적인 시위를 벌였다. 그러나 우리 사회에서 ‘아빠찬스’는 여전히 현재 진행형이다. 청년들은 문재인 대통령이 약속한 ‘공정사회’가 지켜지지 않고 있는데 분노한다. 대학생 오승헌(가명, 26)씨는 “줄곧 ‘공정’을 외치던 문 정부지만 상황은 전혀 달라지지 않았다. 정치인들의 공약은 그저 공약일뿐, 아무런 실체가 없다는 생각이 든다. 정치인들이 자녀에게 특혜를 주고도 잘못을 인정 않는 뻔뻔한 모습까지 보여 더욱 분노가 치민다”고 말했다. 50억 퇴직금으로 논란을 빚은 곽상도 의원 아들의 특혜 의혹도 청년들은 부친의 전화 한통으로 손쉽게 직장을 구한 금수저 입사에 더 분개한다. 취업준비생 조수연 (가명· 24)씨는 “누군가는 채용정보를 구하기조차 쉽지 않아 하루종일 사이트를 뒤지는데 곽상도 의원 아들은 부친 소개로 쉽게 취업에 성공했다”며 “꾸준히 터져나오는 특혜채용, 특혜입학을 보면서 대한민국에서 ‘공정’이라는 건 불가능한 것 아니냐며 허탈해하는 친구들이 많다”고 말했다. 새내기 직장인 최재민 (25)씨는 “청년들은 돈보다 학력, 취업문제에 더 민감하다. 50억이라는 현실감 없는 금액보다는 내가 알지도 못했던 취업 정보를 얻고 쉽게 들어갈 수 있었다는 것을 보면서 오히려 부러운 생각이 들었다”고 털어놨다. 이같은 입시·채용비리에 대한 청년들의 ‘선택적 분노’는 취악의 취업난과 맞닿아 있다. 한국경제연구원에 따르면 한국 청년층의 실업률은 2020년 9.0%로 전체 평균 실업률(4.0%)의 2.3배 수준이다. 청년 체감실업률은 25.1%에 달했다.청년 4명 가운데 1명은 사실상 실업 상태라는 얘기다. 김윤태 고려대 공공정책대학 사회학 교수는 “대학입시와 취업은 20대들이 모두 경험하는 것이어서 감정이입이 쉬워 공정 이슈에 강하게 공감하고 그만큼 불만을 갖고 저항하는 것”이라며 “채용과정의 공정성 확보와 함께 소득 불균형 등 사회 전반의 불평등을 해소하기 위한 정책적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2021.10.19 I 김정민 기자
남욱 "천화동인 1호 그분, 이재명 아니다"
  • 남욱 "천화동인 1호 그분, 이재명 아니다"
  • [이데일리 이세현 기자] 경기 성남시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의 ‘키맨’으로 불리는 남욱 변호사가 천화동인 1호 실소유주로 일컬어지는 ‘그분’ 관련 “제 기억에 이재명 도지사하고 제가 알고 있는 한 관계가 없다”라고 주장했다.미국에 체류 중이던 성남시 대장동 개발 의혹 사건의 핵심 인물로 꼽히는 남욱 변호사가 18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에서 검찰에 긴급 체포돼 공항을 나서고 있다. (사진=방인권 기자)남 변호사는 18일 JTBC와의 인터뷰에서 “그분, 그것 때문에 난리가 났다”라며 이같이 말했다.‘이 지사를 아예 모르냐’는 질문에 “아예 모른다”며 “2010년도에 딱 한 번 봤다”고 했다. 그는 “2010년 6월달 선거할 때 현장에 있었는데 선거운동 하러 오셔서 그때 악수 한 번 한 게 전부”라고 했다.“이 후보가 당선되면 사업이 빨라진다”라고 말한 것에 대해선 원주민들을 설득시키기 위한 과장이었다고 해명했다.그러면서 “(이 지사가)선거운동 하러 와서 ‘대장동, 민간 개발 돕겠다’ 이런 다음 시장이 되더니 ‘공영개발 하겠다’라고 해서 우리가 힘들었다”라며 “내 입장에선 (이 지사가) 합법적인 권한을 이용해서 사업권을 뺏어간 사람”이라고 말했다.대장동 사업에 사용한 비용은 합법적으로 처리가 됐다며 “비용을 300억원 이상 썼다”라며 “이자에 세금까지 하면 쓴 건 아마도 600억원이 넘는다”라고 전했다.대장동 의혹이 불거진 이유에는 “배당 이익을 나누는 과정에서 불거진 이권 다툼”이라며 배당 이익을 나누는 과정에서 김만배씨 등이 돈을 요구한 뒤 정치권 등에 로비를 해야 한다는 이유를 댔다고 했다.남 변호사는 검찰에 녹취록을 제출한 정영학 회계사를 언급하기도 했다. 그는 “(정 회계사는) 절대 남의 돈을 뺏지 않는다, 대신 뺏기는 걸 싫어한다. 나머지 사람들이 다 뺏어가, 그러니까 싸움이 난다”라며 현재는 정 회계사와 연락이 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남 변호사는 화천대유 관계사 천화동인 4호의 실소유주다. 그는 지난 2009년부터 대장동 개발 사업을 추진해온 것으로 전해졌으며 천화동인 4호를 통해 1007억 원의 배당금을 받았다.이후 남 변호사는 대장동 의혹이 불거지자 가족과 함께 미국으로 건너갔다가 이날 귀국했다. 검찰은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들어온 그를 곧바로 체포해 서울중앙지검으로 압송했다. 체포영장 기한은 48시간으로 검찰이 남 변호사를 상대로 이틀 동안 강도 높은 조사를 벌이고 있다. 검찰은 남 변호사 조사를 마친 뒤 이르면 19일 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2021.10.18 I 이세현 기자
‘이재명 국감’서 여야 격돌…“명백한 배임” vs “돈받은 자가 범인”(종합)
  • ‘이재명 국감’서 여야 격돌…“명백한 배임” vs “돈받은 자가 범인”(종합)
  • [이데일리 박태진 김정현 이상원 기자] 18일 열린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의 경기도 국정감사에서는 ‘대장동 의혹’을 놓고 여야 의원 간, 야당과 이재명 지사 간 치열한 공방전이 이어졌다. 야당 의원들이 이 후보를 ‘대장동 의혹’과 결부시키려고 하자, 여당 의원들은 관련 의혹을 ‘국민의힘 게이트’라고 지칭하며 자당 대선후보를 엄호하면서 대선 전초전을 방불케 했다.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인 이재명 경기지사가 18일 경기도 수원시 경기도청에서 열린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의 경기도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자료화면을 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국힘, 대장동 추궁 vs 李, 국힘 게이트 주장국민의힘 의원들과 이 후보는 이날 국감 초반부터 자료 제출을 놓고 신경전을 벌였다. 행안위 야당 간사인 박완수 국민의힘 의원은 “경기도는 왜 그렇게 자료를 안 주는지 모르겠다”며 “지사님께서 큰일 하시겠다고 하는데 국회의 권능을 무시하는, 그런 자세는 이제 버려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에 이 후보는 “법에 어긋난 과도한 요구들이 진행되는 것은 옳지 않다. 경기도 도사 이래 최대 규모인 4600건에 이르는 자료 요구가 있었다”며 “홍준표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도 과거 경남도지사를 할 때 자치 사무는 국감 대상이 아니라는 법률에 근거해서 자료 제출을 하지 않았던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반박했다.또 대장동 의혹 관련 자료에 대해서는 “성남시 사무라서 성남시에 자료가 있지, 경기도에는 전혀 자료가 없다”고 말했다.오전 질의응답이 본격 시작되자마자 국민의힘 의원들이 대장동 의혹은 ‘단군 이래 최대 게이트’라고 규정한 뒤 이 지사를 향해 날 선 공격을 이어갔다.김도읍 국민의힘 의원은 “천화동인 1호의 절반을 소유한 ‘그분’은 돈을 자기 주머니에 가지고 있는 것이 중요하지 않고 그분이 쓰고 싶은 곳에 쓰고자 할 때 그분의 의사대로 지배력을 행사하면 그게 곧 그분의 돈”이라며 이 지사를 겨냥했다. 같은 당 박수영 의원은 “명백한 배임, 최소한 직무유기”라는 시각 자료를 들고 나와 “(이 지사가 당시 시장으로서 대장동 관련 내용을) 보고 받았나, 안 받았나”라며 쏘아붙였다. 서범수 의원도 대장동 의혹을 빗대 영화 ‘아수라’의 장면을 보여주며 공격했다.이에 이 후보는 “사실이 아니다. 대장동을 설계했지만 대장동 게이트를 설계한 건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이 후보는 이날 국민의힘 의원들의 계속되는 추궁에 차분한 말투로 대응하면서 대장동 개발 비리 의혹은 ‘국민의힘 게이트’라는 입장을 거듭 주장했다.특히 대장동 논란에 대해선 “부정부패 주범은 돈 받은 사람”이라며 “제가 뭘 해 먹었다는 취지인데 분명한 사실은 국민의힘, 과거 새누리당이 당의 당론으로 공공개발 막았다”고 반격했다.이 후보가 답변하는 과정에서 국민의힘 일부 의원들은 “기자회견 장이냐”, “답변이 너무 길다”며 반발했다. 이에 서영교 행안위원장은 “원활한 국감 진행을 위해 의원들 질의시간(7분)과 이 후보도 답변을 짧게 해달라”고 요청했다. 김용판 국민의힘 의원이 ‘조폭 연루 의혹’을 제기할 때는 “허허허”하고 웃는 모습까지 보인 이 후보는 “학예회 하는 것도 아니고 좀 답할 기회를 달라”며 맞서기도 했다.◇ 민주당, 해명성 답변 유도로 방어막 쳐 민주당 의원들은 자당 이 후보의 해명성 답변을 유도하며 적극적으로 엄호했다. 백혜련 의원은 대장동 의혹과 관련, “국민의힘이 폭로한 ‘50억 클럽’에 들어간 인물이 곽상도 무소속 의원, 박영수 전 특검, 최재경 전 민정수석, 김수남 전 검찰총장, 이경재 변호사, 이창재 전 법무부 차관 등 박근혜 정부가 임명한 고위 법조인이 대다수다”라고 설명했다.이어 “‘그분’에 대해선 서울중앙지검 국감에서 이정수 검사장이 말했던 것처럼 그분을 이 지사로 보는 것은 팩트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같은 당 이해식 의원은 “대장동 개발 당시 성남시 의회는 한나라당(국민의힘 전신)이 다수 의석이었고 공공개발을 줄기차게 반대하던 때”였다며 “공공으로 갈지 민관 합작으로 갈지도 모르는 때였는데 대장지구에서 공익을 환수해 공원 개발을 하겠다고 생각하고 있었다는 뜻 아니냐”고 이 후보에게 의혹에 대해 해명할 기회를 줬다.오후 들어서도 이 지사에 대한 질의 내용을 두고 여야 의원 간 고성이 오가는 등 국감장의 긴장감은 더욱 고조됐다.이 후보가 조폭 연루 의혹과 관련해 국회의원 면책특권을 제한해야한다며 법적 책임을 운운하자, 야당 의원들은 더욱 격앙된 반응을 보였다. 김용판 의원은 “국회를 모욕한 것이다. 사과하라”고 쏘아붙였다. 김도읍 의원이 이 후보를 향해 “국제 마피아와 관련해 기자회견을 하면 고소하겠다는 취지 같으신데 옹졸하다”고 하자 민주당 의원들은 “위원장님 제재해달라”, “옹졸하다니 주관적인 판단”이라며 항의했다. 같은 당 서범수 의원이 이 후보와 관련한 제보자의 녹취록이라며 이를 들려주려고 하자 민주당 의원들은 일제히 “말로 하세요”라며 반발하기도 했다. 김형동 국민의힘 의원이 이 후보를 향해 “민간이익 극대화 구조 설계자”라고 하자, 이 후보는 “내가 민간이익 극대화 설계를 언제 했다고 말했냐. 허위사실을 말하면 안 된다. 왜 제 명예를 훼손하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2021.10.18 I 박태진 기자
“이재명에게 5천만원 전달했다”는 조폭…거짓 증언 드러나나
  • “이재명에게 5천만원 전달했다”는 조폭…거짓 증언 드러나나
  • [이데일리 이상원 기자] 김용판 국민의힘 의원이 제시한 ‘조폭 뇌물 사진’에 관한 새로운 의혹이 제기되면서 18일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이재명 경기지사가 참석한 경기도 국정감사장은 다시 한 번 술렁였다. 이 후보에게 5000만원 전달했다는 조폭 증언이 거짓이라는 주장이 나왔기 때문이다. 김용판 국민의힘 의원이 제시한 ‘조폭 뇌물 사진’과 동일한 사진이 2018년 11월 21일 박모씨의 페이스북에 ‘돈 자랑’ 내용으로 페이스북에 게재된 사실이 드러났다.(사진= 박모씨 페이스북)한병도 민주당 의원은 이날 오후 진행된 국회 행정안전위회의 경기도 국정감사 추가질의를 통해 앞서 김 의원이 이 지사가 성남지역 폭력 조직으로부터 5000만원을 받았다며 게재한 사진의 출처를 밝혔다. 한 의원은 2018년 11월 21일 박모씨 이름으로 게재된 “1년 전 정장 한 벌 사서 한 분 한 분 뵙고 조언을 얻어 광고 회사 창업, 렌터카 동업, 라운지bar 창업 등 많은 시행착오가 있었고 이제는 이래저래 업체에서 월 2000만원 고정수익을 창출할 수 있게 됐다. 자리 잡을 수 있게 도와주신 멘토분들 감사드린다”라는 내용이 담긴 페이스북 게시물을 제시했다. 앞서 김 의원은 수원구치소에 수감 중인 국제마피아파 전 조직원이자 관련 회사 코마트레이드의 직원인 박철민 씨가 제보한 사실이라며 박씨가 이 후보에게 전달했다는 5000만원 상당의 현금 뭉치 사진를 공개한 바 있다. 그러면서 “박씨는 현금으로 5000만원을 이 지사 차에 실어줬다고 증언했다”며 “박씨 친구라는 장모씨 역시 현금 약 1억 원을 이 지사에게 전달했다고 한다”고 설명했다.김 의원에게 제보했다는 박철민 씨의 사진과 박OO이라는 페이스북 계정에 사용된 사진이 동일해 김 의원이 허위제보를 받아 공개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으며 뇌물과는 전혀 관련 없는 ‘돈 자랑’ 사진이었다는 주장에 힘이 실리고 있다.한 의원은 페이스북 게시물을 제시하며 이 후보에게 “2018년 11월에 혹시 성남시장 아니었지 않습니까”라고 질문했다. 김 의원이 앞서 띄운 사진을 함께 비교하며 ‘성남시장 재임 시절’ 받았다고 문제 제기한 부분에 대해 정면 반박한 것이다.이에 대해 이 후보는 “면책특권을 명백히 고의를 갖고 이용하는 것은 처벌하고 배상에 대한 책임을 져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역시 세상에는 숨길 수 있는 것이 없다”고 말했다.18일 경기도 수원시 경기도청에서 열린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의 경기도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국민의힘 김용판 의원이 이재명 경기지사의 ‘조폭 연루설’을 주장하며 돈다발 사진을 공개했다.(사진=연합뉴스)
2021.10.18 I 이상원 기자
곽상도 아들 50억 퇴직금 조사 난항…보고서 기한 1주일 연장
  • 곽상도 아들 50억 퇴직금 조사 난항…보고서 기한 1주일 연장
  • [이데일리 최정훈 기자] 화천대유자산관리(화천대유)가 곽상도 무소속 의원의 아들에게 산재 위로금과 퇴직금 명목으로 50억원을 준 것에 대해 고용노동부가 조사에 착수했다. 그러나 초기부터 화천대유가 조사에 비협조적인 태도를 보이는 데다 고용부가 강제로 조사할 권한이 없어 진상을 밝히는데 난항이 예상된다. 무소속 곽상도 의원이 아들의 ‘화천대유 퇴직금 50억원’ 논란과 관련 지난 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국회의원직 사퇴 기자회견을 마친 뒤 기자회견장을 나서고 있다.(사진=연합뉴스)18일 고용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고용부 성남지청은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판교동에 있는 화천대유에 대한 현장 조사에 착수했다. 이번 조사는 곽 의원의 아들이 화천대유로부터 50억원을 받은 이유로 산재위로금 성격이라고 해명한 것에 대한 사실관계를 확인하기 위해 시작됐다.이날 현장조사를 통해 화천대유 내에서 산재가 발생했는지 여부는 결국 확인하지 못했다. 화천대유가 고용부의 공문을 제대로 확인하지 못했다며 산재조사표를 제출할 테니 기한을 늘려달라고 요구했기 때문이다. 강제수사 권한이 없는 고용부 조사로는 곽 의원 아들의 산재 여부를 밝히는 데까지는 난항이 예상된다.고용부 관계자는 “오늘 방문해서 만난 화천대유 관계자가 공문을 제대로 확인하지 못했다고 전해와 산재조사표 제출 기한을 1주일 연장했다”며 “1주일 뒤 화천대유가 제출할 서류를 통해 산재 여부 등을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화천대유 대주주인 김만배 씨는 지난달 서울 용산경찰서에 참고인 조사를 받기 위해 출석하면서 화천대유 직원으로 근무했던 곽 의원의 아들이 퇴직금 50억원을 받은 것이 대가성이 아니냐는 질문에 “곽 의원 아들이 산재를 입었다”고 해명했다. 김씨는 지난 10일에도 “그 분 나름대로 저희 일을 하면서 재해를 입었다”며 “(일반적으로) 어떤 평가보다 많다는 생각이 들 수도 있지만 저희 회사에서 기초적인 절차와 원칙으로 여러 가지 정상적으로 처리한 것”이라고 말했다.곽 의원의 아들도 입장문을 통해 거액의 퇴직금을 받게 된 이유 중 하나로 산재를 꼽았다. 그는 “2018년부터 건강에 적신호가 켜졌다. 기침이 끊이지 않고, 이명이 들렸으며, 갑작스럽게 어지럼증이 생겼다. 증상이 계속 악화해 정상적인 업무 수행이 점차 어려운 처지에 놓이게 됐다”며 “성과급과 위로금을 이렇게 많이 책정받은 것은 업무 과중으로 인한 건강 악화에 대한 위로”라고 주장했다. 사업주와 근로자 모두 산재 발생 사실을 인정하고 있는 셈이다. 그러나 화천대유는 지난 2015년 설립 이후 지방고용노동관서에 산재를 단 한 건도 신고하지 않았다. 산업안전보건법 시행규칙 73조 1항에 따르면 사업주는 산재로 사망자가 발생하거나 3일 이상 휴업이 필요한 부상을 입거나 질병에 걸린 사람이 발생한 경우, 산재 발생일로부터 1개월 내에 산업재해조사표를 작성해 관할 지방고용노동청장에게 제출해야 한다.앞서 고용부는 지난 1일 화천대유에 산재조사표를 제출하라고 통지했다. 산업안전보건법 시행규칙 73조 2항에선 ‘지방고용노동청장으로부터 산업재해조사표를 작성해 제출하도록 명령을 받은 경우 명령받은 날부터 15일 이내에 이행한 때에는 제1항에 따른 보고를 한 것으로 보기 때문이다. 그러나 화천대유는 제출기한인 지난 15일까지도 끝내 산재조사표를 제출하지 않았다.화천대유가 퇴직금 관련 사항에 대해 위법 사항에 대한 조사도 순탄하지 않은 실정이다. 고용부는 지난 7일 화천대유 측에 취업규칙도 15일까지 제출하라고 통지했고 이를 제출 받았다. 곽 의원의 아들이 퇴직금 명목으로 받은 돈이 퇴직금 차등 설정에 해당하는지 보기 위해서다. 현행 근로자퇴직연금보장법에 따르면 퇴직금도 직위나 직급 등에 따라 지급 기준이나 지급률을 달리할 수 없도록 명시하고 있다. 만일 곽 의원의 아들만 거액의 퇴직금을 받을 수 있도록 취업규칙이 명시하고 있으면 위법 소지가 있는 셈이다.그러나 화천대유가 고용부에 제출한 취업규칙에는 퇴직금 관련 내용이 빠져 있었다. 이에 고용부는 취업규칙을 보완해달라고 요청했지만 아직까지 제출받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고용부 관계자는 “화천대유의 취업규칙 중 퇴직금 부분은 아직 확인하지 못했다”며 “보완 서류를 확인해야 문제 여부 등을 확인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2021.10.18 I 최정훈 기자
점점 커지는 檢 '대장동 부실 수사' 논란…김오수 "지켜봐 달라" 말뿐(종합)
  • 점점 커지는 檢 '대장동 부실 수사' 논란…김오수 "지켜봐 달라" 말뿐(종합)
  •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경기도 성남시 대장동 개발 특혜·로비 의혹 사건을 수사 중인 검찰의 헛발질이 점입가경으로 향하고 있다. ‘몸통’으로 지목된 화천대유자산관리(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 씨에 대한 구속 실패로 수사에 차질을 빚는가 하면, 성남시청에 등에 대한 뒷북 압수수색 등으로 수사 의지에 대한 대한 의구심을 날로 키우고 있는 것. 하지만 검찰 수사를 총지휘하고 있는 김오수 검찰총장은 국정감사에서 “죽어라 하고 있다.” “밤낮없이 하고 있다.” “지켜봐 달라”며 원론적인 대답만 되풀이하며 보는 이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김오수 검찰총장이 18일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에서 열린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의 대검찰청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증인 선서를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18일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에서 열린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의 대검찰청에 대한 국정감사는 최근 전 국민적 공분을 산 경기도 성남시 대장동 특혜 개발 의혹에 대한 검찰의 ‘부실 수사’ 논란에 방점이 찍혔다. 지난 12일 서울고등검찰청 산하 검찰청 국정감사에서 이정수 서울중앙지검장의 “철저한 수사” 약속이 있었지만, 그 사이 검찰 수사는 부실 수사 의혹에 새로운 의혹들이 더해지면서 이날 김 총장은 더욱 수세에 몰렸다.실제로 서울중앙지검 전담수사팀(팀장 김태훈 4차장검사)은 지난달 29일 유 전 본부장 압수 수색 과정에서 유 전 본부장이 창 밖으로 던진 휴대전화를 확보하지 못했고, 이에 대한 보도를 ‘가짜 뉴스’라며 거짓 해명까지 내놔 논란을 낳았다.서울중앙지검 국감 직후인 지난 14일엔 김 씨에 대해 검찰이 청구한 구속영장이 법원에서 기각되면서 검찰의 부실 수사와 성급한 영장 청구에 대한 비판이 제기됐다. 검찰은 지난 12일 문재인 대통령의 신속·철저한 수사 지시가 나온 지 불과 3시간여 만에 김 씨에 대해 전격적으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하지만 지난 14일 김 씨에 대한 구속영장 실질 심사(구속 전 피의자 심문)에서 별다른 추가 증거는 제시하지 못한 채, 정영학 회계사가 제출한 ‘녹취록’만 앞세우다가 녹취를 틀지도 못하고 제지당하는 등 헛발질을 하면서 결국 김 씨 신병 확보에 실패했다. 이에 김 씨의 신병을 확보해 로비 의혹으로본격 수사를 확대하려던 검찰의 계획에 제동이 걸렸다.검찰은 14일 늦은 밤 김 씨 구속영장이 기각되자마자 다음 날인 15일 오전 성남시청에 대해 압수수색을 실시했다. 지난달 29일 전담수사팀을 구성한 지 보름이 지나서였다. 성남시청은 대장동 개발 사업 인허가권을 갖고 있다는 점에서 사업 과정 전반과 이른바 ‘윗선’ 규명을 위해 애초부터 증거 확보 필요성이 제기된 곳이었다. 김 씨 구속영장 기각으로 체면을 구긴 검찰이 이를 만회하기 위해 압수수색에 나섰지만 ‘골든 타임’을 놓쳤다는 비판은 피할 수 없었다. 더욱이 성남시청 압수수색 대상에서 정작 시장실과 비서실이 빠지면서 늑장 논란에 더해 검찰의 수사 의지에 대한 의구심은 더욱 커졌다.논란은 이뿐만이 아니다. 경찰은 유 전 본부장의 옛 휴대전화 확보를 위해 지난 13일 압수수색 영장을 신청했지만, 수원지검은 이를 다음날인 14일에서야 법원에 청구했다. 그 사이 전담수사팀은 13일 법원에 압수수색 영장을 청구하고 14일 영장을 발부 받아 15일 압수수색을 실시했다. 이 때문에 ‘새치기’ 논란도 불거졌다.또 이번 의혹에 연루된 것으로 의심받는 이재명 경기지사의 변호사비 대납 의혹을 이 지사의 중앙대 법대 후배인 신성식 지검장이 있는 수원지검으로 재배당하며 의심을 샀고, 전담수사팀 핵심 일원으로 평가되는 ‘특수통’ 김익수 부부장 검사를 다른 사건 수사 업무와 겸임시키며 사실상 배제했다는 논란도 일었다.이 중 ‘새치기’ 논란과 관련해선 협력 수사를 강조한 검·경 간에 불협 화음이 생기는 것 아니냐는 우려까지 제기되는 가운데, 김창룡 경찰청장 역시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압수수색 등 강제수사와 관련해 일선에서 많은 애로 사항을 호소하고 있어 검찰 측에 원활한 협의를 요청했다”며 내심 검찰에 대한 불만을 드러내기도 했다.숱한 논란들 속에 이날 국감에서는 김 총장의 수사 의지를 묻는 질문들이 쏟아졌지만, 김 총장은 사실상 굳게 입을 다물었다. 김 총장은 자신의 성남시 고문변호사 활동 경력과 관련해선 “억울하다”며 속내까지 털어놨지만, 김 씨에 대한 구속영장 재청구, 성남시청 시장실 등에 대한 압수수색 여부 등에 대해선 “수사팀이 판단할 것”이라며 원론적 대답만을 내놨다. 이 지사의 변호사비 대납 의혹 사건 수원지검 재배당에 대해선 오히려 “대장동 의혹이 생각보다 커지면서 서울중앙지검에 여력이 없어 효율성을 위해 수원지검에서 수사하는 게 맞다”며 현재 부실 수사 논란과 다소 배치되는 설명을 내놓기도 했다.
이재명 “유동규, 가까운 사람…남욱·정영학은 몰라”
  • 이재명 “유동규, 가까운 사람…남욱·정영학은 몰라”
  • [이데일리 박태진 이상원 기자]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인 이재명 경기지사는 18일 ‘대장동 개발 사업’의 핵심 인물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은 가까운 사람이라고 인정한 반면, 또 다른 관계자인 남욱 변호사와 정영학 회계사에 대해서는 모른다고 했다.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인 이재명 경기지사가 18일 경기도 수원시 경기도청에서 열린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의 경기도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의원들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 후보는 이날 경기도 수원시 소재 경기도청에서 열린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의 경기도 국정감사에서 이영 국민의힘 의원이 대장동 의혹과 관련한 4인방과의 관계를 묻는 질문에 이같이 밝혔다. 이 후보는 유 전 본부장의 자격 논란에 대해서는 “시의회에서 문제 제기가 있어서 당시 감사인지 뭔지 해서 아무 문제 없는 것으로 정리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또 2010년 10월 유 전 본부장의 임명 과정에 개입했느냐는 질문에는 “임명 과정은 잘 모르겠는데 여하튼 임명된 것은 사실”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그 사람(유 전 본부장)이 제 선거를 도와준 건 사실이고 성남시·경기도 업무를 맡긴 것도 사실이라 가까운 사람인 건 맞다. 그러나 정치적 미래를 설계하거나 수시로 현안을 상의하는 관계는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제가 일을 맡겼던 부하 직원의 하나”라며 “공개석상에서 ‘돈은 마귀다, 본인도 모르게 오염되니 마음을 추슬러야 한다’고 수없이 이야기했고, 저 자신은 정말 노력해서 우리 가족이나 측근은 (부정한 일에 연루된 것이) 없지만 정말 수치스럽게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 후보는 대장동 개발사업에 관여한 정영학 회계사에 대해선 “전혀 모른다”고 답했다. 대장동 의혹의 ‘키맨’으로 꼽히는 남욱 변호사에 대해서도 “모른다”고 했다.한편 정진상 전 경기도 정책실장의 대장동 아파트 분양과 관련해서는 “적법하게 미분양되거나 계약 취소된 것을 순서에 따라 분양받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2021.10.18 I 박태진 기자
윤석열측 "이재명 '조폭 프렌들리' 못말려"
  • 윤석열측 "이재명 '조폭 프렌들리' 못말려"
  • [이데일리 이세현 기자] 국민의힘 대선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 측이 더불어민주당 대선주자인 이재명 경기도지사를 겨냥해 “이 후보의 ‘조폭(조직폭력배) 프렌들리’는 못 말릴 정도”라고 비판했다.윤석열 전 검찰총장, (사진=연합뉴스)윤 전 총장 대선캠프 최은석 수석부대변인은 18일 논평을 통해 “이 후보가 떨칠래야 떨칠 수 없는 것이 대장동 게이트와 조직폭력배 연루 문제다”라며 이같이 밝혔다.윤 전 총장 측은 “이 후보를 8년간 수행했던 비서가 조폭 집단 폭행 사건에 관여해 유죄를 선고받았다는 뉴스가 나왔다”며 “조폭 연루가 아닌 조폭을 곁에 두고 있었던 것으로 매우 충격적”이라고 했다.그러면서 “2018년 SBS ‘그것이 알고 싶다’를 통해 국제마피아와의 연루 의혹을 받았던 이 후보가 성남시장으로 일하던 시절 조폭으로 알려진 사람이 시장 책상 위에 떡하니 발을 올려놓고 시장과 함께 사진을 찍은 게 공개돼 국민이 경악했다”라고 말했다.이어 “‘대장동 판박이’로 불리는 성남 백현동 개발 과정에서도 이 후보의 성남시장 선거대책본부장을 맡았던 최측근이 깡패를 동원하고 협박해 사업 지분 25%를 받으려 했다는 보도도 나왔다”라며 “이쯤 되면 조폭이 이 후보를 따랐던 것인지, 이 후보가 조폭을 가까이하려 한 것인지 헷갈린다. 오죽하면 이재명 시장 곁에서 일하던 산하기관 사장이 사퇴하면서 ‘사람 좀 가려쓰라’고 쓴소리를 했겠는가”고 목소리를 높였다.이재명 경기도지사. (사진=연합뉴스)이날 오전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의 경기도 국정감사에서 김용판 국민의힘 의원은 “수원구치소에 수감된 ‘국제마피아파’ 행동대원이자 코마트레이드 직원이었던 박철민 씨의 요청으로 변호인과 접견했다”라며 박씨의 주장을 소개한 바 있다.박씨는 사실확인서를 통해 “수천 개의 사건 중 하나뿐이라고 (이 지사가) 대답을 회피하지만, 유착 관계에 있어서 국제마피아파 조직원들에게 사건을 소개받고, 커미션을 주는 그런 공생 관계였다”라며 이 지사가 정계에 입문하기 전 변호사로 활동하면서 성남지역 조직폭력배의 변론을 맡는 등 유착 의혹이 있었다는 주장을 펼쳤다.그러면서 “국제마피아 측근들에게 용역 등 시에서 나오는 여러 사업 특혜를 지원해주는 조건으로 불법 사이트 자금을 이 지사에게 수십차례에 걸쳐서 20억원 가까이 지원했고, 현금으로 돈을 맞춰드릴 때도 있었다”라고 덧붙였다.박씨는 이후 자신과 소통하는 변호사를 통해 증언 신빙성을 높이기 위해 본인 사진을 공개하며 “증언이 허위사실일 경우 허위사실 유포죄든 명예훼손죄든 얼마든지 처벌받겠다”라는 입장을 전했다.이와 관련 이 지사는 “제가 이렇게 했으면 옛날에 다 처벌받았을 것이고 이 자리에 있을 수 없었을 것이다. (현금 다발 사진을) 어디서 찍었는지 모르겠지만 참 노력은 많이 하신 것 같다”라며 “이래서 국회의원의 면책 특권을 제한해야 한다. 명백한 허위 사실을 제시해서 명예 훼손하고 선거에 부당한 영향을 끼치는 것은 명백한 공직선거법 위반”이라고 밝혔다.
2021.10.18 I 이세현 기자
'입국과 동시에 체포' 남욱…檢, 국면 전환 꾀하나
  • '입국과 동시에 체포' 남욱…檢, 국면 전환 꾀하나
  • [이데일리 하상렬 기자] 대장동 개발 사업 특혜·로비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미국에 체류 중이던 ‘의혹의 핵심’ 남욱 변호사를 입국과 동시에 체포한 가운데, 검찰이 잇따른 수사 차질로 다소 조급한 모습을 보인 것 아니냐는 평가가 나오는 모양새다. ‘몸통’ 김만배 씨 구속영장 기각에 더해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의 구속적부심 신청 등 악재가 겹친 와중에 검찰이 남 변호사 조사를 통해 국면 전환을 꾀할지 주목되는 대목이다.[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미국에 체류 중이던 성남시 대장동 개발 의혹 사건의 핵심 인물로 꼽히는 남욱 변호사가 18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에서 검찰에 긴급 체포돼 공항을 나서고 있다.18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대장동 의혹 전담수사팀(팀장 김태훈)은 이날 새벽 입국한 남 변호사를 서울중앙지검으로 압송해 조사를 벌이고 있다. 체포영장 기한은 48시간이기 때문에 검찰이 남 변호사를 상대로 이틀 동안 강도 높은 조사를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남 변호사에 대한 검찰 조사는 대장동 의혹 수사에서 큰 분기점이 될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검찰이 화천대유자산관리(화천대유) 대주주이자 수사 핵심인 김 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기각당하며 잃었던 수사 동력을 남 변호사 조사를 통해 다시금 확보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앞서 법원은 지난 14일 김 씨에 대해 검찰이 지난 12일 청구한 구속영장을 기각하면서 ‘범죄사실에 대한 소명이 부족하다’, ‘피의자의 방어권을 충분히 보장하지 않았다’ 등의 이유를 들었다. 검찰이 정영학 회계사의 녹취록 외 김 씨가 정관계 로비를 했다는 것을 입증할 만한 뚜렷한 증거를 내놓지 못한 셈으로 풀이돼 검찰에 대한 ‘부실 수사’ 비판이 따랐다.법원 판단의 영향인지, 대장동 의혹의 ‘몸통’으로 지목돼 지난 3일 구속된 유 전 본부장도 이날 법원에 구속적부심을 청구해 검찰은 또다른 악재를 맞았다. 구속적부심은 구속된 피의자가 구속이 과연 합당한지를 법원에 다시 판단해달라고 청구하는 제도로, 인용시 석방돼 추가 수사 또는 재판을 받게 된다.이같은 요인으로 검찰이 남 변호사를 입국과 동시에 체포한 것 아니냐는 평가다. 검찰이 여유가 없어졌다는 셈이다.한 검찰 출신 변호사는 “수사에 협조하겠다고 한 사람을 입국과 동시에 체포한 것을 보면, 수사팀이 약간 조급해 보인다”며 “수사가 잘 풀리지 않고 있다는 뜻으로, 김 씨 구속영장이 기각된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검찰이 남 변호사에 대한 구속영장도 곧 청구할 것으로 보이는데, 만약 남 변호사의 영장도 기각된다면 이 사건 수사 동력을 확실히 잃을 것”이라고 부연했다.검찰은 남 변호사 조사를 마친 뒤 이르면 19일 밤 늦게 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검찰이 남 변호사에게 어떤 진술을 확보하는지에 따라 수사 국면이 좌우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남 변호사가 자진해서 귀국한 만큼 어느 정도 수사에 협조할 것이라는 분석이 따른다.한 고검장 출신 변호사는 “김 씨가 혐의를 대부분 부인한 만큼, 남 변호사의 진술에 따라 수사의 국면 전환이 이뤄질 것”이라며 “남 변호사가 혐의를 어느 정도 인정하고 추가로 입증할 자료를 제시해주느냐에 따라 달라질 것”이라고 관측했다. 대검찰청 검찰개혁위원을 지낸 한 변호사는 “남 변호사 입장에선 미국에 체류하고 있는 것 보다 귀국하는 것이 더 이득이 된다고 판단했을 것”이라며 “미국에 있다간 모든 혐의를 뒤집어 쓸 수 있다는 불안감과 수사협조에 의한 감형 혜택 등이 고려됐을 수 있다”고 분석했다.
2021.10.18 I 하상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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