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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몰랐다"던 이재명, 김문기와 출장…송영길 "기억 안 났을 것"
- [이데일리 권혜미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성남시장 재임 당시 故 김문기 성남도시개발공사 개발1처장을 “몰랐다”고 밝힌 가운데, 국민의힘이 이 후보와 김 처장이 호주 출장에 갔을 때 함께 찍은 사진을 공개했다. 이에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김 처장을) 기억하기 어렵지 않았을까”라고 입장을 밝혔다.23일 가톨릭평화방송 cpbc FM라디오 ‘이기상의 뉴스공감’에 출연한 송 대표에게 진행자는 “(이 후보의) 9박 10일 호주 출장 동행 사진이 공개되면서 거짓말 논란이 되기도 했다. 신뢰도에 손상을 입었다는 얘기가 나오는데 어떻게 생각하시냐”고 질문했다.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오른쪽)와 성남도공 김문기 처장(왼쪽), 유동규 전 본부장(가운데)이 2015년 출장 당시 함께 찍은 사진 (사진=이기인 국민의힘 성남시의원 제공, 연합뉴스)이에 송 대표는 “자세한 상황은 알 수 없지만 (김 처장) 기억은 안 났을 거다. 저도 인천 시장 때 간부들과 출장을 함께 가 본 경험이 있는데, 전원을 다 기억하기는 어렵지 않을까 한다. 12명인가 11명이라고 하는데 그 상황은 자세히 모르겠지만 기억이 안나지 않았을까 한다”고 반복했다.이어 김 처장에게 애도의 뜻을 전하며 “너무 아쉽다. 안타깝고, 생명을 버리는 일이 없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당당히 수사에 응해서 진실을 밝히는 게 중요하다”고 밝혔다.끝으로 송 대표는 대장동 의혹에 대해 결백함을 강조하며 “저희 당과 이재명 후보는 특검을 일관되게 주장하고 있고, 조건 없이 성역 없이 신성하게 하자는 입장”이라고 전했다.(사진=cpbc FM라디오 방송화면 캡처)앞서 올해 초까지 대장동 개발의 실무 책임을 맡았던 김 처장은 22일 오후 8시 30분경 성남도개공 사옥 1층 사무실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그는 같은 달 10일 극단적 선택을 한 유한기 전 개발사업본부장 바로 아래 직급으로, 유서는 발견되지 않았다. 김 처장의 시신을 부검한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타살 혐의점이 없다’는 1차 소견을 냈다.반면 전날 SBS ‘주영진의 뉴스브리핑’에 출연했던 이 후보는 김 처장에 대해 “제가 성남시장 재직 때는 몰랐고, 하위 직원이었다. 그때 당시 팀장이었을텐데 제가 이분을 알게 된 건 경기도지사가 된 다음 기소가 됐을 때”라고 설명했다.그는 도지사 재임 중 개발이익 5500억 원을 확보한 것이 거짓말이라는 내용으로 기소됐을 당시 대장동 사업 과정의 세부내용 알려준 사람이 김 차장이었다고 말하면서 ”업무 파악을 가장 잘 하고 있었던 사람이었다”고 회상했다.지난 10월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 관련 검찰 조사를 받기 위해 서울중앙지검에 들어서는 김 처장.(사진=연합뉴스)하지만 국민의힘 소속 이기인 성남시의원은 이같은 주장에 반박하며 2015년 1월 6일부터 16일 이 후보와 간부들이 ‘판교 트램 설치 관련 선진사례 조사’를 위해 호주와 뉴질랜드에 출장 갔을 당시 모습이 담긴 사진을 공개했다. 사진이 찍힌 시점은 이 후보가 성남시장을 지내던 때다.해당 사진엔 이 후보와 김 처장, 또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 외 11명의 사진이 담겼다.성남 대장동 개발 특혜 사건으로 구속돼 현재 재판을 받고 있는 유 전 본부장은 이날 오후 김 전 처장의 죽음에 대해 “김 처장이 4회에 걸쳐 검찰 소환 조사를 받았는데 돈을 받지도 않았고 공사를 위해 일한 것밖에 없는데 마음도 약한 김씨가 어떻게 버틸 수 있었겠느냐”고 호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 이재명, 김문기 몰랐다더니…호주 출장 인증샷 또 나왔다
- [이데일리 송혜수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친분이 없다고 밝힌 고(故) 김문기 성남도시개발공사 1처장과 관련해 국민의힘이 두 사람이 함께 찍은 사진을 공개했다.이 후보는 지난 22일 SBS ‘주영진의 뉴스브리핑’에 출연해 ‘대장동 특혜 개발 의혹’으로 검찰과 경찰의 수사를 받다가 21일 숨진 김 처장과의 친분에 선을 그었다. 그는 “제가 성남시장 재직 때는 (김 처장을) 몰랐고, 하위 직원이었다”라며 “그때 당시 팀장이었을텐데 제가 이분을 알게 된 건 도지사가 된 다음 기소가 됐을 때”라고 말했다.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맨 오른쪽)와 성남도공 김문기 처장, 유동규 전 본부장(맨 왼쪽 뒤편과 가운데)이 2015년 함께 찍은 사진 (사진=이기인 국민의힘 성남시의원 제공, 연합뉴스)이에 국민의힘은 이 후보와 김 처장이 과거 호주에서 함께 찍은 두 장의 사진을 공개했다.이기인 국민의힘 성남시의원이 23일 공개한 사진에는 이 후보가 성남시장을 지내던 2015년 1월 6일부터 16일 당시 호주와 뉴질랜드에 출장차 방문했던 모습이 담겼다.첫 번째 사진에는 해외 도시 전경을 배경으로 이 후보와 김 처장,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의 모습이 보였다. 이들은 각각 모자와 선글라스 등을 착용하고 있었다. 이 후보의 바로 뒤에는 유 전 본부장이 자리 잡았고, 그 옆에는 김 처장이 있었다. 유 전 본부장은 현재 대장동 의혹으로 구속돼 재판에 넘겨진 상태다.이 후보와 유 전 본부장(뒷줄 왼쪽에서 네 번째, 다섯번째), 김 처장(앞줄 왼쪽 두번째)이 2015년 출장지에서 함께 찍은 사진. (사진=이기인 국민의힘 성남시의원 제공,연합뉴스)두 번째 사진에는 이 후보와 김 처장을 포함한 출장자 11명이 나란히 자리를 잡고 단체 사진을 찍은 모습이 담겼다. 사진 속 이 후보는 가운데서 팔짱을 끼고 있었고, 그 옆에는 유 전 본부장이 어깨를 나란히 했다. 김 처장은 앞에서 한쪽 무릎을 꿇은 채 얼굴을 비췄다.해당 출장은 ‘판교트램 설치 관련 시장님과 선진사례 조사’차 이뤄졌다. 그러나 이 의원은 “무슨 이유에서인지 트램과 아무런 연관도 없는 전략 사업실의 유 전 본부장과 개발1팀의 김 처장이 해외 출장에 동행했다”라고 의문을 제기했다.그러면서 “성남도시개발공사 인사기록을 확인해보니 2015년 12월 31일 시정발전 유공 공로를 인정받아 이 후보가 시장으로서 김 처장에 성남시장 표창을 수여한 바 있다”라고 밝혔다. 이 후보가 김 처장을 ‘몰랐다’라고 한 것은 거짓말이라는 것이다.(사진=SBS 방송화면 캡처)이날 이 의원이 제기한 의혹에 대해 이 후보 측은 “김 처장에 대한 존재는 알 수도 있었겠지만 실제로 친밀하지 않을 수 있다”고 반박했다.박성준 민주당 선대위 대변인은 이날 CBS 라디오에서 “조직 생활을 하다 보면 수많은 사람을 만난다. 회사에서 같이 일을 하더라도 얼굴만 알지 말을 섞지 않는 경우가 상당히 많다”며 “보통 윗사람은 여러 사람을 대하기 때문에 모르는 경우가 많다. 또 아랫사람 입장에선 그분과 일하기 때문에 오히려 친근감을 느끼는 경우가 있는데, 그런 상황일 수도 있다”고 말했다.이 가운데 한 시민단체는 이 후보를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 공표죄로 처벌해 달라는 고발장을 대검찰청에 제출했다. 사법시험준비생모임(사준모)는 이날 “9박 11일간에 걸친 장기간 해외 시찰을 다녀왔는데 고인을 성남시장 재직 당시 알지 못했다는 이 후보의 발언은 제3자가 보기에 명백한 허위사실이라고 생각된다”며 “이 후보가 구체적 사실을 방송에서 진술했으므로 공표의 요건도 충족된다”고 주장했다.사준모는 “대장동 의혹과 관련해 이 후보는 업무상 배임죄와 직권남용 혐의로 현재 검찰이 수사 중에 있고, 고인은 사건의 매우 중요한 참고인이었다”며 “이러한 사실관계에 비추어볼 때 이 후보가 성남시장 재직시절 고인을 알고 있었는지 아닌지는 자신의 대선 당선과 관련해 국민의 선택에 매우 중요한 사실에 해당한다”라고 강조했다.
- 李, 추진력 압도적 강점 불구 차기 지도자 이미지 못 굳혀[이데일리 여론조사]
- [이데일리 이성기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선거대책위원회(선대위)의 캐치프레이즈는 `이재명은 합니다`, 명칭은 `대한민국 대전환 선대위`다. 당내 경선 과정에서는 물론, 최종 후보 선출 이후에도 이 후보는 “지킬 수 있는 약속만 했고, 약속했으면 무슨 일이 있어도 지켜왔다”며 입버릇처럼 강조한다. 재선의 성남시장과 경기지사를 지내면서 `공약 이행률 95%, 도정 지지율 1위`라는 가시적 성과를 근거로 한 유능함이 이 후보의 내세우는 최대 강점이자 무기다. “약속은 누구나 하지만 실천은 아무나 하지 못한다. 약속도 지켰던 사람이 지키고 일도 했던 사람이 한다”는 말 속엔 이런 자신감이 배여 있다. 여야 차기 대선 후보를 상대로 자질과 덕목, 통치 능력에 대한 유권자의 인식 조사 결과에서도 이런 경향성이 뚜렷하게 나타났다. 자질·덕목 부문에서 이 후보의 강점은 무엇보다 추진력(33.4%)이 압도적이었다. 결단력과 경험·경륜은 각각 11.7%와 7.3%를 차지했다. 스스로도 `변방의 장수`라 표현할 정도로 여의도 정치권에서 비주류로 평가받던 이 후보가 차기 대선 주자로 각인된 것은 경기지사 시절 코로나19 사태 초기 신천지 본산에 직접 가서 명단을 확보하는 등 강경 대응에 나선 모습이 계기가 됐다. 강렬한 인상을 남겨 차기 유력 대선주자로 입지를 다진 이 후보의 정치적 위상은 한층 올라갔다. 2019년 9월부터 2년간 경기도에서 일한 임문영 전 경기도 미래성장정책관은 저서 `이재명의 싸움`에서 신천지 신도 명단 확보, 닥터헬기 도입, 성남 공공의료원 설립 등을 거론한 뒤, “모두 `생명을 보호하는 것이 행정의 책임`이라는 근본적인 철학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평가했다. 반면 이 후보의 대표적인 약점으로는 도덕성(29.8%)과 진실성(14.2%)를 꼽았다. `조카 살인 변호``형수 욕설``여배우 스캔들` 등 이 후보에게 꼬리표처럼 따라다니는 논란이 영향을 끼친 것으로 풀이된다. 이와 관련, 이 후보는 “비천한 집안(화전민)이라서 주변에 뒤지면 더러운 게 많이 나온다. 출신의 미천함은 제 잘못이 아니니 탓하지 말아달라”면서 “그 속에서도 최선을 다했다. 국민이 나라의 주인이니 `머슴`이라는 생각으로 주인 뜻을 철저히 따를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최근 장남의 불법 도박 논란에 이어 성매매 의혹까지 불거지면서 대중의 부정적 인식이 더욱 강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특이한 점은 강·약점 모두 `모름·무응답`이란 응답이 각각 16.5%, 16.6%로 2위로 차지한 점이다. 아직까지는 `미래를 내다보는 통찰력`을 지닌 차기 지도자로서의 이미지를 확고하게 굳히지 못한 것으로 풀이된다. 통치 능력 부문에서는 자질·덕목 평가와 비슷하게 정책 추진 능력(27.0%), 개혁적 정책 실천 능력(14.2%)에 대한 기대감이 높았다. 반면, 갈등 조정 능력(18.4%)과 국민통합 능력(14.6%)에 대한 우려감이 큰 것으로 조사됐다. 차기 대통령의 통치 능력 가운데 국민이 가장 우선시하는 국민통합 능력이 약점으로 지적되고 있는 만큼, 이에 대한 보강이 이뤄져야 한다는 게 정치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리더십이란 지지층뿐 아니라 골고루 잘 이끌어간다는 것인데 이 후보는 특정 진영의 인사라는 인상이 너무 강하기 때문”이라면서 “신뢰가 바탕이 되지 않으면 이 후보가 내세우는 `유연한 실용주의`는 `왔다갔다``오락가락`하는 이미지로밖에 안 비친다. 유권자에게 지도자로서의 신뢰감을 제고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조사는 이데일리·엠앤엠(M&M) 전략연구소 공동 기획으로 PMI 자회사 리서치퍼스트에 의뢰해 전국 성인 남녀 1004명(응답률 68.4%)을 상대로 지난 13~14일 실시한 이번 조사의 표본 오차는 95% 신뢰 수준에 ±3.1%포인트다. 설문대상은 리서치퍼스트 자체 구축패널에서 무작위 추출했으며 온라인조사로 이뤄졌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 스타벅스, 경기 성남에 '재능기부 카페' 12호점 마련
- [이데일리 김범준 기자] 스타벅스커피코리아는 고용노동부 및 사회적협동조합 일하는학교와 함께 경기 성남시 소재 ‘카페 그런,날’을 ‘스타벅스 재능기부 카페’ 12호점으로 새롭게 마련했다고 22일 밝혔다.▲22일 경기 성남시 사회적협동조합 ‘일하는학교’가 운영하는 ‘카페 그런,날’에서 열린 ‘스타벅스 재능기부 카페’ 12호점 개소식에서 (왼쪽 두번째부터) 이인환 일하는학교 이사장, 안경덕 고용노동부 장관, 송호섭 스타벅스커피코리아 대표이사가 테이프 커팅식을 진행하고 있다. 이날 스타벅스는 고용노동부 및 일하는학교와 함께 경기 성남시 ‘카페 그런,날’을 ‘스타벅스 재능기부 카페’ 12호점으로 새롭게 마련했다.(사진=스타벅스커피코리아)스타벅스 재능기부 카페는 청소년, 어르신, 장애인, 다문화가족 여성, 취약계층 여성들이 근무하는 지역사회 기관의 노후된 카페 등을 대상으로 시설 및 인테리어 리모델링하고 바리스타 교육과 매장 운영 노하우 등을 전수하는 스타벅스의 대표 사회공헌 프로그램이다.경기 성남시 사회적협동조합 ‘일하는학교’는 진로 탐색과 직업 적응에 어려움을 겪는 학교 밖 청소년들과 비진학 청년들의 직업 훈련 및 일경험을 지원해 취업과 자립을 돕는 단체로 ‘카페 그런,날’을 운영하고 있다.스타벅스와 고용노동부는 지난 10월 ‘청년고용 응원 프로젝트’ 확산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하고 청년고용 지원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연 200명의 청년 바리스타 교육과정 신설하고 이번 신규 재능기부 카페 개점 등의 프로그램을 통해 청년 일자리 창출을 지속 지원해 나갈 예정이다.스타벅스는 재능기부 카페 12호점 개점 및 운영 관련한 모든 제반 비용을 지원한다. 또 스타벅스 협력사들과 함께 서로의 전문 분야에서 역량을 살리는 재능 기부 활동을 진행한다. 향후 스타벅스 매장의 바리스타들이 ‘카페 그런,날’을 정기적으로 방문해 바리스타 커피 교육을 진행하고 카페 운영 노하우를 공유하는 등 지속적인 재능 기부 활동을 펼쳐 나갈 예정이다.스타벅스는 지난 2012년 12월 서울 서대문구 서대문종합사회복지관이 운영하는 ‘카페 이스턴’을 재능기부 카페 1호점으로 오픈한 이래 현재 12곳 재능기부 카페에서 취약계층 50여명이 바리스타가 근무를 하고 있으며 700명이 바리스타 교육을 이수했다.앞서 스타벅스는 오는 2025년까지 지속가능성 중장기 전략 ‘Better Together(가치있는 같이)’ 프로젝트를 발표했다. 일자리 창출과 사회적 가치 확산을 위해 재능기부 카페를 포함해 현재 총 15곳의 사회공헌형 매장을 30곳으로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송호섭 스타벅스커피코리아 대표이사는 “스타벅스의 지속가능성 활동 일환으로 청년 고용을 지원하는 재능기부 카페 12호점을 오픈했다”며 “앞으로도 지역사회와 상생해 나가는 다양한 지원 활동을 지속적으로 이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 이재명 "김문기 극단 선택, 납득 안간다…안타까운 마음"
- [이데일리 권혜미 기자] 대장동 개발사업 주무 부서장을 맡았던 김문기 성남도시개발공사(이하 성남도개공) 개발1처장이 전날 숨진 채 발견된 가운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그를 언급하며 “안타깝다”고 입장을 전했다.22일 SBS ‘주영진의 뉴스브리핑’에 출연한 이 후보는 “네트워크망에 극단적 선택을 했다는 기사가 올라오길래 과거 기사를 잘못 낸 줄 알았다”면서 어렵게 입을 열었다.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사진=SBS 방송화면 캡처)그는 “제가 한때 지휘하던 부하 직원 중 한 명이고, 수사 과정에서 극단적 선택을 하신 것 같은데 정말 안타깝다. 이제라도 편히 쉬시길 바라고, 가족들은 얼마나 황망하겠냐. 위로 말씀을 드리는 것 외엔 제가 할 말이 없다. 안타깝다고 말씀 드리고 싶다”고 애도의 뜻을 전했다.이어 도지사가 된 다음에 김 처장을 알게 됐다고 말하면서 “제가 성남시장 재직 때는 몰랐고, 하위 직원이었다. 그때 당시 팀장이었을텐데 제가 이분을 알게 된 건 도지사가 된 다음 기소가 됐을 때”라고 설명했다.이 후보는 “개발이익 5500억 원을 확보한 것이 거짓말이라며 제가 기소된 일이 있었다. 세부내용을 재판 과정에서 파악하는데 주로 알려준 사람이 이 사람(김 차장)이었다. 전화도 꽤 많이 했고, (대장동 사업의) 업무 파악을 가장 잘 하고 있었던 사람이었다”고 회상했다.그러면서 “(김 처장이) 왜 그런 선택을 하셨는지 저로선 납득이 안된다. 제가 알기로는 상당히 성실하고, 업무 체계도 잘 아는 그런 직원이었던 것 같다”고 덧붙였다.이 후보의 말에 진행자는 “이 일로 야권에선 이재명 후보가 책임져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고 전했고, 이 후보는 “어쨌든 제가 관할하던, 한때 부하 직원이었고 제가 관련된 업무에 관여된 분이니까 전혀 책임이 없다고 할 수 없다”고 통감했다.그는 “가슴 아프고, 더 많은 사람들이 같은 현안에 대해 다른 입장을 말할 수 있으니까 그 부분에 대해선 인정한다”면서 국민의힘 측의 지적도 수용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김문기 성남도시개발공사 개발1처장이 21일 오후 8시 30분께 경기 성남시 분당구 성남도시개발공사 사무실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사진은 지난 10월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 관련 검찰 조사를 받기 위해 서울중앙지검에 들어서는 김 처장 모습.(사진=연합뉴스)동시에 대장동 의혹에 대한 특검을 받길 원한다면서 “(대장동 수사가) 9월부터 시작한 건데, 사실상 제가 타깃으로 시작된 수사가 아니겠냐. 저는 분명하게 말씀드리는데, 공공개발 하는 게 제 목표였고 민간업자와 국민의힘에선 공공개발 못 하게 민간개발 시키는 게 목표였다. 제가 (공공개발을) 포기할 수 없어 민간 자본으로 공공개발을 한 것”이라고 결백을 주장하기도 했다.한편 올해 초까지 대장동 개발의 실무 책임을 맡았던 김 처장은 전날 오후 8시 30분경 성남도개공 사옥 1층 사무실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그는 같은 달 10일 극단적 선택을 한 유한기 전 개발사업본부장 바로 아래 직급으로, 유서는 발견되지 않았다.김 처장의 유족은 이날 성남시 분당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고인은 실무자였을 뿐이다. 부서장이라고 해도 위에 결정권자 없이는 힘이 없다”고 억울함을 호소했다.
- 은수미 성남시장, 동절기 노숙인 아웃리치 현장 동행
- 은수미 성남시장이 21일 밤 노숙인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사진=성남시)[성남=이데일리 김아라 기자] 은수미 성남시장이 지난 21일 중원구 모란역과 8호 광장 주변을 중심으로 동절기 노숙인 합동 아웃리치 현장 동행에 나섰다.은 시장은 현장에서 “노숙인 현장은 그 어떤 사회복지현장보다도 열악한 환경으로, 모든 면에서 취약한 분들이기에 더 세심하게 챙겨야 한다.”면서 “코로나19와 한파로 인한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거리순찰을 강화하고, 안전하게 보호될 수 있도록 지원활동에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이어 “노숙인 문제는 개인의 문제라고만 볼 수 없다. 사회적으로 예방적, 선제적 접근이 필요하다. 노숙인을 비롯한 복지대상자들이 지역사회에서 독립된 구성원으로 자립할 수 있도록 돕는 다양한 지원책을 끊임없이 고민하겠다”고 말했다.이날 은 시장이 참여한 동절기 노숙인 아웃리치는 ‘2021~2022년 동절기 노숙인 특별보호대책’의 일환이다.은 시장은 내년 3월까지 노숙인종합지원센터에서 매일 3회 이상 정기순찰과 공무원과 노숙인시설 종사자로 구성된 합동상담반(3개조 24명)이 매주 구별 순찰과 월 1회 합동 순찰을 실시해 노숙인들에게 필요한 상담과 지원을 제공한다.우선 상담을 통한 집중적인 설득과 지원을 통해 시설 입소와 고시원 등의 응급 잠자리를 안내한다. 이를 거부하는 경우 핫팩, 장갑, 모자, 양말 등의 구호 물품을 지급하고 수시로 건강 상태를 확인해 필요한 경우 병원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연계하고 있다.특히 이날 합동 아웃리치는 크리스마스 주간을 맞아 노숙인들에게 기존의 구호 물품에 더해 패딩점퍼와 간식 등을 함께 전달해 그 의미를 더했다.현재 파악된 성남시의 노숙인은 116명으로 이 중 64명은 자활시설 및 임시주거시설에 입소해 있다. 52명은 지하철역, 주차장, 공원 등 거리에서 생활 중이다. 한편 시는 노숙인의 사회복귀와 복지증진을 목적으로 노숙인종합지원센터 1개소, 노숙인자활시설 2개소, 노숙인자활작업장 2개소, 급식소 2개소를 지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