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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장동 핵심' 김문기…이재명 "실제로 기억 나지 않아" 재차 강조
  • '대장동 핵심' 김문기…이재명 "실제로 기억 나지 않아" 재차 강조
  • [이데일리 박기주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24일 고(故) 김문기 성남도시개발 공사 개발1처장과 관련해 “실제로 하위 직원이라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재차 밝혔다. 이재명 민주당 대선 후보(맨 오른쪽)와 성남도공 김문기 처장, 유동규 본부장(맨 왼쪽 뒤편과 가운데)이 2015년 호주 출장에서 함께 찍은 사진. 당시 이 후보는 성남시장이었다. (사진= 이기인 국민의힘 성남시의원 제공)이 후보는 이날 오전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일부에서는 산하직원이고 해외 출장도 같이 갔는데 어떻게 모를 수 있느냐고 하지만 기억이 나지 않는다. 인지를 못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처장은 대장동 논란의 핵심으로 꼽혔던 인물 중 하나다. 그는 유동규 전 기획본부장과 함께 대장동 사업협약서에서 초과이익환수 조항을 삭제했다는 의혹을 받아왔다. 그는 지난 21일 숨진 채 발견됐다. 김 처장은 지난 10일 극단적 선택을 한 유한기 전 개발사업본부장 바로 아래 직급의 인물이다. 이 후보가 김 처장의 죽음에 대해 잘 모른다며 선을 그었지만 국민의힘이 공개한 사진에서 이 후보와 김 처장이 나란히 찍혀 있는 모습이 확인되면서 논란은 커졌다. 국민의힘 이기인 성남시 의원은 지난 23일 이 후보와 김 처장이 호주에서 함께 찍힌 두 장의 기념사진을 공개했다. 이 사진에는 이 후보와 유동규 전 본부장, 김 처장이 나란히 있었다. 이 시의원은 “무슨 이유에서인지 트램과 아무런 연관도 없는 전략사업실의 유동규 본부장과 개발1팀의 김문기 처장을 해외 출장에 동행했다”며 “트램 선진 지역 견학에 트램팀이 아닌 대장동팀을 데려간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 후보는 “(호주 출장은)놀러간 것이 아니고 트램 사업을 하는 도시공사와 공무상 출장을 간 것이다. (김 처장은) 하위직원이기 때문에 저를 기억하겠지만 (당시) 저는 기억에 남아 있지 않은 사람”이라며 “대장동 가짜뉴스 관련 기소를 당했을 당시 구체적인 내용을 잘 몰라 내용 파악을 위해 잘 아는 사람을 연결해 달라고 해 연결됐던 사람이 이분(김 처장)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직원이라는 사실은 명백하고, 재판 때 여러 차례 전화로 물어봤던 사람이기 때문에 (아예 모른다고)부인할 것은 없다”면서도 “(전화한) 그 사람이 (출장을 같이 간) 그 사람인지는 연계가 안된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특검 추진을 다시 한번 강조했다. 이 후보는 “검찰이 제 편이 아니기 때문에 특검을 하자는 것”이라며 “야당에서는 자꾸 의심된다는 것을 근거라고 얘기를 하는데, 이렇게 의심 받는 것보다는 특검을 한 번 더 하자는 입장”이라고 말했다.
2021.12.24 I 박기주 기자
"몰랐다"던 이재명, 김문기와 출장…송영길 "기억 안 났을 것"
  • "몰랐다"던 이재명, 김문기와 출장…송영길 "기억 안 났을 것"
  • [이데일리 권혜미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성남시장 재임 당시 故 김문기 성남도시개발공사 개발1처장을 “몰랐다”고 밝힌 가운데, 국민의힘이 이 후보와 김 처장이 호주 출장에 갔을 때 함께 찍은 사진을 공개했다. 이에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김 처장을) 기억하기 어렵지 않았을까”라고 입장을 밝혔다.23일 가톨릭평화방송 cpbc FM라디오 ‘이기상의 뉴스공감’에 출연한 송 대표에게 진행자는 “(이 후보의) 9박 10일 호주 출장 동행 사진이 공개되면서 거짓말 논란이 되기도 했다. 신뢰도에 손상을 입었다는 얘기가 나오는데 어떻게 생각하시냐”고 질문했다.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오른쪽)와 성남도공 김문기 처장(왼쪽), 유동규 전 본부장(가운데)이 2015년 출장 당시 함께 찍은 사진 (사진=이기인 국민의힘 성남시의원 제공, 연합뉴스)이에 송 대표는 “자세한 상황은 알 수 없지만 (김 처장) 기억은 안 났을 거다. 저도 인천 시장 때 간부들과 출장을 함께 가 본 경험이 있는데, 전원을 다 기억하기는 어렵지 않을까 한다. 12명인가 11명이라고 하는데 그 상황은 자세히 모르겠지만 기억이 안나지 않았을까 한다”고 반복했다.이어 김 처장에게 애도의 뜻을 전하며 “너무 아쉽다. 안타깝고, 생명을 버리는 일이 없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당당히 수사에 응해서 진실을 밝히는 게 중요하다”고 밝혔다.끝으로 송 대표는 대장동 의혹에 대해 결백함을 강조하며 “저희 당과 이재명 후보는 특검을 일관되게 주장하고 있고, 조건 없이 성역 없이 신성하게 하자는 입장”이라고 전했다.(사진=cpbc FM라디오 방송화면 캡처)앞서 올해 초까지 대장동 개발의 실무 책임을 맡았던 김 처장은 22일 오후 8시 30분경 성남도개공 사옥 1층 사무실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그는 같은 달 10일 극단적 선택을 한 유한기 전 개발사업본부장 바로 아래 직급으로, 유서는 발견되지 않았다. 김 처장의 시신을 부검한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타살 혐의점이 없다’는 1차 소견을 냈다.반면 전날 SBS ‘주영진의 뉴스브리핑’에 출연했던 이 후보는 김 처장에 대해 “제가 성남시장 재직 때는 몰랐고, 하위 직원이었다. 그때 당시 팀장이었을텐데 제가 이분을 알게 된 건 경기도지사가 된 다음 기소가 됐을 때”라고 설명했다.그는 도지사 재임 중 개발이익 5500억 원을 확보한 것이 거짓말이라는 내용으로 기소됐을 당시 대장동 사업 과정의 세부내용 알려준 사람이 김 차장이었다고 말하면서 ”업무 파악을 가장 잘 하고 있었던 사람이었다”고 회상했다.지난 10월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 관련 검찰 조사를 받기 위해 서울중앙지검에 들어서는 김 처장.(사진=연합뉴스)하지만 국민의힘 소속 이기인 성남시의원은 이같은 주장에 반박하며 2015년 1월 6일부터 16일 이 후보와 간부들이 ‘판교 트램 설치 관련 선진사례 조사’를 위해 호주와 뉴질랜드에 출장 갔을 당시 모습이 담긴 사진을 공개했다. 사진이 찍힌 시점은 이 후보가 성남시장을 지내던 때다.해당 사진엔 이 후보와 김 처장, 또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 외 11명의 사진이 담겼다.성남 대장동 개발 특혜 사건으로 구속돼 현재 재판을 받고 있는 유 전 본부장은 이날 오후 김 전 처장의 죽음에 대해 “김 처장이 4회에 걸쳐 검찰 소환 조사를 받았는데 돈을 받지도 않았고 공사를 위해 일한 것밖에 없는데 마음도 약한 김씨가 어떻게 버틸 수 있었겠느냐”고 호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2021.12.23 I 권혜미 기자
경찰 "김문기, 타살 혐의점 없어"...1차 부검서 '질식사' 소견
  • 경찰 "김문기, 타살 혐의점 없어"...1차 부검서 '질식사' 소견
  •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대장동 개발사업 특혜 의혹’ 관련 검찰과 경찰의 조사를 받아오다 숨진 채 발견된 김문기 성남도시개발공사 개발1처장의 부검 1차 소견이 나왔다.경기 성남 분당경찰서는 23일 국립과학수사연구원으로부터 김 처장의 부검을 진행한 결과 “극단적 선택에 의한 질식사로 추정된다”는 1차 소견을 전달받았다고 밝혔다.경찰은 부검 결과와 고인의 행적, 현장 조사 결과 등을 미뤄 봤을 때 김 처장 사망에 타살 혐의점은 없는 것으로 보고 있다.사진은 지난 10월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 관련 검찰 조사를 받기 위해 서울중앙지검에 들어서는 김문기 처장의 모습 (사진=연합뉴스)김 처장은 지난 21일 오후 8시 30분께 성남도시개발공사 사무실에서 숨진 채 발견됐으며, 현재까지 유서는 발견되지 않았다.그는 올해 초까지 대장동 개발의 실무 책임자였다. 특히 현재 대장동 의혹으로 구속돼 재판에 넘겨진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과 함께 대장동 사업협약서에서 초과 이익환수 조항을 삭제한 핵심 인물이라는 의혹을 받아왔다. 김 처장은 지난 10일 극단적 선택을 한 유한기 전 개발사업본부장 바로 아래 직급이다. 유 전 본부장은 대장동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특정범죄 가중처벌법 위반(뇌물)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한 다음 날 숨진 채 발견됐다.
2021.12.23 I 박지혜 기자
송영길 "이재명 음주운전, 제보 들으러 급히 가다...물론 잘못"
  • 송영길 "이재명 음주운전, 제보 들으러 급히 가다...물론 잘못"
  •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더불어민주당의 송영길 대표는 23일 이재명 대선후보의 과거 음주운전 이력을 포함해 전과 기록 4건의 배경을 언급했다.송 대표는 23일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열린 대전환선대위 직능본부 출범식에서 “(이 후보가) 정치권에 입문하게 된 계기가 감동”이라며 “입신양명(立身揚名)이 아니라 시민과 함께 성남의료원을 건설하기 위해 20만 명의 서명을 받아 조례제정을 청구했으나 한나라당(현 국민의힘) 의원들이 주도하는 성남시의회가 이를 47초 만에 기각시켰다”고 말했다.이어 “(당시) 울부짖는 시민과 함께 소란을 피웠다고 특수 공무집행방해로 전과를 얻은 것이 국민의힘이 비난하는 전과 4개 중 하나”라고 덧붙였다.23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의 대전환선대위 직능본부 출범식에 참석한 이재명 대선후보(왼쪽)과 송영길 대표 (사진=유튜브 채널 ‘이재명’ 영상 캡처)송 대표는 또 “분당 파크뷰 사건을 조사하기 위해 방송 PD가 검사를 사칭했는데 공범으로 몰렸다는 게 전과 두 번째”라고 했다.그러면서 “저도 공범인데, 지하철에서 명함을 나눠줬다는 게 선거법 위반이 된 것”이라며 “화가 나서 국회의원이 되고 법을 바꿨다”고 밝혔다.특히 송 대표는 “(이 후보의) 음주운전은 물론 잘못이다. (그러나) 음주운전도 제보자 이야기를 들으러 급히 가다가 그랬다고 한다”고 말했다.또 “(이 후보의) 전과 내용을 보더라도 다 공익적 활동을 뛰다가 그렇게 된 것”이라며 “사랑하면 알게 되고 알게 되면 보이나니 그때 보이는 것은 이전과 다를 것이라고 한다”라고도 했다.송 대표는 더불어 “이재명의 삶은 이렇게 서민과 아픈 곳에서 억강부약(抑强扶弱)의 정신으로 함께 해 왔다”고 강조했다.
2021.12.23 I 박지혜 기자
이재명, 김문기 몰랐다더니…호주 출장 인증샷 또 나왔다
  • 이재명, 김문기 몰랐다더니…호주 출장 인증샷 또 나왔다
  • [이데일리 송혜수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친분이 없다고 밝힌 고(故) 김문기 성남도시개발공사 1처장과 관련해 국민의힘이 두 사람이 함께 찍은 사진을 공개했다.이 후보는 지난 22일 SBS ‘주영진의 뉴스브리핑’에 출연해 ‘대장동 특혜 개발 의혹’으로 검찰과 경찰의 수사를 받다가 21일 숨진 김 처장과의 친분에 선을 그었다. 그는 “제가 성남시장 재직 때는 (김 처장을) 몰랐고, 하위 직원이었다”라며 “그때 당시 팀장이었을텐데 제가 이분을 알게 된 건 도지사가 된 다음 기소가 됐을 때”라고 말했다.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맨 오른쪽)와 성남도공 김문기 처장, 유동규 전 본부장(맨 왼쪽 뒤편과 가운데)이 2015년 함께 찍은 사진 (사진=이기인 국민의힘 성남시의원 제공, 연합뉴스)이에 국민의힘은 이 후보와 김 처장이 과거 호주에서 함께 찍은 두 장의 사진을 공개했다.이기인 국민의힘 성남시의원이 23일 공개한 사진에는 이 후보가 성남시장을 지내던 2015년 1월 6일부터 16일 당시 호주와 뉴질랜드에 출장차 방문했던 모습이 담겼다.첫 번째 사진에는 해외 도시 전경을 배경으로 이 후보와 김 처장,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의 모습이 보였다. 이들은 각각 모자와 선글라스 등을 착용하고 있었다. 이 후보의 바로 뒤에는 유 전 본부장이 자리 잡았고, 그 옆에는 김 처장이 있었다. 유 전 본부장은 현재 대장동 의혹으로 구속돼 재판에 넘겨진 상태다.이 후보와 유 전 본부장(뒷줄 왼쪽에서 네 번째, 다섯번째), 김 처장(앞줄 왼쪽 두번째)이 2015년 출장지에서 함께 찍은 사진. (사진=이기인 국민의힘 성남시의원 제공,연합뉴스)두 번째 사진에는 이 후보와 김 처장을 포함한 출장자 11명이 나란히 자리를 잡고 단체 사진을 찍은 모습이 담겼다. 사진 속 이 후보는 가운데서 팔짱을 끼고 있었고, 그 옆에는 유 전 본부장이 어깨를 나란히 했다. 김 처장은 앞에서 한쪽 무릎을 꿇은 채 얼굴을 비췄다.해당 출장은 ‘판교트램 설치 관련 시장님과 선진사례 조사’차 이뤄졌다. 그러나 이 의원은 “무슨 이유에서인지 트램과 아무런 연관도 없는 전략 사업실의 유 전 본부장과 개발1팀의 김 처장이 해외 출장에 동행했다”라고 의문을 제기했다.그러면서 “성남도시개발공사 인사기록을 확인해보니 2015년 12월 31일 시정발전 유공 공로를 인정받아 이 후보가 시장으로서 김 처장에 성남시장 표창을 수여한 바 있다”라고 밝혔다. 이 후보가 김 처장을 ‘몰랐다’라고 한 것은 거짓말이라는 것이다.(사진=SBS 방송화면 캡처)이날 이 의원이 제기한 의혹에 대해 이 후보 측은 “김 처장에 대한 존재는 알 수도 있었겠지만 실제로 친밀하지 않을 수 있다”고 반박했다.박성준 민주당 선대위 대변인은 이날 CBS 라디오에서 “조직 생활을 하다 보면 수많은 사람을 만난다. 회사에서 같이 일을 하더라도 얼굴만 알지 말을 섞지 않는 경우가 상당히 많다”며 “보통 윗사람은 여러 사람을 대하기 때문에 모르는 경우가 많다. 또 아랫사람 입장에선 그분과 일하기 때문에 오히려 친근감을 느끼는 경우가 있는데, 그런 상황일 수도 있다”고 말했다.이 가운데 한 시민단체는 이 후보를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 공표죄로 처벌해 달라는 고발장을 대검찰청에 제출했다. 사법시험준비생모임(사준모)는 이날 “9박 11일간에 걸친 장기간 해외 시찰을 다녀왔는데 고인을 성남시장 재직 당시 알지 못했다는 이 후보의 발언은 제3자가 보기에 명백한 허위사실이라고 생각된다”며 “이 후보가 구체적 사실을 방송에서 진술했으므로 공표의 요건도 충족된다”고 주장했다.사준모는 “대장동 의혹과 관련해 이 후보는 업무상 배임죄와 직권남용 혐의로 현재 검찰이 수사 중에 있고, 고인은 사건의 매우 중요한 참고인이었다”며 “이러한 사실관계에 비추어볼 때 이 후보가 성남시장 재직시절 고인을 알고 있었는지 아닌지는 자신의 대선 당선과 관련해 국민의 선택에 매우 중요한 사실에 해당한다”라고 강조했다.
2021.12.23 I 송혜수 기자
전국 아파트값 상승률 11주째 둔화..서울 은평구 하락전환
  • 전국 아파트값 상승률 11주째 둔화..서울 은평구 하락전환
  • [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전국 아파트값 상승세가 11주 연속 둔화되는 가운데 하락 지역이 점차 확대되는 모습이다. 앞서 하락전환했던 경기도 화성, 대구, 세종을 비롯해 수원 영통구와 서울 은평구 등이 새롭게 더해졌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20일 기준 전국 아파트 가격은 전주대비 0.07% 상승했다. 지난주(0.09%)보다 상승폭이 0.02%포인트 줄었다. 11주 연속 오름폭이 감소하고 있다. 서울(0.05%)과 수도권 아파트값(0.07%) 상승률도 지난주보다 각각 0.03%포인트, 0.02%포인트 낮아졌다. 집값이 떨어진 지역도 늘었다. 176개 시군구 중 지난주 대비 하락한 지역은 14곳에서 16곳으로 증가했다. 상승 지역은 157곳에서 154곳으로 줄었다.서울에서는 은평구가 전주 대비 0.03% 하락했다. 지난해 5월 이후 1년 7개월만에 하락 전환이다. 금천구는 대단지 위주로 매물이 쌓이면서 아파트값이 보합을 나타냈다. 서울에서 정비사업 호재에 강세를 나타내던 용산구도 상승세가 급격하게 꺾였다. 용산구 아파트값 상승률은 0.08%를 나타내며 전주(0.14%)보다 둔화됐다. 경기도에서는 신규 입주 물량이 몰리는 의왕시가 보합세를 나타냈고 수원 영통구는 매물 적체로 2년 5개월만에 아파트 가격이 하락했다. 지방에서는 여전히 대구(-0.03%)와 세종(-0.57%)의 아파트값 하락세가 이어졌다. 특히 세종은 전주(-0.47%)대비 낙폭을 더 키우고 있다. 전국 아파트 전셋값 상승률은 0.06%로, 전주(0.09%)보다 0.03%포인트 상승폭이 축소됐다. 서울은 0.06% 상승하며 전주(0.08%)보다 상승세가 둔화된 가운데, 금천구·관악구 아파트 전세가격이 전주와 동일했고 성북구는 전주대비 0.02% 하락했다. 다만 강남구(0.09%), 서초구(0.07%), 송파구(0.07%) 등 강남3구는 여전히 전셋값 강세를 나타냈다. 인천은 연수구가 보합 전환했고, 서구는 전주보다 0.02% 전셋값이 하락했다. 경기도는 안양 동안구가 0.19% 하락하며 5주 연속 아파트 전셋값이 하락했다. 이어 성남 중원구(-0.03%)와 수원 권선구(-0.02%)가 하락전환했고 수원 영통구(-0.03%)와 의정부(-0.13%)는 2주째 전세가격이 떨어지고 있다. 지방에서는 대구와 세종의 아파트 전셋값 하락이 계속됐다. 대구(-0.03%)는 신규 입주 및 미분양 물량 부담으로 지난주 보합에서 하락전환했고 세종(-0.43%)은 신규 입주 물량 영향으로 낙폭을 확대했다.
2021.12.23 I 하지나 기자
"김건희 쉴드 한계" 홍준표, 윤석열 장모 사건에 "걱정 크다"
  • "김건희 쉴드 한계" 홍준표, 윤석열 장모 사건에 "걱정 크다"
  •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국민의힘의 홍준표 의원은 윤석열 대선후보의 장모 최모 씨 사건 관련 “걱정이 크다”라고 밝혔다.홍 의원은 23일 자신이 운영하는 온라인 플랫폼 ‘청년의꿈’의 ‘청문홍답’ 게시판에 한 누리꾼이 “윤석열 장모님이 엮여있는 사건이 여러 개이고 법정구속 가능성이 매우 높아 보이는데 이러면 윤석열에게 큰 영향을 미치겠죠?”라고 묻자 이같이 답했다.‘요양병원 불법개설’ 혐의를 받는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후보의 장모 최모 씨가 지난 21일 오후 서울 서초구 고등법원에서 열린 2심 속행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날 윤 후보의 장모 최모 씨는 땅을 사들이는 과정에서 통장 잔고 증명서를 위조한 혐의로 1심에서 징역 1년을 선고받았다.의정부지방법원은 사문서 위조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최 씨에게 유죄를 선고했다.재판부는 “최 씨가 위조한 잔고 증명서의 액수가 고액이며 여러 번에 걸쳐 범행을 저질렀다”고 지적했지만 “고령이고 건강 상태가 좋지 못하다”며 법정구속하지는 않았다.최 씨는 지난 2013년 경기 성남시 도촌동 땅을 사면서 동업자인 안모 씨와 공모해 은행에 347억 원을 맡겨둔 것처럼 통장 잔고 증명서를 위조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또 땅 매입 과정에서 안 씨 사위의 명의로 계약하고 등기한 혐의도 받고 있다.최 씨는 앞선 재판과 마찬가지로 이번에도 “잔고 증명서를 위조한 건 반성하지만 안 씨에게 속은 것”이라고 주장했다.그는 이 사건과 별개로 요양병원을 불법 운영한 혐의로 1심에서 징역 3년을 선고받고 보석으로 풀려나 항소심 재판을 받고 있다.한편, 홍 의원은 윤 후보 부인 김건희 씨와 관련해 “당 차원에서 얼마나 지켜줘야 한다고 보시나”라는 질문에 “쉴드(방어)도 한계가 있다“고 답했다.그는 또 다른 누리꾼이 김 씨가 받고 있는 의혹을 언급하며 “(일각에서) 쥴리를 옹호하기 위해 쥴리가 영부인 중에 가장 학력이 높고 똑똑하다고 쉴드치고 있단다”라고 하자 “누가 그런 막말하나”라고 되묻기도 했다.
2021.12.23 I 박지혜 기자
法, 윤석열 장모 '잔고증명 위조' 혐의 등 징역 1년 선고(종합)
  • 法, 윤석열 장모 '잔고증명 위조' 혐의 등 징역 1년 선고(종합)
  • [의정부=이데일리 정재훈 기자] 윤석열 대선후보의 장모 최모(74)씨가 통장 잔고증명 위조 혐의로 1심 재판에서 유죄를 선고받았다.의정부지법 형사8단독 박세황 판사는 23일 오전 11시 땅 매입 과정에서 통장 잔고증명을 위조해 사용한 혐의(사문서위조, 부동산실명법 위반 등)로 기소된 최 씨에 대해 징역 1년을 선고했다.국민의힘 윤석열 대선후보의 장모 최씨가 23일 의정부지방법원에서 법정으로 향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재판부는 “위조한 잔고 증명서의 액수가 거액이고 수회에 걸쳐 지속적으로 범행하고 이 잔고증명서를 증거로 제출해 재판 공정성을 저해하려 했다”며 “차명으로 부동산을 매입해 상당한 이익을 취득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이어 “다만 사문서 위조 부분에 대해 자백하고 현재 고령이고 건강 상태가 안 좋은 점 등을 참작했다”고 덧붙였다.최씨는 법정 구속되지는 않았다.최 씨는 지난 2013년 4∼10월 경기 성남시 도촌동 토지 매입 과정에서 안모(59)씨와 공모해 은행에 347억 원을 예치한 것처럼 통장 잔액 증명서를 가짜로 만들고 이를 행사한 혐의를 받고 있다.또 해당 땅을 매입하면서 전 동업자 사위 등 명의로 계약하고 등기해 부동산실명법 위반 혐의도 받고 있다.이 사건과 관련 통장잔고증명서 위조와 행사 과정을 두고 최 씨와 안 씨의 주장이 엇갈려 매번 재판에서 공방이 벌어지기도 했다.안씨는 현재 같은 법원에서 따로 재판을 받고 있다.재판부는 최씨를 도와 통장 잔고증명을 위조한 혐의로 기소된 김모(44)씨에게는 징역 6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앞서 검찰은 지난 2일 최씨에게 징역 1년을, 김씨에게 징역 6월을 각각 구형했다.한편 최씨는 이 사건 외에 요양병원 불법 개설과 요양급여 부정 수급 혐의로도 기소돼 현재 서울고법 항소심 선고를 앞두고 있다.
2021.12.23 I 정재훈 기자
군복 사진 걸고 매일 기도…70년 만에 돌아온 호국영웅
  • 군복 사진 걸고 매일 기도…70년 만에 돌아온 호국영웅
  • 고(故) 박동지 이등상사. (사진=국방부)[이데일리 김호준 기자]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은 6·25전사자 발굴 유해 중 신원이 확인된 고(故) 박동지 이등상사(중사)의 호국의 영웅 귀환행사를 23일 경기 파주시에서 연다.고인은 국군 제1사단 12연대 소속으로 참전해 수원 북방전투(1950년 7월3~4일) 중 전사한 것으로 추정된다.수원 북방 전투 당시 시흥지구전투사령부는 한강 방어선에서 철수했다. 1950년 7월4일 혼성수도사단과 육군 2·7사단이 시흥-안양-군포-수원 일대에서 북한군 제4사단과 제105전차여단 공격을 방어했다. 육군 1·3사단이 판교-금곡리-풍덕천-수원에서 북한군 제3사단의 공격을 방어했다.시흥지구전투사령부는 수원 북방에서 적의 남진을 최대한 지연시키기 위해 축차방어진지(지연전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추가적으로 후방에 구축된 방어진지)를 편성했다. 병력과 장비의 열세로 수원 이남으로 물러났다. 박 이등상사는 이 과정에서 전사한 것으로 추정된다.고인이 전사한 후 60여년이 흐른 2012년 11월16일 경기 성남 분당구에서 박 이등상사의 좌측 대퇴골 일부 유해와 전투화 밑창, 버클, M1탄 등 유품이 수습됐다.고인은 1928년 1월12일 전북 정읍 산내면 일대에서 4남4녀 중 장남으로 태어났다. 20세에 혼인한 박 이등상사는 아내를 두고 참전했다. 천주교 신자였던 아내는 남편이 돌아올지도 모른다는 기대감을 갖고 벽에 전사자의 군복 입은 사진을 걸어놓고 매일 기도했다. 아내는 92세를 일기로 2019년 별세했다.고인의 신원 확인은 유가족의 유전자 시료 확보 덕에 가능했다. 4남4녀 중 2남은 2006년 벽제병원에서, 고인의 조카는 2013년 육군 제1사단에서 올해 6월, 8남은 파주 운정 보건소에서 유가족 유전자 시료를 채취했다.고인의 동생 박희만(69)씨는 “형님의 유해를 조금 더 빨리 찾았더라면 남편이 돌아오길 기다렸던 형수님의 한을 풀어드릴 수 있었을 텐데 너무 슬프고 목이 멘다”고 말했다.
2021.12.23 I 김호준 기자
네이버랩스의 자율주행기술, 도심 환경 정복…‘알트라이브’ 실증
  • 네이버랩스의 자율주행기술, 도심 환경 정복…‘알트라이브’ 실증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네이버의 기술기업인 네이버랩스(대표 석상옥)가 복잡한 도심 속 다양한 환경 변화에도 안정적이고 끊김 없는 자율주행을 가능하게 하는 기술을 선보였다. 이 기술의 핵심은 네이버가 자체 개발한 자율주행 소프트웨어 ALTRIV(알트라이브)다. 인지·측위·플래닝·컨트롤 등 도심 환경에서의 자율주행에 필수적인 기술들을 모두 통합했다.네이버랩스는 이번에 공개한 알트라이브 실증 테스트 영상을 통해 실제 도심에서 일상적으로 마주하게 되는 다양한 주행환경에 안정적이고, 종합적으로 대응할 수 있을 정도로 고도화된 기술력을 드러냈다.영상 속 알트라이브를 탑재한 차량은 끊김 없는 측위(localization)기술을 바탕으로 실외에서부터 GPS가 통하지 않는 지하주차장까지 원활하게 이동하고, 지하주차장 내 층간 이동을 위한 협소한 램프 구간에서도 정밀하면서 부드럽게 제어되는 모습을 보여줬다. 알트라이브가 주/야간 및 실내/외 이동 시에도 안정적으로 주변 환경을 인식하는 장면도 확인할 수 있었다.자율주행기술 AI로 무게중심 옮겨가 김아영 서울대학교 기계공학부 교수는 “자율주행에 관한 기술 연구는 데이터 중심의 AI 기술로 그 무게중심을 옮겨가고 있는 상황”이라며 “네이버랩스와 같이 대단위 HD맵을 제작하는 솔루션과 다양한 위치인식 기술, 복잡한 도심에서 원활히 작동하는 자율주행 소프트웨어를 동시에 개발할 수 있는 곳은 글로벌에서도 흔치 않다”고 평했다.백종윤 네이버랩스 자율주행그룹 부문장은 “실제 도심 속 주행 상황은 다양한 환경과 상황의 변화가 개별적으로 분리되어 존재하지 않고, 하나로 연결돼 연속적으로 발생하게 되는 만큼 유기적으로 대응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했다. 그는 “도시 단위 HD맵을 빠르고 효율적으로 제작하는 AI 기술, 가상 시뮬레이션 환경을 활용한 알고리즘 검증 프로세스 그리고 다양한 센서 정보를 통합하여, 다양한 상황 변화에 모두 안정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알트라이브를 고도화했다”고 말했다.도시 전체로 ‘아크버스(ARCVERSE)’ 확장해 나갈 핵심네이버랩스는 오피스나 빌딩을 넘어 도시 전체로 ‘아크버스(ARCVERSE)’를 확장해 나가는 데에 자율주행기술 ALTRIV를 활용하겠다는 방침이다.아크버스는 네이버랩스가 지난 11월 개발자 컨퍼런스 DEVIEW에서 공개한 기술 융합 생태계다. 자율주행·디지털트윈·로봇·5G 등의 기술을 융합해 현실과 디지털 세계를 연결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아크버스(ARCVERSE)를 도시 전체로 확장해나갈 디지털트윈 제작 솔루션 어라이크(ALIKE)와 자율주행 소프트웨어 알트라이브(ALTRIV)네이버랩스는 2017년 IT업계 최초로 자율주행차 임시운행 허가를 획득하고 서울시, 성남시 등 지자체를 비롯해 각 분야 스타트업 및 연구단체들과 협업하고 있다. 네이버 제2사옥 및 데이터센터 각 세종 등 기술 융합 레퍼런스 공간들을 활용해 고도화한 기술 실증 사례들을 지속적으로 선보여 나갈 계획이다.
2021.12.23 I 김현아 기자
최대 숙제는 `경제`, 부동산 문제 가장 시급
  • 최대 숙제는 `경제`, 부동산 문제 가장 시급 [이데일리 여론조사]
  •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유권자가 생각하는 차기 대통령 1순위 과제는 ‘경제’였다. 성별과 연령, 지역을 불문하고 유권자들의 최대 관심사였다. 이번 조사에서 유권자들은 경제 분야를 가장 잘 운영할 적임자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40.6%)를 꼽았다. 성남시장과 경기도지사를 역임하는 등 시정과 도정을 두루 경험해본 덕분으로 풀이된다.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22.8%)는 이재명 후보와 비교해 상대적으로 응답률이 낮았다. 대부분 이력을 검사로 보냈던 게 경제 분야에서는 약점이 됐다. 경제 분야만 놓고 보면 이 후보의 판정승 내지 우세승이다. 제3지대에서는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12.7%)가 비교적 높은 신뢰를 받았다. 그의 대선 지지율을 고려하면 높은 수준이다. 심상정 정의당 대선 후보는 4.0%에 머물렀다. 특이점은 ‘없다’라는 응답률이 19.6%로 비교적 높게 나타났는 점이다. 90% 이상의 응답자가 ‘차기 대통령이 우리 경제에 미칠 영향이 클 것’이라고 여기면서도 현 대선 후보들의 경제 정책 역량에 대해서는 의구심을 갖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현정부 아킬레스건 ‘부동산’ 가장 시급 응답자들은 현 정부 경제 정책의 최대 실패작이라고 할 수 있는 부동산 문제(26.7%)를 시급한 과제로 꼽았다. 이를 의식해 두 후보 모두 부동산 관련 정책을 내놓고 있지만 ‘변별력이 부족하다’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구체적으로는 ‘거래량과 공급을 늘려 부동산값을 잡겠다’라는 원칙론에서 두 후보 모두 동일했다. 세금과 규제 완화 부문에서는 서로가 다른 정책을 내놓았다. 이재명 후보는 대표 부동산 공약으로 ‘국토보유세’를 제시했다. 재산세에 가까운 세제 개념으로 OECD회원국 중 가장 낮은 수준인 부동산 보유세 실효세율을 0.17%에서 1%까지 높이겠다는 취지다. 이를 통해 전국민기본소득을 위한 세원을 마련하고 부동산 보유자들의 매도를 유도한다는 전략이다. 거래량 증가를 통한 부동산 가격 안정화 정책인 셈이다. 윤석열 후보는 종합부동산세와 다주택자 양도소득세 전면 개편을 간판 부동산 공약으로 내세웠다. 종부세에 대해서는 부과 기준 상향 조정을 통해 사실상 무력화시킬 것으로 보인다. 다주택자의 불만 사항인 양도소득세 중과 부담도 완화하는 방향으로 간다. 과도한 양도세 부담에 ‘버티기’ 주인 다주택자들이 주택 시장에 내놓도록 유도한다는 전략이다. 신규 주택 공급에 대해 두 후보 모두 250만 가구 건설을 약속했다. 이 후보는 공공 주도의 주택 건설을 약속하면서 ‘장기임대 공공주택 비율을 10%로 상향조정하겠다’고 밝혔다. 윤 후보는 민간 주도로 건설을 하되 재개발, 재건축 규제를 완화한다. 정책적으로 청년 원가 주택 30만 가구를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김규정 한국투자증권 자산승계연구소 소장은 “부동산 정책이 중요함에도 두 후보의 공약에서 정책적 변별력은 크게 보이지 않는다”면서 “현 정부의 부동산 관련 세제가 복잡하게 얽혀 있다는 점을 고려하고 공약을 구체화해나가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환’ 내세운 이재명, ‘공정’ 내건 윤석열 부동산 다음은 성장이었다. 응답자 중 21.6%가 경제성장을 두번째 시급한 과제로 꼽았다. 세번째 시급 과제인 빈부격차(14.5%), 네번째 물가안정(13.2%, 다서번째 과제 청년취업(9.3%) 순으로 꼽았다. 이재명 후보는 ‘전환적 공정성장’을 기치로 내걸었다. ‘전환’은 4차산업혁명을 염두에 둔 한국 경제의 전환을 의미한다. 미래 산업 육성을 통해 잠재성장률을 높이겠다는 의도다. 이를 세분화하면 △신속한 산업재편과 신성장동력산업 지원·육성 △미래과학기술 역량 강화 △미래첨단산업 규제 완화 △공정경쟁 규제 강화 △미래인재육성 등이다. ‘공정’은 시장내 불합리한 관행 타파를 의미한다. △공정경쟁질서 확보 △갑을관계의 ‘을’에게 단체결성 및 협상권 부여 △농일노동 동일임금 원칙 고수를 통한 노동생산력 제고 △기본소득·기본주택·기본금융 등 경제적 기본권 보장 등을 주장했다.윤석열 후보는 ‘공정’을 내세웠는데 ‘네거티브 규제’에 기반한 공정이다. 기업의 자율을 보장하되 법질서에 위반되는 행위를 했을 시 강력한 사후 제재를 하겠다는 뜻이다. 윤 후보도 잠재성장률을 끌어 올려야 한국 경제에 만연된 양극화나 청년 실업 문제가 해결될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 16일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인 최태원 SK그룹 회장을 만나 “성장은 무조건 중요하다”고 말할 정도였다. 다만 윤 후보가 제시한 미래산업 육성 진흥책은 아직 구체화된 게 없다. 최 회장이 제시한 △미래 인프라 개발과 투자 △낡은 법 제도 개혁 △경제 안보력 강화 등에 대해 동의했을 뿐이다. 김대종 세종대 경제학과 교수는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만들기 위한 구체화된 규제 완화, 세제 혜택 등이 필요하다”면서 “더불어 우리나라 IT정보통신망 인프라가 세계 최고인 점을 고려해 다양한 인재들이 나와 활동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해주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한편, 이번 조사는 이데일리·엠앤엠(M&M) 전략연구소 공동 기획으로 PMI 자회사 리서치퍼스트에 의뢰해 전국 성인 남녀 1004명(응답률 68.4%)을 상대로 지난 13~14일 실시한 이번 조사의 표본 오차는 95% 신뢰 수준에 ±3.1%포인트다. 설문대상은 리서치퍼스트 자체 구축패널에서 무작위 추출했으며 온라인조사로 이뤄졌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2021.12.23 I 김유성 기자
李, 추진력 압도적 강점 불구 차기 지도자 이미지 못 굳혀
  • 李, 추진력 압도적 강점 불구 차기 지도자 이미지 못 굳혀[이데일리 여론조사]
  • [이데일리 이성기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선거대책위원회(선대위)의 캐치프레이즈는 `이재명은 합니다`, 명칭은 `대한민국 대전환 선대위`다. 당내 경선 과정에서는 물론, 최종 후보 선출 이후에도 이 후보는 “지킬 수 있는 약속만 했고, 약속했으면 무슨 일이 있어도 지켜왔다”며 입버릇처럼 강조한다. 재선의 성남시장과 경기지사를 지내면서 `공약 이행률 95%, 도정 지지율 1위`라는 가시적 성과를 근거로 한 유능함이 이 후보의 내세우는 최대 강점이자 무기다. “약속은 누구나 하지만 실천은 아무나 하지 못한다. 약속도 지켰던 사람이 지키고 일도 했던 사람이 한다”는 말 속엔 이런 자신감이 배여 있다. 여야 차기 대선 후보를 상대로 자질과 덕목, 통치 능력에 대한 유권자의 인식 조사 결과에서도 이런 경향성이 뚜렷하게 나타났다. 자질·덕목 부문에서 이 후보의 강점은 무엇보다 추진력(33.4%)이 압도적이었다. 결단력과 경험·경륜은 각각 11.7%와 7.3%를 차지했다. 스스로도 `변방의 장수`라 표현할 정도로 여의도 정치권에서 비주류로 평가받던 이 후보가 차기 대선 주자로 각인된 것은 경기지사 시절 코로나19 사태 초기 신천지 본산에 직접 가서 명단을 확보하는 등 강경 대응에 나선 모습이 계기가 됐다. 강렬한 인상을 남겨 차기 유력 대선주자로 입지를 다진 이 후보의 정치적 위상은 한층 올라갔다. 2019년 9월부터 2년간 경기도에서 일한 임문영 전 경기도 미래성장정책관은 저서 `이재명의 싸움`에서 신천지 신도 명단 확보, 닥터헬기 도입, 성남 공공의료원 설립 등을 거론한 뒤, “모두 `생명을 보호하는 것이 행정의 책임`이라는 근본적인 철학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평가했다. 반면 이 후보의 대표적인 약점으로는 도덕성(29.8%)과 진실성(14.2%)를 꼽았다. `조카 살인 변호``형수 욕설``여배우 스캔들` 등 이 후보에게 꼬리표처럼 따라다니는 논란이 영향을 끼친 것으로 풀이된다. 이와 관련, 이 후보는 “비천한 집안(화전민)이라서 주변에 뒤지면 더러운 게 많이 나온다. 출신의 미천함은 제 잘못이 아니니 탓하지 말아달라”면서 “그 속에서도 최선을 다했다. 국민이 나라의 주인이니 `머슴`이라는 생각으로 주인 뜻을 철저히 따를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최근 장남의 불법 도박 논란에 이어 성매매 의혹까지 불거지면서 대중의 부정적 인식이 더욱 강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특이한 점은 강·약점 모두 `모름·무응답`이란 응답이 각각 16.5%, 16.6%로 2위로 차지한 점이다. 아직까지는 `미래를 내다보는 통찰력`을 지닌 차기 지도자로서의 이미지를 확고하게 굳히지 못한 것으로 풀이된다. 통치 능력 부문에서는 자질·덕목 평가와 비슷하게 정책 추진 능력(27.0%), 개혁적 정책 실천 능력(14.2%)에 대한 기대감이 높았다. 반면, 갈등 조정 능력(18.4%)과 국민통합 능력(14.6%)에 대한 우려감이 큰 것으로 조사됐다. 차기 대통령의 통치 능력 가운데 국민이 가장 우선시하는 국민통합 능력이 약점으로 지적되고 있는 만큼, 이에 대한 보강이 이뤄져야 한다는 게 정치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리더십이란 지지층뿐 아니라 골고루 잘 이끌어간다는 것인데 이 후보는 특정 진영의 인사라는 인상이 너무 강하기 때문”이라면서 “신뢰가 바탕이 되지 않으면 이 후보가 내세우는 `유연한 실용주의`는 `왔다갔다``오락가락`하는 이미지로밖에 안 비친다. 유권자에게 지도자로서의 신뢰감을 제고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조사는 이데일리·엠앤엠(M&M) 전략연구소 공동 기획으로 PMI 자회사 리서치퍼스트에 의뢰해 전국 성인 남녀 1004명(응답률 68.4%)을 상대로 지난 13~14일 실시한 이번 조사의 표본 오차는 95% 신뢰 수준에 ±3.1%포인트다. 설문대상은 리서치퍼스트 자체 구축패널에서 무작위 추출했으며 온라인조사로 이뤄졌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2021.12.23 I 이성기 기자
끝나지 않은 '대장동 의혹'…野, 이재명 총공세
  • 끝나지 않은 '대장동 의혹'…野, 이재명 총공세
  • [이데일리 이지은 기자] 국민의힘은 22일 김문기 성남도시개발공사 개발1처장 사망을 고리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를 겨냥한 ‘대장동 게이트’에 총공세를 펼쳤다.김진태 국민의힘 이재명비리 국민검증특별위원회 위원장과 위원들이 22일 오전 대장동 게이트 수사와 관련해 서초구 서울중앙지검을 항의 방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당 이재명비리 국민검증특별위원회는 이날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검찰청을 항의 방문했다. 김진태 위원장은 입장문을 통해 “문재인 정부 들어 의문의 죽음을 당한 사람이 벌써 23번째고, 이는 대장동 몸통인 이 후보에 대한 단 한 번의 수사 없이 단지 꼬리 자르기로 일관해 생긴 불행”이라며 “검찰은 더 많은 꼬리의 자살을 막기 위해서라도 이 후보와 정진상 부실장에 대한 수사를 진행해 대장동 게이트의 진실을 명명백백하게 밝혀야 한다”고 주장했다.중앙선거대책위원회 차원에서도 공세를 올렸다. 이양수 선대위 수석대변인은 이날 오전 논평을 내고 “이 후보와 민주당은 더 이상 특검을 피할 명분이 없다”고 꼬집었다. 이어 “이 후보는 유한기 전 성남도개공 개발사업본부장 사망 직후에도 ‘실체적 진실을 밝히기 위해 조속히 특검을 추진해야 한다’고 허울뿐인 특검 주장을 했고, 민주당은 이재명 특검법 법사위 상정을 세 차례나 필사적으로 거부해오고 있다”며 “이 후보도, 민주당도, 특검에 응할 생각이 없다는 것을 스스로 입증한 것”이라고 덧붙였다.김종인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은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관련자들의 연이은 죽음에도 이 후보는 사과 한번 없이 빈정거리거나 아무런 언급하지 않는 뻔뻔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면서 “이재명 후보가 국민의 의심에서 벗어나려면 지금 즉시 민주당에 특검 실시를 지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목소리를 높였다. 또 “이 후보와 민주당이 다시 재집권하게 되면 비리의 실체는 묻힐 것이며 몸통은 보란 듯이 잘살고 부패가 판을 치는 세상이 될 것”이라며 “윤석열 후보와 국민의힘은 온 힘을 모아 대장동 게이트의 진실을 밝히겠다. 비리 패밀리들과 이들을 수호하는 민주당 정권을 심판하고 이 땅의 정의를 바로 세우는 길에 국민이 함께 해달라”고 호소했다.김종인 국민의힘 총괄선대위원장이 22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대장동 사건 특검 촉구 긴급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국회사진기자단)윤석열 대선 후보 직속 기구인 새시대준비위원회는 이날 오후 공식 출범 이래 처음 낸 논평에서 이 후보를 둘러싼 대장동 의혹을 비판했다. 이두아 새시대위 대변인은 “대장동 참고인 신분이었던 김문기 처장의 극단적인 선택은 죽음보다 더 두려운 윗선이 있다는 뜻일 것”이라며 “마피아 영화에서 수없이 본 장면이 우리 현실에서 그대로 벌어지고 있다. 그야말로 아수라판”이라고 지적했다.당 법제사법위원회 소속 위원들은 오는 23일 ‘이재명 특검법’ 상정을 위한 긴급회의 소집을 예고했다. 법사위는 이날 오후 보도자료를 통해 “민주당은 지난달 17일과 30일 열린 두 차례의 법사위 전체회의에서 이재명 특검법 상정을 일방적으로 반대해 무산시키고, 지난 9일 야당의 특검 촉구 긴급회의 소집에도 불참했다”면서 “대장동 비리 의혹 핵심인 ‘그분’을 밝혀줄 키맨들이 연이어 극단적 선택을 하고 있어 하루빨리 특검으로 비리의혹을 규명해야 하는 절박한 상황”이라고 촉구했다.한편 김 처장은 지난 21일 경기 성남시 분당구 자신의 사무실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김 처장은 유 전 본부장의 측근으로, 올해 초까지 대장동 개발의 실무 책임을 맡은 것으로 알려졌다.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업무를 맡아 유 전 본부장과 함께 대장동 사업 협약서에서 초과이익 환수 조항을 삭제한 핵심 인물이라는 의혹을 받았다. 앞서 유 전 본부장은 지난 10일 극단적 선택을 해 세상을 떠났다.
2021.12.22 I 이지은 기자
이재명, 잇단 악재에 `노심초사` vs 윤석열 `자중지란`에 뒷짐만
  • 이재명, 잇단 악재에 `노심초사` vs 윤석열 `자중지란`에 뒷짐만
  • [이데일리 이성기 권오석 기자] 노심초사(勞心焦思)와 자중지란(自中之亂). 차기 대선이 70여일 앞으로 다가온 시점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 선거대책위원회(선대위)가 처한 상황이다. 지난 21일 저녁 대장동 개발 당시 실무를 담당했던 김문기 성남도시개발공사 개발1처장이 숨진 채 발견되자 이 후보 측은 `경계 모드`에 들어갔다. 지난 10일 유한기 전 개발사업본부장에 이어 대장동 의혹 연루 인물들이 잇달아 극단적인 선택을 하면서 `대장동 이슈`가 다시 부상할 조짐을 보이기 때문이다. 이 후보 측은 무관함을 강조하면서 선을 긋고 있지만 불똥이 튀지 않을까 전전긍긍하는 모양새다. 김 처장의 사망 소식이 전해진지 12시간이 지나서야 선대위 차원에서 애도의 뜻을 담은 공식 논평을 낸 것도 이 같은 내부 고민을 드러낸 것으로 보인다. 고용진 선대위 수석대변인은 22일 오전 논평에서 “더 이상 소중한 목숨이 희생되어서는 안 된다”면서 “진실 규명을 방해하는 일도 발생하지 않아야 한다. 수사기관의 공정하고 신속한 수사를 촉구한다”고 짤막한 입장을 밝혔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와 송영길 대표가 22일 오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한국여성기자협회 창립 60주년 기념식에서 대화를 나누고 있다. (사진=국회사진기자단)이 후보는 말을 아꼈다. 이날 오전 한국여성기자협회 창립 60주년 기념식에 참석한 뒤 이 후보는 관련 취재진의 질문에 `노코멘트`로 일관했다. 다만, 특검 도입 필요성을 거듭 강조했다. 이 후보는 “(대장동 의혹 관련)실체를 명확히 밝히고 상응하는 책임은 서로 부담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면서 “(특검을 시행하자는)입장에 변함이 없다”고 말했다. 방송 인터뷰에서는 “이런 표현은 좀 그런데 `미치겠다`”는 말로 답답함을 호소했다. 이날 오후 SBS에 출연한 이 후보는 특검 문제와 관련, “빨리해서 확실하게 전모를 밝히는 게 낫다. 저는 투명하게 드러날수록 유리한 입장”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선대위 측 고심도 깊어지고 있다. 국민의힘 측 `자중지란` 사태에 반사 이익을 누려도 시원찮을 판에 이 후보 장남의 불법 도박 논란에 잠재적 악재까지 불거지자 지지율 추가 상승 동력을 받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리얼미터가 YTN의뢰로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27명을 상대로 실시해 이날 공개한 여론조사(표본오차 95% 신뢰 수준에 ±3.1%포인트) 결과에서도 이 후보는 37.0%로 윤 후보(40.1%)에 오차범위 안에서 뒤졌다. 윤 후보가 5.2%포인트 하락하면서 지난 조사 대비 격차는 좁혀졌지만, 이 후보 역시 0.1%포인트 내려가면서 약보합세를 보였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선대위 관계자는 “직접적인 타격은 주지 않겠지만 거듭된 불행한 일에 후보가 자연스럽게 연상되면서 지지율 상승세로 이어지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국민의힘 처지는 더욱 딱하다. 전날 조수진 최고위원의 `항명`에 이준석 대표가 선대위 직책에서 물러나는 초유의 사태가 발생하면서 선대위 발족 한 달을 채 못 넘기고 좌초 위기에 빠졌다. 이날 여기자협회 창립 60주년 기념식에 참석한 뒤 취재진과 만난 이 대표는 `대선 역할론`을 묻는 질문에 “`이준석이 빠져야 이긴다`고 하는 사람들에게 물어보라”며 복귀 의사가 없음을 분명히 했다.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과의 오찬을 마치고서도 “당 대표로서 역할을 하겠다”고만 했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22일 오후 전북 전주시 전북대 최명희홀에서 학생들과 타운홀 미팅을 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사태 해결의 키를 쥔 윤 후보는 1박 2일 간의 호남 일정을 예정대로 소화했다. `원톱`인 김 위원장에게 선대위 내 권한을 일임하는 대신 민심 행보에 집중하겠다는 구상이다. 호남행 직전 잠시 김 위원장을 만난 윤 후보는 “김 위원장이 `선대위가 효율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그립(Grip·장악력)을 더 강하게 잡고 하겠다`고 해서 그렇게 해 달라고 말씀드렸다”고만 했다. 다만, 향후 선대위 개편 방안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5선 중진인 서병수 의원은 페이스북에 “사사로이 꿍쳐놓고 있는 선거 캠프부터 폐쇄하라. `파리떼``하이에나` 같은 `윤핵관`의 소굴을 정리하지 않으면 조만간 누가 되었건 당 대표처럼 뛰쳐나갈 자들이 줄을 이을 것”이라면서 “대표는 물론이고 최고위원들은 전원 백의종군하고 당직 또한 개편하라. 앉은 자리에서도 뒤돌아선 자리에서도 서로 욕만 퍼붓고 있지 않나”고 쓴소리를 했다.
2021.12.22 I 이성기 기자
'대장동 초과이익 환수조항 삭제' 실마리 풀 키맨 2명 잇따라 죽음...왜?
  • '대장동 초과이익 환수조항 삭제' 실마리 풀 키맨 2명 잇따라 죽음...왜?
  • [이데일리 하상렬 기자] 경기도 성남시 대장동 개발 사업 특혜 의혹의 중심에 있는 김문기 성남도시개발공사 개발1처장이 지난 21일 숨진 채 발견되면서 그의 죽음을 둘러싼 의혹이 증폭되고 있다. 김 처장이 비록 검경의 소환 조사를 수차례 받기는 했지만 인신이 구속될 위기에 처했던 유한기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개발사업본부장과 달리 참고인 신분이었기에 그 죽음이 미스터리라는 해석이 나온다.김문기 성남도시개발공사 개발1처장.(사진=연합뉴스)22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대장동 의혹 전담수사팀(팀장 김태훈 4차장검사)은 지난 10월 6일을 시작으로 지난 9일까지 김 처장을 여러 차례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검찰은 김 처장에 대해 피의자 신분으로 전환하거나 압수수색 및 구속영장 청구 등 강제수사도 고려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김 처장은 2015년 대장동 개발 사업 진행 당시 개발사업1팀장이었다. 대장동 사업은 개발사업2팀이 맡았지만, 현재 배임 혐의로 구속 기소된 유동규 전 공사 기획본부장 지시로 김 처장이 팀장으로 있던 1팀이 실무를 담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두고 유동규 전 본부장이 자신의 뜻대로 사업을 진행하기 위해 측근으로 꼽히는 김 처장에게 일을 맡긴 게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특히 김 처장은 화천대유자산관리(화천대유)가 대장동 개발 민간사업자로 선정될 당시 1·2차 평가 심사위원으로 참여했던 탓에 화천대유에 점수를 몰아준 게 아니냐는 의혹을 받았다. 아울러 사업 진행 과정에선 화천대유와 맺은 사업 협약서에 ‘초과이익 환수 조항’이 필요하다는 실무진 의견을 무시했다는 의혹도 받고 있었다. 검찰은 김 처장을 상대로 해당 의혹들을 조사한 것으로 전해졌다.김 처장은 검찰 조사가 시작된 이래 줄곧 심리적 압박감을 호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일단 표면적으로 검찰이 강압적인 수사를 한 게 아니냐는 논란은 불가피하다는 평가다. 대검찰청 검찰개혁위원을 지낸 한 변호사는 “검찰 조사 과정에서 김 처장이 극단적 선택을 할 수밖에 없는 무엇인가 있었는지를 살펴보긴 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검찰은 조사 과정에서 특이사항은 없었다는 입장이다.김 처장이 공사 감사실에서 중징계 및 형사고발 결정을 통보 받은 점도 그의 사망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김 처장은 대장동 의혹이 불거진 이후 공사를 퇴직한 정민용 변호사에게 내부 정보를 유출한 의혹으로 감사를 받았는데, 공사는 감사 결과 정보 유출 의혹이 사실이라고 판단해 징계 등 결정 사항을 이날 김 처장에게 통보했다. 그의 유족은 김 처장이 사망 당일 가족에게 전화해 “괴롭다”며 고통을 호소했다고 주장했다.법조계에선 참고인 신분이었던 김 처장의 사망이 매우 이례적이라고 보고 있다. 이와 관련 국민의힘 일각에서는 김 처장의 사망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와 연결 짓고 있다. 검찰 특수통 출신의 한 변호사는 “한 사건에 두 명씩이나 죽는 경우는 거의 없다”며 “구속이나 기소가 예정되지도 않은 김 처장이 사망한 것은, 검찰 조사 과정에서 본인의 진술에 더해 본인 때문에 부담을 갖는 누군가의 존재 등이 종합적으로 작용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대장동 사업 핵심 실무자 두 명이 연이어 목숨을 끊으면서 검찰 윗선 수사는 사실상 좌초 위기에 처했다. 한 검사장 출신 변호사는 “관련자가 둘이나 사망했기에 검찰이 수사를 확대하기는 현실적으로 어렵게 됐다”며 “검찰 수사가 점점 동력을 잃을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2021.12.22 I 하상렬 기자
스타벅스, 경기 성남에 '재능기부 카페' 12호점 마련
  • 스타벅스, 경기 성남에 '재능기부 카페' 12호점 마련
  • [이데일리 김범준 기자] 스타벅스커피코리아는 고용노동부 및 사회적협동조합 일하는학교와 함께 경기 성남시 소재 ‘카페 그런,날’을 ‘스타벅스 재능기부 카페’ 12호점으로 새롭게 마련했다고 22일 밝혔다.▲22일 경기 성남시 사회적협동조합 ‘일하는학교’가 운영하는 ‘카페 그런,날’에서 열린 ‘스타벅스 재능기부 카페’ 12호점 개소식에서 (왼쪽 두번째부터) 이인환 일하는학교 이사장, 안경덕 고용노동부 장관, 송호섭 스타벅스커피코리아 대표이사가 테이프 커팅식을 진행하고 있다. 이날 스타벅스는 고용노동부 및 일하는학교와 함께 경기 성남시 ‘카페 그런,날’을 ‘스타벅스 재능기부 카페’ 12호점으로 새롭게 마련했다.(사진=스타벅스커피코리아)스타벅스 재능기부 카페는 청소년, 어르신, 장애인, 다문화가족 여성, 취약계층 여성들이 근무하는 지역사회 기관의 노후된 카페 등을 대상으로 시설 및 인테리어 리모델링하고 바리스타 교육과 매장 운영 노하우 등을 전수하는 스타벅스의 대표 사회공헌 프로그램이다.경기 성남시 사회적협동조합 ‘일하는학교’는 진로 탐색과 직업 적응에 어려움을 겪는 학교 밖 청소년들과 비진학 청년들의 직업 훈련 및 일경험을 지원해 취업과 자립을 돕는 단체로 ‘카페 그런,날’을 운영하고 있다.스타벅스와 고용노동부는 지난 10월 ‘청년고용 응원 프로젝트’ 확산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하고 청년고용 지원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연 200명의 청년 바리스타 교육과정 신설하고 이번 신규 재능기부 카페 개점 등의 프로그램을 통해 청년 일자리 창출을 지속 지원해 나갈 예정이다.스타벅스는 재능기부 카페 12호점 개점 및 운영 관련한 모든 제반 비용을 지원한다. 또 스타벅스 협력사들과 함께 서로의 전문 분야에서 역량을 살리는 재능 기부 활동을 진행한다. 향후 스타벅스 매장의 바리스타들이 ‘카페 그런,날’을 정기적으로 방문해 바리스타 커피 교육을 진행하고 카페 운영 노하우를 공유하는 등 지속적인 재능 기부 활동을 펼쳐 나갈 예정이다.스타벅스는 지난 2012년 12월 서울 서대문구 서대문종합사회복지관이 운영하는 ‘카페 이스턴’을 재능기부 카페 1호점으로 오픈한 이래 현재 12곳 재능기부 카페에서 취약계층 50여명이 바리스타가 근무를 하고 있으며 700명이 바리스타 교육을 이수했다.앞서 스타벅스는 오는 2025년까지 지속가능성 중장기 전략 ‘Better Together(가치있는 같이)’ 프로젝트를 발표했다. 일자리 창출과 사회적 가치 확산을 위해 재능기부 카페를 포함해 현재 총 15곳의 사회공헌형 매장을 30곳으로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송호섭 스타벅스커피코리아 대표이사는 “스타벅스의 지속가능성 활동 일환으로 청년 고용을 지원하는 재능기부 카페 12호점을 오픈했다”며 “앞으로도 지역사회와 상생해 나가는 다양한 지원 활동을 지속적으로 이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1.12.22 I 김범준 기자
이재명 "김문기 극단 선택, 납득 안간다…안타까운 마음"
  • 이재명 "김문기 극단 선택, 납득 안간다…안타까운 마음"
  • [이데일리 권혜미 기자] 대장동 개발사업 주무 부서장을 맡았던 김문기 성남도시개발공사(이하 성남도개공) 개발1처장이 전날 숨진 채 발견된 가운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그를 언급하며 “안타깝다”고 입장을 전했다.22일 SBS ‘주영진의 뉴스브리핑’에 출연한 이 후보는 “네트워크망에 극단적 선택을 했다는 기사가 올라오길래 과거 기사를 잘못 낸 줄 알았다”면서 어렵게 입을 열었다.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사진=SBS 방송화면 캡처)그는 “제가 한때 지휘하던 부하 직원 중 한 명이고, 수사 과정에서 극단적 선택을 하신 것 같은데 정말 안타깝다. 이제라도 편히 쉬시길 바라고, 가족들은 얼마나 황망하겠냐. 위로 말씀을 드리는 것 외엔 제가 할 말이 없다. 안타깝다고 말씀 드리고 싶다”고 애도의 뜻을 전했다.이어 도지사가 된 다음에 김 처장을 알게 됐다고 말하면서 “제가 성남시장 재직 때는 몰랐고, 하위 직원이었다. 그때 당시 팀장이었을텐데 제가 이분을 알게 된 건 도지사가 된 다음 기소가 됐을 때”라고 설명했다.이 후보는 “개발이익 5500억 원을 확보한 것이 거짓말이라며 제가 기소된 일이 있었다. 세부내용을 재판 과정에서 파악하는데 주로 알려준 사람이 이 사람(김 차장)이었다. 전화도 꽤 많이 했고, (대장동 사업의) 업무 파악을 가장 잘 하고 있었던 사람이었다”고 회상했다.그러면서 “(김 처장이) 왜 그런 선택을 하셨는지 저로선 납득이 안된다. 제가 알기로는 상당히 성실하고, 업무 체계도 잘 아는 그런 직원이었던 것 같다”고 덧붙였다.이 후보의 말에 진행자는 “이 일로 야권에선 이재명 후보가 책임져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고 전했고, 이 후보는 “어쨌든 제가 관할하던, 한때 부하 직원이었고 제가 관련된 업무에 관여된 분이니까 전혀 책임이 없다고 할 수 없다”고 통감했다.그는 “가슴 아프고, 더 많은 사람들이 같은 현안에 대해 다른 입장을 말할 수 있으니까 그 부분에 대해선 인정한다”면서 국민의힘 측의 지적도 수용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김문기 성남도시개발공사 개발1처장이 21일 오후 8시 30분께 경기 성남시 분당구 성남도시개발공사 사무실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사진은 지난 10월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 관련 검찰 조사를 받기 위해 서울중앙지검에 들어서는 김 처장 모습.(사진=연합뉴스)동시에 대장동 의혹에 대한 특검을 받길 원한다면서 “(대장동 수사가) 9월부터 시작한 건데, 사실상 제가 타깃으로 시작된 수사가 아니겠냐. 저는 분명하게 말씀드리는데, 공공개발 하는 게 제 목표였고 민간업자와 국민의힘에선 공공개발 못 하게 민간개발 시키는 게 목표였다. 제가 (공공개발을) 포기할 수 없어 민간 자본으로 공공개발을 한 것”이라고 결백을 주장하기도 했다.한편 올해 초까지 대장동 개발의 실무 책임을 맡았던 김 처장은 전날 오후 8시 30분경 성남도개공 사옥 1층 사무실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그는 같은 달 10일 극단적 선택을 한 유한기 전 개발사업본부장 바로 아래 직급으로, 유서는 발견되지 않았다.김 처장의 유족은 이날 성남시 분당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고인은 실무자였을 뿐이다. 부서장이라고 해도 위에 결정권자 없이는 힘이 없다”고 억울함을 호소했다.
2021.12.22 I 권혜미 기자
은수미 성남시장, 동절기 노숙인 아웃리치 현장 동행
  • 은수미 성남시장, 동절기 노숙인 아웃리치 현장 동행
  • 은수미 성남시장이 21일 밤 노숙인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사진=성남시)[성남=이데일리 김아라 기자] 은수미 성남시장이 지난 21일 중원구 모란역과 8호 광장 주변을 중심으로 동절기 노숙인 합동 아웃리치 현장 동행에 나섰다.은 시장은 현장에서 “노숙인 현장은 그 어떤 사회복지현장보다도 열악한 환경으로, 모든 면에서 취약한 분들이기에 더 세심하게 챙겨야 한다.”면서 “코로나19와 한파로 인한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거리순찰을 강화하고, 안전하게 보호될 수 있도록 지원활동에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이어 “노숙인 문제는 개인의 문제라고만 볼 수 없다. 사회적으로 예방적, 선제적 접근이 필요하다. 노숙인을 비롯한 복지대상자들이 지역사회에서 독립된 구성원으로 자립할 수 있도록 돕는 다양한 지원책을 끊임없이 고민하겠다”고 말했다.이날 은 시장이 참여한 동절기 노숙인 아웃리치는 ‘2021~2022년 동절기 노숙인 특별보호대책’의 일환이다.은 시장은 내년 3월까지 노숙인종합지원센터에서 매일 3회 이상 정기순찰과 공무원과 노숙인시설 종사자로 구성된 합동상담반(3개조 24명)이 매주 구별 순찰과 월 1회 합동 순찰을 실시해 노숙인들에게 필요한 상담과 지원을 제공한다.우선 상담을 통한 집중적인 설득과 지원을 통해 시설 입소와 고시원 등의 응급 잠자리를 안내한다. 이를 거부하는 경우 핫팩, 장갑, 모자, 양말 등의 구호 물품을 지급하고 수시로 건강 상태를 확인해 필요한 경우 병원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연계하고 있다.특히 이날 합동 아웃리치는 크리스마스 주간을 맞아 노숙인들에게 기존의 구호 물품에 더해 패딩점퍼와 간식 등을 함께 전달해 그 의미를 더했다.현재 파악된 성남시의 노숙인은 116명으로 이 중 64명은 자활시설 및 임시주거시설에 입소해 있다. 52명은 지하철역, 주차장, 공원 등 거리에서 생활 중이다. 한편 시는 노숙인의 사회복귀와 복지증진을 목적으로 노숙인종합지원센터 1개소, 노숙인자활시설 2개소, 노숙인자활작업장 2개소, 급식소 2개소를 지원한다.
2021.12.22 I 김아라 기자
'대장동 의혹' 김문기 사망…"석연치 않다" vs "정치공세"
  • '대장동 의혹' 김문기 사망…"석연치 않다" vs "정치공세"
  • [이데일리 배진솔 기자] 최택용 더불어민주당 공동선대위원장은 22일 대장동 개발 당시 실무를 담당했던 김문기 성남도시개발공사 개발1처장의 사망에 대해 “조속히 양당이 합의해서 특검하는 것이 국민에게 혼란을 주지 않는 길이다. 자꾸 정치 공세로 흘러간다”고 꼬집었다.이에 함께 출연한 신성범 전 새누리당 의원은 “그 압박감의 정체가 의심스럽다”며 공방이 이어졌다.김문기 성남도시개발공사 개발1처장이 21일 오후 8시 30분께 경기 성남시 분당구 성남도시개발공사 사무실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이날 김 처장 가족으로부터 실종 신고를 받고 소재 파악을 하던 중 성남도시개발공사 1층 사무실에 김씨가 쓰러져 숨져 있는 것을 발견했다. 사진은 지난 10월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 관련 검찰 조사를 받기 위해 서울중앙지검에 들어서는 김 처장 모습. (사진=연합뉴스)최 공동선대위원장은 이날 YTN라디오 ‘황보선의 출발 새아침’에 출연해 “실체와 주장이 막 뒤섞여서 정치공세로 싸움이 변질될 가능성이 높다. 이건 수사를 제대로 해야 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에 대해 신 전 의원은 “유한기 본부장에 이어 김문기 처장까지 이렇게 10여일 간격으로 극단적 선택을 하는 압박감, 그 압박감의 정체가 의심스러울 정도”라며 “우연치고 석역치 않은 구석이 많다. 그들이 극단적 선택을 하게 된 압박의 내용이 뭘까에 대해서는 많은 추측이 나올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라고 지적했다. 최 위원장은 강하게 반발하며 “자꾸 이 두 사람 연속으로 왜 돌아가셨을까를 이재명 후보와 연관시키고 싶어 할 것 같은데 이 두분이 했던 역할은 화천대유의 손을 들어주려고 할 수 있는 거다”라며 “그러니까 화천대유의 편의를 봐준, 민간기업 화천대유가 수입배분 되는 과정에, 우리 국민이 분노하고 있는 과정에 손을 들어주는 사람일 수도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함께 출연한 박원석 전 정의당 사무총장은 “대장동 사건에 관한 실체 규명없이 대선을 치르는 것은 온당치 않다”며 “이 후보와 윤 후보는 특검을 받겠다고 얘기하는데 정작 국회에서는 이에 대한 협상이나 논의는 전혀 진전이 없다. 후보는 하자 그러고 당은 이 핑계, 저 핑계 대면서 피하고 시간 끌고, 일종의 침대축구를 하고 있는게 아닌가”라고 힐난했다. 이들은 이 이슈외에도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선대위 모든 직책을 내려놓은데에 대해서도 이야기를 나눴다. 최 위원장은 “선거 시기에는 당무와 선거 업무가 분리되지 않는다. 사퇴할 수 없는 것을 사퇴하겠다고 하는 것”이라며 “이것이 담고 있는 정치적 함의는 ‘나는 윤석열 후보와 당장 함께 할 수가 없다. 나는 당신이 하는 스타일이 너무 마음에 안 든다’ 이런 정치적 사인”이라고 했다. 박 전 사무총장은 “조수진 공보단장을 향한 분노는 아주 일부에 그친다. 결국엔 윤석열 후보를 향한 불만이고 분노”라며 “윤 후보는 그 즉시 어떤 조치를 취했어야 한다. 물러나게 하든가, 경질을 하든가. 거기서 이준석 대표가 좌절하지 않았나”고 추측했다. 반면 신 전 의원은 오히려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이 역할을 했어야한다고 지적했다. 신 전 의원은 “그 연배와 정치적 경륜과 권위로서 그 문제를 그 자리에서 해결했어야 하는데 이미 벌어진 것”이라며 “김종인 위원장도 이전 같지 않다”고 안타깝다고 했다. 박 전 사무총장도 “김종인 위원장 정도 경륜이면 상황이 어떻게 돌아갈지 충분히 예측했을 것”이라며 “적극적인 방관”이라고 평가했다.
2021.12.22 I 배진솔 기자
이재명, '김문기 사망 음모론'에 "말할 가치 없다"
  • 이재명, '김문기 사망 음모론'에 "말할 가치 없다"
  •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는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으로 검찰과 경찰의 수사를 받다가 극단적 선택을 한 김문기 성남도시개발공사 개발1처장과 관련해 “실체를 명확하게 밝히고 상응하는 책임을 부담하는 게 맞다는 제 입장에는 변함이 없다”고 밝혔다.이 후보는 22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한국여성기자협회 창립 60주년 기념식에 참석한 뒤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민주당에 ‘대장동 특검법’ 처리 요청 의사를 묻자 “이미 요청했다”며 이같이 말했다.그는 원희룡 국민의힘 선거대책위원회 정책총괄본부장이 제기한 의혹에 대해선 “그분의 생각 아니겠냐”며 “특별히 언급할 가치를 느끼지 않는다”고 했다.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22일 서울 여의도 더불어민주당 중앙당사에서 과학기술 정책공약을 발표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김 처장은 전날 오후 8시30분께 경기 성남시 분당구 성남도시개발공사 사무실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그는 올해 초까지 대장동 개발의 실무를 맡았던 인물로, 지난 10월부터 검찰과 경찰의 수사에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를 받아 왔다.김 처장의 사망 소식에 원 본부장은 페이스북에 김 처장의 죽음을 “김민국 청와대 민정수석이 나름 원칙대로 강하게 (대장동 개발 의혹의) 진상을 파헤치려 했던 여파”라고 했다.원 본부장은 “이재명 후보 쪽에서 김진국 수석의 아들 이슈를 터뜨려 그를 날린 것 같다”고 추측했다. 김 전 수석은 지난 20일 그의 아들이 여러 기업에 입사지원서를 제출하며 ‘아버지가 민정수석이다’, ‘많은 도움을 줄 것’이라고 적어 아버지의 직위를 이용한 취업 시도라는 비판이 일자 사퇴를 결정했다.이후 김 수석의 형인 김홍국 씨는 “제 조카가 고교때부터 조현병이라는 정신분열증이 발병해 15년간 입·퇴원하면서 정상적인 사회생활을 못 하고 지냈다”고 해명했다.한편 민주당은 김 처장의 사망에 “형언할 수 없는 큰 고통을 겪고 계실 유가족 여러분께 깊은 애도의 말씀을 드린다”고 전했다. 이어 “더 이상 소중한 목숨이 희생되어서는 안 된다. 진실규명을 방해하는 일도 발생하지 않아야 한다”고 강조했다.민주당의 기동민 의원은 원 본부장을 향해 “공부의신 원희룡 국민의힘 정책총괄본부장이 망언의 신으로 거듭나려는 모양새”라며 사과를 요구하기도 했다.기 의원은 “문재인 정부 청와대가 검찰수사에 개입하지 않음은 삼척동자도 다 안다”며 “이재명 캠프에 대한 근거 없는 매도도 어이가 없지만 한 사람의 안타까운 죽음을 정치적으로 이용한 것만으로도 원 본부장은 이미 정치인의 자격을 상실했다”고 비판했다.그러면서 “원 본부장은 발언을 즉각 취소하고 당사자들에게 사과하라”며 “어떠한 이유로도 원 본부장은 자신의 발언에 대한 책임을 면치 못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2021.12.22 I 박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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