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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병인 "널리 이롭게 할 정치인, 우리에게 희망"[인터뷰]
- [이데일리 배진솔 기자] “좋은 획 하나에도 `쪼고 쪼는` 각고의 노력이 필요한데, 어느 날 갑자기 나와서 한 나라의 대통령이 될 수 있겠습니까.” 술 `화요`와 드라마 `미생` 글씨로 잘 알려진 캘리그래피(calligraphy·멋글씨) 명인 강병인 작가는 지난 22일 서울 종로구 `강병인글씨연구소`에서 진행한 인터뷰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지지 선언을 한 이유로 “주어진 환경을 탓하지 않고 자원으로 삼아 각고의 노력을 한 사람”이라며 이같이 강조했다. 강병인 캘리그래퍼가 22일 서울 종로구 강병인글씨연구소에서 이데일리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김태형 기자)강 작가는 이 후보와 특별한 인연이 있다. 어린 시절 경기 성남시 상대원동 오리엔트 시계 공장에서 `소년공`으로 함께 일하며 검정고시 학원을 다녔다. 그는 “총명하고 머리가 좋았다. 사투리가 심하던 저를 선생님과 연결해주던 배려도 기억난다”며 당시 이 후보의 모습을 떠올렸다. 2010년 성남시장 후보자로 이재명이란 이름을 접했을 때, `내가 아는 그 이재명일 것`이라고 직감했다고 한다. 강 작가는 “검정고시 학원 시절에도 돋보여 뭔가 큰 일을 할 사람 같았다”고 했다. 이어 “미생(未生)인 우리 같은 사람에게 이재명은 희망”이라며 “환경을 탓하면 헤어나올 수 없는데 그것을 긍정적으로 보고 극복해 낸 그는 하나의 본보기”라고 강조했다. 최근 `붓끝으로 전하는 이재명 지지 영상`을 찍을 때도 이런 생각을 담아 한 획 한 획 그었다. 이름 석자에 이재명의 삶과 생각, 철학을 담아내기 위해 두 시간 넘게 고민한 결과를 가로 7m·세로 3m의 광목에 힘줘 붓질을 했다. 강 작가는 “강인한 정신을 바탕으로 그간 이룬 것, 해내겠다는 의지를 첫 글자인 `이`에 담고 싶었다”면서 “마지막인 `명`자엔 지금까지의 경험을 새로운 대통령이 돼 마음껏 펼쳤으면 좋겠다는 기원을 담았다”고 설명했다. 이 후보가 대통령이 된 세상에선 대한민국 전반적인 부분에서 삶의 질이 올라갈 것으로 기대했다.강 작가는 “이 후보는 `김구의 문화의 힘`을 정확히 이해하고 있다. 문화가 어디에서 출발해야 하는지 인식하고 있는 사람”이라며 “세종대왕께서 `한글이 세상을 널리 이롭게 한다`라는 가치를 말씀하셨듯, 이 후보에게도 그런 것이 느껴진다”라고 말했다. 이 후보가 만들어나갈 그런 세상에서 한글을 더욱 사랑하고 한글의 가치와 정신적 사상을 세계로 알리는 역할을 하고 싶은 것이 강 작가의 작은 바람이다. 강병인 캘리그래퍼가 22일 서울 종로구 강병인글씨연구소에서 이데일리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김태형 기자)다음은 강 작가와의 일문일답.- 이재명 후보와는 어떤 인연인가. △1978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중학교를 졸업하고 부산에서 공장 생활을 하다가 서울로 올라와 성남으로 갔다. 가정 형편상 제 스스로 고등학교 진학을 포기하고 공장을 다니면서 검정고시를 준비해야 겠다는 꿈을 설계했다. 오리엔트 공장 생활을 하며 낮에는 공장에 다니고 저녁에는 공부하다가 검정고시 학원에서 이재명 후보를 만나게 됐다. 약 2년 간 공부하고 1980년 4월에 시험을 쳐서 같이 합격했다. - 기억나는 이 후보의 모습은 어떤가.△당시 제가 경상도 사투리가 너무 심했다.(웃음) 그때 이 후보가 선생님에게 `번역`을 도와줬다. 또 수학을 정말 잘했다. 학원에서도 정말 똑똑하고 총명하고 빈틈이 없는 사람이었다. 낮에 공장에서 일하고 밤에 오면 축 처져서 많은 대화를 하지 않지만, 학원생 대부분이 (이 후보를) 총명한 이미지 였다고 기억할 것이다. - 어려운 시절 함께 지낸 사람이 대선 후보까지 올라가니 놀라웠을 것 같다. △그렇다. 지난 2010년 성남시장 후보에 `이재명` 이름이 올라왔을 때 제가 아는 사람인지 꿈에도 생각을 못했다. 그러다가 그때 그 이름이 유독 기억에 남아 검색을 해 봤더니 맞았다. 깜짝 놀랐지만 내가 아는 그 사람일 것이라고 확신을 하고 메일을 보냈다. 이재명 후보가 답장도 왔다. `기억은 안 나지만 같은 공간에서 공부했던 사람이 맞군요`하며 응원해줬다. 유독 기억이 남는 것을 보면 어릴 때도 뭔가 큰일을 할 것 같은 사람이었다. 또 만약 큰 일을 하면 성남시에서 하지 않을까 생각했다. 그 당시 성남시는 남녀, 청소년, 어른들 할 것 없이 열악한 환경에서 어렵게 살았다. 그런 사람들을 위해 일할 것 같았다. 어려운 환경을 탓하면 헤어나올 수가 없는데 그것을 긍정적으로 보면 충분히 극복할 수 있다. 이재명은 하나의 본보기였다. 저에게도, 우리 같은 사람에게 이재명은 희망이다. - 공개 지지를 하면서 부담이 있었을 것 같다. △부담이 있다. 이전에도 `블랙 리스트`에 들어간 적이 있다. 그래도 개의치 않았다. 살아가면서 자기 생각을 밝히지 못한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다. 제가 이재명 후보를 지지한다고 문화·예술계가 큰 발전을 이룰 것은 아니지만 뜻을 함께 한다는 의미가 있었다. - 왜 이재명인가. △제가 가장 좋아하는 부분은 주어진 환경을 탓하지 않고 성장의 자원으로 삼는다는 것이었다. 앞으로 대통령이 되면 우리는 긍정적인 대통령을 볼 수 있다. 이재명 후보가 보여주면 좋겠다. 또 공부가 된 사람 같다. 이런 것들을 펼치면 그 어느 때보다 나라가 부강해질 것이라고 본다. 또 전반적인 문화 수준이 선진국으로 들어가야 한다. 그건 나라의 정신이 된다. 현재 우리가 정치적, 이념적, 학력과 남녀, 지역으로 갈라져 있는데 통합이 필요하다. 치유해야 한다. 좋은 글씨는 좋은 획이 나올 때까지 `쪼고 쪼는` 각고의 노력이 필요하다. 정치가도 노력이 필요하다. 어느 날 갑자기 나와서 한 나라의 대통령이 될 수 없다. 이 후보는 각고의 노력으로 가능할 것 같다. -지지 선언을 하면서 퍼포먼스를 했다. 어떤 것을 생각하면서 썼나. △우리가 보통 `~때문에 할 수 없었다`라며 핑계이면서 자기 위로와 합리화를 한다. 그런데 이재명은 그러지 않았다. 그런 생각을 하면서 썼다. 자신과의 싸움에서 이기고 수많은 시기와 질투를 이겨내고 집권 여당 대선 후보까지 됐다는 것이 놀랍고 감동스럽다. 또 가장 준비된 후보라는 것과 희망들을 생각했다. 반드시 우리에게 약속한 것을 지켜낼 것이라는 희망이다. - 그 이름 석자에 어떤 의미를 담았나. 고민도 많았을 것 같다. △정말 많은 고민을 했다. 이재명의 이름에 삶과 생각, 철학을 담을지 고민하고 글자의 구조를 분석했다. 이 후보는 `이`자에 `ㅇ`과 마지막 `명`자에 `ㅇ`이 있다. 처음이 이 두 개를 엄청나게 크게 이어 쓰고 싶었다. 이름에서 지치지 않는 에너지가 담겨 있다. 동그라미 두 개에서 표현이 가능하다. 동그라미 두 개를 힘차게 돌리면 붓글씨에서 힘이 난다. 이후 쓰게 된 것은 첫 `이`에 `ㅇ`을 크게 돌려쓰고, 다음 `ㅣ`를 힘차게 끌고 내려왔다. 고함을 냈다. `이`자에서 승부를 보려고 했다. 이 후보의 강인한 정신, 해내온 것, 해내겠다는 의지를 담고 싶었다. 그 다음 `명`에서 `ㅇ`을 모음에 내려가서 길게 끌고 갖다 붙였다. 뭔가 끊임없이 지금까지 해온 것을 잘했으니까 앞으로도 겁내지 말고 잘했으면 좋겠다. 지금까지 해 온 경험들을 새로운 대통령이 돼서 마음껏 펼쳤으면 좋겠다고 기운을 담았다. 그게 곧 국가의 발전이고 국민의 발전이 될 것이라는 생각을 했다. - 아쉬움은 남지 않았나. △세로 3m, 가로 7m의 광목에 그렸다. 종이가 크니까 더 어려웠다. 퍼포먼스는 그 행위 자체가 있어서 붓이 들어가고 나오는 힘이 중요한데, 종이가 너무 크다 보니 조형성에 문제가 생기기도 하다. 퍼포먼스가 끝나고 바로 덮어버렸다.(웃음)글자 크기가 조금만 안 맞아도 앞에 각도와 조금만 틀려도 ‘하’(한숨) 이런다. 붓질은 한 번씩밖에 허용을 안 한다. 단 한 번도 긴장하지 않을 수가 없다. -대통령이 된다면 문화·예술계에 도움이 되는 세상을 만들 수 있을까. △기대하고 있다. 문화 예술 전반적으로 BTS, 기생충, 오징어게임 등 여러 분야에서 성장하고 발전하고 있다. 이 후보는 문화 예술인들을 위한 지원 예산을 확대한다고 공약하기도 했고, 또 문화예술인들이 직접 참여해서 사업을 설계하고 시행하도록 개선하겠다고 약속했다. 특히 문화의 가장 근본은 한글이다. 문화를 확산하는 건 사람의 입과 몸으로 전달되지만 결국은 문자로 남는다. 한글은 중국과 다름을 인정하면서 생겨난 우리나라만의 생각과 문화와 DNA 그 자체다. 우리 문화의 출발점이다. - 다시 `이재명` 이름을 쓸 기회가 있다면 어떻게 하고 싶은가.△이번에 공식적으로 쓴 것이 아니라서 썼다고 말할 수는 없지만 나중에 쓸 것을 생각해 둔 것이 있다. 기운을 좀 빼고 멋 부리지 않고 아주 전통적인 글씨로 반듯하게 쓰고 싶다. 통합의 원을 담아 모두의 대통령이 돼야 한다는 의미로 쓰고 싶다. 각진 것이 아니라 둥그런 의미로, 처음에 동그라미를 이어 쓰고 싶었다고 말했듯이 말이다. -가장 잘 어울리는 한글은 뭘까.△`널리 이롭게 하다` 홍익인간의 말이 떠오른다. 세종께서는 한글에 대해 `세상을 널리 이롭게 만든다`는 것을 가치로 말했다. 이 후보는 두루두루 알고 전체를 아우르는 사람 같다. 그런 게 느껴진다. 믿고, 될 거라고 본다.
- 서울 아파트값 ‘보합’ 전셋값은 ‘하락’ 전환
- [이데일리 강신우 기자]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률이 보합권에 머물러 있는 가운데 전셋값은 하락전환했다. (자료=KB부동산)26일 KB부동산이 발표한 주간(21일 조사 기준) KB주택시장동향 자료를 보면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이 전주 대비 0.01% 낮은 상승률로 보합권에 머물러 있다. 경기도는 전주 대비 0%를 기록했으며 수도권 매매는 0.01% 상승에 그쳤다. 광역시에서는 대구(-0.04%), 대전(-0.09%)이 소폭 하락하는 등 전국적으로 보합에 가까운 소폭의 상승과 하락을 보이고 있다. 지역별로 먼저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률은 0.01%로 보합권을 유지하고 있다. 자치구별로 관악구(0.10%), 성동구(0.09%), 금천구(0.09%), 용산구(0.07%), 강남구(0.05%)가 약간 상승했고 성북구(-0.05%), 동대문구(-0.04%), 양천구(-0.04%), 노원구(-0.01%)는 하락했다.경기는 전주 대비 0.00%를 기록하며 보합을 보였다. 시군구별로 이천(0.5%), 부천(0.09%), 김포(0.05%), 양주(0.04%), 성남 분당구(0.04%), 고양 일산동구(0.04%) 등이 약간 상승했고 의왕(-0.20%), 수원 권선구(-0.16%), 화성(-0.07%), 의정부(-0.07%), 안양 동안구(-0.05%), 수원 영통구(-0.04%), 용인 수지구(-0.03%)는 하락했다. 인천은 부평구(0.13%), 미추홀구(0.12%), 동구(0.05%), 중구(0.04%), 계양구(0.01%)가 조금 상승했다.전셋값은 서울은 전주 대비 -0.02%를 기록하며 지난주 변동률 0.02%에서 하락으로 전환됐다. 도봉구(0.14%), 강서구(0.09%), 강북구(0.06%), 강동구(0.06%), 서대문구(0.06%) 정도만 상대적으로 조금 상승했고 대부분 보합권을 형성했다. 성북구(-0.20%), 양천구(-0.19%), 동대문구(-0.15%), 강남구(-0.10%)는 하락했다.경기도 아파트 전세가격은 전주 대비 0.02% 미미한 상승을 보였다. 인천(0.07%)은 지난주(0.01%)보다 상승폭이 조금 확대됐다. 경기도에서는 안산 상록구(0.47%), 이천(0.45%), 동두천(0.31%), 하남(0.2%), 수원 팔달구(0.19%), 용인 기흥구(0.16%) 등은 조금 상승했고 의왕(-0.35%), 과천(-0.17%), 안양 만안구(-0.15%), 안양 동안구(-0.10%), 구리(-0.09%), 화성(-0.08%), 의정부(-0.07%) 등은 하락했다. 인천에서는 동구(0.32%), 부평구(0.19%), 미추홀구(0.10%), 서구(0.08%), 남동구(0.01%)가 소폭 상승하는데 그쳤다. 서울의 매수우위지수는 지난주(54.5)보다 조금 낮아진 52.4를 기록해 여전히 낮은 수준을 기록하면서 매수문의가 드문 상황이다. 인천(34.9)을 제외한 5개 광역시에서는 부산이 43.8로 가장 높다. 울산 34.4, 광주 33.0, 대전 29.0, 대구 12.8로 100 미만의 ‘매도자 많음’ 시장을 보이고 있다.
- 로봇카페 비트, 'n잡러' 예비사업주 설명회 성료
- [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다날(064260)의 푸드테크 전문 기업 비트코퍼레이션이 자사의 무인 로봇카페 ‘비트(b;eat)’가 로봇카페 창업을 희망하는 예비사업주들을 대상으로 첫 사업설명회를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25일 발표했다.비트는 24일 오후 부업을 원하는 직장인 등 소자본창업을 희망하는 예비사업주들을 대상으로 방역지침 준수 하에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사옥에서 ‘비트박스 2022 사업설명회’를 개최했다. 비트는 지난 2018년 초에 최초로 상용화된 이후 주로 기업의 카페테리아, 대학교, 고속도로 등에 도입됐으나 비대면 트렌드와 소자본창업 수요가 동시에 높아지면서 매장 형태의 로봇카페인 ‘비트박스’를 오픈하고자 하는 이들이 빠르게 늘어났다. 이에 부업을 원하는 ‘n잡러’들이나 노후준비를 원하는 은퇴자들 등 예비사업주들을 대상으로 첫 사업설명회를 마련했다.비트는 이번 설명회에서 특히 여느 무인카페 대비 뛰어난 IT 역량으로 구현한 특유의 원격 점포 관리 시스템, 키오스크뿐 아니라 모바일 앱 기반 주문시스템, 데이터 기반 비즈니스 분석 역량 차별력 등을 강조했다. 또한 5~7평의 공간과 소자본으로 창업이 가능한 테이크아웃 최적화 매장 ‘비트박스 익스프레스’ 사업주 대상 인테리어 비용 지원에 대한 자세한 설명도 이어졌다.비트코퍼레이션 영업본부의 심순열 본부장은 “투잡을 넘어 ‘n잡’ 수요가 높아지면서 최소한의 공간과 초기투자금으로 창업이 가능하며 직원 관리 부담도 적은 24시간 무인 로봇카페 비트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며 “앞으로도 예비사업주 및 사업주분들과의 소통에 공들이며 최선의 지원을 하겠다”고 말했다.로봇카페 비트는 로봇 바리스타가 24시간 근무해 상주 인력 없이 주문부터 결제, 제조, 픽업 등의 전 과정이 무인으로 이뤄지는 미래형 카페로 서울, 경기, 대전, 제주 등 전국 각지의 오피스 및 주거 상권에 빠르게 진입해 B2C 영역을 확대해 오고 있다.
- 되레 늘어난 사망자…산재 예방효과 '물음표'
- [이데일리 최정훈 기자] 산재 사망사고를 획기적으로 줄일 것이란 기대를 모았던 중대재해처벌법(이하 중대재해법) 시행에도 산재 사고사망자는 오히려 지난해보다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들이 과도한 형량에 산재 예방 체계 구축보다 처벌 회피를 위한 투자에 더 집중한 결과라는 지적이다.특히 줄지 않는 산재로 수사 부담은 커지고 법조계에선 재판에 대비한 위헌소송도 준비하고 있어, 중대재해법이 산재 예방 효과를 거두지 못할 수도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지난 18일 고용노동부 직원이 근로자 급성중독이 발생한 경남 창원 두성산업 압수품을 옮기고 있다.(사진=연합뉴스)◇중대재해법 시행에도 작년보다 산재 사망 3명 더24일 고용노동부가 임이자 국민의힘 의원실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들어 지난 15일까지 46일간 발생한 산재 사망사고는 64건, 사고사망자 수는 75명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 산재 사망사고 건수(70건)보다는 6건이 줄었지만, 사망자 수(72명)는 3명 늘었다. 지난달 27일부터 시행된 중대재해법은 상시 근로자 50인 이상의 사업장에서 노동자 사망 등 중대산업재해가 발생하면 사고를 막기 위한 의무·책임을 다하지 않은 경영책임자를 처벌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다. 중대재해법 시행이 연간 800명이 넘는 산재 사고사망자를 획기적으로 줄일 것이란 기대와 달리 지난해와 큰 차이가 없는 셈이다. 특히 중대재해법이 시행된 지난달 27일 이후에도 사망사고는 계속됐다. 법 시행 이후 지난 15일까지 전국 산재사망 사고 발생 건수는 19건으로, 25명의 근로자가 숨졌다. 이중 중대재해법 위반 혐의를 적용해 수사를 진행하고 있는 건은 3건이다.[이데일리 이미나 기자]지난달 29일 경기 양주 채석장에서 발생한 ‘토사 붕괴사고(3명 사망)’와 지난 8일 발생한 경기 성남시 판교 건물 신축현장의 ‘승강기 추락사고(2명 사망)’, 지난 11일 발생한 전남 여수 국가산단 내 ‘화학물 폭발사고(4명)’ 등이다. 15일 이후에도 세종-포천 고속도로 현장 추락 사고, 창원 두성산업 급성중독 사고, 고성 조선소 추락 사고 등 산재 사고가 연일 이어지고 있다.이에 대해 고용부는 “단기간 수치로 속단하기 어렵다”면서도 “중대재해법이 적용되는 사업장에서는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50인 이상 제조업과 50억 이상 건설업 사업장의 산재사고 사망자는 지난 20일 기준 11명으로 전년 동기(15명) 대비 4명이 줄었다는 게 이유다.정진우 서울과학기술대 안전공학과 교수 “중대재해법 시행 전후로 약 10일가량 건설업체 대부분이 공사를 중지하고, 제조업체도 위험한 작업을 최소화했는데도 사망사고가 줄지 않았다는 것은 중대재해법의 실효성을 의심해볼 수밖에 없다”며 “오히려 처벌 회피를 목적으로 로펌에 천문학적인 돈을 투자하기 급급해 실효성 있는 산재 예방 체계를 마련하는 것은 뒷전으로 밀렸을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수사 부담은 커지고 위헌 논란에 처벌은 불투명중대재해법 시행 이후에도 중대재해가 줄어들지 않으면서 수사에 대한 부담도 커지고 있다. 고용부의 전국 산업안전감독관은 현재 741명이지만 이 중 중대재해를 전담하는 인력은 110명 수준에 그치기 때문이다. 중대재해 관련 수사는 사고 원인 규명뿐 아니라 책임 소재까지 파악해야 해 고도의 전문성과 시간이 필요할 수밖에 없어 이 같은 추세로 중대재해가 계속 발생하면 수사 역량에 한계가 올 수도 있다는 지적이다.아울러 사건이 수사 후 재판으로 넘겨져도 실제 처벌까지 이어질지도 미지수라고 전문가들은 입을 모았다. 특히 대형 법무법인을 중심으로 법조계는 중대재해법이 헌법상 명확성의 원칙·비례의 원칙 위반, 책임주의 원칙 등을 위반하고 있다며 위헌소송을 준비하고 있다. 이 법이 규정은 모호한데 형량은 과도하고, 책임 소재도 불문명해 ‘책임 없이 형벌 없다’는 원칙을 위반하고 있다는 것이다.정 교수는 “로펌 입장에서는 의뢰인이 요청하면 나서지 않을 수가 없는 데다 중대재해법 자체가 위헌 소지가 많아 위헌법률심판에 들어가면 위헌 소지가 날 가능성도 꽤 높다”며 “위헌소송이 제기되면 기업들은 지금도 중대재해법에 혼란을 느끼고 있는 상황에서 더 소극적이고 형식적으로 대응할 우려도 크다”고 전했다.
- 이재명 "대전환의 골든 타임…위기 극복 총사령관 될 것"[전문]
- [이데일리 박기주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24일 “양극화와 저성장, 기후위기와 에너지 전환, 기술혁명에 의한 디지털전환, 미중패권 경쟁에 주기적 팬데믹까지, 우리는 안팎으로 이 거대한 위기들을 한꺼번에 마주하고 있다”며 “검증된 저 이재명이, ‘위기 극복 총사령관’이 되겠다”고 밝혔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가 24일 강원도 원주시 중앙로 문화의거리에서 열린 ‘강원도 코리아 프리미엄 시대, 이재명이 열겠습니다!’ 원주 유세에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사진= 공동취재)이 후보는 이날 오후 방송연설에서 “저 이재명을 선택해 주시면, 당선되는 즉시, 지금까지 방역을 위해 우리 국민들이 국가 대신 치렀던 모든 희생과 손실, 긴급재정명령을 해서라도 반드시 책임지겠다”며 “대출만기 연장, 코로나채무의 조정, 탕감, 신용 대사면,그리고 추가적인 보상과 지원 외에도 전 국민 지역화폐를 통한 매출지원 같은 경제부스터샷을 통해서 서민경제를 확실히 빨리 되살리겠다”고 했다. 그는 이어 “기회를 주시면 우리 대한민국을 수출 1조 달러, 세계 5대 강국, 국민소득 5만 달러, 주가지수 5천 포인트의 선진 경제 강국으로 만들어서 보답하겠다”고 했다. 이어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를 겨냥한 비판도 했다. 그는 “국민의 생명과 안전에 관한 안보를 악용해서 한반도 긴장을 고조시키는 안보 포퓰리즘, 이거 사라져야 될 구태 정치”라며 “정치보복을 공언하고 국민을 겁박하고, 국민을 편 가르는 분열과 증오의 정치, 이런 정치로는 위기를 극복할 수가 없다”고 말했다. 다음은 이 후보 방송연설문 전문이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 제2회 방송연설문>위기에 강한 경제대통령이 되겠습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인사드리겠습니다.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 이재명입니다.오늘은 제가 어떤 대통령이 되려고 하는지, 국민 여러분과 함께 어떤 대한민국을 만들고 싶은지 말씀드리도록 하겠습니다.‘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이다.’ ‘대한민국의 주권은 국민에게 있고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지난해 7월 1일, 저는 대한민국 헌법 제1조를 읽으면서, 두렵고 엄숙한 마음으로 제20대 대통령선거 출마를 선언했습니다. 지난 8개월 동안 저는 전국을 다니면서 민생의 민낯을 마주했습니다.코로나로 지난 2년간 우리 국민들께서 겪은 그 큰 고통을 제대로 표현할 길이 없습니다. 버티다 버티다 벼랑 끝에 몰려서 극단적 선택까지 생각한다는 자영업자들의 절규, 생생합니다. 저성장과 양극화의 그늘은 깊고, 불평등은 참으로 심각합니다. 그 틈새에서 정치적 이득을 위해 증오와 분열을 조장하는 구태정치도 여전합니다. 위기에 직면한 대한민국의 미래를 생각하면 마음이 타들어 갑니다. 풍전등화, 바람 앞에 놓인 등불 같습니다. 이 위기를 극복하고 새로운 도약의 기회로 만들어야 우리의 미래가 생긴다는 절박감 그 절박감이 저를 여기까지 오게 했습니다. 정치적 후광도, 조직도, 연고도 없는 제가 이 자리까지 올 수 있었던 것은 바로 국민여러분께서 불러 주셨기 때문입니다.그래서 이재명의 정치는 오직‘국민’입니다. 어떤 경우에도 흔들리지 않을 대원칙입니다. 오직 국민만을 보고 국민에 의지해서 달려온 저 이재명은 국민의 삶, 대한민국의 미래를 제대로 책임지는 통합대통령 그리고 경제대통령이 되겠습니다.사랑하는 국민 여러분! 지금은 국내외적으로 큰 위기입니다. 우리 청년세대는 비좁은 둥지 안에서 살아남기 위한 생존투쟁을 벌이고 있습니다. 지방과 수도권, 심지어 남성과 여성으로 갈려 서로 둥지 밖으로 밀어내고 있습니다. 경쟁은 전쟁이 되어버렸고, 친구는 적이 되어 가고 있습니다. 세계 최악의 노인 빈곤율 속에서 우리 어르신들은 노후불안 때문에 하루하루 주름이 깊어집니다. 양극화와 저성장, 기후위기와 에너지 전환, 기술혁명에 의한 디지털전환, 미중패권 경쟁에 주기적 팬데믹까지, 우리는 안팎으로 이 거대한 위기들을 한꺼번에 마주하고 있습니다. 이 위기를 극복하지 못하면 미래는 없습니다. 그래서 지금 우리에겐 위기에 강한 유능한 대통령이 꼭 필요합니다. 대통령이 유능해야 민생을 해결하고, 또 경제를 성장시켜서 기회 넘치는 나라를 만들 수가 있습니다. 위기를 기회로 만들고 실적으로 실력을 증명하면서 이 자리까지 온 저 이재명에게 기회를 주십시오.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오미크론 일일 확진자 수가 10만 명을 넘어섰습니다. 방역 현장의 피로감은 극에 달했고, 소상공인·자영업자는 절박한 생존의 위기를 겪고 있습니다. 더 이상 이 상태로 버티는 건 불필요할 뿐만 아니라 무리입니다.스마트하고 유연한 방역으로 대전환해야 합니다. 기존 코로나와 달리 우세종이 된 오미크론은 전파력이 훨씬 높아진 대신 치명률은 훨씬 낮아졌습니다. 싸울 상대에 따라서 싸울 방법도 달라야 합니다. 저 이재명은 감염병과의 전쟁에서 싸워 이긴 경험이 있습니다.여러분이 기억하시는 메르스 위기 당시에 저는 성남시 기초단체장에 불과했지만 중앙정부의 깜깜이 방역에 맞서서 감염정보를 확실하게 공개하고 투명하고 신속하고 강력한 대응을 했습니다. 당시 성남시의 메르스 대응은 전국의 방역모범이 되었습니다. 경기도지사 때도 마찬가지입니다. 당시 윤석열 총장은 신천지 압수수색, 거부했지만, 저는 정치적 위험을 무릅쓰고, 신천지 본부에 들어가서 명단 확보했습니다. 신천지 시설을 폐쇄하고 교주 이만희의 코로나검사까지 확실하게 관철해 냈습니다. 최초의 마스크 착용 행정명령, 집회 금지 조치 같은 신속한 조치로 코로나 감염확산을 일선에서 막았습니다. 지금은 전 국민이 이용하는 재택 치료 표준, 이것도 우리 경기도가 만들어 냈습니다. 지역화폐로 지급해서 자영업자와 골목상권을 살린 전국민재난지원금, 우리 경기도 이재명의 고심의 결과입니다. 성남과 경기도에서 방역 성과로 검증된 저 이재명이, ‘위기 극복 총사령관’이 되겠습니다. 세계에서 가장 먼저 일상을 회복하는 ‘코로나 신속극복국가, 이재명이 책임지겠습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모두를 위한 특별한 희생에는 특별한 보상이 따라야 공정합니다. 억울하게 해서는 안되지 않습니까? 지체할 이유가 없습니다. 지체할 여유도 없습니다.며칠 전, 전주를 방문했을 때 절박한 심정을 토로할 데가 없어서, 유세장을 찾아왔다는 50대 자영업자 분의 절규를 제가 잊을 수가 없습니다. “빚이 너무 많아, 죽고 싶어도 죽지도 못해 살려달라.”이런 말씀 하셨습니다. 다행히 추경예산 16조 9천억원이 겨우 국회를 통과했습니다.늦어서 죄송합니다. 또 충분하지 못해서 죄송합니다. 저 이재명을 선택해 주시면, 당선되는 즉시, 지금까지 방역을 위해 우리 국민들이 국가 대신 치렀던 모든 희생과 손실, 긴급재정명령을 해서라도 반드시 책임지겠습니다.대출만기 연장, 코로나채무의 조정, 탕감, 신용 대사면,그리고 추가적인 보상과 지원 외에도 전 국민 지역화폐를 통한 매출지원 같은 경제부스터샷을 통해서 서민경제를 확실히 빨리 되살리겠습니다. 실적으로 증명된 실력을 갖춘 저 이재명이 코로나 위기를 극복하는 위기극복 총사령관이 돼서 코로나 극복, 경제부흥 확실하게 책임지겠습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지금 우리 경제는 성장이냐 침체냐, 괴로운 추격자냐, 즐거운 선도자냐 하는 기로에 서 있습니다. 여러분이 즐겨보시는 쇼트트랙 경기에서 코너링 직전 상황 비슷합니다. 쇼트트랙 직선주로에서는 역전이 어렵습니다. 그러나 코너링은 위험하지만, 성공하면 역전의 기회가 됩니다.디지털 전환과 재생에너지로의 대전환은 우리의 생존과 미래가 달린 심각한 의제입니다.유럽의 탄소국경세 도입, 구글·애플 같은 세계적 기업들의 재생에너지 100% 사용, 즉 RE100 선언, 탄소중립과 재생에너지 사회로의 전환은 이제, 선택이 아닌 세계의 표준이 되고 있습니다.에너지 전환에 실패하면, 수출로 먹고 사는 우리 기업들이 큰 타격을 받게 되고, 국제 경쟁에서 밀려나게 됩니다. 대한민국의 경제위기가 시작되는 것입니다.인프라 구축, 미래인재 양성을 위한 교육혁신, 기초과학과 첨단기술 투자에 국가역량을 총동원해서 이 대전환의 위기를 대도약의 기회로 만들겠습니다.박정희의 ‘산업용 고속도로’가 산업화의 토대가 되었고, 김대중의 ‘인터넷 고속도로’가 IT 강국으로 이끈 것처럼 이재명의 ‘에너지고속도로’는 재생에너지 사회로의 전환과 도약을 확실하게 이끌 것입니다.강력하고 신속한 산업전환, 그리고 신산업 육성으로 양질의 새로운 일자리를 대량 창출하겠습니다. 뒤처지면 극한경쟁 속에 고단한 추격자의 삶이 되겠지만, 우리가 반걸음만 앞선다면 세계를 선도하면서 경제부흥과 대도약의 길을 열어낼 수 있습니다.앞으로 5년 안에 승부가 결정될 것입니다. 바로 지금이 대전환의 ‘골든타임’입니다. 바로 골든타임입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저 이재명에게는 경기도지사 3년여 동안에 130조원 가까운 투자를 유치한 ‘경험’과 ‘실적’이 있습니다. 경기도 화성시에 세계 최대의 웨이브 파크, 경기도 용인에 SK하이닉스 반도체 클러스터를 유치한 ‘실력’이 있습니다. 우리나라가 4.2% 성장할 동안 경기도를 그 두 배가 넘는 9.6%나 성장시킨 ‘실적’도 있습니다.이재명은 했습니다. 그래서 이재명은 할 수 있습니다. 실적으로 실력을 증명해온 유능한 경제대통령 후보, 저 이재명에게 기회를 주시면 우리 대한민국을 수출 1조 달러, 세계 5대 강국, 국민소득 5만 달러, 주가지수 5천 포인트의 선진 경제 강국으로 만들어서 보답하겠습니다.존경하고 사랑하는 국민 여러분. 제가 생각하는 정치는 국민을 위해서 ‘누가 더 잘하나’를 경쟁하는 것이지, 상대방 발목을 잡아서 실패를 유도해서 그것이 나의 기회가 되는 그런 구태정치가 전혀 아닙니다. 국민은 하루하루 피가 마르는데, 민생을 볼모로 표 계산만 하는 비열한 정치, 더더욱 안 됩니다. 국민의 생명과 안전에 관한 안보를 악용해서 한반도 긴장을 고조시키는 안보 포퓰리즘, 이거 사라져야 될 구태 정치입니다. 정치보복을 공언하고 국민을 겁박하고, 국민을 편 가르는 분열과 증오의 정치, 이런 정치로는 위기를 극복할 수가 없습니다. 분열과 갈등이 만연한 나라가 흥한 예가 없습니다. 갈등과 분열에 기댄 반쪽짜리 대통령이 아닌 화합과 통합의 대통령, 국민 모두의 대통령이 되겠습니다.유능한 인재라면 진영, 지역, 피아를 가리지 않고 고루 등용하는 국민내각, 모든 정치세력들이 국가발전을 위해서 협력하고 경쟁하는 통합정부, 저 이재명이 반드시 만들겠습니다. 국민의 삶에 도움만 된다면 진보·보수, 좌파·우파 누구의 정책, 가리지 않겠습니다.그게 바로 실용입니다. 그게 바로 통합의 정신입니다. 이것이 국민의 삶을 개선하고 국가를 발전시킵니다. 결코 편 가르지 않겠습니다. 미래를 향해서 나아가겠습니다. 정쟁이 아니라 민생을 챙기겠습니다. 전쟁이 아니라 평화를 확실히 지키겠습니다.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약속을 어겨도 아무런 제재가 없는 정치는 불신과 조롱의 대상이 되는 것이 당연합니다. 말, 쉽습니다. 문제는 실천입니다. 지금껏 그래왔듯이 국민과의 약속은 반드시 지키는, 말을 반드시 실행하는 대통령이 되겠습니다.성남시장 8년, 경기도지사 3년여 동안에 평균 95%에 달하는 공약 이행률이 저의 국민에 대한 신뢰를 증명합니다. 충분한 주택 공급, 무주택자에 대한 금융혜택 강화, 그리고 조세부담 완화로 서민들의 내 집 마련의 꿈, 확실하게 지원하겠습니다. 영끌을 해도 집을 못산다는 청년들의 좌절감, 저 이재명이 확실하게 씻어드리겠습니다. 능력과 노력을 인정 받을 수 있는 나라, 우리 청년들이 실패의 두려움 없이 과감하게 도전하고 실패해도 재도전이 가능한 나라, 같은 일을 하고 같은 성과를 내면 남녀 가리지 않고 동일한 보상이 주어지는 나라, 여성이 안전을 걱정하지 않는 나라, 공교육만으로도 필요한 역량을 충분히 키울 수 있는 그런 합리적인 나라 공정한 나라, 꼭 만들겠습니다. 약속을 지키는 정치가 국민의 삶과 대한민국의 미래를 어떻게 바꿀 수 있는지, 저 이재명이 증명해 보여드리겠습니다.사랑하는 국민 여러분, 이번 선거는 전쟁이 아닌 평화를 위해, 정쟁이 아닌 민생을 위해, 정치보복이 아닌 경제회복을 위해, 과거가 아닌 미래를 위해, 특히 다른 누구도 아닌 바로 ‘나 자신을 위해’ 국민의 명령에 따라 제대로 일할 유능한 일꾼을 뽑는 날입니다.어떤 분이 제게 이런 말씀을 하시더군요 이재명이 (성남)시장일 때 가장 ‘성남시장’다웠고, 이재명이 경기도지사일 때 가장 ‘경기도지사’다웠다. 이재명이 대통령 되면 가장 ‘대통령’다울 것이다. 이재명 시장이 있기 전 성남시 그리고 이재명 이후의 성남시는 달랐습니다. 이재명이 있기 전 경기도와 이재명 이후의 경기도도 역시 달랐습니다. 이전의 대한민국과 이재명이 대통령인 대한민국은 확실하게 다를 것입니다.대한민국을 바꿀 가장 크고, 유용한 도구를 저 이재명에게 주십시오. 국민들께서 맡겨주시면 ‘위기에 강한 경제대통령’으로서 이 대전환의 위기를 대도약, 재성장의 기회로 만들겠습니다.‘실천하는 민생대통령’으로서 국민의 삶을 체감하실 수 있을 만큼 확실하게 바꿔드리겠습니다. ‘통합 대통령’으로서 통합과 상생의 대한민국, 만들어 놓겠습니다. 기회와 희망이 넘치는 나라 오늘보다 내일이 더 기대되는 그런 대한민국을 만들어서, 국민 여러분의 기대에 확실히 보답하겠습니다.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