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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6일 장마감 후 주요 종목뉴스
  • [이데일리 안혜신 기자] 다음은 26일 장 마감 이후 주요 종목뉴스다.△에이치시티(072990)=1분기 영업이익이 32억71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7% 감소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공시. 같은 기간 매출액은 170억9000만원으로 13.2% 증가. 당기순이익은 29억900만원으로 2.3% 늘어.△오스템임플란트(048260)=1분기 영업이익이 511억64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0.5% 증가. 같은 기간 매출액은 2341억3200만원으로 36.5% 증가.△이라이콤(041520)=종속회사인 아리아콤비나유한공사의 BLU(Back Light Unit) 제조 및 판매가 영업정지됐다고 공시. 영업정지금액은 199억5834만원 규모로 지난해 매출액 대비 10.71%에 해당. 회사 측은 “베트남 제조법인의 생산량 감소에 따른 영업적자 증가 사유로 영업 및 생산 활동을 정지하기로 했다”며 “잔여자산 처분 및 법인 청산을 추진할 예정”이라고 전해.△엠벤처투자(019590)=50억원 규모의 단기차입금 증가를 결정했다고 공시. 이는 자기자본 대비 10.5%에 해당. 차입후금액은 약 9753만원. 차입목적은 운영자금. 아울러 지씨티리써치에 60억원을 대여하기로 결정. 이는 자기자본 대비 12.6%에 해당. 이율은 6.5%. 대여기간은 내년 4월26일까지. 금전대여 총잔액은 100억원. 금전대여 목적은 운영자금 지원.△엘비세미콘(061970)=1분기 영업이익이 169억54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9.4% 증가했다고 공시. 매출액은 1327억2000만원으로 16.5% 증가. 당기순이익은 140억8500만원으로 29.6% 늘어.△아난티(025980)=1분기 영업이익이 35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4.22%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 매출액은 855억7500만원으로 53.88% 늘어.△맘스터치(220630)=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는 맘스터치에 대해 주식의 병합, 분할 등 전자등록 변경, 말소 사유로 주권매매거래 정지기간이 변경된다고 공시. 변경후 정지기간은 △자진상장폐지 신청 관련 상폐 결정일까지 △주식병합 관련 신주권 변경상장일 전일까지.△에코프로비엠(247540)=650억원 규모의 단기차입금 증가를 결정. 이는 자기자본 대비 10.9%에 해당. 차입후금액은 약 2496억원. 차입목적은 운영자금 증가에 따른 일시적 차입. 아울러 종속회사인 에코프로글로벌의 400억원 규모 주식 취득을 결정했다고 공시. 취득주식수는 400만주. 취득금액은 자기자본대비 6.7%. 취득 후 지분비율은 100%로 취득방법은 현금출자. 취득목적에 대해 “종속회사인 에코프로글로벌의 인도네시아 QMB 니켈 프로젝트 참여를 위한 자금 출자”라고 설명.△에코프로에이치엔(383310)=3억5740만원 규모의 자기주식 처분을 결정했다고 공시. 처분예정주식수는 7213주로, 처분 대상 주식가격은 4만9550원. 처분예정기간은 오는 28일. 처분 목적은 종업원에 대한 상여금 지급(당사 R&D 혁신가에 대한 자사주 교부를 통해 임직원 성과 보상).△덕산테코피아(317330)=등기임원 2명에 4641주의 주식매수선택권을 부여했다고 공시. 주당 행사가격은 보통주 2만6924원. 행사기간은 2024년 3월23일부터 2027년 3월23일까지.△초록뱀미디어(047820)=스카이이앤엠 주식 1342만4265주를 374억만2290원에 취득키로 했다고 공시. 이는 자기자본대비 10.28%에 해당. 취득후 지분비율은 62.98%. 취득방법은 제3자배정 유상증자 신주취득.△스카이문스테크놀로지(033790)=코스닥시장위원회 심의·의결을 통해 지난 5일까지 개선기간을 부여받았으며 26일 개선계획 이행내역서를 제출.△태웅(044490)=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는 상장적격성 실질심사 사유와 관련해 상장폐지 가능성 등을 검토한 결과 상장적격성 실질심사 대상에서 제외하기로 결정. 27일부터 주권 매매거래 재개 예정.△지더블유바이텍(036180)=타법인 증권 취득자금 조달을 위해 더시크릿투자조합1호를 대상으로 50억원 규모의 전환사채 발행을 결정.△멜파스(096640)=양진혁 외 3명이 신주발행금지 등 임시의 지위를 구하는 가처분 신청에 대해 수원지방법원 성남지원에서 “채무자와 채권자들 사이의 신주발행무효의 소 본안 판결 확정시까지 채무자는 이 사건 가처분 결정 이후 개최되는 정기 내지 임시주주총회에서 별지 기재 보통주식에 대한 의결권을 행사하게 해서는 안되고 채무자는 위 신주에 대한 신주권을 교부하고 상장하는 행위를 해서는 안된다”고 판결.△예스티(122640)=관계사 예스파워테크닉스 16만6666주를 198억4252만5000원에 처분키로 했다고 공시. 이는 자기자본 대비 23.33% 규모.△RFHIC(218410)=1분기 매출이 233억4700만원으로 전년비 8.88% 증가했다고 공시. 영업손실은 10억5100만원으로 전년비 적자전환. 당기순손실은 1억4300만원으로 전년비 51.32% 축소.
2022.04.26 I 안혜신 기자
허영인의 '포켓몬빵' 매직…띠부씰 3개짜리 ‘시즌3’ 나온다
  • 허영인의 '포켓몬빵' 매직…띠부씰 3개짜리 ‘시즌3’ 나온다
  •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 ‘포켓몬빵’ 열풍을 만든 SPC삼립이 ‘시즌3’로 이 열풍을 이어간다. SPC삼립은 포켓몬빵 출시로 브랜드 이미지를 제고와 주가 부양의 ‘두 마리 토끼’를 잡고 있다. 평생 빵만 연구한 ‘제빵왕’ 허영인 SPC그룹 회장이 노력이 통했다는 평가다.▲허영인 SPC그룹 회장(사진=SPC그룹)26일 업계에 따르면 SPC삼립은 다음달 대용량의 ‘피카피카 부드러운 롤케익’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지난 2월 포켓몬빵을 출시한 후 40여일만에 포켓몬 디저트를 내놨던 SPC삼립이 다시 한 달만에 신제품을 내놓는 것이다.SPC삼립이 준비하는 롤케익 제품은 용량이 430g으로, 앞서 출시했던 포켓몬빵(80~100g)에 비해 3~4배 크다. 맛도 시중에서 파는 케이크게 뒤처지지 않도록 공을 들였다. 늘린 용량만큼 띠부씰(떼었다 붙였다 하는 스티커)도 3개가 들어간다. 이에 롤케익 제품이 출시되면 포켓몬 띠부씰을 찾던 고객의 갈증도 일부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 용량이 커진만큼 가격도 1만원을 훌쩍 넘을 것이라는 관측이다.SPC그룹은 포켓몬 IP(지적재산권)를 활용한 마케팅을 빵에만 한정하지 않고 있다. 포켓몬 인기가 식지않고 있는 만큼 다양한 상품군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과거 잘나가던 제품이 생산라인을 늘려서 실패했던 ‘증설의 저주’를 피하기 위해서다. 일례로 SPC그룹의 배스킨라빈스는 내달 포켓몬을 활용한 케이크와 아이스크림 제품을 어린이날에 맞춰 출시한다. 또 포켓몬 피규어 등을 만들어 매장에서 판매할 예정이다. 배스킨라빈스 하이브 한남점에서는 ‘포켓몬 위드 하이브 시티’를 열어 포켓몬을 입체적으로 즐길 수 있는 공간을 준비하고 있다. 이에 하반기에는 파리바게뜨, 던킨, 파스쿠찌 등에서도 포켓몬을 활용한 신제품이 출시될 가능성이 크다.SPC그룹은 포켓몬빵을 생산하기 위해 시화·성남·영남공장 등을 24시간 가동하고 있다. 그럼에도 온·오프라인에서 ‘오픈 런(매장 문이 열기전부터 줄을 서는 현상)’이 벌어지고 있다. 편의점과 대형마트는 매일 아침 포켓몬빵을 사려는 사람으로 장사진을 이루고 있다. 온라인에서도 공식몰을 비롯해 11번가, H몰 등에서는 매일 오전 11시 판매 시작 후 1분도 채 안돼 매진행렬이 이어지고 있다.▲SPC삼립의 ‘포켓몬 롤케익’ 제품 예상 이미지(사진=SPC그룹)20년만에 돌아온 포켓몬빵은 실적 개선에도 긍정적이다. 지난 2월 23일 출시한 포켓몬빵과 포켓몬 디저트류는 합계 판매량이 1500만개(4월 22일 기준)를 돌파했다. 단순 매출액만 200억원에 달한다. 포켓몬빵 약진에 주가도 52주 신고가를 갱신하며 호조세를 나타내고 있다. 지난 25일 기준 SPC삼립의 주가는 9만 3900원으로 출시 전 대비 약 20% 상승했다.포켓몬빵의 성공 뒤에는 칠십 평생을 빵만 연구한 허 회장이 있다. 어렸을 때부터 빵에 빠져있던 허 회장은 1983년 부친 허창성 창업주로부터 샤니를 물러받으면서 본격적으로 회사 경영에 뛰어들었다. 당시 샤니는 형인 허영선 전 삼립식품 회장이 경영하던 삼립식품의 10분의 1에 불과했다. 하지만 IMF 여파로 모태 기업인 삼립식품이 위기를 겪으면서 샤니를 탄탄하게 경영했던 허 회장이 도리어 2002년 인수했다. 이후 2004년 이름을 SPC삼립으로 바꿔 현재까지 이어지고 있다. 2000년 초반 유행했던 포켓몬빵과 핑클빵도 허 회장이 샤니 경영 당시 만들어낸 히트 상품이다. 허 회장은 국내 성공에 만족하지 않고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SPC그룹이 생산한 빵으로 미국, 유럽, 동남아 등 시장을 공략해 ‘베이커리 한류’를 완성한다는 비전이다. 허 회장은 올해 신년사를 통해 “고객과 시장의 기대를 뛰어넘는 경험을 제공하고 초격차 기술을 확보해 글로벌 100년 기업으로 성장하자”고 주문했다. 이를 위해 허 회장은 중장기 연구기술 로드맵과 글로벌 식문화 트렌드에 대응할 수 있는 글로벌 연구개발 허브를 준비하라고 지시한 바 있다. SPC그룹은 현재 국내외 주요 도시에 총 52개 계열사를 운영하고 있다. 파리바게뜨, 베스킨라빈스, 던킨도너츠, 파스쿠찌 등 40여 개 브랜드의 글로벌 매장수만 약 6500개에 달한다.SPC삼립 관계자는 “어린이부터 과거를 추억하는 성인까지 폭넓게 사랑받고 있는 포켓몬빵 ‘진화’를 테마로 맛과 품질, 띠부씰까지 업그레이드했다”며 “앞으로도 추억을 소환할 수 있는 포켓몬빵 신제품 출시가 다양하게 예정돼 있으니 기대해달라”고 말했다.
2022.04.26 I 윤정훈 기자
두산밥캣-SK E&S, 국내서 ‘수소 지게차’ 개발 나서
  • 두산밥캣-SK E&S, 국내서 ‘수소 지게차’ 개발 나서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두산밥캣이 국내에서 수소 연료전지 기반의 소형장비 개발에 착수하면서 친환경 사업 분야 확장에 나선다. 두산밥캣(241560)은 경기도 성남시 분당 두산타워에서 SK E&S·미국 플러그(구 플러그파워)의 합작법인과 수소 지게차 개발 상호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26일 밝혔다. 김상영 두산밥캣 글로벌 전략 담당 전무(왼쪽)와 이지영 SK E&S 부사장이 경기도 성남시 분당 두산타워에서 열린 양해각서 체결식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두산밥캣)양사는 이번 협약에 따라 산업통상자원부가 지원하는 ‘수소 지게차 상용화를 위한 실증 기반 신뢰성 검증 기술 개발’ 시범사업에 참여해 수소 연료전지 지게차 개발과 마케팅, 판매까지 함께 추진한다. 구체적으로 두산밥캣은 수소 지게차 차량과 시장 정보 등을 제공하고, SK E&S·미국 플러그의 합작법인은 수소 지게차용 연료전지 개발·공급과 수소 충전소 설치, 수소 공급 등을 담당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국내 수소 지게차 상용화에 필요한 제반 사항을 검토하고자 5톤(t)급 이하 수소 지게차의 신뢰성 확보·보급 기반 마련을 위한 시범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해당 사업의 총 정부 지원 연구개발비는 140억원에 달한다. 높은 출력과 장거리 운행이 요구되는 지게차·버스·트럭 등 상용차는 배터리 무게와 충전 시간 문제로 전기차로의 전환이 어렵지만, 비교적 가볍고 밀도가 높은 수소를 연료로 사용하면 배터리 무게와 충전 시간을 줄일 수 있을 것이란 게 두산밥캣의 설명이다. 주요 선진국에선 경유를 사용하던 산업용 장비에 수소 연료전지를 적용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수소 지게차도 미국에선 이미 상용화돼 아마존·월마트·홈디포 등 165개 이상의 대형 사업장을 중심으로 5만2000대 이상이 운영 중이며, 일본·프랑스·독일에서도 물류센터 등에서의 실증사업을 거쳐 본격적인 보급 확대를 앞두고 있다. 김상영 두산밥캣 글로벌 전략총괄 전무는 “두산밥캣의 수소 연료전지 장비 개발 여정을 향한 첫발을 SK E&S·플러그와 함께 내딛게 돼 기쁘다”며 “국내 지게차 시장에서 점유율 1위를 공고히 지키고 있는 두산의 제품 경쟁력과 글로벌 이동형 연료전지 분야를 선도하는 SK E&S·플러그의 수소 연료전지 기술력이 시너지를 낼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지영 SK E&S 수소 글로벌 그룹(Global Group) 부사장은 “글로벌 1위 수소 기업인 플러그와 SK E&S가 공동 설립한 합작법인은 다양한 수소 상용차에 적용할 수 있는 연료전지를 개발·공급해 국내 수소 가치사슬(밸류체인) 성장에 기여하고, 수소 상용차 국산화를 통해 중국을 포함한 글로벌 시장에서 두산밥캣과의 협력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이 부사장은 이어 “이번 시범사업과 같이 정부의 지속적인 정책적 뒷받침이 이뤄진다면 수소 상용차를 중심으로 확대될 글로벌 수소 시장 선점이 가능할 것”이라고도 덧붙였다. 두산밥캣이 SK E&S·플러그 합작법인과 함께 개발하게 될 수소 지게차의 콘셉트 디자인 (사진=두산밥캣)아울러 두산밥캣은 현재 1t급 전기 굴착기를 북미와 유럽 시장에서 판매 중이며, 국내 도입을 검토하고 있다. 올해는 3t급 모델도 새롭게 선보일 예정이다. 이 밖에 유압 관련 부품을 모두 제거한 완전 전동식 건설장비 ‘T7X’를 세계 최초로 개발해 올해 초 미국 CES에서 선보이는 등 친환경 장비 개발을 꾸준히 추진해 오고 있다. 두산밥캣 관계자는 “해외 주요 시장에서 진행 중인 전동화 작업과 더불어 국내에서도 수소 장비 개발에 착수하면서 정부의 2050 탄소중립 정책에 적극적으로 기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2022.04.26 I 박순엽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세금 지옥’ 프랑스에도 다주택자 중과는 없다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다음은 26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세금지옥’ 프랑스에도 다주택자 중과는 없다-“경제상황 엄중, 이재용·신동빈 사면해달라” -합의 파기 국힘, 강행 재천명 민주…민생 외면한 국회 -[사설]파행 면치 못한 총리후보 청문회, 발목 잡기는 안 된다 -[사설]소상공인 금융지원, 뜬구름 대선공약 처방 달라야 △종합-개인도 상환기간 무제한 연장 가능 담보비율은 신용·재무능력 따라 조정-여의도~강남 ‘하늘길’로 10분…가까운 미래입니다 -현대차그룹 4개사 ‘RE100’ 가입…“2050년 全전력 재생에너지로” △외풍에 휘청이는 원화 -‘우크라·美긴축·中봉쇄’ 삼각파고에 휩쓸린 환율…2분기 1270원 갈수도 -이창용 “절하폭 심한 편 아냐”…당국 개입 약발 안 먹혀 -파랗게 질린 증시…코스피 다시 2650선으로 △글로벌 스탠더드에서 답을 찾다 -공시가 15억 2주택자 年1900만원 종부세 내는데…프랑스선 부유세 0원 -보유세 폭탄 막자…공시가 증가율 연 5% 상한 법안 추진 -새판짜는 尹정부…부동산세제 얼마나 완화될까 △글로벌 스탠더드에서 답을 찾다-韓, 주택수·지역따라 최고 82.5% 징벌…美·英은 보유기간·소득만 따져 -英, 배우자 공제한도 없고…美, 자녀 12억 증여 허용 -“실현 안된 소득에 과세…집값 올랐다고 세금 올리는 건 곤란” △검수완박발 여야 극한대치 -국힘 “국민 우려 커 재논의 필요”…민주 “이르면 28일 본회의 처리” -한덕수 국무총리 후보자 청문회 파행…尹정부 국정수행 차질 우려 -민주 ‘점수완박’ 단독 처리땐…檢, ‘권한쟁의심판’ 맞불 준비 △윤석열 인수위 -‘소주성→민관협력성장’ 전환…20년 먹거리 ‘6대 혁신산업’ 키운다 -‘미래 모빌리티’ 핵심성장동력 육성…2025년 UAM, 2027년 완전자율주행차 뜬다 -‘5월 10일 정오’ 청와대 개방…내일부터 사전 예약 -尹정부 ‘롱코비드’ 빅데이터 구축한다 △종합 -文, 사면론 선긋고 ‘검수완박’은 중재안에 손…“주목받지 않는 삶 살 것” -“공저위 사전조사는 강제조사 수준 美·EU 수준 방어권 보장해야”-라면·과자업계 “서너달치 재고 확보”…장기화땐 가격 인상 불가피 -새정부 출범 맞춰 정책 보완 가능성…‘등록임대’ 살아나나 △정치 -대장동 걸려있는 성남시장 선거…이재명 ‘잡는다 vs 지킨다’ 후끈 -‘한국외교 중심’ 외교장관 공관 50년 한남동 시대 접고 종로로 -민주, 서울경선 닷새간 레이스…오늘부터 1차 경선 여론조사 -박진 외교장관 후보 청문회 내달 2일 개최 -“몇백 번이고 사과…같은 잣대로 尹정부 검증” -문재인 대통령 내외, 코로나 백신 4차 접종 △경제-“현재는 성장보다 물가 걱정…장기적으론 비둘기 총재 되고파”-한은 “고물가, 하반기 임금 상승 부추긴다” -내년부터 반려동물 굶겨 죽이면 최대 징역 3년 -“지구온난화 막으려면 전세계가 年7000조원 투자해야” △금융-증권사에 퇴직연금 고객 뺏길라 ‘디폴트옵션’ 채비 분주한 은행들 -하나·우리銀, 업계 첫 공동점포 개설 -코로나 보복 소비에 웃은 카드업계 -1분기 순익 43% 증가…지주 계열 저축銀 잘나가네 △글로벌 -‘최악 대신 차악’ 선택…연임 성공했지만 ‘국민 대통합’ 과제 -머스크 자금조달 계획 공개후 입장 선회…이번주 최종 결정 -아침 7시 마트 문 열자마자 ‘우르르’…생필품 매대마다 텅텅 -우크라 간 블링컨·오스틴…8910억원 추가 지원 약속△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 -반도체 무너지면 한국도 위기…대통령이 챙기는 민관위원회 만들어야-“스페셜리스트 잘 키워내야 국내기업 퍼스트무버 가능” △산업 -제네시스 끌고 카니발 밀고…고수익車 실적효자 노릇 톡톡 -“리더십 부재로…삼성 반도체 초격차 흔들” -유가·원자잿값 상승에 산업계 명암 정유·철강 ‘맑음’ vs 조선·석화 ‘흐림’-LNG선 발주 정점?…미래연료 시대 온다 -무인매장 보안 솔루션 라인업 에스원 현금도난 피해도 보상 △제약·바이오 -에이프로젠 MED, 증선위 출석하는 이유는 -SK바이오사이언스, 코로나백신 임상3상 성공 -16개 분야별 연구소…수백명 연구원들 협업 분주-바이오에프디엔씨, 멸종위기식물 ‘북극별꽃’ 세계 최초 복원 성공 △증권 -2600도 무너지나…불안감 커지는 코스피 ‘분할매수’는 유효 -인니 팜유 수출 중단에 식료품 일제히 급등 -작년 역대급 호황 누린 증권사…‘올해는 어쩌나?’ 걱정태산 △증권 -네이버·카카오 주가 하락에 고개든 공매도…‘투자자 아우성’ -유럽 탄소배출권 ETN 메리츠證, 국내 첫 출시 -코스피 ‘쏙’ 빠질때 리츠는 ‘쑥’…개인들도 투자 러시 -환율 요동치자…한은, 기관투자가에 외환거래 내역 주문 △문화 -“고덕동서 부산 거쳐 뉴욕까지 내가 자꾸 동쪽으로 간 이유” -얼음 조각 작품 서서히 녹는게 예술 △피플 ‘바이오 시장 하향세?…’저평가 알짜배기‘ 투자 적기죠 -“어머니가 그리워한 아버지”…71년 만에 돌아와 -대신證, IT기업 부럽지 않은 복지에 직원들 ’활짝‘ -한성학원 이사장에 문동후 -LF, 유튜브 채널 ’LF랑 놀자‘ 개설…MZ세대 소통 강화 -배우 김희선 “아픈 이웃위해” 서울아산대학병원에 1억원 기부 -KAIST 정명수 교수팀 ’비휘발성 컴퓨터‘ 개발 △오피니언 -우크라軍이 보여준 초급간부의 중요성 -금융산업 혁신, 운동장 관리가 먼저다 -강성 지지층 눈치만 보는 여야 △전국 -30년 후 지방 절반 사라질 판…지자체가 직접 ’소멸‘ 막는다 -민원처리법 개정안 내년 시행 악성민원인 민형사 처벌한다 -잿더미 위에 세운 숲속 도서관…’책 읽는 구로‘ 만들어 -수소 글리스터 조성 위해 인천시 모든 역량 총결집 △사회 -다시 문 연 경로당선 윷놀이, KTX에선 도시락…“사람 사는 것 같아요” -이르면 다음주 ’실외 NO 마스크‘…인수위 반대는 ’변수‘ -경찰, 출근길 지하철 시위 ’전장연‘ 조사 -’부모 찬스‘ 논문 82명 적발…조민 등 대입활용 5명 입학취소 -“영화감독이 성폭행” 18년만에 접수된 고소장
2022.04.25 I 이윤화 기자
공정위, 카카오모빌리티 ‘승객 몰아주기’ 제재 착수
  • 공정위, 카카오모빌리티 ‘승객 몰아주기’ 제재 착수
  • [세종=이데일리 조용석 기자] 공정거래위원회가 카카오모빌리티의 가맹택시 승객(콜) 몰아주기 의혹에 대한 제재 절차에 착수했다, 김범수 카카오 의장이 지난해 10월 국회에서 열린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종합감사에 출석해 답변하고 있다.(사진 = 국회 사진기자단)25일 관련 업계 등에 따르면 공정위 사무처는 카카오모빌리티 측에 자사우대 행위에 대한 제재 의견을 담은 심사보고서(검찰 공소장격)를 발송했다. 카카오가 모빌리티 플랫폼 업계1위라는 시장지배적지위를 남용해 불공정행위를 했다는 내용이다. 앞서 2020년 택시단체들은 카카오모빌리티가 가맹택시에 콜을 몰아주고 있다고 공정위에 신고했다. 단체들은 승객이 택시를 부르면 거리가 가까운 비가맹 택시보다 멀리있는 가맹택시가 콜을 먼저 잡을 수 있도록 카카오가 알고리즘에 개입했다고 주장했다. 실제 지난 2월 서울시 콜 몰아주기 실태조사 결과 일반택시 호출로 배차성공시 약 39%가 가맹택시가 잡혔다. 또 경기도도 성남시 등 11개 시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가맹택시가 비가맹택시보다 더 많은 배차를 받았다고 발표했다. 평균 가맹택시 비율이 17.7%였으나 배차비율이 43.3%에 달한 것으로 조사됐다.카카오 측은 알고리즘에 의해 배차가 이뤄진다고 혐의를 부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공정위는 심사보고서에 대한 카카오모빌리티 측 의견서를 받아 검토한 후 공정거래위원장을 포함한 9명의 위원이 참여하는 전원회의를 열어 제재 수위를 결정할 예정이다.
2022.04.25 I 조용석 기자
경찰, '윤석열 장모 사기 의혹'…재차 보완 수사 후 '무혐의'
  • 경찰, '윤석열 장모 사기 의혹'…재차 보완 수사 후 '무혐의'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장모 최모(76)씨에게 제기된 경기도 추모공원 사업권 편취 의혹을 수사하던 경찰이 재차 혐의가 없다고 판단했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장모 최은순 씨. 사진=연합뉴스.25일 경찰 등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반부패·공공범죄수사대는 사문서 위조·사기 등 혐의로 최씨가 고발된 사건을 검찰의 보완수사 요청에 따라 재수사한 끝에 지난달 불송치 결정을 내렸다. 앞서 최씨는 지난 2013년 동업자와 함께 경기 성남시 도촌동 땅을 매입하는 과정에서 350억원대 통장 잔고증명서를 위조하고 명의신탁 받은 주식을 횡령해 납골당 사업을 가로챘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이에 처음 추모공원 사업을 추진한 노모씨는 지난 2020년 1월 최씨를 경찰에 고발했다. 노씨는 최씨와 동업자 김씨가 추모공원 시행사 주식을 위조해 자신을 해임했고, 사업권을 가져갔다고 주장하는 것으로 알려졌다.사건을 접수한 경찰은 같은 해 12월 혐의가 인정되지 않는다고 보고 사건을 불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넘겼다. 이후 검찰이 지난 2021년 1월 사건 재지휘를 함에 따라 경찰은 해당 사건을 다시 살핀 뒤 같은 해 6월 다시 불송치 결정했다.당시 경찰은 “피의사실을 인정하기 부족하고, 이를 인정할 증거가 없다”고 결론 내린 바 있다. 지난해 10월 고발인 측이 수사 결과에 이의신청을 하며 사건은 재차 검찰로 넘어갔다. 검찰의 두 번째 보완 수사 요청으로 수사를 이어간 경찰은 같은 결론을 내고 사건을 마무리했다.보완수사 결과를 통보받은 검찰은 해당 내용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2022.04.25 I 이용성 기자
이재명 잡겠다 vs 지킨다…뜨거워진 성남시장 선거
  • 이재명 잡겠다 vs 지킨다…뜨거워진 성남시장 선거
  •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상임고문의 정치적 운명을 가를 결정전이 오는 6월 1일 성남시장 선거에서 열린다. 성남시는 이 상임고문의 발목을 잡은 대장동이 있는 곳으로 국민의힘 후보가 승리하면 추가 의혹 제기가 나올 수 있다. 민주당은 성남시장 승리를 자신하고 있다. 지방선거 이후 총선까지 치르면서 차기 대권주자로서 이 상임고문의 입지를 다진다는 목표다. 대선에서 패배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가 10일 오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선대위 해단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이재명 잡겠다” 성남시 탈환 나선 국민의힘 국민의힘 소속 성남시장 예비 후보들은 이번만큼은 성남시를 탈환할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 대선에서 민주당은 성남시에서 승리했지만 겨우 75표 앞섰을 뿐이다. 성남시민 수가 100만명에 육박한다는 점을 고려하면 0.01%포인트 정도의 근소한 차다. 이 상임고문의 정치적 고향이란 단어가 무색할 정도였다. 같은 당 소속인 은수미 현 시장이 재선 출마를 포기했고 친이재명계로 당내 강력한 성남시장 후보로 꼽혔던 김병욱 의원마저 성남시장직 출마를 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민주당 내 굵직한 후보가 보이지 않는 상황에서 국민의힘 예비 후보들은 ‘이재명 잡기’를 제1 공약으로 내세웠다. 성남시 중원구 4선 의원(17~20대)으로 성남시장 경선에 나선 신상진 전 의원은 “12년 민주당 시장이 성남시에 남긴 유산을 정리하기 위해 나왔다”면서 대장동 게이트 규명을 우선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굿바이 이재명’의 저자 장영하 변호사도 ‘성남시 내 이재명 정리’를 주된 명분으로 들었다. 그는 25일 국민의힘 경선 후보 사퇴 사실을 밝히면서도 “이재명 비리를 반드시 척결하자”고 독려했다. 김은혜 국민의힘 경기도지사 후보도 주된 공약으로 대장동 의혹 규명 등을 내세우고 있는 상황에서 성남시장까지 국민의힘 후보가 된다면, 이재명 상임고문의 입지도 흔들리게 된다. 예상치 못한 자료나 증언이 나온다면 이 상임고문이 수사 선상에 오르게 된다. 민주당이 생각하는 최악의 시나리오다. ◇“이재명 지킨다” 민주당 수성 사활민주당에서는 친이재명계를 중심으로 성남시장직 수성이 충분히 가능하다고 보는 의견이 많다. 승리를 낙관하는 측은 성남시에 민주당 지지 기반 연령대라고 할 수 있는 30~50대가 많다는 점을 꼽고 있다. 이 상임고문의 정치적 영향력도 여전히 남아 있다. 민주당도 성남시가 이 상임고문의 정치적 고향이란 점을 고려해 전략 지역구로 지정했다. 이후 민주당은 정치 신인이나 다름없는 배국환 전 기재부 2차관을 전략 공천했다. 배 전 차관은 2008년 기재부 2차관을 한 뒤 2014년 인천시 경제 부시장을 지냈다. 2020년에는 삼표 부회장을 지내는 등 정치권과 먼 행보를 보였다. 박상병 인하대학교 정책대학원 초빙교수는 “(누가 나와도) 민주당 후보가 더 유리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박 교수는 “이 상임고문은 이번 지방선거에서 인천, 성남, 경기, 호남 등을 돌면서 유세를 도울 가능성이 높다”면서 “이후 총선을 승리로 이끌고 원내 진입을 노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2012년 대선 패배 이후 총선에서 승리하며 민주당 유력 대권 후보로 자리 잡았던 문재인 대통령의 전례를 따라가는 셈이다박창환 장안대 교수도 “이 상임고문이 앞으로 민주당의 중심 역할을 한다는 데 있어 이견을 달 사람은 없다”고 말했다. 다만 성남시민 민심이 예전 같지 않다는 데는 비슷한 목소리를 내고 있다. 민주당이 이기더라도 초경합 양상에서 겨우 이길 것이라는 예상이다. 박창환 교수는 “성남시장 선거 패배는 이 상임고문에게 치명상으로 돌아갈 것”이라면서 “그렇기 때문에 (민주당에서) 더 사활을 걸 것”이라고 내다봤다.
2022.04.25 I 김유성 기자
尹, '바이오헬스 한류시대' 연다…제약바이오혁신위 신설
  • 尹, '바이오헬스 한류시대' 연다…제약바이오혁신위 신설
  • [이데일리 장병호 한광범 기자] 대통령직 인수위원회가 ‘바이오헬스 한류시대’를 열기 위해 제약바이오 혁신위원회 신설, 바이오헬스 특화 규제 샌드박스 운영 등을 국정과제로 추진하기로 했다.백경란 사회복지문화분과 인수위원 25일 오후 서울 종로구 통의동 대통령직인수위원회 공동 기자회견장에서 브리핑하고 있다. (사진=인수위 사진기자단)백경란 인수위 사회복지문화분과 인수위원은 25일 서울 종로구 통의동 인수위 기자회견장에서 브리핑을 열고 “윤석열 정부는 바이오헬스 분야를 미래 먹거리 산업의 한 축으로 인식하고 다른 국가들보다 한발 먼저 앞서나가고 선도하는 분야로 만들고자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인수위는 국내 바이오헬스 기업의 세계 도약을 위해 △기초연구·병원·기업·관련부처들의 거버넌스 강화를 위한 ‘제약바이오 혁신위원회’ 신설 △혁신신약 개발을 위한 ‘글로벌 메가펀드’ 조성 △의사과학자, AI(인공지능) 전문인력 양성을 위한 ‘바이오헬스 특화 규제 샌드박스’ 운영 △‘글로벌 바이오캠퍼스’ 조성 등을 추진하기로 했다.또한 디지털 헬스케어 산업의 적극적인 육성을 위해 △100만명 규모의 바이오 빅데이터 구축 및 민간 개방 △디지털헬스케어 제품 연구개발 지원체계 강화 △의료기관·건강보험 공단·보험사 등의 건강정보를 통합한 ‘의료마이데이터 플랫폼’ 구축 등에 나선다는 계획이다.백 위원은 “제약바이오 혁신위원회는 아직 대통령 직속이 될지 국무총리 직속이 될지 결정되진 않았지만, 민관 전문 협의체로 구성해 R&D가 효율적, 신속적으로 이뤄질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의료마이데이터 플랫폼’에 대해서는 “그동안 개인들이 질환, 약물복용력에 대해 명확히 알지 못해 의료기관에서 이를 활용하기 어려웠는데, 본인의 모든 의료 정보를 (하나의 플랫폼으로) 모을 수 있다면 의료기관에서 의료 서비스가 필요할 때 각자의 상태에 맞는 적정한 치료를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부연했다.코로나19 이후 발생할 수 있는 신종 감염병 대비에도 나선다. 감염병처럼 보건안보와 직결되는 분야, 희귀난치 질환 등 지속적으로 지원해야 하는 분야에 대해서는 차별적인 지원이 가능한 시스템을 갖춘다는 계획이다.백 위원은 “미국은 코로나19 발생 즉시 군사작전을 펼치듯 100억 달러를 투입해 350여일 만에 첫 백신을 만들었다”며 “우리도 예비타당성 제도 등 행정규제 최소화, 신속한 지원이 이뤄지도록 하기 위한 전담조직 설치 등으로 (신종 감염병에)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한편 인수위는 이날 오전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과 함께 경기도 성남시에 위치한 SK바이오사이언스 본사를 방문해 코로나19 국산 1호 백신 개발 상황을 둘러보고 왔다.백 위원은 “윤 당선인께서 ‘국산 백신 개발이라는 기쁜 소식을 접하게 돼서 국민의 한사람으로서 감사와 경의를 표한다’고 말씀하셨으며, ‘팬데믹에 대응하는 백신과 치료제를 개발하는 기업에 대해 정부가 할 수 있는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고 말했다.이어 “코로나19 국산 1호 백신의 효능 자료가 오늘 발표됐는데, 아스트라제네카와 비교해 면역 활성이 2.2배 우수하며 화이자 백신과 거의 유사하다는 데이터가 나왔다”며 “6월 정도에 승인이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전했다.
2022.04.25 I 장병호 기자
사라지는 기초지자체, 인구소멸 막을 방안 직접 챙긴다
  • 사라지는 기초지자체, 인구소멸 막을 방안 직접 챙긴다
  • [이데일리 문승관 기자] “지난 2000년 6개이던 인구 3만명 미만 시·군·구는 20년 만에 18개로, 2013년 75개이던 소멸위험 지역은 지난해 108개로 각각 늘었다. 지금 추세라면 30년 후에 전국 228개 시·군·구의 절반 정도인 47%가 사라진다.”한국고용정보원이 지난달 5일 발간한 ‘지방소멸 위기 극복을 위한 지역 일자리 사례와 모델’ 보고서 내용이다. 전국 228개 시·군·구 가운데 지난해 소멸위험 시·군·구는 전체의 46%인 106곳에 달했다. 60년 넘게 진행된 수도권 집중화로 국토 면적의 11.8% 남짓한 서울·인천·경기도에 총인구의 51%, 상위 1000대 기업의 74%, 100대 상장사 중 91%가 몰려 있다. 수도권을 제외한 전국 대부분의 시도가 지방소멸 위기에 처했고 이는 국가적 위기로 인식되고 있다.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최근 지역균형발전특위를 설치할 정도로 지방소멸은 국가 존망을 좌우하는 사안이다. 역대 정부도 2006년부터 15년간 300조원의 예산을 쏟아부으며 해결에 나섰으나 밑 빠진 독에 물 붓기처럼 정부의 ‘지역’ 지원 사업은 표류하고 있다. 올해부터 10년간 정부가 투입하는 9조7500억원의 ‘지방소멸 대응기금’ 성공도 미지수다. 이런 가운데 기초자치단체들이 직접 지방·인구소멸을 막고 현실적인 대안을 마련하기 위해 ‘싱크탱크’ 를 설립할 수 있는 길이 열려 관심이 모아진다. 전국 지방소멸 위험지수(자료=한국고용정보원)25일 행정안전부와 기초자치단체 등에 따르면 ‘지방자치단체출연 연구원의 설립 및 운영에 관한 법률안’이 이달 초 국회본회의를 통과해 인구 50만명 이상 전국 시·도 단위 기초자치단체에서도 연구원 설립이 가능해졌다. 현행 ‘지방연구원법’은 특별시와 광역시·특례시 등 인구 100만명 이상의 대도시에 지방자치단체의 발전을 위한 중장기 계획을 수립하거나 주요 현안에 대한 조사ㆍ연구를 수행하는 지방연구원을 둘 수 있다. 하지만 ‘지방자치법’은 인구 50만명을 넘는 시를 대도시로 보고 여러 특례를 둘 수 있도록 하고 있어 ‘지방연구원법’도 인구 기준을 동일하게 적용하는 게 정책의 일관성 측면에서 바람직하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다. 개정안은 인구 50만 이상 대도시에도 지방연구원 설립이 가능하도록 법적 근거를 마련해 더 많은 지방자치단체에서 지방연구원을 둘 수 있도록 했다. 이번 법 통과로 경기 성남·화성·안양·부천·평택·안산·남양주·시흥시와 충북 청주시, 충남 천안시, 전북 전주시, 경북 포항시, 경남 김해시 등이 설립 대상에 포함돼 지방연구원 설립에 속도를 낼 전망이다.이들 기초지자체는 전국대도시장협의회 등을 통해 법률개정 건의 등 지방연구원 설립 요건을 완화하기 위해 노력을 기울여왔다. 특히 50만명 이상 기초자치단체도 예외 없이 지방소멸에 대한 위기의식이 커 특별시·광역시 등과 차원이 다른 지역 실정에 맞는 정책 개발과 주요 현안에 신속한 대응을 할 수 있으리라 기대하고 있다. 복합적인 행정수요 증가 속에 지역 특수성을 고려한 정책개발에 대한 구체적이고 세부적인 정책 제안과 개발도 가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연구원 설립에는 약 25억원에서 30억원 가량의 예산이 들 것으로 예상한다.지난해 10월 전국대도시시장협의회 대표단이 전해철(가운데) 행정안전부 장관을 만나 인구 50만 이상, 100만 이하 대도시에 지방연구원을 설립할 수 있도록 관계 법령을 개정해달라고 건의했다.(사진=안산시)청주시 한 관계자는 “충북연구원이 있긴 하지만 도 전체를 관할해야 하기 때문에 청주시 실정에 맞는 정책을 개발하는 데 한계가 있다”며 “지방연구원 설립을 통해 청주시에 맞는 기업유치 방안과 일자리 창출, 교육여건 행상 등으로 통한 정주요건 조성, 산단 클러스터화 등 지역 실정에 맞는 다양한 지방소멸 정책과 지역 육성책을 내놓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경기 남양주시 관계자도 “지역별 실정에 맞는 정책을 개발할 수 있는 토대가 마련됨에 따라 정책 효과가 증대되고 시민 만족도도 더욱 향상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관련 절차 이행 등을 통해 시정연구원 설립을 차질 없이 준비하겠다”고 말했다.경기도 화성시 한 시의원은 “지방소멸은 지방과 수도권을 막론하고 대한민국의 미래를 결정할 중차대한 문제”라며 “중앙정부나 광역시 차원이 아닌 기초지자체 중심의 싱크탱크로서 지방소멸을 막을 정책 아이디어와 토대를 마련하는 데 이번 지방연구원법 통과는 큰 변곡점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2022.04.25 I 문승관 기자
윤석열 "용산 대통령실, '피플스 하우스'"...황교익 "인민 궁전?"
  • 윤석열 "용산 대통령실, '피플스 하우스'"...황교익 "인민 궁전?"
  •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은 대통령실 용산 이전과 관련해 새로운 대통령 이름을 임시로 ‘피플스 하우스’(People‘s House·국민의 집)를 제안했다.윤 당선인은 24일(현지시각) 보도된 월스트리트저널(WSJ)과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이에 대해 친여(親與) 성향의 맛 칼럼니스트 황교익 씨는 “루마니아의 독재자 차우셰스쿠가 북한 평양에 갔다가 아이디어를 얻어 지은 건축물 이름이 Casa Poporului이다. 흔히 ‘인민 궁전’이라고 번역을 하며, 영어로 하면 People’s House이다. 독재자는 People이라는 단어로 자신을 포장하는 것을 즐긴다”라고 비판했다.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25일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SK바이오사이언스에서 열린 코로나19 백신 개발 현장 간담회를 마친 후 사옥을 나서며 직원들에게 인사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대통령직 인수위원회는 지난 15일 용산 대통령 집무실의 이름과 의미를 전 국민 대상으로 공모한다고 밝힌 바 있다.신용현 인수위 대변인은 당시 브리핑에서 군사시설로 네모 반듯한 건물이 어떤 색깔과 외형으로 바뀔지 조만간 온라인으로 정보를 공개하겠다면서, 건물 디자인과 용산의 지리적 역사 등을 고려한 국민의 아이디어를 기대한다고 말했다.명칭 공모는 국민과 소통 강화로 열린 대통령실을 구현하겠다는 윤 당선인의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알려졌다.공모는 다음 달 15일까지 한 달 동안 국민정책참여 사이트인 ‘국민생각함’에서 할 수 있고 최우수상 600만 원을 포함해 총상금은 1200만 원이다.
2022.04.25 I 박지혜 기자
尹 “돈 없어 백신 개발 못한다는 말 안 나오게 지원할 것”(종합)
  • 尹 “돈 없어 백신 개발 못한다는 말 안 나오게 지원할 것”(종합)
  • [이데일리 박태진 한광범 기자]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은 25일 백신 개발사업에 정부 차원의 전폭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25일 오전 경기도 성남 분당구 SK바이오사이언스를 방문해 코로나19 백신 개발 관련 간담회를 마친 뒤 회의장을 나서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윤 당선인은 이날 오전 11시 경기도 성남시에 있는 SK바이오사이언스 본사를 방문해 “돈이 없어서 백신 개발을 못 한다는 말이 안 나오도록 정부는 가능한 범위 내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고 배현진 당선인 대변인은 전했다.배 대변인은 이날 서면브리핑을 통해 “윤 당선인은 국내 1호 백신 개발 현장을 둘러보고 개발자들의 노고에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고 밝혔다.이어 “윤 당선인은 백신 개발에 사용되는 동물세포의 추출 과정부터 배양·발효·정제·분석에 이르는 연구개발 모든 과정을 직접 참관했다”며 “국산 백신의 임상이 동북아시아는 물론, 유럽에도 수출 가능한 단계로 이뤄지고 있는데 대해, ‘앞으로 국가 미래산업을 위해서는 이러한 연구개발 현장을 많이 방문해 배워야겠다’며 국가 미래 먹거리로서의 바이오제약산업의 가치에 깊은 관심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안재용 SK바이오사이언스 사장은 “가장 중요한 것은 백신의 안전성과 생산성인데, 통상 10년은 걸리는 백신 개발의 기간을 단축하면서도 안전성과 생산성을 사수하기 위한 어려움이 컸다”면서 “어렵게 축적된 백신 개발의 역량을 국가가 지속해 나가기 위해 정부의 꾸준한 지원이 필요하다”고 건의했다.이에 윤 당선인은 “(임상3상 성공에 대해) 경이로운 결과에 축하드린다”며 “펜데믹(글로벌 대유행)에 대응하는 정부의 적극적인 연구개발투자 말씀에 공감한다”고 화답했다. 또 “민간시장 기능을 존중하고, 정부가 할 수 있는 재정의 폭 내에서 효율적인 방안을 전문가 조언을 들어 마련하겠다”고 약속했다. 배 대변인은 이날 오전 서울 통의동 대통령직인수위원회 기자회견장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새로이 맞이하는 윤석열 정부는 국민의 생명과 안전 지키는 모든 일에 앞으로도 깊은 관심을 갖고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2.04.25 I 박태진 기자
민주당, 서울시장 26~27일 경선 확정…성남시장에 배국환 전략공천
  • 민주당, 서울시장 26~27일 경선 확정…성남시장에 배국환 전략공천
  • [이데일리 이상원 기자]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회는 24일 서울시장 1차 경선을 오는 26일~27일까지 진행하고 29일 최종 후보를 결정짓기로 했다. 또한 경기도 성남시장 후보로 배국환 전 기획재정부 2차관을 전략공천하기로 했다.윤호중(왼쪽) 더불어민주당 공동비상대책위원장이 지난 22일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뉴시스)조오섭 비대위 대변인은 이날 오후 비대위회의를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이와 같이 의결했다고 밝혔다.경선 TV 토론은 오는 25일과 27일 총 2회 실시한다. 먼저 25일에는 김진애·박주민·송영길(가나다순) 세 후보 간 1차 토론을 진행한다. 그 이후 안심번호를 사용한 가상대결 경쟁력 비교 문항을 통해 100% 국민 경선을 거칠 예정이다. 민주당은 오는 27일 2명으로 후보자를 좁힌 후 바로 결선 후보자 2명 간 토론을 실시한다. 조 대변인은 “28일부터 29일까지 결선 투표를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29일에 최종 후보가 결정된다.비대위의 이와 같은 결정은 최종 예비 후보로 등록된 송영길 전 대표와 박주민 의원 그리고 김진애 전 의원의 목소리를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 앞서 김 전 의원은 이날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비대위는 서울시장 3인 후보의 경선을 최대한 흥행시키는 경선 방식을 마련해달라”며 “박영선 참여를 기다리면서 `토론 없이 1차 여론조사 경선, 결선토론만 한다`는 특정인을 올리는 변칙적 방식으로 오해받은 기존 발표는 이제 효력이 없다. 1회가 아닌 3회의 경선 토론을 보장해달라”고 요청했다.박 의원 지난 23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비대위의 서울시장 경선 일정을 보니 우려를 금할 수 없다”면서 “`원샷 경선`을 제안한다”고 밝혔다. 이에 송 전 대표는 “박 후보님 제안이 타당하다”고 동의했다. 그는 또 “각 후보의 서울시정에 대한 비전 제시와 당원과 지지자들의 알 권리를 적극적으로 보장하기 위한 사전 TV토론을 반드시 실시해야 한다”고 주장한 바 있다.아울러 성남시장에는 배 전 차관을 전략공천하기로 했다. 배 전 차관은 1956년생 전남 강진 출신으로 성균관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서울대 행정대학원 행정학 석사, 미국 위스콘신대 대학원 공공정책학 석사를 수료했다. 배 전 차관은 이명박 정권에서 기재부 2차관을 지냈다. 또한 2014년 인천시 경제부시장, 2018년 현대아산 대표이사, 2020년 삼표 부회장을 역임했다.앞서 민주당은 성남시를 전략선거구로 지정했다. 특히 이재명 상임고문의 정치적 고향이기에 민주당으로서는 꼭 사수해야 할 지역으로 꼽힌다. 때문에 이 고문의 측근인 김병욱 의원의 등판이 예상됐으나 최종 불출마를 선언하면서 배 전 차관이 전략공천을 받게 됐다.한편 조 대변인은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검찰의 수사권과 기소권을 분리하는 내용을 담은 `검수완박` 법안을 재검토해야 한다고 한 것에 대해 “(비대위에서) 잠깐 말이 있었지만 구체적으로 어떻게 하자는 부분은 논의하진 않았다”고 밝혔다.이어 “설마 원내대표단과 의원들, 국회의장이 결정한 부분을 며칠이나 지났다고 뒤집는 그 정도의 국민의힘은 아니지 않으냐”고 비판했다.
2022.04.24 I 이상원 기자
동부간선도로 지하화 사업 본격화..내년 착공
  • 동부간선도로 지하화 사업 본격화..내년 착공
  • [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동부간선도로 지하화 사업이 본격적으로 추진된다. 24일 서울시는 동부간선도로 지하화 1단계 사업 구간 중 민간투자사업 구간(월릉~삼성)에 참여하는 동서울지하도로와의 협상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시는 2012년 3월 동부간선도로 지하화 상세기본계획을 수립했다. 2015년 8월 민간투자사업 제안서를 접수받아 한국개발연구원의 민자적격성조사 등을 거친 뒤 2020년 7월 대우건설 등 11개사로 구성된 동서울지하도로를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 ‘동부간선도로 지하화’ 사업은 월릉IC~영동대로(대치우성아파트사거리) 구간에 대심도 4차로 도로터널을 설치하고, 기존 동부간선도로 구간을 지하화해 장·단거리 교통을 분리하는 사업이다. 서울시는 1·2단계로 나눠 추진한다. 1단계로 석계동(월릉교)에서 대치동까지 이르는 12.2km 구간에 왕복 4차로 지하도로가 뚫린다. 민자사업은 월릉교부터 영동대교 남단까지 연장 10.1km 구간으로 현재 진행 중인 실시설계를 완료 후 내년 하반기 착공할 계획이다. 이어 시 재정이 투입되는 재정사업은 영동대교 남단부터 대치동 대치우성아파트사거리까지 연장 2.1km 구간이다. 올해 상반기에 기본설계를 완료하고, 하반기 공사 발주 및 계약절차를 이행해 내년 착공한다. 민간투자사업과 재정사업 구간 모두 2028년 동시 개통할 계획이다.최종 사업완료후 예상 조감도(이화교, 남→북 방향)이후 2단계로 기존 동부간선도로 구간(월계~송정, 11.5km)을 지하화하고 중랑천에 수변공간을 조성한다. 2단계는 1단계 개통 후 2028년 착공에 들어설 예정이다. 서울시는 동부간선도로 지하화 구간이 끝나는 ‘대치우성아파트사거리’부터 ‘성남강남 고속국도 종점부’(일원동 일원터널교차로) 사이 단절구간 3.0km에 대해서도 성남강남고속도로 사업주체인 국토교통부와 적극 협력해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양측 모두 단절구간 지하 연결 필요성에는 공감하고 있지만 3000억원에 이르는 대규모 예산이 소요되는 점, 성남강남 고속국도가 민간투자사업인 점 등으로 조속한 결정이 어려운 상황이다. 시는 양 기관 간 충분한 논의를 거쳐 직결을 추진할 계획이다. 1단계 사업이 완료되면 석계동에서 대치동까지 통행시간은 기존 30분대에서 10분대로 줄어든다. 특히 동부간선도로의 교통량은 최대 41%(현재 일 11만8985대→일 6만9912대)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영동대교는 약 13.8%(현재 일 14만5,143대→12만5,081대) 줄어들 것으로 전망했다. 한제현 서울시 안전총괄실장은 “동부간선도로 지하화로 상습정체를 해결하고, 동북권과 동남권 간선도로를 직접 연결함으로써 강남·북 균형발전을 도모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2022.04.24 I 하지나 기자
수도권에 충청·제주까지…`미리보는 총선` 6월 재보선
  • 수도권에 충청·제주까지…`미리보는 총선` 6월 재보선
  • [이데일리 이상원 기자] 오는 6·1 지방선거에 출마하는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의 후보들이 확정되는 가운데 지방선거와 함께 치러지는 국회의원 재·보궐 선거가 주목받고 있다. 최소 5명에서 최대 10명의 새로운 국회의원이 나올 전망으로 `미리보는 총선`이라는 수식어도 붙었다. 이 중 최대 주목 지역은 `대장동`이 있는 성남 분당갑 지역으로 여야는 이 지역을 쟁취하기 위해 사활을 거는 모양새다.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를 40여일 앞둔 지난 21일 오후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 경기도선거관리위원회에서 관계자들이 선거 관련 홍보 포스터를 검수하고 있다.(사진=뉴시스)24일 현재 재·보선이 확정된 지역구는 총 5곳이다. 전날로 17개 시·도 광역단체장 후보 선정을 마무리한 국민의힘은 4명의 현역의원이 출마한다. 구체적으로는 성남 분당갑(김은혜 의원·경기지사 후보), 대구 수성을(홍준표 의원·대구시장 후보), 충남 보령·서천(김태흠 의원·충남지사 후보), 경남 창원 의창(박완수 의원·경남지사 후보)으로 총 4곳이다. 더불어민주당에선 이광재 (강원 원주갑·강원지사 후보) 의원이 전략공천을 받으며 재보선이 열리게 됐다.민주당의 경우 아직 광역단체장 후보를 검토를 진행 중이다. 경선 결과에 따라 재보선이 열리는 지역이 늘어날 예정이다.현재 서울은 김진애 전 의원을 제외하고 송영길(인천 계양구을), 박주민(서울 은평갑) 의원이 현역 의원이다. 현재로선 인천 계양구과 서울 은평구 중 한 곳이 보궐선거 지역으로 확정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 경기지역의 경우 김동연 새로운물결 전 대표와 염태영 전 수원시장을 제외하고 안민석(경기 오산시), 조정식(경기 시흥시을) 의원이 경선에 참여 중이다. 이 밖에도 전북지사에는 안호영(전북 완주·진안·무주·장수군) 의원이, 제주지사에는 오영훈(제주시을) 의원이 경선을 준비 중이다.서울·경기·전북·제주 지역에서 현역 의원이 경선을 이길 시 최대 4개 지역구가 재보궐 선거 지역으로 추가된다. 재선거 여부가 주목되는 곳이 더 있다. 이상직(전북 전주시 을) 무소속 의원의 대법원 확정판결이 이달 말까지 나오면 이 지역 또한 지방선거와 함께 재선거가 치러진다. 이에 따라 최대 10곳에서 재보궐 선거가 열릴 가능성이 생겼다.김은혜(성남 분당 갑) 의원 지역은 단연 가장 관심 주목 지역이다. `대장동`이 있는 만큼 양당은 이 지역만큼은 사수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현재 국민의힘에서는 안철수 대통령인수위원장과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특보인 박민식 전 의원이 거론되고 있다. 한편 민주당에선 김병관 전 의원 차출설이 제기되고 있다. 김 전 의원은 20대 국회에서 분당갑을 지역구로 둔 전적이 있다. 다만 김병욱(성남 분당을) 의원이 성남시장 불출마를 선언하며 이재명 상임고문의 등판은 다소 늦춰질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안 위원장의 차출 여부에 따라 이 고문이 맞수로 나설 수도 있다는 주장도 제기되지만 민주당에서는 그럴 가능성은 낮다고 판단하는 추세다.지방선거에 출마할 경우 내달 2일까지는 의원직을 사퇴해야 한다. 오는 30일까지 사퇴 시 오는 6월 1일 지방선거와 함께 보궐선거를 치르게 된다. 이번 재보선 결과에 따라 `여소야대`의 큰 틀은 변하지 않을 전망이지만 국민의힘에서 재보선마저 승리할 시 다음 총선 구도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기에 여야 모두 촉각을 곤두세우는 형국이다.
2022.04.24 I 이상원 기자
감사원, ‘백현동 특혜의혹’ 대검에 수사 요청...수사 본격화 되나
  • 감사원, ‘백현동 특혜의혹’ 대검에 수사 요청...수사 본격화 되나
  • 국민의힘 관계자들이 경기도 성남시 백현동의 이른바 ‘옹벽 아파트’를 찾아 현장을 둘러보고 있다.(사진=뉴시스)[이데일리 송영두 기자] 감사원이 분당 백현동 용도변경 특혜의혹에 대해 대검찰청에 수사를 요청한 것으로 23일 알려졌다. 감사원은 용도변경 특혜의혹에 대해 범죄 혐의가 있다고 판단한 것으로 전해졌다.감사원법 제35조에 따르면 감사 결과 범죄혐의가 있는 것으로 인정되면 고발 또는 수사요청을 할 수 있다. 이날 감사원 측도 “범죄 혐의가 있다고 판단돼 대검에 수사를 요청했다”고 언급했다.분당 백현동 아파트는 부지 11만1265㎡ 규모에 15개동 1233가구로 조성돼 지난해 6월 입주를 시작했다. 자연녹지지역이던 부지는 한국식품연구원 소유였는데, 2015년 2월 부동산개발사 아시아디벨로퍼 등에 매각된 뒤 준주거지역으로 용도가 변경됐다.특히 아파트 전체 가구가 민간임대로 계획됐었지만, 2015년 11월 민간임대가 123가구(10%)로 줄었다. 반면 분양주택은 1110가구(90%)로 대폭 늘어나 특혜 논란이 이어졌다.이재명 전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성남시장으로 재임하던 시절 개발이 본격화 됐다. 용도변경 과정에서의 특혜 의혹이 일었고, 국민의힘 측은 2006년 성남시장 선거 당시 이 후보의 선거대책본부장이던 김 모씨가 모종의 역할을 한 것으로 보고 있다.성남시 측은 의혹을 부인하고 있다. 성남시는 “공공기관 지방 이전 관련 협조 요청으로 용도 변겅이 이뤄진 것”이라고 말했다.
2022.04.23 I 송영두 기자
4선 신상진 "대장동이 날 불렀다"…성남시장 출마 이유
  • 4선 신상진 "대장동이 날 불렀다"…성남시장 출마 이유[인터뷰]
  •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경기도 성남시 중원구에서 4선(17~20대) 지역구 국회의원을 지낸 신상진 전 국민의힘 의원이 최근 성남시장 출마 선언을 했다. 신 전 의원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상임고문 등 민주당 시장들이 성남시에 남긴 유산을 정리하기 위해 나왔다고 밝혔다. 이 상임고문의 정치적 텃밭인 성남시가 지난 대선 과정을 거치면서 ‘비리도시’처럼 비춰졌다는 생각 때문이다. 신 전 의원은 이 상임고문을 둘러싼 대장동 의혹 등을 규명해 정리하는 한편 성남시를 전국 제일의 글로벌IT도시로 만들겠다는 포부도 밝혔다. 신상진 전 국민의힘 의원 (사진=연합뉴스)21일 이데일리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신 전 의원은 대장동 의혹을 언급했다. 대장동 개발과 관련된 여러 의혹으로 대선 기간 내내 이재명 상임고문을 괴롭혔던 이슈였다. 그는 “대장동 특혜 비리 의혹 사건이 문제가 안됐다면 나오지 않았을 것”이라면서 “민주당 12년 동안 성남이 비리의 도시인양 이미지가 많이 실추됐다”고 진단했다. 신 전 의원은 성남이 자신의 제2의 고향이라고 전제한 뒤 “이런 이미지 실추를 두고 볼 수가 없다”면서 “윤석열 정부가 만들겠다는 가치 ‘공정과 상식’을 이곳에서도 되살려야한다”고 강조했다. 신 전 의원은 지난 1일 국민의힘 성남시장 예비후보로 출마 선언을 했다. 4선 중진으로 이례적인 선택일 수 있다. 그는 ‘이재명의 시간’ 저자인 장영하 변호사 등과 각축을 벌이고 있다. 이들 국민의힘 후보 대부분이 ‘이재명의 시대 종언’을 주요 공약으로 내세우고 있다. 민주당도 성남시를 전략선거구로 지정하는 등 수성에 나섰다. 은수미 현 성남시장이 불출마를 선언한 후 국민의힘 예비후보들의 선전이 두드러진데다 이 상임고문의 정치적 고향인 이유가 크다. 경기도와 성남시 지자체장 자리를 국민의힘 후보들에게 빼앗기면 이재명 상임고문의 정치적 기반이 흔들릴 수 있다. 신 전 의원은 대장동 의혹 뿐만 아니라 백현동 성남FC 후원금 의혹도 적극 개진하고 있다. 최근에는 고등동 분양과 관련한 의혹도 제기한 상태다. 일반 분양 예정지였던 그곳을 민간임대아파트로 변경하고 4년후에 다시 분양하는 의도가 의심스럽다는 내용이다. 그는 “4년을 참았다가 엄청난 (분양) 수익을 챙기게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신 전 의원과 이재명 상임고문의 인연은 30년 거슬러 올라간다. 1970~1980년대 운동권에 몸 담았던 신 전 의원은 성남시 상대원동에 병원을 개원했고 지역 시민단체 활동을 했다. 기업 노동조합, 운동권 단체 등을 무료변론해주던 이 상임고문과 자연스럽게 연이 닿았다. 이 둘은 2000년대 들어 각자 다른 길로 간다. 의사인 신 전 의원은 의약분업 대정부 투쟁을 하면서 중도보수 진영에 합류했고, 이 상임고문은 민주당 진영으로 들어갔다. 이후 신 전 의원은 지역구 4선 의원을, 이 상임고문은 성남시장에 이어 경기도지사까지 한다. 신 전 의원은 성남시 재개발 재건축 및 빌라단지 종 환원 등 시민의 주거환경 개선과 지하철 유치와 역사 신설 등 사통팔달의 교통체계 구축, 판교 디지털밸리와 상대원 하이테크밸리에 기업이 오고 싶도록 인프라 구축을 튼튼이 하는 것을 들었다. 신 전 의원은 “성남시의 무너진 시민의 자존심을 살릴 것”이라면서 “(당선이 된다면) 성남시 희망 프로젝트를 펼치겠다”고 말했다. 다음은 신 전 의원과의 전화 인터뷰 일문일답 일부다. -성남시장 후보로 본인의 경쟁력은? △성남에 들어왔던 때는 1984년이다. 청년기에 노동 운동을 했다. 어려운 분들이랑 같이 생활을 했다. 1990년대 성남시에서 시민단체 활동을 했다. 당시 가장 큰 현안이었던 고도제한 완화를 이뤄내기도 했다. IMF구제금융 시기 성남은 실업 문제로 고통받았다. 많은 일을 NGO에서 하면서 성과를 냈다. 상대원 지역 의사로서 동네 의원 개원도 했다. 서민, 돈 없는 분들 위한 진료를 했다. 가정 형편이 어려운 분들에게 무상진료도 했다. 성남은 제2의 고향과 같이 생각한다. 이웃들과 서민들과 부대끼면서 함께 살았다. 유권자들이 저에게 많은 성원을 보내줬던 것 같다. 국회 의원이 되어 2차 고도제한을 이뤄냈다. 이후 도덕성 측면에서 한 점 부끄러운 게 없다. 성남에는 호남 분들이 60% 넘게 있다. 유권자들이 인간적으로 좋아해주셨다. 주민 통합에 역할을 했다. 정치를 하는 데 있어 자리나 돈에 욕심을 내지 않았다. 진정성을 보이려고 했다. 사회 발전을 위해 헌신적으로 했다는 평가를 한다. 이를 바탕으로 성남시장에 나온다면 경쟁력이 될 것이라고 본다. 성남시 본 시가지에서는 (시장 후보로서) 경쟁력이 크다. 분당에 있어서는 지금까지 살아온 이력 등이 굉장한 맞춤형으로 오지 않을까 싶다. -당내 4선 중진이다. 경기도지사 등이 아니라 성남시장을 택한 이유는? △대장동 특혜 비리 의혹 사건이 문제가 안됐다면 생각을 안 했을 것이다. 지금 성남의 이미지가 많이 침체돼 있다. 민주당 12년 동안 성남이 비리의 도시처럼 이미지가 실추됐다. 성남을 제2의 고향으로 생각하는 사람인데, 이런 이미지 실추를 두고 볼 수가 없었다. 윤석열 정부가 만들겠다는 가치 ‘공정과 상식’을 되살려야 한다고 봤다. 근본적으로 경기도지사, 대통령의 순서를 담는 것보다 내가 중요하게 여기는 삶을 살아야 한다고 봤다. 그런 것을 보고 사는 게 아니라… 나는 70년대 야학 교사, 80년대 민주화운동을 했다. 감옥도 갔다. 삶을 그렇게 살아왔다. 4선을 했다고 해도 달라질 게 없다. -이재명 전 시장과의 인연은? △1992년부터다. 성남YMCA 이사 일을 같이 했다. 1994년 성남 시민모임을 하면서 시민단체 활동을 같이 했다. 2000년대에 김대중 정부 의약분업 강행처리 때 대정부 투쟁을 하면서 진보좌파를버리고 중도보수로 갔다. 그때 이재명은 민주당으로 갔다. 이후 서로 교류가 없었다. 이재명 변호사는 사실상 운동권과 거리가 멀다. 가난해서 검정고시를 봤다. 법대에 가고 고시공부를 했다. 변호사로 노조나 운동권 단체를 무료 변론을 해줬다. 나는 대학교 1학년이던 1977년부터 순수하게 야학을 했다. 이후 운동권에 뛰어들었다. 어린 노동자들의 삶을 안타깝게 여겼다. 그런 사람들을 위한 휴머니즘을 늘 담으려고 했다. -현 86세대의 선배 격일줄은 몰랐다. △굉장히 열심히 했다. 1982년 운동권에서 일하다 체포될 때 어머니가 쓰러져 돌아가셨다. 바로 제적됐다. 노동운동 등을 하면서 15년만에 졸업했다. 이후 병원도 부자동네가 아니라 상대원동에서 했다. 거기서 병원을 했다. -20대 국회 시절에 과방위 위원장을 했는데. △과학방송기술통신위원회 위원장을 할 때 판교에 있는 IT기업들을 많이 방문했다. 그때 기업들의 애로사항을 많이 들었다. 미래 계획도 들었다. 여러가지 이유가 있다. 성남시장 출마 이유가 첫번째는 특혜비리 사건들에 대한 규명이고 두번째는 판교를 중심으로 한 IT글로벌 시티를 만들고 국가의 4차산업혁명 기지를 구현하고 싶다는 데 있다. -판교테크노밸리는 다른 지자체가 갖고 싶어하는 모델이다. △1판교에 이어 2판교에 기업들이 입주를 하고 있다. 한편에서는 공사 마무리를 하고 있다. 또 하나는 3판교가 있는 데 공사 중이다. 판교가 더 넓고 깊게 발전할 수 있는 전망이 있다. 그런데 이를 원활하게 하기 위해서는 여러 노력이 필요하다. 예컨대 판교의 임대료나 건물값은 너무 비싸다. 들어오고 싶어도 못 들어온다. 교통도 점차 열악해지는 추세다. 판교에 지하철을 유치하는 일이나, 판교의 부족한 교통 인프라를 확충하면서 4판교, 5판교 육성을 해야한다. 전국적으로 4차산업 중심지로 만들 천혜의 여건을 만들어야 한다. 성남시에는 대한민국 국회 4선을 했던 경험이 필요하다. 도덕성이 나름 증명되어 살아온 내가 성남 비리 척결을 해야한다. 무궁한 잠재력을 살려야 한다. 성남이 전국의 부러움을 살 수 있는 도시가 될 수 있다. -비리 척결은 대장동 의혹 등을 언급하는 것인지? △대장동 게이트 뿐만 아니라 백현동 의혹, 성남fc의 후원금 의혹 등이 있다. (성남fc 후원금 의혹에 두산 외) 네이버 등도 있다. 고등동도 있다. 고등동은 성남시 수정구에 있다. 2017년도에 고등동 일반 분양 아파트 500세대가 됐다. 일반분양으로 되어 있던 것을 성남시에서 한달만인 2017년 11월에 분양가 상한제를 피할 목적으로 민간 임대로 변경했다는 이혹을 받고 있다. 4년 후에는 시세대로 분양하는 것이다. 4년을 참았다가 엄청난 수익을 챙기게 되는 것이다. -네이버는 사옥 확장과 관련된 것인지? △제2본사 조성에 특혜를 줬다는 의혹이다. 네이버에서 40억원 안팎의 돈을 성남FC에 기부했다. 정자동 땅은 분당 병원 부지로 묶여 있던 곳이다. 두산 본사가 들어오면서 용도변경이 됐다. 성남FC 사건을 보면, 작년 대선 때 분당경찰서에서 이재명 후보에 대한 소환조사를 하려고 했다. 이재명 후보가 안 가니까, 서면으로 받고 무혐의 처리했다. 대장동게이트는 검찰에서 유동규, 김만배 등을 구속하면서 최고 의혹대상인 이재명에 대해서는 그렇지 않았다. 압수 수색도 한달뒤 했다. 시장실 압수수색은 더 늦었다. -주요 공약은? △시장이 되면 대장동, 백현동, 고승동, 성남fc 등 특혜 비리 의혹을 성남시 행정 차원에서 바로잡겠다. 잘못된 것에 대한 비리를 밝히겠다. 시정을 바로잡겠다는 각오다. 재개발 재건축에 있어서 주민 부담을 줄여 재정착율을 높이는 방향으로 용적율을 대폭 상향하는 등의 변화를 주겠다. 이런 문제 해결을 위해서 국회와 정부의 협조를 얻어내는데 4선 국회의원의 경험이 큰 장점으로 작용하리라 본다. 판교를 4차산업의 선도도시, 4차산업 특별도시로 만들겠다. 또 성남에 어려운 분들이 많이 있는데, 꼭 필요하고 더 많은 분들에게 제대로된 복지를 피겠다. 중요한 것은 성남시의 무너진 시민의 자존심을 살리겠다는 데 있다. 그러기 위한 성남시의 희망프로젝트를 펼칠 것이다.
2022.04.23 I 김유성 기자
LH '도심주거정비를 통한 주거안정 실현' 토론회 개최
  • LH '도심주거정비를 통한 주거안정 실현' 토론회 개최
  • [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서울 삼성동 아셈타워에서 ‘도심 주거정비를 통한 주거안정 실현’이라는 주제로 정책 토론회를 개최했다고 22일 밝혔다.LH토지주택연구원과 대한국토도시계획학회, 한국도시계획가협회가 공동으로 개최한 이번 토론회는 노후주거지 정비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향후 지역균형발전과 주거안정 실현을 위한 주거정비 및 재생 정책 방향을 제시하기 위해 개최됐다.첫 번째 주제 발표자인 김지은 SH도시연구원 수석연구원은 서울의 도심 공공주택 복합사업 후보지 주민들에게 실시한 설문조사와 전문가 심층인터뷰, 사업성 분석 결과를 토대로 ‘서울 도심 정비사업의 시행여건과 향후과제’에 대해 발표했다. 김 연구원은 도심공공주택복합사업은 도심 고밀개발, 주민과의 이익 공유를 통해 노후지역 정비와 주민 주거안정을 동시에 이뤄낼 수 있는 효과적인 방안이지만 민간과의 경합 이슈에서 자유로울 수 없기 때문에 지자체의 도시관리 방향과 지역 여건에 따라 순차적으로 접근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도심 공공주택 복합사업의 향후 과제로 역세권 고밀개발 시 주거단지와 준주택의 결합, 공익적 재투자를 전제로 한 분양가상한제 완화 등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홍경구 단국대학교 교수는 두 번째 주제발표인 ‘성남시 도시재생과 도시정비의 새로운 시도’에서 도시재개발 사업에 도시재생을 연계해 도시생태계를 살리는 새로운 모델을 발표했다. 홍 교수는 생활공동체 강화와 지역 산업 및 상업 활성화 등 기존 도시생태계를 살리는 사업방식으로 지역의 성장거점을 확보함으로써 도시기능 제고와 젠트리피케이션에 대응할 수 있다고 했다. 이를 위해 도시 전체에 대한 총괄 마스터플랜과 각 부처를 통합·조정하는 조정자 및 전문가가 필요하며 협력형 거버넌스 시스템이 전제돼야 한다고 했다. 세 번째 주제인 ‘지방 중소도시 주거지 정비와 재생 연계를 통한 주거안정 실현’에서 이영은 LH 토지주택연구원 연구위원은 지방 중소도시의 경우, 낮은 지가 및 분양가와 수요 부족으로 인해 정비사업 추진이 어려워 맞춤형 주거정비 등 지역균형발전을 위한 정책적 지원이 필요함을 강조했다.종합토론은 배웅규 중앙대학교 교수를 좌장으로, 홍성진 대한건설정책연구원 박사, 김지엽 성균관대학교 교수, 최중철 건축사, 정승현 국토교통부 도시재생사업기획단 과장, 김선아 한국도시계획가협회 부회장, 김정구 LH도심정비사업처 단장이 참석했다. 한편, 이상일 LH토지주택연구원장은 “주택공급과 주거정비에 대한 요구가 급증하는 시기에 주택정책의 방향이 국민 주거안정과 주거환경개선으로 향해야 함을 절감하는 자리였다”며, “이번 토론회에서 논의된 다양한 의견과 정책 제안이 지역균형 발전과 국민의 주거 안정성을 높이는데 도움이 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2022.04.22 I 하지나 기자
이영희 명인 "난방도 안 틀고 아끼며 모은 재산, 후학 양성 위해"
  • 이영희 명인 "난방도 안 틀고 아끼며 모은 재산, 후학 양성 위해"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평생을 10원 하나 허투루 안 쓰고 검소하게 살았어요. 지금도 겨울에 난방을 틀지 않고 잘 때 전기장판 하나 깔고 잡니다. 그렇게 아끼며 모은 재산이지만 전통이 오롯이 전승되길 바라는 마음에 망설임 없이 국가에 내놨어요.”4월 봄 더위가 이어지고 있는 날씨였지만 이영희(84) 가야금 명인의 집안에 들어서자 냉기가 느껴졌다. 평생 겨울에 난방조차 틀지 않고 살아왔다는 그는 여전히 버스를 타고 다니고, 하루에 만보 이상 걷기를 실천하고 있다.그런 그가 평생 일궈온 시가 200억원 상당(공시지가 54억원)의 땅을 문화재청에 기부했다. 경기도 성남시 금토동에 위치한 5474㎡(1656평) 규모의 토지로 현재 이 명인의 집과 텃밭이 있는 곳이다. 문화재청은 이 명인의 뜻에 따라 이곳에 2027년까지 지하 2층, 지상4층 규모의 국가무형문화재 예능전수교육관을 건립할 계획이다.21일 경기도 성남시 금토동 자택에서 만난 이 명인은 “오래전부터 생각해왔던 일”이라며 “예능 보유자들이 충분히 자신의 역량을 발휘하는데 도움이 되고 이곳에서 후학들을 양성할 수 있다면 그걸로 족한다”고 말했다.이영희 가야금 명인(사진=문화재청).◇예술학교 재직하며 예술세계 확장평생 독신으로 살며 예인으로 살아온 이 명인은 1938년 전북 군산에서 태어났다. 가야금과의 인연은 중학교 시절 친구들과 함께 군산의 예인 김향초에게 승무·살풀이 등을 배우면서 시작됐다. 어머니께 승무를 배우고 싶다고 하니 당장 시장에 가서 장삼부터 직접 만들어주셨다고 한다. 이후 군산의 풍류객 이덕열에게 가야금과 단소·양금 등을, 가야금 명인 이운조에게 산조를 배웠다.“당시 호남 지역에서 거둬들이는 모든 쌀을 일본으로 실어가면서 군산이 산업이 발달한 곳이었어요. 환갑이나 잔칫날만 되면 예인들을 불러다 놀고 즐기는 모습을 어려서부터 봐왔죠. 항상 그걸 보다보니 거기에 취한 거예요. 처음엔 승무를 배우다 점차 가야금에 매료됐죠.”1958년 이화여대 사회학과에 진학한 뒤에도 가야금을 계속 배우고 싶었다. 국립국악원 사범이었던 김윤덕(1918∼1978) 명인을 소개받았다. 1960년 한일섭 문하에서 아쟁을 사사했고, 대학교 4학년 때인 1961년 전국신인방송국국악경연대회에 아쟁으로 출전해 1위 장관상을 받았다. 이 명인의 예술세계가 확장한 건 1962년 국악예술학교(현 국립전통예술고) 교사로 취업하면서부터다. 당시 학교에는 성금연(가야금)·한영숙(무용)·지영희(해금)·신쾌동(거문고)·박귀희(판소리) 등 명인과 명창 50여 명이 교사로 있었다. 이 명인은 1962년부터 1980년까지 교사로 재직하며 방과 후엔 당대 기라성 같은 예인들에게 개인 교습을 받는 기회를 얻었다. 이 명인은 “국악예술학교에 있는 동안 민속음악의 대가들에 둘러싸인 용광로 속에서 성장을 했다”며 “그곳에서의 경험이 아니었다면 오늘의 내가 없었을 것”이라고 회상했다.◇“전통 외면받는 현실 안타까워”일제시대에 태어난 그는 6·25전쟁과 4·19혁명 등 한국의 굵직한 역사현장을 모두 겪으며 살았다. 긴 세월 가야금과 함께하며 관두고 싶었던 적은 한번도 없었다고 한다. “13살 때 6.25를 겪었어요. 눈 앞에서 사람이 죽는 것도 봤죠. 전쟁으로 폐허가 된 곳에서 다시 시작하며 검소하게 사는 게 몸에 밴 것 같아요. 가야금을 하면서는 깊이 파고들려고 하니까 힘들었던 것 같아요. 가야금은 몸을 풀고 근육이 이완된 상태에서 연주해야 해요. 가야금 연주에 스스로 만족할 때가 가장 기뻐요.” 1991년 김윤덕 명인의 뒤를 이어 국가무형문화재 가야금산조 및 병창 보유자가 된 그는 박귀희·김소희 선생 등의 후원에 힘입어 2000년부터 12년 동안 한국국악협회 이사장을 역임했다. 박귀희(1921∼1993) 명창은 국악의 대중화를 위해서는 체계적인 교육이 필요하다고 생각해 국악예술고등학교에 기부하는 등 소리로 번 돈을 오롯이 교육에 바쳤다.“기부를 결심한 것도 박귀희 선생과 같은 선배들의 모습에서 영향을 받았죠. 저 역시 후배들이 전통을 이어갈 수 있도록 길을 열어주자고 생각했어요. 전통이 외면받는 지금의 현실은 너무 안타까워요. 최근 국악인들이 설 무대가 사라지고 대학교의 국악과도 축소되고 있는데 우리의 전통은 예스러운 모습 그대로 올곧게 전승돼야 합니다. 그게 예능전수교육관을 만들고자 하는 가장 큰 이유예요.”이영희 명인이 서울 금토동 자택에서 제자들을 가르치고 있는 모습(사진=문화재청).
2022.04.22 I 이윤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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