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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FC 강제수사…민주당 "이재명 망신주기? 警 정치 개입 말아야"
  • 성남FC 강제수사…민주당 "이재명 망신주기? 警 정치 개입 말아야"
  • [이데일리 박기주 기자] 경찰의 성남FC 제3자 뇌물수수 사건 압수수색에 대해 더불어민주당이 2일 “이재명 상임고문 망신주기냐”며 반발했다. (사진=성남시청)고용진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오후 서면브리핑을 통해 “소문으로만 떠돌던 이재명 사법살인의 신호탄을 쏘려는 것인가. 망신주기도 묵과할 수 없지만, 사법살인으로 검찰 공화국의 서막을 열려고 한다면 더불어민주당은 결코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경기 분당경찰서는 이날 오전 성남시청 정책기획과, 도시계획과 등 5개 부서를 대상으로 압수수색을 했다. 성남FC 의혹은 이 고문이 성남시장 재직시절 성남FC 구단주로 있으면서 2014년부터 2016년까지 두산과 네이버 등으로부터 약 160억 원의 후원금을 유치하고 이들 기업은 건축 인·허가나 토지 용도 변경 등 편의를 받았다는 내용이다.이번 의혹에 대해 경찰은 지난해 9월 증거 불충분으로 불송치 결정을 내렸지만 고발인 측이 이의 신청을 하면서 추가 수사가 진행 중이다.고 대변인은 “‘성남FC 제3자 뇌물수수 의혹’ 사건은 바른미래당의 정치적 고발로 시작된 전형적인 음해 사건이었다”며 “경찰이 수년간 성남시 등에 대해 수차례 소환 및 자료조사 등 강도 높은 수사를 벌였지만 아무런 연관 관계가 밝혀지지 않아 불송치로 결정됐고, 성남시도 수사기관에 관련 자료를 제공하는 등 수사에 협조해온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그럼에도 불구하고 검찰의 보완수사 지시에 경찰은 오늘 언론에 대대적인 홍보까지 하며 성남시 등을 압수수색했다”며 “이미 문제없는 것으로 결론을 내고 불송치 결정까지 내렸으면서 뒤늦게 압수수색 쇼를 벌이는데 대해서 개탄하지 않을 수 없다”고 덧붙였다. 고 대변인은 “경기남부경찰청의 행태도 심각하다. 경기남부청은 이 고문의 배우자 김혜경씨와 관련해서 ‘법인카드 유용 의혹’에 대한 압수수색을 실시한 바 있다”며 “경기남부경찰청은 국민께서 수사기관의 정치 개입을 결코 용납하지 않는다는 점을 명심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2.05.02 I 박기주 기자
이재명 '인천 계양을' 등판하나? 송영길 "승리 위해 참여해야"
  • 이재명 '인천 계양을' 등판하나? 송영길 "승리 위해 참여해야"
  • [이데일리 황효원 기자]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는 2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상임고문의 국회의원 보궐선거 등판론과 관련해 “대선 때 1600만 표 이상 득표했던 국민의 마음을 고려해 이번 재보궐선거나 지방선거의 민주당 승리를 위해 같이 참여해야 한다”며 출마를 촉구했다.6·1 지방선거 서울시장 출마를 선언한 송영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9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서울시 자영업자 임대료 부담과 이자 부담을 절감할 수 있는 ‘누구나 상가보증 시스템’ 정책 공약 발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날 송 후보는 KBS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 인터뷰에서 ‘이 전 지사의 성남 분당갑 또는 인천 계양을 차출설이 돈다’는 질문에 “형태를 어떤 식으로 할 것인지는 공론화 과정이 필요하다”고 말했다.송 후보는 국민의힘 소속 오세훈 현 서울시장이 우세한 지방선거 판세에 “공식 선거운동 들어가기 전에 10% 포인트 격차 안으로 들어가게 만들겠다”면서 “선거운동이 15일부터 시작될 거 아니겠느냐. 2주 동안 따라잡도록 하겠다”고 말했다.오는 6.1 지방선거에서 송 후보가 서울시장 후보로 확정되면서 권리당원 게시판에는 이 상임고문을 인천 계양을 지역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공천할 것을 요구하는 글이 올라왔다.민주당 홈페이지의 권리당원게시판에는 이 상임고문의 공천을 요구하는 글이 수십 개씩 올라오고 있다. 당원들은 “이재명을 반드시 공천하기 바란다. 당원이 원하고 목소리를 높이면 귀기울여 듣는 게 순리”라고 적었다.일부 당원들은 민주당 지도부가 이 상임고문 공천에 부정적인 것 아니냐는 입장을 보이면서도 이 상임고문의 인천 지역 출마는 명분이 약하다는 우려를 보이기도 했다.한편, 의원 보궐선거가 확정된 지역구는 인천 계양을(송영길·서울시장 후보), 경기 성남 분당갑(김은혜·경기지사 후보), 대구 수성을(홍준표·대구시장 후보), 강원 원주갑(이광재·강원지사 후보), 충남 보령서천(김태흠·충남지사 후보), 창원 의창(박완수·경남지사 후보), 제주을(오영훈·제주지사 후보)이다.
2022.05.02 I 황효원 기자
'오등봉 청문회' 된 국토장관 인사청문회
  • '오등봉 청문회' 된 국토장관 인사청문회
  • [이데일리 박종화 기자] 2일 열린 국토교통부 장관 인사청문회가 ‘오등봉 근린공원 민간특례사업’ 청문회로 흐르고 있다.원희룡 국토부 장관 후보자가 2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선서하고 있다. 2022.5.2 (사진=연합뉴스)이날 청문회에서 구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원희룡 국토부 장관 후보자가 제주지사 시절 추진한 오등봉공원 사업 경위에 대해 집중적으로 따져 물었다. 민간공원특례사업은 장기간 미개발된 공원 부지를 민간이 대신 공원으로 조성하게 해 공공이 기부채납 받는 대신 일부를 주택 등으로 개발할 수 있도록 하는 제도다. 원 후보자는 지사 시절 오등봉공원 부지 76만4863㎡ 중 67만3712㎡(87%)를 공원으로 기부채납받고, 9만1151㎡(13%)는 민간에 개발을 허용했다. 민주당 등에서 이 과정에서 원 지사가 민간업체에 특혜를 제공했다는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민주당 소속 김교흥 의원은 “세전으로는 (이윤율 상한이) 9.88%인데 대개 (다른 공원 민간특례사업들 이윤율 상한이) 4∼6%인 것과 비교하면 터무니없이 높다”고 비판했다. 김 의원은 또 “오등봉 사업 관련 공무원들이 이후 컨소시엄 등으로 취업했다”고 지적했다.이런 의혹에 원 후보자는 이재명 민주당 상임고문이 성남시장 재직 중 추진했던 대장동 도시개발사업을 언급하며 “오등봉은 대장동 같이 민간업자에게 공공의 땅을 특정 수익을 몰아주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서 만든 전국 최초의 모범 사례”라고 반박했다. 그는 이윤율 상한제 도입과 함께 공원 조성 비율을 법정 비율(70%)보다 높이고 사업 여부와 상관없이 공공 기여금 100억원을 내도록 했다는 점도 강조했다.오등봉 민간특례사업 주간사인 호반건설이 사업비를 부풀려 폭리를 챙기도록 원 후보자가 방치했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문정복 민주당 의원은 “충분한 근거 자료가 부족하고 원가의 적정성에 대한 평가가 어렵다”는 제주연구원 자료를 근거로 삼았다.원 후보자는 “공사비와 사업비는 사업자가 결정하는 것이 아니라 제주시에서 임의로 선정한 회계법인이 정산를 해서 인정하는 공사비만 계산을 하도록 돼 있다”며 “사업비를 부풀려서 많이 지출하게 되면 업자만 손해를 보게끔 저희들이 규정을 만들었다”고 해명했다.
2022.05.02 I 박종화 기자
尹 당선인 지역방문 '선거개입' 지적에 장제원 "국민 기대 겁나나"
  • 尹 당선인 지역방문 '선거개입' 지적에 장제원 "국민 기대 겁나나"
  • [이데일리 황효원 기자]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측은 2일 더불어민주당이 윤 당선인의 경기도 방문을 지방선거 개입이라고 비판하자 “당선인께서 당선된 이후 지역에 가서 민생을 살피고 당선된 고마움을 표현하는 것이 선거 개입인가”라고 언급했다.장제원 대통령 당선인 비서실장이 서울 종로구 통의동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앞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사진=인수위사진기자단)이날 장제원 대통령 당선인 비서실장은 서울 종로구 통의동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앞 기자들과 만나 “지난 총선 때 문재인 대통령께서 어떤 일정을 보내셨는지 한번 보시기 바란다”며 “그걸 가지고 왈가왈부하는 것은 윤 당선인에 대한 기대, 국민들의 어떤 기대 이런 것이 겁나는 것이냐”고 말했다.또 장 비서실장은 안철수 인수위원장과 자신이 최근 만나 경기 성남분당갑 국회의원 보궐선거 출마 여부를 논의했다는 보도에 대해 “제가 왈가왈부하는 것은 예의가 아니다”고 말했다.이어 “안 위원장의 정치적 행보는 안 위원장께서 말씀하셔야 한다”며 “제가 안 위원장 마음을 잘 아는 사람이 아니다. 제가 말씀드린다는 것은 예의가 아니다”고 했다.장 실장은 이번주부터 개최되는 윤석열 정부 1기 내각 인사청문회에 대해선 “인사청문회도 인사 검증의 마지막 단계이니 후보들이 지금까지 나왔던 얘기들을 잘 해명해서 국민이 납득할 수 있도록 하고 본인이 가진 역량들에 대해 국민이 확신을 가질 수있도록 국회의원 질의에 정확히 자신의 소신, 철학, 앞으로 부처를 운영할 계획을 명확히 밝혀주길 바란다”며 “준비를 많이 했으니까 좋은 결과 있을 거라고 본다”고 강조했다.윤 당선인은 이날 일산, 안양, 수원, 용인 등 경기 지역 4개 도시를 찾아 교통·건설 현장을 점검하고 대선 당선사례 인사를 할 예정이다. 오전에 고양시 GTX-A 2공구 방문을 시작으로 오후에는 안양 평촌 1기 신도시, 수원 군공항 소음피해 주민초청 간담회, 용인 중앙시장 등을 방문한다.이를 두고 김동연 더불어민주당 경기지사 후보는 “지방선거에 대통령 당선자나 인수위가 지나치게 선거 개입을 하고 있다. 선거 개입을 하면서 정치적 중립을 어기고 있다”면서 “국민 여러분께서 강력히 이 문제에 대해 실상을 알고 판단을 하셔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지적했다.
2022.05.02 I 황효원 기자
`미니 총선` 6·1 재보선…이재명·안철수 출마할까
  • `미니 총선` 6·1 재보선…이재명·안철수 출마할까[지방선거 D-30]
  • [이데일리 이유림 기자] 6·1 지방선거와 함께 치러지는 국회의원 보궐 선거가 `미니 총선` 규모로 확정됐다. 여야 현역 의원들이 전국 광역자치단체장에 잇달아 출마하면서 총 7곳에서 보궐 선거가 열리게 됐다. 공직선거법 53조에 따르면 국회의원이 광역단체장 선거에 입후보하는 경우 선거일 30일 전에는 국회의원직을 사퇴해야 한다. 일각에선 지난 대선 당시 더불어민주당 후보였던 이재명 상임고문과 안철수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위원장 등 거물급 인사들의 출마설도 나온다.안철수(왼쪽) 대통령직 인수위원장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상임고문이 지난 3월 2일 서울 여의도 KBS 본관에서 열린 중앙선거방송토론위원회 주관 제20대 대선 후보 초청 3차 법정TV토론회를 앞두고 대화를 나누고 있다. (사진=공동취재사진)1일 정치권에 따르면 더불어민주당에서는 서울시장 선거에 출마한 송영길 전 의원, 강원지사 선거에 출마한 이광재 전 의원, 제주지사 선거에 출마한 오영훈 전 의원 등 3명이 사퇴했다. 국민의힘에서는 대구시장 선거에 출마한 홍준표 전 의원, 경기지사 선거에 출마한 김은혜 전 의원, 경남지사 선거에 출마한 박완수 전 의원, 충남지사 선거에 출마한 김태흠 전 의원 등 4명이 사퇴했다. 이에 따라 이번 지방선거와 함께 치러지는 보궐 선거 선거구는 △인천 계양구을(송영길 전 의원 지역구) △강원 원주시갑(이광재 전 의원 지역구) △제주 제주시을(오영훈 전 의원 지역구) △대구 수성구을(홍준표 전 의원 지역구) △경기 성남시 분당구갑(김은혜 전 의원 지역구) △경남 창원시 의창구(박완수 전 의원 지역구) △충남 보령시 서천군(김태흠 전 의원 지역구) 등 총 7곳이다. 보궐 선거 지역은 벌써부터 이런저런 하마평과 출마 선언으로 들썩이고 있다. 송영길 전 의원 지역구인 ‘인천 계양구을’은 이재명 상임고문의 출마설이 제기됐다. 송 전 의원은 지난 29일 MBC 라디오 인터뷰에서 “이 상임고문이 제도권 안으로 들어오는 게 도움이 된다는 입장”이라며 “공론화 과정을 거쳐 지도부가 결정할 걸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광재 전 의원 지역구인 ‘강원 원주시갑’은 박지현 민주당 공동비상대책위원장 출마설이 거론되기도 했지만, 공식 부인한 상태다. 홍준표 전 의원 지역구인 ‘대구 수성구을’에는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심판 법률 대리인을 맡았던 유영하 변호사가 도전장을 내밀었다. 유 변호사는 이날 오후 국민의힘 대구시당 강에서 연 기자회견에서 “국회를 장악한 민주당의 의회 독재에 맞서 대한민국의 정체성을 지키기 위해서는 바라만 볼 수는 없다고 생각했다”고 출마 배경을 설명했다. 또 박 전 대통령의 지원 가능성에는 “이번에는 혼자 하겠다”고 일축했다. 김은혜 전 의원 지역구인 ‘경기 성남 분당구갑’의 경우 안철수 위원장의 출마 가능성이 거론된다. 다만 안 위원장은 지난 29일 “(출마를) 전혀 생각하고 있지 않고, 생각할 여유도 없다”고 선을 그었다. 한편,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1·2심에서 당선 무효형을 받은 이상직 무소속 의원(전북 전주을)의 경우 대법원 확정 판결이 4월 말까지 나오지 않아 이번 지방선거와 함께 치르는 재선거 대상에서 제외됐다.
2022.05.02 I 이유림 기자
돈벌면 사옥부터…상장사 올들어 1조 부동산 쇼핑
  • 돈벌면 사옥부터…상장사 올들어 1조 부동산 쇼핑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올해 들어 국내 증시가 긴축 등 악재로 주춤하는 가운데 상장사의 부동산(토지 및 유형자산) 투자는 지난해 규모를 웃도는 것으로 나타났다. 회사 사업 효율 극대화와 임대 수익 창출 등을 노린 투자다. 다만 부동산 투자는 막대한 자금이 투입된다는 점에서 유동성이 저해될 수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지난 27일 서울 시내 전경.(사진=연합뉴스)29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올해 국내 상장사의 유형자산 토지·건물 양수 금액은 약 9714억원으로 집계됐다. 기타기업 공시와 반도체 검사장비 양수 등을 제외하면 총 23건으로, 이 중 절반이 넘는 12건이 서울 내에서 거래됐다. 서울시를 제외한 경기·인천이 8건인 점을 감안하면 대부분이 수도권에 집중된 셈이다.강세장이었던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할 경우 건수는 줄었지만 계약당 평균 거래 규모는 늘었다. 지난해는 총 31건의 공시가 있었고 총 거래 금액은 약 9824억원으로 올해와 비슷한 수준이었다. 다만 건당 평균 거래 금액은 올해 기준 422억3000만원 수준인 반면, 지난해에는 316억9100만원으로 집계됐다.이처럼 상장사의 부동산 투자가 지난해 수준으로 이어진 데에는 생산을 위한 공장 부지 매입도 있었지만 21건 대부분은 업무 공간 확보와 사옥 건설, 부동산 투자에 따른 임대 수익 창출 등이 사유였다. 올해 가장 규모가 큰 양수 거래는 코람코에너지리츠(357120)의 남청라 스마트로지스틱스 물류센터로 부동산 투자라는 리츠 본연의 임대 수익을 창출하기 위한 투자였다. 양수가액은 3100억원으로 양수 기준일과 등기 예정일은 모두 지난달 28일이다. 코람코에너지리츠는 해당 거래 자금 마련을 위해 유상증자를 진행했고 청약률은 143.5%를 기록한 바 있다.이어 거래 규모가 컸던 거래는 크리스에프앤씨(110790)의 1300억원 규모 강남구 건물 매입이다. 회사 측은 사업규모 확장에 따른 제2사옥 매입을 했다고 밝혔다. 본점은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에 위치했지만 업무공간 협소 해소에 따른 경영 효율성을 위한 매입이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이처럼 부동산 투자에 따른 임대수익 창출 및 임대료 절감 효과는 기업에 있어 긍정적인 결과로 이어질 수 있다. 피규어 제작사 블리츠웨이는 올해 초 업무공간 확보와 임대료 절감에 따른 영업이익 증대를 위해 영등포에 위치한 135억원 규모 건물을 매입하기도 했다. 이상헌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상장사의 부동산 투자에는 일장일단이 있다”면서 “부동산 투자로 인한 임대료 수익 및 비용 절감 효과도 있지만 막대한 유동자금이 들어간다는 단점도 있다”고 설명했다.부동산 투자로 인한 재평가 차익은 영업외이익에 계상되는 만큼 영업과는 무관하다고도 덧붙였다. 그는 “유형자산 재평가 차익은 영업외이익으로 계상되는데 최근 3~4년 사이 부동산 시장이 많이 오른 만큼 영업외이익으로 잡힐지는 지켜봐야 한다”고 덧붙였다.한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과거에는 ‘사옥의 저주’라는 말이 있었다”면서 “사옥을 짓는다고 하면 몇백억, 몇천억원이 들어가는데, 기업 자금 환경이 좋을 때 부동산을 사면 이 돈이 묶이게 된다”며 “그러다 갑자기 경기가 안 좋아지면 팔 수도 없는 곤란한 상황이 온다는 점에 빗댄 것”이라고 말했다.
2022.05.02 I 유준하 기자
장관·靑 인선까지 ‘안철수 패싱’…安 “계속 얘기할 것”(종합)
  • 장관·靑 인선까지 ‘안철수 패싱’…安 “계속 얘기할 것”(종합)
  • [이데일리 최훈길 박태진 기자]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대통령실에 과학교육수석을 설치하지 않기로 했다. 청와대 조직 축소 방침을 밝힌 현 상황에서 새로운 직제를 신설하지는 않겠다는 판단에서다. 안철수 대통령직 인수위원장은 과학교육수석 신설을 재차 촉구했다. 장관 후보자에 이어 청와대 수석 인선까지 안 위원장 제안이 사실상 반영되지 않아, ‘안철수 패싱’ 논란이 이어질 전망이다. 장제원 대통령 당선인 비서실장이 1일 서울 통의동 인수위 기자회견장에서 2실 5수석 대통령실 직제를 발표했다. 장 실장 옆에는 김대기 대통령 비서실장 내정자 모습. (사진=인수위사진기자단)장제원 대통령 당선인 비서실장은 1일 서울 통의동 인수위 기자회견장에서 ‘안 위원장이 제안한 과학교육수석이 이날 발표한 청와대 수석 중에 반영되지 않았다’는 질의를 받고 “교육비서관도 과학비서관도 있다”며 “그렇기 때문에 굳이 지금 과학교육수석이라고 따로 만들 시점은 아니다”고 답했다. 앞서 윤 당선인은 ‘3실 8수석’ 체제인 대통령 비서실을 ‘2실 5수석’ 체제로 축소하는 방안을 이날 확정했다. 2실은 비서실장·안보실장, 5수석은 경제·사회·정무·시민사회·홍보수석이다. 안 위원장이 제안한 과학교육수석은 포함되지 않았다. 이에 장 실장은 “과학과 교육의 중요성을 누가 모르겠습니까”라며 “그 필요성은 인정하니 좀 더 지켜봤으면 한다”고 전했다. 이어 “대통령실이라는 게 필요에 따라서 조금 늘리고 조금 줄일 수 있다”며 “그런 차원에서 바라봐 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장 실장은 “각 부서나 지역에서 대통령 직속으로 기구를 만들어 달라라는 요구가 끊임없다. 지금까지 청와대가 만기친람(萬機親覽)하고 청와대에서 모든 걸 결정했기 때문에 그런 요구가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윤석열 정부의 대통령실은 좀 더 겸손한 대통령실을 꾸리고 싶은 것이 당신의 의지”라고 전했다. 장 실장은 “(청와대에 여러 수석을 만들기보다는) 행정부가 자체적으로 개혁하고 정책을 만들고 집행할 수 있도록 조율·지원하는 역할을 할 것”이라며 “우리 정부가 이렇게 추진해서 진행되는 동안 과학기술 쪽에 ‘수정이 필요하다’는 국민들 요구가 더 많아지면 고려하겠다”고 설명했다. 장 실장은 ‘안철수 패싱’ 논란에 대해 “패싱이라니”라며 반문한 뒤 “누구 추천이라는 게 의미가 없다. 완전히 합당을 해서 우리 정권의 뿌리를 합친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 ‘대통령실 인원 30%를 줄이겠다’는 관측에 대해선 “가장 적재적소에 아주 효율적으로 인원을 배치해, 작지만 아주 강하고 아주 민첩한 대통령실을 만들 것”이라며 “30%보다 조금 더 슬림하게 하겠다”고 전했다. 안철수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위원장이 1일 서울 종로구 통의동 인수위 천막 기자실 앞에서 굳은 표정으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인수위사진기자단)안철수 위원장은 이같은 기자회견 이후 인수위 천막 기자실 앞에서 입장을 밝혔다. 그는 청와대 과학교육수석 신설 요구가 반영되지 않은 것에 대해 질문을 받자 굳은 표정으로 “거기에 대한 필요성에 대해서는 공감하고 있는 만큼 계속 제가 얘기를 해보겠다”고 말했다. 안 위원장은 “지금 현재 (용산 청와대 사무실) 자리가 150석 정도밖에는 지금 들어갈 수가 없다고 한다. 그래서 좀 더 많은 사람들이 들어갈 수 있도록 공사를 아마 하는 중”이라며 “그렇게 되면 아마 청와대 조직도 좀 더 늘어나고, 필요한 부분에 그런 분야들이 생기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안 위원장은 내달 1일 경기 성남시 분당갑 보궐선거 출마 가능성에 대한 질문에는 “제가 (3일) 화요일날 (국정과제) 전체 발표를 해야 한다”며 “제 머릿속에는 그것만으로도 머리가 터질 지경”이라며 말을 아꼈다. (그래픽=문승용 기자)
2022.05.01 I 최훈길 기자
김은혜 떠난 분당갑, 박민식·김병관 도전장
  • 김은혜 떠난 분당갑, 박민식·김병관 도전장
  •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김은혜 국민의힘 경기지사 후보의 지역구였던 성남시 분당갑 보궐선거에 윤석열 당선인 특보였던 박민식 전 의원이 출마한다고 1일 선언했다. 더불어민주당에서는 김병관 전 의원이 출마를 의지를 밝혔다. 1일 성남시 분당갑 보궐선거에 출마하겠다고 선언한 박민식(사진 왼쪽) 전 국민의힘 의원과 김병관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박 전 의원은 이날(1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권 교체의 출발지였던 ‘성남 분당갑’에서 ‘대장동 게이트’의 진상을 밝히겠다”면서 “분당의 명예를 회복하는 데 모든 것을 던지겠다”고 말했다. 그는 자신이 특수부 검사 출신이란 점을 강조했다. 박 전 의원은 “비리에 연루된 판사와 검사, 경찰서장을 가차없이 구속하고 국정원장도 기소하는 등 권력비리 수사를 불도저처럼 밀고 나갔다”면서 “지금 국회에는 민주당의 입법 폭주에 맞서 싸울 수 있는 해결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박민식 전 의원은 부산시 북구에서 재선(18~19대) 의원을 지냈다. 지난해 부산시장 보궐선거 때 국민의힘 경선에 출마하기도 했다. 윤석열 당선인과의 인연은 지난해 경선 시절로까지 올라간다. 박 전 의원은 윤석열 캠프의 실무를 맡았고 이후 특보로 활동했다. 같은 검사 출신으로 윤핵관 중 한 명으로 분류되기도 했다. 민주당에서는 김병관 전 의원이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분당갑 보궐선거 출마 의지를 밝혔다. 박병석 국회의장의 비서실장이었던 그는 “어제 국회에서 자정까지 이어진 필리버스터까지 보고 국회의장 비서실장 역할을 마무리했다”며 “박병석 국회의장을 모시고 검찰개혁법안 처리를 준비하며 정치의 본질과 국회의 역할이 뭔지 고민했다”고 했다. 그는 “저는 민주당 성남 분당갑 당원으로 돌아온다”면서 “다가오는 6.1 지방선거에 저의 역할에 대해 고민해보고 다시 말할 기회를 만들겠다”고 했다. 김 전 의원은 게임업체 웹젠 대표이사로 재직하다가 민주당에 입당했다. 2016년 20대 총선에서 더불어민주당 후보로 분당갑에 출마해 당선됐다. 21대 총선에서 김은혜 후보에 밀리면서 낙선했다.
2022.05.01 I 김유성 기자
尹측 “과학교육수석, 국민 요구 더 많아지면 고려”
  • 尹측 “과학교육수석, 국민 요구 더 많아지면 고려”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장제원 대통령 당선인 비서실장이 1일 오전 서울 종로구 통의동 인수위 앞에서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인수위사진기자단]새 정부 대통령실에 과학교육수석은 만들어지지 않았다. 안철수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위원장이 미래 먹거리를 찾기 위해 신설을 건의했던 자리이고, 과학기술계와 ICT 업계가 요구했던 자리다.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측은 일단 2실 5수석(비서실장·안보실장, 경제·사회·정무·시민사회·홍보수석)형태로 대통령실 인선을 마무리했다. 이는 현 정부의 3실 8수석 체제와 비교해 축소됐다. 장제원 대통령 당선인 비서실장은 1일 통의동 인수위 기자회견장에서 2실 5수석 체제의 대통령실 인선을 발표하면서 “(과학교육수석에 대해) 안철수 위원장께서 공식적으로 제안한 지 모르겠지만 그런 언론 보도를 본 적이 있다”고 말했다.이어 “과학과 교육의 중요성을 누가 모르겠느냐”면서 “그런 것들이 (대통령실이 아니라) 행정부에서 잘 개혁되고 잘 진행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장 실장은 “교육비서관도 있고, 과학비서관도 있다”면서 “그렇기 때문에 굳이 지금 과학교육수석이라고 따로 만들 시점은 아니다”고 말했다.그는 “그 필요성을 인정하지만 조금 더 지켜보면서 대통령실이라는 것이 필요에 따라 조금 더 늘리고 조금 줄일 수도 있기 때문에 그런 차원에서 바라봐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아울러 “대통령실 직제는 늘리거나 줄일 수 있다”며 “우리 정부가 취임해서 진행되는 동안 과학기술쪽 수석이 필요하다는 국미 요구가 더 많아지면 수석 신설을 고려하겠다”고 밝혔다.한편 안철수 대통령직 인수위원장은 이날 오후 서울 통의동 인수위 천막 기자실 앞에서 기자들과 만나 청와대 과학교육수석 신설 요구가 반영되지 않은 것에 대해 질문을 받자 “거기에 대한 필요성에 대해서는 공감하고 있는 만큼 계속 제가 얘기를 해보겠다”고 말했다. 6월1일 경기 성남시 분당갑 보궐선거 출마 가능성에 대한 질문에는 “제가 화요일날(3일 국정과제) 전체 발표를 해야 한다”며 “제 머릿속에는 그것만으로도 머리가 터질 지경”이라며 인수위 집중 입장을 밝혔다.
2022.05.01 I 김현아 기자
한섬, 프랑스 향수 편집숍 '리퀴드 퍼퓸바' 국내 첫 오픈
  • 한섬, 프랑스 향수 편집숍 '리퀴드 퍼퓸바' 국내 첫 오픈
  • [이데일리 김범준 기자] 현대백화점그룹 라이프스타일 기업 한섬은 1일 경기 성남시 현대백화점 판교점 1층에 프랑스 향수 편집숍 ‘리퀴드 퍼퓸 바’(Liquides Perfume Bar) 국내 첫 매장을 연다고 밝혔다.▲경기 성남시 현대백화점 판교점 1층에 프랑수 향수 ‘리퀴드 퍼퓸 바’ 정식 편집숍 매장 오픈 전 운영한 팝업 매장 모습.(사진=한섬)리퀴드 퍼퓸 바는 지난 2013년 프랑스 파리 마레지구에 론칭한 향수 편집숍이다. 프랑스 최고 향수 유통·수출 전문가 중 한 명인 다비드 프로사드와 유명 공병(空甁) 디자이너 필립 디 메오가 공동 창업했다. 프랑스 파리 봉마르셰(Le Bon Marche) 백화점에 입점하는 등 세계 최고 수준의 ‘니치 향수’(고가의 프리미엄 향수) 편집숍이라는 평가를 받는다.이번에 오픈한 판교점 리퀴드 퍼퓸 바 매장에서는 다비드 프로사드가 직접 제품 개발에 참여한 브랜드 ‘퍼퓸 프라팡’(Parfum Frapins)과 ‘어비어스’(Obvious)를 비롯해 이미 팬덤을 구축한 ‘BDK 퍼퓸’, ‘베로니크 가바이’, ‘카린 로이펠트’ 등 5개 브랜드 니치 향수 50여종을 국내 단독으로 선보인다. 지난달부터 온라인몰 더한섬닷컴에서도 판매를 시작했다.한섬은 이번 판교점 매장 오픈을 시작으로 오프라인 유통망 확대에 적극 나선다는 계획이다. 서울 여의도 더현대 1층에서도 이날부터 오는 7월까지 리퀴드 퍼퓸바 팝업스토어를 운영할 예정이다. 이달 말에는 서울 강남구 청담동에 대형 단독 매장 플래그십 스토어를 오픈할 계획이다. 한섬은 향후 매장에서 선보이는 브랜드 및 상품 수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한섬은 리퀴드 퍼퓸 바 뿐만 아니라 지난해 럭셔리 스킨케어 브랜드 ‘오에라’를 선보인데 이어 올 초 프랑스 유명 향수 유통업체 ‘디퍼런트 래티튜드’(Differentes Latitudes)의 국내 유통 계약을 체결하는 등 화장품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한섬 관계자는 “이번 판교점 매장 오픈에 앞서 최근 리퀴드 퍼퓸바의 광고 모델로 배우 이제훈을 선정하는 등 유통망 확대와 더불어 본격 마케팅 커뮤니케이션에도 나설 계획”이라며 “기존 패션사업과 지난해부터 전개하고 있는 화장품 사업을 통해 고객에게 아름다움을 제공하는 스타일 크리에이터 기업으로 발돋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2.05.01 I 김범준 기자
바이오 펀드, 尹정부 육성·호실적에 '방긋'
  • [펀드와치]바이오 펀드, 尹정부 육성·호실적에 '방긋'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바이오 관련주를 담은 상장지수펀드(ETF)가 가장 우수한 수익률을 기록한 한 주였다. 바이오 주가는 1분기 견조한 실적과 함께 새 정부가 바이오헬스 분야를 미래 먹거리로 육성·지원한다는 소식에 강세를 보였다.[인수위사진기자단]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4월25일 오전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SK바이오사이언스를 방문해 국내 첫 코로나19 백신 개발 현황을 점검하고 있다. 당선인 대변인실 제공.1일 펀드평가사 KG제로인에 따르면 순자산액(클래스 합산) 100억원 이상, 운용기간 1개월 이상인 국내 주식형 펀드 중 주간 수익률(4월 22~28일) 1위는 ‘미래에셋TIGERKRX바이오K-뉴딜상장지수(주식)’으로 5.01%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미래에셋TIGER200헬스케어상장지수(주식)’도 3.13% 상승하며 주간 수익률 상위에 이름을 올렸다. 미래에셋TIGERKRX바이오K-뉴딜 ETF는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비중 26.35%), 셀트리온(068270)(25.49%), SK바이오사이언스(302440),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 등을 상위 종목으로 담고 있다. 셀트리온 그룹주는 ‘유플라이마’ 판매를 위한 오리지널 개발사(애브비)와의 특허 합의 완료 소식과 함께 새 정부의 바이오 육성 소식에 일제히 상승했다. 윤석열 정부는 ‘바이오헬스 한류 시대’를 열기 위해 제약바이오 혁신위원회를 신설, 바이오헬스 특화 규제 샌드박스 운영 등을 국정과제로 추진하기로 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1분기 ‘깜짝 실적’을 발표했다. 올 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전년 동기 대비 95%, 138% 증가했다. 이에 증권가들은 일제히 목표주가를 상향 조정했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코로나19 백신으로 개발 중인 후보물질 ‘GBP510’이 임상 3상 시험에서 성공적인 결과를 냈다고 발표, 관련 기대감에 급등했다. 김형수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주간 코스피 의약품지수는 시장수익률을 크게 상회했다”며 “국내외 제약사들의 실적이 대부분 컨센서스를 상회하는 호실적을 보였기 때문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전체 국내 주식형 펀드 수익률은 한 주간 -2.81%를 기록했다. 이 기간 코스피는 미 연방준비제도(Fed)의 고강도 긴축 가능성에 하락했다. 여기에 베이징 봉쇄, 원·달러 환율이 2년 만에 최고치를 경신한 점도 부담으로 작용했다. 코스닥은 대외 악재로 인해 하락하였으며 원·달러 환율 급등세에 외국인의 매도세가 짙어졌다.해외 주식형 펀드 평균 주간 수익률은 -4.86%를 기록했다. 국가별로는 브라질(-8.91%)가 가장 부진했다. 섹터별 펀드에선 기초소재가 -8.34%로 가장 부진했다. 개별 상품 중에서는 ‘키움러시아익스플로러 1[주식]A1’이 11.56%의 수익률로 가장 우수한 성적을 나타냈다.(자료=KG제로인)한 주간 글로벌 주요 증시는 하락세를 보였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은 주중 발표된 국내총생산(GDP) 역성장 쇼크에도 세부적으로 견조한 성장세를 보이며 소폭 상승했다. 닛케이225는 미 긴축 우려, 특히 베이징 봉쇄로 인한 경기 둔화 우려로 투자심리가 얼어붙으면서 하락했다. 유로스톡 50는 중국발 리스크, 미 기술주 부진 등의 대외적 영향으로 하락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코로나 락다운 불안감으로 하락했으나, 정부의 금융완화 정책에 낙폭이 축소됐다.지난주 국내 채권금리는 하락세를 기록했다. 국제유가가 배럴당 100달러선을 하회하면서 안전자산 선호가 강화됐으며, 글로벌 경기 침체 가능성으로 채권시장이 강세를 보였다. 대내적으로는 추경호 부총리 후보자가 추경 재원 마련 시 국채 발행을 가장 후순위로 검토할 예정이라고 밝히며 수급 부담이 완화됐다. 외국인 매도로 단기물을 중심으로 상승 전환을 보여 장단기물이 엇갈린 혼조세를 보이기도 했다.자금 흐름을 살펴보면 국내공모 펀드 설정액은 한 주간 6조 34억원 증가한 247조8063억원, 순자산액은 3조7577억원 증가한 265조735억원을 기록했다. 주식형펀드의 설정액은 1044억원 증가한 21조30억원, 순자산액은 6173억원 감소한 25조5318억원으로 나타났다. 채권형 펀드의 설정액은 3942억원 감소한 20조2583억원, 순자산액은 3651억원 감소한 20조 864억원으로 나타났다. 부동산형 펀드의 설정액은 지난주보다 32억원 증가한 1조2721억원으로 집계됐다. 해외주식형 펀드의 설정액은 499억원 증가한 21조6737억원으로 집계됐다. 해외채권형 펀드의 설정액은 239억원 감소했으며, 해외부동산형 펀드의 설정액은 62억원 증가했다. 그 외에 해외주식혼합형 펀드의 설정액은 49억원 증가했다.
2022.05.01 I 이은정 기자
띠부씰은 시작일뿐…20년만에 돌아온 포켓몬 열풍 왜?
  • 띠부씰은 시작일뿐…20년만에 돌아온 포켓몬 열풍 왜?
  • [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광풍’. 지난 2월에 출시해 1500만개가 넘게 팔려나간 ‘돌아온 포켓몬빵’ 신드롬을 표현하는 가장 정확한 말이다. MZ세대가 어렸을 적 ‘포켓몬빵’과 함께 한 추억이 세월을 돌고 돌아 중고거래 시장을 들썩이게 하고, 거대한 사회 현상으로까지 번지고 있다. 빵에 동봉된 포켓몬 캐릭터 ‘띠부띠부씰(떼었다 붙였다 할 수 있는 스티커)’은 중고장터의 귀한 몸이다. 가장 희귀한 ‘뮤’, ‘뮤츠’ 캐릭터 씰 중고거래가는 제품 출시 이후 현재까지 시세 5만원 안팎에서 하락할 줄 모른다. 빵(1500원), 디저트(2000~3300원)의 가격을 훨씬 웃돌지만 이마저도 판매 등록이 무섭게 팔려나간다. 중고거래 플랫폼 번개장터에 따르면 3월 첫 2주간(2월 28일~3월 13일) 포켓몬의 검색량은 약 36만7000건으로 압도적인 1위를 차지했다. 이에 번개장터 내에서도 159종의 띠부띠부씰을 완성하려는 사용자들의 거래가 폭발적으로 늘어났다. 띠부띠부씰 중에서도 희소성이 있는 ‘뮤’서울의 한 대형마트 앞에서 포켓몬빵을 구매하려는 시민들이 매장 오픈을 기다리고 있다.(사진=뉴스1)는 수요가 높아 2만건 가량 검색량을 기록했다.상황이 이렇다 보니 사행성 논란도 불거지고 있다. “고작 스티커 하나를 구하려고 사람들이 줄을 서고, 몇만원씩 하는 걸 또 구매하는 게 이해가 안 간다”는 여론도 제법 된다.어쨌든 포켓몬 광풍은 부정할 수 없는 현상이다. 오늘도 포켓몬 ‘띠부띠부씰’을 구하려는 인파는 편의점으로, 마트로 몰린다. 유통가에선 온·오프라인을 막론하고 제품을 하나라도 더 받기에 급급하고, 받는 대로 날개돋친듯 팔려나간다.SPC그룹은 밀려드는 수량을 맞추기 위해 시화·성남·영남공장 등을 24시간 가동하고 있다. 그럼에도 온·오프라인에서 ‘오픈 런(매장 문이 열기전부터 줄을 서는 현상)’이 일상이다. 최근 온라인에서도 판매를 시작했는데, SPC삼립 공식몰을 비롯해 11번가, H몰 등에서는 매일 오전 11시 판매 시작 후 1분도 채 안 돼 매진행렬이 이어진다.고객들은 일본 직구 시장까지 뒤지고 나섰다. SPC삼립 제품을 구하기가 여간 쉽지 않으니, 일본 제빵업체 다이이치빵이 생산하는 포켓몬빵을 구하려는 ‘직구족’까지 등장한 것. 16년 만에 재출시한 ‘포켓몬빵’이 선풍적인 인기를 끌면서 품귀 현상을 빚고 있는 가운데 3월 16일 경기 수원시의 한 마트에서 포켓몬빵 품절을 알리는 안내문이 붙어있다.(사진=뉴스1)SPC삼립은 ‘띠부띠부씰’ 수요를 맞추기 위해 조만간 케익류 제품도 낼 예정이다. SPC삼립이 준비하는 롤케익 제품은 용량이 430g으로 ‘포켓몬빵(80~100g)’에 비해 3~4배 크다. 늘린 용량만큼 ‘띠부띠부씰’도 3개가 들어간다. 롤케익 제품이 출시되면 포켓몬 ‘띠부띠부씰’을 찾던 고객의 갈증도 일부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 용량이 커진 만큼 가격도 1만원을 훌쩍 넘을 것이라는 관측이다.SPC그룹은 포켓몬 IP(지적재산권)를 활용한 마케팅을 빵에만 한정하지 않고 있다. 포켓몬 인기가 식지않고 있는 만큼 다양한 상품군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과거 잘나가던 제품이 생산라인을 늘려서 실패했던 ‘증설의 저주’를 피하기 위해서다. 일례로 SPC그룹의 배스킨라빈스는 내달 포켓몬을 활용한 케이크와 아이스크림 제품을 어린이날에 맞춰 출시한다. 포켓몬 피규어 등을 만들어 매장에서 판매할 예정이다.SPC삼립만 포켓몬 ‘띠부띠부씰’을 독점 공급할 수 있기에 유통가에서는 ‘유사’ 제품 마케팅에 한창이다. 쿠팡은 포켓몬 ‘홀로그램씰’이 들어있는 냉동간식 하림의 ‘포켓몬 치즈핫도그’, ‘포켓몬 치즈너겟’을 출시했다. 롯데마트의 완구매장 ‘토이저러스’는 포켓몬 50종 스티커가 랜덤으로 1장씩 들어 있는 ‘포켓몬스터 스낵 3종’을 내놓았다.농심켈로그는 시리얼 브랜드 ‘첵스초코 포켓몬 기획팩’을 선보였다. 첵스초코에 동봉된 피카츄 카드는 일본의 월간 만화잡지에서 한정판으로 출시한 카드의 한국 버전이다. SPC삼립 관계자는 “어린이부터 과거를 추억하는 성인까지 폭넓게 사랑받고 있는 포켓몬빵 ‘진화’를 테마로 맛과 품질, 띠부띠부씰까지 업그레이드했다”며 “앞으로도 추억을 소환할 수 있는 포켓몬빵 신제품 출시가 다양하게 예정돼 있으니 기대해달라”고 말했다.(사진=번개장터)‘포켓몬빵’ 광풍을 설명하는 핵심 키워드는 ‘추억’이다. ‘포켓몬빵’은 지난 1999년 SBS에서 ‘포켓몬스터’ 애니메이션이 방영된 후 폭발적인 인기를 끌자, 롯데제과 등에서 여러가지 믹스 상품이 나온 것이 시초라고 볼 수 있다. 그 중 ‘띠부띠부씰’은 1990년대 후반 당시 어린이들의 마음을 사로잡으면서 수집하는 게 유행이 됐다. 당시 심지어 한 달에 무려 500만개가 넘게 팔리기도 했다.이제 경제력이 생긴 2030세대들에겐 한때는 큰 돈이었던 빵 한 봉지를 마음껏 살 수 있게 됐고, 이게 포켓몬빵 열풍의 가장 큰 원동력이다. 추억의 아이템을 20여년 만에 다시 사 모으고, 희귀 캐릭터를 얻게 되면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도 있으니 구매에 중독이 되는 것이다.30대 초반 하모(남)씨는 “어릴 때 용돈을 겨우 모아 사먹던 추억의 빵인데 2월 재출시 당시 아직 구하기 어렵지 않았을 때 반가운 마음에 한꺼번에 20개를 산 적도 있다”며 “그렇게 얻은 ‘띠부띠부씰’은 어릴 적 추억을 다시 소환해 주며 나에게 구매 금액 이상의 가치를 줬다”고 말했다.업계에서는 포켓몬 광풍이 지나치게 과열되고 있다는 지적에 대해 어차피 몇 년 동안 이어질 현상이 아니기 때문에 너무 우려할 필요는 없다고 보고 있다.유통업계 관계자는 “LP, 유선 전화기 같은 골동품들도 수십만원을 호가하는데 이해가 가지 않는 가격일 수 있다. 하지만 중고거래 시장은 꼭 논리적으로만 작동하는 게 아니다”라며 “사람 개개인이 갖고 있는 추억과 향수가 가치를 만들고 그게 반영되는 현상이 포켓몬 ‘띠부띠부씰’ 열풍”이라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굳이 이 현상을 고깝게 보기 보다는 다양하게 나오는 캐릭터 제품들이 훗날 높은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도 있다는 쪽으로 보는 게 맞지 않나”라고 반문했다.[이데일리 김일환 기자]
2022.04.30 I 정병묵 기자
국민의힘 성남시장 후보, 4선 신상진 확정
  • 국민의힘 성남시장 후보, 4선 신상진 확정
  •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국민의힘 경기도당은 성남시장 후보로 4선의 신상진 전 의원이 확정됐다고 30일 밝혔다. 경기도당은 안양시장, 군포시장, 여주시장 후보군 등도 발표했다. 신상진 전 국민의힘 의원 (사진=연합뉴스)이날(30일) 경기도당은 6.1 지방선거 일부 시·군 기초자치단체장 후보를 확정해 발표했다. 장영하 변호사의 중도 사퇴로 3파전으로 치러진 성남시장 후보 경선에서는 신상진 전 의원이 김민수 전 성남분당을 당협위원장과 박정오 전 성남시부시장을 꺾고 후보로 확정됐다. 이에 따라 신 전 의원은 민주당이 성남시장 후보로 전략공천한 배국환 삼표그룹 부회장과 성남시장 선거전에서 맞붙게 됐다. 안양시장 후보로는 김필여 안양시의회 국민의힘 대표의원이 확정됐다. 동명이인이 맞붙은 부천시장 경선은 서영석 전 국민의힘 부천정 당협위원장이 다른 서영석 전 국민의힘 부천을 당협위원장을 꺾고 최종후보가 됐다. 이밖에 확정된 후보로는 △군포시장 하은호 전 군포시당협위원장 △여주시장 이충우 경기도당 부위원장 △오산시장 이권재 전 새누리당 경기도당선거대책위원회 부본부장 △이천시장 김경희 전 이천시부시장 △광명시장 김기남 전 광명갑 당협위원장 △안성시장 이영찬 전 안성시의원 △시흥시장 장재철 전 시흥을 당협위원장 등이 있다.
2022.04.30 I 김유성 기자
이재명 정치적 고향 `성남`, 여야 모두 `삐그덕` 공천
  • 이재명 정치적 고향 `성남`, 여야 모두 `삐그덕` 공천
  •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상임고문의 정치적 고향인 성남시장 선거가 공천 과정부터 삐그덕 거리고 있다.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 모두 공천 과정부터 석연치 않은 진행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민주당에서는 공천 불복이, 국민의힘에서는 여론조사기관 적합성 논란이 불거졌다. 대선에서 패배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가 10일 오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선대위 해단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30일 국민의힘 경기도당이 성남시장 경선 결과를 발표할 것으로 예정된 가운데 여론조사 업체의 적합성을 놓고 후보 간 논란이 일어났다. 여론조사 업체 선정부터 석연치 않은 곳이 있다는 신상진 후보 측의 주장에 김민수 후보 측이 마타도어라며 맞부딪힌 상황이다. 신 후보는 지난 27일 여론조사 기관 교체까지 요구했다. 이유로는 해당 여론조사기관이 선거와 관련된 여론조사 실적이 전무한 점 등을 들었다. 이 부분에 대해 김민수 후보 측은 상대 후보의 지나친 억측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민주당은 전략공천과 이에 대한 불복으로 논란이 되고 있다. 민주당 경기도당 공관위는 지난 24일 배국환 삼표그룹 부회장을 전략공천했다. 성남시장 예비후보가 7명이었지만 이들을 모두 배제하고 사실상 정치신인을 공천한 것이다. 정치권 전문가는 “이재명 후보의 동의가 있었을 것”이라고 말했지만, 배 후보가 성남시와 어떤 연관성이 있는지는 잘 알려지지 않았다. 이 때문에 지역내에서 수년간 정치활동을 했던 조신 성남시장 예비후보은 공천에 불복해 단식 투쟁에 나서기도 했다. 더욱이 양당은 성남시 선거에 사활을 걸고 있어 본 선거 과정에서도 여러 논란을 낳을 전망이다. 특히 지난 대선 이재명 상임고문의 발목을 잡았던 ‘대장동’ 등의 의혹이 국민의힘 후보 측에서 집중적으로 나올 것으로 보인다. 지난 12년간 민주당이 성남시장 선거에서 승리해왔지만 최근 국민의힘 지지세가 강해지는 모습도 보이고 있다. 민주당 성남시장 후보의 경쟁력이 입증되지 않은 상황에서 양당간 초 박빙 승부가 예상되고 있다.
2022.04.30 I 김유성 기자
실내 마스크 해제 언제쯤?…안철수 "가을 변이 창궐 없으면"
  • 실내 마스크 해제 언제쯤?…안철수 "가을 변이 창궐 없으면"
  • [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안철수 대통령직 인수위원장이 이르면 연내에 실내에서 마스크를 벗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9~10월에 코로나19 대유행이 없으면 실내에서도 마스크 규제를 해제할 수 있다는 것이다. 안철수 위원장은 29일 오후 서울 통의동 인수위 천막 기자실 앞에서 기자들과 만나 ‘실내 마스크 규제 해제 시점은 언제가 바람직하다고 보는지’ 묻는 이데일리 질문에 “9~10월 가을부터 다시 또 다른 변이 바이러스가 창궐할 가능성에 지금 전문가들은 긴장하고 대비하고 있는 중”이라며 “만약에 정말 운이 좋게 그때(9~10월) 별다른 일이 없이 지나간다면 아마도 그때는 (실내에서도) 마스크를 벗을 수도 있을 것”이라고 답했다. 안철수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위원장이 29일 서울 종로구 통의동 인수위 천막 기자실 앞에서 기자들과 만났다. (사진=인수위사진기자단)그동안 정부는 실내·외 모두 다른 사람과 2m 이상 거리가 유지되지 않거나, 집회·공연·행사 등 다중이 모이는 경우 마스크 착용 의무를 부과했다. 김부겸 국무총리는 29일 오전 중대본 회의에서 “마스크를 벗을 수 없는 국민들의 답답함과 불편함을 계속 외면할 수는 없다”며 “다음주 월요일, 5월 2일부터 실외에서의 마스크 착용의무는 해제한다”고 말했다. 다만 정부는 실내 마스크 규제는 풀지 않기로 했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마스크는 비말로 인한 전파도 차단해주고, 어느 정도 공기 전파에 대한 부분들도 차단해 유증상자나 확진자가 바이러스를 전파하는 것도 막아준다”며 “실내 마스크는 상당 기간 유지할 필요가 있겠다”고 말했다. 유지 기간에 대해서는 명확하게 답하지 않았다. 이에 안 위원장은 이르면 올해 9~10월 이후 실내 마스크 해제 가능성을 제기하면서도 신중한 입장을 취했다. 그는 “(실내 마스크 해제) 그건 가장 마지막에 생각해야 될 것”이라며 “건물 내 마스크 해제까지는 아직도 우리가 가야 될 길이 멀다”고 말했다. 이어 “여전히 조심해야 된다”고 강조했다. 안 위원장은 정부가 내달 2일부터 실내 마스크 규제를 해제하기로 결정한 것에 대해선 “마스크를 벗으면 그 당시에는 좋다”며 “그런데 그 이후에 다시 (코로나가) 증가세를 보인다면 그건 또 누가 책임을 지겠나”고 반문했다. 안 위원장은 “저도 의사이긴 하지만 항상 조금 더 조심스럽게 판단하는 것이 의사들의 책무다. 얼마 전에 대한의사협회에서도 저와 동일한 의견을 냈고 많은 의사분들이 그렇게 의견을 내고 계신다”며 “그런 전문가들의 의견에 따라서 (실외 마스크 해제 시점은 5월말 검토한다는 인수위) 의견을 낸 것이다. 그게 과학 방역 아니겠나”라고 말했다. 한편 안 위원장은 6월1일 경기 성남시 분당갑 보궐선거 출마 가능성에 대해 질문받자 “지금 전혀 그런 쪽으로 생각하고 있지 않다는 말씀만 드린다”며 “지금은 출마가 아니라 인수위 업무에 집중을 해야 될 시기”라고 답했다. 장지훈 인수위원장실 공보팀장은 기자들과 만나 “안 위원장이 불출마하겠다, 출마하겠다는 얘기를 한 게 아니다”며 “안 위원장은 보궐선거 자체를 생각해본 적 없다”고 전했다.
2022.04.29 I 최훈길 기자
경기도 가장 비싼 땅은 ‘분당 현대백화점’...㎡당 2925만원
  • 경기도 가장 비싼 땅은 ‘분당 현대백화점’...㎡당 2925만원
  • 사진=경기도[수원=이데일리 김아라 기자]경기도에서 가장 비싼 땅은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성남시 분당구 백현동 현대백화점 부지로 ㎡당 2925만원으로 나타났다. 경기도는 올해 1월 1일 기준 도내 483만 필지에 대한 개별공시지가를 29일 결정·공시했다.올해 경기도 개별공시지가가 전년 대비 평균 9.59% 상승했다. 같은 기간 전국은 9.93%, 수도권은 10.47% 올랐다. 개별공시지가가 전년 대비 가장 많이 상승한 지역은 교산 신도시 등 개발사업이 많은 하남시로 16.53% 상승했다. 이어 복정, 금토, 신촌 공공주택지구 조성 및 산성구역 개발사업 추진 등의 영향으로 성남시 수정구가 14.38%, 광명시흥 3기 신도시 지구지정 예정 및 첨단산업단지 도시개발사업 착공 등의 영향으로 광명시가 12.8% 등의 상승률을 기록했다.반면 고양시 일산동구(5.68%), 파주시(6.03%), 동두천시(6.37%)는 상대적으로 낮은 상승률을 보였다.경기도에서 가장 비싼 땅은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성남시 분당구 백현동 현대백화점 부지로 ㎡당 2925만원, 가장 싼 곳은 포천시 신북면 삼정리 임야로 ㎡당 592원이다.개별공시지가는 이날부터 시·군·구청에서 직접 확인할 수 있다. 내달 초부터는 경기부동산포털에서 지도 기반으로 공시지가를 조회할 수 있다. 결정된 공시지가에 이의가 있는 토지소유자나 이해관계인은 내달 30일까지 토지가 소재하는 시·군·구청에 이의를 신청할 수 있다.홍지선 경기도 도시주택실장은 “개별공시지가는 종합부동산세, 재산세, 취득세 등 토지 관련 국세, 지방세 및 각종 부담금의 부과기준 자료로 활용되기 때문에 앞으로도 정확한 토지특성조사와 전문 감정평가사에 의한 공정한 지가검증을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2.04.29 I 김아라 기자
인수위, 1기 용적률 ‘300%’ 검토..이해득실 따져보니
  • 인수위, 1기 용적률 ‘300%’ 검토..이해득실 따져보니
  • [이데일리 강신우 기자] “재건축사업성이 나오려면 용적률이 최소 320%는 돼야죠.”(분당재건축연합회 관계자)대통령직인수위원회(인수위)가 1기 신도시 재건축 등 정비사업을 위한 법·제도 개선에 나선 가운데 용적률을 주거지역은 종 상관없이 일괄 최소 300%를, 역세권은 500% 가량 인상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그러나 이 같은 안은 현행법으로도 이미 가능한 것이어서 이를 논의한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당장 1기 신도시 주민들은 재건축이 안 된 이유가 사업성 때문인데 용적률이 최소 320% 이상은 나와야 사업이 가능하다고 주장한다. 여기에 임대아파트나 공공시설 등 용적률 상향 시 기부채납 비율은 어떻게 조정할지도 주목된다. 1기 신도시인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의 한 재건축 추진 단지에 내걸린 현수막.(사진=제보자)28일 대통령직인수위원회(인수위)와 정치권, 부동산업계 등에 따르면 인수위는 주거지역 용적률 최소 300% 일괄 인상안과 역세권 주거지역은 500%까지 끌어올리는 안에 대해 “검토하고 있지만 확정된 사안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이는 인수위가 애초 1기 신도시 정비사업 공약은 “중장기 검토안”이라는 입장을 내놓으면서 주민들 반발이 거세지자 안철수 위원장이 “차질 없이 추진할 것”이라고 진화에 나선 당일 날 나온 검토안이다. 이번 안은 앞서 윤석열당선인이 공약한 1기 신도시 용적률 500% 공약과는 다소 후퇴한 측면이 있지만 시장은 일단 반기는 분위기다. 성남시 분당구의 한 재건축사업추진위 관계자는 “사업성이 안 나와서 건설사로부터 관심도 못 받고 아예 진행이 안 되는 것보다는 또 하나의 옵션이 생겼다는 것만으로도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주거지역에 대한 용적률 최소 300% 인상안은 다소 아쉽다는 의견이 나온다. 분당재건축연합회 관계자는 “분당 등 1기 신도시 대부분은 그동안 사업성이 안 나와서 재건축이 쉽지 않았는데 최소 320~350% 정도는 돼야 임대 등 기부채납분을 빼더라도 사업성이 나와 실제 재건축사업을 진행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1기 신도시의 평균 용적률은 일산이 169%로 가장 낮고 이어 분당 184%, 평촌 204%, 산본 205%, 중동 226% 순이다. 이는 평균 수치이기 때문에 분당 내에서도 200%가 넘어가는 단지들이 많다. 이 때문에 일괄 300% 인상에 따른 형평성 논란이 불거질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더욱이 용적률 300% 인상안은 현행법(3종 일반주거지역, 300% 이내)으로도 가능하다. 주거지역은 1,2,3종으로 나눠지는데 각각 용적률이 최대 200%, 250%, 300% 이내로 상한이 정해져 있고 이를 지자체에서 지구단위계획이나 도시계획조례 개정을 통해 상향 조정할 수 있다. 다만 종 상향 시 공공시설이나 임대 아파트 등 기부채납이 비율이 올라가기 때문에 사업성을 떨어질 수 밖에 없는 구조다. 익명을 요구한 한 부동산전문가는 “현행법으로도 300%는 가능하고 도심 역세권은 700%까지도 허용하고 있기 때문에 조합들의 사업성을 만족시킬만한 기부채납 비율 등에서 구체적인 안이 나올지가 관건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에선 해당 검토안이 특별법으로 제정되는 것 자체만으로도 의의가 있다는 의견도 있다. 1기 신도시의 한 정비사업 담당 공무원은 “신도시별로 지구단위지침이 있고 여기서 용적률을 제한하고 있는데 일괄 300%로 상향한다는 특별법이 만들어지면 지자체에서 조례를 개정하지 않고도 상위법인 특별법에 따라 조정돼 행정절차가 간편해지고 사업이 빨라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를테면 용적률 일괄 300%로 특별법이 제정되면 성남시에서 지구단위계획으로 용적률 상한을 200%까지 묶었어도 특별법이 지정한 분당구는 지자체 심의나 조례 개정 없이도 2종 주거지역이 3종으로 종상향되는 효과를 거둘 수 있게 되는 셈이다.
2022.04.28 I 강신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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