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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펀드와치]바이오 펀드, 尹정부 육성·호실적에 '방긋'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바이오 관련주를 담은 상장지수펀드(ETF)가 가장 우수한 수익률을 기록한 한 주였다. 바이오 주가는 1분기 견조한 실적과 함께 새 정부가 바이오헬스 분야를 미래 먹거리로 육성·지원한다는 소식에 강세를 보였다.[인수위사진기자단]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4월25일 오전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SK바이오사이언스를 방문해 국내 첫 코로나19 백신 개발 현황을 점검하고 있다. 당선인 대변인실 제공.1일 펀드평가사 KG제로인에 따르면 순자산액(클래스 합산) 100억원 이상, 운용기간 1개월 이상인 국내 주식형 펀드 중 주간 수익률(4월 22~28일) 1위는 ‘미래에셋TIGERKRX바이오K-뉴딜상장지수(주식)’으로 5.01%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미래에셋TIGER200헬스케어상장지수(주식)’도 3.13% 상승하며 주간 수익률 상위에 이름을 올렸다. 미래에셋TIGERKRX바이오K-뉴딜 ETF는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비중 26.35%), 셀트리온(068270)(25.49%), SK바이오사이언스(302440),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 등을 상위 종목으로 담고 있다. 셀트리온 그룹주는 ‘유플라이마’ 판매를 위한 오리지널 개발사(애브비)와의 특허 합의 완료 소식과 함께 새 정부의 바이오 육성 소식에 일제히 상승했다. 윤석열 정부는 ‘바이오헬스 한류 시대’를 열기 위해 제약바이오 혁신위원회를 신설, 바이오헬스 특화 규제 샌드박스 운영 등을 국정과제로 추진하기로 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1분기 ‘깜짝 실적’을 발표했다. 올 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전년 동기 대비 95%, 138% 증가했다. 이에 증권가들은 일제히 목표주가를 상향 조정했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코로나19 백신으로 개발 중인 후보물질 ‘GBP510’이 임상 3상 시험에서 성공적인 결과를 냈다고 발표, 관련 기대감에 급등했다. 김형수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주간 코스피 의약품지수는 시장수익률을 크게 상회했다”며 “국내외 제약사들의 실적이 대부분 컨센서스를 상회하는 호실적을 보였기 때문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전체 국내 주식형 펀드 수익률은 한 주간 -2.81%를 기록했다. 이 기간 코스피는 미 연방준비제도(Fed)의 고강도 긴축 가능성에 하락했다. 여기에 베이징 봉쇄, 원·달러 환율이 2년 만에 최고치를 경신한 점도 부담으로 작용했다. 코스닥은 대외 악재로 인해 하락하였으며 원·달러 환율 급등세에 외국인의 매도세가 짙어졌다.해외 주식형 펀드 평균 주간 수익률은 -4.86%를 기록했다. 국가별로는 브라질(-8.91%)가 가장 부진했다. 섹터별 펀드에선 기초소재가 -8.34%로 가장 부진했다. 개별 상품 중에서는 ‘키움러시아익스플로러 1[주식]A1’이 11.56%의 수익률로 가장 우수한 성적을 나타냈다.(자료=KG제로인)한 주간 글로벌 주요 증시는 하락세를 보였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은 주중 발표된 국내총생산(GDP) 역성장 쇼크에도 세부적으로 견조한 성장세를 보이며 소폭 상승했다. 닛케이225는 미 긴축 우려, 특히 베이징 봉쇄로 인한 경기 둔화 우려로 투자심리가 얼어붙으면서 하락했다. 유로스톡 50는 중국발 리스크, 미 기술주 부진 등의 대외적 영향으로 하락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코로나 락다운 불안감으로 하락했으나, 정부의 금융완화 정책에 낙폭이 축소됐다.지난주 국내 채권금리는 하락세를 기록했다. 국제유가가 배럴당 100달러선을 하회하면서 안전자산 선호가 강화됐으며, 글로벌 경기 침체 가능성으로 채권시장이 강세를 보였다. 대내적으로는 추경호 부총리 후보자가 추경 재원 마련 시 국채 발행을 가장 후순위로 검토할 예정이라고 밝히며 수급 부담이 완화됐다. 외국인 매도로 단기물을 중심으로 상승 전환을 보여 장단기물이 엇갈린 혼조세를 보이기도 했다.자금 흐름을 살펴보면 국내공모 펀드 설정액은 한 주간 6조 34억원 증가한 247조8063억원, 순자산액은 3조7577억원 증가한 265조735억원을 기록했다. 주식형펀드의 설정액은 1044억원 증가한 21조30억원, 순자산액은 6173억원 감소한 25조5318억원으로 나타났다. 채권형 펀드의 설정액은 3942억원 감소한 20조2583억원, 순자산액은 3651억원 감소한 20조 864억원으로 나타났다. 부동산형 펀드의 설정액은 지난주보다 32억원 증가한 1조2721억원으로 집계됐다. 해외주식형 펀드의 설정액은 499억원 증가한 21조6737억원으로 집계됐다. 해외채권형 펀드의 설정액은 239억원 감소했으며, 해외부동산형 펀드의 설정액은 62억원 증가했다. 그 외에 해외주식혼합형 펀드의 설정액은 49억원 증가했다.
- 띠부씰은 시작일뿐…20년만에 돌아온 포켓몬 열풍 왜?
- [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광풍’. 지난 2월에 출시해 1500만개가 넘게 팔려나간 ‘돌아온 포켓몬빵’ 신드롬을 표현하는 가장 정확한 말이다. MZ세대가 어렸을 적 ‘포켓몬빵’과 함께 한 추억이 세월을 돌고 돌아 중고거래 시장을 들썩이게 하고, 거대한 사회 현상으로까지 번지고 있다. 빵에 동봉된 포켓몬 캐릭터 ‘띠부띠부씰(떼었다 붙였다 할 수 있는 스티커)’은 중고장터의 귀한 몸이다. 가장 희귀한 ‘뮤’, ‘뮤츠’ 캐릭터 씰 중고거래가는 제품 출시 이후 현재까지 시세 5만원 안팎에서 하락할 줄 모른다. 빵(1500원), 디저트(2000~3300원)의 가격을 훨씬 웃돌지만 이마저도 판매 등록이 무섭게 팔려나간다. 중고거래 플랫폼 번개장터에 따르면 3월 첫 2주간(2월 28일~3월 13일) 포켓몬의 검색량은 약 36만7000건으로 압도적인 1위를 차지했다. 이에 번개장터 내에서도 159종의 띠부띠부씰을 완성하려는 사용자들의 거래가 폭발적으로 늘어났다. 띠부띠부씰 중에서도 희소성이 있는 ‘뮤’서울의 한 대형마트 앞에서 포켓몬빵을 구매하려는 시민들이 매장 오픈을 기다리고 있다.(사진=뉴스1)는 수요가 높아 2만건 가량 검색량을 기록했다.상황이 이렇다 보니 사행성 논란도 불거지고 있다. “고작 스티커 하나를 구하려고 사람들이 줄을 서고, 몇만원씩 하는 걸 또 구매하는 게 이해가 안 간다”는 여론도 제법 된다.어쨌든 포켓몬 광풍은 부정할 수 없는 현상이다. 오늘도 포켓몬 ‘띠부띠부씰’을 구하려는 인파는 편의점으로, 마트로 몰린다. 유통가에선 온·오프라인을 막론하고 제품을 하나라도 더 받기에 급급하고, 받는 대로 날개돋친듯 팔려나간다.SPC그룹은 밀려드는 수량을 맞추기 위해 시화·성남·영남공장 등을 24시간 가동하고 있다. 그럼에도 온·오프라인에서 ‘오픈 런(매장 문이 열기전부터 줄을 서는 현상)’이 일상이다. 최근 온라인에서도 판매를 시작했는데, SPC삼립 공식몰을 비롯해 11번가, H몰 등에서는 매일 오전 11시 판매 시작 후 1분도 채 안 돼 매진행렬이 이어진다.고객들은 일본 직구 시장까지 뒤지고 나섰다. SPC삼립 제품을 구하기가 여간 쉽지 않으니, 일본 제빵업체 다이이치빵이 생산하는 포켓몬빵을 구하려는 ‘직구족’까지 등장한 것. 16년 만에 재출시한 ‘포켓몬빵’이 선풍적인 인기를 끌면서 품귀 현상을 빚고 있는 가운데 3월 16일 경기 수원시의 한 마트에서 포켓몬빵 품절을 알리는 안내문이 붙어있다.(사진=뉴스1)SPC삼립은 ‘띠부띠부씰’ 수요를 맞추기 위해 조만간 케익류 제품도 낼 예정이다. SPC삼립이 준비하는 롤케익 제품은 용량이 430g으로 ‘포켓몬빵(80~100g)’에 비해 3~4배 크다. 늘린 용량만큼 ‘띠부띠부씰’도 3개가 들어간다. 롤케익 제품이 출시되면 포켓몬 ‘띠부띠부씰’을 찾던 고객의 갈증도 일부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 용량이 커진 만큼 가격도 1만원을 훌쩍 넘을 것이라는 관측이다.SPC그룹은 포켓몬 IP(지적재산권)를 활용한 마케팅을 빵에만 한정하지 않고 있다. 포켓몬 인기가 식지않고 있는 만큼 다양한 상품군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과거 잘나가던 제품이 생산라인을 늘려서 실패했던 ‘증설의 저주’를 피하기 위해서다. 일례로 SPC그룹의 배스킨라빈스는 내달 포켓몬을 활용한 케이크와 아이스크림 제품을 어린이날에 맞춰 출시한다. 포켓몬 피규어 등을 만들어 매장에서 판매할 예정이다.SPC삼립만 포켓몬 ‘띠부띠부씰’을 독점 공급할 수 있기에 유통가에서는 ‘유사’ 제품 마케팅에 한창이다. 쿠팡은 포켓몬 ‘홀로그램씰’이 들어있는 냉동간식 하림의 ‘포켓몬 치즈핫도그’, ‘포켓몬 치즈너겟’을 출시했다. 롯데마트의 완구매장 ‘토이저러스’는 포켓몬 50종 스티커가 랜덤으로 1장씩 들어 있는 ‘포켓몬스터 스낵 3종’을 내놓았다.농심켈로그는 시리얼 브랜드 ‘첵스초코 포켓몬 기획팩’을 선보였다. 첵스초코에 동봉된 피카츄 카드는 일본의 월간 만화잡지에서 한정판으로 출시한 카드의 한국 버전이다. SPC삼립 관계자는 “어린이부터 과거를 추억하는 성인까지 폭넓게 사랑받고 있는 포켓몬빵 ‘진화’를 테마로 맛과 품질, 띠부띠부씰까지 업그레이드했다”며 “앞으로도 추억을 소환할 수 있는 포켓몬빵 신제품 출시가 다양하게 예정돼 있으니 기대해달라”고 말했다.(사진=번개장터)‘포켓몬빵’ 광풍을 설명하는 핵심 키워드는 ‘추억’이다. ‘포켓몬빵’은 지난 1999년 SBS에서 ‘포켓몬스터’ 애니메이션이 방영된 후 폭발적인 인기를 끌자, 롯데제과 등에서 여러가지 믹스 상품이 나온 것이 시초라고 볼 수 있다. 그 중 ‘띠부띠부씰’은 1990년대 후반 당시 어린이들의 마음을 사로잡으면서 수집하는 게 유행이 됐다. 당시 심지어 한 달에 무려 500만개가 넘게 팔리기도 했다.이제 경제력이 생긴 2030세대들에겐 한때는 큰 돈이었던 빵 한 봉지를 마음껏 살 수 있게 됐고, 이게 포켓몬빵 열풍의 가장 큰 원동력이다. 추억의 아이템을 20여년 만에 다시 사 모으고, 희귀 캐릭터를 얻게 되면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도 있으니 구매에 중독이 되는 것이다.30대 초반 하모(남)씨는 “어릴 때 용돈을 겨우 모아 사먹던 추억의 빵인데 2월 재출시 당시 아직 구하기 어렵지 않았을 때 반가운 마음에 한꺼번에 20개를 산 적도 있다”며 “그렇게 얻은 ‘띠부띠부씰’은 어릴 적 추억을 다시 소환해 주며 나에게 구매 금액 이상의 가치를 줬다”고 말했다.업계에서는 포켓몬 광풍이 지나치게 과열되고 있다는 지적에 대해 어차피 몇 년 동안 이어질 현상이 아니기 때문에 너무 우려할 필요는 없다고 보고 있다.유통업계 관계자는 “LP, 유선 전화기 같은 골동품들도 수십만원을 호가하는데 이해가 가지 않는 가격일 수 있다. 하지만 중고거래 시장은 꼭 논리적으로만 작동하는 게 아니다”라며 “사람 개개인이 갖고 있는 추억과 향수가 가치를 만들고 그게 반영되는 현상이 포켓몬 ‘띠부띠부씰’ 열풍”이라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굳이 이 현상을 고깝게 보기 보다는 다양하게 나오는 캐릭터 제품들이 훗날 높은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도 있다는 쪽으로 보는 게 맞지 않나”라고 반문했다.[이데일리 김일환 기자]
- 경기도 가장 비싼 땅은 ‘분당 현대백화점’...㎡당 2925만원
- 사진=경기도[수원=이데일리 김아라 기자]경기도에서 가장 비싼 땅은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성남시 분당구 백현동 현대백화점 부지로 ㎡당 2925만원으로 나타났다. 경기도는 올해 1월 1일 기준 도내 483만 필지에 대한 개별공시지가를 29일 결정·공시했다.올해 경기도 개별공시지가가 전년 대비 평균 9.59% 상승했다. 같은 기간 전국은 9.93%, 수도권은 10.47% 올랐다. 개별공시지가가 전년 대비 가장 많이 상승한 지역은 교산 신도시 등 개발사업이 많은 하남시로 16.53% 상승했다. 이어 복정, 금토, 신촌 공공주택지구 조성 및 산성구역 개발사업 추진 등의 영향으로 성남시 수정구가 14.38%, 광명시흥 3기 신도시 지구지정 예정 및 첨단산업단지 도시개발사업 착공 등의 영향으로 광명시가 12.8% 등의 상승률을 기록했다.반면 고양시 일산동구(5.68%), 파주시(6.03%), 동두천시(6.37%)는 상대적으로 낮은 상승률을 보였다.경기도에서 가장 비싼 땅은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성남시 분당구 백현동 현대백화점 부지로 ㎡당 2925만원, 가장 싼 곳은 포천시 신북면 삼정리 임야로 ㎡당 592원이다.개별공시지가는 이날부터 시·군·구청에서 직접 확인할 수 있다. 내달 초부터는 경기부동산포털에서 지도 기반으로 공시지가를 조회할 수 있다. 결정된 공시지가에 이의가 있는 토지소유자나 이해관계인은 내달 30일까지 토지가 소재하는 시·군·구청에 이의를 신청할 수 있다.홍지선 경기도 도시주택실장은 “개별공시지가는 종합부동산세, 재산세, 취득세 등 토지 관련 국세, 지방세 및 각종 부담금의 부과기준 자료로 활용되기 때문에 앞으로도 정확한 토지특성조사와 전문 감정평가사에 의한 공정한 지가검증을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 인수위, 1기 용적률 ‘300%’ 검토..이해득실 따져보니
- [이데일리 강신우 기자] “재건축사업성이 나오려면 용적률이 최소 320%는 돼야죠.”(분당재건축연합회 관계자)대통령직인수위원회(인수위)가 1기 신도시 재건축 등 정비사업을 위한 법·제도 개선에 나선 가운데 용적률을 주거지역은 종 상관없이 일괄 최소 300%를, 역세권은 500% 가량 인상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그러나 이 같은 안은 현행법으로도 이미 가능한 것이어서 이를 논의한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당장 1기 신도시 주민들은 재건축이 안 된 이유가 사업성 때문인데 용적률이 최소 320% 이상은 나와야 사업이 가능하다고 주장한다. 여기에 임대아파트나 공공시설 등 용적률 상향 시 기부채납 비율은 어떻게 조정할지도 주목된다. 1기 신도시인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의 한 재건축 추진 단지에 내걸린 현수막.(사진=제보자)28일 대통령직인수위원회(인수위)와 정치권, 부동산업계 등에 따르면 인수위는 주거지역 용적률 최소 300% 일괄 인상안과 역세권 주거지역은 500%까지 끌어올리는 안에 대해 “검토하고 있지만 확정된 사안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이는 인수위가 애초 1기 신도시 정비사업 공약은 “중장기 검토안”이라는 입장을 내놓으면서 주민들 반발이 거세지자 안철수 위원장이 “차질 없이 추진할 것”이라고 진화에 나선 당일 날 나온 검토안이다. 이번 안은 앞서 윤석열당선인이 공약한 1기 신도시 용적률 500% 공약과는 다소 후퇴한 측면이 있지만 시장은 일단 반기는 분위기다. 성남시 분당구의 한 재건축사업추진위 관계자는 “사업성이 안 나와서 건설사로부터 관심도 못 받고 아예 진행이 안 되는 것보다는 또 하나의 옵션이 생겼다는 것만으로도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주거지역에 대한 용적률 최소 300% 인상안은 다소 아쉽다는 의견이 나온다. 분당재건축연합회 관계자는 “분당 등 1기 신도시 대부분은 그동안 사업성이 안 나와서 재건축이 쉽지 않았는데 최소 320~350% 정도는 돼야 임대 등 기부채납분을 빼더라도 사업성이 나와 실제 재건축사업을 진행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1기 신도시의 평균 용적률은 일산이 169%로 가장 낮고 이어 분당 184%, 평촌 204%, 산본 205%, 중동 226% 순이다. 이는 평균 수치이기 때문에 분당 내에서도 200%가 넘어가는 단지들이 많다. 이 때문에 일괄 300% 인상에 따른 형평성 논란이 불거질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더욱이 용적률 300% 인상안은 현행법(3종 일반주거지역, 300% 이내)으로도 가능하다. 주거지역은 1,2,3종으로 나눠지는데 각각 용적률이 최대 200%, 250%, 300% 이내로 상한이 정해져 있고 이를 지자체에서 지구단위계획이나 도시계획조례 개정을 통해 상향 조정할 수 있다. 다만 종 상향 시 공공시설이나 임대 아파트 등 기부채납이 비율이 올라가기 때문에 사업성을 떨어질 수 밖에 없는 구조다. 익명을 요구한 한 부동산전문가는 “현행법으로도 300%는 가능하고 도심 역세권은 700%까지도 허용하고 있기 때문에 조합들의 사업성을 만족시킬만한 기부채납 비율 등에서 구체적인 안이 나올지가 관건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에선 해당 검토안이 특별법으로 제정되는 것 자체만으로도 의의가 있다는 의견도 있다. 1기 신도시의 한 정비사업 담당 공무원은 “신도시별로 지구단위지침이 있고 여기서 용적률을 제한하고 있는데 일괄 300%로 상향한다는 특별법이 만들어지면 지자체에서 조례를 개정하지 않고도 상위법인 특별법에 따라 조정돼 행정절차가 간편해지고 사업이 빨라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를테면 용적률 일괄 300%로 특별법이 제정되면 성남시에서 지구단위계획으로 용적률 상한을 200%까지 묶었어도 특별법이 지정한 분당구는 지자체 심의나 조례 개정 없이도 2종 주거지역이 3종으로 종상향되는 효과를 거둘 수 있게 되는 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