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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인천 비하는 국민의힘이 했다”…이부망천 거론
  • 이재명 “인천 비하는 국민의힘이 했다”…이부망천 거론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상임고문이 12일 민주당 인천시당 세미나실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 = 뉴시스 제공)[인천=이데일리 이종일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상임고문은 12일 “인천 비하는 국민의힘이 했다”고 밝혔다.이 고문은 이날 민주당 인천시당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우리나라 정치가 이렇게 적반하장에 후안무치할 수 있나 이 생각이 들 때가 많다”며 이같이 말했다.그는 “(국민의힘측이) 이혼하면 부천(가고), 망하면 인천(간다) 그렇게 얘기하지 않았느냐”며 “그때(2018년) 이부망천 얘기로 인천시민을 정말로 폄훼한 그 사람들이 바로 국민의힘 아니냐. 그 단어 만들어낸 사람들이”라고 비판했다.이어 “(국민의힘) 유정복 전 인천시장이 시·도 평가에서 꼴찌 하지 않았느냐”며 “제가 그때 2014년 지방선거에서 (성남시장) 재선을 하고 인천은 유정복 시장이 됐을 때 트위터나 SNS에서 인천으로 오세요, 성남은 이제 충분히 하니 인천 와서 바꿔주세요 뭐 이런 얘기들이 워낙 많았다”고 설명했다.이 고문은 “제가 그때 성남시를 버리고 어디를 가겠나 그래서 싫다, 싫어요 이렇게 했다”며 “시장으로 오는 것을 싫다고 한 것이지 인천을 싫다고 한 것이 아니다”고 말했다. 그는 “그런데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인천을 싫어하는 것이다고) 그랬다. 그거 가지고 인천 폄훼할 생각을 하겠느냐”며 “(국민의힘)본인들이 인천 폄훼를 했기 때문에 그렇게 보일 수도 있다. 저는 그 정도 무지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악의적인 것이다”고 주장했다.또 “자신들이 인천을 비하해놓고 저를 인천을 비하한 사람으로 만드는 것, 국민의힘의 전매특허라고 할 수 있는 적반하장, 후안무치 행태의 또 하나의 사례이다”고 덧붙였다. 이 고문은 “2016년인가에 또 한 번 (SNS에) 쓴 게 있다”며 “저 인천으로 가요, 이런 글에 가지 마세요 이렇게 쓴 게 있는데 그 취지는 2016년이 되니까 유정복 시장의 시정평가가 엉망이었고 왜 유정복 시장이 있는 인천으로 가느냐, 그냥 성남에 눌러앉아라 이렇게 얘기한 거지 이게 어떻게 인천 폄훼가 될 수 있느냐”고 말했다.그는 “내 눈에 들보가 있으면 다른 사람 눈에 티끌 가지고 그렇게 비난하면 안된다”며 “본인들은 부정부패로 성남 대장동에서 돈 받고 제주 오등봉 개발해서 이상한 거 하고 부산 엘시티에서 일 다 밀어주고 고흥지구에서 인허가해서 100% 개발이익 민간이 먹게 해놓았다”고 지적했다.이어 “어떻게든지 (대장동) 민간개발을 줄여 공공개발하려고 하고 거기서 50~70% 이상 개발이익 환수한 걸 가지고 비난을 하면 되겠느냐”고 강조했다.
2022.05.12 I 이종일 기자
이재명 “윤석열 정부 지켜보는 입장이다”
  • 이재명 “윤석열 정부 지켜보는 입장이다”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상임고문이 12일 민주당 인천시당 세미나실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 = 뉴시스 제공)[인천=이데일리 이종일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상임고문은 12일 “윤석열 정부를 좀 지켜보는 입장이다”고 밝혔다.이 고문은 이날 민주당 인천시당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지방선거를 통해 윤석열 정부의 무엇을 견제할 것이냐”는 기자의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그는 “(윤 정부가) 이제 겨우 출범한지 하루 이틀밖에 되지 않은 상태이고 진영이 갖춰지는 데 시간도 필요할 것이다”며 “체계가 갖춰지면 국민 여론을 존중해서 잘하려고 노력할 것이라고 본다”고 말했다.이어 “일부에서 지적하는 어려운 점들이 있긴 하겠지만 직접 경쟁했던 입장에서 제가 아직 말씀드릴 때는 아닌 것 같다”며 “좀 더 지켜보고 말씀 드리는 게 좋을 것 같다”고 설명했다또 “민주당이 이번 선거에서 승리해 중앙정부를 견제하겠다고 했는데 지자체가 어떤 견제를 할 수 있느냐”는 질문에는 “민주당이 지금 (국회에서) 과반수를 갖고 있기 때문에 국회에서 입법과 국정감시를 통해, 견제 역할을 통해 민주당이 약속했던 일들을 상당 정도는 해낼 수 있을 것이다. 저도 그 역할을 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 고문은 “이명박·박근혜 정부 아래에서도 일개 기초단체장에 불과했던 이재명 성남시장이 시정 성과, 실적에 기초해 대통령 후보로까지 호출됐다”며 “지금 이 자리에 제가 있는 것도 아마 가장 크게는 성남시장의 성과에 대한 국민의 좋은 평가일 것 같다. 경기도 3년 실적도 크게 영향을 미쳤을 것이다”고 설명했다.이어 “지방정부를 민주당에 기회를 주면 감히 제가 지방정부 책임자 출신이기 때문에 주도해서 민주당 소속 지방정부 책임자, 시·군·구의원, 광역의원 여러분과 함께 일정한 정책 방향을 놓고 대선에서 약속했던 여러 정책을 가능한 범위에서 최대한 실천해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 고문은 6·1지방선거와 함께 치러지는 인천계양을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한다.
2022.05.12 I 이종일 기자
1인당 최대 8표 행사…6월 1일 투표는 어떻게?
  • 1인당 최대 8표 행사…6월 1일 투표는 어떻게?[막오른 6·1 지방선거]
  • [이데일리 이지은 기자]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에 사는 직장인 박모(37)씨는 오는 6월 1일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및 국회의원 보궐선거에서 총 8표를 행사할 예정이다. 경기도지사, 성남시장, 경기도의회 의원·비례대표, 성남시의회 의원·비례대표, 경기도교육감에 이어 지역구의 국회의원까지 선택할 수 있어서다.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후보자 등록이 시작된 12일 오전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 선거관리위원회에서 후보자 등록 접수가 진행되고 있다.(사진=뉴시스)12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이번 선거에서 유권자 1인에게 제공되는 투표용지는 기본 7장이다. 광역단체장(시·도지사), 교육감, 기초단체장(자치구·시·군의 장), 지역구 광역의원 및 기초의원, 비례대표 광역의원 및 기초의원 선거가 한꺼번에 실시되기 때문이다. 다만 특별자치도인 제주도는 5장(도지사, 교육감, 지역구 도의원, 비례대표 도의원, 교육의원), 특별자치시인 세종시는 4장(시장, 교육감, 지역구 시의원, 비례대표 시의원)의 투표용지를 제공한다. 제주는 도지사가 시장을 임명한다. 여기에 국회의원 보궐선거가 열리는 대구 수성구을, 인천 계양구을, 경기 성남시 분당구갑, 강원 원주시갑, 충남 보령시 서천군, 경남 창원시 의창구, 제주 제주시을 등 7곳의 주민은 투표용지 1장을 더 받아 8명까지 뽑게 된다.사전투표 기간에는 전체 투표용지를 한꺼번에 배부한다. 본 투표는 두 단계로 나뉜다. 광역단체장, 교육감, 기초단체장, 국회의원 등 최대 4장의 투표용지를 먼저 받아 투표를 끝낸 뒤 지역구 광역의원 및 기초의원 등 4장의 투표용지를 추가로 받아 투표하는 수순이다. 사전투표와 본 투표 모두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 진행된다. 한편 후보자 기호는 소속 정당의 국회 의석순에 따라 매겨진다. 이에 따라 여야 교체와 무관하게 더불어민주당은 1번, 국민의힘은 2번을 유지하게 됐다. 원내 정당인 정의당이 3번이고 의석이 없는 정당은 명칭의 가나다 순으로 배정받는다. 무소속 출마자의 기호는 관할 선관위가 추첨한다. 교육감은 기호를 부여하지 않는다.
2022.05.12 I 이지은 기자
게임업계 최초 파업 ‘고비’…웹젠 노사 국회서 합의 이룰까
  • 게임업계 최초 파업 ‘고비’…웹젠 노사 국회서 합의 이룰까
  • 전국화학섬유식품산업노동조합 웹젠지회가 지난달 18일 성남 본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전국화학섬유식품산업노조)[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웹젠 노사가 ‘국내 최초 게임업계 파업’의 고비를 넘길 수 있을까. 지난 2일 파업을 결의했지만 더불어민주당의 중재 제안으로 파업은 잠정 보류된 상태. 지난해부터 이어지고 있는 웹젠 노사간 갈등이 국회 중재로 막판 합의점을 찾을 수 있을지 관심이다. 노웅래 민주당 의원은 12일 국회에서 열린 ‘웹젠 노사 상생 간담회’에서 “이번 간담회는 노사간 머리를 맞대고 상생을 위한 합의가 목적”이라며 “IT업계는 외부에선 화려하지만 실제론 강도 높은 노동 등으로 변화의 목소리가 크다. 이번 건은 웹젠만의 문제가 아닌, IT업계 전체의 문제”라고 밝혔다. 이날 함께 자리한 오세윤 민주노총 화섬식품노조 IT위원장(네이버 노조 지회장)은 “IT게임 노동자에 대한 정당한 대우가 부족했기에 웹젠은 지난해 노조를 설립했지만, 원하는 수준의 보상이 이뤄지지 않고 있어 파업까지 불사할 정도로 불만이 큰 상황”이라며 “웹젠은 현재 동종업계 수준보다 연봉이 낮고 이에 인력 이탈, 남은 인력들에 쏠리는 업무 과중 등이 문제가 잇따르고 있다. 강한 유감을 표시한다”고 강조했다.웹젠 사측 관계자도 참석해 입장을 밝혔다. 웹젠 사측 관계자는 “양측간 협상이 잘 이뤄지지 않아 국회 간담회까지 오게 돼 엄중한 책임을 느낀다”며 “게임사는 일반적으로 소수의 흥행게임으로 거둔 수익으로 살아가는데 기술개발에 대한 투자도 필요하다. 임금교섭 마무리를 위해 성실히 임할 것”이라고 말했다.이날 오후 2시부터 시작한 간담회는 주요 관계자들의 모두 발언 후 비공개 전환됐다. 이날 노 의원과 함께 간담회를 주최한 이상헌 민주당 의원은 다른 일정으로 불참했다. 앞서 웹젠지회는 지난 11일 조합원 대상으로 파업 찬반 투표를 진행했고, 그 결과 조합원 92.8%의 투표율 및 3분의 2 이상 찬성으로 파업을 결의한 바 있다. 당초 결의했던 파업 일시는 지난 2일이었지만 국회 간담회 제안으로 잠정 보류된 상태다.노사간 갈등의 핵심은 연봉인상률이다. 지난해 노조는 사측에 연봉 일괄 1000만원 인상을 요구했지만 결렬돼 노동위원회 조정까지 받았지만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 이후 올해 3월 평균 16%의 연봉 인상, 일시금 200만원을 골자로 한 수정안을 내놨지만, 사측은 10% 인상 및 인사등급 B등급 이상 직원 대상 200만원 지급을 제안해 또 결렬됐다.노조 측은 “공시에 나와 있는 웹젠 연봉은 7000만원 수준이지만 실제 직원들이 받는 연봉은 5000만원도 되지 않는다”며 “임원 보수와 달리 평직원 대상 임협에선 조금의 양보도 어렵다는 게 말이 되느냐”고 주장하고 있다.
2022.05.12 I 김정유 기자
`분당갑`출격 안철수 "대장동에 분노"…인천 출마 이재명 질타도
  • `분당갑`출격 안철수 "대장동에 분노"…인천 출마 이재명 질타도
  • [이데일리 배진솔 기자] 6·1 국회의원 보궐선거에서 `경기 분당갑`에 출마한 안철수 국민의힘 후보는 12일 후보자 등록을 마친 후 “대장동 사건때문에 많은 분이 분노하고 있다. 이곳 주민들의 명예를 회복할 기회다”라고 말했다. 6.1 재·보궐선거 분당갑에 출마하는 국민의힘 안철수 후보가 12일 오후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선거관리위원회에서 후보 등록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안 후보는 이날 오후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선거관리위원회에서 후보 등록을 마친 후 기자들과 만나 “분당은 여러 가지로 관심의 초점이 됐다. 반드시 이번 선거 결과로 그것을 보여주시리라 믿는다”며 이같이 말했다. 안 후보는 인천 계양을에 출마하는 이재명 민주당 후보에 대해 “전혀 연고가 없는 곳에서 출마하는 것은 옳지 않은 정치적 태도”라고 지적했다. 그는 “정치인에 있어 연고가 굉장히 중요하다. 지역 곳곳을 알고 어떤 문제들이 있는지 잘 파악하고 (지역 발전) 의지와 애정이 있어야 문제를 해결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안 후보도 노원구에 많은 연고가 있지 않냐’고 질문하자 그는 “판교가 처음 IT밸리가 됐을 때 가장 먼저 사옥을 지은 곳이 바로 `안랩`이다. 저는 이곳의 발전 가능성을 누구보다 먼저 알고 투자했다”며 “지금의 판교가 ‘한국의 실리콘밸리’라고 불리는데 나름대로 큰 공헌을 했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안 후보는 “이번 지방선거는 신정부의 성공을 위해서 정말 중요한 선거”라며 “이 정부가 성공해야 대한민국이 성공하고 국민이 성공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제 몸을 던져서라도 이곳을 포함한 경기도 선거에서 제대로 이길 수 있도록 작은 힘이나마 보태고자 한다”고 했다. 한편 이날 6·1 지방선거 주요 격전지에 주요 인사들이 일제히 후보 등록을 마쳤다. 국민의힘에선 수도권의 오세훈 후보(서울시), 김은혜 후보(경기), 더불어민주당에선 송영길 후보(서울시), 김동연 후보(경기도)가 후보 등록을 마치고 선거에 임하는 각오를 밝혔다. 함께 치러지는 보궐 국회의원선거에도 안철수·이재명 등 거물급 후보들이 등록을 마쳤다.
2022.05.12 I 배진솔 기자
'다주택자 매물 효과?' 전국 아파트값 4주 만에 하락세로
  • '다주택자 매물 효과?' 전국 아파트값 4주 만에 하락세로
  • [이데일리 박종화 기자] 다주택자 양도소득세 중과 유예가 시작되면서 전국 아파트값이 하락세로 돌아섰다.시도별 아파트 매매가격지수 변동률.(자료=한국부동산원)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12일 기준 전국 아파트값은 전주보다 0.01% 하락했다. 부동산원 조사에서 전국 아파트값이 떨어진 건 4월 첫 주 이후 4주 만이다. 지역별로 봐도 집값이 떨어진 지역(78곳)이 오른 곳(70곳)보다 많았다.부동산원은 금리 인상과 함께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유예를 집값 하락 요인으로 꼽았다. 정부는 10일부터 1년간 다주택자가 집을 팔면 중과세율을 적용하지 않기로 했다. 다주택자 물건이 나오면서 서울 아파트 매물은 12일 기준 5만7937건까지 늘었다. 한 달 전(5만3146건)보다 9% 늘어난 양이다.이번 주 서울 아파트값은 지난주와 같은 수준으로 조사됐다. 지난주 서울 아파트값은 15주 만에 상승세로 전환됐지만 도로 보합권에 빠졌다. 성북구(-0.03%)와 중구(-0.02%), 노원구(-0.02%) 등에선 지난주보다도 집값이 떨어졌다. 서초구(0.04%)와 강남구(0.02%), 강동구(0.01%)는 상승세를 유지했지만 오름폭은 지난주보다 줄었다. 용산구 아파트값은 0.04% 상승, 지난주와 같은 오름폭을 유지했다.경기와 인천 지역 아파트값은 각각 0.03%, 0.04% 하락했다. 화성시(-0.18%)와 수원시 장안구(-0.16%), 오산시(-0.13%) 등에서 하락세가 뚜렷했다. 고양시 일산동구(0.08%)나 성남시 분당구(0.03%), 부천시(0.02%) 등 1기 신도시 아파트값은 재건축 규제 완화 기대감에 힘입어 상승했다.비수도권 아파트값도 0.01% 하락했다. 비수도권 아파트값이 하락세로 접어든 건 3월 초 이후 두 달만이다. 도(道) 지역에선 0.02% 올랐지만 광역시 아파트값은 0.04% 떨어졌다. 대구(-0.17%)와 세종(-0.09%), 충남(-0.07%) 순으로 낙폭이 컸다.이번 주 전국 아파트 전셋값은 지난주보다 0.01% 하락했다. 서울과 비수도권은 지난주와 같은 수준을 유지했고 경기와 인천에선 각각 0.01%, 0.03% 떨어졌다.
2022.05.12 I 박종화 기자
경기도, 불법 중개 행위 공인중개사 63개소 적발
  • 경기도, 불법 중개 행위 공인중개사 63개소 적발
  • [수원=이데일리 김아라 기자]인터넷 매물 표시·광고 규정을 위반하거나 중개보조원 고용을 신고하지 않는 등 불법 중개행위를 벌인 공인중개사사무소 63개소가 적발됐다. 경기도는 지난 3월 24일부터 4월 15일까지 도내 공인중개사사무소 461개소를 시·군과 합동 단속한 결과 63개소에서 공인중개사법 등 위반행위 64건을 적발했다고 12일 밝혔다.64건의 불법행위는△인터넷 표시·광고 위반 11건 △중개보조원 불법고용 3건△계약서 및 중개대상물확인설명서(중개업자가 매수인에게 중개대상물을 설명한 문서) 서명·날인 누락 4건 △중개대상물확인설명서 미비 3건△등록증 등 게시 의무 위반 12건 △옥외간판 표시위반 등 31건이다.주요 적발 사례를 보면 성남시 분당구 소재 A 공인중개사는 부동산 매물 광고를 하면서 이미 계약이 완료된 매물임을 알고도 삭제하지 않았고, 중개의뢰인으로부터 광고 삭제 요청을 받았는데도 거래가 가능한 매물처럼 광고를 삭제하지 않았다.시흥시 소재 B 공인중개사사무소는 중개대상물 현수막 광고에 중개보조원의 휴대전화를 기재한 사실이 적발돼 공인중개사법 위반으로 과태료를 부과받았다.하남시 소재 C공인중개사사무소는 정확하게 중개대상물을 표시·광고해야 한다는 규정을 위반하고 잘못된 소재지를 표기해 광고하는 등의 불법행위를 벌였다. 도는 불법행위가 확인된 63개 업소를 대상으로 해당 시를 통해 업무정지 등의 행정처분을 내릴 계획이다.홍지선 경기도 도시주택실장은 “공정하고 투명한 부동산 거래 질서 확립과 불법 중개행위 근절을 위해 공인중개사사무소 지도·점검을 실시했다”며 “앞으로도 불법 중개행위 단속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2.05.12 I 김아라 기자
한동훈, 민주당 맹폭에도 '직진'…文정권 비리 수사 활기 띨 듯
  • 한동훈, 민주당 맹폭에도 '직진'…文정권 비리 수사 활기 띨 듯
  • [이데일리 이배운 기자] 한동훈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문재인 정권 부정·비리 의혹에 대한 엄정한 수사 의지를 재차 강조하면서 관련 수사가 활기를 띨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윤석열 대통령이 한 후보를 임명할 것이 확실시되면서 불확실성이 해소된 검찰도 부담을 덜고 수사에 박차를 가할 것이란 분석이 제기된다. 한동훈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지난 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 출석해 의원들의 의사진행 발언을 듣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노진환 기자)11일 법조계에 따르면 한 후보자는 지난 9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가 개최한 법무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더불어민주당의 ‘조국 전 법무부 장관 보복·과잉 수사’ 공세에도 “정당한 수사를 펼쳤다”는 입장을 고수하며 앞으로도 정치권의 압박에 굴하지 않고 수사를 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구체적으로 성남FC 사건에 대해선 속도전을, 대장동 개발 사업 특혜·로비 의혹에 대해선 추가 수사를 예고했다.법무부 장관은 검찰이 수사하는 개별 사건들에 대해 개입할 수 없다. 하지만 검찰 업무 전체에 대한 총괄적인 지휘가 가능하며, 검찰 인사 및 조직 개편 등으로 수사팀에 힘을 실어줄 수도 있다. 이와 관련 한 후보자가 법무부 장관에 공식 취임할 경우 그 직후 예상되는 검찰 고위급 인사에서 ‘윤석열 라인’을 전면에 배치할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이다.아울러 한 후보자가 최근 공포된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법안에 대해 “위헌의 소지가 상당하다”며 반대의 뜻을 재차 표명한 만큼 검수완박에 대응한 위헌 소송과 검찰 수사권 범위 구체화 작업을 주도하면서 검찰 수사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이란 예측도 나온다.한 후보자는 취임 후 법무부에 위헌 소송 태스크포스(TF)를 꾸려 법안 위헌성 입증에 총력을 기울일 계획이며, 검찰의 직접 수사권 범위를 구체화하는 작업도 진두지휘할 것으로 보인다.이처럼 한 후보자가 법무부 장관으로 전면에 나설 경우 그간 지지부진했던 △월성 원전 경제성 평가 조작 의혹 △산업부 블랙리스트 의혹 △대장동 개발 사업 특혜·로비 의혹 등 전 정권 주요 인사들이 연루된 비리 의혹 수사들도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먼저 ‘월성 원전 경제성 평가 조작 의혹’ 사건을 수사해 온 대전지검 형사4부는 조만간 검찰 고위급 간부 인사가 단행된 후 대검찰청과 조율해 백운규 전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에 대해 배임 교사 혐의로 추가 기소할 계획이다. 검찰은 정부가 월성 1호기 조기 폐쇄를 강행해 원전 관리 주체인 한국수력원자력에 1481억 원대 손실을 입혔다고 보고 있다.만약 검찰이 백 전 장관 등 문재인 정권 ‘윗선’이 정재훈 한수원 사장의 배임을 교사한 사실을 입증한다면 한수원 모회사인 한국전력 주주들은 문 전 대통령 등 정부 관계자들을 상대로 민사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할 수도 있다.한동훈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지난 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 출석해 의원들의 의사진행 발언을 듣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노진환 기자)산업통상자원부가 산하 공공기관장들의 사퇴를 종용했다는 ‘산업부 블랙리스트’ 의혹 수사도 순항이 예상된다. 2019년 고발장이 접수된 이 사건은 수사가 진척을 보일 때마다 청와대 핵심을 겨눌 것이란 기대가 컸지만, 인사 때마다 번번이 수사 핵심 인력들이 다른 지역으로 발령 나면서 의혹 규명에 실패했다. 이런 가운데 검찰은 지난 3월 해당 의혹에 연루된 기관 총 9곳을 대상으로 동시다발적인 압수수색을 벌였고, 최근엔 백 전 장관의 직속 라인으로 통했던 산업부 전 국장을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하면서 청와대 등 ‘윗선’ 수사를 본격화하고 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항공 분야 경력이 전혀 없었던 문 전 대통령의 사위가 이상직 전 더불어민주당이 창업한 이스타항공의 태국 법인 회사에 전무이사로 채용되면서 불거진 ‘문 대통령 사위 취업 특혜’ 의혹 수사의 향배에도 시선이 쏠린다. 이 수사는 지난해 말 전주지검이 ‘시한부 기소중지’ 처분을 내리면서 중단됐지만,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재개될 것이란 전망이다. 전주지검은 이미 태국 법인 회사인 타이이스타젯의 박석호 대표를 수차례 조사한 상태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상임고문이 연루된 대장동 의혹, 성남FC 후원금 의혹, 변호사비 대납 의혹 수사도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최근 대장동 의혹 재판 과정에서 남욱 변호사 등 이른바 ‘대장동 일당’이 성남시 측과 사전에 범행을 공모한 정황이 잇따라 확인되면서 당시 사업 최종 결재권자인 이재명 고문의 검찰 소환 조사 가능성도 커지고 있다. 앞서 김오수 검찰총장 시절 대장동 수사팀은 ‘봐주기 수사’ 및 ‘부실 수사’ 논란이 끊이지 않았고, 김 전 총장 본인 역시 성남FC 후원금 의혹 수사를 무마하려 했다는 의혹까지 불거지며 비판을 받았다.이 밖에 ‘청와대 울산시장 선거 개입 및 하명 수사 의혹’은 서울고검이 재수사를 결정할 지 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검찰 출신 박인환 변호사는 “전 정권 법무부 장관들은 여러 명분과 이유를 들어 검찰의 정권 비리 수사를 방해하려는 시도가 명확했다”며 “한동훈 장관 체제에서는 전 정권의 권력 비리를 봐준다거나 어물쩍 넘어가길 기대하긴 어렵게 됐고, 이에 따라 관련 검찰 수사가 활기를 띨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2022.05.11 I 이배운 기자
"과속하지 마세요, 현재 속도면 교차로 통과합니다"…똑똑해진 도로
  • "과속하지 마세요, 현재 속도면 교차로 통과합니다"…똑똑해진 도로
  • [울산=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교차로에 진입하려는 운전자에게 신호 잔여 시간과 함께 ‘시속 50㎞를 유지하면 교차로를 통과할 수 있다’고 알려준다. 신호가 바뀌기 전 교차로를 급하게 통과하려고 과속할 필요가 없는 셈이다. 주행 신호임에도 횡단보도에 사람이 있거나, 비상등을 켜고 서 있는 차량이 있어도 경고음을 보냈다.11일 울산광역시에서 차세대 지능형 교통체계(C-ITS) 시연 버스를 50여 분간 타면서 겪은 일이다. KT는 실증사업을 통해 지난달 울산에 인공지능(AI) 등으로 교통을 제어하는 C-ITS 구축을 마쳤다. 화물차 1500대, 버스 900대, 택시 200대 등에 28개의 C-ITS 서비스를 받기 위한 통합 단말기가 설치됐다.울산교통관리센터에 만난 최강림 KT AI·모빌리티사업단장(상무)은 “관광 도시 제주에서 렌터카 중심의 C-ITS를 구축했다면, 산업 도시 울산에서는 화물차 중심의 특화 서비스 개발에 중점을 뒀다”고 설명했다. 앞서 KT는 지난 2020년 제주에서 C-ITS 실증 사업을 수행한 바 있다.최강림 KT AI·모빌리티사업단장 (사진=KT)◇노약자 횡단보도 다 못 건너면 6초 자동 연장C-ITS의 현 수준은 어느 정도일까. 이날 탑승한 시연 버스에서는 9개의 서비스를 경험해볼 수 있었다. 승객을 태운 버스가 급브레이크를 밟을 일이 줄도록 신호 잔여 시간을 알려주거나, 55미터 앞에 보행자가 지나가니 주의하라고 알려주는 식이다. 교차로에서 신호를 위반하는 차량을 미리 파악해 충돌도 방지한다. 도로 작업 등 공사 현장이나 내리막길 등 위험 구간도 알려줬다. 현재 운행되고 있는 화물차와 버스는 몇 대인지 등 2700대의 차량 운행 정보는 관리센터에서 실시간으로 추적됐다.편도 14㎞의 자율주행 구간에 들어서니 급감속이 일어나는 등 거친 느낌이 들기도 했지만, 위험하다는 느낌은 들지 않았다. 앞차가 급정지하자 속도를 줄이며 간격을 조정했고, 자연스럽게 차선을 변경했다. 이날 탑승한 차량은 지난 3월 국내 최초로 국토교통부로부터 고속 자율주행 임시 면허를 받은 차였다. 최대 시속 80㎞까지 주행 가능하다.이날 코스에는 없었지만, 이번 사업으로 울산시청 앞에는 ‘스마트 횡단보도’가 만들어졌다. 운전자에게 다른 지방자치단체와 달리 보행자 유무를 알려주는 것을 넘어 노약자나 휠체어를 탄 장애인 등 교통 약자가 초록불에 횡단보도를 다 건너지 못했다면 시간을 6초 정도 자동 연장해준다.울산교통관리센터 모습◇교통 사고 46% 감소 기대KT는 이 사업으로 교통 사고 46% 감소 등의 효과를 기대했다. 최 상무는 “평균 통행 속도 30% 증가, 교통 사고 46% 감소, 교통 혼잡 비용 28% 감소 등의 효과를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KT는 이번 C-ITS 사업을 바탕으로 울산은 물론 다른 지자체로도 계속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C-ITS 사업은 신기술 적용 등으로 사실상 대기업 참여 제한이 없다. KT는 제주·울산 C-ITS 사업 외에도 광양, 성남, 대전, 부천, 안양 등 5곳에 ITS 사업을 수주한 바 있다. 수주 금액만 1200억원이 넘는다.KT가 내세우는 솔루션은 AI 기반 영상 분석 솔루션(로드 아이즈), AI 신호 최적화 솔루션 등이다. 박성균 KT엔터프라이즈 스마트모빌리티TF PM은 “울산에서 확장 사업이 나오면 참여할 계획”이라며 “2024년에는 타 지자체에서도 관련 사업이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2022.05.11 I 김국배 기자
한양, 500억 규모 여주시 물류센터 신축공사 수주
  • 한양, 500억 규모 여주시 물류센터 신축공사 수주
  • [이데일리 강신우 기자] 한양은 500억 규모의 여주시 가남 물류센터 신축공사를 수주했다고 11일 밝혔다.한양 물류센터 조감도.(사진=한양)이번 물류센터는 경기도 여주시 가남읍 일원 8000여평 부지에 지하 2층~지상4층으로 건립될 예정이다. 지하에 저온창고와 지상 상온창고로 구성되며 전층 차량 접안이 용이하다. 임차인들이 선호하는 10m 이상의 높은 층고로 설계됐다. 총 공사비는 500억원 규모로 18개월의 공사기간을 거쳐 2024년 1월 준공 예정이다.해당 물류센터 사업지는 영동, 중부내륙고속도로, 3번 국도 등과 인접해 수도권 접근성이 우수하다. 3번 국도 도로변에 있어서 가시성이 좋고 왕복 4차선 도로에 접해있어 화물차의 진출입이 용이하다. 2025년 성남~장호원 자동차 전용도로가 개통 예정돼 접근성은 더욱 좋아질 것으로 보인다. 물류센터가 있는 여주시는 인력수급이 용이하고 교통 편의성이 뛰어나 수도권 대표 물류도시로 각광받고 있다. 이마트, CJ 등 유통 대기업 물류센터들이 이미 입주해 성업중이다.한양 관계자는 “한양의 우수한 시공능력과 기술력을 인정받아 이번 물류센터 수주에 성공할 수 있었다“라며 ”물류센터를비롯해 수주영역에 구애받지 않고 공공기관 공모사업, 도시정비사업, 에너지사업 등 다양한 부문에서 공격적으로 수주영업을 펼쳐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한양은 다양한 분야로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기존 강점인 주택사업 외에 도시정비사업, 에너지사업 등으로 영역을 확장하며 건설·에너지 기업으로 입지를 강화하고 있다. 지난해 리뉴얼을 통해 강화된 수자인 브랜드 경쟁력과 함께 시공역량을 기반으로 수주 채널을 넓혀 갈 계획이다.
2022.05.11 I 강신우 기자
유영하 김재원 모두 탈락…국힘, 수성을에 이인선 단수공천
  • 유영하 김재원 모두 탈락…국힘, 수성을에 이인선 단수공천
  • [이데일리 김보겸 기자] 국민의힘이 10일 6·1 지방선거와 함께 치러지는 재보궐선거에서 경기 성남 분당갑에 안철수 전 대통령직인수위원장을 단수공천했다. 인천 계양을 후보로는 윤형선 당협위원장이 나서기로 했다. 김재원 전 최고위원과 유영하 변호사가 맞붙은 대구 수성을에는 이인선 전 경상북도 경제부지사를 단수 추천했다. 윤상현 6.1 재보궐선거 공천관리위원회 위원장이 2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6.1 재보궐선거 공관위 1차 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윤상현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열린 재보궐선거 공관위 회의를 마치고 이 같이 발표했다. 분당갑 후보로 안 전 위원장을 전략공천한 것이냐는 질문에는 “단수공천”이라며 선을 그었다. 공관위 회의 직전 공천 면접을 본 안 전 위원장이 중앙당이 내리꽂는 형태의 전략공천을 받은 것이 아니라, 후보자 중 가장 경쟁력이 있기 때문에 단수추천한 것이라는 취지다. 홍준표 전 의원의 대구시장 출마로 공석이 된 대구 수성을에는 이 전 부지사가 공천됐다. 박근혜 전 대통령 측근인 유 변호사와 ‘윤심(尹心)’을 내세운 김 전 최고위원은 공천이 곧 당선인 이 지역에서 공천권을 따내지 못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상임고문이 출마를 선언한 인천 계양을 후보로는 윤형선 당협위원장이 선정됐다. 앞서 지난 대선에서 기본소득 등 이 고문의 공약을 포퓰리즘이라 공격하며 ‘이재명 저격수’를 자처한 윤희숙 전 의원과 ‘인천 토박이’ 최원식 전 의원이 ‘이재명 대항마’로 거론됐지만 제3의 인물을 공천한 것이다. 인천과의 연고가 부족한 윤 전 의원은 공천에서 배제했다고 윤 위원장은 설명했다. 그는 “내부적으로 중앙에서 내려온 후보보다 지역밀착형 후보가 좋다는 결론 하에 전략적 판단을 내린 것”이라고 했다. 최 전 의원의 경우, 장모상을 치르는 중이라 본인이 불출마 의지를 밝혔다고도 덧붙였다. 이외에도 김태흠 전 의원의 충남지사 출마로 공석이 된 충남보령에는 장동혁 전 대전시당 위원장, 강원 원주에는 박정하 원주시 당협위원장, 경남 창원 의창에는 김영선 전 국회의원을 공천했다. 제주을 후보는 여론조사 경선을 실시한 뒤 오는 11일 발표할 예정이다. 윤 위원장은 공천 기준으로 △경선 탈락자 배제 △여성인재 발굴 △윤석열 정부 뒷받침을 제시했다. 특히 윤 위원장은 “우리 당이 여가부 폐지로 인해 여성에 대단히 인색한 모양새로 비치며 지난 대선에서 여성들의 지지율이 너무나도 낮았다”며 “공직선거법에 따르면 정당이 의원 공천을 할 때 여성 비율을 30% 이상으로 하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했다. 또 “오늘 아침 차관 보도 기사를 보며 여성이 하나도 없다는 지적이 나오기도 해서 여성인재 발굴에 주안점을 뒀다”고 했다.
2022.05.10 I 김보겸 기자
尹정부, 규제완화·시장안정 두마리 토끼 잡을까
  • 尹정부, 규제완화·시장안정 두마리 토끼 잡을까
  •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윤석열 정부가 출범한 가운데 1기 신도시, 재건축 규제완화 기대감으로 집값이 다시 들썩이고 있다. 윤 정부가 ‘규제완화’와 ‘시장안정’이라는 두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을지 관심이다. 서울 남산에서 바라본 시내 아파트 단지의 모습. (사진=연합뉴스)◇양도세 중과 한시 배제 ‘신호탄’…“규제 푼다”10일 윤석열 정부가 출범하면서 다주택자에 대한 양도소득세 중과 한시 배제 조치가 시행된다. 주택을 2년 이상 보유하고 10일 이후 잔금을 치르거나 등기를 이전하는 다주택자는 중과세율을 적용받지 않고 최고 45% 기본 세율로 주택을 처분할 수 있다. 보유세 과세 기준일인 6월1일 전까지 처분하면 종합부동산세 등의 세부담도 줄어든다.시장에서는 새 정부가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한시 배제를 시작으로 부동산 세제개편과 재건축·재개발 활성화에 본격적으로 나설 것으로 보고 있다. 윤 정부는 양도세 중과 유예 이후 종부세 등 부동산 세제개편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여기에 1기 신도시 특별법을 제정해 공급을 확대하고 안전진단·재건축 초과이익 환수·분양가상한제 등 재건축 규제 3종 세트 완화를 통해 재건축을 활성화하겠다는 공약도 시장의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다만 지난해 말부터 안정세를 보였던 집값이 지난 3월 대선 이후 들썩이고 있는 것은 새정부에 부담이다. 당장 집값을 안정시켜야 하는 정부로서는 속도조절에 나설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실제로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지난해 연말부터 내림세를 보였던 서울 아파트값은 이달 들어 0.01% 오르면서 다시 상승세로 돌아섰다. 특히 서초(0.05%), 강남(0.03%) 등 재건축 기대감이 높은 지역들을 중심으로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 성남 분당, 고양 일산, 부천 중동, 안양 평촌, 군포 산본 등 1기 신도시도 대선 이후 상승세가 심상치 않은 상황이다. ◇“집값 재상승 막으려면…세제·대출·공급 미세 조정 필요”전문가들은 부동산 경기가 장기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는 상황에서 섣부르게 규제완화에 나섰다가는 꺼져가는 불씨를 재점화시킬 수 있다고 우려한다. 특히 여소야대 상황에서 주요 부동산 정책이 속도를 내지 못하고 갈등만 유발할 가능성이 크다. 초과이익환수제, 임대차3법 등 법률 개정이 필요한 규제들은 야당 협조 없이는 불가능하기 때문에 자칫 기대감만 키우고 용두사미가 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고종완 한국자산관리연구원장은 “윤석열 정부의 규제완화는 시장의 흐름과 엇박자를 내는 형국이다. 부동산 경기가 장기 상승하고 있는 상황에서 규제완화를 하면 상승폭과 강도가 세질 수 있다”면서 “자칫 하락안정되기보다 재상승할 우려가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지역·시기·이주계획 등 연차별 실행공급계획을 세워 예측가능성이 높이고 집값을 자극하지 않도록 순환 개발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김효선 NH농협은행 부동산 수석위원은 “새 정부의 부동산 관련 정책이 모두 규제완화의 방향성을 갖고 있지만 현실적으로 당장 여소야대 국회를 감안하면 실현이 가능한 부분이 거의 없고 집값만 자극할 우려가 있다”고 우려했다. 단기적으로 오를 가능성이 있지만 세제·대출·공급 측면에서 국소적으로 접근하면 집값도 안정시키면서 공급 확대와 수요 진작을 노릴 수 있을 것이라는 의견도 나온다. 과도한 상승과 하락을 막으려면 ‘운용의 묘’를 살려야 한다는 것이다. 윤지해 부동산R114 수석연구원은 “도심 공급을 늘리기 위해서는 정비사업 규제완화를 하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이라며 “단기적으로 가격이 불안정해질 수 있지만 가격이 움직인다고 다시 막아버리면 이전 정부와 같은 결과를 야기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어 “다주택자들의 퇴로를 열어주자 매물이 증가했듯이 시장이 원하는 방향으로 규제를 완화하면서 균형을 맞춰야 한다”면서 “예를 들어 LTV를 풀되 다주택자 규제는 유지하고 DSR 선별을 한다든지, 정비사업 규제를 풀되 조합원의 수익을 어느 정도 보장하면서 적정선에서 환수 조치를 취하는 등 미세 조정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2022.05.10 I 오희나 기자
네이버-다윈중개 소송전…알고보니 ‘반값수수료’ 때문?
  • 네이버-다윈중개 소송전…알고보니 ‘반값수수료’ 때문?
  • [이데일리 강신우 기자] 반값 부동산 중개플랫폼인 프롭테크업체와 기존 부동산중개업체 간 생존권을 둔 신경전이 법정 소송으로 비화한 가운데 장기전(戰) 양상을 보이고 있다. ◇法, 네이버-다윈 소송에 ‘화해’ 결정10일 부동산중개업계에 따르면 네이버는 다윈프로퍼티(다윈중개)를 상대로 수원지방법원 성남지원에 낸 ‘데이터베이스권 침해금지 등 가처분’ 소송에서 화해권고 결정이 나오자 불복이의신청을 하지 않고 곧바로 본안 소송에 들어갔다. 네이버부동산 관계자는 “네이버는 지난 9일 본안 소송을 진행했다”며 “네이버가 인력과 비용을 투입해 구축한 매물정보의 정당한 권리를 지키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네이버부동산과 다윈중개 홈페이지 화면.(사진=각 사 홈페이지 캡처)앞서 네이버는 다윈중개가 ‘네이버부동산’에 게시된 매물정보를 무단으로 이용해 데이터베이스 제작자로서의 권리를 침해하고 부정경쟁행위를 하고 있다고 주장하며 가처분 소송을 제기했다. 법원은 그러나 이를 인용하지 않은 대신 두 업체 간 원만한 갈등 해결을 위해 다윈중개가 자사 홈페이지 내 ‘외부 매물도 다윈중개 중개사에게 의뢰하면 저렴한 수수료로 중개 받을 수 있다’는 부분을 삭제하는 조건에서 화해를 권고했다. 법조계에서는 네이버가 화해 권고 결정에 대한 이의 신청을 하지 않고 본안소송을 곧바로 한 부분에 대해서는 대체로 의아하다는 해석이 나온다. 부동산 전문 변호사인 법무법인 굿플랜 김가람 변호사는 “화해권고 결정 시 보통 원고가 이의가 있으면 이의 신청을 하게 되는데 그렇지 않은 것은 두 업체 간 조정 단계에서 의견을 어느 정도 조율한 것 같다”며 “대외적으로도 ‘조정 받았다’고 하면 소송을 건 입장에서는 한발 물러나는 모습으로 비칠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김 변호사는 이어 “가처분과 동시에 혹은 가처분 신청 후 빠른 시일 내에 본안 소송을 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번 네이버-다윈중개 건도 그 경우로 보는 것이 맞는다”고 했다.네이버와 다윈중개는 이번 법원의 화해 판결을 두고 상반된 해석을 내놨다. 네이버부동산 관계자는 “다윈중개의 행위를 금지할 급박성이 높지 않을 뿐이지 광고 문구를 지워 피해를 예방하라는 권고를 법원은 내린 것이고 우리는 위법행위가 분명하다고 보고 본안 소송을 제기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반면 다윈중개 관계자는 “이번 화해 권고 결정은 사실상 네이버 가처분 신청을 기각한 것”이라며 “네이버도 이의신청을 하지 않고 바로 본안소송을 제기한 것은 가처분 소송 판결로 가면 불리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라고 언급했다. 가처분 신청은 화해권고 결정 이후 채권자가 불복한다면 14일 내에 이의 신청할 수 있고 법원은 이에 대한 판단 후 인용이나 기각을 결정한다. 만약 이의 신청 등의 의사 표시가 없으면 14일 후 화해로 확정 판결난다. ◇‘반값 수수료’ 갈등, 소송전으로 커져중개업계에서는 이번 소송전을 프롭테크와 기존 중개업체 간 이른바 ‘신구(新舊)대결’로 보고 있다. 중개보수를 법정 수수료의 반값만 받는 프롭테크업체가 속속 등장하면서 중계업계가 생존경쟁시대로 접어들자 기존 업체와의 대결 구도가 형성된 모양새다. 김석환 다윈중개 대표는 앞서 네이버의 가처분 신청에 대해 “네이버가 광고주인 공인중개사협회와 일부 중개사들의 항의에 굴복해 스타트업을 상대로 무리한 소송을 제기한 것 같다”고 주장했다. 실제로 네이버가 낸 가처분 소장에는 ‘네이버는 네이버부동산을 이용하는 공인중개사나 제휴 부동산플랫폼업체로부터 거센 항의를 받고 있다’고 명시하기도 했다. 다윈중개는 네이버 소송건 외에도 한국공인중개사협회(중개사협회)와도 송사에 휘말렸다. 중개사협회는 다윈중개를 상대로 ‘공인중개사법 제8조(유사명칭 사용금지)’ 규정 위반 등을 주장하며 4번째 소송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 2019년 첫 고발 때는 ‘증거 불충분’으로 불기소 처분됐고 이후 재차 고발했지만 ‘이유 없음’으로 기각됐으며 작년 10월에도 ‘불기소 처분’ 됐다.한편 다윈중개는 ‘집을 팔 때 중개보수 0원, 집을 구할 때 중개보수 반값’ 원칙을 내세우며 운영 중인 중개플랫폼이다. 작년에는 국토교통부의 중개보수 개편에 따라 현행 법정 수수료의 ‘반의 반값’만 받겠다는 정책을 펴기도 했다.
2022.05.10 I 강신우 기자
'밤길도 안심'…구리시, 스마트폰 앱 '안전귀가서비스' 운영
  • '밤길도 안심'…구리시, 스마트폰 앱 '안전귀가서비스' 운영
  • [구리=이데일리 정재훈 기자] 구리시가 여성 및 학생들이 안심하고 귀가할 수 있는 스마트폰 서비스를 제공한다.경기 구리시는 10일부터 2300여대의 CCTV와 스마트폰 앱을 활용해 사회적약자의 안전한 귀가를 돕는 ‘안전귀가서비스’를 시작했다고 밝혔다.‘안전귀가서비스’ 스마트폰 실행 화면.(사진=구리시 제공)‘안전귀가서비스’는 스마트폰 앱을 설치한 사용자가 늦은 밤 귀가 중이거나 위험한 상황에 직면했을 때 스마트폰을 흔들거나 SOS 버튼을 누르면 사용자 위치가 CCTV통합관제센터와 지정된 보호자에게 자동으로 전송되도록 한 시스템이다.신고가 접수되면 관제센터는 사용자 인근 CCTV를 활용해 사용자가 처한 상황을 확인, 범죄나 사고로 위급한 상황이라고 판단되면 경찰과 소방 등 관계기관에 통보해 즉시 출동한다.이번 서비스는 플레이스토어나 앱스토어에서 ‘경기도 안전귀가’앱을 설치하면 이용할 수 있으며 구리시 뿐만 아니라 경기도 16개 시·군(안양, 광명, 안산, 과천, 시흥, 군포, 의왕, 양평, 하남, 부천, 동두천, 용인, 안성, 평택, 의정부, 성남시)에서도 가능하다.앞서 시는 지난 3일부터 9일까지 1주일 동안 시범 운영을 실시했다.차종회 구리시장 권한대행은 “‘안전귀가서비스’가 범죄를 예방하고 사회적약자의 안전을 지키는데 보다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CCTV통합관제센터와 통합플랫폼을 효율적으로 활용해 시민의 안전과 생명을 지키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2.05.10 I 정재훈 기자
김주형, 한국·아시아 넘어 더 높이…“이제 시작입니다”
  • 김주형, 한국·아시아 넘어 더 높이…“이제 시작입니다”
  • 김주형(사진=GS칼텍스 매경오픈 조직위 제공)[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꿈이라고만 생각했던 한국과 아시안투어 상금왕을 했으니 미국에 갈 일만 남은 것 같습니다. 이제 시작입니다.”2002년생, 올해로 20세가 된 김주형이 한국과 아시아를 넘어 본격적인 미국 무대 도전에 대한 욕심을 드러냈다. 2020년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에 혜성같이 등장해 ‘10대 돌풍’을 일으켰던 그의 모습을 올해는 국내에서 쉽게 볼 수 없을 전망이다.9일 미국으로 출국한 김주형은 올 시즌 출전 기회를 얻은 해외 투어 대회를 통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입성을 위한 담금질에 돌입한다.김주형의 올 시즌 달력은 해외 투어 대회 참가 일정으로 빽빽하다. 오는 13일(한국시간) 시작하는 PGA 투어 AT&T 바이런 넬슨과 20일 개막하는 메이저 대회 PGA 챔피언십에 연이어 출전한다. 세계 랭킹 100위 안에 들어 출전 자격을 획득했다. 또한 그는 지난 시즌 아시안투어 상금왕 자격으로 오는 6월 열리는 US 오픈 초청장도 받았고, 올해 1월 아시안투어 SMBC 싱가포르 오픈에서 준우승하며 7월 개막하는 디 오픈 출전권도 확보했다. 여기에 지난 시즌 코리안투어 대상 자격으로 DP 월드투어(옛 유러피언투어) 제네시스 스코티시 오픈도 출전해야 한다. DP 월드투어 대회에 더 초청받을 가능성도 충분하다.김주형은 “작년에는 코로나19 때문에 많은 걸 포기했지만 이번에는 좋은 기회를 놓치고 싶지 않아 최대한 해외 대회에 출전할 예정”이라며 “빨리 발전해 큰 무대에 적응하고 싶고, 좋은 경험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사실 김주형은 코리안투어에 ‘뚝’ 떨어진 선수가 아니다. 어린 나이부터 아시안투어에서 실력을 갈고 닦았다. 서울에서 태어나긴 했지만 두 살 때 중국으로 간 뒤 필리핀, 호주 등에서 생활한 그는 호주에서 골프 아카데미를 운영하던 티칭 프로 출신 아버지의 영향으로 골프에 흥미를 보였다. 11세에 본격적으로 골프를 시작해 15세였던 2017년에 일찌감치 프로로 전향했고, 아시안투어 2부투어 격인 디벨롭먼트투어에서 활동했다. 디벨롭먼트투어에서 3승을 거두고 2019년 아시안투어로 승격한 그는 그해 11월 파나소닉 오픈 인디아에서 투어 역대 두 번째 최연소 우승(17세149일)을 차지했다.2020년부터 코로나19가 확산하면서 아시안투어가 문을 닫자, 김주형은 국내로 들어왔다. 그해 7월 군산CC 오픈에서 정상에 오르며 코리안투어 프로 최연소 우승(18세21일) 기록을 세웠다. 지난해에는 코리안투어 최초로 10대 나이에 상금왕과 대상, 평균 타수 상 등을 차지하며 4관왕에 올랐다. 코리안투어를 평정한 뒤 나선 아시안투어에서도 싱가포르 인터내셔널에서 우승하면서 상금왕을 차지했다.김주형(사진=GS칼텍스 매경오픈 조직위 제공)몇 년 전만 해도 아시안투어 유망주였는데 이제는 간판 선수로 우뚝 섰다. 김주형은 “정말 열심히 했고 최선을 다했다”며 “먼 길을 왔지만 이제부터 시작이다. 앞으로가 더 중요하기 때문에 더욱더 열심히 해서 좋은 선수가 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힘줘 말했다.그는 “지난해 4관왕을 했어도 티잉 에어리어부터 그린까지, 뿐만 아니라 코스 밖으로 나와서도 모든 분야에서 부족하다고 느꼈다”며 “샷, 퍼팅에 피지컬 운동, 멘털 훈련까지 열심히 준비했다. 1부터 100까지 다 집중해서 열심히 한 것 같다”고 밝혔다.4대 메이저 대회 중 3개 대회에 출전하는 김주형은 “마스터스에도 너무 나가보고 싶다. 세계 랭킹에서 조금 모자라긴 하지만 더 노력해 오거스타 내셔널에서 빨리 경기해보고 싶다”고 기대했다. 마스터스에 출전하기 위해서는 세계 50위 안에 들어야 하는데, 김주형은 현재 71위를 기록하고 있다.김주형에게는 출전하는 해외 투어 대회들에서 좋은 성적을 거둬 세계 랭킹을 높이는 것이 최우선 과제다. 그럼 가을에 열리는 PGA 콘페리투어 퀄리파잉 토너먼트 1차 대회를 거치지 않아도 된다.그는 “세계 랭킹 목표를 정해놓지는 않았지만 내가 있는 위치보다 한 단계씩 높여가는 게 목표”라고 덧붙였다.김주형은 8일 경기 성남시 남서울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대한골프협회와 아시안투어가 공동 주관한 GS칼텍스 매경오픈에 출전해 공동 5위를 기록했다. 스코어카드를 제출하고 나온 김주형은 자신을 기다린 수십 여명의 팬들에게 사인을 해주고 사진 촬영에 응하느라 20여분을 보냈다.한국의 수많은 갤러리 앞에서 처음 경기를 해봤다는 김주형은 “갤러리들이 많은 시간을 빼서 와주시기 때문에 멋진 플레이로 즐거움을 드리는 게 나의 의무라고 생각한다”며 “한국 골프 팬들의 큰 응원을 처음 느꼈는데 앞으로 선수 생활을 하면서 동기부여가 될 것 같다. 하루 경기가 끝났을 때 ‘오늘 김주형 멋있었다’는 이야기를 들을 수 있도록 팬들께 좋은 모습 보여 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2022.05.10 I 주미희 기자
'대장동' 녹취록서 드러난 성남시 공무원 대상 로비 정황
  • '대장동' 녹취록서 드러난 성남시 공무원 대상 로비 정황
  • [이데일리 이연호 기자] 화천대유자산관리(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 씨가 경기도 성남시 대장동 개발 사업을 위해 공무원들에게 로비를 한 정황이 드러났다. 법조계 일각에서는 성남시 공무원들에 대한 대대적인 재수사가 이뤄져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화천대유자산관리 대주주 김만배 씨가 지난해 10월 28일 오후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검에 소환돼 출석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이준철 부장판사)는 9일 김 씨와 정영학 회계사,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 남욱 변호사, 정민용 변호사 5명의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위반(배임) 등 혐의 공판을 열어 정 회계사가 지난 2020년 김 씨와 나눈 대화를 녹음한 파일을 재생했다.이날 법정에서 공개된 녹취 파일은 정 회계사가 지난 2020년 7월 29일 김 씨를 한 카페에서 만나 나눈 대화를 녹음한 것으로, 김 씨는 “대장동은 막느라고 너무 지쳐. 돈도 많이 들고”라며 “보이지 않게”라고 한다.이어 김 씨는 “공무원들도 접대해야지, 토요일 일요일에는 골프도 해야 하지”라고 고충을 토로하자 정 회계사는 “고생하셨다”며 “형님(김 씨)의 자리가 힘든 자리”라고 동조하기도 한다.검찰은 이 녹취 파일을 틀기에 앞서 “김만배 피고인이 대장동 사업에 돈이 많이 들고 공무원을 접대해야 하며 시의원 등과 골프를 쳐야 한다는 로비 내용을 언급한다”고 설명했다.법조계에서는 대장동 녹취록의 내용이 사실이라는 것을 전제로 성남시 공무원들에 대한 대대적인 재수사가 이뤄져야 한다고 보고 있다.대검찰청 검찰개혁위원을 지낸 한 변호사는 “김 씨의 발언이 사실이라면, 접대 대상 공무원들은 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김영란법) 위반이나 뇌물 수수 등의 혐의로 모두 수사 대상이 될 수 있다”며 “핵심 관계자 몇 명만 구속해서 끝낼 일은 아니고, 당시 접대나 로비를 받을 만한 위치에 있던 공직자들에 대한 대대적인 수사가 이뤄지고 합당한 수사 결과가 나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이날 재판에서는 김 씨와 정 회계사가 지난해 10월 26일 사업 이익 분배 방안에 대해 나눈 대화 녹음 파일도 재생됐다. 해당 파일에서 김 씨는 “유동규는 탈출해서 사업을 하고 싶은 것”이라고 말하며, ‘돈은 어떻게 주느냐’고 묻는 정 회계사의 질문엔 “걔는 다시마 비료를 중국에서 수입하는 회사를 차리겠대”라며 “그런데 그 회사를 나보고 사래”라는 취지로 답했다. 검찰은 이 부분에 대해 대장동 이익 분배 방법으로 유 전 본부장이 ‘다시마 회사’를 차리면, 그것을 김 씨가 인수하는 방법이 논의된 상황이라고 부연했다.검찰은 유 전 본부장이 천화동인 4호에서 35억 원을 투자받은 뒤 정민용 변호사와 공동 설립한 부동산 개발업체 유원홀딩스를 통해 지난해 1월 다시마 비료 수입·판매 업체 지분을 사들인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서초동의 한 변호사는 “‘다시마 회사’는 일반적인 상황이 아니기 때문에 녹취록의 신빙성은 더욱 커질 수 있다”고 했다.재판부는 지난 2일부터 이날까지 네 번째 공판을 열어 대장동 개발 사업 특혜 의혹 사건의 핵심 증거로 꼽히는 정 회계사의 녹취 파일을 재생 중이다. 이 파일들은 정 회계사가 지난 2012∼2014년과 지난 2019∼2020년 김 씨, 남 변호사 등과 나눈 대화나 통화를 녹음한 것으로 이들 일당이 로비를 시도한 정황을 담고 있다.
2022.05.09 I 이연호 기자
김만배 "대장동 막느라 돈 많이 들어…공무원 접대해야"
  • 김만배 "대장동 막느라 돈 많이 들어…공무원 접대해야"
  • [이데일리 이연호 기자] 화천대유자산관리(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 씨가 경기도 성남시 대장동 개발 사업을 위해 공무원들에게 로비를 한 정황이 드러났다.화천대유자산관리 대주주 김만배 씨가 지난해 10월 28일 오후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검에 소환돼 출석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이준철 부장판사)는 9일 김 씨와 정영학 회계사,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 남욱 변호사, 정민용 변호사의 공판을 열어 정 회계사가 지난 2020년 김 씨와 나눈 대화를 녹음한 파일을 재생했다.이날 법정에서 공개된 녹취 파일은 정 회계사가 지난 2020년 7월 29일 김 씨를 한 카페에서 만나 나눈 대화를 녹음한 것으로, 김 씨는 “대장동은 막느라고 너무 지쳐. 돈도 많이 들고”라며 “보이지 않게”라고 말한다.이어 김 씨는 “공무원들도 접대해야지, 토요일 일요일에는 골프도 해야 하지”라고 고충을 토로하자 정 회계사는 “고생하셨다”며 “형님(김 씨)의 자리가 힘든 자리”라고 동조하기도 한다.검찰은 이 녹취 파일을 틀기에 앞서 “김만배 피고인이 대장동 사업에 돈이 많이 들고 공무원을 접대해야 하며 시의원 등과 골프를 쳐야 한다는 로비 내용을 언급한다”고 설명했다.검찰은 파일에서 김 씨가 성남의뜰 컨소시엄 주관사로 참여한 하나은행 이모 부장의 이름을 언급하며 50억 원을 준다고 말하는 내용도 포함됐다고 말했지만, 파일의 음질이 좋지 않아 이 부분에 대한 내용은 명확하지 않았다.재판부는 지난 2일부터 이날까지 네 번째 공판을 열어 대장동 개발 사업 특혜 의혹 사건의 핵심 증거로 꼽히는 정 회계사의 녹취 파일을 재생 중이다. 이 파일들은 정 회계사가 지난 2012∼2014년과 지난 2019∼2020년 김 씨, 남 변호사 등과 나눈 대화나 통화를 녹음한 것으로 이들 일당이 로비를 시도한 정황을 담고 있다.
2022.05.09 I 이연호 기자
'분당갑' 출사표 김병관…"안철수, 떳다방 정치 투기꾼"
  • '분당갑' 출사표 김병관…"안철수, 떳다방 정치 투기꾼"
  • [이데일리 박기주 기자] 오는 6월 1일 경기 성남 분당갑 보궐선거에 출마하는 김병관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9일 안철수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위원장을 향해 “떳다방 정치 투기꾼”이라고 비판했다. 더불어민주당 김병관 전 국회의원이 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6·1 국회의원 보궐선거 경기도 성남시 분당갑 출마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 국회사진기자단)김 후보는 이날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결연한 마음으로 경기 성남시분당갑 국회의원 보궐선거 후보 출마를 선언한다. ‘안철수’로 상징되는 가짜 ‘새정치’와 싸워 이겨야 한다는 엄숙한 책무를 부여받았다”며 이 같이 말했다. 이날 출마 기자회견에서 김 후보는 국민의힘 측 유력 출마자인 안 위원장을 향해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안 위원장의 정치 행보를 나열하며 “정당과 지역구를 투기의 대상으로 하는 유일무이한 정치인이 안철수”라며 “속된 표현이지만 ‘떳다방 정치’ 말고 달리 표현할 길이 없다. 정치 투기를 하면서 ‘새정치’라 말하니 이제 그 단어는 다른 어떤 누구도 쓸 수 없을 만큼 오염됐다”고 비꼬았다. 김 후보는 “김병관이 안철수 후보의 떳다방 정치를 역사의 뒤안길로 보내겠다”며 “안철수 후보의 정치를 오답의 기록으로 박물관에 보내고, 이번 보궐선거가 안철수 후보의 마지막 선거가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자신을 ‘ICT 실물경제전문가’로 평가하며 지난 2016년 당선 이후 두 번째 ‘분당대첩’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2020년 총선에서 낙선했지만 국회의장 비서실장, 디지털혁신자문관을 거치며 내실을 다지고 품격을 더했다. 경영에 국정과 행정을 더하고 의정이 합쳐지며 더 많이 성장했다”며 “분당대첩 시즌2를 반드시 이루겠다. 40대 차세대 리더로, 분당갑 국회의원으로 반드시 돌아오겠다”고 강조했다. 김 후보는 “분당 판교는 철새 서식지로 부적절한 곳이다. 누군가의 당권, 대권으로 가는 환승장으로 쓰기엔 너무 소중한 공간”이라고 안 위원장을 저격하며 “분당 판교를 대한민국의 소중한 청년들이 꿈을 꾸고 그 꿈을 이뤄가는 깨끗한 터전으로 만들어나가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아울러 김동연 경기지사 후보와의 협업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김 후보는 “재정경제 전문가 김동연 경기지사 후보와 ICT 실물경제전문가 김병관 후보의 조합과 분당갑 국회의원을 내던지고 경기지사 후보로 간 김은혜와 철새정치인 안철수의 조합, 어느 조합이 미래를 향해 있겠느냐”며 “낡은 기득권 정치를 혁신하는 데에 앞장서겠다”고 했다. 그는 기자회견을 마친 후 기자들과 만나 ‘이재명 고문도 연고지를 떠났다는 비판을 받는다’는 질문에 “비교하는 것이 옳지 않다. 이 후보는 지역정치를 하셨던 분이 중앙정치로 옮겨가는 과정이라고 생각한다”며 “안 위원장의 경우 상계동과 서울시를 바꾸겠다고 했던 분이 갑자기 경기도에 자리가 나니 단순히 자리를 옮기는 것이기 때문에 비교할 것이 아니다. 아쉬움은 있지만 비판의 문제는 아니다”라고 했다.
2022.05.09 I 박기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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