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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인당 최대 8표 행사…6월 1일 투표는 어떻게?[막오른 6·1 지방선거]
- [이데일리 이지은 기자]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에 사는 직장인 박모(37)씨는 오는 6월 1일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및 국회의원 보궐선거에서 총 8표를 행사할 예정이다. 경기도지사, 성남시장, 경기도의회 의원·비례대표, 성남시의회 의원·비례대표, 경기도교육감에 이어 지역구의 국회의원까지 선택할 수 있어서다.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후보자 등록이 시작된 12일 오전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 선거관리위원회에서 후보자 등록 접수가 진행되고 있다.(사진=뉴시스)12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이번 선거에서 유권자 1인에게 제공되는 투표용지는 기본 7장이다. 광역단체장(시·도지사), 교육감, 기초단체장(자치구·시·군의 장), 지역구 광역의원 및 기초의원, 비례대표 광역의원 및 기초의원 선거가 한꺼번에 실시되기 때문이다. 다만 특별자치도인 제주도는 5장(도지사, 교육감, 지역구 도의원, 비례대표 도의원, 교육의원), 특별자치시인 세종시는 4장(시장, 교육감, 지역구 시의원, 비례대표 시의원)의 투표용지를 제공한다. 제주는 도지사가 시장을 임명한다. 여기에 국회의원 보궐선거가 열리는 대구 수성구을, 인천 계양구을, 경기 성남시 분당구갑, 강원 원주시갑, 충남 보령시 서천군, 경남 창원시 의창구, 제주 제주시을 등 7곳의 주민은 투표용지 1장을 더 받아 8명까지 뽑게 된다.사전투표 기간에는 전체 투표용지를 한꺼번에 배부한다. 본 투표는 두 단계로 나뉜다. 광역단체장, 교육감, 기초단체장, 국회의원 등 최대 4장의 투표용지를 먼저 받아 투표를 끝낸 뒤 지역구 광역의원 및 기초의원 등 4장의 투표용지를 추가로 받아 투표하는 수순이다. 사전투표와 본 투표 모두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 진행된다. 한편 후보자 기호는 소속 정당의 국회 의석순에 따라 매겨진다. 이에 따라 여야 교체와 무관하게 더불어민주당은 1번, 국민의힘은 2번을 유지하게 됐다. 원내 정당인 정의당이 3번이고 의석이 없는 정당은 명칭의 가나다 순으로 배정받는다. 무소속 출마자의 기호는 관할 선관위가 추첨한다. 교육감은 기호를 부여하지 않는다.
- 한동훈, 민주당 맹폭에도 '직진'…文정권 비리 수사 활기 띨 듯
- [이데일리 이배운 기자] 한동훈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문재인 정권 부정·비리 의혹에 대한 엄정한 수사 의지를 재차 강조하면서 관련 수사가 활기를 띨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윤석열 대통령이 한 후보를 임명할 것이 확실시되면서 불확실성이 해소된 검찰도 부담을 덜고 수사에 박차를 가할 것이란 분석이 제기된다. 한동훈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지난 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 출석해 의원들의 의사진행 발언을 듣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노진환 기자)11일 법조계에 따르면 한 후보자는 지난 9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가 개최한 법무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더불어민주당의 ‘조국 전 법무부 장관 보복·과잉 수사’ 공세에도 “정당한 수사를 펼쳤다”는 입장을 고수하며 앞으로도 정치권의 압박에 굴하지 않고 수사를 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구체적으로 성남FC 사건에 대해선 속도전을, 대장동 개발 사업 특혜·로비 의혹에 대해선 추가 수사를 예고했다.법무부 장관은 검찰이 수사하는 개별 사건들에 대해 개입할 수 없다. 하지만 검찰 업무 전체에 대한 총괄적인 지휘가 가능하며, 검찰 인사 및 조직 개편 등으로 수사팀에 힘을 실어줄 수도 있다. 이와 관련 한 후보자가 법무부 장관에 공식 취임할 경우 그 직후 예상되는 검찰 고위급 인사에서 ‘윤석열 라인’을 전면에 배치할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이다.아울러 한 후보자가 최근 공포된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법안에 대해 “위헌의 소지가 상당하다”며 반대의 뜻을 재차 표명한 만큼 검수완박에 대응한 위헌 소송과 검찰 수사권 범위 구체화 작업을 주도하면서 검찰 수사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이란 예측도 나온다.한 후보자는 취임 후 법무부에 위헌 소송 태스크포스(TF)를 꾸려 법안 위헌성 입증에 총력을 기울일 계획이며, 검찰의 직접 수사권 범위를 구체화하는 작업도 진두지휘할 것으로 보인다.이처럼 한 후보자가 법무부 장관으로 전면에 나설 경우 그간 지지부진했던 △월성 원전 경제성 평가 조작 의혹 △산업부 블랙리스트 의혹 △대장동 개발 사업 특혜·로비 의혹 등 전 정권 주요 인사들이 연루된 비리 의혹 수사들도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먼저 ‘월성 원전 경제성 평가 조작 의혹’ 사건을 수사해 온 대전지검 형사4부는 조만간 검찰 고위급 간부 인사가 단행된 후 대검찰청과 조율해 백운규 전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에 대해 배임 교사 혐의로 추가 기소할 계획이다. 검찰은 정부가 월성 1호기 조기 폐쇄를 강행해 원전 관리 주체인 한국수력원자력에 1481억 원대 손실을 입혔다고 보고 있다.만약 검찰이 백 전 장관 등 문재인 정권 ‘윗선’이 정재훈 한수원 사장의 배임을 교사한 사실을 입증한다면 한수원 모회사인 한국전력 주주들은 문 전 대통령 등 정부 관계자들을 상대로 민사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할 수도 있다.한동훈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지난 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 출석해 의원들의 의사진행 발언을 듣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노진환 기자)산업통상자원부가 산하 공공기관장들의 사퇴를 종용했다는 ‘산업부 블랙리스트’ 의혹 수사도 순항이 예상된다. 2019년 고발장이 접수된 이 사건은 수사가 진척을 보일 때마다 청와대 핵심을 겨눌 것이란 기대가 컸지만, 인사 때마다 번번이 수사 핵심 인력들이 다른 지역으로 발령 나면서 의혹 규명에 실패했다. 이런 가운데 검찰은 지난 3월 해당 의혹에 연루된 기관 총 9곳을 대상으로 동시다발적인 압수수색을 벌였고, 최근엔 백 전 장관의 직속 라인으로 통했던 산업부 전 국장을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하면서 청와대 등 ‘윗선’ 수사를 본격화하고 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항공 분야 경력이 전혀 없었던 문 전 대통령의 사위가 이상직 전 더불어민주당이 창업한 이스타항공의 태국 법인 회사에 전무이사로 채용되면서 불거진 ‘문 대통령 사위 취업 특혜’ 의혹 수사의 향배에도 시선이 쏠린다. 이 수사는 지난해 말 전주지검이 ‘시한부 기소중지’ 처분을 내리면서 중단됐지만,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재개될 것이란 전망이다. 전주지검은 이미 태국 법인 회사인 타이이스타젯의 박석호 대표를 수차례 조사한 상태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상임고문이 연루된 대장동 의혹, 성남FC 후원금 의혹, 변호사비 대납 의혹 수사도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최근 대장동 의혹 재판 과정에서 남욱 변호사 등 이른바 ‘대장동 일당’이 성남시 측과 사전에 범행을 공모한 정황이 잇따라 확인되면서 당시 사업 최종 결재권자인 이재명 고문의 검찰 소환 조사 가능성도 커지고 있다. 앞서 김오수 검찰총장 시절 대장동 수사팀은 ‘봐주기 수사’ 및 ‘부실 수사’ 논란이 끊이지 않았고, 김 전 총장 본인 역시 성남FC 후원금 의혹 수사를 무마하려 했다는 의혹까지 불거지며 비판을 받았다.이 밖에 ‘청와대 울산시장 선거 개입 및 하명 수사 의혹’은 서울고검이 재수사를 결정할 지 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검찰 출신 박인환 변호사는 “전 정권 법무부 장관들은 여러 명분과 이유를 들어 검찰의 정권 비리 수사를 방해하려는 시도가 명확했다”며 “한동훈 장관 체제에서는 전 정권의 권력 비리를 봐준다거나 어물쩍 넘어가길 기대하긴 어렵게 됐고, 이에 따라 관련 검찰 수사가 활기를 띨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 "과속하지 마세요, 현재 속도면 교차로 통과합니다"…똑똑해진 도로
- [울산=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교차로에 진입하려는 운전자에게 신호 잔여 시간과 함께 ‘시속 50㎞를 유지하면 교차로를 통과할 수 있다’고 알려준다. 신호가 바뀌기 전 교차로를 급하게 통과하려고 과속할 필요가 없는 셈이다. 주행 신호임에도 횡단보도에 사람이 있거나, 비상등을 켜고 서 있는 차량이 있어도 경고음을 보냈다.11일 울산광역시에서 차세대 지능형 교통체계(C-ITS) 시연 버스를 50여 분간 타면서 겪은 일이다. KT는 실증사업을 통해 지난달 울산에 인공지능(AI) 등으로 교통을 제어하는 C-ITS 구축을 마쳤다. 화물차 1500대, 버스 900대, 택시 200대 등에 28개의 C-ITS 서비스를 받기 위한 통합 단말기가 설치됐다.울산교통관리센터에 만난 최강림 KT AI·모빌리티사업단장(상무)은 “관광 도시 제주에서 렌터카 중심의 C-ITS를 구축했다면, 산업 도시 울산에서는 화물차 중심의 특화 서비스 개발에 중점을 뒀다”고 설명했다. 앞서 KT는 지난 2020년 제주에서 C-ITS 실증 사업을 수행한 바 있다.최강림 KT AI·모빌리티사업단장 (사진=KT)◇노약자 횡단보도 다 못 건너면 6초 자동 연장C-ITS의 현 수준은 어느 정도일까. 이날 탑승한 시연 버스에서는 9개의 서비스를 경험해볼 수 있었다. 승객을 태운 버스가 급브레이크를 밟을 일이 줄도록 신호 잔여 시간을 알려주거나, 55미터 앞에 보행자가 지나가니 주의하라고 알려주는 식이다. 교차로에서 신호를 위반하는 차량을 미리 파악해 충돌도 방지한다. 도로 작업 등 공사 현장이나 내리막길 등 위험 구간도 알려줬다. 현재 운행되고 있는 화물차와 버스는 몇 대인지 등 2700대의 차량 운행 정보는 관리센터에서 실시간으로 추적됐다.편도 14㎞의 자율주행 구간에 들어서니 급감속이 일어나는 등 거친 느낌이 들기도 했지만, 위험하다는 느낌은 들지 않았다. 앞차가 급정지하자 속도를 줄이며 간격을 조정했고, 자연스럽게 차선을 변경했다. 이날 탑승한 차량은 지난 3월 국내 최초로 국토교통부로부터 고속 자율주행 임시 면허를 받은 차였다. 최대 시속 80㎞까지 주행 가능하다.이날 코스에는 없었지만, 이번 사업으로 울산시청 앞에는 ‘스마트 횡단보도’가 만들어졌다. 운전자에게 다른 지방자치단체와 달리 보행자 유무를 알려주는 것을 넘어 노약자나 휠체어를 탄 장애인 등 교통 약자가 초록불에 횡단보도를 다 건너지 못했다면 시간을 6초 정도 자동 연장해준다.울산교통관리센터 모습◇교통 사고 46% 감소 기대KT는 이 사업으로 교통 사고 46% 감소 등의 효과를 기대했다. 최 상무는 “평균 통행 속도 30% 증가, 교통 사고 46% 감소, 교통 혼잡 비용 28% 감소 등의 효과를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KT는 이번 C-ITS 사업을 바탕으로 울산은 물론 다른 지자체로도 계속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C-ITS 사업은 신기술 적용 등으로 사실상 대기업 참여 제한이 없다. KT는 제주·울산 C-ITS 사업 외에도 광양, 성남, 대전, 부천, 안양 등 5곳에 ITS 사업을 수주한 바 있다. 수주 금액만 1200억원이 넘는다.KT가 내세우는 솔루션은 AI 기반 영상 분석 솔루션(로드 아이즈), AI 신호 최적화 솔루션 등이다. 박성균 KT엔터프라이즈 스마트모빌리티TF PM은 “울산에서 확장 사업이 나오면 참여할 계획”이라며 “2024년에는 타 지자체에서도 관련 사업이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 '밤길도 안심'…구리시, 스마트폰 앱 '안전귀가서비스' 운영
- [구리=이데일리 정재훈 기자] 구리시가 여성 및 학생들이 안심하고 귀가할 수 있는 스마트폰 서비스를 제공한다.경기 구리시는 10일부터 2300여대의 CCTV와 스마트폰 앱을 활용해 사회적약자의 안전한 귀가를 돕는 ‘안전귀가서비스’를 시작했다고 밝혔다.‘안전귀가서비스’ 스마트폰 실행 화면.(사진=구리시 제공)‘안전귀가서비스’는 스마트폰 앱을 설치한 사용자가 늦은 밤 귀가 중이거나 위험한 상황에 직면했을 때 스마트폰을 흔들거나 SOS 버튼을 누르면 사용자 위치가 CCTV통합관제센터와 지정된 보호자에게 자동으로 전송되도록 한 시스템이다.신고가 접수되면 관제센터는 사용자 인근 CCTV를 활용해 사용자가 처한 상황을 확인, 범죄나 사고로 위급한 상황이라고 판단되면 경찰과 소방 등 관계기관에 통보해 즉시 출동한다.이번 서비스는 플레이스토어나 앱스토어에서 ‘경기도 안전귀가’앱을 설치하면 이용할 수 있으며 구리시 뿐만 아니라 경기도 16개 시·군(안양, 광명, 안산, 과천, 시흥, 군포, 의왕, 양평, 하남, 부천, 동두천, 용인, 안성, 평택, 의정부, 성남시)에서도 가능하다.앞서 시는 지난 3일부터 9일까지 1주일 동안 시범 운영을 실시했다.차종회 구리시장 권한대행은 “‘안전귀가서비스’가 범죄를 예방하고 사회적약자의 안전을 지키는데 보다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CCTV통합관제센터와 통합플랫폼을 효율적으로 활용해 시민의 안전과 생명을 지키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김주형, 한국·아시아 넘어 더 높이…“이제 시작입니다”
- 김주형(사진=GS칼텍스 매경오픈 조직위 제공)[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꿈이라고만 생각했던 한국과 아시안투어 상금왕을 했으니 미국에 갈 일만 남은 것 같습니다. 이제 시작입니다.”2002년생, 올해로 20세가 된 김주형이 한국과 아시아를 넘어 본격적인 미국 무대 도전에 대한 욕심을 드러냈다. 2020년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에 혜성같이 등장해 ‘10대 돌풍’을 일으켰던 그의 모습을 올해는 국내에서 쉽게 볼 수 없을 전망이다.9일 미국으로 출국한 김주형은 올 시즌 출전 기회를 얻은 해외 투어 대회를 통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입성을 위한 담금질에 돌입한다.김주형의 올 시즌 달력은 해외 투어 대회 참가 일정으로 빽빽하다. 오는 13일(한국시간) 시작하는 PGA 투어 AT&T 바이런 넬슨과 20일 개막하는 메이저 대회 PGA 챔피언십에 연이어 출전한다. 세계 랭킹 100위 안에 들어 출전 자격을 획득했다. 또한 그는 지난 시즌 아시안투어 상금왕 자격으로 오는 6월 열리는 US 오픈 초청장도 받았고, 올해 1월 아시안투어 SMBC 싱가포르 오픈에서 준우승하며 7월 개막하는 디 오픈 출전권도 확보했다. 여기에 지난 시즌 코리안투어 대상 자격으로 DP 월드투어(옛 유러피언투어) 제네시스 스코티시 오픈도 출전해야 한다. DP 월드투어 대회에 더 초청받을 가능성도 충분하다.김주형은 “작년에는 코로나19 때문에 많은 걸 포기했지만 이번에는 좋은 기회를 놓치고 싶지 않아 최대한 해외 대회에 출전할 예정”이라며 “빨리 발전해 큰 무대에 적응하고 싶고, 좋은 경험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사실 김주형은 코리안투어에 ‘뚝’ 떨어진 선수가 아니다. 어린 나이부터 아시안투어에서 실력을 갈고 닦았다. 서울에서 태어나긴 했지만 두 살 때 중국으로 간 뒤 필리핀, 호주 등에서 생활한 그는 호주에서 골프 아카데미를 운영하던 티칭 프로 출신 아버지의 영향으로 골프에 흥미를 보였다. 11세에 본격적으로 골프를 시작해 15세였던 2017년에 일찌감치 프로로 전향했고, 아시안투어 2부투어 격인 디벨롭먼트투어에서 활동했다. 디벨롭먼트투어에서 3승을 거두고 2019년 아시안투어로 승격한 그는 그해 11월 파나소닉 오픈 인디아에서 투어 역대 두 번째 최연소 우승(17세149일)을 차지했다.2020년부터 코로나19가 확산하면서 아시안투어가 문을 닫자, 김주형은 국내로 들어왔다. 그해 7월 군산CC 오픈에서 정상에 오르며 코리안투어 프로 최연소 우승(18세21일) 기록을 세웠다. 지난해에는 코리안투어 최초로 10대 나이에 상금왕과 대상, 평균 타수 상 등을 차지하며 4관왕에 올랐다. 코리안투어를 평정한 뒤 나선 아시안투어에서도 싱가포르 인터내셔널에서 우승하면서 상금왕을 차지했다.김주형(사진=GS칼텍스 매경오픈 조직위 제공)몇 년 전만 해도 아시안투어 유망주였는데 이제는 간판 선수로 우뚝 섰다. 김주형은 “정말 열심히 했고 최선을 다했다”며 “먼 길을 왔지만 이제부터 시작이다. 앞으로가 더 중요하기 때문에 더욱더 열심히 해서 좋은 선수가 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힘줘 말했다.그는 “지난해 4관왕을 했어도 티잉 에어리어부터 그린까지, 뿐만 아니라 코스 밖으로 나와서도 모든 분야에서 부족하다고 느꼈다”며 “샷, 퍼팅에 피지컬 운동, 멘털 훈련까지 열심히 준비했다. 1부터 100까지 다 집중해서 열심히 한 것 같다”고 밝혔다.4대 메이저 대회 중 3개 대회에 출전하는 김주형은 “마스터스에도 너무 나가보고 싶다. 세계 랭킹에서 조금 모자라긴 하지만 더 노력해 오거스타 내셔널에서 빨리 경기해보고 싶다”고 기대했다. 마스터스에 출전하기 위해서는 세계 50위 안에 들어야 하는데, 김주형은 현재 71위를 기록하고 있다.김주형에게는 출전하는 해외 투어 대회들에서 좋은 성적을 거둬 세계 랭킹을 높이는 것이 최우선 과제다. 그럼 가을에 열리는 PGA 콘페리투어 퀄리파잉 토너먼트 1차 대회를 거치지 않아도 된다.그는 “세계 랭킹 목표를 정해놓지는 않았지만 내가 있는 위치보다 한 단계씩 높여가는 게 목표”라고 덧붙였다.김주형은 8일 경기 성남시 남서울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대한골프협회와 아시안투어가 공동 주관한 GS칼텍스 매경오픈에 출전해 공동 5위를 기록했다. 스코어카드를 제출하고 나온 김주형은 자신을 기다린 수십 여명의 팬들에게 사인을 해주고 사진 촬영에 응하느라 20여분을 보냈다.한국의 수많은 갤러리 앞에서 처음 경기를 해봤다는 김주형은 “갤러리들이 많은 시간을 빼서 와주시기 때문에 멋진 플레이로 즐거움을 드리는 게 나의 의무라고 생각한다”며 “한국 골프 팬들의 큰 응원을 처음 느꼈는데 앞으로 선수 생활을 하면서 동기부여가 될 것 같다. 하루 경기가 끝났을 때 ‘오늘 김주형 멋있었다’는 이야기를 들을 수 있도록 팬들께 좋은 모습 보여 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 '대장동' 녹취록서 드러난 성남시 공무원 대상 로비 정황
- [이데일리 이연호 기자] 화천대유자산관리(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 씨가 경기도 성남시 대장동 개발 사업을 위해 공무원들에게 로비를 한 정황이 드러났다. 법조계 일각에서는 성남시 공무원들에 대한 대대적인 재수사가 이뤄져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화천대유자산관리 대주주 김만배 씨가 지난해 10월 28일 오후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검에 소환돼 출석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이준철 부장판사)는 9일 김 씨와 정영학 회계사,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 남욱 변호사, 정민용 변호사 5명의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위반(배임) 등 혐의 공판을 열어 정 회계사가 지난 2020년 김 씨와 나눈 대화를 녹음한 파일을 재생했다.이날 법정에서 공개된 녹취 파일은 정 회계사가 지난 2020년 7월 29일 김 씨를 한 카페에서 만나 나눈 대화를 녹음한 것으로, 김 씨는 “대장동은 막느라고 너무 지쳐. 돈도 많이 들고”라며 “보이지 않게”라고 한다.이어 김 씨는 “공무원들도 접대해야지, 토요일 일요일에는 골프도 해야 하지”라고 고충을 토로하자 정 회계사는 “고생하셨다”며 “형님(김 씨)의 자리가 힘든 자리”라고 동조하기도 한다.검찰은 이 녹취 파일을 틀기에 앞서 “김만배 피고인이 대장동 사업에 돈이 많이 들고 공무원을 접대해야 하며 시의원 등과 골프를 쳐야 한다는 로비 내용을 언급한다”고 설명했다.법조계에서는 대장동 녹취록의 내용이 사실이라는 것을 전제로 성남시 공무원들에 대한 대대적인 재수사가 이뤄져야 한다고 보고 있다.대검찰청 검찰개혁위원을 지낸 한 변호사는 “김 씨의 발언이 사실이라면, 접대 대상 공무원들은 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김영란법) 위반이나 뇌물 수수 등의 혐의로 모두 수사 대상이 될 수 있다”며 “핵심 관계자 몇 명만 구속해서 끝낼 일은 아니고, 당시 접대나 로비를 받을 만한 위치에 있던 공직자들에 대한 대대적인 수사가 이뤄지고 합당한 수사 결과가 나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이날 재판에서는 김 씨와 정 회계사가 지난해 10월 26일 사업 이익 분배 방안에 대해 나눈 대화 녹음 파일도 재생됐다. 해당 파일에서 김 씨는 “유동규는 탈출해서 사업을 하고 싶은 것”이라고 말하며, ‘돈은 어떻게 주느냐’고 묻는 정 회계사의 질문엔 “걔는 다시마 비료를 중국에서 수입하는 회사를 차리겠대”라며 “그런데 그 회사를 나보고 사래”라는 취지로 답했다. 검찰은 이 부분에 대해 대장동 이익 분배 방법으로 유 전 본부장이 ‘다시마 회사’를 차리면, 그것을 김 씨가 인수하는 방법이 논의된 상황이라고 부연했다.검찰은 유 전 본부장이 천화동인 4호에서 35억 원을 투자받은 뒤 정민용 변호사와 공동 설립한 부동산 개발업체 유원홀딩스를 통해 지난해 1월 다시마 비료 수입·판매 업체 지분을 사들인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서초동의 한 변호사는 “‘다시마 회사’는 일반적인 상황이 아니기 때문에 녹취록의 신빙성은 더욱 커질 수 있다”고 했다.재판부는 지난 2일부터 이날까지 네 번째 공판을 열어 대장동 개발 사업 특혜 의혹 사건의 핵심 증거로 꼽히는 정 회계사의 녹취 파일을 재생 중이다. 이 파일들은 정 회계사가 지난 2012∼2014년과 지난 2019∼2020년 김 씨, 남 변호사 등과 나눈 대화나 통화를 녹음한 것으로 이들 일당이 로비를 시도한 정황을 담고 있다.
- 오늘의 부고 종합
- [이데일리 편집국] ▲류흥열 씨 별세, 류지일(신동아건설 안전보건담당 부사장)·지종(강원 대표이사)씨 부친상 = 9일, 인천세종병원장례식장 VIP실, 발인 11일 오전 9시 30분. 032-240-8444▲이경길(헤럴드경제 기자) 씨 별세 = 8일, 울산국화원 장례식장 특 5호, 발인 10일 오전 8시, 장지 울산하늘공원. 010-9320-0354▲박여문씨 별세, 김승환(전라북도 교육감)씨 모친상 = 9일 오전 7시, 전북대병원 장례식장 특1호실, 발인 11일 오전 8시, 장지 김제시 만경면 선영. 063-250-1443▲박창인씨 별세, 정인식(EY한영 세무본부 파트너)씨 장인상 = 8일, 전북대학교병원 장례식장 5호실, 발인 11일 오전 9시. 063-250-1444▲문명주씨 별세, 안현규·기홍(삼성카드 마케팅본부장 부사장)씨 모친상, 박영식·노학일·노동석씨 장모상 = 8일, 삼성서울병원장례식장 19호실, 발인 11일. 02-3410-3151 ▲윤화현씨 별세, 김범석(성남시약사회 총회의장)씨 장모상= 9일 오전, 분당서울대학교병원 장례식장 10호실(3층), 발인 11일, 장지 용인가족공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