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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3만 6094가구 입주…2000년 이후 동월 최다
  • 9월 3만 6094가구 입주…2000년 이후 동월 최다
  • [이데일리 신수정 기자] 9월 입주물량이 쏟아지고 있다. 수도권 외곽과 지방 위주로 아파트 매매 및 전세가격 조정이 이뤄지는 분위기다.부동산R114에 따르면 2022년 9월은 전국에서 총 3만 6094가구의 아파트가 입주할 예정이다. 2021년 9월(1만 7682가구) 대비 2배가량(1만8,412가구) 늘어난 수준이며, 조사를 시작한 2000년 이후 동월 최다 물량이다. 생애최초 주택 구입가구에 적용되는 LTV(주택담보대출비율) 규제 완화에도 불구하고 금리 인상과 물가 상승 등의 영향으로 매수심리가 크게 위축되면서 거래 침체 국면이 지속되고 있다. 양도세 중과 유예 기간 중 미래가치가 낮은 주택부터 처분하려는 다주택자들로 인해 매물이 쌓이는 지역 위주로 아파트 매매 및 전세가격 조정이 이뤄지는 분위기다. 이러한 가운데 아파트 입주가 집중되는 곳은 기존 주택 매도 지연에 따른 미입주나 역전세 현상이 나타날 수 있다. 2022년 9월에는 전국 11개 시도에서 아파트 입주가 시작된다. 입주물량 절반 이상이 경기(1만 3801가구)와 부산(6589가구)에 집중돼 있다. 수도권 입주물량 1만 7950가구 중 77%(1만 3801)가구가 공급되는 경기는 3분기(△7월 1만 970가구 △8월 1만 1938가구) 내내 1만 가구 이상 입주가 이어진다. 최근 아파트값 약세를 보이는 화성시(3764가구), 성남시(2411가구), 남양주시(1960가구), 수원시(1594가구) 등에 입주가 몰리면서 일부 지역에서는 전셋값 약세가 지속될 전망이다. 인천은 서구 원당동 검단신도시2차디에트르더힐(1417가구), 중구 운남동 운서2차SKVIEW스카이시티(909가구)를 비롯해 2825가구가, 서울은 관악구 신림동 힐스테이트관악뉴포레(1143가구), 종로구 충신동 힐스테이트창경궁(181가구) 등 1324가구가 9월 입주를 앞두고 있다. 지방은 1만 8144가구가 9월 집들이에 나서는데, 이 중 9953가구(54.9%)가 재건축 · 재개발 등 정비사업 물량이다. 입주가 가장 많은 부산은 전체 6589가구 가운데 5927가구(90%)가 정비사업 물량이다. 부산진구 전포동 e편한세상시민공원 1,2단지(1,401가구) 연지동 래미안어반파크(2,616가구), 수영구 남천동 남천더샵프레스티지(975가구) 등 2019년 분양한 원도심 재개발 아파트들이 줄줄이 입주에 나선다. 부산 다음으로는 광주 물량이 많다. 북구 우산동 우산구역을 재개발한 무등산자이&어울림1,2단지 2564가구를 비롯해 총 3364가구가 공급된다. 이어 △충남 2533가구 △대구 2413가구 △전남 1181가구 △전북 993가구 △대전 634가구 △울산 437가구 등이 입주한다.
2022.08.17 I 신수정 기자
"면역수는 마시는 건기식…건강한 '맞춤물' 만들 것"
  • "면역수는 마시는 건기식…건강한 '맞춤물' 만들 것"
  • [이데일리 김범준 기자] “닥터유 ‘용암수’와 ‘면역수’는 그냥 물이 아닙니다. 물을 요리처럼 레시피화 해 ‘건강한 맞춤형 물’로 만들 수 있습니다.”김영은 오리온제주용암수 개발팀장(선임연구원)이 4일 서울 용산구 오리온 본사에서 이데일리와 인터뷰를 하며 그가 연구·개발을 총괄한 ‘닥터유 제주용암수’(혼합음료)와 ‘닥터유 면역수’(건강기능식품)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오리온)최근 서울 용산구 오리온 본사에서 만난 김영은 오리온제주용암수 개발팀장(선임연구원)은 제주도 용암해수를 기반으로 한 먹는 물 연구에 매진해 2019년 12월 ‘닥터유 제주용암수’에 이어 지난 2월에는 두 번째 제품인 ‘닥터유 면역수’를 선보였다.특히 닥터유 면역수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건강기능식품 인증까지 받은 제품이다. 김 팀장은 “물속에 녹아 이온화된 미네랄은 체내 흡수가 쉽다”며 “출시 전까지 수많은 자문과 음용시험을 거쳐 건강뿐 아니라 맛이 좋은 물 제품을 만들었다”고 강조했다.김 팀장은 CJ제일제당에서 건강기능식품 연구를 하다가 대학원에 진학해 식품공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이후 2018년 오리온에 합류한 뒤 곧장 제주로 떠났다. 오리온이 제주 용암해수센터 단지에 생산공장을 착공하면서 먹거리 신사업에 본격적인 시동을 걸던 해다.오리온 닥터유 제주용암수와 면역수는 다양한 미네랄을 함유하고 있는 용암해수를 극처리 방식으로 순수 물과 염분·미네랄 등 성분을 모두 분리하고, 다시 적당량의 미네랄을 첨가해 만든 제품이다. 뼈 건강에 도움을 주는 칼슘, 체내 수분 및 전해질 균형에 도움을 주는 칼륨, 신경·근육기능에 도움이 되는 마그네슘 등의 영양소를 일반 생수 대비 다량 함유한 경수(硬水)로 분류된다.특히 면역수는 국내 최초 물 형태의 건강기능식품으로 식약처가 인정한 기능성 원료인 아연을 물 1병(530㎖) 기준 5㎎을 담았다. 식약처가 권장하는 일일 아연 섭취량(성인 기준)은 7~10㎎이다. 김 팀장은 “하루에 면역수 1병만 물처럼 마시거나 음식 등과 함께 섭취하면 정상적인 면역기능에 도움을 줄 수 있다”고 설명했다.국내 생수시장 후발주자인 오리온 닥터유 용암수·면역수의 시장점유율은 3%대 안팎으로 아직 미미한 편이다. 하지만 가성비 좋은 건강한 물로 입소문을 타며 빠른 성장을 보이고 있다. 오리온제주용암수 법인의 매출은 지난 2020년 약 80억원에서 지난해 152억원으로 1년 새 2배 가까이 증가했다. 올 들어 상반기 매출도 전년 대비 약 80% 늘었다.특히 서울 강남 3구(강남·서초·송파구)와 경기 성남 분당구 등 상대적으로 소득·소비 수준과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은 지역에서 판매 비중이 높은 것으로 나타난다. 2020년 6월부터 지난 6월까지 2년간 오리온 온라인몰 판매량 분석에 따르면, 닥터유 제주용암수의 강남 3구 평균 매출 비중은 전국 대비 약 10.9%에 달한다. 서울시만 놓고 보면 비중이 31.5%까지 높아진다.김 팀장은 “연구원은 창의력을 필요로 하는 직업이라고 생각해 계속 공부하고 고민하고 실현 가능성을 판단했다”며 “이런 과정이 이어지면서 전혀 다른 개념의 ‘물처럼 마시는 건기식’ 면역수가 탄생했다”고 전했다. 이어 “천연 용암해수에서 유래한 미네랄을 추출·분리해 식수뿐 아니라 기능성 음료와 화장품 등 다양한 제형의 제품에 적용할 수 있도록 연구·개발을 계속하며 제주용암수와 면역수의 건강함을 알려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2.08.17 I 김범준 기자
‘이재명 방탄 개정’ 논란에 쪼개진 민주당…당내 갈등 증폭
  • ‘이재명 방탄 개정’ 논란에 쪼개진 민주당…당내 갈등 증폭
  • [이데일리 박기주 이수빈 기자]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준비위원회(전준위)가 16일 이른바 ‘이재명 방탄 개정’을 강행하기로 했다. 기존 규정이 윤석열 정부의 정치보복에 활용될 수도 있다는 것이 개정의 취지다. 다만 3선 의원들이 긴급 간담회를 진행하는 등 이번 개정에 대한 당내 반발 기류가 거센 상황이어서 마지막 문턱을 넘기까진 다소 난항이 예상된다.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 등 의원들이 1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국민의례를 하고 있다. (사진= 공동취재)민주당 전준위는 이날 오전 의원회관에서 회의를 열고 부패연루 당직자의 제재를 규정한 당헌 80조를 개정하기로 의결했다. 당직자 직무 정지 기준을 ‘기소시’에서 ‘하급심에서 금고형 이상의 유죄 판결을 받을 경우’로 바꾸는 것이 이번 개정의 골자다. 이는 비상대책위원회와 당무위원회, 중앙위원회 의결을 거치게 된다. 이번 개정은 유력 당대표 후보이자 ‘성남FC 후원금 의혹’, ‘대장동 의혹’ 등 여러 사법 리스크에 노출된 이재명 의원을 위한 움직임 아니냐는 지적이 계속해서 제기되고 있다. 이에 대해 전용기 의원(전준위 대변인)은 “누구 하나를 위해 당헌당규를 개정한 게 아니다”라며 “야당 입장에서 많은 의혹 등을 정부·여당에 제기하게 될 텐데 그 과정에서 정치탄압 등을 이유로 무작위 기소될 위험이 충분하다”고 밝혔다. 우상호 비대위원장도 “저쪽(윤석열 정부)에서 정치보복 수사를 하고 있다”며 “그런 공격의 대상이 되게 방치하는 것은 좋은 것이 아니다. 명백히 문제가 있는 사람만 처벌받도록 하는 것이 정의 아니겠느냐”고 개정의 필요성을 강조하기도 했다. 하지만 이에 대한 반발 기류가 상당하다. 시기적으로 이 의원에 대한 방탄 성격이 짙다는 오해를 받을 수 있고, 도덕성의 잣대를 너무 낮추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있을 수 있다는 것이 이를 반대하는 이들의 논리다. 특히 이 의원과 당권을 두고 경쟁하고 있는 박용진 의원이 적극적으로 반대 의견을 피력하고 있다. 박 의원은 “이상한 논리로 (당헌 80조를) 반드시 개정해야 할 것처럼 얘기하는데 틀렸다”며 “지금 당헌을 그대로 지키는 것이 당을 위해서나 우리 당의 다른 의원들이나 정치인들 혹은 이 후보를 위해서도 훨씬 나은 상황”이라고 꼬집었다. 이날 오후 의원총회가 끝난 후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도 박 의원은 “당헌 80조 개정 관련 논의가 정치적인 자충수가 되고 우리 당의 도덕적 정치적 기준에 대한 논란을 가져오게 되는 거 아니냐는 우려 말씀 드렸다”며 “6명 정도 의원이 동조했다”고 전했다. 한편 민주당 3선 의원들은 긴급 간담회를 열고 “당헌 80조 개정에 동의하지 못한다”는 취지로 의견을 모았다. 간담회에는 친문으로 분류되는 도종환·전해철 의원을 비롯해 이원욱·김경협·남인순·민홍철·한정애 의원이 참석했다. 이원욱 의원은 “지금 당헌 개정 논의가 이뤄진 건 적절하지 않다고 7명의 의원이 모두 의견을 모았다. “과전불납리(瓜田不納履·참외 밭에서 신발을 고쳐 신지 말라)”라고 꼬집었다. 이 의견은 오는 17일 비대위 회의 전 지도부에 전달될 예정이다.
2022.08.16 I 박기주 기자
`이재명 방탄 개정` 野 전준위 통과…"정치적 자충수" 반발 확산
  • `이재명 방탄 개정` 野 전준위 통과…"정치적 자충수" 반발 확산
  • [이데일리 박기주 이수빈 기자]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준비위원회가 16일 최근 ‘이재명 방탄 개정’ 논란의 중심인 당헌 80조의 내용을 개정하기로 했다. 기존 규정이 윤석열 정부의 정치보복에 활용될 수도 있다는 것이 개정의 취지다. 다만 3선 의원들이 긴급 회동을 진행하는 등 당 내에서는 이번 개정이 부적절하다며 반발하는 기류가 강하게 일고 있어 최종 통과까지는 난항이 예상된다.우상호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 등 의원들이 1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국민의례를 하고 있다. (사진= 공동취재)◇민주당 전준위, 직무정지 규정 ‘기소 시→1심 유죄 판결 시’민주당 전준위는 이날 오전 의원회관에서 회의를 열고 부패연루 당직자의 제재를 규정한 당헌 80조를 개정하기로 의결했다. 당직자 직무 정지 기준을 ‘기소시’에서 ‘하급심에서 금고형 이상의 유죄 판결을 받을 경우’로 바꾸는 것이 이번 개정의 골자다. 다만 전준위는 완화하고 당직자에 대한 기소가 이뤄질 경우 윤리심판원이 조사하도록 하는 규정은 유지했다. 조사 결과 정치탄압 등의 이유라고 판단될 경우 1심에서 유죄 판결이 나더라도 최고위원회나 비상대책위원회 의결로 직무 정지 처분을 취소할 수 있도록 했다. 이후 상급심에서 무죄판결을 받거나 금고 이상의 형이 아닐 경우 직무 정지의 효력이 상실된다는 설명이다. 이러한 개정은 유력 당대표 후보이자 ‘법인카드 유용 의혹’, ‘성남FC 후원금 의혹’, ‘대장동 의혹’ 등 여러 사법 리스크에 노출된 이재명 의원을 위한 움직임 아니냐는 지적이 계속해서 제기돼 왔다. 이에 대해 전용기 의원(전준위 대변인)은 “누구 하나를 위해 당헌당규를 개정한 게 아니다”라며 “야당 입장에서 많은 의혹 등을 정부·여당에 제기하게 될 텐데 그 과정에서 정치탄압 등을 이유로 무작위 기소될 위험이 충분하다”고 밝혔다. 당헌 개정안은 이후 비상대책위원회와 당무위원회의 의결을 거쳐 중앙위원회에서 최종 심사하며 중앙위에서 의결 즉시 효력이 발생한다.이에 대해 우상호 비상대책위원장도 개정의 필요성을 언급했다. 이날 우 위원장은 “별로 중요한 문제가 아니다 저쪽에서 정치보복 수사를 한참하고 있고, 한동훈 법무부 장관을 중심으로 무모한 보복성 수사들이 꽤 있다”며 “그런 공격의 대상이 되게 방치하는 것은 좋은 것이 아니다. 명백히 문제가 있는 사람만 처벌받도록 하는 것이 정의 아니겠느냐”고 했다.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1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 공동취재)◇박용진, 3선 의원들 반발…“당 위해 지금 당헌 지켜야”하지만 이에 대한 반발 기류가 상당하다. 시기적으로 이 의원에 대한 방탄 성격이 짙다는 오해를 받을 수 있고, 도덕성의 잣대를 너무 낮추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있을 수 있다는 것이 이를 반대하는 이들의 논리다. 특히 이 의원과 당권을 두고 경쟁하고 있는 박용진 의원이 적극적으로 반대 의견을 피력하고 있다. 박 의원은 이날 오전 한 라디오 프로그램에 출연해 당헌 80조 개정 논란에 대해 “야당일 때 문재인 당 대표가 만들었고 조국, 김상곤 혁신위원이 야당 탄압의 루트를 뚫어놨다는 얘기인가”라며 정치탄압 가능성을 이유로 개정해야 한다는 논리를 비판했다. 그는 또 “이상한 논리로 반드시 개정해야 할 것처럼 얘기하는데 틀렸다”며 “지금 당헌을 그대로 지키는 것이 당을 위해서나 우리 당의 다른 의원들이나 정치인들 혹은 이 후보를 위해서도 훨씬 나은 상황”이라고 꼬집었다. 이날 오후 의원총회가 끝난 후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도 “당헌 80조 개정 관련 논의가 정치적인 자충수가 되고 우리 당의 도덕적 정치적 기준에 대한 논란을 가져오게 되는거 아니냐는 우려 말씀 드렸다”며 “비대위에서 현명하게 결정해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한편 민주당 3선 의원들은 긴급 간담회를 열고 당헌 80조 개정안에 대한 의견을 수렴하기로 했다. 이 자리에서 모인 의견을 오는 17일 비상대책위원회의가 열리기 전에 전달하겠다는 것이다. 간담회를 주도한 이원욱 의원은 “당헌 80조 개정 논의, 명분도 원칙도 없다”고 한 바 있고, 친문 핵심 인사로 꼽히는 전해철 의원도 이에 대해 반대 의사를 분명히 한 바 있다.
2022.08.16 I 박기주 기자
바닥 두께 강화 시 분양가 가산 등 인센티브 제공
  • 바닥 두께 강화 시 분양가 가산 등 인센티브 제공
  • [이데일리 이성기 기자] 정부는 아파트와 같은 공동 주택의 고질적인 문제가 된 층간소음 완화를 위해 바닥 두께 강화 시 분양가 가산 등의 인센티브를 제공키로 했다. 또 저소득층에게는 저리(무이자 또는 1%대)의 융자를 제공, 소음 저감 매트 설치 지원을 추진한다. 국토교통부는 16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개최한 브리핑에서 `소득 3만불 시대에 맞는 주택 품질 확보` 등 이런 내용을 담은 `국민 주거안정 실현 방안`을 발표했다. 자료=국토부.우선 신축 주택의 경우 층간소음 기준 등을 높이고 기존 주택에 대해서는 성능 보강을 지원한다. 지난 4일부터 시행 중인 `층간소음 사후 확인제`에 따라 아파트 등 공동주택 사업자는 완공 뒤 사용 승인을 받기 전 바닥 충격음 차단 성능을 확인하는 성능검사를 실시해 관할 지자체에 제출해야 한다. 기준에 미달하는 경우 지자체는 사업자에게 보완 시공이나 손해배상 등을 권고할 수 있고, 이를 권고받은 사업자는 10일 안에 조치계획서를 제출하고 조치 결과를 보고해야 한다. 층간 소음을 유발하는 바닥 충격음의 기준은 경량의 경우 현재 58㏈에서 49㏈로, 중량은 50㏈에서 49㏈로 1㏈ 각각 낮아진다.또 바닥 두께를 현재 기준(최소 210㎜)보다 두껍게 하는 경우 분양가 가산을 허용하고, 용적률 상 불이익이 없도록 높이제한도 완화할 방침이다. 이와 관련, 구체적인 내용은 이달 중 발표할 예정이다. 아울러, 법정 기준(주차면수 세대당 1.0~1.2대, 주차구획은 `확장형` 2.6m×5.2m 30% 이상 설치)이상 주차 편의를 갖춘 주택 공급을 위해 추가 비용을 분양가에 가산할 수 있도록 한다. 그래픽=국토부.공공임대주택에 대한 부정적 인식 개선을 위해 질적 혁신에도 나선다. 무준택 서민, 취약 계층 등을 위해 양질의 공공임대주택 및 부담 가능한 공공분양주택 공급을 늘리고, 주거급여 지원도 오는 2027년 175만 가구까지 단계적으로 확대한다. 또 3기 신도시 등 신규 공공임대주택 면적을 15평에서 17평으로 확대하는 등 내·외부 품질을 개선하면서, 민간 분양주택 매입 후 임대주택으로 공급하는 사업 등도 추진한다.특히 3기 신도시 신축 공공임대주택은 선호도가 높은 역세권 위주로 배치한다. 현재 성남 판교 6%, 하남 미사 19%인 공공임대 중 역세권 비율을 3기 신도시의 경우 60%까지 끌어올린다는 방침이다.
2022.08.16 I 이성기 기자
큐렉소, 국가 지원 의료로봇사업 선정...의료로봇 5대 공급
  • 큐렉소, 국가 지원 의료로봇사업 선정...의료로봇 5대 공급
  • [이데일리 김지완 기자] 큐렉소(060280) 주식회사는 올해 한국산업진흥원에서 진행하는 ‘2022년 시장창출형 로봇실증사업’ 중 「서비스로봇 활용 실증사업」 및 「로봇 활용 사회적 약자 편익지원사업」에 선정되어 협약 및 공급 계약을 체결하였다고 16일 밝혔다. 명지병원에 공급 된 인공관절 수술로봇 ‘큐비스-조인트’. (제공=큐렉소)「서비스로봇 활용 실증사업」은 수요 중심의 로봇 활용 실증을 통해 시장창출 한계를 극복하고, 정부지원 효과성 제고 및 유망 서비스 로봇 분야를 집중 지원하는 정부 공모 사업이며, 「로봇 활용 사회적 약자 편익지원사업」은 사회적 약자를 대상으로 로봇을 실증, 보급하여 사회적 약자 및 돌봄 인력의 삶의 질 향상 등 복지 증진을 위한 로봇을 중심으로 지원하는 정부 공모 사업이다.본 협약을 통해 큐렉소는 총 5대의 의료로봇을 공급하게 되었다. 지난 7월 명지의료재단에 인공관절수술로봇 ‘CUVIS-joint (큐비스 조인트)’ 1대 및 경기의료원 이천병원에 보행재활로봇 ‘Morning Walk (모닝워크)’ 1대를 이미 공급 했고 향후 8월과 9월에 걸쳐 의료법인 희원의료재단 래봄병원, 성남시의료원 및 분당차병원에 ‘모닝워크’를 각각 공급할 계획이다.명지병원 김진구 병원장은 “인공관절 수술로봇 ‘큐비스-조인트’는 순수 국내 기술로 개발한 의료로봇으로 뼈 절삭 전 과정을 로봇이 자동으로 진행함으로써 집도의의 숙련도 및 경험에 따른 수술 완성 편차를 보완할 수 있다”며 “이렇듯 정밀한 뼈 절삭은 인공관절수술 성과에 직결되며 이번 큐비스-조인트의 도입을 통해 더 나은 의료서비스 제공은 물론 국산 수술로봇 성능 검증과 임상데이터를 활용한 연구 등 국책사업을 성실히 수행할 것”이라고 밝혔다.큐렉소 이재준 대표는 “큐비스-조인트 1대 및 모닝워크 4대 등 총 5대의 의료로봇이 산업통상자원부, 로봇산업진흥원 기업지원 사업에 선정되어 다시 한 번 국가 지원에 대한 감사의 말씀을 드리고 또한 기쁘게 생각한다”며 “이는 당사 의료로봇의 기술개발과 시장창출 노력을 인정받은 것으로써 앞으로도 적응증 확대 및 새로운 기술을 접목한 차별화된 의료로봇으로 해외시장 진출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밝혔다.
2022.08.16 I 김지완 기자
도심 ‘야생너구리’, 더 늘어난다…공존 방안 나올까
  • 도심 ‘야생너구리’, 더 늘어난다…공존 방안 나올까
  • [이데일리 조민정 기자] “요즘 야생너구리가 사람을 공격한다고 하는데…시민들도 조심성을 가져야 하지 않을까요.”송파둘레길을 걷던 주모(46)씨는 흐르는 땀방울을 닦으며 이렇게 말했다. 주씨는 “사람에게 위협이 된다고 해도 야생동물이니까 보호해야 하지 않나”라며 “사람들이 밀집한 곳은 못 오도록 막아야 하지만 보통 먹을 게 없어서 여기까지 내려오는 건데 귀엽다면서 쓰다듬으려고 무작정 다가가면 안될 것 같다”고 했다.지난달 산책하던 시민이 야생너구리에게 공격당한 사고가 발생한 서울 송파구 장지공원에 ‘야생너구리 주의’ 현수막이 걸려 있다.(사진=조민정 기자)최근 도심 곳곳에서 야생너구리가 출몰하며 산책하던 시민과 반려동물들을 공격하는 사고가 잇따르고 있다. 야생너구리는 대체로 공격성이 없지만 새끼를 낳고 서식지를 확보하기 위해 이동하는 4~9월까진 어미 너구리가 예민해져 공격성이 높아지는 걸로 알려져 있다. 다만 유해 야생동물이 아닌 탓에 포획이나 사살은 불법이라 지자체도 뚜렷한 방도가 없는 실정이다.야생너구리가 하천과 산책로에 출몰하는 이유는 서식지 파괴 속 자연생태공원 증가, 길고양이 먹이 등이 꼽힌다. 이들의 본래 서식지는 파괴돼 줄고 있는데, 지자체의 환경조성사업으로 도심 속 자연생태공원은 늘면서 활동반경이 넓어져 사람이 거주하는 도심으로 내려오고 있단 것이다. 서식지 파괴로 먹이활동이 어려워진 너구리는 길고양이용 먹이에 이끌려 내려오기도 한다.서울시야생동물센터에 따르면 구조된 야생너구리는 △2019년 63마리 △2020년 69마리 △2021년 81마리로 최근 3년간 꾸준히 늘었다. 경기 성남시, 남양주시, 시흥시 등 도심 곳곳에서 야생너구리를 목격했다는 글도 올라온다. 경기 하남시에 거주하는 A씨는 온라인 커뮤니티에 “캄캄해서 고양이인 줄 알았는데 가까이서 보니 너구리였다”며 “야생너구리는 처음 보는데 얼마 전에 사람을 공격했다는 뉴스가 기억나서 얼른 도망쳤다”고 했다.이렇다 보니 야생너구리로 인한 사고도 적지 않다. 지난달 17일 서울 송파구 장지공원에서 산책하던 50대 여성은 너구리 세 마리에게 습격당해 병원 신세를 졌다. 강북구 우이천에선 야간에 산책 중인 반려동물이 너구리의 공격을 받았다. 구청에 따르면 지난 6월 야생너구리 관련 신고는 △도봉구 2건 △강북구 4건 등으로 집계됐다.야생너구리는 멧돼지와 달리 유해 야생동물이 아니라 포획이나 사살은 불법이다. 지자체에서도 별도로 관리할 법적 근거가 없어 신고가 들어올 경우 마땅히 취할 조치가 없다. 실제로 피해를 입어 병원비가 발생했다고 해도 개인 상해보험을 가입하지 않았다면 피해 보상을 받기 힘들다. 사망했을 경우 형사입건은 가능하지만 책임소재가 불분명할 경우 이마저도 쉽지 않다. 이에 서울시는 지자체 최초로 야생너구리 실태조사에 돌입했다. 시는 ‘야생동물(너구리)로 인한 사고 관련 안전관리 강화 요청’을 25개 자치구에 하달하고 △너구리 주요 출몰지에 야간조도 개선 △너구리 주요 출몰지에 안내판 등 설치 △야생동물 피해 우려 구 시민안전보험의 보장내용에 ‘야생동물 피해예방 상해 의료비’ 추가 △너구리 등 야생동물 발견 시 행동요령 홍보배포 등을 요청했다.서울시 관계자는 “도시 내 야생 동물의 출현은 도시 생태의 건강성 지표로 앞으로 서울시 생태환경이 개선되면서 다양한 야생동물이 나타날 것”이라며 “기피제 배포, 현수막 게시, 울타리 설치, 관계기관 협의와 더불어 야생너구리에 관한 연구조사 등을 통해 도심지 야생동물과 공존을 위한 방안들을 모색해 나갈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이승용 전 야생생물관리협회 서울지회장은 “야생너구리는 공격성이 있어서 사람이 다가오면 물 수밖에 없는 본능이 있다”며 “귀엽다고 다가가서 먹이를 주려고 하면 안된다”고 당부했다.경기 하남시 도로에 나타난 야생너구리.(사진=온라인 커뮤니티)
2022.08.16 I 조민정 기자
경기, 호우 피해 응급복구 재난관리기금 100억원 긴급 지원
  • 경기, 호우 피해 응급복구 재난관리기금 100억원 긴급 지원
  • [이데일리 이성기 기자] 경기도는 최근 집중호우로 피해가 큰 양평 등 3개 시·군에 도 재난관리기금 각 3억원을 긴급 지원하는 등 31개 모든 시·군에 응급복구를 위한 재난관리기금 100억원을 지원한다고 15일 밝혔다.도는 피해 금액에 따라서 양평·여주·광주 등 3개 시·군에 각 3억원씩, 화성·용인·성남·하남·의왕·연천 등 6개 시·군에 각 1억원씩 지원할 계획이다. 나머지 22개 시·군에도 응급복구와 선제적 대비를 위해 각 5000만원씩을 긴급 지원한다. 도는 31개 모든 시·군에 총 26억원을 1차로 지원한 뒤, 앞으로 시·군별 응급복구 소요액을 파악해 74억원을 추가로 교부할 방침이다. 김동연 경기지사가 지난 11일 경기도청 기자실을 깜짝 방문해 `레드팀` 구상 계획에 대해 밝히고 있다. (사진=경기도)김동연 경기지사는 “가장 중요한 것은 이번 폭우로 피해를 입은 분들이 빠르게 일상을 회복하는 것”이라며 “신속한 응급복구를 위해 도 재난관리기금을 지원할 테니 시·군에서도 가용 자원을 총동원해 최대한 빨리 피해를 복구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경기도는 지난 8일부터 15일 오전 7시 기준으로 누적 강수량 평균 419.2mm를 기록했다. 가장 많은 비가 내린 곳은 양평 691.0mm, 여주 685.5mm, 광주 674.5mm 등이다. 이 기간 내린 집중호우로 경기도 내 사망 4명, 실종 2명 등 6명의 인명 피해와 함께 하천, 도로 등 445건의 공공시설 피해가 발생했다.
2022.08.15 I 이성기 기자
고물가·인력난에 코로나까지..하반기 외식업계 삼중고 울상
  • 고물가·인력난에 코로나까지..하반기 외식업계 삼중고 울상
  • [이데일리 백주아 기자] 서울 서대문구에서 21년간 이탈리안 레스토랑 ‘텐시노’를 운영한 손 모씨는 이달 말 가게 문을 닫기로 결정했다. 코로나19라는 긴 터널을 견뎠지만 최근 고물가와 인력난 등 여러 악재를 버티기는 어렵다는 판단에서다. 손 씨는 “어려운 상황에서도 가게를 찾아주는 손님들 덕분에 한 자리에서 여러 해동안 식당을 운영할 수 있었다”면서 “가격 인상 등 손님들에게 부담을 주면서 버텼지만 더이상 운영이 어려워 폐업을 결정하게 됐다”고 말했다. 서울 서대문구 한 식당 앞에 붙은 폐업 안내문. (사진=백주아 기자)외식업계 불황이 장기화하고 있다.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 이후 회복세를 보인 것도 잠시 뿐, 고물가·인력난·코로나 재확산 등 삼중고에 신음하는 모양새다. 외식업 경기는 사회적 거리두기 전면 해제(4월 18일) 이후 회복 흐름을 보이고 있지만 하반기 여러 악재가 겹치며 불황이 이어지고 있다. 외식업계 회복세에 찬물을 끼얹는 요인에는 고물가가 대표적이다.지난 2분기 식재료 원가지수는 직전 분기보다 1.51포인트 오른 145.18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2020년 4분기(114.50) 이후 6개 분기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식재료 가격 상승은 외식업 수익성 악화에 가장 위협적 요인으로 꼽힌다. 최철 숙명여대 소비자경제학과 교수는 “코로나19 후속으로 인플레이션과 경기 침체 우려가 동시에 제기되고 있어 다시 위기감이 커지고 있다”며 “인플레이션의 지속으로 소비자들의 실질 소득이 줄어들고 외식 가격 인상에 따른 외식 수요는 줄어들 것”이라 내다봤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달 외식물가지수는 111.39로 전년 동월 대비 8.4% 상승했다. 오름폭은 지난 1992년 10월(8.8%) 이후 29년 9개월 만에 가장 높았다. 인력난 심화도 업계 부담을 키우는 요인이다. 코로나19 이후 외식업 종사자들이 다른 산업군으로 이동하면서 숙련된 외식 종사자를 구하지 못하는 현상이 심화하고 있다. 특히 인력관리 시스템이 부재한 영세 업체의 경우 전문 인력수급의 어려움을 겪고 있다. 경기도 성남시에서 캐주얼 다이닝을 운영하는 김 모씨(35)는 “보조 셰프 구인공고를 낸 지 6개월이 넘었지만 아직도 사람이 구해지지 않아 주방에서 직접 뛰고 있다”며 “아무리 임금을 올려도 셰프를 구하기가 ‘하늘의 별 따기’다. 어렵게 채용해도 1~2개월 후면 월급 더 많이 주는 곳으로 또 이동하는 식”이라고 토로했다.지난 1월 서울시내 한 식당이 점심시간에도 한가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사진=방인권 기자)코로나 재확산도 하반기 성장 모멘텀을 꺾는 요인이다.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14만9897명으로 거리두기 해제 직전인 지난 4월 14일(14만8423명) 수준까지 올라왔다. 신규 확진자가 1주일 단위로 2배 증가하는 ‘더블링’ 현상은 완화됐지만 저녁 단체 회식 등을 자제하는 분위기가 다시 확산하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2020년 기준 국내 외식업 산업체 수는 80만개로 전 산업의 13.3%에 달한다. 이중 84.6%가 소상공인 또는 자영업자다. 정부가 집계한 외식업의 5년 생존율은 20.1%에 불과하다. 전문가들은 외식업 경기 회복에 대한 낙관은 이르다고 진단한다.도경록 공주대 외식상품학과 교수는 “외식업의 완전한 회복을 생각하기에는 국제곡물가격 인상, 유류비 인상 등 경제적 환경 변화가 너무 부담스러운 상황”이라며 “기회의 회복과 생존율 저하가 공존하는 상황에서 외식업의 현실은 서바이벌 게임으로 이어지고 있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2022.08.15 I 백주아 기자
지방 아파트 원정 쇼핑도 급감..1년7개월만에 최저
  • 지방 아파트 원정 쇼핑도 급감..1년7개월만에 최저
  • [이데일리 하지나 기자]금리인상과 집값 하락 우려가 커지면서 부동산 투자 수요가 크게 위축됐다. 거주 지역이 아닌 다른 지역의 주택을 사들이는 원정 쇼핑이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15일 한국부동산원의 매입자 거주지별 아파트 매매거래 현황에 따르면 지난 6월 서울 거주자의 서울 외 지역 아파트 매입 건수는 1950건으로 집계됐다. 전국 전체 거래량(2만8147건)의 6.9%로, 2020년 11월 6.1%를 기록한 이후 1년 7개월 만에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 거주자의 서울 외 지역 아파트 매입 비중은 지난해 9월 9.6%까지 늘었지만 올해 들어 두드러게 줄어드는 모습이다. 4월 8.2%, 5월 7.7%를 기록한 이후 6월에는 7% 미만으로 떨어졌다.오전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 서울스카이에서 바라본 아파트 모습(사진=뉴시스)특히 서울 사람들의 경기지역 아파트 매입 비중은 15.4%를 나타냈다. 2020년 5월(15.1%) 이후 2년 1개월 만에 최저치로, 지난 3월 19.6%, 4월 19.3%, 5월 18.3%를 기록하는 등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다. 남양주시의 경우 지난 3월 서울 거주자의 매입 비중이 33.8%에 달했는데 6월 들어 23.6%로 내렸고, 시흥시도 올해 1월 17.0%에서 지난 6월 10.2%로 떨어졌다. 반면 분당·고양시 등 신도시 재정비 사업 등 호재가 있는 1기 신도시는 여전히 서울 거주자들의 관심이 높았다. 성남시 분당구의 경우 지난 6월 전체 아파트 거래 중 21.4%를 서울 사람들이 사들였다. 서울 거주자 매입 비중이 오히려 전월(19.0%)보다 2.4%포인트 높아진 것이다. 고양시도 지난 6월 서울 거주자 매입 비중이 29.7%로 전월(27.5%)보다 늘어났다. 인천 아파트에 대한 서울 거주자 매입 비중 역시 10.9%로 전달(11.6%)보다 떨어졌다. 전반적으로 거래 침체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지방 등 서울 이외 거주자의 서울 아파트 원정 매입도 줄었다. 지난 3월 26.0%까지 커졌던 외지인의 서울 아파트 매입 비중은 지난 5월 21.8%로 떨어졌고, 6월에는 19.6%로 내려앉았다. 나홀로 강세를 나타냈던 서초구 아파트도 예외는 아니다. 외지인의 서울 서초구 아파트 매입 비중은 5월 22.0%에서 6월에는 5.8%로 급감했다.하지만 대통령실 이전 및 용산국제업무지구 조성, 신분당선 연장, 재개발·재건축 등 각종 개발 호재가 몰려 있는 용산구는 관심이 여전하다. 지난 3월 서울 이외 외지인의 매입 비중이 47.8%까지 치솟았다가 지난 5월 21.6%로 반토막으로 줄었지만 6월 들어 35.3%로 다시 높아졌다.
2022.08.15 I 하지나 기자
강남 도곡 대림아크로빌 173㎡ 28.8억 매물 나와
  • [e추천경매물건]강남 도곡 대림아크로빌 173㎡ 28.8억 매물 나와
  •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서울 강남 도곡동 대림아크로빌 (자료=지지옥션)△서울 강남 도곡동 대림아크로빌 173㎡ 28억8000만원서울 강남구 도곡동 대림아크로빌 A동 15층 1502호가 경매에 나왔다. 1999년 11월 준공된 2개동 490가구 아파트로 해당물건은 46층 중 15층이다. 전용면적은 173㎡에 방 4개, 욕실 2개 계단식 구조다. 지하철 3호선 매봉역이 인접해 있고, 수인분당선과 3호선 이용이 가능한 도곡역이 인근에 위치했고 수인분당선 구룡역과 한티역 또한 도보권에 있다. 도곡공원이 소재한 매봉산이 가깝고, 양재천도 가까이 흐르고 있다. 남부순환로 및 언주로 등의 주요도로를 이용하면 서초IC 방면으로 경부고속도로 이용이 가능하며, 구룡터널, 내곡IC 방면으로 분당-내곡간 도시고속화도로 이용이 가능하다. 주변 교육기관으로는 숙명여중·고, 중앙사대부속고, 대도초, 대청중 등이 있다.본 건은 신건으로 최초 감정가 28억8000만원에 1회차 입찰이 진행된다. 입찰은 8월17일 중앙지방법원 경매 4계다. 사건번호 2021 - 2869[1].서울 동작 사당동 사당자이(자료=지지옥션)△서울 동작 사당동 사당자이 60㎡ 8억5000만원서울 동작구 사당동 사당자이 106동 1층 102호가 경매에 나왔다. 1999년 12월 준공된 9개동 719가구 아파트로 해당 물건은 25층 중 1층이다. 전용면적은 60㎡에 방 3개, 욕실 1, 계단식 구조다. 지하철 7호선 남성역이 도보권에 자리하고 있어 대중교통 이용은 편리한 편이다. 까치산공원이 인접해 있으며, 문화시설인 현추원도 인근에 위치하고 있다. 사당로 등의 주요도로를 이용하면 외부지역과의 접근성도 좋은 편으로, 주변 교육기관으로는 신남성초, 상도중, 상현중, 봉현초 등이 있다.본 건은 신건으로 최초 감정가 8억5000만원에 1회차 입찰이 진행된다. 입찰은 8월17일 중앙지방법원 경매 4계다. 사건번호 2021 - 1897.서울 도봉 창동 창동신도브래뉴1차 (자료=지지옥션)△서울 도봉 창동 창동신도브래뉴1차 122㎡ 11억1000만원서울 도봉구 창동 창동신도브래뉴1차 101동 8층 803호가 경매에 나왔다. 2003년 9월 준공된 7개동 456가구 아파트로 해당 물건은 23층 중 8층이다. 전용면적은 122㎡에 방 4개, 욕실 2개, 계단식 구조다. 지하철 1호선과 4호선 이용이 가능한 창동역이 인접해 있어 대중교통 이용이 편리하다. 초안산근린공원, 쌍문근린공원 등이 인근에 있다. 도봉로 및 노래로 등의 주요도로를 이용하면 동부간선도로 이용이 편리하다. 주변 교육기관으로는 창동초, 자운초를 비롯해 가인초, 자운고, 창원초 등이 있다.본 건은 신건으로 최초 감정가 11억1000만원에 1회차 입찰이 진행된다. 입찰은 8월17일 북부지방법원 경매 4계다. 사건번호 2021 - 3991.서울 성동 하왕십리동 케이씨씨스위첸 (자료=지지옥션)△서울 성동 하왕십리동 케이씨씨스위첸 85㎡ 13억3400만원서울 성동구 하왕십리동 케이씨씨스위첸 103동 6층 606호가 경매에 나왔다. 2016년 4월 준공된 3개동 272가구 아파트로 해당 물건은 18층 중 6층이다. 전용면적은 85㎡에 방 3개, 욕실 2개, 계단식 구조다. 지하철 5호선 행당역과 2호선 상왕십리역이 인근에 위치해 있고, 2호선 신당역 및 5호선 신금호역, 5호선과 2호선 이용이 가능한 왕십리역이 도보권에 위치해 있다. 무학봉근린공원, 대현산배수지공원 등이 인근에 있다. 난계로 등의 주요도로를 이용하면 동부간선도로 이용이 가능하고, 동호대교 북단 방면으로 진출입 및 강변북로 이용이 가능하다. 주변 교육기관으로는 무학초를 비롯해 성동고, 신당초, 금북초, 금호여중 등이 있다.본 건은 신건으로 최초 감정가 13억3400만원에 1회차 입찰이 진행된다. 입찰은 8월22일 동부지방법원 경매 2계다. 사건번호 2021 - 53624.경기 분당구 정자동 파크뷰 (자료=지지옥션)△경기 분당구 정자동 파크뷰 200㎡ 29억8200만원경기 성남시 분당구 정자동 파크뷰 35층 601 - 3505호가 경매에 나왔다. 2004년 7월 준공된 13개동 1829가구 주상복합아파트로 해당 물건은 35층 중 35층이다. 전용면적은 200㎡에 방 4개, 욕실 2개, 계단식 구조다. 지하철 수인분당선 수내역과 신분당선과 수인분당선 이용이 가능한 정자역이 도보권에 위치해 있다. 분당중앙공원, 태봉산, 탄천 등이 가깝다. 성남대로 등의 주요도로를 이용하면 판교IC 방면으로 경부고속도로이용이 가능하며, 외부지역과의 접근성도 좋은 편이다. 주변 교육기관으로는 성남정자초, 늘푸른고를 비롯해 백현초·중, 정자중, 한솔초·고, 분당고, 초림초 등이 있다.본 건은 최초 감정가는 42억6000만원이며, 1회 유찰돼 29억8200만원에 입찰이 진행된다. 입찰은 8월16일 성남지방법원 경매 1계다. 사건번호 2021 - 53479.
2022.08.13 I 오희나 기자
“미래세대와 기후위기 대응”…SK C&C, 청소년 탄소중립 교육
  • “미래세대와 기후위기 대응”…SK C&C, 청소년 탄소중립 교육
  • [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SK㈜ C&C가 성남시 기업·기관과 함께 중·고교생을 대상으로 탄소 중립 전문 교육 및 실천 프로그램 보급에 나선다. 미래 세대와 함께 기후위기에 대응하기 위해서다. SK C&C가 12일 성남시 성남시니어산업혁신센터에서 열린 탄소 중립 실천 공동선언식을 열었다. 참석자는 앞줄 왼쪽 네번째부터 성남시교육지원청 김지현 장학사, SK(주) C&C 안석호 행복추진센터장, 성남이로운재단 최병주 이사장, 성남시지속가능발전협의회 이경아 운영위원장, 판교환경생태학습원 하동근 원장, 성남산업진흥원 김인배 사업본부장, 성남영성중학교 김현욱 교장, 그랜드코리아레저㈜ 안덕수 마케팅본부장, 성남중원녹색연합 최미현 회장, 성남시자원봉사센터 이덕은 센터장 모습. (사진=SK C&C)SK C&C는 12일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성남시니어산업혁신센터에서 성남시 기후 위기 대응을 위한 탄소 중립 실천 프로젝트 ‘2022 기후위기 시대 더 나은 생활! 행동하는 성남’ 공동 선언식(주최 SK C&C, 주관 성남시 자원봉사센터)을 개최했다고 밝혔다.성남시교육지원청, 성남시지속가능발전협의회, 성남이로운재단, 판교환경생태학습원, 성남산업진흥원, 성남산업단지관리공단, 그랜드코리아레저 등이 이날 행사에 참석했다. SK C&C는 학생 눈높이에 맞춘 자체 개발 교재인 ‘환경과 탄소중립 이야기’를 강의 자료로 제공하고, 탄소 중립 교육 전문 강사 육성도 지원하기로 했다. 앞서 SK C&C는 지난 6월 경기도의 경력단절 구직자들을 대상으로 ‘탄소중립 교육지도 강사 양성과정’을 운영해 전문강사 27명을 배출했다. 6~7월에는 백현중, 위례 한빛고, 삼평중 등 성남시 7개 중·고교에서 ESG 전문 교육 프로그램을 시범 운영했다.SK C&C는 학생들이 자발적으로 탄소중립 활동을 실천할 수 있도록 자체 개발한 애플리케이션 ‘행가래’도 지원하기로 했다. ‘행가래’는 ‘행복(幸)을 더하는(加) 내일(來)을 만들자’라는 의미를 담고 있는 탄소중립 실천 앱이다. 2020년 7월에 출시한 이후 20개 이상 기업·기관에 도입됐다. 학생들은 행가래 앱을 다운받아 △머그컵·텀블러 쓰기 △학생식당 잔반 안 남기기 △교실 미사용 전기 끄기 등을 통해 탄소중립 포인트를 모을 수 있다. 친구들과 학습·봉사활동 정보 공유 등으로 학생들이 직접 아이디어를 낸 탄소중립 활동도 언제든 추가할 수 있다.지역 사회의 기업·기관들도 기부를 통해 학생들이 탄소중립을 실천할 수 있도록 후원한다. 학생들이 모은 탄소중립 포인트는 학생들이 직접 선정한 관내 복지시설이나 취약계층 지원 사업에 기부할 수 있다. 이를 위해 서포터즈 기업인 △이로운재단 △그랜드코리아레저 등은 탄소중립 포인트를 1포인트 당 1원의 현금으로 전환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로 했다. 안석호 SK C&C 행복추진 센터장은 “서울과 강원도에서도 여러 기관·기업과 협력 속에 중·고생 대상 탄소 중립 교육을 진행 중”이라며 “다양한 이해관계자 참여와 협력을 통해 우리 미래 세대가 건강한 시민사회 구성원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2022.08.12 I 최훈길 기자
새마을금고중앙회, 호우 피해 자원봉사자에게 키트 전달
  • 새마을금고중앙회, 호우 피해 자원봉사자에게 키트 전달
  • [이데일리 정두리 기자] 새마을금고중앙회는 최근 수도권, 중부지역호우로 인한 피해 지역의 조속한 복구를 위해 전국재해구호협회와 손잡고 자원봉사자 키트를 지원한다고 12일 밝혔다.전국재해구호협회에서 새마을금고 자원봉사자 키트 전달을 위해 준비하고 있다. (사진=새마을금고중앙회)새마을금고중앙회는 사전 제작한 자원봉사자 키트 1000여개를 현장에 긴급 지원할 수 있게 준비했다. 앞서 지난 10일 기준 서울시 강남구, 송파구, 경기도 성남시, 과천시, 화성시 총 5개 호우 피해 지역에 자원봉사자 키트 260세트를 제공했다.자원봉사자 키트는 재난·재해 현장에서 봉사활동을 펼치시는 분들에게 필요한 우의, 장갑, 장화 등 10개의 자원봉사 물품으로 구성됐다.새마을금고중앙회는 지난해 ESG경영의 일환으로 이재민 구호키트, 자원봉사자키트 등 각종 사회공헌 구호키트를 기제작해 전국재해구호협회에 전달한 바 있다.박차훈 새마을금고중앙회장은 “큰 호우로 인해 아픔을 겪고 있는 주민들과 복구 현장에서 고생하시는 분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며 “새마을금고는 지역과 상생하는 지역주민의 가장 가까운 이웃으로 항상 함께하겠다”라고 밝혔다.
2022.08.12 I 정두리 기자
새 아파트 들어서니 전셋값 2억↓…화성·수원 입주 폭탄 예고
  • 새 아파트 들어서니 전셋값 2억↓…화성·수원 입주 폭탄 예고
  • [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부동산 시장 침체 영향으로 전세시장도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특히 새 아파트 입주 단지의 경우 전세금을 통해 잔금을 치르려는 집주인이 늘어나면서 시세가 수억원씩 떨어지는 지역도 속출하고 있다. 올 하반기 경기도에서만 7만 가구 이상의 입주가 예정된 가운데 물량이 집중된 화성·수원·성남·고양시 등은 전셋값 추가 조정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11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지난 4월말 입주를 시작한 서울 강남구 역삼동 강남센트럴아이파크 전용 59㎡의 경우 최근 전세 호가가 12억원대를 나타내고 있다. 지난 5월 14억원(12층)에 전세 계약을 체결했는데 2~3개월 새 호가가 2억원 가량 떨어진 것이다.인근 공인중개사 관계자는 “전용 59㎡ 중에서 11억9000만원도 있는데 대신 8월 말까지 입주를 해야한다”며 “6월30일 입주기한이 끝나서 잔금을 납부하지 못했다면 연체이자를 내야 하는 상황으로 잔금을 치르지 못한 집주인들이 전세 호가를 낮추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입주는 75%가량 이뤄진 상황이다.신규 아파트 입주 효과로 일대 전세 호가도 떨어지고 있다. 역삼푸르지오 전용 59㎡의 경우 9억5000~10억5000만원에 전세 매물이 나와 있다. 지난 2월 11억7000만원(4층)에 전세 거래가 이뤄졌는데 호가가 2억원 가까이 빠진 것이다. [이데일리 문승용 기자]부동산R114에 따르면 올해 하반기 전국에서 18만4563가구 규모의 새 아파트 입주가 이뤄질 전망이다. 상반기 14만4246가구보다 4만 가구 더 늘어난 것이다. 이 중 경기도에서만 상반기(3만9704가구)대비 2배 가까이 늘어난 7만3161가구의 집들이가 예정돼 있다.KB리브온에 따르면 지난달 경기도 아파트 평균 전셋값은 3억9161만원으로 전달(3억9206만원)보다 45만원 떨어졌다. 전셋값이 하락한 것은 2019년 7월 이후 3년 만이다. 이 같은 상황에서 신규 입주 아파트 물량은 일대 전세 시장의 하방압력으로 작용할 전망이다.화성시가 1만578가구로 가장 많다. 화성시는 지난 7월 기준 올 들어 전샛값이 1.19% 하락했다. 이어 수원시 9687가구, 성남시 7805가구, 고양시 7423가구 순으로 입주 물량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1000가구 이상 대규모 아파트 단지를 살펴보면 화성시는 내달 남양읍 화성시청역서희스타힐스(2136가구), 12월 반정동 반정아이파크캐슬(1378가구) 등이 예정돼 있다. 수원시에는 이미 지난달부터 팔당구 매교통 매교역푸르지오SK뷰(3603가구)의 입주를 진행하고 있고 이달 중 팔달구 교동 힐스테이트푸르지오수원(2586가구)도 집들이를 시작한다. 성남시 중원구에는 중앙동 신흥역하늘채랜더스원(2411가구)와 금광동 e편한세상금빛그랑메종(5320가구)이 각각 9월과 11월 입주가 이뤄질 전망이다.여경희 부동산R114 수석연구원은 “전세시장이 상당히 안정적인 흐름을 보이는 가운데 입주 물량이 늘어나는 지역에서는 전셋값 약세가 예상된다”며 “수도권 외곽 지역이나 2년 전 갭투자가 많았던 지역일수록 전세 약세가 두드러질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2022.08.12 I 하지나 기자
①나스닥 상장 경험 살려 바이오텍으로 재도전
  • [카이노스메드 대해부]①나스닥 상장 경험 살려 바이오텍으로 재도전
  • [이데일리 나은경 기자] 코로나19가 세계를 강타하면서 제약·바이오 산업의 중요도가 커지고 있다. 급성장세를 거듭하는 제약·바이오 산업은 자동차, 반도체 등에 이어 한국의 차세대 미래성장동력으로 자리매김할 것이 확실시된다. 이데일리의 제약·바이오 프리미엄 뉴스서비스 ‘팜이데일리’에서는 한국을 이끌어 갈 K-제약·바이오 대표주자들을 만나봤다. 이번 주인공은 국내 뇌 질환 치료제 신약개발 대표기업 ‘카이노스메드’다. [편집자 주]카이노스메드(284620)는 2007년 설립된 바이오텍이다. 창업자인 이기섭 대표이사는 다른 바이오벤처와 달리 바이오분야 연구원이나 교수 출신이 아니다. 한양대학교 전기공학과를 졸업한 이 대표의 첫 직장은 현대건설이었다. 이후 미국에서 ‘실리콘이미지’(SIMG)라는 컴퓨터칩 제조사 부사장, 한국에선 RF칩 개발회사 ‘GCT 세미컨덕터’ 대표 등을 거쳐 바이오벤처인 카이노스메드를 만들었다. 1999년 정보기술(IT) 기업인 실리콘이미지를 나스닥에 상장, 투자금 회수(엑시트) 경험을 가진 이 대표의 다음 사업 목표는 바이오벤처 창업을 통한 인류 건강 증진이다.이재문 카이노스메드 사장(사진=카이노스메드)최근 경기도 성남시 판교 카이노스메드 본사에서 이데일리와 만난 이재문 카이노스메드 사장은 “IT 분야에서 창업 후 상장까지 경험했기 때문에 이 다음 사업목표는 자연스럽게 인류의 건강, 고통과 관련된 생명공학기술(BT)로 눈을 돌리게 된 것 아닐까 생각한다”고 설명했다.이 대표는 자연스레 경영을 맡았고 자신의 고등학교 동창이자 바이오 분야에 정통한 전문가를 공동창립자로 세웠다. 미국 바이오벤처 트라이메리스에서 에이즈 치료제 ‘푸제온’(Fuzeon) 개발을 주도한 강명철 박사가 그 주인공이다. 현재 카이노스메드의 기술고문으로 경영에서는 한발짝 물러난 강 박사는 글로벌 제약사 글락소스미스클라인(GSK)에서 22년간 연구원으로 근무하기도 했다. 이후 회사는 타미플루를 개발한 김정은 박사, 이 사장과 같은 바이오 전문가들을 잇따라 영입하며 연구개발 역량을 확대했다.이 사장은 서강대 생물학과, 카이스트 생물공학 석사를 거쳐 미국 듀크대학에서 생화학 박사 학위를 받은 생물학·유전학 전문가다. 이 사장은 2012년 아드레날린, 도파민, 히스타민 등의 자극을 세포 안으로 전달하는 단백질인 G단백질 결합 수용체(GPCR) 발견으로 노벨 화학상을 받은 로버트 레프코위츠 교수 아래서 연구 조교수를 하며 도파민과 파킨슨 치료제와 관련된 연구를 했다. 이후에는 암 관련 신약개발기업인 ‘엑셀시스’(Exellxis)에서 10년가량 재직하며 표적항암치료제 신약개발을 맡았다.이 사장은 “대학교 선배였던 강 박사가 한국 바이오텍에서 함께 신약개발을 하지 않겠느냐고 권했다”며 “오래 한국을 떠나 있었기 때문에 적응이 어렵지 않을까 우려하기도 했지만 미국에서 배운 신약개발 연구를 한국에서 세팅해 성공시켜 보고 싶다는 생각도 했다”고 카이노스메드에 합류하던 당시를 회상했다.이 사장이 합류하면서 카이노스메드의 파이프라인은 항암제 분야로도 확대됐다. 현재 이 사장은 카이노스메드에서 임상개발을 총괄 및 경영 일부를 맡고 있다.카이노스메드는 개발 초기 단계의 약물을 가져다 임상 시험을 진행하고 제약사에 기술수출하는 ‘NRDO’(No Research Development Only) 모델을 일찌감치 국내 바이오 사업에 도입한 바이오벤처이기도 하다. 최근에는 신약 후보물질을 내부에서 개발해 임상 초기 단계는 회사에서 진행하고 중후반 단계는 제약사에 기술수출하는 방식도 취하고 있다.2020년 6월 하나스팩11호와 합병을 통해 코스닥으로 이전상장했다. 임직원수 28명의 이 회사는 연구개발 인력 10명, 사업개발 등의 인력 18명으로 구성돼 있다. 연구개발 인력의 절반인 5명은 박사 학위 소유자다.카이노스메드 기술이전 실적(자료=카이노스메드)기술이전 계약은 최근까지 총 6건이다. 이중 실제 로열티 수익이 발생하고 있는 파이프라인은 에이즈 치료제다. 2014년 중국 제약사 장수아이디에 170만달러 규모의 ‘KM-023’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하면서 중국시장 전용실시권을 넘겼다. 지난 1월 중국에서 출시된 KM-023의 로열티는 총 매출액의 2%다. 장수아이디는 KM-023과 두 가지 항바이러스제를 경구용 알약 하나로 합친 새 제품의 신약허가신청서(NDA)도 중국 의약품관리국(NMPA)에 제출, 조만간 출시되길 기다리고 있다. 회사는 지난해 100만명을 넘어선 중국 에이즈 시장을 감안했을 때 KM-023이 시장에 안착되면 연 최대 100억원이 카이노스메드의 매출이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2022.08.12 I 나은경 기자
과태료 150만원만 받고 화천대유 '산재 은폐' 수사 멈춘 고용부
  • [단독]과태료 150만원만 받고 화천대유 '산재 은폐' 수사 멈춘 고용부
  • [이데일리 최정훈 기자] 화천대유가 곽상도 전 국민의힘 의원의 아들에게 산재사고에 대한 위로금 명목의 50억원 가량의 퇴직금을 전달한 것과 관련해 조사를 진행하던 고용노동부가 화천대유로부터 150만원의 과태료만 납부받고 사건을 내사 종결 처리한 것으로 확인됐다. 곽 전 의원과 화천대유 측이 여전히 50억원이 산재 위로금 성격이었다고 주장하는 상황에서 고용부의 내사 종결 처리로 산재 여부는 미궁속으로 빠져들어가는 분위기다. [이데일리 문승용 기자]◇화천대유, 산재 조사 불응 과태료 150만원 완납11일 관가에 따르면 화천대유는 산재 보고서를 제출하지 않고, 근로감독관의 자료 제출 요구에도 응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과태료 150만원을 고용노동부에 납부했다. 150만원은 산재 기록 미보존 명목의 30만원과 근로감독관의 자료 제출 요구에 응하지 않은 명목의 120만원을 더한 액수다. 앞서 고용부는 지난 1월 산업재해 위로금 명목으로 곽상도 전 국민의힘 의원의 아들에게 50억원 상당의 퇴직금을 지급한 화천대유에 산재 기록 미보존을 이유로 과태료를 부과했다. 경기 성남시 대장동 개발사업을 통해 수천억원의 이익을 거둔 화천대유가 산재를 입증할 자료가 없었기 때문이다.이번 논란은 지난해 2월 화천대유가 곽 전 의원의 아들에게 성과급과 퇴직금을 합쳐 50억원을 지급한 사실이 대장동 개발 비리 의혹이 제기된 지난해 9월 드러나면서 불거졌다. 이 과정에서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씨는 “곽 전 의원의 아들이 산재를 입었다”며 “그가 받은 50억원 중 44억원은 산재 위로금”이라고 주장했다.곽 전 의원의 아들도 사회관게망서비스(SNS)를 통해 거액의 퇴직금을 받게 된 이유 중 하나로 산재를 꼽았다. 그는 “2018년부터 건강에 적신호가 켜졌다. 기침이 끊이지 않고, 이명이 들렸으며, 갑작스럽게 어지럼증이 생겼다. 증상이 계속 악화돼 정상적인 업무 수행이 점차 어려운 처지에 놓이게 됐다”며 “성과급과 위로금을 이렇게 많이 책정받은 것은 업무 과중으로 인한 건강 악화에 대한 위로”라고 주장했다.사용자 측과 근로자 모두 산재가 있었다는 사실은 인정했지만, 곽 의원의 아들은 근로복지공단에 산재 신청을 하지 않았다. 화천대유도 산재가 발생했다는 사실이 담긴 보고서를 고용부에 제출할 의무가 있는데도 제출하지 않았다. 이후 고용부는 화천대유에 대한 현장 조사에 착수하고, 이성문 전 대표 등에 대한 출석도 요구했다. 이 과정에서 고용부는 화천대유에서 산재가 있었는지 명명백백하게 밝히겠다고 했지만, 자료 제출 요구 불응, 출석 요구 불응 등으로 제대로 된 조사는 이뤄지지 못했다.대장동 개발사업에 도움을 주고 뇌물을 수수한 혐의로 기소된 곽상도 전 국회의원이 10일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공판에 출석한 뒤 나오며 기자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고용부, 화천대유 산재 은폐 내사 종결문제는 고용부가 화천대유 측이 산재를 은폐했는지 혹은 화천대유 내 산재가 있었는지를 밝혀내지 못한 채 내사 종결 처리했다는 점이다. 내사 종결이란 화천대유가 산재를 은폐했다는 혐의점을 찾지 못해 본격적인 수사에 나서지 않았다는 뜻이다. 즉 화천대유 내 산재가 있었는지 없었는지 결론도 내리지 못한 것이다.화천대유는 자료 제출 불응 관련 과태료가 확정되자마자 곧바로 납부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과태료 납부에도 산재 보고서 제출 의무가 사라지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고용부가 수사를 마무리해 산재 의혹은 끝내 밝혀지지 못하게 됐다. 산재 은폐는 최대 징역 1년에 해당하는 형법 사항이지만, 고용부는 압수수색 등 강제수사조차 나서지 않았다.고용부의 내사 종결은 검찰이 곽 전 의원의 아들이 50억원을 받은 것을 뇌물 혐의로 기소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검찰이 뇌물로 보고 있기 때문에 더 이상 화천대유 내 산재가 있었을 가능성이 낮다고 판단했다는 분석이다.화천대유와 곽 전 의원의 아들 측은 여전히 50억원이 산재 위로금 성격이라고 주장하고 있지만, 고용부가 다시 조사에 나설 가능성은 희박해 보인다. 고용부 관계자는 “산재 은폐나 미보고 등은 고의성 여부를 확인해야 하는데, 정황이 언론 인터뷰 내용밖에 없고 화천대유 측에서 조사에 협조하지도 않아 사실관계 확인의 어려운 부분이 있어 우선 내사 종결 처리한 것”이라며 “정황이 추가적으로 확인되면 재조사에 나설 수도 있다”고 전했다.
2022.08.12 I 최정훈 기자
  • 오늘의 인사 종합
  • [이데일리 편집국]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임용> ◇과장급 △장관정책보좌관 김대정 ●법무부 <승진> ◇고위공무원 △대전지검 사무국장 오만옥 △전주지검 사무국장 장병인 ◇검찰부이사관 △수원고검 총무과장 조현철 △성남지청 사무국장 서진학 △안산지청 사무국장 이상돈 <전보> ◇고위공무원 전보 △서울동부지검 사무국장 곽명규 △서울북부지검 사무국장 김태경 ◇검찰수사서기관 △법무연수원 일반연수과장 송재동 △서울고검 소송사무과장 전태선 △서울남부지검 총무과장 이헌 ●서울시 <전보> ◇3급 이상 △안전총괄실장 직무대리 최진석 △안전총괄실 안전총괄관 직무대리 장영민 △기획조정실장 직무대리 정수용 △경제정책실장 황보연 △복지정책실장 김상한 △행정국장 정상훈 △재무국장 정헌재 △도시기반시설본부장 김성보 △상수도사업본부장 이대현 △주택정책실 주택공급기획관 김승원 △인재개발원장 이원목 △비서실장 구종원 △디지털정책관 이혜경 △민생사법경찰단장 김명주 △평생교육국장 이회승 △경제정책실 경제일자리기획관 김영환 △복지정책실 복지기획관 이수연 △서울시립대 행정처장 배현숙 △서울대공원장 김재용 △미래공간기획관 직무대리 홍선기 △약자와의동행추진단장 직무대리 김재진 △경제정책실 신산업정책관 정영준 △기후환경본부 자원회수시설추진단장 직무대리 윤재삼 △시민건강국 공공의료추진단장 윤보영 △균형발전본부 동남권추진단장 김선수 △도시계획국장 직무대리 조남준 △균형발전본부 균형발전기획관 직무대리 임창수 △기후환경본부 환경기획관 이인근 △홍보기획관 직무대리 최원석 △푸른도시여가국장 직무대리 유영봉 △국회사무처 파견 박종수●농림축산식품부 <승진> ◇국장급 △식품산업정책실 농업생명정책관 송남근 ◇과장급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기획조정과장 허동웅 <전·출입> ◇국장급 △농림축산식품부 서해동 △외교부 주미합중국대사관 김원일 ◇과장급 △정책기획관실 기획재정담당관 김영수 △농촌정책국 지역개발과장 하경희 △식품산업정책실 국가식품클러스터추진팀장 노영호 △농업생명정책관실 과학기술정책과장 송태복●한국보건사회연구원 ◇팀장급 △경영지원실 재무회계팀장 서지완 △정보통계연구실 데이터·조사관리팀장 김은주
2022.08.11 I 김경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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