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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 설리 오늘(14일) 3주기…여전히 그리운 싱그러운 미소
  • 故 설리 오늘(14일) 3주기…여전히 그리운 싱그러운 미소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그룹 에프엑스(f(x)) 출신 배우 고(故) 설리(본명 최진리)가 세상을 떠난지 3년이 지났다. 설리는 지난 2019년 10월 14일 경기 성남시 수정구 심곡동에 위치한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향년 25세. 갑작스레 전해진 고인의 비보에 당시 연예계 및 대중은 큰 슬픔에 잠겼다. 당시 방송가에서는 제작발표회 등을 취소하며 추모를 했으며, 동료 연예인들도 SNS와 인터뷰를 통해 비통한 마음을 전했다. 3년이 흐른 지금까지 그의 생전 모습을 추억하며 그리워하는 팬들의 애도가 이어지고 있다. 고인은 지난 2005년 SBS 드라마 ‘서동요’의 아역배우로 연예계에 입문했다. 이후 2009년 걸그룹 에프엑스(f(x))의 멤버로 가요계에 데뷔한 그는 ‘라차타’, ‘츄’, ‘일렉트릭 쇼크’, ‘첫사랑니’, ‘레드 라이트’ 등 히트곡들로 대중의 사랑을 받았다. 2015년 팀을 탈퇴한 뒤에는 배우 및 방송인으로 활발한 활동을 펼쳤다. 영화 ‘리얼’로 첫 스크린 주연을 맡는가 하면, tvN 드라마 ‘호텔 델루나’에 특별출연해 짧지만 여운 깊은 존재감을 발산했다. 2019년에는 직접 작사에 참여한 싱글 앨범 ‘고블린’을 발매해 사랑받기도 했다. 2018년 자신의 이름을 타이틀로 내건 웹예능 ‘진리상점’을 진행했고 2019년 JTBC 예능 ‘악플의 밤’ 고정 MC로 발탁돼 예능 프로그램에서도 두각을 드러냈다. SM엔터테인먼트는 고인의 비보를 접한 뒤 “설리를 처음 만난 날을 기억한다. 눈부신 미소가 사랑스러웠던 소녀는 많은 사람에게 사랑받는 아티스트로 성장했고 이제 설리는 사랑해준 모든 이의 마음속에 언제나 빛나는 별이 됐다. 그녀가 보여준 아름다운 모습과 따뜻한 마음을 잊지 않고 영원히 간직하겠다”고 추모했다.
2022.10.14 I 김보영 기자
담배 물고 비틀비틀…신혜성, 편의점 CCTV보니
  • 담배 물고 비틀비틀…신혜성, 편의점 CCTV보니
  • [이데일리 권혜미 기자] 그룹 신화의 멤버 신혜성(본명 정필교·43)씨가 음주측정을 거부하다 체포돼 조사를 받은 가운데, 만취운전을 하기 전 그가 방문한 편의점에서 촬영된 폐쇄회로(CC)TV 영상이 공개됐다.13일 KBS 1TV ‘뉴스9’에 따르면 지난 11일 오전 신씨가 성남시 수정구에 있는 한 편의점에 들른 모습이 포착됐다.영상 속 신씨는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고 입에 담배를 문 채 편의점에 들어오더니 몸을 비틀거리면서 술에 취한 모습을 보였다.그리고는 현금으로 과자와 라이터 등을 샀고, 계산 뒤에 거스름돈을 건넨 직원에게 고개를 숙이고 인사했다.그룹 신화의 멤버 신혜성 씨가 음주운전을 하기 전 들른 편의점에서 물건을 구매하고 있다.(사진=KBS 1TV 방송화면 캡처)이후 신씨는 편의점에서 나와 담배에 불을 붙인 뒤 도로에 정차해놓은 흰색 제네시스 SUV(스포츠유틸리티차)로 향했다.송파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신씨가 탄 차는 다른 사람의 것으로, 도난 신고가 접수됐던 것으로 파악됐다. 신씨가 소유한 차종은 검은색 벤츠 쿠페다.그는 지난 10일 오후 강남구 논현동의 음식점에서 지인들과 술자리를 가진 후 이 차를 타고 성남으로 이동했다.성남으로 향할 당시엔 대리기사가 운전을 해 신씨는 조수석에, 지인은 뒷자석에 타고 있었다. 이어 차량은 신씨의 지인이 사는 성남시 수정구의 한 빌라에 멈춰 섰다.(사진=KBS 1TV 방송화면 캡처)하지만 신씨는 이곳에서 지인이 하차하고 빌라 인근 편의점 앞에서 대리기사까지 내리자 자신이 직접 잠실까지 약 10㎞ 거리를 운전한 것으로 파악됐다.신씨는 이후 서울 송파구 탄천2교 왕복 6차선 도로 한가운데에 차를 세운 채로 잠이 들었다. 경찰은 “도로 한복판에 차량이 정차해 있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해 차 안에서 자고 있던 신씨를 발견했다.경찰차가 다가가자 신씨의 차량이 다시 움직이기 시작했고, 경찰은 차량의 앞뒤를 막아섰다.차 안에서 술 냄새가 나자 경찰은 신씨에게 총 네 차례 음주측정을 요구했다. 하지만 신씨는 이에 모두 불응한 것으로 알려졌다.경찰은 음주 측정 거부와 자동차 불법 사용 혐의를 적용해 신씨를 검찰에 넘길 계획이다.
2022.10.14 I 권혜미 기자
분풀이로 택시기사 살해한 20대, 항소심도 징역 30년
  • 분풀이로 택시기사 살해한 20대, 항소심도 징역 30년
  • [이데일리 이재은 기자] 택시를 타고 가던 중 분풀이로 택시기사에게 흉기를 휘둘러 살해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20대 남성이 항소심에서도 징역형을 선고받았다.택시를 타고 가던 중 갑자기 화가 난다는 이유로 택시기사에게 12차례 흉기를 휘둘러 살해한 20대 남성이 항소심에서도 징역 30년을 선고받았다. (사진=이데일리DB)수원고법 형사합의1부(재판장 신숙희)는 13일 살인·살인예비 등 혐의로 기소된 A(24)씨에 대해 원심판결과 같은 징역 30년을 선고했다. 또 15년 동안 위치추적 전자장치를 부착하라는 원심의 명령도 유지했다.A씨는 지난해 5월 14일 오후 9시 50분께 경기 성남시 분당구 구미동 일대에서 타고 가던 택시가 정차 중일 때 택시기사 B씨의 가슴과 배 부위 등을 흉기로 12차례 찔러 살해한 혐의로 기소됐다.A씨는 범행에 앞서 채팅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알게 된 여성 C씨를 만나 살해한 뒤 성적 욕망을 채우기 위해 흉기를 구입한 것으로 조사됐다. 그는 택시를 탄 뒤 C씨를 살해하려는 계획이 실패할 것 같다는 생각에 화가 나 택시기사 B씨에게 흉기를 휘두른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B씨가 몰던 택시가 가로수를 들이받고 멈춰서자 문을 열고 도주하려다가 시민들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체포됐다. A씨는 지난해 6월 구치소에 수감됐을 당시 공무상 접견실에서 자신을 조사하던 성남준법지원센터 직원 2명을 볼펜으로 폭행한 혐의도 받는다.1심 재판부는 “피고인은 수사기관 조사 당시 죄책감이 들지 않고 피해자와 유족들에게 용서를 구하고 싶은 마음이 없다는 등 반성하는 태도를 전혀 보이지 않았고, 피해 회복을 위한 별다른 노력도 보이지 않는다”며 징역 30년을 선고했다.이에 A씨는 “범행 당시 심신미약 상태였다”고 주장했고, 검찰은 형이 너무 가볍다며 쌍방 항소했다. 2심 재판부는 “흉기를 미리 준비하고 범행 후 경위 등을 살펴보면 심신미약 등의 이유를 받아들일 수 없다”며 “택시기사 B씨에게 범행 후, 다른 사람도 눈에 띄었다면 피해를 가하려 했다는 진술을 보면 부착명령이 필요하다는 원심과 같은 의견을 가질 수 밖에 없다”고 밝혔다.이어 “A씨는 또 수사기관에서 유족에 대해 미안한 감정이 없다고 진술하는 등 유족에게 상상하기 어려운 고통을 안겨줬다”면서도 “급우의 따돌림과 학업 스트레스 등의 영향으로 조현병이 발달한 것으로 보이며 약물 부작용으로 부모 의견에 따라 약물치료를 받지 않아 이 사건 범행을 이르게 된 점 등도 참작했다”고 말했다.
2022.10.13 I 이재은 기자
與, 이재명 국회 윤리위 제소 추진…"방산株 보유한 채 국방위 활동"
  • 與, 이재명 국회 윤리위 제소 추진…"방산株 보유한 채 국방위 활동"
  •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국민의힘이 13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국회 윤리위원회에 제소하기로 했다. 방위산업체 주식을 보유한 채 국회 국방위원회에서 활동해 이해 충돌 방지 의무를 어겼다는 이유에서다. 앞서 이재명 대표는 2억원 상당의 한국조선해양·현대중공업 주식을 보유한 것으로 알려지며 논란이 불거졌다. 이 대표가 속한 국방위는 방산업체의 사업을 허가·관리하는 방위사업청을 소관기관으로 두고 있어 직무 관련성이 있기 때문이다. 결국 이 대표는 4월 말 매수했던 보유 주식 전량을 이날 매도했다. 장동혁 국민의힘 원내대변인은 이날 오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내일(14일) 이재명 대표를 이해 충돌 방지 의무 위반을 이유로 국회 윤리위에 제소할 예정”이라며 “징계 요구서를 작성해 (국민의힘 소속 의원에게) 동의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 1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노진환 기자)장 원내대변인은 “국방위에서 상임위 활동하면서 관련 질의함으로써 추후 주가가 올라갈 가능성이 있음에도 (방산업체 주식을) 보유하고 있었던 것이 문제”라며 “매수 가격보다 더 낮은 가격에 팔았다는 것이 중요하진 않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문제 되지 않았다면 계속 (주식을) 보유하면서 국방위에서의 질의 등으로 주가에 영향을 줄 수 있는 활동을 할 수 있었다”고 꼬집었다. 이 대표의 방산주 보유 소식이 알려진 후 국민의힘에선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 성일종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은 “국방 관련 전문성이 하나도 없는 이재명 대표가 왜 국회에서 소속 상임위를 굳이 국방위원회로 선택했을지 항상 궁금했는데 이제야 그 이유를 똑똑히 알겠다”며 “뭐를 얼마나 해먹으려고 군대도 안 다녀오신 분이 국방위로 오셨느냐”고 일갈했다. 양금희 국민의힘 수석대변인도 “이 대표에게 국회의원 배지는 ‘방탄 배지’이면서 자산 증식을 위한 ‘황금 배지’였던가”라며 “지금 이 대표 앞에는 성남시장, 경기도지사 재직 시 권력을 사유화해 경제적 이익을 취한 ‘불법리스크’가 차고 넘친다”고 꼬집었다. 이와 함께 장 원내대변인은 국정감사장에서의 발언과 관련해 민주당 다른 의원을 제소할 가능성을 묻는 말에 “검토하고 있다”면서도 “구체적으로 언제 누구를 할지 제가 따로 확인한 바는 없다”고 말을 아꼈다. 장 원내대변인은 “민주당이 최근 들어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나 감사원, 김문수 경제사회노동위원장 등을 고발하고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을 제소하는 등 ‘1일 1고발’한다”며 “민주당이 여당일 땐 원하는 정책이나 법안을 숫자로 밀어붙였는데 야당이 된 후 이재명 대표의 사법 리스크에 달리 방어할 방법이 없어 무리하게 고발하는 것 아닌가 싶다”고 봤다. 여야 모두 민생을 외면한다는 일각의 지적에 대해 그는 “여당은 당연히 민생을 챙기고 싶고, 민생을 책임지지 않았을 때의 책임은 전적으로 여당이 진다”면서 “야당의 정치 공세에 대해 일절 대응하지 않고 민생에 집중한다면 일반 국민은 야당 공세가 다 맞아 대응하지 못한다고 생각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2022.10.13 I 경계영 기자
SK C&C-삼성자산운용, AI 금융상품 개발 추진
  • SK C&C-삼성자산운용, AI 금융상품 개발 추진
  • [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SK㈜ C&C와 삼성자산운용이 인공지능(AI) 기반 금융상품 개발과 관련한 제휴에 나섰다. SK C&C는 13일 삼성자산운용과 ‘AI 기술 기반 금융상품 개발 운용 및 퇴직연금 사업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SK C&C는 이번 협약에 따라 퇴직 연금 상품을 중심으로 한 ‘AI 어드바이저’ 솔루션을 공급할 계획이다. SK(주) C&C 박성하 대표(왼쪽)와 삼성자산운용 서봉균 대표(오른쪽)가 13일 성남시 분당구 SK U타워에서 열린 ‘AI기술 기반 금융상품 개발 운용 및 퇴직연금 사업 협약식’ 이후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SK C&C)이는 AI 솔루션이 국내외 금융 시장 변화에 맞춰 ETF 상품군을 분석하는 것이다. 많게는 수백 종에 이르는 주식 채권 현물 ETF 상품들 간 상호 변화 추이를 분석·예측하며 ETF 상품 비중을 조정하는 방식이다. 그동안 로보어드바이저 솔루션은 펀드 매니저들 노하우를 기반으로 프로그래밍한 것이어서 실제 시장 변화에 대한 빠른 예측과 능동적 대응에 한계가 있었다. 반면 SK C&C ‘AI 어드바이저’ 솔루션이 가진 최대 장점은 딥러닝과 AI 강화학습에 기반한 실시간 시장 예측이다.SK C&C ‘AI 어드바이저’ 솔루션은 딥러닝을 통해 250개에서 300개에 달하는 금융 시장 데이터 변수 중 실제 펀드에 유용한 변수를 찾아 낸다. 필요할 경우 변수를 결합해 새로운 학습 변수를 제시한다. 데이터 양이 적은 변수도 펀드 운용 예측에 필요하다면 AI 강화학습을 통해 예측 데이터를 창출해 내는 방식이다. 삼성자산운용은 SK C&C ‘AI 어드바이저’ 솔루션에 대한 검증이 끝난 만큼, 연내에 AI 퇴직 연금 상품을 출시할 계획이다. DC 및 IRP형 AI공모펀드 상품을 다양화하고 SK 및 삼성 계열사 임직원을 대상으로 마케팅을 진행할 예정이다. 서봉균 삼성자산운용 대표는 “성장하고 있는 퇴직연금 자산관리 시장에서 AI 자산배분 상품은 금융소비자의 은퇴자금 관리에 유용한 수단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인공지능을 활용한 자산배분 전략을 지속적으로 업그레이드하여 금융소비자에 맞춘 새로운 투자 패러다임을 제시하겠다”고 약속했다. 박성하 SK C&C 대표는 “AI 어드바이저 솔루션은 어떤 금융사라도 비용 부담 없이 필요에 따라 선택해 사용할 수 있는 SaaS(Software as a Service) 형 라이선스 서비스”라며 “금융사가 보유한 투자 노하우에 국내외 금융 시장에 대한 AI 예측 기술을 더함으로써 금융 상품 안정성과 수익성을 크게 높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2022.10.13 I 최훈길 기자
SK케미칼이 친환경 소재 대고, 네이버가 스마트스토어 사업자 발굴
  • SK케미칼이 친환경 소재 대고, 네이버가 스마트스토어 사업자 발굴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13일 진행된 네이버-SK케미칼 친환경 플라스틱 소재 선순환 생태계 구축 MOU. (좌측부터) 네이버 김평송 포레스트CIC 책임리더, 네이버 임동아 ESG/대외 책임리더, SK케미칼 김현석 GC사업본부장, SK케미칼 정재준 신사업개발실장이다. 사진=네이버 제공네이버㈜(대표이사 최수연)과 SK케미칼(대표이사 전광현)이 네이버 스마트스토어 사업자 등 중소 규모 SME들의 친환경 플라스틱 소재 도입을 지원, 파트너들의 ESG 역량 강화를 돕는다고 밝혔다.이를 위해 13일 성남시 분당구에 위치한 네이버 1784에서 김현석 SK케미칼 GC 사업본부장과 임동아 네이버 대외/ESG 정책 책임리더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업무 협약식을 진행했다.이번 협력에 따라, 네이버와 SK케미칼은 SK케미칼의 ‘지속가능 패키징 솔루션(Sustainable Packaging Solution, 이하 SPS)’을 활용해 제품이나 용기를 친환경 소재로 전환하고자 하는 중소상공인(SME)사업자를 함께 발굴하고, 선정된 파트너를 대상으로 금형 제작 및 네이버쇼핑을 통한 프로모션 등을 지원한다.양사는 상품의 유통 및 소비 과정에서 발생하는 폐기물을 최소화하는 데 기여하고, 나아가 친환경 플라스틱 소재가 생산부터 재활용 단계까지 선순환 될 수 있는 생태계를 구축하겠다는 계획이다. 이외에도 SME 대상의 ESG 교육 프로그램 등에도 협력할 방침이다.SK케미칼의 SPS는 플라스틱 순환 생태계를 잇는 핵심소재로 재생원료를 사용한 소재와 재활용이 가능한 소재로 구성되어 있다. 이번 협력은 SK케미칼의 플라스틱 순환생태계 플랫폼 ‘이음(EUUM)’의 서비스를 통해 추진됐고 SPS 활용 제품 제안, 디자인 협업 서비스 및 체험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김현석 SK케미칼 그린케미칼 GC사업본부장은 “지구환경을 보호하기 위한 온실가스 저감, 순환생태계 구축은 소재기업부터 최종 소비자까지 공동의 노력이 필요하다”며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플랫폼 기업 네이버와 이커머스 파트너들과 함께 리사이클 소재 사용 확대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임동아 네이버 대외/ESG 정책 책임리더는 “이번 SK케미칼과의 협력은 네이버의 핵심 파트너들인 SME들의 ESG/친환경 역량을 강화하고, 네이버쇼핑을 통해 친환경 플라스틱 생태계 구축에 기여할 수 있게 되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네이버와 접점을 가지고 있는 다양한 파트너들과 함께 ESG 협력 모델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2.10.13 I 김현아 기자
10년 만에 경기옛길 550km 복원..15일 개통식
  • 10년 만에 경기옛길 550km 복원..15일 개통식
  • [수원=이데일리 김아라 기자] 2013년 첫 복원에 나선 경기도의 6개 옛길이 10년 만에 모두 복원돼 경기도 전역으로 뻗어나가는 550㎞ 길이의 대형 탐방로가 탄생한다.경기도는 오는 15일 김포시 새장터 공원에서 이런 내용을 담은 ‘경기옛길 6대로 개통식’을 열고 본격적인 경기옛길 알리기에 나선다고 13일 밝혔다.경기옛길은 조선시대 실학자 신경준 선생이 집필한 도로고(道路考)의 육대로(六大路)를 토대로 길을 걸으며 역사와 문화를 체험할 수 있도록 조성한 역사문화 탐방로다.경기도와 경기문화재단(경기옛길센터)은 2013년 삼남길(과천~평택·98.5㎞)과 의주길(고양~파주·60.9㎞)을 복원했으며, 2015년 영남길(성남~이천·116㎞), 2020년 평해길(구리~양평·133.2㎞), 2021년 경흥길(의정부~포천·88.8㎞) 등을 차례로 복원했다.개통식은 경기옛길의 6번째 길인 강화길(아라김포여객터미널~강화대교·52㎞) 개통을 기념해 열리는 것으로, 강화길(김포옛길) 개통으로 경기옛길 550㎞가 모두 복원됐다.강화길(김포옛길)은 조선시대 강화도로 향하는 주요 간선도로 중 하나로 당산미(堂山尾), 김포아트빌리지, 김포장릉, 김포한강조류생태공원 등 다양한 명소를 품고 있다.경기옛길 이용 희망자는 사전 예약 등의 절차 없이 자유롭게 방문하면 된다. 스마트폰으로 완주 인증을 원하는 사람은 전용 앱 ‘경기옛길’을 사용하면 된다. 앱 사용자는 위치정보(GPS) 기능을 통해 완주 인증을 할 수 있는 것은 물론 주요 지점이나 문화유산 근처에 도착하면 문화유산에 대해 음성해설도 들을 수 있다.도는 향후 경기옛길의 역사문화 자원을 활용하는 다양한 사업을 펼칠 예정이다. 경기옛길 관련 자세한 정보는 경기옛길 누리집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김현수 경기도 문화체육관광국장은 “10년여에 걸친 복원 작업이 모두 완료돼 경기옛길 전체를 이용할 수 있다”면서 “지역 문화유산을 걸으며 만날 수 있는 경기옛길을 통해 경기도의 역사와 문화를 즐기는 한편 건전한 여가 활동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2022.10.13 I 김아라 기자
성남·수원, 집값 하락 최대…잠실 리센츠 반년만에 7억↓
  • 성남·수원, 집값 하락 최대…잠실 리센츠 반년만에 7억↓
  • [이데일리 박종화 기자] 전국 아파트값 하락률이 또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수도권에선 모든 시·군·구에서 아파트값이 일제히 떨어졌다. 가격 하락세가 수도권까지 본격적으로 확산하는 모양새다.특히 성남과 수원은 가격 하락폭이 줄곧 1위를 달리던 세종을 앞질렀다. 한국은행이 기준금리 추가 인상을 예고한 상황이어서 단기간 가격 반등을 기대하긴 어려운 상황이다.시·도별 아파트 매매가격지수.(자료=한국부동산원)13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10일 기준 전국 아파트값은 한 주 전보다 0.23% 하락했다. 부동산원 조사 기준 사상 최고 하락률 기록이 2주 만에 깨졌다. 지난주 조사(-0.21%)와 비교해도 낙폭이 0.02%포인트 커졌다.지역별로 전국 17개 시·도에서 모두 아파트값이 하락했다. 176개 시·군·구 중에선 166곳(94%)에서 가격이 하락했다. 아파트값이 한 주 전보다 오른 곳은 8곳에 그쳤다.서울 아파트값 하락률도 지난주 0.20%에서 이번 주 0.22%로 상승했다. 지난 2012년8월 첫 주(-0.26%) 이후 10년2개월 만에 최대 낙폭이다. 도봉구(-0.40%)와 노원구(-0.40%), 송파구(-0.31%), 은평구(-0.29%) 순으로 집값이 많이 빠졌다.경기·인천 아파트값은 각각 0.30%, 0.38% 하락했다. 수원시 영통구(-0.79%), 성남시 수정구(-0.70%)·중원구(-0.50%) 등에서 하락이 두드러졌다. 그간 유일하게 집값이 오르던 이천시마저 이번 주 내림세(-0.02%)로 전환하며 수도권에선 아파트값이 오르는 지역이 한 곳도 남지 않게 됐다.아파트값 하락세는 실거래가·호가에서도 나타난다. 송파구 잠실동 리센츠 전용면적 84㎡형은 최근 호가가 19억5000만원까지 내려갔다. 올 4월 같은 면적이 26억5000만원에 팔리며 신고가를 세웠던 것과 비교하면 반년 만에 7억원이 빠졌다. 지난해 7월 17억원에 팔렸던 영통구 원천동 광교중흥에스클래스는 지난달 5억원 낮은 12억원에 매매됐다.비수도권 아파트값은 0.17% 내렸다. 광역시 지역에선 0.23%, 도 지역에선 0.11% 빠졌다. 세종(-0.45%)에서 가장 낙폭이 컸고 대전(-0.31%)과 대구(-0.26%), 울산(-0.21%) 등이 그 뒤를 이었다.부동산원은 “지속적으로 매물가격 하향 조정을 진행하고 있다”며 “추가 금리 인상과 부동산 경기 하락 우려로 매수문의가 감소한 상황이 지속하는 가운데 급매물 위주의 하락거래 발생하며 하락폭을 확대했다”고 설명했다.부동산 시장에선 금리가 지속해서 오르는 상황에선 아파트값이 한동안 반등하기 어려울 것으로 본다. 대출 금리가 오르면 자금 조달이 어려워지기 때문에 주택 수요가 위축하기 때문이다. 한국은행은 12일 금융통화위원회를 열고 기준금리를 2.50%에서 3.00%로 0.50%포인트 인상했다. 이창용 한은 총재는 “(연말) 최종금리가 3.50% 수준인지에 대해선 다수 금통위원이 말한 수준과 크게 다르지 않은 견해를 가진 것 같다”고 추가 인상을 시사했다. 금융권에선 이보다 더 높은 3.75%까지 기준금리가 오를 가능성도 예상하고 있다.
2022.10.13 I 박종화 기자
신혜성, 음주측정거부에 타인 차 만취 운전… '자동차불법사용' 혐의 추가
  • 신혜성, 음주측정거부에 타인 차 만취 운전… '자동차불법사용' 혐의 추가
  • [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경찰이 그룹 신화의 신혜성(본명 정필교, 43)씨에 대해 음주측정 거부 혐의와 더불어 차량 절도, 자동차 불법사용 혐의에 대해서도 수사 중이다. 신혜성 (사진=이데일리 스타in DB)서울 송파경찰서는 13일 “기존의 혐의와 더불어 차량 절도, 자동차 불법 사용 혐의를 추가적으로 인지해 집중 수사하고 있다”며 “수사를 마친 후 법률을 검토해 송치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신씨는 지난 11일 오전 1시 40분쯤 서울 송파구 탄천2교 인근에서 도로교통법상 음주측정 거부 혐의로 체포됐다. 당시 신씨의 차량은 도로 한가운데에 정차돼있었고, 그는 차량 안에서 잠든 채로 발견됐으며 음주측정 요구를 거부했다. 또 당시 신씨의 차량은 도난 신고가 된 다른 사람의 차였다. 이에 대해 신씨와 그의 소속사 측은 “발렛 파킹 직원이 준 차 키를 가져갔다”고 해명했다가 당시 직원이 퇴근한 상태였다는 식당 측의 반박에 “자신의 차량으로 착각하고 탑승한 것”이라고 재차 해명한 바 있다.경찰 조사에 따르면 신씨는 서울 강남구의 한 식당에서 술에 취한 상태로 타인의 차량에 올랐다. 신씨는 조수석에 탄 상태였다. 당시 운전을 하던 대리기사는 뒷좌석에 타고 있던 신씨의 지인을 경기도 성남 인근에 내려줬으며, 대리기사가 하차한 이후 신씨는 자신이 직접 운전, 탄천2교까지 약 13㎞ 구간을 이동한 것으로 조사됐다. 신씨는 사건 당일이었던 지난 11일 약 15시간여만의 조사를 마치고 귀가했다. 당시 그는 “혐의를 인정하느냐”, “음주측정을 왜 거부했냐” 등 질문에는 모두 묵묵부답으로 일관했다.한편 신씨는 1998년 그룹 ‘신화’의 메인보컬로 데뷔했다. 지난 2007년에도 음주운전 전력으로 한 차례 입건되기도 했다.
2022.10.13 I 권효중 기자
SK케미칼, 네이버와 '쇼핑사업자' 친환경 소재 도입 지원
  • SK케미칼, 네이버와 '쇼핑사업자' 친환경 소재 도입 지원
  • [이데일리 함정선 기자] SK케미칼(285130)이 네이버와 손잡고 ‘네이버 스마트스토어’ 사업자 등 중·소상공인(SME)의 친환경 플라스틱 소재 도입을 지원하고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역량 강화에 나선다. 양사는 이를 위해 성남시 분당구 ‘네이버 1784’에서 업무협약을 맺었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협력에 따라, SK케미칼과 네이버는 SK케미칼의 ‘지속가능 패키징 솔루션(SPS)’을 활용해 제품이나 용기를 친환경 소재로 전환하고자 하는 SME사업자를 함께 발굴하고, 선정한 파트너를 대상으로 금형 제작과 네이버쇼핑을 통한 프로모션 등을 지원한다. 양사는 이를 통해 상품의 유통과 소비 과정에서 발생하는 폐기물을 최소화하는 데 기여하고, 나아가 친환경 플라스틱 소재가 생산부터 재활용 단계까지 선순환 할 수 있는 생태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이외에도 SK케미칼과 네이버는 SME 대상의 ESG 교육 프로그램 등도 협력할 예정이다.SK케미칼의 SPS는 플라스틱 순환 생태계를 잇는 핵심소재로, 재생원료를 사용한 소재와 재활용이 가능한 소재로 구성돼 있다. 이번 협력은 SK케미칼의 플라스틱 순환생태계 플랫폼 ‘이음(EUUM)’의 서비스를 통해 추진하며 SPS 활용 제품 제안, 디자인 협업 서비스와 체험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임동아 네이버 대외·ESG 정책 책임리더는 “이번 협력은 네이버의 핵심 파트너인 SME사업자의 ESG·친환경 역량을 강화하고, 네이버쇼핑을 통해 친환경 플라스틱 생태계 구축에 기여할 수 있게 되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향후 네이버와 접점을 가지고 있는 다양한 파트너와 함께 ESG 협력 모델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김현석 SK케미칼 GC사업본부장은 “지구환경을 보호하기 위한 온실가스 저감, 순환생태계 구축은 소재기업부터 최종 소비자까지 공동의 노력이 필요하다”며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플랫폼 기업 네이버와 이커머스 파트너와 함께 리사이클 소재 사용 확대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2.10.13 I 함정선 기자
법원, '모친상' 김만배 구속집행정지 결정…16일까지 석방
  • 법원, '모친상' 김만배 구속집행정지 결정…16일까지 석방
  • [이데일리 하상렬 기자] 대장동 개발 로비·특혜 의혹 사건으로 구속돼 재판을 받고 있는 화천대유자산관리(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씨가 잠시 석방된다.화천대유자산관리 대주주 김만배씨. (사진=이영훈 기자)12일 법원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재판장 이준철)는 “오는 16일 오후 4시까지 김씨의 구속집행을 정지한다”는 결정을 내렸다.다만 김씨는 주거지와 모친의 장례식장, 장지에서 벗어날 수 없다.앞서 김씨 측 변호인은 이날 재판에서 “모친께서 굉장히 위독하셔서 오늘 중 구속집행정지를 신청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구속집행정지는 피고인에게 중병, 출산, 장례 참석 등 중대한 사유가 발생했다고 인정될 때 주거를 제한하는 조건으로 단기간 석방하는 제도이다.김씨는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 남욱 변호사 등과 대장동 개발 사업을 추진하면서 화천대유 측에 최소 651억원가량의 택지 개발 배당 이익과 최소 1176억원 상당의 시행 이익을 몰아주는 등 성남도시개발공사에 손해를 입힌 혐의로 구속기소됐다.또 김씨는 곽상도 전 의원으로부터 사업상 도움을 받는 대가로 아들 퇴직금을 통해 50억원(세금 제외 25억원) 상당을 제공한 혐의도 받는다.
2022.10.12 I 하상렬 기자
시·공간을 넘어선 초연결의 스튜디오…SKT "콘텐츠 혁신 이끌겠다"
  • 시·공간을 넘어선 초연결의 스튜디오…SKT "콘텐츠 혁신 이끌겠다"
  • 김혁 SK텔레콤 미디어부문 담당이 12일 경기도 성남시 판교 제2테크노밸리에서 팀스튜디오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사진=SKT)[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향후에는 일본·중국 등 해외에도 이같은 브런치(버추얼 스튜디오)를 만들어 현지 로케이션 없이 한국에서 해당 영상을 불러내 촬영하거나 해외 스타와 한국 스타가 같은 공간에 있는 것처럼 함께 연기를 할 수도 있다.”김혁 SK텔레콤 미디어부문 담당은 12일 경기도 성남시 판교 소재 ‘팀 스튜디오’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은 기술은 대용량 데이터를 지연 없이 처리할 수 있는 SK텔레콤의 통신기술, 인프라 기술이 필요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국내 버추얼 프로덕트 연합체에 통신·인프라 기술 합쳐통신기업에서 ICT기업으로 변화하고자 하는 SK텔레콤은 지난 6월 경기도 성남 제2판교 테크노밸리에 팀 스튜디오를 개관했다. 무대 뒷면과 바닥에 설치된 LED월(wall)은 초고화질 배경을 띄워 실제와 같은 수준의 그래픽을 연출한다. 과거에는 그린·블루스크린을 세우고 화면합성 등을 통해 배경을 구현했지만, LED월을 사용하면 현실과 같은 생동감 속에서 배우들의 촬영 몰입도를 높이고 후반 작업에 소요되는 시간과 비용을 절감할 수 있게 된다.특히 시공간의 제약이 사라진다는 것은 큰 장점이다. 야외에서 촬영하기 위해서는 원하는 배경을 가진 장소를 수색·섭외해야 할 뿐만 아니라 수십여명의 촬영인력이 이동해야 하고 날씨, 시간 등의 변수도 고려해야 한다.하지만 버추얼 스튜디오는 현실에 없는 배경까지 창조해낼 수 있는데다 날씨, 시간 등을 고려할 필요도 없다. 빛을 제어할 수 있어 반사광 등의 처리도 수월하다. SK텔레콤은 대용량 데이터를 다루고 전송하는 버추얼 스튜디오에 통신 인프라 기술을 결합, 초(超)연결의 미디어 지평을 열겠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국내 최초 버추얼 프로덕션 전문기업 ‘엑스온 스튜디오’와 8K 초고화질 영상 제작 기술이 있는 ‘미디어엘’, 확장현실(XR) 기술로 웨비나, 콘퍼런스 등을 실감나게 구현하는 ‘두리번’ 등과도 손을 잡았다.[이데일리 문승용 기자]“미디어 제작 환경 급속히 변화…고도의 디지털 기술 필요” 이날 간담회에서는 팀 스튜디오에서 제작한 XR 콘텐츠 ‘투게더’의 공연 한 부분을 시연했다. 시공간을 오가는 듯한 끊임없는 배경 전환은 무대 뿐만 아니라 TV를 통해 송출되는 영상에서는 더욱 실감나게 표현했다. 특히 천장에 카메라가 내는 빛을 감지해 위치를 추적하는 트래킹 기술이 적용돼 배경과 카메라가 같이 움직이며 위화감 없는 동적 영상을 만들어냈다.아울러 통신 기술을 통해 다른 버추얼 스튜디오와 연동하면, 다른 공간에서 같은 콘텐츠를 촬영하는 것도 가능해진다. 실제 팀 스튜디오는 일산에 있는 엑스온 스튜디오와의 동시작업 가능성도 고려하고 있다. 장원익 엑스온 대표는 “동일 배경을 클라우드로 해외에 전송시키면 한 감독이 동시에 같은 장면을 연출하는 것도 가능하다”고 말했다. 만약 한·일 합작 영화라면 한국 배우가 일본에 가거나, 일본 배우가 한국에 올 필요 없이 버추얼 스튜디오에서 각각 찍은 후 화면을 합성하는 것도 가능해진다는 설명이다.SK텔레콤은 버추얼 휴먼과 같은 인공지능(AI) 오브젝트를 360도 촬영해 디지털화하는 ‘점프 스튜디오’와 협력해 디지털 오브젝트가 3차원에 있는 것 같은 ‘현실감’을 제공하려는 시도도 하고 있다.팀 스튜디오 컨소시엄은 앞으로도 웹툰·웹소설·연예기획사 등의 지식재산권(IP) 보유 기업은 물론, 다양한 영화, 드라마 제작사와 컨소시엄을 확대하고 해외 제작사와도 적극 협력하겠다는 계획이다.김 담당은 “현재 미디어 제작 환경은 디지털 기술이 없으면 따라잡을 수 없는 수준으로 빠르게 변해가고 있다”며 “광활한 땅에서 촬영하다가 세트를 지어 실내서 촬영하는 시대를 넘어, 이제는 누가 가장 빠르고 합리적인 비용으로 디지털 환경을 창출하느냐가 경쟁력이 됐다”고 했다. 이어 “SK텔레콤은 영상 처리·전송 기술을 줄이기 위한 다양한 기술을 끊임없이 축적해왔고 향후에는 제작기반이 콘텐츠 다양성을 담보할 수 있다는 믿음 아래 사업을 확대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2.10.12 I 정다슬 기자
방통위, 집중호우·태풍 피해 지역 2개월간 KBS 수신료 면제
  • 방통위, 집중호우·태풍 피해 지역 2개월간 KBS 수신료 면제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방송통신위원회(위원장 한상혁)가 12일 제52차 전체회의를 개최하여 집중호우 및 태풍 피해 지역민에 대해 2개월간 KBS 수신료를 면제하기로 의결했다.수신료 면제 결정은 지난 8월 8일에서 8월 17일 발생한 집중호우로 인해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된 서울, 경기, 강원, 충남의 일부 지역과 지난 9월 3일에서 9월 6일 한반도를 통과한 제11호 태풍 힌남노로 인해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된 경북 포항시·경주시, 울산 울주군 및 경남 통영시·거제시 일부 읍면의 피해 지역민을 지원하기 위한 것이다.(서울) 영등포구, 관악구, 동작구, 서초구, 강남구 개포1동 (경기) 성남시, 광주시, 양평군, 여주시, 의왕시, 용인시(강원) 횡성군, 홍천군 (충남) 부여군, 청양군, 보령시다. (울산) 울주군 온산읍·두서면 (경남) 통영시 욕지면·한산면, 거제시 일운면·남부면이다.면제 대상은 특별재난지역 내 멸실 또는 파손된 건축물 및 이재민 대피장소에 비치된 수상기로, 해당 지자체로부터 피해 사실을 확인받아 전기요금이 감면되는 세대는 별도 신청 없이 2개월간 수신료를 면제받게 된다.재난지역에 대한 수신료 면제는 사회적 취약계층 등에 대한 수신료 면제를 규정하고 있는 방송법 시행령에 따른 것으로, 방통위는 올해 3월 경북·강원 산불 피해지역에 대해 수신료를 면제하는 등 2000년 이후 총 14차례 재난지역에 대한 수신료 면제를 통해 피해 지역민들의 경제적 부담 완화와 피해복구를 지원해 왔다.
2022.10.12 I 김현아 기자
김건희 여사 다룬 'PD수첩', 돌연 비공개...MBC "다시 올리겠다"
  • 김건희 여사 다룬 'PD수첩', 돌연 비공개...MBC "다시 올리겠다"
  •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의 논문 표절 의혹을 다룬 MBC ‘PD 수첩’ 영상이 유튜브를 비롯해 MBC 홈페이지 다시보기, 웨이브 등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에서 모두 내려갔다.‘PD 수첩’은 지난 11일 ‘논문저자 김건희’ 편에서 표절 의혹이 제기된 김 여사의 국민대 박사학위 논문과 숙명여대 석사학위 논문 등에 대해 다뤘다.이날 방송에 따르면 한국사립대학교수회연합회 등 14개 교수 학술단체가 모인 ‘범학계 국민검증단’은 국민대가 사용했다는 표절 검증 프로그램 ‘카피킬러’가 잡아내지 못한 점집 사이트의 글과 ‘해피캠퍼스’의 리포트 내용, 업체의 사업계획서까지 찾아내 김 여사의 박사학위 논문의 표절이 심각하다고 지적했다.이뿐만 아니라 김 여사가 한 해에 박사학위 논문을 포함해 4개의 논문을 발표한 것이 가능하냐는 의혹 관련 관계자들의 당시 학내 분위기와 박사 김명신(김 여사 개명 전 이름), 학위 심사 및 인준 과정에 대한 증언도 공개됐다.사진=MBC ‘PD수첩’ 방송 캡처그러나 방송 다음 날 해당 영상은 다시 볼 수 없었다.해당 방송 중 김 여사와 외모, 옷차림 등이 비슷한 여성이 등장해 김 여사 과거 사진을 배경으로 걸어가는 장면이 문제가 됐다.‘PD 수첩’과 같은 시사 프로그램에서 대역을 통한 재연에 나설 경우, 방송심의에 관한 규정 제39조(재연·연출)에 따라 해당 내용을 고지해야 하지만 이를 지키지 않은 것이다.이에 대해 대통령실 관계자는 “MBC에 공식적으로 항의할 계획”이라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MBC는 “사규 상의 ‘시사, 보도 프로그램 준칙’을 위반한 사항이라는 점을 확인하고, 해당 프로그램과 관련 동영상을 다시 보기가 가능한 모든 사이트에서 내리고, ‘재연’ 표기 후 다시 올리도록 조치했다”고 입장을 밝혔다.이어 “정확한 제작 경위를 파악한 후, 합당한 추가 조처를 하도록 하겠다”며 “부적절한 화면 처리로 시청자 여러분께 혼란을 끼쳐 드린 점 사과드린다”고 덧붙였다.앞서 SBS ‘그것이 알고 싶다’도 유사한 사례로 2020년 방송통신심의위원회로부터 행정지도인 ‘권고’를 받은 바 있다.‘그알’은 2018년 7월 21일 ‘조폭과 권력-파타야 살인사건, 그 후 1년’ 편에서 이재명 전 성남시장(현재 더불어민주당 대표)과 성남시 조직폭력배 간 연루 의혹을 제기했다.해당 방송이 나간 뒤 이 대표는 페이스북을 통해 “그알, 사실 왜곡에 이어 화면 조작까지… 이 정도면 프로그램 폐지, 방송사 공개사과 해야 한다”고 비판했다.해당 방송에 등장한 제보자와 2017년 9월 9일 같은 프로그램이 방송한 ‘누가 방아쇠를 당겼나-마닐라 총기사건’ 편에 등장한 제보자가 동일인이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한 것이다. 이에 대해 ‘그알’ 제작진은 “제보자 신변 보호를 위해 대역을 통해 재연한 화면”이라고 해명했다. 그러나 ‘그알’이 유력 정치인과 조직폭력배의 유착 의혹을 다루는 민감한 내용에서 과거에 사용했던 대역 장면을 재사용하고, 재연에 대한 고지도 명확하지 않아 시청자의 혼란을 유발한 것은 문제라는 지적이 나왔다.방통심의위는 “대역 장면을 재사용한 부분 등에 있어 실제 상황으로 오인하지 않도록 연출한 화면임을 자막으로 충분히 고지하지 못한 점, 이와 관련 SBS가 잘못을 인정하고 시청자에게 사과한 점 등을 감안해, 동 건은 심의규정 제39조(재연 연출) 제2항 위반으로, 방송법 제100조 제1항에 따라 향후 관련 규정을 준수하도록 ‘권고’를 의결했다”고 설명했다.
2022.10.12 I 박지혜 기자
신진작가 응원…예술위, 12월까지 '나의 첫 책 프로젝트'
  • 신진작가 응원…예술위, 12월까지 '나의 첫 책 프로젝트'
  •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문화체육관광부(문체부)는 한국문화예술위원회(예술위)와 함께 오는 12월 31일까지 ‘나의 첫 책 프로젝트’를 진행한다고 12일 밝혔다.예술위 ‘나의 첫 책 프로젝트’ 포스터. (사진=한국문화예술위원회)지난 8일부터 시작한 ‘나의 첫 책 프로젝트’는 2022년 문학나눔 도서보급사업 선정 도서를 활용한 신규 문학 향유 프로그램이다. 문학 분야에서 첫 도서를 발간한 작가를 응원하고 홍보하기 위한 프로젝트다.문체부와 예술위는 2022년 문학나눔 도서보급사업 1차 공모를 통해 총 1382종의 신청 도서 중 188종의 도서를 선정했다. 분야별로는 소설 43종, 수필 38종, 시 45종, 아동·청소년문학 54종, 평론과 희곡이 각각 5종과 3종이며, 이 중 작가의 문학 분야 첫 발간 도서는 41종이다. ‘나의 첫 책 프로젝트’는 문학 분야 첫 발간 도서를 대상으로 북 토크, 전시, 오디오북 제작, 낭독공연, 홍보 이벤트 등 다양한 방식을 통해 선정도서 및 작가를 홍보할 예정이다. 지난 8일에는 수필 분야의 선정작 ‘불편하지만 사는 데 지장 없습니다’의 백순심 작가가 종로문화재단 문화다양성사업과 협업해 서울 종로구 청운문학도서관 한옥세미나실에서 독자들과 만났다.이어 10월에는 ‘2022 파주북소리’ 축제와 협업하여 오는 22~23일 한이리 작가의 ‘게르니카의 황소’, 김혜지 작가의 ‘대가 없는 일’, 최보윤 작가의 ‘너무 예쁜, 개같은’, 이유리 작가의 ‘브로콜리 펀치’ 북 토크를 진행한다.10월 마지막 주에는 문학나눔 도서보급사업의 보급처인 종로 우리소리 도서관과 성남 중원도서관에서 각각 유인비 작가의 ‘평범한 대화’, 이호영 작가의 ‘경성 최고 화신미용실입니다’ 등과 함께하는 행사도 예정돼 있다. 이어 11월 7일부터 11일까지는 종로구 푸에스토 갤러리에서 선정도서 전시회와 북 토크 등의 다양한 행사들을 선보인다.예술위 관계자는 “‘나의 첫 책 프로젝트’가 문학 분야의 첫 책을 발간한 작가의 시작을 응원하고 앞으로도 계속 좋은 문학 작품들을 적극적으로 홍보하여 다양한 문학 향유의 기회를 확대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나의 첫 책 프로젝트’에 대한 보다 자세한 사항은 예술위 문학나눔 도서보급사업 홈페이지와 SNS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2022.10.12 I 장병호 기자
'1기 신도시 총괄기획가' 위촉…2024년 선도지구 지정
  • '1기 신도시 총괄기획가' 위촉…2024년 선도지구 지정
  • [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국토교통부가 1기 신도시 5곳에 대한 총괄기획가를 위촉하는 등 1기 신도시 재정비에 속도를 내고 있다. 국토부는 이달 중 지자체장 간담회와 주민설명회도 진행할 예정이다.국토교통부는 11일 1기 신도시 재정비와 관련해 민관합동 태스크포스(TF) 협력분과 위원으로 참여할 지역별 총괄기획가를 지자체 추천을 거쳐 위촉했다고 밝혔다. 총괄기획가는 정부·지자체·주민 간 소통창구로서 마스터플랜에 주민 의견을 반영할 수 있도록 하고 지자체 정비기본계획 수립 시 자문 등의 역할을 한다. 이달 중 킥오프 회의를 개최해 구체적인 활동 방향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또한 1기 신도시 모든 지자체는 이달부터 내년 1월까지 정비기본계획 수립을 위한 용역을 발주한다는 계획이다. 2024년 중 지자체별 정비기본계획 등 마스터플랜을 수립하면 1기 신도시 정비 선도지구를 지정한다. 선도지구는 노후도, 정비 시급성 등을 종합 고려해 지정한다.경기 고양 일산 아파트(사진=연합뉴스)이달 중 국토부장관과 1기 신도시 5개 지자체장 간의 간담회를 개최해 특별법에 포함할 선도지구에 대한 구체화 방안과 지자체별 정비기본계획 수립방향 등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이어 고양·성남·부천·안양·군포 등 1기 신도시 모든 지자체에서 주민 설명회를 개최한다. 1기 신도시 정비 추진현황과 향후계획을 명확하고 상세하게 설명하고 의견도 적극적으로 수렴할 계획이다. 국토부는 지난 5월30일 민관합동 전담조직(TF)을 구성해 현재까지 총 4회에 걸쳐 민간·공공의 전문가와 정례적인 전체회의를 진행했다. 이어 지난달 8일 국토부장관과 1기 신도시 5개 지자체장 간 간담회를 통해 신도시 정비기본방침, 지자체별 정비기본계획을 투트랙으로 마련해 사업기간을 단축하기로 했다. 또한 국토부는 지난달 29일 신도시 정비기본방침과 특별법 마련을 위한 연구용역을 발주했으며 내년 2월 발의할 예정이다. 원희룡 국토부 장관은 “1기 신도시의 정비를 내실 있게 추진하고 이를 주민이 직접 체감할 수 있도록 지자체·주민과 적극적으로 소통해 2024년 중 마스터플랜 수립과 선도지구를 지정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앞으로 정부는 국민께 드린 약속을 반드시 이행한다는 자세로 1기 신도시 정비를 착실히 추진해나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2022.10.11 I 하지나 기자
'전익수 녹취록 조작' 변호사 첫 재판…"국민참여재판 진행해달라"
  • '전익수 녹취록 조작' 변호사 첫 재판…"국민참여재판 진행해달라"
  • [이데일리 하상렬 기자] 고(故) 이예람 중사 사망 사건과 관련한 은폐 의혹의 핵심 증거로 꼽혔던 이른바 ‘전익수 녹취록’을 조작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변호사가 기본적인 사실 관계를 인정하면서 국민참여재판을 신청했다.지난 5월 공군 성폭력 피해자 고(故) 이예람 중사 1주기를 하루 앞두고 오전 경기도 성남시 국군수도병원 장례식장에서 열린 추모의 날에서 추모객이 고인을 추모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4부(재판장 강규태)는 11일 오전 증거위조 및 업무방해 혐의로 기소된 변호사 A(35)씨의 첫 공판기일 진행했다.A씨 측은 이날 기본적으로 공소사실을 인정한다는 입장이라며 재판부에 양형과 관련된 쟁점을 다투기 위한 국민참여재판 진행을 요청했다.A씨 측 변호인은 “국민참여재판으로 진행될 경우 피해자와 피해자 유족에 대한 ‘2차 가해’가 혹시라도 발생할 수 있는지에 대한 우려가 누구라도 있을 것”이라면서도 “이 사건은 피해자의 피해 과정이 쟁점이 아니라 수사 과정이나 피고인의 행위가 이뤄졌는지가 쟁점이기 때문에 재판 진행 과정에서 ‘2차 가해’ 위험을 최소화하도록 각별히 주의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이날 재판은 A씨 측의 의견을 간략히 듣는 정도에서 종료됐다. 재판부는 오는 27일 2차 공판기일에 국민참여재판 회부에 대한 특별검사 측 의견 등을 듣고, 차후에 기일을 하루 더 잡아 회부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재판부는 2차 공판기일에 특검 측과 A씨 측의 증거신청 의견도 들을 예정이다.A씨는 전익수 공군 법무실장이 이 중사 성폭력 가해자 장모 중사에 대한 불구속 수사를 지휘한 정황이 담겼다며 지난해 11월 군인권센터가 폭로한 ‘전익수 녹취록’의 원본 파일을 조작한 혐의를 받는다. 또 그는 조작된 녹음 파일을 군인권센터에 전달해 허위 내용을 언론에 알리도록 한 업무방해 혐의도 있다.해당 의혹은 군인권센터의 폭로로 불거졌다. 녹취 파일을 제보받은 군인권센터는 전 실장이 이 중사 사건 수사 초기 장 중사의 불구속 수사를 직접 지휘하고, 공군본부 법무실이 국방부 검찰단의 압수수색에 미리 대비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당시 전 실장은 녹취 내용이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했다. 그는 제보자로 추정되는 인물이 공군 근무 시 받은 징계 처분 등에 불만을 품고 악의적인 허위 제보를 했다고 주장했다. 전 실장은 군인권센터와 제보자를 경찰에 고소하기도 했다.이와 관련 이 중사 사망 사건을 수사한 안미영(56·사법연수원 25기) 특검은 해당 녹취 파일의 진위를 확인하던 중 조작된 정황을 포착해 지난 8월 9일 A씨의 주거지와 사무실을 압수수색했고, 그달 12일엔 A씨를 긴급체포했다.특검은 녹취 파일 일부에 사람 목소리가 아닌 기계음이 담긴 사실을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문자음성변환(TTS) 장치를 활용해 기계가 사람 말소리를 내도록 하고 이를 녹음했다는 것이다.특검은 A씨를 지난 9월 1일 재판에 넘겼다.
2022.10.11 I 하상렬 기자
‘文 조사’에 ‘윤석열차’ 논란까지…국감 2주차도 곳곳에 ‘암초’
  • ‘文 조사’에 ‘윤석열차’ 논란까지…국감 2주차도 곳곳에 ‘암초’
  • [이데일리 박기주 기자] 정쟁과 막말로 얼룩진 윤석열 정부의 첫 국정감사가 2주차에도 똑같은 모습이 재연될 전망이다. 문재인 전 대통령에게 서면조사를 요구한 감사원과 탈원전 정책과 연관된 한국전력공사가 예정돼 있고, 사퇴를 거부하고 있는 전현희 국민권익위원장의 출석 및 청와대 개방의 주무부처인 문화재청에 대한 감사도 진행된다. 이 때문에 신·구 권력 간 갈등이 국감장 곳곳에서 벌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4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열린 대법원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더불어민주당의 ‘정치탄압 중단하라’ 피켓에 국민의힘은 ‘정쟁국감NO 민생국감YES’ 피켓으로 응수하고 있다. (사진= 국회사진기자단)◇2주차 국감 최대 관심사, 감사원 국감에 쏠리는 눈국회 법제사법위원회는 11일 감사원에 대한 국정감사를 실시한다. 더불어민주당은 문재인 전 대통령에게 서면조사를 요구한 감사원의 행보에 대해 ‘정치감사’라고 규정짓고 전면전을 예고한 바 있다. 박범계 의원 등 주요 법사위원이 ‘민주당 윤석열정권 정치탄압대책위원회’에 포함돼 비판의 수위를 높이고 있기도 하다. 특히 유병호 감사원 사무총장이 이관섭 대통령비서실 수석과 문자메시지를 나눈 것을 두고 ‘대감게이트’라고 비판하면서 이를 집중 조명할 방침이다. 민주당은 감사원 국정감사가 끝난 후 오는 12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에 유 총장을 비롯한 감사원의 주요 간부를 고발할 방침이다. 아울러 오는 13일에는 공수처에 대한 국정감사도 예고돼 있어 현 정권에 대한 적극적인 수사를 요구할 것으로 전망된다. 국민의힘에선 문 전 대통령이 감사원 서면조사를 거부한 것과 이를 결사 저지하는 민주당의 행보에 대해 비판의 수위를 높일 전망이다. 감사원의 정당한 감사 행위를 방해하고 있다는 취지다. 장동혁 국민의힘 원내대변인은 “서해 공무원 피살 사건에 대해 (문 전 대통령이) 무례한 짓이라고 호통을 치고, (이관섭-유병호 문자 메시지 관련) 객관적 내용이 아무것도 담기지 않았는데 호들갑 떠는 민주당을 보면 감사원을 발 아래 두려던 문재인 정부의 왜곡된 시각을 아직도 갖고 있는 것 같다”며 “우린 감사원의 객관성과 독립성을 해치지 않고 있다고 생각하고 있기 때문에 (왜곡된) 민주당의 모습을 부각시킬 것”이라고 했다. 같은 날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의 국감도 문재인 정부 정책에 대한 공방이 오갈 전망이다. 한국전력을 비롯해 주요 에너지 공기업에 대한 국정감사가 예정돼 있는데, 여당은 최근 전기료 인상이 문재인 정부 탈원전 정책 결과라는 점에 방점을 찍고 비판할 방침이다. 이에 대해 민주당은 기후위기에 대응하기 위한 탈원전 정책이 적절했다는 점과 재생에너지를 축소하려는 윤석열 정부의 정책에 비판의 목소리를 높일 전망이다. 박보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5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에서 열린 국정감사에서 더불어민주당 임오경 의원으로부터 부천국제만화축제 수상작인 ‘윤석열차’ 관련한 질의를 받고 있다. (사진= 국회사진기자단)◇여야 잠룡, 오세훈·김동연도 국감 도마 위오는 13일 정무위원회에서는 권익위 국감에 출석하는 전현희 위원장을 둘러싼 논란도 주목된다. 국민의힘은 사퇴 요구를 거부하고 있는 전 위원장을 ‘문재인 정권 알박기’라고 비판하고 있고, 민주당은 전 위원장에 대한 감사원의 감사가 표적 감사라고 반발하고 있는 상황이다.윤석열 정부의 첫 시행 공약인 청와대 이전에 대한 공방도 이어질 전망이다. 11일 문화체육관광위원회가 청와대 관리를 맡은 문화재청에 대한 국감을 진행하기 때문이다. 민주당은 청와대 관리 전반에 부적절한 대목이 있다는 점을 들며 대통령집무실 이전이 졸속이었다고 비판할 것으로 예상된다. 문체위의 13일 한국콘텐츠진흥원 등 단체 국감에서는 한 고교생의 그림인 ‘윤석열차’ 공방이 벌어질 가능성도 있다. 아울러 오는 12일과 14일엔 각각 행정안전위원회와 국토교통위원회가 서울시와 경기도에 대한 국정감사를 시작한다. 오세훈 서울시장과 김동연 경기지사 모두 차기 대권을 노리는 잠룡으로 분류되는 인물인 만큼 상대 측의 강도 높은 지적이 예상된다. 서울시에서는 TBS 편파성 논란 및 예산 압박, 경기도에서는 이재명 민주당 대표를 둘러싼 대장동 및 성남FC 후원금 의혹 등이 쟁점이 될 전망이다.
2022.10.10 I 박기주 기자
민주당 “이재명, 기업 사회공헌 유도가 뇌물?…칭찬할 일”
  • 민주당 “이재명, 기업 사회공헌 유도가 뇌물?…칭찬할 일”
  • [이데일리 박기주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10일 두산그룹에서 사회공헌 사업을 유치한 전(前) 성남시장 이재명 대표의 행보는 “칭찬할 일”이라며 검찰의 수사를 비판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웹툰협회, 한국만화가협회, 우리만화연대 등 만화 예술인 단체와 간담회를 하고 있다. (사진= 국회사진기자단)민주당은 이날 입장문을 통해 “검찰이 두산그룹 유치와 관련해 ‘(두산이) 체육 문화 예술 등 지역사회 공헌으로 수십억대 지원을 한다’고 쓴 성남시장 시절 이재명 대표의 페이스북 글을 제3자 뇌물 혐의를 간접 인정한 정황으로 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며 “이는 상식적이지 않은 주장”이라고 밝혔다. 민주당은 “두산의 지원은 기업의 일반적인 사회공헌(CSR)이며, 협약서에 명시된 사항이다. 성남시는 이 협약을 공개행사로 진행했다”며 “두산의 지원이 부정한 청탁의 대가라면 이를 공개협약하고, 협약서에 명시하고, 페이스북을 통해 적극 공개하는 것은 어불성설”이라고 꼬집었다.민주당은 이어 “기업의 사회공헌은 당시 기업경영의 화두였고, 다양한 방식의 사회공헌의 방식으로 메세나(체육, 문화, 예술 등에 대한 기업의 공익적 지원활동)는 활발하게 추진됐다”며 “특히 박용현 두산 회장이 2012년 제8대 한국메세나협의회 회장을 역임하는 등 두산은 이 대표가 적시한 ‘체육, 문화, 예술 등 지역사회공헌’에 적극적인 기업으로 알려져 있다”고 덧붙였다. 민주당은 “지역자치단체장이 기업의 사회공헌을 유도해 시민에게 이익을 가져오면 칭찬할 일이다. 검찰이 이것을 부정한 일의 근거라고 주장하는 것이야말로 결론을 정해놓고 왜곡된 시각으로 짜 맞추기 수사를 벌이고 있다는 방증”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검찰은 이 대표가 지난 2015년 페이스북에 올린 ‘오해가 너무 많아서.. 한겨레가 보도한 수천억 시세차익 특혜 보도는 사실이 아닙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근거로 성남시가 추진한 용도 변경과 두산의 성남FC 후원금 사이 연관성을 수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용도 변경해 주는 대신 두산이 성남시에) 체육 문화 예술 등 지역사회 공헌으로 수십억대 지원을 하며’라는 대목에 주목하고 있다. 두산건설 부지를 용도변경 해주는 대신 성남FC에 후원을 받았다는 의미로 해석될 수 있다는 것이다. 검찰은 이 대표가 자신의 정치적 이득을 고려해 두산건설의 부지용도 변경 등 ‘부정한 청탁’을 들어주고 후원금을 받아 성남FC 운영 자금을 마련했다며 제3자뇌물공여 혐의를 살펴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2022.10.10 I 박기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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