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검색결과 10,000건 이상
- “‘카톡 지갑·카카오T 결제’도 됩니다”…복구 80% 이상 진척
-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이제 카카오톡(카톡) PC버전 로그인은 물론, 용량이 많은 사진·영상 전송도 예전처럼 가능해졌다. ‘카카오T’ 앱에서 택시를 호출하거나 내비게이션을 이용하는 것도, 카카오페이로 카톡 내 송금 또는 카카오T 결제도 할 수 있게 됐다. 판교 데이터센터 화재 3일째, 멈췄던 카카오 서비스들이 대부분 정상화 단계로 들어섰다. 완벽하진 않지만 전체의 80% 이상이 정상화된 것으로 보인다. 다만, 메일과 톡채널 등 일부 기능들은 복구 프로세스가 상당히 복잡해 다소 시간이 지연되는 것으로 전해졌다. 100% 복구 시점에 대해 카카오는 “아직까지 완벽 정상화 시점을 예단하긴 어렵다”고 했다. 17일 오전 경기도 성남시 카카오 판교 아지트 모습. 데이터센터 화재로 장애가 있었던 카카오의 각종 주요 서비스들이 속속 오류를 바로잡으면서 점차 정상을 되찾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서비스 속속 복구, 카카오 금융서비스도 정상화 17일 카카오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기준으로 카톡의 메시지 기능(수발신, 이미지·영상 발송·보이스·페이스톡, 오픈채팅, 이모티콘), 지갑(지갑 서비스 및 전자증명서, 인증서, 디지털 카드, 톡명함, 마이구독), 쇼핑(선물하기, 쇼핑하기, 프렌즈샵, 주문하기), 비즈니스(챗봇, 관리자 센터, 비즈 플러그인) 등은 정상화됐다. 지난 16일 오전만 하더라도 카톡은 PC버전 로그인은 물론, 사진 전송도 되지 않았다. 일각에선 이번 장애로 카톡 멀티프로필이 노출되는 오류가 발생했다는 우려가 나오기도 했는데, 이는 사실이 아닌 것으로 나타났다. 카카오 측은 “멀티프로틸이 지정 친구가 아닌 외부에게 보인다는 오류는 사실이 아니다”라며 “다만 일부 프로필 이미지 설정이 지연되는 경우가 있는데, 이 부분의 정상화에 노력하고 있다”고 했다. 카카오페이, 카카오T 등 다른 주요 서비스들 역시 속속 제자리를 찾아가고 있다. 카카오페이는 현재 주요 금융 서비스(카톡내 송금, 온오프라인·해외결제, 카카오T 결제, 계좌 송금 서비스, 자산관리, 증권, 보험) 이용이 가능하고, 카카오뱅크도 모든 금융 서비스가 정상화됐다. 카카오모빌리티도 카카오T앱, 내비게이션앱, 택시기사앱, 대리기사앱, 픽커앱 등 주요 기능이 정상화됐다. 가장 복구가 늦었던 카카오T 바이크도 현재 서비스 이용은 가능하다. 카카오모빌리티 관계자는 “카카오T 바이크는 기기(자전거) 일부가 연결이 안되는 문제가 있는데 곧 100% 정상화될 것”이라며 “향후 카카오T앱 이용자들에 대한 보상안도 현장 상황을 우선 파악한 뒤 신속하게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콘텐츠 분야에선 카카오엔터테인먼트의 카카오페이지, 카카오웹툰, 멜론, 카카오TV 등이 정상 이용 가능하며, 카카오게임즈도 현 시점에서 모든 모바일·PC 게임 서비스가 정상화된 상태다. 특히 카카오웹툰과 멜론은 이번 카카오 서비스 장애에 따른 보상안도 지난 16일 오후 공지하며 이용자들을 끌어안고 있다. 17일부터 카카오톡 상단에 서비스 복구 현황을 공지하고 있는 카카오. 이전까지는 트위터로만 복구 현황을 공유한 바 있다. (사진=카카오톡 캡쳐)◇톡채널·메일 등은 지연, 서버 2만대 복구돼다만 주요 서비스 중에서도 일부 기능은 여전히 복구 중에 있다. 현재 복구 중인 기능은 △카톡의 톡채널과 프렌즈샵(검색 기능) △다음·카카오 메일 △다음 카페내 인기글 및 통계 기능 △카카오스토리·티스토리·브런치내 일부 검색, 통계 △카카오맵 로드뷰 등이다. 특히 톡채널은 친구로 맺어진 사용자(고객)들에게 마케팅 메시지를 보내는 기능을 제공하는데, 현재 이용자들의 불만이 상당하다. 카카오팀 트위터를 보면 이용자들은 “손님들은 카톡을 보내는데 톡채널이 안되니 나만 완전히 쓰레기 업체로 몰린다. 톡채널 채팅방에 임시공지라도 띄워달라”, “가장 우선적으로 정상화해야할 것이 톡채널인데, 언제까지 기다려야 하느냐” 등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이에 카카오 관계자는 “주요 서비스들이 상당수 복구 됐지만 톡채널, 메일, 톡서랍 등 일부 서비스들은 연계 시스템의 복잡도가 높고 복구 장비 등의 특수성이 있어 정상화가 지연되고 있다”며 “해당 기능들이 개선되는 즉시 공유하겠다”고 밝혔다.지난 15일 SK C&C 판교 데이터센터 화재로 인한 카카오의 대규모 장애 사태는 벌써 만 3일째를 맞고 있다. 카카오는 판교에 서버 3만2000대를 두고 있다. 지난 16일 오후 기준으로 2만대가 복구된 것으로 집계됐다. 아직 판교 데이터센터에 전원이 100% 공급되지 못한데다 복구 과정에서 트래픽이 몰리면서 전반적인 서비스는 정상화됐지만 이 과정에서 일부 오류나 지연이 일어나는 사례도 일어나는 상황이다. 그렇다면 완벽한 100% 복구 시점은 언제일까. 이는 카카오 측에서도 예단하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카카오 관계자는 “현재 러프하게 보면 전체 카카오 서비스의 약 80% 이상은 정상화됐지만, 판교 데이터센터 전원 공급 문제, 트래픽 문제, 그리고 복구 후 서버 원상화 시키는데도 시간이 꽤 걸려 모든 기능 정상화까지는 다소 지연되는 상황”이라며 “현 시점에서는 100% 복구가 언제쯤 될지는 예상하긴 힘들다. 다만 관련 복구 현황을 이젠 카톡 상단에 실시간으로 공지하는 등 이용자들에게 적극 알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 카카오 완전 복구 언제쯤?…‘메일·톡채널’ 정상화 지연
- [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지난 15일 경기도 성남시 소재 SK C&C 판교 데이터센터에서 발생한 화재로 카카오 시스템 전반에서 장애가 발생했다.카카오는 16일 오전 1시31분경 카카오톡 메시지 수·발신 기능 일부를 복구했다고 발표했다. 다만 100% 복구는 아니다. 카카오톡 로그인 등 여러 오류들은 오전 9시30분까지도 이어지는 중이다.사진은 16일 경기도 성남시 SK C&C 판교 데이터센터의 모습.[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카카오(035720)의 서비스 대부분이 정상화되고 있지만, 다음·카카오 메일과 톡채널 등 일부 기능에 대해선 복구가 상당 부분 지연되고 있다. 카카오 개발 인력들이 이틀째 밤샘 작업으로 서비스 정상화에 나서고 있지만 프로세스의 복잡성 등을 이유로 완전 복구까지는 시간이 꽤 걸릴 전망이다.카카오는 17일 공식 트위터를 통해 이날 오전 9시 기준 카카오톡 및 카카오 서비스들의 주요 기능 복구 현황을 공유했다. 카카오 서비스들은 지난 15일 SK C&C 판교 데이터센터 화재로 운영에 차질을 빚어왔다. 카카오는 판교 데이터센터에 3만2000대 서버를 두고 있다. 카카오톡에선 메시지(수발신, 보이스톡·페이스톡, 오픈채팅, 이모티콘) 기능은 정상화됐지만, 채팅방내 주요 기능 동작, 톡서랍 등은 여전히 복구 중이다. 톡채널은 아직까지도 정상화가 되지 못한 상태다. 톡채널은 친구로 맺어진 사용자들에게 마케팅 메시지를 보내는 기능을 제공한다. 현재는 접속이 불가하다. 다음과 카카오 메일 복구도 화재 발생 만 하루가 지났지만 여전히 완료되지 못한 상태다.카카오 측은 “복구 장비 등의 복잡성으로 특히 다음·카카오 메일과 톡채널의 정상화가 상당 시간 지연되고 있다”며 “최대한 빠른 복구를 위해 모든 노력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더불어 “많은 서비스가 안정화 돼가고 있으나, 트래픽 상황에 따라 일부 지연이 발생될 수도 있는 점 양해부탁드린다”며 “모든 서비스가 정상화될 때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카카오 측의 설명대로 대다수 주요 서비스는 상당 부분 복구가 됐지만, 일부 기능들은 여전히 복구가 진행 중이다. 대표적으로 다음 카페내 인기글 및 통계 기능, 카카오스토리·티스토리·브런치내 일부 검색, 통계 기능들은 현재 복구 중에 있다. 또한 카카오맵의 경우엔 로드뷰 기능이, 카카오모빌리티는 ‘카카오T’ 바이크 서비스가 여전히 정상화되지 못한 상황이다. 다만 카카오T 바이크 서비스는 이날 오전 점검 후 복구 완료될 것으로 보인다.다만 이외에 카카오페이는 주요 금융 서비스(카톡내 송금, 온오프라인·해외결제, 카카오T 결제, 계좌 송금 서비스, 자산관리, 증권, 보험) 이용이 가능하고, 카카오모빌리티도 카카오T앱, 내비게이션앱, 택시기사앱, 대리기사앱, 픽커앱 등 주요 기능이 정상화됐다. 콘텐츠 분야에선 카카오엔터테인먼트의 카카오페이지, 카카오웹툰, 멜론, 카카오TV 등이 정상 이용 가능하며, 카카오게임즈도 현 시점에서 모든 모바일·PC 게임 서비스가 정상화된 상태다. 특히 카카오웹툰과 멜론은 이번 카카오 서비스 장애에 따른 보상안도 지난 16일 오후 공지하며 이용자들을 끌어안고 있다. 업계에선 카카오의 전체 서비스 가운데 약 80%가 정상화된 것으로 보고 있다. 또한 서버 복구 속도도 빨라지고 있다. 앞서 지난 15일 오전 양현서 카카오 부사장은 “카카오의 3만2000대 서버 중 1만2000대를 복구했다”고 공유한 바 있다. 카카오에 따르면 16일 오후 기준으론 회사의 복구된 서버 대수가 2만대까지 늘었다. 16일 기준으론 더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카카오 관계자는 “복구 프로세스가 생각보다 복잡성이 커 완전 정상화 시점을 예상하기는 힘들다”면서 “주요 서비스 대부분은 복구가 됐고, 일부 기능들에 대해서 오류 점검 등 다양한 절차로 꼼꼼하게 복구하고 있으니 양해부탁드린다”고 말했다.
- 화재 원인·피해 보상은?…SK C&C 데이터센터 오늘 2차 감식
- [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SK(주) C&C 판교 데이터센터 화재와 관련한 2차 감식이 17일 진행된다. 감식 결과에 따라 원인 규명과 재발방지 대책, 손해배상 관련 내용이 결정될 전망이다. 경찰, 국립과학수사연구원, 소방당국 등은 이날 오전 11시부터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SK C&C 데이터센터 현장에서 2차 감식을 진행할 예정이다. 소방당국 관계자는 “지난 주말에 분당소방서 차원에서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며 “앞으로는 공동조사로 화재원인을 정밀하게 규명할 것”이라고 전했다. 소방과 경찰 관계자들이 16일 오전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삼평동 SK 주식회사 C&C 데이터센터 화재 현장에서 1차 감식을 위해 이동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 연합뉴스)앞서 조사에 따르면 발화지점은 SK C&C 데이터센터 지하 3층 무정전전원장치(UPS) 3E-1 랙 주변인 것으로 조사됐다. 발화 원인은 배터리 또는 랙 주변 전기적인 요인으로 추정됐다. 경찰은 지난 16일 1차 현장감식에서 “지하 3층의 배터리 랙 다섯 개가 완전히 불에 탄 상태”라며 “배터리 주변에서 전기적인 요인으로 화재가 시작된 걸로 보인다”고 밝혔다.경찰 등은 2차 감식을 통해 △데이터센터 설계가 화재에 취약했는지 여부 △데이터센터 임대 공간 전원 스위치를 차단한 것이 합당했는지 여부 등도 규명할 예정이다. 임대공간 서버 전원을 모두 차단할 정도로 데이터센터 설계 자체가 화재에 취약한 구조였는지, 대규모 피해를 감수하면서까지 전원 스위치를 내린 게 맞는지를 살펴보는 것이다. 2차 감식 결과는 손해배상, 책임소재 규명에도 반영될 전망이다. SK C&C 데이터센터를 임대해 쓰고 있는 카카오는 피해를 입은 계열사, 고객에게 보상을 한 뒤 SK C&C에 구상권을 청구할 것으로 보인다. 업계에서는 KT(030200) 아현지사 화재, 삼성SDS(018260) 과천 데이터센터 화재 등 과거 사례를 볼 때 구상권 규모가 수백억원에 달할 것으로 보고 있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는 17일 오전 10시부터 국회에서 국정감사를 진행한다. 이날 국감은 KBS, EBS에 대한 국감이지만, 의원들이 모두발언 등을 통해 이번 화재에 대한 내용도 언급할 것으로 보인다. 여야는 증인 대상을 놓고 이견이 있는 상황이다. 국민의힘은 카카오(035720) 홍은택 대표, 네이버(035420) 최수연 대표, SK C&C 박성하 대표를, 더불어민주당은 오너인 카카오 김범수 의장과 최태원 SK(034730) 회장까지 불러야 한다고 주장하는 상황이다. 증인이 채택되면 구체적인 피해보상 내용이 공개될 전망이다. 카카오는 17일 공시에서 “카카오와 카카오 공동체는 원인 규명, 단계적인 복구, 재발방지대책 마련 및 실행, 이해관계자를 위한 보상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라며 “우선적으로 서비스의 정상화 이후 카카오와 카카오 주요 종속회사 손실에 대한 손해 배상 논의를 SK C&C 측과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증권가 "카카오 피해 최대 220억 추산…주가 단기 하락 불가피"
- [이데일리 안혜신 기자] 증권가는 17일 카카오(035720)에 대해 SK C&C 판교 데이터센터 화재로 인한 영향을 120억~220억원으로 추산했다. 단기적으로 센티먼트 악화를 피하기 어렵다는 분석이다.◇ “주가에 단기 악재…피해 최대 220억 전망”증권가는 공통적으로 이번 사고가 카카오에 단기적으로 악재가 될 수 있다고 봤다. KB증권은 일매출 220억원의 피혜를 예상했다. 이선화 연구원은 “카카오 공동체의 주요 서비스에서 장애가 발생함에 따라 광고, 이커머스, 콘텐츠 등 카카오가 영위하고 있는 주요 사업에서 총체적 피해가 발생했다”면서 “4분기 카카오 예상 매출액을 일할 계산해 단순 피해 규모를 추산하면 약 220억원의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카카오는 현재 서비스 복구에 총력을 다하고 있으며, 피해 보상 청구 및 보험 가입 여부 등은 추후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파악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지난 15일 오후 3시33분 SKC&C(034730) 판교캠퍼스 A동 데이터센터 지하 3층 전기실 화재 발생했다. 이 데이터센터는 카카오, 네이버(035420) 등 주요 플랫폼 기업의 데이터 및 SK통신 데이터를 관리하는 시설로 화재 직후 카카오톡, 다음 포털 등 다수의 카카오 공동체 서비스 및 네이버의 일부 서비스에 장애가 일어났다. 화재는 같은 날 오후 11시46분에 진화됐고 지난 16일 오전 9시 기준 화재 이후 가동을 중단했던 서버 90%에 전력을 공급하고 있지만 서비스 장애 완전 복구 시점은 미정인 상태다.[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지난 15일 경기도 성남시 소재 SK C&C 판교 데이터센터에서 발생한 화재로 카카오 시스템 전반에서 장애가 발생했다. 지난 16일 경기도 성남시 SK C&C 판교 데이터센터에 직원들이 출입을 하고 있다.NH투자증권은 이번 사고로 4분기 실적 감소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하면서 국내 사업 전체 일매출인 약 150억원 이상 감소할 것으로 추산했다. 특히 최근 카카오에 대한 부정적 여론이 우세한 상황에서 발생한 사고임에 주목했다. 안재민 연구원은 “지난해부터 시작된 카카오를 비롯한 자회사들의 주가 하락이 이어지고 있고, 상장한 자회사들의 일부 임원이 주식을 매각한사건 등으로 최근 카카오를 둘러싼 여론이 좋지 않은 상황에서 이번 사건까지 발생했다”면서 “이번 이슈로 카카오 및 자회사를 둘러싼 우려가 발생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특히 △카카오톡 유저 이탈 가능성 △카카오택시, 대리운전, 선물하기, 광고 등 각종 서비스 중단으로 인한 매출 감소 △카카오게임즈(293490), 멜론, 카카오페이(377300) 등을 비롯한 카카오톡을 기반으로 로그인하는 각종 게임과 서비스들의 매출 감소우려 △카카오 브랜드 이미지 하락 등이 가능하다고 봤다.다올투자증권은 영업이익에 미치는 영향으로 120억원 수준을 예상했다. 이는 4분기 기존 영업이익 추정치를 7% 하향하는 요인이다. 김진우 연구원은 “톡채널·카카오페이 등에 연결된 사업자의 판매액 보상까지 이어진다면 그 범위를 산정하기는 아직 어렵다”면서 “단기 주가에는 부정적인 이벤트”라고 전했다.삼성증권 역시 이번 서비스 중단으로 4분기 매출이 최대 1~2% 감소하는 효과가 나타날 수 있다고 봤다. 가장 우려가 높은 영구적인 이용자 이동 가능성은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했다. 오동환 연구원은 “나스닥 시장 급락에 카카오톡 중지 사태로 단기적으로 카카오 그룹주 주가의 큰 폭 하락은 불가피할 것”이라면서 “시장 상황 악화시 추가 하락 가능성이 남아있다”고 전망했다.◇ “피해 규모 더 커질수도…중요한건 트래픽”특히 이번 사태로 인한 피해 규모는 더욱 커질 수도 있다는 의견도 나온다. 이 연구원은 “카카오톡 비즈보드 광고는 현재 서비스 복구 안내 게시용으로 활용되면서 광고 게재가 정지된 상태이며, 톡채널은 서비스 복구 중”이라면서 “영업일이 시작되는 1이날부터 피해 규모가 더욱 커질 것”이라고 예상했다.김 연구원은 “톡채널·카카오페이 등에 연결된 사업자의 판매액 보상까지 이어진다면 그 범위를 산정하기는 아직 어렵지만 과거 KT 아현국사 화재 사례를 고려하면 판매액 보상 가능성은 높지 않아 보인다”면서 “카카오가 선보상하고 SK C&C에 구상권을 청구할 가능성도 존재한다”고 내다봤다.증권가는 보상금보다 중요한 것으로 트래픽을 꼽았다. 김 연구원은 “서비스 완전 복구 이후 유저 트래픽 추이가 중요하다”면서 “정상 수준으로 회복된다면 투자 센티먼트 악화에 따른 일시적인 주가 하락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다만 대부분은 대규모 이용자 이탈로 이어질 가능성은 낮을 것으로 전망했다. 오 연구원은 “주말 동안 메시지 송수신 불가로 텔레그램, 토스, 우티 등 카카오의 대체 서비스로의 일시적이 이용자 이탈이 나타났다”면서 “하지만 카카오 서비스들의 대체 불가능한 장점이 여전히 존재하는 만큼 서비스 정상화 시 이용자의 구조적 이탈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주장했다.안 연구원 역시 “이번 일을 계기로 국내에서 카카오의 영향력을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는 계기가 됐다”면서 “단기간에 카카오를 대체할 서비스는 많지 않다는 점에서 복구가 잘 마무리될 경우 다시 한번 리바운드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 카카오, 서비스 장애 관련 비상대책위원회 출범
- [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지난 15일 경기도 성남시 소재 SK C&C 판교 데이터센터에서 발생한 화재로 카카오 시스템 전반에서 장애가 발생했다. 카카오는 16일 오전 1시31분경 카카오톡 메시지 수·발신 기능 일부를 복구했다고 발표했다. 다만 100% 복구는 아니다. 카카오톡 로그인 등 여러 오류들은 오전 9시30분까지도 이어지는 중이다.사진은 16일 경기도 성남시 SK C&C 판교 데이터센터의 모습.[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카카오(035720)가 대규모 서비스 장애와 관련한 비상대책위원회를 출범했다. 홍은택 카카오 각자대표가 위원장을 맡았다.카카오는 지난 15일 SK C&C의 판교 데이터센터 화재 직후 가동한 사고 대응 컨트롤타워를 비상대책위원회로 전환한다고 16일 밝혔다. 비상대책위원회는 원인 조사 소위원회를 비롯해 재난 대책 소위, 보상 대책 소위 등 3개 분과로 구성됐다. 원인 조사 소위는 이번 데이터센터 화재 원인과 전원 공급 지연, 복구 과정 등에 관한 사실을 규명하며, 재난 대책 소위는 유사 사건이 발생하지 않도록 대책을 마련한 뒤 외부 전문가 자문을 거쳐 시행하는 역할을 담당한다.보상 대책 소위는 이번 장애로 피해를 입은 이용자, 파트너 등 이해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한 보상 정책을 세운다. 다음 주 중 피해 신고 채널을 마련해 접수를 시작할 예정이며, 신고 받은 내용을 기반으로 보상 대상과 범위 등을 논의한다.홍은택 대표는 “이번 사고로 불편을 끼쳐드린 점 진심으로 사과 드리며, 현재 서비스를 정상화하는데 총력을 다하고 있다”며 “관계 당국의 우려를 어느 때보다 무겁게 받아들이며 조사와 요청에 성실하게 협조하고, 강도높은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하는 동시에 이번 사고로 피해를 입은 분들을 위한 보상 정책을 준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한편 카카오는 이날 오후 5시 기준 파일 전송을 제외한 카카오톡 메시지 수발신, 다음, 카카오T 택시, 내비, 웹툰 등의 서비스를 복구한 상황이다. 상세 복구 사항은 카카오톡 상단 배너와 각 서비스를 통해 공지하고 있다.
- 긴박했던 24시간…‘카카오 먹통’에 주저앉은 디지털 한국
- 카카오팀 트위터 공지 기준. (그래픽=이데일리 이미나 기자)[이데일리 김정유 권효중 기자] 40대 직장인 설모 씨는 15일 오후 3시30분께 아찔한 일을 겪었다. 지방 고속도로를 운전하는 도중 보고 있던 ‘카카오T’ 내비게이션이 갑자기 먹통이 됐던 것. 초행길이라 길을 몰랐던 설씨는 어쩔 수 없이 운전 중 한 손으로 ‘T맵’(SK텔레콤 내비게이션)을 다운받아 위기를 탈출할 수 있었다. 설씨는 “이번 일을 계기로 카카오 의존도를 낮춰야겠다고 생각하게 됐다”고 토로했다. 직장인 김모 씨도 황당한 일을 경험했다. 이날 오후 3시15분께 ‘카카오T’ 앱을 통해 택시를 타 잘 도착했지만, 추후 확인한 카드 내역을 보니 결제 요금이 ‘0원’으로 찍혀있던 것. 거리상 6000~7000원의 운행요금이 나와야 했지만, 결과적으로 결제가 안 된 것이었다. A씨는 “이번 카카오 사태로 이용자는 물론, 택시기사분들까지도 큰 피해를 볼 것 같다”고 우려했다.16일 오전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삼평동 SK 주식회사 C&C 데이터센터 화재 현장에서 소방과 경찰 관계자들이 1차 감식을 위해 이동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SK C&C IDC 화재에 카카오 서비스 ‘먹통’SK C&C 판교 인터넷데이터센터(IDC) 화재에 따른 ‘카카오 먹통’ 사태가 사회 곳곳에 큰 차질을 주고 있다. ‘대표 메신저’로 거듭난 ‘카카오톡’(카톡)은 물론 내비게이션, 택시 호출, 인터넷은행 등 국민들이 일상에서 사용 중인 서비스들이 일제히 멈추면서 피해가 커지고 있다. 사건의 발단은 지난 15일 발생한 SK C&C 판교 IDC 화재에서부터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19분에 발생한 화재는 전기실에서 비롯됐다. 화재 발생 3분 후 IDC 전원 공급을 차단했고 이로부터 12분 후인 오후 3시30분 카카오 서비스에 장애가 발생했다. 카카오는 SK C&C 판교 IDC에 3만2000대 서버를 두고 있다. 이에 따라 ‘카톡’은 물론, 이곳 IDC를 활용하는 카카오 계열사 전반의 서비스가 먹통이 돼 버렸다. 복구엔 오랜 시간이 소요되고 있다. 카카오는 이날 오후 11시30분께 ‘다음’ 뉴스 서비스를 일부 복구했다고 공지했고, 이후 3시간여가 흐른 16일 오전 2시16분 ‘카톡’ 메시지 수발신 기능 일부가 복구됐다고 트위터를 통해 알렸다. 오전 10시25분엔 ‘카톡’ PC버전도 일부 복구했다. 이밖에도 카카오모빌리티, 카카오페이 등 주요 카카오 계열사들도 이날 오후부터 서비스 복구 소식을 순차적으로 공지하고 있지만, 완벽히 복구가 완료된 건 아니다. 카카오는 16일 오후 3시 기준으로 서비스 장애 관련 전체 3만2000대 서버 중 1만2000대를 복구한 상황이다.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에브리타임.◇결제 연동 서비스 피해, 킥보드 연체비 10만원 넘기도이처럼 복구 속도가 더디면서 국민 불편이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카톡’ 장애로 지인간 안부를 묻거나 업무차 의견을 전달하는 부분이 이뤄지지 않아 불편함을 초래했다. 이중 심각했던 건 ‘결제’가 연동된 서비스의 먹통이었다. 지난 15일 오후 ‘카카오 킥보드’를 이용했던 한 소비자의 경우엔 카카오 서비스 오류로 킥보드 반납과 결제를 하지 못해 연체금액이 10만원까지 불어났다. 또 ‘카카오T’ 주자창에선 무인정산기 등이 시스템 장애를 일으켜 작동하지 않는 일도 있었다. 이날 ‘카톡’ 기프티콘을 이용하려고 스타벅스 등에 방문한 소비자들도 결제가 되지 않아 발길을 돌려야만 했다. 카카오뱅크 오류로 지난 15일이 대출 상환일이었음에도 제때 상환을 못해 불안해 하는 사례들도 전해졌다. 카카오가 제공하는 웹툰, 웹소설 등 콘텐츠도 원활하지 못했다. 결제해놓은 작품을 보지 못하는 것은 물론, 일부 웹 콘텐츠 작가들 사이에서는 작품 홍보에 지장이 될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왔다. 한 웹소설 작가는 “웹 콘텐츠 작품은 초기 독자 유입이 중요해서 론칭 후 3~5일 내의 매출이 크게 좌우한다”며 “카카오페이지가 먹통이 돼 초반 홍보에 어려움을 겪었던 작가들은 피해를 볼 수도 있다”고 했다. ‘카톡’을 통해 광고 마케팅을 하는 자영업자들의 피해도 큰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서비스 장애가 주말에 이뤄지면서 ‘카톡 선물하기’ 등으로 매상을 올리려고 했던 자영업자들은 광고비와 하루 매출을 날릴 처지에 몰렸다. 특히 ‘카톡’ 마케팅을 중심으로 하는 업체들의 피해가 더 클 것으로 예상된다. 카카오톡 등에서 15일 오후부터 동시다발적으로 발생한 장애가 장기화하면서 불편이 이어지는 가운데 16일 오후 경기 과천의 한 카카오T 주차장 무인정산기에 시스템 장애를 알리는 안내문이 붙어 있다. (사진=연합뉴스)◇올 들어 6번째 장애, “국가산업 인프라로 자각해야”카카오가 대규모 서스 장애를 일으킨 건 올해 들어서만 벌써 6번째다. 지난 4일에도 ‘카톡’ 메시지 송수신 오류가 발생했다. 당시엔 18분만에 정상 복구되며 상황이 일단락됐지만, 이번은 다르다. 만 하루 동안이나 모든 복구가 완료되지 못했기 때문이다. 카카오는 고개를 숙였다. 화재를 사전에 막지 못한 SK C&C에도 1차 잘못이 있지만, 이를 고려해도 전반적인 서버 복구 속도가 더뎌 피해를 가중시키고 있다는 점에선 비판을 피하긴 힘들다. 남궁훈·홍은택 카카오 각자대표는 트위터 공식 채널을 통해 “카카오는 이번 화재의 원인을 명확히 규명하고, 현재 입주해 있는 데이터센터 업체에 사고 원인을 전달해 안전 점검 및 사고 예방 조치를 다시 한번 확인할 예정”이라며 “향후 이같은 사건이 발생하더라도, 이에 따른 불편을 최소화하고 빠르게 서비스를 평소와 같이 이용할 수 있도록 다양한 기술적 재발 방지책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 '카카오 먹통'에 김범수 국감 증인 소환 추진…"어처구니 없는 사고"
- [이데일리 배진솔 기자] 카카오 서비스 ‘먹통’ 사태로 국회 과학기술정보통신위원회는 김범수 카카오 의장을 비롯, 박성하 SK C&C 대표 등 경영진을 오는 24일 국정감사 증인으로 소환해야 한다고 의견을 교환했다. 다만 김 카카오 이사회 의장 소환에는 여야 이견이 있다. 국회 과방위 소속 여야 의원들이 16일 오후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SK C&C 데이터 센터에서 과기정통부, 카카오, 네이버클라우드, SK C&C 관계자 간 긴급 간담회 등을 가진 뒤 밖으로 나오고 있다. (사진=뉴스1)국회 과방위 소속 여야 의원들은 이날 오후 2시부터 한 시간 가량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SK C&C 데이터 센터 현장 점검에 나섰다. 이들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카카오, 네이버클라우드, SK C&C 관계자로부터 자세한 사고 경위와 후속 조치를 보고받았다. 정청래 과방위원장은 점검을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화재 현장에 가보니 전원 공급 장치, 전기가 들어와서 나가는 지점에서 화재가 났다”며 “어찌보면 원시적인 사고다. 국민적 피해가 엄청난데, 사고 원인은 어처구니 없게도 이중화 작업을 하지 않은 사태때문에 벌어졌다”고 말했다. 정 위원장은 대책과 대국민 보상·배상 문제에 대한 종합적인 대책을 국회에 보고하도록 요구했다고 말했다. 특히 김범수 카카오 의장을 증인으로 국정감사에 출석시키는 방안을 여야가 협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 위원장은 “내일 여야 간사 협의·합의를 통해 김범수 의장 등 관계자들을 증인으로 불러 국민이 알고 싶은 부분을 묻고 대답하는 과정 속에서 여러 상황을 알릴 것”이라고 말했다. 과방위 국민의힘 간사인 박성중 의원도 “24일 과방위 국정감사에 여야 간사 합의로 의해서 카카오, 네이버, SK C&C 대표 등 관계자를 증인으로 소환하는데 잠정 합의가 됐지만, 다른 부분에 있어서 신중한 이야기가 있을 예정”이라고 말했다. 다만 김범수 의장 소환에 여야 의견차가 있다. 카카오의 모든 서비스가 중단된 만큼 김 의장이 직접 출석해야한다는 야당 입장과 화재 책임은 SK C&C 측이 더 무겁다는 여당의 입장이 첨예하다. 앞서 카카오 서비스는 전날인 15일 오후부터 대규모 접속 장애 사태를 겪었다. 카카오톡, 다음, 카카오맵, 카카오 계정 등 카카오 서비스 전반의 접속이 이뤄지지 않았다. 카카오가 임대해 사용하는 성남시 판교 SKC&C 데이터센터에서 화재가 발생한 영향이었다. SKC&C 데이터센터에는 카카오, 네이버, SK텔레콤, SK브로드밴드 등이 입주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