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렬
  • 영역
  • 기간
  • 기자명
  • 단어포함
  • 단어제외

뉴스 검색결과 10,000건 이상

‘슈룹’ 김혜수, 궁중 암투 속 교육 분투…자식 지키고자
  • ‘슈룹’ 김혜수, 궁중 암투 속 교육 분투…자식 지키고자
  • (사진=tvN ‘슈룹’ 방송 캡쳐)[이데일리 스타in 조태영 인턴기자] 김혜수가 궁중 암투로부터 자식들을 지키기 위해 교육을 이어갔다.10월 30일 방송된 tvN 토일드라마 ‘슈룹’ 6회에는 중전 임화령(김혜수 분)이 자신의 아들인 세자(배인혁 분)의 독살 이후 남은 자식들을 지키기 위해 교육에 열을 올리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임화령은 아들인 무안대군(윤상현 분), 계성대군(유선호 분), 일영대군(박하준 분)을 모아놓고 “너희 중 누군가는 왕세자의 자질이 있다는 것을 증명해야 한다. 원손은 아직 어리고, 너희 대군들은 자질에 대한 의심을 받고 있다. 더는 하고 싶은 것만 하며 살 수 없다”며 세자 수업을 받게끔 했다.(사진=tvN ‘슈룹’ 방송 캡쳐)한편 임화령은 식음을 전폐한 성남대군(문상민 분)을 걱정했다. 성남대군은 임화령에게 “출궁시켜 주십시오. 어마마마”라고 청했다. 이에 임화령은 “네가 어떻게 이 궁에 들어온 건지 잊었느냐”고 물었고, 성남대군은 “어차피 제가 궁 안에 있기를 원한 건 형뿐이었습니다”라고 답했다.임화령은 “어른들에게 기를 쓰고 대들어서 널 여기로 데려온 것이 네 형이다. 중전인 나도 못한 걸 그 아이는 자기 자리를 걸고 했었다. 그런데 다시 궁 밖으로 나가겠다고? 너한테는 황망히 떠난 형만 있는 것이 아니다. 네 형이 남긴 자식들과 아우들이 있다. 형이 과연 네게 무엇을 바랄지 잘 생각해 보아라”라고 일침 했다.성남대군은 형이 “나는 네가 궁으로 돌아와 같이 살게 되었을 때가 가장 기뻤다”고 말했던 때를 떠올리며 마음을 다잡았다.매주 토, 일 오후 9시 10분 방영되는 ‘슈룹’은 사고뭉치 왕자들을 위해 치열한 왕실 교육 전쟁에 뛰어드는 중전의 파란만장 궁중 분투기를 담은 블랙 코미디 팩션 사극이다.
2022.10.30 I 조태영 기자
'슈룹' 문상민, 세자 죽음에 식음 전폐 "출궁시켜주십시오"
  • '슈룹' 문상민, 세자 죽음에 식음 전폐 "출궁시켜주십시오"
  • (사진=tvN ‘슈룹’ 방송 캡쳐)[이데일리 스타in 조태영 인턴기자] 문상민이 형인 배연혁에 대한 그리움을 드러냈다.30일 방송된 tvN 토일드라마 ‘슈룹’ 6회에서 중전 임화령(김혜수 분)은 식음을 전폐한 성남대군(문상민 분)을 걱정했다. 성남대군은 임화령에게 “출궁시켜 주십시오. 어마마마”라고 청했다. 이에 임화령은 “네가 어떻게 이 궁에 들어온 건 지 잊었느냐”라고 물었고, 성남대군은 “어차피 제가 궁 안에 있기를 원한 건 형뿐이었습니다”라고 답했다.임화령은 “어른들에게 기를 쓰고 대들어서 널 여기로 데려온 것이 네 형이다. 중전인 나도 못한 걸 그 아이는 자기 자리를 걸고 했었다. 그런데 다시 궁 밖으로 나가겠다고? 너한테는 황망히 떠난 형만 있는 것이 아니다. 네 형이 남긴 자식들과 아우들이 있다. 형이 과연 네게 무엇을 바랄지 잘 생각해 보아라”라고 일침 했다.성남대군은 형이 “나는 네가 궁으로 돌아와 같이 살게 되었을 때가 가장 기뻤다”고 말했던 때를 떠올리며 마음을 다잡았다.매주 토, 일 오후 9시 10분 방영되는 ‘슈룹’은 사고뭉치 왕자들을 위해 치열한 왕실 교육 전쟁에 뛰어드는 중전의 파란만장 궁중 분투기를 담은 블랙 코미디 팩션 사극이다.
2022.10.30 I 조태영 기자
“도미노처럼 사람이 5∼6겹으로”…지옥같던 현장 속 ‘긴박한 6시간’
  • “도미노처럼 사람이 5∼6겹으로”…지옥같던 현장 속 ‘긴박한 6시간’
  • [이데일리 조민정 기자] “너무 충격적인 핼러윈 파티였어요…사고 발생 전부터 누가 깔려도 이상하지 않을 상황이었어요.”‘서양 명절’ 핼러윈 데이를 맞이해 지난 29일 서울 용산 이태원에서 인파에 짓눌려 153명이 압사하는 대형 참사가 발생했다. 2014년 ‘세월호 참사’ 이후 발생한 가장 큰 인명피해이며, 피해자 대부분이 10~20대로 젊은 층이라는 점에서 큰 충격을 안겼다. 사고 현장은 심폐소생술과 인공호흡을 하는 소방·경찰 관계자와 어떻게든 피해자의 의식을 돌아오게 하려는 지인들의 절규로 가득했다. 최초 신고가 접수된 오후 10시 15분부터 실종자 접수처가 마련된 30일 오전 4시30분까지 긴박했던 6시간은 모두에게 악몽으로 남았다.29일 오후 8시 30분쯤 핼러윈 축제를 맞이해 10만명이 모인 서울 용산구 이태원 거리의 모습이다. 거리 인파로 술집에서 임시로 설치한 부스가 흔들리고 있다.(영상=조민정 기자)◇취기 오르자 인파 ‘파도풀’처럼…밀고 함성 질러29일 오후 10시 15분 소방당국은 “10여 명의 사람들이 거리에 쓰러져 있다”는 신고를 수십 건 접수하고 현장에 출동했다. 압사 사고가 난 지점은 이태원역 1번 출구 인근에 위치한 해밀톤 호텔 옆 내리막길로 폭 3.2m에 불과한 좁은 골목이다. 이날 이태원에만 10만명 인파가 모이면서 도로에 수십 명이 쓰러지자 앞사람들이 아래에 깔리는 참사가 발생한 것이다. 이태원역 해밀톤 호텔 뒤편 거리는 같은 날 오후 5시부터 사람들이 넘쳐나면서 이동 자체가 어려웠다. 거리는 술집, 식당, 카페에 들어가기 위해 줄을 선 시민들과 다른 곳으로 이동하려는 이들로 뒤엉켜 제대로 걸을 수 없는 수준이었다. 특히 사고가 발생한 골목이 있는 삼거리는 거리로 진입하는 이들과 빠져나가는 인파로 아예 정체된 상태로 서 있었다.사고 조짐은 오후 9시께부터 보였다. 취기가 오른 사람들이 많아지면서 앞사람을 미는 인원이 점점 늘어났고 골목 인파는 하나의 물결처럼 움직였다. 핼러윈 기간에 처음으로 이태원에 왔다는 전모(27)씨는 “사람들이 떠밀릴 때마다 함성과 비명이 들리는데 웃는 사람들도 있어서 놀이공원인 줄 알았다”며 “콘서트 스탠딩 갔을 때보다 더 힘들었다”고 토로했다. 인파 속 남성 A씨는 “지금 생명의 위협을 느꼈다”며 숨을 바삐 쉬었다.밤이 깊어질수록 사람들이 떠밀리는 강도가 강해지고 횟수도 빈번해지면서 1층 영업가게에서 임시로 만든 부스까지 휘청거리기 시작했다. 술집에서 설치한 가벽과 천막도 힘없이 밀리면서 거리에 인접한 테이블에서 술을 마시던 사람들의 테이블도 속수무책으로 흔들렸다. 술집에 입장하기 위해 줄을 서며 기다리던 사람들은 인파에 떠밀려 가게 안쪽까지 들어와 혼잡한 상황이 벌어졌다. 29일 밤 서울 용산구 ‘이태원 참사’ 피해자들이 거리에 쓰러져 응급조치를 받고 있다.(사진=조민정 기자)◇‘사망자 153명’…절규로 가득 찬 이태원 거리신고를 접수한 경찰과 소방당국은 바로 현장에 도착했지만 앞사람들이 깔린 줄 모르고 계속해서 미는 사람들로 인해 구조가 쉽지 않았다. 교통경찰이 다른 골목으로 우회해 뒤쪽 인파들을 정리하고 나서야 피해자들의 모습이 드러났다. 심폐소생술(CPR)은 평평한 곳에서 해야 하는데 수 십 명이 뒤엉킨 상황에서 응급처치가 이뤄져 골든타임도 확보하기 어려웠다. 사건 현장은 아비규환이었다. 최초 신고 40분 후 군부대 수방사에서 현장을 통제하기 시작하며 피해자들이 넓게 퍼져 눕혀졌고, 실신한 피해자의 일행은 “도와주세요, 비켜주세요”라고 외치며 인공호흡을 실시했다. 병원 이송을 하기 위해 피해자의 팔다리를 남성 4명이 붙잡고 뛰어가기도 했다. 이에 오후 11시 30분쯤 사람들은 도로 가장자리에서 서로 손을 붙잡으며 인간 벽을 만들어 경로를 확보했고, 일부 남성들은 사고 현장으로 뛰어가 피해자를 옮기는데 주력했다. 부상자는 다리를 절뚝거리며 일행에 기대 이동했고 땀에 흠뻑 젖은 남성 피해자는 초점 없는 눈으로 멍하게 서 있었다. 30일 오후 8시 기준 사망자는 153명, 부상자는 133명이다. 사망자 중 여성은 97명, 남성은 56명으로 상대적으로 힘이 약하고 체구가 작은 여성들의 피해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외국인 사상자 가운데 사망자는 25명으로 국적은 중국, 이란, 우즈베키스탄, 노르웨이 등이다. 현재까지 시신은 일산 동국대병원(20명)과 이대목동병원(7명), 성빈센트병원(7명), 평택제일장례식장(7명), 강동 경희대병원(6명), 보라매병원(6명), 삼육서울병원(6명), 성남중앙병원(6명) 등 39군데 영안실로 나뉘어 안치됐다.29일 오후 10시쯤 대규모 인명 피해가 발생한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의 사고 발생 지점.(그래픽=문승룡 기자)◇5일까지 국가애도기간…합동분향소 설치이날 오전 4시 30분 한남동 주민센터에 실종자 접수처가 마련되면서 현장 수색은 대부분 마무리됐지만 ‘이태원 참사’는 시민들에게 큰 충격으로 다가왔다. 실종자 신고접수 상황실을 설치한 서울시는 방문과 전화를 통해 실종자 신고를 받고 있으며 오후 5시 기준 접수된 실종 신고 건수는 누적 4024건(전화 3932건, 방문 92건)이다. 정부는 11월 5일까지 국가애도기간을 선포했고 서울시는 오는 31일 오전부터 서울광장과 이태원 광장에 합동분향소를 마련한다. 사망자 유가족별 전담공무원을 배치해 장례 대책을 검토 중이며 화장시설 가동횟수도 일 최대 60건 증대할 계획이다. 서울시 주최 행사는 전면 취소하고 축제성 행사는 축소 등 협조를 요청하기로 했다. 한편 경찰은 신고자나 목격자, 주변 업소 관계자들을 상대로 이번 사고의 발단이 무엇인지 파악하고 담당 지방자치단체가 사전에 사고 예방 조치를 충실히 했는지도 따질 계획이다. 그러면서 피해자에 대한 허위사실 유포 행위 등에 엄정 대응 조치도 시사했다. 경찰청은 “고인들의 명예를 훼손할 수 있는 행위와 개인정보 유출행위 등 온라인상 허위사실 유포 행위에 엄정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2022.10.30 I 조민정 기자
'슈룹' 김혜수, 가혹한 벌에 눈물…의복은 피범벅
  • '슈룹' 김혜수, 가혹한 벌에 눈물…의복은 피범벅
  • [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 기자] ‘슈룹’ 김혜수에게 가혹한 벌이 내려진다.29일 방송하는 tvN 토일드라마 ‘슈룹’ 5회에서는 세자(배인혁)의 상태가 더욱 위중해지는 상황 속 중궁전에 갇힌 중전 화령(김혜수)의 모습이 다뤄진다. 앞서 4회에서는 국본을 향한 흉흉한 말을 내뱉던 무리들 앞에 보란 듯이 강건한 자태로 나타난 세자가 결국 국왕 이호(최원영)와 대신들 앞에 피를 토하며 쓰러지는 충격적인 전개가 펼쳐진 바 있다.그동안 화령은 이호에게 알리지 못한 채 혈허궐에 걸린 세자의 치료를 직접 챙겨왔다. 세자의 상태를 가벼운 피부병 정도로 알고 있었던 이호는 믿기지 못할 광경에 당혹감을 표했다.하루아침에 잿빛 먹구름이 드리워진 궁 안에는 그 어느 때보다 무거운 공기가 흐른다. 이 가운데 중전 화령에게는 ‘세자에게 접근 금지’라는 가혹한 벌이 내려앉게 된다. 5회 방송에 앞서 공개된 사진에는 중궁전에서 벗어나지 못해 눈물을 흘리는 화령의 안타까운 모습이 담겼다. 의복은 세자가 토해낸 피들이 말라붙은 자국들로 엉망이 돼 있어 세자가 쓰러진 후 화령이 어떤 시간을 보내왔는지 짐작케 한다.이와 함께 중궁전에 유폐된 화령을 몰래 찾아온 성남대군(문상민)의 모습이 담긴 사진도 함께 공개됐다. 형 세자의 상태를 익히 알고 있을뿐더러 외부에서 약재와 처방을 들여온 인물인 만큼 향후 전개에 어떤 영향을 미치게 될지 주목된다.이날 밤 9시 10분 방송.
2022.10.29 I 김현식 기자
SPC 평택공장 사고 8일만에..샤니 성남공장서 손가락 절단 사고
  • SPC 평택공장 사고 8일만에..샤니 성남공장서 손가락 절단 사고[주간식품]
  • [이데일리 김범준 기자] 이번 주(10월 23~28일) 식품업계에서는 SPC그룹 계열사에서 또 산업재해 사고가 발생했다. 지난 15일 계열사 SPL 평택공장에서 소스 배합기에 20대 여직원이 끼여 사망한 지 8일 만이다.또 다음달 30일 사업 종료와 정리해고를 예고한 푸르밀이 전 직원 대상 ‘희망퇴직’에 들어갔다. 지난 24일 푸르밀 노사가 상생 방안을 모색하겠다며 첫 교섭 자리를 가진 지 나흘 만에 회사가 돌연 희망퇴직을 밀어붙이면서 노동조합 등 근로자들의 반발이 거세질 전망이다.이 밖에 CJ그룹은 44명의 신규 임원을 선임하고 그룹 내 최연소 40대 여성 최고경영자(CEO)를 임명했다. 신세계그룹도 ‘신상필벌’ 원칙을 적용한 정기 임원인사를 통해 최근 사은품 ‘발암 물질 검출 논란’의 중심에 있던 송호섭 SCK컴퍼니(스타벅스커피코리아) 대표를 조기 해임했다.◇SPC 평택공장 사고 8일만에…샤니 성남공장서 손가락 절단 사고지난 20일 서울 양재동 SPC 본사 앞에서 열린 평택 SPC 계열사 SPL의 제빵공장 사망 사고 희생자 서울 추모행사에서 참가자가 헌화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지난 23일 SPC그룹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 10분께 경기 성남시 중원구에 있는 샤니 제빵공장에서 40대 근로자 A씨가 기계에 손가락이 껴 절단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A씨는 컨베이어벨트로 올라가는 빵 제품 중 불량품이 발생하자 이를 빼내려다가 기계에 손가락이 끼는 바람에 사고를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SPC는 이날 입장문을 통해 “이번 사고는 검수 과정에서 이상을 발견한 근로자가 해당 박스를 빼내려다 발생했다”며 “해당 직원은 즉시 병원으로 옮겨져 봉합수술을 완료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대표이사와 노조위원장이 병원을 방문에 직원과 가족을 만나 위로했다”며 “현장에서는 사고 노동자 외에 2명이 더 있었으며 사고가 발생하자마자 해당 공장은 전 공정을 멈췄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다시 한 번 사업장에서 발생한 안전사고로 심려를 끼쳐드린 점에 대해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강조했다.이날 발생한 안전사고에 대해 경찰은 공장직원 등을 상대로 작업장과 작업자의 안전수칙 준수 여부와 사고를 당한 근로자의 과실 여부 등 구체적인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고용노동부 성남지청도 근로감독관을 현장에 파견해 산업안전보건법 위반 여부를 파악 중이다.앞서 지난 15일 SPC 계열사 SPL 경기 평택 제빵공장에서 근무하던 여성 B(23)씨가 높이 1m가 넘는 배합기에 식자재를 넣어 샌드위치 소스를 만드는 작업을 하다, 상반신이 배합기 내부 기계에 끼이는 사고를 당해 숨졌다. 허영인 SPC 회장은 사고 발생 이틀이 돼서야 성명을 통해 첫 사과를 한데 이어, 그로부터 나흘이 지난 21일 직접 기자회견장에 나와 대국민 사과를 했다. 또 그룹 차원에서 1000억원을 투자해 산재사고 재발방지 계획도 발표했다.◇CJ그룹, 46세 女 CEO·38세 임원 나왔다이선정 CJ올리브영 신임 대표이사. (사진=CJ)24일 CJ(001040)그룹은 임원 인사 및 조직개편을 단행하고 중기비전 중심 미래성장 추진을 강화하는 취지로 44명의 신규 임원을 선임했다. 이번 인사로 이재현 CJ그룹 회장의 복심으로 불리는 구창근 CJ올리브영 대표가 CJ ENM(035760) 대표이사로 자리를 옮긴다. CJ올리브영에는 1977년생인 이선정(사진) 영업본부장이 내부승진을 통해 신임 대표이사로 내정됐다. 그룹 내 최연소 최고경영자(CEO)이자 올리브영 최초의 여성 CEO다. CJ ENM을 이끌던 강호성 전 대표는 지주회사 CJ㈜에 신설한 경영지원대표를 맡았다.이재현 CJ그룹 회장의 장남 이선호(33) CJ제일제당(097950) 식품전략기획1담당 경영리더는 식품 분야의 주요 보직인 식품성장추진실장을 맡게 됐다. 식품성장추진실은 이 경영리더가 있던 식품전략기획1담당과 2담당까지 총괄하는 자리다. 박민석 기존 식품성장추진실장은 식품사업부문 최고운영책임자(COO)로 자리를 옮겼다. CJ제일제당은 식물성 식품 사업에서 오는 2025년까지 2000억원의 매출을 달성한다는 계획이다.이번에 승진한 신임 임원 44명의 평균 나이는 45.5세다. 1980년대생이 8명이며 이 중 30대가 5명이다. 최연소는 1985년생인 임동혁 CJ제일제당 경영리더, 김환 CJ올리브영 경영리더 등 2명이다. 여성 임원은 지난해 역대 최다였던 11명(21%)보다 다소 줄어든 7명(16%)이다.CJ는 지난해 11월 △콘텐츠 △플랫폼 △웰니스 △지속가능성 등 4대 성장축을 중심으로 한 2021~2023년 중기비전을 발표했다. 당시 이 회장은 미래 라이프스타일 기업 도약을 위한 혁신성장과 최고 인재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조직문화의 근본적인 혁신을 강하게 주문했다. CJ는 이번 임원 인사 직후 2023~2025년 새 중기비전 전략 실행을 위한 준비에 착수할 계획이다. 중기비전을 빨리 실행하기 위해 계열사 최고경영자(CEO) 대부분이 유임됐다.◇임기 2년 남긴 CEO 교체…신세계, ‘신상필벌’ 원칙 적용손정현 SCK컴퍼니 대표이사. (사진=신세계그룹)지난 27일 신세계(004170)그룹은 2023년 정기 임원인사를 통해 사장 1명, 부사장 2명, 전무 14명, 상무 9명, 상무보 24명, 직책승진자 2명 등 52명에 대한 승진인사를 단행했다. 작년 승진자는 부사장 3명, 전무 12명, 상무 18명, 상무보 21명 등 총 54명으로 전년 대비 소폭 감소한 규모다. 신세계그룹은 “엄정한 평가를 통한 신상필벌 원칙을 철저히 적용하고, 핵심 경쟁력 강화와 미래 준비, 인재 육성에 초점을 맞춰 엄격한 성과주의, 능력주의 인사를 실시했다”고 밝혔다.가장 눈에 띄는 인사는 스타벅스커피코리아를 운영하는 SCK컴퍼니다. 최근 사은품 ‘발암 물질 검출 논란’으로 임기를 2년이나 남긴 송호섭 대표를 해임하고 손정현(54·사진) 신세계아이앤씨(035510) 대표를 새 수장에 앉혔다. 사회적 논란을 야기한 최고경영자(CEO)를 문책하고 성과·능력주의 인사기조를 강화해 새로운 성장을 도모하겠다는 전략이다.스타벅스커피코리아는 올 여름 ‘e-프리퀀시’ 행사 증정 굿즈(기획상품) ‘서머 캐리백’에서 1급 발암 물질인 폼알데하이드가 검출된 사실을 인정하고 공식 사과와 제품 리콜에 추가 보상까지 진행했다. 하지만 당초 소비자로부터 제기된 유해물질 검출 의혹 논란에 즉각 사과하거나 대응하는 모습 없이 초기 대응에 실패하면서 ‘화’를 키웠다. 그룹 인사가 예년보다 한 달여 늦게 결정된 것도 송 대표가 이 문제로 국정감사에 잇달아 출석하는 상황이어서다. 결국 ‘신상필벌’ 원칙을 통해 2019년부터 스타벅스커피코리아를 이끌어 온 송 대표는 불명예 퇴진하게 됐다.스타벅스커피코리아의 새 수장은 신세계그룹의 정보통신기술(ICT) 계열사 신세계아이앤씨의 손정현 대표가 맡았다. 손 대표는 2007년 SK텔레콤, 2011년 SK홀딩스 등을 거쳐 2015년 신세계아이앤씨에 합류해 정보기술(IT)사업부장 상무와 전무 등을 역임하고 지난 2020년 10월부터 대표이사를 맡으며 줄곧 ICT 업계에 몸담은 정통한 전문가로 꼽힌다. 그런 그를 소비재 식음료 영역 대표로 새롭게 발탁하면서, 향후 스타벅스가 개인정보보호와 고객 만족 등 디지털 역량 강화 중심의 경영에 집중할 것이라는 전망이 따른다.이 밖에 백화점 부문에서는 역대 최대 실적을 이끈 손영식 신세계 대표가 사장으로 승진했다. 최근 3년간 과감한 대표이사 교체를 통해 변화와 혁신을 추진해온 이마트(139480) 부문도 올해 새로운 대표이사 진용을 구축했다. 신세계인터내셔날(031430) 대표는 외부 전문가를 새로 영입할 예정이다. 영국 패션기업 올세인츠 대표와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리테일·이커머스 총괄 부사장을 지낸 윌리엄 킴 ‘라파’ 대표가 거론된다. 기존의 이길한 대표는 공동 대표를 맡게 된다.◇푸르밀, 노사 상생방안 찾겠다더니…돌연 ‘희망퇴직’ 접수푸르밀이 28일 사내 게시판에 공고한 전 직원 대상 희망퇴직 신청 안내문. (사진=독자제공)지난 28일 식품 업계에 따르면 신동환 푸르밀 대표이사는 이날부터 다음달 9일까지 희망퇴직을 받는다고 사내 게시판에 공고했다. 일반직·기능직 전 사원이 대상으로, 희망퇴직일은 사업 종료일인 11월30일이다. 푸르밀은 희망퇴직자들에게 위로금으로 통상임금과 상여금 2개월분을 지급하기로 했다. 또 법정 퇴직금과 미사용 연차수당을 제공한다고 안내했다.앞서 푸르밀은 지난 17일 전사 메일을 통해 사업 종료와 전 직원 대상 정리 해고 통지문을 발송했다. 정리해고 대상은 일반직과 기능직 전 사원이다. 당시 푸르밀이 밝힌 사업 종료와 정리해고일은 이번 희망퇴직일과 같은 11월 30일이다. 신동환 대표는 이날 공고를 통해 “회사는 코로나19 사태 등으로 4년 이상 매출 감소와 적자가 누적돼 내부 자구노력으로 회사 자산의 담보 제공 등 특단의 대책을 찾아봤다”며 “현재까지 가시적인 성과가 없는 상황에 직면하게 돼 부득이하게 사업을 종료하게 됐다”라고 사업 종료 이유를 설명했다.갑자기 삶의 터전을 잃은 푸르밀 직원들은 경영진의 일방적인 사업종료 및 정리해고 발표에 대해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이에 푸르밀 노사는 지난 24일 오후 2시 서울 영등포구 푸르밀 본사에서 만나 최근 사업종료와 직원 정리해고 사태에 대해 처음 논의의 자리를 가졌다. 이날 교섭에는 신동환 푸르밀 대표이사와 부사장급 2명, 김성곤 푸르밀 노조위원장, 고용노동부 서울남부고용노동지청 근로감독관 등이 배석했다.노사 양측은 약 2시간 30분가량 대화를 통해 서로의 입장을 충분히 나누며 긍정적인 방향으로 노력을 이어가기로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이날 구체적인 교섭 내용은 양측이 비공개에 부치면서 오는 31일 오후 2시에 2차 노사 교섭 자리를 통해 구체적인 방안을 서로 강구해 나가기로 했다. 하지만 이날 푸르밀 사측이 또 갑자기 희망퇴직 신청을 공지하면서 노조는 즉각 반발하며 대책을 전면 재검토하겠다는 방침이다. 푸르밀 노조는 지난 26일 서울 본사 앞에서 집회를 열고 회사 매각 등 정상화 방안을 요구하기도 했다.
2022.10.29 I 김범준 기자
중대재해법도 안 무섭다?…DL이앤씨 벌써 4번째 산재 사망사고
  • 중대재해법도 안 무섭다?…DL이앤씨 벌써 4번째 산재 사망사고
  • [이데일리 최정훈 기자] 올해 1월 중대재해처벌법이 시행된 후 DL이앤씨에서 4번째 산재 사망사고가 발생했다. 지난 18일 고용노동부 직원이 근로자 급성중독이 발생한 경남 창원 두성산업 압수품을 옮기고 있다.(사진=연합뉴스)28일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지난 20일 오전 7시 30분쯤 경기도 광주에 있는 안성-성남 간 고속국도 건설공사 9공구 현장에서 크레인 붐대 연장 작업을 하던 근로자 A(53) 씨가 추락했다. 그는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던 중 전날인 27일 오후 4시 50분쯤 숨졌다.시공사는 국내 도급순위 3위인 DL이앤씨다. 해당 공사는 공사금액 50억원 이상으로 중대재해처벌법 적용 대상이다. 올해 1월 27일부터 시행된 중대재해처벌법은 상시 근로자 50인 이상(건설업은 공사금액 50억원 이상) 사업장에서 근로자 사망 등 산업재해가 발생하면 사고를 예방하기 위한 의무를 다하지 않은 사업주·경영책임자를 1년 이상의 징역 또는 10억원 이하의 벌금에 처할 수 있도록 했다.DL이앤씨 공사 현장에서는 중대재해처벌법 시행 이후 벌써 5명의 근로자가 숨졌다. 앞서 지난 3월 13일 서울 종로구 공사 현장서 1명, 4월 6일 경기 과천시 소재 현장서 1명, 8월 5일 경기 안양시 소재 현장서 2명 등이 숨졌다. 마창민 DL이앤씨 대표의 산재 감축 의지도 무색해졌다. 마 대표는 지난 24일 국회에서 열린 환경노동위원회 종합 국정감사에 출석해 “안전대책을 강화하고 현장에서 (또다시)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하겠다”며 “추가 예산 증액, 관리 인원 파견, 원인 규명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답했다.고용부는 지난 24일 성남지청 건설산재지도과, 경기지청 광역중대재해관리과 감독관을 급파했다. 고용부는 “DL이앤씨는 중대법 시행이후 4번째 사망d로, 지속적으로 중대재해가 발생하고 있어 사고원인, 산안법 및 중대법 위반 여부 조사 즉시 착수하고 엄정하게 조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2022.10.28 I 최정훈 기자
'고문기술자' 이근안, 11년 도피 '끝'…안 잡았나, 못 잡았나?
  • '고문기술자' 이근안, 11년 도피 '끝'…안 잡았나, 못 잡았나?[그해 오늘]
  • [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1999년 10월 28일 오후 8시30분께. 경기도 성남시 단대동에 위치한 수원지검 성남지청 앞에 정차한 택시에서 쑥색 점퍼에 갈색 바지를 입은 한 60대 남성이 내렸다. 이 남성은 곧바로 1층 당직실로 불쑥 들어갔다. 그리고 당직근무 중이던 직원에게 주민등록증을 내밀며 말했다. “내가 이근안입니다. 자수하러 왔습니다.” ‘고문기술자’ 이근안이 1999년 10월 28일 수원지검 성남지청에 자수한 후 서울지검으로 압송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전두환 신군부 시절 경기경찰청 공안분실장으로 근무하며 수많은 민주인사들에게 잔혹한 고문을 가해 일부는 불구로 만들었던 ‘고문기술자’ 이근안이었다. 자신에 대한 수사가 시작된 1988년 12월 자취를 감춘 후, 11년 만에 스스로 모습을 드러낸 것이다.이근안의 갑작스러운 등장에 놀란 당직실 직원은 사무실 벽에 붙어 있던 ‘수배자 명단’에서 이근안 사진을 다시 한번 확인한 후 곧바로 당직검사에게 이를 보고했다. 당직검사는 수배 사진과 많이 달라진 이근안의 신원을 다시 한번 확인하기 위해 지문 검사를 하도록 했다.1970년 경찰에 들어간 이근안은 1972년부터 1988년 잠적할 때까지 대공 분야에서 줄곧 근무했다. 악랄한 고문 기술자였던 이근안은 시국사건 관련자들을 무지막지하게 고문했다. 구타는 물론 물고문·전기고문·성기고문 등 최악의 고문을 자행했다. ◇군사정권 시절 고문원정 다니기도…16차례 표창고문이 횡행하던 당시에도 ‘고문 출장’을 다닐 정도로 이근안은 고문에 있어선 타의 추종을 불허했다. 당시 외부에 신원이 노출되지 않았던 이근안은 시국사건 관련자들에겐 ‘인간 백정’으로 통했다. 고(故) 김근태 민주당 상임고문 등 피해자만 수백 명에 달할 것으로 추정됐다. 고문 피해자 일부는 스스로 생을 마감했고 다수는 평생 장애를 안게 됐다.이 같은 고문 행각으로 이근안은 박정희정권과 전두환정권에서 16차례 표창을 받았다. 또 특진을 거듭하며 경찰 입문 14년 만인 1984년 경감이 됐다. 1986년엔 전두환 당시 대통령으로부터 옥조근정훈장을 받기도 했다.노태우정권 출범 후 전임 전두환정권과 차별화를 시도하며 고문수사관들에 대한 수사에 착수하자 이근안은 1988년 12월 잠적했다. 이근안은 잠적 직후엔 대담하게도 김기춘 당시 검찰총장에게 “나는 김근태를 조사한 일조차 없다. 지금 출두해 여론 재판을 받고 싶지 않다”는 내용의 편지를 보내기도 했다.이근안은 재판 과정에서 “성경에 손을 얹고 깊이 반성하겠다”고 밝혔지만, 만기출소 후 억울함을 표출하며 고문사실 자체를 부인했다. (사진=연합뉴스)◇동료 고문경찰, 낮은 처벌이 자수 계기전국민적인 공분을 일으켰던 이근안이었지만 검경의 감시망은 허술하다 못해 사실상 전무했다. 수배기간 가족들과 함께 집에서 생활한 것은 물론 이사를 하거나 회갑잔치를 벌이기도 했으며 단 한 번도 검문을 당하지 않았다. 심지어 기차여행을 다니기도 했다. 당뇨병을 앓던 이근안은 아들을 시켜 지속적으로 약을 사 오도록 했다.검경이 수년간 이근안을 전혀 찾지 못하자 당시에도 “못 잡는 것이 아니라 안 잡는 것”이라는 비판이 쏟아지기도 했다. 이근안에게 고문 피해를 당한 민주화 인사들이 직접 현상금을 걸고 이근안 검거 캠페인을 벌이기도 했다.신출귀몰하던 이근안의 자수 배경은 함께 고문을 자행한 수사관들이 법원에서 예상보다 낮은 처벌을 받은 것이 결정적이었다. 실제 이근안의 동료 고문 경찰관들은 법원에서 주도자의 경우 징역 1~2년, 다른 경찰관들의 경우 징역형 집행유예 판결에 그쳤다.이근안은 자수서를 통해 “오랜 도피생활에 지쳤다”면서 “최근 동료들이 재판에서 비교적 가벼운 형량을 받는 것을 보고 마음이 안정됐다. 그래서 심경의 변화를 느꼈다”고 밝혔다.성남지청에서 간단한 조사를 마친 이근안은 서울지검(현 서울중앙지검)에 압송됐다. 서울지검 앞에 대기하던 기자들이 심경을 묻자 이근안은 “죗값을 치루러 왔습니다”라고 말했다.고문기술자 이근안이 2012년 12월 서울의 한 식당에서 자서전 출판기념회을 진행하고 있다. 이근안은 자신의 고문을 다룬 영화 ‘남영동1985’에 대해 “영화 속 고문이 과장됐다. 내가 저렇게 악질이었나 하는 마음에 울었다”고 황당 발언을 하기도 했다. (사진=연합뉴스)◇목사 안수 후 “빌빌거려” 피해자 조롱오랜 도피생활로 이근안이 저지른 고문 범죄 대부분은 공소시효가 지난 상황이었다. 이근안은 오직 납북어부 김성학씨 고문 범죄에 대해서만 불법감금과 독직가혹행위 등의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그는 재판 과정에서 “숨어서 공부한 성경에 손을 얹고 깊이 반성하겠다”고 밝혔다.이근안은 2000년 9월 대법원에서 징역 7년에 자격정지 7년이 확정된 후 2006년 11월 7일 만기출소했다. 출소 당시 이근안은 “사회에 물의를 일으켜 죄송하다. 그 시대엔 애국인 줄 알고 했는데 지금 보니 역적”이라고 참회하는 듯한 모습을 보였다. 출소 2년 후엔 목사 안수를 받기도 했다.목사가 된 이근안은 여러 인터뷰와 설교 등을 통해 자신의 반성이 거짓이라는 점을 스스로 입증했다. “나는 고문 기술자가 아닌 애국자”, “애국한다는 일념으로 열심히 일했는데 죄인 취급을 받아 억울하다”고 자신의 행동을 정당했다. 또 “(전기고문 피해자들에게) 건전지 하나 들이대면서 겁을 줬더니 빌빌 거리더라”, “고문이 아닌 예술인 심문을 했다”고 피해자들을 조롱하기도 했다. 이근안의 황당 주장은 이후에도 계속됐다. 그는 2011년 12월 김근태 상임고문 사망 후엔 “김근태 본인은 나를 용서했다”는 거짓 주장을 펴기도 했다. 이근안의 거짓 주장을 계기로 목사직 안수에 대한 거센 반발이 나오자 결국 대한예수교장로회 합동개혁 측은 이근안의 목사직을 박탈했다.
2022.10.28 I 한광범 기자
서울 아파트값 10년 만에 최대 하락…송파 파크리오 8억 '뚝'
  • 서울 아파트값 10년 만에 최대 하락…송파 파크리오 8억 '뚝'
  • [이데일리 박종화 기자] 서울 아파트 가격이 10년4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하락했다. 전국적으로도 아파트값 상승 지역이 ‘멸종’ 상태에 이르렀다. 27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24일 기준 서울 아파트값은 한 주 전보다 0.28% 떨어졌다. 사상 최대 하락 폭을 기록한 2012년 6월 둘째 주 이후 가장 큰 낙폭이다. 한 주 전(-0.27%)과 비교해도 내림폭이 0.01%포인트 커졌다.[그래픽=이데일리 이미나 기자]하락세는 강남·강북을 가리지 않고 전방위적으로 나타났다. 송파구(-0.43%)에서 아파트값이 가장 가파르게 떨어졌고 도봉구(-0.40%), 성북구(-0.38%), 노원구(-0.36%), 강동구(-0.35%) 등이 뒤를 이었다.서울 밖 상황도 마찬가지다. 전국 176개 시·군·구 중 아파트값이 지난주보다 오른 곳은 3곳(1%)에 불과하다. 사실상 아파트값 상승 동력이 소멸한 셈이다. 반면 하락 지역은 164곳(93%)에 이른다.경기, 인천 지역 아파트값은 각각 0.35%, 0.48% 하락했다. 이 가운데 인천 연수구(-0.62%)는 전국에서 아파트값이 가장 큰 폭으로 하락됐다. 성남시 중원구(-0.60%)와 인천 서구(-0.59%), 화성시(-0.59%), 수원시 영통구(-0.57%)에서도 하락세가 두드러졌다.비수도권에서도 아파트 가격이 0.22% 빠졌다. 광역시 지역에서 0.28%, 도 지역에서 0.16% 내렸다. 세종(-0.37%)과 대전(-0.34%), 대구(-0.34%) 등이 내림세를 주도했다.실거래가와 호가를 봐도 하락세가 뚜렷하다. 송파구 신천동 ‘파크리오’ 전용면적 144㎡형은 이달 초 25억원에 매매됐다. 지난해 10월 신고된 같은 면적 최고가(33억원)과 비교하면 1년 만에 8억원이 빠졌다. 지난해 8월 11억5000만원에 팔리며 신고가를 세웠던 연수구 송도동 ‘송도 더샵 센트럴시티’ 전용 84㎡형도 지난주 그보다 5억1000만원 낮은 6억4000만원에 매매됐다.부동산원은 “당분간 금리 상승 기조가 지속할 것이라는 시장 전망과 아파트 가격 추가 하락 예상이 지배적이다”며 “매수 문의 감소가 이어지는 상황 속에서 급매물 중심으로만 간헐적으로 거래가 성사되면서 하락 폭을 확대했다”고 말했다.금리 인상 등으로 매수세가 사라진 가운데 시세보다 싼 급매물만 거래되고 그 가격을 기준으로 시세가 더욱 낮아지는 흐름이 반복되고 있다는 뜻이다. 건설업계에선 미분양 증가 흐름과 맞물리며 주택 경기 경착륙을 우려하고 있다. 이 때문에 정부도 부양책 사용 여부를 고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전세 시장 상황도 마찬가지다. 이번 주 전국 아파트 전세 시세는 0.32% 하락했다. 부동산원이 2012년 주간 단위 조사를 시작한 이래 최대 하락 폭이다. 서울과 수도권(서울 포함)에선 각각 0.32%, 0.44% 내렸다. 전세 대출 금리가 올라가면서 전세 수요가 월세로 옮겨가고 있어서다. 최근엔 전세물건이 쌓이면서 월세 상승률도 둔화하고 있다.
2022.10.27 I 박종화 기자
11월 전국 아파트 분양 6만가구 쏟아진다…전년대비 2배 증가
  • 11월 전국 아파트 분양 6만가구 쏟아진다…전년대비 2배 증가
  • [이데일리 신수정 기자] 연이은 금리인상과 침체된 시장 분위기 속에서도 11월 아파트 분양시장은 예년보다 활발히 움직일 전망이다. 부동산R114에 따르면 2022년 11월 분양예정 아파트는 전국 89곳, 총 6만 1312가구(임대 포함)로 조사됐다. 계획대로 분양한다면 2015년 이후 동월 대비 가장 많은 분양 물량이며, 작년 동기 실적인 3만 413가구와 비교해 2배 이상 증가한 수준이다. 다만 인플레이션 압력이 강해지고, 미분양 우려가 높아진 상황에서 공급주체들이 예정된 물량을 모두 시장에 내놓을 수 있을지는 불투명하다.올해 들어 고금리 여파와 집값 하향세로 부동산 시장이 위축되자 건설사들이 분양속도를 조절하면서 물량이 계속해서 이월되고 있다. 서울 정비사업 단지를 포함해 10월 계획물량 중 11월로 연기된 물량이 3만3,894가구에 달한다. 최근 경기 안성시와 양주시가 미분양 관리지역으로 지정되는 등 지방에 이어 수도권 아파트도 미분양 공포가 확산되고 있다. 예비청약자들의 고금리 이자부담과 집값 추가 하락 우려가 더해지며 연말 청약시장의 고전이 예상된다.지역별로 나눠보면 11월 수도권에서는 43개 단지, 총 2만 9653가구가 분양을 앞두고 있다. 수도권 물량의 2/3이상을 차지하는 경기(2만 914가구)는 화성시 신동 ‘동탄어울림파밀리에·동탄숨마데시앙(1256가구)’, ‘동탄파크릭스A51-1·A51-2BL(724가구)’ 등이 분양에 나서며 화성시에서만 4138가구가 공급된다. 부천시 원종동과 성남시 복정동, 대장동 등에서는 신혼희망타운(공공분양)으로 2600여가구가 분양한다. 서울(4842가구)은 올해 들어 가장 많은 물량을 쏟아낼 전망이다. 성북구 장위동 ‘장위자이레디언트(2840가구)’, 중랑구 중화동 ‘리버센SK뷰롯데캐슬(1055가구)’, 은평구 역촌동 ‘센트레빌파크프레스티지(752가구)’ 등 재개발·재건축 단지들이 11월 분양 예정이다. 인천은 남동구 간석동 ‘힐스테이트인천시청역(746가구)’, 미추홀구 주안동 ‘더샵아르테(1,146가구)’, 학익동 ‘포레나인천학익(567가구)’ 등 5개 단지, 총 3,897가구가 분양에 나선다. 지방은 △충남 1만 608가구 △대전 4643가구 △경남 3312가구 △경북 3301가구 △강원 2689가구 △대구 2023가구 순으로 물량이 많다. 1000가구 이상 대단지로는 경남 창원시 사화동 ‘창원롯데캐슬포레스트1·2단지(1965가구), 경북 포항시 학산동 ’학산공원한신더휴(1455가구)‘, 대구 남구 대명동 ’대명자이그랜드시티(2023가구) 등이 분양을 앞두고 있다.
2022.10.27 I 신수정 기자
대우건설, 3분기 영업익 2055억...전년比 83%↑
  • 대우건설, 3분기 영업익 2055억...전년比 83%↑
  • [이데일리 박종화 기자] 대우건설이 3분기 호실적을 기록했다.대우건설은 올 3분기 매출이 약 2조5205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27일 공시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0.0% 늘어난 액수다. 이 기간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도 각각 83.0%(1123억→2055억원), 93.4%(894억→1743억원) 증가했다.다만 1~3분기 누계로 보면 매출은 15.4%(6조2465억원→7조2109억원)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3.9% 감소(5340억→5132억원)했다. 이는 원자잿값·노무비 상승으로 실적이 급락했던 2분기 여파로 해석된다.대우건설 관계자는 “국내·외를 가리지 않고 주택 건축·토목·플랜트 등 전 사업 분야의 매출 성장세가 견고하게 지속되고 있다”며 “이미 2분기에 원자재값, 외주비, 노무비 급등으로 인한 주택건축부문 원가율 상승분을 보수적·선제적으로 반영했기 때문에 향후에도 안정적인 실적을 유지할 것”이라고 했다.올 1~3분기 대우건설 신규 수주액은 11조415억원원이다. 전년 동기 대비 44.7% 늘어났다, 이런 흐름이 이어지면 올해 수주 목표로 잡은 12조2000억원을 무난히 채울 것으로 보인다. 대우건설은 4분기 서울 용산구 한남2구역 재개발, 경기 성남시 수진1구역 재개발 사업 수주를 노리고 있다.중흥그룹에 인수된 후 대우건설은 재무 건전성 강화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3분기 대우건설 부채 비율은 200.3%로 지난해 말보다 24.8%포인트 하락했다.대우건설은 “9월 말 기준 약 2.2조원가량의 현금성 자산을 보유하고 있어 단기 부채 상환과 착공 전 시행사 PF 채무보증 관련 리스크가 동시에 발생한다고 해도 7000여억원 이상의 현금성 자산 유지가 가능하며 당기순이익에 따른 현금 유입분까지 고려하면 안정적인 유동성을 확보하고 있다”고 밝혔다.
2022.10.27 I 박종화 기자
  • [재송]26일 장마감 후 주요 종목뉴스
  • [이데일리 김지완 기자] 다음은 26일 장 마감 후 주요 종목뉴스다.△기업은행(024110)=올해 3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33.7% 증가한 1조913억원을 기록.△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올해 3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94.0% 증가한 3247억원을 기록.△LG이노텍(011070)=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32.5% 증가한 4448억원을 기록.△삼성물산(028260)=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465.1% 증가한 7968억원을 기록.△현대건설(000720)=둔촌주공아파트 주택재건축정비사업조합에 대해 5376억원 규모 채무보증을 결정. △한올바이오파마(009420)=올해 3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45.4% 감소한 11억원을 기록.△현대두산인프라코어(042670)= 계열회사인 에이치디현대에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정자동 건물을 임차하기로 결정.△에쓰씨엔지니어링(023960)=제11회 무기명식 이권부 무보증 사모 전환사채 전환가액을 1930원에서 1526원으로 조정.△HDC현대산업개발(294870)=경산2차 IPARK 신축공사 사업비 대여를 목적으로 제이피개발에 1100억원 규모 금전대여를 결정.△삼성물산(028260)= 계열회사인 삼성웰스토리와 98억원 규모 삼성 상표권 사용료 수의계약을 체결.△제이준코스메틱(025620)=26일 임시주주총회를 진행한 결과 각 부의 안건을 모두 원안대로 승인.△대한유화(006650)= 올해 3분기 전년 동기 대비 적자전환하며 영업손실 601억원을 기록.△한익스프레스(014130)= 주가 안정을 통한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8억5700만원 규모 자기주식 보통주식 20만주를 취득하기로 결정.△이연제약(102460)=제2회 무기명식 이권부 무보증 사모 전환사채 전환가액을 2만2857원에서 1만9622원으로 조정.△현대비앤지스틸(004560)=올해 3분기 전년 동기 대비 적자전환하며 영업손실 161억원을 기록.△세아제강(306200)=833억원 규모(공급가액 기준) 프랑스 해상풍력 프로젝트 파이프 공급 LOI(Letter of Intent)를 접수.△LG디스플레이(034220)=ESG 경영을 내재화 하기 위해 2022년 제2차 ESG위원회를 개최.△한섬(020000)= 450억원 규모 사우스케이프 주식 340만5500주를 처분하기로 결정.△삼성증권(016360)=올해 3분기 영업이익이 전년동기 대비 57.0% 감소한 1561억원을 기록.△HDC(012630)=차입금 상환 및 시설자금 마련을 위해 계열회사 통영에코파워에 대한 780억원 규모 자금대여를 결정.△HDC(012630)=계열회사인 서울-춘천고속도로에 대해 60억6600만원 규모 출자를 결정.△HDC랩스=최대주주 HDC(012630)에 대한 300억원 규모 운영자금 대여를 결정.△효성첨단소재(298050)=계열회사인 Hyosung Quang Nam Co., Ltd.에 대해 603억원 규모 채무보증을 결정. △HDC(012630)=아이파크몰제일차 등에 대해 3250억원 규모 채무보증을 결정.△컨버즈(109070)=한국거래소 유가증권시장본부에서 개선계획 이행여부 심의 요청.△DL이앤씨(375500)=노량진8 재정비촉진구역 주택재개발정비사업조합에 대해 1500억원 규모 채무보증을 결정.△한창(005110)=100억원 규모 에이트원 주식 1104만9724주를 취득하기로 결정.
2022.10.27 I 김지완 기자
현근택 “김용 변호인 맡았다… 조국·추미애 때와 비슷해”
  • 현근택 “김용 변호인 맡았다… 조국·추미애 때와 비슷해”
  • [이데일리 송혜수 기자] 제20대 대선 당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 캠프에서 대변인을 맡았던 현근택 변호사가 김용 민주연구원 부원장의 변호인단에 합류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용 민주연구원 부원장 (사진=뉴스1)26일 현 변호사는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이러한 사실을 전하며 “참담한 마음”이라고 말했다. 앞서 그는 지난 2018년 민주당 상근부대변인과 2019년 1월 민주당 법률위원회 부위원장 등을 지내면서 민주당 측 인사로 활동해 왔다.또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 아들 서모씨의 군 휴가 미 복귀 의혹이 제기됐을 당시 서씨 변호인단에 소속돼 활동한 바 있다. 지난 11일에는 김 부원장과 함께 민주연구원 부원장 임명을 받기도 했다.현 변호사는 “민주연구원이 압수수색 당하는 것을 지켜보았다. 임명장 받은 지 얼마 되지 않았다는 것을 알면서도 제1야당을 압수수색한 것”이라며 “언론은 온갖 보도를 쏟아내고 있다”라고 했다.그는 “대부분 문제 되고 있는 혐의와는 관계가 없는 것들이다. 출처가 어디인지는 말하지 않아도 알 것”이라며 “일단 부정적인 여론을 조성하여 나쁜 사람으로 만들기 위한 것”이라고 주장했다.이어 “마치 뒷돈을 받아서 아파트를 매입한 것과 같이 보도한 것이 대표적인 사례”라며 “조국, 추미애 전 장관 때와 비슷하게 가고 있다. 언론의 왜곡보도에 대응하겠다”라고 덧붙였다.그러면서 “특정인의 말에 흔들리지 않도록 하겠다”라며 “제가 알아야 할 내용이 있으면 알려달라. 많은 지지와 성원을 부탁한다”라고 밝혔다. 현근택 변호사 (사진=뉴시스)김 부원장은 지난 대선 예선 경선 후보 등록시점을 전후한 2021년 4월~8월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 등으로부터 4차례에 걸쳐 8억 4700만원을 수수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검찰은 최근 성남도시개발공사 전략사업실장을 맡았던 정민용 변호사로부터 지난해 4월 김 부원장과 유 전 본부장이 경기 성남시에 위치한 유원홀딩스 사무실에서 만났다는 진술을 확보했다.유원홀딩스 사무실은 정 변호사가 유 전 본부장과 함께 운영한 비료업체로, 검찰은 당시 만남에서 남욱 변호사 측에서 받은 현금 1억원이 김 부원장에게 전달된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다만 정 변호사는 이들의 만남을 진술했지만 유 전 본부장과 김 부원장 사이에 직접 돈이 오가는 것까지는 목격하지 못했다고 한다.지난 22일 구속된 김 부원장은 현재 진술 거부권을 행사 중이다. 김 부원장 변호인은 이날 취재진에 “검찰이 기록으로 갖고 있을지는 몰라도, 우리가 알기론 유동규 진술 외엔 증거가 없다”며 “돈을 받지 않았다는 입장에서 진술하는 게 의미가 없다고 생각해 진술 거부권을 행사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2022.10.26 I 송혜수 기자
정진상 “동규야, 안 좋은 마음먹지 말고 통화하자”
  • 정진상 “동규야, 안 좋은 마음먹지 말고 통화하자”
  • [이데일리 송혜수 기자] 정진상 더불어민주당 대표실 정무조정실장이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에 대한 검찰의 압수수색 직전 여러 차례 유 전 본부장에게 연락을 시도하며 설득하려는 메시지를 남긴 것으로 확인됐다.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본부장이 지난 24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대장동 개발 사업 로비·특혜 의혹 관련 속행 공판을 마친 뒤 건물을 나서고 있다. (사진=연합뉴스)26일 법조계에 따르면 검찰은 지난해 9월 29일 유 전 본부장이 압수수색 직전 창문 밖으로 집어던진 휴대전화에서 정 실장이 텔레그램으로 보낸 메시지를 발견했다.디지털 포렌식 결과 정 실장은 당일 오전 5시 6분~6시 53분 텔레그램을 통해 유 전 본부장에게 3번 전화를 걸었다. 다만 유 전 본부장은 해당 전화를 받지 않았고 이는 텔레그램에 ‘부재중 전화’로 기록됐다.이후 정 실장은 오전 7시 20분 ‘안 좋은 마음먹지 말고 통화하자 동규야’라고 메시지를 남겼다. 정 실장은 압수수색 전날과 당일 아이폰 간 상호 음성통화 기능인 페이스타임으로도 유 전 본부장과 8차례 연락을 시도했다. 압수수색 당일 오전 8시 8분께 페이스타임으로 전화를 걸어 7분 39초간 유 전 본부장과 통화한 게 마지막이었다.이날 통화 내용과 관련해 유 전 본부장은 최근 한국일보 인터뷰에서 “1주일도 안 된 휴대폰 버리라고 XX해가지고, 내가 휴대폰 버렸다가 난리가 나고”라며 정 실장의 지시에 따라 휴대전화를 던졌다고 주장했다.유 전 본부장과 김용 민주연구원 부원장 사이에는 지난해 9월 24일~28일 페이스타임을 통해 6차례 연락이 오간 것으로 전해졌다. 압수수색 전날인 28일 오후 10시 59분에는 김 부원장이 전화를 걸어 5분 17초간 통화했다.유 전 본부장은 두 사람 외에 정민용 변호사, 김문기 전 공사 개발1처장과도 각각 19차례, 17차례 통화하거나 시도했다. 이 밖에 유 전 본부장의 텔레그램에는 가족 단체방을 포함해 5개의 대화방이 개설돼 있었다고 한다. 그는 이 텔레그램에 정 실장, 김 부원장을 비롯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핵심 정무 라인이 참여한 소위 ‘정무방’이 있었다고 주변에 밝혔으나 포렌식 결과 이 채팅방은 확인되지 않았다. 검찰은 조만간 정 실장을 불러 당시 두 사람 사이 오간 대화 내용, 유 전 실장에 대한 증거 인멸 교사 여부 등을 조사할 예정이다. 한편 경기남부경찰청은 구속 만료로 출소된 유 전 본부장과 사실혼 관계인 A씨에 대해 신변보호 조치를 결정했다. 유 전 본부장은 대장동 민간 사업자들에게 특혜를 제공하고 성남도시개발공사에 651억 원의 손해를 끼친 혐의 등으로 지난해 10월 21일 구속기소됐다. 검찰은 구속 연장을 위해 유 전 본부장이 추가 기소된 위례신도시 개발 관련 재판과 대장동 재판의 병합을 요청했으나 법원에서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이에 유 전 본부장은 수감 1년여 만인 지난 20일 0시 석방됐다.석방 후 유 전 본부장은 지난해 4월~8월 김 부원장에게 8억원의 현금을 전달했고 대장동 수사가 시작되자 정 실장 등이 자신에게 연락해 회유했었다는 취지의 주장을 했다. 김 부원장은 이후 불법 정치자금을 받은 혐의로 지난 22일 구속됐다. 구속된 김 부원장은 현재 유 전 본부장으로부터 돈을 받은 사실이 없다며 진술 거부권을 행사 중이다.
2022.10.26 I 송혜수 기자
(영상)SPC, 작업현장 개선 요구 외면..산재 사망 화 불렀다
  • (영상)SPC, 작업현장 개선 요구 외면..산재 사망 화 불렀다
  • SPL 산재사망사고 대책회의가 어제(25일) 국회에서 발표한 사고의 원인은 결론적으로 SPC 사측의 안전의식 부재였습니다. 이데일리TV>[이데일리TV 문다애 기자][앵커]평택 SPL 제빵공장에서 발생한 참사에 허영인 SPC그룹 회장이 직접 사과했지만, 이후에도 계속된 안전사고로 SPC에 대한 여론이 악화되고 있습니다. 당초 근무자들이 안전을 위해 사측에 작업 환경 개선을 요구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사회적 파장이 커지자 정치권에서도 질타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습니다. 문다애 기자입니다.[기자]SPL 산재사망사고 대책회의(이하 사고 대책회의)가 어제(25일) 국회에서 발표한 사고의 원인은 결론적으로 ‘SPC 사측의 안전의식 부재’였습니다.사망사고가 발생한 작업은 한 사람이 재료를 갖다주고 배합해 나온 소스를 옮겨야해 실질적으로는 ‘2인 1조’가 아닌 ‘1인 작업’이었던 상황.이에 근무자들이 SPC에 ‘3인 1조’ 작업을 요청했으나 요구는 받아들여지지 않았습니다. 제대로 된 ‘2인 1조’ 근무 수칙만 지켜졌다면 비상정지를 통해 사망사고만은 막을 수 있었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입니다.또한 생산속도를 높이기 위해 평상시 교반기 덮개를 열고 작업을 해왔고, 교반기에 안전망도 없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브릿지]사고 대책회의는 SPC그룹이 이전까지 노동환경 개선 요구를 무시해 이 같은 참사가 발생했다며 근본적인 재발방지 방안을 요구했습니다.근무 수칙 수정과 교반기 공정 안전장치 부착, 생산량 조절, 장시간 노동으로 위험에 몰아넣는 근무 체계 변화 등입니다.또 SPC가 발표한 1000억원 투자가 내실있게 이뤄지도록 합동검증위원회 구성도 촉구했습니다한편, SPC그룹의 열악한 노동환경에 대한 논란이 커지자 정치권도 일제히 원인규명과 대책 마련을 촉구했습니다.[정의당 이은주 비상대책위원장]“SPC의 안전관리 능력은 총체적으로 무너졌습니다. 평택(사망사고)과 성남(손 끼임 사고) 공장의 사고 발생 시각이 모두 이른 아침 시간대라는 사실이 말해주고 있습니다. 생산량을 맞추기 위한 장시간 밤샘 노동이 부른 사고입니다. 허영인회장의 사과에 일말의 진정성이 있다면 앞에서는 사과하고 뒤에서는 노동자를 갈아넣는 노동착취 행태부터 바로 잡아야합니다.”특히 정의당은 실질적 경영 책임자는 허영인 회장이라며 허 회장의 국회 청문회 추진을 촉구했습니다.앞서 지난 21일 전용기 더불어민주당 의원도 “SPC에서 기본적인 조치조차 지키지 않은 탓에 생명을 잃었다”며 “지난 사건들을 돌이켜보고 안전대책을 마련했다면 이런 일은 반복되지 않았을 것”이라고 질타했습니다.이데일리TV 문다애입니다.[영상취재 이상정/영상편집 김태완]
2022.10.26 I 문다애 기자
이재명 '모라토리엄' 잊었나…윤희숙 "역대급 내로남불"
  • 이재명 '모라토리엄' 잊었나…윤희숙 "역대급 내로남불"
  •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레고랜드 채무보증 불이행(디폴트) 사태와 관련해 김진태 강원도지사의 직권남용을 주장하며 검찰·경찰·감사원에 수사를 촉구했다. 이에 대해 윤희숙 국민의힘 전 의원은 “역대급 내로남불”이라고 비판했다.(사진=연합뉴스)윤 전 의원은 26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 대표가 과거 성남시절 모라토리엄(채무이행 유예)를 선언해 금융시장을 충격에 빠뜨린 일을 언급하며 이같이 말했다.윤 전 의원은 “5000만이 김진태 욕해도 배 째라 원조 이재명 대표는 입 다물어야 한다”고 주장했다.이어 그는 “성남시 모라토리움을 스스로 정치쇼였다고 인정한 이 대표나 그런 당 대표를 둔 민주당이 ‘김 지사를 수사해라 감사해라’ 공세수위를 높인다”며 “역대급 내로남불이긴 한데 사실 이 대표는 오늘도 이재명 하는 것일 뿐”이라고 비난했다.그러면서 윤 전 의원은 “창피를 모르기 때문일까, 기억력이 미흡하기 때문일까”라며 “아무튼 정상적인 정치가 절실하다”고 강조했다.이 대표는 이날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우리가 ‘김진태 사태’라고 부르는 지방 정부의 채무 불이행 선언, 부도 선언으로 대한민국 자금시장에 대혼란이 초래되고 있다”면서 “이런 엉터리 정책을 하는 김진태 도지사도 문제지만, 그걸 조정해 줄 정부가 이걸 방치하고 지금까지 심각한 상황 될 때까지 아무것도 하지 않았다는 사실이 참으로 놀랍다”고 비판했다.경기도지사 출신인 이 대표는 “만약 이재명의 경기도가 어디 지급 보증을 해서 의무를 부담하고 있는데 공무원들 시켜서 ‘지급하지 마라, 그냥 부도내자’고 다른 결정을 하게 시켰으면 직권남용으로 바로 수사했을 거 아니냐”고 재차 따지며 “자기편이라고 역시 또 봐주는 것이냐”고 꼬집었다.하지만 이 대표는 과거 성남시장 때 모라토리엄을 선언한 바 있다. 그가 2010년 지방선거에서 성남시장으로 당선되고 한 달 후 선언한 것으로, 이대엽 전 성남시장이 수천억대 채무를 남겼다는 게 이유였다.이 대표는 과거 한 언론 인터뷰에서 이때의 모라토리엄 선언 이유를 두고 “재정감축과 구조조정을 하려면 시민에게 성남시의 재정상황을 충격적인 방식으로라도 알려야 했다. 나더러 ‘쇼’를 했다고 하면 전혀 틀린 말도 아니지만, 그 덕에 시민들이 크게 반발하지 않고 재정감축에 동의해줬다”면서 모라토리엄이 순기능을 냈다고 주장했다.
2022.10.26 I 김민정 기자
  • 26일 장마감 후 주요 종목뉴스
  • [이데일리 김지완 기자] 다음은 26일 장 마감 후 주요 종목뉴스다.△기업은행(024110)=올해 3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33.7% 증가한 1조913억원을 기록.△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올해 3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94.0% 증가한 3247억원을 기록.△LG이노텍(011070)=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32.5% 증가한 4448억원을 기록.△삼성물산(028260)=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465.1% 증가한 7968억원을 기록.△현대건설(000720)=둔촌주공아파트 주택재건축정비사업조합에 대해 5376억원 규모 채무보증을 결정. △한올바이오파마(009420)=올해 3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45.4% 감소한 11억원을 기록.△현대두산인프라코어(042670)= 계열회사인 에이치디현대에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정자동 건물을 임차하기로 결정.△에쓰씨엔지니어링(023960)=제11회 무기명식 이권부 무보증 사모 전환사채 전환가액을 1930원에서 1526원으로 조정.△HDC현대산업개발(294870)=경산2차 IPARK 신축공사 사업비 대여를 목적으로 제이피개발에 1100억원 규모 금전대여를 결정.△삼성물산(028260)= 계열회사인 삼성웰스토리와 98억원 규모 삼성 상표권 사용료 수의계약을 체결.△제이준코스메틱(025620)=26일 임시주주총회를 진행한 결과 각 부의 안건을 모두 원안대로 승인.△대한유화(006650)= 올해 3분기 전년 동기 대비 적자전환하며 영업손실 601억원을 기록.△한익스프레스(014130)= 주가 안정을 통한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8억5700만원 규모 자기주식 보통주식 20만주를 취득하기로 결정.△이연제약(102460)=제2회 무기명식 이권부 무보증 사모 전환사채 전환가액을 2만2857원에서 1만9622원으로 조정.△현대비앤지스틸(004560)=올해 3분기 전년 동기 대비 적자전환하며 영업손실 161억원을 기록.△세아제강(306200)=833억원 규모(공급가액 기준) 프랑스 해상풍력 프로젝트 파이프 공급 LOI(Letter of Intent)를 접수.△LG디스플레이(034220)=ESG 경영을 내재화 하기 위해 2022년 제2차 ESG위원회를 개최.△한섬(020000)= 450억원 규모 사우스케이프 주식 340만5500주를 처분하기로 결정.△삼성증권(016360)=올해 3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대비 57.0% 감소한 1561억원을 기록.△HDC(012630)=차입금 상환 및 시설자금 마련을 위해 계열회사 통영에코파워에 대한 780억원 규모 자금대여를 결정.△HDC(012630)=계열회사인 서울-춘천고속도로에 대해 60억6600만원 규모 출자를 결정.△HDC랩스=최대주주 HDC(012630)에 대한 300억원 규모 운영자금 대여를 결정.△효성첨단소재(298050)=계열회사인 Hyosung Quang Nam Co., Ltd.에 대해 603억원 규모 채무보증을 결정. △HDC(012630)=아이파크몰제일차 등에 대해 3250억원 규모 채무보증을 결정.△컨버즈(109070)=한국거래소 유가증권시장본부에서 개선계획 이행여부 심의 요청.△DL이앤씨(375500)=노량진8 재정비촉진구역 주택재개발정비사업조합에 대해 1500억원 규모 채무보증을 결정.△한창(005110)=100억원 규모 에이트원 주식 1104만9724주를 취득하기로 결정.
2022.10.26 I 김지완 기자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