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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최측근 정진상, 오늘 '대장동 뇌물 혐의' 첫 공판
  • 이재명 최측근 정진상, 오늘 '대장동 뇌물 혐의' 첫 공판
  • [이데일리 김윤정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최측근으로 꼽히는 정진상 전 당 대표실 정무조정실장의 첫 공판이 오늘(29일) 열린다. 정 전 실장은 대장동 민간 사업자들로부터 뇌물을 수수한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겨졌다.지난해 11월 18일 정진상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실 정무조정실장이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고 있다. (사진=노진환 기자)29일 법조계에 따르면 이날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3부(조병구 부장판사)는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뇌물) 등 혐의로 기소된 정 전 실장 등의 첫 공판기일을 연다. 정 전 실장은 지난 2013년 2월부터 2020년 10월까지 성남시 정책비서관, 경기도 정책실장으로 재직하며 각종 개발사업 편의 대가로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으로부터 7차례에 걸쳐 2억4000만원을 받은 혐의를 받는다. 또 대장동 개발 민간 사업자들에게 특혜를 제공하고, 그 대가로 민간 업자 보통주 지분 가운데 24.5%(공통비 공제 후 428억원)를 나누기로 약속한 혐의와 검찰 압수수색이 임박하자 2021년 9월 29일 유 전 본부장에게 휴대전화를 창밖에 던지라고 지시한 혐의도 있다.정 전 실장 측은 앞선 공판준비기일에서 공소사실을 모두 부인했다. 특히 검찰이 ‘공소장 일본주의’를 위배해 공소 기각 판결이 선고돼야 한다고도 주장한 바 있다. 공소장 일본주의는 공소장에 혐의와 무관한 사실을 적어 판사로 하여금 유죄 예단을 심어선 안 된다는 형사소송 규칙을 뜻한다.
2023.03.29 I 김윤정 기자
권오갑 회장, HD현대 3년 더 이끈다…“새로운 50년 향해 첫걸음”
  • 권오갑 회장, HD현대 3년 더 이끈다…“새로운 50년 향해 첫걸음”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권오갑 HD현대(옛 현대중공업지주) 회장이 정기 주주총회에서 사내이사로 재선임됐다. 이에따라 권 회장은 앞으로 3년간 그룹 경영을 더 맡게 된다. 권 회장은 회사의 미래 비전인 ‘오션 트랜스포메이션’(Ocean Transformation) 전략과 차세대 그룹 경영을 맡을 ‘정기선 체제’의 기틀을 마련할 것으로 보인다. 권오갑 HD현대 회장이 28일 경기도 성남시 HD현대 글로벌R&D센터(GRC)에서 열린 ‘제6기 정기주주총회’에서 의안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HD현대)◇권오갑 HD현대 회장, 3년 임기 사내이사 재선임HD현대(267250)는 28일 경기도 성남시 HD현대 글로벌R&D센터(GRC)에서 ‘제6기 정기 주주총회’를 개최하고 권 회장의 사내이사 재선임의 건을 의결했다고 밝혔다. 지난 2019년 11월 그룹 회장으로 승진한 권 회장은 이번 재선임 의결에 따라 오는 2026년까지 그룹 회장직을 맡을 전망이다. HD현대는 그동안 권 회장이 그룹 내에서 뛰어난 경영 능력을 입증했다고 보고 있다. HD현대 측은 권 회장의 연임 이유를 “실적 개선과 기업가치 향상을 위한 노력을 지속해왔으며, 그 결과 지난해엔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며 “이러한 검증된 경영 능력은 회사의 장기 발전 토대를 강화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되는 부분”이라고 설명했다. 권 회장은 이른바 ‘샐러리맨의 신화’로 유명하다. 1978년 현대중공업 사원으로 입사해 45년간 HD현대에서 근무하며 그룹 내 최고 직책인 회장 자리까지 올라서다. 그는 창업주인 고(故) 정주영 명예회장과 그의 아들인 정몽준 아산재단 이사장을 모두 보좌했으며, 현재는 오너 3세인 정기선 사장과 함께 HD현대를 함께 이끌고 있다. 특히 권 회장은 2010년엔 현대오일뱅크 대표를 지내며 철저한 체질 개선으로 동종업계 3년 연속 영업이익률 1위를 달성했고, 2014년부터는 현대중공업 대표로서 고강도 개혁과 사업재편을 통해 회사를 정상화하는 데 힘을 보탰다. 최근엔 한국 조선산업을 세계시장 1위로 이끈 공로로 산업통상자원부로부터 금탑산업훈장을 받기도 했다. 이 때문에 HD현대 최대 주주인 정몽준 이사장 역시 권 회장을 지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 이사장은 지난해 말 기준 HD현대 지분 26.6%를 보유한 최대 주주다. 정 이사장은 아들인 정기선 사장이 단독으로 경영 전면에 드러나기엔 아직 권 회장에게 배울 점이 남아 있다고 여겨 권 회장의 사내이사 재선임을 이끈 것으로 전해졌다. 권 회장은 앞으로 임기 동안 차기 그룹을 이끌 ‘정기선 체제’ 기틀을 마련하는 역할을 할 것으로도 관측된다. 재계에선 권 회장이 그동안 그룹 R&D 역량을 강화하고자 GRC 설립에 공을 들여온 것처럼 기술 중심 경영 등 중장기적 미래 방향성 설정에 힘쓸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권오갑 HD현대 회장이 28일 경기도 성남시 HD현대 글로벌R&D센터(GRC)에서 열린 ‘제6기 정기주주총회’에서 의안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HD현대)◇“새로운 50년 책임질 미래사업도 착실히 준비”이날 권 회장은 올해를 HD현대가 새로운 50년을 향해 첫걸음을 내딛는 해라고 정의했다. 그는 “새로운 50년을 준비하는 마음으로 그룹 명칭을 ‘HD현대’로 변경했으며, 그룹 상징인 CI도 새롭게 선보였다”며 “새로운 보금자리 GRC도 문을 연 상황에서 미래 기술 역량을 갖춘 전문 인력을 집중적으로 양산하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권 회장은 이어 “선박 자율운항 전문회사 ‘아비커스’를 통해 해양 모빌리티 시장을 선도해나가고 있고, 미래사업의 핵심기술인 인공지능(AI) 역량 강화를 위해 AI 업무를 총괄하는 AI 센터를 신설해 전문 인력을 확보해 나가고 있다”며 HD현대의 새로운 50년을 책임질 미래사업 준비 상황을 소개하기도 했다. 아울러 HD현대는 이날 주주총회 안건으로 상정된 △재무제표 승인의 건 △정관 일부 변경의 건 △장경준 사외이사·감사위원 선임의 건 △이사 보수한도 승인의 건 등을 원안대로 의결했다. 이에 따라 결산 배당금이 보통주 1주당 3700원으로 결정됐으며, HD현대의 본점 소재지도 서울특별시에서 현재 GRC가 있는 경기도 성남시로 바뀐다. 한편, 이날 오전 HD현대의 조선 사업 중간지주사인 한국조선해양(009540)도 GRC에서 ‘제49기 정기주주총회’를 개최했다. 해당 주주총회에선 ‘HD한국조선해양’으로의 사명 변경과 경기도 성남으로의 본점 소재지 이전 등 정관 변경과 이사 선임, 재무제표 승인의 건 등 총 5개 안건이 가결됐다.
2023.03.28 I 박순엽 기자
HD현대, 권오갑 회장 사내이사 재선임…“AI 센터 신설”
  • HD현대, 권오갑 회장 사내이사 재선임…“AI 센터 신설”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HD현대가 권오갑 회장을 3년 임기의 사내이사로 재선임했다. HD현대(267250)는 28일 경기도 성남시 HD현대 글로벌R&D센터(GRC)에서 ‘제6기 정기 주주총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권오갑 HD현대 회장이 28일 경기도 성남시 HD현대 글로벌R&D센터(GRC)에서 열린 ‘제6기 정기주주총회’에서 의안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HD현대)HD현대는 이날 주주총회에서 임기가 만료된 권오갑 HD현대 회장을 임기 3년의 사내이사로 재선임하고, 장경준 전 삼일회계법인 부회장을 사외이사·감사위원회 위원으로 신규 선임했다. 본점 소재지도 서울에서 GRC가 있는 경기도 성남으로 변경했다. 또 △이사 선임의 건 △본점 소재지 변경을 위한 정관 일부 변경의 건과 함께 △재무제표 승인의 건 △감사위원회 위원 선임의 건 △이사 보수 한도 승인의 건 등 총 5개 안건이 가결됐다. 권 회장은 이날 인사말에서 “새로운 50년을 준비하는 마음으로 그룹 명칭과 회사 이미지(CI)를 변경했고, 새로운 보금자리인 판교 GRC도 문을 열었다”면서 “GRC를 중심으로 스마트한 근무환경과 기업문화를 만들고, 미래기술 역량을 갖춘 전문 인력을 양성하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해양 모빌리티 시장을 선도해 나가는 동시에 미래기술의 핵심인 인공지능(AI) 역량 강화를 위해 AI 센터를 신설하고 소형모듈원자로·수소연료전지 등 미래사업도 착실히 준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HD현대는 중장기 배당정책에 따라 올해도 지난해와 같은 수준인 주당 3700원의 결산 배당을 지급하기로 했다. 중간배당을 포함하면 연간 주당 배당금은 총 4600원이다. 권 회장은 “꾸준하게 배당을 진행하는 동시에 다양한 주주가치 제고 방안을 고민해 실천하겠다”고 설명했다. 이날 발표된 영업 보고에 따르면 HD현대는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 60조8497억원과 영업이익 3조3870억원의 흑자를 기록했다. HD현대의 조선 사업 중간지주사인 한국조선해양도 같은 날 오전 GRC에서 ‘제49기 정기 주주총회’를 열었다. 주주총회에선 HD한국조선해양으로의 사명 변경과 경기도 성남으로의 본점 소재지 이전 등 정관 변경과 이사 선임, 재무제표 승인의 건 등 총 5개 안건이 가결됐다.
2023.03.28 I 박순엽 기자
남욱 "유동규, 李 대선 경선자금 20억 구해달라 요구"
  • 남욱 "유동규, 李 대선 경선자금 20억 구해달라 요구"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대장동 개발비리 의혹 피고인 남욱 변호사가 지난 대선 때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경선자금 명목으로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으로부터 20억원을 요구받았다고 진술했다. 남욱 변호사.(사진=이데일리 김태형 기자)28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3부(조병구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김용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의 공판에서 남 변호사는 증인으로 출석해 2021년 3월경 유 전 본부장으로부터 이 대표의 대선을 위해 20억원을 구해달라는 부탁을 받았다고 밝혔다.남 변호사는 “20억까지는 어렵고 15억은 어떻게든 해보겠다고 답했다”며 “15억을 언제까지 만들면 되는지 물어봤다”고 했다. 이에 유 전 본부장은 2021년 12월까지 해주면 된다고 하면서 돈 구해지는 대로 바로바로 달라고 했고 이후에도 빨리 달라고 재촉했다고 설명했다. 남 변호사는 “20억까지는 못 만들 거 같다. 제 자금 스케줄도 있으니까 15억 정도 해보겠다고 했다”면서 유 전 본부장이 경선자금을 받아 김 전 부원장에게 전달하기로 했고, 김 전 부원장을 이 대표의 ‘조직부장’이라고 소개했다고 했다.검찰은 유 전 본부장이 남 변호사에게 경선자금을 주는 대가로 이 대표가 대통령이 되면 안양시 박달동 사업과 부동산 신탁회사 설립 허가를 받을 수 있다고 한 것인지를 묻자 남 변호사는 “대가라는 표현까지는 모르겠고 도와줄게라고 한 것은 맞다”고 했다.이어 남 변호사는 “박달동 사업은 제가 진행하고 있으니까 대통령이 되면 좋은 거고 신탁은 어려운 거니까 그거는 도움 받으면 좋겠다 생각한 것도 맞다”면서 “이러한 대가로 15억 20억 해 드리겠다 생각한 것은 아니지만 내심 도와주면 좋겠다 생각한 것은 맞다”고 설명했다. 김 전 부원장이 2021년 유원홀딩스 사무실에서 유 전 본부장을 만나 1억원을 받아 간 정황에 대해서도 진술했다.남 변호사는 “정민용하고 고문실에서 나와 회의실이라고 쓰인 흡연실에 있는데 나갈 때 회색 꽃무늬가 있는 쇼핑백을 들고 가는 것을 봤다”며 “현대백화점 쇼핑백으로 기억한다. 제 기억엔 들어갈 땐 그냥 왔는데 나갈 땐 현대백화점 쇼핑백을 들고 갔다”고 했다. 한편 지난 21일 공판에서 정민용 변호사(전 성남도시개발공사 전략사업실장)가 자신이 유 전 본부장에게 전달한 1억원이 김용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이 다녀간 뒤 사라졌다고 법정에서 증언한 바 있다. 당시 정 변호사는 “(유 전 본부장에게) 돈을 전달하며 ‘약을 가져왔다’고 했더니 (유 전 본부장이) 곧 용이 형이 올 거라 말했다”며 “회의실 흡연실에서 기다렸더니 유 전 본부장이 직접 사무실 문을 열어주고 5~10분 후 (김 전 부원장이) 나간 것으로 기억한다”고 말했다.
2023.03.28 I 박정수 기자
가삼현 한국조선해양 부회장 “기술 패러다임 이끄는 개척자 될 것”(종합)
  • 가삼현 한국조선해양 부회장 “기술 패러다임 이끄는 개척자 될 것”(종합)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지금 바다는 친환경, 디지털 대전환의 시대를 맞이했습니다. 변화하는 대항해시대 한국조선해양은 혁신과 도전으로 새로운 흐름을 선도하고, 기술 패러다임을 이끌어가는 개척자가 돼야 합니다.”가삼현 한국조선해양(009540) 대표이사 부회장이 28일 경기도 성남시 HD현대(옛 현대중공업그룹) 글로벌R&D센터(GRC)에서 열린 ‘제49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친환경·탈탄소 선박 기술의 고도화와 디지털 대전환, 또 이를 위한 인재 확보에 힘쓰겠다는 뜻을 드러냈다. 한국조선해양이 28일 경기도 성남시 HD현대 글로벌R&D센터(GRC)에서 ‘제49기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있다. (사진=한국조선해양)이날 가 부회장은 지난해를 두고 “코로나19 여파가 이어지는 상황에서 우크라이나 전쟁의 장기화, 금리와 환율변동, 물가 인상에 원자잿값 급등까지 겹치는 복합위기를 겪어야 했다”면서도 “녹록지 않은 환경에서도 의미 있는 많은 성과를 거뒀다”고 평가했다. 한국조선해양은 지난해 목표를 크게 웃도는 196척의 선박을 수주했으며, 3분기부터는 영업이익을 흑자로 전환하는 등 실적 개선을 이뤄냈다. 또 액화천연가스(LNG)·수소 혼소 엔진을 개발, 전기추진선을 성공적으로 건조해 인도하는 등 기술개발에서도 성과를 거뒀다는 평가다. 가 부회장은 “한국조선해양은 연료전지 실증을 위해 쉘(Shell)사와, 스마트조선소 구축을 위해 팔란티어(Palantir)사와 각각 협업하고 있으며, 테라파워(TerraPower)사에 투자해 차세대 원자력에너지 기술 확보에 나서는 등 글로벌 기업들과의 협력도 강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한국조선해양이 조선 해양 부문에서의 초격차 유지를 위해 기술 패러다임을 이끌어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를 위해 △친환경·탈탄소 선박 기술 고도화 △디지털 대전환 선도 △다양한 분야의 인재 확보에 중점을 두겠다고 힘줘 말했다. 가 부회장은 “기술 중심 경영을 지향해 연구 활동이 활발하게 이뤄지도록 제도적으로 뒷받침하겠다”며 “LNG 추진, 메탄올 추진 등 현재 시장 우위를 점하고 있는 기술의 고도화에 박차를 가하는 동시에 암모니아·전기·수소 등을 활용하는 차세대 친환경 선박에 대한 원천 기술 확보와 상용화에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각오를 드러냈다. 그는 이어 “조선업을 ICT(정보통신기술)와 접목한 최첨단의 기술집약적 산업으로 거듭나게 해 경쟁자들과의 기술 격차를 확대하겠다”며 “다양한 분야에서 새로운 인재를 확보함과 동시에 역량 개발에 힘써 개개인이 창의성을 발휘하도록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가삼현 한국조선해양 대표이사 부회장이 28일 경기도 성남시 HD현대 글로벌R&D센터(GRC)에서 열린 ‘제49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총회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한국조선해양)아울러 한국조선해양은 이날 주주총회 안건으로 상정된 △정관 변경의 건 등 5개 안건을 원안대로 의결했다. 이에 따라 한국조선해양의 상호는 HD한국조선해양으로 바뀌며, 본점 소재지도 서울특별시에 현재 GRC가 있는 경기도 성남시로 변경된다. 또 사외이사·감사위원회 위원으로는 김홍기 원익피앤이 감사가 신규 선임했다. 김홍기 사외이사는 한국회계학회 부회장, 금융감독원 자문위원, 기획재정부 공공기관 운영위원, 삼일회계법인 대표 등을 지낸 회계 전문가다. 이날 가 부회장은 “지난 2014년부터 배당을 받지 못하고 있는데, 올해 배당을 하지 못한 이유를 설명해달라”는 한 주주의 요청에 “올해는 과거 저(低)선가 선박이 실적에 반영되고 있는 데다 철강 가격 오름세도 고려해 배당하지 못했는데, 앞으로 조선업 업황과 실적 개선이 가시화하면 안정적인 배당을 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답하기도 했다. 한편, 한국조선해양의 자회사인 현대중공업(329180)도 이날 주주총회를 열고 사명을 ‘HD현대중공업’으로 변경하는 건과 한영석 현대중공업 대표이사 부회장의 사내이사 재선임의 건 등을 원안대로 의결했다.
2023.03.28 I 박순엽 기자
한국조선해양, HD한국조선해양으로 사명 교체
  • 한국조선해양, HD한국조선해양으로 사명 교체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HD현대(267250)의 조선 사업 중간지주사인 한국조선해양(009540)이 HD한국조선해양으로 사명을 교체한다. 한국조선해양은 28일 경기도 성남시 HD현대 글로벌R&D센터(GRC)에서 ‘제49기 정기 주주총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가삼현 한국조선해양 대표이사 부회장이 28일 경기도 성남시 HD현대 글로벌R&D센터(GRC)에서 열린 ‘제49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총회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한국조선해양)한국조선해양은 이날 주주총회에서 상호를 HD한국조선해양으로 변경하는 내용이 포함된 정관 변경의 건을 의결, 사명 변경을 확정했다. 또 정관 변경 건엔 본점 소재지를 서울특별시에서 현재 GRC가 있는 경기도 성남시로 변경하는 내용도 포함됐다. 이 밖에도 주주총회에선 △재무제표 승인 △이사 선임 △감사위원회 위원 선임 △이사 보수 한도 승인 등의 안건이 가결됐다. 한국조선해양은 사외이사·감사위원회 위원으로 김홍기 원익피앤이 감사를 신규 선임했다. 김홍기 사외이사는 한국회계학회 부회장, 금융감독원 자문위원, 기획재정부 공공기관 운영위원, 삼일회계법인 대표 등을 지낸 회계 전문가다. 가삼현 한국조선해양 부회장은 이날 주주총회 인사말을 통해 “한국조선해양은 지난해 녹록지 않은 환경 속에서도 수주 목표 초과 달성, 액화천연가스(LNG)·수소 혼소 엔진 개발, 전기추진선 인도 등 의미 있는 많은 성과를 거뒀다”며 “앞으로의 새로운 50년은 친환경 선박 기술로 조선산업 패러다임 대전환을 이끌고, 디지털 대전환을 선도해 이전에 없던 혁신을 만들어 내고자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를 위해 다양한 분야에서 새로운 인재를 확보하고 역량 개발에 힘써 개개인이 창의성을 발휘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HD한국조선해양 CI (사진=한국조선해양)
2023.03.28 I 박순엽 기자
LH, 3기 신도시 착공 등 정부 정책 이행 서약식
  • LH, 3기 신도시 착공 등 정부 정책 이행 서약식
  • [이데일리 박지애 기자] LH가 뉴:홈을 적기 공급하고 1기 신도시 재정비를 지원하는 등 정부 정책성과 창출을 다짐하는 ‘책임경영 서약식’을 개최했다고 28일 밝혔다.지난 27일 경남 진주 본사에서 이한준 사장을 포함한 경영진과 지역본부장 등 15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열린 이날 서약식에서 LH는 3기 신도시 조성, 공공분양주택 공급계획 및 주거지원 강화 등 새 정부 핵심 정책 추진현황을 점검하고, 부사장 등 경영진 7명이 각 본부별로 마련한 216개의 중점과제를 반드시 이행한다는 내용의 책임경영 서약서에 서명해 확실한 성과 창출을 다짐했다.216개 중점과제는 △3기 신도시 착공 △뉴:홈 적기 공급 △1기 신도시 재정비 지원 △임대주택 신청서류 간소화 전면 확대 △건설현장 불법행위 근절 등 정부 핵심 정책을 추진하기 위한 세부과제로 구성됐다.LH는 지난해 11월, 인천계양 조성공사 착공에 이어 올해 3분기 이내에 고양창릉, 남양주 왕숙·왕숙2, 부천대장 및 하남교산 등 나머지 3기 신도시 4곳의 보상을 완료하고, 조성 공사를 시작한다. 3기 신도시 조성이 본격화됨에 따라 하남교산 등 5개 3기 신도시의 공동사업을 위해 각 지자체 및 지방도시공사 등과 실시협약을 연내 체결하고, 하반기 남양주왕숙·왕숙2 조성공사 착공식 등 순차적으로 착공식을 개최할 계획이다.또한, LH는 정부의 공공분양주택 뉴:홈 50만호 공급계획 중 약 31.6만호 공급을 추진할 계획으로, 앞으로 3기 신도시 등 우수 입지에 주택을 적기 공급해 청년과 서민의 내 집 마련에 앞장선다.아울러, 1기 신도시 재정비 사업도 지원한다. 경기 부천시, 안양시 등 지자체와 업무협약을 체결하는 등 상호 협력 기반을 구축할 계획이다. 지난해 12월 성남시에 이어, 지난 21일과 26일에는 고양특례시, 군포시와 MOU를 체결해 도시 재정비, 주거환경개선사업 등 노후도시 정비에 협업하기로 했다.주거복지서비스도 고객 관점에서 제공한다. 특히, 임대주택 입주 신청서류 간소화를 위해 지난해 행복주택을 대상으로 시범 추진한 ‘MyMy 서비스’를 올해 건설·매입·전세임대 등 모든 유형의 임대주택으로 전면 확대한다.한편, LH는 국토교통부에서 발표한 범정부 ‘건설현장 불법·부당행위 근절대책’에 보조를 맞춰, 건설현장 불법행위 근절을 위한 모든 노력을 경주하고 있다. 지난 2월 건설현장 불법행위 근절 TF를 구성해 건설현장의 불법행위를 전수조사 중이며, 불법 의심행위에 대한 형사상 고소·고발 및 민사상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추진하고 있다이한준 사장은 “이번 서약식은 올해 LH의 성과 창출을 국민께 약속하는 자리”라며, “오늘 서약한 본부별 중점과제를 적극 추진해 그 결실을 국민이 누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27일 열린 서약식에서 이한준 사장(왼쪽 네 번째) 등 LH 경영진들이 책임경영 서약식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3.03.28 I 박지애 기자
SK㈜ C&C, IT전문가 꿈꾸는 장애 학생에 '행복IT장학금' 전달
  • SK㈜ C&C, IT전문가 꿈꾸는 장애 학생에 '행복IT장학금' 전달
  • [이데일리 함정선 기자] SK㈜ C&C는 28일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SK-u타워에서 IT전문가를 꿈꾸는 장애청년을 위한 ‘2023년 행복IT장학금 전달식’을 진행했다.이날 행사에는 김성한 SK㈜ C&C ESG(환경·사회·지배구조)담당을 비롯한 회사 구성원들과 한국장애인재활협회 관계자들이 참석해 장학생으로 선정된 학생들을 격려하고 축하했다.올해는 대학생 32명, 대학원생 4명 등 총 36명의 행복IT장학생에게 총 1억 1300만원에 이르는 장학금을 지원한다.행복IT장학금은 지난 1년간 사내 온·오프라인 성금 모금 캠페인에 구성원 947명이 참여해 조성한 기금이다. 여기에다 회사에서 운영하고 있는 일상 속 사회적가치 실천 프로그램(행가래)을 통해 획득한 리워드 포인트 기부가 더해 장학금을 마련했다.지난 2005년부터 올해까지 19회째 진행하고 있는 ‘SK㈜ C&C 행복IT장학금’은 장애 청년의 IT 역량 강화와 안정적인 사회 진출을 돕자는 취지로 SK㈜ C&C 구성원들의 자발적 참여로 지속하고 있다. SK㈜ C&C가 지금까지 후원해 온 장학금은 총 15억2000만원에 이르며 행복IT장학금을 받은 학생 수는 총 969명을 기록했다.행복IT장학생은 한국장애인재활협회가 안내한 별도 공고를 보고 지원한 학생 중 서류 평가와 외부 전문가로 구성된 선정위원회 평가를 거쳐 선정했다. 선정위원회는 지원 학생이 제출한 꿈과 자기개발노력·진로계획서 등을 중점적으로 평가했다.김성한 SK㈜ C&C ESG 담당은 “행복IT장학금에는 학생들에게 용기와 희망을 주는 구성원들의 따뜻한 마음이 담겨 있다”며 “SK㈜ C&C는 행복IT 장학생들이 IT 전문가로서 꿈을 이룰 수 있도록 지속적인 지원과 격려를 이어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3.03.28 I 함정선 기자
HD현대, 연세대 경영대학과 ‘미래 전략 인재 확보’ 맞손
  • HD현대, 연세대 경영대학과 ‘미래 전략 인재 확보’ 맞손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HD현대가 연세대학교 경영대학과 함께 미래 전략 인재 확보에 나선다. HD현대(267250)는 27일 경기도 성남시 HD현대 글로벌R&D센터에서 연세대 경영대학과 ‘미래 전략 인재 양성을 위한 산학협력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이날 밝혔다. 이 자리엔 정기선 HD현대 사장, 김성문 연세대 경영대학 학장 등 관계자가 참석했다. 양측은 이번 협약에 따라 미래 산업에 걸맞은 전략형 인재를 양성하고자 산학협력 관계 구축에 힘쓰기로 했다. HD현대는 이번 협약 체결을 통해 산업 현장에 필요한 인재 양성을 위해 학생들에게 현장 실습·취업 기회를 제공하고 장학금을 지급하기로 했다. 또 HD현대의 핵심 인재 양성을 위해 연세대 어드밴스드(Advanced) MBA 과정에 HD현대 임직원을 추천할 예정이다. 연세대 경영대학은 채용 홍보·산학 교류를 위해 HD현대 임직원에게 연세대 학생 대상 특강 기회를 제공하고, HD현대 방문 견학 프로그램에 연세대 학생이 참가할 수 있도록 협력할 예정이다. 아울러 양측은 산학협력을 위한 인적·물적 인프라 조성 등도 시행할 계획이다. 정기선 HD현대 사장은 “친환경, 디지털 대전환기에 있는 미래 산업 경영 환경의 불확실성에 대비하는 것은 필수적”이라며 “이번 협약을 계기로 창의성과 통찰력을 갖춘 미래 전략형 인재를 적극적으로 양성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성문 연세대 경영대학 학장은 “‘인간이 가진 역동적인 에너지(Human Dynamics)로 인류의 꿈(Human Dreams)을 실현하겠다’는 HD현대의 행보에 함께할 수 있어 기쁘다”며 “이번 협약을 통해 연세대 경영대학과 HD현대의 산학협력과 상호 발전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정기선(왼쪽) HD현대 사장과 김성문 연세대학교 경영대학 학장이 27일 경기도 성남시 HD현대 글로벌R&D센터(GRC)에서 열린 ‘미래 전략 인재 양성을 위한 산학협력 업무협약식’에 참석한 뒤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HD현대)
2023.03.27 I 박순엽 기자
분당 정자동 한솔마을 통합재건축 속도…"특별위 결성"
  • 분당 정자동 한솔마을 통합재건축 속도…"특별위 결성"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정자동 한솔마을 1·2·3단지(청구·LG·한일) 아파트가 통합 재건축을 본격 추진한다. 지난해 재건축 주민동의율 92%를 달성한 한일아파트에 이어 청구·LG아파트도 주민동의 조사를 시작한다. 통합재건축을 결정한 경기도 성남시 정자동 한솔마을 전경(사진=이데일리DB)27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한솔마을 1·2·3단지 아파트는 각 단지 재건축준비위원회 소유주들의 주도로 특별위원회(TFT)를 결성해 통합 재건축에 관한 주민의견 조사를 시작했다.최근 1기 신도시 특별법이 발의되며 통합 재건축 진행 시 용적률 혜택, 안전진단 면제 등 각종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되면서 많은 아파트 단지가 통합을 논의하고 있고 한솔마을도 그 중 하나다. TFT 관계자는 “한솔마을 1·2·3 단지는 대지 지분이 20평 정도로 높고 유사해 사업성이 좋고 주민 간 합의가 수월함에 따라 높은 동의가 나올 것으로 기대한다”며 “태생 자체가 사업성이 좋은데다 특별법 인센티브까지 받으면 호랑이가 날개를 단 것처럼 사업 추진도 빨라지리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한솔마을3단지 한일아파트는 지난해 6월 입주자대표회의 주도로 전체주민 재건축 동의율 92%를 달성했고 나머지 두 개 단지는 현재 조사를 시작해 올해 말까지 주민동의율 80%를 만드는 것이 목표다. 한솔마을 1·2·3단지 아파트 통합 재건축에 해당하는 대지면적은 공원부지를 제외하고 총 12만5000㎡다. 이는 시범삼성, 래미안 퍼스티지, 원베일리와 비슷한 규모다. 총 1872의 적정한 세대수로, 이주물량을 최소화하고 빠르게 추진할 수 있는 규모다. 통합을 통해 확보한 녹지 일부를 공공에 개방하고 학교부지와 복합문화시설을 기부채납 하는 계획을 세우고 있어 특별법의 조건인 공공 기여를 달성한다는 것이 TFT의 설명이다. 통합단지 내 학교가 없어 철거를 위한 교육청 협의가 필요 없다는 것도 장점이다.한솔마을 1·2·3단지는 수내초, 수내중 등이 도보권에 있고 단지 1㎞ 거리에 신분당선과 수인분당선 정자역이 있으며, 단지를 지나는 성남2호선 트램이 계획되어 있다.한편 1기 신도시 특별법은 2024년 6월 시행될 예정으로 가장 빨리 입주하는 선도단지는 2030년쯤 입주할 수 있을 것으로 성남시는 예상하고 있다.
2023.03.27 I 이윤화 기자
이재명, ‘백현동 위증교사 의혹’에…“또 신작 소설 시작하나”
  • 이재명, ‘백현동 위증교사 의혹’에…“또 신작 소설 시작하나”
  • [이데일리 박기주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7일 자신을 향한 위증교사 의혹에 대해 “또다른 신작 소설을 시작하는 모양인데, 그래도 기초적인 사실은 좀 확인하고 하시는 게 좋겠다”며 일축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27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 연합뉴스)이 대표는 이날 오전 최고위원회의를 마친 후 기자들과 만나 ‘백현동 사건 관련 위증교사 의혹이 불거졌는데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이 같이 말했다. 앞서 검찰은 지난 23일 성남시에서 로비스트 역할을 한 김인섭 전 한국하우징기술 대표의 측근 김모씨에 대해 특가법상 알선수재, 위증 혐의로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한 것으로 확인됐다. 김씨는 이 대표의 이른바 ‘검사 사칭’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 재판에서 위증한 혐의도 받는다. 검찰은 김씨가 이 대표로부터 재판에 나와 유리한 진술을 해달라는 연락을 여러 차례 받고 허위 증언을 한 것으로 보고 있다. 검찰은 이와 관련한 두 사람의 통화 녹음 파일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전날 이 같은 의혹이 제기되자 민주당 당대표 비서실은 즉각 입장을 밝혔다. 비서실은 입장문을 통해 “이 대표가 백현동 사업과 관련해 구속된 김씨에게 증언을 요청한 것은 경기도지사 시절 백현동 사업과 무관한 별개의 선거법 재판과 관련한 것이며, ‘진실을 증언해달라’는 것이지 위증을 요구한 것이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비서실은 이어 “또한 김 씨가 2019년 2월 이 재판에 증인으로 출석해 ‘이재명을 고소한 김병량 전 시장 측에서 이재명을 사칭 주범으로 몰아가기 위해 최 PD에 대한 고소는 취하하자는 의견이 있었다. 이재명이 누명을 썼다’는 취지로 증언했다고 한 일부 보도는 사실이 아니다”라며 “김씨는 ‘이재명이 누명을 썼다’는 식의 증언을 한 적이 없고, 오히려 ‘최철호에 대한 고소를 취하하는 대신, 피고인을 검사사칭의 주범으로 몰고가는 데 협조해 달라는 취지였나’라는 변호인 질문에 ‘김병량의 성품상 그런 취지는 아니었던 것 같다’고 반대 입장을 밝혔다”고 강조했다.
2023.03.27 I 박기주 기자
심야시간 달리는 '성남 반디버스' 중원·판교 2개 노선 신설
  • 심야시간 달리는 '성남 반디버스' 중원·판교 2개 노선 신설
  • 심야와 새벽시간대 운영되는 성남 반디버스 5개 노선 현황도.(자료=성남시)[성남=이데일리 황영민 기자] 성남시가 중원과 판교지역에서 심야와 새벽 시간대 운행하는 반디버스 노선 2개를 추가 운영한다. 27일 경기 성남시에 따르면 시는 버스 준공영제의 하나로 반디버스 3번과 4번 노선을 신설, 오는 4월 3일 개통한다. 3번 노선은 사기막골~성남하이테크밸리~상대원1동~하대원동~중원구청~모란역 등 왕복 13.4㎞ 구간의 중원지역을 운행한다.4번 노선은 판교대장지구~운중동~판교역~서현역 등 왕복 19.2㎞ 구간 판교지역을 중심으로 운행한다.이들 2개 노선은 각각 3대씩 모두 6대의 버스가 투입된다. 지역 내 이동 편의를 돕는 지선 기능을 강화해 모든 버스정류장을 정차 운행하며, 배차간격은 20~30분이다.기존에 운행 중인 반디 버스 3개 노선은 2019년 7월 개통한 1번(오리역↔복정역), 1-1번(오리역↔위례신도시), 2번(오리역↔남한산성 입구)이다. 운행 시간은 오후 11시부터 다음 날 오전 4시 40분까지로 지하철이 끊긴 심야에 철도 수단을 대체하는 장거리 노선의 간선 기능을 강화해 시내 주요 거점과 전철역에만 정차한다. 요금은 성인·카드 결제 기준 2800원으로, 광역버스 이용 요금과 같다.성남시 관계자는 “정부의 택시부제(강제 휴무) 해제와 심야 대중교통 공급 확대 정책과 연계해 반디 버스를 확충했다”면서 “교통 소외지역이나 적자 심화 구간을 운행하는 노선에 손실금을 보존해 주는 버스 준공영제(28개 노선·200억원)를 지속 확대 시행해 시민들이 시간적·공간적으로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데 불편이 없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3.03.27 I 황영민 기자
서울시, '동부간선도로 지하화' 본격화…"올 하반기 착공, 2028년 완공 계획"
  • 서울시, '동부간선도로 지하화' 본격화…"올 하반기 착공, 2028년 완공 계획"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서울 동부간선도로 월릉교~대치동(대치우성아파트사거리)까지 총 12.2km의 지하화 사업이 올 하반기 중 착공된다. 지하도로가 완공되면 동남~동북권 간 통행시간이 약 20분 가량 단축될 것으로 예상된다.위치도.서울시는 대우건설 컨소시엄을 동부간선도로 지하화 1단계 사업(월릉~대치 12.2km, 왕복 4차로)중 ‘민간투자사업’ 구간(월릉~삼성)의 시행자로 결정하고 실시협약을 체결한다고 27일 밝혔다.시는 2015년 8월 민간투자사업 제안서를 접수받아 한국개발연구원의 민자적격성조사, 우선협상대상자 지정, 실무협상 등을 완료하고, 2022년 12월 민간투자사업심의위원회 심의를 거쳐 이번 실시협약을 체결했다. 동서울지하도로 주식회사는 대표회사인 대우건설을 비롯해 현대건설, 에스케이에코플랜트 등 총 12개사가 출자해 설립됐다.동부간선도로 지하화 사업은 기존 동부간선도로의 장·단거리 교통을 분리하기 위해 월릉교~대치동(대치우성아파트사거리) 구간에 대심도 4차로 지하도로(터널)을 설치하고, 기존 동부간선도로 구간을 지하화 하는 사업이다. 민자사업 구간과 재정사업 구간으로 나눠 건설이 추진된다.서울시는 동부간선도로와 영동대로 구간의 교통여건과 시의 재정여건, 사업목적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1?2단계로 단계적으로 추진 중이다. 1단계로 교통개선을 위한 대심도 지하도로(월릉~대치, 12.2km)를 2028년까지 건설하고, 이후 2단계로 기존 동부간선도로 구간(월계~송정, 11.5km)을 지하화한다는 계획이다.1단계 사업 중 민간투자사업 구간은 중랑천 및 한강 하저를 통과하는 연장 10.1km의 왕복 4차로 소형차 전용 지하도로다. 2015년 4월 불변가 기준으로는 민간 6378억원, 시비 3496억원으로 총사업비 9874억원 규모다. 재정사업은 영동대교 남단부터 대치동 대치우성아파트사거리까지 연장 2.1km 구간으로 시비 3348억원이 투입된다.민자사업 구간은 월릉교~영동대교 남단까지 대심도 4차로, 연장 10.1km의 지하도로로 건설될 예정이다. 올 하반기 중 착공해 2028년 개통을 목표로 하고 있다. 기존 동부간선도로 월릉IC와 군자IC를 이용해 진출입이 가능하며, 영동대로에 삼성IC, 도산대로에 청담IC가 신설된다. 출입 IC 4개소에는 지하도로 내 공기를 정화해 깨끗한 공기만 배출하는 공기정화시스템을 설치해 주변 환경피해가 없도록 계획했다. 시 재정을 투입하는 영동대로 ‘재정사업’ 구간(삼성~대치)도 지난 2월에 시공사 선정을 완료했으며, 상반기 중 착공해 민자사업 구간과 함께 2028년 동시 개통한다는 계획이다.시는 동부간선지하도로가 완공되면 석관동(월릉교)에서 대치동까지 왕복 4차로로 직접 연결하는 지하도로가 뚫리면서 하루 약 7만여 대의 차량이 지하로 분산돼 지상도로의 차량 정체가 해소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동부간선도로 지하화 사업 완료시, 기존 동부간선도로의 교통량은 장안교~중랑교 구간 기준 최대 43%에 해당하는 6만7583대(일 15만5100대→8만7517대)가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아울러 동남~동북권 간 통행시간이 기존 30분대에서 10분대로 단축되고, 동남권 국제교류복합지구의 파급을 동북권으로 확산해 지역균형발전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시는 1단계 사업(월릉~대치, 12.2km) 완료 후 2단계로 기존 동부간선도로 구간(월계~송정, 11.5km)을 지하화해 단거리 지역교통을 연결하고 중랑천 생태복원을 통해 친환경 수변공간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기존 동부간선도로 구간 지하화 사업비는 약 1조6376억원 규모로 2029년 이후 착수에 들어간다. 시는 이와함께 동부간선도로 지하화 구간이 끝나는 ‘대치우성아파트사거리’부터 ‘성남강남 고속국도 종점부’(일원동 일원터널교차로) 사이 연결구간 3.0km에 대해 올해 타당성조사를 시행하고, 2028년 민자사업구간과 동시 개통을 목표로 ‘성남강남 고속국도’ 사업주체인 국토교통부와 적극 협력해 추진한다. 최진석 서울시 안전총괄실장은 “동부간선도로 지하화로 상습정체를 해결하고, 동북권과 동남권 간선도로를 직접 연결함으로써 동남권 국제교류복합지구의 효과를 동북권으로 확산시켜 강남?북 균형발전을 도모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동북권 8개구 320만 시민들이 발이 되어 경부고속국도 등과 연결되는 중추적인 교통로가 될 수 있도록 사업 추진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2023.03.27 I 이윤화 기자
“모델하우스 사진찍지 마세요”…LH·건설사 ‘수상한 영업기밀’
  • “모델하우스 사진찍지 마세요”…LH·건설사 ‘수상한 영업기밀’
  •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내가 살 집인데 사진조차 못 찍나요. 모델하우스와 비교를 할 수 없으니 하자 분쟁이 길어지는 겁니다.”최근 경기도 고양의 한 LH(한국토지주택공사)아파트에서는 견본주택(모델하우스)과 실제 모습이 다르다는 입주민의 민원이 8개월째 이어지고 있다. 앞서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까지 나서 공공지원 민간임대주택 하자에는 특단의 조치를 시행 중이지만 LH 아파트에 대해서는 소홀하다는 목소리다. 특히 LH는 입주예정자가 모델하우스 사진을 찍지 못하도록 ‘촬영 금지’하고 있어 분쟁에서 불리한 위치에 섰다는 평가다.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지난달 13일 오후 경기도 화성시 동탄에 위치한 한국토지주택공사(LH) 행복주택을 방문, 초소형 평형(20㎡ 이하)의 공실 현황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국토교통부)26일 LH가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유경준 의원(국민의힘)에게 제출한 ‘공공주택 모델하우스와 실제 시공의 차이 관련, 민원 현황 및 사후 처리’ 결과에 따르면 지난 2019년 이후 대표적으로 △고양향동 A-3BL △부산만덕 5주환지구 △시흥은계 B2BL △위례 A3-3a 등 7개 단지에서 모델하우스와 실제 주택 내부가 다르다는 민원이 발생했다.먼저 고양향동 A-3BL은 발코니 마감이 다르다는 불만이, 인근 단지인 고양장항 A4BL에는 모델하우스와 저층부 마감이 다르다는 불만이 나왔다. 이밖에 세종 4-2 생활권은 아트월 콘센트·보조주방 문턱·식탁 위치 등이 다르다는 민원이, 성남신흥2구역 정비사업은 기단부 석재마감 색이 다르다는 민원 등이 발생했다.이들 민원 중 현재까지 LH가 받아들인 것은 2개에 불과하다. 모델하우스에 있는 콘센트가 실제로는 미시공된 시흥은계 B2BL 입주민의 민원은 하자분쟁위원회에서 기각돼 반영되지 않았다. 그간 하자 수리 미비 원인에 대해 다양한 목소리가 나왔지만 전문가들은 일단 ‘모델하우스 촬영금지’ 조항부터 풀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LH는 현재 모델하우스 전시와 운영이 ‘영업비밀’(노하우)이라며 촬영을 금지하고 있다. LH는 “고객 편의를 위해 견본주택을 사이버 공간에 그대로 구현해서 지속적으로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고 설명했다.(그래픽=이데일리DB)민간건설사 역시 마찬가지다. 최근 모델하우스를 열었던 GS건설(영등포자이 디그니티), 롯데건설(구리역 롯데캐슬 시그니처), HDC·대우건설(올림픽파크포레온), SK에코플랜트(중랑 리버센 SK VIEW) 모두 공식적으로 모델하우스 촬영을 금지했다.이에 대해 대법원은 지난 2009년, 아파트 설계도면이나 모형을 포함하는 저작물의 창작성을 인정하지 않는다는 취지의 판결을 내렸다. 시장에서는 자동차나 명품 옷도 구매 전에 촬영은 물론 실제 착용이나 시운전까지 하면서 구매하는 데 수억~수십억원하는 집을 대충보고 사라는 것은 명백한 건설사와 LH의 ‘갑질’이라고 주장한다. 따라서 입주자의 하자 민원을 더 적극적으로 해결할 수 있도록 모델하우스 촬영을 전격적으로 허용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유경준 의원은 “신발이나 옷만 하더라도 소비자가 구매 전 촬영은 물론 실제 착용도 하면서 구매하는데 수억원짜리 집을 대충 보고 사라는 것은 공급자의 명백한 갑질”이라며 제도 개선을 요구했다.
2023.03.26 I 박경훈 기자
이재명, 31일 유동규와 법정 대면…29일 ‘최측근’ 정진상 첫 공판
  • 이재명, 31일 유동규와 법정 대면…29일 ‘최측근’ 정진상 첫 공판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대장동 개발비리 의혹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관련한 재판이 이번주(3월 27~31일)도 속속 시작된다. 특히 최측근으로 꼽히는 정진상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실 정무조정실장의 첫 공판이 오는 29일에 열리고, 한 때 측근이었던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이 31일 이 대표와 법정에서 대면한다. [이데일리 노진환 기자]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 17일 오전 서울 서초구 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공직선거법 위반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26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3부(조병구 부장판사)는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뇌물) 등 혐의로 기소된 정 전 실장의 첫 공판기일을 29일 시작한다.정 전 실장은 대장동 개발 민간 사업자들에게 특혜를 제공하고, 그 대가로 민간 업자 보통주 지분 가운데 24.5%(공통비 공제 후 428억원)를 나누기로 약속한 혐의로 기소됐다. 지난 2013년 2월부터 2020년 10월까지 정 전 실장은 성남시 정책비서관과 경기도 정책실장으로 재직하며 각종 개발사업 편의 대가로 유 전 본부장으로부터 7차례에 걸쳐 2억4000만원을 받은 혐의도 있다. 검찰 압수수색이 임박하자 2021년 9월 29일 유 전 본부장에게 휴대전화를 창밖에 던지라고 지시한 혐의도 있다.앞선 공판준비기일 과정에서 정 전 실장 측은 공소사실을 모두 부인했다. 특히 검찰이 ‘공소장 일본주의’를 위배한 만큼 공소기각 판결을 내려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공소장 일본주의는 검사가 공소를 제기할 때 공소장만 법원에 제출하고 다른 서류와 증거를 첨부해선 안 된다는 원칙이다.31일에는 유 전 본부장이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4부(강규태 부장판사) 심리로 열리는 이 대표의 공직선거법 위반 재판에 증인으로 출석, 대장동 개발비리 의혹이 터져 나온 뒤 처음으로 이 대표와 법정에서 대면한다.유 전 본부장은 이 대표와 고(故) 김문기 성남도시개발공사 개발1처장의 친분에 관한 검사의 질문에 답변할 예정이다. 이 대표는 1차와 2차 공판기일에서 모두 혐의를 부인했다. 하지만 유 전 본부장은 “호주 출장 중 골프 라운딩 당시 김 전 처장이 이 대표를 보좌하기 위해 2인 카트를 직접 몰면서 (보좌)했다”며 “법정에서 아는 사실대로 증언하겠다”고 했다.
2023.03.26 I 박정수 기자
이재명 대표직 유지 `전원 찬성`?…김의겸, 또 `거짓말 논란`
  • 이재명 대표직 유지 `전원 찬성`?…김의겸, 또 `거짓말 논란`[국회기자 24시]
  • [이데일리 이상원 기자] 김의겸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이 또다시 ‘거짓말’ 논란에 휩싸였습니다. 김 대변인이 지난 22일 위례·대장동 개발 특혜와 성남FC 후원금 의혹으로 재판에 넘겨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대해 당무위원회에 참석한 전원이 이 대표가 대표직을 유지하는 것에 찬성을 했다고 발언하면서인데요.다음날(23일) 대표적 친문(親문재인)계인 전해철 민주당 의원이 김 대변인의 발언에 불만을 제기하며 전날 당무위에서 우려 사항을 전달한 뒤 기권하고 퇴장했다는 사실을 알리면서 진실 공방이 벌어졌습니다. 사실상 김 대변인이 ‘전원 찬성’이라고 말한 것이 거짓말이 됐죠. 체포동의안 부결 사태에 이어 당무위 사태까지. ‘이재명 방탄’ 논란이 재점화하는 가운데 김 대변인의 언급이 기름을 부었다는 평가입니다.김의겸(왼쪽) 더불어민주당 대변인, 이재명 민주당 대표(사진=뉴스1)◇李 대표직 유지 ‘전원 찬성’은 거짓…전해철 기권·퇴장사건의 발단은 이 대표가 기소된 날 즉각 당무위를 열어 안건 부의 6시간 만에 결론을 내면서부터 불거졌습니다. 민주당은 지난 22일 오후 국회에서 당무위를 열고 ‘당헌 80조 3항’에 따라 이 대표에 대한 기소를 ‘명백한 정치탄압’이라고 판단, 직무정지를 하지 않기로 결정했습니다.민주당 당헌 80조 1항은 뇌물, 불법 정치자금 수수 등 부정부패 관련 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각급 당직자 직무를 기소와 동시에 정지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다만 3항에 따르면 정치탄압 등 부당한 이유가 있다고 인정되는 경우 당무위원회 의결을 거쳐 달리 정할 수 있다는 예외를 적용할 수 있습니다.김 대변인은 당무위가 끝난 후 기자들과 만나 “모두가 예상한 상황이라 오래전부터 (이 대표가) 기소되면 신속히 당무위를 열어 (오늘 결론과 같은 내용을) 의결한다는 공감대가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김 대변인에 따르면 당무위에 참석한 69명 전원이 찬성했다고 전했습니다.그러나 이는 사실이 아니었음이 드러났습니다. 전날 당무위에서 ‘기소와 동시에 직무 정지’를 검토해야 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나왔던 것으로 확인되면서죠. 김 대변인은 국회 소통관에서 브리핑을 통해 전 의원의 요청으로 ‘당직자의 직무를 기소와 동시에 정지한다’는 당헌 80조 1항을 두고 ‘기소가 되면 자동적으로 당직이 정지되는지 여부를 정치탄압에 대한 판단에 앞서 논의해야 한다고 지적했다”고 전 의원이 우려를 표하며 기권 후 퇴장을 했다고 밝혔습니다.또 전 의원이 ‘이 대표가 오전 11시에 기소가 됐는데 같은 날 오후 5시에 당무위를 소집하는 것이 촉박하고 부자연스럽다’거나 ‘공소장 내용을 살펴보고 심층적으로 검토한 뒤에 논의해야 한다’는 등 절차적 문제를 짚었다고 했죠. 김 대변인은 그 전날 ‘전원 찬성’이라고 발표한 것을 두고선 “정치탄압 여부와 관련해 전 의원이 말하지 않았다”며 “소집절차에 대해 말했기에 반대 없이 통과됐다고 한 것”이라고 해명했습니다.김 대변인은 거짓 해명 논란이 커지자 지난 24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그 정도의 ‘잔기술’은 이쪽 업계에선 통용되고 있다고 생각한다”는 입장을 추가로 밝혔습니다. 김 대변인은 “나는 당의 대변인이다. 당의 PR을 맡고 있다. 피할 건 피하고 알릴 건 알리는 게 피알(PR) 이라고 하지 않느냐. 거짓말은 하지 말아야겠지만 곤란한 질문은 피해가라고 대변인을 맡긴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전해철(왼쪽) 더불어민주당 의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사진=뉴스1)◇‘청담동 술자리 의혹·EU 대사 발언 왜곡’…반복된 그의 거짓말김 대변인의 거짓말 논란은 이번이 처음이 아닙니다. 주한 유럽연합(EU) 대사의 발언을 왜곡해 발표했다가 유럽연합대사가 항의하자 잘못을 인정하고 사과한 사례가 있었습니다. 지난 8일 이재명 대표와 마리아 카스티요 페르난데즈 주한 EU 대사의 접견 후 김 의원은 기자들에게 브리핑을 하는 과정에서 페르난데즈 대사가 ”윤석열 정부의 외교 정책을 비판“했다는 취지의 발언을 했습니다. 그러나 몇 시간 뒤 페르난데즈 대사가 그런 사실이 없다며 즉각 반발했고, 김 의원은 “따로 할 말이 없다”고 설명을 회피하다가 “혼란을 안겨드린 것에 대해 EU대사님께 심심한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자신의 잘못을 인정한바가 있습니다. 또 김 대변인은 이른바 ‘청담동 심야 술자리 의혹’을 제기했다가 입장문을 통해 사실이 아닌 것이 드러나자 사과를 한 사례가 있습니다. 김 의원은 윤 대통령과 한 장관이 김앤장 변호사들과 함께 청담동 모처의 술집에서 술자리를 가졌다는 의혹을 제기했는데 제보가 거짓임이 드러나면서 “윤석열 대통령 등 관련된 분들에게 심심한 유감을 표한다”고 밝히기도 했죠.이 외에도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법무부 행사장에서 만난 이재정 민주당 의원을 따라가 의도적으로 악수 장면을 연출했다는 의혹을 제기했지만 사실이 아닌 것으로 드러났습니다.이러한 김 의원의 계속되는 ‘지르고 해명’식의 시나리오가 반복되자 당내에선 대변인의 자질을 언급하며 대변인직에 대한 교체론도 나오고 있는 상황입니다. 당 지도부 또한 “(김 대변인이) 너무 나갔다. 자제할 필요가 있다”고 ‘아니면 말고’식의 발언에 대해 자제를 요청하기도 했는데요. 정치인의 가장 큰 덕목인 신뢰가 말에서부터 나온다는 사실을 김 대변인은 잊어선 안 될 것입니다.한동훈(왼쪽) 법무부 장관, 김의겸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사진=이데일리 DB)
2023.03.25 I 이상원 기자
카카오페이, 어스아워 동참…"25일 전등 OFF"
  • 카카오페이, 어스아워 동참…"25일 전등 OFF"
  • [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카카오페이는 오는 25일 WWF(세계자연기금)이 주관하는 글로벌 자연보전 캠페인 ‘어스아워’에 참여한다고 24일 밝혔다. 어스아워는 기후위기와 자연손실의 심각성을 알리기 위해 매년 3월 마지막 토요일 오후 8시 30분부터 1시간 동안 불필요한 전등을 소등하는 캠페인이다. 2007년 호주에서 처음 시작돼, 현재 190여 개국이 동참하고 있다. 2023 어스아워는 ‘지금이끌때’라는 주제로 지구의 미래를 위해 모두가 함께 이끌어 나가야 한다는 메시지를 담았다.카카오페이가 어스아워에 참여한다.카카오페이는 ESG(자연·사회·지배구조) 경영의 일환으로 사회적 책임을 실천하기 위해 이번 캠페인에 참여한다. 이에 따라 오는 25일 저녁 8시 30분부터 1시간 동안 경기도 성남시 카카오판교아지트에 위치한 카카오페이 오피스 내 조명과 전등을 모두 끈다.카카오페이는 지난해 WWF와 함께 카카오페이 임직원을 대상으로 환경교육을 진행해 비즈니스 관점에서 환경보호의 중요성을 논의한 바 있다. 또한, 핀테크 업계 최초로 각각 온실가스 배출량 검증 획득과 TCFD 지지 선언을 하는 등 ESG 경영을 강화하고 있다.카카오페이 관계자는 “자연과 사람이 함께 살아가는 지구촌이 직면한 환경문제를 바로 알고 기업 차원의 실천으로 이어 나가기 위해 이번 어스아워에 참여한다”면서, “카카오페이는 앞으로도 탄소배출을 절감하는 등 기후위기에 대응할 역량을 갖추기 위해 다방면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3.03.24 I 임유경 기자
빨라지는 '전세의 월세화'…해법은?
  • 빨라지는 '전세의 월세화'…해법은?
  • [이데일리 김아름 기자] 주거 시장이 변화하고 있다. 매매보다는 임대를 선호하면서 전월세 시장이 커지고 있다. 임대차 시장에서도 전세보다 월세를 선호하는 현상이 늘면서 매월 부담이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국토교통부 주택 통계 발표에 따르면 1월 전월세 거래량은 총 21만 4798건으로 전월 대비 1.5%, 전년 동월 대비 5.0% 증가했다. 연도별 1월 거래량만 따지면 2019년 이후 가장 많다. 특히 월세 거래량은 전월 대비 1.9% 증가, 전년 동월 대비 25.8%나 증가했다. 전월세 거래량 중 월세의 비중도 절반 이상이다. 전월세 거래량의 54.6%를 월세가 차지했다. 전문가들은 임대차 3법의 영향으로 전셋값이 급등한 것과 보유세 부담 등으로 월세를 받고자 하는 임대인이 늘어나는 현상이 전세의 월세화를 가속했다고 말한다. 또한 급격한 금리 인상으로 전세자금 대출 이자가 월세보다 커지자 월세를 내는 편이 낫다고 생각하는 세입자가 증가한 것도 이유로 보고 있다. 실제 월세 거래가 늘면서 월세도 오르고 있다. KB부동산에 따르면 2월 서울의 KB아파트 월세지수는 107.0으로 관련 통계가 작성되기 시작한 2015년 말 이후 최고치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팀장은 “전월세가 증가하고, 월세 전환 등이 늘어나면 서민 주거 안정에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다”고 상황을 설명했다. 이 가운데 주거 안정성을 내세운 곳이 눈길을 끈다. 일명 반값 아파트로 불리는 토지임대부 분양 아파트로 지난 2월 분양한 고덕강일3단지(사전예약)의 경우 평균 33대 1을 기록했다. 새로 도입된 청년특별공급은 75가구 모집에 8871명이 몰려 경쟁률이 118.3대 1에 달했다. 마곡에서도 같은 형태로 분양가를 낮춘 아파트가 나온다는 소식이다. 마곡지구 10-2단지와 택시 차고지에 분양할 예정으로 5월부터 사전예약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무주택 서민, 청년 등의 내 집 마련과 주거안정을 돕기 위해 분양·임대주택 7만4576가구에 대한 입주자 모집을 실시한다고 밝힌 바 있다. 내달 성남신흥(812가구), 밀양가곡(104가구)에서 공급을 예정하고 있다. 공공지원 민간임대 아파트로도 발길이 이어진다. 사정에 따라 전월세 방식을 고를 수 있고, 내 집 마련에 대한 부담도 없기 때문이다. 보증금 및 월 임대료 상한액도 5%로 제한되어 있고, 최대 10년간 거주가 가능해 민간의 전세나 월세와는 다르게 안정적으로 거주할 수 있다. 무엇보다도 브랜드를 가진 새 아파트를 누릴 수 있다는 점에서 신혼부부 등에게 선호도가 높아지고 있다. 민간임대인 부산 반여 센텀KCC스위첸은 3월 청약 결과 3.61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고 공공지원 민간임대인 평택역 SK뷰도 6.34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공공지원 민간임대 주택의 신규 공급을 예정하는 곳도 있다. 인천 검단신도시에서 우미건설이 ‘검단신도시 우미린 리버포레’를 전용 59~84㎡, 765가구(셰어형 포함)로 공급한다. 선시공 단지로 올해 9월 입주가 가능하다. 이 외에도 민간임대인 ‘안성 영무예다음’이 경기 안성시 당왕지구에 공급 예정이다.
2023.03.24 I 김아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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