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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노조, 200명 '건폭 투쟁' 한다더니 6명…이유보니 '황당'
  • 건설노조, 200명 '건폭 투쟁' 한다더니 6명…이유보니 '황당'
  • [이데일리 김범준 기자]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전국건설노동조합(건설노조)이 서울경찰청 마포청사 앞에서 수백 명 규모의 집회를 열겠다고 신고해놓곤, 집회를 열지 않았다. ‘가짜’ 집회 신고를 한 이유는 다소 황당했다. ‘건설현장 폭력행위(건폭)’ 의혹을 받는 김창년(오른쪽 두번째) 민주노총 건설노조 서울경기북부건설지부장 등 건설노조 관계자들이 12일 오후 서울 마포구 서울경찰청 마포청사 강력범죄수사대에 두 번째 피의자 조사를 받기 위해 출석하고 있다.(사진=뉴스1)민주노총 건설노조는 12일부터 다음달 10일까지 한 달 동안 매일 서울경찰청 마포청사 강력범죄수사대(강수대) 앞에서 약 200명이 참여하는 집회를 열겠다고 신고했다. 이른바 ‘건폭’(건설현장 폭력행위) 사건을 수사하는 경찰에 대한 집단 항의 차원에서다. 하지만 집회 신고 첫날인 이날, 집회는 열리지 않았다.김창년 민주노총 건설노조 서울경기북부건설지부장은 이날 오후 1시40분쯤 두 번째 피의자 조사를 받기 위해 강수대에 출석하면서 “지난주에 조사받으러 여기 왔을 때 지부에서 (저를) 그저 배웅한다고 몇 명 나왔는데 경찰이 ‘집회 신고했냐’고 물어보더라”며 “몇 사람만 모여 있어도 경찰에서 너무 민감하게 반응을 해서 아예 (집회) 신고를 해놓은 것”이라고 밝혔다. 실제로 이날도 김 지부장을 ‘배웅’하는 노조원 대여섯명이 강수대 앞에 왔다. ‘약 200명’과는 괴리가 크다. 김 지부장은 “실제 집회나 기자회견을 하려고 한 건 아니고 아직 계획 없다”고도 했다. 경찰은 지난해부터 노조가 각종 건설 현장에서 시공사를 상대로 노조원 채용과 금품을 강요하고 있다는 의혹과 관련해 민주노총과 한국노총의 연루 정황을 포착하고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지난 1월부터 현재까지 양대노총 산하 건설노조 사무실 등과 휴대전화 등을 압수수색하고 노조 간부 등 관계자들을 입건해 조사하거나 검찰에 송치 중이다.김 지부장도 앞서 건설 현장에서 건설사를 상대로 노조원 채용을 강요하고 노조 전임비 명목으로 금전을 요구한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공동공갈 및 공동강요)로 불구속 입건돼 지난 6일 서울경찰청 강수대에서 약 1시간가량 첫 피의자 소환 조사를 받았다. 이어 이날 재출석해 2차 조사를 받는다.이 밖에도 김 지부장은 지난 2020년 제21대 국회의원 총선 당시 노조원들을 통해 ‘쪼개기’ 방식으로 6500만원의 불법 후원금을 민중당(현 진보당)에 제공한 혐의(정치자금법 위반)로 서울경찰청 반부패·공공범죄수사대(반수대)에도 피의자로 입건된 상태다.서울청 반수대는 지난달 24일 서울 영등포구에 있는 민주노총 건설노조 서울경기북부건설지부와 경기 성남시 경기도건설지부, 김 지부장 자택 등 10곳을 압수수색하고 회계장부와 PC 하드디스크 등 증거자료를 확보했다.지난 3월24일 서울 영등포구 민주노총 건설노조 서울경기북부건설지부 사무실에서 압수수색을 마친 경찰들이 압수물이 담긴 상자를 들고 사무실을 나서자 노조 조합원들이 규탄 메시지가 적힌 손팻말과 함께 구호를 외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2023.04.12 I 김범준 기자
이준석, “대통령실 보안 안전?…내부 유출이 더 심각”
  • 이준석, “대통령실 보안 안전?…내부 유출이 더 심각”
  • [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는 12일 본인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최근 논란인 미국의 용산 대통령실 도감청 의혹에 대해 “대통령실이 (직전 대통령이 집무실로 사용했던) 청와대 보다 안전하다며 감청 가능성을 전면 부인했다”면서 “(이 말이 사실이라면) 우리 안보 핵심 관계자가 미국에 정부를 떠넘기는 사람이 있고, 이를 미국이 통신감청인 듯 보고서를 작성했다는 얘기”라고 썼다. 이 전 대표는 이어 “통신감청을 당해도 심각한 상황인데 내부자 유출로 가면 더 심각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대통령실이 통신 감청을 전면 부인했을 가능성도 언급했다. 이 전 대표는 “통신감청으로 가면 왜 성급하게 대통령실을 옮겼다는 비판에 직면할 테니 무조건 부정해야 하는 상황일 수도 있다”며 “서해 공무원 피살 사건때도 감청으로 월북을 알아냈느냐 다른 경로냐를 가지고 갑론을박이 있었는데, 이번에도 정확히 어떤 것인지는 안 밝혀질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가 지난달 19일 오후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의 한 카페에서 열린 저서 ‘이준석의 거부할 수 없는 미래’ 독자와의 만남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2023.04.12 I 김기덕 기자
KTC, 경기센터에 기계산업 인적자원개발위 개소
  • KTC, 경기센터에 기계산업 인적자원개발위 개소
  •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한국기계전기전자시험연구원(KTC)는 11일 경기도 성남시 경기사업센터에서 기계산업 인적자원개발위원회(ISC) 개소식을 열고 본격적으로 활동에 나섰다고 밝혔다.(오른쪽부터) 정기훈 한국기계전기전자시험연구원(KTC) 부원장과 강현철 한국산업인력공단 능력개발이사가 11일 KTC 경기도 성남시 KTC 경기사업센터에 문 연 기계산업 인적자원개발위원회(ISC) 현판 앞에서 기념촬영하고 있다.ISC는 정부가 각 산업에 필요한 인력을 키우고자 산업별 인력 수요를 파악하고 해당 인력 양성 프로그램 운용을 위한 국가직무능력표준(NCS)를 개발·개선하기 위해 운영하는 위원회다. ISC가 구성되면 고용노동부와 한국산업인력공단이 이를 지원한다.KTC는 국내 시험·인증 기관 중 처음으로 ISC 대표기관으로 지정돼 기계산업 분야 사업 관리를 맡게 됐다. KTC를 비롯한 참여 기관은 앞으로 기계산업 분야 인력 현황을 조사하고 관련 동향에 대한 리포트를 발행하할 예정이다. 또 교육 프로그램 운용을 위한 직무 수준과 범위 설정 업무도 수행한다.정기훈 KTC 부원장은 “기계산업 ISC 대표 기관으로 산업 발전을 위해 급변하는 산업 현장에 맞는 맞춤형 직무 체계를 구축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3.04.11 I 김형욱 기자
토목학회 "정자교 건설된 1980년대 지어진 교량, 유사 위험 노출"
  • 토목학회 "정자교 건설된 1980년대 지어진 교량, 유사 위험 노출"
  • 지난 5일 2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성남시 분당구 정자교 붕괴현장.(사진=경기도소방재난본부)[이데일리 김아름 기자] “정자교 건설시기인 1980년대 말~1990년대 초에 설계, 시공돼 공용 중인 교량들 중 정자교 보도부와 유사한 형태가 다수 있어 그 당시 기술기준과 기술수준으로 미루어 이들이 이번 사고와 유사한 위험에 노출돼 있을 가능성이 있다.”11일 대한토목학회는 ‘분당 정자교 보도부 붕괴사고와 그 후속조치에 대한 입장문’을 내고 우선적으로 이 교량 들의 손상여부 및 그 현황에 대한 즉각적인 정밀조사가 요구 된다고 밝혔다. 입장문에서는 “조사가 시행되는 동안 교량을 이용하는 국민들의 불편이 따를 것 이지만 안전확보를 위해 이러한 선제적 조치는 불가피하다”라며 “현재 사고원인규명, 비상조치 그리고 향후대책 수립 등 일련의 조치가 담당기관에서 진행되고 있다고 언론을 통해 알고 있는데 그 기술적 판단 시 대한토목학회를 비롯한 관련 학회, 교량구조 전문가 등 토목구조물 전문가 집단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하는 것이 필요하다”라고 강조했다.토목학회는 사고현황과 파괴양상으로 볼 때 사고원인 규명에 있어 △철근량 과 철근 겹침이음부 성능의 적정성 △콘크리트 품질의 적정성△노면물고임(배수불량)에 따른 철근콘크리트 손상가속화 여부 △점검시 손상(파괴) 전조증상 파악 여부 등에 비중을 두고 검토해야 한다고 지적했다.토목학회는 “정자교 보도부에 적용된 외팔 보(캔틸레버 보) 구조는 교량 측면부의 효과적인 구성을 위해 일반적으로 적용하는 구조형식으로, 그 구조적인 안전은 철근, 콘크리트 등의 상세와 품질에 의해 확보되는 것이지 외팔 보 형태 그 자체가 안전에 문제를 갖고 있는 것은 아니다”라며 “최근 정자교 사고를 다루면서 외팔 보 형태 자체가 문제인 듯 언급 되는 경우가 있는데 이는 기술적인 특징을 이해하지 못함에서 나오는 것이며 따라서 불필요한 오해와 파장의 우려가 있어 경계를 요한다”라고 설명했다.이어 “과거에 낮은 기술수준으로 건설된 기간시설물들이 노후화가 겹치면서 안전위협요인으로 대두되고 있는 현 시점에서, 시설물의 점검, 진단, 보수, 모니터링, 운영기준 등에 대한 현 관리체계와 전문가 활용시스템을 면밀히 짚어보고 그 효용성 제고를 위한 정책과 제도개선이 조속히 추진되어야 한다”라며 “이를 위해 우리학회도 적극 협조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3.04.11 I 김아름 기자
힐튼 호텔, 성남 최대 규모 '더블트리 바이 힐튼' 개관
  • 힐튼 호텔, 성남 최대 규모 '더블트리 바이 힐튼' 개관
  • [이데일리 백주아 기자] 힐튼 호텔은 602개 객실 규모의 경기 남부 최초 풀 서비스 호텔 ‘더블트리 바이 힐튼 서울 판교’를 개관한다고 11일 밝혔다.더블트리 바이 힐튼 서울 판교 전경. (사진=힐튼)더블트리 바이 힐튼 서울 판교 호텔 내부는 자연 채광이 가득 들어오는 여유로운 크기의 모던한 인테리어를 갖춘 스탠다드 룸, 전용 라운지에서 조식부터 애프터눈 티, 이브닝 칵테일까지 마음껏 즐길 수 있는 이그제큐티브 룸, 안락한 거실과 침실로 여유롭게 분리된 공간에서 보다 격조 높은 휴식을 선사하는 스위트 룸 등을 포함하여 총 432개의 객실이 준비돼 있다.또 2개의 레스토랑, 카페, 고급스러운 실내 수영장, 24시간 피트니스 센터, 골프 연습장, 테니스 코트, 사우나 등 프리미엄 라이프스타일을 즐길 수 있는 부대시설을 갖췄다. 이 외에도 대형 유기발광다이오드(LED) 비디오월, 음향장비 등을 비롯한 최첨단 기술과 더불어 고급스러운 세팅과 웅장한 공간을 자랑하는 그랜드볼룸은 성남 최대 규모의 연회장으로 국내외 행사, 웨딩, 워크샵, 세미나 등 다양한 고품격 행사를 진행할 수 있으며, 이 외에도 5개의 소연회장 및 10여 개의 프라이빗한 회의실도 구비돼 5명에서 80명 정도의 소규모 모임까지 모두 수용 가능하다. 이 외에 판교 테크노밸리, 위례 메디컬 밸리 등 미래 산업지구로 둘러싸인 프리미엄 라이프스타일 및 비즈니스 중심지에 자리 잡고 있다. 경부고속도로와 인접해 있어 인천국제공항에서는 60분 이내로 도착해 여행객들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티모시 소퍼 힐튼 한국·일본·마이크로네시아 지역 부사장은 “’더블트리 바이 힐튼 서울 판교’를 열며 한국에 더블트리 바이 힐튼 브랜드를 선보이게 되어 매우 기쁘다“며 ”한국은 현재 힐튼의 가장 중요한 시장 중 하나로 이번 개관은 한국 내 입지를 넓히기 위한 힐튼의 강력한 의지를 보여준다”고 말했다. 피타 루이터 더블트리 바이 힐튼 서울 판교 총지배인 “현재 전 부서의 실력 있는 직원들이 고객을 맞기 위한 만반의 준비를 갖추고 있다”며 “스테이케이션부터 다이닝, 피트니스, 연회까지 다양한 목적으로 호텔을 찾아주실 한 분 한 분에게 잊지 못할 소중한 추억을 선사하기 위해 노력하겠다”라고 전했다. 루이터 총지배인은 약 25년 이상의 검증된 호텔리어 경력을 바탕으로 더블트리 바이 힐튼 서울 판교에서 첫 총지배인으로 임명됐다. 힐튼에서 20년간 다양한 경력을 쌓은 피타 총지배인은 호주, 뉴질랜드, 베트남, 홍콩, 태국, 일본, 한국에서 다양한 커머셜 포지션을 역임했고 가장 최근에는 콘래드 서울에서 커머셜 디렉터로 재직했다.
2023.04.11 I 백주아 기자
올해 공간정보 우수사업, 경기 성남·인천 동구·충북 선정
  • 올해 공간정보 우수사업, 경기 성남·인천 동구·충북 선정
  •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국토교통부가 공간정보와 신기술을 활용한 도시행정 고도화 등 지자체 우수사업을 공모해 총 3개 사업을 선정했다.충북 관광자원 영상구축과 디지털 서비스(안). (자료=국토교통부)국토부는 지난 2월 22일부터 3월 15일까지 전국 지자체를 대상으로 실시한 2023년 지자체 공간정보 우수사업(이하 ‘공간정보 우수사업’) 공모 결과 성남시·인천 동구·충청북도에서 제안한 사업을 최종 선정했다고 11일 밝혔다.공간정보 우수사업은 공간정보를 활용한 다양한 지자체 사업모델을 발굴해 행정 효율성 향상과 대국민 공간정보 서비스 품질을 제고하고 이를 전국에 확산하기 위한 목적으로 추진하는 사업이다.이번에 선정된 사업은 △충청북도의 ‘충북 레이크파크 르네상스 구현을 위한 충북형 공간정보 구축’ △인천광역시 동구의 ‘인공지능과 드론 활용 도로 파임 탐지체계 구축’ △경기도 성남시의 ‘MMS·드론 활용 신성장 3D 데이터 구축’ 사업이다.충북의 ‘충북 레이크파크 르네상스 구현을 위한 충북형 공간정보 구축’ 사업은 도내 호수·저수지 주변 관광지를 고품질 가상현실(VR360·동영상)과 3차원으로 공간정보로 구축해 체험형 모바일 서비스와 관광 콘텐츠 개발에 활용하는 사업이다.충청북도지사 공약 사업으로 실시 중인 “충북 레이크파크 르네상스 실현” 관련 사업과 함께 추진해 모바일로 관광콘텐츠를 서비스하고자 하는 사업계획이 구체적이고 디지털 관광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다는 점이 높이 평가됐다.인천광역시 동구의 ‘인공지능(AI) 및 드론 활용 도로 파임 탐지 체계 구축’ 사업은 드론으로 인천 동구 관내 도로 표면 영상DB를 구축하고 AI를 통해 도로 파임, 맨홀 등을 분석한 위치분포도를 구축해 교통사고 사전예방·선제적 민원 대응 등을 목적으로 하는 사업이다.드론 촬영으로 학습데이터를 수집하고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해 도로 파임 등을 자동으로 탐지하는 기술 혁신성이 있고 사업의 파급효과와 확산 가능성 역시 우수한 것으로 평가됐다.성남시의 ‘MMS·드론 활용 신성장 3D 데이터 구축’ 사업은 MMS와 드론을 활용해 도로와 주변 시설물을 사각지대 없이 3차원 공간정보로 구축하고 도로 점용료 부과와 자율주행구간 확대 등에 활용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는 사업이다.공간정보 우수사업으로 선정된 3개의 사업에는 공간정보사업 보조금으로 각각 5800만원을 지원하고 해당 사업이 지원 목적에 맞게 성공적으로 수행될 수 있도록 해당 지자체와 협력체계를 구축해 사업을 운영할 계획이다.박건수 국토부 국토정보정책관은 “이번 지자체 공간정보 우수사업과 앞으로 계획된 디지털트윈 지자체 시범사업 등 공모 사업을 통해 공간정보 산업 분야의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지속해서 발굴하고 우수사례 확산을 통해 파급효과를 낼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3.04.11 I 박경훈 기자
SK㈜ C&C, 세일즈포스와 'SaaS 기반' 기업 맞춤형 서비스 제공
  • SK㈜ C&C, 세일즈포스와 'SaaS 기반' 기업 맞춤형 서비스 제공
  • 김완종 SK(주) C&C Digital사업총괄(왼쪽)과 손부한 세일즈포스코리아 대표가 11일 경기도 분당구 정자동 SK-u타워에서 열린 ‘산업 맞춤형 공통 비즈 개발(Joint Biz Offering) 협의체’ 론칭 기념식에 참석하고 있다.[이데일리 함정선 기자] SK㈜ C&C는 세일즈포스코리아와 함께 SaaS(서비스형 소프트웨어) 기반의 산업별 업무 특화 디지털 ITS 오퍼링(Offering) 모델 공동 개발을 진행한다고 11일 밝혔다.이를 위해 두 회사는 이날 성남시 분당구 정자동 SK-u타워에서 ‘산업 맞춤형 공통 비즈 개발(Joint Biz Offering) 협의체’ 론칭 기념식을 열었다. 세일즈포스는 SaaS에 기반을 두고 있는 CRM(고객관계관리) 전문 기업이다. 영업과 마케팅·서비스·이커머스·앱개발 분야를 포함한 주요 고객 접점에서 긴밀한 고객 관계 구축은 물론 임직원들의 업무경험 향상을 지원하는 인공지능·자동화·협업·데이터 분석 솔루션 등을 제공하고 있다.지난 1999년 설립 후 전 세계 15만개 기업의 디지털 혁신을 지원하고 있으며, 미국 경제전문지 포춘이 선정한 100대 기업 중 99곳이 세일즈포스 솔루션을 도입했다. 최근에는 국내 주요 기업들과 전략적 협업을 바탕으로 기업 규모와 산업 특성을 고려한 맞춤형 제안을 통해 디지털 혁신을 가속화하고자 하는 국내 기업을 지원하고 있다.세일즈포스의 파트너사이기도 한 SK㈜ C&C는 산업별 전문조직과 사업 역량을 갖추고 있는 제조·통신·유통 분야를 중심으로 SaaS 비즈니스 오퍼링 모델 개발을 통해 고객 CRM 영역에서 컨설팅 기반의 디지털 ITS를 제공한다.고객 시스템과 사업 환경에 최적화한 SaaS를 제공하고 국내외 우수 디지털 사례를 바탕으로 종합 디지털 시스템 구축과 운영 서비스를 제공한다.제조 분야는 ERP(전사적자원관리), SCM(공급망관리), MES(생산관리시스템) 등 시스템 영역과 세일즈포스의 SaaS에 기반한 CRM과 데이터 분석 기능을 연계해 기업 맞춤형 디지털 혁신 모델을 빠르게 구현할 예정이다.통신과 유통 분야는 매장 관리, 마케팅, 프로모션 수행 등 양사가 강점을 갖춘 비즈니스 역량을 결합해 매장 상품별 매출 예측과 히트 상품 추천 등 인공지능(AI) 상품 예측 시스템 구현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또한 양사는 글로벌 시장에서 성공할 수 있는 ‘CRM X 산업별 특화 오퍼링 모델’을 빠르게 제시하기 위해 디지털 조인트 워킹 그룹을 운영키로 했다.김완종 SK㈜ C&C 디지털 사업총괄은 “기업이 보유한 디지털 시스템과 세일즈포스의 SaaS를 연계해 정확하고 활용도 높은 디지털 ITS 혁신 모델을 빠르게 만들어 갈 것”이라며 “제조, 통신, 유통 분야를 중심으로 기업의 생산 현장부터 판매와 마케팅 활동에 이르기까지 가장 경제적이고 혁신적인 디지털 시스템을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2023.04.11 I 함정선 기자
디자인진흥원, 올 4분기 대규모 디자인 축제 연다
  • 디자인진흥원, 올 4분기 대규모 디자인 축제 연다
  •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한국디자인진흥원이 올 4분기 대규모 디자인 축제를 열기로 하고 관련 협회·단체와 준비에 착수했다.(왼쪽부터) 이경돈 서울디자인재단 대표이사와 윤상흠 한국디자인진흥원장, 김태훈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장, 이영혜 디자인하우스 대표가 10일 경기도 성남시 디자인진흥원에서 케이디자인(K-Design) 세계화를 위한 디자인행사 협력 추진 업무협약 후 기념촬영하고 있다. (사진=디자인진흥원)디자인진흥원은 10일 경기도 성남시 본원에서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 서울디자인재단, ㈜디자인하우스와 케이디자인(K-Design) 세계화를 위한 디자인행사 협력 추진 업무협약을 맺었다고 밝혔다.산업통상자원부 소관 준정부기관인 디자인진흥원은 매년 4분기께 관련 기관·단체와 함께 디자인코리아(페스티벌)이란 이름으로 국내 최대 규모의 각 부문 통합 디자인 전시회를 열어오고 있다.올해도 가칭 ‘코리아 디자인 페스티벌’이란 이름 아래 정부 기관(디자인진흥원·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과 지자체(서울디자인재단), 민간기업(디자인하우스)이 힘을 모아 이를 기획, 운영, 홍보해나가기로 했다.윤상흠 디자인진흥원장은 “민·관이 한 마음 한 뜻으로 K-디자인의 세계화와 우리나라 대표 디자인 전시행사 마련을 위해 첫 단추를 끼웠다”며 “K-디자인의 국내외 사업 역량 강화와 해외 판로 개척에 정책적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2023.04.10 I 김형욱 기자
광교로 쏠리는 BT산업계 '눈'.. 경기도·수원시 '광교 바이오클러스터' 조성
  • 광교로 쏠리는 BT산업계 '눈'.. 경기도·수원시 '광교 바이오클러스터' 조성
  • 경기도 수원시 광교테크노밸리 전경. 현재 경기도와 수원시는 이곳을 중심으로 ‘광교 바이오클러스터’를 조성하겠다는 계획을 공동 추진 중이다.(사진=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수원=이데일리 황영민 기자]수원 광교신도시로 전국 바이오 산업계의 눈이 쏠리고 있다. 경기도와 수원특례시가 ‘광교 바이오클러스터’ 조성에 대한 강한 의지와 함께 본격적인 액션플랜에 돌입하면서다. 국내 최대 광역단체와 기초단체가 손을 잡고 관련 기관과 대학 및 병원 등이 총동원되는 대규모 프로젝트를 통해 어떤 바이오 기업이 수원 광교에 둥지를 틀게 될 지 관심이 모아진다.10일 경기도와 수원시 등에 따르면 현재 두 기관은 광교테크노밸리(광교TV)를 중심으로 ‘광교 바이오클러스터’ 조성을 연계 추진 중이다. 먼저 경기도 계획을 살펴보면 도는 ‘광교-판교 바이오헬스 전략거점’을 조성할 방침이다. 이 계획은 BT 산업이 집중된 광교TV 유휴부지에 (가칭)‘BT-IT 융복합센터’를 조성, 광교~판교~기흥~동탄 등 일대에 기술혁신 전략거점을 세운다는 것이 골자다. 기술혁신 전략거점에서 산출된 실증·임상 정밀의료기술은 ‘고양~파주 바이오메디컬 클러스터’로, 바이오의약품 생산기술은 ‘송도~배곧 바이오의약품 클러스터’, 제약생산·유통은 ‘향남~평택 바이오제약 클러스터’로 이어지면서 이른바 ‘K-바이오밸리 혁신 거점’을 조성한다는 것이 도의 구상이다. 이를 위해 도는 지난 3월 7일 ‘제1차 도-시군 바이오 혁신회의’를 열고 수원·고양·화성·성남·부천·남양주·시흥·김포·파주·의정부 등 도내 10개 지자체와 글로벌 바이오기업 유치, 국가공모사업 공동 대응 등에 나서기로 했다. 이 같은 큰 구상 아래 도 산하기관인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과 경기주택도시공사는 수원시와 함께 ‘광교 바이오클러스터’ 조성을 공동 추진한다. 현재 수원시는 오는 6월 중 도와 시 및 각 산하기관을 비롯해 관내 기업·병원·대학·학회·협회 등 20여 기관이 참여하는 ‘수원광교 바이오클러스터 추진협의체’를 구성할 예정이다. 또 △바이오 전문인력 확보 △바이오 특화 연구용역 △유휴부지 활용 거점 설치 △앵커(선도)기업 중심 기업 유치 △산·학·연·병 협의체 구성 △협의체 중심 기업 유치 활동 등의 전략과제를 중심으로 하는 조성계획도 수립 중이다. 광교 일원에는 국내 최대 식품바이오융합연구소인 CJ블로썸파크와 종자·종묘 분야 대표 기업인 농우바이오 등이 집적돼 있다. 2021년 기준 매출액이 2조8500억 원에 이르는 에스디바이오센서㈜는 수원시와 광교 지역으로 본사와 연구소를 이전하는 내용의 투자협약을 지난해 7월 체결했다.광교 바이오클러스터 조성계획의 중심이 되는 광교TV 안에도 경기바이오센터와 차세대융합기술연구원을 비롯해 BT·IT 분야 입주기업들이 소재하고 있다.수원시의 계획상 ‘광교 바이오클러스터’는 이르면 2026년에서 2027년 사이 거점부지 개발 설계용역에 착수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수원시 관계자는 “수원시를 생명융합바이오 중심도시로 만드는 ‘광교 바이오클러스터’ 구상을 현실화하기 위해 경기도와 유기적인 협력 관계 속에서 프로젝트를 완성, 바이오 산업 관련 대기업과 첨단기업을 유치하겠다”고 말했다.
2023.04.10 I 황영민 기자
성남시, 정자교 무너진 탄천 일대 교량 하부에 잭서포트 설치
  • 성남시, 정자교 무너진 탄천 일대 교량 하부에 잭서포트 설치
  • 성남시와 공사 관계자들이 정자교 붕괴사고 이후 탄천 일대에 위치한 노후교량 하부에 상부 중량을 분산할 구조물 잭서포트를 설치하고 있다.(사진=성남시)[성남=이데일리 황영민 기자] 성남시가 정자교 붕괴사고 이후 후속 조치 중 하나로 탄천에 위치한 16개 교량 하부에 구조물(잭서포트) 1107개 설치를 완료했다. 10일 경기 성남시에 따르면 시는 사고 발생 다음날인 지난 6일부터 9일까지 정자교와 같은 공법으로 시공된 16개 교량의 하부에 과다한 하중 및 진동으로 인한 균열과 붕괴를 방지하는 구조물 잭서포트를 임시 설치했다. 이들 교량의 대다수는 1기 신도시 준공 시점인 1993년 완공된 노후 건축물들로 구조물 안전성이 확보되면 시는 잭서포트를 제거할 예정이다. 시는 이 같은 안전조치와 함께 육안으로도 심각한 보행로 왜곡 발생으로 민원신고가 있었던 수내교, 불정교, 금곡교, 궁내교 4개 교량은 비파괴 검사, 철근 탐사, 포장 하부 균열 검사를 추가한 정밀안전점검을 오는 12일까지 진행한다.점검 결과에 따라 현재 보행 및 차량의 통행이 일부 제한된 불정교, 수내교, 금곡교 통제 해제의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이외에도 분당 탄천의 다른 14개 교량은 비파괴 검사를 포함한 정밀안전점검을 오는 4월 21일까지 실시해 구조물의 안정성을 판단하고 그 결과를 시민에게 상세하게 알릴 계획이다.성남시 관내 나머지 192개 교량은 오는 4월 14일까지 자체 점검을 실시해 교량의 위험성 여부를 판단한다.한편, 지난 5일 오전 9시 45분께 성남시 분당구 정자동에 위치한 정자교가 무너지면서 길을 가던 행인 1명이 숨지고, 1명이 중상을 입는 사고가 발생했다. 현재 정확한 사고원인은 관련 기관에서 분석 중이며, 경찰은 업무상과실치사 등 혐의와 중대재해처벌법상 중대시민재해 적용 여부에 대한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2023.04.10 I 황영민 기자
4월 12일 '도서관의 날' 경기도 도서관 곳곳서 다양한 행사 열려
  • 4월 12일 '도서관의 날' 경기도 도서관 곳곳서 다양한 행사 열려
  • 안성시 보개도서관이 오는 12일 도서관의 날을 맞아 선보일 ‘보개도서관을 또 탈출한 캐리어가족’ 행사 사진. 캐리어에 환경 도서를 담아 야외 전시 및 대출을 진행한다.(사진=경기도)[수원=이데일리 황영민 기자] 올해 처음 법정기념일로 지정된 4월 12일 ‘도서관의 날’, 경기도내 곳곳 도서관에서 다채로운 행사가 진행된다.10일 경기도에 따르면 매년 4월 12일~18일은 도서관 주간으로 59회째를 맞이해왔다. 올해부터는 정부에서 4월 12일을 ‘도서관의 날’이라는 법정기념일로 지정, 앞으로 매년 기념일 행사를 치를 수 있게 됐다. 지자체별 행사를 살펴보면 먼저 용인시는 4월 한 달간 가고 싶었던 용인시 공공도서관 18개소 중 3개소를 방문한 후, 타임 스탬프 앱을 이용해 SNS에 인증사진을 찍어 올리면 추첨 후 아이스크림을 증정하는 이벤트를 마련했다. 남양주시 정약용도서관에서는 15일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끈기를 가지고 1시간 동안 독서에 도전하는 ‘엉덩이독서대회’를 열어 참가 학생에게 필기구 세트와 우승자에게 북 커버, 파우치 등을 수여한다. 파주시는 12일에서 18일까지 ‘도서관탐정 L’을 가람도서관에서 개최하며,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도서관 지도 속 공간을 따라가 문제를 풀고 정답판을 완성하는 미션을 수행하는 행사를 개최한다. 안성시는 ‘보개도서관을 또 탈출한 캐리어가족’ 행사를 4월 15일에 안성맞춤랜드에서 개최한다. 봄맞이 나들이를 나선 이용객을 대상으로 캐리어에 환경 도서를 담아 야외출장 도서 전시와 대출을 하며 도서관 이용 홍보에 나선다. 구리시는 12일에서 18일까지 인창도서관에서 ‘경계 없이 비추는 문화의 빛, 도서관’을 주제로 15일 미만 연체회원의 연체를 풀어주는 ‘연체 제로 데이’, 잘못 꽂힌 책을 찾아오는 경우 20권까지 대출 권수를 늘려주는 ‘잃어버린 책을 찾아서’ 등 도서관 이용 관련 홍보를 진행한다. 이 밖에도 △고양시 도서관센터 ‘나름, 낭독’, ‘나름 책마켓’ △성남시 책테마파크도서관 ‘그림책 콘서트’ △평택시 비전도서관 ‘도서관피크닉’ , 안중도서관 ‘가로세로 도서관퍼즐’ △의정부시 공립 작은 도서관 체험행사 ‘4월 12일은 ㄷㅅㄱ의 날’ △구리시립도서관 ‘제1회 구리시 책의 날 Oh! 책찬란’ △안성시 공도도서관 ‘그린플러스 마켓’ △의왕시 중앙도서관 백일장대회 ‘도서관의 봄, 책을 봄, 미래를 봄’ △여주시 산북도서관 ‘북크닉을 떠나요!’ △포천시 일동도서관 ‘봄날, 책과 커피’ △ 동두천시 시립도서관 ‘봄맞이 우리동네서점 책소풍’, ‘사람책 라이브러리’ 등이 진행된다. 자세한 사항은 각 도서관별로 문의하면 된다. 김향숙 경기도 평생교육국장은 “따뜻하고 화창한 봄에 가족들과 함께 가까운 도서관을 방문하여 도서관의 날을 기념한 다양한 독서문화 프로그램을 즐기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3.04.10 I 황영민 기자
카카오게임즈, 올해 첫 ‘찾아가는 프렌즈게임 랜드’ 진행
  • 카카오게임즈, 올해 첫 ‘찾아가는 프렌즈게임 랜드’ 진행
  •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카카오게임즈(293490)는 지난 7일 성남시 분당종합사회복지관에서 돌봄 아동 및 청소년 70명을 대상으로 게임 테마의 놀이공원 콘텐츠를 선보였다고 10일 밝혔다.이는 카카오게임즈의 대표적인 사회공헌 프로그램 ‘찾아가는 프렌즈게임 랜드’의 일환이다. 게임문화 접근성 향상을 위해 이동식 버스에 ‘카카오프렌즈’ 캐릭터를 활용한 게임 콘텐츠를 담아 지역사회 곳곳을 찾아간다. 2019년 10월 경기도 성남시를 시작으로 전라남도 장흥군 등으로 지역을 확대해왔으며 지금까지 총 26회, 7000여명의 아동 및 청소년들에게 게임문화 경험을 제공했다.올해 첫 캠페인에는 아동들의 오감을 자극하는 다채로운 실내외 놀이 활동이 추가됐다. 버스 내부에 4D 의자 및 가상현실(VR) 영상을 설치해 실제 놀이기구를 타는 듯한 경험을 선사하는 ‘4D VR 게임 버스’, 눈을 감고 촉각을 이용해 블록을 완성하는 ‘점자블록 게임’, 휠체어 이용자를 배려한 ‘ㄷ’자형 볼풀장에서 펼쳐지는 ‘볼풀 게임’, 카카오프렌즈 캐릭터에 색을 입히는 ‘컬러링 체험’ 등 다양한 놀이 콘텐츠가 제공됐다.캠페인에 참여한 한 아동은 “친근한 공간인 버스에서, 쉽게 접해 보지 못했던 ‘4D VR 게임’을 즐길 수 있어 정말 좋았다. 코로나 시국으로 그간 많은 경험을 하지 못했는데 오랜만에 친구들과 여러가지 놀이 활동을 하며 즐거운 추억을 쌓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카카오게임즈 관계자는 “올해는 경기도 관내를 시작으로 보다 적극적으로 게임문화 사각지대를 발굴해, 더 많은 사람들이 게임 콘텐츠를 체험하고 즐거움을 느낄 수 있도록 지역적 범위를 넓혀갈 예정”이라고 했다.카카오게임즈는 이번 캠페인을 시작으로 장애인의 날이 있는 이달 중 특수교육기관인 성남혜은학교 재학생들과 서울 세브란스 재활병원 환아들을 대상으로 각각 캠페인을 추가 진행한다.
2023.04.10 I 김정유 기자
정자교 짓고 문닫은 설계사, 올림픽대교도 설계
  • 정자교 짓고 문닫은 설계사, 올림픽대교도 설계
  • 9일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돌마교 보행로 아래에서 작업 관계자들이 하중 분산을 위한 임시 지지대(잭서포트)를 설치하고 있다. 사진=뉴시스[이데일리 김아름 기자] 붕괴로 2명의 사상자를 낸 ‘분당 정자교’의 설계를 맡은 회사가 다른 다리도 설계한 것으로 알려져 주의가 요구된다.분당 정자교의 설계사로 알려진 삼우기술단은 자금난으로 1995년 문을 닫았는데 이 업체는 올림픽대교, 서해대교, 광안대교의 설계도 맡았다는 사실이 9일 전해졌다. 정자교가 붕괴된 것을 놓고 그 원인 중 하나로 설계 왜곡의 가능성이 꼽히는 상황에서 주의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삼우기술단이 지은 정자교의 주된 붕괴 원인은 보행로에 지지대가 없다는 점이 가장 큰 것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삼우기술단이 정자교를 지은 ‘캔틸레버’ 형식은 한쪽 끝은 교량에 부착돼 있지만 반대 쪽 끝은 밑에서 하중을 받치지 않은 채 설치돼 차도 아래에만 교각이 있고 보행로에는 지지대가 없다.정자교의 보행로가 붕괴하면서 보행자들이 탄천으로 추락했기 때문에 이 같은 건축 방식이 붕괴사고를 불렀다는 지적이다.행정당국은 탄천 위를 가로지르는 20개 교량 중 삼우기술단이 설계한 교량이 더 있는지 확인하는 한편 20개 전체 교량에 대해 정밀안전진단을 실시할 방침이다. 또 정자교와 같은 캔틸레버 공법으로 건설된 16개 교량을 대상으로 하중을 분산시킬 수 있는 구조물(잭서포트)을 설치하기로 했다.신상진 성남시장은 지난 6일 분당신도시 내 교량에 대한 긴급안전점검 현장에서 “한 16개 정도가 교량에 보행전용 도로에 지지버팀 다리가 없어서 항시 그런 위험이 있을 수 있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2023.04.09 I 김아름 기자
총선 1년 앞둔 대통령실…개각 폭 커지나
  • 총선 1년 앞둔 대통령실…개각 폭 커지나
  • [이데일리 송주오 기자] 내년 총선이 1년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대통령실 참모진 중 출마 예정자에 대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 출마 희망자에 따라 대통령실 개각 폭도 정해지기 때문이다.용산 대통령실 청사 모습.(사진=연합뉴스)9일 대통령실 등에 따르면 내달 윤석열 정부 출범 1주년을 계기로 대통령실 개각 관측이 우세하다. 1기 내각을 마무리하고 인적쇄신을 통해 2기 내각 체제로 새롭게 구성한다는 것이다. 내년 4월 10일 제22대 국회의원 선거와도 맞물려 개각 폭이 상당할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이다. 수석비서관급 중에서는 김은혜 홍보수석과 강승규 시민사회수석 등이 꾸준히 출마 예정자로 거론된다. 김 수석의 경우 안철수 의원에게 내준 경기 성남 분당갑으로 재출마 여부가 관전 포인트다. 일각에서는 분당을 출마도 예상하고 있다. 출마설이 나돌던 이진복 정무수석의 행보와 관련해서는 관측이 분분하다.비서관 중에서는 윤 대통령의 측근으로 분류되는 검찰 출신 라인의 출마설이 이어지고 있다. 이시원 공직기강비서관과 이원모 인사비서관, 주진우 법률비서관 등이 대표적이다. 주 비서관은 고향인 경남 진주와 고등학교를 다닌 부산 중 한 곳에 출마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부산시 경제부시장을 지낸 박성훈 국정기획비서관은 부산에 출마할 것이란 얘기가 흘러나오고 있다. 이외에도 전희경 정무1비서관과 서승우 자치행정비서관 등도 총선 출마가 예상되는 인물들로 분류된다.국무위원의 출마설도 강력하게 제기되는 상황이다. 의원 출신인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권영세 통일부 장관,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 박진 외교부 장관 등은 내년 총선을 통해 다시 여의도 입성을 노릴 것으로 보인다. 현 정부 출범과 동시에 ‘스타 장관’으로 떠오른 한동훈 법무부 장관의 출마설도 주기적으로 나오는 대표적 인물이다. 최근 정가에서는 한 장관이 송파에 출마할 것이란 소문이 돌았다. 한 장관은 출마설에 선을 긋고 있지만, 내년 총선과 지속적으로 연결되고 있는 상황이다.한편, 한국갤럽 조사 결과 내년 총선에서 ‘현 국회의원이 다시 당선되는 것이 좋다’고 응답한 비율은 29%에 그쳤다. 반면 ‘다른 사람이 당선되는 것이 좋다’고 응답한 비율은 48%에 달했다. 한국갤럽 측은 “여야 정당 구도와 무관하게 유권자 절반 정도는 지역구 선거에서 새로운 인물이 등장하길 바라는 것으로 읽힌다”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4~6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0명을 대상으로 진행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2023.04.09 I 송주오 기자
‘분당 정자교’ 붕괴 사고 40대 사망자 발인 엄수
  • ‘분당 정자교’ 붕괴 사고 40대 사망자 발인 엄수
  • [이데일리 김은경 기자] 경기 성남시 분당구 정자교 보행로가 무너지며 숨진 40세 여성의 발인이 8일 엄수됐다.연합뉴스에 따르면 이날 오전 A씨의 빈소가 마련된 분당차병원 장례식장에는 유족인 어머니와 남동생, 지인 등 20여명이 참석해 고인의 마지막 길을 배웅했다.고인의 영정과 관이 운구 차량에 실리는 동안 어머니는 오열을 멈추지 못했다. 남은 가족들은 애써 슬픔을 삼키며 끝인사를 건넨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지난 5일 오전 9시 45분께 성남시 분당구 정자동에서 탄천을 가로지르는 교량인 정자교 보행로를 지나가던 중 한쪽 보행로가 무너지면서 숨졌다. 붕괴한 정자교 보행로는 A씨가 매일 이용하던 출퇴근 길이었다. 20년 경력의 헤어디자이너인 A씨는 3년 전 정자교 인근에 1인 미용실을 차렸다. 사고 당일 역시 예약 손님을 받기 위해 그 시각 다리를 지나던 중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A씨의 남동생은 “사고 사실이 믿기지 않는다”고 말하며 정자교가 최근 안전진단을 받았음에도 이런 사고가 발생한 것에 대해 철저한 진상 규명을 요구했다. 정자교는 분당신도시 조성과 함께 1993년 건설된 왕복 6차로의 총길이 108m, 폭 26m 교량으로, 도로 양측에 보행로가 있어 걸어서 건널 수 있다.경찰은 전날 성남시청, 분당구청, 교량 점검 업체에서 압수한 관련 자료 등을 분석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사고 현장 합동 감식과 관련자 조사 등을 통해 정확한 원인을 파악하고 안전 관리 하자 여부 등을 살펴볼 예정이다.보행로가 무너지며 두 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경기도 성남시 정자교에서 지난 7일 오전 경찰과 국과수 등 관계자들이 사고 원인을 찾기 위한 합동 감식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2023.04.08 I 김은경 기자
‘대장동·성남FC 의혹’ 이재명 재판 내달 11일 시작
  • ‘대장동·성남FC 의혹’ 이재명 재판 내달 11일 시작
  • [이데일리 이배운 기자] ‘대장동 개발 비리’ ‘성남FC 불법 후원금’ 의혹으로 기소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재판이 내달 시작된다.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 공표 혐의를 받고 있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달 31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8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형사33부(부장 김동현)는 배임 등 혐의를 받는 이 대표와 정진상 전 당대표 정무조정실장의 1회 공판준비기일을 내달 11일에 열기로 했다. 공판준비기일에는 범죄 혐의에 관한 피고인들의 입장을 확인하고 증거조사를 계획한다. 정식 공판과 달리 피고인에게 출석 의무가 없어 이 대표가 직접 출석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이 대표는 성남시장 시절 민간업자들에게 유리한 대장동 개발 사업 구조를 승인해 성남도시개발공사에 4895억원의 손해를 끼치고 직무상 비밀을 업자들에게 흘려 7886억원을 독식하도록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아울러 성남FC 구단주로서 4개 기업의 후원금 133억5000만원을 받는 대가로 건축 인허가나 토지 용도 변경 등 편의를 제공한 혐의, 성남시 소유 부지를 매각하는 대가로 기업에 운영자금을 요구한 혐의 등도 있다.이 대표는 “검찰이 체포영장 쇼를 벌이면서 시간을 끌고 정치적으로 활용하다가 이제 정해진 답대로 기소한 것”이라며 혐의를 강하게 부인하고 있는 만큼 치열한 법정공방이 펼쳐질 전망이다. 한편 이 대표는 대선 후보 시절 고(故) 김문기 성남도시개발공사 개발1처장을 “시장 재직 때는 알지 못했다”며 허위 사실을 공표한 혐의(공직선거법 위반)로도 기소돼 재판을 받고있다.
2023.04.08 I 이배운 기자
이재명, 모든 성인 `1천만원 기본대출`…與 "대장동 이익으로"
  • 이재명, 모든 성인 `1천만원 기본대출`…與 "대장동 이익으로"[국회기자 24시]
  • [이데일리 이상원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자신의 트레이드 마크 정책인 ‘기본 시리즈’에 다시 손을 대기 시작했습니다. 그 시작으로 바로 모든 성인에게 1000만원 저리 대출을 추진하는 내용의 기본대출을 꺼내 들었는데요. 금융 약자로 분류되는 청년을 시작으로 고금리로 부담을 겪는 가계까지 ‘저금리 대출’로 지원한다는 방침입니다. 특히 내년 총선을 앞두고 최근 무당층이 급증한 20대를 겨냥한 정책을 통해 MZ 민심을 확보하겠다는 전략인데요.이 대표는 은행의 초과이득을 환수해 이른바 ‘횡재세’로 재원을 마련하겠다는 구상입니다. 천문학적 예산이 들고 현실성 없는 대안에 포퓰리즘 정책이라는 비판은 여전합니다.이재명 더불어민주당대표가 지난 7일 오후 전남 나주시 노안농협육묘장에서 열린 양곡관리법 재추진 결의를 위한 현장 논민 간담회에 참여하고 있다.(사진=뉴시스)◇`기본대출`로 정책 효능감↑…MZ민심도 잡을까지난 4일, 이 대표는 모든 성인에게 ‘1000만원 한도’ 대출 제공을 의무화하는 기본대출제도를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 대표는 당 대표 직속 기본사회위원회가 주최한 ‘청년 첫 출발, 소상공인 새 출발과 기본금융 토론회’에 참석해 “금융은 특정 개인, 기업, 시장에서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라 국가 정책의 소산이기 때문에 그 혜택은 모든 사람이 일정 부분 함께 누릴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습니다.이 대표가 말하는 ‘기본금융’이란 모든 국민이 일정한 금융 혜택을 누릴 수 있게 하자는 개념을 말합니다. 그 중에서도 기본대출 제도는 전 국민이 1금융권 수준의 저금리로 일정 금액을 대출받을 수 있게 하자는 것이 핵심이죠. 현행 금융 혜택은 구성원의 ‘빈익빈 부익부’를 심화시킬 뿐만 아니라 매우 불평등, 부당한 결과를 낳고 있다는 것이 이 대표의 주장입니다.이 대표가 금융 정책에 집중하는 이유는 ‘정책 효능감’ 때문입니다. 이 대표가 성남시장과 경기도지사 시절 호평을 받았던 ‘긴급재난지원금’과 ‘지역화폐’의 즉각적인 효능감을 다시 실현하고자 하는 것인데요. 특히 이 대표가 겨냥한 것은 2030 바로 ‘MZ 세대’입니다. 한국갤럽이 지난달 28~30일 조사해 31일 공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어떤 정당도 선호하지 않는 무당층은 29%로 나타났습니다. 국민 중 3분의 1가량인 수치죠. 그중에서도 20대와 30대의 무당층은 각각 46%와 41%을 기록했습니다. 민주당은 내부적으로 지난 3·9 대선 당시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의 영향으로 올랐던 2030 남성 지지율이 다시 빠지면서 무당층으로 넘어갔다고 분석했는데요. 이 대표가 내년 총선을 앞두고 ‘금융 정책’ 시행을 통해 2030 무당층 민심을 사겠다는 의지를 내비친 것으로 풀이됩니다.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 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사진=뉴스1)◇野 `횡재 이자 법안`으로 재원 마련…與 “포퓰리즘·무책임”이 대표의 ‘기본대출’ 구상에 국민의힘은 대책 없는 ‘포퓰리즘의 끝판왕’이라고 일제히 지적했습니다. 오세훈 서울시장도 지난 5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지난해 국가채무가 1000조를 넘기고 가계 빚이 심각한 상황임을 언급하며 “이재명 대표는 국가 재정을 화수분이라 착각하고 있는 것 아닌가”라며 “무책임의 전형”이라고 비판했습니다.김미애 원내대변인도 논평에서 “이 대표는 기본 대출을 말하기 전에 기본 대출을 위한 천문학적 재원 마련 대책부터 설명해야 한다”며 “대장동 일당의 천문학적 수익으로 전 국민에게 기본 대출을 해주겠다고 하면 오히려 조금 더 현실성이 있을 듯하다”고 비꼬기도 했습니다.구체적인 대안이 없다는 지적에 민주당이 내놓은 대안은 이른바 ‘횡재 이자 법안’입니다. 은행의 초과이득을 환수해 기본대출 재원으로 사용하겠다는 것인데요.지난 5일, 민병덕 민주당 의원은 은행으로부터 초과이득 일부를 환수하는 은행법 일부개정법률안을 대표 발의했습니다. 금리 상승기에 은행 순수익이 직전 5년과 비교해 평균 120%를 초과할 시, 초과 이익금의 10%를 의무적으로 서민금융진흥원에 출연시키겠다는 것이 그 핵심인데요. 만약 법안이 통과된다면 4대 시중은행은 지난해 기준으로 6000억원을 세금으로 내야 합니다.정부와 은행권은 난색을 표합니다.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지난 2월 횡재세와 관련 “은행은 누진적 법인세를 많이 내서 기여를 하면 된다”고 선을 그은바 있죠. 은행권에서도 기본 시장 원리 자체가 무너진 정책이라고 우려를 표했습니다. 은행 관계자는 “은행 수익이 줄면, 당연히 대출 조건이 어려워진다. 오히려 서민들에게 부담이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서민을 위한 이 대표의 숙원 사업인 ‘기본 시리즈’. 이번에는 완성할 수 있을지 이 대표의 행보에 다시 한 번 귀추가 주목됩니다.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 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대출금리 부담완화 입법 간담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사진=뉴스1)
2023.04.08 I 이상원 기자
동서발전, LH와 파키스탄서 국제 온실가스 감축사업 개시
  • 동서발전, LH와 파키스탄서 국제 온실가스 감축사업 개시
  •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한국동서발전이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파키스탄에서 국제 온실가스 감축사업에 나선다.동서발전은 7일 경기도 성남시 LH 경기남부지역본부에서 LH와 ‘파키스탄 주거환경개선 연계 온실가스감축사업’ 추진을 위한 양해각서를 맺었다고 밝혔다. 이영찬 동서발전 사업부사장과 박동선 LH 지역균형발전본부장 등이 체결식에 참석했다.(왼쪽부터) 이영찬 한국동서발전 사업본부장과 박동선 한국토지주택공사(LH) 지역균형발전본부장이 7일 경기도 성남시 LH 경기남부지역본부에서 열린 ‘파키스탄 주거환경개선 연계 온실가스감축사업 추진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 서명식’에서 기념촬영하고 있다. (사진=동서발전)이 사업은 양사가 파키스탄에서 열악한 인프라 개선을 돕고 이 과정에서 줄인 온실가스 감축량을 자사 실적으로 인정받기 위해 추진하는 사업이다. 동서발전은 국내 전력생산의 약 10%를 맡은 발전 공기업으로 온실가스 감축 목표를 이행해야 할 의무를 갖고 있다.국제사회는 2050년 온실가스 순배출량을 없앤다는 목표 아래 1997년 발효한 교토의정서 청정개발체제(CDM)에 따라 선진국 기업이 개발도상국에서 온실가스 감축 사업을 추진하고 그 실적을 탄소배출권 등으로 인정받도록 하고 있다.동서발전은 파키스탄 카라치 지역에서 노후주택 보수용 저탄소 벽돌을 생산·공급하고 정수시설을 설치해 식수를 공급할 계획이다. 또 고효율 가로등 설치와 유휴부지를 활용한 공원 조성도 진행한다.동서발전은 이를 통해 10년 간 총 136만t의 온실가스 감축 실적을 인정받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파키스탄 정부는 이 사업을 통한 온실가스 감축분을 일부 귀속 없이 전부 한국으로 이전키로 했다.이 사업 성과는 이후 국가 차원의 온실가스 감축 실적으로도 인정받을 가능성도 있다. 국제사회는 교토의정서를 이어받은 2015년 파리 협정에서 지속가능메커니즘(SDM)이란 새 체제를 발표하고 당사국 간 협의를 전제로 국가 간 온실가스 감축 성과를 이전할 수 있도록 했다.한국은 재작년 국제사회에 2030년까지 7억t에 이르는 현 온실가스 배출량을 4억t으로 40% 줄인다는 국가 온실가스 감축계획(2030 NDC)을 공언한 바 있다. 이중 약 2000만t은 이 같은 국제감축 사업을 통해 달성할 계획이다.이영찬 동서발전 부사장은 “LH의 주거환경 사업 노하우와 동서발전의 해외 탄소배출권 사업 노하우가 시너지를 낼 것으로 기대한다”며 “국가 온실가스 감축 목표 달성을 위해 앞으로도 모든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3.04.07 I 김형욱 기자
정진상 재판부 "관련자 증거인멸 시도, 김만배 자해…보석 고민돼"
  • 정진상 재판부 "관련자 증거인멸 시도, 김만배 자해…보석 고민돼"
  • [이데일리 김윤정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최측근으로 꼽히는 정진상 전 당 대표실 정무조정실장의 위례·대장동 관련 사건을 심리 중인 재판부가 보석 여부를 검토하며 부정적인 견해를 밝혔다. 지난해 11월 18일 정진상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실 정무조정실장이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고 있다. (사진=노진환 기자)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3부(조병구 부장판사)는 7일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뇌물)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정 전 실장 등의 3차 공판기일에서 검찰과 정씨 측에 보석에 대한 추가 의견을 내달라고 요청했다. 재판부는 “사건의 다수 관련자가 증거인멸을 시도하고 자해 시도까지 있었다”며 “보석 여부와 보석을 허가한다면 조건을 어떻게 설정할지 등에 대한 고민이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대장동 본류 사건에서는 구속을 1차례 연장했지만 조건 없는 만기 석방을 했다”며 “이 경우 증거 인멸 상황이 더 쉽게 발생하지 않느냐는 실무적 고민이 있다”고 지적했다.앞서 정 전 실장은 지난 1월 30일 재판부에 보석을 신청한 바 있다. 정 전 실장은 지난해 11월 19일 법원 구속영장 발부 후 5개월째 수감 중이다. 검찰 기소 시점인 지난해 12월 9일을 기준으로, 정 전 실장은 오는 6월 8일 형사소송법상 ‘1심 선고 전 구속기간’인 6개월을 채우게 된다. 이 기간까지 재판이 마무리되지 않으면 정 전 실장은 석방된 상태로 재판받게 된다. 지난 공판기일에서 정 전 실장의 변호인은 “변호사 조력 하에 검찰에 대응해야 하는데 기록이 너무 방대해 구치소에서 기록을 볼 수도 없다”며 보석의 필요성을 주장한 바 있다.이날 재판에서 정 전 실장 측은 검찰 측 증거를 반박하기도 했다.정 전 실장의 변호인은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으로부터 받은 돈으로 아파트 분양 대금을 마련했다는 의혹에 대해 “유동규와 뇌물 수수 관계였다면 가장 큰 목돈이 들어가는 아파트 구입 시기가 뇌물이 필요한 시점일 것”이라면서 “하지만 아파트 분양 대금의 주된 출처는 적금 해지, 아파트전세 계약금 등으로 지극히 일반적”이라고 주장했다.검찰이 유 전 본부장의 과거 관용차 운행 일지를 들어 뇌물이 전달됐다고 의심하는 부분에 대해서도 신빙성이 없다고 반박했다.정 전 실장의 변호인은 “유동규의 근무 일지에는 2013년 2월 4일부터 병가로 처리돼 있는데 같은 날 차량 운행일지에는 성남도개공 관용차를 탔다고 기재됐다”고 말했다.한편 정 전 실장은 지난 2013년 2월부터 2020년 10월까지 성남시 정책비서관, 경기도 정책실장으로 재직하며 각종 개발사업 편의 대가로 유 전 본부장으로부터 7차례에 걸쳐 2억 4000만원을 받은 혐의를 받는다.또 대장동 개발 민간 사업자들에게 특혜를 제공하고, 그 대가로 민간 업자 보통주 지분 가운데 24.5%(공통비 공제 후 428억원)를 나누기로 약속한 혐의와 검찰 압수수색이 임박하자 2021년 9월 29일 유 전 본부장에게 휴대전화를 창밖에 던지라고 지시한 혐의도 있다.
2023.04.07 I 김윤정 기자
경기도건설본부 관리 C등급 교량 전수조사, 김동연 "도민 안전 첫째"
  • 경기도건설본부 관리 C등급 교량 전수조사, 김동연 "도민 안전 첫째"
  •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7일 오전 실국장회의를 주재하고 있다.(사진=경기도)[수원=이데일리 황영민 기자] 경기도가 정자교 붕괴사고와 관련 도내 C등급 이하 교량 전수 점검에 나섰다. 7일 경기도에 따르면 도는 사고 발생 당일인 지난 5일 경기도건설본부가 관리하는 도내 C등급 교량 58개소(남부 37, 북부 21)를 긴급 점검하도록 했으며, 정자교처럼 시·군이 관리하는 C등급 이하 교량도 4월까지 긴급 점검할 수 있도록 요청했다.이번 전수조사는 김동연 경기도지사 지시에 따른 것으로 김 지사는 지난 5일 오후 자신의 누리소통망(SNS)을 통해 “유사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원인을 철저히 조사하겠다”라고 약속했다. 도는 이번 긴급 점검에서 정자교 사고의 원인으로 추정되는 교량에 관매 달기 형식 등으로 설치된 상수도관, 가스관로, 통신관로 등의 노후화 및 파손 여부 등을 중점적으로 확인할 방침이다. 점검을 통해 보수·보강이 필요할 경우 즉시 조치할 계획이다. 시·군이 관리하는 교량들도 자체 점검 결과를 도에 보낼 수 있도록 요청했다교량은 시설물의 안전 및 유지 관리에 관한 특별법에 따라 2년에 한 차례 정밀 점검, 반년에 한 차례 정기 점검을 받아야 한다. 전체 교량 중 지방도 및 국지도 교량은 경기도가 관리하며, 나머지는 시·군이 관리하고 있다. 도가 관리하는 교량 전체 718개소 중 C등급은 58개소다. D와 E 등급은 없다. 경기도에는 도와 시군을 합쳐 총 4856개의 교량이 있다. 김 지사는 이날 오전 실국장회의에서도 “성남 교량 붕괴에 대해서 실시간으로 보고 받고 있는데 강조하고 싶은 첫 번째는 도민의 안전이다”라면서 “해빙기가 지나면서 교량뿐만 아니라 다중 이용시설, 도로 사고 등도 예방할 수 있도록 미리미리 점검했으면 좋겠다”라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도민들은 사고 대처도 관심 있게 보시겠지만 사고 자체에 대해서 불안감을 가지실 것”이라며 “첫 번째는 도민의 안전과 생명,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명심해 주길 바란다”라고 강조했다.
2023.04.07 I 황영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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