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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미의 1승?…지수 오르자 레버리지 ETF 차익실현
  • 개미의 1승?…지수 오르자 레버리지 ETF 차익실현
  •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하락장에서 개인투자자들의 자금을 빠르게 빨아들인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가 최근 자금을 토해내고 있다. 1400대까지 미끄러진 코스피 지수가 1700대로 올라서는 등 그나마 낙폭을 일부 회복하자 투자자들이 차익 실현에 나섰다는 분석이다. 전문가들은 글로벌 증시를 둘러싼 변동성이 당분간 지속될 수 있어 레버리지·인버스 등 파생상품 투자에 신중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래픽=이데일리 김정훈 기자]◇“반등 기대서 추가 하락 베팅으로” 6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가 회복세를 보여준 3월 23일부터 이날까지 11거래일 동안 개인 투자자의 순매도 1위는 ‘KODEX 레버리지’(5381억원), 2위는 ‘KODEX 코스닥150 레버리지’(3784억원)였다. 레버리지 ETF는 기초자산이 되는 지수의 변동폭을 2배 이상으로 추종한다. ‘KODEX 레버리지’는 코스피200을 2배 추종하는 ETF로, 코스피200은 3월19일 저점(199.28) 대비 이날(240.81)까지 20% 넘게 뛰어올랐다. 만약 저점에 매수한 투자자라면 40%가 넘는 수익률을 거둔 셈이다. 레버리지 펀드 매도세는 ETF 뿐만 아니다. 펀드평가사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6일 기준 최근 1주일 사이 70개 레버리지 펀드에서 7202억원의 자금이 유출됐다. 최근 한달로 기간을 넓히면 3조원이 넘는 자금이 들어왔지만 최근 들어 자금 유출로 전환됐다. 김주인 NH아문디자산운용 파생상품운용팀 팀장은 “지난달 지수하락 시작 시점부터 꾸준히 개인 투자자가 유입됐다”면서 “최근 매도세는 3월 중순 저점 매수 물량의 이익실현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하락장 초반에는 반등에 기대를 걸었던 개인의 투자심리가 ‘추가 하락’으로 옮겨갔다는 분석도 있다. 같은 기간(3월23일~4월6일) 개인 순매수 1위는 ‘KODEX 200선물인버스2X’(1조1049억원) ‘KODEX 인버스’(2711억원)이었다. 코로나19 초반만 해도 ‘V자 반등’이 중론이었으나 사태가 장기화되면서 ‘U자’, ‘W자’ 회복 전망이 나오고 있다. 즉 시장을 낙관할 수 없다는 주장이 나오면서 개인들이 수익이 난 레버리지를 털고 인버스로 ‘환승’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 경험치 쌓이며 ‘개미도 업그레이드’최근 1주일 흐름만 보면 ‘개미’의 1승으로도 볼 수 있다. “떨어질 때 사고 오를 때 판다”는 개인 투자자에 대한 통념도 옛말이란 의미다. 김찬영 삼성자산운용 ETF컨설팅 팀장은 “20~30대가 이번에 새롭게 유입됐지만 자금 규모에선 과거 금융위기를 몸소 체험했던 40~50대가 우위에 있다”면서도 “‘사두면 계속 오른다’는 생각보다 적극적으로 엑시트(자금회수) 시기를 판단하는 등 좀 더 성숙해진 모습으로 볼 수도 있다”고 말했다.물론 코스피 지수가 일부 반등했으나 올해 고점 수준을 회복하려면 아직 20%가 남아 있다. 하락세 초반에 뛰어든 개인 투자자라면 매수 평균단가를 회복했다고 볼 수 없다. 글로벌 투자은행(IB)의 전망도 극단적으로 엇갈리는 등 한치 앞도 가늠하기 힘든 시점이다. 미국 고용지표 부진에 경기침체 우려가 다시 고개를 들었고, 삼성전자를 필두로 한 실적 발표, 국제유가 향방을 결정할 OPEC+(석유수출기구를 포함한 주요 산유국) 긴급 회의 등 각종 이벤트가 이번주 예정돼 있다. 김찬영 팀장은 “일반적인 증시 상황에선 매도로 인해 가격이 빠졌을 때 밸류에이션 매력이 있다고 판단하지만, 현재는 변동성 장세가 한동안 이어질 것으로 판단돼 레버리지나 인버스 등 파생상품에 대한 투자에 더욱 신중을 기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2020.04.07 I 김윤지 기자
  • 코스피200 선물 야간 거래 중단.."8일 시초가 형성부터 영향"
  • [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7일부터 코스피200 선물 야간 거래가 중단된다. 2009년 11월 도입 이후 10년 5개월만이다. 코스피200 선물 투자자들은 우리나라 정규시장(오전 9시~오후 3시반)이 끝나고 오후 6시부터 다음 날 오전 5시까지 미국 시카고 상품거래소(CME)를 통해서도 같은 계좌로 코스피200선물을 거래할 수 있었다. 그러나 7일부터 이런 야간 거래가 불가능해진다. 특정 1개 종목이 지수 전체 비중이 30%를 초과해 석 달간 45거래일을 초과할 경우 ‘소수집중형 지수’로 지정돼 미국 내 시설을 통한 거래 체결이 불가능한데 코스피200내 삼성전자가 이 기준에 저촉됐다. 코스피200 야간 거래냐, 삼성전자냐 둘 중에 거래소가 선택한 것은 삼성전자다. 삼성전자를 코스피200내 30%를 초과하게 두는 대신 CME 야간 거래를 포기했다. CME 야간 거래 중단은 8일 장 개장부터 시초가 형성에 영향을 줄 전망이다. 증권가에선 단기적인 영향을 제한적이지만 장기적으론 코스피200이 헷지 수단으로서의 위상이 약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거래소는 7일부터 미 시카고 CME를 통한 코스피200 선물 야간 거래를 중단한다고 밝혔다. 코스피200 선물 야간 거래가 중단될 경우 일단 거래 편의성, 적시성이 약해진다. 밤 사이 미국, 유럽 시장에 이벤트가 발생할 경우 코스피200선물 투자자들은 CME 야간 시장을 통해 즉시 거래가 가능했다. 이런 거래량은 작년 기준 일일 1만9000계약으로 정규 시장에 10% 규모다. 그러나 야간 시장이 중단되면 이벤트 발생시 다음 날 정규 시장 개장 시각인 오전 9시까지 기다렸다가 매매해야 한다. 이는 코스피200, 코스피 등 시초가격 형성에 영향을 줄 전망이다. 박소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아침에 일어나서 시초가를 예상해 볼 수 있는 인디케이터(indicator)가 없어지게 된다”고 말했다. 김용구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우리나라 주식 시장 모든 대상물 중 미국, 유럽 장중에 거래되는 것은 코스피200 야간 선물이 유일하다”며 “밤 사이 시장 변화, 이슈들이 반영되면서 야간 선물은 주간 선물과 고스란히 연계돼 밤 사이 충격 등이 오전 9시 기준 시초가 형성에 영향을 준다”고 밝혔다. 이어 “야간 시장이 중단될 경우 거래에 불연속성이 생기고 코스피200 선물이 헷지 수단으로서의 위상이 약해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다만 단기적으론 영향이 제한될 수 있다. 코로나19 사태로 미국 야간 선물이 국내 현물 시장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치면서 전 세계 현물, 선물 시장이 동시에 영향을 받고 있기 때문이다. 거래소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현물 시장이 무너지는 상황에서 현물 시장을 지키기 위해서라도 삼성전자에 30%캡(코스피200내 삼성전자 비중을 30%이내로 한도를 정하는 것)을 씌우지 않은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차라리 코스피200 선물 야간 거래가 중단되는 것이 낫단 판단이다. 김 연구원은 “정책 담당자 입장에서 비상 시국에 (30%룰로 인해) 삼성전자에 대한 기계적인 매도까지 나올 경우 현물시장이 크게 무너질 수 있다. 야간 거래가 끊기더라도 현물 시장을 방어한 결정으로 풀이된다”며 “더구나 개인투자자들이 삼성전자를 매수를 강화하고 있는 상황에서 국민 정서 등도 감안한 조치로 보인다”고 말했다.
2020.04.06 I 최정희 기자
  • `삼성전자 30% 넘게 두다가`..11년만에 美 CME 코스피200선물 야간 거래 중단
  • [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코스피200 내 삼성전자(005930) 비중이 30%를 초과하는 상황이 지속되자 미국 시카고 상품거래소(CME)에서 11년만에 코스피200선물 야간 거래가 중단된다. 코스피200이 특정 종목 비중이 과도하게 높아 미국 법규에서 제한하는 ‘소수집중형 지수’가 된 영향이다. 한국거래소는 7일부터 미 시카고 상품거래소(CME)를 통한 코스피200선물 글로벌 거래(야간 시장 오후 6시부터 익일 오전 5시까지)를 중단한다고 밝혔다. 2009년 11월 CME 야간 시장이 개설된 이후 11년 만이다. 미 상품거래법에 따르면 주가 지수의 특정 종목이 30%를 초과하는 일수가 최근 석달간 45일을 초과하면 ‘소수집중형지수’가 된다. 코스피200 지수가 ‘소수집중형 지수’로 전환돼 이 지수를 기초로 한 지수선물의 미 규제 관할권이 상품거래위원회(CFTC)에서 증권거래위원회(SEC), CFTC 공동 관할로 변경됐다. 즉, CME에서 거래할 수 있는 조건에 맞지 않게 되면서 미국 내 시설을 통한 거래 체결이 불가해졌다. 정규 시장(오전 9시~오후 3시반)이 문을 닫고 야간에 이벤트가 발생할 경우 코스피200선물을 CME를 통해 매매하는 것이 가능했으나 앞으론 즉각적인 대처가 어려워질 전망이다. 야간시장은 작년 기준으로 1일 1만9000계약이 이뤄져 정규시장의 약 10% 정도가 거래되고 있다. CME 야간 거래가 중단될 경우 밤에 이벤트가 발생한 것에 대해 투자자들은 다음 날 정규시장에서 대응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거래의 즉시성, 편의성 등이 떨어지게 된다. 이에 따라 거래소는 자체 시스템을 통해 야간 시장을 개설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으나 언제 개설될 지는 미지수다. 또 유렉스(Eurex)에 상장돼 있는 미니 코스피200 야간 선물 및 코스피200 야간 옵션을 통해 거래할 수 있다지만 이는 기존 CME에 비해 규모 자체가 작다. 반면 미국 국적 투자자의 경우 특정 기관투자자만 거래할 수 있도록 제한된다. 박소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CME 야간 거래가 중단되면서 모레 아침부터 코스피200 시초가를 예상해 볼 수 있는 인디케이터(indicator)가 없어지게 된다”고 말했다. 한편 거래소는 코스피200지수에서 삼성전자 시가총액 비중을 30%로 제한하는 ‘30%캡룰’을 지난해 6월 도입했으나 이를 폐지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삼성전자가 코스피200에서 시가총액 30%를 초과하도록 그냥 두겠다는 계획이라 CME 야간 시장이 재개설될 가능성은 없다. 심지어 최근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에 주가가 급락하면서 삼성전자의 코스피200내 비중은 33%(1일 기준)를 초과하기도 했다.
2020.04.06 I 최정희 기자
OPEC+, 감산합의 난항..미국 동참여부에 '촉각'
  • OPEC+, 감산합의 난항..미국 동참여부에 '촉각'
  • (사진=AFP)[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사우디아라비아와 미국, 러시아 등 세계 주요 산유국들이 서방국가들의 원유 감산을 요구하고 나섰다. 중동 산유국 중심의 석유수출국기구(OPEC) 주도만으로 적정 수준의 국제유가를 유지할 수 없는 상황에 이르면서 러시아는 물론 미국과 캐나다, 노르웨이 등도 감산에 동참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온다.5일(현지시간) CNBC와 블룸버그 등에 따르면 사메르 알갑반 이라크 석유장관은 성명을 통해 “새로운 감산 합의엔 OPEC+(OPEC 및 비OPEC 10개 산유국) 외에도 미국과 캐나다, 노르웨이와 같은 주요 산유국들도 동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수하일 마즈루에이 아랍에미리트(UAE) 에너지장관도 이날 “OPEC+를 비롯해 모든 산유국들의 일치된 감산 노력이 필요하다”고 거들었다. 이들 발언은 당초 6일 예정돼 있던 OPEC+ 화상 회의가 9일로 미뤄진 이후에 나왔다. 이번 회의에는 미국도 참석할 예정이다. 시장에서는 OPEC+ 회의 연기를 두고 다양한 추측이 제기되고 있다. 우선 사우디와 러시아 간 협상이 삐걱거리는 것 아니냐는 회의론이 나온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사우디와 러시아가 최대 1500만배럴 감산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지만 양국 공방이 지속되고 있기 때문이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지난 3일 트럼프 대통령의 감산 제의에 긍정적인 입장을 밝히면서도, 저유가를 촉발한 책임은 사우디에 있다고 비판했다. 이에 사우디는 러시아가 반대해 감산 합의가 무산된 것이라며 반박했다. 또 사우디가 미국 셰일오일 업계를 죽이려 한다는 러시아의 주장에 대해서도 사우디와 미국 사이를 이간질시키려는 “거짓”이라며 강력 반발했다.미국이 감산에 미온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는 것이 OPEC+ 회의를 연기하게 된 주된 원인이라는 의견도 제기된다. OPEC의 한 관계자는 이날 CNBC에 “사우디와 러시아간 협상 분위기는 나쁘지 않다. 진짜 문제는 미국”이라고 지적했다. 실제로 두 장관의 발언을 살펴보면 미국을 감산 합의에 끌어들이겠다는 강한 의지가 엿보인다. 미국과 군사적·전략적으로 긴밀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이라크와 UAE가 미국에 직접 감산을 요구한 것은 이례적이라는 평가다. 미국의 군사적 지원보다 원유 수출길이 막히는 것을 더 크게 우려하고 있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아울러 지난 수년 간 국제유가가 배럴당 50~60달러선 밑으로 떨어지지 않도록 지지한 것은 OPEC+인데, 정작 이득을 본 것은 미국 셰일오일 업계라는 불만도 내재돼 있다. 이미 미국이 사우디를 넘어 세계 최대 산유국으로 자리매김했는데 아무런 책임도 지지 않는다는 인식이다. 러시아 역시 미국 셰일오일 업계가 반사이익을 누렸다며 같은 불만을 품고 있다. 미국은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으나 감산에 동참할 가능성은 낮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주 미국 석유업계 최고경영자(CEO)들과 만난 자리에서 “석유시장은 자유시장이며 생산량은 시장이 알아서 해결해야 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일각에서는 셰일오일 생산사 가운데 상당수가 이미 파산했거나 연쇄 파란 우려가 커진 상황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재선을 위해 감산에 동참할 가능성도 있다고 본다.미국이 감산에 동참하더라도 국제유가 수준이 어느 정도까지 오를 것인지는 불투명하다. 미국 셰일오일 업계는 유가가 배럴당 평균 45달러는 돼야 채산성을 유지할 수 있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이나 푸틴 대통령이 원하는 대로 하루평균 1000만배럴을 감산할 경우 배럴당 30달러선을 방어하는데 그칠 것이라고 파이낸셜타임스(FT)는 예측했다. 한편 OPEC+ 회의가 연기됐다는 소식이 전해진 뒤 국제유가는 급락했다. 6일 5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은 전일 대비 2.36달러(8.33%) 급락한 배럴당 25.98달러로 장을 시작했다. 브렌트유 선물 역시 전일보다 3.2달러(9.18%) 내린 31.63달러에 거래가 시작됐다.
2020.04.06 I 방성훈 기자
美 실업 공포에 경기침체 현실로
  • [외환브리핑]美 실업 공포에 경기침체 현실로
  • 사진=AFP[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6일 원·달러 환율은 달러 강세 등으로 상승 출발해 1230원 중반대에서 등락할 것으로 예상된다.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가치를 나타내는 달러 인덱스는 지난 4일(현지시간) 전일 대비 0.079 상승한 100.643에 거래를 마감했다. 4거래일 연속 상승세가 이어지면서 지난달 26일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달러가 다시 강세를 나타내는 배경은 미국 고용시장 불안으로 인한 실물 경제 침체 공포가 현실로 다가오면서다. 미 노동부에 따르면 3월 비농업 일자리는 70만1000개 줄었다. 1만개 정도 줄 것이라는 전문가 예상치는 완전히 빗나갔다. 실업률도 2월 3.5%에서 3월 4.4%로 0.9%포인트 높아졌다. 무엇보다 이 통계의 조사 시점이 지난 14일까지였던 만큼, 지난 2주간 천만명 가량 급증했던 실업수당 청구가 반영되지 않은 수치다. 이같은 비관론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자국 에너지 산업 보호를 위해 관세 카드를 꺼냈다. 트럼프 대통령은 코로나19 대응 정례브리핑에서 최근 유가 하락과 관련해 “미국의 수많은 일자리를 위협하게 될 것”이라며 “수만명 에너지 업계 근로자들과 그 일자리를 만드는 위대한 기업들을 보호하기 위해 뭔가 해야 한다면, 해야 할 일은 무엇이든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날 업계 임원진들과 회동한 뒤 “현재로선 관세를 부과할 생각은 없다”면서도 “쓸 수 있는 수단”이라며 가능성을 열어둔 바 있다.글로벌 위험선호 심리 훼손에 일조하면서 지난 주말 뉴욕증시는 1%대 하락했다. 다만 러시아의 감산 가능성에 유가가 다시 급등하며 미국채 금리는 약보합 마감했다. 현재 국제 유가는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원유 수요 급감에 경쟁적으로 유가 인하에 나선 러시아와 사우디아라비아 간 유가 전쟁이 맞물려 폭락과 급등을 반복하고 있다. 미국은 석유수출국기구(OPEC) 및 산유국 연대체와 하루 1000만 배럴 안팎의 원유를 감산하는 방안을 논의 중이다. 이날 서울외환시장에서는 외국인 주식 매도 대금 역송금 우려와 달러강세에 따른 롱플레이를 소화하면서 상승압력이 우위를 나타낼 것으로 예상된다. 뉴욕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원·달러 환율 1개월물은 1235.55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원·달러 1개월물의 스와프포인트(-0.95원)를 감안하면 전 거래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거래된 현물환 종가(1230.90원)보다 5.60원 오른 셈이다.
2020.04.06 I 김경은 기자
증안펀드 이번주부터 가동…증시 안정책 될까
  • 증안펀드 이번주부터 가동…증시 안정책 될까
  • [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금융위기 이후 12년 만에 증권시장안정펀드, 일명 ‘다함께코리아펀드’가 이번주(4월6~10일)부터 가동된다. 10조7600억원의 자금 중 3조원 가량이 우선 집행된다. 증안펀드 가동을 위해 출자기관으로 구성된 투자관리위원회가 설립되고 주관 운용사인 한국투자신탁운용이 증안펀드 하위 개별 운용을 맡을 운용사 선정 작업을 마무리했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따른 신용위기, 경기침체 우려에 코스피 지수가 연 고점 대비 36.3% 급락한 후 20% 상승, 1700선으로 올라선 만큼 큰 폭의 하락세가 없을 경우엔 증시안정펀드의 역할을 제한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코로나19 확산이 장기화되고 실물경제 타격 우려가 커질 경우 금융시장 충격이 추가로 나타날 수 있고 매수세가 실종될 경우엔 증시안정펀드의 유동성 공급이 중요해질 수 있다. 그래픽=이데일리 김정훈 기자◇ 자금 집행액의 80%는 코스피 투자 전망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증시안정펀드 가동을 위해 다음 주 내로 투자관리위원회를 구성하고 펀드를 설정, 운용한다는 방침이다. 증안펀드는 총 10조7600억원 규모로 운용되지만 캐피탈 콜 방식으로 1차 운용액은 3조원 수준이다. 민간 연기금투자풀 주관 운용 경험이 있는 한국투자신탁운용이 주관 운용사로서 증안펀드의 모펀드 운용을 담당하고 3일까지 20여개 하위 운용사 선정 작업을 완료했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하위 운용사 풀(Pool)을 20여곳 선정하긴 했으나 세부 운용 전략에 따라 그룹군을 나눌지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하위 운용사는 인덱스 주식형 펀드 운용을 위해 선정한 만큼 상장지수펀드(ETF) 위주로 자금 집행이 이뤄질 전망이다. 다만 ETF로만 운용할지, ETF와 현물 주식을 섞어 운용할지, 선물까지 투자군에 넣을지 등에 따라 하위 운용사의 운용 전략이 달라질 수 있다. 주로 코스피200, 코스닥150, KRX300 ETF를 중심으로 매수하고 특정 지수대 이하로 떨어졌을 경우 자금을 분할해 매수하는 방식으로 운용될 것으로 예상된다. 코스피와 코스닥의 낙폭 구간을 정한 후 자금 총액을 4 대 3 대 3으로 나눠 분할 매수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2008년 금융위기 당시 사례를 고려하면 자금 집행액의 80%는 코스피, 20%는 코스닥 종목 투자에 사용될 전망이다. 2008년엔 코스피, 코스닥 자금 집행 비율이 8대 2였고 2003년 2월 신용카드 사태 때는 7대 3으로 운용됐다. 이러한 펀드 설정과는 별도로 증권유관기관 출자분 7600억원의 일부는 이미 운용 중이다. ◇ 시가총액의 1%도 안 돼..영향력은?증안펀드는 총 10조7600억원 규모로 코스피 시가총액(1212조7141억원)의 0.9%에도 못 미친다. 이에 따라 증시 안정책으로서 효과를 낼 수 있을지에 의문을 제기하는 시각도 있다. 더구나 최근엔 개인투자자들이 증시로 몰려들면서 지난달에만 11조1800억원의 매수세를 보인 데다 고객예탁금이 무려 47조원대로 껑충 뛰기도 했다. 개인투자자들이 증시에 투입할 실탄이 충분하단 얘기다. 이에 비해 증안펀드는 10조원이고 이 역시 3조원 규모가 먼저 운용되고 나머지는 아직까지 운용 기약이 없는 구조다보니 그 액수가 너무 적은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박소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1990년 5월 집행됐던 증안펀드 규모는 시가총액 대비 6% 수준이었으나 현재는 겨우 1% 수준”이라면서도 “최근 매수 주체가 사라진 탓에 거래가 얕아 낙폭이 커지는 부작용이 있는데 이를 완충하는 데는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2020.04.05 I 최정희 기자
  • [富를 키우는 투자지표]유가 오른다는 믿음?.."90% 비싸도 산다"
  • [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괴리율? 그게 뭐야? 유가 오르면 괴리율쯤이야.”증시 개미 군단들 사이에선 요즘 ‘원유 레버리지 상장지수증권(ETN)’이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근월선물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와 산유국간 증산 전쟁에 배럴당 20달러까지 급락하자 ‘더 이상의 하락은 없다’며 원유 상승에 베팅하는 투자자들이 늘어나고 있다. 문제는 그 수요가 너무 늘어나 쏠림현상이 심해지고 있다는 점이다. 기대 심리가 한쪽으로 쏠리면 반드시 반작용이 일어나게 마련이다. ◇ 원유 ETN 괴리율 90% 등장..만원짜리 1만9000원에 사는 꼴 ’원유 상승 베팅‘ 수요가 어느 정도 쏠렸는지를 보여주는 대표적인 지표가 원유 ETN의 괴리율이다. ETN도 상장지수펀드(ETF)와 마찬가지로 기초지수의 수익률에 연동, 수익 지급을 약속한 상품인데 괴리율은 ETN의 시장 가격과 실제 지표 가치의 차이를 비율로 나타낸 것을 말한다. 레버리지 원유 ETN의 괴리율이 무려 80~90%에 달한다. NH투자증권의 QV 레버리지 WTI원유 선물 ETN(H)지수는 2일자 시장가격이 1870원으로 마감해 지표가치 982.26원보다 90.38% 고평가되는 괴리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신한 레버리지 WTI원유 선물 ETN(H)의 괴리율도 83.27%로 올라섰다. 지표가치보다 무려 ETN 시장가격이 80~90% 더 높게 거래된다는 것이다. 최근에 ETN을 산 투자자라면 원래 가치보다 80~90% 비싸게 샀다는 얘기다. ETN 시장가격이 지표가치와 유사하게 내려간다면 곧바로 손실로 이어질 수 있다. 이런 괴리율 차이로 투자유의 안내가 예고된 것은 지난달 이후 60차례나 됐다. 거래소측은 “투자자가 ETN을 지표가치보다 비싸게 매수한 경우 시장가격이 지표가치로 회귀해 정상화된다면 큰 투자 손실이 발생할 수 있다”고 밝혔다. ◇ “이성이 마비된 시장”..ETN 추가 상장 무한정 못 늘려수십 차례 경고가 나왔음에도 원유 ETN 괴리율이 계속해서 커지는 것은 원유 상승에 베팅한 투자자들이 ETN 매수에 몰리고 있기 때문이다. 삼성 레버리지 WTI ETN은 지난 한 달간 1억주를 추가 상장했고 신한 레버리지 WTI 원유 선물 ETN(H)도 1500만주였던 증권 수를 9300만주로 늘렸지만 원유 투자 수요를 따라잡기엔 역부족이었다. 금융투자업계에선 원유 투자와 관련 이성이 마비된 시장이라고 비판한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1000원짜리가 2000원으로 오를 것이라고 생각해 1500원에 사고 있다. 본질 가치와 비교하면 500원 만큼 손해가 발생한 것”이라며 “이성이 마비돼 계속적인 투자주의 안내가 투자자들에게 먹히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ETN은 유동성공급자(LP)가 지표가치의 ±6% 이내에서 호가를 제시하면서 지표가치와 ETN 시장가격의 괴리를 좁히고 있는데 수요가 워낙 많아 괴리율 축소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그렇다고 무한정 ETN 추가 상승을 늘릴 수는 없는 일이다. 이 관계자는 “올 들어 2조2000억원 가량의 원유 ETN을 공급했는데 증권사가 위험관리를 위해서라도 무한정 ETN을 추가 상장할 수는 없다”고 설명했다. 한편에선 원유에 투자하는 상품은 ETF에도 있는데 ETN만 유독 괴리율이 커지는 지에 대해서도 궁금증이 생기고 있다. ETF는 펀드로 실시간으로 설정, 환매가 이뤄져 추가 증권 상장 자체가 수월한데 ETN은 파생결합증권의 일종이라 증권신고서 등을 내야 하는 등 추가 증권 상장에 수 일이 소요된다는 점이 다르다. 더 큰 이유로는 ETF에 `레버리지`가 없다는 점이 꼽힌다. 일일 기초자산 등락율의 2배 만큼 움직이는 레버리지 ETF가 없어 매수세가 몰리지 않고 있다는 것이다. 레버리지는 하락할 경우 두 배 손실을 보지만 오를 경우 두 배 이익을 본다. 일일 가격 제한폭도 ±60%다.
2020.04.04 I 최정희 기자
푸틴도 "1000만배럴 감산" 언급…WTI 12% 껑충
  • 푸틴도 "1000만배럴 감산" 언급…WTI 12% 껑충
  • 사진=AFP[뉴욕=이데일리 이준기 특파원] ‘유가 전쟁’을 벌이고 있는 사우디아라비아와 러시아 간 ‘감산 합의’ 기대감이 국제유가를 이틀째 ‘폭등세’로 이끌었다.3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5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 대비 배럴당 11.9%(3.02달러) 뛰어오른 28.34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전날(2일)에도 WTI는 역대급인 24.67% 폭등한 바 있다. 이로써 WTI는 이번 주에만 32% 뛰며 주간 기준으로 역대 최고 상승률 기록을 다시 썼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의 6월 물 브렌트유도 배럴당 14.40%(4.31달러) 폭등한 34.25달러에 거래 중이다.전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 이어 이날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도 ‘1000만 배럴’ 감산 가능성을 언급하며 분위기를 띄웠다. 푸틴 대통령은 이날 자국 주요 석유기업 대표들과 한 화상 회의에서 “시장의 균형을 회복하고 조율된 노력과 행동으로 산유량을 줄이기 위해 힘을 모아야 한다”며 “잠정 평가에 따르면 하루 약 1000만배럴 내외의 감산을 논의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언급했다.그는 감산 규모 논의는 위기가 시작되기 전인 올해 1분기 산유량을 기준으로 해야 한다며, 러시아에는 국가 예산에 설정된 배럴당 42달러 정도의 유가가 적당하다고 설명했다. 그간 유가는 코로나19 확산 여파에 따른 원유 수요 감소와 그에 따른 사우디와 러시아 간 ‘감산 합의’ 실패 이후 이어진 ‘유가 전쟁’ 등으로 폭락세를 이어왔다. 러시아는 높은 유가가 채산성 낮은 미국 셰일오일 업체들에 유리하게 작용한다며 추가 감산에 반대해왔다. 다만, 사우디는 경고한 대로 전날(1일)부터 산유량을 하루 1200만배럴 이상으로 끌어올린 반면, 그간 사우디에 맞서 증산을 예고해온 러시아는 산유량을 끌어올릴 계획이 없다고 밝히며 한 발짝 물러서는 듯한 모습을 연출했다.이와 관련, 푸틴 대통령은 이날 “사우디가 산유량을 늘리고 가격할인에 나선 건 셰일석유를 생산하는 (미국 등) 경쟁자들을 따돌리려는 시도와 연관된 것으로 보인다. 유가는 배럴당 40달러 아래로 떨어진 만큼 사우디는 목표를 어느 정도 달성한 셈”이라며 “하지만 러시아는 그런 목표를 세운 적이 없다”고 주장했다.안전자산인 국제 금값은 조금 뛰었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6월 인도분 금은 전날보다 온스당 0.5%(8.0달러) 오른 1645.70달러를 기록했다.
2020.04.04 I 이준기 기자
원·달러 다시 1230원대로…코스피 연동
  • [외환마감]원·달러 다시 1230원대로…코스피 연동
  • 코스피가 소폭 상승세로 장을 마감한 3일 오후 서울 여의도 KB국민은행 딜링룸에서 딜러가 종가가 뜬 스크린 앞을 지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3일 원·달러 환율은 1230.90원으로 상승 마감했다.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 대비 2.60원 상승(원화가치 하락)한 1230.9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전일 대비 0.30원 내린 1228.00원으로 출발한 원·달러 환율은 장 초반 3.15원까지 하락폭을 키우기도 했지만 곧바로 상승세로 전환했다. 사우디아라비아와 러시아간 원유 감산 합의 기대감으로 반등한 뉴욕증시에 연동해 하락 출발했지만, 약세를 보이다 강보합으로 마감한 코스피에 연동한 모습이다. 전장보다 6.31포인트(0.37%) 오른 1731.17에서 출발한 코스피 지수는 장중 1700대 초반까지 밀리는 등 등락을 보이다 전거래일보다 0.58포인트(0.03%) 오른 1725.44로 거래를 마쳤다. 국내 증시에서 외국인의 투자심리는 좀처럼 회복되지 못하고 있다. 외국인 투자자는 이날 2094억원 규모를 팔아치우며 22거래일 연속 순매도를 이어갔다. 미국 주가 선물지수가 약세를 보인 것도 원·달러 상승 요인으로 작용했다. 역내외 시장 참가자들이 주식 동향과 연계해 환율을 거래하면서 미국 주가 선물지수와 연동한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 한편 이날 현물환 거래량은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 합산 63억2200만달러로 집계됐다. 장 마감께 재정환율인 원·엔 환율은 100엔당 1146.1원을 기록했다. 달러·위안 환율은 달러당 7.1133위안, 달러·엔 환율은 달러당 107.22엔, 유로·달러 환율은 유로당 1.0954달러 선에서 거래됐다.
2020.04.03 I 원다연 기자
  • 유가급등·뉴욕증시 훈풍에 코스닥, 상승 출발
  • [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코스닥 지수가 상승 출발, 1%대 상승 중이다. 원유 감산 기대감에 국제유가가 폭등한 데다 뉴욕증시 상승이 투자 심리를 개선시킨 것으로 보인다. 3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코스닥 지수는 이날 오전 9시 3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6.94포인트, 1.22% 오른 574.64에 거래되고 있다. 전 거래일 2.87% 상승에 이어 2거래일 연속 오름세다. 간밤 뉴욕증시는 실업 우려가 커졌음에도 국제유가 폭등에 상승 마감했다. 다우존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나스닥 지수 모두 1~2%대 올랐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트위터를 통해 사우디아라비아와 러시아가 최대 1500만배럴 감산을 발표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힌 것이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근월 선물을 24.67% 급등시켰다. 역대 최대폭 상승이다. 그러나 미국의 지난 주 실업보험청구자 수는 전주보다 334만1000명이 늘어난 664만8000명을 기록해 역대 최고치를 경신해 경기 침체 우려가 더 짙어졌다.다만 수급은 약한 편이다. 개인투자자만 홀로 209억원 가량을 순매수하고 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30억원, 62억원 순매도 중이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과 비차익을 합해 131억원 가량 순매도하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상승 우위 흐름이다.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가 0.25% 오르고 에이치엘비(028300), 씨젠(096530), CJ ENM(035760), 제넥신(095700) 등은 1%대 상승하고 있다. 셀트리온제약(068760)은 2%대 오르고 있다. 에코프로비엠(247540)은 4%대 상승세다. 알테오젠(196170), 고영(098460), 아이티엠반도체(084850) 등도 2%대 오르는 중이다. 반면 펄어비스(263750)는 1%대 하락세다. 스튜디오드래곤(253450)은 0.49% 하락중이다. 코미팜(041960)은 보합권에서 거래된다.대부분의 업종이 강세다. 디지털컨텐츠, 오락문화만 약세를 보일 뿐 통신서비스, 컴퓨터서비스, IT부품 등이 2%대 오르고 있다. 종이목재는 3%대 상승세다. 반도체, 음식료담배, 운송장비 및 부품은 1%대 오르고 나머지도 모두 강세 흐름이다.
2020.04.03 I 최정희 기자
유가전쟁 종식 기대에 회복되는 위험선호 심리
  • [외환브리핑]유가전쟁 종식 기대에 회복되는 위험선호 심리
  •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2일(현지시간) 트위터를 통해 “사우디와 러시아가 원유 약 1000만배럴을 감산할 것으로 예상하고 희망한다”고 밝혔다. (사진=트위터 캡쳐)[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3일 원·달러 환율은 국제 유가 급등에 따라 위험선호 심리가 살아나면서 약보합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밤 사이 미국 증시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사우디아라비아와 러시아간 감산 합의 시사 발언에 반등했다. 2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469.93포인트(2.24%) 오른 2만1413.44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와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도 각각 56.40포인트(2.28%)와 126.73포인트(1.72%) 상승한 2526.90과 7487.31에 장을 마감했다.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를 통해 “푸틴 대통령과 대화한 내 친구 MBS(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와 방금 얘기했다”며 “나는 그들(사우디와 러시아가)이 약 1000만 배럴을 감산할 것으로 예상하고 희망한다. 더 많을 수도 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의 언급으로 유가는 20% 이상 폭등했고, 지난 1967년 이후 최대치를 나타낸 주간 실업수당 청구 건수 지표가 보여주는 코로나19발 실업대란 우려에도 주가는 반등했다. 국내 증시도 유가 급등에 따른 위험선호 심리의 회복으로 반등하며, 원·달러 환율 역시 이에 연동해 아래 방향으로 움직일 것으로 보인다. 다만 외국인 투자자의 투심 회복이 지연되고 있는 것은 하단을 지지하는 요소다. 외국인 투자자는 전날도 5744억을 팔아치우며 21거래일 연속 순매도를 이어갔다. 3일 역외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원·달러 1개월물은 1226.40원에서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1.10원)를 고려하면 전거래일 서울외환시장 현물환 종가(1228.30원)와 비교해 0.80원 하락(원화가치 상승)한 것이다.
2020.04.03 I 원다연 기자
'유가전쟁' 개입 나선 트럼프…WTI 25% 폭등(종합)
  • '유가전쟁' 개입 나선 트럼프…WTI 25% 폭등(종합)
  • 사진=AFP[뉴욕=이데일리 이준기 특파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사우디아라비아와 러시아 간 이른바 ‘유가전쟁’에 본격적으로 개입하면서 국제유가가 20% 대 폭등했다.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5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 대비 배럴당 24.67%(5.01달러) 뛰어오른 25.32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역사상 최대 폭 상승률이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의 6월 물 브렌트유도 배럴당 20.49%(5.07달러) 오른 29.81달러에 거래 중이다.결정적 요인은 사우디와 러시아 간 ‘감산 합의’ 가능성을 시사한 트럼프 대통령의 언급이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에 “(러시아의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과 대화한 내 친구 ‘MBS’와 방금 얘기했다”며 “나는 그들(사우디와 러시아가)이 (원유) 약 1000만배럴을 감산할 것으로 예상하고 희망한다. 더 많을 수도 있다”고 밝혔다. MBS는 사우디의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를 지칭한다. 그러면서 “그런 일이 일어난다면 원유 및 가스 업계에 좋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 사우디 언론도 빈 살만 왕세자가 트럼프 대통령과 전화통화를 하고 에너지 시장·유가 등에 대해 논의했다고 보도했다.트럼프 대통령은 곧이어 올린 또 다른 트윗에선 “(양국의 원유 감산 규모가) 1500만배럴에 이를 수도 있다”며 “모두를 위해 좋은 뉴스”라고 적기도 했다.트럼프 대통령의 트윗 직후 상승하던 유가는 추가 랠리를 펼쳤다. WTI와 브렌트유 모두 장중 한때 30%를 훌쩍 넘는 상승세를 연출하기도 했다.이날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좌장격인 사우디는 러시아 등 10개 산유국 연대체까지 포함한 OPEC+는 물론 다른 산유국까지 아우로는 긴급회의 소집을 요청했다. 지난 3년간 OPEC+의 산유량 조정에 참여하지 않은 미국, 캐나다, 브라질 등에도 참석을 촉구한 셈이다.그간 유가는 코로나19 확산 여파에 따른 원유 수요 감소와 그에 따른 사우디와 러시아 간 ‘감산 합의’ 실패 이후 이어진 ‘유가 전쟁’ 등으로 폭락세를 이어오고 있다. 러시아는 높은 유가가 채산성 낮은 미국 셰일오일 업체들에 유리하게 작용한다며 추가 감산에 반대해왔다. 다만, 사우디는 경고한 대로 전날(1일)부터 산유량을 하루 1200만배럴 이상으로 끌어올린 반면, 그간 사우디에 맞서 증산을 예고해온 러시아는 산유량을 끌어올릴 계획이 없다고 밝히며 한 발짝 물러서는 듯한 모습을 연출했다.다만, 트럼프 대통령이 주장한 1500만배럴의 감산 규모가 워낙 큰 데다, 하루 감산량을 지칭하는 건지 아닌지 등 불명확한 부분이 많은 점은 불안 요인으로 작용했다.한편, 안전자산으로 평가받는 국제 금값은 닷새 만에 뛰었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6월 인도분 금은 전 거래일보다 온스당 2.9%(46.30달러) 급등한 1637.70달러를 기록했다.
2020.04.03 I 이준기 기자
'유가 폭등 Vs 실업 대란' 속…뉴욕증시 '1%대' 반등中
  • '유가 폭등 Vs 실업 대란' 속…뉴욕증시 '1%대' 반등中
  • 사진=AFP[뉴욕=이데일리 이준기 특파원] 미국 뉴욕증시가 2일(현지시간) 1% 대 반등하는 모습을 연출하고 있다.이날 오전 10시33분 현재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84.60포인트(1.36%) 오른 2만1228.11에 거래 중이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와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도 각각 37.32포인트(1.51%)와 80.38포인트(1.09%) 뛴 2507.82와 7440.86 수준에서 움직이고 있다.개장 전 거래에서 주요 지수 선물은 국제유가 강세에 힘입어 꽤 큰 폭으로 올랐다.유가 전쟁에 나선 사우디아라비아와 러시아가 곧 ‘합의’할 수 있다는 기대감 덕분이었다. 이에 5월물 서부텍사스원유(WTI) 가격은 전 거래일 대비 9.21% 오른 22.18달러에, 브렌트유는 7.96% 상승한 26.71달러에 움직이고 있다.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전날(1일) 기자회견에서 현 상황은 “러시아에 아주 안 좋고, 사우디에도 아주 안 좋다”며 양국 지도자들과 이야기를 나눴고 “수일 내 유가 전쟁을 끝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었다.문제는 코로나19 충격으로 미국의 ‘실업 쓰나미’ 파고가 더 거세졌다는 점이다.이날 미 노동부는 3월 넷째주(22~28일)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665만건으로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이전 주에 기록한 사상 최대치 328만3000건을 넘어선 것이다. 코로나19 확산이 본격화하기 전까지만 해도 매주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20만건 안팎이었다는 점을 감안할 때 실업자 수가 폭증한 것이다.특히 코로나19 확산세가 거센 캘리포니아주와 뉴욕주에서 각각 69만2394건, 28만6404건을 기록했다. 이에 따라 4월 말이면 실업자 수가 2000만명을 넘어설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이달 실업률은 15%까지 치솟아 1982년 경기침체기에 기록한 사상 최고치 10.8%를 웃돌 것으로 보인다.
2020.04.02 I 이준기 기자
"원유 ETN 비싸게 사지 마세요"…괴리율 꼼꼼히 따져야
  • "원유 ETN 비싸게 사지 마세요"…괴리율 꼼꼼히 따져야
  • [이데일리 이슬기 기자] 원유 선물 관련 상장지수증권(ETN)에 매수세가 몰리면서 가격이 원래 가치보다 크게 뛴 상태에서 거래가 이뤄지고 있다. 한국거래소는 비싸게 산 투자자의 경우 ETN 가격이 본 가치로 돌아왔을 때 큰 손실을 볼 수 있다며 투자에 주의를 당부했다.거래소는 2일 “계속되는 시장안내 공시에도 불구하고 WTI원유선물 가격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ETN의 괴리율이 비정상적으로 확대되는 현상이 발생하고 있다”며 “괴리율 확대는 투자수요 증가 및 유동성 공급자의 보유수량 소진 등에 따른 것으로 시장 가격이 지표가치로 회귀해 정상화될 경우엔 큰 투자 손실이 발생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거래소에 따르면 현재 WTI원유선물·원유선물 레버리지 ETN에는 괴리율이 11.8~60.6%까지 벌어진 상태다. 괴리율은 시장가격과 지표가치의 차이를 나타나는 비율로, 원래 가격보다 얼마나 비싼지를 보여준다. 최근 이렇게까지 괴리율이 벌어진 것은 역사상 최저가 수준인 원유가격이 머지않아 상승할 수밖에 없는 기대심리에 따른 투자수요 증가와 이 수요를 유동성공급자가 받아주지 못한 데 따른 것이다. ETN이 불티나게 팔리면서 보유수량이 소진, 괴리율이 발생하는 셈이다.다만 이 괴리율은 유동성공급자가 ETN을 추가상장되면 곧 해결되며 원래 가격으로 다시 내려온다. 이 경우 투자자는 큰 손실을 볼 수밖에 없는 셈이다.괴리율 여부는 거래소 홈페이지 내 시장정보 페이지(화면번호 60053·아래캡쳐)에서 확인할 수 있다. 현재가와 추정지표가치를 비교해서 따져본 뒤, 현재가가 추정지표가치보다 비쌀 경우 매수해선 안 된다. 현재가가 추정지표가치로 내려올 때까지 기다려서 매수해야 한다는 게 거래소 측의 설명이다.
2020.04.02 I 이슬기 기자
원·달러 다시 1220원대로…코스피 반등에 연동
  • [외환마감]원·달러 다시 1220원대로…코스피 반등에 연동
  • 코스피가 전 거래일보다 39.40포인트(2.34%) 오른 1,724.86에 거래를 마친 2일 오후 서울 여의도 KB국민은행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대화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2일 원·달러 환율은 1228.30원으로 하락 마감했다.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 대비 2.20원 하락(원화가치 상승)한 1228.3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전일 대비 5.5원 오른 1236.00원으로 출발한 원·달러 환율은 오전 11시께부터 상승폭을 줄여나가 하락으로 마감했다. 보합권에 머물다 반등한 국내 증시와 연동해 움직인 모습이다. 전장보다 8.07포인트(0.48%) 오른 1693.53로 출발해 하락과 상승을 오간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9.40포인트(2.34%) 오른 1724.86에 거래를 마쳤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사우디아라아비아와 러시아간 유가 전쟁이 곧 끝날 것이라고 밝히면서 유가가 급등한 영향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사우디 및 러시아 지도자들과 이야기를 나눴다며 “수일 내로 유가 전쟁을 끝내는 데 합의할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이에 서부택사스원유(WTI) 5월 인도분 선물은 7% 이상 올랐다. 다만 이날도 국내 증시에서 외국인 투자자는 매도세를 이어갔다. 외국인 투자자는 5744억을 팔아치우며 21거래일 연속 순매도를 지속했다. 한편 이날 현물환 거래량은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 합산 63억2200만달러로 집계됐다. 장 마감께 재정환율인 원·엔 환율은 100엔당 1146.1원을 기록했다. 달러·위안 환율은 달러당 7.1133위안, 달러·엔 환율은 달러당 107.22엔, 유로·달러 환율은 유로당 1.0954달러 선에서 거래됐다.
2020.04.02 I 원다연 기자
트럼프 "사우디-러시아, 며칠안에 석유 전쟁 끝낼 것"
  • 트럼프 "사우디-러시아, 며칠안에 석유 전쟁 끝낼 것"
  • [사진=AFP제공][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일(현지시간) 원유 증산 경쟁을 벌이는 사우디아라비아, 러시아 측과 최근 대화를 나눴다면서 양측이 조만간 경쟁을 중지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 소식에 국제 유가는 7%가량 뛰었다.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이날 트럼프 대통령은 기자회견에서 최근 러시아·사우디 지도자들과 이야기를 나눴다면서, 양측이 ‘수일 안에’ 유가 전쟁을 끝내는 데 합의할 것으로 믿는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전 세계적으로 석유 산업이 파괴됐다”며 “이는 러시아에 매우 나쁘고, 사우디에도 매우 나쁘다. 내 말은 그것이 두 국가 모두에 매우 나쁘다는 것이다. 그들이 합의를 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강조했다.코로나19로 세계 경제가 타격을 입고 사우디와 러시아가 감산 합의를 파기하면서 올해 세계 유가는 약 3분의 1 수준으로 떨어졌다. 유가 급락은 사우디와 러시아에 모두 안 좋지만, 가장 생산단가가 높고 경영상태가 부진한 미국 셰일 업체에 직격탄이 되고 있다. 미국 셰일 기업 ‘화이팅 페트롤리움’(Whiting Pertoleum)은 이날 미국 법원에 파산 보호 신청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중재로 사우디와 러시아가 감산에 나설 것이라는 기대감 속에 2일 시간외거래에서 5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7% 상승한 배럴당 21.77달러에서 거래되고 있다. 브렌트유 선물 가격은 배럴당 26.83달러로 8.45% 뛰었다. 러시아가 당장 증산에 나서지 않은 것 역시 기대감을 부추기고 있다. 푸틴 대통령은 이날 열린 내각 회의에서 석유 생산자와 소비자 모두 글로벌 석유 시장이 직면한 ‘도전적’ 상황을 개선할 해법을 찾아야 한다고 했다.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기자회견에서 미국 석유 기업들의 임원진을 백악관으로 불러 석유업계를 도울 방법을 논의할 것이라고도 말했다.
2020.04.02 I 정다슬 기자
삼성전자 '30%캡룰' 도입 10개월 만에 없던 일로
  • 삼성전자 '30%캡룰' 도입 10개월 만에 없던 일로
  • [이데일리 이슬기 기자] 코스피200 지수에서 삼성전자(005930)의 시가총액 비중을 30%로 제한하는 ‘30%캡룰’이 도입 10개월 만에 사라진다. 금융위원회가 공모펀드에 특정종목을 30% 이상 담을 수 없게 한 규제를 폐지한 데 따른 것이다.2일 한국거래소는 지난해 6월 도입했던 30%캡룰을 폐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대신 유동시총비중을 기준으로 30%가 넘는 종목에 캡을 씌운 새로운 지수(코스피200 캡지수)를 또 하나 산출하겠다는 방침이다.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 서울사옥(사진=연합뉴스)이는 금융위가 공모펀드 규정을 완화시켰기 때문이다. 금융위는 올해 초 상장지수펀드(ETF)와 인덱스 공모펀드에 대해 특정 종목의 30% 초과 편입이 금지됐었던 규정을 폐지했다. 그 전까지 ETF와 공모펀드는 30% 제한을 피하기 위해 초과 부분을 종목의 현물 대신 선물을 담는 형식으로 규제를 피해온 바 있다.거래소 관계자는 “캡 제도는 국내·외 규제를 준수하는 목적으로 도입됐는데 국내 규제는 완화가 된 상황”이라며 “규제가 있었을 때엔 6개월 마다 리밸런싱해야 하는 부담을 지고서라도 캡을 도입할 만한 이유가 있었지만 현재는 그렇지 않아 폐지하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앞서 거래소는 30%캡룰 도입 당시 지수 내에 한 종목의 비중이 너무 클 경우 지수의 의미가 희석된다는 것을 이유로 든 바 있다. 컴플라이언스 준수 목적 외에도 지수 본연의 의미를 찾기 위해선 30%캡룰이 필요하다는 논리였다.그러나 거래소 측은 “해외사례를 다 열어봤더니 컴플라이언스 규제가 있어 캡을 씌우는 시장이 대체적이었고 그렇지 않은 상황에서는 캡 적용이 소모적 논의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결론에 이르렀다”며 “누구나 동의하는 규제준수라는 이유가 사라진 이상 캡 적용이 논쟁을 불러일으킬 수 있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거래소가 30%캡룰을 사실상 폐지하기로 하면서 30%캡룰은 한 번도 적용된 적 없이 사라지게 됐다. 거래소는 지난해 6월 30%캡룰을 도입, 6·12월 지수 정기변경 때마다 시총비중을 조절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지난해 12월엔 가장 시가총액이 큰 삼성전자(005930)의 유동시가총액 비중이 30%를 넘기지 않아 적용되지 않았다. 지난 3월엔 삼성전자의 시총비중이 지나치게 크다는 이유로 조기도입까지 검토했으나 무산된 바 있다. 현재(1일 기준) 코스피 200 내에서 삼성전자의 유동시총비중은 개인들의 매수세로 33.19%로 올라, 오는 6월 30%캡룰 도입이 유력한 상황이었다. 다만 거래소는 해외 사업자를 위해 30%캡룰을 적용한 새로운 지수를 산출할 계획이다. 해외의 경우 공모펀드 내에서 한 종목이 30%를 넘기면 안되는 등의 규정이 여전히 있는 탓이다.거래소 관계자는 “코스피200 지수와 코스피200 캡지수를 병행 산출하는 방향으로 지수 이용자 선택을 강화했다”며 “한 종목이 끌고나가는 지수는 원치 않는 사용자의 경우 캡이 씌워진 지수를 갖고 ETF를 만들 수 있다”고 말했다.
2020.04.02 I 이슬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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