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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히트 “BTS 주식 증여액, 年110억씩 비용 반영”
  • [단독]빅히트 “BTS 주식 증여액, 年110억씩 비용 반영”
  • [이데일리 박종오 기자] 방탄소년단(BTS) 소속사인 빅히트엔터테인먼트(이하 빅히트엔터)가 이 회사 방시혁 대표의 BTS 멤버 주식 증여액을 향후 4년간 회사의 비용에 반영할 계획이다.빅히트엔터 최대 주주이기도 한 방 대표의 ‘통 큰 증여’가 매년 110억~140억원대 비용으로 돌아온 셈이다. 빅히트엔터는 다음달 코스피(유가증권시장) 상장을 앞두고 있다. <본지 9월 9일 자 ‘BTS 500억대 주식 대박에 회사는 적자 걱정…왜?’ 기사 참고>방탄소년단(사진=빅히트엔터테인먼트)빅히트엔터는 10일 본지에 보낸 답변문을 통해 방 대표의 BTS 멤버 주식 증여액을 “(회사의) 무형 자산으로 계산해 올려 향후 (BTS 멤버) 계약기간 동안 일정한 비율로 나눠 일정액을 무형 자산 상각비(비용)로 반영할 것”이라고 밝혔다. 방시혁 대표는 앞서 지난달 3일 BTS 멤버 7명에게 자신이 보유한 빅히트엔터 주식 47만8695주(1명당 6만8385주)를 공짜로 줬다. 상장 예상 가격을 적용한 증여 주식의 가치는 503억~646억원에 이른다. 빅히트엔터는 이 금액을 올해 47억~61억원(8~12월 5개월분), 내년부터 2024년 말(BTS 전속 계약 종료)까지 매년 114억~146억원가량씩 회사의 영업 비용으로 나눠서 반영하겠다는 것이다. 방 대표 개인의 주식 증여를 회사의 비용으로 처리하는 것은 현행 회계 기준 때문이다.국내 상장사에 적용하는 ‘국제 회계 기준’(기준서 1102호)은 기업의 최대 주주가 회사 임직원에게 자기 주식을 개인적으로 무상 증여해도 일한 대가를 지급한 거래로 간주하고 회사의 비용(주식 보상 비용)으로 반영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대주주가 회사를 대신해 직원 보너스나 성과급을 지급했다고 보는 셈이다. 이 경우 최대 주주의 주식 증여액은 증여한 해에 한꺼번에 기업 비용으로 처리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그러나 빅히트엔터는 이를 일단 회사 자산에 반영하고 여러 해에 걸쳐 일정액씩 나눠 비용에 반영하겠다는 방침이다. 상장하자마자 회사 실적이 나빠지는 것을 우려하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국내 대다수 엔터테인먼트 회사는 소속 연예인에게 지급하는 전속 계약금을 회사의 무형 자산에 반영하고 연예인의 전속 활동 기간에 매년 일정액을 나눠서 비용으로 처리한다. 방 대표의 주식 증여액도 이처럼 무형 자산에 포함하면 손실액이 분산돼 상장 초 ‘어닝 쇼크’(시장 예상을 크게 밑도는 실적을 기록하는 것)를 피할 수 있다. (그래픽=김정훈 기자)하지만 회사 생각대로 될지는 미지수다. 빅히트엔터의 재무제표 감사를 맡은 회계법인이 이를 받아줘야 해서다. 한 회계사는 “대주주의 주식 증여액을 회사 자산으로 처리하려면 증여 계약서에 반드시 구속력 있는 내용이 포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방 대표의 주식 증여가 단순히 BTS 멤버를 격려하기 위한 통 큰 선물이 아니라 이들을 회사에 잡아둘 ‘조건부’ 계약이어야 한다는 얘기다. 빅히트엔터는 방 대표와 BTS 멤버 간 주식 증여 계약의 구체적인 내용을 묻자 “전속 계약 기간과는 무관하다”면서도 “아티스트의 상세 계약 내용은 밝히기 어렵다”고 했다.만약 방 대표의 주식 증여액이 회사의 자산으로 인정되지 못하면 올해 최대 600억원이 넘는 거액이 빅히트엔터의 영업 비용에 추가될 것으로 예상된다. 빅히트엔터도 “가능성은 높지 않을 것으로 보이지만 일시 비용으로 처리될 경우 주식 보상 비용으로 계상해 영업이익 계산 때 차감될 것”이라고 했다. 방 대표가 개인 재산과 회사의 손실을 무릅쓰면서까지 보유 주식을 BTS 멤버들에게 나눠준 것은 빅히트엔터에서 BTS가 차지하는 중요성이 그만큼 크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지난해 BTS 관련 매출액은 빅히트엔터 전체 매출의 97%를 차지했다. 빅히트엔터 소속 연예인(자회사 전속 계약 및 연습생 포함)은 현재 155명에 달하지만 아직 BTS 외에 회사 실적에 큰 도움이 되는 연예인은 없는 상황이다. 다만 대주주의 주식 증여로 회사에 큰 비용이 발생해도 실제 재무 상황에 악영향을 미치는 것은 아니다. 재무제표에는 손실액이 반영되지만, 이는 현금 지출과 무관한 ‘회계상의 비용’이기 때문이다.
2020.09.11 I 박종오 기자
사과·배 등 추석 성수품 6800여t 공급…가격 안정 총력
  • 사과·배 등 추석 성수품 6800여t 공급…가격 안정 총력
  • [세종=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올해 집중호우와 태풍 등의 영향으로 추석 주요 성수품 가격이 예년에 비해 높은 수준을 나타낼 전망이다. 정부는 성수품 수급 안정을 위해 주요 품목의 공급량을 확대하고 코로나19 상황에 맞춰 비대면 판촉을 강화할 예정이다. 청탁금지법상 선물 가액 한도가 20만원으로 상향함에 따라 소비 활성화 대책도 추진한다.지난 9일 서울 중구 롯데백화점 본점에서 고객이 선물세트를 고르고 있다. 연합뉴스 제공◇“성수품 물량 확보…공급 차질 없을 것”농림축산식품부는 이달 7~29일 민·관 합동 추석 성수품 수급안정 대책반을 운영하고 태풍 피해 상황을 파악과 주요 성수품 수급 상황, 가격 동향 모니터링을 강화할 방침이라고 10일 밝혔다.농식품부에 따르면 농축산물 도매가지수는 5월 110.5에서 8월 중순 123.6까지 올랐다가 9월 상순 114.3으로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추석 성수품 출하 시기인 9월 중하순까지 전체 생산량이 평년보다 적어 예년에 비해 성수품 가격은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사과·배의 경우 태풍에 대비해 조기 수확 물량을 저장했고 배추·무는 출하 시기를 조절한 물량이 있어 공급에 차질은 없을 전망이다.축산물은 사육마릿수가 평년대비 많은 수준이어서 공급 여력이 충분하다는 판단이다. 햇밤은 햇밤은 평년 수준 생산이 예상되고 대추도 재고량을 감안할 때 수급 상황은 양호한 상황이다.농식품부는 추석 명절을 앞둔 이달 16~29일 수요가 많은 10대 성수품(배추·무·사과·배·소고기·돼지고기·닭고기·계란·밤·대추)의 일 공급량을 평시보다 1.3배 많은 6895t 공급할 예정이다. 2주간 공급 규모는 총 8만8000t이다.채소·과일은 농협 계약재배 물량, 축산물은 축협 도축물량과 관련 단체 회원 보유물량, 임산물은 산림조합 보유 물량을 활용한다. 최근 가격이 높은 배추·무의 경우 수급동향 모니터링을 통해 수급을 안정화할 계획이다.농축산물 가격 동향. 농림축산식품부 제공◇김영란법 한시 완화…선물세트 홍보 추진코로나19로 비대면 거래 증가하는 점을 반영해 비대면·온라인 판매도 강화한다. 공영홈쇼핑에서 추석 성수품 판매방송을 집중 편성하고 e-하나로마트에서 선물세트 사전 예약제를 운영한다. 온라인 맘카페, 유튜브 인플루언서 등을 활용한 언택트 홍보도 추진한다. 추석 선물 가액한도 상향과 연계해 명절 선물 보내기 캠페인 등 소비 활성화도 도모할 예정이다. 자조금 단체, 생산자협회 등을 활용해 선물 보내기 캠패인을 추진하고 소비자가 쉽게 구분할 수 있도록 선물안내용 스티커 부착을 확산한다.명절 수요가 몰리는 과일·축산물 중심으로 가격대를 다양화한 선물세트를 구성하고 할인·판촉행사도 진행한다. 추석 성수품 유통시기 농산물 부정유통 행위를 막기 위해 특별사법경찰 1110명 등 4600여명의 감시 인력을 운영한다. 육류·과일류·쌀 등 중점 관리품목은 원산지표시·축산물이력·양곡 표시 등을 일제 단속한다. 축산물 작업장의 위생관리를 위해 도축장 특별 위생 감시도 시행할 예정이다.장마·태풍 피해를 입은 농업인 경영안정을 위해 영양제 할인공급, 친환경 농산물 판촉행사, 정책자금 금리 인하와 상환 유예 등도 지속 추진한다. 학교급식 중단으로 어려움을 겪는 친환경농산물 생산 농가를 위해 친환경농산물 할인 판촉행사도 추진한다.권재한 농식품부 유통소비정책관은 “농가 경영안정과 소비자의 장바구니 부담이 최소화되도록 성수품 수급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코로나19에 따른 경제 어려움 극복의 일환으로 청탁금지법상 농축수산 선물 상한액이 한시 상향된 만큼 우리 농축산물을 많이 활용해달라”고 당부했다.추석 성수품 품목별 공급계획(9월 16~29일). 농림축산식품부 제공
2020.09.10 I 이명철 기자
한국거래소·예탁원, 1650억원 규모 거래수수료 면제
  • 한국거래소·예탁원, 1650억원 규모 거래수수료 면제
  • [이데일리 고준혁 기자] 한국거래소(정지원 이사장)와 한국예탁결제원(이명호 사장)이 각각 이사회를 개최해 수수료를 한시적으로 면제하겠다는 결정을 내렸다고 10일 밝혔다. 이에 주식 투자자들은 총 1650억원 정도 비용절감 효과를 누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한국거래소는 거래수수료 1300억원을, 한국예탁결제원은 증권회사수수료 350억원을 각각 감면할 것으로 전망된다. 수수료 면제기간인 오는 14일부터 12월 31일까지의 매매거래일수에 일평균 거래대금으로부터 얻어지는 수수료를 곱해 산정한 금액이다. 한국거래소 측은 일평균 거래대금을 18억원 정도로 잡았다고 설명했다. 거래수수료율은 주식거래대금의 0.0027%, 증권회사수수료율은 0.00091%로 각각 100만원에 27원, 9원 꼴이다.면제대상은 증권시장 및 장내파생 상품시장에 상장된 모든 상장상품이다. 단 유로스톡스50선물과 코스피200선물(야간) 및 USD선물(야간)은 수수료 면제 대상에서 제외됐다. 이는 유로스톡스50선물은 유럽파생상품거래소인 유렉스(Eurex)에서, 나머지 두 상품은 시카고 선물거래소(CME)에서 수수료를 절반 가까이 가져가는 구조이기도 한데다 추산한 면제액이 미미하기 때문이다. 거래소는 올해 상반기가 끝날 때쯤부터 관련 아이디어를 논의하기 시작해 주요 주주들 및 금융위원회, 예탁원 등 관련 기관과 협의 끝에 이번 수수료 면제 대책을 내놓았다고 설명했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등으로 어려워진 경제여건을 감안해 거래비용 경감을 통해 시장참가자와 자본시장의 지속 성장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이번 면제를 결정하게 됐다고 전했다. 거래소는 아울러 이번 수수료 면제 방침이 모든 투자자에게 돌아갈 수 있도록 증권회사 등 회원사의 적극적인 참여를 당부했다. 증권사가 먼저 주식 투자자에게 수수료를 받은 뒤 그 중 일부를 거래소와 예탁원에 보내고 나머지를 본인들 몫으로 수취하는 구조이기 때문이다. 증권사들이 총 수수료에서 거래소와 예탁원이 결정한 수수료 면제액을 제해야 개인 투자자 등이 혜택을 볼 수 있는 것이다. 거래소 관계자는 “많은 증권사에서 수수료를 면제해 힘든 시기를 극복하자는 저희의 뜻에 동참한다는 의지를 보인 것으로 알고 있다”며 “제 차 당부의 말씀을 드리는 건 회원사 중 일부는 사정이 어려운 곳이 있을 수도 있지만, 같이 힘을 모아보자는 뜻에서다”라고 말했다.
2020.09.10 I 고준혁 기자
카카오게임즈, 시총 5위 등극에도…12월에야 코스닥150 편입
  • 카카오게임즈, 시총 5위 등극에도…12월에야 코스닥150 편입
  • (출처: 한국거래소)[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카카오게임즈(293490)가 코스닥 시장 상장 첫 날부터 셀트리온제약(068760)을 밀어내고 시가총액 5위를 차지했다. 카카오게임즈가 7월 SK바이오팜(326030) 사례처럼 ‘따상(시초가가 공모가의 두 배 기록 후 상한가)’에 ‘3연상(3거래일 연속 상한가)’까지 달성한다면 씨젠(096530)을 넘어 코스닥 시가총액 2위로 올라서게 될 가능성도 있다. 이에 따라 SK바이오팜이 코스피200지수에 조기 편입된 것처럼 카카오게임즈도 지수에 미치는 영향력이 커진 만큼 코스닥150지수에 조기 편입되는 것 아니냐는 기대가 나온다. 그러나 한국거래소는 카카오게임즈의 경우 코스닥150지수 조기 편입은 어렵고 정기 변경 때인 12월에 편입될 것이라고 10일 밝혔다. 거래소 관계자는 “코스피200지수의 경우 방법론에 신규 상장 종목에 대한 수시 변경 내용이 있지만 코스닥150지수에는 그런 규정이 없다”며 “카카오게임즈는 조기 편입보다는 12월 정기 변경 때 편입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코스피200지수는 작년까지만 해도 매년 6월, 연 1회 종목을 변경해왔다. 연 1회만 종목을 변경하다 보니 신규 상장 종목을 수시 변경에 포함하는 규정을 만들어 시장 상황에 대비하도록 한 반면 코스닥150지수는 코스피200과 달리 연 2회 정기변경을 해온 터라 신규 상장 종목 수시 변경 규정이 없는 상태다. 이에 따라 카카오게임즈가 시가총액 5위권 내에서 계속 머물더라도 코스닥150지수에 포함되는 시점은 석 달이 지난 12월이 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또 다른 거래소 관계자는 “카카오게임즈가 현 시점에 코스피에 상장했더라도 15거래일 동안 시가총액의 흐름을 지켜봐야 하고 선물·옵션 동시만기일 이후의 편입 시점 등을 고려해 마찬가지로 12월에 편입됐을 것”이라며 “코스닥150지수의 제도 때문에 카카오게임즈가 늦게 편입되는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한편 코스피에 상장된 SK바이오팜의 경우 상장일부터 15거래일 동안 일평균 시가총액이 전체 보통주 중 상위 50위에 해당되는 등의 요건을 갖춰 코스피200 조기 편입 대상이 됐다. SK바이오팜은 선물·옵션 동시만기일인 이날(10일), 다음 날인 11일부터 코스피200지수에 편입된다.
2020.09.10 I 최정희 기자
美기술주 투매 일단 진정…1180원대 박스권 장세 지속
  • [외환브리핑]美기술주 투매 일단 진정…1180원대 박스권 장세 지속
  • 미국 뉴욕증권거래소.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10일 원·달러 환율은 1180원 중반대에서 움직일 것으로 보인다. 원·달러 환율은 기술주 투매 진정에 따른 뉴욕증시 반등과 유로화 상승에 따른 달러화 약세에 하락 압력이 우위에 설 것으로 보인다. 전날밤 뉴욕증시는 일제히 반등했다. 9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대비 1.6%,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2.01% 올랐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2.71% 급등했다. 급락장을 이끌었떤 대형 기술주들이 회복세로 돌아서면서 증시를 밀어올렸다. 전날 21% 폭락했던 테슬라는 하루만에 10.9% 급등했고 6%대 하락을 보였던 애플도 4% 상승했다. 기술주 투매가 진정으로 안정자산 선호 심리가 둔화하며 달러화는 다시 하락했다. 달러인덱스는 전일대비 0.21% 떨어진 93.252에 마감했다. 유럽의 경기 회복 기대감이 반영되면서 유로화가 강세를 보인것도 달러화 약세를 지지했다. 새로운 경제전망치를 제시하는 유럽중앙은행(ECB) 통화정책회의를 앞두고 경제전망이 상향될 것이란 보도가 전해지면서 유로·달러 환율은 다시 1.8달러대로 올라섰다. 전날 뉴욕증시 폭락에도 개인 매수세로 낙폭을 제한했던 국내 증시 흐름도 원·달러 환율의 하락 압력을 더할 요인이다. 임지훈 NH선물 연구원은 “미 증시 반등에 따른 안전자산 둔화 영향에 하락 압력이 우위를 보일 것으로 전망한다”며 “다만 전일 강한 상승 재료에도 1190원대에 안착하지 못한채 지속되는 박스권 장세는 변동성을 제한하며 낙폭을 조절할 것”이라고 밝혔다. 9일 역외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원·달러 1개월물은 1185.00원에서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0.05원)를 고려하면 전거래일 서울외환시장 현물환 종가(1189.10원)와 비교해 4.05원 하락(원화가치 상승)한 것이다.
2020.09.10 I 원다연 기자
원·달러 1189.10원…2.70원 상승
  • [외환마감]원·달러 1189.10원…2.70원 상승
  • △9일 원·달러 환율 추이. (자료=마켓포인트)[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9일 원·달러 환율이 소폭 상승 마감했다. 이날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대비 2.70원 오른 1189.10원에 거래를 마쳤다. 기술주를 중심으로 한 뉴욕증시 급락에 전일대비 4.20원 오른 1190.60원으로 출발한 환율은 1191.10원까지 고점을 높였지만 위험회피 심리가 진정되면서 상승폭을 되돌렸다. 전일대비 1.22% 하락 출발한 코스피는 낙폭을 줄여 1.09% 내린 2375.81에 거래를 마쳤다. 외국인 투자자는 4거래일 연속 순매도를 이어갔다. 위안화는 약보합을 나타냈다. 장마감께 역외 달러·위안 환율은 전일대비 0.04% 내린 6.8541위안을 나타냈다. 백석현 신한은행 연구원은 “나스닥지수에 대한 관심도가 워낙 커 폭락이 주목을 받았지만 소프트뱅크가 지수 급등을 주도했었다는 것이 밝혀지면서 이로 인한 다른 위험자산의 변동성은 생각보다 크지 않았다”며 “나스닥지수 선물도 반등으로 전환하면서 위험회피 심리가 진정돼 환율 상승폭도 제한됐다”고 말했다. 이날 현물환 거래량은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 합산 74억7600만달러로 집계됐다. 장마감께 재정환율인 원·엔 환율은 100엔당 1123.5원을 기록했다. 달러·위안 환율은 달러당 6.8541위안, 달러·엔 환율은 달러당 105.84엔, 유로·달러 환율은 유로당 1.1768달러 선에서 거래됐다.
2020.09.09 I 원다연 기자
위메프 "추석선물, 건강식품이 가공식품 역전"
  • 위메프 "추석선물, 건강식품이 가공식품 역전"
  • (사진=위메프)[이데일리 함지현 기자]위메프는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하면서 소비자들이 찾는 추석선물 상품도 변화하기 시작했다고 9일 밝혔다. 위메프가 지난 8월 24일~9월 6일 진행한 얼리버드 추석 기획전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건강식품 카테고리가 전체 거래액의 약 37%를 차지해 1위를 기록했다. 지난해 추석, 가공식품(약 35%)이 1위를 차지하고 건강식품은 약 28%로 뒤를 따랐던 것과는 다른 모습이다. 특히 판매량 및 거래액 기준 상위 상품에서 변화가 두드러졌다. 지난해 통조림 햄, 통조림 참치, 뷰티 선물세트 등이 주를 이뤘다면 올해는 홍삼·유산균·콜라겐 등 면역력을 챙겨주는 건강기능식품과 LA갈비·굴비·샤인머스캣 등 신선식품이 인기를 끌었다.마스크, 손소독제 등 위생용품으로 구성된 이색 선물 상품군도 크게 늘었다. △LG생활건강 개인 위생키트세트 9900원 △애경 랩신 위생세트 오피스 1호 3만310원 등 코로나19 감염을 예방하기 위한 제품들을 선물하는 새로운 문화가 생긴 모습이다.위메프는 이 같은 명절 선물 트렌드 변화에 맞춰 건강식품, 신선식품, 위생용품 등 다양한 선물상품을 준비하고 10월 4일까지 열리는 ‘2020 추석 기획전’에서 최대 65% 할인쿠폰을 제공한다. 위메프 관계자는 “과거 추석에는 일상생활에 자주 쓰이는 간편 선물세트를 구매하는 소비자가 많았지만, 올해는 코로나19로 건강과 밀접한 선물 상품이 인기를 끌고 있다”며 “변화하는 고객의 요구에 발맞춰 더욱 다양하고 좋은 품질의 선물상품을 더 좋은 가격에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2020.09.09 I 함지현 기자
美기술주 급락에 위험선호 훼손…원·달러 1190원 진입 시도
  • [외환브리핑]美기술주 급락에 위험선호 훼손…원·달러 1190원 진입 시도
  • 미국 뉴욕증권거래소.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9일 원·달러 환율은 1190원대 진입을 시도할 것으로 보인다. 원·달러 환율은 뉴욕증시 급락과 브렉시트 ‘노딜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우려로 인한 파운드화 급락에 따른 달러화 반등에 상승 압력이 우세할 것으로 전망된다. 전날밤 뉴욕증시는 주요 기술기업 주가 조정을 중심으로 일제히 급락했다. 8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대비 2.25%,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2.78% 하락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4.11% 폭락한 1만847.69에 장을 마쳤다. 애플과 테슬라 등 올해 가파른 상승세를 보였던 주요 기술기업 주가 불안이 지속되고 있는 영향이다. S&P500 지수 편입이 불발된 테슬라의 경우 하루새 주가가 21.1% 폭락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중국과 ‘디커플링’을 언급하며 미중 갈등이 다시 부각되고 추가 부양책 협상이 지연되고 있는 점도 투심을 훼손했다. 위험선호 심리가 크게 훼손되며 달러화는 반등했다. 달러인덱스는 전일대비 0.40% 오른 93.455에 마감했다. 노딜 브렉시트 우려로 파운드화 가치가 급락한 것도 달러화 반등을 지지했다. 영국 정부가 EU에 오는 10월 15일 이전 브렉시트 협상이 타결되지 않으면 더 이상의 협상을 포기하겠다고 밝히며 노딜 브렉시트에 대한 우려가 다시 부각됐다. 데이비드 프로스트 영국 총리 유럽보좌관은 EU와 8차 협상에서 “EU는 영국의 독립국으로서의 지위에 대해 좀 더 현실적이어야 한다”며 “아주 제한된 시간 안에 그렇지 못하게 된다면 우리는 EU가 호주와 맺은 것과 같은 조건 하에 교역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세계무역기구(WTO) 체제에 기반한 느슨한 무역 관계를 갖는 방안도 불사하겠단 의미다. 파운드화는 1.29달러대까지 떨어졌다. 임지훈 NH선물 연구원은 “강세 전환환 달러화와 글로벌 위험자산 조정에 상승 압력 우위 속 원·달러 환율이 1190원대 진입을 시도할 것으로 전망한다”며 “다만 1190원 상단에서 대기하고 있는 이월 네고(달러 매도) 물량의 저항 속에 상승폭은 제한될 것”이라고 밝혔다. 8일 역외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원·달러 1개월물은 1190.15원에서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0.00원)를 고려하면 전거래일 서울외환시장 현물환 종가(1186.40원)와 비교해 3.75원 상승(원화가치 하락)한 것이다.
2020.09.09 I 원다연 기자
2020년 9월 9일 '오늘의 운세'
  • [카드뉴스]2020년 9월 9일 '오늘의 운세'
  • 2020년 9월 9일 오늘의 운세입니다△물병자리 : 섬세하게 배려그다지 많은 일이 발생하는 날은 아닙니다. 기분이 좋지도 않고, 나쁘지도 않으며 기존에 하던 일에서도 큰 변동이 없습니다. 오히려 무슨 일인가 벌어지기를 은근히 기대하는 정도랄까요.애정운도 큰 기복이 없습니다. 커플인 분이라면 상대방을 이해하는 마음을 좀더 가지도록 해보세요. 싱글인 분의 경우에도 너무 까칠한 태도를 갖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그러한 태도가 매력이 될 수도 있지만 상대방의 접근을 막는 방해물이 될 수도 있으니까요.재물운은 나쁘지 않습니다. 그동안의 노력이 어느 정도 결실을 맺는 날입니다. 누군가에게 빌려준 돈을 돌려 받을 수도 있고, 누군가로부터 푸짐한 식사 대접을 받을 수도 있습니다. △물고기자리 : 자존심에 스크래치어디에 정신을 놓고 있느냐는 핀잔을 들을 수 있는 날입니다. 이로 인해 자존심이 상할 수도 있고요. 일이 한가한 편이 아닌데도 집중을 하지 못하게 됩니다. 그러다 보니 작은 실수들을 하게 되고요.애정운도 그다지 좋은 편은 아닙니다. 커플인 분이라면 상대방을 위하여 작은 이벤트를 준비해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 싱글인 분이라면 상대방에게 당신의 속마음을 들키지 않도록 주의를 기울이시고요.재물운에서도 손실의 기운이 엿보입니다. 지갑과 같이 항상 소지하고 다니는 물건을 잃어버릴 수 있으니 주의하세요. 물건의 가격과 상관없이 정이 든 물건을 잃어버리면 기분이 상할 수 있습니다. △양자리 : 여유로워서 좋아가만히 내버려둬도 알아서 일들이 풀리는 날입니다. 이럴 때는 무언가를 하려고 하기보다는 한 발 물러나서 관망하는 것도 괜찮습니다. 잘해 보려고 너무 깊게 파고들면 오히려 일의 진행을 방해하게 될 수도 있습니다.사랑하는 사람과 다툼이 있었던 분은 화해 무드가 조성됩니다. 아슬아슬하고 조마조마한 심정이었다면 이제 마음을 좀 놓아도 될 것 같습니다. 싱글인 분의 경우에는 가까운 곳에서 예상외의 인연을 만나게 될 수 있습니다.재물운이 비교적 좋은 편입니다. 횡재수가 있는 것은 아니지만, 우연한 기회에 좋은 물건을 얻을 수 있습니다. 구매하고자 하는 물건이 있었다면 오늘 구매를 시도해 보세요. △황소자리 : 생활 리듬을 챙기자행운이 따르는 시기이기는 한데 전반적인 생활의 리듬이 조금 늘어지는 것이 흠입니다. 무엇이든 재빨리 판단을 내리고, 발빠르게 추진을 하도록 해야 행운을 챙길 수 있습니다.인기가 높아지는 날입니다. 따라서 싱글인 분이라면 적극적으로 자신을 알리도록 하세요. 하지만 커플인 분의 경우 삼각관계라는 위험 요소가 있으니 주의하세요.재물운은 약간 하강 국면에 접어든 날입니다. 하지만 그 하락세가 완만하니, 너무 걱정하지 않아도 될 거에요. 다만, 써야 할 곳과 쓰지 말아야 할 곳을 잘 구분하세요. △쌍둥이자리 : 훌훌 털어버리고지나간 일에 미련을 두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날씨와 맞물려서 자꾸 축축 처지는 기분을 다스리기 위해서라도, 잊을 것은 빨리 잊는 것이 좋겠습니다. 오래 사로잡혀 있으면 정신적으로 위축될 수 있습니다.애정운은 그리 나쁘지 않습니다. 커플인 분이라면 주변의 시선에 아랑곳하지 않는 모습을 보이세요. 너무 심한 애정의 과시는 눈살을 찌푸리게 만들기도 하지만, 어느 정도의 닭살은 두 사람을 돋보이게도 만듭니다.재물운은 지속적인 상승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재물과 관련해서도 다른 사람의 말을 듣는 일은 피하도록 하세요. 특히 얇은 귀를 가지고 있는 분들이라면 특히 주의하는 것이 좋습니다. △게자리 : 안정적으로 질주당신이 관심을 가지고 있는 것들에서 어느 정도 안정을 이루게 되는 날입니다. 어떤 난관에 부딪혀 진척을 시키지 못하고 있던 일들이 있다면 오늘 그 해결의 실마리를 찾을 수 있을 것입니다.애정운은 좋은 편입니다. 싱글인 분이라면 물리적으로 먼 거리에 있는 사람과 잘될 확률이 있습니다. 혹시 미팅이나 소개팅을 하게 된다면 상대방이 어디에 사는지를 꼭 물어보도록 하세요.재물운은 비교적 평이한 수준이에요. 특별히 돈이 늘어나는 것도 아니지만, 수중에 있는 돈도 쉽게 나가지 않을 것입니다. 약간의 활력과 기쁨을 위해 쇼핑을 해보는 것도 좋습니다. △사자자리 : 유머 감각으로 무장당신의 유쾌함이 주변 사람들까지 즐겁게 만들어줄 수 있는 날입니다. 변덕스러운 날씨이지만, 움츠러들지 않는 당신은 여러 사람에게 행복감을 전달할 수 있습니다.만약 진전이 더딘 연인을 가지고 있는 분이라면 오늘 확실한 업그레이드를 경험할 수 있게 됩니다. 평범한 인연이 특별한 인연으로 바뀌게 되는 날이 될 수 있으니 조금은 기대를 해봐도 좋습니다.재물운에서 핵심 포인트는 당신이 가지고 있는 여유입니다. 돈이 웃음을 부르기도 하지만, 웃음이 돈을 부르기도 합니다. 즐거운 마음가짐으로 생활하다보면 돈도 자연히 따르게 됩니다. △처녀자리 : 생각이 좌충우돌하면서엉뚱한 생각이 많이 드는 날입니다. 행동은 정적이지만 생각은 좌충우돌하는 날이라고 할 수 있겠네요. 그러다 보니 윗사람으로부터 말을 잘못 알아들어 핀잔을 받을 수도 있습니다.첫인상에 현혹되는 위험성이 연애운에 존재합니다. 당신의 마음이 가는 대로 상대를 판단하지 말고, 주변 사람들의 의견을 구해보는 것이 현명합니다. 이것저것 조심하면서 재야 안전할 수 있는 날이라고 보여지네요.경제적으로는 조금 주의해야 하는 날입니다. 당신의 수입에 비해 많은 돈이 나갈 수 있어요. 어쩔 수 없이 돈을 써야 할 상황이라도 과하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천칭자리 : 조금씩 천천히너무 서두르다 보면 일을 그르칠 수 있는 날입니다. 당신의 마음 속 열정을 조금 다독여줄 필요가 있겠네요. 오늘은 조금씩 그리고 천천히 진행하는 것이 좋습니다.만약 오늘 누군가와 사랑에 빠진다면 그 사랑은 오래가게 될 것입니다. 커플이 분이라면 상대방에게 변덕을 부리지 않아야 합니다. 지금까지 잘 이해해주던 상대방이 갑작스레 크게 화를 낼 수도 있으니까요.재물과 관련한 변동 사항은 그다지 발생하지 않습니다. 항상 들어오던 것과 같은 양이 들어오게 될 것이고, 항상 나가던 것과 같은 양이 나가는 그런 날입니다. 무리하지만 않으면 걱정할 일이 없어요. △전갈자리 : 간섭하면 손해다른 사람 일에 관여하면 낭패를 볼 수 있는 날입니다. 옆에서 누군가 당신의 도움을 바라더라도 쉽사리 손을 내밀어서는 안 됩니다. 당신 뿐만 아니라 상대방에게도 나쁜 결과를 주게 될 수 있습니다.싱글인 분은 새로운 이성친구를 만나게 되지만 연인으로 발전할 확률은 낮은 편입니다. 호감에 의존하지 말고, 상대방에 대한 객관적인 정보를 수집해보는 것이 좋습니다.재물과 관련해서는 당신의 의지가 중요한 날입니다. 다른 사람의 조언을 따르기보다는, 당신의 결정에 따라 돈을 움직이도록 하세요. 당신의 직감과 판단을 믿는 것이 좋습니다. △사수자리 : 왜 이렇게 바빠기존에 하고 있던 일들 때문에 바쁜 것이 아니라, 예상외의 돌발변수들 때문에 바빠지는 날입니다. 특히 당신을 당황하게 만드는 일들이 간혹 일어날 수 있겠네요.애정운은 오늘 특히 좋은 편입니다. 애정과 관련하여 당신을 놀래키는 일은 오히려 당신을 기분 좋게 만드는 일일 수 있습니다. 커플인 분이라면 서프라이즈 선물을 받을 수도 있습니다.재물과 관련해서는 움직이지 않는 것이 상책인 날입니다. 지갑을 열어서 좋을 일이 없습니다. 특히 가까운 사람과의 돈 거래는 절대 금물입니다. 사람이 거짓말을 하는 것이 아니라 돈이 거짓말을 하게 됩니다. △염소자리 : 행운을 한 아름!!가득한 행운으로 기쁨이 넘치는 날입니다. 특별한 선물이나 특별한 이벤트를 경험하게 될 수도 있습니다. 당신과 아주 가까운 사람에게 받는 것이라서 더욱 특별한 느낌을 받게 되겠네요.싱글인 분이라면 당신이 마음에 두고 있던 사람에게 고백을 해볼만한 때입니다. 미리 부정적인 결론을 내려놓은 채 끙끙 앓지 마시고 속시원하게 당신의 생각을 전달해 보세요.직접적으로 돈이 들어오는 것은 아니지만 일자리와 관련하여 희소식을 들을 수 있는 날입니다. 자신이 원하던 일을 하게 될 수도 있고, 좋은 아르바이트 자리를 추천 받을 수도 있습니다. / 스냅타임 정다은 기자
2020.09.09 I 정다은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年12조 중고차 시장 대기업 진출 파란불
  • [이데일리 임정우 기자] 다음은 9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年12조 중고차 시장 대기업 진출 파란불-태릉·과천 빠진 사전청약…“패닉바잉 달래기엔 역부족”-넷플릭스에도 ‘서비스 품질’ 책임 물린다-한은 5조 국채 매입…정부 4차 추경 대비-질병관리청 12일 출범…정은경 초대 청장-[사설]줄폐업 위기에 몰린 소상공인, 고강도 지원책 시급하다-[사설]국민 생명 위협하는 개천절 집회, 어떤 명분도 없다△줌인&-[질병관리청 초대 청장 정은경]메르스 쓴약 삼아 성장한 ‘코로나 영웅’…감염병 컨트롤타워로 우뚝-내년 장기요양보험료율 11.52%…가구당 월평균 1787원 더 낸다△중고차 시장 대기업 진출 허용 검토-대기업 중고차 취급범위 제한 가능성…상생협력기금 조성 방안도 거론-소상공인 “대기업 독과점 우려…결국 소비자 피해”-완성차업계 “중고차 소비자 불만 못 줄이면 신차 고객까지 잃어”△뇌관 된 의사 국시-의대생 구제하자니 공정성 시비, 안 하자니 의료공백…정부의 딜레마-하루 100명 보던 의사국시, 달랑 6명 시험봤다-전공의 복귀했지만…대학병원 완전한 정상화 시간 걸릴 듯△공공주택 6만 가구 사전청약-30% 저렴하지만 10년간 못 팔아…“두 번 기회 있는 특별공급 노려라”-주민·지자체 반발 알짜 물량 “내년에 추가”-“확률 높은 지역우선공급 노린다”…3기 신도시 인근 전세값 급등△정치-주호영 “文정부 재정·법치·부동산 실패” 맹공…與엔 협치 뜻 내비쳐-與 코로나 국난극복위 재가동…이낙연, 위원장 맡아 진두지휘-국회 잇단 코로나 확진…한달 남은 국정감사 어쩌나-외교부 “추미애 딸 佛 비자 문의했다”-추석 농축수산 선물 10만→20만원 상향-윤영찬 “카카오 들어올라해” 野 “포털 장악 민낯 드러내”△국제-美·中, IT패권 놓고 힘겨루기 본격화…디커플링 더 속도내나-코로나 확산 가능성 여전한데…習 “중대한 성과” 사실상 종식 선언-아일랜드 ‘관세국경’ 설치 놓고 충돌…英-EU ‘브렉시트’ 강대강 먹구름 엄습△경제-한은 이어 KDI도 “올해 &#8211;1.1% 역성장”…정부만 나홀로 0.1% 고수-[정부, 내일 4차 추경안 발표]노래방·PC방 등 10개 업종 최대 200만원 받는다-[기재부 재정동향 발표]1~7월 나라살림 98조 적자…세수 21조 덜 걷혔다△금융-임기 내일 끝인데 일정 빽빽…이동걸 연임 수순-[톡톡! 금융]KB금융의 푸르덴셜생명 활용법-“디지털 뒤처진 보험사, 플랫폼과 공생해야 생존”△산업&기업-그린뉴딜 햇볕에…내수로 눈돌린 태양광-정의선·최태원 동맹 첫 결실…배터리 판매·재활용 협력-화웨이 공급길 막힌 韓반도체 ‘빅 바이어’ 끊겨 충격 불가피-韓조선, 선박 수주 2개월 연속 세계 1위-LG전자 SW시험소, 국제공인시험기관 됐다△산업-네이버·카카오 “트래픽 1% 기준 자의적” 반발…과기부 “역차별 없다”-삼성전자·현대차 등 35개사 동반성장지수 ‘최우수’-새 코인 상자, 투명성 강화 시스템 구축…가상자산 거래소 ‘특금법’ 대비 분주-걸그룹 불러 ‘춤판 워크숍’…중기부, 소공연에 시정명령△소비자생활-[거리두기 강화 후 직장인 점심 풍경]“도시락 혼밥…구내식당서도 포장해와요”-장마·태풍에 추석 차례상 비용 20%↑-‘창업콘테스트 열고 연구 손잡고’ 스타트업과 함께 크는 식품업계△수요 과학카페-연구소기업 1000호 돌파…“이젠 新산업 분야 발굴 등 ‘질적성장’ 집중해야”-[김병석 한국건설기술연구원 박사]교량 짓던 ‘슈퍼콘크리트’, 축사·보도블록에도 쓴다-에티오피아 장관, KAIST서 박사학위△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거시경제 전문가 안동현 서울대 교수]“국채비율 낮다고 안심 안돼…‘소규모 개방경제’ 韓, 보수적 재정관리를”-“역할론 커지는 한은…독립성 확보 안된 상황에서 발권력 동원은 위험”△증권&마켓-카카오게임즈 열풍에 예탁금 63조 돌파…주식 매수에 쓸까-이달 1조 순매도에도 가치주는 사들이는 외국인, 왜-“친환경株 주춤해도 상승 추세 변함없어”△증권-핵심자산 빠졌는데…켄달운용 리츠, 물류센터 수요 믿고 IPO-[코스닥人]구자겸 엔브이에이치코리아 대표 “전기차 배터리 모듈 개발…내년 현대차 공급”-동학개미, 빅히트 청약 물량 기대했는데…‘배정 확대’ 개정 전에 상장해 적용 안돼-[증권학회·금융연구원 심포지엄]“공매도 제도 필요…불법은 엄벌해야” △엔터테인먼트-드라마에 부는 女風…김희선·김하늘·김정은, 톱여배우들의 컴백-포스작렬·솔직화끈 센 언니들 전성시대△Book-中 움직인 골드만삭스 CEO의 비결…탄탄한 인맥, 섬세한 배려-美가 사랑한 로버트 케네디의 마지막 28일-어서와, 주식은 처음이지?…주린이 맞춤 가이드북△피플-오준 세이브더칠드런 코리아 이사장 “과외 등으로 아이들 시간 빼앗는건, 놀 권리 침해”-이홍구 신임 대법관 “사회적 약자와 소수자 보호에 최선”-현역 군의관, K방역 성과 입증 “집단시설 코로나 확진자, 비집단보다 사망률 높아”-‘초대 공수처장 하마평’ 김오수, 변호사 개업△오피니언-[목멱칼럼]오디세우스는 참고 또 참았다-[기고]기업의 디지털 전화, 속도가 중요-[기자수첩]바이두·알리바바·텐센트 밀어준 中 규제완화△부동산-“미분양 쌓이는데, 3기 신도시 사전청약”…2기 신도시 ‘분통’-코로나19에 태풍까지…9월 분양 경기 ‘흐림’-반포 ‘아리팍’이 6억?…‘반값전세’ 나온 이유는-반도건설, 금천구 가산동에 두 번째 지식산업센터 공급한다△사회-코로나·태풍에 돈 필요한데…‘빚더미 비난살까’ 지방채 외면하는 지자체들-秋·尹 개인사로 바람 잘 날 없네…법무부·檢 ‘벙어리 냉가슴’-정경심, 이번주만 두차례 증인 신문…11월 1심 결론날 듯-사랑의제일교회 “유엔에 ‘전광훈 구속 탄원’ 서한 보내겠다”-‘필리핀 사탕수수밭 살인’ 주범, 국내서 마약거래
2020.09.08 I 임정우 기자
  • 코스닥, 개인 사자에 2년 3개월 만에 880선 돌파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8일 코스닥지수가 개인의 매수세에 상승 출발했다. 특히 2년 3개월 만에 장중 880선을 돌파했다.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8분 현재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4.42포인트(0.50%) 내린 883.30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884.72로 전 거래일(878.88)보다 상승 출발했다. 장중 한때 885.78까지 치솟으면서 2018년 6월12일(장중 882.92) 이후 2년 3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313억원, 31억원어치 순매도 중이나 개인이 371억원의 매수 우위로 지수 상승을 이끌고 있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유럽증시가 저금리 기조 유지할 것이란 유럽중앙은행(ECB)에 대한 기대와 반발 매수세에 힘입어 2%대 상승해 한국 증시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며 “특히 미국 시간외 선물도 유럽 증시 강세에 기대 안정을 찾는 경향을 보인 점도 우호적이다”고 분석했다.다만 서 연구원은 “여전히 미국과 중국의 마찰이 확산되고 있고, 트럼프가 노동절 연설에서 중국에 대한 의존을 끊기 위해 대규모 고율 관세 부과를 언급한 점은 부담이다”며 “여기에 중국과 거래하지 않으면 수십억달러를 잃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하고 동맹국들도 미국으로부터 얻기만 하고 있다며 보호무역 확대를 언급한 점도 부담이다”고 설명했다.그는 “여전히 미중 갈등은 확산하고 있어 외국인의 수급에 부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며 “외국인 수급 부담으로 매물 소화 과정을 보일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대부분 업종이 오름세인 가운데 통신장비가 2% 이상 오르고 있고 의료·정밀기기, IT부품, IT하드웨어, 기계·장비, 출판·매체복제, 인터넷, 비금속, 운송장비·부품 등이 1%대 상승 폭을 기록 중이다. 이어 정보기기, 기타 제조, 건설, 운송, 화학 등이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반면 유통, 제약 등은 하락세를 보인다.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혼조세를 보이는 가운데 펄어비스(263750), CJ ENM(035760), 알테오젠(196170), 케이엠더블유(032500), 에이치엘비(028300) 등이 1% 이상 오르고 있고 스튜디오드래곤(253450)(0.36%), 휴젤(145020)(0.33%) 등이 상승세를 보인다. 반면 셀트리온제약(068760)은 2% 이상 밀리고 있고 메드팩토(235980)가 1%대 낙폭을 기록 중이다. 이어 씨젠(096530)(-0.74%), 제넥신(095700)(-0.74%),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0.69%), SK머티리얼즈(036490)(-0.51%), 에코프로비엠(247540)(-0.13%) 등이 약세를 보인다.
2020.09.08 I 박정수 기자
"中과 디커플링" 美공세 강화 속 위안화 흐름 주시
  • [외환브리핑]"中과 디커플링" 美공세 강화 속 위안화 흐름 주시
  •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8일 원·달러 환율은 1180원 중후반대에서 움직일 것으로 보인다. 원·달러 환율은 유럽중앙은행(ECB)의 통화완화 기조 강화 기대감이 이끈 글로벌 위험선호 심리와 재차 부각된 미중 갈등에 대한 우려가 양방향 재료로 소화되며 박스권 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전날 노동절 공휴일로 미국 증시가 휴장한 가운데 유럽 증시는 일제히 상승세를 나타냈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2.39%,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지수는 2.01%,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1.79% 올랐으며 범유럽지수인 유로 Stoxx 50 지수는 1.64% 상승했다. 오는 10일 ECB 통화정책회의에서 미 연방준비제도(연준)처럼 중장기 저금리 기조를 밝힐 수 있다는 기대감이 반영됐다. 글로벌 위험선호 심리 회복이 국내 증시 상승세로 이어지며 원·달러 환율의 하락 압력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위안화가 강세를 이어가고 있는 점도 원·달러 환율의 하락 요인이다. 중국 정부가 내수경제 활성화를 위해 위안화 강세를 용인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는 가운데 수출 지표가 호조를 보이고 있는 점도 위안화 강세를 지지하고 있다. 중국의 지난달 수출은 전년동월대비 9.5% 증가해 3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역외 달러·위안 환율은 6.83위안대에서 움직이고 있다. 다만 미중 갈등이 다시 부각되고 있다는 점은 하단을 제한하는 요인이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에 디커플링을 동원할 가능성을 언급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브리핑을 통해 “중국과 거래하지 않으면 수십억 달러를 잃지 않을 것이고 그걸 디커플링이라고 한다”며 “디커플링이든 엄청난 관세를 부과하든 우리는 중국에 대한 의존을 완전히 끊을 것”이라고 밝혔다. 달러인덱스는 전일대비 0.27% 오른 93.074에 마감했다. 7일 역외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원·달러 1개월물은 1187.70원에서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0.05원)를 고려하면 전거래일 서울외환시장 현물환 종가(1188.30원)와 비교해 0.55원 하락(원화가치 상승)한 것이다.
2020.09.08 I 원다연 기자
명품 콧대도 꺾어놓은 코로나…“중국 ‘라방’에 등장한 루이비통”
  • 명품 콧대도 꺾어놓은 코로나…“중국 ‘라방’에 등장한 루이비통”
  • 영국을 대표하는 럭셔리 패션 브랜드 버버리는 중국의 기술 허브 지역인 선전에 럭셔리 업계 최초로 미래 지향적 소셜 리테일 매장을 선보였다.(사진=버버리)[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전 세계에 퍼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은 명품 브랜드의 콧대마저 꺾어 놨다. 루이비통, 구찌, 발렌티노, 생 로랑 등 명품 브랜드는 최근 중국 라이브 커머스 등 이커머스 전용 채널을 통해 자사 제품을 판매하기 시작했다. 그동안 면세점, 백화점 등 오프라인 매장을 주요 유통 채널로 선호해왔지만 코로나19로 면세 채널이 유명무실해진데다 온라인으로 명품을 구매하려는 수요가 늘어난 영향이 크다. 7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코로나19에 따른 명품 온라인 판매량이 급증하면서 고급 브랜드의 ‘언택트(비대면) 소비’에 대한 인식이 달라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버버리 중국 선전 스토어 위쳇 이미지.(사진=버버리)◇“중국에서는 구찌 가방을 라이브 커머스로 산다?”공식 할인, 온라인 판매 등이 이미지를 실추시킨다는 인식 때문에 그동안 이커머스를 통한 판매를 꺼려왔던 명품 브랜드들이 변화하고 있다. 루이비통이 올해 초 중국 라이브 커머스를 통해 제품 판매를 시작한데 이어 구찌, 발렌티노, 생 로랑 등 톱 브랜드들이 연이어 ‘라이브 방송’(라방)에 등장하고 있다. 유명 연예인이나 왕홍(중국 인플루언서)을 통해 신상품을 홍보하고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채널에서도 판매가 이뤄지는 상황이다.여기에 더해 SNS와 연계한 미래형 매장까지 등장했다. 영국 럭셔리 패션 브랜드 버버리는 지난 7월 31일 업계 최초로 초호화 명품 SNS 매장을 열었다. 중국 선전에 문을 연 버버리 소셜 리테일 매장은 텐센트와 기술 제휴를 통해 탄생했다. 이곳에선 실제 매장과 소셜 공간을 오갈 수 있는 인터랙티브 경험이 가능하다. 매장의 모든 상품에 QR코드를 부착해 모델 착용 컷 등 다양한 상품 정보를 휴대폰 등 디지털 스크린으로 제공받을 수 있도록 했다. 위챗 미니프로그램을 활용하면 가상 매장 투어, 제품 검색 등도 가능하다. 디올 역시 지난 7월 중국 상하이에서 온라인 70주년 브랜드 상품 회고전을 개최했다. 스위스 시계 브랜드들도 이달 상하이에서 세계 최고급 손목시계 전람회를 열 계획이다. 명품 브랜드들이 중국 온라인 시장에 주목하고 있는 것은 단연 막강한 소비력 때문이다. 글로벌 전략 컨설팅기업 보스턴컨설팅그룹(BCG)에 따르면 올해 전 세계 명품 시장이 지난해 대비 45% 급감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반해, 중국 명품 시장 규모는 10%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롯데백화점 ‘시크릿 라이브 방송’ 캡처.(사진=롯데백화점)◇국내 유통 채널도 온라인 ‘명품 보복소비’ 정조준 이런 흐름에 발맞춰 국내 유통 채널도 언택트, 온라인 명품 판매에 가세하고 나섰다. 롯데백화점은 지난달 21일 롯데백화점몰 라이브 방송 채널 ‘100라이브(LIVE)’를 통해 스위스 명품 시계 브랜드 태그호이어 한정판·신상품을 선보였다. 약 200~300만원대에 달하는 태그호이어 예물 시계 라인인 ‘포뮬러 1’의 리미티드 에디션(257만원)과 신상품 스마트 워치 등을 판매했다. 해당 방송은 정상가 판매에 7% 쿠폰 혜택만 제공했음에도 방송 중 자체 최대 시청자 수인 3000뷰를 기록했다. 지난 7월에는 VIP 고객을 대상으로 명품 스타일링 클래스를 비공개 라이브 방송 형식으로 진행했는데, 조회 수 5000뷰에 매출 8000만원을 기록했다. 8월부터는 월 2회 우수 고객을 대상으로 ‘시크릿 라이브 방송’을 진행하고 있다.김혜라 롯데백화점 해외패션부문장은 “코로나 사태를 계기로 비대면 커머스 채널이 활성화하면서 명품 파트너사들과의 협업이 늘고 있다”라며 “하반기에는 명품 등 다양한 브랜드와 라이브 방송을 기획해 VIP 고객과 소통할 방침”이라고 말했다.신라면세점이 여름 바캉스 필수 아이템인 선글라스 재고면세품을 ‘라방’으로 판매했다.(사진=신라면세점)신라면세점도 지난달 6일 재고 면세품인 구찌, 디올, 톰포드 등 명품 브랜드 선글라스를 모바일 생방송 서비스 ‘신라TV’를 통해 판매했다. 오프화이트, 폴스미스, 제니스, 해밀턴, 톰포드아이웨어, 로즈몽, 다니엘웰링턴을 포함한 12개 패션·잡화 브랜드의 면세 재고품도 선보였다.신라TV는 신라면세점이 지난해 면세업계 최초로 선보인 모바일 생방송 서비스로, 크리에이터와 소통을 중요하게 여기는 밀레니얼 세대 고객을 위한 맞춤 서비스다.현대홈쇼핑도 지난달 23일 1시간 동안 ‘심야 럭셔리 명품 브랜드 특별전’을 열어 ‘구찌·프라다·버버리’ 등 다양한 럭셔리 브랜드 인기 상품을 특가에 판매했다. 현대백화점그룹 종합 인터넷 쇼핑몰 현대H몰도 지난달 26일까지 ‘쿨 썸머 럭셔리 페스티벌’을 진행했다. 구찌·페라가모·발렌시아가 등 20여개 브랜드의 200여 개 상품을 선보였다.패션 잡화뿐만 아니라 명품 화장품도 언택트 판매 물결에 동참하고 있다. 샤넬은 지난 7월부터 카카오톡 선물하기 브랜드관에 입점해 립스틱, 향수, 핸드크림 등 22종을 판매하고 있다. 현재 카카오톡 선물하기에는 샤넬 이외에도 입생로랑·디올·에스티로더 등 66개의 고가 화장품 브랜드가 입점해 있다. 카카오톡 선물하기 내 명품 제품의 상반기 거래액은 지난해 대비 두 배 이상 급증하며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2020.09.08 I 이윤화 기자
1180원대 공고한 원·달러…박스권 장세 지속
  • [외환브리핑]1180원대 공고한 원·달러…박스권 장세 지속
  • 4일 오후 명동 하나은행 딜링룸.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7일 원·달러 환율은 1180원 중후반대에서 움직일 것으로 보인다. 원·달러 환율은 뉴욕증시 폭락에서 촉발된 글로벌 위험회피 심리가 진정된 가운데 이날 국내 증시 흐름에 따른 변동성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4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장 초반 전날에 이은 가파른 하락세를 이어가다 낙폭을 상당 부분 만회한 채 마감했다. 장중 -3.05% 떨어졌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81% 하락한 3426.96에 마감했다. 장중 2.22%까지 하락폭을 키운 다우 지수는 0.56% 내린 2만8133.31에, 5.07%까지 낙폭을 키웠던 나스닥 지수는 1.27% 떨어진 1만1313.13에 거래를 마쳤다. 추락 장세를 제한한 것은 예상보다 양호한 실업률 지표이었다. 미 노동부에 따르면 8월 실업률은 8.4%로 전월(10.2%)은 물론 시장 예상치(9.8%)보다 낮게 집계됐다. 실업률이 한자릿수로 내려온 것은 코로나19 사태가 본격화한 이후 처음이다.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은 고용 회복에 대해 “상당한 향상”이라면서도 “경제의 일부 부문은 회복에 시간이 더 오래 걸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경제활동을 지원하는 낮은 금리가 미국 경제에 오랜 기간 동안 필요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저금리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달러인덱스는 전일대비 0.01% 내린 92.729에 약보합 마감했다. 글로벌 위험회피 심리 분위기 진정은 리스크 벤치마크인 원화에는 강세(원·달러 환율 하락) 흐름을 제약하는 요인이다. 다만 수입업체 결제물량과 국내 증시의 외국인 투자자금 유입 지연은 부담이다.임지훈 NH선물 연구원은 “지난주 미국 증시 급락에도 이월 네고(달러 매도) 유입에 상단이 막히며 1190원대 안착에 실패한 점은 1180원대 박스권을 공고화할 것”이라며 “다만 지난주 외국인들의 2조3000억원에 달했던 코스피 순매도에 따른 역송금 수요가 대기하고 있다는 점은 하단을 경직시킬 수 있다”고 밝혔다. 5일 역외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원·달러 1개월물은 1187.90원에서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0.05원)를 고려하면 전거래일 서울외환시장 현물환 종가(1189.60원)와 비교해 1.75원 하락(원화가치 상승)한 것이다.
2020.09.07 I 원다연 기자
11번가, ‘해외직구 미리추석’ 기획전 진행
  • 11번가, ‘해외직구 미리추석’ 기획전 진행
  • 11번가 해외직구 기획전 이미지(사진=11번가)[이데일리 김무연 기자] 11번가는 추석선물로 해외직구 인기상품들을 미리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는 ‘물 건너온 온갖 추석선물’ 기획전을 오는 20일까지 진행한다고 7일 밝혔다. 이번 추석선물 준비는 비대면 구매가 주가 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해외상품을 미리 안심하고 배송 받을 수 있도록 마련했다. 올해는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져 추석 인기선물로도 건강식품이 떠올랐다. 11번가에만 단독으로 입점한 미국 최대 건강보조식품 유통업체 ‘아이허브’의 종합비타민, 영양제 등 1만5000여개 상품과 함께 해외직구 스테디셀러인 명품 패션잡화, 화장품, 가전 등 500여개 상품도 기획전에서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다. 기획전 기간 동안 쿠폰 2종을 ID당 1일 3장씩 발급한다. 각각 15% 할인(5000원 이상 최대 1만원), 10% 할인(5만원 이상 최대 20만원) 쿠폰이다. 쿠폰 적용 시 ‘아이허브 CGN 락토비프 유산균 50억(60캡슐)’은 1만630원, ‘구찌 시마 카드지갑’은 15만1200원, ‘LG 86인치 2020신형 4K’는 299만8000원에 구입 가능하다.올 여름 코로나19로 해외여행을 떠나지 못한 고객들의 쇼핑 수요가 ‘해외직구’로 몰렸다. 지난 6월 말 진행한 11번가의 ‘썸머 블랙프라이데이 행사’ 기간 11번가 해외직구 카테고리 거래는 지난해 11월 블랙프라이데이 대비 2배 가까이 급증했다. 7월 한달 해외직구 거래는 지난해 대비 21%, 8월에는 30% 증가하는 등 해외직구 수요가 계속해서 높아지고 있다. 이진우 11번가 해외쇼핑담당은 “최근 영양제, 비타민 등 건강식품에 대한 관심이 늘면서 아이허브 거래액은 지난 달 최고치를 달성했고 추석 선물 시즌과 맞물려 계속 높아질 것이라 예상한다”며 “해외여행을 가지 못한 이들의 해외직구 쇼핑 수요가 최근 몇 달 간 꾸준히 늘고 있는 가운데, 간편한 11번가 해외직구를 통해 다양한 해외 상품을 합리적인 가격에 구매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2020.09.07 I 김무연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주요국 에너지 소비 줄이는데…韓은 ‘역주행’
  •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주요국 에너지 소비 줄이는데…韓은 ‘역주행’다음은 7일자 이데일리신문 주요 기사다. △1면 -9억 넘으면 복비 2배 서비스는 ‘도긴개긴’-7조 넘게 빚 내서 추경…재난지원금은 취약층에만 -테슬라株도 흔들…일시조정이냐 거품 붕괴냐-전공의 “집단휴진 유보 불가피”…의료공백 사태 한숨 돌리나-[사설]국민만 피해본 의·정 갈등, 다시는 재발 없어야-[사설]경계 필요한 코로나백신 개발경쟁 부작용 -[머릿기사]“50년 법 지켜온 삼성생명에 법 바꿔 규제는 동의 어려워”△줌인&-“네이버 부동산, 카카오 진입 막아”…“무임승차 막은 게 죄인가”-7년간 유턴기업 80곳뿐…대부분은 脫중국 중소기업△봉합 ‘醫政갈등 ’ 무엇이 문제였나-코로나 여론만 믿고 미어붙인 ‘의대 증원’…의료계 뺀 채 추진해 혼란 자초-지역 의료 불균형 문제에는 공감..“의대 증권 문제부터 접점 찾아야”-‘10년 4000명’이 ‘매년 4000명’으로 둔갑…사태 키운 가짜뉴스△당·정·청, 2차 재난지원금 확정-자칫 ‘부자 지원금’ 될라…‘코로나 피해계층 선별 기준’ 난제 풀어야-나라빚 850조 육박…“지출 줄이려는 노력 부족”△주택 중개수수료 이대로 좋은가-12년간 손 안 댄 ‘고가 주택’ 기준 바꾸고…중개수수료율 조정 나설 때 -“복비 깎아달라” vs “0.9%가 룰이다” 곳곳 마찰-36만명 몰린 공인중개사 시험…합격해도 4명 중 1명만 일해△美증시 기술주 ‘버블’ 논란-페북·MS 등 기술주 줄줄이 급락…대세 하락이냐 재반등이냐 ‘갈림길’-월가 “V자 회복 물건너 가…U·W자형 유력”-테슬라 담은 서학개미들 ‘나 떨고 있니’△정치-재난지원금·의료계 협상서 실용 택한 이낙연…중도 확장 나서나-방역 몰두한 정부, 민생 못챙겨..영세 소상공인들 생존 갈림길-‘코로나 셧다운’ 덮핀 국회…원격회의·표결 도입할까 -‘反中 전선 동참’ 압박 나선 美-김정은, 태풍 피해 함경남도 당위원장 교체-“국민의힘 나서야”…여권, 조수진 논란 총공세△경제-태양광 급증에 불똥 튄 제주 풍력발전…전력 남아돌아 44회 ‘셧다운’-유동성 약발 다했나…신흥국 채권 5개월 만에 순유출-가스안전공사, 실무중심 지역인재 키운다△금융-아시아나 플랜B 가동…에어부산 따로 매각하나-톡으로 결재, 재택근무, 화상회의 금융사 회장님도 예외없는 비대면-금감원, 은행 주담대 내역 요청…규제 위반 점검 나선다-KB캐피탈 국제신용등급 ‘A3’…국내업체 중 최고△산업&기술-코로나 후 대세…삼성·LG 온택트로 새판짜기-“기술 탈취” vs “상식 밖 억지”..LG-SK, 배터리 특허 공방전-화물수송 뛰어든 글로벌 항공사..대한항공·아시아나 실적 안갯속 -[포토]대형 UHV TV 시장 급성장…삼성·LG 점유율 50% 육박-“경기침체 장기화 대비하라”… 현금 확보 나선 한화-LG 실용주의 경영…전문성 갖춘 전직 의원 영입△산업-과기정통부 업무용 태블릿PC ‘알뜰폰 패드요금제’로 바꾼다-알리바바·텐센트 vs AWS…韓클라우드 시장 격돌-‘갤Z 폴드2 톰브라운 에디션’ 구매, 밤샘 할 필요 없어요-2부리거 출신의 발란…담원 게이밍, 창단 첫 LCK 우승△소비자생활-코로나 재확산에 추석 귀향 대신 선물로…명절세트 인기몰이-데이터거래소와 손잡고..신세계免, 빅데이터 사업 -태풍에 과일값 올랐는데…되레 할인 나선 편의점-상장하거나 정리하거나…CJ, 계열사 재정비 한창△중소기업·바이오-위탁개발생산 다크호스 부상 차바이오텍…세포치료제 특화분야로 승부-코로나 불안 먹고 크는 건강기능식품-판교·마곡·송도…K바이오 ‘삼분지계’-2.5단계 연장에 신음하는 소상공인 “임대료·공과금 지원을”△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삼성생명 50년간 규정 준수했는데…이제와 특혜로 옭아매는 건 안돼-“라임·옵티머스는 사기…운용사·판매사·당국 모두 잘못”△증권&마켓-연초 이후 수익률 ‘0%’ 실망감에 올들어 2.2조 빠져나갔다-‘집콕’에 가전 사들이자 LG·삼성전자 목표가↑-금리·金가격 상승 없어…조정장 와도 단기에 그칠 것△증권-주가 쑥쑥 오르니…코스닥社 전환우선주 속속 발행-키스톤PE, KMH 2대 주주된 까닭은-“올 게 왔다”…감자 맞을까 불안한 개미들 어쩌나-외국인이 매수 바통 이어받은 신풍제약…매수 1위△문화-투명한 하늘, 검푸른 현실…코로나, 누가 ‘만우절’이라 말해주오-갓난아이 머리 돌로 눌러 납작하게…가야인의 특이한 풍습 ‘편두’△스포츠 -김시우 “샷감 조아 PGA 3승 해야죠” -“언젠가는 마스터스 우승 꿈 현실로 만들게요”-[포토]임성재의 ‘PGA 투어챔피언십 우승 희망가’-이강인 프리시즌 경기서 멀티골…주전 ‘눈도장’-잘나가던 김광현, ‘신장 경색’으로 10일짜리 부상자명단 올라-US오픈 테니스 여자복식 톱시드, 확진자 접촉으로 ‘강제 탈락’△피플-여의도 떠나 유튜브愛 빠진 3인방 “즉각적 피드백에 매료”-경남銀 ‘추석맞이 사회공헌’ 소외계층에 상품권 등 지원 -“한반도 평화·번영위해 기도”..교황, 文대통령에게 메시지-“체육행정 노하우 살려 지역스포츠 발전에 힘보탤 것”-[인사가 만사]-[명복을 빕니다]△오피니언 -[목멱칼럼]코로나 시대 투자, 심리를 경계하라-[데스크의 눈]이낙연 대표에게 주어진 시간-[기자수첩]방역수칙 잊은 K리그 골 세레머니-[e갤러리]차민영 ‘치환된 밀도 2 신 2’△부동산-“새 아파트는 귀하신 몸”…분양가 2배 뛴 입주권-무주택자 주목…3만 가구 풀린다-한달 새 4000만원↑…서울 오피스텔 전셋값도 껑충-9월 둘째주 전국 4791가구 분양 스타트…서울 물량 ‘0’△사회-“하루 세시간 장사에 매출 80% 뚝…존폐 몰린 영세 자영업자 지원 절실”-서울시 “확산세 꺾을 골든타임…13일까지 멈춤주간 연장”-데이트폭력 집중신고 두달간 1713명 입건-교사 아닌 학생이 작성…코로나 ‘셀프 학생부’ 여전-“배달 수수료 갈수록 오르니 빠듯”..코로나 특수에도 못웃는 상인들-유은혜, G20에 교육안전망 강화방안 공유
2020.09.06 I 박태진 기자
<27>AIT에 치솟은 유로, ECB의 선택은
  • [이정훈의 마켓워치]<27>AIT에 치솟은 유로, ECB의 선택은
  • 크리스틴 라가르드 ECB 총재[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9월 첫 거래가 시작된 런던 외환시장. 오전부터 유로를 사겠다는 매수 거래가 빠르게 늘어나고 있었습니다. 근래 미 달러화가 워낙 약하긴 했지만 시장에서는 심리적 저항선으로 여겨지던 `1유로=1.20달러`는 어느 정도 버팀목이 될 것으로 기대했었습니다. 그러나 단숨에 이 선이 일시적으로 무너지자 시장은 충격에 빠졌죠. 이날 1유로가 1.20달러를 넘어선 건 지난 2018년 5월 이후 2년 하고도 넉 달만에 처음 있는 일이었습니다. 7월 한 달 동안만 유로화가 달러화대비 7%나 절상된 상태였다 보니 8월에는 절상속도가 다소 늦춰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던 게 사실이었죠. 그러나 8월에도 유로는 달러대비 1.4%나 올라 넉 달 연속으로 월간 절상세를 이어갔습니다. 문제는 이러고도 모자랐는지 선물시장에서 투기세력들은 달러를 팔고 유로를 사겠다는 순매수포지션을 역사상 최고 수준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었다는 겁니다. 급기야 8월 말 잭슨홀 미팅에서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유연한 형태의 평균물가목표제(AIT·Average Inflation Targeting)` 도입을 언급한데다 9월1일 유로존 8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지난 2016년 5월 이후 약 4년 만에 가장 낮은 전년동월대비 0.2% 하락을 기록하자 `더 이상 주저할 것 없다`는 듯이 유로화는 1.20달러 선을 단숨에 뚫어버린 것이죠. 8월부터 9월 초까지의 유로-달러환율 동향. 9월1일 장 초반에 1유로=1.20달러선이 일시적으로 뚫렸다.그러자 필립 레인 유럽중앙은행(ECB) 수석이코노미스트가 구두개입에 나서며 유로값을 인위적으로 떨어 뜨렸습니다. 레인 수석이코노미스트는 “우리는 유로화 환율에 대해 특정 타깃을 가지고 있진 않지만, 유로-달러환율은 중요하다”고 말했습니다. 특히 “유로환율은 통화정책에 중요한 변수이며, 이에 관해 (ECB가) 무엇인가 할 일이 있을 것”이라고도 했습니다.모든 중앙은행들이 그렇지만, 중앙은행 뱅커들이 특정한 시장가격에 대해 이렇다 저렇다 언급하는 건 금기에 가까운 일입니다. ECB 위원들도 유로존 경제 전반에 대해 평가나 진단을 내리면서 우회적으로 환율 문제를 건드는 경우는 있지만, 이처럼 유로환율 문제를 꼭 집어 얘기하는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입니다. 어쨌든 이날의 시장 개입은 ECB가 이제부터 유로-달러환율 동향을 공개적으로 예의주시하겠다는 예고이며, 1유로가 1.20달러를 넘어갈 경우 유로존 경제가 `고통의 문턱`에 들어설 것이라는 자기 고백과 같은 것이었습니다.사실 21년간 단일 유로화를 써오고 있는 유로존은 주기적으로 유로화 강세를 차단하기 위한 조치를 취하고 있습니다. 가장 최근에 유로화가 1.20달러를 넘어선 건, 유로존 경제가 한참 살아나는 반면 미국과 중국 간 무역전쟁이 불 붙긴 시작한 지난 2017년이었습니다. 당시에도 통화정책을 담당하던 브느와 꾀레 ECB 집행이사가 선봉장이 돼 유로값을 낮추기 위한 구두 개입에 나섰습니다. 특히 당시 총재였던 마리오 드라기는 유로화 강세가 만들어 내는 유로존 내 인플레이션 하락과 타이트한 금융여건으로 인해 양적완화를 멈추지 못하고 더 늘려야 할 수 있다는 우려가 컸었습니다. 드라기 당시 총재는 “교역가중환율 기준으로 유로화가 너무 강해지면서 낮은 인플레이션이라는 심각한 우려의 원인이 되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유로화 강세로) 분기 인플레이션이 0.5%포인트씩 낮아지면 자산매입 규모를 추가로 7000억유로씩 늘려야 한다”는 산식을 내놓기도 했습니다.앞선 2017년과 마찬가지로, ECB는 연준의 AIT에 맞서 유로화 강세를 막을 수 있는 대책을 내놓아야 한다는 압박을 받고 있습니다. 당장 10일(현지시간)에 열리는 통화정책회의에서 ECB는 드라기 전 총재의 셈법대로 팬데믹긴급매입프로그램(PEPP)을 비롯한 자산매입 규모를 더 늘릴 것인지를 결정해야 할 상황입니다. 미국과 유로존 금융여건지수 추이. ECB가 PEPP를 시행한 이후에도 두 지역에서의 금융여건은 현격한 차이를 보이고 있다.최근 ECB 통화정책회의 의사록을 보면 위원들은 “미국의 금융여건은 지속적으로 완화적인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반면 유로존에서는 PEPP와 장기대출프로그램(TLTRO)라는 바주카포가 동시에 가동되고 있는데도 그다지 완화적이지 않다”는 점을 문제로 지적합니다. 사실 지난 6월 이후 뉴욕증시 주요 지수들은 꾸준한 상승랠리를 이어갔지만, 유로존 대표지수인 유로스톡스50지수는 횡보 양상을 보였죠. ECB도 연준과 마찬가지로 돈 풀기를 계속했지만, 대규모 유동성 확대 효과가 제대로 발휘되지 않고 있다는 겁니다.이처럼 미국과 유로존에서 금융여건 차이를 큰 것은 미국 경제지표가 유로존에 비해 3~4개월 이상 앞서 회복되고 있는데 따른 것으로 풀이할 수 있습니다. 실제 금융여건과 실제 구매관리자지수(PMI) 지표는 일정한 시차를 두고 움직이는 경향성이 보이고 있습니다. 국채시장도 마찬가집니다. 미국 국채시장에서 일드커브가 최대 200bp까지 가팔리지는(=스티프닝) 현상을 경험하고 있는데요, 이 역시 향후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가 유로존보다는 미국에서 더 강할 수 있다는 시장의 기대가 반영된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이런 가운데 파월 의장이 AIT를 도입하겠다고 했으니 두 지역 간 갭이 더 커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는 것이죠. 미국의 경우 근원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 상승률이 최근 5~10년간 평균 1.60~1.65% 수준에서 움직여 왔는데요. 만약 AIT를 도입한다면 앞으로 5~10년간 평균 근원 PCE 물가지수 상승률이 2.35~2.40%까지 높아질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미국과 유로존, 일본의 5년 만기 국채의 실질금리(명목금리-인플레이션). 일본이 월등히 높은 가운데 상대적으로 낮았던 유로존 실질금리가 반등하며 미국과 격차를 좁히고 있다.일단 이번주 ECB 회의에서 주목할 점은 ECB 실무진이 유로존 인플레이션 전망을 얼마나 하향 조정하느냐입니다. 연준은 인플레이션을 계속 높이려는 정책을 쓰는데, 유로존에서는 인플레이션이 반등하지 못한다면 유로존의 실질금리가 더 높아져 유로화 강세를 더 부추길 수 있습니다. 이렇다 보니 ECB로서도 결단을 내려야 할 상황이 됐습니다. 쓸 수 있는 실탄이 부족하지만, 연준의 AIT 도입은 ECB로 하여금 통화부양의 강도를 미국과 맞추도록 강제하는 역할을 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무엇보다 확실하게 유로화 절상을 막아내기 위해서는 기준금리를 인하하는 것이지만, 현재 유로존 예금금리가 마이너스(-)0.5%인 상황에서 금리를 더 내리긴 쉽지 않아 보입니다. 그래도 현재 시장은 내년 9월까지 기준금리가 10bp(0.01%포인트) 더 인하될 것이라는 전망을 가격에 반영하고 있습니다. 만약 라가르드 총재가 유로화 강세의 부정적 영향을 언급한다면 이 기대치는 더 높아질 수도 있습니다. 보다 현실적인 건 아무래도 비전통적 부양 수단인데요. 현재 1조3500억유로 규모인 PEPP를 내년 중반 이후까지 연장하고 그 규모를 더 늘릴 가능성이 가장 높다고 보고 있습니다. 물론 PEPP를 늘린다고 해서 유로존 금융여건이 완화된다는 자신은 없겠지만, 그래도 이 경우 기대 인플레를 끌어 올리고 유로화를 낮추는 역할을 어느 정도 해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또 전체 규모를 늘리기 전이라도 PEPP의 자산매입 속도를 우선 늘릴 수도 있을 겁니다. 실제 지난 5월에 452억유로였던 PEPP의 자산매입 규모는 7월에 249억유로, 8월에 198억유로로 줄어들고 있으니 말입니다. 아울러 ECB 주요 인사들이 나서 반복적으로 구두 개입 등을 통해 시장 내 과열심리를 달래는데 치중하는 일도 병행할 겁니다. 이 같은 조치들이 현실화한다면 유로화는 다시 달러대비 약세 기조로 돌아설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다만 상상하긴 싫지만, 이런 조치로도 상황이 개선되지 않는 게 가장 큰 문제가 될 수 있을 겁니다. 지난 2008년 달러대비 엔화 가치가 너무 뛰자 일본은행(BOJ)도 어쩔 수 없이 강한 통화부양 조치를 내놨지만, 실효성 없이 만성적인 디플레이션 기조만 만들어 냈던 경험이 있습니다. ECB에서도 그런 움직임이 나타날 가능성이 없지 않습니다.
2020.09.06 I 이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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