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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즐거운 추석연휴` 보내려면 보안수칙도 철저히
- (그래픽=안랩 제공)[이데일리 이후섭 기자] 올해 추석에는 코로나19로 인해 이동제한을 권고하는 상황이라 혼자서 추석을 보내는 `혼추족`들의 PC 또는 스마트폰 사용량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이들을 노린 사이버 공격도 기승을 부릴 전망이다. 출처가 불분명한 이메일이나 파일은 절대 열어보지 말고, 특히 통신비·소상공인 지원 등 재난지원금을 사칭한 문자에 주의해야 한다는 당부다.30일 보안 업계에 따르면 올 추석연휴에는 각종 사이버 범죄 및 디지털 성범죄 등이 급증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안랩(053800) 등은 안전한 추석연휴를 위한 보안사고 예방 수칙을 내놨다.◇지인·재난지원금 사칭한 `스미싱` 주의…링크 클릭 금지우선 추석 연휴에 가족과 지인 간 문자메시지나 메신저 등 `비대면`으로 안부인사를 전하는 이들이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공격자는 이런 상황을 노려 가족 구성원을 사칭하거나 안부 인사로 위장한 메시지로 악성 앱 설치나 금융정보 탈취를 시도할 수 있다. 최근 자녀를 사칭한 문자 메시지로 개인정보와 금융정보, 문화상품권 구매 후 핀번호 등을 요구하거나 스마트폰 원격조종 등 악성 앱 설치까지 유도하는 사례가 발견되기도 했다. 안랩은 “가족이나 친지의 문자라도 문자메시지로 앱 설치를 유도하거나 금전거래를 요구할 경우 직접 전화를 걸어 사실 여부를 확인하고 평소 스마트폰 전용 백신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또 정부가 추석 연휴를 앞두고 통신비, 고용지원금 지원 등을 위한 문자메시지 안내에 나섰는데, 이를 위장한 스미싱 문자도 발견돼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스미싱(smishing)은 문자메시지(SMS)와 피싱(Phishing)의 합성어로 악성 앱 주소가 포함된 휴대폰 문자(SMS)를 대량 전송 후 이용자가 악성 앱을 설치하거나 전화를 하도록 유도해 금융정보·개인정보 등을 탈취하는 수법이다.정부는 4차 추가경정예산 관련 지원대상이 아닌 이용자가 문자를 받은 경우는 클릭하지 말고 바로 삭제하고, 지원 대상자는 스미싱 문자인지 여부 확인 등 URL 클릭에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하고 나섰다. 과기정통부가 보내는 통신비(2만원) 지원은 16세~34세 및 65세 이상을 대상으로 하고 있으며, 아동양육한시지원은 미취학(보건복지부) 및 초·중학교 연령 아동(교육부) 670만명을 지원한다. 고용노동부는 고용유지지원금의 경우 지원 사업장 3만여개를 대상으로, 청년특별구직지원금은 저소득 미취업 청년 20만명에게 보낼 예정이다. 중소벤처기업부는 소상공인(240만명)에 새희망자금을, 폐업 소상공인(20만명)에게는 폐업점포 재도전 장려금 문자를 발송하게 된다.◇`혼추족` 영화·게임 콘텐츠는 공식 경로로만 찾아보기고향 방문 대신 선물을 보내는 상황을 노리거나 사회적 이슈를 악용한 보안위협도 이어지고 있고, 택배 알림으로 위장한 스미싱 문자 및 메일로 악성코드를 유포할 가능성도 있다. 유명 국제배송업체의 송장 확인 메일을 위장해 악성코드를 유포하는 사례와 택배 도착 안내를 위장한 스미싱은 꾸준히 발견되고 있다.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출처가 불분명한 문자메시지 및 메일의 인터넷주소(URL)·첨부파일 실행을 자제해야 한다. 사용하고 있는 프로그램과 앱을 항상 최신으로 유지하고, PC와 스마트폰에 백신을 설치하는 등 보안수칙을 실천해야 한다. 더불어 올해는 다른 어느 때보다 각자의 집에서 PC나 스마트 기기로 영화, 게임, 인기동영상 등의 콘텐츠를 즐기는 사용자가 많을 것으로 보여 이를 노린 공격이 이어질 수 있다. 실제 최근 파일공유 사이트나 토렌트에서 최신 개봉 영화나 성인 게임 파일로 위장한 악성코드를 유포한 사례가 꾸준히 발견됐고, 유명 콘텐츠 스트리밍 회사의 공식 계정을 사칭해 `구매한 내역을 확인하라`며 피싱 메일이나 스미싱 문자를 발송한 사례도 나왔다. 사용자는 게임이나 영화를 다운로드할 경우 공식 홈페이지를 이용하고 출처를 알 수 없는 파일은 내려받지 않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콘텐츠 서비스와 관련한 이메일·문자를 받았을 경우 발신자를 다시 확인할 필요가 있다. 또 운영체제(OS) 및 인터넷 브라우저, 응용프로그램의 최신 업데이트를 적용하고 백신 프로그램 설치해 악성코드 감염을 예방해야 한다.
- [뉴스새벽배송]뉴욕 증시 상승 마감…美대선 후보 첫 TV토론
-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미국의 부양책 협상에 대한 기대에 위험자산 투자 심리가 다소 회복되면서 뉴욕증시는 상승 마감했다. 오는 11월 미국 대선 향방을 좌우할 대선 후보 첫 TV 토론에 대한 관심도 고조되고 있다. 다음은 개장 전 주목할 만한 주요 뉴스들이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사진=AFPBNews)◇ 뉴욕증시, 美 부양책 협상 기대…다우, 1.51% 상승 마감-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28일(이하 미 동부 시각)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410.10포인트(1.51%) 상승한 2만7584.06에 거래를 마쳐.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거래일보다 53.14포인트(1.61%) 오른 3351.60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203.96포인트(1.87%) 상승한 1만1117.53에 장을 마감.-미국 민주당은 이전 제안보다는 규모가 1조 달러 정도 줄어든 2조4000억 달러 가량의 신규 부양책을 추진 중. 백악관과 공화당에서는 여전히 민주당 안은 규모가 크다는 기류가 강해. 하지만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민주당)은 백악관과 합의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본다는 밝히는 등 다소 낙관적인 발언을 내놔. -기업들의 인수합병 관련 소식도 이날 투자 심리 개선에 한 몫한 것으로 평가. 데본에너지와 WPX에너지가 합병 방침을 발표. 카지노 등을 운영하는 시저스 엔터테인먼트는 영국의 카지노 업체 윌리엄 힐 인수 방침을 공개.-같은 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미국 서부텍사스원유(WTI) 11월 인도분 선물은 전거래일 대비 0.35달러(0.9%) 오른 배럴당 40.60달러를 기록. -달러화 지수는 전 거래일 보다 0.38포인트 하락한 94.30에 거래.◇ 트럼프·바이든 TV토론…누가 먼저 웃나-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민주당 대선 후보가 현지시각으로 29일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에서 열리는 첫 TV 토론에 참석. 대법관 인선과 코로나19, 경제, 인종 문제, 주요 도시의 폭력 사태, 선거의 청렴성 등 6개 분야의 주제로 토론이 진행. -코로나19 유행으로 대형 유세와 유권자 접촉과 같은 전통적 선거운동이 제약받는 상황에서 이번 TV토론은 중요한 포인트로 작용할 전망. 현재 각종 여론조사에서 바이든 후보가 앞선 걸로 나오고 있지만, 토론회에서 어떻게 양측 후보가 발언하고 대응하느냐에 따라 지지율의 변화가 이어질 수 있어.-이에 신경전도 고조. 트럼프 대통령이 전날 바이든 후보가 토론 실력을 향상해주는 약물을 복용하고 있다며 약물복용 검사를 언급하자 바이든 후보의 부인 질 바이든 여사는 “차분하고 침착하며 강인하고 어려움도 잘 견디는 대통령의 모습을 보게 될 것”이라고 대응. -양측 모두 서로 TV 토론 우세를 자신하며 어느 때보다 강력한 공방이 오갈 것을 예고. 케일리 매커내니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폭스뉴스에 출연해 “공유할 업적이 많기 때문에 매우 쉬운 토론이 될 것”이라고 자신감을 보여. 바이든은 당내 경선 때 방어적 태도와 말실수로 구설에 오르기도 했지만 이번에는 다를 거라고 공언. ◇ 비건 “한반도 외교 증진 지속 건설적 방안 논의”-스티븐 비건 미국 국무부 부장관은 28일(현지시간) 워싱턴DC 국무부 청사에서 취재진에게 이도훈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과 한반도에서 외교 증진을 계속할 건설적 방안들을 논의했다며 창의적 아이디어들이 거론됐다고 밝혀. 공개적으로 언급한 건설적 방안들과 창의적 아이디어들에 종전선언이 포함되는 것으로 보여 주목. -북한의 관여가 중요하다고 강조. 비건 부장관은 “미국과 한국 우리끼리 할 수 없다”며 “우리는 북한의 관여가 필요하고 그들이 준비됐을 때 그들과의 논의는 계속 열려 있다”고 밝혀. -이 본부장은 “지금 주어진 상황 속에서 이 상황을 어떻게 관리하고 또 대화를 어떻게 재개를 할 것인가, 또 그 대화 속에서 비핵화와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이라는 양국의 공동 과제를 어떻게 이끌어 나갈 것인지에 대해서 다양한 방법을 얘기했다”고 밝혀.-대북특별대표를 겸하고 있는 비건 부장관은 “서해에서 있었던 (한국) 공무원의 비극적 피살도 물론 논의했다”면서 “한국 국민, 그리고 분명히 미국에 깊이 충격적인 사건”이라고 언급. ◇ 머스크 “10년 뒤 테슬라 전기차 2000만대 생산”-미국 전기차 업체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는 28일(현지시각) SNS에 테슬라가 2030년까지 연간 2000만대 전기차를 생산할 수 있단 전망 글을 올려. 이는 현재보다 50배 이상 수준. 다만 이 같은 목표에 도달하기 위해선 “지속해서 뛰어난 (생산) 실행 능력이 필요하다”는 전제 조건을 달아. -경제전문 매체 배런즈는 머스크의 전기차 생산량 전망에 대해 “투자자들이 그 숫자를 아무리 분석한다고 하더라도 그것은 너무 나 큰 목표치”라고 진단. 배런즈는 “테슬라가 만약 2000만대를 판매한다면 테슬라는 8000억달러(936조원) 매출에 1000억달러(117조원) 수익을 창출한다는 의미”라며 “거기까지 가려면 갈 길이 멀지만, 투자자들은 머스크를 믿는 경향이 있다”고 말해.-머스크는 지난 22일 ‘배터리 데이’ 행사에서 공개한 신형 전기차 배터리 ‘4680’(지름 46㎜·높이 80㎜의 원통형 배터리)을 일부 차량에 시제품으로 탑재해 성능을 검사하고 있다고 밝혀.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3억원 보유 땐 대주주’ 연내 유예 길 열릴 듯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다음은 29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3억원 보유 땐 대주주’ 연내 유예 길 열릴 듯-IT 공룡 ‘갑질’ 잡는다지만...플랫폼 혁신 새싹 뽑힐라-빅히트 공모가 13만5000원...‘’빅히트‘ 예고-文 대통령 “희생자 유가족에 깊은 위로...국민께 송구”-김동관 사장 승진 한화, 확 젊어진다△줌인&-용돈은 앱으로, 차례사은 배달로...“아버지 어머니, 온택트로 찾아뵐게요”-’재난지원금 안내‘ 가장한 스미싱 기승...문자 속 링크 클릭하지 마세요△플랫폼사업 규제 나선 공정위-영업비밀 ’노출 기준‘도 계약서 의무 기재...거래액 2배 과징금 폭탄 우려-배민ㆍ여기어때ㆍ타다 포함...결제플랫폼은 제외-업계 “해외 사업자에 대한 규정, 실효성 있게 집행되길”△안갯속 배터리전쟁-LGㆍSK 극적 합의 가능성 있지만...자존심 싸움으로 번져 쉽지 않을 듯-주고받은 배터리 소송만 19건 10년 넘게 ’특허 공방‘ 이어져△비대면 법률서비스 확산-로펌은 시장 확대, 고객은 시간 절약...중소 로펌 ’코로나 생존전략‘ 각광-서민ㆍ중기ㆍ지역의 ’대형로펌 수준 서비스‘ 갈망 채운다-’인터넷 공룡‘ 네이버, 법률 중개시장 진출...법조계 부글△정치-與, 北 규탄 대신 ’진상조사‘로 선회-野 국감상황실 가동...’北ㆍ秋‘ 정조준-軍 ’피살 전 6시간 무대응‘ 해명...“北 상당시간 구조 정황”-’대통령 48시간‘ 밝히라는 野 책임 소재 분명히 따지려면-황희 “공무원 월북 한ㆍ미 첩보로 확인” -“포스트 코로나 시대, 대통령직속 불평등해소위 설치하자”△국제-美대선 최대변수로 떠오른 트럼프 ’탈세 의혹‘...세금 스캔들로 번지나 -전세계 코로나 누적 사망자 100만명 넘어...5명 중 1명은 미국은-日 스가, 최저임금 인상 박차...기업인 90% 찬성△경제-BTSㆍ웹툰ㆍ게임까지...뉴딜펀드 ’나눠먹기식 투자‘ 전라가 우려-가진 건 살고 있는 집 한 채뿐이라 노인 3명 중 1명 “생계 위해 일해”-가스公, 고속도로 휴게소 3곳에 ’수소ㆍLNG 복합충전소‘ 설치△금융-알리페이, 카카오페이 투자로 3년새 10배 벌었다-쌍용차 지원에 난색 표명한 이동걸-한화생명 ’군인 상해ㆍ질병 보장‘ 특화보험 개발-현대카드, 가전렌털 특화 ’LG전자-현대카드M 에디션3‘ 출시△산업&기업-태양광 ’1위‘ 이끈 김동관, 한화 경영 전면에-KG그룹, 할리스커피 품었다-모친 지분 받은 정용진ㆍ정유경 신세계그룹 ’2세 경영‘ 힘 실린다-공정위원장 앞에서...“3차 협력사까지 상생” 발표한 삼성-현대중공업, 두산인프라 인수 후보 급부상△산업ㆍ소비자생활-카드보다 높은 페이 수수료...정치권 ’규제‘ 논의-대원제약 증상별 맞춤 감기약 ’콜대원‘ 주목-100% 메이드 인 코리아...코로나도 중국산도 이겨낸 비결-롯데칠성 ’아이시스8.0‘, ’無라벨‘로 환경지킴이 우뚝△건강-숙련된 의료진ㆍ첨단로봇의 협업...’무릎 인공관절수술‘ 정확도 극대화-’뇌의 불협화음‘ 조현병, 사회적 인식 개선 시급-종양부위만 콕 집어...뇌종양, 방사선 수술로 간단하게 치료△상생 실천하는 기업들-마스크ㆍ진단키트 생산 확대 돕고...협력사에 자금 지원 ’동행 비전‘ 실천-신차 발표회도 집에서 TV로...비대면 콘텐츠 강화-사회공헌활동 ’주니어 공학교실‘ 언택트로 전환-매년 하던 납품대금 6000억 조기 지급...올해는 더 빠르게-코로나시대 청년 취업ㆍ창업 지원...희망 산실로 ’우뚝‘△경제 인문학 토크콘서트 위대한 생각-망해가던 닌텐도, AR 접목이 신의 한수...’디지털 대전환‘ 날개 달고 부활-덩치 키우기 급급했던 GE ’실패‘...전문 분야 파고든 엔비디아 ’성공‘△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코로나發 사회ㆍ경제 대격변기...국민연금 개혁 논의 잠시 미루자-“경제ㆍ방역은 한몸...자영업자 목소리 반영해서 결정해야”△증권&마켓-상장 초기 매물 부담되지만...아미들 판 키우면 ’빅히트‘-“테슬라 주가 걱정되면 美 운용사 ARK 봐요”-’주도주 변화 없다‘...BBIG, 내후년까지 실적 쑥쑥△증권-“며느리 주식계좌도 열어봐야 할판...’3억 연좌제‘ 없애야”-한스프라임투자자문 자산운용사로 새출발-자본시장서 ’날갯짓‘ 시작한 치킨-“日에 15년간 콘텐츠 배급...OTT와 함께 성장”△스포츠-류현진ㆍ김광현 ’한가위 승전보 울려라‘-승부처된 14번홀 1.5m 버디 퍼트 비결? 안송이 “머리 고정한채 공 맞히기 집중”-PGA투어 더 CJ컵 출전 경쟁 후끈-살인적 일정에...손흥민 탈났다△피플-“가을 연주회는 조금 낯설지만 특별함을 선사할 것”-신한銀, 대한적십자에 회비ㆍ기부금 2억 전달-하나은행 “로봇수출 기업 해외진출 도울 것”-“어린이 여러분 손팻말 잘보이게 카메라 조절해 주세요”-하나금투, 건물관리 근로자에 추석선물 전달-안중호 팬오션 대포 ’스테이 스트롱 동참‘-SC제일銀, 전 직원에 4억원어치 온누리상품권 지급△오피니언-평화 말하면서 북의 야만에 침묵하는 여-기업인 죄인 취급 너무해-한국지엠 노조, 현대차 노조서 배워야△부동산-“땅값 더 낮춰라”...감정원, 분양가상한제 아파트 7곳 퇴짜-청약 가점 인플레...서울 60점은 넘어야 안정권-현대건설, 평택에 최고 49층 ’힐스테이트‘ 주거복합단지 분양△사회-10명ㆍ10대 이상 집합 금지에 지하철 무정차...개천절 집회 ’원천봉쇄-법조계 “드라이브 스루 집회 금지, 과도한 집회결사의 자유 침해”-“군무이탈 없었다”...검, 추미애ㆍ아들 서씨 무혐의-코로나 타격 노래방ㆍPC방 서울시, 0%대 초저금리 융자
- "줄자 들고 현장 간 직원들이 양파·마늘 파동 악순환 끊었죠"
- 김현수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이데일리와 인터뷰에서 “아무리 좋은 정책이 있어도 타이밍을 놓치면 소용없다”며 선제적 대책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농림축산식품부 제공[대담=김정민 경제부장·정리=이진철 이명철 기자] “올해 코로나19라는 갑작스러운 비상 상황에 직면하면서 국제 식량 공급망의 불안정성을 체감했다.”김현수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지난 22일 정부세종청사 집무실에서 이데일리와 가진 인터뷰에서 “지금까지는 큰 문제가 없지만 사태가 장기화할 경우 식량안보에 차질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면서 식량자급률 제고를 위한 ‘선제적 조치’를 적극 추진하겠다고 뜻을 피력했다. 코로나19로 세계 각국이 봉쇄조치를 취하면서 식량 안보의 중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여기에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등 가축전염병과 이상기후로 인한 태풍·집중호우로 농축산물 피해는 갈수록 커지고 있다.선제적 조치는 농업현장의 재난·재해 뿐 아니라 소비자들이 체감하는 장바구니 물가에서도 긴요하게 작용한다. 해마다 반복하는 양파·마늘 대란이 올해 없었던 것은 김 장관 취임 후 농산물 생산량을 예측하는 농업관측을 전화로 해오던 방식에서 벗어나 직원이 직접 현장에 나가 채소 이파리 수를 세고 길이를 재는 등 현장 실측 중심으로 운영해 정확도를 높임으로서 선제적 대응에 성공한 대표적 사례다. 김 장관은 “아무리 좋은 정책이 있어도 타이밍을 놓치면 소용없다”며 “현장에서 즉시 파악하고 필요한 결정을 적시에 하도록 했다”고 강조했다. 김 장관은 농산물 수급 안정과 함께 공익직불제 정착 등이 앞으로 농가 경영 안정의 기반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한국형 뉴딜을 통한 농업·농촌 활성화에도 역점을 둘 계획이다. 다음은 김 장관과의 일문일답이다.다음은 김 장관과의 일문일답이다.-취임 1년이 됐다. 가장 큰 성과를 꼽으라면.△지난해 9월 취임 직후 발생한 태풍부터 최근 유례없이 길었던 장마와 호우 피해까지 수많은 현안들 속에서 늘 긴장하고 근무를 해왔다. 공익직불제를 도입해 시행하고 있으며 예방 중심의 방역시스템을 구축했다. 보다 정확한 수급 상황 전망으로 매년 반복되던 양파·마늘 파동을 막은 것도 값진 성과다.올해 코로나19에 직면해 국제 식량 공급망의 불안정성을 체감했다. 사태가 장기화될 경우 식량 안보 위험에 비해 준비는 아직 덜 됐다고 생각한다. 남은 임기 동안 식량자급률 제고에 더욱 노력하고자 한다.-농가 소득이 뒷걸음질 했다. 정부의 대책은.△지난해 농산물 과잉 생산으로 가격이 떨어지고 변동직불금이 지급되지 못해 농가 소득이 전년대비 줄었다. 전체적으로 농가소득이 도시와 차이가 큰데 이를 어떻게 보완할 지가 중요하다. 직접 소득 보완 대책으로는 올해 시작하는 공익직불제다. 소규모 농가에 지급하는 직불금의 경우 면적 관계없이 120만원을 지급해 영세 고령농 소득을 직접 보전하는 효과가 있다. 자격 검증 및 준수사항 이행 여부를 점검하고 있으며 연말까지 직불금을 지급할 계획이다. 소농직불금을 지급해 농가 소득 안정에 기여하고 쌀·밭직불제를 통합해 논농가와 밭농가의 형평성을 제고할 것이다. 환경 보호, 공동체 활성화 등 공익증진을 위한 농업인 준수사항도 확대해 미래 세대에 물려줄 환경·생태계와 농촌 공동체 회복에 기여할 것이다.수급을 적절하게 유지하는 것도 중요하다. 농업 관측이나 시스템 등으로 적절한 가격 유지가 필요하다.-매년 반복하던 마늘·양파 파동이 없었다. 해법 찾았나△그동안 전화 설문 방식으로 농작물 관측조사를 진행했는데 조사 당시와 실제 생산간 차이가 커 정확도가 다소 떨어지는 문제점이 있었다. 올해 무·배추·양파·마늘·고추 5대 채소 관측조사를 실측 방식으로 변경했다. 실측 기반 데이터를 바탕으로 생산량을 정확히 예측해 선제적인 수급 조절을 실시한 결과 올해는 마늘, 양파 파동 없이 순탄하게 지나갔다.주요 채소류의 실측 조사로 확보한 빅데이터는 모든 사람에게 개방한 결과 7월 17~9월 16일까지 5만3676명이 데이터 공개 사이트에 접속했고 1만5504명이 다운로드를 받는 등 현장의 호응이 컸다. 그만큼 많은 사람들이 계량경제학이나 농업경제학에 대한 관심이 많다는 방증이다. 앞으로는 공개된 데이터를 갖고 민간 연구자들과 협업해 실측 빅데이터를 활용한 품목별 생산량 예측 모형을 개발할 계획이다. 연말 한국농업경제학회와 실측 데이터 활용 모형 경진대회도 개최할 예정이다. 지금까지 마늘·양파 등 농산물은 현물시장 위주였지만 앞으로 데이터가 쌓이고 사이클에 대한 이해가 높아지면 농업 부문에서도 얼마든지 선물시장을 만들 수 있을 것이다.김현수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이데일리와 인터뷰에서 이야기하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 제공-코로나19로 식량안보에 관심이 커졌다. 수입 대체 방법이 있나△밀·콩과 같이 국내 수요가 많지만 수입 의존도가 높은 품목의 자급률을 제고하는 것이 핵심 과제다. 밀은 국내 적합한 품종과 재배기술 개발·보급, 저장·건조시설을 지원하겠다. 콩은 전문 생산단지 중심으로 규모화하고 수입 콩과 가격 차이를 완화하겠다. 국내 밀·콩 비축물량도 현재 생산량의 15%에서 2025년 25% 수준까지 매년 단계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기존 농업 인프라와 생산체계를 기후변화의 관점에서 개선하는 노력도 필요하다. 풍수해에 대응하기 위해 수리시설을 정비하고 침수 피해 대비 배수 개선과 농업용 저수지 안정성을 높이는 작업을 추진하고 있다. 농업용수를 안정적으로 공급하기 위한 생산 기반을 정비하고 있다. 기후 변화에 따른 작물별 경작이 가능한 지역을 예측한 지도를 만들고 품종 개발, 병해충 방제 체계 개발, 기상재해 조기경보 시스템 구축 등을 추진 중이다.-‘한국판 뉴딜’ 중 농업·농촌 분야 사업은 뭐가 있나 △스마트팜 기술개발, 농업 용수 디지털화, 농축산물 온라인 도매거래 플랫폼, 농정 빅데이터 플랫폼 구축, 수질측정망 등 19개의 사업이 반영됐다. 앞으로 한국판 뉴딜의 농업·농촌 분야 사업 추진으로 농업 생산·유통을 디지털화하고 저탄소·신재생에너지 기반을 마련하겠다.포스트 코로나 시대 지속가능한 농업·농촌을 만들기 위해 추가로 농업·농촌 포스트 코로나 대책을 구체화하고 내년 예산 반영을 위해 노력하겠다. 아울러 농촌 생활 여건을 종합 개선해 도시민 수용 능력을 높일 계획이다. 공장·축사 등을 이전하는 농촌 공간정비를 추진하고 체계적인 빈집정비도 병행하겠다. 농촌형 생활SOC(사회간접자본) 복합센터를 구축해 행정·문화·복지·교육·보건 등의 다양한 서비스 기능을 원스톱으로 제공할 환경을 조성하겠다.도시 구직자들의 귀농·귀촌 준비를 위해 영농 기초교육과 농작업 등 일자리를 제공하는 일자리 연계 교육과정을 개설하고 농촌 일자리 정보제공 기능을 강화했다. 농촌 미리 살아보기 프로그램 도입 등 농촌 적응 지원도 확대할 계획이다.-내년 농업예산이 기대보다 적다. 추가 확보 계획은 △코로나19·기후변화 등 구조적 변화에 대응하며 사람·환경 중심의 농정 성과를 가시화하도록 정부안 기준 총 16조1324억원을 편성했다. 농업 전반의 스마트·디지털화를 위해 농축산물 온라인 거래 시스템 구축, 청년 임대 스마트팜 확대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온라인 거래 활성화, 초등돌봄교실 과일간식 지원 등 일부 주요 농정과제 예산 반영이 미흡한 점은 아쉽다. 현안과 국정과제 추진에 필요한 예산을 최대한 확보토록 국회 심의가 완료되기 전까지 농업계와 협력하고 국회와 적극 소통하겠다.◇김현수 장관은△1961년 대구 출생 △경북고 △연세대 경제학과 △서울대 행정대학원 행정학 석사 △미국 위스콘신대 농업경제학 석사 △행정고시 30회 △농림부 기획관리실 정보화담당관 △미국 캘리포니아 주정부 파견 △WTO 통상대책반 파견 △농어업·농어촌특별대책위원회 파견 △농식품부 대변인 △농식품부 식량정책관 △농식품부 식품산업정책관 △농식품부 농촌정책국장 △농식품부 기획조정실장 △농식품부 차관보 △농식품부 차관
- 한칸 더 우클릭하는 美대법원…'대선불복' 포석 까는 트럼프
- 사진=AFP[이데일리 이준기 기자 뉴욕=김정남 특파원] 결국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6일(현지시간) 고(故) 루스 베이더 긴즈버그 연방대법관의 후임으로 코니 배럿(48·사진 오른쪽) 제7연방고법판사를 지명했다. 민주당의 대선 후 지명 요구를 묵살하고 ‘진보의 아이콘’ 빈자리에 보수 성향 법조인을 채우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했다. 이번 선거가 그 어느 때보다 ‘대선 불복’으로 점철될 공산이 커진 가운데 이를 최종 판가름할 대법원을 ‘우군’으로 만들기 위한 포석이란 분석이 나온다. ‘정치 리더십 공백’ 사태가 장기화할 가능성이 커지자 월가(街)는 전전긍긍하는 모습이다.◇논란 속 지명…대법원 ‘보수6 對 진보3’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배럿 판사를 옆에 세워 놓고 “누구보다 뛰어난 업적과 뛰어난 지성, 훌륭한 자격, 헌법에 대한 굽히지 않는 충성심을 지닌 여성”이라고 지켜세우며 그를 대법관 후보로 공식 지명한다고 발표했다. 배럿 판사는 고 안토닌 스캘리아 대법관의 서기 출신이다. 모교인 노터데임대에서 교수를 역임했으며, 독실한 가톨릭 신자로 낙태에 반대하는 보수 성향으로 잘 알려져 있다. 2018년 브랫 캐버노 판사를 연방대법관 후보로 지명할 때 마지막까지 후보군에 있었던 인물이다. 40대인 배럿 판사가 인준 절차를 거쳐 취임하면 역대 두 번째로 젊은 대법관이 된다. 대법관이 종신직인 대법원에 향후 수십년은 버틸 인물 한 명을 제대로 박아 놓는 셈이다. 배럿 판사가 임명될 경우 연방대법관의 이념 분포도는 보수 6명, 진보 3명으로 보수 우위가 더 분명해 진다.CNN에 따르면 공화당은 다음달 셋째주 배럿 판사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열고 대선 직전인 같은 달 29일 이전에 인준안을 표결에 부칠 계획이다. 의회조사국(CRS) 보고서를 보면, 1975년 이후 대법관 지명자 인사청문회는 상원에 지명 사실이 통보된 후 평균 43일 만에 열렸다. 공화당 계획대로라면 이번에는 그 기간이 3주일 안팎에 불과할 것으로 보인다. 상원 의석은 공화당 53석으로 과반 이상을 점하고 있어, 인준안 처리를 강행한다면 통과될 가능성이 크다.배럿 판사는 이날 지명 소감에서 자신의 성향에 대한 지적을 의식한 듯 함께 일했던 스캘리아와 함께 ‘진보의 아이콘’ 긴즈버그와의 친분도 언급했다. 그는 “스캘리아와 긴즈버그는 서로를 강하게 비판했으나, 그런 차이에도 불구하고 감정적인 앙금 없이 따뜻한 우정을 유지했다”며 “그들의 이런 능력은 많은 영감을 줬다. 나의 사법 철학 역시 이와 같다”고 했다.사진=AFP◇대선 최대변수로 등극…월가는 노심초사민주당의 반발에도, 트럼프 대통령이 대법관 조기 인선을 강행한 이유는 2000년 대선 당시 기억 때문이다. 조지 부시 공화당 후보와 앨 고어 민주당 후보 간 대결에서 투표용지 논란으로 시비가 일었는데, 보수 색채가 강했던 대법원이 공화당에 유리한 판결을 내려 판세를 뒤집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대선의 결과가 연방대법원에 의해 좌우될 것으로 믿고 있다. 지난 23일 그는 “민주당이 저지르고 있는 이 (우편투표) 사기는 대법원에 갈 것”이라며 “나는 (대법원의) ‘보수 4대 진보 4’ 상황은 좋은 상황이 아니라고 본다”고 했다. 즉, 대선에서 패할 경우 ‘우편투표=사기’ 프레임을 밀어붙여 불복할 계획임을 재차 분명히 한 데 이어 이번 대법관 임명 강행 역시 이를 염두에 둔 포석임을 숨기지 않은 것이다. 민주당이 “내가 당선되면 지명을 철회할 것”(조 바이든 대선후보) “(트럼프 대통령 및 윌리엄 바 법무장관) 탄핵 옵션은 남아 있다”(낸시 펠로시 하원의장)며 대선 전 지명을 강력 반대한 이유이기도 하다. 이날 척 슈머 민주당 상원 원내대표는 뉴욕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유권자들은 지역구 의원실에 전화해 오바마케어 권리를 빼앗아갈 수 있는 배럿 대법관 인준에 반대표를 던지라는 압력을 넣어야 한다”고 했다.정치 리더십 공백은 시장이 극도로 꺼려하는 불확실성을 높이는 가장 큰 요인 중 하나다. 알리안츠 글로벌 인베스트먼트의 크리스티나 후퍼는 수석 글로벌 시장 전략가는 “최악의 상황은 선거 결과를 둘러싼 장기간의 교착상태일 것”이라고 했다. 결론이 나지 않은 대선에 따른 증시 변동성에 대비해야 한다는 경고다. 2000년 대선 당시 미 대법원이 부시 대통령의 재선 판결을 결정할 때까지 미 금융시장의 겪었던 혼란은 끔찍했다. RBC 캐피털마켓에 따르면 당시 6주간 뉴욕증시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무려 12%나 폭락했다. 물론 반론도 만만찮다. 2016년 대선 당시 예상을 뒤집고 트럼프 대통령의 승리가 확정되자, 뉴욕증시 선물 거래는 잠시 패닉장을 연출하기도 했으나 이내 견고한 상승세를 이어갔다. 찰킨 애널리틱스의 마크 찰킨 창업자는 “지난 대선 트럼프의 승리와 이후 이어진 증시 랠리 등을 봤을 때, 이는 과도한 우려일 수 있다”고 했다.
- [호갱탈출 E렇게]“온라인 쇼핑몰 소고기 등급 표시 엉망”
- 온라인 쇼핑몰 1++ 쇠고기 등급 표시 예시(근내지방도를 함께 표시한 경우). (사진=소비자시민모임)[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인해 외식을 자제하고 집에 머무는 시간이 증가하면서 신선식품의 온라인 소비가 급증하고 있다. 특히 소고기 등의 육류는 1인 가구부터 다인 가구까지 대부분의 소비자들에게 인기 있는 선물로, 추석 명절을 맞아 구매량이 더욱 늘었다.그러나 일부 온라인 업체가 지난해 개정된 ‘소고기 등급 표시제’를 제대로 따르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소비자시민모임에 따르면 지난 9월 7일부터 11일까지 오픈마켓 등 온라인 쇼핑몰에 판매되고 있는 ‘1++ 소고기’ 460개 제품의 표시 실태를 조사한 결과 대부분이 마블링(근내지방도) 정보를 제공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조사에 포함된 쇼핑몰은 오픈마켓(3곳, G마켓·11번가·옥션), 소셜커머스(3곳, 쿠팡·티몬·위메프), 종합몰(5곳, SSG닷컴·롯데온·GSSHOP·현대Hmall·AK몰), 식품전문쇼핑몰(1곳, 마켓컬리)이다.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상품 등의 정보제공에 관한 고시에 따르면 통신판매사업자는 축산물을 판매하는 경우 축산법에 따른 등급 표시를 제공해야 한다. 지난해 12월 1일 쇠고기 등급 체계 개편으로 1++ 등급에 해당하는 마블링(근내 지방) 함량이 낮아짐에 따라 소비자들이 지방 함량을 확인하고 선택할 수 있도록 1++등급 쇠고기에는 근내지방도(7, 8, 9)를 등급과 함께 표시하도록 했다. 하지만 이번 조사 결과 대부분의 온라인 쇼핑몰에서는 이를 제공하지 않고 있었다. 또 온라인 쇼핑몰 판매 1++등급 쇠고기 460개 제품 중 13.7%(63개)만 등급과 함께 근내지방도(7, 8 또는 9) 정보를 제공하고 있었다. 조사 대상 중 86.3%(397개)는 1++등급만 표시했고 근내지방도(7, 8 또는 9) 정보를 제공하지 않고 있었다. 1++ 등급 소고기라도 마블링에 따라 마블링에 따른 맛과 가격 차이가 발생할 수 있는 만큼 마블링 정보 제공이 필요하다.소비자시민모임 관계자는 “정부가 지난 해 12월 1일부터 1++ 쇠고기 등급 뒤에 마블링을 함께 표시하도록 하고 있지만, 정작 소비량이 증가하고 있는 온라인 쇼핑몰에서는 이를 준수하고 있지 않고 있어 사각지대가 발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소비자시민모임 측은 온라인 쇼핑몰에서는 소비자들이 1++ 등급 쇠고기 구입 시 지방 함량을 확인하고, 선택할 수 있도록 등급과 함께 마블링 정보를 제공하도록 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또한 정부는 온라인 쇼핑몰도 쇠고기 등급 체계 개편에 따른 표시 기준에 따라 상품 정보를 제공할 수 있도록 홍보와 등급 정보에 대한 모니터링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 [재계 톡!톡!]언택트시대, '소통' 중요성 강조한 박용만
- [이데일리 배진솔 기자] 말은 그 사람의 내면과 닮아 있다고 합니다. 말 한마디가 나오는 과정은 쉽지만 그 말 속에 숨어 있는 내용은 그 사람의 가치관과 인생 전체가 쌓여 만들어졌기 때문이죠. 우리가 정치인, 기업인, 연예인들이 무심코 던지는 말실수를 민감하게 받아들이고, 따뜻한 말 한마디에 감동 받는 것도 아마 그 사람의 속마음을 들었기 때문이지 않을까요. <재계 톡!톡!>에서 기업인의 말 속에서 담긴 의미 찾아내 알려 드리고자 합니다. 박용만 대한상의 회장이 21일 오후 세종대로 대한상의회관에서 최근 경제입법관련 긴급 기자간담회를 가졌다. (사진=대한상의)◇박용만 회장 ‘소통’의 중요성 강조“소통이란 ‘서로 통한다’는 뜻입니다. 그런데 통하지 않으면 갈등이 생기고, 갈등은 고통으로 변하게 됩니다. 결국 서로의 마음을 알지 못하면 고통이 시작되는 겁니다. 그러다 보니 부모·자식 간에, 세대 간에, 또 사회 구성원들 간에 고통이 생겨나는데 여기서 중요한 것은 ‘생겨난 고통을 어떻게 해결하느냐’입니다.” 최광기 시민운동가의 ‘목소리의 힘으로 꽃은 핀다’ 중 한 구절입니다. 최근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이 출입기자들에게 책 두 권을 선물했습니다. 두 권 모두 ‘소통’과 관련된 책이었는데요. 박재연 리플러스 인간연구소 소장의 ‘나는 왜 네 말이 힘들까’와 최광기 시민운동가의 ‘목소리의 힘으로 꽃은 핀다’라는 책입니다. 평소에도 소통을 중시해 사회관계망서비스(SNS)로 본인의 생각을 많이 알려오던 박 회장은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로 간담회와 회의를 최소화하면서 기자들에게 책으로 소통법을 전하고자 한 것이라고 하는데요. 박용만 회장은 25일 이데일리에 “소통이 요즘 세상에 참 중요한 화두라고 생각한다”며 “그분의 정치적 성향과 상관없이 많은 사람에게 말로 전달하는 힘이 뛰어난 분이고 책 속에 풀어간 이야기들이 좋았다”고 최광기 운동가의 책에 대해 말했습니다. 또 박재연 소장의 책에 대해서는 “박 소장께 비폭력적 대화를 2년을 배우고 회사나 조직에서 쓰이는 말들을 얹어서 연결의 대화라는 대화법을 완성했다”며 “사무실 한 벽을 연결의 대화로 도배하고 항상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박 회장이 언급한 연결의 대화법은 ‘잘 듣고, 잘 이해하고, 잘 말하는 방법’을 설명한 책인데요. 툭 떠오르는 자동적 생각을 바로 뱉는 것이 아니라 내면에서 말과 생각을 바로 잡고 뱉어 소통을 원할하게 하는 방법입니다. 말은 ‘입’이 하지만 ‘귀’와 ‘생각’의 역할도 크다는 의미입니다. 최광기 시민운동가의 ‘목소리의 힘으로 꽃은 핀다’◇ 기업옥죄기법 잇따르자 ‘토론의 장’ 필요성 거듭 강조박 회장은 지난 긴급 기자간담회와 여야 대표를 만난 자리에서도 소통할 수 있는 ‘토론의 장’이 필요하다고 거듭 강조했는데요. 박 회장은 “기업들은 기업대로 생사 갈리는 어려운 지경인데 기업 옥죄는 법안이 자꾸 늘어나고 있어 걱정이 늘어나고 있는 것이 사실”이라며 “(경제계에서) 의견을 많이 내고 보완해야 할 문제점과 대안에 대해 들여다볼 필요가 있는데 논의 자체가 아직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박 회장은 “선언적 의미의 말만 있고 토론의 장이 없어서 구체적으로 이야기할 것을 못하고 있다”며 “토론의 장을 열어주시길 부탁한다”고 말했습니다. 요즘 정부에서 연일 쏟아내는 반기업 정책이 당사자인 기업 입장을 충분히 귀 기울여 듣고 논의된 상태에서 마련된 것이 아니라는 점을 언급한 것이죠. 하지만 이렇게 기업규제 3법(상법·공정거래법·금융그룹감독법 개정안) 추진에 대한 우려를 전한 지 하루 만에 정부가 또 다른 기업 규제인 집단소송제와 징벌적 손해배상제를 확대 도입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재계에서는 또 다시 정부의 일방적 추진이 아닌 기업 의견을 반드시 청취하고 논의하는 절차가 마련되길 바란다며 코로나19 위기로 어려운 기업들에 경영 불확실성이 커지는 점이 우려스럽다고 전했습니다. 박 회장뿐만 아니라 제계 전체에서 주요 입법 현안에 대한 대안을 제시하고 건의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다시 최광기 운동가의 책으로 돌아가 보겠습니다. “힘든 일이지만, 소통이 고통이 되지 않으려면 그럼에도 먼저 상대방을 온전히 이해해야 합니다. 그리고 상대방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상대방의 소통 방식을 내 쪽에서 먼저 존중하면 좋습니다. 경청을 통해 이해가 시작되는 순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