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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스피, 외인 ‘팔자’에 10거래일 만에 하락…`2420선`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코스피가 외국인의 팔자에 10거래일 만에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간밤에 뉴욕 증시가 미국 경기부양책 불확실성 지속으로 혼조세를 보인 것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14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오전 9시6분 현재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11.74포인트(0.48%) 내린 2425.79를 기록 중이다. 이날 코스피는 2427.85로 전 거래일(2437.53)보다 하락 출발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과 기관이 각각 821억원, 201억원어치 순매수 중이나 외국인이 865억원의 매도 우위로 지수 하락을 이끌고 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308억원 순매도 우위다.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전일 옵션만기일이었던 한국 증시는 외국인의 선물 동향에 따라 장 마감을 앞두고 변동성을 키우기는 했으나 상승 마감했다”며 “특히 변동성 확대는 폼페이오의 중국 옙에 대한 거래 정지 대상이 확대될 수 있음을 시사하자 미중 마찰 우려가 높아진 데 따른 것으로 추정한다”고 설명했다. 서 연구원은 “그동안 펀더멘털과 증시 주변 여건을 고려하지 않고 유동성에 기반해 상승이 컸다는 점을 감안하면 자그마한 이슈와 수급적인 요인에도 변동성이 확대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며 “이날 주목할 부분은 한국 시각 11시에 발표되는 중국의 소매판매 및 산업생산 등 실물경제지표”라고 전했다. 그는 “중국의 경기 회복 기대를 더욱 높인다는 점에서 주식시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으나 예상을 하회한다면 이를 빌미로 차익 매물 출회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대부분 업종이 내림세인 가운데 전기·전자, 운송장비 등이 1% 이상 밀리고 있고 제조업, 서비스업, 화학, 증권, 의약품, 금융업, 철강·금속, 운수창고 등이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반면 기계는 1% 이상 오르고 있고 유통업, 음식료품, 전기가스업 등이 상승세를 보인다.시가총액 상위 종목도 하락 종목이 우위인 가운데 삼성SDI(006400)가 3% 이상 밀리고 있고 LG화학(051910), 현대차(005380) 등이 2%대 낙폭을 기록 중이다. 엔씨소프트(036570), 삼성전자(005930),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 현대모비스(012330) 등은 1% 이상 빠지고 있고 NAVER(035420)(-0.81%), SK텔레콤(017670)(-0.62%), 카카오(035720)(-0.42%), 삼성물산(028260)(-0.40%), SK하이닉스(000660)(-0.37%) 등이 약세를 보인다. 반면 LG생활건강(051900)은 1% 이상 오르고 있고 셀트리온(068270)(0.81%) 등이 상승세를 보인다. 한편 13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80.12포인트(0.29%) 하락한 2만7896.72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6.92포인트(0.2%) 내린 3373.43에 마감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30.27포인트(0.27%) 상승한 1만1042.50을 기록했다.
- [코스피 마감]9거래일째 상승…“옵션만기로 상승 폭은 반납”
- △코스피 추이(대신증권HTS)[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코스피가 9거래일 연속 오르며 연고점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다만 이날 코스피는 2450선까지 올랐으나 장 막판 옵션만기 영향으로 상승 폭은 반납해 2430선에 장을 마감했다. 13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5.18포인트(0.21%) 오른 2437.53으로 장을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는 2450선으로 출발해 오전 내내 오름세를 보이다 장 막판에 하락반전, 2410선까지 밀리기도 했다. 하지만 장 마감 찰나에 급반전해 2430선에서 상승 마감했다. 이진우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장 막판에 외국인이 선물에서 일부 차익실현에 나서면서 프로그램 매물이 많이 나온 영향이 있다”며 “이날 상승 폭 반납은 특정한 이슈가 있어서는 아니고 국내 옵션만기 영향이 크다”고 분석했다.이 연구원은 “단기에 빠르게 상승한 만큼 조정은 거칠 것”이라며 “다만 옵션만기가 증시 추세를 바꾼 적은 없으므로 장기적으로 우상향 추세는 이어 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날 외국인은 3570억원어치 팔았으나 개인과 기관이 각각 1577억원, 1850억원어치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58억원 순매도 우위다. 기관 중에서는 금융투자가 4808억원어치 순매수했고 기타법인(103억원), 은행(69억원), 보험(27억원) 등이 매수 우위를 보였다. 반면 투신(1579억원), 연기금(1305억원), 사모펀드(140억원) 등은 순매도했다. 업종별로는 보험이 9%나 올랐고 전기가스업, 유통업 등이 2%대 상승했다. 금융업, 기계, 비금속광물 등은 1% 이상 올랐고 음식료품, 종이·목재, 서비스업, 화학, 의료정밀 등은 상승 마감했다. 반면 건설업은 1%대 밀렸고 운송장비, 의약품, 철강·금속, 전기·전자, 섬유·의복 등은 하락 마감했다.시가총액 상위종목은 혼조세를 보인 가운데 삼성물산(028260)과 엔씨소프트(036570)가 5%대 오르며 강세를 보였다. 셀트리온(068270)은 2%대 올랐고 카카오(035720)는 1% 이상 상승했다. 이어 LG생활건강(051900)(0.78%), NAVER(035420)(0.66%), SK텔레콤(017670)(0.21%) 등은 상승 마감했다. 반면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는 2% 이상 밀렸고 현대차(005380)는 1%대 빠졌다. 삼성SDI(006400)(-0.95%), 현대모비스(012330)(-0.65%), LG화학(051910)(-0.54%), 삼성전자(005930)(-0.51%), SK하이닉스(000660)(-0.37%) 등은 하락 마감했다.개별종목별로는 알루미늄 압출전문기업 알루코(001780)는 폭스바겐과 다임러그룹에 배터리 팩 하우징을 공급한다는 소식에 나흘째 상한가를 기록했다. 코스피 표면처리강판 기업 TCC스틸(002710)은 2차전지 원통형 캔 소재를 국내에서 독점 납품하고 있다는 소식에 상한가를 기록했다. 이외 삼성생명(032830)은 21%대 올랐고 DI동일(001530)이 20% 이상 상승했다.이날 거래량은 8억9247만주, 거래대금은 18조9억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 2개를 포함해 479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는 없었으며 359개 종목이 내렸다. 64개 종목은 보합권에 머물렀다.
- 코스피, 개인 ‘사자’에 2450선 돌파…9거래일째 상승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코스피가 개인의 사자에 2450선을 돌파했다. 간밤에 뉴욕 증시가 급반등한 것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특히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사상 최고치에 근접했다. 13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오전 9시6분 현재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24.89포인트(1.02%) 오른 2457.24를 기록 중이다. 이날 코스피는 2455.28로 전 거래일(2432.35)보다 상승 출발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77억원, 168억원어치 순매도 중이나 개인이 326억원의 매수 우위로 지수 상승을 이끌고 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256억원 순매도 우위다.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국 증시가 최근 약세를 보여왔던 대형 기술주가 테슬라 효과로 급등하며 상승했다”며 “특히 중국과의 마찰이 일부 완화 된 점, 추가 부양책 관련 교착 상태가 이어지고 있으나 민주당이 금액에 대해 일부 양보를 한 점등도 긍정적이었다”고 설명했다. 서 연구원은 “여기에 전일 갑작스럽게 변동성을 키웠던 금과 은은 물론 국제유가가 안정을 찾는 등 투자 심리에 우호적인 이슈가 많았다”며 “이러한 요인은 한국 증시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고 예상했다.특히 그는 “오늘은 옵션 만기일임을 감안 외국인의 선물 동향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특히 외국인이 지난 6월 만기일 이후 3만7000계약 순매수를 해오며 지수 상승을 견인했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대부분 업종이 오름세인 가운데 보험이 2%대 상승 폭을 기록 중이며 유통업, 화학, 운송장비, 통신업, 서비스업, 비금속광물 등이 1% 이상 오르고 있다. 의료정밀, 제조업, 증권, 음식료품, 철강·금속 등도 상승세를 보인다. 반면 은행, 전기가스업 등은 내림세를 보인다.시가총액 상위 종목도 상승 종목이 우위인 가운데 LG화학(051910)이 3%대 오르고 있고 삼성물산(028260), 현대차(005380) 등이 2% 이상 상승하고 있다. NAVER(035420), 카카오(035720), 삼성SDI(006400), 현대모비스(012330) 등은 1%대 상승 폭을 기록 중이다. 이어 LG생활건강(051900)(0.90%), SK하이닉스(000660)(0.86%), 셀트리온(068270)(0.83%), SK텔레콤(017670)(0.83%), 삼성전자(005930)(0.68%) 등이 오름세를 보인다. 반면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0.36%), 엔씨소프트(036570)(-0.12%) 등은 약세를 보인다.한편 12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05% 상승한 2만7976.84에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1.40% 오른 3380.35를 기록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2.13% 급등한 1만1012.24에 장을 마감했다. 특히 S&P 지수는 지난 2월19일 당시 기록했던 최고치(3386.15)에 근접했다.
- [뉴스새벽배송]S&P 사상 최고치 근접…기술 대장주 반등
- △사진:AFP[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뉴욕 증시가 급반등했다. 특히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사상 최고치에 근접했다. 미국의 소비자물가가 예상을 크게 웃돌았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기대감도 작용했다. 특히 미국 증시 대형 기술주인 ‘FAANG’(페이스북, 아마존, 애플, 넷플릭스, 구글) 등이 움직이면서 증시 전체가 들썩였다. 다음은 개장 전 주목할 만한 주요 뉴스들이다.◇ S&P 지수 사상 최고치 근접-12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05% 상승한 2만7976.84에 장을 마쳐.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1.40% 오른 3380.35를 기록.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2.13% 급등한 1만1012.24에 장을 마감. 특히 S&P 지수는 지난 2월19일 당시 기록했던 최고치(3386.15)에 근접. 미국 물가 반등 소식에 코로나19 백신 기대감 등이 작용-‘FAANG(페이스북·애플·아마존·넷플릭스·구글)’과 ‘MAGAT(마이크로소프트·아마존·구글·애플·테슬라)’가 시장을 달궈. -테슬라는 13.12%나 폭등. 페이스북(1.47%), 애플(3.32%), 아마존(2.65%), 알파벳(구글 모회사·1.80%), 마이크로소프트(2.86%), 넷플릭스(1.83%) 등의 주가가 일제히 올라. -테슬라 폭등은 전일 장마감 이후 나온 주식분할 발표 때문. 테슬라는 주식을 5대1로 분할해 분할된 주식거래를 8월 31일부터 시작.◇ 美 7월 근원물가 30년만 최고치 급등-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CPI)(계절조정)는 전월 대비 0.6% 올라. 블룸버그가 집계한 시장 전망치(0.3%)를 웃돌아. CPI는 6월(0.6%)에 이어 두 달째 오름세.-팬데믹 이전인 올해 1월과 2월(각각 0.1%)보다 높다는 점에서 주목. 미국이 경제 봉쇄에 돌입한 3월 이후 CPI 월 상승률은 -0.4%→-0.8%→-0.1%(전월 대비)에 그쳐.-지난달 교통서비스(3.6%)와 중고차(2.3%) 물가 상승률은 최근 몇 달 마이너스(-)를 딛고 폭등. 휘발유(5.6%), 연료유(4.3%), 의류(1.1%) 등도 큰 폭 올라. 반면 가정조리식품의 가격은 1.1% 떨어져. 미국인들이 점점 집 밖으로 나오고 있다는 의미다.-특히 에너지·식료품을 제외한 근원물가에 주목. 이는 지난달 0.6% 올랐는데, 1991년 1월 이후 거의 30년 만에 가장 높은 수치.◇ 美 민주당, 부양책 협상 거부-미국의 제5차 경기부양책에 대해 민주당 지도부가 트럼프 행정부의 협상 재개 요청을 거부. 행정부가 부양책 규모를 대폭 늘리지 않는 한 만나지 않겠다는 입장.-주요 외신에 따르면 이날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은 낸시 펠로시 연방 하원의장(민주·캘리포니아)에 전화했지만 부양책 협상을 재개하는 데 실패-미국 민주당 펠로시 의장은 이날 MSNBC와의 인터뷰에서 “부양책을 놓고 그들(행정부와 공화당)과 우리는 수 마일이나 (입장이) 떨어져 있다”고 전해.◇ 英 2분기 GDP 성장률 -20%…유럽 내 최악-영국의 2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20.4%를 기록한 것으로 집계. 1955년 관련 통계를 집계하기 시작한 이후 최악. 유럽 국가 중에서도 최악을 기록.-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브렉시트(유럽연합 탈퇴) 등이 겹치며 역성장한 것으로. 특히 영국의 미흡한 코로나19 초기 대응에 따른 심각한 팬데믹이 영국 경제를 초토화.◇ 美 국채 수익률 한달여 만에 최고치-미국 국채 수익률이 한달여 만에 최고치로 상승. 투자자들이 미국의 대규모 채권 발행을 예상해 국채를 내다 팔고 있기 때문.-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이날 기준물인 10년 만기 미 국채 수익률은 4거래일 연속 상승세. 지난 6일 0.525%였던 수익률이 이날 0.680%로 뛰어. 시중금리 지표 금리인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이 1주일 만에 0.15%포인트 넘게 올라. 30년 만기 국채 수익률도 상승세를 지속해 7월 이후 최고치.◇ 국제유가 5개월 만에 최고치-미국의 원유재고가 3주 연속 감소했다는 소식에 국제유가가 5개월 만에 최고치.-미국 서부텍사스원유(WTI) 9월 인도분 선물은 전장 대비 1.06달러(2.6%) 뛴 배럴당 42.67달러를 기록. 영국 북해 브렌트유 10월물은 0.93달러(2.1%) 급등한 배럴당 45.43달러로 체결. 두 유종은 모두 3월 5일 이후 최고를 기록.-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12월 인도분 금은 전날보다 온스당 0.3%(6.40달러) 오른 1952.70달러에 거래를 마쳐. 거래 시작부터 하향곡선을 그린 금값은 장중 온스당 1874.20달러까지 떨어졌지만, 이후 낙폭을 만회.-달러화도 약세. 주요 6개국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낸 달러 인덱스는 0.21% 하락한 93.43.
- 스벅 커피값 오르나…원두·카카오·설탕값 '급등'
- (사진=AFP)[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카카오, 커피, 설탕 등 소위 연성 소비재(soft commodities) 가격이 급등하고 있다.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으로 공급이 원활하게 이뤄지지 않고 있어서다. 상승률만 놓고 보면 최근 역대 최고가 행진을 벌이고 있는 금(金)보다 더 많이 올랐다. 이를 틈타 투자자들의 베팅이 늘어나는 가운데 코로나19에 따른 경제 충격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비자들의 부담은 한층 커질 것으로 우려된다.◇커피·설탕·카카오, 한달새 10% 이상 급등11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최근 한 달 사이 국제 금융시장에서 카카오 선물 가격은 17% 급등한 톤당 2488달러까지 올랐다. 같은 기간 커피 선물은 14% 오른 파운드당 1.11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최근 한달간 8% 오른 금 선물 가격 상승폭을 웃도는 것이다. 면화와 설탕 선물 가격도 지난 5월1일 이후 각각 11%와 20% 올랐다.연성 소비재 가격은 코로나19 위기가 절정에 달했던 지난 3월까지만 해도 폭락 장세를 보였다. 많은 오프라인 매장들과 기업들이 영업을 중단하면서 수요가 크게 위축됐기 때문이다. 3월 초부터 5월 말까지 카카오 선물 가격은 17% 급락했고, 면화와 설탕 선물 가격도 각각 18%, 27% 떨어졌다. 커피 선물 가격은 15% 내렸다.하지만 최근 한두달 사이 이들 선물 가격은 ‘V자’ 형으로 가파르게 치솟고 있다. 코로나19 사태로 피해를 크게 입은 곳들이 카카오, 커피, 설탕 등 연성 소비재의 주요 생산·수출국이기 때문이다. 브라질은 세계에서 커피와 설탕을 가장 많이 생산해 수출하고 있는 국가다. 지난해 커피는 5900만포대, 설탕은 6억4700만톤을 각각 공급했다. 인도는 지난해 3억5000만톤에 달하는 설탕과 2930만베일의 면화를 공급했다. 베트남은 세계 2위 커피 수출국이다. 하지만 이들 국가 모두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노동력 부족과 항구 폐쇄 등으로 공급에 차질을 빚을 것이란 우려가 커지고 있다. 브라질은 미국 다음으로 코로나19 누적 확진자가 많이 발생한 국가로 이날 기준 305만7000여명에 달한다. 인도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수도 232만9600여명으로 세계에서 3번째로 많다. RJO 퓨처스의 조슈아 그레이브스 스트래티지스트는 “브라질과 베트남, 인도 등 주요 생산국에서 코로나 바이러스가 크게 확산하고 있다”며 “이 때문에 공급이 크게 줄어들 것이라는 우려가 상품 가격을 끌어올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코로나19 여파로 급감했던 수요가 회복되고 있다는 점도 가격 상승을 부추기고 있다. 오프라인 매장에서 사먹는 커피는 줄었지만 집에서 직접 내려마시는 커피 수요는 늘어나는 추세다. 바라니 크리슈난 인베스팅닷컴 애널리스트는 “커피 가격이 팬데믹에 따른 공급망 교란 우려에 천정부지로 오르고 있다”면서도 “스타벅스의 매출은 감소했을 지 몰라도 소비자들은 집에서 더 많은 커피를 마시고 있다”고 말했다. 연성 소비재 선물 가격 상승은 최근 달러화 약세도 한 요인으로 파악된다. 이들 상품은 모두 달러화로 거래가 이뤄지는데, 달러화 가치 하락은 그만큼 가격이 싸진다는 의미다. 유동성이 풍부한 상황에서 달러를 빌려 투자하기 좋아지자 단순 투자수요도 몰리고 있다. ◇단기 급등…‘생활과 밀접’ 소비자 부담 가중연성 소비재 가격 상승은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경제 회복 기대감을 보여주는 것이지만 한편으로는 실질적인 소비자들의 비용 부담을 키울 것으로 우려된다. 실수요가 아닌 펀드 등의 자금이 몰리면서 설탕이나 면화 등 주로 생활과 밀접하게 연관돼 있는 상품의 가격 급등을 불러왔기 때문이다.미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에 따르면 헤지펀드 등은 지난 4일 끝나는 한 주 동안 연성 소비재 선물의 매도 포지션을 줄인 것으로 나타났다. 설탕 매도 포지션은 약 1만계약, 카카오 매도는 7000계약 이상 줄었고, 커피 매도 포지션도 1만9000계약 이상 감소했다. CFTC는 “현재 모든 연성 소비재에 있어 주요 투자자들이 순매수로 돌아서고 있으며 이같은 추세는 2주 연속 이어지고 있다”며 “이는 앞으로 가격이 더 상승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는 의미”라고 전했다.
- 미래에셋 TIGER 미국 주식 ETF 거래 이벤트
-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미래에셋자산운용은 TIGER미국 스탠다드앤푸어스(S&P)500 및 TIGER미국나스닥100 ETF 등 미국 주식 ETF를 거래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12일 밝혔다.지난 7일 상장한 TIGER미국S&P500 ETF는 미국 주식시장에 상장된 시가총액 상위 500개 종목에 투자한다. 기초지수인 S&P500 Index는 미국을 대표하는 지수로 전체 시총의 약 80%에 해당하는 대형주들을 포함해 미국 경제의 전반적인 상황을 반영한다. 기존 상장된 S&P500 추총 ETF가 선물구조, 환헤지형인 반면 TIGER미국S&P500 ETF는 실물구조, 환노출형이다. 미국달러 상승에 따른 환차익을 얻을 수 있고, 개인연금 및 퇴직연금계좌에서도 투자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최근 순자산 3000억원을 넘어선 TIGER미국나스닥100 ETF는 4차 산업혁명의 수혜가 기대되는 IT, 소비재, 헬스케어 중심으로 구성된 미국 나스닥 시장에 투자한다. 기초지수인 NASDAQ 100 Index는 컴퓨터 하드웨어 및 소프트웨어, 통신, 도소매무역, 생명공학 등의 업종대표주 100개로 구성되며, 첨단기술 관련 종목부터 벤처기업까지 글로벌 신성장 산업을 대표하는 기업으로 이뤄져 미국의 성장성에 집중할 수 있는 지수로 꼽힌다.상장 기념 이벤트는 KB증권을 통해 8월 13일부터 9월 11일까지 진행되며, 대상 ETF를 합산해 매일 4억원 이상 거래고객 중 상위 10명에게 5만원 문화상품권을 제공한다.
- 코스피200·MSCI 지수 종목변경…편입株 미리 사둘까
- [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코스피200·모건스탠리인터내셔널(MSCI)코리아지수의 종목 변경 이벤트에 주가 희비가 갈릴 전망이다. 이미 지난 주말 코스피200지수 조기편입을 확정한 SK바이오팜은 이번주 첫 날부터 강세를 보였고 대신 빠지는 고려제강은 하락했다. 오는 13일에는 MSCI 코리아지수의 편입·편출 종목이 발표될 예정이라 결과에 따라 주가 수익률이 달라질 수 있다. 코스피200·MSCI 코리아 지수 추종 자금이 각각 50~70조원에 달하는 만큼 수급에 변화가 일어날지 주목된다. [이데일리 김정훈 기자]◇ 코스피200 편출·입에 SK바이오팜↑, 고려제강↓한국거래소는 지난 7일 장마감 후에 코스피200지수에 SK바이오팜을 신규 편입하고 대신 고려제강을 편출키로 했다고 밝혔다. 내달 10일 선물·옵션 동기만기일에 편입·편출이 이뤄져 9월 11일부터 적용된다. 이런 영향에 10일 SK바이오팜은 주가가 전 거래일보다 7.5% 오른 19만2500원에 마감했고 고려제강은 1.6% 하락한 1만5700원에 거래를 마쳤다. 통상 코스피200 종목 변경은 6월과 12월 정기 변경을 통해 이뤄지는데 SK바이오팜처럼 상장 후 일평균 시가총액 규모가 15거래일간 50위권 이내에 들어가게 되면 신규 상장 특례로 수시 변경 대상이 된다. 2017년, 2018년 카카오(035720)와 셀트리온(068270)이 코스닥 시장에서 코스피로 이전 상장해 시가총액 상위를 차지했을 때도 수시 변경이 이뤄진 바 있다. 우리나라 시각으로 13일 새벽 발표하는 MSCI 코리아 지수 분기 변경도 눈여겨 볼만하다. 5월, 11월 반기 변경보다 2월, 8월 분기 변경은 종목 편입·출이 거의 나타나지 않았기 때문에 시장의 관심이 덜 했다. 그러나 올해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증시 변동성이 커진 탓에 8월 변경시에도 종목 편입·출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증권가에선 씨젠(096530), 알테오젠(196170) 정도가 신규로 MSCI 코리아 지수에 편입될 가능성이 높다고 점치고 있다. MSCI에선 7월 마지막 10개 거래일(20~31일) 중 한 날을 무작위로 꼽아 시가총액이 MSCI코리아 ‘기준 시가총액’의 1.8배, 유동시가총액이 기준 시가총액 절반의 1.8배를 초과하는 종목을 편입한다. 증권가에선 기준이 되는 시가총액을 2조1000억원~2조4000억원으로 보고 있다. 시가총액으로 따지면 3조8000억원~4조3000억원(유동시가총액 1조9000억원~2조2000억원) 규모이다. 이 기준에 따르면 씨젠은 어떤 날이 선택되더라도 조건에 충족돼 편입 가능성이 높다. 알테오젠의 경우 어떤 날이 선택되느냐에 따라 편입 여부가 달라지게 된다. SK바이오팜의 경우 시가총액 기준은 충족하나 유동시가총액 기준에는 미달할 가능성이 높아 이달보단 11월에 편입될 가능성이 높다. 코리아지수에서 편출될 종목은 없을 것이란 의견이 다수이지만 일부는 편출 가능성을 제기하기도 했다. 김동영 삼성증권 연구원은 “현대백화점(069960), 대우건설(047040), 헬릭스미스(084990) 순으로 편출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 발표일 사서 편입일 매도 전략, 수익률 높아 지수 종목 변경 관련 투자는 보통 종목 편입 발표일에 매수해서 실제 변경일에 매도하는 전략이 많다. NH투자증권에 따르면 이런 전략으로 2007년 이래 평균 수익률이 4.7%를 기록했고 82차례 편입 사례에서 절대 수익률이 플러스가 날 확률은 63.4%라고 설명했다. 2017년 이후 관련 투자시 평균 수익률은 7.8%에 달한다. 다만 씨젠 등은 이미 주가가 오른 상태에서 편입이 이뤄지기 때문에 지수 편입에 따른 주가 영향은 제한적이란 분석도 나온다. 고경범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편입 예상 종목의 주가가 대폭 상승하면서 높아진 거래대금을 고려하면 MSCI 편입 종목에 대한 수급 기대감은 낮출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오히려 신규 편입 종목보다 기존에 편입돼 있는 SK텔레콤(017670)에 대한 비중이 확대돼 관련 수급이 호전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MSCI는 국가기간산업인 통신, 방송, 유틸리티 업종에 외국인 보유한도를 규정하고 있는데 외국인 매도세가 커지면서 SK텔레콤의 외국인 지분이 줄었다. 이에 따라 지수 내 비중을 원래의 유동시가총액 비중만큼 늘릴 것으로 보여 0.5에서 1.0%로 증가할 가능성이 있다. SK텔레콤의 외국인 지분율은 5월말 36.44%에서 7월말 34.74%로 감소했다. 증권가에선 관련 매수세가 1800억~4200억원대로 예상한다. 코스피200 지수 편입에 따라 SK바이오팜, 고려제강의 수급 희비가 갈릴 전망이다. 이창환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SK바이오팜에는 367억원의 자금 유입이, 고려제강에는 23억원 가까운 자금유출이 발생할 것”이라며 “다만 최근 20일 일평균 거래대금(8억원)을 고려하면 고려제강의 자금 유출 효과가 2.97배로 크게 나타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