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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나 충격에 알트코인 지고 비트코인 뜰 것”
  • “루나 충격에 알트코인 지고 비트코인 뜰 것”
  • [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루나 폭락 사태 이후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에 대한 코인 투자가 몰릴 것이란 전망이 제기됐다. 10대들이 모이는 블록체인 웹 3.0 서비스에 투자금이 쏠릴 것이란 예측도 나왔다. 한대훈 SK증권 블록체인혁신금융팀장은 2일 서울 서초구 한화 드림플러스 강남센터에서 열린 ‘웹3 코리아 2022’ 포럼에서 루나·테라 사태 이후 코인 시장에 대해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이 더욱 부각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사진=최훈길 기자)한대훈 SK증권 블록체인혁신금융팀장은 2일 오후 서울 서초구 한화 드림플러스 강남센터에서 이데일리 등이 후원한 ‘웹3 코리아 2022’(주최 체인파트너스) 포럼에서 “후발 주자들의 약점이 계속 부각되는 만큼 기존 강자였던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이 더욱 부각될 것”이라며 “금융기관, 헤지펀드도 알트코인(비트코인·이더리움 이외의 신흥 코인)에서 비트코인, 이더리움으로 옮겨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앞서 권도형 테라폴랩스 대표가 만든 루나와 테라USD(UST)는 폭락해 사실상 ‘휴지 조각’이 됐다. 한 팀장은 “알고리즘 기반 스테이블 코인의 지속가능성 여부가 문제가 된 것”이라며 “20% 높은 이자를 주는 디파이(DeFi·탈중앙금융) 서비스인 앵커 프로토콜이 얼마나 가능할지 의구심이 많았는데 결국 사태가 터진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 결과 한 팀장은 “이번에 문제가 된 루나와 같은 알고리즘 기반 스테이블 코인에 대한 압박 수위가 더욱 높아질 것”이라며 “스테이블 코인과 경쟁 관계를 보였던 중앙은행 디지털화폐(CBDC) 중심으로 무게 중심이 옮겨갈 것”이라고 전망했다.한 팀장은 “시가 총액이 가장 큰 스테이블 코인인 테더에 문제가 발생하면 테라 이상의 문제가 발생할 것이란 경각심을 갖고 있다”며 “앞으로 테더를 비롯한 스테이블 코인에 보수적이고 경계 목소리가 나올 것”이라고 내다봤다. 달러 등 현금을 담보로 두고 있는 스테이블 코인도 안심할 수 없다는 지적이다. 아울러 한 팀장은 “‘높은 이자를 주는 디파이 투자를 안 하면 바보’라는 말까지 지난 1~2년간 나왔었는데, 지금은 디파이 고객 예치금이 급감하고 있다”며 “그동안 디파이 시장에 대한 제도나 규제가 미미했는데, 이번 루나 사태로 디파이에 대한 규제 가능성도 높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 팀장은 “인플레이션, 전쟁과 지정학적 리스크, 공급망 이슈, 긴축으로 투자하기 어려운 환경”이라면서도 “10대가 몰리고 돈이 모이는 웹 3.0에는 집중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그는 미국 청소년들에게 인기인 메타버스 플랫폼 로블록스를 언급하며 “10대들은 ‘로블록스에 가야 친구들과 어울릴 수 있다’, ‘50대 부모들이 잘 모르는 로블록스가 편하다’는 이유로 로블록스에 접속하고 있다”며 “10대를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2022.06.02 I 최훈길 기자
尹정부 첫 대법관 후보군, 이달 중순 공개…하마평 무성
  • 尹정부 첫 대법관 후보군, 이달 중순 공개…하마평 무성
  • 김명수 대법원장과 대법관들이 지난해 9월 서울 서초동 대법원 대법정에서 전원합의체 선고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대법원이 김재형 대법관 후임 후보군을 이번 달 중순 공개한다. 최종 후보자가 다음달 중순 이후 확정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윤석열 정부의 첫 대법관 인사는 향후 대법원·헌법재판소의 권력 지형 변경의 중요한 시금석이 될 전망이다.2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법원은 오는 14일 홈페이지에 새 대법관으로 천거된 인사들의 명단과 관련 정보를 공개한다. 법원 안팎에서 천거된 인사들 중 심사에 동의한 대상자에 한해 주요 경력과 재산 상황 등의 정보를 공개한 후 외부 의견 수렴 절차에 들어가게 된다. 공개가 예상되는 천거 인원은 이전 사례와 비슷한 30명 안팎이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대법관 인선은 천거된 인사 중 대법관후보추천위원회가 심사를 통해 최종 3인을 압축해 대법원장에게 추천하고, 대법원장은 이들 중 1명을 최종 후보자로 낙점해 대통령에게 임명 제청하는 과정을 거친다. 대통령은 제청된 인사에 대해 국회에 임명동의를 요청하게 되고, 국회 인사청문회를 거쳐 본회의 표결을 통과하면 임명이 가능하다.◇대법원장 제청권·국회 임명동의 고려 시 법관 유력윤석열 대통령이 임명권을 행사하게 되지만 외부의 의견을 반영할 수밖에 없는 구조다. 제청권을 김명수 대법원장이 행사하는 만큼 제청 과정에선 협의를 통해 윤 대통령이 의견을 제시할 수 있다. 또 국회 의석 과반수를 야당인 더불어민주당이 차지하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새 대법관 후보자가 민주당 기준에서 크게 벗어나기도 쉽지 않다. 이 같은 점을 고려할 경우 비교적 색채가 덜한 법관 출신이 낙점될 것이란 관측이 우세하다. 대법원 청사 내 정의의 여신상. (사진=이데일리DB)새 대법관 후보로 거론되는 대표적 인물은 홍승면(사법연수원 18기) 서울고법 부장판사와 김형두(19기) 법원행정처 차장이다. 두 법관은 김주영(18기) 변호사와 함께 대한변호사협회의 대법관 후보 천거 명단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대법원 수석·선임재판연구관을 지낸 홍 부장판사는 법원 내부에서 법리적 측면에서 가장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는다. 법관들 사이에선 대법관 1순위라는 평가를 받아왔지만 사법행정권 남용 의혹으로 수사 선상에 올랐던 전력 탓에 그동안 대법관 후보군에서 제외됐다. 하지만 윤석열정부 출범으로 법원 내 엘리트 판사들이 다시 중용될 수 있다는 점에서 후보군으로 거론되고 있다.김 차장은 최근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법 국회 논의 과정에서 법제사법위원회 법안소위에서 법조계 시각을 가감 없이 전달해 세간의 주목을 받았다. 법원 내 대표적 도산법 전문가이기도 한 그는 서울중앙지법 민사2수석부장판사와 법원행정처에서도 수차례 근무하는 등 사법행정과 법리에 해박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尹대통령, 임기 중 대법원 13인·헌재 전원 교체 이밖에도 현직 고위 법관 중에는 김대웅(19기)·정준영(20기) 부장판사, 서경환(21기) 서울회생법원장, 김종호·함상훈(21기), 차문호(23기) 부장판사 등도 하마평에 오르고 있다. 김 대법원장이 고법부장 제도를 폐지하고 고법판사 제도 안착에 주력해온 점을 감안할 경우 고법판사가 제청될 가능성도 제기된다. 이 경우 고법부장 폐지 첫 기수로서 연수원 25기 중 선두주자로 평가받는 정재오 대전고법 고법판사 등도 후보군으로 거론되고 있다.법관 출신 외에도 검찰 출신으로는 봉욱(19기) 전 대검 차장검사, 학계 출신으로는 김 대법관과 마찬가지로 민법 전문가인 권영준(25기)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등이 후보군에 이름이 오르내리고 있다.법조계에선 이번 대법관 인사가 향후 윤석열정부의 대법관·헌법재판관 인사를 예측하는 중요한 가늠자가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윤 대통령은 재임 중 김명수 대법원장 후임을 비롯한 대법관 13인, 헌법재판관 9인 전원에 대한 인사권을 행사하게 된다. 법조계 한 고위인사는 “진보 위주의 대법원·헌재가 인사를 통해 서서히 보수적 색채로 변모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며 “이번 인사를 통해 새 정부의 인선 기준 등이 명확하게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2022.06.02 I 한광범 기자
롯데건설 'KLPGA 2022 롯데오픈' 공식 후원
  • 롯데건설 'KLPGA 2022 롯데오픈' 공식 후원
  • [이데일리 신수정 기자] 롯데건설이 ‘KLPGA 2022 롯데오픈’ 골프대회에 공식 후원사로 참여해 고객 접점 확대에 나선다.KLPGA 2022 롯데오픈 롯데건설 부스에서 관람객이 체험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롯데건설)롯데가 주최하고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가 주관하는 이번 대회는 인천 베어즈베스트 청라 골프클럽에서 2일부터 5일까지 나흘간 열린다. 롯데건설은 대회 기간 중 유럽코스 1번홀 잔디위에 설치된 홍보관에서 관람객들을 위한 홍보 부스를 운영한다.홍보부스에서 대형 드론, 네발 로봇 등 스마트 건설장비 등을 전시하고, 부스 내 VR 체험존에서 스마트TV와 VR을 활용해 아파트 내부를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했다. 홍보부스 이벤트존에서는 TV스크린을 통한 골프 비거리 측정 이벤트를 진행해 △홈스크린 골프 세트 △골프공 △골프장갑 등을 경품으로 지급할 계획이다. 골프에 낯선 관람객들도 전시장에 비치된 홍보물의 QR코드를 스마트폰으로 찍기만 하면 이벤트에 참여할 수 있고 골프공 마커도 선물로 받을 수 있다.또한, 롯데건설이 진행하고 있는 사업장인 ‘울산 롯데캐슬 블루마리나’, ‘서초 헌인마을 고급주택’, ‘마곡 르웨스트 에이지VL’의 부동산 분양 정보도 확인 할 수 있다.롯데건설 관계자는 “롯데오픈을 방문한 관람객들에게 첨단 스마트 건설장비를 소개하고 분양예정 사업장들을 알릴 좋은 기회로 생각한다”며 롯데오픈 홍보부스 건립 배경을 설명했다.
2022.06.02 I 신수정 기자
검찰총장 공백 장기화 우려…추천위 구성 감감무소식 왜
  • 검찰총장 공백 장기화 우려…추천위 구성 감감무소식 왜
  • [이데일리 이연호 기자] 김오수 전 검찰총장의 사표가 수리된 지 약 한 달이 지났지만 차기 총장 인선 작업이 지지부진하면서 총장 공백 장기화에 따른 우려가 커지고 있다. 특히 총장 인선 작업과 별개로 검찰 중간간부 인사는 곧 단행될 것으로 보여 검찰 인사에서 ‘총장 패싱’ 논란이 현실화하는 것 아니냐는 의문이 검찰 안팎에서 감지된다.[이데일리 김태형 기자] 이원석 신임 대검찰청 차장검사가 지난달 23일 오전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 청사로 첫 출근하고 있다.2일 법조계에 따르면 차기 검찰총장 인선을 위한 총장후보추천위원회(추천위)는 이날까지 구성되지 않은 상태다. 추천위는 위원장 1명을 포함해 총 9명의 위원으로 구성된다. 법무부 검찰국장 등 5명의 당연직 위원 외에 학식과 덕망이 있는 비법조인 4명의 비당연직 위원을 법무부 장관이 위촉하는데, 비당연직 위원을 누구로 할 지 아직 정하지 못한 것이다.추천위 구성이 완료돼야 본격적으로 총장 후보자 천거를 받는다는 점에서 추천위 구성은 총장 인선 작업의 시작점으로 간주된다. 한동훈 법무부 장관 취임 직후 이뤄질 것으로 보였던 추천위 구성이 장관 취임 이후 16일이 지났지만 여전히 완료되지 않으면서 검찰 안팎에서 여러 해석이 나온다.이런 가운데 법무부가 최근 차장검사 승진 대상자인 사법연수원 32기 검사들을 대상으로 3일까지 인사검증동의서를 제출하라고 통보하면서 이달 중순께 검찰 중간간부 인사가 단행될 것으로 보인다. 추천위 구성부터 검찰총장 임명까지 최소 한 달 반 이상 걸리는 점을 감안했을 때 검찰 인사에서 차기 총장의 의중은 전혀 반영이 안 되는 상황이 연출되는 형국이다. 이에 과거 윤석열 검찰총장 당시 제기됐던 검찰 인사에서의 ‘총장 패싱’ 논란에 더해 일각에서는 ‘식물 총장’ 우려까지 흘러나오고 있다.총장 인선 작업이 늦어지고 있는 배경으로 검찰총장 직무대리를 맡고 있는 이원석 차장검사의 존재감으로 인해 총장 공백이 크게 느껴지지 않는다는 점도 거론된다. 하지만 이 차장검사의 연수원 기수(27기)를 고려했을 때 차기 총장으로 직행하지는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 많다. 이 때문에 검찰 일각에선 시간이 걸리더라도 총장 선임 후 중간 간부 인사를 실시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검찰 고위 간부 인사에 이어 중간 간부 인사까지 한 장관 주도로 진행될 경우 불필요한 논란이 확산할 수 있는데다 차기 총장의 조직 장악력에도 문제가 생길 수 있다는 논리에서다.법조계에서는 적어도 대검찰청 간부 인사는 차기 총장에 맡겨야 한다고 지적한다. 대검찰청 검찰개혁위원을 지낸 한 변호사는 “검수완박 법 시행을 앞둔 상황에서 인사를 서둘러 마무리하고 싶은 심정은 이해하지만 절차라는 게 있다”며 “어쩔 수 없이 중간 간부 인사는 하더라도 차기 총장을 위해 대검 간부 인사는 마지노선으로 남겨 둬야 한다”고 말했다.학계 일각에서는 검찰총장 인선 방식을 검찰 내부 직선제 방식으로 바꿔야 한다는 주장도 제기된다. 최원목 이화여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추천위 구성을 두고 신경전을 벌일 게 아니라 검찰의 정치적 독립성을 확보하기 위해 검찰 자체적으로 복수의 총장 후보를 선출해 대통령이 임명하는 구조로 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2022.06.02 I 이연호 기자
‘풀뿌리 민주주의’ 자치구도 새 바람…오세훈 사람 대거 입성
  • ‘풀뿌리 민주주의’ 자치구도 새 바람…오세훈 사람 대거 입성
  • [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6·1 지방선거를 기점으로 기울어진 운동장으로 불리던 서울시 권력 지형도가 확 바뀌게 되면서 지방자치 풀뿌리 조직에 해당하는 25개 자치구에도 새로운 변화가 감지되고 있다. 특히 오세훈 서울시장과 과거 서울시를 함께 근무하거나 특별한 인연을 가진 구청장들이 속속 입성해 서로 특별한 시너지를 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2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결과 서울 자치구 25곳 중 오 시장이 소속된 국민의힘 출신 후보는 모두 17곳, 더불어민주당 출신 후보는 8곳에서 당선됐다. 불과 4년 전인 2018년 지방선거에서 서초구 단 한 곳을 제외하고 민주당 소속 구청장이 나머지 24곳을 싹쓸이했다. 이번 선거를 통해 지방자치 권력에 새 판이 짜여진 셈이다.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당선된 서울시 25개 자치구 기초단체장 소속 정당.(중앙선거관리위원회 제공)통상 서울시와 시의회의 관계가 견제와 균형을 위한 것이 목적이라면 자치구는 동반자적 밀월 관계로 보는 시각이 많다. 그도 그럴 것이 시가 새로운 사업이나 정책을 추진할 때 각 자치구를 통해 현장에서 집행을 하거나 구에서 낸 아이디어나 프로젝트를 시가 지원하는 경우가 적지 않아서다. 익명을 요구한 한 구청장은 “아무리 구민들에게 이득이 되거나 효과적인 사업이라도 시 예산 지원이 없으면 사실상 추진하기 조차 쉽지 않은 경우가 많다”며 “수시로 시장과 소통하고 만남을 갖는 게 이득인 이유”라고 말했다. 이번에 당선된 25개 구청장 면면을 보면 오 시장과 특별한 인연을 가진 이들이 있다, 과거 오 시장이 2006~2011년 제 33·34대 서울시장을 역임할 당시 인연을 맺은 김경호 광진구청장, 서강석 송파구청장, 류경기 중랑구청장 등이 그 주인공이다. 먼저 이번에 첫 당선된 김경호 구청장은 오 시장의 최측근으로 통한다. 그는 행정고시 출신으로 광진구 부구청장, 서울시 도시교통실장, 복지실장, 시의회사무처장(1급)을 역임한 후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 사장을 지냈다. 특히 김 구청장은 오 시장이 국민의힘 광진 을 지역위원장으로 영입한 것을 계기로 광진구청장에 출마하게 됐다. 결국 그는 민주당 후보인 김선갑 현 구청장을 근소한 차이로 이겨 광진구에서 민선 4기 이후 12년 만에 보수 정당 출신 구청장 시대를 열었다. 오세훈 서울시장(오른쪽)과 서강석 송파구청장.(사진=서강석 캠프 제공)서울시 1급 출신인 서강석 송파구청장도 오 시장과 인연이 깊다. 그는 과거 서울시청 재직 시절 재무국장, 인재개발원장, 시장 비서실장 등을 역임하며 오 시장을 보필했다. 과거 오 시장의 총괄선대본부 특보로 보궐선거를 돕기도 했다. 특이한 이력은 서 구청장은 ‘제3회 한국예술작가상’ 수상을 통해 등단한 시인이자 장편소설 ‘강수는 걸었다’를 쓴 소설가이기도 하다. 그는 이번 선거 유세전에서도 “오세훈 시장과 원팀이 돼 지역 현안인 재건축·재개발 등 산적한 숙원 사업을 해결할 것”이라고 수차례 강조하기도 했다. 서울시 행정 부시장 간 출신 대결도 주목받았다. 중랑구청장 선거는 류경기 현 구청장이 국민의힘 나진구 후보를 1만631표차로 누르고 재선에 성공했다. 그는 오 시장 시절 비서실장과 디자인 서울총괄본부 부본부장, 한강사업본부장 등 요직을 맡았었다. 다만 오 시장과 당적이 달라 어떤 협력을 보일 수 있을지 주목받고 있다.이외에도 서울시 고위직 출신으로는 최호권 영등포구청장, 전성수 서초구청장 등이 있지만 시청에 재직했던 시기가 오 시장과 크게 겹치지 않아 특별한 인연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재선 국회의원 출신인 이성원 서대문구청장도 12년 만에 서대문구에 국민의힘 깃발을 꼽았다. 이 구청장은 김영삼 전 대통령을 보좌하며 정치에 입문한 뒤 청와대 정무비서관 등을 지냈다. 이후 제16대·18대 서대문구갑 국회의원을 지낸 바 있다. 이번 3·9 대선에서는 윤석열 캠프 정무특보도 맡았다. 국정원 출신으로는 처음으로 구청장에 당선된 경우도 있다. 12년 만에 보수 출신 구청장 시대를 연 이필형 동대문구청장은 국정원 출신으로 노무현 정부 시절 대통령비서실 청와대 민정수석실 행정관 등을 지냈다. 이번 대선에서는 홍준표 예비후보 조직1실장, 윤석열 후보 조직본부 조직통합위원장 등을 맡았다. 윤태곤 정치평론가는 “오 시장에 대한 시민들의 선호도가 워낙 높다고 하지만 각 자치구별로 현안이 다른데다 시민들이 인물 중심의 투표를 해 어느 정도는 기초단체장 선거가 균형잡힌 결과가 나온 것으로 보인다”며 “과거에 비해 신규사업 등을 함께 추진하기는 수월하겠지만, 대외적인 평가도 감안해 적절한 협치점을 잘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2022.06.02 I 김기덕 기자
3~4인 가구 위한 고급오피스텔 '인시그니아 반포' 이달 분양
  • 3~4인 가구 위한 고급오피스텔 '인시그니아 반포' 이달 분양
  • [이데일리 이승현 기자] 서울 반포에 3~4인 가구에 특화된 고급 오피스텔이 공급된다.‘인시그니아 반포’ 투시도현대엔지니어링은 서울 서초구 방배동 일원에서 ‘인시그니아 반포’ 를 이달 중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5층~지상 20층 2개 동 규모로, 오피스텔 전용 59~144㎡ 총 148실 및 근린생활시설 등으로 구성된다. 단지명 ‘인시그니아 반포’ 는 휘장을 뜻하는 영어 ‘인시그니아(INSIGNIA)’와 ‘반포’가 결합된 것으로, 도심의 상징적인 위치에서 시티 라이프스타일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는 럭셔리 주거 브랜드를 의미한다.수요자들의 선호도가 높은 전용 84㎡ 타입 위주로 구성되며, 3룸 구조가 적용된다. 2.6m의 천장고 설계와 2면창 설계, 오픈 주방형 구조 등을 통해 채광과 퉁풍 효율을 높이는 것은 물론, 탁 트인 개방감도 연출했다. ‘티엠 이탈리아’, ‘넥서스’, ‘제시’, ‘콜러’, ‘밀레’, ‘팔멕’ 등 국내외 유명 브랜드의 고급 가구 및 가전이 적용된다.각종 편의시설도 눈길을 끈다. 호실당 1.34대의 차량 주차가 가능한 넉넉한 주차공간이 마련된다. 또 원활한 차량 통행과 입주민들의 승하차가 용이한 호텔식 드롭오프존도 들어선다. 이밖에 골프연습장, 피트니스, GX룸, 세탁실, 멀티룸, 프라이빗 스튜디오 등 고급 커뮤니티도 조성된다. 명문 학군으로 대표되는 교육 인프라가 돋보인다. 단지 인근에 서래초를 비롯, 세화여중, 세화고, 세화여고 등이 위치해 있다. 반포 학원가도 반경 약 2km 내에 있다. 높은 미래가치도 지녔다. 단지 주위로 ‘반포 디에이치 클래스트’ 를 비롯, ‘래미안 원펜타스’, ‘프레스티지 바이래미안’ 등 다수의 재건축 사업이 진행 중이다. 향후 8000여 가구 규모의 주거타운이 형성될 것으로 보여, 수요 유입에 따른 추가적인 인프라 확충이 예상된다.규제 반사이익도 기대된다. 아파트 등 주택시장을 겨냥한 강도 높은 부동산 대책이 잇따라 발표되는 가운데, 상대적으로 규제 영향이 덜한 오피스텔로 공급된다. 대출 및 재당첨 제한 등 각종 규제에서 비교적 자유롭다는 평가다. 분양 관계자는 “ ‘인시그니아 반포’ 는 3~4인 가구를 겨냥한 중대형 평면과, 고급 커뮤니티 등을 선보이는 만큼, 수요자들의 관심이 높다” 며 “고급 주거타운으로 평가받는 서초구에서도 각종 인프라가 잘 갖춰진 반포생활권에 들어서는 만큼 많은 인기를 끌 것으로 예상된다” 고 덧붙였다.
2022.06.02 I 이승현 기자
“NFT와 결합한 다오, 강력한 경제 공동체 될 것”
  • “NFT와 결합한 다오, 강력한 경제 공동체 될 것”
  • [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김덕진 미래사회IT연구소 소장은 “대체불가능토큰(NFT)과 디지털협동조합인 ‘다오’가 결합하면 강력한 경제 공동체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덕진 소장은 2일 오후 서울 서초구 한화 드림플러스 강남센터에서 이데일리 등이 후원한 ‘웹3 코리아 2022’(주최 체인파트너스) 포럼에서 “오프라인과 가상을 연결해 주는 NFT와 다오를 주목한다”며 이같은 ‘NFT/DAO 어디까지 왔고 어디로 가는가’ 주제 발표를 했다. 김덕진 미래사회IT연구소 소장은 2일 서울 서초구 한화 드림플러스 강남센터에서 열린 ‘웹3 코리아 2022’에서 “NFT와 다오가 결합하면 강력한 경제 공동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최훈길 기자)다오(DAO·Decentralized Autonomous Organization)는 탈중앙화된 자율적인 블록체인 커뮤니티로, 디지털협동조합으로 불린다. 그는 NFT와 다오의 결합에 대해 “일례로 구호자금을 보낼 때 개인별로 돈만 보내는 게 아니라, 특정한 목적을 정해 커뮤니티인 다오를 만들 수 있다”며 “(구호 대상·취지 등을 정한 뒤) 코인을 보내고 NFT로 인증을 남길 수 있다”고 설명했다. 김 소장은 “다오는 ‘국경을 넘어선 협업’, ‘투명한 조직 운영’, ‘의사결정 참여’, ‘사용자에게 주어진 소유권’이 장점”이라며 “전통적인 기관의 의사 결정 구조가 중앙집권식이나 간접민주주의라면, 다오는 분산형 거버넌스 및 직접 민주주의 방식”이라고 지적했다. 김 소장은 다오를 결성할 때 △연대성을 어떻게 심어줄지 △각자의 기여에 대한 평가·보상을 어떻게 할지 △커뮤니티와 다오 목적 중에 무엇을 우선할지 △다오 참여자의 익명·실명 여부 △토큰을 만들지 등을 고민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다오를 결성하는 목적이 명확하면 커뮤니티는 자연스럽게 생긴다”며 “언젠가는 다오도 실명 참여로 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협동조합에서 곗돈 가지고 먹튀를 할 우려가 있듯이 다오도 먹튀를 경계해야 한다”고 전했다. 그는 “중요한 점은 늘어나는 새로운 기술은 현실에 영향을 끼쳐야 하고, 대중들에게 도움이 되는 기술이어야 한다는 점”이라며 블록체인 기술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2022.06.02 I 최훈길 기자
서울 아파트값 두 달 만에 다시 하락세로
  • 서울 아파트값 두 달 만에 다시 하락세로
  • [이데일리 박종화 기자] 서울 아파트값이 두 달 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기준금리가 오른 데다 보유세·양도소득세를 줄이려는 급매물이 시장에 쏟아졌기 때문이다.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30일 기준 서울 아파트 가격은 1주일 전보다 0.01% 하락했다. 서울 아파트 가격이 하락한 건 3월 말 이후 8주 만이다.서울 25개 구별로 봐도 지난주보다 아파트값이 오른 곳은 용산구(0.03%)와 강남구·서초구·동작구(각 0.01%) 등 네 곳에 그쳤다. 절반이 넘는 13곳에서 아파트값이 지난주보다 떨어졌다. 성북구와 노원구(-0.03%) 등이 하락세를 주도했다.부동산원은 금리 상승이 아파트값 하락에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한다. 한국은행은 지난주 기준금리를 1.50%에서 1.75%로 인상했다. 여기에 절세용 급매물도 아파트값을 끌어내리고 있다. 보유세(재산세·종합부동산세) 기산일인 6월 1일 전 집을 팔아 세금 부담을 줄이려는 매물이 늘었기 때문이다. 올해는 지난달부터 1년간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유예 조치가 시행되면서 절세 매물이 예년보다도 늘었다.다른 지역 상황도 비슷하다. 이번 주 전국 아파트 매매 가격은 0.01% 하락, 3주 연속 내림세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시·군·구 단위로도 아파트값이 오른 지역(78곳)보다 떨어진 지역(79곳)이 더 많다.경기, 인천 아파트값은 각각 0.02%, 0.05% 내렸다. 인천 연수구(-0.18%), 시흥시(-0.15%)ㆍ의왕시(-0.12%) 등에서 낙폭이 두드러졌다. 고양시 일산서구(0.11%)와 일산동구(0.09%), 성남시 분당구(0.05%) 등 1기 신도시 지역은 재건축 기대감에 지난주보다도 아파트값이 올랐다.비수도권 아파트값은 지난주와 같은 수준으로 조사됐다. 도(道) 지역에선 0.03% 올랐지만 광역시 지역에서 0.04% 하락했다. 전북(0.13%)과 경남(0.07%), 강원(0.03%) 순으로 아파트값 상승률이 높았다. 대구(-0.18%)에선 전국 시·도 중 아파트값이 가장 큰 폭으로 하락했다.이번 주 전국 아파트 전셋값은 1주 전보다 0.01% 하락했다. 수도권과 비수도권에서 각각 0.02%, 0.01% 내렸다,
2022.06.02 I 박종화 기자
“NFT 유행 지났다…디지털 아트 대부분 망할 것”
  • “NFT 유행 지났다…디지털 아트 대부분 망할 것”
  • [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대체불가능토큰(NFT) 시장에서 미술 투자 열풍을 일으켰던 디지털 아트 대부분이 실패할 것이란 전망이 제기됐다. 루나·테라 사태 이후 가상자산에 무리하게 묻지마 투자를 하지 말고, 시장 변화를 고려한 신중한 투자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표철민 체인파트너스 대표는 2일 “NFT 디지털 아트 대부분이 실패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중학교 시절부터 창업전선에 뛰어든 표 대표는 체인파트너스를 2017년에 설립했다. 그는 대통령 직속 4차 산업혁명 위원회 민간위원을 맡는 등 블록체인 차세대 리더로 꼽힌다. (사진=최훈길 기자)블록체인 기업 체인파트너스의 표철민 대표는 2일 서울 서초구 한화 드림플러스 강남센터에서 이데일리 등이 후원한 ‘웹3 코리아 2022’ 행사를 통해 “유행이 지나면서 NFT 관련 디지털이미지(PFP)와 디지털 아트 대부분이 실패할 것”이라며 이같이 전망했다. 앞서 월스트리트저널은 지난해 9월 하루 평균 22만5000건을 기록했던 NFT 거래량이 지난 달에는 1만9000건으로 90% 넘게 급감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표 대표는 “지난해 너도나도 NFT에 뛰어들었는데 지금은 나오지도 못하고 물려 있는 상황”이라며 “후속 구매자가 없는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NFT 시장이 침체된 가운데 루나·테라 사태로 ‘규제 한파’까지 오고 있다는 게 표 대표의 지적이다. 그는 “테라 사태로 인해 미국 상·하원에서 알고리즘 스테이블 코인에 대한 법안 논의가 있을 것”이라며 “테라 사태 이후 규제가 앞당겨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알고리즘 스테이블 코인은 현금 담보 없이 코인 가격을 달러에 고정한 가상자산으로, 이번에 폭락한 루나·테라 코인이 대표적인 사례다. 표 대표는 디파이(DeFi·탈중앙금융) 규제도 강화될 것으로 봤다. 그는 “디파이의 미래는 허가형 디파이(Permissioned DeFi)”라며 “디파이 규제가 반드시 들어올 것이기 때문에 규제를 준수하는 게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테라도 그렇지만 법적 책임 문제도 불거질 것”이라며 가상자산 규제 변화를 주목했다. 이렇게 규제 한파가 와도 대기업 프로젝트는 계속될 것으로 전망됐다. 표 대표는 “카카오(035720)의 클레이튼, 네이버(035420)의 체인, SK(034730)의 체인처럼 대기업이 운영하는 서비스는 갑자기 어려워지지는 않고 각자도생을 할 것”이라고 봤다. 이어 “북미에서 인기 있는 프로젝트가 세계적으로도 인기를 얻을 것”이라며 미국 시장으로 진출하는 프로젝트를 주목했다. 표 대표는 향후 유망 투자처로는 ‘크로스체인’을 꼽았다. 크로스체인은 서로 다른 블록체인을 손쉽게 연결해주는 서비스다. 그는 “손쉽게 접속하고 가상자산을 편리하게 거래할 수 있게 해주는 브릿지 역할을 해주는 크로스체인이 포스트 NFT”라며 “여러 블록체인을 속도감 있게 이용할 수 있게 해주는 브릿지 기술도 발전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가상자산 전문가, 업계 전문가, 시민들이 2일 오전 서울 서초구 한화 드림플러스 강남센터에서 이데일리 등이 후원한 ‘웹3 코리아 2022’ 행사에 참석했다. (사진=최훈길 기자)
2022.06.02 I 최훈길 기자
검찰, 지방선거사범 1003명 입건…광역단체장·국회의원 당선자 수사
  • 검찰, 지방선거사범 1003명 입건…광역단체장·국회의원 당선자 수사
  • [이데일리 이배운 기자] 검찰이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선거사범 1003명을 입건하고 878명에 대한 수사에 나섰다. 검찰은 선거 공소시효가 끝나는 오는 12월까지 비상근무체제를 유지하면서 신속하게 선거사범을 수사하겠다는 방침이다.서울 서초동 대검찰청 전경 (사진=연합뉴스)대검찰청 공공수사부는 1일 자정 기준 제8회 지방선거사범 1003명을 입건해 878명을 수사 중이라고 2일 밝혔다. 입건된 이들 중 구속된 인원은 8명이고, 당선된 인원은 광역단체장 3명, 교육감 6명, 기초단체장 39명이 포함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외에도 검찰은 국회의원 재·보궐 선거와 관련해 41명(당선자 3명)을 입건해 수사 중이다.입건된 인원수는 지난 제7회 지방선거(2113명) 대비 52.5% 감소했고 구속 인원도 52.9%(7회 17명)나 감소했다.대검은 84일 전 대통령 선거가 실시돼 상대적으로 지방선거에 대한 관심이 줄어든 것이 선거사범 감소에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이번 지방선거 투표율은 50.9%로 직전 선거 때보다 9.3% 포인트 떨어졌다. 2020년 말 공직선거법 개정으로 직접 통화하거나 말로 하는 선거운동이 가능해진 것도 선거사범 감소요인으로 지목됐다.이번 지방선거에서 가장 많은 범죄 유형은 허위사실 공표를 포함한 여론조작(33.8%)으로 나타났다. 그 다음으로는 금품 수수(32.0%)가 많았다. 공무원의 선거 개입(3.8%)과 선거 폭력(1.9%) 사례도 발생했다.검찰은 올해 상반기에만 대선과 지방선거가 연이어 치러져 수사기관의 부담이 클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전국 검찰청 선거담당 검사와 수사관은 지방선거의 공소시효가 만료되는 오는 12월1일까지 비상근무체제를 유지한다는 계획이다.아울러 경찰이 공소시효 직전 선거사범을 송치 또는 불송치해 검찰의 추가 판단에 시간이 부족하지 않도록 수시로 수사 진행 상황 등을 공유할 방침이다.대검 관계자는 “모든 사건을 중립적이고 공정하게 수사하고, 소속 정당·당락 여부·지위고하를 막론하고 동일한 잣대로 오로지 사실과 법리에 근거해 처리하겠다”고 강조했다.
2022.06.02 I 이배운 기자
법원-검찰, 33년만에 동거 끝낸다…檢공판부, 내달 퇴거
  • 법원-검찰, 33년만에 동거 끝낸다…檢공판부, 내달 퇴거
  • 서울 서초동에 위치한 서울법원종합청사. (사진=방인권 기자)[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적정성 논란이 일었던 소송 당사자 검찰의 법원 사무실 사용이 결국 중단되게 된다.2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은 지난달 30일 서울법원종합청사 관리 주체인 서울고법에 공문을 보내 법원청사에 위치한 공판부를 이전하겠다고 밝혔다. 이전 완료 시점은 다음 달 6일이며, 이번 공판부 퇴거로 서울법원종합청사 내 검찰 사무실은 사라지게 된다. 법원 청사 내 검찰 상주인원 역시 없어진다.서울중앙지검은 1989년 서울법원종합청사 준공 이후 줄곧 일부 사무실을 사용해왔다. 현재는 청사 12층에 서울중앙지검 공판2부가 약 410㎡(약 124평)를 사용하고 있다. 상주인원만 20여명에 달한다.최근 몇년 사이 법원 내부에선 검찰의 법원 청사 입주에 대해 적정성을 두고 거센 논란이 일었다. 형사재판에서의 소송 당사자에 불과한 검찰이 법원 청사에 입주해 있는 것이 외부에서 볼 때 재판의 공정성·중립성을 해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던 것이다.검사와 검찰 직원들이 법원 청사를 자유롭게 왕래함으로써 검찰과 피고인이 법정에선 동등한 지위를 전제로 재판을 해야 한다는 무기대등의 원칙에도 위배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왔다.서울고법은 이 같은 지적을 받아들여 2019년부터 검찰에 지속적으로 퇴거를 요구했지만 검찰은 사실상 아무런 응답도 없이 이를 거부했다. 법원은 이에 지난해 12월 퇴거 시점을 못 박은 공문을 보냈고, 이를 두고 검찰이 반발하며 양측의 갈등이 증폭됐다. 결국 양측은 퇴거에 원칙적으로 합의한 후 퇴거 관련 논의를 지속해왔다.
2022.06.02 I 한광범 기자
루나 충격 코인 시장 어디로 가나…오늘 대토론회
  • 루나 충격 코인 시장 어디로 가나…오늘 대토론회
  • [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루나 폭락 사태 이후 코인 시장을 진단·전망하는 행사가 열린다. 금리 인상, 경제 충격 등 각종 투자 리스크를 살펴보고, 정책 향배도 짚을 전망이다. (사진=이데일리DB)블록체인 기업 체인파트너스는 2일 서울 서초구 드림플러스 강남에서 이데일리 등의 후원으로 이같은 ‘웹3 코리아 2022’ 행사를 개최한다. 이날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주제 발표와 토론을 진행한 뒤 이후에는 기업과 투자자들 간 논의가 이어진다. 표철민 체인파트너스 대표는 ‘웹3와 디지털자산 시장의 미래’ 주제로 디지털자산 시장의 향후 분야별 발전 전망을 제시할 예정이다. 중학교 시절부터 창업 전선에 뛰어든 표 대표는 체인파트너스를 2017년에 설립하고 대통령 직속 4차 산업혁명 위원회 민간위원을 맡는 등 블록체인 차세대 리더로 꼽힌다. (참조 5월31일자 <대기업도 투잡..“출근 안 해도 월급 받는다”>)한대훈 SK증권 연구원은 ‘2022 거시경제 변화와 크립토 시장 전망’ 주제로 발표할 예정이다. 한 연구원은 발제문에서 “(루나 사태 이후) 후발 주자들의 약점이 계속 부각되는 만큼 기존 강자였던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이 더욱 부각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참조 5월31일자 <“루나 충격..비트코인·이더리움 투자 몰릴 것”>)최주원 메셔 대표는 ‘2022 디파이(DeFi·탈중앙) 시장 주요 트렌드’ 세션에서 급변하는 디파이 시장 트렌드를 조명하고 앞으로 더 주목해야 할 주제에 대해 발표할 예정이다. 김덕진 미래사회IT연구소의 소장은 ‘NFT/DAO 어디까지 왔고 어디로 가는가’ 세션에서 대체불가능토큰(NFT), 탈중앙화된 블록체인 자율 조직인 ‘다오’(Decentralized Autonomous Organization) 를 진단하고, 앞으로 어떻게 발전할지를 설명할 예정이다. 세계 최대 수탁은행인 스테이트스트리트 은행 한국 대표 출신인 박성원 체인파트너스 최고운영책임자(COO)는 ‘금융사들의 크립토 도입 현황과 전망’ 주제로, 전통 금융사에서 가상자산 도입·혁신이 금융 시장에 가져올 변화에 대해 밝힐 계획이다. 법무법인 주원의 정재욱 변호사는 핀테크 및 블록체인 법률 전문가로서 윤석열정부의 가상자산 정책과 규제 방향을 진단할 예정이다. 실리콘밸리 크립토 펀드인 디비전 벤처스 김희수 이사는 글로벌 웹3 투자 시장 현황과 주목되는 투자 분야 및 트렌드를 소개할 예정이다. 체인파트너스는 오는 4일까지 이같은 행사를 이어갈 예정이다.
2022.06.02 I 최훈길 기자
서울 50억 이상 초고가 아파트 인기 가속…작년 9700억원 몰려
  • 서울 50억 이상 초고가 아파트 인기 가속…작년 9700억원 몰려
  •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지난해 서울 50억 이상 초고가 아파트 매매 거래금액이 9700억원을 기록했다. 똘똘한 한 채 선호 현상이 뚜렷해지면서 자산가들의 매수세가 이어지고 있다. [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서울 송파구 서울스카이에서 삼성동 일대.2일 부동산 전문 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가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을 분석한 결과, 지난해 서울의 50억원 이상 아파트 거래금액은 총 9788억2853만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2020년 거래금액인 2957억2400만원 대비 3.3배 증가한 수치다. 같은 기간 거래건수도 51건에서 158건으로 3배 이상 증가했다.초고가 아파트 거래는 강남구 3949억7853만원, 용산구 2980억7000만원, 서초구 2095억6000만원, 성동구 822억2000만원순으로 나타났다. 거래금액이 가장 많은 지역은 용산구 한남동으로 전년 동기간(1259억2000만원) 보다 2.2배 증가한 총 2810억7000만원의 거래금액이 몰렸다. 특히, 한남더힐과 나인원한남 거래가 주를 이뤘으며, 최고가로 거래된 단지는 파르크한남으로 전용면적 268.95㎡가 지난해 12월 120억원에 거래됐다.뒤이어 △서초구 반포동 2095억6000만원 △강남구 압구정동 1619억8500만원 △강남구 도곡동 845억3726만원 △강남구 청담동 831억6627만원 순으로 상위 5위에 랭크됐다. 이들 지역에선 반포동의 반포자이, 압구정동의 현대2차, 도곡동의 상지리츠빌카일룸, 청담동의 PH129 등이 거래를 주도했다.이처럼 50억원이 넘는 초고가 아파트 거래가 크게 증가한 이유는 잇따른 주택 규제로 ‘똘똘한 한 채’가 주목받고 있는데다, 미래가치가 높은 한정된 물량을 소유하고자하는 고소득층의 니즈가 커지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또, 일반 아파트에서 보기 힘든 고급 마감재와 커뮤니티 시설, 주거 서비스 등도 자산가들의 매수 욕구를 자극하고 있다.업계 관계자는 “초고가 아파트는 수요 대비 공급 물량이 많지 않아 희소성이 높은데다, 매매가 상승세도 중저가 아파트 보다 높게 나타나고 있어 최근 분양 시장에서도 좋은 성적을 기록하고 있다”면서 “특히 올해는 새 정부가 보유세 부담을 2020년 수준으로 낮추기로 한 만큼 ‘똘똘한 한 채’에 대한 선호 현상은 더욱 가속화될 전망이다”고 전했다.
2022.06.02 I 오희나 기자
화면 너머 그 배우…무대 위 날것으로 만나다
  • 화면 너머 그 배우…무대 위 날것으로 만나다
  •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연기의 진짜 맛, 이른바 ‘찐연기’를 보려면 연극이 제격이다. 지난달 29일 폐막한 제75회 칸 국제영화제에서 영화 ‘브로커’로 남우주연상을 수상한 배우 송강호의 연기 인생도 연극에서 시작했다. 배우들의 ‘찐연기’를 제대로 맛볼 연극이 최근 무대에 연이어 오르고 있다. 드라마로 대중에게 눈도장을 찍은 배우들이 출연하는 작품들이다. 이은경 연극평론가는 “연극은 현장에서 실시간으로 배우와 관객이 에너지를 주고 받기 때문에 연기의 맛 또한 드라마, 영화와 다를 수밖에 없다”며 “무엇보다 무대 위에 선 배우는 관객을 속일 수 없기 때문에 자신의 역량을 쏟아 붓게 되고, 관객은 민낯을 그대로 드러낸 배우의 생생한 실체를 만난다는 점에서 연극만의 매력이 있다”고 말했다.애플TV+ 드라마 ‘파친코’ 주인공 선자 엄마 역으로 열연한 배우 정인지가 출연 중인 연극 ‘더 헬멧’의 한 장면. (사진=아이엠컬처)글로벌 OTT 애플TV+의 드라마 ‘파친코’에서 주인공 선자의 엄마로 출연해 존재감을 새긴 배우 정인지는 지난달 17일부터 서울 종로구 홍익대 대학로 아트센터 소극장에서 연극 ‘더 헬멧’으로 관객과 만나고 있다. 2019년 초연 당시 무대를 ‘빅 룸’과 ‘스몰 룸’으로 나눠 관객 선택에 따라 같은 공연을 다른 관점으로 관람할 수 있도록 한 독특한 구성으로 화제가 됐던 작품이다.작품은 1987년 민주화운동을 배경으로 백골단과 대학생들의 이야기를 그린 ‘룸 서울’과 시리아 내전 당시 생존자 구출을 위해 결성된 화이트 헬멧 구조대의 이야기를 그린 ‘룸 알레포’ 등 2개의 에피소드로 구성돼 있다. 배우들은 특정한 배역 없이 두 에피소드를 모두 소화한다.정인지는 “‘파친코’로 주목을 받았다는 사실이 좀 부끄럽기도 하고, 특별히 연극으로 돌아왔다는 생각은 없다”며 “‘파친코’ 다음 작품으로 ‘더 헬멧’을 하게 돼 마음이 든든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또한 “모두가 이렇게 뜨겁고 부지런하게 끝까지 연습해본 게 정말 오랜만이었고 행복했다”고 덧붙였다. 이번 공연엔 정인지 외에도 이석준, 정원조, 김주연, 김지민, 김지혜, 이호영, 이정수, 김도빈, 현석준 등이 출연한다. 공연은 오는 8월 7일까지.경기도극단 연극 ‘파묻힌 아이’ 닷지 역으로 무대에 다시 돌아오는 배우 손병호. (사진=경기아트센터)지난달 27일 종영한 토종 OTT 티빙 드라마 ‘장미맨션’에서 주인공 지나의 책임감 강한 아버지 송형식 역으로 묵묵한 존재감을 보여준 배우 손병호는 오는 15일 서울 종로구 대학로예술극장 소극장에서 개막하는 경기도극단 연극 ‘파묻힌 아이’로 무대를 다시 찾는다.‘파묻힌 아이’는 1984년 칸 영화제 황금종려상를 받은 영화 ‘파리, 텍사스’의 극본과 주연으로 잘 알려진 극작가 겸 배우 샘 셰퍼드의 희곡으로 1979년 퓰리처상 수상작이다. 지난해 경기도극단의 한태숙 예술감독이 연출을 맡아 국내 초연했고, 1년 만에 서울에서 재공연을 한다.작품은 가족 속에서 벌어진 가혹한 사건을 통해 인간의 조건에 대한 질문을 던진다. 손병호는 지난해에 이어 집안의 가장이자 가혹한 사건의 중심에 선 닷지 역을 맡는다. 닷지의 아내 헬리 역은 배우 성여진이 연기한다. 공연은 오는 26일까지.연극 ‘돌아온다’로 8년 만에 무대에 복귀한 배우 홍은희의 공연 장면. (사진=예술의전당)배우 홍은희의 8년 만의 무대 복귀작이자 배우 이아현의 첫 연극 데뷔작으로 화제가 된 ‘돌아온다’는 오는 5일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 자유소극장에서 폐막을 앞두고 있다. 서울 근교의 작고 허름한 식당 ‘돌아온다’를 배경으로 가족에 대한 진한 그리움과 향수를 담은 작품이다.드라마를 주 무대로 삼았던 홍은희, 이아현은 이번 연극을 통해 무대 연기의 맛을 제대로 느끼고 있다. 두 배우는 개막 이후 진행한 프레스콜을 통해 “연극에 대한 열정은 늘 있었다”며 “TV와 다른 감정의 맛을 느끼며 연기하게 된다”고 무대의 매력을 소개했다. 이번 공연엔 강성진, 박정철, 김수로 등도 출연해 열연을 펼치고 있다.
2022.06.02 I 장병호 기자
새로 바뀐 서울 권력 지형도…25개 자치구, 빨간 물결 이어질듯
  • 새로 바뀐 서울 권력 지형도…25개 자치구, 빨간 물결 이어질듯
  • [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24대 1.’ 4년 전 지방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이 전체 25개 자치구 중 24곳을 차지하며 사실상 독점 체제를 유지했던 서울시 권력 지형이 확 바뀌었다.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가 치러지기 불과 석 달 전에 열린 대통령 선거 결과로 집권여당 프리미엄을 얻은 데다 현역 서울시장의 집중 지원, 전임 정권의 부동산 실패 책임론 등에 국민의힘에 유리한 판세가 형성되면서 여당 소속 구청장이 대거 입성해 대대적인 권력 교체가 이뤄지게 됐다. 지방자치의 풀뿌리 조직에 해당하는 서울시의회도 민주당 독식 체제의 ‘기울어진 운동장’이 해소되면서 서울시가 추진하는 신규 사업이나 정책이 한층 탄력을 받게 될 전망이다. 서울시청 전경.◇민주당 독식 지방권력 심판론…여당, 승리 깃발 꼽아 1일 치러진 제8회 지방선거의 결과 오후 11시 현재 25개 자치구 중 절반 이상의 대부분 지역에서 여당인 국민의힘 소속 후보들이 압승을 거두고 있다. 국민의힘이 절반 이상의 구청장 자리를 꿰차며 12년 가까이 유지됐던 민주당 우위의 권력 구도가 완전히 뒤바뀌게 됐다. 지난 2018년 지방선거에서 서초구를 제외하고 24곳을 차지한 민주당은 이번 지방선거에서도 현역 프리미엄을 앞세워 15곳에서 현역 구청장이 재출마했다. 나머지 9곳은 3선 연임 제한 등으로 출마하지 못했으며, 현 조은희 국의회원이 유일하게 국민의힘 출신으로 당선됐던 서초구의 경우 같은 당 소속 전성수 후보가 무난하게 당선됐다. 서울 중구 청계천에 1일 치러지는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의 투표 참여를 독려하는 홍보 조형물이 설치돼 있다.(사진 출처=이데일리)민주당은 선거 초반 최대 15곳에서 승리할 것으로 예상했지만 선거 직전 여론조사와 출구조사 결과 등을 감안하면 절반의 자리를 사수하기도 쉽지 않을 것으로 관측된다. 전체 25개 자치구 중 관악·성동·중랑구 등에서 우세한 상황이며, 민주당 텃밭으로 불리는 노·도·강(노원·도봉·강북구)을 비롯해 은평·성북구 등에서 접전 속 우세를 나타낼지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힘은 지난 12년간 지방권력을 독식한 민주당에 대한 심판론을 앞세워 이미 선거 이전 여론조사에서 승리할 것으로 점쳐졌다. 전통적으로 보수 텃밭으로 불리는 강남3구(서초·강남·송파구)를 비롯해 마포·용산·강동·동작구 등에서 승리의 깃발을 꼽을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앞선 3·9 대선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당시 이재명 민주당 후보를 이겼던 강남4구, 동작, 종로, 용산, 마포, 영등포, 동대문 등은 국민의힘 후보가 유리할 것으로 점쳐진다. 익명을 요구한 서울시의회 한 관계자는 “현역 구청장 프리미엄을 얻고 재차 도전에 나서는 민주당 소속 김미경 은평구청장 후보, 이승로 성북구청장 후보, 오승록 노원구청장 등은 접전이지만 끝까지 결과를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시 예산 키 쥔 시의회도 재편…오세훈표 신규사업 탄력 민주당이 장악한 서울시의회도 대거 물갈이되면서 현역 시장이자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로 나선 오세훈표 정책이 탄력을 받게 될 전망이다. 지난해 4·7 재보궐선거에서 민선 7기 서울시장에 당선된 오 후보는 민주당 의원이 포진한 시의회의 강력한 견제 속에 새로운 사업이나 예산안 심사에서 번번이 퇴짜를 맞는 등 갖은 고초를 겪어왔다. 이번 선거 유세전에서 오 후보는 “지난 1년간 시의회에서 고생하면서 서럽게 일했다. 이번에 (시의회 국민의힘 의석이)과반수를 넘기면 좋겠다”고 수차례 호소한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2018년 지방선거에서는 서울시의회 110석(지역구 100명·비례대표 10명) 중 102석을 민주당이 차지하고, 나머지는 국민의힘 전신인 자유한국당 6석, 바른미래당 1석, 정의당 1석을 차지한 바 있다. 사실상 민주당 독점 체제가 시작된 것. 이후 시의회 의장과 부의장, 11개 상임위원장까지 모두 민주당이 독식했다. 이달 말 임기가 끝나는 10대 시의회는 110석 중 99석을 더불어민주당이 차지하고 있다. 지난해 11월 서울 중구 서울시의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서울특별시의회 정례회 본회의’에 오세훈 서울시장이 참석하고 있다.(사진=뉴스1 제공)시의회는 서울시 예산안 심의권을 비롯해 행정 감사, 조례 제정 및 폐지라는 막강한 권한을 가진 만큼, 새로운 정책이나 사업을 추진하는 서울시 입장에서는 시의회 의원들의 협조가 필수다. 시장과 동일한 소속 정당이 의회의 다수당을 차지하는지 여부에 따라 정책 추진 동력이 달라질 수 있어서다. 현재 기울어진 운동장으로 불리는 시의회 권력 지형이 바뀜에 따라 향후 서울시 신규사업이 탄력을 받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오 후보는 이번 지방선거에 나서기 직전 생계·주거·교육·의료 등 4대 축을 완성해 해당 분야에서 각각 △안심소득 △임대주택 고급화 △서울런 △공공의료 확대를 접목, 취약계층을 위한 맞춤형 정책을 추진할 것이라고 강조한 바 있다. 그는 또 지난 1년 간의 임기 동안 향후 10년 서울의 미래비전이 담긴 ‘서울비전 2030’이라는 초석을 만들었다. 이를 통해 △지천르네상스 사업을 통한 서울형 수변감성 도시 건설 △신속통합기획·모아주택 등 정비사업 활성화 △온서울건강온 등 스마트 헬스케어사업 △청년 맞춤형 정책인 서울 영테크, 청년 대중교통비 지원 등 역점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2022.06.01 I 김기덕 기자
낮은 투표율에…연예계 스타들 투표인증샷 릴레이(종합)
  • 낮은 투표율에…연예계 스타들 투표인증샷 릴레이(종합)
  • [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제8회 지방선거 및 국회의원 보궐선거 투표일인 1일 연예계 스타들이 투표소를 찾아 소중한 한 표를 행사했다. 만삭의 몸을 이끌고 투표소를 찾은 배우 이하늬부터 소유진·백종원 부부까지. 이들은 자신들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투표인증샷’을 올리며 적극적으로 투표를 독려하고 나섰다.현재 투표율은 저조한 상황이다. 이날 오후 5시 기준 지방선거 투표율은 47.6%로, 이는 4년 전인 2018년 지방선거 동시간대 투표율(56.1%)보다 8.5%포인트 낮은 수치다.제8회 지방선거 및 국회의원 보궐선거 투표일인 1일 만삭의 몸을 이끌고 투표소를 찾은 배우 이하늬(왼쪽부터)를 비롯해 백종원·소유진 부부, 배우 고소영, 가수 김희철 등 연예계 스타들이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한 뒤 투표를 독려했다(사진=각각 연예인들 인스타그램 캡처 이미지).배우 이하늬는 만삭의 몸을 이끌고 투표소로 향했다. 이하늬는 이날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오늘은 투표날”이라는 글과 함께 투표소를 찾은 사진 한 장을 게재했다. 사진에는 ‘서초 3동 제1 투표소’ 앞에서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우며 ‘따봉’ 포즈를 취하고 있는 모습이 담겼다. 이하늬는 이 같은 사진을 올리고,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하라며 투표를 독려한 것으로 보인다. 앞서 이하늬는 제20대 대통령선거 때도 아침 일찍부터 투표소를 찾아 “투표는 우리의 힘”이라며 인증샷을 남긴 바 있다. 배우 고소영도 이날 자신의 SNS를 통해 투표 참여를 인증했다. 그는 기표 도장을 찍은 손등이 담긴 사진과 “투표 완료”라는 글을 올렸다. 배우 소유진은 남편인 요리연구가 백종원과 함께 투표를 마친 사진을 게재했다. 소유진은 개인 SNS에 “아침 일찍 선거하고 ‘백종원 클라쓰’ 촬영 고고. 난 오늘 애들이랑”이라고 적었다. 배우 김규리도 “내 삶을 바꾸는 소중한 한 표”라는 글을 올렸다. 더불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착용한 장갑 위에 기표 도장을 남겨 눈길을 끌었다.그룹 슈퍼주니어 멤버 김희철 역시 자신의 SNS를 통해 “투표합시다”라고 전하며 투표를 독려했다. 이와 함께 투표소 표지판 앞에서 찍은 셀프 사진도 공개했다.이밖에도 공연예술가 팝핀현준 국악인 박애리 부부와 배우 김빈우, 김혜리, 개그맨 오지헌, 박휘순, 방송인 김현욱 등이 투표를 마친 후 관련 게시물을 올렸고, 전 축구선수 김병지와 배소빈 아나운서도 독려 글을 게재했다.
2022.06.01 I 김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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