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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대본, 집중호우로 7명 사망ㆍ6명 실종ㆍ9명 부상
- 8일 밤 서울 강남구 대치역 인근 도로와 인도가 물에 잠기면서 차량과 보행자들이 통행하는 데 불편을 겪고 있다. 사진=연합[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서울과 수도권에 내린 집중호우로 7명이 사망하고 6명이 실종, 9명의 부상자가 발생했다. 9일 행정안전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이날 새벽 6시까지 이같은 인명피해 현황이 집계됐다고 밝혔다. 전일 오후 5시40분경 서울 동작구에서는 쓰러진 가로수를 정리하던 작업자 1명(63세)이 감전으로 사망한 것으로 추정되고, 오후 8시 29분경 주택침수로 여성 1명도 사망했다. 관악구에서는 침수로 반지하에 3명이 갇혀 신고했으나 13세 어린아이와 46세 어른 2명이 오후 9시 7분경 모두 사망한 채로 발견됐다. 경기도 광주에서는 버스정류장 붕괴 잔여물에 여성 1명이 사망한 채로 발견됐으며, 도로사면 토사매몰로 남성 1명도 숨졌다. 서울 서초구에서는 6명의 실종자가 나왔다. 서초구 지하상가 통로 1명, 음식점 1층 1명, 강남효성해링턴타워 앞 하수구 2명 등이다. 경기 광주에서는 하천범람으로 2명이 급류에 휩쓸렸다. 이재민도 속출했다. 서울과 인천, 경기 일대에 총 107세대, 163명의 이재민이 발생해 5세대(8명)이 귀가했으나 나머지 이재민들은 학교, 체육관, 민박시설 등에 흩어있다.서울 동작 극동아파트 주민 120명은 주민센터와 동작중학교에 각각 일시대피한 상태이며, 경기 광명은 68세대 105명이 주민복지관에 피해있다. 일시대피 인원은 165세대 273명이며, 이 중 159세대 260명이 귀가하지 못하고 있다. 시설물 침수도 속출했다. 주택 및 상가 침수는 서울 684건, 인천 54건, 강원 2건, 경기 1건 등 총 751건으로 집계됐으며, 인천 1곳, 서울 2곳에서 옹벽이 붕괴됐고, 서울 4곳, 경기1곳에서 토사유출이 발생했다. 공공시설은 선로 8곳이 침수됐으나, 서울 지하철 1~8호선은 모두 복구해 현재 정상운행 중이다. 다만 9호선 노들~사평역, 중앙선 원덕~용문은 분리운행 중이며, 금천구청역은 새벽 6시40분 시험가동 후 운행 예정이다. 응급복구율은 총 775건 중 83.9%인 650건이다.
- 서울 구로·동작·현충원, 시간당 100㎜ 이상 집중호우
- 오후 9시 레이더 영상[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서울에 8일 오후 9시 현재 시간당 100㎜ 이상의 매우 거센 비가 내리고 있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퇴근 시간대 이후로 서울에 집중호우가 시작되면서 구로, 현충원, 동작 등에서 시간당 100㎜가 넘는 집중호우가 내리고 있다. 기상청 본청이 위치한 동작구 신대방동은 시간당 140㎜를 돌파했다.이날 하루 동안 동작은 297㎜, 구로는 242.0㎜, 현충원은 232.5㎜, 한강은 216㎜의 비가 쏟아졌다. 강남권에서는 강남이 151㎜, 서초 181㎜, 송파 180.5㎜를 기록했다. 다만 서울북부지역에는 5㎜ 내외로 매우 약하게 내리는 등 강수편차가 매우 크게 나타나고 있다.서울을 포함한 수도권과 강원도, 충북, 경북북부에도 비가 내리고 있다. 기상청은 “특히 수도권의 비구름대는 동서로 길게 형성된 반면, 남북으로 폭이 좁아 인천과 서울남부지역에는 돌풍과 천둥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50~90㎜의 매우 강한 비가 내리고 있다”고 말했다. 강한 비가 내리는 지역에서는 침수나 하천범람, 산사태 등 비 피해가 우려되는 상황이다. 기상청은 “하천변 산책로 또는 지하차도 등 이용 시 고립될 수 있으며, 저지대 침수와 하천과 저수지 범람, 급류에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며 “ 산사태가 우려되는 지역에서는 사전에 안전한 곳으로 대피하고, 급류 및 하수도와 우수관, 배수구 등에서 물이 역류할 가능성에 대비가 필요하다”고 말했다.또 강한 강수대가 남북으로 이동하면서 현재 약하게 내리는 지역에서도 갑자기 비가 강해질 수 있으니, 실시간 레이더 영상 등을 참고해 피해가 없도록 유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 시간당 80㎜ 폭우 인천중구…도로침수에 서울 하천 곳곳 통제
- 인천 내륙지역에 호우경보가 발효된 8일 오후 인천시 부평구 부평경찰서 인근 도로가 빗물에 잠겨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서울과 수도권에 많은 비가 내리면서 침수 피해가 잦은 서울 주요 하천엔 이미 출입 통제가 이뤄지고 있다. 8일 기상청에 따르면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과 강원중·북부내륙·산지에 호우특보가 발효된 가운데, 천둥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50㎜ 내외의 매우 강한 비가 내리는 곳이 있다. 경기도 연천은 이날 오전 10시 40분께 시간당 100㎜가 넘는 비가 내렸으며, 인천 중구에도 시간당 80㎜가 넘는 물폭탄이 쏟아졌다. 이날 자정부터 오후 2시 현재 수도권의 주요 지역 누적 강수량은 경기도 연천 171㎜, 관인(포천) 139.5㎜, 가평조종 112.5㎜, 덕정동(양주) 106.0㎜, 인천 87.9㎜, 탄현(파주) 80.5㎜, 한강(서울) 65.5㎜를 기록했다.강원도는 철원장흥 137,5㎜, 사내(화천) 78.5㎜, 남이섬(춘천) 60.5㎜의 비가 내렸다. 중부지방은 이날 내린 비를 포함해 오는 10일까지 100~300㎜의 비가 내릴 것으로 기상청은 보고 있다. 비가 많이 내리는 경기남부는 350㎜ 이상 내릴 수도 있다. 침수 피해가 잦은 서울 주요 하천 27곳은 이미 출입이 통제됐다. 인천, 부천 등에선 일부 도로가 물에 잠기는 피해가 발생했다. 현재 서울 동남권과 서남권은 호우경보가 그 외엔 호우주의보가 내려졌다. 호우경보가 발령된 지역은 송파구, 강남구, 서초구, 강동구, 강서구, 관악구, 양천구, 구로구, 동작구, 영등포구, 금천구다.호우주의보가 내렸던 경기도 의왕·군포·안양·부천·시흥·안산·과천·광명도 호우경보로 변경됐다.호우경보는 3시간 강우량이 90㎜ 또는 12시간 강우량이 180㎜를 넘을 것으로 예상될 때 내려진다. 행정안전부는 이날 오전 7시 30분을 기점으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단계를 가동했다. 기상청은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남북으로 폭이 좁고 동서로 길게 형성된 비구름대가 유입되는 지역에서는 천둥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50~100㎜ 이상의 매우 강한 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다”고 밝혔다.
- [속보]서울 동남·서남권, 호우경보로 격상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기상청은 8일 낮 12시 50분을 기해 서울 동남·서남권에 호우주의보를 호우경보로 격상한다고 밝혔다. 호우경보가 발령된 지역은 송파구, 강남구, 서초구, 강동구, 강서구, 관악구, 양천구, 구로구, 동작구, 영등포구, 금천구다.현재 서울 전 권역에 비가 내리고 있으며 양천, 한강, 영등포 등지에서는 시간당 50㎜ 이상의 매우 강한 비가 천둥·번개를 동반해 내리고 있다. 호우주의보가 내렸던 경기도 의왕·군포·안양·부천·시흥·안산·과천·광명도 호우경보로 변경됐다.기상청은 해당 지역에 오는 10일까지 100~300㎜의 비가 내릴 것으로 보고 있다. 비가 많이 내리는 경기남부는 350㎜ 이상 내릴 수도 있다. 현재(12시 50분)까지는 약 10~50㎜의 비가 내린 상태다. 호우경보는 3시간 강우량이 90㎜ 또는 12시간 강우량이 180㎜를 넘을 것으로 예상될 때 내려진다. 앞을 보기 어려울 정도로 비가 많이 내리며, 침수 등 사고에 주의해야 한다.서울 동북·서북권에는 호우주의보가 유지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