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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돈 침대 사태' 대진침대 소비자, 손해배상 소송 1심 패소
  • '라돈 침대 사태' 대진침대 소비자, 손해배상 소송 1심 패소
  • [이데일리 하상렬 기자] 방사성 물질 라돈이 검출된 침대 매트리스를 구매한 소비자들이 침대 제조업체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 소송에서 소송 제기 6년 만에 패소했다.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사진=방인권 기자)서울중앙지법 민사206단독 장원지 판사는 9일 오후 라돈 침대 소비자 강모씨 등 69명이 대진침대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소송에서 “원고들의 청구를 모두 기각한다”며 원고 패소 판결했다.장 판사는 “피고가 원고들에게 이 사건 침대를 제조·판매할 당시 음이온을 배출한다고 알려진 모자나이트가 라돈을 방출하고, 이로 인해 인체에 피폭되는 방사선이 해로울 수 있음을 알았다거나 알지 못한 데에 주의의무를 다하지 못한 과실이 있다고 인정하기에 부족하다”며 “달리 이를 인정할 증거가 없다”고 판시했다.장 판사는 원자력안전위원회의 라돈 검출 침대 조사 중간결과상 피고가 2015·2016년 생산한 매트리스 속커버 제품 2개에 대한 외부피폭선량이 생활방사선법상 가공제품 안전기준인 연간 피폭선량에 못 미치는 것으로 조사된 점과 가공제품의 연간 피폭방사선량을 측정하고 제품에 첨가하는 것을 금지한 생활방사선법 개정이 2019년 7월 16일 시행된 점, 라돈 침대의 사용과 폐암 등 질병 발병과 인과관계가 입증됐다고 볼 증거가 없는 점 등을 판단 근거로 들었다.앞서 강씨 등은 2018년 7월 대진침대를 상대로 각 200만원 상당의 위자료를 청구하는 소송을 제기했다. 총 손해배상 비용은 1억3800만원 상당이다.‘라돈 침대 사태’는 2018년 5월 국내 중소 침대 제조업체인 대진침대가 제조·판매한 매트리스에서 세계보건기구(WHO) 국제암연구센터(IARC) 지정 1급 발암 물질인 라돈이 다량으로 검출되면서 발생했다.소비자들은 매트리스 전량 회수를 요구했고, 대진침대 측 대응이 늦으면서 정부까지 나서는 등 사태가 커진 바 있다.2018년 10월 열린 첫 변론기일에서 원고 측은 “중대 과실로 인한 손해배상을 해야 한다”고 주장한 반면, 대진침대 측은 “인과관계가 없다”며 “판매 당시에도 정해진 법령을 준수했고, 과실이 없다”고 맞섰다.
2022.08.09 I 하상렬 기자
횡성 산사태 주택매몰 실종자 사망…사망 9명으로 늘어(상보)
  • 횡성 산사태 주택매몰 실종자 사망…사망 9명으로 늘어(상보)
  • 9일 오전 5시 20분께 경기도 용인시 기흥구 구갈동 신갈천에 고립돼 있던 한 남성이 소방당국에 의해 구조되고 있다. 사진=경기도소방재난본부 제공.[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행정안전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강원도 횡성에서 발생한 산사태로 주택이 매몰되면서 실종됐던 1명이 사망했다이로써 이번 호우로 인한 사망자는 9명, 실종자는 6명으로 총 15명의 인명피해가 발생했다. 전일 오후 5시40분경 서울 동작구에서는 쓰러진 가로수를 정리하던 작업자 1명(63세)이 감전으로 사망한 것으로 추정되고, 오후 8시 29분경 주택침수로 여성 1명도 사망했다. 관악구에서는 침수로 반지하에 3명이 갇혀 신고했으나 13세 어린아이와 46세 어른 2명 등 일가족 3명이 모두 사망한 채로 발견됐다. 경기도 광주에서는 버스정류장 붕괴 잔여물에 여성 1명이 사망한 채로 발견됐으며, 도로사면 토사매몰로 남성 1명도 숨졌다. 경기도 화성에서는 산사태로 토사에 매몰돼 1명이 숨졌다. 서울 서초구에서는 6명의 실종자가 나왔다. 서초구 지하상가 통로 1명, 음식점 1층 1명, 강남효성해링턴타워 앞 하수구 2명 등이다. 경기 광주에서는 하천범람으로 2명이 급류에 휩쓸렸다. 이재민도 계속 늘고 있다. 서울과 인천, 경기 일대에 총 328세대, 441명의 이재민이 발생했다. 20세대(39명)이 귀가했으나 나머지 이재민들은 학교, 체육관, 민박시설 등에 흩어져 있다.일시 대피 인원도 317세대, 936명으로 계속해서 늘어나고 있다. 이 중 156세대 767명이 현재까지 귀가하지 못한 상태다. 주택 및 상가 침수는 서울 684건, 인천 54건, 강원 2건, 경기 1건 등 총 741건으로 집계됐으며, 인천 1곳, 서울 2곳, 경기 1곳에서 옹벽이 붕괴됐고, 경기 10곳, 서울 2곳, 인천 2곳 등 총 14곳에서 토사 유출이 발생했으며, 산사태도 경기 9건, 강원2건 등 총 11건이 발생했다. 공공시설은 선로 10곳으로 늘었다. 서울 지하철 1~8호선은 모두 복구해 현재 정상운행 중이다. 9호선은 이날 오후 2시 부분개통된 상태이며, 동작역은 무정차 통과 중이다. 응급복구율은 총 799건 중 81.4%으로, 650건이 복구가 완료됐다.
2022.08.09 I 김경은 기자
"수류탄 든 한국군이 총 쐈다"…법정 선 베트남전 민간인 학살 생존자
  • "수류탄 든 한국군이 총 쐈다"…법정 선 베트남전 민간인 학살 생존자
  • [이데일리 하상렬 기자] 베트남전 당시 한국군이 민간인을 학살했다는 이른바 ‘퐁니 사건’ 생존자가 한국 법정에 나와 사건 당시를 회고했다. 그는 “수류탄을 든 한국군이 방공호에서 나오라고 하더니, 나가자마자 총을 쐈다”고 증언했다.베트남전쟁 당시 한국군의 민간인 학살 피해 생존자인 응우옌 티탄씨가 9일 오후 서울 서초구 민주사회를위한변호사모임 대회의실에서 베트남전 민간인학살 국가배상 소송 법정 진술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베트남인 응우옌티탄(62)씨는 9일 서울중앙지법 민사68단독 박진수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국가배상 소송 변론기일의 당사자 신문에 출석해 이같이 말했다.1968년 2월 12일 베트남전 당시 꽝남성 퐁니 마을에서 발생한 민간인 학살 사건 당시 8살이던 응우옌티탄씨는 한국군 청룡부대(해병대 제2여단) 소속 군인들의 공격으로 총상을 입어 지금까지 후유증을 겪고 있으며, 가족 5명을 비롯한 비무장 마을 주민 70여명이 당시 살해됐다고 주장한다. 그는 2020년 4월 한국 정부를 상대로 3000만원을 배상하라는 국가배상 소송을 제기했다. 응우옌티탄씨는 “총격을 배에 맞아 쓰러져 일어나지 못했다. 한국군이 집을 불태우려 했고, 이모가 이를 말리자 칼로 이모를 살해했다”고도 증언했다. 또 그는 총을 쏜 군인들이 한국군으로 기억하는 이유로 얼룩무늬의 군복과 철모, 쌍꺼풀이 없는 외모와 알아들을 수 없는 언어를 들기도 했다.당사자 신문 전 진행된 증인신문에 출석한 응우예티탄씨의 삼촌도 사건 당일 학살 현장을 목격했다고 증언했다. 사건 당시 26살의 나이로 남베트남 정부 농촌개발단에서 일했던 응우옌득쩌이(82)씨는 “당시 무전기를 통해 한국 군인들이 퐁니 마을 사람들을 죽이고 있다는 소식을 들었다”며 “초소에서 조카의 집이 불타고 있는 장면을 비롯해 군인들이 마을 사람들을 살해하고 집을 불태우는 모습을 봤다”고 주장했다.응우옌득쩌이씨는 해당 군인이 한국군임을 확신했다. 그는 “얼룩무늬 군복과 그 천을 씌운 철모를 쓰고 있었다”며 “위장한 베트남민족해방전선(베트콩)이 아닌, 한국군이었다. 여기 계신 분들처럼 생겼다. 눈과 얼굴이 다르다”고 설명했다.그러면서 “이들이 주민들을 몰아넣고 총을 난사한 뒤 수류탄을 시체에 던졌다”며 “군인들의 고함을 들었는데, 한국말이었다”고 덧붙였다.응우옌득쩌이씨에 따르면 한국군이 철수한 뒤 주민들과 미군이 마을에 들어가 시신을 수습했고, 살아남은 사람들을 병원으로 후송했다.반면 정부 측은 원고가 한국군에게 피해를 봤다는 사실이 입증되지 않았다는 입장이다. 당시 북베트남에 동조하는 베트콩이 심리전 차원에서 한국군으로 위장해 민간인을 공격했을 가능성이 있고, 한국군이 민간인을 살해했다고 하더라도 교전 상태에서 퐁니마을 주민을 적으로 오인했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주장이다.한편 이날 재판에 증인으로 출석하기 위해 지난 5일 입국한 응우옌티탄씨 등은 이번 방한 일정 중 국회 간담회 등도 진행할 방침이다.이들은 재판에 앞서 민주사회를위한변호사모임(민변)이 주최한 기자회견에서 “저는 마을에서 일어난 학살 사건의 피해자이자 생존자”라며 “대한민국 정부가 학살의 진실을 인정하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2.08.09 I 하상렬 기자
기록적 폭우, 생명 앗고 수도권을 삼켰다…11일까지 ‘비상’
  • 기록적 폭우, 생명 앗고 수도권을 삼켰다…11일까지 ‘비상’
  • [이데일리 김미영 김경은 권효중 조민정 기자]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에 내린 115년 만의 기록적인 폭우로 인명, 재산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특히 서울 강남 일대를 초토화한 이번 ‘물 폭탄’이 오는 11일까지 중부지방에 계속될 것이란 예보에 시민들이 불안에 떨고 있다. 지하철역사에 물이 차고 도로가 침수되는 등의 피해로 전날 퇴근대란을 겪은 시민들은 9일 저녁 서둘러 집으로 향했지만 퇴근길 혼란은 여전했다. 복구작업이 이뤄지고 있지만 계속되는 물벼락에 추가 피해가 우려되는 가운데, 윤석열 대통령은 철저한 대응과 신속한 복구를 지시했다.◇반지하 침수에 발달장애 가족 숨지고…불어나는 피해지난 8일 발달장애 가족이 사망한 서울 관악구 신림동 일대가 폭우로 인해 땅이 꺼져 있다.(사진=조민정 기자)기상청에 따르면 전날 서울·인천·경기 등 수도권에 100~300mm 비가 내렸는데, 서울은 이날 하루 강수량이 380mm를 넘기며 관측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9~11일에도 수도권에 최대 3500mm 비가 더 내릴 것으로 예측됐다. 행정안전부는 9일 오전 1시를 기해 중앙재난대책본부 대응 수위를 최고 단계인 3단계로 격상, 풍수해 위기 경보도 ‘경계’에서 ‘심각’으로 상향 발령했다. 중대본은 이날 오후 6시까지 사망자 8명, 실종자 7명, 부상자 9명 등으로 집계했다.전날 오후 9시께엔 서울 관악구 신림동 반지하 주택에 살던 발달장애 가족이 참변을 당했다. 여성 A(47)씨와 그의 언니이자 발달장애가 있던 B(48)씨 그리고 A씨의 딸(13)이 침수된 주택에 고립돼 숨진 채 발견됐다. 서울 동작구에선 전날 오후 7시 무렵 쏟아진 비에 쓰러진 가로수 정리 작업을 하던 60대 구청 직원이 감전돼 사망했고, 침수된 주택에서 주민 1명이 숨졌다. 서울에선 서초구 지하상가 통로, 맨홀 하수구 등에서 4명이 실종 상태다. 경기 광주에서는 하천 범람으로 2명이 급류에 휩쓸려 실종됐고, 강원 횡성에서 1명이 산사태로 매몰됐다.재산 피해는 정확한 집계조차 되지 않는 상황이다. 서울과 경기, 인천, 강원 등에서 주택과 상가 741채가 침수돼 서울에서만 이재민이 800명 넘게 발생했다. 침수피해를 입은 차량은 1000여대에 달한다.◇대중교통 ‘멈춤’…수도권 곳곳 ‘수난’9일 오전 강남구 대치역 인근 도로에 지난밤 폭우로 침수된 차들이 그대로 방치돼 있다.(사진=연합뉴스)전날 ‘물난리’ 직격탄을 맞은 서울에선 빗속에서 피해 복구작업이 이뤄졌다. 9일 오후엔 역사에 빗물이 들어찬 서울 지하철2호선의 삼성역, 강남역 등을 포함해 1~8호선, 동작역을 제외한 9호선이 정상운행됐고, 올림픽대로와 동부간선도로 등 주요 도로 통행도 재개됐다. 그러나 퇴근시간대 무렵 폭우가 덮치면서 동부간선도로 등이 다시 전면 통제됐다.도로통제와 지하철 운행 파행에 직장인들은 전날 퇴근길에 이어 이날에도 출·퇴근 대란을 피할 수 없었다.서울 여의도로 출근하는 임모(33)씨는 “평소대로 9호선 타러 갔다가 노량진까진 운행을 안한다고 해서 돌아돌아 출근했다”며 “9호선 타는 직장 동료들이 모두 지각했다”고 했다. 강남대로 근처 게임 회사에 다니는 이모(37)씨는 “어젯밤 9시쯤 퇴근을 하려고 하니 회사 1층 앞이 모두 물에 잠겨 할 수없이 사무실에서 잤다”고 토로했다. 서둘러 퇴근길에 나선 이들이 몰리면서 이날 퇴근시간대에도 버스와 지하철 등 대중교통은 극심한 혼잡을 빚었다. 여의도로 출퇴근하는 안산 주민 김모(38)씨는 “보통 한시간 반 정도 걸리는데, 어젠 3시간 가까이 걸려 진이 다 빠졌다”며 “오후 6시가 되자마자 지하철역으로 뛰어갔지만 이미 만원이더라”고 토로했다.이날 저녁 ‘야행성’ 폭우를 맞은 경기북부, 오는 11일까지 350㎜ 이상 비가 예고된 경기남부 등 수도권 주민들은 긴장이 역력했다. 고양 일산 한 주민은 “지하주차장에 세워둔 자동차를 지상의 유료 주차장으로 이동시켰다”고 말했고, 용인시 역북동의 주민은 “아이들에 일단은 학원도 가지 말고 집에 있으라고 했다”며 “벼락도 많이 치니 무섭다”고 했다.한편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집중호우 대처 관계기관 긴급 점검 회의를 열고 “소중한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킬 수 있도록 상황 종료 시까지 총력 대응해달라”고 당부했다.
2022.08.09 I 김미영 기자
野 "대통령이 집에 갇히다니"…대통령실 "고립 주장은 거짓"
  • 野 "대통령이 집에 갇히다니"…대통령실 "고립 주장은 거짓"
  • [이데일리 장영락 기자] 대통령실이 윤석열 대통령이 8일 밤 자택에 고립됐다는 비판에 대해 “거짓”이라고 주장했다. 대통령실 홈페이지에 올라온 윤 대통령 신림동 재해 방문 현장.대통령실은 9일 강인선 대변인 명의 성명을 내 전날부터 이어진 중부지방 폭우에도 윤석열 대통령이 상황실 통제 없이 자택에서 전화지시만 한 것을 문제삼은 더불어민주당 비판을 반박했다.대통령실은 “재난 상황마저 정쟁 도구화를 시도하는 민주당 조오섭 대변인 논평에 유감을 표한다”며 “대통령이 자택에 고립됐다는 주장도, 집에 갇혀 아무것도 못 했다는 주장도 터무니없는 거짓”이라고 주장했다.대통령실은 “윤 대통령은 호우 피해 상황을 실시간으로 보고 받으면서 총리, 내각, 지자체와 피해 최소화를 위해 긴밀히 협력하고 있다. 집중호우 대처 긴급 점검회의를 열어 피해상황을 점검했고, 호우 피해 현장에 나가 피해 이재민의 목소리를 들었다”고 설명했다.또 “대통령 집무실 이전을 정치적으로 공격하기 위해 허위사실을 주장하는 것은 제1야당으로서 국민의 고통을 외면한 무책임한 행태”라며 “재난 위기 극복은 정쟁이 아닌 초당적 대책 마련으로 가능하다. 국민의 고통을 정쟁의 수단으로 삼는 행보를 멈춰달라”고 민주당에 요구했다.대통령실은 전날 수도권 폭우로 서울 강남 지역 침수 등 막대한 피해가 발생하자 밤늦게 대통령이 자택에서 피해 대비 지시를 내렸다고 밝힌 바 있다. 특히 대통령이 즉시 중대본 재난상황실을 찾지 못한 것은 퇴근 후 서초동 자택 일대가 침수된데다 대통령 이동 시 시민 불편이 우려돼 밖으로 나갈 수 없기 때문이라는 설명도 나왔다.이에 민주당은 “대통령이 사실상 이재민이 돼 버린 상황을 국민은 어떻게 받아들여야 하느냐”며 “재난 상황에서 대통령이 집에 갇혀 아무것도 못 하는 모습을 지켜보는 국민은 망연자실하다”고 비판하는 논평을 냈다.대통령실은 윤 대통령이 자택에서 머물며 지시를 했지만 재난 대응 매뉴얼에 따라 적절한 임무수행을 했다는 점을 강조하기 위해 이같은 반박 성명을 따로 낸 것으로 보인다.그러나 윤 대통령이 관저 마련 전까지 자택에서 용산 집무실까지 출퇴근을 함에 따라 우려되던 문제들이 현실화됐다는 지적도 나온다. 긴급 상황 시 대통령 부재 상황을 전화 지시로 완전히 대체하는 것은 불가능하기 때문이다.같은 이유로 전날 집중 호우가 오전부터 계속 예고된 상황에서 대통령이 너무 안일하게 퇴근을 결정한 것 아니냐는 비판도 야권에서 나왔다. 특히 윤 대통령이 이날 신림동 방문 현장에서 “어제 퇴근길에 보니 침수가 시작됐더라”는 말을 해 대통령 자신이 재난 상황을 인지하고 있었던 것이 확인된 탓에 대통령실의 선제 대응이 부족했다는 비판도 이어졌다.대통령실은 전날 윤 대통령이 상황을 인지하고도 상황 근무로 전환하지 않은 데 대해서는 “참모들이 상황실에 있어 그 의견을 존중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2022.08.09 I 장영락 기자
산사태 11곳, 1명 실종·1명 사망…이재민 441명으로 늘어
  • 산사태 11곳, 1명 실종·1명 사망…이재민 441명으로 늘어
  • 9일 오전 5시 20분께 경기도 용인시 기흥구 구갈동 신갈천에 고립돼 있던 한 남성이 소방당국에 의해 구조되고 있다. 사진=경기도소방재난본부 제공.[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서울과 수도권에 내린 집중호우로 8명이 사망하고 7명이 실종되는 등 총 15명의 인명피해가 발생했다. 9일 행정안전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강원도 횡성에서 발생한 산사태로 주택이 매몰되면서 실종자 1명이 추가돼 오후 6시 현재까지 수해로 인한 인명피해가 총 15명으로 늘었다. 사망자가 8명, 실종자가 7명이다. 부상자도 9명으로 집계됐다. 전일 오후 5시40분경 서울 동작구에서는 쓰러진 가로수를 정리하던 작업자 1명(63세)이 감전으로 사망한 것으로 추정되고, 오후 8시 29분경 주택침수로 여성 1명도 사망했다. 관악구에서는 침수로 반지하에 3명이 갇혀 신고했으나 13세 어린아이와 46세 어른 2명 등 일가족 3명이 모두 사망한 채로 발견됐다. 경기도 광주에서는 버스정류장 붕괴 잔여물에 여성 1명이 사망한 채로 발견됐으며, 도로사면 토사매몰로 남성 1명도 숨졌다. 경기도 화성에서는 산사태로 토사에 매몰돼 1명이 숨졌다. 서울 서초구에서는 6명의 실종자가 나왔다. 서초구 지하상가 통로 1명, 음식점 1층 1명, 강남효성해링턴타워 앞 하수구 2명 등이다. 경기 광주에서는 하천범람으로 2명이 급류에 휩쓸렸다. 이재민도 계속 늘고 있다. 서울과 인천, 경기 일대에 총 328세대, 441명의 이재민이 발생했다. 20세대(39명)이 귀가했으나 나머지 이재민들은 학교, 체육관, 민박시설 등에 흩어져 있다.일시 대피 인원도 317세대, 936명으로 계속해서 늘어나고 있다. 이 중 156세대 767명이 현재까지 귀가하지 못한 상태다. 주택 및 상가 침수는 서울 684건, 인천 54건, 강원 2건, 경기 1건 등 총 741건으로 집계됐으며, 인천 1곳, 서울 2곳, 경기 1곳에서 옹벽이 붕괴됐고, 경기 10곳, 서울 2곳, 인천 2곳 등 총 14곳에서 토사 유출이 발생했으며, 산사태도 경기 9건, 강원2건 등 총 11건이 발생했다. 공공시설은 선로 10곳으로 늘었다. 서울 지하철 1~8호선은 모두 복구해 현재 정상운행 중이다. 9호선은 이날 오후 2시 부분개통된 상태이며, 동작역은 무정차 통과 중이다. 응급복구율은 총 799건 중 81.4%으로, 650건이 복구가 완료됐다.
2022.08.09 I 김경은 기자
 "사람살려"…물 속에 고립된 女운전자 구한 '영웅'
  • [영상] "사람살려"…물 속에 고립된 女운전자 구한 '영웅'
  • [이데일리 권혜미 기자] 전날부터 내린 폭우로 인해 중부지역의 인명 피해가 발생하고 있는 가운데, 한 용감한 시민이 갑자기 불어난 물에 고립된 여성 운전자를 구조한 사실이 알려졌다.9일 JTBC에 따르면 인천에 사는 제보자 A씨는 전날 오후 8시 50분경 한 여성 운전자를 구하는 시민을 목격했다.당시 A씨는 서울 서초구 서초동의 진흥아파트 사거리로 들어서고 있었고, 그때 갑자기 도로에 물이 불어나기 시작했다.8일 오후 서초동 도로에서 물 속에 고립된 여성 운전자를 한 시민이 구조했다.(사진=JTBC 방송화면 캡처)채 3분도 지나지 않아 물이 무릎 높이까지 순식간에 차오르자 A씨는 선루프를 열고 차량에서 간신히 빠져나왔다. 차량은 어느새 차량 지붕까지 차오른 물로 인해 수면 위에 둥둥 떠오르게 됐다.이후 사거리 인도로 올라온 A씨가 숨을 돌리고 있을 때 한 시민이 물에 잠긴 자동차에서 빠져나오지 못하고 있던 여성 운전자를 직접 구하고 있었다.A씨는 다급하게 그 모습을 카메라로 촬영했고, 해당 영상엔 이 시민이 폭우가 쏟아지는 와중에도 자신의 목까지 차오른 물속에서 운전자를 뒤에서 잡고 헤엄치는 모습이 담겼다.A씨에 따르면 시민은 운전자를 안전한 곳까지 옮긴 다음에 별다른 말 없이 그대로 자리를 벗어난 것으로 전해졌다.(영상=JTBC 방송화면 캡처)한편 9일 기상청에 따르면 전날 서울 동작구 신대방동 기상청 서울청사에 설치된 자동기상관측장비(AWS)는 일강수량을 381.5㎜로 집계했다.공식기록상 서울 일강수량 최고치인 354.7㎜(1920년 8월 2일)를 뛰어넘는 수치지만, 기상청은 이같은 기록은 ‘공식 기록 경신’으로는 볼 수 없다고 설명했다.지역별 예상 강수량(9~11일)은 수도권, 강원중·남부내륙·산지, 충청권, 경북북서내륙, 전북북부는 100~300㎜(많은 곳 충청권 350㎜ 이상), 강원북부내륙·산지, 강원동해안, 전북남부, 경북북부(북서내륙 제외), 울릉도·독도는 50~150㎜, 서해5도, (10일부터) 경북권남부는 30~80㎜, (10일부터) 전남권, 경남권, (11일) 제주도산지는 5~40㎜다.
2022.08.09 I 권혜미 기자
서울 이재민 840명…학교·체육관 등에 임시거주
  • 서울 이재민 840명…학교·체육관 등에 임시거주
  • [이데일리 김은비 기자] 8일부터 지속된 중부지역 집중호우로 서울에서 이재민 840명이 발생한 것으로 파악됐다.대한적십자사 서울지사가 9일 오전 집중호우로 수해를 입은 이재민을 위해 이동식 급식 차량을 급파하고 긴급구호세트와 비상식량세트를 제공했다고 밝혔다. (사진=연합뉴스)㎖9일 서울시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 기준으로 폭우로 인한 이재민 840명이 발생했다. 이 가운데 140명이 귀가했고, 700명이 대피 시설에 머물고 있다.자치구별 이재민 수는 동작구가 290명으로 가장 많고 관악구(191명), 강남구(106명), 서초구(91명), 영등포구(83명), 구로구(65명), 양천구(14명) 순으로 나타났다.서울시는 경로당, 주민센터, 학교, 체육관 등 임시주거시설과 민간숙박시설에 대피 시설을 마련됐다.시는 재해구호협회와 연계해 의류, 세면도구, 바닥용 매트 및 베개 등이 포함된 재해구호세트 총 1208개를 이재민에게 배부했다. 휴지, 수건 등 사용이 많은 구호물품은 추가로 지원할 예정이다.시는 이재민이 발생한 7개 자치구에서 적십자사 등과 연계해 밥차, 햇반, 컵라면 등으로 식사(1식)를 제공했다.또한 재해구호기금을 활용해 법률상 응급구호 기간인 일주일간 3식을 지원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며, 서울광역푸드뱅크센터 희망마차와 연계해 즉석식품 꾸러미 등도 지원할 계획이다.시는 추가로 이재민이 발생할 경우 자치구별로 이미 지정돼있는 임시거주시설 총 1044개소를 활용해 머물 공간을 마련할 방침이다. 사태 장기화에 대비해 이재민의 사적 공간을 확보하고 불편을 최소화하도록 실내구호용 텐트 총 800여동도 지원한다.시는 이번 집중호우로 인한 사망자가 발생한 경우 재난지원금 최대 2000만원과 의연금 최대 1000만원을 포함해 총 최대 3000만원을 지원한다. 무연고 사망자나 장례를 치를 여력이 없는 저소득 취약계층을 대상으로는 장례 절차도 지원한다.
2022.08.09 I 김은비 기자
  • 오늘의 인사 종합
  • [이데일리 편집국] ●여성가족부 ◇실장급 승진 △청소년가족정책실장 박난숙●외교부 △국립외교원 외교안보연구소장 이충면●한국일보 △논설위원 정영오●고용노동부 ◇실장급 전보 △기획조정실장 김덕호 △서울지방노동위원회 위원장 박성희 ◇실장급 승진 △노동정책실장 이정한 △산업안전보건본부장 류경희●식품의약품안전처 ◇승진 △차장 권오상●충남도교육청 ◇ 초등(특수)학교장 전보 △신흥초 송지희 △천안구성초 이남훈 △천안부영초 이은옥 △천안용소초 이흥호 △천안수곡초 정석훈 △마곡초 김종환 △호계초 양미화 △공주금학초 이인숙 △남포초 김인숙 △청보초 박영순 △웅천초 송영욱 △주포초 윤정선 △대관초 천영자 △대천초 최영란 △온양동신초 김종범 △금곡초 성시순 △아산공수초 우미식 △온양초사초 이재훈 △둔포초 이한규 △월랑초 정종민 △부석초 김장청 △운산초 이선희 △언암초 황명희 △은진초 김영두 △연무초 나종석 △노성초 이동익 △전대초 김준겸 △성당초 나미경 △석문초 박용정 △조금초 조성남 △부리초 김혜진 △부여초 강선용 △구룡초 김미옥 △충화초 정권순 △운곡초 이성희 △금마초 김선수 △응봉초 이명희 △고덕초 조성태 △이원초 김영옥 △화동초 이오례 △서산성봉학교 김선태◇ 초등학교장 전직 △천안남산초 김성종 △부춘초 장우현 △고대초 김용재 △세도초 송운석 △수정초 강영규 △용봉초 한만희 △근흥초 가예진 △백화초 손우성◇ 초등학교장 공모 △거산초 임대봉 △초락초 성정순 △안면초 홍건표◇ 초등(특수)학교장 승진 △천안불무초 강신아 △천안신대초 김선희 △신가초 김영선 △병천초 김영의 △성환초 김진석 △위례초 남현옥 △천안신부초 윤현비 △천안가온초 이윤미 △천안서초 전종서 △동방초 김광진 △금성초 오정선 △신광초 이갑수 △아산남성초 이성수 △오목초 이재선 △신화초 이준덕 △인주초 정지용 △합도초 권광식 △송산초 김종순 △북창초 박창옥 △원당초 송봉석 △당산초 양용순 △당진초 윤병인 △상록초 이미숙 △우강초 이승우 △기지초 정제동 △송악초 최민철 △금산초 정선희 △서면초 이경자 △정산초 오희순 △서부초 엄기행 △홍북초 이종익 △대정초 이준희 △광천초 이혜련 △신양초 김성자 △양신초 박준양 △웅산초 이화순 △천안인애학교 박병기◇초등학교 교감 전보 △천안 곽찬근 서동학 △아산 강권식 강정희 김선경 △서산 문성만 방인욱 △당진 구본선 △서천 오석근 △태안 전정희◇ 초등(특수)학교 교감 전직 △천안 문미란 △아산 정인영 △서산 도형초 △당진꿈나래학교 윤한진◇초등(특수)학교 교감 승진 △천안 김미영 김의애 김태환 변광태 서영옥 심대영 오필우 유수종 유옥순 이미자 이승혜 이욱 조진민 △공주 이순희 △보령 윤상화 이미영 조양호 주태진 △아산 김용희 김창동 이권옥 △서산 박승수 이지현 전형만 조동수 △논산계룡 백금선 △당진 김문숙 김영돈 김형길 임은선 △금산 김영석 채미정 △서천 강성철 △청양 강은희 △홍성 이윤모 이현정 △예산 김권태 김영옥 방기성◇유치원장 전직 △서산서림유치원 원화연◇도교육청 과장 △교육혁신과장 배무룡◇도교육청 장학관 △특수교육팀장 이종권 △유아교육팀장 양은주 △생활교육팀장 오황균◇직속기관장 △국제교육원장 김연화 △유아교육원장 강명진◇ 직속기관 부장 △진로융합교육원 진로융합부장 박동신 △안전수련원 학생수련부장겸안전부장 김낙교 △안전수련원 교육연구관 황의태◇교육지원청 교육장 △공주교육지원청 류동훈 △당진교육지원청 김희숙◇교육지원청 국(과)장 △천안교육지원청 교육국장 박서우 △체육인성건강과장 송명숙 △서산교육지원청 교육과장 진기성 △당진교육지원청 체육인성건강과장 송하종 △서천교육지원청 교육과장 고은자◇장학사·교육연구사 전직·전보 △감사관 장태종 △정책기획과 장군 △교육혁신과 김태옥 △교육과정과 강용진 이임규 △교원인사과 안현준 △민주시민교육과 천현정 △체육건강과 신환우 △충무교육원 김은영 △해양수련원 강광훈 △과학교육원 유덕수 △국제교육원 조한기 △진로융합교육원 정동민 △유아교육원 윤정은 △천안교육지원청 전윤주 △아산교육지원청 윤양수 정상수 △서산교육지원청 김수현 △서천교육지원청 김상희◇장학사 신규 임용 △천안교육지원청 이영아 △공주교육지원청 권유석 유진태 △보령교육지원청 전은희 △서산교육지원청 김소정 △논산계룡교육지원청 조한진 △당진교육지원청 김현덕 △금산교육지원청 차영주 △부여교육지원청 조나리 △서천교육지원청 유정선 △청양교육지원청 김동현 △태안교육지원청 김민식◇중등(특수)학교장 전보 △천안동중 한기동 △천안성성중 김병춘 △환서중 한상영 △천안월봉중 윤대구 △유구중 이재국 △대천중 엄태유 △대천여중 백미자 △보령중 이상규 △온양용화중 서상일 △서산부춘중 원종덕 △은산초·중 심상균 △충남예술고 정태수 △대천여상 양화목 △주산중·산업고 윤치원 △용남고 정태모 △천안늘해랑 문영옥◇중등(특수)학교장 승진 △천안쌍용중 배병국 △천안신방중 박용미 △입장중 배원식 △인주중 천석우 △도고중 김재일 △부리중 최은주 △부여여중 김규조 △한산중 이병일 △삽교중 이홍주 △덕산중 백종열 △태안중 조규성 △성환고 최정욱 △천안불당고 이광서 △금산여고 백승경 △부여정보고 이은상 △부여전자고 오건수 △서천고 이병준 △서천여중·고 이기복 △청양고 김경수 △당진꿈나래 김홍석◇중등학교 교감 전보 △천안청수고 전상욱 △공주생명과학고 라은선 △공주여고 조남순 △대천고 강용중 △대천여고 김용숙 △주산산업고 조명숙 △서산중앙고 김형기 △부석고 이종환 △강경고 박막동 △홍성공업고 박진규 △공주 박경숙 △보령 김연화 △논산계룡 차영동 △홍성 정미옥◇중등학교 교감 승진 △성환고 양동훈 △충남예술고 박연서 △천안신당고 박지철 △배방고 김영석 △논산고 김기석 △논산여고 길영순 △부여고 홍준기 △한국식품마이스터고 김병광 △서천고 권동명 △서천여고 최경화 △청양고 최감우 △홍성고 오동녕 △천안 박문순 정석우 △아산 조미라 정민옥 정명화 △서산 윤영미 △당진 김병삼 △서천 신경한◇중등학교 교감 전직 △천안제일고 공정희 △설화고 김창수 △서산여고 정삼헌 △논산계룡 김순중 강로사 △금산고 최병환 △예산 김구슬◇도교육청 국장 △교육국장 이병도◇도교육청 과장 △교육과정과장 신경희 △체육건강과장 지재규◇도교육청 장학관 △청렴윤리팀장 이정희 △진로진학팀장 임종필 △체육교육팀장 김교학 △미래교육추진센터장 이영주◇직속기관 원장 △진로융합교육원장 현경숙◇직속기관 부장 △연구정보원 교육정책연구소장 임광섭 △진로융합교육원 진로진학부장 정희순◇교육지원청 교육장 △천안교육지원청 박종덕 △서산교육지원청 이완택 △서천교육지원청 김병관◇교육지원청 과장 △공주교육지원청 교육과장 정현철 △서산교육지원청 체육인성건강과장 이태훈 △청양교육지원청 교육과장 정명옥◇장학사·교육연구사 전보·전직 △정책기획과 정완섭 △교육혁신과 오은영 김영재 한양희 △교육과정과 박성준 박현숙 △교원인사과 백승구 △민주시민교육과 유정란 김영철 김종연 △미래인재과 김진순 국유미 송문영 △연구정보원 김혜정 △교육연수원 김미숙 강미숙 △안전수련원 박홍탁 △진로융합교육원 김재곤 고명환 △천안교육지원청 노경수 △공주교육지원청 김현문 류근정 △아산교육지원청 신영수 △서산교육지원청 김학이 △부여교육지원청 이준 최종석◇장학사 신규 임용 △과학교육원 김정옥 △보령교육지원청 우인식 △논산계룡교육지원청 정규진 양소영 △당진교육지원청 신은지 박치홍 △서천교육지원청 홍성우 △청양교육지원청 김라미 △예산교육지원청 임은지 △태안교육지원청 남송우●●●●●●●●●●●●●●●
2022.08.09 I 김은비 기자
"차가 물에 빠졌어요"…물폭탄에 보험사 신고만 4700건(종합)
  • "차가 물에 빠졌어요"…물폭탄에 보험사 신고만 4700건(종합)
  • [이데일리 전선형 기자] 8일 내린 기록적인 폭우로 인해 수도권이 물에 잠기면서 보험사에 침수차량 신고만 무려 4700여건이 들어왔다. 이는 지난 2018년 태풍 ‘솔릭’ 등으로 경기, 전남 등에서 집계된 피해차량 대수와 맞먹는다. 특히 일부 지역에 폭우가 계속되고 있어 신고건수는 계속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9일 오전 서울 강남구 대치역 인근 도로에 폭우로 침수됐던 차들이 놓여 있다. (사진=연합뉴스)9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오후 2시 기준 12개 손해보험사에 접수된 침수관련 사고 신고 건수는 4791건이다. 이날 오전 10시만 해도 2719건이었으나 불과 4시간 사이에 2000여건이 추가로 접수됐다. 주요 손해보험사 4개사(삼성화재, 현대해상, DB손해보험, KB손해보험) 신고건만 따져도 4072건에 달한다. 오전 2300건 수준에서 1700여건이 증가했다. 현재 계속 비가 내리고 있는 만큼, 앞으로 신고접수는 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같은 시간 기준 추정 손해액은 658억원이다. 회사별로 보면 삼성화재 피해접수가 가장 많았다. 삼성화재는 약 1678건의 차량 침수 피해가 접수됐고, 이 가운데 외제차가 662대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했다. 이날 오전 8시만해도 500건이었는데 그사이 세배가 늘었다. 이에 따른 추정 손해액은 총 282억원(외제차 기준 176억9000만원)으로 추정되고 있다. 현대해상도 약 823여대가 피해를 입었고, 피해추산 규모는 85억원이다. 오전시간과 비교해 두배가 늘었다. DB손해보험의 피해차량은 927대가 접수됐으며, 이 중 외제차는 284대로 추정된다. 추정손해액은 114억원이다. KB손보 또한 520여대가 신고 접수됐으며, 피해액은 69억원으로 추정된다. 이날 신고된 침수차량 피해대수는 최근 5년 내 발생한 태풍ㆍ집중호우로 발생한 침수차량 피해중 세 번째로 많다. 지난 2017년 집중호우로 4039대가 피해를 입었고, 2018년에는 태풍 쁘라삐룬, 솔릭으로 인해 4262대가 피해를 봤다. 이 기간 가장 피해가 컸던 집중호우 피해는 태풍 바비ㆍ마이삭ㆍ하이선이 몰려왔던 2020년이며, 이 당시 총 2만1194대의 차량이 피해를 입었다. 이번 집중호우가 침수차량 피해가 많았던 건 수도권에 집중됐기 때문이다. 특히 외제차 등 차량가액이 높은 차들이 몰려있는 강남쪽에 기록적 폭우가 쏟아지면서 피해액이 컸다. 실제 8일 0시부터 현재까지 서울 서초구 396㎜, 강남구 375.5㎜, 금천구 375㎜, 관악구 350㎜, 송파구 347㎜, 구로구 317.5㎜ 등 서울 남부 지역에 300㎜ 넘는 비가 내렸다.보험업계는 이번 폭우 피해로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약 3~5%포인트 상승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현재 자동차보험은 코로나19에 따른 거리두기 영향 등으로 78~80% 수준으로 2년째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 작년의 경우에는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적정 구간에 들어서면서 약 1% 수준의 보험료 인하 조치도 있었다. 손보업계 관계자는 “이번 침수피해는 서울ㆍ경기ㆍ인천 등 수도권에 집중됐고, 수도권은 타지역에 비해 외제차 등 차량가약이 높은 차량이 많아 손해액이 높은 것으로 보인다”며 “침수차량 보험접수가 통상 시간이 소요된다는 점을 고려하면 이번 집중허우로 인한 침수차량 접수건은 계속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보험사들은 차량이 침수됐을 때는 차보험의 ‘자기차량손해’ 담보만 가입돼 있다면 피해보상이 가능하다고 조언한다. 침수차로 판명되면 폐차(전손처리)가 되고, 차량가액 만큼 보험금이 지급된다. 다만, 차량피해가 아닌 자동차 안에 놓아둔 물품에 대해서는 보상하지 않는다. 만약 수해 등으로 차량이 완전히 파손돼 다른 차량을 구입할 경우 손해보험협회장이 발행하는 자동차 전부손해 증명서를 본인이 가입한 보험사에서 직접 발급받아 첨부하면 취득세와 등록세를 감면 받을 수 있다.
2022.08.09 I 전선형 기자
운전하다 물이 차면 어떡하죠? 전기차는 더 위험한가요
  • 운전하다 물이 차면 어떡하죠? 전기차는 더 위험한가요[궁즉답]
  • 이데일리는 독자들이 궁금해하는 정치·경제·사회·문화 등 여러 분야의 질문을 담당기자들이 상세하게 답변드리는 ‘궁금하세요? 즉시 답해 드립니다’(궁즉답) 코너를 연재합니다. <편집자 주>Q. 지난 8일부터 수도권 등 중부지역에 폭우가 쏟아지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자동차 침수 피해도 발생하고 있는데요. 자동차를 운전하다가 갑자기 차에 물이 차면 어떻게 하나요?전기자동차의 경우 주의해야 할 점은 없나요?지난 8일 밤 서울 강남구 대치동 은마아파트 부근 도로와 인도가 물에 잠기면서 차량과 보행자가 통행하는 데 불편을 겪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손의연 기자] A. 어제부터 내린 비로 많은 분이 놀라고 당황하셨을 텐데요. 서울과 수도권에 하루 400mm에 육박하는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져 인명과 재산 피해가 발생하고 있습니다. 도로 한복판에 침수된 자동차를 세워놓고 대피한 시민들도 많았는데요. 자동차 침수 피해를 우려하시는 분들이 많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안전입니다. 서울안전누리에 따르면 우선적으로 침수된 지역에서 자동차를 운행하지 말라고 권고하고 있습니다. 만약 이미 운행 중이라면 속도를 줄이고 물에 잠긴 도로나 잠수교를 피해 1~2단의 저단 기어로 서행해야 합니다. 타이어 절반 아래로 잠기는 물가는 제동 없이 저속으로 지나가고 에어컨 가동은 멈춰야 합니다. 특히 타이어 절반 이상까지 차오르는 곳은 자동차를 운행하지 말아야 합니다. 물 높이가 도어 창문 높이 이상으로 차오르기 전에 무조건 대피해야 합니다. 물의 압력으로 문이 열리지 않아 대피하지 못할 수 있기 때문인데요.만약 침수 지역에서 자동차의 시동이 꺼지는 경우 다시 시동을 걸려고 하지 말고 안전한 곳으로 몸을 피하셔야 합니다. 자동차가 물에 잠긴 후 시동을 켜서 엔진이 작동하게 되면 주요 부품에 물이 들어가 피해가 더 커집니다. 전기자동차 보급이 늘어나면서 감전 등 안전사고를 걱정하시는 분들도 많을 텐데요. 기본적으로 전기차는 안전장치를 갖추고 있고 방수기능으로 밀폐돼 있어 순식간에 감전되거나 물이 스며들지 않습니다. 주요 장치에는 수분감지 센서가 있어 물이 스며들면 자동으로 전원을 차단합니다. 다만 전기차 충전 시에 주의할 필요가 있습니다. 한국교통안전공단에 따르면 폭풍, 천둥, 번개가 심하게 칠 때는 충전기 사용을 하지 않은 것이 좋습니다. 전기차를 불가피하게 충전하더라도 충전기 커넥터(충전기와 차량을 연결하는 접속 부분)는 하늘 방향으로 향하지 않아야 합니다. 자동차가 침수돼도 고전압 배터리는 차체로부터 절연돼 있어 차량과 접촉해도 감전이 되진 않지만 안전을 위해 가급적 빠르게 시동을 끄고 안전한 곳으로 대피하는 것이 좋습니다.침수된 전기차의 배수 후 안전을 위해 전기차의 고전압 케이블(주황색)과 커넥터, 고전원 배터리를 직접 접촉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전기차가 침수됐다면 소방서나 해당 제작사의 서비스센터에 연락해 조치를 받는 것이 좋습니다.전날 수도권을 포함한 중부지방에 시간당 최대 136.5mm의 폭우가 쏟아지면서 곳곳에서 인명·재산 피해가 속출한 가운데 9일 오전 서울 서초구 진흥아파트 앞 서초대로 일대에서 전날 내린 폭우에 침수됐던 차량의 내부 모습이 드러나고 있다. (사진=이영훈 기자)자동차시민연합은 자동차가 침수가 되지 않았더라도 폭우에 주차나 운행한 자동차는 반침수차로 위험 수준의 습기를 품고 있어 정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부식은 안쪽으로부터 발생하며 운전자가 부식을 알았을 때는 이미 상당 부분 부식이 진행된 상태로 정비가 어렵기 때문이죠. 차량 등록 후 5년이 지난 중고차는 하체 상태에 따라 언더코팅을 점검하고 햇볕이 좋은 날 보닛과 앞 뒷문, 트렁크를 모두 열고 바닥 매트와 스페어타이어를 들어내고 흙 등의 이물질을 제거한 후 일광욕으로 건조해야 합니다.폭우에 장시간 운행했거나 주차한 경우 브레이크 관련 장치에 물이 들어가면 성능이 급격하게 저하되고 폭우에 장시간 주차한 경우 습기로 인해 전기계통의 고장이 잦아지는데요. 브레이크 패드와 라이닝을 탈착해 점검하고 1년이 지난 브레이크와 엔진 오일은 교환해야 합니다. 평소에 이상 없던 자동차도 온도 게이지가 상승하거나 간헐적으로 시동이 꺼지면 주요 점검대상입니다. 한편 국내 완성차업계도 침수 피해를 입은 운전자들을 위한 지원에 나섰는데요. 현대자동차(005380)(제네시스)와 기아(000270)는 수해 차량 전국 직영 서비스센터, 블루핸즈(현대), 오토큐(기아)로 입고 시 수리 비용을 최대 50% 할인하고 있습니다. 자차보험 미가입고객 대상으로 300만원 한도 내에서 가능합니다. 현대차는 수해차량 입고 렌터카 대여시 최장 10일간 비용을 50% 지원합니다. 기아는 고객이 수해 차량 폐차 후 기아 차량을 재구매할 경우 최장 5일간 렌터카를 무상으로 제공합니다.쌍용자동차(003620)는 오는 10월 31일까지 전국 서비스네트워크에 지역별로 수해차량 서비스전담팀을 운영하고 전담 작업장을 마련해 수해차량에 대해 특별정비 서비스를 실시합니다. 자차보험 미가입 차량은 총 수리비(공임 포함)의 40% 할인 혜택을 제공합니다. 쌍용차는 또 침수 피해를 입은 차량 소유주가 쌍용차로 대차 구매할 경우 토레스를 제외한 전 차종에 대해 20만원의 할인 혜택을 줄 예정입니다. 아울러 쌍용차는 재난·재해지역 선포 시 해당지역 관청과 연계해 인근 애프터서비스(AS) 네트워크에 합동서비스 전담팀을 편성하고 긴급 출동과 수해차량 무상점검도 실시합니다.
2022.08.09 I 손의연 기자
역대급 폭우에 폐기물·재건주 웃고 손보주 울고
  • 역대급 폭우에 폐기물·재건주 웃고 손보주 울고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역대급 폭우에 증권가도 들썩댔다. 서울 곳곳이 물에 잠기고 지반까지 무너지자 재건 관련 종목과 폐기물 처리 종목들이 일제히 올랐다. 반면 침수차가 급증할 것이란 우려 속에 손해보험주는 하락세를 탔다. 인선이엔티 최근 한 달간 주가추이 [출처:마켓포인트]9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산업폐기물 전문업체인 인선이엔티(060150)는 전 날보다 660원(7.12%) 오른 9930원에 장을 마쳤다. 장 중 한 때 1만1000원까지 오르기도 했다. 폐기물 처리 관련주인 코엔텍(029960)(1.96%), 제넨바이오(072520)(1.61%)도 오름세로 마감했다.철도·도로 지하 횡단구조물 시공 업체인 특수건설(026150)도 전 거래일 보다 370원(3.82%) 뛴 1만50원에 마감했다. 방역 소독업체인 파루(043200)(2.19%)와 환경생태복원 업체인 자연과환경(043910)(1.60%)도 강세였다. 이날 시장에서는 렌트카나 중고차 업체들도 오름세를 탔다. 침수로 피해를 본 차주들이 당분간 렌트카를 이용하거나 중고차를 구매할 것이란 기대가 커졌기 때문이다. SK렌터카(068400)와 롯데렌탈(089860)이 각각 3.88%, 2.65%씩 강세를 보였다. 차량 대여에 대한 수요가 늘어날 것이란 기대에 케이카(381970) 역시 1350원(6.34%) 오르며 2만2650원에 거래를 마쳤다.반면 차량 침수 피해 접수가 늘어나면서 손해보험주는 하락했다. 롯데손해보험(000400)은 전일 대비 35원(1.97%) 떨어진 1740원에 장을 마쳤다. 7월 22일 이후 12거래일만의 하락세다. DB손해보험(005830)과 한화손해보험(000370)도 각각 1.85, 1.17%씩 내렸다. 전날 역대급 폭우로 손해보험사들의 손해율이 크게 오를 것이란 우려가 커졌기 때문이다. 강승건 KB증권 연구원은 “침수 피해로 인한 보험금 지급은 증가할 것”이라며 “코로나19 확산 이후 손해액 증가율이 낮은 수준을 유지한 점을 감안할 때, 3분기 손해보험사의 실적에 일정부분의 영향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손해보험업계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까지 주요 4개사(삼성화재·현대해상·KB 손해보험·DB손해보험)에 접수된 차량 침수 피해 접수 건수는 4072건으로 집계됐다. 추정 손해액은 559억원에 달한다. 손해보험 12개사 전체로는 4800여 건, 추정손해액은 660억원에 이를 전망이다. 게다가 앞으로도 피해도 늘어날 수 있다. 기상청은 9일 오후부터 오는 11일까지 수도권에서 남하한 정체전선의 영향으로 전북지역에 강한 비가 쏟아질 것이라 예고했다. 한편 전날부터 서울과 경기, 인천 등 수도권 전역에 호우경보가 발효되는 등 역대급 폭우가 이어지고 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는 이번 호우로 인한 인명피해가 이날 오전 11시 기준 사망 8명(서울 5명·경기 3명), 실종 6명(서울 4명·경기 2명), 부상 9명(경기)에 이른다고 밝혔다.[사진=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전날 수도권을 포함한 중부지방에 시간당 최대 136.5mm의 폭우가 쏟아지면서 곳곳에서 인명·재산 피해가 발생 했다. 9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초동 서초대로의 한 상가 지하점포들이 물에 잠겨 있다.
2022.08.09 I 김인경 기자
"韓, 자율주행 기술 경쟁력 美·中에 뒤쳐져…제도 정비해야"
  • "韓, 자율주행 기술 경쟁력 美·中에 뒤쳐져…제도 정비해야"
  • [이데일리 송승현 기자] 국내 완성차 업계의 레벨4 수준의 자율주행이 상용화하기 위해서는 연구개발(R&D) 투자와 제도 정비가 시급하다는 업계의 목소리가 나왔다.정만기 자동차산업연합회(KAIA) 회장은 9일 서울 서초동 자동차회관에서 열린 ‘자율주행차 산업발전을 위한 정책 포럼’에서 “2025년 레벨4 대중교통 상용화와 2027년 레벨4 상용화 목표 달성을 위해 민관의 투자 확대는 물론 대규모 자율주행 시범운영 지역 구축 등 정부의 과감한 투자가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정 회장은 “우리나라는 자율주행차 레벨3 관련 법·제도가 마련돼 세계에서 세 번째로 레벨3 자율주행차(G90) 판매를 업계가 준비하고 있는 것은 고무적”이라면서도 “레벨4의 경우 선두 주자인 미국과 중국에 비해 기술력이 뒤처져 있어 문제다”고 지적했다.미국 자동차공학회(SAE)에 따르면 자율주행은 운전 자동화 수준에 따라 레벨0에서 5까지 6단계로 나뉜다. 이 가운데 레벨3은 자율주행 시스템이 주변 인식과 차량 제어를 동시에 할 수 있는 특정 환경에서 자율 주행이 가능한 수준을 말한다. 레벨4는 비상 상황을 제외하고는 자율주행 시스템이 운전을 이끄는 형태를 의미한다. 흔히 일반 시민이 자율주행하면 떠올리는 이미지는 레벨4부터라는 게 업계의 평가다.미국의 경우 GM크루즈가 지난 6월 캘리포니아주에서 무인 택시 사업 면허를 취득했고, 구글 웨이모는 2020년부터 애리조나주에서 무인차량을 이용한 배차서비스 시작해 미국 전역으로 확대 중이다. 중국도 바이두의 경우 2021년 10월 베이징시에서 유료 무인 택시 시험한 데 이어 지난 7월에는 2023년 생산 계획인 레벨4 자율주행 양산차도 공개한 상태다.반면 우리나라는 그에 비해 제도가 부족한 상황이라는 게 정 회장의 진단이다. 그는 “현대차는 지난 6월에야 강남구 일대에서 자율주행차 시범서비스를 시작했고, 시범사업 역시도 정해진 노선을 주행하는 ‘노선형’에 그치고 있다”며 “선도국가들과의 격차 축소를 위한 R&D 확대와 주행데이터 축적을 위한 규제완화나 제도정비가 시급한 상황”이라고 주장했다.투자액 자체도 선진국에 뒤떨어지는 상황이다. 미국 시장조사 업체 CB 인사이트에 따르면 지난해 미국과 중국의 자율주행차 업체들은 각각 70억달러(약 9조2000억원), 50억달러(약 6조6000억원) 규모의 투자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우리나라의 경우 2027년까지 정부 투자가 1조1000억원, 2025년까지 현대차 등 기업 투자가 1조6000억원에 그친다.이와 관련해 신현성 국토교통부 주무관은 “한국은 레벨3 자율주행차 안전기준을 세계 최초로 정비했다”면서도 “완전자율주행차 시대에 대비해 레벨4 자율주행차 성능인증제도를 조속히 마련하고 통신·정밀도로지도 등 인프라도 적극적으로 확충할 것”이라고 말했다.자율주행 관련 실무를 담당하는 조이지 현대모비스 책임연구원은 “우리가 자율주행차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서는 더 많은 투자와 정부와 기업의 적극적 협업이 필요하다”며 “임시운행을 넘어서 실질적으로 상용화를 뒷받침할 수 있고, 다양한 시장이 형성될 수 있도록 안전기준 등 법·제도를 개선하는 것이 필수다”고 조언했다.현장에서 애로사항도 나왔다. 신재곤 오토노머스에이투지 사업단장은 “레벨4 자율주행차 1대를 제작하려면 3억 이상이 필요하지만 자율주행 택시 시범사업 이용금액은 1000∼2000원 수준으로 수익 창출이 어려워 투자금에만 의존해야 한다”며 “수익 창출 모델을 구축이 시급할 뿐만 아니라 정부와 민간의 투자가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2022.08.09 I 송승현 기자
'물폭탄' 맞아 아수라장 된 강남 일대… 빗속 복구작업 한창
  • '물폭탄' 맞아 아수라장 된 강남 일대… 빗속 복구작업 한창
  • [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전날 시간당 90㎜ 이상의 폭우가 쏟아졌던 서울 강남, 서초 등 일대는 9일에도 비가 계속됐다. 도로 곳곳에는 침수된 차량들이 그대로 놓여 있어 교통 체증을 유발하는 동시에 전날 ‘물난리’를 짐작케 했다.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에서 화제가 되었던 침수 피해 장소들도 복구에 한창인 모습이었다. 9일 실종자가 발생한 서울 강남의 한 빌딩 지하주차장에서 소방 인력들이 물을 빼내는 작업을 하고 있다. (사진=권효중 기자)9일 이데일리가 돌아본 서울 강남구, 서초구 일대는 전날 폭우로 인한 흔적이 역력했다. 전날 오후 8시 기준 서울의 시간당 강수량은 90㎜가 넘었고, 이로 인해 주변 하수가 역류하면서 강남 서초대로, 강남대로 등 대부분 큰 도로들은 물난리를 겪었다. 전날 물이 흘러들어온 서울 지하철 삼성역, 강남역, 신논현역 등 역사들은 복구가 완료됐다. 그러나 도로는 사정이 달랐다. 도로 위에는 전날 침수된 차량들이 그대로 방치된 상태였다. 특히 서초대로 일대에는 승용차뿐만이 아니라 버스 등도 도로를 가로질러 놓여 있었고, 밀려난 차량이 인도까지 침범하기도 하는 등 위험한 모습이었다. 이로 인해 일대 차량들은 거의 움직이지 못할 정도로 느리게 움직일 수밖에 없었다. 인도 역시 토사와 쓰레기, 고여 있는 빗물 등으로 인해 통행이 쉽지 않았다. 이에 이날 출근에 나선 시민들은 불편을 겪었다. 수원에서 출발해 신논현역으로 가는 경기도 광역버스를 타는 차모(41)씨는 “2층 광역버스 등도 사람이 가득 차있더라”며 “혹시라도 재택근무를 하거나 출근 시간을 늦춰주지 않을까 했는데 아니었고, 20분 정도 늦게 됐다”고 말했다. 전날 귀가를 하지 못해 회사 혹은 회사 인근에서 잠을 잘 수밖에 없었다는 직장인들도 적지 않았다. 9일 서울 강남의 한 아파트 상가 지하가 물에 잠겨 있다. (사진=권효중 기자)인근 상가 등도 모두 피해 복구에 한창이었다. 빌딩 지하 주차장에는 펌프, 양수기 등이 설치돼 물을 빼내는 작업이 한창이었고, 상인들은 빗자루와 대걸레 등을 들고 직접 가게의 물을 쓸어내는 청소에 열중이었다. 서초구 진흥아파트의 한 상인은 “상가 지하 1층에도 가게들이 많고 영업하는 곳이 많은데 이제는 들어갈 수조차 없다”며 빗자루로 연신 물을 쓸어냈다. 가게 앞에서 깨끗한 물로 토사를 씻어내던 다른 상인 역시 “오전 장사뿐만이 아니다, 오늘 하루는 물론이고 내일도 장사가 어떻게 될지 모르겠다”고 말했다.전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을 통해 시민들에게 알려졌던 강남 곳곳의 침수 장소에서도 전날의 흔적을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었다. 전날 천장에서 물이 샌 것으로 알려진 코엑스 별마당도서관은 이날 복구를 마쳐 문을 열었지만, 여전히 천장에서 떨어지는 물방울을 받기 위한 통이 곳곳에 놓여 있었다. 도서관 바로 앞 카페는 문을 닫은 채로 내부 점검에 들어갔다. 9일 서울 코엑스 ‘별마당 도서관’에 천장의 떨어지는 빗물을 받기 위한 통이 놓여 있다. (사진=권효중 기자)전날 급격하게 불어난 물로 인해 서초구 관내에는 실종자도 발생했다. 소방과 경찰 등에 따르면 서초구 관내에선 총 4명의 실종자가 발생해 소방당국이 수색에 나섰다. 이들은 지하상가 통로, 지하주차장 등에서 실종된 것으로 알려졌다. 실종자가 발생한 강남역 인근의 한 빌딩에서는 소방차 여럿이 지하주차장에서 물을 연신 퍼내고 있었다. 이 건물은 지하 6층, 지상 21층 규모다. 전날 오후 10시 57분쯤 이 빌딩 지하주차장에서 급류에 휩쓸려 성인 남성 1명이 실종됐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인근 건물 관리자는 “전날 비로 인해 거의 세단 승용차 백미러 높이까지 물이 잠겼다”며 “어제 실종된 이뿐만이 아니라 다른 이들도 차를 빼려다가 휩쓸릴 뻔 한 모습도 봤다”고 전했다. 현장 소방 관계자는 “10여년 전 ‘우면산 산사태’ 때만큼 비가 많이 온 것 같다”며 “지금도 비가 계속 내리는 중인 만큼 물을 완전히 빼는 데에 얼마나 걸릴지 정확히 알기 어렵다”고 말했다. 한편 기상청은 오는 10일에도 서울과 수도권을 중심으로 100~300㎜가량의 비가 더 올 것으로 예보했다.
2022.08.09 I 권효중 기자
일정 변경하며 폭우대책 논의한 尹, 수해현장도 찾아(종합)
  • 일정 변경하며 폭우대책 논의한 尹, 수해현장도 찾아(종합)
  • [이데일리 송주오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9일 일정을 긴급하게 변경했다. 80년 만의 폭우로 수도권 일대가 수해 현장으로 바뀌었기 때문이다. 윤 대통령은 수해대책 논의에 집중하면서 수해현장도 찾아 이재민의 마음도 위로했다.윤석열 대통령이 9일 서울 관악구 신림동 침수 피해 현장을 방문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집중호우 대처 긴급 점검회의’와 국무회의를 연달아 주재하고 “소중한 국민 생명과 재산을 지킬 수 있도록 상황 종료 시까지 총력 대응을 당부드린다. 국민께서 충분하다고 느끼실 때까지 끝까지 조치해 달라”고 말했다.윤 대통령은 ‘총력대응’을 강조하면서 “천재지변이라는 것은 불가피하지만 무엇보다 인재로 안타까운 인명이 피해받는 그런 일은 없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이번 집중호우는 시간당 강수량이 우리나라 기상 관측 역사상 최고 기록을 갱신하는 등 기후변화로 인한 이상 기상에 기인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며 “정부는 기후변화로 인한 이상 기상이 일상화된다는 점을 고려해 현재의 재난관리체계를 원점에서 재검토해야 한다”고 덧붙였다.대통령실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전날 저녁 9시부터 이날 새벽 3시까지 한덕수 국무총리,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오세훈 서울시장과 번갈아 통화하며 실시간으로 비 피해 상황을 보고 받았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윤 대통령이 거의 뜬 눈으로 밤을 새운 것 같다”고 말했다.윤 대통령은 이날 대책회의 후 서울 관악구 신림동을 찾았다. 신림동 한 빌라의 반지하에 살던 발달장애 가족이 집중호우로 참변을 당한 곳이다. 반지하는 취약계층의 대표적인 거주지다. 여기에 발달장애는 윤 대통령이 평소 각별한 관심을 쏟고 있는 분야다. 대통령실 청사와 집무실에 발달장애 작가의 작품을 전시해 놓은 이유도 이 때문이다. 윤 대통령이 수해 현장 중 첫 방문지로 이곳을 택한 배경이다. 노란색 민방위 차림에 직접 우산을 쥐고 현장을 찾은 윤 대통령은 최태영 서울소방재난본부장에 “사고가 몇 시에 일어났나”고 물었다. 이에 최 본부장은 “22시쯤에 일어났다”고 답했고, 윤 대통령은 이에 “아 주무시다 그랬구나”라고 안타까워했다. 윤 대통령은 이웃 주민과도 대화했다. 윤 대통령이 “어제 밤부터 수위가 많이 올라왔구나”라고 하자 한 여성은 “네 여기까지 찼었다”며 “순식간에 물이 들어왔다”고 당시 급박했던 상황을 설명했다. 윤 대통령은 이후 사고가 난 반지하 주택에 반 정도 내려가 내부를 살펴봤다. 윤 대통령은 “신림동 자체가 저지대다 보니 도림천이 범람하면 수위가 올라가서 여기가 바로 직격탄을 맞는다”며 “제가 사는 서초동 아파트가 언덕에 있는데도 1층에 지금 물이 들어와서 침수될 정도니, 아래쪽에 있는 아파트들은 침수가 되더라”고 말했다.
2022.08.09 I 송주오 기자
구멍난 하늘…유통업계, 배송지연·침수피해 속출(종합)
  • 구멍난 하늘…유통업계, 배송지연·침수피해 속출(종합)
  •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 서울 인천 등 수도권에 지난 8일부터 쏟아진 기록적인 폭우로 인해 대형마트와 쇼핑몰이 침수되고 새벽배송이 늦어지는 등 유통업계의 피해가 속출했다.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롯데슈퍼프레시 서초센터는 전날부터 이어진 폭우로 인해 임시휴무키로 하고 강남구·서초구 등 일대 배송이 어렵다고 공지했다. 이틀째 쏟아진 비에 도로와 차량 등이 유실돼서다. 롯데칠성음료의 서초물류센터도 지하시설 침수로 인해 화물차량이 진출입이 어려워 수도권의 다른 물류센터에서 이를 대체키로 했다.서울을 비롯한 중부지역에 기록적인 폭우가 내린 9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초동 서초대로에 침수피해를 입은 편의점에서 침수된 물품을 꺼내 놓고 있다(사진=뉴스1)대형마트와 쇼핑몰 등도 폭우로 인한 누수 피해를 입었다.신세계 자회사인 센트럴시티가 운영하는 쇼핑몰 파미에스테이션은 이날 하루 영업을 전면 중단했다. 이날까지 400㎜이상 내린 폭우로 강남 고속터미널 지하상가뿐 아니라 파미에스테이션까지 침수피해를 입어서다. 인근의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은 주차장에 일부 침수가 있었지만 백화점은 정상 영업했다.전일 누수가 발생했던 IFC몰과 스타필드 코엑스몰은 현장을 정리하고 이날은 정상 영업 중이다. 이마트의 프리미엄 슈퍼마켓 SSG푸드마켓 도곡점은 비 피해를 입으면서 평소보다 3시간 늦춰진 오후 1시께 영업을 시작했다.이커머스 업계도 집중 폭우 탓에 강남과 동작 등 일대에서 배송에 차질을 빚었다.쿠팡과 컬리, 롯데온, SSG닷컴 등 이커머스 업체들은 배송이 지연된 고객에게 알림을 발송하고 배송하지 못한 신선식품 주문건은 환불 등 조치를 안내하고 있다. 이날 서울시내 폭우가 집중된 지역에서는 쿠팡 배송차량의 운행 장애로 수 시간씩 배송이 늦춰지기도 했다. SSG닷컴도 오전까지 배송이 지연되고, 일부 침수지역에서는 미배송되는 부분이 발생했다. 오는 10일까지 300㎜의 비가 더 내릴 것으로 예보되면서 이커머스 업체의 배송지연은 며칠 더 불가피할 전망이다.쿠팡 관계자는 “폭우로 일부 지역에 배송이 지연될 수 있다”며 “주문한 상품이 안전하게 배송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서울과 수도권의 편의점 수백 여 곳도 침수 피해가 발생했다.CU는 약 200여곳 점포가 침수와 누수, 정전 등으로 피해를 입은 것으로 집계됐다. 이날 오전 기준 60% 정도 복구가 진행됐고, 7곳은 영업이 불가능한 상황이다. GS25는 오전 9시 기준으로 강남구, 서초구, 동작구, 인천 일대 매장 46여 곳이 침수 피해를 입었다. 세븐일레븐은 40여 곳이 침수 피해를 봤다. 한강공원 일대 18개 편의점은 한강사업본부의 통제에 따라 전날 밤부터 문을 닫았다. GS25 9곳, 미니스톱 6곳, CU 1곳, 세븐일레븐 1곳, 이마트24 1곳 등이다. 편의점 업계는 가맹본부 비용으로 재산종합보험을 가입하고 있는 만큼 폭우로 인한 피해 전액을 보상할 방침이다.지난 8일 밤 서울 강남구 대치동 은마아파트 부근 도로와 인도가 물에 잠기면서 차량과 보행자가 통행하는 데 불편을 겪고 있다(사진=연합뉴스)배달 플랫폼도 비가 많이 온 강남, 서초, 관악 등 일대에 배달이 중단되거나 지연됐다.쿠팡이츠, 배달의민족, 요기요는 8일 오후 9시를 기점으로 강남·서초·관악·영등포·송파구 등 지역에서 배달을 중단했다. 이튿날인 9일에는 대부분 지역에서 배달이 정상 재개됐지만 배달시간은 평소의 2배 이상인 50분~1시간 이상 걸리는 지역이 속출했다.요기요 관계자는 “모든 서비스는 재개됐지만 라이더의 안전을 위해 근거리 주문만 처리될 수 있도록 운영하고 있다”며 “교통상황과 우천상황에 따라 모니터링 하면서 서비스를 운영하겠다”고 말했다.
2022.08.09 I 윤정훈 기자
여고 기숙사·화장실 700회 불법촬영한 교사 2심…징역 7년으로 감형
  • 여고 기숙사·화장실 700회 불법촬영한 교사 2심…징역 7년으로 감형
  • [이데일리 하상렬 기자] 자신이 재직하던 고등학교의 여학생 기숙사와 여자 화장실에 몰카를 설치한 혐의로 1심에서 징역 9년을 선고받은 전직 교사가 항소심에서 징역 7년을 선고받았다.서울 서초구 서울고법.(사진-방인권 기자)서울고법 형사12-2부(진현민 김형진 김길량 부장판사)는 9일 오후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상습성착취물제작·배포 등)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이모씨에게 징역 7년을 선고했다.아울러 재판부는 이씨에게 80시간의 성폭력 치료 프로그램 이수와 아동·청소년 및 장애인 관련 기관 등에 대한 7년간 취업제한도 명령했다.항소심은 이씨에게 적용된 혐의 중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를 무죄로 판단했다. 1심은 이씨가 촬영한 영상물을 아동·청소년 성착취물로 봤지만, 항소심은 달리 해석한 것이다.재판부는 “원심은 피고인이 아동·청소년인 피해자들의 신체를 촬영해 제작한 영상물을 아동청소년이용음란물 내지 아동청소년성착취물로 해당한다고 보고, 모두 유죄로 판단했다”며 “아동청소년성착취물에 해당하기 위해선 촬영대상자 아동청소년이 신체를 노출하는 것 외에도 음란 행위를 한다고 보는 것이 타당하다. 그런데 이사건 영상물은 피해자들이 수치심을 느낀 것과는 별개로, 일반에게 성적 수치심 또는 혐오감을 일으키는 음란 행위 해당한다고 보기 어렵다”고 설명했다.재판부는 이씨의 성폭력 범죄의 처벌에 관한 특례법 위반 혐의(카메라 등 이용촬영·반포) 등 나머지 혐의는 유죄로 판단했다.재판부는 “다른 사람의 의사에 반해 신체를 촬영한 범죄는 피해자 인격에 씻을 수 없는 피해를 입히고 사회적 폐해가 있어 엄정하게 처벌해야 한다”며 “교사로서 아이들을 보호·감독하는 지위에 있었음에도 학생을 대상으로 범행했으며 자신을 신뢰하는 동료 교사들을 상대로 범행을 해 죄질이 매우 좋지 않다”고 지적했다.그러면서 “피고인이 범행을 모두 인정하며 잘못을 깊이 반성하고 있고, 피해자 일부와 합의해 처벌을 원하지 않는 등 요소를 참작했다”며 양형 이유를 밝혔다.이씨는 2019년 3월부터 지난해 4월까지 자신이 근무하던 학교 여자 기숙사 샤워실과 여자 화장실 등에 카메라를 몰래 설치하고 700회 이상 동영상을 촬영한 혐의 등으로 기소됐다.검찰 조사에 따르면 이씨는 2019년 3월부터 2020년 7월까지 전등 모양의 카메라를 자신이 재직하던 고등학교에 설치했고, 이 과정에서 약 141회의 성착취물을 제작했다.또 이씨는 2020년 11월 구입한 화재감지기 모양의 카메라를 지난해 4월 또 다른 고등학교 1·2층 여자 화장실과 서울 서대문구의 한 주점 여자 화장실에 설치해 약 550회에 걸쳐 동영상을 촬영했다.동료 교직원의 신고로 범행이 드러난 이씨는 지난해 9월 교사직에서 파면됐다.1심은 이씨에게 징역 9년을 선고했다. 1심 재판부는 “아이들을 보호·감독하는 지위에 있었음에도 신성한 배움의 장소인 학교에서 범행했으며 자신을 신뢰하는 동료 교사들을 상대로 범행을 해 죄질이 매우 좋지 않다”고 판시했다.
2022.08.09 I 하상렬 기자
‘하루 신고만 2300대’...수도권 물폭탄에 보험사 비상
  • ‘하루 신고만 2300대’...수도권 물폭탄에 보험사 비상
  • [이데일리 전선형 기자] 8일 내린 기록적인 폭우로 인해 수도권이 물에 잠기면서 약 2300여대의 차량 침수 신고가 들어왔다. 이는 지난해 7~8월 집중호우로 피해를 입은 차량대수를 훌쩍넘어섰다. 특히 폭우가 수도권, 강남권에 집중되면서 차량가액이 높은 외제차들이 많아 피해액도 상당할 것으로 보인다. 9일 오전 서울 강남구 대치역 인근 도로에 폭우로 침수됐던 차들이 놓여 있다. (사진=연합뉴스)9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주요 손해보험사 4개사(삼성화재, 현대해상, DB손해보험, KB손해보험)의 오전 10시 기준 침수 관련 신고대수는 2311여대가 넘는다. 보통 전일 사고를 다음날 신고하는 특성을 감안하면 이날 오전에만 약 2500여대에 가까운 침수차가 신고될 것으로 보인다.회사별로 보면 삼성화재 피해접수가 가장 많았다. 삼성화재는 이날 오전 10시까지 약 1100건의 신고가 들어왔다. 2시간 전인 오전 8시만해도 500건이었는데 그사이 두배로 늘었다. 이에 따라 피해추산 규모만 200억원으로 예상되고 있다. 현대해상은 9시 기준 약 340여대가 피해를 입었고, 피해추산 규모는 35억원이다. DB손해보험의 10시 기준 피해차량은 535대로 추청손해액은 66억원이다. KB손보 또한 130여대가 접수됐다. 8일 접수된 침수차량 피해대수는 지난해 7~8월 사이 집중호우로 인한 피해차량 대수인 1100여대 보다도 두 배가 많다. 피해규모도 약 326억원이 넘으며, 지난 2018년 솔릭 등의 태풍관련 손해액인 317억원, 2019년 링링, 다나스 등의 태풍 피해 손해액인 343억원과 비슷하다.이번에 침수차량 피해가 많았던 건 수도권에 폭우가 집중됐기 때문이다. 특히 외제차 등 차량가액이 높은 차들이 몰려있는 강남 쪽에 기록적 폭우가 쏟아지면서 피해액이 컸다. 실제 8일 0시부터 현재까지 서울 서초구 396㎜, 강남구 375.5㎜, 금천구 375㎜, 관악구 350㎜, 송파구 347㎜, 구로구 317.5㎜ 등 서울 남부 지역에 300㎜ 넘는 비가 내렸다.보험업계는 이번 폭우 피해로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약 1~2%포인트 상승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현재 자동차보험은 코로나19에 따른 거리두기 영향 등으로 78~80% 수준으로 2년째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 작년의 경우에는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적정 구간에 들어서면서 약 1% 수준의 보험료 인하 조치도 있었다. 손보업계 관계자는 “시간당으로 신고접수가 늘어나고 있는 상황이며, 오늘 내일 비가 계속 내릴 것으로 전망되면서 피해는 더 클 것으로 보인다”이라며 “특히 수도권에 피해가 심각해 외제차 피해 비중이 높아 그 어떤해보다도 피해액 규모가 클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보험사들은 차량이 침수됐을 때는 차보험의 ‘자기차량손해’ 담보만 가입돼 있다면 피해보상이 가능하다고 조언한다. 차량피해가 아닌 자동차 안에 놓아둔 물품에 대해서는 보상하지 않는다. 침수차가 됐을경우 전손처리되고, 차량가액만큼 보상이 된다. 또한 수해 등으로 차량이 완전히 파손돼 다른 차량을 구입할 경우 손해보험협회장이 발행하는 자동차 전부손해 증명서를 본인이 가입한 보험사에서 직접 발급받아 첨부하면 취득세와 등록세를 감면 받을 수 있다.
2022.08.09 I 전선형 기자
직접 우산 쓰고 발달장애 가족 참변현장 찾은 尹
  • 직접 우산 쓰고 발달장애 가족 참변현장 찾은 尹
  • [이데일리 송주오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9일 서울 관악구 신림동 침수피해 현장을 찾았다. 이날 현장은 반지하 주택에 살던 발달장애 가족의 침수 사망사고가 발생한 곳이다.윤석열 대통령이 9일 서울 관악구 신림동 침수 피해 현장을 방문하고 있다. 이 반지하 주택에서는 발달장애 가족이 지난밤 폭우로 인한 침수로 고립돼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사진=연합뉴스)윤 대통령은 이날 노란색 민방위복 차림으로 신림동 주택 반지하 창문 바깥쪽에서 주변을 둘러보며 사고 당시 상황을 보고 받았다. 경찰 등에 따르면 이날 자정께 이곳에서 40대 여성과 그 여동생 A씨, A씨의 10대 딸이 숨진 채 차례로 발견됐다.A씨는 전날밤 빗물이 들이닥치자 지인에게 침수 신고를 해달라고 요청했고, 지인이 오후 9시께 경찰에 신고했다. 신고를 접수한 경찰은 배수 작업이 필요하다고 보고 소방당국에 공동 대응을 요청했으나, 작업 후 이들 가족을 발견했을 때에는 이미 숨진 상태였다.윤 대통령은 최태영 서울소방재난본부장을 상대로 사고 발생 시각과 당시 상황 등을 물었다. 우산을 직접 손에 쥔 윤 대통령은 쪼그려 앉아 내부를 바라보며 걱정스러운 표정을 지었다. 복잡한 현장에서 의전을 최소화하고 현장 인력의 피해 복구 활동을 방해하지 않기 위한 행동으로 풀이된다.사고현장 내부는 흙탕물이 가득 차있고 집기류가 물에 떠다녔다. 윤 대통령은 최 본부장에게 “모녀 중 어머니는 몸이 불편하셨냐”며 “73세 모친은 병원에 요양원에 계셨고, 모녀 중 어머니는 나이가 40대 아닌가”라고 물었다. 최 본부장이 ‘47세’라고 답하자 윤 대통령은 “그분 몸이 어디가 거동이 불편하신가”라고 묻자 최 본부장은 “한 명만 거동 불편자다”라고 답했다. 윤 대통령이 “사고가 몇시에 일어났나”고 묻자 최 본부장은 “22시쯤에 일어났다”고 답했고, 윤 대통령은 이에 “아 주무시다 그랬구나”라고 안타까워 했다. 최 본부장은 “물이 상당히 밀려들다 보니 문을 못 열고 나온 것”이라며 “허리춤까지 물이 찰 정도로 여기가 전체가 저지대라서, 어제 이쪽 지역에 한 400mm의 비가 왔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지금 (건물에) 물이 빠져나가 있는데 어느 하천과 연결돼 있나”라고 물었고, 최 본부장은 “도림천”이라고 답했다. 윤 대통령은 “거기가 막히니 지금 이게 계속...도림천의 물이 어느정도 빠져나가고 있나, 수위가 내려갔나”고 묻자 최 본부장은 “네”라고 답했다. 윤 대통령은 이웃 주민들과도 대화했다. 한 여성이 “47살 큰딸이 장애가 있고 둘째 딸이 결혼해서 딸 하나 낳았는데 자매가 죽은 것”이라며 “엄마(노모)는 검사하러 병원에 갔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이 “어제 여기가 밤부터 수위가 많이 올라왔구나”라고 하자 이 여성은 “네네 여기까지 찼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순식간에 땅에 물이 들어왔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이후 사고가 난 반지하 주택에 반 정도 내려가 내부를 살펴봤다. 윤 대통령은 “신림동이 자체가 저지대다보니 도림천이 범람하면 수위가 올라가서 여기가 바로 직격탄을 맞는다”며 “제가 사는 서초동 아파트가 언덕에 있는데도 1층에 지금 물이 들어와서 침수될 정도니, 아래쪽에 있는 아파트들은 침수가 되더라고”라고 말했다.윤 대통령의 이날 현장방문은 특별한 의미를 지니고 있다. 앞서 윤 대통령은 이날 광화문 정부서울청사에서 ‘집중호우 대처 긴급 점검회의’와 국무회의를 연달아 주재해 폭우피해 등을 점검하고 대응책 마련을 지시했다. 이후 윤 대통령은 이날 신림동 현장 도착 전 공식 SNS 계정에 “정부는 신속한 복구, 피해 지원과 아울러 주거 취약지역을 집중 점검하고 취약계층에 대한 확실한 주거안전 지원대책을 조속히 마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집중호우에 취약계층의 피해가 클 것이란 판단에서 이들에 대한 특별한 관심을 당부한 것이다.윤 대통령은 평소 발달장애에 대한 각별한 관심을 보였다. 대통령실 청사와 집무실에는 발달장애 작가들의 그림이 걸려있다. 또 취약계층의 주거안전을 민생대책 회의 때 마다 언급할 정도로 이들의 생활 안전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수많은 피해 현장 중 이곳을 찾은 배경이다.한편, 윤 대통령은 전날 저녁 9시부터 이날 새벽 3시까지 서울 서초동 자택에서 폭우상황과 피해 현황을 실시간으로 점검하고 참모진과 대책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윤 대통령이 거의 뜬 눈으로 밤을 새운 것 같다”고 말했다.
2022.08.09 I 송주오 기자
尹 "제가 사는 아파트도 침수될 정도니"...'일가족 참변' 신림동 찾아
  • 尹 "제가 사는 아파트도 침수될 정도니"...'일가족 참변' 신림동 찾아
  •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9일 폭우 피해로 일가족 3명이 사망한 서울 관악구 신림동을 찾았다.윤 대통령은 이날 광화문 정부서울청사에서 ‘집중호우 대처 긴급 점검회의’와 국무회의를 연달아 주재한 뒤 신림동으로 향했다.노란 민방위복을 입은 윤 대통령은 사망 사고가 발생한 반지하 주택 등 신림동 침수 피해 현장을 둘러보며 당시 상황 관련 보고를 들었다.윤 대통령은 “신림동이 자체가 저지대다보니 도림천이 범람하면 수위가 올라가서 여기가 바로 직격탄을 맞는다”며 “제가 사는 서초동 아파트가 언덕에 있는데도 1층에 지금 물이 들어와서 침수될 정도니, 아래쪽에 있는 아파트들은 침수가 되더라고”라고 말하기도 했다.윤석열 대통령이 9일 서울 관악구 신림동 침수 피해 현장을 방문, 현장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 이 반지하 주택에서는 발달장애 가족이 지난밤 폭우로 인한 침수로 고립돼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사진=연합뉴스)경찰 등에 따르면 이날 자정께 신림동의 한 반지하 주택에서 40대 여성과 여동생 A씨, A씨의 10대 딸이 숨진 채로 발견됐다. 이들 중 한 명은 발달장애가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이들은 전날 폭우로 싱크홀이 발생해 집 안으로 물이 들이치면서 고립된 것으로 알려졌다. 신고해달라는 요청을 받은 지인이 경찰에 신고했지만 배수 작업이 끝난 뒤 이들 가족은 이미 숨진 상태였다.윤석열 대통령이 9일 서울 관악구 신림동 침수 피해 현장을 방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한편, 대통령실은 전날 밤 윤 대통령이 서울 서초구 자택 주변 침수로 자택에서 전화로 지시한 것을 두고 야당의 비판이 나오자 정면 반박했다.대통령실 관계자는 이날 브리핑에서 “‘윤 대통령이 기록적 폭우에도 보이지 않았다’는 야당 의원들 지적은 전혀 사실이 아니”라면서 “어젯밤 9시부터 오늘 새벽 3시까지 실시간으로 집중호우 피해 상황을 보고받고 지침을 내렸다”라고 말했다.이어 “다시 오늘 새벽 6시부터 보고받은 뒤 긴급대책회의 개최를 지시했다”고 덧붙였다.관계자는 윤 대통령이 간밤 현장 방문에 나서지 않은 이유에 대해선 “모든 인력이 현장 대처에 매진하는 상황에서 대통령이 현장이나 상황실로 이동하면 보고나 의전에 신경 쓸 수밖에 없어 대처 역량을 떨어뜨릴 수 있다는 판단에 따라 집에서 전화로 지시한 것”이라고 설명했다.또 ‘자택 주변이 침수돼 나오지 못한 것 아니냐’는 질문엔 “침수가 있던 건 맞지만 대통령이 현장에 나와야겠다고 했다면 나오지 못할 이유는 없었다”며 “피해가 발생하는데 경호 의전을 받으면서 나가는 게 적절치 않다고 본 것”이라고 해명했다.
2022.08.09 I 박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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