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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말에 '어디갈까'…티맵에서 '내 주변' 맛집을 '발견'했다[잇:써봐]
- IT업계는 늘상 새로운 것들이 쏟아집니다. 기기가 될 수도 있고, 게임이나 프로그램이 될 수도 있지요. 바쁜 일상 속, 많은 사람들이 그냥 기사로만 ‘아 이런 거구나’하고 넘어가는 경우도 많습니다. 하지만 직접 써봐야 알 수 있는 것, 써보지 않으면 알 수 없는 것들도 많지요. 그래서 이데일리 ICT부에서는 직접 해보고 난 뒤의 생생한 느낌을 [잇(IT):써봐]에 숨김없이 그대로 전달해 드리기로 했습니다. 솔직하지 않은 리뷰는 담지 않겠습니다.[편집자 주](사진=김범준 기자)[이데일리 김범준 기자] 가을 날씨도 좋고 주말인데 어디 갈까. 요즘 핫플도 많고 마음먹으면 갈 곳이야 많지만, 기왕 외식으로 돈 좀 써서 기분 내며 먹는 한끼. 맛도 있고 가성비도 좋고 손님들도 적당히 있으면서 가기도 편한, 여러모로 ‘이븐’하게 내 취향과 맞았으면 좋겠다.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다양한 정보도 많지만, 내 주변에서 많이 찾거나 평소 미처 몰랐던 숨은 맛집을 발견하고 싶다.이런 니즈를 충족시켜주기 위해 티맵(TMAP)에서 인공지능(AI) 기반 장소 추천 서비스 ‘어디갈까’를 새롭게 선보였다고 하니 한번 써 봐야겠다. 티맵모빌리티에 따르면 지난 9월 출시한 ‘어디갈까’ 누적 사용자가 507만명을 넘어섰다고 한다. 평소 스마트폰 내비로 이용하던 티맵 앱에 들어가 화면 하단 바에 있는 ‘어디갈까’ 탭을 누르니 서비스 화면이 바뀐다. 어디갈까 서비스는 크게 ‘내 주변’과 ‘발견’ 두 개로 나뉜다.티맵 ‘어디갈까 내 주변’ 서비스 이용 화면.(사진=티맵 캡처)먼저 ‘내 주변’ 서비스는 티맵 이용자들의 이동 데이터를 AI가 분석해 현재 위치 주변 인기 장소를 선정해 추천한다. 특이한 점은 반경 △500m △1㎞ △5㎞ △10㎞, 방문 시간대 △아침·오전 △점심 △오후 △저녁, 성별 △남자 △여자, 연령 △20대 △30대 △40대 △50대 △60대 이상으로 TPO별 맞춤형 조건을 설정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에 따른 맛집과 메뉴 추천 순서가 달라진다.실제 지난 8일 오후 2시50분쯤 티맵 ‘어디갈까 내 주변’ 서비스에 접속해 ‘30대 남성, 오후, 내 주변 1㎞’ 조건을 적용하니 서울 용산구 한강로3가에 위치한 한우 요리 한식당과 와인 비스트로 등이 우선 순위로 추천 리스트에 떴다. 이 조건에서 ‘저녁’으로만 바꾸니 바로 인근 중식 레스토랑과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이용 가능한 시네드쉐프가 맨 위로 올라왔다.‘30대 여성, 저녁, 내 주변 1㎞’로 설정해 보니 한강로3가에 위치한 다른 한우 요리 한식당과 카페가 상단에 떴다. 여기서 ‘20대 여성’으로 바꾸니 인근 베이커리 겸 카페와 돼지고기 가게가, ‘20대 남성’으로 하니 브런치 카페와 횟집이 나타났다.궁금한 김에 ‘60대 이상 남성’으로 설정하니 이촌동에 유명한 수제버거 매장과 한강로3가 땡땡거리 철길 앞 술집이, ‘60대 이상 여성’으로 하니 CGV용산아이파크몰 시네드쉐프와 철길 앞 이름난 닭갈비 가게가 각각 우선 순위로 추천됐다.티맵 ‘어디갈까 내 주변’ 서비스 이용 화면.(사진=티맵 캡처)연령과 성별의 보편적 음식 취향보다, 목적지에 혼자 혹은 동행자와 함께 갈 때 운전대를 누가 쥐느냐가 반영된 결과로 보인다. 예컨대 60대 남성이 자녀와 함께 버거집에 가면서 운전할 수 있는 것이다. 화면을 새로고침 하거나 재접속을 할 때마다 추천 맛집 우선순위도 조금씩 바뀐다.‘내 주변 5㎞’로 반경을 넓혀보니, 인근 용산구 한강로2가 ‘용리단길’, 한강로1가 삼각지역, 남영동 숙대입구역, 원효로1가 ‘열정도’, 멀게는 용산 한남동과 보광동, 영등포구 여의도와 영등포역, 마포구 홍대입구역과 공덕역, 중구 시청 및 남산, 서초구 반포동과 고속터미널, 동작구 흑석동과 사당동 등 일대까지 추천 범위로 들어왔다. 10㎞까지 더 넓힐 수 있다.그렇다고 해서 앱 지도 위에 엄청 많은 맛집이 표시되는 건 아니다. 어디갈까 서비스가 기본적으로 티맵 내비를 이용한 주행 데이터를 기반으로 하기 때문이다. 자가용으로 이동하는 ‘카 오너’ 행동 패턴에 맞춰져 있기 때문에 주차 등 차로 방문하기 용이한 곳 위주로 보여진다.추천 가게 리스트에서 현 위치부터 거리와 △티맵인기 △TV맛집 △주차 △발렛 △예약 △웨이팅 등 직관적으로 확인 할 수 있는 기본 정보 외에도, 해당 가게를 클릭해 별점과 매장 및 메뉴 사진 등 세부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세부 정보 화면에서 바로 터치 한 번으로 내비 서비스로 연동해 길 안내를 받을 수 있다. 매장 정보는 가게 사장님이 ‘비즈플레이스’ 기능을 통해 직접 소개하고 그때그때 변경 사항을 실시간으로 반영하며 관리한다.티맵 ‘어디갈까 발견’ 서비스 이용 화면.(사진=티맵 캡처)‘발견’ 서비스는 내 이동 데이터를 티맵 AI가 분석해 비슷한 인기 장소를 추천해 준다. 지난 8일 오후 2시50분쯤 티맵 ‘어디갈까 발견’ 서비스에 접속하니 △내가 자주 간 곳과 비슷한 내 취향 맛집 △내 취향을 담은 주말에 가볼 만한 곳 △내 취향과 비슷한 사람들에게 인기 있는 음식점·카페 등 카테고리별로 맛집 추천 리스트가 떴다.기자는 평소 들깨가 들어간 요리와 초밥(스시) 등을 식사로 즐겨 먹는 편인데, 신기하게도 인근 들깨칼국수 전문점과 스시 전문점이 내 취향 맛집으로 가장 먼저 추천됐다. 주말에 가볼 만한 곳으로는 요즘 주말 핫플인 강원 속초와 강릉에 위치한 샌드위치·버거·피자 가게 등이 떴다. ‘내 주변’ 서비스와 마찬가지로 화면을 새로고침 하거나 시간의 흐름에 따라 추천 맛집들이 그때그때 달라진다.이 밖에도 ‘티맵랭킹’ 서비스를 통해 현 위치 혹은 목적지 일대 맛집을 티맵 이용자들의 이동 데이터를 기반으로 1위부터 50위까지 선정한 맛집 리스트를 확인할 수도 있다. 현재 영업 시간과 예약 또는 웨이팅, 주차 가능 여부 등을 필요에 따라 우선 설정하면 이에 맞게 추천 리스트가 필터링된다.한편 ‘주행 인증’ 리뷰는 내가 티맵에서 실제 목적지로 해당 음식점 등 매장을 설정하고 주행을 완료해야만 남길 수 있다. 기자는 지난달 경기 여주에 가을 골프 라운딩을 하러 가는 길에, 인근 한 국밥집을 티맵으로 길 안내를 받아 다녀왔더니 비로소 ‘작성 가능 리뷰 1건’으로 화면이 활성화됐다. 티맵모빌리티는 현재 주행 인증 리뷰를 작성하면 건당 네이버페이 1000원을 포인트로 지급하는 이벤트도 하고 있다. 언제 솔직한 리뷰도 한번 남겨 봐야겠다.
- 섣부른 그린벨트 지역 투자, 위험한 이유[똑똑한 부동산]
- [법무법인 심목 김예림 대표변호사] 최근 정부가 수도권 그린벨트 지역을 해제해 대규모 주택을 공급하겠다고 발표했다. 과거에도 정부가 그린벨트 지역을 해제해 주택 공급을 늘리겠다고 발표한 사례는 있었지만, 이에 대한 반대가 거세 무산됐다.정부가 서울을 포함해 수도권 일대 그린벨트 해제 및 주택 공급계획을 발표한 5일 서울 서초구 염곡동 개발제한구역 모습. 대규모 주택 공급을 위해 서울 그린벨트를 전면 해제하는 것은 이명박 정부 때인 2012년 이후 12년 만이다. (사진=연합뉴스)그런데 최근 정부가 다시 한번 수도권 그린벨트 지역의 해제를 계획한 것이다. 구체적으로 그린벨트 해제 대상지역은 고양 대곡역세권, 의정부 용현, 의왕 오전·왕곡, 서울 서리풀 일대로, 정부는 약 5만 가구 이상을 공급하고 그중 2만 가구 가량은 2031년까지 입주를 마치겠다는 구상이다.그린벨트 지역은 법률적으로 개발제한구역에 해당한다. 개발제한구역법에 따르면 국토교통부장관은 도시의 무질서한 확산을 방지하고 도시 주변의 자연환경을 보전하며 도시민의 건전한 생활환경을 확보하기 위하여 도시의 개발을 제한할 필요가 있는 경우 개발제한구역의 지정과 해제를 도시·군관리계획으로 결정할 수 있다. 이때 개발제한구역의 지정과 해제에 관해서는 구체적으로 시행령에 정하도록 하고 있는데, 도시의 인구, 산업, 교통 및 토지이용 등 경제적·사회적 여건과 도시확산의 추세, 그 밖의 지형 등 자연환경 여건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결정하도록 하고 있다. 결국 그린벨트 지역을 해제하고 대규모 주택을 짓기 위해서는 도시·군관리계획을 변경해야 하고, 그에 관한 권한은 국토교통부 장관이 행사할 수 있는 것으로 볼 수 있다. 즉 정부에서 수도권에 대규모 주택 공급을 국가계획으로 발표한 만큼 국토교통부 장관이 도시·군관리계획 변경을 통해 그린벨트 해제를 결정할 수 있다는 뜻이다. 정부는 그린벨트 해제 절찰르 신속히 진행해 대규모 주택 공급을 현실화한다는 계획이지만, 문제는 예산일 수 있다.대규모 주택을 짓기 위해서는 원주민에 대한 보상이 이루어져야 하는데, 일시에 보상에 필요한 예산을 마련하는 것이 쉽지는 않다. 원주민 보상의 경우 토지수용법에 따라 일정 절차를 거쳐 이루어져야 하는데, 일정 기간 내에 보상금을 지급하지 못하면 토지수용법에 따라 일정 절차를 거친 것이 모두 수포로 돌아갈 수 있다. 이런 이유로 예산이 마련되지 않은 경우 원주민 보상 절차를 섣불리 진행할 수 없고, 3기 신도시의 경우에도 일부 지역은 아직까지 원주민 보상이 해결되지 않아 주택 공급이 지연되고 있는 사례도 있다. 이번에 그린벨트 해제를 계획한 토지 면적은 약 208만평이다. 사업예정지 토지의 공시지가로만 보상금을 예측하더라도 수십조원이 소요될 수 있다. 빠른 시일 내에 주택 공급이 완료될 것을 예상하고 섣불리 그린벨트 지역에 투자하는 것은 위험할 수 있다. 여기에 대부분의 토지소유자는 현금으로 보상받게 되는데, 이때 보상금은 개발이익이 배제된 금액을 기준으로 산정되니 개발을 기대하고 웃돈을 주고 토지를 매수한 경우 오히려 손해가 될 수 있는 점에 유의해야 한다. 김예림 변호사.
- "사형 간청" 판사 앞 무릎 꿇은 아버지...'교제살인' 의대생 "한때나마"
-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이른바 ‘강남역 의대생 여자친구 살인 사건’ 피해자 아버지는 재판부 앞에서 무릎을 꿇었다.강남역 인근 건물 옥상에서 여자친구를 흉기로 살해한 혐의(살인)를 받는 20대 의대생 최모 씨가 지난 58월 8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며 얼굴을 가리고 있다 (사진=연합뉴스)검찰은 지난 8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7부 우인성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최모(25) 씨의 결심공판에서 최 씨에게 사형을 선고해달라고 요청했다. 검찰은 “영원히 사회에서 격리시키는 극형 선택이 불가피하고, 비록 사형 집행이 되지 않더라도 사형수로서 평생 참회하도록 하는 게 유족에 대한 사회가 가져야 할 공감과 위로”라고 말했다.이어 “피고인은 살해 경위에 관해 피해자의 아버지가 혼인 신고 사실을 알고 의사가 되지 못하게 방해하려 했다는 등 원인을 외부로 전가하려 했다”며 “결국 피고인은 마지막까지 피해자에 대한 일말의 미안함을 보이지 않았다”고 지적했다.피해자 아버지는 “최 씨에게 사형을 선고해서 피해자 가족들이 미약하나마 고통에서 벗어나게 해주길 간청 드린다”며 무릎을 꿇기도 했다.그는 “소중한 보물이었던 딸을 보내고 남은 가족들은 집안에 갇혀 눈물로만 시간을 보내왔다”며 “이 땅에 법이 존재하고 준엄하다는 사실을 만천하에 보여줘서 살인자들이 법을 우습게 여기고 범죄행위를 자행하는 일이 없도록 해달라”고 호소했다.최 씨는 최후 진술에서 “저희 부모님께서는 평생 저에게 올바른 가치관을 가르쳐줬지만 저는 그 가르침대로 살지 못해 용서받지 못한 일을 저질러버렸다”며 “한때나마 타인을 돕고 사람을 살리는 학문을 공부하며 기대를 받았던 저는 사회 기대에 부응하지 못하고 충격과 슬픔만 안겨 드렸다”고 말했다.그러면서 “지난 시간 혼자만의 잘못된 생각에 빠져 있었고, 그 끝에 저지르지 말아야 할 일을 저질렀다”며 “피해자, 피해자 가족, 피해자를 사랑하는 사람들께 사죄드린다”고 했다.최 씨는 지난 5월 6일 서울 서초동 강남역 인근 건물 옥상에서 여자친구를 흉기로 여러 차례 찔러 살해한 혐의로 구속기소됐다.지난 공판에서 최 씨는 여자친구와 지난 4월 부모에게 알리지 않은 채 혼인신고를 했고, 이를 뒤늦게 안 피해자 부모가 혼인 무효 소송을 추진한 것이 밝혀졌다,첫 공판에서 최 씨 측은 심신장애를 주장했지만, 정신감정 결과 심신장애 상태는 아니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재범 위험성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검찰은 “최 씨는 자신이 의도하는 대로 흘러가지 않자, 자기 삶이 침해당했다고 자각했고 피해자에 대한 강한 적개심이 발현됐다”면서 “피해의식과 분노감이 누적된 정서적 상태로 나왔다”고 설명했다.또 검찰은 “최 씨는 자기애적 특징이 강하고, 소유욕과 인정욕이 많으며, 자기중심적 성향이 강하게 관찰됐다”고 했다.검찰은 사건 관련 증거들과 관련해 “휴대전화 포렌식 결과, ‘살인’, ‘사형’, ‘죽이는 법’ 등에 대한 검색을 한 내용이 확인됐다”면서 “CCTV 영상 검토 결과, 최 씨 주장과 달리 경찰이 출동하기 전에 극단적 선택을 시도한 내용이 없었다”고 말했다.재판부는 정신감정 결과 등 재판 기록을 검토한 뒤 다음 달 20일 최 씨에 대한 1심 선고를 내리기로 했다
- 세종병원, 심평원 ‘ESG 우수사례 및 아이디어 공모전’서 장려상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혜원의료재단 세종병원(이사장 박진식)은 건강보험심사평가원·보건산업진흥원이 주관하는 ‘ESG 우수사례 및 아이디어 공모전’에서 장려상을 수상했다고 8일 밝혔다. 세종병원이 공모에 참여한 아이템은 ‘리유저블 가운’이다. 세종병원은 지난 2022년 엄격한 세척·멸균 공정을 통해 75차례 이상 재사용이 가능한 의료가운(리유저블 가운)을 개발하고, 현장 테스트 과정을 거쳐 이듬해 국내 최초로 부천세종병원·인천세종병원 내 수술실(멸균)·혈관촬영실(멸균)·내시경실(비멸균)에 공식 도입했다.이 같은 결정에는 환경보호와 기후회복은 물론, 의료폐기물이 공중 보건에 미칠 악영향 등 ESG 경영을 위한 종합적인 인식이 작용했다. 리유저블 가운 도입으로, 지난해 상반기 대비 올해 동기간 일회용 수술 가운 사용이 1만560벌 감소(-88.9%)한 것으로 나타났다.세종병원 관계자는 “리유저블 가운은 기존 일회용 가운의 부직포 재질보다 세균 등 침투에 안전하며, 착용감도 유연하고 편안하다. 미세보풀(필링)도 현저히 적어 감염원 확산 억제에도 탁월하다”며 “해외 의료기관에서는 이미 리유저블 가운 사용이 대세인데, 이번 공모전 수상을 계기로 국내에서도 사용이 활성화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세종병원의 이 같은 ESG 공모 참여는 대외적에만 그치지 않는다.세종병원은 매년 전 임직원을 대상으로 원내 ESG 공모전을 시행, 참여 의식 확산과 함께 다양한 아이디어를 확보하고 있다. 최근 시행한 원내 공모전에는 1천여명이 넘는 임직원이 참여했다. ▲병동 간호활동기록지·병문안객기록지를 전자화해 종이 사용량 감소 ▲직원식당에 잔반 체크 태블릿PC 설치해 우수부서 포상 ▲발달장애인으로 구성된 세종하트하트연주단 운영처럼 장애인 및 노인 일자리 제공을 위한 굿즈 제작·판매 등 대부분 손쉽게 실천할 수 있는 아이디어가 주를 이뤘다. 세종병원은 다양한 ESG 아이디어 중 상당수를 선정해 현장에 적용한다는 방침이다.혜원의료재단 세종병원 박진식 이사장은 “거창하기보단, 작은 실천이야말로 ESG 경영의 본질”이라며 “앞으로도 환경(E)을 생각하고 사회(S)에 기여하며 투명한 경영(G)을 하는 병원으로 나아갈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세종병원은 지난 2021년 국내 민간종합병원 최초로 ESG 실천 경영병원을 선포했다. 별도로 꾸린 ESG 경영위원회가 매달 추진 상황을 체계적으로 점검·보완하는 한편, 매년 그 실적을 담은 ESG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외부에 공개하고 있다. 다양한 ESG 활동으로 지난해 말까지 부천세종병원·인천세종병원이 줄인 탄소배출량은 69만3천406㎏으로 집계됐다. 소나무 총 18만9천218그루를 심는 효과와 맞먹는다.지난 5일 서울 서초구 국제전자센터 23층 대회의실에서 열린 ESG 우수사례 및 아이디어 공모전 시상식에서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오수석 기획상임이사(사진 왼쪽에서 5번째)와 한국보건산업진흥원 홍헌우 기획이사가(4번째) 장려상을 수상한 세종병원 최영근 브랜드마케팅실장(사진 가장 왼쪽) 등 수상자들과 기념 촬영하고 있다. 세종병원 제공
- 오피스 인테리어 뛰어든 퍼시스…“퍼플식스 500억 매출 목표”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사무가구 1위 퍼시스(016800)가 오피스 인테리어 전문 브랜드 ‘퍼플식스 스튜디오’를 선보였다. 기업 고객을 대상으로 사무환경 컨설팅부터 디자인, 설계, 시공까지 통합적인 공간 구축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박광호 퍼시스 대표가 8일 서울 강남구 수서동 식물관PH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퍼플식스 스튜디오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왼쪽부터)김태희 퍼플식스 스튜디오 팀장, 박정희 퍼시스 부사장, 박광호 대표, 백내윤 퍼시스 사업관리 총괄팀장. (사진=퍼시스)박광호 퍼시스 대표는 8일 서울 강남구 수서동 식물관PH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창립 이후 40여 년간 사무환경과 가구만을 생각해왔다. 연구개발(R&D)을 거쳐 직접 제품을 기획·디자인하고 자체 제조하는 과정에서 퍼시스만의 노하우를 축적했다”며 “이를 바탕으로 기업의 성장과 발전에 도움을 주기 위해 퍼플식스를 선보이게 됐다”고 밝혔다.퍼시스는 퍼플식스 스튜디오 출범에 앞서 지난 2021년부터 공간사업부를 조직해 인테리어 사업을 진행해 왔다. 1983년 창립 이후 1999년 사무환경연구팀 신설, 2008년 사무환경컨설팅 서비스 출시 등 사무환경 분야에서 행보를 이어온 데 이어 이번에 별도의 전문 브랜드를 구축한 것이다.퍼플식스 스튜디오는 퍼시스가 구축해온 오피스 공간 데이터를 활용해 사무환경을 컨설팅하고 공간 전략 수립, 설계, 본사 직접 시공 등을 통합 제공한다. 퍼시스의 기업 이사 서비스인 ‘레터스’를 활용해 인테리어 과정에서 필요한 가구 배송도 가능하다. 이를 통해 퍼플식스 스튜디오는 인테리어 시장의 불투명성을 개선하고 오피스 공간의 새로운 표준을 만든다는 포부다. 특히 기업의 특성과 문화, 일하는 방식을 담은 오피스 공간을 구현해 일하는 경험을 긍정적으로 변화시키고 기업의 성장을 도모하는 것을 중요한 가치로 삼았다. 박 대표는 “그동안 제품을 개발해 판매하는 과정에서 고객사인 기업의 성장이라는 본질적 가치에 대해 고민했다”며 “퍼시스가 사무가구 전문기업으로 본질적 가치를 살리려면 기업에 유효한 사무환경 솔루션을 해야 한다고 판단해 3년 전부터 사업을 준비했다”고 설명했다. 지난 3년간 퍼시스 공간사업부를 통해 오피스 인테리어를 진행한 고객사는 100여곳. 서울 서초구 양재동 기아(000270) 사옥 등을 비롯해 GS칼텍스, 현대로템(064350), 현대트랜시스 등 다양한 고객사의 공간 설계를 맡아 왔다. 올해 관련 사업 매출은 200억원으로 예상되며 오는 2027년에는 500억원 이상의 매출고를 달성한다는 목표다.퍼플식스 스튜디오를 총괄하는 박정희 퍼시스 부사장은 “퍼시스가 인테리어 사업을 한다면 공간을 맡기겠다는 고객들이 많다. 인테리어 수요가 있는 퍼시스 기존 고객들은 물론 사무환경의 변화를 계획하고자 하는 모든 고객이 타깃”이라며 “아직까지 기업문화를 사무환경과 연결하려는 고객이 많지 않지만 점점 늘어날 것으로 본다. 타깃 고객도 넓어질 것”이라고 말했다.박 부사장은 “경제 전망이 밝지 않아 인테리어 시장도 성장이 어렵다는 분위기”라면서도 “시작하는 사업인 만큼 어려움을 극복해 나가며 시장 점유율을 키워가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퍼시스에서부터 축적해 온 사무환경 구축 역량을 바탕으로 좋은 오피스 공간의 새로운 표준을 만들어가겠다”고 덧붙였다.
- 서초구, 2년 연속 서울 자치구 중 '최저 자살률'[동네방네]
- [이데일리 양희동 기자] 서울 서초구가 2년 연속 서울 25개 자치구 중 최저 자살률을 기록하며 자살예방 효과를 입증했다.7일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2023년 서초구의 인구 10만 명당 자살률은 16.7명으로, 서울 25개 자치구 중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전국과 서울시 자살률이 지난해에 비해 각각 8.5%, 8.2% 증가한 가운데, 서초구는 2.6% 감소했다.자살예방 캠페인. (사진=서초구)서초구는 이같은 성과가 고위험군 조기 발굴과 맞춤형 지원 체계가 자리잡은 결과로 풀이했다. 구는 경찰과 의료기관, 정신건강복지센터 등 지역사회와 협력해 자살 고위험군을 신속히 찾고 있다. 또 이를 지원하기 위해 매월 응급의학과 협력회의와 분기별 정신응급대응 협의체 회의를 운영한다. 이런 협력을 통해 위기 발생 시 즉시 현장에 출동,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는 체계를 갖추고 있다.서초구는 심리 상담과 치료를 즉각 지원하는 위기개입 시스템도 구축했다. 자살 고위험군은 등록과 모니터링을 통해 지속 관리되며, 필요 시 관계기관과 협력, 경제적, 법률적, 의료적 지원 등을 종합적으로 제공한다.구 관계자는 “고위험군을 선별하고 신속히 지원하는 통합 체계를 통해 자살률 감소라는 의미 있는 성과를 이뤄냈다”며 “이런 통합적 접근이 서초구 자살 예방의 핵심 역할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서초구는 생명존중 교육과 지역 캠페인을 통해 자살 예방의 중요성을 주민들에게 널리 알리고 있다. 지난해 1611명의 생명지킴이 신규 양성 교육을 통해 주민들이 이웃에게 지속적인 관심을 갖도록 유도, 지역사회 전체가 자살 예방에 동참하는 분위기를 만들어가고 있다.서초구는 올해 자살고위험군 조기 발견을 위해 운영중인 2030세대 정신건강 서비스 ‘마음편의점’을 7호점까지 확대했다. 또 2025년까지 취약계층과 1인가구를 위한 ‘마음고시원’ 5곳을 지정 운영해, 자살예방과 심리 상담의 접근성을 높일 계획이다. 여기에 위험군을 조기에 발견해 적극적인 지원을 제공할 방침이다.전성수 서초구청장은 “서초구가 서울 최저 자살률을 기록할 수 있었던 것은 주민들과 지역사회의 협력 덕분”이라며 “앞으로도 서초구가 자살 예방사업에 앞장서 주민들의 생명과 정신건강을 지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지금 아니면 못 산다"…묵혀둔 청약 통장 '이 곳' 우르르
- [이데일리 박지애 기자] 서울 청약시장의 열기가 갈수록 뜨겁다. 강남권을 중심으로 역대급 경쟁률을 기록하는가 하면, 아파트 분양·입주권 거래도 활발히 이뤄지는 모습이다. 개별 단지 역대 최고 청약 경쟁률 기록한 디에이치 대치 에델루이(사진=현대건설)7일 부동산R114 자료를 보면 올해(1월~10월) 서울에서 분양한 단지의 청약 경쟁률은 1순위 평균 155.12대 1로 나타났다. 이는 집계가 시작된 2000년 이후 청약 시장이 과열됐던 2021년(162.90대 1)을 제외하고 최고 경쟁률이다. 지난해 1순위 평균 경쟁률(56.93대 1)과 비교하면 3배 가까이 증가한 수치다.동기간 서울 1순위 청약자수는 총 51만340명으로 올해 전국 1순위 청약자(131만3652명)의 약 38.85%에 달했다. 전국 청약자 10명 중 4명은 서울에 청약한 셈이다.개별 단지의 역대 최고 경쟁률도 갈아치웠다. 올해 10월 서울 강남구 대치동 일원에 분양한 ‘디에이치 대치 에델루이’는 1순위 평균 1025.5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서울에서 분양한 단지 중 역대 최고 경쟁률을 기록했다.청약 경쟁이 치열해지자 분양·입주권 거래도 늘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를 보면 올해(1월 1일~10월 30일) 서울 아파트 분양?입주권 거래는 총 716건으로 전년동기 474건과 견줘 약 51.05% 증가했다.업계에서는 건설 원자재값과 인건비 상승으로 분양가가 꾸준히 오르면서 앞으로 가격이 더 오를 것이라는 우려에 시장이 과열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여기에 주택 공급 부족에 대한 불안 심리가 확산되는 점도 수요자들이 시장에 뛰어들게 만드는 요소로 꼽힌다.주택공급 부족 우려도 여전하다. 부동산R114 자료를 보면 내년 서울과 수도권 아파트 입주예정 물량은 총 11만54가구(임대 제외)로 올해(15만3,728가구) 대비 약 28.41% 줄었다. 지난 2016년(10만8016가구) 이후 최저치다.업계 전문가는 “서울의 주택 수요를 공급 물량이 받쳐주지 못하는 데다 신축에 대한 선호 현상이 더해지면서 청약 경쟁이 뜨거운 것으로 보인다”라며 “연내 서울에서 분양을 앞둔 단지들 역시 서초, 강동 등 선호 지역에 위치한 만큼 분양 열기가 지속될 전망”이라고 말했다.부동산R114 자료를 보면 연내 서울에서 분양 예정인 신규 단지는 총 6곳, 5866가구(임대 제외, 총 가구 수)다.아크로 리츠카운티 지역도(사진=DL이앤씨)주요 단지로는 DL이앤씨가 11월 서초구 방배동 일원 방배삼익아파트 주택재건축정비사업을 통해 선보이는 ‘아크로 리츠카운티’가 있다. 이 단지는 지하 5층~지상 27층, 8개 동, 전용면적 44~144㎡ 총 707가구로 조성되며, 이중 140가구를 일반 분양으로 공급한다. 단지 도보권에 지하철 2호선 방배역이 위치해 있는 역세권 단지로 서울 전역으로의 이동이 편리하며, 남부순환로가 인접해 사당IC, 서초IC, 양재 IC 등으로 진출입이 용이하다. 반경 1km 내에서 방일초, 서초중, 상문고 등 강남 8학군을 누릴 수 있다. 단지는 아크로만의 시그니처 디자인이 어우러진 조경 ‘아크로 가든 컬렉션’과 하이엔드 커뮤니티 ‘클럽 아크로’가 적용될 예정이며, 세대 내에 현관 팬트리, 안방 파우더룸, 드레스룸 등 넉넉한 수납 공간이 마련될 예정이다.HDC현대산업개발은 11월 서울시 노원구 월계동 일원 서울 광운대 역세권 개발사업으로 추진되는 ‘서울원 아이파크’를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4층~지상 47층, 6개 동, 전용면적 59~244㎡ 공동주택 1856가구로 구성된다. 입주 시 배정되는 한천초가 도보권에 있으며 강북권 명문 학군으로 꼽히는 대진고, 서라벌고 등이 인근에 있다. 지하철 1호선 경춘선 광운대역과 6호선, 7호선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다. 단지 내 우수한 조경 시설이 조성되어 쾌적한 주거환경도 누릴 수 있다.포스코이앤씨는 11월 서울시 중랑구 상봉동 일원 상봉9재정비촉진구역 재개발사업으로 ‘더샵 퍼스트월드’를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8층~지상 49층, 5개 동, 전용면적 39~118㎡, 공동주택 999가구 규모로 이 중 800가구가 일반분양 예정이다. 지하철 망우역, 상봉역이 모두 도보거리에 위치해 경춘선, 경의중앙선, 7호선, KTX, GTX-B노선(예정) 등 5개 노선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을 예정이다. 코스트코, 홈플러스, 엔터식스, CGV, 서울북부병원, 서울의료원 등의 여러 편의시설을 이용하기 편리하고 면목초, 중화초, 상봉중, 장안중, 중화고, 혜원여고 등의 학교가 인접해 있다.DL이앤씨는 11월 서울시 영등포구 당산동4가 일원 유원제일1차 아파트를 재건축한 ‘e편한세상 당산 리버파크’를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3층~지상 25층, 8개 동, 전용면적 44~84㎡, 총 550가구 규모로 이중 전용면적 51~59㎡ 111가구를 일반 분양으로 공급한다. 지하철 2?5호선 영등포구청역이 도보권에 위치해 있으며 코스트코, 롯데마트 등의 대형마트가 가깝다. 단지 내 어린이집을 비롯해 인근에 당서초와 당산서중이 있다.
- 스타벅스, 소방의 날 맞아 소방관에게 커피·푸드 전달 '히어로 프로그램' 전개
-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스타벅스 코리아가 국군장병에 이어 9일 소방의 날을 맞아 소방관들에게 감사와 존경의 마음을 전달하는 히어로(Hero) 프로그램을 이어나간다.(사진=스타벅스)스타벅스는 5일 서울소방재난본부가 선정한 종로소방서에서 서울지역 소방서 8개소 1,190명의 소방관들을 위한 커피와 푸드 전달식을 진행했다고 7일 밝혔다.종로소방서를 시작으로 서초소방서, 도봉소방서, 구로소방서, 양천소방서, 동작소방서, 성동소방서, 금천소방서 등 각 소방서 인근에 있는 스타벅스 매장의 파트너 40여 명이 각각 지역의 소방서를 방문해 커피 1190잔과 푸드 1190개를 전달하는 봉사활동을 전개했다.이번 활동은 스타벅스가 사회 각계각층에서 국가를 위해 헌신하는 분들을 지원하는 히어로(Hero)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전개됐다. 앞서 스타벅스는 올해 9월에 국방부와 국군장병의 복지 혜택과 취업 지원에 관한 업무협약을 맺고, 철원군에 위치한 육군 제5보병사단 소속 GOP 부대를 방문해 아이스 커피를 전달했다. 이어서 올해 건군 76주년 국군의 날에는 주요 부대 인근의 스타벅스 매장에서 군 장병을 응원하는 메시지를 담은 슬리브를 사용하고, 국군장병 51만 명을 대상으로 아메리카노 쿠폰을 제공한 바 있다.
- “안전한 청소년 위해”…민·관, 사이버폭력 근절에 머리 맞댔다
- [이데일리 김형환 기자] 청소년 사이버폭력 근절을 위해 교육부, 여성가족부, 경찰청 등 관계 기관뿐만 아니라 민간 기업까지 모여 머리를 맞댔다.6일 서울 서초구 삼성금융캠퍼스에서 열린 ‘푸른코끼리 포럼’에서 (좌측부터)장덕현 삼성전기 사장, 김형철 사랑의열매 부회장, 신영숙 여성가족부 차관, 신혜진 서울중앙지검 부장검사, 조주은 경찰청 학교폭력대책관, 박길성 푸른나무재단 이사장 등이 기념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푸른코끼리 포럼 제공)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6일 서울 서초구 삼성금융캠퍼스에서 열린 ‘제4회 푸른코끼리 포럼’에 영상 축사를 통해 “오늘날은 언제, 어디서나 온라인으로 연결되는 세상이다. 디지털 신기술의 변화를 각 분야에서 느끼고 있지만 딥페이크 성범죄 등 청소년 사이버 폭력에 대한 우려도 많다”고 말했다.이어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정부와 학교뿐만 아니라 민간, 기업 등 다양한 주체의 협력이 필요하다”며 “교육부는 앞으로 사이버폭력 예방 교육을 강화해 청소년들이 디지털 시민으로 따뜻한 온라인 세상을 만들어 가기 위해 아낌 없이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조지호 경찰청장 역시 영상 축사를 통해 “최근 청소년 사이에서 확산하는 딥페이크 성범죄 등 사이버 폭력 근절을 위해 온 사회가 힘을 모아야 한다”며 “우리 경찰은 사이버 폭력으로부터 국민의 안전한 일상을 확보하고 청소년 보호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현장에 방문한 신영숙 여성가족부 차관은 “10대 청소년 중심으로 딥페이크 성범죄가 확산되며 정부의 적극적인 대책 마련의 필요성이 부각되고 있다”며 “이번 포럼을 통해 우리 청소년들의 안전한 일상을 위한 진지한 논의가 이어져 성과가 있길 기대한다”고 했다.민간 대표로 인사말을 맡게 된 장덕현 삼성전기 대표이사 사장은 “디지털 기술 발달과 함께 스마트기기를 사용하는 청소년이 증가하고 있고 이로 인한 사이버 폭력 폐해와 심각성을 주목하고 있다”며 “여러 기관과 함께 청소년들이 (사이버 폭력에) 대응할 수 있는 힘을 키우고 안전한 사이버 세상에서 활동할 수 있도록 푸른 코끼리 사업을 전개하겠다”고 전했다.올해 4년차를 맞은 푸른코끼리 포럼은 청소년 사이버폭력 해결을 위해 민관이 모인 자리다. 올해 처음으로 오프라인으로 진행된 포럼은 ‘사이버폭력의 일상화, 지속가능한 대응과 비전’이라는 주제로 진행됐다. 이번 포럼에는 교육부, 여성가족부, 경찰청 등 정부 기관과 삼성, 푸른나무재단, 사랑의열매 등 민긴 기관이 함께했다.
- "우리 아파트도 강남 못지 않은데"…불붙은 단지명 경쟁
-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최근 시공을 맡은 주요 정비사업지 곳곳에서 하이엔드(최고급) 브랜드를 적용해줄 수 없겠느냐는 요청이 엄청 늘었어요. 어느 정도 사업성이 담보된 입지의 사업지라면 브랜드 경쟁력을 더해 내 집 가치를 높이려는 시도인 셈입니다.”최근 ‘똘똘한 한 채’ 선호를 바탕으로 한 분양시장 열기에 힘입어 건설사 간 브랜드 경쟁에도 불이 붙는 모양새다. 기존 강남권·마용성(마포·용산·성동구) 등 서울 상급지 전유물처럼 여겨졌던 하이엔드 브랜드의 적용 범위를 전국 핵심 입지로 확장하는가 하면, 기존 브랜드를 새롭게 단장·론칭해 하이엔드 수요를 파고들려는 시도가 이어지면서다.르엘 리버파크 센텀 조감도.(사진=롯데건설)6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말 동작구로부터 사업시행계획 변경 인가를 받고 이르면 내년 상반기 착공에 돌입할 예정인 노량진6구역은 조합원들의 요구에 힘입어 SK에코플랜트의 하이엔드 브랜드 ‘드파인’을 적용키로 했다. 해당 단지는 주관사 GS건설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시공을 진행하는 만큼 양 사간 협의를 거쳐 최종 단지명이 결정될 예정으로, 현재 ‘자이드파인’가 유력하게 거론된다.인근 노량진3구역은 촉진계획 변경 등 관련 인허가 절차가 마무리되는 대로 시공사인 포스코이앤씨의 하이엔드 브랜드 ‘오티에르’ 적용 여부를 최종 결정할 예정이다. 또 아현동 일대 총 4739가구 대단지 재개발 사업인 북아현3구역 역시 최근 조합에서 시공사인 롯데건설의 하이엔드 브랜드 ‘르엘’을 적용해달라는 의견이 나오면서 추후 브랜드 심의 결과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하이엔드 브랜드에 대한 수요가 새삼 높아지는 데에는 최근 부동산 시장의 ‘똘똘한 한 채’ 선호가 핵심 배경으로 꼽힌다. 고금리 기조와 정부의 가계대출 규제, 여기에 주택 공급 부족 우려까지 겹치면서 실거주와 투자 가치를 모두 갖춘 집 한 채 마련에 수요가 쏠리면서 하이엔드 브랜드가 부각된 ‘단지명’에도 관심이 높아진 까닭이다. 브랜드 경쟁력 강화를 꾀하는 국내 주요 건설사들은 때를 놓칠세라 인지도 제고 총력전에 나선 모양새다. 실제로 현대건설이 2015년 첫선을 보인 하이엔드 브랜드 ‘디에이치’는 강남(디에이치아너힐즈·자이개포·퍼스티어아이파크·포레센트·대치 에델루이)과 서초(디에이치라클라스·클래스트·방배) 등 강남권 단지에 집중돼 있었지만, 최근 사업성 높은 대단지 마천4구역과 한강 조망을 낀 서남권 노량진4구역에도 이를 적용키로 했다. 다른 하이엔드 브랜드들은 아예 서울을 벗어나 지방 진출에도 잰걸음을 냈다. ‘푸르지오 써밋’을 보유한 대우건설은 앞서 과천에 ‘과천 프루지오 써밋’과 ‘과천 센트럴파크 푸르지오 써밋’을 선보인 데 이어 최근에는 부산 대연동과 범일동에 각각 ‘더 비치 푸르지오 써밋’, ‘블랑 써밋 74’ 분양에 돌입했다. 롯데건설 역시 기존 서울 강남권 또는 한강변 단지를 중심으로 적용해온 ‘르엘’을 지난달 부산에 처음 적용, ‘르엘 리버파크 센텀’ 착공에 돌입했다.특히 ‘아크로 리버파크’를 시작으로 국내에서 가장 인지도 높은 하이엔드 브랜드로 자리잡은 DL이앤씨 ‘아크로’는 서울 북가좌6구역 ‘아크로 드레브372’를 비롯해 평촌(아크로 베스티뉴), 부산(아크로 라로체·아크로 해운대), 대구(아크로 르비아체)까지 브랜드를 빠르게 확대 적용하고 나선 터다. 지난 2022년 처음 선보여 상대적으로 후발주자격인 포스코이앤씨 오티에르 역시 신반포18차·21차와 방배신동아 등 강남권으로부터 시작해 올해 부산 촉진2-1구역, 노량진 1구역으로 발을 넓혔다.브랜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자 아예 기존 브랜드를 통폐합 또는 새 단장해 재도약을 노리는 중견 건설사들도 속속 등장하고 있다. 금호건설은 올해 5월 기존 아파트 브랜드 ‘어울림’과 주상복합 브랜드 ‘리첸시아’를 통합한 ‘아테라’를 선보여 하반기 전국 6개 단지 공급에 성공했다. HL D&I한라는 27년 동안 사용해 온 ‘한라비발디’ 브랜드를 ‘에피트’로 변경, 최근 배우 임시완을 앞세운 광고로 인지도 제고에 공을 들이고 있기도 하다.금호건설 관계자는 “국내 부동산 시장에서 브랜드 아파트에 대한 선호도가 날로 커지면서 주택 부문의 지속적인 수주 성장을 위한 행보”라고 배경을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