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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선거법 1심 선고 재판 출석…질문엔 묵묵 부답
  • [속보]이재명, 선거법 1심 선고 재판 출석…질문엔 묵묵 부답
  • [이데일리 백주아 기자] 대선후보 시절 방송에서 허위 사실을 발언한 혐의(공직선거법 위반)로 기소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대한 1심 선고가 오늘 나온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5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故김문기·백현동 허위 발언’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1심 선고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이영훈 기자)이 대표는 15일 오후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4부(부장판사 한성진) 심리로 진행되는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선고 공판에 출석하면서 심경을 묻는 질문에 묵묵부답으로 일관하고 재판정으로 들어섰다. 이 대표는 민주당 대선 후보 시절이던 지난 2021년 한 방송 인터뷰에서 백현동 개발 사업의 핵심 실무자였던 고(故) 김문기 성남도시개발공사 개발1처장을 ‘몰랐다’고 발언하고 백현동 개발 사업을 두고 “국토교통부가 협박해 백현동 부지 용도를 변경했다”고 말한 바 있다.앞서 검찰은 이를 허위사실 공표로 선거에 영향을 미쳤다고 보고 법정 최고형인 징역 2년을 구형했다.선거법 위반 재판의 핵심 쟁점은 발언의 ‘고의성’ 여부에 달렸다. 이 대표의 인터뷰 과정에서 발언이 즉흥적으로 나왔는지 고의적인지에 따라 입장이 엇갈리고 있다.이 대표 측은 혐의를 전면 부인하는 입장이다. 변호인은 재판 과정에서 “사람을 ‘안다’와 ‘모른다’는 것은 객관적인 기준으로 설정할 수 없기에 증명이 불가능하다”고 주장했다. 또, ‘국감은 국감일 뿐’이라며 면책 주장을 고수하기도 했다.
2024.11.15 I 백주아 기자
전국 집값 상승폭 둔화…전세 조이니 월세가격↑
  • 전국 집값 상승폭 둔화…전세 조이니 월세가격↑
  •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전국 집값이 상승폭이 두 달 연속 꺾였다. 서울 강남구는 0.81%가 오르는 등 서울 일부 단지는 국지적 상승세가 계속됐다. 전세가격 역시 두 달 연속 상승폭이 둔화됐다. 다만 전세대출 이상 상승 등 요인으로 인해 월세 상승폭을 확대됐다.한국부동산원의 ‘2024년 10월 전국주택가격동향조사’ 결과, 전국 주택종합 매매가격은 0.07%로 전월 대비(0.17%) 상승폭이 축소됐다. 수도권(0.39%→0.22%) 및 서울(0.54%→0.33%)은 상승폭이 축소했다.서울은 일부 선호 단지에서 국지적 상승세가 나타나고 있다. 그 외 단지는 대출규제 등에 따른 관망세 확대 및 매물 적체로 지난달 대비 상승폭 축소했다.서울 강남11개구를 보면 강남구(0.81%)는 압구정·개포동 재건축 추진 단지 위주로, 서초구(0.61%)는 반포·잠원동 대단지 위주로, 영등포구(0.43%)는 당산·문래동 위주로, 송파구(0.33%)는 신천·잠실동 교통여건 양호 단지 위주로 상승했다.서울 강북14개구를 보면 성동구(0.55%)는 성수·응봉동 중소형 규모 단지 위주로, 용산구(0.53%)는 한강로·이촌동 위주로, 마포구(0.50%)는 신공덕·아현동 역세권 단지 위주로, 광진구(0.38%)는 광장·자양동 학군지 인근 정주여건 우수 단지 위주로 상승했다.수도권을 보면 경기(0.17%)는 고양 일산서구·김포시·성남 중원구 위주로, 인천(0.08%)은 부평·서·미추홀·동구 위주로 상승했다.지방(-0.03%→-0.06%)은 하락폭이 확대됐다. 구체적으로 5대광역시는 -0.08%에서 -0.15%로, 8개도는 0.01%에서 0.00%, 세종은 -0.16%에서 -0.20% 등을 보였다.울산(0.03%)은 남·중구 주요단지 위주로, 전북(0.10%)은 전주·남원시 위주로 상승했다. 하지만 대구(-0.27%)는 공급물량 영향 지속되며 달성군·달서구 위주로, 세종(-0.20%)은 한솔동·조치원읍 위주로, 제주(-0.13%)는 서귀포·제주시 모두 하락했다.한국부동산원은 “서울·수도권 내 재건축사업 추진 단지와 일부 신축단지 위주로 상승세 지속 중이나, 전반적인 매수문의 및 거래량 감소하고 있는 가운데, 매매는 서울·수도권은 대출규제와 단기급등에 따른 피로감으로 매수심리 위축되고, 지방은 신규 입주물량 영향 있는 지역 위주로 하락세 지속되는 등 전체 상승폭 축소됐다”고 말했다.전국 주택종합 전세가격을 보면 0.16%로 전월 대비(0.19%) 상승폭이 축소됐다. 수도권(0.40%→0.33%) 및 서울(0.40%→0.30%)은 상승폭이 축소됐다.지방(-0.02%→0.01%)은 하락에서 상승전환됐다. 5대광역시(-0.04%→0.00%), 8개도(0.00%→0.01%)는 상승했고, 세종(0.06%→-0.08%)은 떨어졌다.전국 주택종합 월세가격을 보면 전국은 0.13%로 전월 대비(0.11%) 상승폭 확대됐다. 수도권(0.22%→0.24%)은 상승폭 확대, 서울(0.23%→0.22%)은 상승폭 축소, 지방(0.01%→0.03%)은 상승폭이 확대됐다. 부동산원은 “전·월세는 정주여건 양호한 선호단지 위주로 매물부족 현상 보이며 상승세 지속 중이나, 전세대출 이자 상승으로 인한 부담으로 인해 전세수요 일부가 월세로 전환되며 전세는 상승폭 소폭 축소되고 월세는 상승폭 확대중”이라고 밝혔다.
2024.11.15 I 박경훈 기자
"이재명 구속" vs "이재명 수호"…‘李 운명의날’ 둘로 나뉜 서초동
  • "이재명 구속" vs "이재명 수호"…‘李 운명의날’ 둘로 나뉜 서초동
  • [이데일리 김형환 기자]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선고 공판이 다가오며 서초동이 다시 둘로 나뉘었다. 이들은 각각 “이재명 구속”, “이재명 수호”를 외치며 이 대표의 유무죄를 주장했다.더민주전국혁신회의 등으로 구성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지지 단체들은 15일 오전 서울중앙지검 옆 반포대로에서 집회를 열고 이 대표에 대한 무죄 선고를 촉구하고 있다. (사진=김형환 기자)이 대표의 첫 선고 공판을 앞둔 15일 오전부터 서울 서초구 서초동은 긴장감이 가득했다. 이 대표 지지자와 보수단체 회원들은 이른 아침부터 각각 ‘이재명은 무죄다’, ‘이재명 구속’ 등이 적힌 플랜카드를 들고 각자 집회 장소로 향했다. 서울중앙지검을 중심으로 왼쪽에는 보수단체가, 오른쪽에는 이 대표 지지 단체가 자리를 잡았다. 도보로 3~4분 거리였다. 물리적으로 공간이 나뉘어 있어 큰 충돌은 없었으나 중간중간 시민들간 고성이 나오기도 했다.더민주전국혁신회의 등으로 구성된 이 대표 지지 단체들은 대법원과 서울중앙지검 사이 차로 2개 차선에서 시위를 진행했다. 이들은 ‘이재명 무죄 국민청원’과 ‘김건희 특검 찬성 청원’ 등을 들고 다니며 시민들에게 서명을 받기도 했다. 이들은 ‘이재명은 무죄, 정치검찰 해체하라’, ‘내로남불 억지기소, 겅치검찰 특검하라’ 등 구호를 외쳤다.집회 참여를 위해 이른 새벽 경기도 일산에서 이곳으로 향했다는 김모(55)씨는 “10만원을 밥값으로 쓴 김혜경 여사가 유죄라면 300만원짜리 가방을 받은 김건희 여사는 사형감”이라며 “이 대표에 대한 기소 역시 무리한 기소였기 때문에 당연히 무죄”라고 말했다.이들은 이번 재판을 ‘검찰의 무리한 기소의 결과’로 규정하고 검찰 해체를 주장하기도 했다. 이충재 김대중재단 광양시지회장은 “정부와 국민의힘이 김 여사만 바라볼 때 국정은 마비됐고 정치는 실종돼 서민과 자영업자들은 외환위기 때보다 어렵다고 아우성”이라며 “검찰은 이 대표에 대한 무리한 수사와 기소를 남발해 국가 전체를 주무르고 있다. 이런 검찰은 해체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신자유연대 등으로 구성된 보수단체들은 서울 서초구 법원삼거리 2개 차선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구속을 촉구하는 집회를 열었다. (사진=김형환 기자)신자유연대 등 보수단체들은 서울중앙지법와 서울중앙지검 사이 법원삼거리 2개 차선에 자리를 잡고 이 대표에 대한 구속을 주장했다. 이들은 태극기와 성조기, 이스라엘 국기 등을 들고 ‘이재명 구속’이 적힌 플랜카드를 높이 들어올렸다. 이들은 ‘이재명을 구속하라’, ‘법이 살아야 나라가 산다’ 등 구호를 외치기도 했다.이 대표 구속을 위해 거리에 나왔다는 강모(74)씨는 “문재인 대통령 때부터 해서 세상에 공산주의자들이 너무 많다”며 “이 대표는 전과 4범에다가 온갖 나쁜 짓을 저질러 놓고도 아직도 구속되지 않고 떵떵거리면서 살고 있다. 당장 구속해서 대한민국의 정의를 바로 세워야 한다”고 주장했다.이날 이 대표 지지 단체와 보수단체 모두 사법부의 정의로운 판결을 촉구했다. 이 대표 지지 단체들은 “오늘 사법부의 상식적 판결이 나오길 바라는 마음으로 이 자리에 섰다”며 “대한민국의 국민은 늘 이겼고 늘 승리했다”고 말했다. 보수단체들은 “국민 상식에 준하는 게 법이라면 우리 국민들이 납득하는 준엄한 판결이 나와야 할 것”이라며 “민주당이 사법부를 겁박하고 있지만 더 무서운 것은 이를 조용히 지켜보는 국민”이라고 강조했다.이날 이 대표에 대한 선고는 서울중앙지법에서 오후 2시 30분에 열린다. 이 대표 지지 단체와 보수단체는 이 대표에 대한 선고가 나올 때까지 집회를 이어갈 예정이다.
2024.11.15 I 김형환 기자
판결 선고 앞둔 이재명, '전망' 묻자 "법대로 하겠죠"
  • 판결 선고 앞둔 이재명, '전망' 묻자 "법대로 하겠죠"
  •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1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한광범 이수빈 기자] 15일 오후 공직선거법 1심 판결 선고를 앞두고 있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판결 예상’을 묻는 질문에 “법대로 하겠죠”라고 답했다.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당대표실을 나서며 기자들과 만나 이 같이 밝혔다. 그는 심경을 묻는 질문에는 “드릴 말씀이 없는데”라고 말했다. 또 ‘유죄도 각오하고 있느냐’는 추가 질의엔 웃으며 답변을 하지 않았다.앞서 최고위원회의를 주재한 이 대표는 모두발언에서 이날 판결 선고에 대해 아무런 언급도 하지 않은 바 있다.이 대표는 전날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세 번째 김건희 특검법에 대한 윤석열 대통령의 수용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대해선 “대통령 마음속을 알기 어려운데, 대통령이 국민의 뜻을 존중하고 국민의 대표라고 생각하면 국민의 뜻대로 하는 것이 맞겠다”며 특검 수용을 촉구했다.이 대표에 대한 공직선거법 1심 판결 선고공판은 이날 오후 2시 30분부터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법에서 예정돼 있다. 민주당 의원들과 지지자들은 서초동 법원 인근에서 이 대표 무죄 촉구 대규모 집회를 진행할 예정이다.
2024.11.15 I 한광범 기자
"이제 큰 꿈 펼치길" 웃음·눈물·후련함·아쉬움 교차한 수능날
  • "이제 큰 꿈 펼치길" 웃음·눈물·후련함·아쉬움 교차한 수능날
  • [이데일리 박동현 정윤지 손의연 기자] “고생했어. 이제 넓은 세상에서 큰 꿈 펼치자!”202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일인 14일 오후 서울시 종로구 덕성여고에서 시험을 마친 수험생들이 교문을 빠져나오고 있다. (사진=이영훈 기자)◇교문 앞 곳곳서 감동의 상봉…“어떤 결과 나오든 지지할게”14일 202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이 끝나갈 무렵. 비가 내리는 날씨에도 서울시 중구 정동 이화여고 앞 인도는 발 디딜 틈이 없었다. 수험생을 기다리는 가족들은 우산을 든 채 학교 정문만 하염 없이 바라보는 모습이었다. 꽃다발을 든 김아현(41)씨는 “아이가 광고 쪽 일을 하고 싶어 하는데 꿈을 이룰 수 있도록 시험을 잘 봤을 거라 믿는다”며 “그간 고생 많았다고 말해주고 싶고, 바로 맛있는 걸 먹으러 갈 계획이다”고 말했다.오후 4시30분이 지나자 일부 학부모는 수험생이 나오길 기다리며 휴대전화 카메라를 켜고 기다리기도 했다. 큰 관문을 지난 자식의 모습을 담고 싶은 마음에서다.오후 5시쯤 학생들이 교문으로 나오기 시작했다. 대부분 웃는 표정이었지만 눈물을 흘리는 수험생들도 보였다.시험장에서 제일 먼저 나와 아버지를 만난 우수아(20)양은 “당장 어떤 걸 하고 싶은지도 떠오르지 않을 정도로 아무 생각이 안 난다”며 “엄마아빠한테는 작년보다 잘했다고 말해주고 싶다”고 미소지었다.딸이 나오자마자 꼭 안고 머리를 쓰다듬던 허윤주(52)씨는 “아침에 밥도 제대로 안 먹고 가 걱정했는데, 그간 아이가 너무 고생해 마음이 아팠다”며 “그간 고생 많았고 ‘어떤 결과가 나오든 엄마는 너를 믿고 항상 지지한다’고 말해주고 싶다”고 했다.일부 학생은 긴장을 늦출 수 없다며 친구들과 각오를 다지기도 했다. 정서윤(18)외 친구 3명은 시험이 끝난 직후 모여 서로를 끌어안았다. 음대 실기가 남았다는 이들은 “곧 보자”며 급히 집으로 향했다. 한 학생은 “수능 다음에 실기도 있고, 전형이 1월까지라 이제 시작이라는 생각이 든다”면서도 “공부는 놔도 되니 그것만으로 후련하다. 시험이 어려워 실기로 만회해야 된다는 생각도 든다”고 말했다.서울시 서초구 서초고 앞도 수험생을 기다리는 부모, 친척, 친구들로 북적이긴 마찬가지였다.오후 5시가 넘어 수험생들이 쏟아져 나오자 감동의 상봉이 이어졌다. 꽃다발을 들고 기다리는 부모님 품에 안기거나, 눈물을 흘리는 수험생의 얼굴을 닦아주는 장면도 목격됐다.재수생 아들을 둔 조모씨는 “굳이 뭐라고 말하면 부담이라고 주변 엄마들이 조언해서 아침에 말 없이 토닥여주고 들여보냈다”며 “아들에게 시험을 잘 봤냐고 물어보기보단 먼저 이야기할 때까지 기다리려고 한다”고 했다.202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일인 14일 서울 종로구 조계사를 찾은 신도들이 수험생을 위한 기도를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수험생 들여보내고 가족들은 절과 성당에서 두 손 모아이날 20도 안팎의 포근한 날씨로 ‘수능 한파’는 없었다. 수험생들은 오전 7시 무렵부터 학부모와 선생님, 후배들의 응원을 받으며 시험장으로 향했다.경복고 앞에서 만난 A군은 “삼수생인데 조금 착잡하고 긴장된다. 오늘이 마지막이라는 생각으로 나왔다”며 “실수 안 하고 하던 대로 하겠다는 마음이고, 실수만 하지 않으면 만족할 것 같다”며 발걸음을 재촉했다.서울 용산고 앞에서 응원전을 펼치던 이동진 등 배문고 1~2학년 학생들은 “선배들 얼굴을 보니 같이 긴장돼 떨리기도 하고 벅차오른다”며 “선배들이 ‘재수 없도록’ 잘하셨으면 좋겠다”고 외쳤다.서울 여의도여고 앞에서 만난 김연우(중3)양은 “우리 언니가 가족 중 처음으로 수능을 보는 학생이기 때문에 부모님과 삼촌, 고모, 친할머니까지 7명이 응원하러 왔다”며 “언니가 긴장돼 보여 괜찮다고 말해줬다”고 웃음을 보였다.금옥여고 앞에서 만난 강모(75)씨도 “손녀가 워낙 총명하고 똑똑하다”며 “우리 집 기대주이기 때문에 시험도 잘 칠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입실 시간 이후 서울 조계사와 명동성당 등 종교시설에도 수험생의 선전을 기원하는 학부모들이 몰렸다.이날 오전 9시께 조계사는 수험생을 위해 기도하는 학부모 50여명으로 붐볐다. 이들은 ‘수능 대박 발원’ ‘대학 입시 우수 합격’ 등 문구가 붙은 연등을 달고 두 손을 모아 합장했다. 김영은(47)씨는 “이틀 전엔 아이가 너무 긴장해서 힘들어하는 모습을 보였는데 첫 애다 보니 나도 긴장됐다”며 “엄마들 다 같겠지만, 아이가 노력한 만큼만 결과를 얻었으면 좋겠다. 그럼 만족하겠다”고 눈물을 비쳤다. 서울 명동성당에서 진행된 오전 미사에선 수험생들의 이름이 불렸다. 학부모들은 아이의 이름이 언제 나올까 귀기울이며 더욱 기도에 힘썼다. 한 성당 관계자는 “아이들의 이름을 부르고 아이들에게 오늘 지혜를 모아달라고 기도를 한다”며 “코베르트 유셉 성인이 지혜를 많이 주는 성인이라고 알려져 있어 이날은 다들 그 성인에게 기도한다”고 설명했다. 고3 아들을 둔 정혜련(46)씨는 “공대를 가는 게 목푠데, 실수하지 않고 하던 대로만 했으면 좋겠다”며 “신앙을 믿는 사람으로서 기도가 엄마가 해줄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이니까, 진심을 다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결시율 10.07%…경찰, 수험생 수송 등 편의 지원올해 수능은 전국 85개 시험지구 1282개 시험장에서 진행됐다.이번 수능에는 전년보다 1만8082명 많은 52만2670명이 응시했다. 1교시 국어영역에 46만6287명이 응시해 결시율은 10.07%에 달했다.한편 경찰청은 수험생들이 원활하게 수능시험을 볼 수 있도록 총 187건의 편의를 제공했다고 밝혔다. 구체적으로 경찰차 태워주기 154건, 수험표 찾아주기 9건, 에스코트 3건, 기타 21건 등으로 집계됐다.경찰은 이날 교통경찰 2772명, 지역경찰 2130명, 기동대 1417명 등 총 1만1345명을 동원했다. 3교시 듣기평가 시간대 시험장 주변 소음 유발 차량을 원거리 우회시키는 등 교통관리를 실시하는 한편 시험이 종료된 후 다중인파 예상지역에 교통경찰을 배치하는 등 사고예방활동을 전개했다.
2024.11.14 I 손의연 기자
4년 5개월 만의 '4만전자'…시총 300조원도 깨졌다
  • 4년 5개월 만의 '4만전자'…시총 300조원도 깨졌다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삼성전자가 5거래일 연속 하락하며 결국 ‘4만전자’에 진입했다. 삼성전자의 가격이 충분히 싸다고 평가하는 증권가조차 목표주가를 낮추며 당분간은 신중하게 접근해야 한다고 입장을 바꾸고 있다.[이데일리 조지수]14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보다 700원(1.38%) 내린 4만 9900원에 마감했다. 지난 2020년 6월 15일 이후 약 4년 5개월 만의 4만원대에 마감한 것이다. 시가총액 역시 297조 9021억원으로 ‘300조원’ 아래로 추락했다. 이날 장 초반만 해도 삼성전자는 1%대 상승세를 탔지만 외국인의 매도세에 밀려 결국 5만원대 주가마저 내주는 신세가 됐다. 외국인은 지난 9월 3일부터 10월 25일까지 33거래일 연속 삼성전자를 팔았고, 단 이틀을 쉰 후 10월 30일부터 이날까지 또다시 12거래일 연속 순매도에 나서고 있다. 엔비디아에 고대역폭메모리(HBM)를 납품하지 못하며 인공지능(AI) 분위기에 탑승하지 못한 삼성전자는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백악관 재입성 소식에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시장에서는 트럼프 당선인이 미국 반도체법(칩스법)을 수술대에 올릴 것으로 보고있다. 삼성전자는 칩스법에 따라 미국에 공장을 짓고 보조금을 받기로 했는데, 트럼프 당선인은 보조금 지급정책에 회의적이라 트럼프 당선이 주가에 ‘악재’로 작용한 것이다. 이에 트럼프의 당선이 확실시된 지난 6일부터 이날까지 7거래일간 삼성전자는 13.37% 빠졌다.시장에서는 삼성전자의 약세가 ‘트럼프 쇼크’와 별개로 당분간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이미 4분기 실적에 대한 우려도 크기 때문이다. 증권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4분기 영업이익은 9조 8553억원 수준이다. 한 달 전 전망치(11조 632억원)보다 10.92% 줄어든 규모다. ‘저가 매력’을 외치던 증권가도 입장을 바꾸고 있다. 수출이 어려워질 것으로 보이는 ‘트럼프 2.0시대’에 돌입한 만큼, 삼성전자의 경쟁력 회복이 없다면 주가 상승 역시 어렵다는 이유에서다. 이날 키움증권은 목표주가를 기존 9만원에서 7만 5000원으로, 미래에셋증권은 11만원에서 8만 4000원으로 하향했다. 앞서 지난 1일에도 한국투자증권(9만 6000→8만 3000원), 신한투자증권(9만 5000→9만원), 대신증권(10만→8만 5000원), 다올투자증권(11만→9만3000원), BNK투자증권(8만 1000→7만 6000원), 한화투자증권(9만 5000→9만원)으로 조정했다. 박유악 키움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는 1a, 1b 1cnm, 제품의 첫 개발을 경쟁사에 뺏겼고 이로 인해 응용 제품이자 5세대 HBM인 ‘HBM3E’의 양산도 크게 뒤처지기 시작했다”며 “차기 제품 개발에 총력을 다해 기술 경쟁력과 시장 참여자들의 신뢰 회복을 동시에 이뤄 나아가는 과정을 거쳐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광진 한화투자증권 연구원 역시 “내년 메모리 시장의 수요 디커플링이 심화하면서 업황이 둔화 구간으로 진입할 것으로 예상해 범용 메모리 가격 상승 모멘텀이 현저히 낮아질 것”이라며 “HBM 시장에서 경쟁사와 격차를 좁히는 것이 중요한데, 낙관적인 판단을 하기에는 아직 이르다”고 평가했다.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의 모습. (사진=연합뉴스)
2024.11.14 I 김인경 기자
충격의 '4만전자' 외국인 계속 팔더니…"과거 최악의 상황과 유사"(상보)
  • 충격의 '4만전자' 외국인 계속 팔더니…"과거 최악의 상황과 유사"(상보)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삼성전자 주가가 닷새 연속 하락하며 4만원대로 내려앉았다. 삼성전자가 종가 기준 4만원대 주가를 기록한 건 4년 5개월 만이다. 14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삼성전자(005930)는 전 거래일 대비 700원(1.38%) 내린 4만 9900원에 거래를 마쳤다. 2020년 6월 15일 종가인 4만 9900원 이후 4년 5개월 만의 4만원대 마감이다.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 (사진=연합뉴스)이날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0.79% 하락한 5만 200원에 거래를 시작해 장중 한때는 2.37% 상승한 5만 1800원까지 회복했으나 장 마감 직전 급락하면서 결국 5만원선 아래로 내려갔다. 이는 외국인 투자자 이탈에 따른 영향이 큰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도 외국인은 삼성전자 주식 4761억원치를 순매도하며 주가 약세를 이끌었다. 외국인은 지난달 30일부터 이날까지 12거래일 연속 삼성전자 주식을 순매도했다. 이 기간 순매도 규모만 3조 1000억원을 넘는다. 앞서 외국인은 지난 9월 3일부터 10월 25일까지 33거래일 삼성전자 주식을 연속 순매도하며 신기록을 쓰기도 했다. 이후 이틀간 184억원 가량을 순매수했다가 다시 순매도로 전환했다. 증권가에선 삼성전자의 이 같은 약세가 과거 경험했던 최악의 상황과 유사한 사례라고 판단했다. 삼성전자의 12개월 선행 PBR은 지난달 2일부터 1.0배를 밑돌기 시작했는데, 이런 상황은 과거 다섯 번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두 차례는 1.0배를 밑돈 직후에 곧바로 주가가 상승했지만, 2014년·2015년·2018년엔 1.0배를 밑돈 직후 추가 하락했다. 하인환 KB증권 연구원은 “2014년과 2018년 PBR 1.0배 하회 직후부터 약 10%의 추가 하락이 진행됐고 그 이후부터 반등하기 시작했다”며 “반등이 시작하는 데까지 걸린 기간은 30~50영업일 정도였다”고 설명했다.그는 이어 “2015년 사례는 최악의 사례이자 지금과 가장 가까운 사례”라며 “PBR 1.0배 하회 직후부터 약 20%의 추가 하락이 진행됐고 그 이후에 저점 대비 약 30%의 반등이 나타나긴 했지만, 이후 다시 20% 가까이 하락했다”고 덧붙였다.아울러 “PBR 1.0배 하회 직후부터의 낙폭은 최악의 사례인 2015년 사례와 거의 유사하다”며 “2015년 사례와 같은 낙폭을 고려하면, 현재 상황에서 최후의 보루는 4만 9000원이지만, 하락의 속도가 2015년보다 훨씬 빠르다는 점이 문제”라고 지적했다.
2024.11.14 I 박순엽 기자
"내코가 석자지만.." 건설사 지원 나선 석화사
  • "내코가 석자지만.." 건설사 지원 나선 석화사
  • [이데일리 김성진 기자] 국내 석유화학·소재 업체들이 최근 재무부담 증가에도 불구하고 계열 건설사 지원에 나서고 있다. 석유화학 업황 역시 불황이지만, 건설업 상황이 더 좋지 않아 급한 불부터 꺼야 한다는 판단을 한 것으로 분석된다. 업종 특성상 대규모 자금에 대한 보증을 서는 건설사가 부실해질 경우 그룹 전체가 휘청거릴 위험도 있기 때문이다.14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몇몇 석유화학·소재 업체들은 그룹 건설 계열사에 대한 직간접적 지원에 나서기로 했다. 화학소재 전문기업 코오롱인더스트리는 지난 12일 그룹 건설 계열사 코오롱글로벌이 서울시 서초구에 보유한 스포렉스 토지 및 건물을 총 4300억원에 취득한다고 공시했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당사 사옥 등 다양한 활용을 위해 유형자산을 취득했다”고 설명했지만 실상 코오롱글로벌에 유동성을 공급하기 위한 방편이란 해석이 힘을 얻는다. 코오롱인더스트리 관계자는 “스포렉스 부지는 신사업 활용 등 수익성 제고에 도움이 되는 다양한 용도로 활용 가능할 것으로 판단해 매입 결정했다”며 “아직 상세한 개발 계획은 없다”고 설명했다.코오롱인더스트리 사옥.(사진=코오롱인더스트리.)코오롱글로벌은 올 3분기 210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하며 지난 2분기(4억원 손실)에 이어 2개 분기 연속 적자를 기록했다. 특히 최근 1년간 차입금이 7000억원에서 1조4300억원으로 두 배 가까이 늘어나며 부채비율 역시 289%에서 551%로 수직 상승했다. 반면 코오롱인더스트리는 올 3분기 전년 대비 5.1% 늘어난 329억원의 이익을 올리며 비교적 여유가 있는 상황이다. 부채비율 역시 100%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합성세제 원료인 연성알킬벤젠(LAB)을 국내서 유일하게 생산하는 이수화학도 최근 건설 자회사 이수건설에 자금수혈을 실시했다. 지난 8일 이수화학은 “자회사 이수건설 재무 건전성 제고 및 사업경쟁력 강화”를 위해 700억원을 출자했다고 공시했다.이수화학이 이수건설 지원에 나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앞서 2018년과 2021년에도 각각 수백억원을 출자한 바 있으며, 지난 9월에는 이수건설이 발행한 200억원 규모 신종자본증권(영구채)의 신용보증을 서기도 했다. 이수건설은 2022년에는 42억원, 2023년에는 416억원의 손실을 내며 2년 연속 적자를 기록했다. 이수화학도 상황이 좋지만은 않다. 별도 기준 지난해 242억원의 손실을 냈으며 올 상반기에는 흑자를 기록 중이지만 그 규모가 25억원으로 크지 않다. 그러나 이수화학이 지분 100%를 보유한 이수건설이 흔들릴 경우 위기가 이수그룹 전체로 번질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려운 상황이다.대형 화학업체 롯데케미칼도 2년 전 롯데건설 살리기에 발 벗고 나선 바 있다. 2022년 하반기 롯데건설 유동성 위기가 불거지자 롯데케미칼은 롯데건설에 현금 5000억을 긴급 대여하고 약 3개월 만에 회수했다. 또 앞서 롯데건설이 진행한 2000억원 유상증자에도 참여하며 자금을 지원했다. 롯데케미칼은 롯데건설 지분 44%를 보유한 최대주주다. 롯데건설은 롯데케미칼을 비롯한 계열사 지원에 힘입어 현재는 유동성 위기에서 벗어났다는 평가가 나온다.건설사들은 건설 프로젝트에 대해 대규모 차입 보증을 서주기 때문에 한 곳에서 부실이 발생할 경우 도미노처럼 위기가 확산하는 리스크가 존재한다. 업계 관계자는 “건설사 위기로 그룹 전체가 흔들린 사례도 많은 만큼 대부분 건설사 재무건전성 확보를 우선순위 최상단에 놓을 것”이라고 말했다.
2024.11.14 I 김성진 기자
평직원부터 CEO까지…‘일상 속 나눔’ 실천하는 삼성 나눔위크
  • 평직원부터 CEO까지…‘일상 속 나눔’ 실천하는 삼성 나눔위크
  • [이데일리 김응열 기자] 삼성 최고위 임원부터 직원들까지 사회와의 나눔 활동에 총출동했다. 삼성 각 계열사의 최고경영자(CEO)들이 청소년 멘토링을 비롯한 다양한 봉사활동에 참여했고 임직원들도 도움이 필요한 아동들을 위해 2주 만에 3억원 넘는 금액을 기부했다.삼성은 14일 삼성전자 수원 디지털시티 디지털홀에서 ‘2024 나눔의 날’ 행사를 열고 ‘나눔위크’를 결산했다. 나눔위크는 지난 1일부터 2주간 삼성 계열사들이 진행한 봉사활동 주간이다. 봉사·기부 등 일상 속 나눔을 확산하자는 취지에서 마련했다.이번 나눔의 날 행사에는 삼성 임직원들과 나눔키오스크 기부를 받은 아동의 가족, 권소영 대한적십자사 혈액관리본부장, 송혜승 세이브더칠드런 국내사업부문장, 박정순 굿네이버스 아동권리사업본부장, 이수경 초록우산 부회장, 박승희 삼성전자 CR담당 사장 등 약 100명이 참석했다.◇삼성 CEO들도 지역사회 봉사 동참삼성전자 임직원들이 12일 수원시 권선구 구운초등학교에서 벽화 그리기 봉사 활동에 참여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삼성 임직원들은 나눔위크 기간 동안 △각 사업장 인근 지역사회 대면봉사 △나눔키오스크를 통한 기부 △헌혈 캠페인에 참여했다. 국내에서만 11만여명이 동참했으며 올해는 해외 법인도 처음으로 동참했다.지역사회 봉사는 사업장 인근 복지시설 및 아동지원센터 방문 자원봉사, 공원·하천 등지 환경 개선 활동 등으로 진행했다. 삼성 임직원들이 자율적으로 결성한 수백개의 봉사팀이 참여했다. 임직원들은 봉사팀 외에 각자 소속된 팀과 파트 등 다양한 업무 조직 단위로도 봉사활동을 진행했다.또 사업장 인근을 걸으며 기부도 하는 ‘나눔 걷기 캠페인’ 캠페인을 비롯해 지역 사회 환경 개선을 위한 벽화 그리기, 취약 계층들의 따뜻한 겨울 나기를 위한 헌옷 기부와 지역아동센터 교육, 유기견 보호소 봉사 등에도 참여했다.삼성전자 브라질 법인 임직원들이 현지 아동센터에서 교육 봉사 활동에 참여했다. (사진=삼성전자)삼성전자 미국법인(SEA) 임직원들이 사업장 인근 지역의 환경 개선을 위한 봉사 활동에 참여했다. (사진=삼성전자)삼성 계열사의 CEO들도 봉사활동을 함께 했다. 한종희 삼성전자 대표이사 부회장은 지난 12일 삼성청년SW아카데미(SSAFY) 서울캠퍼스에서 교육생들과 만나 ‘미래와 도전’을 주제로 특강을 진행하고 교육생들에게 다양한 질문을 받으며 멘토링을 진행했다.다음날인 13일에는 홍원학 삼성생명 대표이사 사장이 임직원들과 함께 서울 동작구 국립현충원에서 순국선열에 참배하고 묘역 정화 봉사활동에 참여했다. 같은 날 박종문 삼성증권 대표이사 사장은 서초중앙노인복지관에서 임직원들과 함께 점심 배식 및 설거지 봉사에 참여했다.한종희 삼성전자 부회장이 12일 삼성청년SW아카데미(SSAFY) 서울캠퍼스에서 교육생들을 위한 특강과 멘토링을 진행했다. (사진=삼성전자)삼성전자 DS부문 주요 경영진들이 12일 경기 용인시 장애인표준사업장 ‘희망별숲’에서 장애인들과 함께 쿠키를 만들고 있다. (사진=삼성전자)◇도움 필요한 아동 위해 3억5000만원 기부임직원들은 나눔키오스크를 통한 기부에도 적극 동참했다. 삼성 사업장 곳곳에 위치한 나눔키오스크는 희귀질환을 겪거나 몸이 불편한 환아 등 도움이 필요한 아동을 소개하고 기부를 독려하는 기기다. 사원증을 태깅해 한 번에 1000원씩 기부할 수 있다.삼성 금융 관계사 임직원들이 6일 나눔키오스크를 통한 기부에 동참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올해는 나눔키오스크가 설치된 미국·중국·인도·태국·베트남 등 5개국의 9개 삼성전자 법인 임직원들도 도움이 필요한 지역 사회 아동을 위해 나눔키오스크 기부에 참여했다.나눔위크 기간에는 주말을 제외한 10일간 매일 2명씩 총 20명의 아동을 위한 특별 모금이 진행됐다. 보다 간편하게 기부에 참여할 수 있도록 사내 메신저 챗봇을 통한 ‘온라인 나눔키오스크’도 개설됐다.나눔위크 기간 동안 삼성 임직원들이 나눔키오스크로 기부한 금액은 총 3억5000만원이다. 당초 아동 1인당 1000만원씩 총 2억원을 기부하는 게 목표였는데 이를 가뿐히 넘어섰다.삼성 임직원들은 헌혈 캠페인에도 동참했다. 2주간 임직원 4000여명이 헌혈에 참여했다.아울러 이번 나눔의 날 행사에서 삼성은 헌혈버스 4대를 대한적십자사에 기증했다. 삼성 임원들은 지난 2022년 1월 특별격려금에서 일정액을 기부해 100억여원을 모금, 매년 4대씩 헌혈버스를 전달하고 있다. 삼성은 2022년부터 올해까지 헌혈버스 12대를 제작해 전달했으며 총 40대를 기증할 예정이다.올해는 삼성 임직원들이 기증한 헌혈증서 5000장도 대한적십자사에 전달했다. 이 증서들은 전국 5대 소아암 병원에 기부해 수혈이 시급한 소아암 환아들을 위해 쓰인다.삼성바이오로직스 임직원들이 8일 인천 미추홀병원 어린이재활센터에서 어린이 환자와 보호자들을 대상으로 바이오 실험 재능 기부 봉사 활동을 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삼성SDI 임직원들이 대한적십자사 중앙봉사관에서 제빵 봉사에 참여했다. (사진=삼성전자)◇기부약정도 진행…삼성-임직원 약정금액 1대 1 매칭삼성 임직원들은 지난 1일부터 29일까지 약 한 달간 진행되는 기부약정에도 참여하고 있다. 이 기간에 사내 인트라넷에서 내년에 기부하고 싶은 삼성 CSR 프로그램을 정하고 원하는 기부액을 설정할 수 있다. 기부액은 매월 급여에서 자동 기부되며 회사는 임직원이 약정한 금액에 1대 1로 매칭해 기부금을 출연한다. 금전 후원 외에 진로 상담 멘토링 등 재능기부도 신청할 수 있다.삼성은 기부약정을 통해 5년 연속 월 30만원 이상 기부한 임직원들을 올해부터 ‘아너스클럽(Honors Club)’에 등재한다. 고액을 꾸준히 기부하고 있는 임직원들에 대한 감사와 예우의 뜻을 담았다. 아너스클럽 등재 임직원은 기념패와 더불어 회사 주관으로 열리는 문화예술 공연 초청 등 혜택을 제공받는다.삼성은 나눔의 날 행사에서 올해 △대면 봉사 △나눔키오스크 기부 △헌혈 △재능기부 등 봉사와 기부 활동 참여우수 임직원도 선정했다. 삼성전자 내 우수 봉사팀은 올해 지역 사회의 어려운 청소년 180명에게 10회에 걸친 소방·응급처치 교육을 제공하면서 이들을 위해 소화기 등 안전용품을 지급하고 화재 예방점검 활동을 진행한 삼성전자 수원 EHS그룹 소속 ‘3119 봉사단’이 뽑혔다. 나눔키오스크 우수 기부자는 올해 나눔키오스크를 2261회 태깅해 회당 1000원씩 총 226만1000원을 기부한 김현주 삼성전자 프로가 선정됐다.호텔신라 임직원들은 6일 자연환경 보존을 위해 제주 해안가 정화 활동을 했다. (사진=삼성전자)
2024.11.14 I 김응열 기자
檢 '티메프' 구영배·류광진·류화현 영장 재청구, 18일 심사
  • 檢 '티메프' 구영배·류광진·류화현 영장 재청구, 18일 심사
  • [이데일리 백주아 기자] 검찰이 티몬·위메프(티메프) 판매 대금 미정산 사태의 핵심인 구영배 큐텐 회장, 류광진 티몬 대표, 류화현 위메프 대표의 구속영장을 재청구했다. 티몬·위메프(티메프)의 판매 대금 미정산 사태의 핵심 피의자인 구영배 큐텐그룹 대표, 류광진 티몬 대표, 류화현 위메프 대표(왼쪽부터)가 지난달 10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리는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사기·횡령·배임) 혐의 관련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방인권 기자)14일 법조계에 따르면 남천규 서울중앙지법 영장 전담 부장판사는 오는 18일 오전 10시와 11시, 오후 2시에 구 대표, 류 대표 등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각각 진행한다.이날 서울중앙지검 티메프 전담수사팀(팀장 이준동 반부패수사1부장)은 지난 13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사기·횡령·배임) 혐의를 받는 이들에 대한 사전 구속영장을 재청구했다. 앞서 검찰은 지난달 4일 이들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지만 법원은 “피의자에게 범죄혐의를 다툴 여지가 있으므로 방어권 보장의 필요성이 있다”고 기각했다.검찰은 “구속영장 기각 후 충실히 보완 수사를 진행했다”며 “사안의 중대성, 증거인멸 가능성, 도주 우려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각각 사전 구속영장을 재청구했다”고 설명했다.검찰에 따르면 이들은 1조 5950억 원 상당의 정산 대금을 편취(사기)하고 계열사 일감몰아주기로 티몬·위메프의 자금 총 720억 원을 배임한 혐의를 받는다.또 티몬·위메프 자금 총 799억 원을 미국 전자상거래 ‘콘테스트로직’이 운영한 온라인 쇼핑몰 ‘위시’의 인수 대금 등으로 횡령한 혐의 등도 있다.지난 영장 청구 때와 비교하면 배임 금액은 28억원, 횡령 금액은 128억원 늘었다. 검찰은 영장 기각 이후 티몬과 위메프 자금 일부가 위시 인수 대금으로 쓰이던 지난 4~5월 대규모 프로모션을 진행한 점에 주목해 수사를 보강했다.정산 대금을 지급 못 할 것을 알고도 프로모션을 진행해 돌려막기를 했을 경우 ‘폰지 사기’(다단계 금융사기)에 해당할 수 있다는 게 검찰 판단이다. 검찰에 접수된 고소장 110여건과 관련한 피해자 전수조사도 진행했다.앞서 검찰은 지난 4~5일 류광진, 류화현 대표를 이틀 연속으로 소환해 조사했고, 지난 8일엔 구 대표를 소환 조사했다. 구 대표는 여전히 혐의를 부인하는 것으로 전해졌다.검찰 관계자는 “소비자들과 중간 판매상에 대한 사기가 사건의 핵심”이라며 “그 부분에 대한 보완 수사가 많이 진행됐다. 충분히 법원에 소명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2024.11.14 I 백주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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