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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달장애 아티스트들 "2024 스페셜 하모니로 빛나다"
  • 발달장애 아티스트들 "2024 스페셜 하모니로 빛나다"
  • (사진 제공:스페셜올림픽코리아)[이데일리TV 이지혜 기자]발달장애 아티스트들의 열정이 빛난 연말 음악회가 관객들에게 깊은 감동을 선사했다.스페셜올림픽코리아는 지난 23일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 IBK챔버홀에서 ‘2024 스페셜 하모니’를 성황리에 개최했다.이번 음악회는 올해로 11주년을 맞은 ‘국제 스페셜 뮤직&아트 페스티벌’에서 발굴된 31명의 우수 아티스트와 10명의 페스티벌 멘토단이 함께했다. 특히 김대진 한국예술종합학교 총장이 총감독을 맡았다.이날 음악회는 나경원 스페셜올림픽코리아 명예회장, 이달희 국회의원, 최보윤 국회의원, 이승훈 롯데복지재단 이사장, 박민서 인천스페셜올림픽코리아 회장 등도 참석했다.나경원 명예회장은 “비장애인들과 견주어도 뒤지지 않는 실력을 보여준 아티스트들의 땀과 눈물에 감동했다”며 “발달장애 아티스트들이 다양한 무대에 설 수 있도록 국회 차원에서 법과 정책을 개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스페셜올림픽코리아는 발달장애인들의 문화예술과 스포츠 활동을 지원하는 문화체육관광부 산하 비영리단체로,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어우러지는 통합사회를 만들기 위한 다양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사진 제공: 스페셜올림픽코리아
2024.11.25 I 이지혜 기자
판결문으로 살펴본 이재명 대표 위증교사 사건의 전말
  • 판결문으로 살펴본 이재명 대표 위증교사 사건의 전말
  • 지난 2017년 3월 31일 오후 부산 사직체육관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제19대 대통령후보자 영남권역 선출대회에서 이재명 당시 성남시장이 연설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성주원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위증교사 혐의 사건의 발단은 2002년 성남시의 정치적 갈등 상황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이재명 대표는 ‘분당 백궁역 일대 부당용도변경 저지운동’을 위한 공동대책위원회 위원장으로, 김병량 당시 성남시장과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었다. 양측은 이미 서로를 고소·고발한 상태였다.이런 상황에서 KBS의 최모 PD가 한 프로그램 방송을 위해 성남시장과 건설회사 간 유착 의혹을 취재하던 중이었다. 2002년 5월, 최 PD는 이재명 대표의 당시 법률사무소에서 검찰청 검사를 사칭해 김병량 시장과 통화했고, 이 대표는 옆에서 메모를 적어주거나 보충 설명을 하는 방식으로 이 통화에 관여했다.이 사건으로 최 PD와 이 대표가 기소됐다. 최 PD는 처음에는 범행을 완강히 부인했으나, 2002년 6월 3일 구속된 후 자백하면서 이 대표의 가담 사실도 진술했다. 결과적으로 최 PD는 벌금 300만원에 선고유예 판결을, 이 대표는 벌금 150만원의 확정 판결을 받았다.그로부터 16년이 지난 2018년, 성남시장을 지내다 경기도지사 선거에 출마한 이 대표는 그해 5월 29일 KBS 후보자 토론회에서 이 사건을 언급했다. “제가 한 게 아니고, PD가 사칭하는데 제가 옆에 인터뷰 중이었기 때문에 제가 그걸 도와줬다는 누명을 썼습니다”라는 발언이 문제가 돼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기소됐다.이 대표는 자신의 ‘누명’ 주장을 뒷받침하기 위해 중요한 논리를 제시했다. 김병량 전 시장이 당선을 위해 자신을 강하게 처벌하려 했고, KBS 측과 자신을 주범으로 몰기로 협의했다는 것이었다. 그는 이 주장의 증거를 확보하기 위해 2018년 12월, 당시 김병량 시장의 핵심 측근이었던 김진성 씨에게 연락을 취했다.처음 연락을 받은 김씨는 “오래돼서 당시 사정이 전혀 기억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그러나 이 대표와 12월 22일과 24일 두 차례 통화를 하고 변론요지서도 검토한 후, 진술서를 작성하게 됐다. 2019년 1월에는 이 대표 측 변호사와 통화하고 면담도 진행했다.주목할 만한 것은 김진성 씨의 태도 변화다. 그는 처음 예정된 2019년 1월 24일 증인신문에는 불출석했는데, 그 이유로 “사전정보가 유출되어 난리”라며 심적 부담을 표현했다. 그러나 이후 “지역 분위기를 잘 정리해서 준비한다”며 2월 증언을 하게 됐다.이재명 당시 경기도지사가 지난 2019년 2월 14일 오후 경기도 성남시 수정구 수원지방법원 성남지원에서 열린 5차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2019년 2월 14일 법정에서 김씨가 한 6가지 주요 증언 중 4가지를 법원은 위증으로 판단했다. “김병량이 고소취하 관련 발언을 했다”, “김병량이 KBS와 협의 중이라 했다”, “협의 시점이 특정 시기였다”, “협의 내용이 고소취하 관련이었다”는 증언이 모두 자신의 기억에 반하는 허위 진술이었다고 봤다.반면 “이재명을 주범으로 몰아가자는 분위기였다”는 증언과 “김병량이 고소를 취하했다”는 증언은 위증이 아니라고 판단했다. 전자는 당시 선거캠프의 실제 분위기를 반영한 것이었고, 후자는 김씨가 실제로 그렇게 인식하고 있었다고 본 것이다.지난 25일 서울중앙지방법원 형사합의33부(부장판사 김동현)가 내린 판결은 법조계의 대체적인 예상을 깬 주목할 만한 판단을 담고 있다. 재판부는 김병량과 KBS 사이의 협의 존재 자체는 객관적 정황과 부합한다고 봤고, 16년이 지난 사건에 대해 이 대표가 변론요지서를 보내고 설명한 것은 기억을 되살리기 위한 정당한 조치로 판단했다. 또한 김씨가 처음에는 기억이 없다고 했다가 나중에 증언한 것에 대해, 이재명의 압박이나 강요가 아닌 자발적 판단이었다고 봤다.결과적으로 김씨에게는 위증죄가 인정돼 벌금 500만원이 선고됐지만, 이 대표의 위증교사 혐의는 무죄로 판단됐다. 재판부는 이 대표가 김씨와 나눈 통화가 통상적인 증언 요청 수준을 넘지 않았고, 김씨가 모른다고 한 내용에 대해서는 증언을 요청하지 않았다는 점을 중요하게 봤다. 또한 진술서 작성과 변호사 면담 과정에 이 대표가 개입했다는 증거도 부족하다고 판단했다.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5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지방법원에서 열린 위증교사 혐의 사건에 대한 1심 선고 공판에서 무죄 판결을 받은 후 기자들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2024.11.25 I 성주원 기자
이재용 회장 "삼성 상황 녹록지않아…반드시 위기 극복할 것"
  • 이재용 회장 "삼성 상황 녹록지않아…반드시 위기 극복할 것"
  • [이데일리 김소연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005930) 회장이 25일 “삼성이 맞이하고 있는 현실은 녹록지 않다”면서도 “어려운 상황을 반드시 극복하고 앞으로 한발 더 나아가겠다”고 강조했다. 이 회장은 이날 열린 경영권 불법 승계의혹 항소심 결심 공판 최후진술에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최근 들어 삼성의 미래에 대한 우려가 매우 크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며 “누군가는 근본적인 위기라고 하고, 이번에는 이전과 다를 것이라고 걱정한다”고 최근의 삼성 위기론에 대해 처음으로 언급했다. 삼성의 상황이 녹록지 않다는 현실을 강조하면서도 어려운 상황을 극복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보였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25일 오후 서초구 서울고법에서 열린 삼성 부당 합병 혐의 관련 2심 결심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날 오후 서울고법 형사13부(부장판사 백강진 김선희 이인수) 심리로 열린 이 회장의 항소심 결심공판에서 검찰은 부당합병 및 회계부정 혐의로 1심과 마찬가지로 징역 5년과 벌금 5억원을 구형했다. 이 회장은 5분간 최후 진술을 통해 “많은 분들의 걱정과 응원을 접하면서 삼성에 대한 국민들의 기대가 크다는 사실을 다시 한번 깨닫게 됐다”며 “최후 진술을 준비하면서 올해 초 1심 판결을 선고받던 때가 떠올랐다. 3년이 넘는 오랜 재판 끝에 무죄 판결이 내려졌지만 사실 안도감 보다는 훨씬 더 무거운 책임감을 느꼈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삼성과 저에게 보내 주신 애정 어린 비판과 격려를 접하면서 회사 경영에 대한 새로운 각오도 마음 속 깊이 다졌다”도 강조했다. 이 회장은 “국내는 물론 전세계 곳곳의 여러 기업가들과 각 분야의 전문가를 만나 다양한 목소리를 들었고 국내외 현장에서 뛰고 있는 여러 임직원들과 소통하며 삼성의 미래를 고민했다”며 “기업가로서 회사의 생존과 지속 가능한 성장을 담보할 수 있는 방안이 무엇인지 늘 고민해 왔다”고 말했다.(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의)합병은 개인적 이익을 위해 주주들에게 피해를 입히려하지 않았다고 했다. 그는 “합병은 두 회사에 분명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했다”며 “개인적 이익을 위해 주주에게 피해를 입히거나 입히려는 것은 결단코 아니었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럼에도 여러 오해를 받은 것은 저의 부족함과 불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고 부연했다.이 회장은 “국민의 사랑을 받는 삼성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다하겠다”며 “부디 저의 소명에 온전히 집중할 수 있도록 기회를 허락해 주시기를 부탁드린다”고 했다. 검찰은 이번 재판에 대해 “이재용의 승계를 위해 거짓과 부정한 행위로 투자자들로 하여금 잘못된 판단에 이르게 함으로써 선의 투자자에게 손해를 전가한 것이 본질”이라며 “그룹총수의 승계를 위해 자본시장의 근간을 벗어난 사건”이라고 칭했다. 경영권 강화를 위해 2015년 삼성물산(028260)과 제일모직이 합병하는 과정에서 개입했다는 의혹이다. 검찰은 이 회장과 삼성이 조직적으로 제일모직 주가를 띄우고 삼성물산 주가를 낮춰 이 회장에게 지분 구조를 유리하게 했다고 보고 있다. 이 과정에서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의 재무제표를 분식한 혐의 등 총 19개 혐의를 이 회장에게 적용했다. 그러나 1심 재판부는 모두 무죄를 선고했다. 1심은 지난 2월 “합병이 이 회장의 (경영권) 승계만을 목적으로 했다고 단정하기 어렵다”며 “당시 합병비율이 삼성물산 주주에게 불리하게 산정돼 손해를 끼쳤다고 인정할 증거가 없다”고 판결했다. 항소심 선고는 이르면 내년 초 진행될 전망이다.
2024.11.25 I 김소연 기자
이재명 무죄 판결에…민주당 "진실·정의 승리한다는 것 확인"
  • 이재명 무죄 판결에…민주당 "진실·정의 승리한다는 것 확인"
  • [이데일리 황병서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25일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위증교사 혐의 사건의 1심 판결에서 무죄가 선고된 것에 대해 “사필귀정의 판결이었다”고 환영입장을 드러냈다.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5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지방법원에서 열린 위증교사 혐의 사건에 대한 1심 선고 공판에서 무죄 판결을 받은 후 법원을 나서고 있다.(사진=이데일리 김태형 기자)조승래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국회에서 브리핑을 통해 “오늘 판결은 진실과 정의는 반드시 승리한다는 진리를 확인시켜줬다”며 이 같이 밝혔다.조 수석대변인은 “정치검찰의 무도한 야당 탄압과 야당 대표에 대한 사법 살인 시도를 멈춰 세우고, 윤석열 정권이 짓밟고 무너뜨린 사법 정의와 상실을 바로 세웠다”면서 “애초에 말이 안 되는 무리한 기소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검찰은 이미 무죄로 밝혀진 22년 전 검차 사칭 사건을 끄집어내 위증교사 사건을 창작해냈다”면서 “또한 녹취를 짜깁기하는 조작도 서슴지 않았다”고 말했다. 또 “이제 산 하나를 넘었을 뿐”이라면서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릴 수는 없다. 야당 탄압 수사로 국민의 눈을 가리려는 윤석열 정권과 정치검찰의 시도는 실패할 수 없다”고 밝혔다.아울러 그는 “윤석열 대통령은 이제라도 야당 탄압 수사를 멈추고 정치를 복원하기 바란다”면서 “정적을 죽이는 정치가 아니라 국민을 살리는 정치를 하자”고 제안했다. 앞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도 이날 판결과 관련해 “사필귀정 아니겠는가”라고 밝혔다. 또 이날 1심 재판이 끝난 뒤에도 “진실과 정의를 되찾아준 재판부에 감사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그 과정이 참으로 어렵고 길긴 하지만 창해일속이라 제가 겪는 어려움이야 큰 바다 속의 좁쌀 한 개에 불과하지 않겠습니까”라며 “우리 국민께서 겪는 어려움과 고통에 비하면 참으로 제가 겪는 어려움은 미미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대표는 “앞으로도 우리 국민이 더 나은 삶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말쌈을 드린다”며 “이제 정치가 서로 죽이고 밟는 게 아니라 서로 공존하고 함께 가는 그런 정치면 좋겠다”고 밝혔다. 또 “죽이는 정치보다 사람을 살리는 정치를 하자고 정부·여당에 말하고 싶다”고 덧붙였다.한편, 이 대표는 이날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위증교사 혐의 재판에서 무죄를 선고받았다. 위증 교사 정범으로 기소된 고(故) 김병량 전 성남시장의 비서 출신 김진성씨에게는 위증 일부가 인정돼 벌금 500만원을 선고받았다.
2024.11.25 I 황병서 기자
文, 이재명 '위증교사' 무죄에 "다행...이제는 제발 민생"
  • 文, 이재명 '위증교사' 무죄에 "다행...이제는 제발 민생"
  •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위증교사 사건 1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자 문재인 전 대통령은 “다행이다. 안심이다”라는 반응을 보였다.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5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위증교사’ 혐의 사건 1심 선고 공판을 마친 뒤 법정을 떠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문 전 대통령은 25일 오후 SNS를 통해 이같이 밝히며 “자의적이고 부당한 검찰권의 행사가 온 나라를 뒤흔들었다”고 했다.이어 “이제는 제발 민생이다”라고 강조했다.사진=문재인 전 대통령 SNS이날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3부 김동현 부장판사는 위증교사 혐의로 기소된 이 대표에 대해 무죄를 선고했다.이 대표는 선고 직후 법원을 나와 “진실과 정의를 되찾아 준 재판부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그러면서 “창해일속(滄海一粟)이라고, 제가 겪는 어려움은 큰 바닷속에 좁쌀 한 개에 불과하지 않겠나”라며 “우리 국민이 겪는 어려움이나 고통에 비하면 제가 겪는 어려움은 미미하다는 생각이 든다”고 했다.이 대표는 “정치가 이렇게 서로 죽이고 밟는 것 아니라, 서로 공존하고 함께 가는 정치가 되면 좋겠다”며 “‘죽이는 정치보다 사람을 살리는 정치 합시다’라고 정부와 여당에 말하고 싶다”고 밝혔다.한편, 재판부는 과거 이 대표의 선거법 위반 혐의 재판에서 위증한 혐의로 기소된 김진성 씨에 대해서는 유죄로 판단해 벌금 500만 원을 선고했다.
2024.11.25 I 박지혜 기자
이재명 위증교사 무죄에…'깜놀' 변호사들 "예상 벗어난 결과"
  • 이재명 위증교사 무죄에…'깜놀' 변호사들 "예상 벗어난 결과"
  • [이데일리 성주원 백주아 최오현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위증교사 혐의에 대해 1심 재판부가 무죄를 선고하자 법조계에서는 “예상하지 못한 판결”이라는 반응이 나오고 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5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지방법원에서 열린 위증교사 혐의 사건에 대한 1심 선고 공판에서 무죄 판결을 받은 후 지지자들에게 손을 흔들며 법원을 나서고 있다. (사진= 공동취재단)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3부(부장판사 김동현)는 25일 오후 위증교사 혐의로 기소된 이 대표에 대해 무죄를 선고했다. 이 대표는 2019년 2월 자신의 ‘검사사칭’ 관련 허위사실 공표 혐의 재판에서 고(故) 김병량 전 성남시장의 수행비서였던 김씨에게 거짓 증언을 요구한 혐의를 받는다. 김씨는 위증 혐의가 일부 유죄로 인정돼 벌금 500만원을 선고받았다.재판부는 김씨가 이 대표의 검사 사칭 재판 증언을 했을 당시 일부 증언에 대해 위증 혐의를 인정하고, 동시에 통화를 바탕으로 이 대표의 위증교사가 있었다고도 판단했지만 무죄를 선고했다. 이 대표가 김씨의 위증 가능성을 사전에 알았거나 예상할 수 있었다고 보기 어렵다는 이유에서다.판사 출신의 A변호사는 “법원 판단 이유가 납득되지 않는다”며 “구체적인 증언 내용이 정해지지 않았다는 이유로 무죄를 선고한 것은 이해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그는 “변론요지서를 주고 그 방향대로 증언해달라고 한 정황이 있는데도, 이 정도는 ‘방어권의 범위’라고 본 것은 방어권을 지나치게 넓게 해석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런 논리라면 앞으로 위증교사 혐의에 대해 유죄를 선고하기 어려워질 것”이라고 덧붙였다.최진녕 법무법인 씨케이 대표변호사는 “술을 마시고 운전했는데 음주운전이 아니라고 하는 것보다 충격적인 판결”이라며 “항소심에서 뒤집힐 것”이라고 전망했다.형사법 분야를 전문으로 하는 B변호사는 “녹취 내용을 들어봐도 보통은 유죄가 나올 사안”이라며 “변호사들은 의뢰인에게 핵심 증인과의 통화 자체를 금지하는데, 이례적으로 직접 통화까지 한 사안에서 무죄가 나와 놀랍다”고 말했다.법조계가 지적하는 이번 판결의 가장 큰 문제점은 위증교사의 성립 요건을 지나치게 좁게 해석했다는 점이다. A변호사는 “구체적인 증언 내용을 일일이 지시해야만 위증교사가 된다는 식의 판단은 앞으로 유사 사건에서도 유죄 판단을 어렵게 만들 수 있다”고 우려했다.신알찬 법무법인 세담 대표변호사는 이번 판결의 배경에 대해 “녹취록이 오히려 검찰에 불리하게 작용했다”며 “이재명 대표가 녹음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발언했을 것이고, 이에 대한 설명의 기회가 주어졌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다만 그는 “항소심에서는 이재명 대표가 증언 내용을 어디까지 알고 있었는지, 증언과의 연관성을 더 면밀히 살펴봐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법조계에서는 이번 판결이 항소심에서 뒤집힐 가능성이 있다는 시각이 적지 않다. 검찰은 1심 판결에 대해 “법리와 증거관계에 비춰 납득하기 어렵다”며 “판결문을 면밀히 검토해 항소하고, 항소심에서 유죄 입증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재명 대표 위증교사 혐의 1심 선고 결과
2024.11.25 I 성주원 기자
檢, '부당합병' 이재용 항소심서도 징역 5년·벌금 5억 구형
  • 檢, '부당합병' 이재용 항소심서도 징역 5년·벌금 5억 구형
  • [이데일리 최오현 기자] 검찰이 부당합병 및 회계부정 혐의로 기소한 이재용 삼성전자(005930) 회장에게 1심과 마찬가지로 징역 5년과 벌금 5억원을 구형했다.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25일 오후 서초구 서울고법에서 열린 삼성 부당 합병 혐의 관련 2심 결심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25일 법조계에 따르면 이날 오후 서울고법 형사13부(부장판사 백강진 김선희 이인수) 심리로 열린 이 회장의 항소심 결심공판에서 검찰은 재판부에 이같이 선고해달라고 요청했다. 최지성 전 삼성 미래전략실장, 김종중 전 전략팀장에 대해선 각각 징역 4년6개월에 벌금 5억원, 장충기 전 미래전략실 실차장에게는 징역 3년에 벌금 1억원을 구형했다. 나머지 같이 기소된 임직원에 대해서도 1심과 같이 요청했고 삼정회계법인에는 벌금 5000만원을 구형했다.검찰은 이번 재판에 대해 “이재용의 승계를 위해 거짓과 부정한 행위로 투자자들로 하여금 잘못된 판단에 이르게 함으로써 선의 투자자에게 손해를 전가한 것이 본질”이라며 “그룹총수의 승계를 위해 자본시장의 근간을 벗어난 사건”이라고 칭했다.이어 이 회장이 “그룹총수의 사익을 위해 권한을 남용하고 정보비대칭을 악용함으로써 경제권력 남용 방지를 위해 만든 제도적 장치를 무력화했다”며 “피고인이 훼손한 것은 경제 정의이며 경제 주주간의 조화와 공정한 경쟁 등 헌법적 가치”라고 지적했다. 또 “피고인은 합병 당시 주주들의 반발로 합병이 불투명해지자 합병에 찬성하는 게 곧 국익을 위하는 것이라며 주주들을 기만했다”며 “이 사건에서 면죄부가 주어진다면 지배 주주들은 거리낌없이 위법과 편법 동원해 자신의 이익에 부합하는 방향으로 합병 추진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재판부를 향해 “치우침 없이 법과 원칙에 따라 사건의 실체를 살펴 원심 판결을 파기하고 전부 유죄 선고 부탁드린다”고 말했다.이 회장은 자본시장법 위반 등의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경영권 강화를 위해 2015년 삼성물산(028260)·제일모직이 합병하며 이 과정에 부당하게 개입했단 의혹이다. 검찰은 이 회장과 삼성이 조직적으로 제일모직 주가를 띄우고 삼성물산 주가를 낮춰 이 회장에게 지분 구조를 유리하게 했다고 보고 있다. 이 과정에서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의 재무제표를 분식한 혐의 등 총 19개 혐의를 이 회장에게 적용했다. 그러나 1심 재판부는 모두 무죄를 선고한 바 있다. 1심은 지난 2월 “합병이 이 회장의 (경영권) 승계만을 목적으로 했다고 단정하기 어렵다”며 “당시 합병비율이 삼성물산 주주에게 불리하게 산정돼 손해를 끼쳤다고 인정할 증거가 없다”고 판결했다.한편 재판부는 이날 변호인 측 최후 진술 후 선고 기일을 결정한다. 항소심 선고는 이르면 내년 초 진행될 전망이다.
2024.11.25 I 최오현 기자
'김학의 불법 출금' 차규근·이광철·이규원, 항소심 '무죄'
  • '김학의 불법 출금' 차규근·이광철·이규원, 항소심 '무죄'
  • [이데일리 송승현 기자]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의 출국을 불법으로 금지한 혐의를 받는 차규근 조국혁신당 의원과 이광철 전 청와대 민정비서관이 항소심에서도 무죄를 선고받았다. 1심에서 유죄 선고를 받았던 이규원 조국혁신당 대변인에게도 무죄가 선고됐다.25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법원에서 열린 ‘김학의 불법 출국금지’ 2심 선고 공판에 출석한 조국혁신당 이규원 대변인(왼쪽), 차규근 의원(가운데), 이광철 전 청와대 민정비서관이 법원을 나서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서울고법 형사11-3부(부장판사 김재령·송혜정·김영훈)는 25일 오후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등 혐의로 기소된 차 의원과 이 대변인, 이 전 비서관에게 무죄를 선고했다.이들은 지난 2019년 3월 이른바 ‘별장 성접대’ 의혹을 받는 김 전 차관의 출국을 불법으로 막은 혐의를 받는다. 문재인 정부가 해당 의혹을 재수사하기로 한 때 김 전 차관이 인천공항을 통해 출국하려 하자 당시 대검찰청 과거사진상조사단 파견검사였던 이 대변인은 사건번호를 허위로 기재한 긴급 출국금지 요청서를 제출해 출국을 막은 것으로 조사됐다. 당시 법무부 출입국외국인정책본부장이었던 차 의원은 출금 요청서가 불법임을 알고서도 이를 승인했고, 이 전 행정관은 차 의원과 이 대변인 사이를 조율하며 출금 과정 전반을 주도했다는 혐의가 있다.이에 대해 1심 재판부는 김 전 차관에 대한 긴급 출국금지 당시 요건이 완벽하게 충족하지는 못했다면서도, 긴박한 상황을 고려해 직권남용죄로 처벌하기 어렵다고 판단해 무죄를 선고했다. 다만, 이 대변인의 자격모용공문서작성 및 공용서류 은닉 혐의에 대해서는 유죄로 보고 징역 4개월의 선고유예 결정을 내렸다.2심은 차 의원과 이 전 비서관에 대해 마찬가지로 무죄를 선고했다. 재판부는 “김 전 차관의 출국금지 조치로 필요로 하는 범죄의 상당성 요건을 충족했다고 보인다”며 “여러 사정을 종합할 때 긴급 출국금지는 위법하다고 볼 수 없다”고 판시했다. 아울러 법무부 직원에게 김 전 차관의 출국 정보를 불법 조회하게 한 혐의와 김 전 차관에 대해 출입국 알람 설정을 해놓게 한 직권남용 혐의 등에 대해서도 죄가 없다고 판단했다.1심에서 유죄가 인정된 이 대변인에 대해서는 “대리인 자격을 도용해 승인요청서 작성한다는 인식 및 의사가 있다고 단정하기 어렵다”며 원심을 파기하고 무죄를 선고했다.한편 김 전 차관의 출국 금지 관련 수사에 외압을 행사했다는 혐의로 기소된 더불어민주당 이성윤 의원은 1·2심에서 무죄를 선고받고 현재 상고심 심리를 받고 있다.
2024.11.25 I 송승현 기자
이재명 위증교사 1심 무죄…與 “위증한 사람만 유죄? 수긍 어려워”(종합)
  • 이재명 위증교사 1심 무죄…與 “위증한 사람만 유죄? 수긍 어려워”(종합)
  • [이데일리 조용석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5일 위증교사 1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은 데 대해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위증한 사람만 유죄이고 위증교사한 사람은 무죄라는 위증교사 1심 무죄 판단을 수긍하기는 어렵다”고 비판했다. 한 대표는 이 대표 1심 판결 직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이같이 언급했다. 그는 “그러나, 11월 15일 징역형 유죄판결을 존중했듯이 오늘 판결도 존중하겠다”며 “민주당은 11월 15일의 징역형 유죄판결도 존중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당시 이 대표는 공직선거법 위반 1심 재판에서 징역 1년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김용태 의원 역시 위증을 한 사람(김진성씨)이 처벌받았는데, 이를 교사한 사람(이 대표)이 처벌을 받지 않는 것은 이해하기 어렵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자신의 SNS에서 “이재명 대표의 위증교사 혐의 1심 무죄 선고, 사법부 판단은 존중하지만 아쉽다”며 “교사를 받은 사람은 위증으로 500만원의 벌금을 선고받았는데 정작 교사는 아니다는 판단은 이해하기 어렵다”고 썼다. 또 “2심에서 바로 잡히길 기대한다”고도 덧붙였다. 곽규택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이 대표 판결 직후 구두논평을 통해 “1심 재판부의 판단을 존중한다”면서도 “항소심 과정에서 다른 결론이 나올 가능성은 충분하다. 1심 판결로 정치적, 도의적 책무까지 면제되는 것은 아니다”고 강조했다. 그는 “위증을 한 김진성 씨는 벌금 500만 원을 선고받았다. 이는 위증이 실제로 있었음을 법원이 인정한 것”이라며 “왜 위증이 발생했는지, 그 배경과 경위에 대한 진실은 끝내 밝혀지지 않았다. 위증한 사람이 있는데 왜 그런 행위가 이루어졌는지에 대한 사실관계가 규명되지 않은 상황”이라고 썼다. 이어 곽 수석대변인은 “대장동·백현동 개발 특혜 의혹, 쌍방울 대북송금 사건 등 여전히 남아 있는 사법리스크는 이 대표와 민주당이 국민 앞에 소상히 밝혀야 할 과제”라며 “사법적 책임을 회피하기 위한 ‘방탄 국회’나 ‘장외 집회’ 행태가 더 이상 반복되어서는 안 된다”고도 강조했다. 박정훈 국민의힘 의원은 이 대표 1심 선고 직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위증교사 죄목을 형법에서 차라리 없애라”고 비판했다. 전날 박 의원은 자신의 SNS에 이 대표가 집행유예 없는 징역 2년이 선고 받을 것으로 예측한 바 있다. 박 의원은 “ 파렴치한 잡법이 ‘정치적 방어막’으로 자신의 죄를 덮는 일이 없도록 사법부가 엄벌해 달라”고도 촉구했다.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판결 직후 “사법부의 판단을 존중하지만, 아쉬움은 남는다”며 짧은 입장문을 냈다.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 15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故김문기·백현동 허위 발언’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1심 선고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이영훈 기자)
2024.11.25 I 조용석 기자
"이번엔 무죄라 다행"…열흘 만에 또 눈물 흘린 이재명 지지자들(종합)
  • "이번엔 무죄라 다행"…열흘 만에 또 눈물 흘린 이재명 지지자들(종합)
  • [이데일리 정윤지 기자] 법원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위증교사 혐의에 대해 무죄를 선고하자 서울 서초동 법원 앞은 희비가 엇갈렸다. 열흘 전 이 대표의 유죄 판결 당시와 정반대의 상황이 연출됐다. 선고 사실이 알려진 순간 이 대표를 지지하는 진보단체는 연신 “이재명”을 외쳤고, 보수단체는 분노에 가득 찬 고함을 질렀다.25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초동 중앙지법 앞에 모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지지자들이 ‘이 대표 무죄 선고’ 소식을 듣고 자리에서 일어나 환호하고 있다. (사진=정윤지 기자)더민주전국혁신회의 등 이 대표 지지단체는 25일 11시부터 서울 서초동 중앙지검 앞에서 대규모 집회를 열었다. 본 집회를 시작하기 전인 오전 10시부터 파란색 옷을 입고 모자를 쓴 이 대표 지지자들은 “이재명은 죄가 없다”, “이재명은 무죄다”를 외쳤다.이들은 오후 1시 40분쯤 이 대표가 탄 차량이 법원으로 들어가자 도로를 향해 일어서서 ‘이재명’을 연호했다. 오후 2시 10분 재판이 시작된 뒤 분위기는 더욱 달아올랐다. 설치된 무대 위에 선 김기열(60)씨는 “오늘 재판에서 어떤 결과가 나오더라도 우리는 역사를 위해 싸운다면 승리는 분명히 우리 것이 될 테니 흔들리지 말자”고 호응을 유도했다. 이어서 노래를 부르며 이 대표를 응원하기 위한 춤을 추기도 했다.지지자들은 오후 2시 36분쯤 무죄 선고가 속보로 나오자 자리에서 일어나 환호성을 내질렀다. 일부 지지자들은 흘러내리는 눈물을 닦기도 했다. 이른 새벽 경남 창원에서 왔다는 이향숙(63)씨는 “눈물이 너무 난다. 당연히 무죄를 예상하긴 했지만 그렇게 결과가 나와 정말 다행이다”며 “이번에 무죄가 됐으면 하는 마음으로 새벽부터 왔다”고 말했다. 집회 주최 측은 무대 뒤에 걸려 있던 현수막 글씨를 ‘근조(謹弔) 사법부’에서 ‘이재명은 무죄다’로 바꿔 걸었다. 경찰은 흥분해 뛰어다니는 지지자들 간 충돌을 우려해 통제를 강화하기도 했다. 25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초동 중앙지법 앞서 신자유연대 등 보수단체 회원들이 이재명 더불이민주당대표 규탄 집회에 참가하고 있다. (사진=정윤지 기자)반면 중앙지법 인근 정동빌딩 앞에서 맞불집회를 연 신자유연대 등 보수단체 회원들은 좌절한 듯한 모습이었다. 이 대표에 대한 무죄 선고가 알려진 직후 곳곳에서는 탄식과 함께 “아이고 어떻게 이런 판결이…”. “법도 아니다”라는 반응이 이어졌다. 50대 김모씨는 “국민들이 이렇게 많이 나와서 외치고 있는데 (법원이) 무시한 거 아니냐”며 이마를 짚었다. 분노한 일부 참가자들은 “법원에 쳐들어가자”고 외치기도 했다.이날 양측 집회에는 경찰 추산 각 1100여 명과 850여 명이 집결했다. 경찰은 충돌을 막기 위해 3000여 명의 병력을 투입했다. 경찰 관계자는 “집회에서 연행되거나 하는 등의 문제는 없었다”고 밝혔다.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3부(김동현 부장판사)는 이날 오후 2시 이 대표의 위증교사 혐의 사건에 대해 무죄를 선고했다. 앞서 법원은 지난 15일 이 대표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에 대해서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2024.11.25 I 정윤지 기자
李 위증교사 1심 무죄…與 “위증교사, 형법에서 차라리 없애라”
  • 李 위증교사 1심 무죄…與 “위증교사, 형법에서 차라리 없애라”
  • [이데일리 조용석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5일 위증교사 1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은 데 대해 여당은 “항소심 과정에서 다른 결론이 나올 가능성은 충분하다”고 말했다. 곽규택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이 대표 판결 직후 구두논평을 통해 “1심 재판부의 판단을 존중한다”면서도 “1심 판결로 정치적, 도의적 책무까지 면제되는 것은 아니다”고 강조했다. 그는 “위증을 한 김진성 씨는 벌금 500만 원을 선고받았다. 이는 위증이 실제로 있었음을 법원이 인정한 것”이라며 “왜 위증이 발생했는지, 그 배경과 경위에 대한 진실은 끝내 밝혀지지 않았다. 위증한 사람이 있는데 왜 그런 행위가 이루어졌는지에 대한 사실관계가 규명되지 않은 상황”이라고 썼다. 이어 곽 수석대변인은 “대장동·백현동 개발 특혜 의혹, 쌍방울 대북송금 사건 등 여전히 남아 있는 사법리스크는 이 대표와 민주당이 국민 앞에 소상히 밝혀야 할 과제”라며 “사법적 책임을 회피하기 위한 ‘방탄 국회’나 ‘장외 집회’ 행태가 더 이상 반복되어서는 안 된다”고도 강조했다. 김용태 의원 역시 위증을 한 사람(김진성씨)이 처벌받았는데, 이를 교사한 사람(이 대표)이 처벌을 받지 않는 것은 이해하기 어렵다고 비판했다. 김 의원은 자신의 SNS에서 “이재명 대표의 위증교사 혐의 1심 무죄 선고, 사법부 판단은 존중하지만 아쉽다”며 “교사를 받은 사람은 위증으로 500만원의 벌금을 선고받았는데 정작 교사는 아니다는 판단은 이해하기 어렵다”고 썼다. 또 “2심에서 바로 잡히길 기대한다”고도 덧붙였다. 박정훈 국민의힘 의원은 이 대표 1심 선고 직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위증교사 죄목을 형법에서 차라리 없애라”고 썼다. 전날 박 의원은 자신의 SNS에 이 대표가 집행유예 없는 징역 2년이 선고 받을 것으로 예측한 바 있다. 박 의원은 “ 파렴치한 잡법이 ‘정치적 방어막’으로 자신의 죄를 덮는 일이 없도록 사법부가 엄벌해 달라”고도 촉구했다.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판결 직후 “사법부의 판단을 존중하지만, 아쉬움은 남는다”며 짧은 입장문을 냈다.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 15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故김문기·백현동 허위 발언’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1심 선고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이영훈 기자)
2024.11.25 I 조용석 기자
"DJ, 트럼프도 살아돌아와"...이재명 '무죄'에 눈물 쏟은 의원들
  • "DJ, 트럼프도 살아돌아와"...이재명 '무죄'에 눈물 쏟은 의원들
  •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김대중 대통령님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살아 돌아왔다”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5일 위증교사 사건 1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자 같은 당 박지원 의원이 SNS를 통해 보인 반응이다.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5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위증교사’ 혐의 사건 1심 선고 공판을 마친 뒤 법정을 떠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박 의원은 “험한 파도는 노련한 선장을 만든다”며 “지금의 시련을 이기면 이재명은 국민의 지도자가 되고 우리 민주당은 수권 정당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이어 “‘판판생생’, 이재명 재판은 재판이고 민생은 민생”이라며 “민주당이 민주 세력의 구심점이 되고 국민의 희망이 되어야 한다”고 덧붙였다.친명계 좌장으로 꼽히는 정성호 민주당 의원도 이 대표 무죄 선고 직후 SNS에 “증거에 대하여 법과 원칙에 따라 엄격하게 심리하고 정의로운 판결로 진실을 밝혀준 사법부에 감사한다”고 전했다. 4선 정청래 의원은 “눈물 난다. 천둥 번개가 쳐도 하늘은 무너지지 않는다. 민심이 천심이고 천심은 무심하지 않다”며 “‘이재명은 무죄다’ 감사하다. 이재명은 죽지 않는다. 우리는 포기하지 않는다”라고 SNS에 글을 올렸다.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5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위증교사’ 혐의 사건 1심 선고 공판에서 무죄 판결을 받은 뒤 동료 의원이 서로 포옹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이날 무죄 선고 뒤 민주당 의원들과 지지자들의 박수 세례 속 법원을 나온 이 대표는 “진실과 정의를 되찾아 준 재판부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창해일속(滄海一粟)이라고, 제가 겪는 어려움은 큰 바닷속에 좁쌀 한 개에 불과하지 않겠나”라며 “우리 국민이 겪는 어려움이나 고통에 비하면 제가 겪는 어려움은 미미하다는 생각이 든다”고 했다. 이 대표는 “정치가 이렇게 서로 죽이고 밟는 것 아니라, 서로 공존하고 함께 가는 정치가 되면 좋겠다”며 “‘죽이는 정치보다 사람을 살리는 정치 합시다’라고 정부와 여당에 말하고 싶다”고 밝혔다.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5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위증교사’ 혐의 사건 1심 선고 공판에서 무죄선고를 받은 뒤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눈물을 흘리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이 대표는 준비된 차량에 오르기 전 민주당 의원들과 일일이 악수했다. 의원들은 떠나는 차량에 손을 흔들어 인사했고, 차량이 떠나자 서로 얼싸 안으며 한숨 돌리는 모습을 보였다. 일부 의원은 눈물을 보이기도 했으며, 지지자들을 향해 두 손을 들어 보이면서 들뜬 마음을 내비치는 의원도 있었다.또 일부 의원은 실시간으로 SNS에 현장 영상과 사진을 올리고 이 대표의 발언 전문을 전했다.
2024.11.25 I 박지혜 기자
"세무사법 가짜뉴스" 공개 행보 금태섭…김정욱·안병희, 물밑 움직임
  • "세무사법 가짜뉴스" 공개 행보 금태섭…김정욱·안병희, 물밑 움직임
  • [이데일리 송승현 기자] 제53회 대한변호사협회 회장 선거 출마를 선언한 금태섭(사법연수원 24기) 전 의원이 자신을 향한 세무사법 관련 논란에 대응하는 방식으로 공개 움직임에 나섰다. 경쟁상대인 김정욱(변호사시험 2회) 서울지방변호사회 회장과 안병희(군법무관시험 7회)도 본격적인 선거운동에 앞서 물밑 움직임에 나서기 시작했다.왼쪽부터 김정욱 서울변회장, 금태섭 변호사, 안병희 변호사.25일 법조계에 따르면 금 전 의원은 최근 로스쿨(법학전문대학원) 커뮤니티 ‘로이너스’ 중심으로 퍼지고 있는 세무사법 관련 논란과 관련해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논란에 대한 ‘팩트체크’ 게시글을 올렸다. 최근 로이너스에는 금 전 의원이 현역 의원인 시절 △세무사법 개정안 당시 한국세무사회를 두둔 △세무사법 개정안 당시 찬성표를 던졌다는 등의 내용이 공유되고 있다. 금 전 의원이 변호사 직역을 유사 직역이 침탈할 수 있게 방치 또는 비호했단 것이다.이에 대해 금 전 의원은 ‘팩트체크’ 개시글을 통해 2017년 당시 이뤄진 세무사법은 변호사의 업무범위와는 상관없다고 반박했다. 2004년 제46회 사법시험 합격자 이후 변호사는 세무사 업무를 전부 할 수 있지만, ‘세무사’라는 명칭은 사용 불가능하다는 취지로 세무사법이 개정됐다. 이후 2017년 개정이 한 차례 더 이뤄졌는데, 당시 개정안은 이같은 내용을 다시금 재확인하려는 과정일 뿐이지 변호사 직역과는 상관없단 것이다.이에 대한 근거로 금 전 의원은 2017년 11월 28일 ‘20대 국회 제345회 2차 법제사법소위 회의록’을 제시했다. 해당 회의록에 따르면 김 전 의원은 당시 이용구 법무부 법무실장에게 ‘나는 현행법상 변호사가 기장(세무사의 업무의 일종)도 다 할 수 있지 않은가 싶은데 어때요. 다 할 수 있는 것이지요’라고 묻는 내용이 담겼다. 아울러 “세무사법 개정안이 국회의장 직권으로 본회의에 상정되자 기권했다”고도 반박했다.이는 금 전 의원이 변협회장 출사표를 던진 이후 언론 인터뷰를 제외한 첫 공개 행보다. 변호사 업계에서 로스쿨 출신의 비중이 높아지고 있는 만큼 이들 중심으로 제기되고 있는 논란을 바로잡을 필요가 있다고 본 것으로 풀이된다.경쟁자로 꼽히는 김정욱 변호사는 변협 회장 출마 의사를 밝혔으나, 아직 서울지방변호사회 회장직을 사퇴하지 않아 공개행보가 불가능한 상태다. 변협의 협회장 및 대의원 선거규칙 시행규정에 따르면 후보자 등록 또는 선거운동은 변협이 공고한 날에 맞춰 이뤄져야 한다. 김 회장은 변협의 선거 공고 이후 회장직을 사퇴하면서 공개 행보에 나설 것으로 관측된다.다만 업계에서는 물밑 작업에 들어갔다고 평가한다. 대표적으로 서울변회가 지난 21일 ‘법률플랫폼 가입 회원의 회규 위반 조사를 위한 특별위원회’(특위)를 발족을 꼽고 있다. 김 회장은 변시 출신 최초의 서울변회 수장을 지낸 만큼 젊은 변호사들의 직역 수호를 위해 리걸테크에 대해 부정적인 행보를 보여왔다. 법률 광고 플랫폼 ‘로톡’에 가입한 변호사들을 징계한 이른바 ‘로톡 사태’ 당시에도 적극적인 움직임을 보였다.서초동의 한 변호사는 “김 회장은 리걸테크가 젊은 변호사들의 일자리를 뺏을 수 있다며 시장 확대 움직임에 부정적인 입장을 보여왔다”며 “직역수호를 자신의 가장 큰 캐치프레이즈로 삼고 있는 만큼 변협회장 선거 때에도 강조할 것으로 보인다. 특위 발족은 이같은 메시지에 일환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선거 출마를 공언한 안병희 변호사는 지난 22일 리걸테크 로앤굿이 개최한 제1회 소송금융 세미나 ‘LFINAR(엘피나)’에 참석해 변협 회장 출마를 재차 선언하는 등 접촉을 늘리고 있다. 아울러 같은 날 자신의 SNS를 통해 “2017년 12월 국회에서는 변호사의 세무사 자격 자동부여를 폐지하는 세무사법 개정안이 통과돼 그 이후부터는 로스쿨 변호사에게 세무사 자격이 자동으로 부여되지 못하게 됐다. 당시 금 전 의원은 민주당 법사위 간사였고 저는 차가운 여의도 거리에서 반대투쟁을 해야 했다”면서 금 전 의원과 거리를 두며 선명성 부각에 나서는 등의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한편 제53회 변협 협회장 선거 투표일은 내년 1월 20일로 정해졌다.
2024.11.25 I 송승현 기자
'고의성'에서 갈렸다…이재명 위증교사 1심 무죄 판단 근거는
  • '고의성'에서 갈렸다…이재명 위증교사 1심 무죄 판단 근거는
  • [이데일리 송승현 기자] 재판에서 자신에게 유리한 취지로 증언해달라고 부탁한 혐의로 기소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심에서 무죄를 받은 핵심 근거는 ‘교사의 고의성’ 여부였다. 재판부는 또 이 대표의 통화도 구체적인 사실에 대한 위증을 요청하기보다는 증언을 요청한 정도라고 판단했다.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5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지방법원에서 열린 위증교사 혐의 사건에 대한 1심 선고 공판에서 무죄 판결을 받은 후 법원을 떠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3부(부장판사 김동현)는 25일 오후 위증교사 혐의로 기소된 이 대표에게 무죄를 선고했다. 이 대표는 2019년 2월 자신의 ‘검사사칭’ 관련 허위사실 공표 혐의 재판에서 고(故) 김병량 전 성남시장의 수행비서였던 김진성 씨에게 거짓 증언을 요구한 혐의를 받는다. 김씨는 위증 혐의가 일부 유죄로 인정돼 벌금 500만원을 선고받았다.재판부는 먼저 이 대표가 지난 2018년 12월 22일과 2018년 12월 24일께 김씨와의 통화 행위 및 텔레그램으로 변론요지서 등을 교부한 행위 등을 바탕으로 김씨에게 진술서를 작성하게 하거나 증인신문사항을 사전에 전송받도록 한 건 위증교사로 보기 어렵다고 판단했다.재판부는 “통화 과정에서 나타나는 증언 요청의 방식은 증인이 기억하거나 알고 있는 바에 대해 확인하는 방식의 통상적인 증언 요청과 크게 다르지 않다”며 “자신이 필요로 하는 증언에 관해 언급했다고 해서 위증을 요구했다고 보기는 어렵다”고 설명했다.또 이 대표 측이 김씨에게 변론요지서 등을 보낸 것에 대해서도 “이 대표가 처했던 상황 및 그 상황에 대한 의문에 대해 설명하고, 변론요지서를 제공해 확인하게 하는 것이 상식에 반하거나 공직선거법위반 사건의 피고인으로서 행사할 수 있는 방어권의 정도를 벗어났다고 보기 어렵다”고 판시했다.재판부는 그러면서 “이 대표는 대화 과정에서 김씨가 모른다고 하거나 부인하는 내용은 배제하고 김씨가 기억하거나 동조하는 사항 또는 김씨가 명백히 부정하지 않는 사항에 관해서만 명시적으로 증언을 요청했다”고도 부연했다.이재명 대표 위증교사 혐의 1심 선고 결과위증교사 혐의 무죄 핵심은 ‘고의성 여부’에서 갈렸다. 먼저 재판부는 김씨가 이 대표의 검사 사칭 재판 증언을 했을 당시 일부 증언에 대해 위증 혐의를 인정했다. 동시에 통화를 바탕으로 이 대표의 위증교사가 있었다고도 판단했지만, 고의성이 없단 이유로 무죄를 선고했다.재판부는 “교사행위 당시 이 대표가 김씨가 위증할 것을 알았다거나 미필적으로나마 예견할 수 있었다고 보기 어렵다”며 “이 대표에게 김씨 위증에 대한 ‘정범의 고의’가 있었다고 볼 수 없다”고 했다. 이어 “통화 당시 김씨가 증언을 할 것인지 여부와 구체적으로 어떤 증언을 할 것인지 여부도 정해지지 않았다”며 “검사가 제출한 증거만으로는 이 대표가 김씨로 하여금 위증을 결의하도록 하려는 고의(교사의 고의)가 있었다고 보기 부족하다”고 덧붙였다.
2024.11.25 I 송승현 기자
이재명 '위증교사 혐의' 1심 무죄…法 "개입 직접 증거 없어"
  • 이재명 '위증교사 혐의' 1심 무죄…法 "개입 직접 증거 없어"
  • [이데일리 최오현 기자] 재판에서 자신에게 유리한 취지로 증언해달라고 부탁한 혐의로 기소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았다. 앞선 공직선거법에서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으며 대권가도에 타격을 입는 듯 했으나, 이번 재판에서 무죄를 선고받으며 사법리스크를 한시름 덜어냈다.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 15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故김문기·백현동 허위 발언’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1심 선고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이영훈 기자)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3부(부장판사 김동현)는 25일 오후 이 대표의 위증교사 혐의 사건 선고기일을 열고 이 대표에 무죄를 선고했다. 위증혐의로 같이 기소된 김씨에게는 벌금 500만원이 선고됐다. 재판부는 김씨의 증언 중 일부는 위증에 해당한다고 판단했지만, 이 대표가 김씨에게 위증을 하게 하려는 고의가 있었다고 보긴 어렵다고 판단했다.재판부는 이 대표와 김씨의 통화를 언급하며 “통화의 흐름, 문맥 등을 볼 때 이재명의 요청 방식은 사건의 내용과 요청자가 주장하는 사안에 관한 설명과 자료 제공, 요청자가 필요로 하는 증언이 무엇인지에 대한 언급, 증인의 기억 알고 있는 것을 확인하는 방식 등 통상적 증언 요청과 크게 다를 바 없어 보인다”며 “이재명 자신이 필요로 하는 증언에 관해 언급했다는 사정만으로 위와 같은 통화 내용을 위증을 요구하는 대화로 해석하긴 어렵다”고 설명했다.또 “이 대표가 수차례 입장을 설명하고 언급했다는 사정만으로 거짓 진술을 요구했다거나 위증을 결의하게 하려는 의사가 있었다고 보기도 어렵다”고 설시했다. 이어 “김진성이 모르는 내용에 대해서는 증언을 요청하지 않았고 김진성이 모른다고 하거나 부인한 내용은 배제하고 기억하고 동조하는 사항, 적어도 명백히 부정하지 않는 사항에 대해서만 명시적으로 요구했다”며 “직접적으로 개입했다는 증거로 볼만한 게 없고, 통화 당시 김진성이 증언을 할 것인지, 어떤 내용으로 할 것인지도 정해지지 않은 점 등을 비춰볼 때 교사 행위 당시 이재명은 김진성이 이 부분을 증언할 것이라고 알았거나 미필적으로나마 알았다고 보기도 어려워 정범의 고의가 있었다고 보기 어렵다”고 적시했다. 이 대표의 교사 행위가 공선법 피고인으로서 증거의 탐색 및 방어권 행사 수준을 벗어난다고 보기 어렵다는 것이다.이재명 대표 위증교사 혐의 1심 선고 결과위증교사 혐의는 2002년 ‘분당 파크뷰 특혜 분양 의혹’을 취재 중이던 최철호 전 KBS PD가 검사를 사칭해 고(故) 김병량 전 성남시장과 통화하는 과정에서 이 대표가 가담했다는 ‘검사 사칭 사건’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이후 2018년 이 대표가 경기도지사 후보자 토론회에서 유죄를 받은 ‘검사 사칭 사건’에 대한 물음에 “억울하게 누명을 썼다”는 취지로 대답한 것이 허위사실 공표로 또다시 기소되면서 문제가 불거졌다.공직선거법 재판에서 이 대표는 증인이었던 김 전 시장의 비서 김진성 씨와 통화하며 “(KBS와 김 전 시장 측이) 교감이 있었다는 이야기를 해 주면 딱 제일 좋죠”, “그런 얘기를 들었다고 해 주면 되지” 라고 발언했는데, 검찰 측은 이 부분이 허위 증언을 요구한 것이라고 바라봤다. 반면 이 대표 측은 허위 사실을 교사한 것이 아니라 “있는 그대로 기억나는 대로 말해 달라”고 한 것에 불과하다며 혐의를 전면 부인했다. 한편 이 대표는 앞서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1심에서 징역 1년·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공직선거법에서 형이 그대로 확정될 경우 이 대표의 차기 대선 출마가 불가능해진다. 위증교사 혐의의 경우 금고형 이상이 확정되면 즉각 의원직이 상실되고 5년간 피선거권이 제한된다.
2024.11.25 I 최오현 기자
위증교사 1심 무죄 후 날 세운 이재명 "죽이는 정치 말아야"
  • 위증교사 1심 무죄 후 날 세운 이재명 "죽이는 정치 말아야"
  • [이데일리 송승현 기자] 재판에서 자신에게 유리한 취지로 증언해달라고 부탁한 혐의로 기소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은 가운데 정부·여당을 향해 날을 세웠다.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5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지방법원에서 열린 위증교사 혐의 사건에 대한 1심 선고 공판에 참석하기 위해 법원에 출석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이 대표는 25일 오후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1심 선고 이후 판결에 대한 소감을 묻는 물음에 “이제 정치가 이렇게 서로 죽이고 밟는 것이 아니라 서로 공존하고 함께 가는 정치가 됐으면 좋겠다”며 “죽이는 정치보다 이제 사람을 살리는 정치를 하자고 정부 여당에 요청한다”고 밝혔다.이어 “진실과 정의를 되찾아준 재판부에 감사하면서도 그 과정이 참으로 어렵고 길었다”며 “창해일속(滄海一粟)이라고 제가 겪는 어려움이야 큰 바닷속 좁쌀 하나 정도에 불과하다. 우리 국민들이 겪는 어려움, 그 고통에 비하면 참으로 제가 겪는 어려움은 미미한 것 같다”고 말했다.그러면서 “앞으로도 국민의 더 나은 삶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씀드린다”며 “진실과 정의를 되찾아준 재판부에 감사를 표한다”고 덧붙였다.앞서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3부(부장판사 김동현)는 이날 위증교사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이 대표에 대해 무죄를 선고했다. 이 대표는 2019년 2월 자신의 ‘검사사칭’ 관련 허위사실 공표 혐의 재판에서 고(故) 김병량 전 성남시장의 수행비서였던 김진성 씨에게 거짓 증언을 요구한 혐의를 받는다. 김씨는 위증 혐의가 일부 유죄로 인정돼 벌금 500만원을 선고받았다.
2024.11.25 I 송승현 기자
제15회 공연예술경영상 대상에 일신문화재단
  • 제15회 공연예술경영상 대상에 일신문화재단
  •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한국공연예술경영협회는 제15회 공연예술경영상 대상으로 재단법인 일신문화재단을 선정했다고 25일 밝혔다.김영호 일신방직 회장. (사진=한국공연예술경영협회)공연예술경영상은 국내 공연예술 발전을 위해 현장에서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는 공연예술경영인 및 예술가들을 위한 시상식으로 2008년도부터 시행하고 있다. 공연예술경영대상은 공연기획자로 한국 공연예술진흥의 초석을 다진 것으로 평가받는 전 국제문화회 대표 고(故) 김용현 씨를 기리고자 ‘김용현 상’으로 부르고 있다.올해 대상을 받는 일신문화재단은 1975년 일신방직 주식회사 창업주 고 김형남 회장에 의해 ‘재단법인 형남장학회’로 처음 설립했다. 이후 김영호 회장이 일신방직을 이끌며 1988년 현재의 이름으로 변경됐다. 장학사업 외에도 학술 진흥을 위한 다양한 활동과 문화예술 후원 사업에 주력하고 있다. 특히 현대음악 작곡상인 ‘일신작곡상’과 일신프리즘콘서트 시리즈로 현대음악 저변 확대와 대한민국 공연계 발전에 기여했다.지휘자 이승원. (사진=한국공연예술경영협회)올해의 공연예술가상은 이승원 신시내티 심포니 수석 부지휘자가 받는다. 이 지휘자는 서울예고 재학 중 독일로 떠나 베를린 한스아이슬러 국립음대에서 학사, 석사 과정을 최고 점수로 졸업한 뒤 지휘자로 세계 무대에서 활발하게 활동 중이다. 베를린 필하모니, 라이프치히 게반트하우스, 함부르크 엘프필하모니 등 유수의 악단을 지휘했다. 2025~26시즌 오슬로 필하모닉을 비롯한 전 세계 24개 악단과 협업을 예정하고 있다.공연기획자상은 유연경 예술의전당 공연예술본부 공연기획부 부장에 돌아간다. 20년 동안 예술의전당에서 근무하며 약 1300회 이상의 공연을 기획·제작한 공로다. 공로패는 33년간 ‘성정음악콩쿠르’를 개최해온 송창준 재단법인 성정문화재단 이사가 받는다.시상식은 오는 12월 12일 서울 서초구 코스모스아트홀에서 열린다.
2024.11.25 I 장병호 기자
‘이재명 위증교사 무죄’에 김동연 테마株 급락
  • [특징주]‘이재명 위증교사 무죄’에 김동연 테마株 급락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위증교사 혐의 1심서 무죄 선고가 내려지면서 김동연 경기지사 테마주가 급락하고 있다.[이데일리 김태형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5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지방법원에서 열린 위증교사 혐의 사건에 대한 1심 선고 공판에 참석하기 위해 법원에 출석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2024.11.25)25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오후 2시39분 현재 PN풍년(024940)은 전 거래일 대비 24.55%(2320원) 내린 7130원에 거래중이다. 장중 1만원대를 유지하다가 이 대표의 선고 결과가 나오자 주가가 급락했다. 역시 김동연 테마주로 분류되는 SG글로벌(001380) 역시 장중 하한가로 내려앉았다. 김동연 테마주는 지난 15일 민주당의 차기 대권주자인 이 대표가 공직선거법 위반 1심 선고에서 피선거권 박탈형을 선고받으면서 부상했다. 김 지사를 중심으로 대안론이 제기된 덕이다. PN풍년은 감사가 김 지사와 학연으로, SG글로벌은 김 지사와 지연 등으로 묶여 ‘김동연 테마’로 분류된다.이날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3부(김동현 부장판사)는 위증교사 혐의로 불구속기소 된 이 대표에게 무죄를 선고했다. 위증교사 정범으로 기소된 고(고(故) 김병량 전 성남시장의 비서 출신 김진성 씨에게는 위증 일부가 인정돼 벌금 500만원이 선고됐다.재판부는 이 대표가 김씨에게 변론요지서를 제공하겠다고 한 발언 등이 방어권의 범위를 벗어난다고 보기 어렵다는 점 등을 들어 전체 발언을 종합해 볼 때 위증교사 혐의가 인정된다고 판단하지 않았다.
2024.11.25 I 이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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