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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대열풍’에 초·중생 희망직업 2·3위 ‘의사’…연구원 희망 3위→7위
  • ‘의대열풍’에 초·중생 희망직업 2·3위 ‘의사’…연구원 희망 3위→7위
  • [이데일리 신하영 기자] 의대 열풍에 초·중학생 희망 직업 순위에서 의사가 각각 2위와 3위를 차지했다. 고등학생 대상 조사에선 의사가 상위 10위권 밖으로 밀려나고 군인·경찰관의 순위가 각각 3·4위로 약진했다.서울 서초구 서울성모병원에서 의료진이 발걸음을 옮기고 있다.(사진=뉴시스) 삼성서울병원 등을 수련병원으로 둔 성균관대 의대 교수협의회 비상대책위원회와 서울성모병원 등이 속해 있는 가톨릭대 의대 교수협의회 비상대책위원회는 이날 총회를 열고 휴진 여부와 방식을 논의할 예정이다. 2024.06.25. hwang@newsis.com교육부와 한국직업능력연구원은 이러한 내용의 2024년 초·중등 진로 교육 현황조사 결과를 4일 발표했다. 교육부는 진로 교육정책에 활용하기 위해 2007년부터 매년 진로 교육 현황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이번 조사는 지난 5월 23일부터 6월 21일까지 전국 1200개 초·중·고교, 3만8481명의 학생·학부모·교사를 대상으로 온라인으로 진행했다. 조사 결과 초등학생들의 희망 직업은 운동선수(12.9%)가 1위를 차지했으며 의사(6.1%), 크리에이터(4.8%), 교사(4.7%)가 그 뒤를 이었다. 작년 조사에서는 교사가 3위에 올랐지만 1년 새 4위로 밀려난 게 눈에 띄는 변화다. 교권침해·교권추락 등으로 교직에 대한 선호도가 하락한 점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요리사(4.1%), 경찰관(3.5%), 제과·제빵원(3.4%), 가수·성악가(3.2%), 법률전문가(3%), 배우·모델(3%)도 상위 10위권에 포함됐다.반변 중학생 대상 조사에서는 교사(6.8%)가 작년에 이어 올해도 1위 자리를 지켰으며 운동선수(5.9%), 의사(5.1%), 경찰관(3.3%)이 뒤를 이었다. 작년 조사와 비교하면 운동선수가 3위에서 2위로, 의사가 2위에서 3위로 각각 순위 바뀜을 보였다. 이어 경찰관(3.3%), 약사(2.6%), 간호사(2.5%), 회사원(2.4%), 요리사(2.4%), 뷰티디자이너(2.4%), 군인(2.3%) 순이다. 고등학생 대상 조사에서도 교사(6.9%)가 1위를 차지했다. 이어 간호사(5.8%), 군인(2.7%), 경찰관(2.7%), 기업 경영자(2.5%) 순으로 조사됐다. 작년 조사에선 교사, 간호사에 이어 연구원이 3위를 차지했지만, 올해 조사에선 7위로 밀려났다. 정부의 연구개발 예산 삭감 등으로 불거진 ‘이공계 홀대’ 논란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군인은 같은 기간 11위에서 3위로, 경찰관은 6위에서 4위로 올라섰다. 교육부 관계자는 “진로 교육 현황조사에서는 부사관 양성 특성화고 학생들도 참여한다”며 “전체적으로 설문 응답률이 늘면서 소수점 이하의 차이에도 순위변동이 일어난 것 같다”고 했다. 의사는 초·중학생 조사에선 각각 2, 3위를 차지했지만, 고등학생 조사에선 의사가 10위권 밖인 13위로 급락했다. 학년이 올라갈수록 의대 진학 여부를 감안해 희망 직업을 선택하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고등학생들의 졸업 후 진로계획에 대한 조사에서는 ‘대학 진학’이 전년도 77.3%에서 66.5%로 10.8%포인트 하락했다. 반면 ‘취업’은 같은 기간 7%에서 13.3%로 두배가량 상승했다. 대졸자 취업난이 장기화되면서 나타난 결과로 해석된다. 이번 조사에서 희망 직업이 있다고 응답한 학생 비율은 초등학생이 79.6%, 고등학생이 71%, 중학생이 60% 순이었다. 희망 직업이 없다고 응답한 학생들에게 그 이유를 묻자 ‘내가 무엇을 좋아하는지 아직 잘 몰라서(초 42.0%, 중 51.2%, 고 43.0%)’란 응답이 가장 많았다. 반면 희망 직업을 선택한 학생들에게 가장 중요하게 고려한 요소를 묻자 ‘좋아하는 일이라서’란 응답이 가장 많았다. 이어 ‘내가 잘 해낼 수 있을 것 같아서’, ‘돈을 많이 벌 수 있을 것 같아서’ 등이 그 뒤를 이었다.소은주 교육부 책임교육정책관은 “급격한 사회변화에 따른 가치 다변화 등으로 미래 직업 세계가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며 “교육부는 이번 조사 결과를 참고해 학생들의 진로 체험을 다양화하고 교원 대상 진로 교육 연수 등을 충실히 추진할 것”이라고 했다. 초·중·고 학생 희망 직업 상위 10위 현황(단위: %, 자료: 교육부)
2024.12.04 I 신하영 기자
'사법 수장' 대법원장 "어려운 때 사법 본연 임무 확실히"
  • '사법 수장' 대법원장 "어려운 때 사법 본연 임무 확실히"
  • [이데일리 최오현 기자] 조희대 대법원장이 이번 계엄 사태와 관련해 “어려운 때일수록 사법부가 본연의 임무를 더 확실하게 하겠다”고 밝혔다.조희대 대법원장이 4일 오전 서울 서초구 대법원으로 출근하며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에 관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뉴스1)조 대법원장은 4일 출근길에서 취재진들과 만나 이같이 말했다. 계엄 사태에 대한 사법부의 입장을 묻는 물음엔 “사법부는 국민들이 걱정하지 않으시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이미 그런 취지를 법원행정처장 명의로 구성원들에게 공지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사법부) 본래의 역할이 재판을 통해 국민의 자유와 인권을 보장하는 일이기 때문에 한 치의 소홀함이 없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며 국민들을 향해 “걱정하지 않으셔도 된다”고 덧붙였다.계엄 선포 과정상 위헌·위법성이 있다는 지적에 대해선 “차후에 어떤 절차 거쳤는지 지켜봐야 할 거 같다”고 했다. 또 위헌 시 탄핵 사유가 될 수 있느냐는 물음엔 “나중에 다시 말씀드리겠다”며 말을 아꼈다.한편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3일 밤 10시 30분께 비상계엄을 선포했지만 국회의 해제 요구 결의안이 국무회의에서 가결되면서 6시간 만에 막을 내렸다.그래픽= 김일환 기자
2024.12.04 I 최오현 기자
한국발레협회 '올해의 예술가상', 최진수 서울발레시어터 단장
  • 한국발레협회 '올해의 예술가상', 최진수 서울발레시어터 단장
  •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한국발레협회는 제29회 한국발레협회상 ‘올해의 예술가상’ 수상자로 최진수 서울발레시어터 단장을 선정했다고 4일 전했다.제29회 한국발레협회상 ‘올해의 예술가상’을 수상한 최진수(가운데) 서울발레시어터 단장, 박재홍(왼쪽) 한국발레협회장, 이병기 신신제약 대표. (사진=한국발레협회)한국발레협회상은 한국발레 발전에 기여한 발레인을 선정해 시상하는 상으로 1996년 제정됐다. 올해 시상식은 지난 2일 서울 서초구 더리버 컨벤션홀에서 열렸다. 올해는 대상은 시상하지 않았다.‘올해의 예술가상’을 수상한 최진수 단장은 “앞으로도 석촌호수 서울발레페스티벌과 다양한 공연활동으로 진정성 있는 예술가로서 더욱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말했다.‘문화예술로상’은 이해준 전문무용수지원센터 이사장이 받았다. 이해준 이사장은 “전문무용수지원센터의 사업을 확장해 더 많은 무용인의 경력개발과 복지지원을 위해 힘쓰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올해의 작품상’은 주재만 안무작인 광주시립발레단의 ‘디바인’(DIVINE)이 수상했다.최고 발레리나에 수여하는 ‘프리마 발레리나상’은 국립발레단 솔리스트 심현희, 최고 발레리노에게 수여하는 ‘당쇠르 노보르상’은 윤별발레컴퍼니의 윤별 대표가 각각 차지했다. ‘신인 발레리나상’은 국립발레단 단원 안수연과 체코 브루노발레단 수석무용수 안세현, ‘신인 발레리노상’은 광주시립발레단 단원 이상규, 유니버설발레단 단원 임선우가 공동 수상했다.이날 시상식에서는 이발레샵과 한국발레협회가 공동 기획한 ‘K-E발레희망 장학사업’ 2025년도 선발 학생 5명에 장학증서를 수여했다. 박재홍 한국발레협회장은 “수상자들에게 진심으로 축하를 전하며 앞으로도 각 부문에서 발레예술과 문화발전에 기여하신 분들의 헌신과 성과가 뜻깊은 상을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2일 서울 서초구 더리버 컨벤션홀에서 열린 제29회 한국발레협회상 시상식에서 수상자 및 참석자들이 단체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한국발레협회)
2024.12.04 I 장병호 기자
"고위관료·국회의원·재계인사 3명 중 1명은 '강남3구' 거주"
  • "고위관료·국회의원·재계인사 3명 중 1명은 '강남3구' 거주"
  • [이데일리 공지유 기자] 고위 관료, 국회의원, 재계 오너 및 최고경영자(CEO) 등 고위급 인사 3명 중 1명은 서울 ‘강남 3구’에 거주하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사진=리더스인덱스)4일 기업분석연구소 리더스인덱스가 현 정부 차관급 이상 고위 관료 314명, 22대 국회의원 298명, 30대 그룹 오너일가 및 현직 대표이사 199명의 주거지를 조사한 결과, 76.6%인 621명이 서울과 경기 지역에 주소를 두고 있었다. 광역 지자체별로 분류하면 서울이 476명(58.7%)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경기 145명(17.9%), 부산 26명(3.2%), 세종 21명(2.6%)이었으며 경남과 대구, 대전이 각각 16명(2.0%)이었다. 기초 지자체별로 보면 강남·서초·송파 등의 강남3구와 용산, 분당에 37.9%인 307명(37.9%)이 집중돼 있었다. 특히 강남 3구 거주자는 총 219명으로 전체의 27%를 차지했다.서울 서초구가 12.5%(101명)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고위관료의 16.6%인 52명의 주소가 서초구에 등록돼 있었다. 이에 비해 재계는 11.6%, 국회의원은 8.7%였다. 서초구에 이어 두 번째로 선호되는 곳은 강남구로, 94명인 11.6%가 적을 두고 있었다. 강남구 선호 계층의 비중을 보면 재계인사가 17.1%로 가장 높았고, 다음으로 고위관료 11.8%, 국회의원 7.7%였다. 세 번째 선호 지역은 용산구였다. 전체 인원의 5.5%인 45명이 이 지역에 주소를 두고 있었다. 용산의 경우 오너일가 등 재계인사 비중이 13.1%로 높았고, 고위관료(4.1%)와 국회의원(2.0%)은 상대적으로 낮았다. 네 번째는 성남 분당구였다. 이곳에 거주 사실을 등록한 파워엘리트는 5.3%(43명)였다. 재계인사가 10.1%로 비중이 가장 높았고 고위관료는 4.1%, 국회의원 3.4%였다. 다음은 송파구로 24명(3.0%)이 해당 지역에 주소를 등록했다.이번 조사는 고위관료와 국회의원의 경우 고위공직자 재산신고서에 기재된 본인 명의 주택 중 높은 가액의 주소지를, 본인 명의 주택이 없으면 배우자 명의 주택 중 높은 가액의 주소지를 기준으로 했다. 30대 그룹 오너 및 대표이사들은 금융감독원전자공시스템에 공개된 주소를 반영했다.
2024.12.04 I 공지유 기자
기아, 실적 성장 기반 주주환원…밸류에이션 회복 기대-삼성
  • 기아, 실적 성장 기반 주주환원…밸류에이션 회복 기대-삼성
  •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삼성증권은 4일 기아(000270)에 대해 실적 성장을 기반으로 한 주주환원 정책으로 밸류에이션이 제자리를 찾아갈 것으로 전망하며, ‘매수’ 투자의견과 목표가 14만원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전일 종가는 9만 8000원이다. 임은영 삼성증권 연구원은 “기아는 예상치를 넘어선 총주주환원율(TSR) 35%의 주주환원 정책과 연평균 성장률(CAGR) 10% 매출 성장 및 영업이익률(OPM) 10% 이상의 중장기 실적 공시를 통해, 강한 자신감을 표명했다”고 밝혔다. 기아는 전날 공시한 중장기 기업가치 제고(밸류업) 계획에서 2025~2027년 자기자본이익률(ROE) 15% 이상을 달성하겠다고 밝혔다. 기아는 세부 계획으로 친환경차 중심의 판매 확대, 평균판매단가 상향 조정, 목적기반모빌리티(PBV)·소프트웨어중심차(SDV) 등 사업 영역 확대 등을 세부 방안으로 제시했다. 아울러 TSR을 올해 30~35%를 맞춘 뒤 2025~2027년 35%를 달성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배당 성향을 기존의 ‘20~35%’에서 ‘25% 이상’으로 조정했고 자기주식 매입 규모를 최대 10%로 제시했다. 최소 주당 배당금은 5000원이다.임 연구원은 “픽업트럭과 PBV라는 신규 세그먼트 진입으로, 글로벌 점유율 확대를 예상한다”며 “주주환원 수익률 9~10%는 주가의 하방을 견고하게 지지해줄 전망”이라고 밝혔다. 서울 서초구 양재동 기아 본사. (사진=연합뉴스)
2024.12.04 I 원다연 기자
법원 "뒤늦게나마 '계엄 해제' 안도…국민 자유·권리 지킬 것"
  • 법원 "뒤늦게나마 '계엄 해제' 안도…국민 자유·권리 지킬 것"
  • [이데일리 성주원 기자]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와 관련해 긴급 간부회의를 소집한 법원행정처가 공식 입장을 발표했다. 조희대 대법원장 지시로 소집된 이날 간부회의에는 천대엽 법원행정처장, 배형원 차장, 실장급 간부와 관련 심의관 등이 참석했다.조희대 대법원장이 지난 4월 25일 오전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 대강당에서 열린 제61회 법의 날 기념식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김태형 기자)천대엽 법원행정처장은 4일 “어젯밤 갑작스러운 계엄선포 등 국가적으로 매우 혼란스러운 상황이 있었다”면서 “뒤늦게나마 헌법이 정한 절차에 따라 계엄이 해제된 데 대해 국민과 함께 안도하는 바”라고 밝혔다.특히 천 처장은 “사법부는 헌법상 국민의 기본적 인권을 보장하는 최후의 보루”라며 “사법부는 헌법과 법률이 부여한 사명에 따라 본연의 자세로 추호의 흔들림 없이 국민의 자유와 권리를 지키기 위해서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앞서 윤 대통령은 3일 밤 용산 대통령실에서 “종북 세력을 척결하고, 자유 헌정질서를 지키기 위해 비상계엄을 선포한다”고 발표했다. 이후 국회는 4일 본회의를 열고 비상계엄 해제를 요구하는 결의안을 재석의원 190명 전원 찬성으로 가결시켰다. 우원식 국회의장이 대통령과 국방부 장관 앞으로 계엄해제 요구 통지를 보냈다. 이에 윤 대통령은 비상계엄 선포 6시간만에 계엄을 해제하겠다는 뜻을 밝히고 국무회의를 열고 비상계엄 해제를 의결했다.헌법 제77조 5항은 “국회가 재적의원 과반수의 찬성으로 계엄의 해제를 요구한 때에는 대통령은 이를 해제하여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계엄법 제11조에 따르면 대통령은 국회가 계엄의 해제를 요구한 경우 ‘지체 없이’ 계엄을 해제하고 이를 공고해야 한다. 계엄이 해제되면 해제된 날로부터 모든 행정사무와 사법사무는 평상상태로 복귀한다. 그래픽= 김일환 기자
2024.12.04 I 성주원 기자
"백현동 수사 무마" 13억 챙긴 부동산 브로커, 징역 3년 확정
  • "백현동 수사 무마" 13억 챙긴 부동산 브로커, 징역 3년 확정
  • [이데일리 성주원 기자] 백현동 개발 특혜 의혹 관련 수사를 무마해주겠다며 민간 업자로부터 13억여원을 수수한 부동산 브로커에 대해 징역 3년형이 최종 확정됐다.서울 서초구 대법원. (사진= 방인권 기자)대법원 2부(주심 박영재 대법관)는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알선수재 혐의로 기소된 이모(69) 전 KH부동산중개법인 운영자의 상고를 기각했다고 4일 밝혔다. 이로써 이씨에게 징역 3년을 선고한 원심판결이 확정됐다.이씨는 2022년 5월부터 2023년 6월까지 백현동 개발 특혜 의혹으로 수사를 받던 정바울 아시아디벨로퍼 회장에게 접근해 “법무부 장관이나 검찰총장에게 얘기해 사건을 덮어주겠다”며 여러 차례에 걸쳐 13억여원을 받아 챙긴 혐의로 기소됐다.1심은 “수사기관에서 근거가 없다고 밝혀진 주장을 법정에서 반복하는 것을 보면 진정한 반성이 의심된다”며 검찰 구형량인 징역 3년을 넘어 징역 4년을 선고했다. 2심 재판부는 “전형적인 법조 브로커의 행태로 수사기관의 공무집행에 대한 사회 일반의 신뢰를 저해했다”면서도 범행 인정과 반성, 가족들의 탄원, 유사 사건과의 형평성 등을 고려해 형량을 징역 3년으로 감경했다.대법원은 “원심의 판단에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알선수재)죄의 성립, 추징액 산정 등에 관한 법리를 오해한 잘못이 없다”며 상고를 기각했다.
2024.12.04 I 성주원 기자
공사비 갈등에 뒷짐진 정부…17만가구 조기착공 차질 불가피
  • 공사비 갈등에 뒷짐진 정부…17만가구 조기착공 차질 불가피
  • [이데일리 박지애 기자] 정부가 정비사업의 최대 걸림돌인 공사비 문제를 사실상 방관하면서 8·8 부동산 대책에서 약속한 서울과 수도권의 정비사업 조기 착공 약 17만 가구에 차질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이데일리 김정훈 기자]주택 공급 확대를 가로막는 것은 공사비를 둘러싼 갈등과 재건축초과이익환수제(재초환) 등인데 정부는 안전진단이나 조합설립 관련 규제 완화에만 힘을 쏟으며 헛발을 짚고 있다는 비판이 일고 있다.이런 상황에선 최근 발표된 1기 신도시 선도지구 3만 6000가구의 조기 착공도 불투명해 보인다.◇연달아 실패한 공사비 중재 대책3일 정비업계 및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국토교통부는 지난 8·8 대책에서 정비사업장 공사비 갈등을 중재하기 위해 한국부동산원 공사비 검증 지원단 인력을 2배 이상 확대하고 검증 단지 수를 확대하겠다고 했다. 하지만 제대로 실행되지 않고 있다. 한국부동산원이 검증을 지원한 단지 수는 지난해 총 30건이었는데, 올해는 11월까지 29건으로 전년과 비슷한 수준이다. 인력도 늘지 않았다. 정부는 또 공사비 갈등을 미리 방지하기 위해 조합과 건설사 간 분쟁 빈도가 높은 마감재 종류·수준·비용 등은 입찰참여 시부터 건설사가 상세히 제시해 공사비 증액 검증 실효성을 높이겠다고 했다. 하지만 강제성이 없다 보니 이를 이행하는 건설사들은 없다. 올해 초에는 공사비 갈등 문제 해결을 위해 ‘정비사업 표준공사계약서’를 도입하며 분쟁을 줄이고자 했으나, 이 역시 권고 사항이어서 채택하는 사업장도 없고 시장 반응도 회의적이다. [이데일리 김일환 기자]◇강남·목동 아니면 안전진단 통과해도 사업 진행 안 돼공사비 갈등 중재 대책이 연달아 실패하면서 서울에선 안전진단을 통과한 단지들만 무더기로 쌓이고 있다. 지난해 1월부터 지속적으로 안전진단 통과 문턱이 낮아지면서 서울에서 안전진단을 통과한 곳은 총 101개 단지(11만 5286가구)다. 하지만 이중 조합 설립이 진행된 곳은 강동구 고덕 주공9단지(1320가구) 단 한 곳이다.그나마 조합 설립이 추진되는 곳은 목동 신시가지 1~14단지와 강남, 서초구 정도뿐이다. 이 지역들은 주변 시세가 높게 형성돼 공사비가 오르더라도 분양가가 주변 시세보단 저렴해 미분양 우려가 적은 지역이다.목동도 사업 진행이 더디다 그나마 50층대에서 40층대로 재건축하기로 합의해 공사비 부담이 줄자 속도를 내는 상황이다. 서초구 삼풍(2390세대)아파트는 재건축을 조합방식으로 할지 신탁방식으로 할지 주민들의 의견을 모으고 있어 확정되면 사업 진행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이를 제외하고는 안전진단을 통과했다고 해도 비교적 한산한 분위기다. 서울 중심부에 위치해 입지가 좋은 마포구의 도화우성(1222가구)도 안전진단을 통과했지만 현재 조합 설립을 위한 추진위원회의 움직임도 없다. 매물은 있지만 웃돈이 붙어 거래도 되지 않고 있다. 노원구, 도봉구는 지난해부터 총 32개단지(4만 7475가구)가 무더기로 안전진단을 통과했지만 분담금 문제로 재건축 사업에 속도가 나지 않고 있다.국내 한 건설사 관계자는 “주변 시세가 높은 강남지역의 경우 공사비가 비싸져도 분양가가 시세보다 싸서 재건축 진행이 빠르게 진행될 수 있지만, 그 외 지역들은 원자잿값이 워낙 높아진 이후로는 공사비 갈등없이 진행되는 곳을 찾기가 힘들다”고 전했다. ◇조기 착공 한다던 1기 신도시 재건축도 ‘불투명’ 이런 상황에선 8·8 부동산대책의 또 다른 핵심 주택 공급 대책인 1기 신도시 정비사업도 효과를 장담하기 어렵다. 정부는 지난달 27일 1기 신도시에서 재건축을 가장 먼지 진행한 선도지구 3만 6000가구를 선정하고 2027년 조기 착공하겠다고 했다. 또 2035년까지 추가 선도지구를 선정해 1기 신도시에 총 10만가구 이상을 공급하겠다고 발표했다. 하지만 공사비 갈등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면 이 정비사업을 감당할 조합도 시공사도 나타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그나마 사업성이 좋을 것으로 보는 성남시 분당을 제외한 나머지 4개 신도시(고양시 일산, 부천시 중동, 안양시 평촌, 군포시 산본)는 노후화된 도시임에도 공급 과잉 문제가 해결되지 않은 상황이라 안전진단이나 조합설립 규제 완화로 사업 진행에 속도가 붙기엔 역부족이란 의견이 우세하다. 송승현 도시와 경제 대표는 “분당을 제외한 나머지 1기 신도시는 사업성을 높이기 위해선 추가 정책이 동반돼야 한다. 당연히 공사비 문제도 풀어야 하지만, 도시 자체 활력을 불어넣을 산업 단지 등 추가 정책도 나와야 한다”며 “특히 안전진단 후 사업진행에 속도를 낼 수 있도록 재초환 폐지, 재건축·재개발특례법 마련과 건자재가격 안정대책, 시공-시행사간 분양가 분쟁조정위 적극 활용 등 여러 방면에서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4.12.04 I 박지애 기자
'계엄 회의 반발' 류혁 법무부 감찰관 사직서 제출
  • '계엄 회의 반발' 류혁 법무부 감찰관 사직서 제출
  • [이데일리 백주아 기자]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후 정부 각 기관이 비상체제에 돌입한 가운데 법무부 감찰관이 이에 반발해 사직서를 제출했다. 류혁 법무부 감찰관 (사진=법무부)4일 법조계에 따르면 류혁(56·사법연수원 26기) 법무부 감찰관은 박성재(61·17기) 법무부 장관이 소집한 계엄 관련 회의에 참석한 직후 이날 자정께 사표를 제출했다. 류 감찰관은 법무부 계엄 관련 회의에 참석하지 않고 관련 업무지시를 받지 않겠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윤 대통령의 계엄 선포가 헌법을 위반한 심각한 사안이라는 판단에서다.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3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긴급 발표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앞서 윤 대통령은 전날 오후 10시20분경 긴급 브리핑을 열고 “북한 공산세력의 위협으로부터 자유 대한민국을 수호하고 우리 국민의 자유 행복을 약탈하는 파렴치한 종북 반국가세력들을 일거에 척결하고 자유 헌정 질서를 지키기 위해 비상계엄을 선포한다”고 밝혔다. 이후 검찰과 법무부, 경찰을 비롯한 정부 각 기관은 간부급 회의를 긴급 소집해 계엄 관련 향후 대처 방안을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 대검찰청에 따르면 심우정(53·26기) 검찰총장은 전날 밤 계엄 선포 직후 대검 지휘부를 서울 서초구 대검 청사로 소집했다. 회의는 심 총장이 직접 주재했고 검사장급 이상 고위 간부가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법부도 긴급 회의를 이어가고 있다. 조희대(67·13기) 대법원장 주재로 천대엽(60·21기) 법원행정처 처장과 배형원(56·21기) 차장, 실장급 간부와 관련 심의관 등은 윤 대통령 비상계엄과 관련한 향후 대처 방안을 논의 중이다. 회의 결과는 이날 오전 중 공개한다. 앞서 오전 1시께 국회가 윤 대통령의 비상계엄 해제를 요구하는 결의안을 재석 의원 전원 찬성으로 가결한 가운데 대법원은 이에 따른 계엄령의 효력 등도 검토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헌법 제77조 5항에 따르면 “국회가 재적의원 과반수의 찬성으로 계엄의 해제를 요구한 때에는 대통령은 이를 해제하여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이에 윤 대통령은 국회의 해제 요구를 수용해야 하나 이날 오전 2시40분 기준으로 대통령실은 계엄 해제와 관련한 공식 입장을 내지 않고 있다. 계엄법 제11조에 따르면 대통령은 국회가 계엄의 해제를 요구한 경우 ‘지체 없이’ 계엄을 해제하고 이를 공고해야 한다. 계엄이 해제되면 해제된 날로부터 모든 행정사무와 사법사무는 평상상태로 복귀한다. 다만 해제를 위해서는 국무회의 심의를 거쳐야 한다. 만약 대통령이 국회의 계엄해제요구에 응하지 않으면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의 사유가 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2024.12.04 I 백주아 기자
대법원, 긴급 간부 회의…계엄령 효력 등 검토(종합)
  • 대법원, 긴급 간부 회의…계엄령 효력 등 검토(종합)
  • [이데일리 백주아 성주원 기자] 대법원이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와 관련해 법원행정처 긴급 간부 회의를 소집했다.조희대 대법원장이 지난 4월 25일 오전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 대강당에서 열린 제61회 법의 날 기념식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김태형 기자)4일 법조계에 따르면 조희대(67·사법연수원 13기) 대법원장 주재로 천대엽(60·21기) 법원행정처 처장과 배형원(56·21기) 차장, 실장급 간부와 관련 심의관 등은 윤 대통령 비상계엄과 관련한 향후 대처 방안을 논의 중이다. 회의 결과는 이날 오전 중 공개한다. 이날 오전 1시께 국회가 윤 대통령의 비상계엄 해제를 요구하는 결의안을 재석 의원 전원 찬성으로 가결한 가운데 대법원은 이에 따른 계엄령의 효력 등도 검토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헌법 제77조 5항에 따르면 “국회가 재적의원 과반수의 찬성으로 계엄의 해제를 요구한 때에는 대통령은 이를 해제하여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이에 윤 대통령은 국회의 해제 요구를 수용해야 하나 이날 오전 2시40분 기준으로 대통령실은 계엄 해제와 관련한 공식 입장을 내지 않고 있다. 계엄법 제11조에 따르면 대통령은 국회가 계엄의 해제를 요구한 경우 ‘지체 없이’ 계엄을 해제하고 이를 공고해야 한다. 계엄이 해제되면 해제된 날로부터 모든 행정사무와 사법사무는 평상상태로 복귀한다. 다만 해제를 위해서는 국무회의 심의를 거쳐야 한다. 만약 대통령이 국회의 계엄해제요구에 응하지 않으면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의 사유가 되는 것으로 알려졌다.조 대법원장은 국민의 기본권을 수호하는 보루로서 사법부의 역할을 강조하며 각급 일선 법원에 전달할 내용이 있는지 등을 검토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2024.12.04 I 백주아 기자
비상계엄 선포에 전방위적 반발…사법·행정기관 비상체제 돌입
  • 비상계엄 선포에 전방위적 반발…사법·행정기관 비상체제 돌입
  • [이데일리 성주원 백주아 박태진 김윤정 기자] 윤석열 대통령의 3일 비상계엄 선포에 대해 여당 대표와 서울시장까지 반대 입장을 밝히는 등 정치권과 법조계, 시민사회단체에서 일제히 반대 의견이 쏟아지고 있다. 정부 각 기관은 비상체제에 돌입한 가운데, 학사 일정을 우려하는 학부모들의 문의도 잇따르고 있다.계엄이 선포된 4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에서 군인들이 국회 관계자들과 몸싸움을 하며 국회 진입을 시도하고 있다. (사진= 이데일리 노진환 기자)◇“전시도, 사변도 아닌데…” 정치권 일제히 반발윤 대통령은 3일 오후 10시 28분께 용산 대통령실에서 긴급 담화를 통해 “북한 공산세력의 위협으로부터 자유 대한민국을 수호하고 우리 국민의 자유 행복을 약탈하는 파렴치한 종북 반국가세력들을 일거에 척결하고 자유 헌정 질서를 지키기 위해 비상계엄을 선포한다”고 밝혔다. 이후 국회 출입문이 폐쇄됐으며, 여야가 소속 의원들에게 국회 긴급 소집 명령을 내렸으나 의원들의 출입이 막힌 것으로 알려졌다.여당 대표인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는 잘못된 것”이라며 “국민과 함께 막겠다”고 말했다. 오세훈 서울시장도 입장문을 내고 “계엄에 반대한다. 계엄은 철회돼야 한다”며 “시장으로서 시민의 일상을 지키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조국 조국혁신당 대표는 “국회 출입이 불가한 상황”이라며 “국민과 함께 무도한 독재정권을 끝장내야 한다”고 강하게 반발했다. 최병천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은 “헌법 제77조에 따라 국회는 비상계엄 해제를 요구하게 될 것”이라며 “여당 인사들도 비상계엄을 찬성하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내란죄 성립될 수도…” 법조계 한목소리 반대대한변호사협회는 성명을 통해 “지금의 상황이 헌법이 말하는 전시·사변 또는 이에 준하는 국가비상사태인지 우리는 말로서 대통령을 반박할 필요성도 느끼지 못한다”며 즉각적인 계엄 해제를 촉구했다.한인섭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비상계엄 사유가 도저히 성립되지 않는다”며 “이번 비상계엄 선포는 대통령 탄핵사유의 충분조건을 충족한다”고 지적했다. 특히 “국회 소집을 막거나 의원들의 국회 회의장 입장을 막으면 대통령의 내란범죄가 성립된다”고 강조했다.계엄이 선포된 4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에서 군인들이 출입문을 통제하고 있다. (사진= 이데일리 노진환 기자)김웅 전 국민의힘 의원(법무법인 남당 대표변호사)은 “계엄이라도 행정부나 법원이 아니라 국회 활동에 대해서는 조치를 취할 수가 없다”며 “계엄사령관이나 경찰이 국회 활동을 금지시키는 것은 내란죄에 해당하는 만큼 국회 출입을 막는 자들은 중한 처벌을 받을 것”이라고 설명했다.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민변)과 참여연대도 각각 성명을 내고 “윤석열 대통령이 비상계엄 선포의 사유로 설명한 국회의 탄핵소추는 계엄법 제2조에 따른 비상계엄 선포 요건이 될 수 없다”며 “그 자체로 위헌·위법하다”고 비판했다.◇법원·검찰·경찰 등 비상체제 돌입조희대 대법원장은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직후 법원행정처 긴급 간부 회의를 소집해 천대엽 법원행정처장과 배형원 차장, 실장급 간부와 관련 심의관 등과 함께 계엄과 관련한 상황에 대해 논의 중이다. 관련 규정을 검토해 향후 대처 방안을 수립할 것으로 보인다. 계엄법에 따라 비상계엄사령관의 지시를 불이행하거나 내란·외환의 죄, 공무 방해나 공안(公安)을 해치는 죄, 국가보안법 위반죄 등의 재판은 군사법원이 한다.심우정 검찰총장은 계엄 선포 직후 검사장급 이상 고위 간부들을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으로 소집했다. 조지호 경찰청장도 자정부터 전국 경찰 고위 간부 회의를 열고 전국 시도청장에게 정위치 근무를 지시했다.오세훈 서울시장은 이달 4~11일 예정됐던 인도·말레이시아 출장을 연기하고 시청 집무실로 나와 행정1·2부시장, 정무부시장 등 시장단과 긴급 간부회의를 열었다. 오는 6일로 예정됐던 서울 지하철 노조의 총파업과 파업 전 예정된 사측과의 교섭도 무기한 연기됐다.교육부는 등교 등 학사 운영과 관련해 “모든 업무와 학사 일정은 정상운영한다”고 밝혔다. 비상계엄이 선포될 경우 초·중·고에 대한 휴교 결정은 계엄사가 하도록 돼 있다. 계엄사가 교육부에 휴교 결정 등을 통보하면 교육부는 각 시·도 교육청에 알리고 이후 각 학교에 통보하는 구조다. 앞서 1979년 10·26 사태와 1980년 5·17 비상계엄 당시에는 각각 전국 학교와 광주 지역 학교 및 전국 대학을 대상으로 휴교 조치가 이뤄진 바 있다.윤석열 대통령이 비상계엄을 선포한 지난 3일 저녁 서울역에 관련 뉴스가 나오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2024.12.04 I 성주원 기자
조희대 대법원장, 尹 비상계엄 대응 긴급 간부회의 소집
  • 조희대 대법원장, 尹 비상계엄 대응 긴급 간부회의 소집
  • [이데일리 백주아 기자] 대법원이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와 관련해 법원행정처 긴급 간부 회의를 소집했다.조희대 대법원장이 지난 4월 25일 오전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 대강당에서 열린 제61회 법의 날 기념식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김태형 기자)4일 법조계에 따르면 조희대(67·사법연수원 13기) 대법원장의 지시로 천대엽(60·21기) 법원행정처 처장과 배형원(56·21기) 차장, 실장급 간부와 관련 심의관 등이 모여 계엄과 관련한 상황에 대해 논의 중이다. 회의에서는 현재 상황을 파악하고 관련 규정을 검토해 향후 대처 방안을 수립할 것으로 보인다.이날 윤 대통령은 긴급 브리핑을 열고 “북한 공산세력의 위협으로부터 자유 대한민국을 수호하고 우리 국민의 자유 행복을 약탈하는 파렴치한 종북 반국가세력들을 일거에 척결하고 자유 헌정 질서를 지키기 위해 비상계엄을 선포한다”고 밝혔다.헌법 제77조 제1항에 따라 비상 계엄은 대통령이 전시·사변 또는 이에 준하는 국가 비상사태 등 사회 질서가 극도로 교란돼 행정권·사법권 수행이 현저히 곤란할 때 공공의 질서 등을 유지하기 위해 선포된다.계엄법에 따라 비상계엄사령관의 지시를 불이행하거나 내란·외환의 죄, 공무 방해나 공안(公安)을 해치는 죄, 국가보안법 위반죄 등의 재판은 군사법원이 한다.이에 따라 해당하는 죄목에 대해 현재 진행 중인 재판도 군사법원으로 이송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일상적인 재판에 관해서는 법원이 통상 절차에 준해 진행하게 된다.조 대법원장은 현재 공관에서 관련 사항을 보고받고 있으며 이날 오전 일찍 청사로 나올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2024.12.04 I 백주아 기자
심우정 검찰총장, 비상계엄 선포에 검사장급 간부 소집
  • 심우정 검찰총장, 비상계엄 선포에 검사장급 간부 소집
  • [이데일리 백주아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3일 비상계엄을 선포한 데 따라 검찰이 긴급 간부 회의를 소집했다. 심우정 검찰총장이 지난 10월 23일 오전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으로 출근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4일 대검찰청에 따르면 심우정(53·사법연수원 26기) 검찰총장은 이날 밤 계엄 선포 직후 대검 지휘부를 서울 서초구 대검 청사로 소집했다. 회의는 심 총장이 직접 주재하며 검사장급 이상 고위 간부가 소집 대상인 것으로 파악됐다. 이날 윤 대통령은 긴급 브리핑을 열고 “북한 공산세력의 위협으로부터 자유 대한민국을 수호하고 우리 국민의 자유 행복을 약탈하는 파렴치한 종북 반국가세력들을 일거에 척결하고 자유 헌정 질서를 지키기 위해 비상계엄을 선포한다”고 밝혔다.윤 대통령이 비상 계엄을 선포한 것은 정기국회 막바지 예산을 둘러싼 여야의 대치가 이어진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야당은 지난달 29일 예결위에 정부 제출안 대비 4조1000억 원 규모의 예산을 삭감한 바 있다. 이 중 검찰과 경찰의 특별활동비가 전액 삭감됐고, 예비비도 정부안 대비 절반 수준으로 깎았다. 이에 더해 이창수(53·30기) 서울중앙지검장 등 검사 3명 탄핵안 처리를 예고한 것도 계엄 선포에 불을 지핀 것으로 분석된다. 경찰도 계엄 선포와 함께 긴급회의를 소집했다. 경찰청은 이날 기자단에 “자정(4일) 본청장(조지호 경찰청장) 주관 전(全) 국관 회의 개최 예정· 자정 전(全) 시도청장 정위치 근무”를 공지했다.경찰청은 주요 간부 및 직원에게 즉시 출근을 통보했다. 이와 함께 전국 시도청장에게도 일선청에 복귀해 정위치 근무할 것을 지시했다.
2024.12.04 I 백주아 기자
검찰, '아들 특채' 김세환 전 선관위 사무총장 불구속 기소
  • 검찰, '아들 특채' 김세환 전 선관위 사무총장 불구속 기소
  • [이데일리 백주아 기자] 검찰이 아들을 특혜 채용한 혐의를 받는 김세환 전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사무총장을 불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겼다. 아들 특혜채용 혐의를 받는 김세환 前선거관리위원회 사무총장이 지난달 22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영장실질심사(구속 전 피의자 심문)에 출석하고 있다. (사진=뉴시스)3일 서울중앙지방검찰청 공공수사제1부(이찬규 부장검사)는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국가공무원법위반 혐의를 받는 김세환 전 선관위 사무총장을 불구속 기소했다고 밝혔다. 김 전 총장은 인천시선관위 경력공무원 경쟁채용과정에서 아들을 부정 채용하게 하고, 채용 후 1년 만에 아들을 강화군선관위에서 인천시선관위로 부정 전입시키면서 법령을 위반해 관사까지 제공한 혐의를 받는다. 검찰에 따르면 김 전 총장은 지난 2019년 11월 선관위 사무차장으로 근무할 당시 아들 A씨를 채용하기 위해, 인천시선관위 채용 담당자 B씨에게 본인과 친분이 두터운 면접위원 C씨를 선정케 하는 등 아들에게 유리한 채용 절차를 진행하게 한 혐의를 받는다. 또 다른 직원 D씨에게도 면접 전에 전화하는 등 부당한 영향력을 행사해 아들을 합격하게 한 다음, 회피 없이 직접 전입을 승인하여 강화군 선관위에 임용시킨 것으로 검찰은 보고 있다. 이듬해 선관위 사무총장이 된 김 전 총장은 아들 경력 관리를 위해 아들을 인천시 선관위로 전입시키고자 전입 심사 담당자 E씨로 하여금 전입자격요건을 ‘맞춤형 조정’을 하게 하는 등 아들을 위한 전입 절차를 진행하게 했다.검찰은 김 전 총장이 아들 편의만을 위해 중앙선관위 및 인천시선관위 관사 담당자들로 하여금 법령을 위반해 관사를 부당하게 제공하게 한 사실을 확인했다. 검찰 관계자는 “선관위 최고위 공무원인 피고인은 선관위 공무원직 세습 및 아들의 경력 관리 등을 위해 헌법기관인 선관위의 인사제도 및 국유재산 관리 권한을 사유화했다”며 “검찰은 범죄에 상응하는 처벌이 이루어지도록 공소유지에 만전을 기하고 수사 중인 사건 실체 규명을 위해 최선을 다 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4.12.03 I 백주아 기자
'입시비리 혐의' 조민, 18일 항소심 첫 공판…9개월 만
  • '입시비리 혐의' 조민, 18일 항소심 첫 공판…9개월 만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입시 비리 혐의로 1심에서 벌금형을 선고받은 조국 조국혁신당 (58) 대표의 딸 조민(32)씨의 항소심 첫 공판이 오는 18일 열린다. 이는 지난 3월 22일 1심 선고 이후 약 9개월 만이다.입시 비리 혐의로 기소된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의 딸 조민이 22일 오전 서울 서초구 중앙지법에서 열린 1심 선고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사진=뉴시스)3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형사항소2-3부(부장판사 조은아 곽정한 강희석)는 조씨의 허위작성공문서행사, 업무방해, 위계공무집행방해 혐의 항소심 첫 공판기일을 18일 오전 11시20분으로 잡았다.앞서 조씨는 2013년 6월 17일에는 서울대 의전원에 허위로 작성된 자기소개서·서울대 법대 공익인권법센터장 명의 인턴십 확인서·동양대 총장 표창장 등 위조된 증빙서류를 제출한 혐의를 받는다. 또한, 어머니 정경심(61) 전 동양대 교수와 함께 2014년 6월10일 부산대 의학전문대학원에 허위로 작성한 입학원서·자기소개서·위조된 동양대 총장 표창장을 제출해 입학사정 업무를 방해한 혐의로 불구속 기소됐다.지난 3월 1심 재판부는 조씨의 공소사실을 모두 유죄로 인정해 벌금 1000만원을 선고했다. 이에 검찰과 조씨 양측 모두 항소했다.정 전 교수는 대법원에서 유죄 확정판결을 받았고, 아버지 조 대표도 관련 혐의 등으로 2심에서 징역 2년을 선고받고 상고심이 진행 중이다. 조 대표에 대한 대법원 판결 선고는 오는 12일로 예정돼 있다.
2024.12.03 I 이용성 기자
검찰, '승진 인사 비리' 구속 전직 치안감에 징역 3년 구형
  • 검찰, '승진 인사 비리' 구속 전직 치안감에 징역 3년 구형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승진 청탁을 대가로 금품을 주고받은 혐의로 기소된 전·현직 경찰관들에게 검찰이 징역형을 구형했다.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검. (사진=연합뉴스)법조계 등에 따르면 검찰은 3일 대구지법 형사5단독 안경록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결심 공판에서 전직 치안감 조모(61) 씨에게 징역 3년에 추징금 3400만원을 구형했다.A씨는 최후 변론에서 “매일 참회하고 있다. 모든 것이 저의 잘못”이라며 “못났던 모습 이겨내고 사회에 바로 돌아갈 수 있도록 선처해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앞서 A씨는 퇴직 후인 2021년 1월부터 2022년 12월 현직 경찰관 3명의 경감 승진 인사 청탁을 받은 뒤 모두 승진하자 ‘인사 브로커’ 역할을 한 경찰관 김모(62)씨로부터 3400만원을 받은 혐의로 기소됐다. 인사 브로커 역할을 한 혐의로 기소된 전직 경찰관 김모(62) 씨는 이날 공소사실을 전부 부인해 추가 변론을 이어가기로 했다.김씨를 통해 A씨에게 각기 돈을 전달한 혐의로 기소된 현직 경감 2명에게는 징역 1년 6개월씩이 구형됐다. 선고 공판은 내년 1월 9일 오후 2시에 열린다.인사 브로커 역할을 한 김씨에 대한 추가 공판은 오는 17일 오후 3시에 따로 열릴 예정이다.
2024.12.03 I 이용성 기자
'슬전생' 볼 수 있을까…tvN, 2025년 라인업 공개→이민호·이준호 출격
  • '슬전생' 볼 수 있을까…tvN, 2025년 라인업 공개→이민호·이준호 출격
  • [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K콘텐츠 채널 tvN이 2025년 라인업을 공개했다.tvN에서 방영한 ‘선재 업고 튀어’, ‘눈물의 여왕’, ‘정년이’, ‘내 남편과 결혼해줘’, ‘엄마친구아들’은 2024년 TV드라마 종영작 화제성 순위에서 1~5위를 나란히 기록했고₁, 그 중 ‘눈물의 여왕’은 최고 시청률 31%를 기록하며 드라마 명가로서의 입지를 다졌다.2024년을 마무리하며 2025년을 수놓을 tvN 라인업에도 뜨거운 관심이 모아지고 있는 상황. tvN은 2025년에도 다양한 소재로 콘텐츠의 저변을 넓히는 웰메이드 콘텐츠들로 시청자들을 찾아갈 전망이다.오는 1월 4일(토) 첫 방송하는 새 토일드라마 ‘별들에게 물어봐’(극본 서숙향, 연출 박신우, 기획 스튜디오드래곤, 제작 키이스트·MYM엔터테인먼트)는 무중력 우주정거장에서 일하는 보스 이브와 비밀스러운 미션을 가진 불청객 공룡의 지구 밖 생활기를 그린다. 이민호, 공효진, 오정세 등 글로벌 팬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배우들과 로맨틱 코미디의 대가 서숙향 작가와 ‘질투의 화신’ 등을 통해 섬세한 연출로 두터운 팬층을 형성한 박신우 감독의 만남으로 뜨거운 화제를 모으고 있는 작품. 특히 국내 최초로 시도되는 우주정거장 배경의 스페이스 오피스물로 많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여기에 광활한 우주를 가득 채운 수많은 별처럼 다양한 개성으로 중무장한 캐릭터들의 얽히고설킨 관계성을 통해 사람들이 살아가는 보편적인 이야기를 담으며 이제껏 본 적 없는 스페이스 오피스물의 탄생을 예고하고 있다.2025년 상반기 방송 예정인 ‘서초동’(극본 이승현, 연출 박승우, 기획 CJ ENM STUDIOS, 제작 초록뱀미디어)은 각종 로펌들이 모인 서초동에서 같은 건물 안 각각 다른 로펌에서 일하는 어쏘 변호사(법무법인에 고용되어 월급을 받는 변호사)들이 삶의 지향점을 찾아가는 법정 오피스 드라마다. 배우 이종석, 문가영, 강유석, 류혜영, 임성재는 황금 같은 점심시간을 함께 하는 어쏘 변호사들의 밥 모임, 일명 ‘어변저스’ 5총사로 호흡을 맞춘다. 이들은 차가운 송사가 오가는 서초동에서 어쏘 변호사들의 유쾌하고 따뜻한 일상과 뜨거운 고민을 그려낼 예정. 현직 변호사 이승현 작가의 경험에서 비롯된 대본과 색다른 영상미를 보여줬던 박승우 감독의 연출에도 기대가 모인다.‘태풍상사’(극본 장현숙, 연출 이나정, 기획 스튜디오드래곤, 제작 이매지너스·스튜디오PIC· 트리 스튜디오)는 1997년 국제통화기금(IMF) 외환 위기 시절을 배경으로 한 작품으로, IMF 부도 위기 속에서 아버지가 남긴 중소기업 ‘태풍상사’를 지키기 위한 청년 사장의 성장기이자 그 가족들의 고군분투를 담은 이야기다. ‘킹더랜드’, ‘옷소매 붉은 끝동’ 등으로 전 세계 드라마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이준호와 다양한 드라마에서 폭넓은 연기 스펙트럼을 보여주고 있는 금새록이 출연하며, ‘이번 생도 잘 부탁해’, ‘마인’을 연출한 이나정 감독의 감각적인 연출이 작품을 향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이동욱, 이주빈, 이광수, 이다희가 함께하는 ‘이혼보험’(극본 이태윤, 연출 이원석·최보경, 기획 CJ ENM, 제작 KT스튜디오지니·몽작소·스튜디오몬도)은 최고의 브레인만 모여 있다는 한 보험회사 혁신상품개발팀에서 ‘이혼 보험’이라는 상품을 선보이며 벌어지는 오피스 로맨틱코미디 작품이다. 이혼과 관련된 모든 상항을 수치화하고 보험금을 책정하는 등 이혼에 값을 매기는 ‘이혼보험’이라는 신선한 소재와 글로벌 스타들의 만남이 현실 공감 스토리를 보여줄 예정. 영화 ‘킬링로맨스’ 이원석 감독의 첫 드라마 데뷔작이며 ‘개미가 타고 있어요’ 최보경 감독이 공동 연출을, ‘어사와 조이’의 이태윤 작가가 집필을 맡는다.tvN X TVING 오리지널 드라마 ‘원경’(극본 이영미, 연출 김상호, 제작 스튜디오드래곤·JS픽쳐스)은 새로운 세상을 꿈꾸며 남편 태종 이방원과 함께 권력을 쟁취한 원경왕후를 중심으로, 왕과 왕비, 남편과 아내, 그 사이에 감춰진 뜨거운 이야기를 그린다. 새로운 세상을 꿈 꾼 원경의 관점에서 정치적 동반자로 알려진 이들 부부의 이야기를 새롭게 창조하고 해석해 극에 흥미를 더할 예정이다. 사극에 첫 도전장을 내민 차주영과 이현욱이 새로운 ‘사극여왕’과 ‘사극왕’의 탄생을 예감하게 하는 것. 오는 1월 6일(월) 오후 2시 티빙에서 1,2화가 선공개되며, 오후 8시 50분 tvN에서 1화가 첫 방송되어 TV와 OTT 각 시청층의 효율과 만족을 극대화할 예정이다.‘미지의 서울’(극본 이강, 연출 박신우, 기획 스튜디오드래곤, 제작 몬스터유니온·하이그라운드)은 얼굴 빼고 모든 게 다른 쌍둥이 자매가 인생을 맞바꾸는 거짓말로 진짜 사랑과 인생을 찾아가는 로맨틱 성장 드라마다. 감성 짙은 멜로부터 강렬한 스릴러까지 폭 넓은 연기 스펙트럼을 가진 배우 박보영과 박진영이 만나 색다른 시너지를 예고하고 있다. 특히 박보영은 ‘미지의 서울’을 통해 데뷔 이래 첫 1인 2역에 도전할 계획. 여기에 드라마 ‘사이코지만 괜찮아’, ‘질투의 화신‘등을 통해 단단한 마니아층을 형성한 박신우 감독과 드라마 ‘오월의 청춘’으로 섬세한 필력을 보여줬던 이강 작가가 의기투합한다.비급여 약값을 내기 위해 위조지폐 사업을 다시 시작한 김씨 일가가 예기치 못하게 범죄 조직들과 얽히면서 벌어지는 잔혹사를 다룬 ‘즐거운 나의 집(극본 최이랑, 연출 김철규, 기획 스튜디오드래곤)’. 독특한 소재와 설정으로 신선한 재미를 전달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으며 ‘결혼백서’의 최이랑 작가가 집필을, ‘악의 꽃’, ‘마더’로 웰메이드 연출을 선보였던 김철규 감독이 메가폰을 쥔다.‘폭군의 셰프(극본 HapJak, 연출 장태유, 기획 스튜디오드래곤, 제작 필름그리다·정유니버스) ’에서는 타임슬립 한 프렌치 셰프가 최악의 폭군이면서 최고의 미식가인 왕을 만나게 되면서 500년을 뛰어넘는 판타지 서바이벌 로맨스를 그린다. ‘밤에 피는 꽃’, ‘별에서 온 그대’로 많은 사랑을 받은 장태유 감독이 연출을 맡는다.‘감자연구소’(극본 김호수, 연출 강일수, 기획 CJ ENM STUDIOS, 제작 초록뱀미디어)는 감자에 울고 웃는 산골짜기 감자 연구소를 배경으로, 뱅글뱅글 회오리 감자처럼 휘몰아치는 힐링 코믹 로맨스물이다. ‘술꾼도시여자들’, ‘소년시대’로 호평받은 이선빈과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의 강태오가 출연을 확정 지었다. 연출은 ‘신입사관 구해령’의 강일수 감독과 김호수 작가가 재회하며, 웃음과 감동을 모두 선사할 작품으로 관심이 모아진다.동명의 네이버 인기 웹툰을 원작으로, 흑역사에 고통받는 ‘본부장 킬러’ 팀장 백수정과 가슴에 흑염룡을 품은 ‘재벌 3세 본부장’ 반주연의 봉인해제 로맨스 ‘그놈은 흑염룡’(극본 김수연, 연출 이수현, 기획 스튜디오드래곤, 제작 스튜디오N)도 2025년 시청자를 찾는다. ‘이로운 사기’의 이수현 감독이 연출하며, 문가영, 최현욱, 임세미, 곽시양이 출연을 확정 지어 티키타카 케미로 새로운 연기 시너지를 선보일 것으로 이목이 집중된다.‘금주를 부탁해’(극본 명수현·전지현, 연출 장유정, 기획 스튜디오드래곤, 제작 하우픽쳐스)는 지극히 상식적인 애주가라 자평하던 한 여자가 술보다 끊기 힘든 보건소 의사와 재회하며 금주에 도전하는 맨정신 사수 로맨스다. 국내 최초 금주 권장 드라마로, 최수영과 공명 두 사람의 유쾌한 케미가 더해질 전망이다. ‘막돼먹은 영애씨’ 시리즈를 집필해 온 명수현, 전지현 작가가 극본을 맡았고 ‘김종욱 찾기’, ‘정직한 후보’의 장유정 감독이 연출을 맡는다.‘견우와 선녀’(극본 양지훈, 연출 김용완, 기획 스튜디오드래곤, 제작 스튜디오드래곤·덱스터픽처스·이오콘텐츠그룹)는 동명의 네이버 인기 웹툰을 원작으로 하며, 여고생 무당이 첫사랑을 직접 구하는 내용을 담은 판타지 로맨스 드라마다. 라이징 스타 조이현과 추영우의 만남으로 풋풋한 첫사랑 로맨스에 오싹하면서도 짠한 귀신들의 이야기가 더해져 색다른 재미를 선사할 전망이다.그러나 tvN 기대작으로 꼽혔던 ‘언젠가는 슬기로울 전공의생활’(이하 슬전생)은 이번 라인업에 공개되지 않았다. ‘슬전생’은 상급종합병원 교수와 전공의들의 리얼한 병원생활과 우정 이야기를 담은 드라마. 앞서 큰 사랑을 받은 ‘슬기로운 의사생활’의 스핀오프로 시청자들의 기대를 받았으나, 전공의 파업 여파로 방영이 무기한 연기됐다. 2025년에는 ‘슬전생’이 방영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2024.12.03 I 김가영 기자
“최태원, 김희영에 1000억 썼다” 명예훼손 사건, 경찰 재수사
  • “최태원, 김희영에 1000억 썼다” 명예훼손 사건, 경찰 재수사
  • [이데일리 정윤지 기자] 노소영 아트센터나비 관장의 법률대리인이 “최태원 SK회장이 동거인에게 쓴 돈이 1000억원이 넘는다”고 주장해 허위사실 유포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로 송치된 사건과 관련해 경찰이 재수사에 나섰다.최태원(왼쪽사진) SK그룹 회장이 지난 4월 16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법원에서 열린 최태원-노소영 이혼 소송 항소심 2차 변론에 출석하고 있다.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이 변론을 마친 뒤 법원을 나서고 있다. (사진=뉴시스)서울 서초경찰서는 지난 2일 노 관장의 법률대리인 이모씨에 대한 허위사실 유포 명예훼손죄 사건을 재수사한다고 3일 밝혔다. 이는 서울중앙지검 형사5부(김태헌 부장검사)로부터 보완수사 요구를 받은 데 따른 것이다. 이모씨는 지난해 11월 노 관장을 대리해 최 회장 동거인인 김희영 티앤씨재단 이사를 상대로 제기한 위자료 소송 변론준비기일 직후 “2015년 최 회장이 김씨와의 관계를 밝힌 이후부터만 보더라도 쓴 돈이 1000억원이 넘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말했다. 이씨는 이어 “티앤씨재단으로 간 돈도 있고 친인척 계좌 등으로 현금이 바로 이체되거나 카드로 결제된 금액도 있다”고 덧붙였다.이에 최 회장 측은 “최 회장이 동거인에게 1000억원을 지급하거나 증여한 사실이 없음에도 이 변호사는 이를 증거를 통해 확인한 것처럼 허위사실을 적시했다”며 이 변호사를 형법(허위사실유포 명예훼손)·가사소송법·금융실명법 위반 혐의로 고소했다.경찰은 사건을 수사한 뒤 지난 10월 말 허위사실유포 명예훼손 혐의로 이씨를 검찰에 넘겼다. 경찰 관계자는 “구체적인 보완수사 요구 사항은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
2024.12.03 I 정윤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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