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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황 엎친데 탄핵정국 덮친 자영업자 캄캄…셔터 내린 점포 는다
  • 불황 엎친데 탄핵정국 덮친 자영업자 캄캄…셔터 내린 점포 는다
  • [이데일리 최정희 박지애 이배운 기자] 15일 신사역에서 논현역으로 이어지는 강남대로변 한복판. 3층짜리 낮은 건물의 1층 상가에는 노란색 바탕에 빨간색 ‘임대’라는 글씨가 선명하다. 2년 임대 계약을 맺었지만 장사가 안 돼 여러 차례 업종을 변경하던 자영업자가 계약 기간을 못 채우고 가을부터 공실이 됐다. 보증금 1억 7000만원, 월세 1000만원의 임대료를 7년째 유지하고 있지만 임차인을 구하기는 쉽지 않은 상황이다. 해당 건물 임대인은 “(기존 임차인이) 이삭토스트를 하다가 안테나샵을 한다고 인테리어를 두세 번 바꿨는데 그래도 장사가 안돼 타코, 햄버거를 했는데도 장사가 계속 안 됐다”며 “장사가 너무 안 되니 월세만 받고 있는 게 미안할 정도였다”고 말했다. 12일 서울 강남대로 8차선 도로가에 위치한 한 상가에서 임대를 내걸고 있다.(사진=최정희 이데일리 기자)코로나19가 종식된 이후에도 소비 구조가 온라인으로 바뀌고 경기 둔화 속 탄핵 정국까지 나타나자 소비자들의 지갑이 얼어붙었다. 나홀로 사장님이 6년 만에 감소세로 전환하고 작년 폐업자 수는 99만명에 육박,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이는 상가 공실 증가로 나타나고 있다. 경기가 다시 살아나더라도 소비 구조가 바뀌었다는 점을 고려하면 상가 공급이 오히려 많다는 지적도 나온다. ◇ 강남 공실률 높아지는데 명동은 낮아져, 왜?강남 등 주요 상권들의 상가 공실률이 높아지고 있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서울 강남 지역의 중대형 상가 공실률은 팬데믹이었던 2021년 4분기 10.3%에서 2022년 4분기 8.2%, 2023년 4분기 7.8%로 2년 연속 낮아지는 듯했으나 올 3분기 8.4%로 다시 높아졌다. 소규모 상가 역시 올해 5.1%로 2023년 4분기(2.1%)보다 두 배 이상 치솟았다.압구정로데오역 근처의 지하 2층~지상 9층의 신축 건물은 작년 7월 준공됐음에도 임대가 나간 자리가 8, 9층에 불과하다. 2021년 입주한 서초구 그랑자이 아파트를 끼고 있는 한 상가 건물은 1~2층을 중심으로 공실이 여러 개다. 인근 공인중개사는 “올해 들어 조금씩 안 좋아졌는데 비상계엄 이후로는 더 조용하다”고 밝혔다. 특히 강남을 중심으로 1층 상가들이 비고 있다. 1층은 임대료가 비싼 반면 평수가 작기 때문에 적당한 업종을 찾기 어렵다는 평가다. 강남 등과 달리 명동은 상권의 활기를 되찾는 모습이다. 명동의 중대형 상가 공실률은 2021년 1분기 50.1%를 기록했으나 올 3분기 18.7%로 3년 연속 하락했다. 소규모 상가 공실률도 같은 시기 50.3%에서 2.4%로 하락하며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 명동은 외국인 관광객이 유입되면서 상권이 되살아난 경우이기 때문에 소비 구조가 온라인화되거나 국내 소비가 둔화하는 것과는 상관관계가 떨어진다. 임대료를 낮춘 것도 상권이 살아나는 데 한몫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명동에서 20년 넘게 상가 중개를 하고있는 한 공인중개사는 “팬데믹 당시 동반자 정신으로 임대인들이 무상임차를 2년간 해주거나 임대료의 70~80%만 받으면서 1년 반 이상씩 임대료를 깎아줬다”며 “외국인 관광객이 다시 들어올 것을 알았기 때문에 임차인들도 낮은 임대료로 버텼던 것이 상권 회복에 도움이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임대료는 팬데믹 전과 비교해 50% 수준”이라고 덧붙였다. 부동산원에 따르면 명동 중대형·소규모 상가의 임대료 가격 지수는 2분기 각각 102.9, 100.9로 2019년 4분기 대비 32.1%, 27.4% 낮아졌다. 주요 상권 중 임대료 하락률이 가장 높은 편이다. 압구정로데오역이나 서초 그랑자이 인근 상가는 임대료가 높은 편이지만 아직 내리는 분위기는 아니다. 임차인이 누구냐에 따라 가격 협상 여지는 있지만 건물주가 어느 정도 재력이 되기 때문에 공실이라도 버티는 분위기도 감지된다. 실제로 압구정 중대형 상가의 임대료 가격지수는 올 3분기 2019년 4분기 대비 10.7% 올랐고 소규모 상가도 32%나 급등했다. (그래픽=김일환 기자)◇ “명동 사례, 다른 상권에 적용 어려워…임대료 낮추기 답 아냐”그러나 부동산 전문가들은 명동의 임대료 하락 사례를 다른 상권에 적용하긴 어렵다고 설명한다. 임대료를 낮춘다고 상권이 살아나진 않는다는 얘기다. 실제로 강남대로의 1층 건물은 임대료를 7년째 유지하고 있지만 자영업자가 장사가 안돼 견디지 못하고 폐업해야 했다. 임대인 입장에선 임대료를 낮추는 순간 건물 가치 하락을 감수해야 한다. 김제경 투미부동산컨설팅 소장은 “임대료를 낮추는 순간 건물 가격 자체가 낮아지기 때문에 그렇게 하지 않는다”며 “우량 임차인들이 있지않는 한 약한 고리들이 먼저 흔들릴 것”이라고 밝혔다.자영업자 입장에선 임대료가 문제라면 낮은 임대료를 찾아 움직이면 되는데 임대료가 낮아질수록 유동인구는 적어진다. 송승현 도시와경제 대표는 “임대료가 높아도 고객당 단가가 높으면 괜찮지만 소비 심리가 위축된 상황에서 객단가를 높이기도 어렵다”며 “임대료를 낮추기 위해 이동한다면 유동인구가 좀 떨어지기 때문에 결국엔 공실이 발생한다”고 설명했다. 경기가 활성화되고 소비자들이 지갑을 열면서 자영업이 살아야 상권도 살아날 텐데 이는 쉽지 않다. 정부가 자영업자 등에게 직접적으로 돈을 지원하는 것도 답이 아니라는 게 중론이다. 탄핵 정국에 원화 가치가 떨어진 상황에서 국채를 발행해 돈 뿌리기를 할 경우 원·달러 환율이 더 치솟을 위험이 있다. 경기가 살아나더라도 한 번 바뀐 소비구조는 변하지 않을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이를 고려하면 현재 상가 공급이 과도하다는 평가도 나온다. 박원갑 KB국민은행 부동산 수석전문위원은 “오프라인 매장이 배달 등으로 대체되고 있는 데다 핫플레이스도 유행을 많이 탄다”며 “전반적으로 상가가 공급 과잉 상태라 상가 공급을 조절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2024.12.17 I 최정희 기자
탄핵심판 주심에 '尹 지명' 정형식 재판관 배정…보수 성향
  • 탄핵심판 주심에 '尹 지명' 정형식 재판관 배정…보수 성향
  • [이데일리 송승현 기자] ‘12·3 비상계엄 사태’로 탄핵 심판대에 오른 윤석열 대통령 사건의 주심으로 정형식(63·사법연수원 17기) 헌법재판관이 배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윤 대통령이 지명한 정 재판관은 보수 성향으로 분류되며, 이재용 삼성전자(005930) 회장 사건의 2심을 맡아 집행유예로 감형한 것으로 관심을 끈 바 있다.정형식 헌법재판관이 16일 오전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로 출근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16일 법조계에 따르면 헌법재판소는 이날 전자 추첨방식으로 윤 대통령의 사건을 이끌어 갈 주심으로 정 재판관을 배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애초 헌재는 주심 재판관을 비공개 했다.주심 재판관은 헌법재판관들의 토론인 ‘평의’를 상정하는 역할을 한다. 평의는 주문을 도출하기 위해 재판관들이 의논하고 표결하는 과정을 말한다. 주심 재판관은 평의에서 가장 먼저 의견을 내고, 공개 변론 등의 절차를 진행하는 역할도 담당한다. 평결이 내려지면 다수 의견을 기초로 결정문 초안을 작성하는 등 탄핵심판에서 주도적인 역할을 하게 된다.정 재판관은 지난해 유남석 전 헌법재판소장 퇴임에 따라 대통령 몫으로 지목됐다. 그는 1961년생으로 서울고등학교와 서울대 법대를 졸업해 27회 사법시험에 합격했다. 법관 임용 이후 서울고법 부장판사, 서울회생법원장, 수원고법 부장판사, 대전고법원장 등을 역임했다.그는 일선 판사 시절 2018년 국정농단 사태에 연루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위반 등의 혐의로 징역 5년을 선고받은 이 회장의 2심을 맡기도 했다. 당시 정 재판관은 1심에서 유죄로 인정된 증거 상당 부분 무죄로 보면서 실형을 선고한 1심 선고를 파기하고 징역 2년6개월에 집행유예 4년으로 감형했다. 이 판결로 그는 이른바 ‘적폐 판사’라는 오명을 썼다. 더 나아가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특별감사를 요구한다는 글이 올라오기도 했다. 이 사건은 대법원에서 “법리에 오해가 있다”며 파기환송됐다. 아울러 2013년 한명숙 전 총리의 불법 정치자금 수수 사건에서 무죄를 선고한 1심 판결을 깨고 징역 2년을 선고한 이력도 있다.현재 6인 체제로 운영되고 있는 헌재에서 정 재판관은 유일하게 보수 성향이 짙은 인물로 분류된다. 법조계에서는 나머지 재판관에 대해 진보 2명(문형배·이미선), 중도 3명(김형두·정정미·김복형) 등으로 보고 있다. 여기에 국회가 추천한 재판관 후보자 중 마은혁 서울서부지법 부장판사·정계선 서울서부지법원장은 진보로, 조한창 변호사는 보수로 분류된다. 연내 후보자 임명이 완료되면 헌재는 진보 4, 중도 3, 보수 2로 재편되게 될 전망이다.보수 성향의 정 재판관이 주심을 맡았지만, 탄핵심판 결과에는 큰 영향을 끼치지 않을 것이란 게 법조계 시각이다. 정 재판관이 주심으로서 탄핵심판 심리 과정에서 주도적인 역할을 하겠지만, 대통령 파면 찬성 반대는 전적으로 각 재판관의 몫이다. 실제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심판 사건 때에도 재판관 8명 중(박한철 당시 헌법재판소장 임기만료 퇴임) 5명이 보수로 분류됐다. 하지만 헌법재판관은 만장일치로 박 전 대통령에 대한 탄핵 인용 결정을 내렸다.서초동의 한 변호사는 “박 전 대통령 탄핵 사건 때처럼 재판관의 성향은 이번 윤 대통령 탄핵심판에서 큰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이지 않는다”며 “헌법재판관들은 이미 법관으로서 수많은 경력과 내공을 쌓은 분들로 사회적 관심이나 정치적 고려 없이 각자 양심을 따라 바라보는 데 익숙한 사람들이다. 이번에도 각자 법과 양심에 따라 공정하게 판결할 것”이라고 설명했다.문형배 헌법재판소장 권한대행도 입장문을 통해 “변론기일은 재판장 주재하에 재판관 전원의 평의에 따라 진행되므로 주심 재판관이 누구냐는 재판의 속도나 방향에 영향을 미치지 못한다”고 강조했다.
2024.12.16 I 송승현 기자
드림인사이트, ‘대한민국 디지털 광고대상’ 데이터활용마케팅 대상…6관왕 수상
  • 드림인사이트, ‘대한민국 디지털 광고대상’ 데이터활용마케팅 대상…6관왕 수상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드림인사이트(362990)가 ‘2024 대한민국 디지털 광고대상’에서 6개 상을 수상했다고 16일 밝혔다.대한민국 디지털 광고대상(KODAF)은 한국디지털광고협회가 주관하고 문화체육관광부가 후원하는 국내 최대 규모의 디지털 광고 시상식이다. 매년 뛰어난 창의력과 기술력을 바탕으로 디지털 광고 산업에 기여한 작품을 선정한다. 이번 시상식은 지난 12일 서울 서초구 세빛섬 FIC 컨벤션홀에서 진행됐다.드림인사이트는 올해 데이터활용마케팅, 프로모션, 통합 퍼포먼스, 앱 퍼포먼스, 공공 분야 5개 부문에서 총 6개 상을 수상하는 쾌거를 이뤘다.특히 데이터활용마케팅 부문에서는 ‘데이터 최적화를 활용한 지역 광고 운영 최적화’로 대상을 받았다. 기존 데이터를 기반으로 지역별 새로운 타겟을 설정해 고객 전환율을 성공적으로 향상시키는 전략을 제시했다.공공분야 특별부문에서는 월드비전의 ‘자립마을: 후원을 멈추는 후원’으로 금상을 수상했다. 해당 광고는 월드비전의 대표 후원인 자립마을의 가치를 친선대사인 배우 김혜자를 통해 ‘34년 만의 시사회’라는 테마와 함께 감동적인 서사로 전개하여 호평을 받았다. 해당 TV CF는 온라인의 다양한 미디어 소재로도 활용돼 후원 전환 상승에도 기여, ‘후원을 멈추는 후원’이라는 대규모 캠페인의 점화 역할을 한 바 있다.이외에도 프로모션 부문에서는 종근당건강 락토핏의 ‘락토핏 온가족 캠핑장’으로 은상을 수상, 통합 퍼포먼스 부문과 앱 퍼포먼스 부문에서 각각 우수상과 동상을 수상했다.김기철 드림인사이트 대표는 “이번 수상을 통해 브랜딩, 크리에이티브 역량과 데이터 분석 기반의 퍼포먼스 역량을 인정받았다”며 “앞으로도 드림인사이트의 창의력과 데이터 분석 역량, 기술력을 인정받아 고객사 및 소비자에게 새로운 가치를 제공하는 기업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2024.12.16 I 박정수 기자
  • 씨티케이, 기업설명회 개최…“美 OTC 신사업 전략과 플랫폼 시너지 강조”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씨티케이(260930)가 지난 13일 서울시 서초구 사옥 대회의실에서 애널리스트와 자산운용사 관계자 등을 대상으로 기업설명회 ‘씨티케이 IR-DAY’ 행사를 개최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설명회는 최근 발표한 미국 일반의약품(OTC) 제조공장 인수 배경과 구체적인 전략적 비전을 알리기 위해 마련됐다.이날 행사에서는 정인용 씨티케이 대표를 비롯해 최치호 코스메틱스CIC 총괄사장, 이종호 투자재무총괄 부사장, 김윤태 그룹전략총괄 부사장 등이 직접 참여해 관심을 높였다. IR 주관은 하나증권이 맡았고 주요증권사, 자산운용사 등 27개 기관에서 약 30명의 담당자가 참석했다. 설명회에서는 씨티케이의 미국 OTC 제조공장 인수와 신사업 추진 배경, 시장 전망, 향후 성장전략과 비전이 공유됐고 기관투자자들과 소통하는 자리를 가졌다.회사는 이번 인수로 북미 뷰티시장 진출에 따르는 복잡한 규제를 해결해 국내외 브랜드 파트너사와 OEM, ODM 관계사에게 새로운 북미 시장진출 솔루션을 제공한다. 또 인수하는 OTC 제조공장은 미국 FDA 감사(Audit)와 시설 인증을 완료하고 있어 북미 시장에서 확실한 경쟁우위를 확보할 것으로 씨티케이는 전망하고 있다.특히 미국향 수출 화장품의 FDA 수입 거부가 자외선차단제 등 선케어 제품에서 많이 발생하고 있는 만큼 선케어 부문에서 생산공장 인수효과가 클 것으로 예상된다.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북미지역 선케어 시장 규모는 약 3조원(미화 26억달러)으로 미국 전체 화장품 시장의 20% 이상을 차지한다.씨티케이 관계자는 “자사의 온라인 뷰티 풀서비스 플랫폼 씨티케이 클립(CTK CLIP)은 36,000개 이상의 파트너사를 확보하고 있다”며 “이번 미국 OTC 생산 공장 인수를 통해 고객사 대상 OTC 제품 판매를 매출로 연결하는 시너지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이 회사는 최근 트럼프 정부 2기 출범에 따른 수입품 관세 이슈와 물류비 절감효과도 파트너사들에 수혜로 이어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국내 파트너사들은 미국에 현지 거점을 확보하게 되고 CTK USA의 풀필먼트와 연계해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보다 효율적인 미국 수출 지원을 받을 수 있게 된다. 씨티케이는 이를 통한 기존 고객사와 신규 브랜드사의 유입 효과로 연결매출 확대와 수익성 개선을 전망하고 있다.회사 관계자는 “이번 북미지역 신사업 추진 발표를 기점으로 기관투자자 등 투자자 문의가 많다”며 “우리가 북미지역에서 쌓아온 뷰티 비즈니스 인프라와 높은 시너지 효과가 예상되는 만큼 적극적인 기업홍보(IR) 활동전략도 추진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2024.12.16 I 박정수 기자
`尹 탄핵` 응원봉 vs `尹 지지` 태극기, 광화문서 붙는다
  • `尹 탄핵` 응원봉 vs `尹 지지` 태극기, 광화문서 붙는다
  • [이데일리 송주오 기자]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소추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가운데, 탄핵 찬반 집회가 광화문에서 맞붙게 됐다. 그간 탄행 찬성 집회는 국회의사당이 있는 여의도를 중심으로 열렸지만, 탄핵안 가결 이후 헌법재판소 인근인 광화문으로 집회 장소를 이동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광화문에서 촛불, 응원봉 등으로 상징되는 탄핵 찬성 집회와 태극기로 대표되는 탄핵 반대 집회가 대결하는 구도로 펼쳐질 전망이다.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이 가결된 14일 서울 여의도 국회 앞에서 ‘윤석열 즉각 퇴진·사회대개혁 비상행동’ 주최로 열린 촛불집회 참가자들이 환호하는 반면(왼쪽), 종로구 동화면세점 앞에서 보수성향 단체인 대한민국바로세우기국민운동본부(대국본) 주최로 열린 탄핵 반대 ‘자유 대한민국 수호 국민혁명대회’에 참가자들이 실망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대한민국바로세우기운동본부(대국본)은 16일 오후 서울 광화문에서 윤석열 대통령 탄핵 반대 집회를 개최했다. 대국본 등 보수단체는 이날부터 오는 20일까지 매일 오후 2시 광화문 동화면세점, 안국역 5번 출구 앞, 서초구 중앙지법 앞에서 집회를 예고했다. 대국본은 이날 집회에서 더불어민주당의 ‘입법내란’을 강조하며 이재명 대표의 구속을 촉구했다. 이날 사퇴를 밝힌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에 대해서는 ‘배신자’로 규정했다. 그러면서 지난 14일 윤 대통령 탄핵소추안에 찬성표를 던진 것으로 추정되는 국민의힘 의원들도 배신자로 낙인 찍었다.대국본을 이끌고 있는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는 이날 오전 자유통일당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토요일에도 광화문에 대거 모인 시민들의 민의를 받들어 시민혁명을 통해 윤석열 대통령에게 군통수권을 되찾아 줄 것”이라고 말했다.탄핵 찬성 측 집회도 광화문에서 열린다. 윤석열 즉각퇴진·사회대개혁 비상행동은 이날 오후 6시부터 서울 광화문 앞, 경복궁 동십자각 앞과 전국 각지에서 ‘범국민촛불대행진’을 이어간다. 오는 21일에는 오후 3시 같은 장소에 대규모 촛불집회를 계획하고 있다. 14일까지 여의도를 중심으로 탄핵 찬성 집회를 개최했지만, 헌재로 공이 넘어간 만큼 광화문으로 활동 무대를 옮겼다. 신고한 집회 참가 인원은 50만명이다. 이들은 집회 후 도심이 있는 남쪽 혹은 헌재가 있는 안국역으로 행진을 이어갈 예정이다. 또 다른 진보단체인 촛불행동은 이날 오후 7시 보신각에서 1만명이 참가하는 윤 대통령 탄핵 촉구 집회를 연다. 이후 안국역으로 행진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탄핵 찬반 집회 장소 간 거리가 1km도 되지 않아 충돌 우려도 나오고 있다. 한편, 헌재는 윤 대통령 탄핵심판을 최우선으로 심리하기로 결정했고, 오는 27일 첫 변론준비기일을 열기로 했다.
2024.12.16 I 송주오 기자
분당 50개씩 팔린 '이장우 호두과자', 대구에 2호점 낸다
  • 분당 50개씩 팔린 '이장우 호두과자', 대구에 2호점 낸다
  •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배우 이장우가 개발에 참여한 호두과자 브랜드 부창제과가 대구로 점포를 늘린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부창제과는 17일 신세계백화점 대구점 지하 1층에 2호점을 연다. 2호점 개점을 기념해 이장우는 18일 직접 매장에 방문해 고객을 만날 예정이다. 배우 이장우(왼쪽)가 지난 10월22일 오전 서울 서초구 신세계백화점 강남점 스위트파크 ‘부창제과’ 앞에서 고객과 대화하고 있다. (사진=경계영 기자)부창제과는 이장우가 KBS 예능 프로그램 ‘팝업상륙작전’ 등을 공동 기획한 푸드콘텐츠기업 FG와 손잡고 만든 호두과자 브랜드다. ‘맛잘알’(맛을 잘 안다는 뜻) 배우로 꼽히는 이장우는 우동 가게인 ‘우불식당’과 국밥집인 ‘호석촌’을 이미 운영하는 등 외식업계에서 주목 받는 인물로 떠올랐다. 부창제과는 1963년 경북 경주에서 호두과자와 빵, 옛날 과자 등을 팔던 부창제과에서 비롯됐다. 부창제과는 1990년대에 간판을 내렸지만 올해 리브랜딩으로 레트로 감성 가득한 브랜드로 다시 태어났다. FG의 이경원 대표는 부창제과 창업주의 외손자기도 하다. 이장우는 브랜드 기획 단계부터 반죽, 앙금 제조 등 제품 개발 과정까지 참여했다. 신세계 강남점 디저트 전문관 ‘스위트파크’에 문을 연 부창제과 1호점은 큰 인기를 끌었다. 개점 첫날인 지난달 22일엔 4시간 이상 줄 서는 진풍경이 벌어지기도 했다. 지금도 하루에 호두과자 2만개 이상 팔리는 점을 고려하면 1분당 50개가량 판매되는 셈이다. 2호점이 들어서는 신세계 대구점은 대구뿐 아니라 외부 방문객도 몰리는 동대구역복합환승센터에 있어 점포 경쟁력이 높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경원 FG 대표는 “배우 이장우와 함께 1년가량 동안 개발·연구한 끝에 선보인 부창제과가 1호점 성공에 힘입어 2호점도 연다”며 “현재 전국 주요 역사 내의 장소, 국내 대형 유통채널을 포함해 일본·홍콩·미국 등 현지 대형 유통사와도 입점을 협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신세계백화점 대구점 지하 1층에 들어서는 부창제과 전경. (사진=FG)
2024.12.16 I 경계영 기자
전국 집값 상승폭 석달 연속 둔화…“탄핵 정국 속 관망세 짙어질 듯"
  • 전국 집값 상승폭 석달 연속 둔화…“탄핵 정국 속 관망세 짙어질 듯"
  • [이데일리 박지애 기자] 전국 집값 상승폭이 석달 연속 둔화됐다.탄핵 정국 속에서 부동산 시장은 한동안 관망세가 지속할 것으로 보인다. 16일 한국부동산원의 ‘2024년 11월 전국주택가격동향조사’에 따르면 전국 주택종합 매매가격은 전월보다 0.01% 상승했다. 지난 8월 전월대비 0.24% 올랐던 상승폭은 9월 0.0%, 10월 0.07%, 11월 0.01%로 석달째 줄었다. 서울 주택 매매가 상승률도 8월 0.83%로 정점을 찍은 뒤 9월 0.54%, 10월 0.33%, 11월 0.20%로 점차 둔화했다. 수도권도 비슷한 흐름을 보이며 11월 전월 대비 0.11% 상승했다. 반면 지방은 0.09% 하락하며 전월(-0.06%) 보다 낙폭을 키웠다. 서울은 역세권, 학군지 등 선호단지 위주로 전세가격 상승세가 나타나고 있으나, 대출부담 및 그동안의 가격상승에 따른 피로감 영향 등으로 지난달 대비 상승폭이 축소했다.서울 강북14개구를 보면 성동구(0.39%)는 왕십리·응봉동 위주로, 용산구(0.34%)는 이촌·한남동 주요단지 위주로, 마포구(0.31%)는 공덕·아현동 역세권 단지 위주로, 중구(0.29%)는 신당·황학동 위주로 상승했다. 서울 강남11개구에선 강남구(0.55%)는 압구정·개포동 재건축 추진 단지 위주로, 서초구(0.35%)는 반포·서초동 주요단지 위주로, 영등포구(0.29%)는 당산·양평동 역세권 단지 위주로, 양천구(0.21%)는 목동 위주로, 송파구(0.19%)는 잠실·방이동 위주로 상승했다. 부동산원은 “서울은 가격 급등에 따른 피로감과 더불어 대출 규제 등 시장 불확실성에 따른 관망세 지속되며 지난달 대비 상승폭 축소했다”며 “경기는 과천·안양시·부천시 원미구 위주로 상승. 인천은 중·미추홀·남동구 위주로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주택 전세가격은 전국이 0.09%로 전월(0.16%) 대비 상승폭 축소됐다. 수도권(0.33%→0.19%) 및 서울(0.30%→0.15%)은 상승폭 축소, 지방(0.01%→0.01%)은 상승폭 유지됐다.이 밖에 경기(0.20%)는 구리·남양주·시흥·화성시 위주로, 인천(0.25%)은 서·부평·연수구 위주로 상승했다. 주택 월세 상승도 전국적으로 0.12% 올라 전월(0.13%) 대비 상승폭이 축소됐다. 수도권(0.24%→0.21%) 및 서울(0.22%→0.18%)은 상승폭이 축소했으며 지방(0.03%→0.03%)은 상승폭 유지됐다. 부동산원은 “서울과 수도권 전월세는 정주여건이 양호한 선호단지 위주로 상승하는 가운데, 전세는 전반적으로 줄고 월세로 옮겨가는 경향이 나타나고 있다”며 “경기는 교통접근성 양호한 시흥·성남시 위주로, 인천(0.40%)은 부평구 역세권 및 미추홀구 구축 위주로 월세가 상승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2024.12.16 I 박지애 기자
안병희, 변협회장 후보 등록…"정치적 중립·협회 발전 기여"
  • 안병희, 변협회장 후보 등록…"정치적 중립·협회 발전 기여"
  • [이데일리 백주아 기자] 안병희 한국미래변호사회장이 16일 대한변호사협회 선거관리위원회 사무국에 협회장 후보 등록을 마쳤다고 밝혔다. 안병희 변호사. (사진=이데일리 방인권 기자)안 후보는 제7회 군법무관 임용시험에 합격해 10년간 군법무관으로 근무했다. 이후 지난 1997년부터 28년째 서초동 변호사로 일하며 개인정보보호위원회 위원, 스폰서검사 특별검사보, 대한법률구조공단 이사, 대한상사중재원 중재인, 대한변호사협회 총회 부의장을 역임했다. 현재는 법무법인 한중의 대표변호사로 재직하고 있다.안 후보는 출마의 변을 통해 “현재의 변협 집행부는 회원들의 권익 보호는 뒷전이고 미래에 대한 비전도 찾아볼 수 없다”며 “갈라진 회원들의 총의를 모으고 신뢰받는 강력한 협회를 만들기 위해 출마했다”고 강조했다. 이번 선거에서 “협회장을 발판으로 정치하려는 사람, 정치를 하다가 쉬어가는 사람을 위한 자리가 아니다“라며 “정치적 중립성을 지키며 회원들을 위해 진정으로 일할 사람을 선택하는 게 무엇보다 중요한 선거가 됐다”고 강조했다. 안 후보는 “껍데기는 가라, 안병희가 왔다”는 슬로건 아래 주요 공약을 발표했다. △네트워크펌 규제 △법률보험 제도 도입 △변호사와 의뢰인 간 비밀보장권(ACP) 보장 △외감법인 법무감사제도 도입 △청년변호사 기본소득 보장을 위한 사법지원센터 설립 △상고심 변호사 의무주의 도입 △징벌적 손해배상제도 확대 등이다. 안 후보는 “협회 발전을 이끌 경험과 경륜을 갖춘 적임자는 오직 자신”뿐이라며 “압도적인 승리로 협회 발전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2024.12.16 I 백주아 기자
지난 달 10년 넘게 보유한 집, 3년 2개월래 가장 많이 팔려
  • 지난 달 10년 넘게 보유한 집, 3년 2개월래 가장 많이 팔려
  • [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주택 장기보유자들이 주택 매도에 나섰다. 보유 기간이 10년을 넘는 주택들이 매도로 나오면서 10년 초과 보유 주택 비중이 3년 2개월래 최대치를 보였다. 16일 직방이 등기정보광장의 서울 집합건물 매도인 현황을 분석한 결과 10년 넘게 주택을 보유한 후 매도에 나선 비중이 11월 서울 30.5%로 2021년 9월(30.7%) 이후 가장 큰 것으로 조사됐다. 11월 총 8567명이 서울 집합건물을 매도했는데 이중 10년 초과 보유 매도자는 2613명이었다. 서울 장기 보유 매도자 비중은 올해 월간 27~28% 비중을 차지하며 큰 등락이 없었는데 스트레스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2단계가 9월 시행됐고 가계대출 강화에 대출 규제 등이 전방위적으로 진행되면서 매수인의 관망세가 짙어졌다. 이에 따라 장기 보유자 입장에선 상황이 더 나빠지기 전에 조금이라도 빨리 팔자는 심리가 작용하며 매도에 영향을 준 것이란 게 직방의 설명이다. 보유기간별로 보면 10년 초과 15년 이하 보유 매도자가 1005명(38%)으로 가장 많았다. 이들은 2010~2014년 글로벌 금융위기 영향으로 국내 부동산 시장이 침체기를 겪었던 와중에 주택을 매수한 이들이다.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올해 12월 3.3㎡당 3883만원으로 10년 전 1457만원보다 두 배 이상 높다. 그 다음으로 20년 초과 보유 매도자가 827명(32%), 15년 초과 20년 이하 보유 매도자가 781명(30%)으로 집계됐다. 자치구별로 보면 송파구, 강남구, 서초구가 각각 8.1%, 7.8%, 6.9%로 가장 많았다. 김민영 직방 빅데이터랩실 매니저는 “올해 갈아타기 등으로 거래량이 많은 지역에서 장기 보유자 매도 비중이 높았다. 특히 강남3구가 나란히 상위권을 차지했다”며 “주춤한 매수세 속에서도 수요가 꾸준한 선호지역인 만큼 장기 보유 매도자들의 차익실현 매물이 출시돼 거래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다만 앞으로도 계속될 대출규제 기조, 탄핵 정국으로 인한 혼란,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 당선 이후 수출침체 우려까지 겹쳐 주택 매수 심리가 얼어붙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김 매니저는 “주택 매수 심리가 얼어붙어 장단기 보유 관계 없이 당분간 거래시장의 위축은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2024.12.16 I 최정희 기자
발레단 입단 3년 만에 주역…김별 "부담? 즐기며 춤추고파"
  • 발레단 입단 3년 만에 주역…김별 "부담? 즐기며 춤추고파"
  •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초등학교 2학년 때 엄마 손에 이끌려 발레 학원을 찾았다. 지루하고 힘들고 재미가 없었다. 1년 뒤, 우연히 ‘호두까기 인형’ 공연에 출연하게 됐다. 처음으로 무대에서 박수를 받았다. 기뻤다. 그 순간 발레리나가 되기로 마음을 먹었다.국립발레단 단원 김별. (사진=국립발레단)국립발레단이 올해 ‘호두까기 인형’의 새로운 주역으로 발탁한 발레리나 김별(21)의 이야기다. 김별은 지방 공연에 이어 지난 14일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개막한 이번 ‘호두까기 인형’에서 주인공 마리 역을 맡았다. 발레 무용수에게 ‘호두까기 인형’은 주역으로 거듭나기 위해 한 번씩 거쳐야 하는 관문과 같은 작품. 김별은 이번 공연으로 국립발레단의 새로운 ‘별’로 우뚝 섰다.김별은 지난 4일 강릉아트센터에서 공연한 ‘호두까기 인형’으로 주역 데뷔 신고식을 치렀다. 15일 첫 서울 공연을 마친 뒤 20일 한 차례 더 공연을 앞두고 있다. 최근 예술의전당 국립예술단체연습동에서 만난 김별은 “바쁜 지방 공연 스케줄로 내가 생각한 만큼 연습하지 못했다는 생각에 긴장되고 두려웠지만, 막상 무대에서는 정신없이 공연을 마쳤다”며 “지금은 더 빨리 마리로 무대에 오르고 싶다”라고 소감을 말했다.김별은 국립발레단에서 코르 드 발레(corps de ballet, 발레 군무를 담당하는 무용수)를 맡고 있다. 2019년 예원학교를 거쳐 일반고를 졸업한 뒤 2021년 준단원으로 국립발레단에 입단, 이듬해 정단원이 됐다. 군무지만 지난 9월 ‘돈키호테’ 당진 공연에서 키트리 역으로 입단 3년 만에 첫 주역을 꿰찼다. ‘호두까기 인형’의 주역까지 맡으면서 국립발레단의 미래를 이끌 차세대 무용수로 떠올랐다. 강수진 단장은 김별에게 “너는 특별하니까 무대를 즐겨라”라고 자주 말하며 응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국립발레단 ‘호두까기 인형’의 주역 마리 역으로 데뷔하는 발레리나 김별의 연습 장면. (사진=국립발레단)이번 ‘호두까기 인형’은 주역이라는 무게감을 내려놓고 무대를 더 즐기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김별은 “‘돈키호테’에서 처음 주역을 맡았을 때는 어떻게든 동작을 해내야겠다는 생각뿐이었는데 ‘호두까기 인형’에서는 역할에 조금 더 녹아들어 무대를 즐기려고 한다”며 “마리의 순수함을 어떻게 잘 표현할 수 있을지 고민하고 있다”고 전했다.김별의 파트너는 솔리스트 하지석이다. 평소 긴장을 많이 하는 편이지만, 하지석의 “즐겁게 하자”는 말에 용기를 얻었다. 김별은 “뭐가 됐든 즐겁게 하자는 말을 들은 뒤 마음이 편해졌다. 춤이 잘 안 되더라도 즐기면서 춤을 추려고 한다”며 웃었다. 이번 공연에서 김별은 마리 역 외에도 눈송이 요정, 인도 인형, 꽃의 왈츠 역으로도 출연한다. 거의 매회 빠지지 않고 무대에 오른다. 이 중 인도 인형도 이번이 데뷔다.‘돈키호테’에 이어 ‘호두까기 인형’까지 주역을 경험한 김별은 앞으로 해보고 싶은 발레로 드라마 발레 작품을 꼽았다. ‘인어공주’, ‘까밀리아 레이디’, ‘로미오와 줄리엣’ 등이다. 김별은 “드라마 발레를 하게 되면 연기가 가장 큰 숙제이겠지만, 감정 표현에서 장점을 갖고 있다고 생각해서 많이 연구할 것”이라고 각오를 드러냈다.김별의 남동생 김윤도 현재 국립발레단 코르 드 발레로 활동 중이다. 누나를 따라 발레를 배우면서 남매 모두 발레 무용수가 됐다. 김별은 “발레를 할 때가 가장 나답다”고 말했다. “아직 무대에서 완벽하게 만족한 적은 없어요. 여전히 많이 부족하죠. 그래서 더욱 춤을 즐기고 싶어요. 그래야 관객도 즐겁고 감동을 하니까요.”지난 4일 강릉아트센터에서 연 국립발레단 ‘호두까기 인형’에서 마리 역으로 데뷔한 발레리나 김별의 공연 장면. (사진=국립발레단)
2024.12.16 I 장병호 기자
서울 아파트 양극화, '악성 미분양' 3년만 최고치…강동구 최다
  • 서울 아파트 양극화, '악성 미분양' 3년만 최고치…강동구 최다
  •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올해 서울 주택 시장에서는 준공 후에도 거래되지 않은 이른바 ‘악성 미분양’이 3년 만에 최대치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서울 아파트의 청약 경쟁률은 153.87대 1로 3년 만에 최고치를 나타낼 정도로 호황이었지만, 위치나 환경 등이 상대적으로 좋지 않은 곳들은 여전히 외면받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서울 인왕산에서 바라본 서울 시내 아파트 모습. (사진=연합뉴스)15일 국토교통부와 서울시 등에 따르면 지난 10월 말 기준으로 서울 주택 중 악성 미분양으로 분류되는 준공 후 미분양은 총 523가구로 집계됐다.이는 서울 전체 미분양(917가구)의 절반을 넘는 57.0%를 차지한다. 지난해 같은 기간(408가구)보다는 28.2%(115가구) 늘었다. 2021년(55가구) 이후 최대치다.준공후 미분양은 대부분 300가구 미만의 중소형 주택들로, 자치구별로 강동구가 251가구로 가장 많았다. 강서구(145가구), 광진구(33가구), 양천구(31가구), 강북구(23가구), 구로구(21가구) 등이 뒤를 이었다.준공 후 미분양을 제외한 서울 미분양 주택은 394가구로 전년 같은 기간 대비 21.2% 줄었다. 지난해부터 2년째 감소했다.이런 가운데 올해 1~11월 기준으로 서울 아파트의 1순위 청약경쟁률은 평균 153.87대 1로 2021년(163.84대 1) 이후 3년 만에 가장 높았다. 당첨되면 큰 시세차익을 볼 수 있는 강남 3구(강남·서초·송파)를 중심으로 평균 청약 경쟁률이 최고 527대 1에 달할 정도로 달아오른 영향으로 해석됐다.전문가들은 부동산 침체가 이어지는 가운데 같은 서울이어도 입지, 가격, 환경 등의 조건에 따라 완판과 미분양이 나뉘는 현상이 심화했다고 분석했다.박원갑 KB국민은행 수석부동산전문위원은 “양극화 현상 같은 것인데 서울, 수도권 미분양의 특징은 대부분 나 홀로 주택, 교통 불편, 외곽 지역”이라면서 “(이런 주택들을) 2, 3년 전 시장이 좋았을 때 고분양가로 분양했던 것들이 고스란히 안 팔린 것”이라고 진단했다.이어 “지금은 시장에 유동성이 많이 안 풀려 있어 무차별적으로 수요 유입이 되는 게 아니라 소비자들이 환금성을 중요시하는 투자패턴을 보이고 있고 주거에 대한 눈높이가 높아진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2024.12.15 I 박경훈 기자
콤텍시스템, '제1회 소프트웨어기업 ESG경영 대상' 수상
  • 콤텍시스템, '제1회 소프트웨어기업 ESG경영 대상' 수상
  • [이데일리 김범준 기자] 한국소프트웨어산업협회(KOSA)는 ‘제1회 소프트웨어기업 ESG경영 대상’에서 아이티센 그룹 계열사 콤텍시스템이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상을 수상했다고 15일 밝혔다.이번 시상은 국내 소프트웨어 산업 분야에서 최초로 시행한 ESG경영 관련 시상으로, 인공지능(AI)·소프트웨어(SW) 기업들의 지속가능한 성장과 사회적 책임 이행을 독려하고 우수 사례를 발굴하기 위해 마련했다. 시상식은 오는 19일 서울 서초구 플렌티 컨벤션에서 열린다. KOSA와 KOSA 산하 ESG위원회가 주최하고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소프트웨어공제조합 등이 후원한다.수상 기업은 KOSA가 지난 11월 출시한 ‘소프트웨어기업 ESG경영 진단’ 결과를 바탕으로 선정했다. 기존 제조업 중심의 ESG 진단과 달리, IT·SW 산업에 특화된 질문으로 구성한 것이 특징이다. 국내외 1000여개 ESG 이니셔티브의 데이터를 반영해 체계적 진단과 개선 피드백으로 기업의 ESG경영 품질을 개선할 수 있다. 또한 국내 최초로 ESG진단평가에 생성형 AI기술을 도입해 결과 리포트에서 진단 요소별 평가에 따른 답변과 인사이트를 제공한다.소프트웨어기업 ESG경영 진단 서비스는 총 4개 분야의 평가 항목으로 구성했다. △일반 분야에서 조직 내 ESG에 대한 정책과 재정확보 계획 △환경 분야에서 환경 경영 추진 체계를 포함한 환경 친화적 경영 활동 △사회 분야에서 인권 경영을 포함한 지역사회 공헌 및 소프트웨어산업의 특화된 데이터 보안 사항 △거버넌스 분야에서 이사회 운영과 윤리 경영을 진단하는 등 총 54개 항목의 진단 결과를 바탕으로 총 7개의 ESG경영 우수기업을 선정했다.그 결과 △대상(과기정통부 장관상 콤텍시스템 △최우수상 두루이디에스 △우수상 한전KDN, 안랩, 솔리데오시스템즈가 각각 선정돼 한국소프트웨어산업협회장상을 수상한다. △특별상은 인젠트, 마크애니가 선정돼 각각 소프트웨어공제조합 이사장상과 전자신문 사장상을 수상하게 된다.대상 수상자인 콤텍시스템은 ESG경영의 선도적 실천 기업으로서, 올해 초부터 자체 ESG 진단을 실시하고 부문별 전략 수립과 실행과제 도출에 심혈을 기울여 왔다. 특히 협회가 새롭게 도입한 소프트웨어기업 ESG경영 진단에서 탁월한 성과를 거두며 ESG경영의 모범을 보였다는 평가다. 주목할 만한 성과로는 △ISO 14001·45001 등 환경·안전 분야 국제인증 획득 △친환경 업무 프로세스 혁신 △조직 내 다양성 증진 및 노사관계 강화 △지역 사회와의 상생 프로그램 운영 등이 꼽힌다.조준희 한국소프트웨어산업협회장은 “강화되는 ESG 규제환경과 AI 시대의 급속한 변화 속에서, 우리 소프트웨어 기업들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 협회가 더욱 적극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2024.12.15 I 김범준 기자
尹 탄핵소추…명태균도 다녀갔다는 강남 자택은 어디
  • 尹 탄핵소추…명태균도 다녀갔다는 강남 자택은 어디[누구집]
  • [이데일리 최영지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3일 비상계엄을 선포한 데 이어 탄핵소추안이 14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하며 헌법이 부여한 대통령으로서 권한을 행사할 수 없게 됐습니다. 헌법재판소가 국회의 탄핵소추 청구를 인용하면 윤 대통령은 박근혜 전 대통령에 이어 임기 중 파면되는 두 번째 대통령으로 기록될 것으로 보입니다.윤석열 대통령과 서울 서초구 아크로비스타 전경. (사진=대통령실·네이버지도 로드뷰)일부 정치권에서 윤 대통령 계엄령 선포 배경으로 명태균 게이트를 꼽는 데다, 최근 명씨가 윤 대통령 내외 거처였던 서울 서초구 아크로비스타를 수시로 방문했다는 주장이 재차 확인되며 윤 대통령 자택에도 이목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윤 대통령 자택은 서울 서초구 서초동 소재 아크로비스타입니다. 아크로비스타는 대림산업(현 DL이앤씨(375500))이 지은 지상 26~37층 규모 주상복합 아파트입니다. 이곳은 1995년 당시 삼풍백화점 붕괴사고가 발생한 곳으로도 알려져 있습니다. 이듬해 잔해 제거와 철거 작업을 거쳐 공개입찰을 통해 대상그룹이 부지를 매입했으며, 시공사인 대림산업이 최고급 아파트 브랜드 ‘아크로(ACRO)’를 명명한 주상복합 아파트를 분양하게 된 것입니다. 2004년 입주를 시작해 어느덧 21년차를 맞아 노후 아파트로 불리기도 합니다.윤석열 대통령 자택 내부 모습. (사진=SBS ‘집사부일체’ 캡처)아파트는 3개동으로 구성됐으며 아파트 757가구, 오피스텔 82실이 있습니다. 이중에서도 윤 대통령이 거주한 아파트는 전용면적 164㎡(62평)으로 방 4개, 화장실 2개짜리 구조입니다. 2022년 대선을 앞두고 방송을 통해 윤 대통령 자택 내부가 공개되기도 했습니다.지난 2022년 서울 서초구 아크로비스타에 반려견 써니와 함께 산책에 나선 윤석열 대통령의 모습. (사진=온라인커뮤니티)윤 대통령이 대통령 당선 직후 반려견 써니와 아파트 주변을 함께 산책하는 모습도 포착됐습니다. 최재영 목사로부터 김건희 여사가 명품 가방을 받는 장면이 촬영된 곳이 이 아파트입니다.전용면적 164㎡(62평) 내부구조(사진=직방)최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올해 8월 전용면적 207㎡(79평)가 60억원에 팔려 신고가를 기록했습니다. 이 주택형의 직전 거래는 2012년 21억원이었는데 약 12년 만에 40억원 상당 오른 것입니다. 최근 거래의 경우 10월 138㎡(53평)가 29억5000만원에 매매됐습니다. 이 역시 지난 1월 24억5000만원보다 4억원 상승한 가격입니다. 가장 큰 평수인 305㎡(92평)의 경우 호가 100억에 매물이 올라와있습니다. 인근에는 대법원, 대검찰청, 서울중앙지방법원, 서울중앙지방검찰청 등 법조타운이 들어서있어 법조계 인사 상당수가 아크로비스타에 거주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집니다. 한편 윤 대통령은 전날 국회의 탄핵소추안 가결 직후 “결코 포기하지 않겠다”며 “저는 지금 잠시 멈춰 서지만, 지난 2년 반 국민과 함께 걸어 온 미래를 향한 여정은 결코 멈춰 서서는 안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2024.12.15 I 최영지 기자
서리풀 e편한세상 29억·성수 트리마제 22억·묵동자이 13억
  • 서리풀 e편한세상 29억·성수 트리마제 22억·묵동자이 13억[경매브리핑]
  •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서울 서초구 방배동 방배서리풀 e편한세상 105동 8층(전용 122㎡)이 29억 1100만원에 주인을 찾았다. 이번주 최다 응찰자 물건은 전북 전주시 덕진구 송천동1가 102동 14층(전용 85㎡)으로 30명이 몰렸다. 이번주 최고 낙찰가 물건은 서울 강북구 미아동 310-4의 근린시설로 185억 9311만원을 기록했다.12월 2주차(12월 9~13일) 전국 법원 주거, 업무·상업시설, 토지, 공업시설 등 용도 전체 경매 진행건수는 5331건으로 이중 1257건(낙찰률 22.7%)이 낙찰됐다. 총 낙찰가는 3669억원으로 낙찰가율은 68.7%, 평균 응찰자 수는 3.0명이었다.이중 수도권 주거시설은 1459건이 진행돼 432건(낙찰률 29.6%)이 낙찰됐다. 총 낙찰가는 1547억원, 낙찰가율은 80.6%였다. 평균 응찰자 수는 3.8명이다. 서울 아파트는 104건이 진행돼 42건(낙찰률 40.4%)이 낙찰됐다. 총 낙찰가는 313억원, 낙찰가율은 90.1%로 평균 응찰자 수는 5.7명이다.이번주 주요 서울 낙찰 물건을 보면 먼저 서울 서초구 방배동 방배서리풀 e편한세상 105동 8층(전용 122㎡)이 감정가 32억원, 낙찰가 29억 1100만원(낙찰가율 91%)을 기록했다. 유찰횟수는 1회, 응찰자 수는 10명이다.서울 성동구 성수동1가 트리마제 104동 10층(전용 50㎡)은 18억 9000만원, 낙찰가 21억 8000만원(낙찰가율 115.3%)를 나타냈다. 유찰횟수는 0회, 응찰자 수는 4명이었다.이어 서울 중랑구 묵동 묵동자이1단지 33층(전용 170㎡)이 감정가 16억 400만원, 낙찰가 13억 1500만원(낙찰가율 80.2%)를 찍었다. 서울 강남구 수서동 삼익 405동 15층(전용 60㎡)은 감정가 14억 5000만원, 낙찰가 14억 3228만 4000원(낙찰가 98.8%)을 보였다.전북 전주시 덕진구 송천동1가 102동. (사진=지지옥션)이번주 최다 응찰자 물건은 전북 전주시 덕진구 송천동1가 102동 14층(전용 85㎡)으로 30명이 몰렸다. 감정가는 3억 9000만원, 낙찰가 3억 2176만원(낙찰가율 104.1%)를 기록했다.전주송천초등학교 북서측 인근에 위치한 해당 물건 주변은 아파트 단지와 상업시설이 혼재돼 있다. 남측에 전주천이 인접해 있고, 수변공원이 조성돼 있어 여가생활환경이 좋다. 주변 교육기관으로는 송천초등학교와 전주중학교 등이 있다.이주현 지지옥션 전문위원은 “권리분석에 문제는 없다. 소유자가 점유하고 있어 명도에 큰 어려움은 없겠다”면서 “1회 유찰되면서 최저가격이 전세가격 이하로 내려가자 수요가 몰린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이어 “전주의 경우 아파트 공급이 적은 수준으로서 신축아파트 선호가 강한 면이 있다. 본건은 2013년에 보존등기 된 준신축급 아파트인 점도 높은 경쟁률의 원인으로 지목된다”고 언급했다.서울 강북구 미아동 310-4의 근린시설. (사진=지지옥션)이번주 최고 낙찰가 물건은 서울 강북구 미아동 310-4의 근린시설(건물면적 4943.0㎡, 토지면적 1273.3㎡)으로 감정가 221억 5560만 9440원, 낙찰가 185억 9311만원(낙찰가율 83.9%)를 기록했다. 응찰자 수는 2명으로 낙찰자는 법인이다.미아역 남측인근에 위치한 해당 물건 주변은 상업시설이 밀집해 있다. 인근에 4호선 미아역이 위치해 있어 대중교통 이용이 편리하고, 유동인구가 많은 편이다. 도봉로 등 대로변에 접해 있어 가시성이 좋고, 차량 접근성도 좋다.이 전문위원은 “등기부등본에 임차인이 설정한 선순위 전세권이 있다. 전세권자가 배당요구를 하지 않아 합 13억원의 보증금을 낙찰자가 인수해야 한다. 다만 감정가 대비 인수금액이 낮아 낙찰가격에 큰 영향은 없었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이어 “현재 은행, 약국, 병원, 학원 등이 입점해 있는데, 리모델링 계획이 없다면 명도 보다는 재계약 등의 방식으로 합의하는 것이 더욱 좋을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2024.12.15 I 박경훈 기자
현금·자전거·노트북…직원 자녀에 통크게 쏘는 ‘이 회사’
  • 현금·자전거·노트북…직원 자녀에 통크게 쏘는 ‘이 회사’[복지좋소]
  • 연봉보다 근무시간, 인지도보다 워라밸(일과 삶의 균형). ‘일하고 싶은 기업’의 기준이 달라지고 있습니다. 회사를 선택하는 최우선 기준으로 ‘복지’를 꼽는 MZ세대도 늘어나는 추세입니다. 대기업이 아닌 중소기업·스타트업에도 복지 좋은 곳이 많습니다. ‘복지좋소’(복지 좋은 중소기업)는 매주 토요일마다 이런 기업을 소개합니다.<편집자주>서울 서초동에 위치한 이투스에듀 사옥 전경. (사진=이투스에듀)[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현금 50만원에 자전거, 태블릿PC, 노트북, 아이패드, 에어팟 등. 임직원 자녀의 출생부터 고등학교 졸업까지 각종 지원금을 통 크게 제공하는 회사가 있다. 교육기업 ‘이투스에듀’가 그 주인공이다.이투스에듀는 출산과 양육을 적극적으로 지원하는 가족 친화적 기업 문화를 바탕으로 다양한 복리후생 제도를 운영 중이다. 직원들의 일·가정 양립을 위해 지속적으로 제도를 개선해 나가고 있다.최근에도 복리후생 제도 개선을 통해 출산 축하금을 기존 20만원에서 50만원으로 인상했다. 임직원 본인 또는 배우자가 자녀를 출산하면 선물(출산용품)과 함께 축하금을 제공한다. 자녀 학자금 역시 영유아부터 고등학생까지 1인당 한 달에 15만원씩 지급한다. 자녀의 초·중·고등학교 입학 선물과 고등학교 졸업 선물도 제공한다. 입학 선물은 △백팩 △자전거 △무선이어폰 △태블릿PC 중에서 선택 가능하다. 졸업 선물은 △LG그램 노트북 △아이패드 △에어팟 △최신형 스마트폰 등에서 고를 수 있다.이투스에듀 서초동 사옥 내 옥상정원. (사진=이투스에듀)자녀 출산과 양육에만 적극적인 것은 아니다. 임직원 생일에는 경조 반차와 함께 백화점 상품권 5만원권(임원 10만원), 케이크 상품권 등을 지원한다. 임직원의 결혼기념일에도 경조 반차와 기프트카드 3만원을 제공한다.생일·결혼기념일 반차 외에도 특별한 휴가 제도를 운영 중이다. 대표적인 제도가 ‘자녀 입학 휴가’로 직원 자녀의 초등학교 입학식 당일에 유급휴가를 제공한다. 자녀의 학교생활 첫 시작을 함께할 수 있도록 돕는다는 취지에서다. 최근 복리후생 제도 개편을 통해서는 이사 당일에 쉴 수 있는 ‘이사 휴가’를 신설했다. 근속 3년마다 10일의 유급휴가와 휴가비 50만원을 제공하는 ‘리프레시’ 휴가도 운영 중이다. 최근에는 ‘이투스 컬처 데이’도 새롭게 마련했다. 사계절 주제 맞춰 진행하는 문화 행사로 봄에는 영화 및 연극 감상, 여름에는 원데이클래스 등 체험, 가을에는 음악회나 전시회 등의 문화탐방, 겨울에는 기부와 봉사를 진행한다. 이밖에 이투스는 △유연근무제 △사내 동호회 △워크숍 및 체육대회 △하계휴가비(직급별 20만~100만원) △명절 효도비(직급별 20만~100만원) △휴양시설 지원(제주 연수원 및 대명리조트 15개 지점) △자사 온·오프라인 브랜드 수강 할인 혜택 등의 복지 제도를 운영 중이다.사내에는 △네일숍 △사내식당 △여직원 휴게실 등을 마련했다. 네일숍에서는 시중가 대비 90% 저렴한 가격에 손톱 관리를 받을 수 있다. 사내식당에서는 중식과 석식을 합리적인 가격에 이용할 수 있다.이투스에듀 인사 담당자는 “직원들이 일과 가정에서 모두 만족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복리후생을 개선하고 있다”며 “컬처데이와 같은 문화 복지 프로그램을 통해 직원들이 업무 외에서도 삶의 질을 향상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복리후생 개선을 통해 직원들이 일과 삶의 균형 속에서 더 창의적이고 생산적으로 업무에 집중할 수 있도록 도울 예정”이라고 말했다.
2024.12.14 I 김경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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