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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성전자, 4Q 기대 이하…목표가 13.7%↓-IBK
-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IBK투자증권은 18일 삼성전자(005930)에 대해 4분기 실적 부진을 전망하며, ‘매수’ 투자의견을 유지하고 목표가를 종전 9만 5000원에서 8만 2000원으로 하향 조정한다고 밝혔다. 전일 종가는 5만 4200원이다. 김운호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4분기 매출액은 3분기 대비 3.4% 감소한 76조 3900억원으로 예상한다”며 “디스플레이 사업부 매출액만 3분기 대비 증가하고 DS는 가격 하락, 물량 감소가 동반되고, MX는 재고 조정에 따른 물량 감소, VD·가전은 가전 부진으로 감소할 것”이라고 밝혔다. 4분기 영업이익은 전 분기 대비 19.0% 감소한 7조 4300억원으로 추정했다. 김 연구원은 “DS가 이전 전망 대비 부진한 것이 주요 원인”이라며 “디스플레이는 경쟁 심화로 이전 전망 대비 부진하고, VD·가전은 가전 부분의 실적 부진, MX는 이전 전망과 크게 다르지 않을 것”이라고 봤다. 김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4분기 영업 환경은 전반적으로 우호적이지 않았던 것으로 판단한다”며 “DS 사업부는 메모리와 비메모리 모두 부진한 것으로 추정한다”고 밝혔다. 그는 “메모리는 공격적인 가격 정책과 고부가제품 시장 내 입지 확대가 정체 국면에 있고, 디스플레이는 경쟁 심화로 수익성이 예년에 비해서 크게 낮아지고 있다는 점에서 내년에도 긍정적 시각을 유지하기는 어려운 것으로 판단한다”고 밝혔다. 다만 “모바일은 예상 수준의 부진이라 큰 변화는 없지만 낮아진 부품 가격을 바탕으로 내년에는 실적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봤다. 향후 주가 흐름은 실적 개선 변수에 달려 있다는 평가다. 김 연구원은 “공격적인 고대역폭메모리(HBM) 성장 전략의 성공 여부, 주요 고객사로 진입 여부, 내년 물량 증가 등 다양한 변수들이 주가 움직임과 연동될 것”이라며 “바닥권에 있던 주가는 자사주 등 주가부양책으로 어느 정도 반등한 시점이라 향후 주가는 업황 개선 및 실적 개선의 변수에 따라 반응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의 모습. (사진=연합뉴스)
- 19일 상장 ‘온코닉’, 투자수익 가를 5가지 포인트
- [이데일리 임정요 기자] 제일약품(271980)의 신약개발 첨병인 온코닉테라퓨틱스가 19일 상장을 앞둔 가운데 투자자들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 올해 상장하는 신약개발사 가운데 유일하게 상용화된 신약을 보유한 점이 주목된다. 같은 ‘P-CAB 신약’으로 앞서 시장에 진입한 HK이노엔(195940), 대웅제약(069620) 대비 수익성, 상장 당일 오버행 가능성 등 온코닉테라퓨틱스 상장에 있어 유의해야 할 점을 이데일리가 들여다봤다.(사진=온코닉테라퓨틱스)◇허가받은 신약 ‘자큐보정’ 보유…2026년 274억 매출 기대온코닉테라퓨틱스는 2020년 설립한 신약개발사다. 제일약품에서 인적분할 또는 물적분할 없이 독립적으로 설립한 회사라 ‘스핀오프’가 아니라는 점을 강조한다. 다만 지분관계와 수익구조 면에서 두 회사는 떼려야 뗄 수 없이 엮여 있다.온코닉테라퓨틱스의 핵심 자산은 제일약품에서 기술도입한 ‘자스타프라잔’과 ‘네수파립’ 두 가지 파이프라인이다. 이 중 자스타프라잔(제품명 자큐보정)은 위식도역류질환 대상 P-CAB 의약품으로 올 4월 국내 식약처의 허가를 받았다. 자큐보정은 10월 출시해 온코닉테라퓨틱스 4분기 실적부터 반영될 예정이다. 제품 판매 개시에 앞서 중국, 인도, 남미 지역에서 글로벌 판권계약을 통해 2023년 210억원, 2024년 3분기 46억원의 매출을 올린 바 있다.온코닉테라퓨틱스는 오직 신약개발연구에만 집중하는 회사로, 생산시설 및 판매영업조직을 갖출 계획이 없다. 자큐보정의 생산은 제일약품 용인 공장에서 위탁생산 하고 있으며 판매는 제일약품과 동아에스티가 맡고 있다. 온코닉테라퓨틱스는 제일약품에 자큐보정을 납품하는 시점에 매출을 인식한다.제일약품이 기존 판매하던 PPI 제품이 P-CAB으로 대체된다는 가정하에 국내 자큐보정 매출은 48억원(2024년)→74억원(2025년)→274억원(2026년)→372억원(2027년)으로 불어날 것으로 추정된다.온코닉테라퓨틱스가 자큐보정 개발단계에 따라 제일약품에 지급한 기술이전 대금은 누적 53억원이다. 앞으로 판매에 따른 로열티를 나누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정확한 비율은 공개되지 않았다.◇P-CAB 세번째 주자…뒤로는 유노비아·대원제약, ‘보노프라잔’ 제네릭 군단(사진=제일약품)온코닉테라퓨틱스는 국내에서 세번째로 P-CAB 의약품을 내놓으며 앞서 시장에 진출한 HK이노엔과 대웅제약 대비 저렴한 약가로 승부수를 던졌다.케이캡은 2019년 3월, 펙수클루는 2022년 7월, 자큐보는 2024년 10월 각각 출시했다. 가장 선두에 선 HK이노엔은 보령제약과 손잡고 ‘케이캡’(성분명 테고프라잔)을 1300원 처방가에 유통 중이다. 대웅제약은 종근당과 파트너십을 맺고 ‘펙수클루’(성분명 펙수프라잔)를 939원에 유통하고 있다. 제일약품은 동아에스티와 협업, 가장 저렴한 처방가인 911원에 자큐보정을 판매 중이다.선발주자인 케이캡과 5년가량의 시간차가 존재하는 자큐보는 허가받은 적응증도 ‘미란성위식도역류질환의 치료’ 한 가지 뿐이라 추가 적응증의 임상 3상을 진행 중이다.온코닉테라퓨틱스 뒤로는 일동제약에서 2023년 11월 물적분할해 설립한 유노비아가 네번째 국산 P-CAB 의약품을 개발하고 있다. 해당 파이프라인은 올 5월 대원제약과 공동개발 및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해 대원제약이 임상 2상을 수행한다. 다케다제약의 ‘보신티정’(성분명 보노프라잔) 또한 국내 신약품목 허가를 받았지만 16일 출시를 자진 취하했다. 보노프라잔은 물질특허가 2028년 종료되면 20곳 이상의 국내 제약사가 제네릭을 출시할 가능성이 존재한다.◇‘넥스트 모멘텀’ PARP·텐키라제 저해 경구용 항암제 ‘네수파립’ 임상 2상이 같은 상황에서 온코닉테라퓨틱스가 기대를 거는 것은 항암신약 네수파립이다. 네수파립은 PARP와 텐키라제를 이중저해하는 항암제 후보다. PARP 저해제는 손상된 유전자를 복구하는 세포의 역할을 저해, 암세포 증식을 막고 사멸에 이르게 한다. DNA변이 암종 환자에 효과를 나타내고 면역관문억제 항암제 및 화학요법과 병용가능하다.온코닉테라퓨틱스는 췌장암 임상 1b/2상을 통해 네수파립의 적정 병용약제 및 용량을 확인하고 있다. 올 6월 자궁내막암 대상으로 네수파립과 면역관문억제 항암제의 병용투여 임상 2상 계획을 허가받아 연구자 주도로 임상도 시작했다. 난소암, 유방암에 대한 임상 2상 계획을 제출 준비 중이다. 연구자 주도 위암 임상 2상 계획도 제출을 준비 중이다. 현재 개발단계까지 제일약품에 지급한 네수파립 기술이전 대금은 누적 24억원이다.온코닉테라퓨틱스가 예상하는 네수파립 임상 비용은 2025년과 2026년 각각 연간 30억원대다. 임상 2상 데이터 확보 후 기술이전을 도모한다는 계획이다. 온코닉테라퓨틱스는 자체적으로 신규 타깃 항암신약도 발굴하고 있다. 기존 PARP 계통 항암제의 내성환자를 대상으로 할 물질로 합성치사와 면역세포활성을 동시에 유발하는 이중표적항암제를 연구하고 있으며 후보물질도출을 진행 중이다. 비상장 신약개발사 아이디언스, 다임바이오 등이 PARP 항암제를 개발하는 경쟁사로 분류된다.◇상장당일 유통가능 주식물량 25%, 최대주주 물량 53%는 2년 보호예수온코닉테라퓨틱스는 상장을 통해 조달하는 200억원 남짓의 공모자금을 모두 자스타프라잔 추가적응증 임상 3상과 네수파립의 임상 2상, 그리고 신규 파이프라인 개발에 사용한다고 밝혔다. 공모가 1만3000원에 신주 155만주를 공모하고 주관사인 NH투자증권을 대상으로 4만6500주를 별도 발행할 예정이다.온코닉테라퓨틱스 투자설명서에 따르면 상장 당일 유통 가능한 주식물량은 전체 발행주식수의 25%에 해당한다. 적지 않은 수량의 주식이 상장당일 시장에 풀리지만 최대주주인 제일약품이 2년의 보호예수를 확약해 안정적인 경영을 이끌 예정이다.상장 후 제일약품은 단독 46.28%의 지분을 보유하며 특관인 에스앤피혁신기술1호조합의 지분을 포함할 시 52.8% 지분을 가진다.재무적투자자(FI)들의 경우에는 1개월의 보호 예수 후 엑싯이 가능하다. 온코닉테라퓨틱스 FI는 한국산업은행, 프리미어파트너스, BNH인베스트먼트, 스톤브릿지벤처스, 우리벤처파트너스 등이다. 이들은 온코닉테라퓨틱스가 2021년 시리즈 A에 200억원, 2022년 시리즈 B에 260억원을 투자해 회사의 성장에 필요한 마중물을 지원했다.◇김존 대표 등 차바이오그룹·크리스탈지노믹스 출신들로 구성한 C레벨김존 온코닉테라퓨틱스 대표(사진=온코닉테라퓨틱스)김존 온코닉테라퓨틱스 대표는 캐나다 브리티시컬럼비아대학교에서 박사를 졸업한 임상 전문가다. 글로벌 제약바이오회사인 바이오젠과 베링거잉겔하임에서 4년간의 연구원 생활 후 2001년 귀국해 LG생명과학의 임상개발 부장을 지냈다. 한미약품, 먼디파마를 거쳐 서울CRO(차바이오그룹) 대표를 맡았고 차의과학대, 성균관대 약학대학 교수를 지냈다. 2019년 크리스탈지노믹스 신약개발 부사장직을 맡았고 2020년 온코닉테라퓨틱스 설립과 함께 대표로 부임했다.신종길 온코닉테라퓨틱스 재무총괄이사(CFO)는 2015년부터 2021년까지 제일파마홀딩스 및 제일약품 전략기획 상무를 맡았다. 2020년부터 현재까지 온코닉테라퓨틱스 재무를 챙기고 있다.차현주 CSO는 2010년부터 2020년까지 크리스탈지노믹스 신약개발을 담당하다 온코닉테라퓨틱스 제품개발본부장으로 합류했다. 김진성 CTO 또한 2014년부터 2022년까지 CMG제약(차바이오그룹) 신약개발 연구소장을 지내다가 2022년 온코닉테라퓨틱스로 자리를 옮겨 연구소장을 맡고 있다. 두 사람 모두 김 대표와의 인연이 회사 합류로 이어진 것으로 파악된다.온코닉테라퓨틱스에는 30명의 직원이 재직 중이며 평균적으로 27인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회사는 서울시 서초구 소재 제일파마홀딩스 건물에 위치해 있다.
- 금태섭, 변협회장 후보 등록 완료…"압도적 능력 와닿는 변화 만들 것"
- [이데일리 백주아 기자] 금태섭(사법연수원 24) 전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이 내년 1월 20일 치르게 될 제53대 대한변호사협회 회장 선거 후보 등록을 마쳤다고 17일 밝혔다.금태섭 변호사가 지난달 19일 서울 용산구 법률사무소에서 이데일리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노진환 기자)금 변호사는 1992년 제34회 사법시험에 합격한 후 검사로 12년간 재직했다. 2016년에는 제 20대 국회의원으로 당선돼(서울 강서구갑, 더불어민주당)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간사로도 활동했다. 14년간 변호사로 일하며 올해로 법조 경력 30년째를 맞이했다. 2018년에는 대한변호사협회 선정 우수 국회의원상을 수상했다. 금 변호사는 후보 등록에 앞서 “변호사단체가 그동안 이렇다 할 성과 없이 회원징계와 내부다툼에만 몰두해 왔다. 그 사이 네트워크 로펌의 시장교란 행위는 고스란히 방치되어 법조시장이 붕괴됐다”며 “국민은 물론 회원들로부터도 잊혀져 가는 위기의 변협을 바꾸고 회원에게 실질적인 성과를 보여줄 것”이라고 말했다. 또 “압도적인 경험과 능력, 변협이 바뀝니다”라는 슬로건 아래 주요 핵심공약을 내놨다. 대표 공약은 △임기 내 숙원 입법의 통과(변호사에 한해 판결문 전면 공개, 변호사와 의뢰인 간 비밀보장권(ACP), 징벌적 손해배상, 변호사 강제주의, 형사성공보수 등) △새로운 법률시장의 창출(기업 상장(IPO)시 법률실사 의무화, 직역 관련 법안 개정 등) △네트워크 로펌 등의 시장교란행위 근절(대응센터 운영, 광고 규정 개정, 온/오프라인 별개 규제, 무분별한 전관광고 및 비변호사 홍보의 제한등) △청년변호사 지원 강화(개업 지원,스타터팩 및 브랜딩 지원 등) △강한 변협의 실현 및 제도적 개선(법원,검찰,경찰 모니터링단 운영, 집행부 및 위원회 위원 공모제 등) 등이다. 지난 2013년 처음으로 대한변호사협회 회장 선거를 직선제로 치른 이래 국회의원 출신 변호사가 출마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금 변호사가 당선될 경우 대한변협 역사상 국회의원 출신 첫 협회장이라는 점에서 그동안 변호사 업계 숙원 법안의 통과와 변호사 위상 제고를 이룰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금 변호사는 다가오는 오는 23일 17시부터 뜻을 함께하는 변호사들을 비롯해 여야 전현직 국회의원들과 귀빈들을 초청하여 서울 서초동 남계빌딩에서 선거 사무소 개소식을 열 예정이다. 금태섭(왼쪽에서 다섯 번째) 변호사가 17일 서울 서초동 대한변호사협회에서 변협회장 선거 후보 등록을 마치고 캠프 관계자들과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금태섭 캠프)
- 서울 오피스빌딩 거래액 47%↓, 공실률도 소폭 상승
- [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10월 서울시 오피스빌딩 거래액이 한 달 전 대비 절반 가까이 급감했다. 공실률도 소폭 상승했다. 17일 상업용 부동산 전문 프롭테크 기업 부동산플래닛에 따르면 10월 서울시에서 발생한 오피스빌딩 거래는 6건으로 9월과 같았다. 다만 거래금액은 전월 7333억원에서 10월 3912억원으로 46.7% 급감했다. 1년 전(7건, 1조 1701억원)과 비교하면 거래량은 14.3%, 거래액은 66.6% 가량 감소한 수치다. 10월 거래된 오피스빌딩 중 단일 매매거래금액이 가장 비싼 빌딩은 중구 무교동 소재 ‘더익스체인지서울’로 1975억원에 거래됐다. 영등포구 영등포동 4가 ‘KB영등포타워’(831억원), 강남구 청담동 대산빌딩(630억원)이 그 다음을 기록했다. 주요 권역별로 보면 강남구·서초구 빌딩 거래량이 3건으로 1건 늘어났고 영등포구·마포구가 1건으로 전월과 같았고, 종로구·중구가 1건으로 전월보다 1건 줄었다. 10월 중 이뤄진 사무실(집합) 거래는 총 112건으로 전월(168건)보다 거래량이 33.3% 감소했다. 거래금액은 2917억원으로 6.6% 증가했다. 이는 전월 거래량이 올해 최고치를 기록한 기저효과에 10월에는 중구 다동 소재 ‘센터플레이스’의 지상 4층부터 23층까지 20개 사무실이 약 2513억원 집중 거래된 영향으로 거래량과 거래금액이 상반된 증감을 보인 것으로 분석됐다. 그러나 전년동월(102건, 4992억원)과 비교하면 거래량은 9.8% 증가했고 거래액은 41.6% 감소했다. 종로구·중구 거래량과 거래금액은 각각 26건, 2541억원으로 전월(4건, 20억원) 대비 급증세를 보였다. 영등포구·마포구는 거래량이 40건에서 18건으로 55% 감소했고 강남구·서초구 또한 20건에서 18건으로 10% 감소했다. 거래금액을 보면 강남구·서초구는 전월 79억원에서 138억원으로 약 74.7% 증가했으나 영등포구·마포구는 9월 2323억원에서 35억원으로 줄었다. 공실률은 소폭 증가했다. 부동산플래닛이 업무시설을 대상으로 방문조사 및 부동산관리회사의 임대 안내문 등을 통해 조사한 결과 10월 서울시 오피스빌딩 공실률은 2.5%로 전월(2.38%) 대비 0.12%포인트 상승했다. 영등포구·마포구는 1.77%로 0.25%포인트 하락했고 강남구·서초구, 종로구·중구는 각각 2.48%, 2.8%로 0.17%포인트, 0.21%포인트 떨어졌다. 오피스빌딩의 전용면적당 비용(NOC)은 19만 8976원으로 전월(19만 8444원)과 비교해 소폭 올랐다. 강남구·서초구는 20만 7826원, 종로구·중구는 19만 5222원, 영등포구·마포구가 19만 267원으로 9월 대비 290원~962원 올랐다. 정수민 부동산플래닛 대표는 “10월 오피스빌딩 시장은 거래량이 전월과 비슷한 수주을 유지하면서도 거래금액은 크게 감소해 전반적인 약세를 보였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법인 중심의 거래가 지속되고 있어 오피스빌딩 투자에 대한 법인의 관심은 여전히 높은 상황”이라고 밝혔다. 오피스 빌딩이 거래된 6건 중 5건은 법인에서 매수했고 거래 규모도 총 3910억원에 달했다. 사무실은 거래량으로 보면 개인간 거래가 50건으로 44.6%로 가장 많았으나 거애금액은 법인간 거래가 2585억원으로 88.6%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 '될놈될' 알짜 정비사업지 잡아라…수주전 활활
-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연말연시 서울 내 ‘대어’급 정비사업(재개발·재건축 사업)들이 시공사 선정에 속도를 내면서 한동안 찾아보기 어려웠던 경쟁입찰이 성사될지 업계 이목이 쏠린다. 사전에 염두에 둔 정비사업지 외 가급적 입찰에 나서지 않았던 건설사들이 사업성만 담보된다면 경쟁도 불사하겠다며, 확연히 달라진 분위기를 연출하면서다.서울 시내 아파트.(사진=연합뉴스)16일 업계에 따르면 총 사업비 1조 6000억원에 육박하는 한남4구역 재개발 사업을 놓고 삼성물산과 현대건설 간 수주경쟁이 날로 격화되는 양상을 보이면서, 뛰어난 입지와 사업성을 겸비한 다른 정비사업지로도 이같은 분위기가 확산될 지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당장 이목을 끄는 곳은 방배동 재건축 최대어로 꼽히는 방배15구역이다. 서초구 방배동 528-3번지 일대 단독주택 주거지역을 지하 3층~지상 25층, 총 1688가구 아파트와 상가 등 부대복리시설로 재건축하는 사업으로, 지난 12일 입찰공고를 내고 본격 시공사 선정 작업에 돌입한 상황이다. 총 사업비 7553억원 규모로, 방배동 일대 정비사업 마지막 주자인 만큼 이미 사업지 곳곳 삼성물산과 포스코이앤씨, 롯데건설 등 주요 건설사들이 현수막을 내걸며 이미 치열한 수주전이 예고됐다.지난 11일 시공사 선정 입찰공고를 낸 신반포4차 재건축 사업도 경쟁입찰이 이뤄질지 관심사다. 지하 3층~지상 49층, 12개 동, 1828가구의 대단지 조성 사업으로, 총 공사비만 1조 310억원에 이르러 인근 현대건설이 시공하는 신반포2차와 함께 일대 대장주로 꼽히는 정비사업지다. 현재 삼성물산이 가장 적극적인 시공 의지를 보이는 가운데 당초 욕심을 내비쳤던 DL이앤씨와 포스코이앤씨 입찰 참여 여부가 변수로 꼽힌다.지난 9월 시공사 선정을 위한 입찰에서 GS건설만 참여하며 유찰을 겪었던 잠실우성1·2·3차도 2차 입찰에서 경쟁구도가 짜이는 모양새다. 잠실우성1·2·3차 재건축 조합은 오는 24일 입찰공고를 낼 예정으로, 지난달 말 삼성물산과 현대건설, GS건설 등 건설사들이 조합에 홍보물(리플릿) 초안을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송파구 잠실동 101-1 일대에 지하 4층~지상 49층, 아파트 2860가구 대단지를 조성하는 사업으로 총 공사비만 1조 6000억원에 육박한다.내년 상반기 중 개포주공6·7단지, 여의도 대교아파트 등 서울 곳곳 대어급 정비사업지들이 속속 시공사 선정에 나서며 건설사 간 치열한 눈치작전은 이어질 전망이다. 실제로 개포주공6·7단지에는 삼성물산과 현대건설, DL이앤씨, 대교아파트에는 삼성물산과 롯데건설 등이 현수막을 내걸며 조합원들에 눈도장을 찍고 나선 상황이다.한 대형건설사 관계자는 “올 한 해 내내 보수적인 분위기였던 수주시장이 연말부터 다소 달라지고 있다”며 “공사비 등 원가, 향후 흥행 가능성 등 사업성이 보장되는 사업지라면 과감하게 입찰해 경쟁을 마다하지 않는 모양새”라고 전했다. 단 “높은 공사비 부담에 이어 최근 탄핵정국까지 불안한 시장 상황이 이어지면서 소위 ‘되는 곳’에만 몰리는 ‘선별수주’ 기조가 더욱 강해질 것으로 보인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