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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개국·2600여명 참여…'2016 서울아트마켓' 막 내렸다
  • 60개국·2600여명 참여…'2016 서울아트마켓' 막 내렸다
  • 2016 서울아트마켓 참가자들이 스피드데이팅을 통해 작품에 대해 홍보하고 있다(사진=피움컴퍼니).[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2016 서울아트마켓이 지난 4일부터 5일 간의 여정을 마치고 서울 종로구 대학로 아르코예술극장에서 폐막식을 가졌다. 폐막식에는 국내외 공연예술인 및 평론가 등이 참석한 가운데 서울아트마켓의 취지와 의미를 되새기는 한편 폐막 선언으로 마무리됐다.이날 폐막식에 참석한 김선영 예술경영지원센터 대표는 “올해로 12회째 진행해 온 서울아트마켓을 통해 수많은 국내외 공연단체들이 작품을 해외 관계자들에게 소개해온 만큼 앞으로도 한국 공연예술의 다양성과 우수성을 해외에 알릴 수 있도록 지속적인 만남의 장을 마련할 것”이라며 “단순하게 예술작품을 사고파는 것을 넘어 예술단체와 작품에 대한 정보를 담고 소통하는 유통 플랫폼으로서의 역할을 하겠다”고 밝혔다. 이란의 사이드 아사디 파지르국제연극제 예술감독은 “서울아트마켓 참가를 계기로 한국 작품을 초청해 이란에서 한국연극주간을 개최하고 싶다”고 말했다. 영국의 마크 볼 런던국제연극제 예술감독은 인상 깊었던 작품으로 크리에이티브 바키의 ‘비포애프터’를, 론 캠벨 노던스테이지 예술감독은 양손프로젝트의 ‘여직공’을 꼽았다. 서울아트마켓은 공연예술의 국내외 교류 및 유통을 촉진하는 국제 공연예술 견본시(見本市)로서 우리 공연예술의 해외진출 지원을 통해 국제시장을 거점으로 한국 공연예술의 자립기반을 확보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서울아트마켓은 올해 60여 개국 2600여 명이 참가했다. 매년 평균 47개국, 누적인원 2만 3000여 명의 문화예술인이 다녀가며 성황을 이뤘다.
2016.10.08 I 김미경 기자
'힙합 대부' 가리온 "'래퍼' 손승연 시작은 이제부터" 극찬
  • '힙합 대부' 가리온 "'래퍼' 손승연 시작은 이제부터" 극찬
  • 가리온(사진=한량사)[이데일리 스타in 김은구 기자] ‘힙합 대부’ 가리온(나찰, MC메타)이 신곡 ‘그니까’를 통해 호흡을 맞춘 가수 손승연에 대해 극찬했다.가리온 나찰은 지난 7일 자신의 SNS에 “손승연과의 작업은 참으로 흥미로웠다. 타고난 감각과 재능이 뛰어나기도 했지만 끊임없이 노력하고 만들어내는 모습에 많은 자극을 받기도 했다”는 글을 올렸다. 이어 “별다른 조언을 해주지도 않았는데 불과 한두 달 만에 이번 곡이 직접 쓴 첫 번째 작업물이라니 앞으로 그가 목소리라는 악기를 얼마나 다양하게 표현해낼지 정말 기대가 된다”고 덧붙였다.MC 메타도 자신의 SNS에 글을 올려 손승연과의 협업 소감을 남겼다. 그는 “지난해 김덕수 선생님과 KBS2 ‘불후의 명곡, 전설을 노래하다’를 통해 만났던 손승연. 그 당시 랩에 관심이 많다는 대화를 나눴다. 1년 정도 시간이 지나서 함께 작업할 기회를 가졌고 가리온 새 싱글 작업을 하면서 느꼈다. 왜 진작부터 랩을 하지 않았지? 래퍼 손승연은 이제부터가 시작이다”며 호평했다.가리온은 신곡 ‘그니까’를 통해 손승연과 호흡을 맞췄고 지난 7일 발표했다. ‘그니까’는 요즘 젊은 세대에게 현실의 무게에 눌리지 말고 고개 들며 살라는 긍정적인 메세지를 담은 곡. 울림 있는 노랫말로 감동을 선사해 온 MC메타와 나찰은 이번에도 음악인의 꿈을 버리지 않고 살아온 자신들의 삶을 바탕으로 가사를 썼다. 손승연 역시 가수 데뷔 과정의 어려움을 딛고 꿈을 이룬 자신의 자전적 이야기를 랩에 담아내며, 래퍼로서 첫 저작권 작품을 갖게 됐다. ‘그니까’의 작곡과 편곡은 앞서 발표된 가리온의 곡 ‘이야기’에 참여했던 킵루츠(Keeproots)와 페시네이팅(Fascinating)이 맡았다.한편 가리온의 소속사 한량사는 오는 9일 서울 광진구에 위치한 예스24 라이브홀에서 첫 레이블 콘서트 ‘개업식’을 무료로 개최한다. 이는 한량사가 새로운 시작을 기념해 여는 콘서트로 소속 아티스트 가리온, 킵루츠, 다이얼로그, 반블랭크, 빌리진은 물론, DJ SKIP, 넋업샨, 러반, 크림빌라, 언제이크, 댄클락 등 친한 동료 아티스트들도 출동한다. 공연 티켓은 온라인 티켓예매 사이트 yes24.com에서 무료로 예매가 가능하다.▶ 관련기사 ◀☞ 송민지, 30세 생일에 웨딩마치…''결혼기념일=생일''☞ 김창렬 ''신곡 불러주는 남자'' 등극…인피니트 ''태풍'' 22만뷰☞ ''첫 멤버 희진 공개'' 이달의 소녀 프로젝트 벌써 ''성공예감''☞ ''배우'' 최창엽, 마약 투약 혐의 검찰에 구속 송치☞ ''데뷔 6개월차'' 볼빨간 사춘기, 젝스키스 차트 1위 ''위협''
2016.10.08 I 김은구 기자
경주 지진 방폐장 위험..활성단층지도 비공개 논란
  • 경주 지진 방폐장 위험..활성단층지도 비공개 논란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활성단층이 있는 경주 인근에 방폐장을 설치해 원자력 안전에 대한 우려가 나오는 가운데, 정부가 ‘활성단층지도 및 위험지도’ 보고서를 만들고도 이를 비공개로 결정한 데 대한 논란이 일고 있다.고용진 의원5일 진행된 국회 미래창조과학통신위원회(이하 ‘미방위’) 국정감사에서 고용진 의원(더민주당)은 “정부가 비공개 결정한 「활성단층지도 및 위험지도」 보고서는 내진 설계에 적용되는 정량적인 수치 생산 등 중요한 목표를 가진 연구였으나 덮어버렸다”고 밝혔다. 그는 “서울, 부산, 대구, 광주, 대전 등 5개 광역도시를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 부지분류 A, B, C, D, E 중 부산의 특정지역에서 E”로 나왔다면서 보고서 일부를 공개했다. 보고서의 요약문은 보고서의 제작 목적으로 “활성단층 및 지반 융기율 등 지반안정성 평가에 내재된 불확실성을 개선하여 내진설계에 입력되는 정량적인 수치생산 및 제공”이라고 밝히고 있다. 다시 말해 내진 설계에 적용되는 정량계수를 생산하는 매우 중요한 연구였음에도 이를 숨긴 것이다. 한편, 현재 내진 설계에 활용되고 있는 정량계수는 1997년 건설교통부가 한국지진공학회에 의뢰해 제작한 것으로, 활성단층 보고서는 97년 지진지도가 문제가 있음을 밝히고 있다.부지분류가 A에서 E로 갈수록 지진발생 시 진동이 증폭되어 지표면 부근 시설물에서의 큰 피해 가능성이 크다는 의미로 “부산의 퇴적토 발달에 따른 부지분류 E의 존재 가능성에 근거해 볼 때, 최근 서울 주변 지역의 지속적인 개발에 따른 광역 도시화와 그에 따른 도시화 지역에서의 지진 시 대규모 피해 가능성을 고려해 볼 수 있다”고 언급하고 있다.(보고서 832페이지) 원전밀집지역 뿐 아니라 서울 및 수도권을 관통하는 단층이 활동성단층인 것이 밝혀졌고, 부산의 특정지역이 지진 진동을 증폭시킬 수 있는 취약지역으로 나왔을 뿐 아니라, 서울도 대규모 피해가 가능성을 언급했음에도 배포제한 요청으로 숨겼다는 비판이 제기되는 부분이다.지난달 29일 고용진 의원은 원자력안전위원회을 대상으로 하는 미방위 국정감사에서 서울을 통과하는 두 개의 단층, 즉 추가령단층과 왕숙천단층이 활동성단층으로 나왔고 ESR데이팅 결과 굉장히 젊게 나왔다는 답변을 얻어낸 바 있다. 이에 대해 고용진 의원은 “내진설계 활용이라는 국민의 안전과 직결된 사안을 민감하다는 이유로 덮어버리는 바람에 후속 연구나 조치가 취해진 것이 아무것도 없다”고 비판했다. 이어 “연구자들 스스로 문제가 있다는 97년에 제작된 내진설계 정량계수로 지금까지 얼마나 많은 원전과 주요 시설물이 심사통과를 받거나 지어지고 있는가를 생각하면 분노가 치민다”고 부연했다.익명을 요구한 내진설계 전문가는 “우리나라의 방폐장이 왜 활성단층이 있는 경주에 들어섰는지 의문”이라면서 “우리의 방폐장 내진 설계 기준은 미국보다 낮게 설계됐다”고 밝혔다.
2016.10.05 I 김현아 기자
  • 창조혁신센터, 스타트업 판로·수출 지원 플랫폼 강화한다
  •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정부가 출범 2년차에 접어든 창조경제혁신센터를 통한 스타트업의 성장을 지원하기 위해 판로·수출 지원 플랫폼을 강화키로 했다. 또 일부 센터에 참여 전담기관을 추가하는 등 전담기업 체제도 강화한다. 미래창조과학부는 제8차 창조경제혁신센터 운영위원회가 4일오후 2시에 최양희 미래부 장관 주재로 서울창조경제혁신센터에서 개최됐다고 밝혔다. 이번 운영위원회에는 정부(미래·산업부 장관 등), 혁신센터장, 지원기관(한국전력, KT, UNIST) 등이 참석해 창조경제혁신센터 맞춤형 발전방안을 확정했다. 창조경제혁신센터는 1년여의 짧은 기간에도 불구하고 2,842개의 창업 및 중소기업을 집중 지원해, 3,094억원의 투자유치를 이끌어 냈으며 1,443명의 신규 고용을 창출하는 등 지역 창조경제의 종합 플랫폼으로 자리잡아가고 있다. 정부는 이날 회의를 통해, 그 동안의 혁신센터의 성과창출을 더욱 확대하고 2년차에 접어든 혁신센터가 새로운 도약을 할 수 있도록 ① 판로·수출 지원 플랫폼 강화 등 주요 기능별 발전방안, ② 창업지원 기능강화 방안, ③ 전담기업 체제 강화방안, ④ 창조경제 혁신센터별 맞춤형 발전방안을 마련하고 즉시 시행할 계획이다. 미래부는 혁신센터 상품에 대한 ‘상품개발 → 국내판매 → 해외 수출 및 글로벌 진출’이라는 국·내외 종합 판로지원 플랫폼을 통해 공동 상품발굴, 국내판로 다양화, 해외판로 개척, 글로벌 진출 등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고용존이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할 창업과 취업 플랫폼으로 거듭나기 위해 창업보육과 연계한 창·취업 동시지원 등의 사업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미래 산업 전문가 양성 과정 신설 운영, 새로운 일자리와 비즈니스 모델을 스스로 창출하는 ‘청년 혁신가 인큐베이팅’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창업지원 기능도 강화한다. 서울 창업지원 민간기관, 경기 판교창조경제밸리(43만㎡ 조성 중), 대구 창조경제단지(금년 하반기 완공) 등 대규모 창업 인프라를 적극 활용해 혁신센터의 창업지원 기능을 중점 강화할 계획이다.서울혁신센터는 ‘민간 창업기관 네트워크 허브화’ 구축을 목표로 연간 보육 기업을 50개에서 150개로 확대하고, 서울 ‘홍합밸리’ 등 특화센터를 지정해 연계·협력을 강화할 예정이다.경기혁신센터는 판교밸리를 기반으로 ‘스타트업의 글로벌 진출 허브화’를 위해 국내외 스타트업 교류 협력 지원을 확대하고, 연간보육기업도 150개(현재 70개)로 확대 운영할 계획이다. 대구혁신센터는 대구창조경제단지를 활용해 ‘미래기술(VR/AR 등) 분야 창업거점’을 구축한다.전담기업 체제를 강화하는 방안도 내놨다. 일부 센터에는 기존 전담기업과의 보완, 협력증진을 위해 전남센터에는 한전, 인천센터에는 KT, 울산센터에는 울산과기원(UNIST) 등 참여 전담기관을 추가하는 등 새로운 아이디어와 시너지 효과를 내도록 했다. 창조경제혁신센터별 성과창출을 극대화하고 지속가능성을 확보하기 위해 기존의 성과는 더욱 확산하고 다소 미흡한 분야는 보완하는 혁신센터별 맞춤형 발전방안도 마련했다. 빅데이터(강원), 스마트팩토리(경북), K뷰티·화장품(충북) 등 성과확산이 필요한 사업에 대해서는 전국 혁신센터를 대상으로 관련 지원을 확대하고 지원기업 수도 늘려 나갈 예정이다.또한, 혁신센터별 지역 유관기관 또는 센터간 연계·협력 강화, 전문 클러스터 구축, 창업기업 보육공간 확충 등도 추진할 계획이다. 최양희 미래부 장관은 “혁신센터의 새로운 도약을 통해 우리의 창업기업이 성과를 극대화하고 글로벌 스타기업으로 성장해 나가도록해, 이러한 노력이 우리경제 활성화를 견인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2016.10.04 I 오희나 기자
①박원순 시장 "난관 없는 인생이 있나"
  • [명사의 서가]①박원순 시장 "난관 없는 인생이 있나"
  • [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명사의 서가’ 박원순 서울시장 인터뷰[이데일리 정태선 기자] “난관 없는 인생이 있나요? 단, 저는 인생의 벽이라고 생각되는 순간, 그 벽을 두드리면서 새로운 문이 열리는 경험을 수차례 해왔습니다.”박원순 서울 시장이 생각하는 인생의 첫 난관은 바로 1975년 5월 22일. 서울대 입학 이후 여학생과 소개팅이 있던 날이다. “그날 밤은 여대생과 미팅이 약속돼 있었는데, 바로 직전, 교내에서 열린 김상진 열사의 추모 시위에 참석했다가 학교에서 제명됐어요. 이후 옮긴 대학교에서도 여러 차례 대규모 교내 시위에 참석했다가 감옥에 가게 됐고요.”박 시장은 나락의 시작이라고 생각했던 감옥에서 4개월을 보냈지만, 그 기간 읽은 책과 만난 사람들이 인격을 성숙시키는데 귀한 자양분이 됐다고 회고했다. 특히, 회색 벽의 감옥에서 읽은 루돌프 폰 예링의 ‘권리를 위한 투쟁’은 법조인을 결심하는 계기가 됐다. “법의 목적은 평화이며, 평화를 얻는 수단은 투쟁이다. 법이 불법적으로 침해되고 있는 한 그리고 세상이 존속하는 한 이러한 현상은 계속된다.”라는 문구는 지금도 가슴 깊이 새기고 있다.박 시장은 “암흑의 밤하늘을 올려다보는 사람만이 작지만 예쁜 별을 찾을 수 있듯 가혹한 현실에서 눈을 피하지 않고 현실에서 목소리를 낼 때, 희망의 새 빛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늘 가슴에 새기고 있는 좌우명 중 하나가 함께 가면 길이 되고 함께 꾸는 꿈은 현실이 된다는 것이죠. 제가 서울시정에서 실천하고 있는 소통과 참여, 협치 모두 이 ‘함께’라는 철학에 뿌리를 두고 있다 해도 과언이 아닐 것입니다. 서울을 넘어 전 세계의 과제가 바로 ‘공존’ 아닌가요. ‘함께’의 철학을 문제의 열쇠로 삼아 시대의 과제를 풀어가는 것이 제 꿈입니다.”▶ 관련기사 ◀☞ [포토]박원순 서울시장 초청 관훈토론회☞ [포토]질문에 답하는 박원순 서울시장☞ [포토]관훈토론회 참석한 박원순 서울시장☞ [포토]관훈토론회, '발언하는 박원순 서울시장'☞ 박원순 “성과연봉제, 노사동의 절차 없이 밀어붙여서는 안돼”☞ 박원순, 서울시장 안철수 양보 지적에 “공과 사는 구분해야 하는 것”☞ 박원순 "시대의 요구가, 국민의 부름이 저한테 향하는지 고민"
2016.09.28 I 정태선 기자
SKT 육성벤처, 1000만달러 규모 수출 계약
  • SKT 육성벤처, 1000만달러 규모 수출 계약
  •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SK텔레콤(017670)은 자사의 벤처 육성 프로그램인 ‘브라보!리스타트’ 출신으로 현재 사후 지원프로그램인 ‘Post-BI(Business Incubator)’를 통해 지원 중인 크레모텍(대표 김성수)이 미국의 유통기업인 KDC와 스마트빔 납품 계약을 체결했다고 27일 밝혔다.크레모텍이 KDC에 납품할 스마트빔은 기존 스마트빔 제품이 아닌 바(bar) 형태로, 100루멘의 HD급 피코 프로젝터이다. 계약 규모는 1000만달러(약110억원 수준)이다.SK텔레콤은 이번 크레모텍의 미국 시장 본격 진출에 대해 대기업과 벤처기업 간의 밀접한 상생협력의 성과라는 점에서 ICT 생태계 활성화 및 동반성장의 대표사례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SK텔레콤은 지난 2013년 ‘브라보!리스타트’ 1기 업체로 크레모텍을 선정한 이후, 피코 프로젝터 제품 개발을 위한 기술력을 높이 평가해, 제품 개발을 위한 레이저 광원 마이크로 프로젝터 광학엔진 특허를 포함 총 9건의 핵심특허를 무상 제공한다. 창업 지원금, 공동개발 연구실, R&D·마케팅 인력 등의 지원 및 최근 2년간 25억8000만원의 지분투자를 시행했다.크레모텍은 이어 대전창조경제혁신센터의 ‘Post-BI’ 프로그램에 참가하여 대전센터에 연구 분소를 개설했다. KAIST 및 대전 연구기관과 보다 쉽게 협업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받았다. 또한, 연구개발 자금, 판로 개척, 제품 디자인 개발 등 SK텔레콤의 지원을 통해 지속 성장하고 있다.양사는 2년여간 공동개발·사업화를 통해 세계 최초 레이저 광원에 기반한 ‘UO 스마트빔 레이저’를 지난 2015년 5월 출시했다. 2015년 12월 대한민국 기술대상, 2016년 1월 미국 CES전시회에서 혁신상을 수상하는 등 국내외 시장에서 기술력과 상품성을 인정받아 대기업-벤처기업 간의 대표적 협업 성공 사례로 평가 받고 있다.27일 대전창조경제혁신센터에서 열린 계약 체결식에는 이번 성과를 위해 힘을 모은 크레모텍 김성수 대표, KDC 이태목 대표, 대전창조경제혁신센터 임종태 센터장, SK텔레콤 이재호 CEI사업단장 등이 참석해 크레모텍의 미국 시장 진출을 기념했다. 크레모텍의 제품을 미국 시장에 소개하기로 결정한 KDC사는 이날 “뛰어난 기술력과 그간의 실적을 보고 미국 시장 도입을 결정했다”며 크레모텍의 미국 시장 성공 가능성을 높이 평가했다.SK텔레콤은 지난 2013년부터 벤처 육성프로그램인 ‘브라보!리스타트’를 시작해 이번 10월 중 5기 모집에 나서는 등 국내 대표 스타트업 인큐베이팅 프로그램으로 성장시켰으며, 크레모텍의 이번 글로벌 진출이 다른 업체들의 성장에도 좋은 자극제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이미 SK텔레콤의 지원 속에 다양한 벤처업체들이 글로벌 시장 진출을 시작했거나 출발선에 선 상황이다.‘브라보!리스타트’ 3기 출신인 시각장애인용 점자 스마트워치 개발업체인 닷(DoT, 대표 김주윤)사는 사우디 바쌈테크놀로지(Bassam Technology) 등 글로벌 업체들과 3만대 350억 규모의 계약을 맺은 상태로 조만간 제품을 출시할 계획이다.또한 ‘브라보!리스타트’ 4기에 참가 중인 라인어스(대표 김현학)는 전자가격표시기(InfoTab솔루션)를 이탈리아의 고급 식품유통매장인 바이오보테가(Biobottega)에 납품해 올해 4월부터 현재까지8억5000만원의 매출을 올렸다.라인어스는 지난 2015년 이탈리아 수산시장에서도 동일한 솔루션을 설치해 1년간 운영해 높은 평가를 받았으며, 이를 이탈리아 내 100여개 매장으로 확대하는 것은 물론 미국과 유럽의 대형 유통점에 진출하는 방안도 협의 중이다.이 밖에 ‘브라보!리스타트’ 3기 출신의 소형 음악 믹싱 제품 개발업체인 제이디사운드(대표 김희찬)도 글로벌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제이디사운드는 지난 2014년 자체 개발한 휴대용 DJ기기로 미국과 일본, 영국, 러시아 등에서 제품을 판매, 누적 글로벌 매출이 25억에 달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일본의 유명 크라우드펀딩 사이트(www.makuake.com)에서 역대 최다 모금액(5300만엔, 약 5억8000만원)을 기록하며 주목 받고 있다.또한 SK텔레콤이 지원하고, 세종창조경제혁신센터가 육성하고 있는 나래IoT는 전기 아크화재 감지시스템을 일본의 전기제품 유통회사에 5년간 600만달러 규모의 제품 공급에 합의했다. 10월중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한편 SK텔레콤은 추가적인 벤처 창업과 창업 생태계 확산을 위해 지난 9월 7일 서울 중구에 260평규모의 ‘SK창조경제혁신센터 서울캠퍼스’를 새롭게 열고, 벤처 창업과 지원에 더욱 힘을 쏟고 있다.또한 SK텔레콤은 창업포럼인 ‘브라보!데이’를 10차례 열어 각기 200여명의 예비·초기 창업가들에게 SK텔레콤의 기술 및 사업화 노하우를 공유하고, 대기업-벤처간 협업과 상생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이재호 SK텔레콤의 CEI사업단장은 “크레모텍의 이번 미국 수출 계약은 대기업과 벤처기업간의 협업을 통해 벤처의 글로벌 시장 진출이 충분히 가능하다는 점을 증명했다”며 “SK텔레콤은 앞으로도 지속적인 벤처 지원을 통해 대기업과 중소벤처가 함께 성장하는 ICT 생태계를 구축해 나가겠다”이라고 말했다.
2016.09.27 I 김유성 기자
'상사 퇴근 안하면 야근' 공무원 없애야 할 관행 1위
  • '상사 퇴근 안하면 야근' 공무원 없애야 할 관행 1위
  • 서울시 제공.[이데일리 정태선 기자] 서울시는 23일부터 내달 14일까지 시민을 상대로 ‘타파해야 할 공무원의 관행’을 묻는 투표를 한다.모바일을 이용해 ‘서울시 엠보팅’(mvoting.seoul.go.kr)에서 시민 누구나 3가지 항목을 복수 선택할 수 있다. 대상은 공무원의 불친절한 태도, 어려운 행정용어만 남발하는 행위, 부실한 업무파악으로 성의 없는 대응, 규정만 고집하기 등이다.시는 불법이나 비리는 아니지만, 공무원 사회에서 사라져야 하는 ‘갑질’부터 스스로 의식하지 못하는 사소한 잘못까지 시민이 지적하는 목소리를 모두 들을 계획이다.서울시는 이를 바탕으로 오는 10월까지 시 공무원에게는 일종의 행동 실천규범이 될 청렴십계명을 만든다. 앞서 서울시 내부 직원을 대상으로 ‘타파해야 할 관행’에 대해 설문한 결과 ‘관리자가 퇴근하지 않으면 야근하는 분위기’(189명)를 꼽은 응답이 가장 많았다. 이어 ‘외부행사에 직원 차출해 인원수 늘리기’(150명), ‘메모로 보고해도 될 사안 보고서 만들기’(121명), ‘책임 회피·전가하는 상사’(120명), ‘근무시간 외 업무 카톡’(117명) 등 순이었다.강희은 서울시 감사담당관은 “공무원의 사소한 습관, 잘못된 관행이 ‘나비효과’가 되어 큰 비리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을 인식하고 ‘청탁금지법’ 시행에 맞춰 공직사회 관행타파 캠페인을 새롭게 시작하게 됐다”면서 “앞으로도 시민들의 직접참여로 공직사회 청렴문화를 일궈가고자 한다”고 말했다. ▶ 관련기사 ◀☞ 재능기부 공전무 카페, 7급 9급 공무원시험 9월 무료인강 제공☞ 장기근속 전문직공무원…민관유착 차단·승진누락 방지가 관건☞ '한우물만 파는' 스페셜리스트 공무원 나온다☞ "환경부 고위공무원 3명 중 1명은 낙하산 재취업"☞ [알쏭달쏭 김영란법2]⑬외국공무원으로부터 받는 선물은 괜찮을까?☞ 내년 3월 공무원 채용 큰 장 열린다…2200여명 조기채용☞ 국가공무원 2만명 유연근무제 활용…80% 시차출퇴근☞ [알쏭달쏭 김영란법2]④1차는 공무원이·2차는 기자가 사면?☞ 인사혁신처, 공무원 헌장 해설서 '대한민국의 미래를 여는 다짐' 발간☞ "서울시 공무원시험, 市거주자쿼터제 도입해야"☞ 법원공무원, 보육수당 청구소송 패소확정☞ [알쏭달쏭 김영란법]㊻공무원에게 100만원 넘는 금품을 제공한 사람은?☞ 黃총리 “공무원들 각자 분야서 최고 전문가 되도록 지원”☞ 이용득 의원 "기상청 예보대책 엉터리..퇴직 공무원 모시기"☞ 남경필 “모병제 도입해 ‘월급 200만원’ 9급 공무원 대우해야”
2016.09.22 I 정태선 기자
전창진 감독, 승부조작 무혐의 결정...농구계 복귀하나
  • 전창진 감독, 승부조작 무혐의 결정...농구계 복귀하나
  • 승부조작 혐의를 벗은 전창진 전 안양 KGC감독[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프로농구 승부조작 의혹을 받았던 전창진(53) 전 안양KGC 감독이 드디어 협의를 벗었다.서울중앙지검 형사3부(김후균 부장검사)는 12일 전 전 감독의 프로농구 승부조작 및 불법 스포츠 도박 혐의에 대해 증거 불충분으로 무혐의 처분을 내렸다고 밝혔다.전 전 감독은 작년 2∼3월 당시 감독을 맡은 부산 KT 경기에서 주전 선수 대신 후보들을 투입해 자신의 팀이 패하도록 승부를 조작한 혐의로 수사를 받아왔다.사채업자에게 돈을 빌려 승부조작 경기를 대상으로 불법 스포츠 도박을 했다는 의혹도 제기됐다. 경찰은 전 전 감독이 대포폰으로 불법 도박 브로커들과 통화한 내역을 포착하고 지난해 7월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이를 검찰이 기각하자 경찰은 다시 기소 의견으로 사건을 송치했다. 하지만 검찰은 긴 시간 검토 끝에 증거가 없다고 판단해 무혐의 처분을 내렸다.검찰은 지난달 중순 전 전 감독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전 전 감독은 당시 도박을 한 사실은 인정했지만 승부조작 혐의 등은 강하게 부인했다.검찰 관계자는 “전 전 감독이 대포폰으로 불법 스포츠 도박에 베팅한 사람들과 통화를 하는 등 의심스러운 단서는 있지만 기소할 수 있을 정도의 증거는 없었다”고 밝혔다.다만, 검찰은 전 전 감독이 작년 1월께 두 차례 수백만원의 판돈을 걸고 이른바 ‘바둑이 도박’을 한 사실을 확인하고 단순 도박 혐의를 적용해 벌금 200만원의 약식명령을 법원에 청구했다.전 전 감독은 지난해 9월 KBL로부터 ‘무기한 등록 자격 불허’ 처분을 받으면서 사실상 농구계에서 퇴출됐다. 하지만 이번에 무혐의 처분이 나오면서 농구계 복귀 가능성이 높아졌다.한편,검찰은 전 전 감독 명의로 돈을 빌려 불법 스포츠도박에 베팅한 강모(40)씨와 김모(40)씨를 각각 사기와 도박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이들은 2015년 1월 A(33)씨와 B(37)씨에게 “전 전 감독이 후보선수를 기용하는 등의 방법으로 승부조작을 해주기로 했으니 스포츠도박에 베팅하자”고 말한 뒤 2억9000여만원을 받아낸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사설 스포츠도박으로 따낸 배당금 1억1000여만원을 포함해 총 4억여원을 뜯어낸 것으로 확인됐다.
2016.09.13 I 이석무 기자
 무료 여행자 스마트폰 쉐어링 '핑거트립'
  • [스타트업 바이럴] 무료 여행자 스마트폰 쉐어링 '핑거트립'
  •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외국인, 특히 중국인 관광객의 국내 관광 형태가 바뀌고 있다. 수 십명이 단체로 오는 패키지 관광 형태에서 둘셋이 짝을 지어 오는 개별 관광으로 바뀌고 있는 것. 아직 그 수는 많지 않지만 한국 관광 트랜드에 적지 않은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개별 관광은 패키지 관광으로는 볼 수 없었던 한국의 다양한 모습을 해외 관광객에 보일 수 있다. 한국인들만이 누렸던 국내 관광 자원을 외국인과도 나누는 효과도 있다. 다만 관광객이 관광 정보를 수집하기란 쉽지 않다. 언어의 장벽 또한 크다. 스타트업 ‘원더하이브’의 스마트폰 쉐어링 서비스 ‘핑거트립’은 변화하는 개별 관광 형태에 걸맞는 서비스다. 호텔에 투숙한 관광객이 서울 시내 관광지를 찾거나 쇼핑을 하는 데 있어 도움을 받을 수 있다. 국내 여행객이 스마트폰으로 여행지 정보를 검색하며 다니는 형태와 유사하다. 더욱이 통화료와 데이터 사용료가 없다.수익은 핑거트립에 입점한 업체에서 나온다. 외국인 관광객을 타깃으로 프로모션을 진행하거나 광고를 하고 싶은 광고주가 제공하는 광고·수수료다. 고객사인 호텔과 외국인 관광객 입장에서는 부담이 없다. 광고·프로모션 외 통번역 서비스를 핑거트립에 탑재할 수 있다. 사업 규모가 커진다면 스마트폰 마케팅 등에도 활용 가능하다. 사업 응용 범위가 넓다는 얘기다. 핑거트립 사용자 화면핑거트립 서비스는 시작된 지 한 달, 제휴 호텔 수도 많지 않다. 광고 대행사 출신 5명의 공동 창업자가 사업 시작부터 영업, 운영까지 도맡아 하고 있다. 아직은 소규모인 셈. 받은 투자도 없다. 대기업 등의 유사 서비스가 시작될 경우 사업 자체가 힘들 수도 있지만, 원더하이브 멤버들은 의욕적으로 사업을 추진중이다. 다음은 강윤석 원더하이브 공동 대표와의 팟캐스트( http://www.podbbang.com/ch/12414?e=22076213 ) 일문일답이다. -언제부터 사업을 시작했나?△작년 11월초에 개인회사로 시작해 올해 6월 법인으로 전환했다. 지난 8월에 서비스를 오픈했다. -‘핑거트립’이라는 서비스를 출시했는데, 지금까지의 사업 성과는? △우리가 서비스를 제안한 제휴 호텔에 한정되지만, 서비스 이용 트래픽은 예상을 상회했다. 호텔 고객의 반응은 좋았다. 무료이기 때문에 나쁠 게 없었다. 광고주들도 트래픽 양을 보고 놀란 눈치다. -이쯤에서 핑거트립에 대한 서비스를 소개해준다면? △외국인 관광객을 대상으로 한 스마트폰 쉐어링 서비스다. 공유 경제로 대표되는 게 쏘카인데, 쏘카가 앱을 통해 자동차를 공유하고 공용주차장이나 지하철 역사 주차장을 거점으로 삼는다. 우리는 단말기를 우리랑 제휴를 맺은 호텔을 거점 삼아 외국인 관광객에 스마트폰을 대여한다. 외국인 관광객이 무료로 스마트폰을 쓰게 만드는 게 핑거트립의 서비스다. -통화나 데이터 등 소진되는 비용은?△소비자나 호텔에는 과금되지 않는다. 외국인 관광객을 대상으로 프로모션 하고 싶거나, 광고를 집행하고 싶어하는 기업 또는 커머스, 세일즈를 원하는 분들이 비용을 충당한다. 고객들한테는 실질적으로 무료가 되는 서비스다. 최근에는 4G LTE가 되면서 무제한 요금제 서비스가 나왔다. 단순히 한 두 대 진행하는 게 아니라 100대나 1000대 단위의 B2B ‘벌크’ 형태로 들여오다보니 단가를 낮출 수 있다. -광고주들의 반응은? △상당히 흥미로워 한다. 이런 서비스가 기존에는 실체가 없었기 때문이다. -쿠폰 등의 정보는 어떻게 보나? △우리가 제공하는 단말기에는 런쳐 형태로 핑거트립 서비스가 탑재돼 있다. 홈버튼을 눌러도 우리가 흔히 보는 스마트폰 화면으로 넘어가지 않는다. 핑거트립이라는 서비스 안에 계속 머무는 것이다. 우리가 제공하는 콘텐츠나 브랜드 프로모션을 보다 집중력 있게 유도했다. -광고를 할 때 위치 등도 있나, 쿠폰이나 할인 등의 정보도 있나?△다양한 형태로 진행된다. 모바일 쪽으로 넘어오면서, 잠금 화면에서 버티컬로 보여지는 비주얼이 있다. 메인 화면에서 가로 띠 배너가 있다. 광고주나 브랜드, 또는 클라이언트들의 모바일 페이지로 아웃링크를 시킬 수 있다. 뷰티 쪽 브랜드는 아예 동영상 광고로 넘긴다. LTE 서비스가 가능하다보니까 끊김없는 동영상 전송이 가능하다. 브랜드 단에서는 선택의 폭이 다양해진 것이다. 기존에는 외국인 관광객에 대한 마케팅이 입국전 단계와 입국후 단계가 있었다. 입국전 사전 단계 마케팅 툴은 많았다. 외부 예약 서비스 등. 그러나 입국하고 나서 타깃팅된 매체는 제한적이었다. 가장 흔했던 게 인천 공항 내 옥외 광고 등이다. 손에 쥐는 타깃팅할 수 있는 것은 우리가 처음이다보니 광고주들이 흥미롭게 본다. -스마트폰을 갖고 앱을 넣고 대여를 하는 방식인데, 예컨데 대기업이나 대형 관광기업에서 진입한다면, 원더하이브 입장에서는 위기일 것 같은데. △차별화 포인트는 배포 거점이 기존 대형 회사들, 망사업자들과 완전히 다르다는 점이다. 공항공사 내 입점해서 렌트가 이뤄지는 과정은 관광객 입장에서 번거롭다. 보증금을 넣어야 하고 일별로 과금이 된다. 우리는 기본적으로 호텔에 부킹을 할 때 이용한다. 인적 사항이나 크레딧 정보가 자연스럽게 남는다. 결제부터 개인 신용에 대한 안전 장치가 있다. 소비자가 렌트할 때는 기존의 체크인 과정을 동일하게 하면 된다. 처음 대여할 때 손망실, 분실 고장 등이 발생했을 때 페널티를 적용할 수 있다는 문서에 사인만 하면 된다. -테더링도 가능하나?△기본적으로 본인 폰을 쓰는 수요를 막을 수 없다. 우리 서비스와 본인이 갖고 있는 플랫폼을 쓸 수 있도록 테더링을 열어 놓았다. 서비스는 공생해야한다고 본다. 이런 서비스를 소비자 입맛에 맞게 쓰게 하려면 망을 온전하게 쓰게 하는 게 났다. -국내 굴지의 유명 호텔을 상징적으로 계약했는데. 어떻게 계약했나?△기본적으로 영업을 시작할 때 ‘콜투콜’로 했다. 리셉션 데스크나, 인포 데스크에 앞뒤 없이 전화를 하고, 제휴 마케팅 담당자나 이런 분들에 대한 콘택 포인트를 부탁했다. 물론 대부분 연결이 안됐다. 이메일도 단순히 대표메일이다. 기대치가 확 떨어지지만 그래도 보내곤 했다. 다른 스타트업에도 팁을 준다면, 정말 간절한 곳에는 약간의 연기도 해야한다. 연락을 할 때 매번 똑같이 하면 실례가 될 수 있다. 그래서 ‘지난번에 연락 드렸는데 이 정도까지 진행이 됐다. 이번에는 담당자가 연락주기로 했다’라고 하면 연결이 되기도 한다. -JW메리어트 동대문과 계약을 체결했는데, 몇 번만에 성공했나? △JW메리어트 동대문은 4번 정도였다. 양호한 경우다. JW메리어트 팀은 혁신적인 부분에서 오픈돼 있다. -주 타깃이 되는 호텔은? △크게는 강북권이다. 동대문부터 시청까지를 그랜드 라인으로 잡아 영업하고 있다. 일단 혁신적인 서비스를 수용하는 호텔이 기준이다. 트리버드바이저의 리뷰도 본다. 그 기준으로 했다. 두번째로는 프랜차이즈의 힘을 가진 호텔이다. 개별적인 영업을 하기보다는 한군데를 통해 확장성을 가져가는 곳을 찾고 있다. -우리나라에 들어온 외국인 관광객 비율은?△그룹 투어 비율이 훨씬 높다. 그룹 비율이 실제로도 많다. 점차적으로 개별 여행 비율이 늘고 있다. 하지만 그런 분들의 케어가 필요하다. 우리 서비스가 유용할 것이다. -게스트하우스나 중견 모텔에도 외국인들이 투숙하는데, 그쪽에는 집중 안하는 이유? △서비스가 진행되고 망을 렌트하는 과정에서 신분 확인 과정이 필요하다. 게스트하우스 점주들중에는 이를 높은 허들로 보는 경우가 많다. 반면 호텔은 시스템화 돼 있다. 궁극적으로 우리 나름의 운영 노하우가 쌓이면 게스트하우스로도 확대할 생각이다. -웹진 보는 듯한 느낌인데. 멤버 안에 디자인에 대한 감각이 있는 이가 있는지?△공동 대표와 개발자가 광고 대행사 출신이다. 기본적으로 크리에이티브에 대한 기준이 레벨이 다르다. 그런 부분들은 확실히 뛰어나다. -법인 설립후 서비스 출시까지 비교적 빠른데, 비결은?△멤버 대부분 사이클이 빠른 광고 대행사 출신이라는 점이 컸다. 팀 멤버들의 역량이 우수했다. 빨리 출시해서 시장의 반응을 빨리 보는 게 중요하다고 여겼다. 외국의 좋은 사례를 벤치마킹한 사례다보니까 간격을 보는데 용이했다. -직원 수는?△법인 기준으로 공동 창업자가 5명이다. -매출은?세금 계산서 기준으로 이번달 말 정도 나올 것 같다. -하루 대여 건수는? △꾸준히 하루에 5건에서 10건씩 나가고 있다. 오늘도 신규 배포가 됐다. 다음달에 계약 체결하기로 한 곳이 있다. 대여 건수는 꾸준히 늘 것 같다. 한번 렌트가 나가면 3일 정도는 들고 볼 줄 알았는데, 하루 이틀도 많다. 월간 컨텐츠 뷰는 2만건이 나온다. 향후 기대되는 부분이 있다. 마수걸이가 힘들었다. 그것만 넘으면 인맥이 인맥을 낳고, 조금은 그런 부분에서 숨을 돌릴 수 있을 것 같다. 확장 속도라든지 기대해볼 수 있을 것 같다. -기업 운영의 캐치프레이즈는?△기획과 영업을 맡고 있다보니까, 느낀 게 있다. 바로 ‘치트(cheat, 속임수)키가 없다’이다. 정도가 길이다. 인맥을 소개 받아서 뭔가 성사된 게 거의 없다. ‘콜투콜’, ‘도어투도어’로 된 게 오히려 성공률이 높다. 그것을 보면 근면 성실해야겠다고 생각한다. -인생 후배들에 조언을 한다면? △후배들보다는 주변인한테 해주고 싶은 말이 있다. 주변 분들이 좀 응원해줬으면 한다. 가만히 앉아서 숨쉬는 것만으로도 힘든 것 같다. 응원하고 할 수 있다라는 긍정 에너지를 주는 게 어떨까. 응원해주고 좋은 기운이 될 수 있도록 기운을 복돋아줬으면 한다. ◇팟캐스트 방송 영상
2016.09.10 I 김유성 기자
내성 생긴 北 리스크…시장은 美·유럽에 더 반응했다
  • 내성 생긴 北 리스크…시장은 美·유럽에 더 반응했다
  • 단위=%, 자료=한국은행[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북한 핵실험이 영향이 있긴 했는데, 외국인도 투자할 때 이미 지정학적 위험이 ‘코리아 리스크’에 다 감안돼 있어요.” 9일 오전 9시43분께 북한의 5차 핵실험 소식이 전해졌지만 A 시중은행의 외환딜링룸은 크게 동요하지 않았다. 연초에 이어 8개월 만에 북한이 핵실험에 나섰다는 소식에도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잠시 키웠던 상승 폭을 반납했다. 이날 금융시장에서 더 주목했던 것은 간밤 세계 금융시장의 동향이었다. A 시중은행의 한 딜러는 “이 정도로 시장이 요동쳤다고 보기 어렵다”며 “간밤 미국의 금리 인상 가능성과 유럽중앙은행(ECB) 정책에 대한 실망감 영향으로 환율이 이미 상승 출발했다”고 설명했다. ◇北 지정학적 위험보다 대외변수 부각이날 금융시장은 북한 핵실험 소식이 전해지기 전부터 약세로 출발했다. 간밤 열린 ECB는 종전 정책을 유지한 데 그쳤고 마리오 드라기 ECB 총재도 내년 3월 마무리되는 자산매입 프로그램(QE)과 관련해 연장 논의가 없었다고 밝히면서, 글로벌 유동성 장세에 대한 기대감이 한풀 꺾였기 때문이다. 미국의 금리 인상에 대한 경계감도 강해졌다. 미국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예상치를 밑돌며 고용시장의 견조함을 시사했고 국제유가 반등으로 물가상승률이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목표치인 2.0%에 가까워질 가능성이 높아지면서다.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5.80원(0.53%) 오른 1098.40원에 거래를 마쳤다(원화 약세). 장 출발할 때 달러당 1098.00원이었던 점을 고려하면 장중 전해진 북한 핵실험 소식에 올랐던 폭을 반납한 셈이다. 또다른 시중은행 외환딜러는 “달러당 1100원으로 올라서자 원화로 바꾸려는 수출업체 네고물량이 대거 나왔고 1100원선이 깨지면서 롱스탑(손절매도) 물량도 있었다”고 전했다. 위험자산으로 꼽히는 주식시장에서 코스피는 1% 넘게 내리긴 했지만 북한 핵실험 영향은 크지 않았다는 분석이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ECB 실망감에 미국 금리 인상 가능성까지 겹치면서 차익 실현 물량이 나왔던 것이지 북한 핵실험 영향은 없었다고 봐도 무방하다”고 판단했다. 북한 핵실험 영향이 크지 않았다는 것은 채권시장에서도 찾을 수 있다. 특히 채권시장에서는 더욱 북한 핵실험 영향이 미미했다. 안전자산으로 꼽히는 채권은 지정학적 위험이 불거질 때마다 채권금리가 하락(채권값 상승)하곤 했다. 하지만 이날 국고채권 3년물 금리는 0.04%포인트 올랐다. 오히려 채권값이 떨어지는 반대 현상이 나타났던 것이다. 이슬비 삼성증권 연구원은 “한국은행이 이날 열린 금융통화위원회에서 만장일치로 기준금리를 동결하고 이주열 한은 총재가 간담회에서도 중립적 기조를 나타냈다”며 “인하에 베팅했던 외국인이 대거 물량을 팔았다”고 했다. 북한 변수보다 한은 변수가 더 컸던 셈이다. ◇점차 영향력 줄어드는 北 위험북한 관련 지정학적 위험이 반복되다보니 금융시장도 반응 폭이 점차 작아지는 추세다.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 당일 반응을 보면, 북한이 처음 핵실험했던 2006년 10월9일 1.5% 절하됐지만 2차 핵실험 때 0.1% 절하되는 데 그쳤다. 3차 핵실험 때는 오히려 0.4% 절상되기도 했다. 민경원 NH선물 연구원은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 배치 문제는 중국과의 관계가 나빠질 가능성이 제기되는 등 다른 양상으로 이어졌지만 북한 핵실험은 이미 시장에서도 학습효과가 생긴 이슈”라고 봤다. 서상영 연구원 역시 “북한 관련 지정학적 위험에 점차 내성이 강해지고 있다”며 “이날도 대외 변수에 따라 시장이 움직였다”고 덧붙였다.
2016.09.09 I 경계영 기자
사회공헌 단체 '젊은나래' 서포터즈 발대·해단식
  • 사회공헌 단체 '젊은나래' 서포터즈 발대·해단식
  • [이데일리 e뉴스 최성근 기자] 시크릿다이렉트코리아가 후원하는 ‘젊은나래’의 서포터즈 발대·해단식이 지난 4일 서울 강남구 일원역 인근 카페틴에서 진행됐다. ‘젊은나래’는 지난해 11월 발족해 사회공헌 활동을 전개했다. 고등학생과 대학생으로 구성된 젊은나래 서포터즈 1기는 대한민국 청년들의 꿈을 지원하는 ‘젊은나래 청년아티스트 공모전’, ‘스포츠마케팅어워드 2016’, 토크 콘서트 ‘날개를 달다’ 등을 기획, 활동했으며 지난 7월 공식활동을 끝냈다.젊은나래 서포터즈 2기는 9월부터 12월까지 창작곡 콘테스트를 기획해 1기가 진행해 온 청년 문화콘텐츠 육성활동을 이어갈 예정이다. 또 8월 말 준공 예정인 ‘젊은나래 스튜디오’가 꿈을 이루기 위해 노력하는 청년들의 커뮤니티 공간으로 활용될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모션 및 이벤트 또한 진행할 계획이다.김현수 시크릿다이렉트코리아 대표이사는 축하 메시지를 통해 “야망을 키워가기보다는 스펙 쌓기에 매진하는 대한민국 젊은이들의 현실이 너무 안타깝다”며 “젊은나래는 청년들이 꿈을 향해 도약할 수 있는 디딤돌 역할을 하는 프로젝트로, 청년들이 현실에 좌절하지 않고 꿈에 도전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예정”이라고 말했다.이날 발대식에서는 지난 6월 진행된 ‘젊은나래 청년아티스트 공모전’ 수상작에 대한 시상식도 동시에 진행됐다. 대상(1명, 300만원), 최우수상(2명, 각 200만원), 우수상(2명, 각 150만원), 특별상(1명, 100만원) 등 6명의 청년아티스트에게 총 1100만원의 상금이 수여됐으며, 입상작 6인의 단체전은 다음 달 12일부터 18일까지 인사동 갤러리 ‘is’에서 ‘Connecting the dot(커넥팅 더 도트)’(서로 다른 여섯 개의 점이 만나다)라는 타이틀로 열릴 예정이다.수상자 중 3명의 작가는 ‘커넥팅 더 도트’전에서 시크릿다이렉트코리아의 아이덴티티인 ‘사해’를 모티브로 한 작품 세 점을 추가 전시할 계획이다.
2016.09.09 I 최성근 기자
거대 모바일 기기 `커넥티드카`..반도체업계엔 새로운 기회
  • 거대 모바일 기기 `커넥티드카`..반도체업계엔 새로운 기회
  • [이데일리 양희동 기자] 자동차 전체가 하나의 모바일 기기가 되는 ‘커넥티드카’(connected car)가 향후 반도체 업체들에게 새로운 시장을 열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오는 2020년이면 신규 출시 차량의 80%가 빌트인 형태 커넥팅 기능이 탑재돼, 각종 모바일 기기와의 연동에 필요한 다양한 반도체 수요가 급증할 것이란 전망이다.IT시장조사 기관인 가트너(Gartner)가 9일 오전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 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 개최한 ‘카트너 로컬 브리핑 세션’의 두 번째 발표자로 나선 제임스 하인즈 책임연구원은 “커넥티드카는 궁극의 모바일 디바이스로 변모하면서 새로운 형태의 디지털 비즈니스를 전개하고 혁신을 불러일으킬 것”이라고 강조했다.하인즈 연구원은 “기존 완성차 업체들은 엔진 등 기계공학 분야에 집중해왔기 때문에 차량에 데이터 연결 서비스를 제공할 업체와의 파트너십이 필요한 상황”이라며 “반도체업체로선 전자 콘텐츠 공급을 늘릴 기회”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커넥티드카는 스마트폰보다 훨씬 많은 정보처리가 가능하고 다양한 시스템 및 디바이스와 연결이 가능해 반도체 분야의 개발 여지가 풍부하다고 덧붙였다.하인즈 연구원은 “커넥티드카는 주로 음성 인식을 통해 기기를 실행하는 방식으로 개발되고 있다”며 “인간 대 기기의 인터페이스 기술과 자연어 처리, 기기의 구두 명령 이해 등 수많은 기술이 활용될 것”이라고 말했다. 여기에 디지털 보안도 커넥티드카에 핵심적인 부분으로 언급했다. 이를 위해 반도체업계도 전반적인 보안 솔루션이나 하드웨어·소프트웨어의 암호화 등에 관심 가질 것을 당부했다.그는 데이터 연결성을 이용한 인포테인먼트와 다른 차량과의 정보 교환, 지능형 교통 시스템, 차량과 가정 내 기기와의 연결 등이 커넥티드카와 접목될 분야라고 소개했다.하인즈 연구원은 자율주행 차량도 반도체업계가 주목할 분야로 지목했다. 그는 “2020년엔 어떤 형태로든 전체 차량의 10% 정도가 자율주행차로 출고될 것”이라며 “자율주행과 관련해서는 센싱과 프로세싱, 기계 학습 알고리즘 등이 핵심 기능”이라고 제시했다. 이 중 거리측정 기술인 ‘라이다’(Lidar)와 이미지 프로세싱 등은 이미 기술 개발과 솔루션 제공이 이뤄지고 있다고 전했다.전기차 분야도 하인즈 연구원이 꼽은 반도체업계가 주목할만한 산업이다. 2025년 이후엔 유가 상승에 따른 전기차 수요가 증가할 것이고 그 이전에도 각국 정부가 정책적으로 공급 확대를 추진할 것이라고 그는 전망했다. 이에 따라 자동차용 2차 전지는 물론 궁극적으로 수소연료 차량으로의 전환을 모색할 수 있는 기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전기차를 주차하면 충전이 이뤄지는 무선 충전 기술도 관심 분야로 소개했다.마지막으로 기존 완성차 업체들이 단기간에 이루기 어려운 ‘OTA’(Over the air·무선 송수신 표준)을 이용한 차량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기술도 유망한 분야로 꼽았다. 그는 OTA를 이용하면 완성차 업체도 차량 판매 이후 업데이트를 통해 20%가량의 추가 수입을 얻을 수 있다고 내다봤다. 또 OTA적용에 따른 보안 기술 개발도 필수적인 분야라고 전망했다.하인즈 연구원은 “스마트폰은 교체 주기가 18개월~2년 정도로 짧지만 자동차는 사용 기간이 수년 이상이기 때문에 어떤 사업 모델이 성공할지는 예측하기 어렵다”며 “앞으로 변화할 수 있는 시장 환경에 대처할 수 있도록 유연성과 확장성을 가지고 전략을 수립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2016.09.09 I 양희동 기자
"우수인력 확보해라"..KAI 항공 전문인력 충원 박차
  • "우수인력 확보해라"..KAI 항공 전문인력 충원 박차
  • 한국형 전투기(KF-X) 이미지. 한국항공우주산업 제공.[이데일리 최선 기자] 한국항공우주(047810)산업(KAI)이 연구인력 확충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한국형 전투기(KF-X) 사업, 소형 민수·무장 헬기(LAH·LCH) 사업 등 KAI가 수주한 사업을 본 궤도에 올리기 위해서는 연구개발 인력의 확충이 가장 시급하다는 내부적 판단에 따른 움직임이다.8일 업계에 따르면 KAI는 지난 2일부터 국내 주요대학을 중심으로 캠퍼스 리쿠르팅에 나서고 있다. 첫날 포스텍을 시작으로 카이스트(KAIST), 울산과기원, 서울대, 연세대, 고려대 등 8개 주요 대학을 돌며 신입 연구개발 인력을 모집하는 중이다. 캠퍼스 리쿠르팅에는 해당 대학교 출신 KAI 임원들이 직접 나섰다. 향후 항공 산업의 유망성, 회사의 장점을 중심으로 사회 진출을 앞둔 이들을 설득하고 있다. KAI는 올해 하반기 100명 안팎의 신입 사원을 채용할 예정이다. 이중 80%를 연구개발 분야 인력으로 확충한다. 경력사원도 수시로 채용해 올해 약 200명 가량을 충원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지난 6월부터 신입·경력 공채를 공고했는데, 채용 접수마감일이 2년6개월 뒤인 2019년 1월까지인 점이 눈길을 끈다. 채계종합, 형상설계, 기체구조, 비행제어 등 11개 분야 전문가를 지속적으로 확보하겠다는 방침이다. KAI가 이처럼 항공 전문인력을 모집하는 이유는 2000년대 초반 구조조정에 따라 대폭 쪼그라든 인적자산을 예전 규모로 확대해 KF-X 사업, LCH·LAH 사업을 차질 없이 진행하기 위해서다. KF-X 사업은 우리 공군의 노후 전투기 기종인 F-4 , F-5를 대체할 한국형 전투기를 개발하는 국책 사업이다. 2026년 완료가 목표인데, 내후년 기본설계(PDR)를 마무리하고 2019년까지 상세설계(CDR)를 진행해 2021년 시제1호기 내놓아야 하는 상황이다. 내수 120여대에 수출 물량을 더하면 1000대를 판매하겠다는 것이 KAI의 계획이다.LAH·LCH 사업은 육군의 노후헬기를 대체하기 위해 시작된 사업으로 23조원이 투입된다. 이 사업 역시 국내외로 1000대 물량을 판매하겠다는 목표가 세워졌다. 체계 개발 완료 시점은 6년 뒤인 2022년까지다.KAI 관계자는 “연구개발 인력을 꾸준히 영입하고 있는 상황이지만 이번 신입공채의 경우에는 창사 이래 최대 규모의 인력 확보인 셈”이라며 “수주한 국책 사업을 적기에 해결하기 위해서는 연구개발 인력이 시급하다는 판단에 따라 인재 영입을 강력하게 추진 중이다”고 말했다.KAI는 과거 1999년 정부 주도 산업재편을 통해 출범할 당시만 해도 인력 규모가 3500여명에 달했다. 과잉투자를 줄이는 정부의 방침에 따라 이후 2600여명 규모로 유지되다 2013년부터 다시 인력을 확대했다. 2014년 3200여명이던 직원수는 지난 8월 현재 3800명 규모로 늘었다. 2년도 채 되지 않아 임직원 수가 18.7% 증가했다. 올해말이면 임직원 수가 3900명 수준에 육박할 것으로 예상된다.▶ 관련기사 ◀☞<신용거래가 안 되는 종목?> ‘아이스탁’으로 투자하자!...<저금리에 100%집중투자>
2016.09.08 I 최선 기자
아름다운재단, 하반기 지원사업 대상 공모
  • 아름다운재단, 하반기 지원사업 대상 공모
  • 서울 종로구에 있는 재단법인 아름다운재단 모습. (사진=아름다운재단)[이데일리 유현욱 기자] 재단법인 아름다운재단은 공익활동·아동 청소년·사회적 약자 분야 등 하반기 지원 사업 8개에 참여할 개인·단체를 공모한다. ‘아동 청소년’ 영역의 경우 △고등학생 교육비 지원 사업(연간 200만원) △중·고등학교 신입생 교복 지원 사업(동·하복 45만원) 등이다. 대학생 교육비 지원 사업은 10월 중 지원 내용을 확정해 공모할 계획이다. 현재 등록금뿐 아니라 자기계발비·학업생활보조비까지 지원 범위를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사회적 약자’ 영역은 △소년소녀가정 주거 지원사업(임대료 및 관리비, 일부 체납료) △홀로 사는 어르신 생계비 지원 사업(3년간 매월 10만 원)이다. ‘공익활동’ 영역은 △공익단체 인큐베이팅(창업보육) 연속 지원 사업(3년간 2억원) △중장기 공익프로젝트 연속 지원 사업(최장 3년·최대 3000만 원) △단기 공익프로젝트 지원 사업(최장 1년·최대 2000만 원)을 공모해 지원한다.하반기 공모 사업은 올해 중 심사절차를 거쳐 지원 대상을 선정해 오는 2017년부터 지원에 들어간다. 자세한 내용은 아름다운재단 홈페이지(www.beautifulfund.org)에서 확인할 수 있다.
2016.09.08 I 유현욱 기자
예술창업부터 해외진출까지…한예종 청년일자리 특강
  • 예술창업부터 해외진출까지…한예종 청년일자리 특강
  • [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한국예술종합학교(총장 김봉렬)는 오는 9월 21일부터 11월 9일까지 8주 간 매주 수요일 예술분야 창업에 관심있는 청년예술가를 대상으로 창업에 필요한 분야별 전문가 특강을 제공하는 ‘예술창업 아카데미’를 운영한다. 서울창조경제혁신센터에서 진행되는 이번 특강은 예’S(예술창업 Start의 약자) 아카데미란 이름을 내걸고 창업&경영, 저작권, 특허&법률, 펀드&메세나, 세무&회계, 홍보마케팅&세일즈, 인사&노무, 해외진출 등 예술분야 창업 단계별 요구에 따른 전문가 강의와 함께 창업 선배들의 강연도 들을 수 있다.또 한국예술종합학교 청년예술가 일자리지원센터의 청년창업지원사업인 ‘예컨대 프로젝트’ 대상 컨설팅의 만족도가 높아지면서 확대 요청이 지속됨에 따라 대통령직속 청년위원회와 연계해 열린다. 100명을 대상으로 하며, 교육에 80% 이상 참여한 수료자에게 수료증을 수여한다. 또한 지난해 예컨대 프로젝트에 선정되어 10억원 투자 유치에 성공한 ‘모던한’ 등 실제 예술창업 선배들의 생생한 강연도 준비된다.청년예술가 일자리지원센터 유영주 센터장(전통예술원 음악과 교수)은 “예술분야 창업의 특성을 고려한 창업교육을 통해 많은 청년예술가들이 꿈을 이루고 예술을 통한 창의적인 아이디어로 창업한 성공사례가 많이 배출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한편 창업지원금(팀별 최대 2000만원)과 연계 기업매칭을 지원하는 예술창업 인큐베이팅 사업 ‘2016 예컨대 프로젝트’는 지난 8월 약 13대 1의 경쟁률을 통과한 8팀이 최종 선발되어 운영중에 있다. 참가신청은 청년포털(https://goo.gl/forms/hWnLniws8rQoFRxD2)에서 가능하며, 자세한 사항은 한국예술종합학교청년예술가 일자리지원센터로 문의하면 된다. 02-746-9826.
2016.09.07 I 김미경 기자
애매한 고용지표에 美 금리인상 '오리무중'…시장 반응도 엇갈려
  • 애매한 고용지표에 美 금리인상 '오리무중'…시장 반응도 엇갈려
  • 지난달 26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 앞 거리의 모습. 사진=AFP[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글쎄요, 좀 모호하네요.” 지난 2일(현지시간) 그토록 고대하던 미국의 고용지표가 나왔지만 시장은 시큰둥했다. 더 정확히 말하면, 확신이 없는 모습이었다. 미국의 8월 비농업부문 신규 취업자수는 9월 기준금리 인상을 가늠할 잣대로 꼽혀왔다.외환시장 상황을 지켜보던 한 외국계은행 외환딜러는 “아직까지 적극적으로 외환 포지션(금융거래에서 각 투자자 자산의 현재 형태)을 잡고 있지 않다”고 했다. 미국 노동부가 발표한 8월 신규 고용자 증가 수는 15만1000명. 시장 예상치 18만명에는 못 미쳤지만, 스탠리 피셔 연방준비제도(Fed) 부의장이 안정적 실업률을 유지하기 위한 고용 증가 수로 제시했던 7만5000~15만명은 넘겼다. 이 ‘애매한’ 수치가 해석의 여지를 낳았다. 시장이 예상했던 것보다 나쁘면 동결에, 좋으면 인상에 각각 무게가 쏠릴 만도 했지만 베팅은 쉽지 않았던 것이다.이 딜러는 “미국이 9월 금리를 인상할 것이란 기대가 위축되긴 했지만 아직 가능성 자체가 없어진 것은 아니다”라고 했다. 오는 20~21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까지 불확실성이 계속될 수 있다는 얘기다.◇다시 ‘안갯속’…8월 고용지표도 못 풀었다시장이 다시 오리무중의 늪에 갇히고 있다. 해석의 여지를 남긴 미국의 고용지표에 시장이 마음을 놓지 못한 것이다. 5일 국내 주식·채권·원화는 ‘트리플 강세’를 나타냈지만 그 오름 폭은 예상보다 낮았다.이는 지난 6월과 비교하면 명확하다. 당시 6월 FOMC 회의를 앞두고 3만8000명의 5월 신규 고용자 수가 발표됐고, 이는 곧 미국의 금리 인상 가능성을 0%에 가깝게 만들었다.5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12.10원(1.08%) 하락한 1105.10원에 거래를 마쳤다. 그만큼 달러화 대비 원화 가치가 높아지긴 했지만 지난 6월7일 절상률 1.77%에는 모자라는 수준이다. 다만 다른 아시아 통화보다 원화 강세 폭은 조금 더 두드러졌다. 외국인이 국내 주식시장에서 ‘사자’를 보인 덕분이었다. 이날 외국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만 2700억원가량 순매수하며 코스피도 1.07% 끌어올렸다. 코스피는 미국 금리에 대한 우려를 덜고 1년1개월여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전 거래일 대비 21.77포인트(1.07%) 오른 2060.08에 거래를 마치며 지난해 7월23일(2065.07) 이후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채권시장도 분위기는 비슷했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이날 국고채 3년물 금리는 1.307%로 전 거래일 대비 0.019%포인트 하락했다(채권값 상승). 박성우 NH선물 연구원은 “미국 채권시장은 아직 금리 인상에 대한 긴장의 끈을 놓치지 않았고 외국인도 포지션 조정 차원에서 3년 국채선물을 팔고 있다”고 했다. 이날의 시장 반응이 ‘반짝효과’에 그치고 금리가 완만하게 상승할 가능성을 열어둔 것이다. 자료=마켓포인트·금융투자협회◇美 고용지표로는 몰라…“9월 FOMC 가봐야”시장은 방향성을 잃고 있다. 기다렸던 고용지표 뚜껑이 열렸음에도 미국의 금리 향방을 점치기 어려워서다. 시장은 추후 나올 경제 지표들을 또 확인하려 할 것이 유력하다.김윤경 국제금융센터 연구원은 “다음주 미국에서 소매판매 결과가 나오는 데다 이번주에도 각 지역의 경기 동향을 파악하는 베이지북과 함께 매파(통화긴축 선호)적 발언을 내놨던 샌프란시스코 보스턴 미 연방준비은행 총재들의 연설이 있어 이를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했다. 결국 9월 FOMC 회의장까지 가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박종연 NH투자증권 채권전략팀장은 “연내 금리 2번 인상에 대한 확신은 부족하지만 채권에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더라도 9월 인상을 확인하기 전까진 강보합에 그칠 수 있다”고 봤다.
2016.09.05 I 경계영 기자
  • 美 금리 인상 경계감 풀렸다…원·달러 환율 1110원 하회
  •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미국 통화정책 향방을 가늠할 잣대로 꼽히는 고용지표 발표 뒤 경계감이 풀어지면서 원·달러 환율이 하락하고 있다. 주식시장에서 외국인이 ‘사자’ 규모를 늘리는 등 강세를 보이자 환율도 하락 폭을 더욱 키우고 있다. 5일 오전 11시26분 현재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9.20원(0.82%) 하락한 1108.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지난 2일(현지시간) 발표된 미국 8월 고용지표는 예상치를 밑돌았지만 금리 인상 여부에 대한 전망은 엇갈렸다. 5월 고용지표처럼 ‘충격’을 줄 만한 수준이라기보다 잠시 주춤했을 뿐 추세상 회복되고 있다는 분석과 금리 인상에 확신을 줄 만큼이 아니었다는 해석이 분분했다. 이를 반영하듯 같은 날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를 나타낸 달러인덱스는 상승하며 미국의 9월 금리 인상에 대한 기대가 여전함을 반영했다. 하지만 인상 가능성이 낮아졌다는 평가와 함께 뉴욕증시는 강세를 보이기도 했다. 이날 아시아 금융시장에서는 금리 인상 가능성을 낮아지긴 했지만 긴장을 완전히 놓지 않았다. 한시름 놓긴 했지만 아직 9월 인상 가능성을 닫아두긴 어렵다는 이유에서다. 중국 위안화를 제외한 일본 엔화, 싱가포르 달러화, 대만 달러화, 호주 달러화 등이 소폭 강세를 보이고 있다. 다만 우리나라 원화는 강세 폭이 더 커지고 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이 1800억원 이상 사들이며 코스피가 1% 가까이 오르는 등 강세를 보이면서다. 정성윤 현대선물 연구원은 “원·엔 환율 베팅 등으로 원·달러 환율이 상대적으로 더 내리고 있긴 하지만 미국 금리 인상 가능성이 완전히 사라지지 않아 변동성이 확대될 여지가 있다”고 봤다.
2016.09.05 I 경계영 기자
강남 재건축시장 '들었다놨다'하는 분양보증
  • [정기자의 住춧돌]강남 재건축시장 '들었다놨다'하는 분양보증
  • △강남구 개포동 ‘디에이치아너힐즈’(개포주공3단지 재건축) 조감도. ⓒ현대건설 제공[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최근 주택시장에 회자되는 조직이 하나 있습니다. 바로 주택도시보증공사(HUG)입니다. 지난달 분양된 ‘디에이치 아너힐즈’(개포주공 3차 재건축)의 경우, HUG가 분양보증을 해주지 않아 분양가를 조정하고 분양 시기를 두 달 가까이 늦추기로 했지요.최근에는 HUG가 서울 강남구와 서초구를 분양보증 심사 강화지역으로 지정, 고분양가를 관리키로 하면서 또다시 논란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이 경우 신반포5차, 잠원한신 18·24차, 방배동 3동 재건축 등 3개 단지가 HUG의 직접적인 분양가 통제를 받게 될 전망입니다.시장에서는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올라가는 고분양가를 제어하기 위해서는 어쩔 수 없다는 조치라는 의견과 정부가 시장의 가격을 통제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을뿐더러 오히려 더 큰 부작용을 낳을 수밖에 없다는 의견이 거세게 맞붙고 있습니다. 과연 이 HUG의 분양보증이 뭐길래 강남 재건축시장을 웃고 울리는 것일까요?주택분양보증은 혹시 주택이 분양되지 못할 경우, 분양받은 사람이 받을 수 있는 피해를 방지하기 위해 도입된 제도입니다. 만약 건설사 등 사업자가 아파트를 분양한 후 부도 등의 이유로 공사를 완료하지 못한다면 그 집을 분양받은 사람들은 큰일 나겠지요. 이때 보증을 선 HUG가 대신 분양받은 사람에게 계약금·중도금 등을 되돌려주게 됩니다. 우리나라는 대부분 아파트가 선분양으로 공급되는데 주택법 제76조는 건설사가 20가구 이상을 선분양할 경우 반드시 주택분양보증에 가입하도록 의무화하고 있습니다.분양보증서가 없으면 지자체에 입주자모집공고 승인 신청 자체를 못합니다. 만약 디에이치 아너힐즈가 재건축조합원에게만 아파트를 공급했다면 주택분양보증이 필요 없었겠지만 이 아파트는 69가구의 일반분양물량이 있었고 입주자모집공고를 하기 위해서는 어떻게든 HUG의 주택분양보증이 필요했습니다. 개포주공3단지 재건축조합이 HUG와 길고 긴 ‘밀당’(밀고 당기기)을 한 이유입니다.만약 주택분양보증을 해주는 제2의 기관이 있었다면 여기다 신청했어도 됐겠죠. 그러나 우리나라에서 주택분양보증을 해주는 곳은 딱 한 군데 HUG 하나입니다. 하자보수보증, 중도금 대출보증 등은 HUG 외에도 주택금융공사, 공제조합 등이 상품을 팔고 있지만, 주택분양보증은 다른 기관에 개방되지 않았습니다. 이렇다 보니 건설사들은 HUG가 분양에 꼭 필요한 주택분양보증을 독점함으로써 무소불위의 권력을 휘두르고 있다며 분양보증 시장을 개방해야 한다고 주장합니다.반대로 분양보증시장이 개방되면 강남과 같은 사업성이 높은 곳은 보증이 잘 나올 것이고 지방 등 사업성이 떨어지는 곳이거나 중소건설사가 사업하는 곳은 분양보증이 나오지 않거나 보증료율(수수료) 가 올라갈 것이란 우려도 만만치 않습니다. 비싸진 수수료는 분양가에 반영돼 분양받은 사람에게 전가됩니다. 아울러 주택은 생활을 영위하는데 필수조건인 만큼 국가가 어느 정도 통제권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는 주장도 나옵니다.그러나 당초 조합이 생각했던 분양가(3.3㎡당 5166만원)보다 낮아진 가격(3.3㎡당 4178만원)으로 공급된 디에이치 아너힐즈가 결국 억대 ‘초피’(초기 분양권 프리미엄)을 형성했듯 가격을 통제하는 것은 결국 시장을 왜곡시키죠. 한 전문가는 “어차피 강남의 경우 잘 사는 사람들이 집을 살 텐데 분양가가 얼마에 형성되든 내버려 둬라”라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결국, 시장이 평가할 것이란 얘기입니다.어찌 됐든 HUG는 고분양가를 잡기 위해 강남구·서초구를 정확히 콕 짚어 타겟팅했습니다. 분양가를 올리고 싶은 조합과 이를 좌시할 수 없는 HUG와 국토부. 싸움은 계속될 전망입니다. 여러분은 이 싸움의 해법이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2016.09.03 I 정다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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