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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코렐리아 캐피탈에 1억 유로 증자..유럽진출 가속화
  • 네이버, 코렐리아 캐피탈에 1억 유로 증자..유럽진출 가속화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네이버(035420)(대표이사 사장 한성숙)가 플뢰르 펠르랭(Fleur Pellerin) 전 프랑스 디지털경제 장관과 유럽 금융전문가 앙투안 드레쉬(Antoine Dresch)가 설립한 코렐리아 캐피탈(Korelya Capital)의 ‘K-펀드 1’에 1억 유로를 추가 출자하며, 유럽 스타트업 생태계에 대한 투자 행보를 가속화한다.네이버와 코렐리아 캐피탈은 이번 투자를 통해 프랑스를 넘어 영국, 독일, 네덜란드, 북유럽 등 다양한 국가로 투자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2015년 11월 4일, 김상헌 당시 네이버 대표가서울 강남구 선릉로에 있는 민간 창업지원 기관인 디캠프(D.CAMP)에서 프랑스의 프랑수아 올랑드 대통령, 플뢰르 펠르랭 디지털경제 장관과 업무협약을 체결한 뒤 포즈를 취하고 있다. 왼쪽부터 펠르랭 장관, 올랑드 대통령, 김 대표다. 사진=연합뉴스 제공네이버와 라인은 지난해 9월 코렐리아 캐피탈의 유럽 투자 펀드 ‘K-펀드 1’에 각각 5천만 유로씩, 총 1억 유로를 출자한 바 있다. 네이버는 펀드를 통해 유럽 시장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며, 가능성 있는 기술 및 서비스 기업을 발굴, 투자를 진행해왔다. 지난 1년 간 네이버와 코렐리아 캐피탈은 하이엔드 음향기기 제조 기업 드비알레(Devialet), 인공지능 기반 음성 인식 플랫폼 스닙스(Snips), 리쿠르팅 플랫폼 잡티저(Jobteaser), UX 데이터 분석 솔루션 애이비테이스티(AB Tasty) 등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기술, 서비스 기업에 대한 투자를 진행하며 이들과 파트너십을 맺었다. 네이버는 코렐리아 캐피탈과의 파트너십을 통해 기술 및 사업 분야에서 성장 가능성을 지닌 기업을 발굴, 육성하고자 한다. 대상 기업에 대해 재무적인 투자뿐 아니라, 네이버, 라인의 서비스 개발 노하우, 아시아 시장에 대한 성공 경험 등을 적극적으로 공유하는 한편, 상호 시너지를 낼 수 있는 방안에 대해서도 협력해 나가고 있다. 또한, 네이버와 코렐리아 캐피탈은 한국과 유럽의 스타트업들의 기술 교류를 증진시키고, 한국의 스타트업들이 유럽에 진출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등 ‘K-펀드 1’을 단순한 투자 펀드가 아닌 한국과 유럽을 잇는 스타트업들의 가교와 같은 프로그램으로 운영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플뢰르 펠르랭 코렐리아 캐피탈 대표는 “이번 투자를 통해 ‘K-펀드 1’이 더욱 다양하고 경쟁력 있는 스타트업을 발굴하고 성장을 지원하는 동시에 네이버와 코렐리아 캐피탈, 스타트업 모두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다양한 협력 사례가 나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네이버와 라인은 지난 6월 프랑스 파리에 위치한 세계 최대 규모의 스타트업 인큐베이팅 센터 ‘스테이션F’에 스타트업 파트너 공간 ‘스페이스 그린’을 마련하고, 유럽뿐 아니라 한국, 일본을 비롯한 다양한 국가의 스타트업들이 ‘스페이스 그린’에 입주해 상호 교류하며 성장해갈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플뢰르 펠르랭 대표는 중소기업·혁신·디지털 경제부 장관, 문화부 장관 등 프랑스 정부 고위직을 역임하며, ‘프렌치 테크’로 대표되는 스타트업 육성 정책을 주도한 인물이다. 지난 2016년 8월 공직에서 사임하고 해외 기업의 프랑스 및 EU IT 기업에 대한 투자를 지원하는 코릴리아 캐피탈을 설립했다.
2017.10.20 I 김현아 기자
협동조합 등 사회적경제 띄운다..5년간 최대 5000억 보증공급
  • 협동조합 등 사회적경제 띄운다..5년간 최대 5000억 보증공급
  • △이용섭 일자리위원회 부위원장(가운데) 등이 17일 정부 서울청사에서 ‘사회적 경제 활성화 방안’을 브리핑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세종=이데일리 박종오 기자] 정부가 사회적 기업·협동조합·마을기업 등에 오는 2022년까지 5년간 매년 1000억원씩 최대 5000억원의 금융 보증을 지원하기로 했다. 공공기관의 사회적 경제 기업 제품 구매를 확대하고, 기업 맞춤형 지원도 강화할 계획이다. 정부는 18일 문재인 대통령 주재로 열린 3차 일자리위원회에서 이 같은 내용의 ‘사회적 경제 활성화 방안’을 발표했다. 사회적 경제는 민간이 협동을 통해 경제적 이익을 창출하면서 양극화 해소, 취약 계층 고용 등 사회적 가치를 동시에 실현하는 것으로, 사회적 기업·협동조합·마을기업·자활기업 등이 대표적인 사례다. 정부가 사회적 경제를 위한 대책을 내놓는 것은 역대 최초다. 문재인 대통령이 ‘사회적 경제 활성화’를 100대 국정과제의 하나로 선정한 데 따른 것이다. 이번 대책의 핵심은 금융 접근성 제고, 판로 확대 지원 등 사회적 경제의 성장 인프라 확충이다. 우범기 기획재정부 장기전략국장은 “사회적 경제 기업이 자생하지 못하는 큰 이유가 판로와 금융 때문”이라며 “기존 인건비 직접 지원 등보다 맞춤형, 간접 지원을 확대하겠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우선 신용보증기금에 ‘사회적 경제 지원’ 계정을 신설해 향후 5년 내 최대 5000억원까지 보증 공급을 할 수 있도록 재정 등을 통해 지원하기로 했다. 보증 지원 한도도 현재 1억원에서 3억원으로 확대하고, 지원 대상에는 마을기업과 자활기업을 추가할 계획이다. 중소기업·소상공인 정책 자금에 사회적 경제 기업 대출 목표를 정해 대출액을 올해 230억원에서 내년 400억원까지 늘리는 등 자금 공급을 계속 확대하고, 사회적 경제 프로젝트에 투자하는 300억원 규모 사회투자펀드를 신규 조성하는 등 전용 투자 펀드도 확대 운용할 방침이다. 또 사회적 경제 기업이 만드는 물건을 공공이 더 많이 사주기로 했다. 이를 위해 국가계약법을 개정해 국가 계약 낙찰 기준에 ‘사회적 가치 반영 원칙’을 도입하고, 300억원 이상 공공 공사를 대상으로 한 종합 심사 낙찰 제도 심사 기준상 사회적 가치 가점을 1점에서 2점으로 높일 계획이다. 국가와 지방자치단체의 물품·용역 입찰 시 가점도 기존 1.7점에서 2점으로 상향 조정하고, 공기업과 지방공기업 경영 평가에는 관련 제품 구매 실적을 반영하기로 했다. 내년에 5개 대학을 선정해 2019년까지 사회적 경제 관련 교육 과정을 개설하고, 창업 인큐베이팅(창업 보육) 공간을 추가 조성하는 등 인력 양성 방안도 함께 추진한다. △국내 주요 사회적 경제 기업 현황 [2016년 기준, 자료=일자리위원회 및 관계부처]△소셜 벤처 △사회 서비스 △주거 환경 △문화 예술 △프랜차이즈 △지역 기반 등 6개 분야별 맞춤형 진출 지원 방안도 내놨다. 내년 중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는 소셜 벤처 기업에 투자하는 1000억원 규모 ‘임팩트 투자 펀드’를 신설하고, 농협·수협의 자금 지원을 강화하는 등 지원 정책을 추진하겠다는 것이 정부 계획이다. 지원 체계도 정비한다. 개별법에 분산된 사회적 경제 기업 육성·지원 사항은 ‘사회적 경제 기본법’에 종합적으로 담고, 기본법 제정 전까지 기재부 중심으로 관계부처 협의체를 구성해 운영하다가 법 제정 후에는 사회적경제발전위원회를 가동하기로 했다. 우 국장은 “우리나라의 사회적 경제 기업 고용 비중은 전체의 1.4%로 이 비율이 6.5%인 유럽연합(EU) 국가의 22% 수준”이라며 “현재 37만 개 정도인 국내 사회적 경제 기업 일자리를 EU 수준으로 높이면 167만 개까지 달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고 말했다.
2017.10.18 I 박종오 기자
`성추행 혐의` 조덕제 “ 억울함, 진실 밝힐 것”(일문일답)
  • `성추행 혐의` 조덕제 “ 억울함, 진실 밝힐 것”(일문일답)
  • 조덕제[이데일리 스타in 박미애 기자]‘성추행 남배우’로 지목된 배우 조덕제가 “떳떳하다”고 결백을 주장했다.조덕제는 17일 오후 서울 서초구 한 법무법인 사무실 인근에서 기자들과 만나 “참담하고 억울하다”고 심경을 밝혔다.조덕제는 2015년 한 영화 촬영 중에 사전에 합의 없이 속옷을 찢고 바지에 손을 넣는 등 강제로 추행한 혐의로 기소돼 재판을 받았다. 지난해 12월 1심은 무죄였지만 이달 13일 2심은 징역 1년, 집행유예 2년, 40시간의 성폭력 치료 프로그램 이수 명령으로 유죄를 선고했다. 조덕제는 2심 판결에 불복, 상고했다.-지금 심경은.▲2심 재판부는 순간적이고 우발적인 흥분상태에서 저지른 범행이라는데 그러한 판단에 대한 참담함과 억울함은 이루 말할 수 없다. 연기생활 20년 넘게 해왔고 출연작도 수십 편이나 되는데 판결처럼 정말 제가 순간적으로 이섬을 잃은 마치 정신병자 같은 사람이라면 지금까지 아무런 문제 없이 연기생활을 할 수 있었겠나. 그런 이유로 유죄를 받고 수십년 간 이뤄온 연기생활이 하루 아침에 망가져 버리는 것을 여러분이라면 받아들이겠나. 지금 현재도 이 자리에 있는 것 자체가 믿겨지지 않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제 자신과 제 가족들에게 떳떳하고 그 누구에게도 떳떳하기 때문에 이 자리에 섰다.-얼굴과 실명을 공개한 이유는.▲이 사건이 제 의지와 상관없이 사건 초기부터 언론에 오르내렸다. 많은 인터뷰 요청 있었지만 법원에서 진실을 밝힐 것을 믿어왔다. 2심 판결 이후 억울함에 더 이상 제 이름이나 제 신분을 숨기면서 살 이유 없이 떳떳하게 나서서 억울함과 이 사건의 진실을 밝히는 것이 옳다고 생각했다.-1심은 무죄였는데 2심은 유죄가 나왔다. 추가 증거나 증언이 나왔나.▲증인이 넷 있었다. 검찰 측 증인이 셋이었고 그중 2명은 사건과 (직접) 관련 없는 감독과 배우였다. 한 사람은 ‘영상을 분석한 바에 의하면 추행으로 보인다’고 말했고, 또 다른 한 사람은 ‘감독의 디렉팅이 있을 경우에 여배우와 합을 맞추고 연기하는 게 일반적이다, 합을 맞추지 않으면 일반적이지 않다’고 말했다. 또 다른 증인은 피해자였는데 그 외에 추가로 제출된 건 특별한 게 없었다.-여배우는 합의되지 않은 상황에서 본인이 속옷을 찢고 바지에 손을 넣었다고 주장하는데.▲촬영 당시 감독과 여배우 사이에 사전에 어느 정도 합의가 있었는지 모르겠지만 촬영 당일까지 저한테 주어진 장면은 시나리오와 콘티에도 여배우의 등산복 바지를 갈기갈기 찢는 것으로 나왔다. 촬영 직전 감독의 지시에 의해서 등산복 바지에서 상의를 찢는 것으로, 촬영 장소도 아파트 거실 주변에서 현관으로 바뀌었다. 저는 이런 간략한 상황만 통보받았을 뿐이다. 여배우는 합의되지 않은 연기라고 하는데 감독은 당시에 다 설명되고 동의가 된 것처럼 말했다.바지에 손을 넣었다는 것도 사실이 아니다. 재판부에서도 제출된 영상으로 하체에 손을 넣었는지 안 넣었는지 판단할 수 없다고 했다. 상식적으로 여배우가 예상하지 못한 상태에서 제가 여배우의 하체에 세 번이나 손을 넣었다면 과연 아무런 표정이나 어색한 행동 없이 그 장면이 오케이가 날 수 있었을까 생각한다. 그 촬영 직전에 동선이 맞지 않고 호흡이 맞지 않아 제가 엔지를 두 번 냈다. 그만큼 급박한 상황이었다면 엔지를 내거나 소리를 지르거나 어떤 행동을 했어야 하지 않나. 현장에서 지켜보고 있었던 스태프도 촬영한 촬영감독도 그리고 모니터링한 감독도 연기 이외의 다른 이상 징후는 없었다고 진술했다.-촬영된 영상은 상반신만 담겼나. 하반신 전체가 담긴 영상은 없나.▲상반신만 담겨 있다. 재판부가 본 것도 상반신만 담긴 거다.-본인, 여배우, 감독 세 사람이 함께 ‘이렇게 또는 저렇게 가자’는 구체적인 합의가 없었나.▲당시 상황은 감독이 배우들, 스태프들 다 있는 곳에서 장면에 대해 설명했고, 배우들도 거기에 따라서 대사와 동선을 맞춰보는 정도의 이야기를 했다. 메이킹 필름을 보면 둘이 있을 때와 나 혼자 있을 때의 지시가 다르다. 촬영기사가 찍은 메이킹 필름에는 여배우가 없을 때 감독이 과감하게 연기하라고 디렉팅하는 언급이 담겨 있다.-그에 대한 감독의 입장은.▲2심에서 감독을 증인으로 채택해서 두 번이나 소환했는데 모두 응하지 않았다. 1심에서는 한 번 나왔다.-촬영 직후 감독이 본인에게 여배우의 이야기를 어떻게 전달했나.▲오케이로 촬영이 끝나서 쉬고 있는데 감독이 여배우가 촬영에 불만이 있는 것 같다고 하더라. 무슨 일 때문이냐 물었더니 브래지어가 개인 소유의 것인데 찢으면 어떡하냐 그러더라. 난 상의를 찢으면 속옷이 화면에 드러나니까 당연히 의상팀에서 준비한 의상으로 알았다. 그 부분에 대해서는 미안하다 사과했다. 그러자 여배우가 다짜고짜 연기를 거칠게 하면 어떡하냐, 연기를 혼자 하냐 따지더라. 자신은 주연이고 저는 조연이지만 감독이 오케이한 장면에 대해서 연기를 지적해 기분이 나빠져 언성이 높아졌다. 이 장면은 강하고 센 장면이고 거기에 맞게 연기한 것인데 왜 문제냐, 그렇게 연기한 것이 캐릭터에 도움이 되지 않냐‘라고 언쟁이 있었다. 언성이 높아지면서 여배우가 더 이상 저와 얘기하기 싶지 않다고 해 밖으로 나가게 됐고 그 이후로는 다음 촬영을 위해 대기했다. 그 다음날 감독과 점심을 먹었을 때 감독이 여배우의 화가 난 부분을 잘 풀었으니 걱정하지 말고 서울로 올라가고 다음 촬영 때 보자고 해 그런 줄만 알았다.이후에 총괄 PD한테 연락을 받았는데 ‘그 사건 때문인지 여배우가 연락이 안 된다’며 ‘미안한다는 문자를 보내줘서 풀어주면 자기가 설득해서 데려오겠다’고 하기에 ‘제가 사과할 이유가 뭐냐’고 했었다. 또 연락와서 저예산 영화여서 여주연이 빠지면 큰 문제가 된다고 하니 계속 무시하기 힘들었다. 그래서 문자로 사과하면서 부족해서 꼬투리 잡히느니 마음 풀 수 있게 ‘촬영 중에 기분 상했다면 미안하게 생각하고 마음을 풀어라. 정 그렇다면 하차까지도 고려해보겠다’ 과장되게 표현한 것이 나중에 성추행 인정한 증거로 제출됐다.그 이후에 총괄PD로부터 영화에서 하차해야 한다는 통보를 받았다. 어떤 이유에선지 상황을 듣기 위해 매니저와 촬영 현장에 갔었다. 현장에 감독, 총괄PD, 제작사 대표 셋 있었는데 그때 제가 촬영 중에 가슴을 만지고 바지 안으로 손을 넣었다고 여배우가 주장하는 얘기를 처음 듣게 됐다. 그들이 제 얘기를 듣고는 오해를 한 것 같다면서 배우들끼리 잘 얘기해서 풀면 되지 않겠냐고 해서 이후에 오해를 풀기 위해 만났는데 그 자리에서 (여배우가) 가슴을 만지지 않았냐, 하체에 손 넣지 않았냐 추궁했다. 아무리 달래러 간 자리지만 거짓을 말할 수는 없어서 부인했다. 그런데 그 내용이 녹취되고 있는 줄 몰랐다. 여배우가 마음을 풀라고 무릎도 꿇었고, 올라오면서도 문자를 보냈는데 문자가 증거로 제출됐다.-성추행이 사실이 아니라면 본인은 어떤 피해를 받았다고 생각하나.▲감독과 총괄 PD, 현장 스태프는 여배우가 아니면 영화 자체가 없어질지 모른다는 위기감에 사실관계를 제대로 따지려는 노력조차 하지 않았다. 자기들끼리 제 하차를 결정해버리고 그들의 이해관계에 등떠밀려서 제게 화살이 돌아온 것 아니냐는 생각을 한다.-상고에 임하는 심경은.▲1심 무죄 받고 역시 진실은 분명히 밝혀질 거라는 제 판단이 맞았다고 생각했는데, 2심 재판도 아무리 생각해도 1심의 판결을 뒤엎을 만한 내용이 없다. 1심 판결을 없애고 새로운 뭔가가 있었으면 제가 그 부분에 대해서 진실을 따지기 위해서 노력했을 거다. 그런 부분 없이 추행했다고 사실화시켜놓고 판결이 진행된 것으로 생각된다. 제가 지금껏 허튼 짓 하지 않고 연기만 하고 살아왔듯이 한걸음한걸음 진실을 밝혀내기 위해서 최선을 다하겠다.
2017.10.18 I 박미애 기자
안은미·잠비나이 해외 진출 이끈 '서울아트마켓' 14일 개막
  • 안은미·잠비나이 해외 진출 이끈 '서울아트마켓' 14일 개막
  • 서울아트마켓 공식 포스터(사진=예술경영지원센터).[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공연예술 콘텐츠의 국내외 유통을 위한 서울아트마켓(PAMS)이 오는 14일부터 19일까지 6일간 대학로 일대에서 열린다.예술경영지원센터가 2005년 창설 이후 매년 개최하고 있는 행사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후원한다. 지난해 국내외 공연예술 전문가 2500명이 서울아트마켓을 찾았다. 올해는 약 10% 늘어난 2800여명(국내 2300여명, 해외 500여명)이 참여할 것으로 예상된다.2014년부터는 특정 권역을 선정해 해외 진출 가능성을 보다 집중적으로 모색해왔다. 올해는 중남미 권역을 조명한다. 세나 콘템포라네아 축제(브라질)·모렐리아 국제음악제(멕시코)·리마공연예술축제(페루)·서큘아트(콜롬비아) 등 중남미 대표 공연예술 축제 및 플랫폼의 전문가를 초청해 학술행사와 네트워킹 프로그램을 진행할 예정이다.서울아트마켓의 대표적인 프로그램은 쇼케이스 ‘팸스초이스’(PAMS Choice)다. 그동안 181편의 작품을 소개했으며 안은미 컴퍼니·잠비나이·블랙스트링 등의 예술단체가 해외에 진출하는 가시적인 성과를 냈다.올해는 총 18편(연극 6편·음악 4편·무용 4편·다원/기타 4편)의 작품을 소개한다. △무용 ‘곰뱅이 텄다’(김요셉)·‘글로리’(권령은) △연극 ‘괴벨스 극장’(극단 파수꾼)·‘모든 군인은 불쌍하다’(극단 골목길) △음악 ‘수궁가가조아라’(몸소리말조아라)·‘희로애락’(최고은) △다원/기타 ‘데카당스 시스템’(뭎)·‘마사지사’(비주얼씨어터꽃) 등이다.해외 쇼케이스에서는 공모를 통해 선정한 연극 ‘파파’(Papa), 칠레 연극 ‘식물 인간’(Vegetative State) 등을 소개한다. 이밖에도 학술 및 정보 제공을 위한 ‘포커스 세션’ ‘라운드 테이블’, 공연단체 홍보를 위한 부스전시, 공연 관계자 1대1 집중 비즈니스 미팅 ‘스피드 데이팅’, 작품, 단체, 아티스트간 네트워킹을 위한 ‘팸스 나이트’ 등의 프로그램을 진행할 예정이다.행사는 아르코예술극장·종로아이들극장·학전블루소극장·한양레퍼토리씨어터 등 대학로를 중심으로 열린다. 자세한 사항은 서울아트마켓(www.pams.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2017.10.10 I 장병호 기자
모두 7개 부문, 컴투스·게임빌 2017 하반기 신입 공채
  • 모두 7개 부문, 컴투스·게임빌 2017 하반기 신입 공채
  • 게임빌(063080) 및 컴투스(078340)는 오는 31일(화)까지, 2017년 신입 사원을 공개 채용을 공동으로 진행한다.양사는 게임 기획, 게임 프로그래밍, 게임 아트, 게임 사업, 사업 전략, 게임 마케팅, 경영지원 총 7개 부문에 걸쳐 신입(2018년 졸업 예정자 및 기졸업자) 인재를 모집한다.오는 31일까지 공식 채용 홈페이지를 통해 온라인 입사 지원이 이루어지며, ‘서류 전형’, ‘실무진 면접’, ‘임원진 면접’을 거쳐 최종 입사할 경우 게임빌 및 컴투스 인재 육성 프로그램 ‘NGDC(Next Game Design Center)’로 활동하게 된다. 프로그램 이수 후에는 각 부서에 배치된다.이외에 서울 등 다양한 지역으로 찾아가는 ‘캠퍼스 리크루팅’과 인사 담당자가 직접 진행하는 ‘모의면접’, 편안한 분위기의 ‘Job Cafe 채용 상담’, 페이스북 ‘Live 채용 설명회’, SNS에서 만나는 ‘선배들의 생생한 직무 이야기’ 등 축제형 채용 프로그램인 ‘오樂있는 리쿠르팅’도 선보인다.보다 자세한 자세한 내용은 공식 채용 홈페이지(바로가기)에서 확인 가능하며, 카카오톡 ID ‘게임빌채용’, ‘컴투스채용’을 통해 SNS 문의도 가능하다.△ 게임빌 및 컴투스 2017 신입 사원 공개 채용 (사진출처: 게임빌)본 기사는 게임전문매체 게임메카(www.gamemeca.com)에서 제공하고 있습니다.
②소나타· OLED TV도 깎아준다
  • [코리아세일페스타]②소나타· OLED TV도 깎아준다
  • ▲국내 최대 할인축제 ‘코리아세일페스타’가 시작된 29일 서울 중구 소공동 롯데백화점 본점을 찾은 시민들이 쇼핑을 하고 있다(사진= 이데일리 방인권 기자)[이데일리 윤종성 기자] ‘한국판 블랙프라이데이’로 불리는 ‘코리아세일페스타’가 지난달 28일 개막했다. 오는 31일까지 34일간 전국에서 진행되는 코리아세일페스타에는 백화점, 대형마트, 온라인 쇼핑몰, 전통시장, 제조업체 등 400여 기업이 최대 80% 할인된 가격으로 상품을 판매한다. 쇼핑과 관광ㆍ문화행사간 연계를 촉진하기 위한 대규모 마케팅 축제도 열린다. 코리아세일페스타의 살거리·놀거리·볼거리 등을 살펴봤다. <편집자 주>중국의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보복과 북한발(發) 지정학적 리스크, 역대 최장의 추석 연휴 등 ‘3대 악재’에 발목 잡힌 코리아세일페스타가 정부가 기대하는 만큼의 소비 진작 효과를 불러올 지는 미지수다. 하지만 국내 내로라하는 대기업들이 대거 참여했다는 점만으로도 일단 소비자들이 관심을 갖기에는 충분해 보인다. 정부의 홍보 부족이 더욱 아쉬운 대목이기도 하다. 승용차나 생활가전의 교체시기가 도래했거나, 의류, 화장품 등의 구매 계획을 갖고 있던 소비자라면 이번 기회에 비교적 저렴한 가격으로 제품을 구매해 ‘득템’할 수도 있다. 산업통상자원부와 대한상공회의소 등에 따르면 국내 완성차업계 3사는 이번 코리아세일페스타 기간중 최대 12%의 할인혜택을 제공한다. 현대차(005380)는 승용차 4개 차종(아반떼, 소나타, 싼타페, 맥스크루즈) 7000대를 5~10%, 상용차 4개 차종(마이티, 카운티, 뉴파워트럭, 엑시언트) 270대를 50만~300만원 할인된 가격에 판매한다. 기아차(000270)는 5개 차종(모닝, 레이, K3, K5, K7) 5000대를 최대 12%를, 쌍용자동차는 5개 차종(티볼리, 티볼리에어, 코란도C, 코란도 투리스모, G4 렉스턴) 1300대를 최대 10%를 할인한다. TV는 최대 170만원 할인된 가격에 제공한다. 419만원짜리 삼성전자(005930) UHD TV(75형)는 120만원 할인된 299만원에, 620만원짜리 LG전자(066570) OLED TV(65형)는 170만원 할인된 450만원에 판매된다. 신세계·현대·롯데 등 백화점 3개사는 의류, 잡화 등을 최대 80%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이밖에 대형마트, 면세점 등도 이번 행사에 동참해 평소보다 저렴한 값에 제품들을 판매하고 있다. 다음은 업체별 대표적인 할인 품목을 정리한 것이다. ■백화점△롯데백화점-패션 상품(여성/남성/잡화) 창고 물량 최종가(최대 70% 세일)-레노마 재킷 50%, 꽁뜨와꼬또니에 트렌치 코트 61%, 실리트 실라간 압력솥(3L) 53%, 딤채 김치냉장고 스탠드형(330L,CDT338BVMUH) 기획가 판매 등△현대백화점-(의류) 본 오버핏 코트 80%, 요하넥스 캐시미어 100% 가디건 63%, 듀퐁 클래식 셔츠 61%, 아디다스 트레이닝복 50% 할인 등-(가구) 씰리 일부 품목 61%, 디자인벤처스 일부품목 55% 할인-(패션잡화) 락포트 남성화(V80704) 50%, 갤러리아클락 아르키메데스 71% 할인△신세계백화점-(Wow Price) 대규모 특별할인기간에 맞춘 패션, 식품, 생활, 잡화 최대 80% 할인-(아웃도어/스포츠 대전) 이월 상품 최대 80%, 겨울 패딩 20~30% 할인 등■대형마트△홈플러스-홈플러스 100대 브랜드 대전(가공식품, 생활용품, 가전, 패션 브랜드) 최대 50% 할인-삼성/LG 브랜드 대전(단독 기획모델 특가, 대형가전 일자별 초특가)-생필품 300여종 천원 균일가 & 10+1△이마트-주요 생필품 최대 50% 할인, 추석 가족 먹거리&제수용품 할인, 대형가전 할인행사, 브랜드 의류 균일가 행사△롯데마트-스크래치 복권 경품행사 진행(5억원 규모, 100% 당첨)복권 경품= 시그니엘 숙박권, 해외여행권, 롯데월드타워 서울스카이 전망대 관람권 등-토이저러스 완구 10주년 상품 할인(신상품/인기상품 최대 50% 특별기획전, 완구 10대 브랜드 사은행사 등)-제수용품 2만원 이상 구매 시 5천원 상품권 증정-연휴/나들이/휴식/여행 관련 상품 특가 진행■면세점△신세계디에프-$100/200/300/500이상 구매시 1/2/3/5만원 할인-톰포드 선글라스 46% 파격 할인△롯데면세점-$100/300/500이상 구매시 1/3/5만원 할인△신라면세점-$100/200/300/500이상 구매시 1/2/3/5만원 사은권(서울점)-$300/500/800이상 구매시 2/4/6만원 사은권(제주점)-화장품 최대 40%, 아이웨어(선글라스 포함) 최대 60%, 쥬얼리 최대 60%, 시계 최대 50% 할인■가전 전문점△삼성 디지털프라자-UHD 189cm(75형) TV(UN65MU6300F) 29% 할인-파워모션 청소기(VC33M7111LB) 21% 할인-삼성 18형 무풍에어컨(AF18M7574WZR) 12% 할인-노트북9 올웨이즈(NT900X5N) 11% 할인△LG베스트샵-55“이상 UHD TV 최대 50만원 할인-냉장고 최대 25% 할인-스타일러 등 LG전자 건강관리가전 최대 20% 할인△하이마트-LG 55인치 OLED TV 23.1% 할인-삼성 김치냉장고 17년형 신모델 21.2% 할인-동부대우 마블 냉장고 30% 할인(스파이더맨, 캡틴아메리카, 아이언맨)* 온/오프라인 동시 진행△전자랜드-삼성 75인치 LED TV(UN75MU6190F) 62% 할인-LG 65인치 OLED TV(OLED65B7F.AKR) 25% 할인-안마의자(ANL-7000) 28% 할인-쿠첸 10인용 프리미엄 밥솥(CJH-PA1001IC) 49% 할인■화장품△아모레퍼시픽-(이니스프리) 전 제품 대상, 5만원 이상 구매시 20% 할인혜택(외국 카드사 이용시)-(에스쁘아) 립스틱 노웨어, 글로우라이저, 파운데이션 브러쉬, 메이크업 툴 33% 할인(2+1)△LG생활건강-(LG생건프리미엄) 이자녹스/수려한 등 LG생활건강 프리미엄 상품 20%, 비욘드 추석 특별세트 30%, 보떼 세트상품 최대 30% 할인-(더페이스샵) 잉크래스팅 파운데이션 슬림핏, 예화담 환생고 크림 50% 할인■가구△현대리바트-테누토 3인리클라이너소파(다크브라운) 50% 할인-브라노 가죽침대 40% 할인△까사미아-밀튼 베드, 우든힐 베드 Q 22% 할인-생활소품 및 패브릭(접시, 드레싱가운 등) 최대 70% 할인■외식 △CJ푸드빌-(빕스) 결제금액 20% 할인-(계절밥상) 결제금액 10% 할인-(N서울타워, 부산타워) 방문 고객 대상 할인 제공■의류△삼성물산-로가디스 스트리트 추동상품 최대 30% 할인-에잇세컨즈 MID SALE 최대 50%△LF-닥스 가방(OCBA6EB08BW) 60%, 핸드백(OCBA6EC63CM, DCBA7E932BK) 60% 할인-헤지스 니트(HZSW7A903O2) 30%, 여권지갑(HIHO7E914R2) 30%, 질스튜어트 블라우스(JSBL7C100BK) 30% 할인 등△형지-크로커다일레이디 가을신상품, 샤트렌 가을신상품, 폭스 양가죽 FUR VEST, 올리비아 하슬러 가을신상품 50% 세일-와일드로즈 가을신상품 30% 세일, 라젤로 경량다운 대전(\69,900 ~ \129,900) 기획 특가 상품
2017.10.02 I 윤종성 기자
세계 명품 화장품 반열 오른 '설화수'
  • [화장품 브랜드 스토리]세계 명품 화장품 반열 오른 '설화수'
  • [이데일리 뷰티in 문정원 기자]최근 화장품의 성분과 품질은 물론 브랜드 평판과 비하인드 스토리까지 꼼꼼히 챙기는 이른바 '스마트컨슈머'가 늘어나고 있다. 이에 뷰티인에서는 소비자들이 궁금해 할만한, 또한 알고 쓰면 더욱 재밌을법한 국내외 주요 화장품 브랜드들의 이야기를 소개한다. 그 두번째 이야기는 지난 1966년 론칭돼 한국을 대표하는 1조원 매출 브랜드로 자리잡은 아모레퍼시픽의 '설화수'다.사진제공=아모레퍼시픽No.1 아시아의 지혜와 철학설화수는 매화의 미학을 브랜드 이름으로 품고, 아시아의 오랜 지혜와 철학을 바탕으로 ‘조화와 균형’의 철학을 정립, 브랜드의 주춧돌로 삼고 있다.설화수는 내면과 외면의 모든 요소들이 조화와 균형 이룬 궁극적인 아름다움인 홀리스틱 뷰티를 지향한다. 스킨케어와 메이크업으로 더 품격있고 생기있는 외면의 아름다움을 완성했다면 설화수는 내면을 위해 정서적인 치유와 감각을 일깨우는 다양한 활동을 더한다. 설화수는 수천 년 동안 전해 내려온 귀한 원료를 현대 피부 과학으로 재창조해 겉으로 드러난 문제뿐만 아니라 근본 원인까지 총체적으로 다스려 몸과 마음, 내면과 외면의 균형을 찾아주는 진정한 아름다움을 선사한다.No2. 아시아의 귀한 원료같은 자연 원료라도 그 효능이 모두 같은 것은 아니다. 어떤 환경에서 재배되는지, 언제 채취되는지, 어떻게 가공하는지, 그리고 어떤 기술을 만나는지에 따라 최고의 효능을 발휘할 수도 있고 반대로 그 효과가 미미하게 나타날 수도 있다. 일반적인 천연 화장품들이 원료에서 효능 물질을 단순 추출하여 사용한다면 한방에서는 원료의 특성과 쓰임에 맞게 세부적인 법칙을 두고 적용한다. 1966년 ABC 인삼크림으로부터 시작된 한방 원료 연구를 기반으로 설화수는 지금까지도 고집스럽게 원료의 원칙을 지키며 각 원료들이 피부에 최적의 효과를 낼 수 있도록 혁신적인 최첨단 기술을 도입해왔다. 다양한 원료의 특성을 연구해 개별 원료마다 최적의 가공법을 적용하는 데 힘쓰고 있다.흐트러진 피부 균형을 바로 잡는 자음단™(사진제공=아모레퍼시픽)No3. 아시안 뷰티의 역사설화수는 아시아의 지혜가 담긴 진귀한 원료와 현대 피부 과학이 만나 조화와 균형을 찾아주는 홀리스틱 뷰티 브랜드라는 정체성을 바탕으로 한국을 넘어 해외에까지 그 영역을 넓히고 있다. 2004년 홍콩에 첫 진출한 이후 현재 중국, 싱가폴, 태국,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대만, 베트남, 미국, 캐나다, 프랑스까지 전 세계 12개국에 진출하며 아시아의 미를 알리고 있다. 특히 2017년 9월에는 프랑스 파리에 위치한 백화점 ‘갤러리 라파예트(Galeries Lafayette)’에 한국브랜드로서는 유일하게 단독 매장을 오픈하며 유럽시장 진출의 포문을 연 바 있다.설화수, 글로벌 럭셔리 뷰티 브랜드로 성공의 궤적을 그리다윤조에센스와 자음생크림 등의 뛰어난 제품력을 바탕으로 설화수는 국내 소비자들에게 꾸준히 사랑 받으며 비교의 여지없는 최고의 뷰티 브랜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설화수는 2005년부터 11년 연속으로 국내 백화점 매출 1위를 수상해 왔고, 2016년 마감 실적 기준에 따르면 국내 시장에서 전년 대비 약 40퍼센트에 가까운 성장을 기록했다. 또한 지난 16년 7월 발표된 인천공항 면세점 매출 실적에 따르면, 화장품 브랜드 1위의 자리를 2년 연속으로 흔들림 없이 지켜내기도 했다.프랑스 백화점 ‘갤러리 라파예트’ 에 오픈한 설화수 매장.(사진제공=아모레퍼시픽)홀리스틱 뷰티로 세계 속, 아시아의 美를 수놓다설화수는 아시아의 지혜가 담긴 진귀한 원료와 현대 피부 과학이 만나 조화와 균형을 찾아주는 홀리스틱 뷰티 브랜드라는 정체성을 바탕으로 한국을 넘어 해외에까지 그 영역을 넓히게 된다.2004년 홍콩에 첫 진출한 이후 설화수는 현재 중국, 싱가포르, 태국,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대만, 베트남, 미국, 캐나다, 프랑스까지 전세계 12개국에 진출하며, 해외 시장에서도 눈부신 성과를 거두고 있다. 이처럼 설화수가 글로벌 럭셔리 뷰티 브랜드이자 아시안 뷰티 크리에이터로 위상을 드높이며 글로벌 소비자들에게 사랑 받을 수 있는 이유는 뛰어난 제품은 물론, 제품 하나 하나에 담겨 있는 브랜드의 철학과 지향하는 가치가 소비자들과 공명했기 때문이다. 해외 진출 10여 개국에서의 지속적인 매출 성장을 기록하고 있으며, 설화수가 진출한 해외 소비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이용실태조사(Usage & Attitude 조사) 결과를 살펴보면 설화수 브랜드에 대한 해외 소비자들의 인지도 및 제품에 대한 만족도와 충성도 또한 계속해서 높아지고 있다. No.4 오감 체험 설화수 플래그십 스토어설화수는 지난해 3월 서울 도산대로에 국내 단일 뷰티 브랜드 플래그십 스토어 중 최대 규모로 플래그십 스토어를 오픈했다. 지하 1층부터 루프탑까지 총 6층으로 구성된 설화수 플래그십 스토어에서는 제품뿐 아니라 브랜드 헤리티지, 스파체험 및 설화수 플래그십 스토어만의 품격있는 서비스까지 설화수 브랜드의 모든 것을 오감으로 체험할 수 있다. 건축, 가구 디자인 등 다방면의 작업을 통해 세계적으로 인정받고 있는 건축 디자이너 듀오, 네리앤후(Neri&Hu)가 디자인한 설화수 플래그십 스토어는 국내뿐만 아니라 글로벌 소비자들에게 아시아의 미를 대표하는 랜드마크로 자리잡고 있다.설화수 플래그십 스토어는 도산공원 일대의 꼭 가봐야 할 명소로 자리 잡으며, 브랜드 시그니처 공간으로 자리매김해왔다. 설화수 플래그십 스토어만의 특별한 서비스 및 전용 상품을 경험하기 위해 방문하는 국내외 고객들은 물론, 브랜드의 정수를 담아낸 이 공간을 오감으로 체험하기 위해 BMW그룹 본사 임원진, 제이피 모건 아시아퍼시픽 임원진, 다보스포럼 회장 등 뷰티를 포함한 많은 주요 유통 관계자 및 국내외 주요인사들의 방문도 이어져오고 있다.설화수 플래그십 스토어.(사진제공=아모레퍼시픽)No.5. 전통문화에서 찾은 진정한 아름다움의 발로(發露), 설화문화전 설화수는 한국 전통문화의 격조 높은 아름다움을 재조명해볼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하고 이를 계승하고 후원하는 일을 이어나가고 있다. 가장 대표적인 예가 지난 2006년부터 이어오고 있는 문화 메세나 활동 ‘설화문화전’이다. 이는 전통과 현대의 조우를 통해 현재 젊은 세대들에게는 어쩌면 다소 낯설게 느껴질 수 있는 전통을 더 가까이 느끼고 공감할 수 있도록 하고, 여러 세대의 소통을 실현하고자 하는 설화수만의 고집스런 신념과 아름다운 행보이다. 2017년, 설화수는 브랜드가 지향하는 전통문화 계승 가치를 전 세계로 전파하기 위해 글로벌 캠페인인 ‘Beauty from Your Culture’를 론칭했다. 이 캠페인은 한국, 중국,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4개국에서 동시에 론칭됐으며, 설화수 베스트셀러들로 구성된 설화수 에센셜 트라이얼 키트와 윤조에센스 리미티드 에디션을 함께 출시해 고객들이 제품 구매와 함께 설화수 문화메세나 활동에 동참할 수 있도록 했다. 리미티드 에디션으로 발생한 수익금은 한국에서 기존과 같이 전통 장인 후원을 위해 사용될 예정이며, 중국,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각국에서는 문화유산 보전 활동을 위해 사용될 예정이다.2016년 설화문화전.(사진제공=아모레퍼시픽)&#160;No.6 설화수 브랜드 시그니처 제품&#8226; 자음단™이 건강한 피부 윤기를 선사하는 첫 단계 에센스, 윤조에센스 1997년, 피부에 균형을 되찾아줌으로써 건강한 아름다움을 실현하는 브랜드의 철학인 ‘조화와 균형’을 적용해 탄생했다. 세안 후 가장 첫 단계에 바르는 세계 최초의 한방 부스팅 에센스로 출시 이후 새로운 스킨케어 카테고리를 개척하고, 한국을 포함한 전세계 여성들의 뷰티 루틴을 획기적으로 바꾸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퍼스트 밸런스’를 실현하는 윤조에센스는 출시 후 네 번의 진화를 거치며 20여년 간 최고의 자리를 공고히 지켜온 설화수의 시그니처 제품이다. 설화수의 고유 원료이자 50여 년 연구의 결정체인 자음단™의 효능으로 모든 피부 고민의 시작점인 메마른 피부를 매끄럽고 촉촉하게 가꿔주고, 피부에 부족한 기운을 채워 줘 영양&#8729;생기&#8729;투명도&#8729;탄력&#8729;자생력 등 5가지 총체적인 피부의 균형을 바로잡아준다. &#8226; 인삼 결정체가 피부 자생력과 방어력을 키워주는 인삼 안티에이징 크림, 자음생크림설화수의 50여 년 인삼 연구와 첨단 피부과학이 융합해 탄생한 자음생크림은 설화수의 글로벌 시그니처 제품이자 가장 진보된 인삼 한방 안티에이징 크림이다. 효능과 품질 면에서 세계 최고로 인정 받는 고려 인삼을 원료로 한 설화수 자음생크림은 브랜드의 모태인 ABC 인삼크림의 정신을 계승하는 제품으로서 2000년 첫 출시 이후 17년 동안 설화수의 글로벌 베스트셀러이자 스테디셀러로 꾸준히 사랑 받아 왔다. 2016년 9월, 4세대로 혁신적으로 업그레이드 된 자음생크림은 50여 년 인삼 연구를 집대성한 진세노믹스™(Ginsenomics™)와 새로운 안티에이징 연구, 두 연구의 결정체로 한층 강화된 안티에이징 케어를 제공한다. 인삼 뿌리와 인삼 꽃의 총체적 활용, 각각에서 얻은 귀한 안티에이징 성분으로 자음생크림은 피부 자생력과 방어력을 높여 스스로 되살아나는 피부 활력을 선사한다. 이뿐만 아니라 얼굴의 인상을 좌우하는 노화감정존까지 끌어올려 이미지 안티에이징 효과까지 제공한다.프랑스 백화점 ‘갤러리 라파예트’ 에 오픈한 설화수 매장에 전시된 주요 제품들.(사진제공=아모레퍼시픽)설화수 헤리티지 히스토리-1966년 설화수의 모태 ‘ABC 인삼크림’의 탄생-1972년 인삼 유효 성분 추출 특허-1973년 ‘진생삼미’ 출시-1987년 인삼 화장품을 만든 기술력을 기반으로 여러 한방 원료에서 효능 물질을 추출, 한방 화장품의 초석을 다진, ‘설화’ 출시-1997년 아시아 미의 정수를 담아 한방 원료 노하우와 유효 성분 추출 기술 기반으로, 현재 브랜드명 ‘설화수’ 출범/ 설화수 시그니처 처방 ‘자음단™’과 윤조에센스 출시-2000년 인삼 연구의 정수가 담긴 자음생크림 출시-2004년 홍콩에서 첫 해외 직영 매장 오픈-2006년 프리스티지 라인 진설 론칭-2008년 한국적인 미감과 한방 피부 과학의 정수를 담은 ‘설화수 스파’ 오픈 -2010년 미국의 유서 깊은 백화점, 뉴욕의 ‘버그도프 굿맨(Bergdof Goodman)’에 입점하며 미국 진출/2010 G20 서울 정상회담 공식선물 선정 -2011년 설화수 중국 진출 / 2011 G20 서울 국회의장회의 공식선물 증정 -2012년 설화수 싱가포르 탕스 백화점, 대만 소고 백화점, 태국 센트럴칫롬 매장 입점 -2013년 설화수 베트남,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진출/미안피니셔 출시, 퍼펙팅쿠션 출시-2014년 윤조에센스 국내 뷰티 브랜드 단일 제품 최초 누적 판매액 1조 원 돌파/자여진에센스 출시/ 중국 언론사 인민망과 한국마케팅협회가 선정한 ‘중국인이 사랑하는 한국의 럭셔리 화장품’으로 선정-2015년 국내 뷰티 단일 브랜드 최초 연 매출 1조 원 달성/싱가포르 역사와 경제를 대표하는 지역인 ‘캐피톨 싱가포르’에 100번째 설화수 글로벌 매장 오픈 / 2015 세계교육포럼 공식선물 증정-2016년 인삼 헤리티지로부터 시작한 브랜드의 모태 ABC 인삼크림 탄생 50주년/설화수 플래그십 스토어 오픈/ 중국 청두 명품거리이자 트렌드의 중심지인 ‘타이쿠리’에 중국 100호점 매장 오픈-2017년 &#160;윤조에센스 출시 20주년/진설아이에센스 출시/프랑스 백화점 ‘갤러리 라파예트’에 매장 오픈&#160;
2017.09.29 I 문정원 기자
고종완 원장 "서울 집값 4~5년간 안오른다"(종합)
  • [부동산 투자포럼]고종완 원장 "서울 집값 4~5년간 안오른다"(종합)
  • 고종완 한국자산관리연구원장이 26일 오후 서울 여의도 사학연금회관에서 열린 ‘2017 부동산 투자 포럼’에서 ‘8·2 부동산 대책 이후 시장 전망과 투자 전략’을 주제로 강연하고 있다. 사진=신태현 기자[이데일리 성문재 기자] 주택시장이 앞으로 3~4년 정도 조정 장세를 보일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고종완 한국자산관리연구원장은 26일 이데일리·이데일리TV 주최로 서울 여의도 사학연금회관 대강당에서 열린 ‘2017 이데일리 부동산 투자 포럼’에서 “10년 주기의 부동산시장 사이클과 8·2 부동산 대책, 금리 인상 등 부정적 여파로 인해 짧게는 1~2년, 길게는 3~4년 정도 조정 장세를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집값이 향후 몇년 간은 오르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고 원장은 “이후 경기 회복과 금리·수급(주택 수요와 공급) 등 핵심 요인 변수에 따라 시장 향방이 결정될 것”이라고 내다봤다.고 원장은 또 부동산 경기가 기로에 선 현시점에서는 부동산 경기에도 쉽지 흔들리지 않으면서 성장성이 뚜렷한 지역, 그리고 미래가치가 높은 부동산만을 선택하는 ‘투자 3박자’ 법칙을 참고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다만 지난 4~5년 전처럼 부동산 투자에 크게 베팅할 때는 아니고, 지금은 제대로 된 부동산 상품에 투자할 때라고 강조했다.고 원장은 부동산 경기를 예측하는 3가지 기법도 소개했다. 그는 “거래량이 가격에 1~2분기 선행한다”며 “내년 상반기 집값이 어떻게 되는지 궁금하다면 여기에 답이 있다”고 말했다. 6개월 후의 집값이 궁금하다면 가격뿐 아니라 선행지표인 거래량을 봐야한다는 얘기다. 두번째 기법으로는 ‘10년 주기설’을 강조했다. 주택 경기 사이클은 10년 주기에 따라 움직이는데 5~6년 상승하면 4~5년은 하향 안정세를 보이는 식이라는 설명이다. 그는 “특히 올 하반기는 투자가치가 낮은 부동산은 처분하고 미래가치가 높은 부동산으로 갈아타는 이른 바 ‘자산교체 적기’”라고 강조했다. 고 원장은 “서울 집값은 앞으로 4~5년간 쉬면서 갈 것”이라며 “정부가 강력한 부동산 규제 정책을 펼치는 상황에서 앞으로 4~5년 정도는 부동산 투자를 통해서 돈 벌 기회가 많지 않다”고 진단했다. 이어 “4~5년 후 부동산 재상승기를 겨냥한 포트폴리오 재구성 전략에 집중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고 원장은 서울지역 집값은 다른 글로벌 도시들과 비교하면 소득 대비 높은 수준이 아니라는 점에서 아직 투자 기회가 남아 있다고 말했다. 그는 “지금은 상승 시기에 대비해 발목을 붙잡는 ‘좀비 부동산’이 아닌 수익을 내는 ‘슈퍼 부동산’을 중심으로 자산 정리를 할 때”라고 조언했다. 그는 8·2 부동산 대책에 따른 부동산 투자 전략과 관련해서는 “서울·수도권 다주택자는 건강보험료 경감 및 세제 혜택이 확대될 경우 주택임대사업자로 전환해 등록 후 8년 이상 장기 투자하는 전략이 바람직하다”고 설명했다.
2017.09.27 I 성문재 기자
고종완 원장 "도시재생 새로운 투자 기회"
  • [부동산 투자포럼]고종완 원장 "도시재생 새로운 투자 기회"
  • 고종완 한국자산관리연구원장이 26일 오후 서울 여의도 사학연금회관에서 열린 ‘2017 부동산 투자 포럼’에서 ‘8·2 부동산 대책 이후 시장 전망과 투자 전략’을 주제로 강연하고 있다. 사진=신태현 기자[이데일리 성문재 기자] “문재인 정부가 전략적으로 추진 중인 도시재생 사업지를 주목해야 합니다. 실수요가 보장되고 성장 잠재력이 높은 서울 잠실·용산·종로·중구를 눈여겨 볼 필요가 있습니다.”고종완 한국자산관리연구원장은 26일 이데일리·이데일리TV 주최로 서울 여의도 사학연금회관 대강당에서 열린 ‘2017 이데일리 부동산 투자 포럼’에서 “10년 주기의 부동산시장 사이클과 8·2 부동산 대책, 금리 인상 등 부정적 여파로 인해 짧게는 1~2년, 길게는 3~4년 정도 조정장세를 보일 것”이라며 “이후 경기 회복과 금리·수급(주택 수요와 공급) 등 핵심 요인 변수에 따라 시장 향방이 결정될 것”이라고 내다봤다.그는 “투자 상품으로는 재건축·재개발보다 규제가 덜하고 수익성이 높은 꼬마빌딩·오피스텔 등 수익형 부동산과 토지가 유망하다”며 “재건축·재개발은 지고 새로운 상품인 도시재생이 뜨고 있다”고 말했다. 고 원장은 부동산 경기가 기로에 선 현시점에서는 부동산 경기에도 쉽지 흔들리지 않으면서 성장성이 뚜렷한 지역, 그리고 미래가치가 높은 부동산만을 선택하는 ‘투자 3박자’ 법칙을 참고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다만 지난 4~5년 전처럼 부동산 투자에 크게 베팅할 때는 아니고, 지금은 제대로 된 부동산 상품에 투자할 때라고 강조했다.고 원장은 부동산 경기를 예측하는 3가지 기법도 소개했다. 그는 “거래량이 가격에 1~2분기 선행한다”며 “내년 상반기 집값이 어떻게 되는지 궁금하다면 여기에 답이 있다”고 말했다. 6개월 후의 집값이 궁금하다면 가격뿐 아니라 선행지표인 거래량을 봐야한다는 얘기다. 두번째 기법으로는 ‘10년 주기설’을 강조했다. 주택 경기 사이클은 10년 주기에 따라 움직이는데 5~6년 상승하면 4~5년은 하향 안정세를 보이는 식이라는 설명이다. 그는 “특히 올 하반기는 투자가치가 낮은 부동산은 처분하고 미래가치가 높은 부동산으로 갈아타는 이른 바 ‘자산교체 적기’”라고 강조했다. 고 원장은 “서울 집값은 앞으로 4~5년간 쉬면서 갈 것”이라며 “정부가 강력한 부동산 규제 정책을 펼치는 상황에서 앞으로 4~5년 정도는 부동산 투자를 통해서 돈 벌 기회가 많지 않다”고 진단했다. 이어 “4~5년 후 부동산 재상승기를 겨냥한 포트폴리오 재구성 전략에 집중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고 원장은 서울지역 집값은 다른 글로벌 도시들과 비교하면 소득 대비 높은 수준이 아니라는 점에서 아직 투자 기회가 남아 있다고 말했다. 그는 “지금은 상승 시기에 대비해 발목을 붙잡는 ‘좀비 부동산’이 아닌 수익을 내는 ‘슈퍼 부동산’을 중심으로 자산 정리를 할 때”라고 조언했다. 그는 8·2 부동산 대책에 따른 부동산 투자 전략과 관련해서는 “서울·수도권 다주택자는 건강보험료 경감 및 세제 혜택이 확대될 경우 주택임대사업자로 전환해 등록 후 8년 이상 장기 투자하는 전략이 바람직하다”고 설명했다.
2017.09.26 I 성문재 기자
고종완 원장 "재건축·재개발 지고 도시재생 뜬다"
  • [부동산 투자포럼]고종완 원장 "재건축·재개발 지고 도시재생 뜬다"
  • 고종완 한국자산관리연구원장이 26일 오후 서울 여의도 사학연금회관에서 열린 ‘2017 부동산 투자 포럼’에서 ‘8.2 대책 이후 시장 전망과 투자 전략’을 주제로 강연하고 있다. 사진=신태현 기자[이데일리 성문재 기자] 고종완 한국자산관리원장은 부동산 경기가 기로에 선 현시점에서는 부동산경기·성장지역·미래가치가 높은 부동산만을 선택하는 투자3박자 법칙을 참고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고 원장은 26일 이데일리·이데일리TV 주최로 서울 여의도 사학연금회관 대강당에서 열린 ‘2017 이데일리 부동산 투자 포럼’에서 “최근 4~5년간처럼 크게 베팅할 때는 아니다”라며 “지금은 부동산도 상품에 투자할 때가 된 것”이라고 강조했다.그는 투자3박자 법칙에 대해 “살 때인가 팔 때인가 시기 선택은 경기 전망과 관련이 있다”며 “어떤 지역이 유망한지 지역선택이 두번째고, 세번째는 상품 선택”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재건축·재개발은 지고 새로운 상품인 도시재생이 뜨고 있다”고 덧붙였다.부동산 경기를 예측하는 세가지 기법도 소개했다. 그는 “거래량이 가격에 1~2분기 선행한다”며 “내년 상반기 집값이 어떻게 되는지 궁금하다면 여기에 답이 있다”고 말했다. 6개월 후의 집값이 궁금하다면 가격뿐 아니라 선행지표인 거래량을 봐야한다는 의미다. 두번째 기법으로는 10년 주기설을 강조했다. 주택경기 사이클은 10년 주기에 따라 움직이는데 5~6년 상승하면 4~5년은 하향 안정세를 보이는 식이라는 설명이다. 고 원장은 “서울의 집값은 앞으로 4~5년간 쉬면서 갈 것”이라며 “정부가 강력한 부동산 규제 정책을 펼치는 상황에서 앞으로 4~5년 정도는 부동산 투자를 통해서 돈 벌 기회가 많지 않다”고 진단했다.
2017.09.26 I 성문재 기자
경찰, 수조원대 불법 도박사이트 운영 도운 일반인들 검거
  • 경찰, 수조원대 불법 도박사이트 운영 도운 일반인들 검거
  • 기업형 불법 도박사이트 운영 조직도. (사진=서울지방경찰청)[이데일리 권오석 기자] 수조원대 판돈이 오가는 기업형 불법 도박사이트 운영을 도운 일반인들이 경찰에 붙잡혔다.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범죄수익 은닉의 규제 및 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등의 혐의로 김모(37)씨를 구속하고 진모(48)씨 등 39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26일 밝혔다.경찰에 따르면 주점을 운영하는 김씨는 2013년 5월부터 2015년 11월까지 단골손님인 도박사이트 운영자의 부탁을 받고 자신의 계좌를 제공, 20억원대 범죄 수익 세탁에 도움을 줬다. 김씨는 그 대가로 수천만원대 음식과 술을 판매한 혐의를 받고 있다. 변호사 사무실에서 일하는 진씨는 개인정보들이 포함된 약 500페이지 분량의 수사 기록을 친분이 있는 도박사이트 운영자에게 넘긴 혐의로 검거됐다. 또 외제차 딜러 하모(33)씨는 고객이었던 도박사이트 운영자의 부탁으로 최고급 외제차 9대를 차명으로 넘기면서 범죄에 이용하도록 도운 혐의로 불구속 입건됐다.도박사이트 운영자들의 범죄 수익금을 보관해주면서 대포계좌로 송금해 주거나 중국 위안화·홍콩 달러 등으로 환전해주고 10여억원의 수수료를 챙긴 환전영업자도 있었다. 경찰은 또 프로그래머 안모(36)씨와 장모(35)씨 등 직접 도박사이트를 운영한 혐의(도박개장 등)를 받는 19명도 입건해 그 중 7명을 구속했다.이들은 2012년 9월부터 지난해 4월까지 해외 유명 온라인 베팅사와 국내 총판 계약을 맺고 이를 중계하는 사이트를 개설, 회원을 모집한 뒤 총 4조 8000억원을 입금 받고 4000억원을 빼돌린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해당 사이트에서 불법 도박을 한 이용자들이 1만 3000여명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경찰 관계자는 “도박사이트 운영자들이 적극적으로 증거인멸을 시도한 사실을 확인하고 유통 경로에 대해 수사를 확대할 예정”이라며 “국제 공조 수사를 통해 해외로 달아난 공범들을 쫓고 있다”고 말했다.
2017.09.26 I 권오석 기자
트럼프-김정은, 설전의 시대…어디까지 믿어야 하나
  • [외환브리핑]트럼프-김정은, 설전의 시대…어디까지 믿어야 하나
  • 조선중앙TV가 지난 16일 공개한 중장거리탄도미사일(IRBM) 화성-12형‘의 발사장면. 발사성공에 김정은과 북한군 지도부가 기뻐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김정현 기자]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두고 “미국의 늙다리 미치광이를 반드시 불로 다스릴 것”이라고 일갈했다. 본인 명의로 발표한 첫 성명에서다.21일 북한 매체인 조선중앙통신은 “최고영도자(김정은) 동지께서는 당중앙위원회 청사에서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국무위원회 위원장 성명을 발표했다”라고 밝혔다.김 위원장의 이 반응은 지난 19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의 유엔총회 기조연설에 대한 답변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만약 미국과 미국의 동맹국을 방어해야 하는 상황이 되면 북한을 완전히 파괴하는 것 외에는 다른 방법이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은 참을성이 있다”며 외교적 수단을 먼저 쓰겠다는 전제를 달았지만 역대 발언 중 가장 강경한 발언으로 해석됐다.미국과 북한의 발언이 점점 격화되고 있다. 말만 들으면 금방이라도 전쟁이 날 듯한 상황이다. 말 그대로 설전(舌戰)이라고 할 만하다.이를 지켜보는 외환시장 참가자들의 속내는 복잡하다. 최근 격화되고 있는 발언들이 실제 행동으로 이어질 수 있는 것인지, 아니면 단지 공갈 협박인지 분간하기 어렵기 때문이다.전자라면 지금 당장 국내 시장에서 자금을 회수해야 하지만, 후자라면 그대로 있는 편이 낫다.트럼프 대통령의 유엔 기조연설이 있었던 다음날인 20일에 시장 참가자들은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이 말로 그칠 것이라는 데 베팅했다. 무엇보다 ‘화염과 분노’ 발언의 두 번째 버전이라고 해석됐기 때문으로 보인다.화염과 분노 발언 직후인 지난 8월8일 이후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10원 넘게 급등(원화가치 급락)했다. 미국이 북한에 선제공격할 수 있다는 시그널로 시장이 인식한 때문이다.그러나 ‘북한 완전 파괴’ 발언에 시장은 반응하지 않았다. 원·달러 환율은 오히려 2.8원 하락했다. 미리 겪어본 일에 시장은 내성을 갖게 마련이다.“불로 다스리겠다”는 김 위원장의 성명은 어떤 여파를 낼까. 직접 성명을 처음 냈다는 점에서 시장은 긴장하겠으나, 화염과 분노 발언 정도의 여진을 만들지는 못할 것으로 보인다. 북한은 이미 각종 미사일과 핵실험으로 도발을 하고 있다.이에 이날 서울외환시장에서는 원화가 소폭 약세를 보이겠지만 원·달러 환율이 크게 움직이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간밤 뉴욕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원·달러 1개월물은 1132.85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0.35원)를 고려하면 전거래일 서울외환시장 현물환 종가(1132.70원) 대비 0.50원 상승한(원화가치 하락) 것이다.
2017.09.22 I 김정현 기자
FOMC 앞두고 환율 소폭 하락 마감
  • [외환마감]FOMC 앞두고 환율 소폭 하락 마감
  • 20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 변동 추이. 자료=마켓포인트[이데일리 김정현 기자] 20일 원·달러 환율이 하락 마감했다.이날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 종가(1131.3원) 대비 3.0원 하락한 1128.3원에 마감했다. 원·달러 환율이 하락했다는 것은 원화 가치가 상승했다는 의미다.이날 시장참여자들은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결과를 앞두고 경계감을 보였다. 환율상승·하락에 베팅하는 거래가 평소보다 줄어든 가운데 수급요인으로 인해 원·달러 환율이 등락한 것으로 해석된다.이날 오전 중에는 수출업체들이 달러화를 원화로 바꾸고자 하는 수요가 많았다. 달러화가 시장에 많이 풀려 원·달러 환율은 하락하는 움직임을 보였다.오후 들어 원·달러 환율이 1130원선을 하회하자 수입업체들의 결제수요가 유입됐다. 결제수요란 수입업체들이 물품대금을 지불하기 위해 원화를 달러화로 바꾸는 수요를 뜻한다. 원·달러 환율이 낮은 수준이라고 인식될 때 유입되는 수요다.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은 “FOMC를 앞두고 거래량이 줄어들었다”며 “원·달러 환율이 1130원선에서 크게 움직이지 않았다”고 전했다.민경원 우리은행 선임연구원은 “오전에는 원·달러 환율이 높은 수준이라는 인식 하에 네고물량이, 오후에는 환율이 낮은 수준이라는 생각 때문에 결제수요가 유입된 듯하다”고 전했다.이날 거래량은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 합산 58억2600만달러로 집계됐다.장 마감께 재정환율인 원·엔 환율은 100엔당 1012.97원에 거래됐다. 달러·엔 환율은 달러당 111.38엔, 유로·달러 환율은 유로당 1.2007달러 선에서 거래 중이었다.
2017.09.20 I 김정현 기자
'거수기' 오명 벗은 KB사외이사
  • '거수기' 오명 벗은 KB사외이사
  • [이데일리 권소현 박일경 전재욱 기자] 지난해 3월 시장 예상가보다 무려 7000억원이나 높은 가격을 제시한 KB금융그룹은 1조2500억원을 과감하게 베팅해 현대증권 최종 인수자로 선정됐다. 대규모 투자에 있어 오너의 결단력이 중요하다는 측면에서 주인 없는 KB금융은 현대증권 인수전 경쟁자인 한국투자증권에 밀리는 분위기였지만 결과는 정반대였다. 2015년 6월 LIG손해보험 인수 작업을 마무리한 직후인데다 재무적 부담으로 ‘승자의 저주’가 있을 것이란 시장의 우려에도 과감한 투자결정이 가능했던 데에는 KB금융지주 사외이사들의 전폭적인 지지가 있었기 때문이다. 이번 KB금융 회장 인선에서도 이같은 사외이사들의 소신 있는 결단력이 빛을 발했다. 정부 지분 1%도 없는 순수 민간 금융사임에도 매번 ‘낙하산 인사’를 받아들여야 했던 KB금융이 외풍을 막고 홀로서기를 할 수 있었던 배경이다. 일반적으로 사외이사는 ‘거수기’라는 오명을 달고 있는 곳이 많다. 경영진을 견제하고 감시해야 하는 본연의 역할보다 경영진 편에 서서 무조건 안건에 찬성표를 던지는 관행에서 비롯된 부끄러운 별명이다. 하지만 KB금융의 사외이사는 달랐다. KB금융지주 출범전인 국민은행 시절, 이사회 의장을 맡았던 한 인사가 사외이사의 발언권과 역할에 대해 목소리를 높인 것이 직접적인 계기가 된 것으로 알려졌다. 주로 사외이사에 대한 대우에 방점이 찍혀 있었지만, 어쨌든 이때부터 KB금융의 사외이사들은 집행부의 안건에 반대의사를 내기도 하고 무리한 경영계획에 제동을 거는 소신을 보여주기 시작했다는 얘기다. 대표적인 예가 어윤대 KB금융지주 회장 시절인 2012년 ING생명 인수 무산건이다. 당시 KB금융 사외이사 9명 중 5명이 재정건전성 우려를 이유로 반대의견을 냈다. 일각에서는 어윤대 전 회장과 사외이사들의 불화 때문이라는 분석도 제기됐지만, 결과적으로 어 전 회장은 이 일을 계기로 연임 도전을 포기했다. 윤종규 회장을 뽑은 2014년 회장추천위원회도 마찬가지다. 당시 ‘낙하산 인사’끼리의 갈등으로 불거진 KB사태로 회장과 은행장이 동반 퇴진하고 차기 회장 인선이 시작되자, 회추위는 당시 정권이 밀고 있다고 알려진 은행권 모 인사 대신 과감하게 윤 회장을 택했다. 어수선한 KB를 이끌게 된 윤 회장은 취임 후 KB금융의 지배구조를 강화하는데 힘을 쏟았다. 그 일환으로 사외이사진 구성에 대대적인 변화를 줬다. 당시 KB지주 이사회 구성원 9명 중 6명이 교수였고 대부분 서울대 상대 출신이어서 다양성이 부족하다는 비판이 많았다. 이에 윤 회장을 비롯한 사외이사추천위원회(사추위)는 외부전문기관의 평판조회를 거친 주주 측 인사, 기업인, 금융인 등을 사외이사로 선임하는 방안을 마련했고 경영승계 규정도 꼼꼼히 다듬으면서 외풍이 비집고 들어올 틈을 막았다. 이번 윤 회장의 사실상 연임 확정은 이같은 결단력 있는 사외이사와 3년에 걸쳐 수립한 승계 시스템, 윤 회장의 경영성과가 더해져 가능했던 셈이다. 유주선 강남대 법학과 교수는 “이번 KB금융 인선에서는 사외이사가 외풍을 잘 막아낸데다 경영성과에 따른 주주들의 지지를 받은 것이 큰 힘이었다”고 분석했다. 다만 현 경영진이 뽑은 사외이사가 회장 선발과정에 참여하는 시스템에는 문제가 있다는 지적은 일부 나온다. 굳이 윤 회장이 사추위에 포함돼 노조로부터 비판의 빌미를 제공할 필요는 없었다는 의견도 만만치 않다. 물론 이는 KB에만 국한된 문제는 아니다. 신한금융지주과 하나금융지주 사추위에도 각각 조용병 회장과 김정태 회장이 사추위에 포함돼 있다. 김상봉 한성대 교수는 “현직 회장이 사추위에 들어가게 되면 나중에 회장 선발 시 뒷말을 피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관련기사☞KB금융 ‘사외이사의 힘’…묵은 官治·勞治 끊었다관련기사☞지주회장 뽑는 별동대…실세 사외이사 임추위원
2017.09.19 I 권소현 기자
①'깜짝'보다 '꾸준한'이 낫다…내실 다지기 나선 김한
  • [화통토크]①'깜짝'보다 '꾸준한'이 낫다…내실 다지기 나선 김한
  • [사진=이데일리 방인권 기자][이데일리 권소현 기자] “지방은행은 살아 있는 것, 생존 자체가 중요합니다”2010년 전북은행장에 취임해 JB금융지주 회장이 되고 광주은행장을 겸임하기까지 7년을 숨 가쁘게 달려온 김한 JB금융지주 회장. 지방금융지주 가운데 가장 덩치가 작았던 JB금융을 빠르게 키워놨다. 이제 자산규모는 어느 정도 목표치에 도달했다고 보고 있다. 그가 요즘 가장 중점을 두는 부분은 바로 건전성이다. ‘생존’을 언급한 것도 바로 내실경영을 하겠다는 강한 의지의 표현이다. ◇깜짝실적보다 꾸준한 실적…깜짝 인사도 해봤더니 별로지난 11일 서울 여의도 JB빌딩 집무실에서 만난 김 회장은 지난 7년을 되짚어보는 것으로 얘기를 시작했다. 전북은행에서 시작해 우리캐피탈을 인수하고 우여곡절 끝에 광주은행까지 품에 안으면서 7조3000억원이었던 그룹 자산규모는 어느덧 50조원 가까이로 불어났다. 이렇게 덩치를 키워놓은 것을 그동안의 가장 큰 성과로 꼽는다. 사실 쉽지 않았다. 김 회장은 자신이 증권가에서 뼈가 굵은 인물이었던 만큼 은행권 안팎에선 우려도 많았다고 털어놓는다. 자산을 급격하게 키우는 과정에서 금융사고가 터지는 것 아니냐는 삐딱한 시선을 신뢰로 바꿔놓는 데 7년이 걸렸다. 그만큼 결과가 좋았기 때문이다. 김 회장은 “전북은행, 광주은행이 따로따로면 장기적으로 오래 버틸 수가 없다”며 “금융시장이라는 곳이 어떤 쇼크가 생길지 모르는데 전북은행과 광주은행이 하나의 우산 속에 있으니 쇼크가 생겨도 감내하고 생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 회장은 이제 자산규모는 키울 만큼 키웠다고 본다. 전북은행과 광주은행이 본거지로 삼고 있는 전북과 전남, 그리고 광주광역시의 인구와 경제규모를 감안할 때 자산규모를 키울 수 있는 여력은 이제 한계에 도달했다는 얘기다. 김 회장은 “여기서 적당히 안전하게 관리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며 “지금부터는 내실을 기하면서 차근차근 성장해야 한다”고 말했다 .증권업계에 오래 몸담았지만 기업금융(IB) 등을 통해 한번에 베팅하는 수익모델을 추구하지는 않는다. 한번에 돈을 크게 벌면, 언젠가는 또 크게 깨진다는 게 김 회장 생각이다. 김 회장이 ‘어닝 서프라이즈’(깜짝실적)를 좋아하지 않는 이유이기도 하다. 지속가능하면서도 예측가능한 범위 내에서 이익을 꾸준히 창출하는 것에 방점을 두고 있다. 김 회장은 “금융은 사이클을 탈 수밖에 없으니 수익의 범위가 너무 크게 출렁이지 않게 가져가야 금융도 오래 갈 수 있다”며 “깜짝 인사도 해봤는데 나중에 별로 좋을 것이 없길래 인사도 예측가능하게 한다”고 활짝 웃었다. ◇수도권 공략하고 해외에도 진출안정을 기하면서 천천히 성장할 방법이 있을까. 김 회장은 지역의 성장 한계에 따른 부족함은 해외 진출과 수도권 공략으로 채울 예정이다. 지난해 전북은행은 지방은행 최초로 캄보디아 프놈펜상업은행을 인수했다. 김 회장은 “캄보디아에서는 인수 후 첫해인 올해부터 이익이 꽤 날 것으로 보인다”며 “장기적으로는 전북은행의 이익 절반 정도를 담당할 것”이라고 말했다. 수도권으로도 적극 진출 중이다. 사실 지방은행은 과거에도 수도권 상륙작전을 쓴 적이 있다. 그러나 뼈아픈 상처만 안고 퇴각했다. 광주은행만 해도 수도권에 8개 점포를 두고 있다가 2개로 줄였고 전북은행을 비롯한 다른 지방은행도 다 마찬가지였다. 그래서 김 회장이 다시 수도권으로 가자고 외쳤을 때 직원들의 우려와 반발도 상당했다. 김 회장은 전북과 광주지역의 인구조사를 기초로 2040년대를 그려보라고 제안했다. 광주광역시에도 60세 이상이 20% 넘는다면 농촌에 노인만 있듯 도시에도 노인만 있을 수 있다고 엄포를 놨다. 우리나라 부(富)의 70% 이상이 서울에 집중돼 있는데 수도권으로 가야하지 않겠냐고 설득했고, 노조의 합의를 이끌어냈다. 그렇게 수도권과 다른 대도시로 진출했다. 전북은행은 현재 수익의 40%를 전북 외 역외지역에서 창출하고 있다. 나중에는 전북에서 40%, 역외에서 60%의 수익을 내는 구조로 바꿀 계획이다. 그래야 전북에서 정체되더라도 안정적으로 수익원을 가져갈 수 있고, 지역 사회에 공헌할 수 있는 여유도 생기지 않겠냐는 것이다. 광주은행도 현재 광주지역에서 75%, 수도권에서 25%의 수익을 창출하고 있지만 이를 앞으로는 60%, 40%로 맞출 예정이다. 다만, 서울 곳곳에 점포를 두고 있는 시중은행과 직접적 경쟁은 피할 생각이다. 수도권 부자가 아닌 월급쟁이를, 대기업이 아닌 중소·중견기업을 타깃으로 시중은행이 커버하지 못하는 니치마켓을 공략할 계획이다. 신용등급 4~5등급인 중신용자를 대상으로 하는 중금리 대출도 JB금융이 노리는 영역이다. 시중은행보다는 저축은행, 인터넷전문은행 등을 경쟁자로 생각하고 있다. 인수합병(M&A) 가능성도 열어두고 있지만, 철저히 수익창출이라는 목표에 부합할 경우에만 인수할 계획이다. 김 회장은 “지주회사니까 업권별로 자회사를 둬서 모양을 갖춰야 한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며 “실질적으로 돈을 벌고 시너지를 낼 수 있는 회사가 아니면 인수할 생각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고령화 속도 가장 빠른 전라도…사회공헌 고민지역은행은 은행의 전략이 지역사회에 미치는 영향이 크기 때문에 공공성을 계속 유지해가는 것이 중요하다는 게 김 회장 생각이다. 예대마진이 높아 은행이 편하게 돈 벌던 시절에 비하면 지금처럼 빠듯한 상황에서는 공공성을 유지하는 것이 쉽지는 않다. 하지만 은행의 존립 이유 중 하나가 공공성이기 때문에 반드시 지켜내야 할 부분이라고 강조한다. 특히 전라남북도는 고령화 속도가 가파른 곳이다.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지난 8월 말 기준 65세 이상 주민등록인구 비율이 가장 높은 곳이 바로 전남으로 21.4%다. 유엔의 분류 기준으로 이미 ‘초고령사회’로 돌입한 상태다. 전북은 18.8%로 ‘고령사회’의 기준인 14%를 넘어섰다. 노령층에게 인터넷·모바일뱅킹은 언감생심이다. 간단한 입출금을 위한 자동화기기(ATM) 사용도 낯설어 한다. 요즘처럼 디지털금융으로 빠르게 옮겨가면서 은행들이 영업점을 줄이면 금융 사각지대가 생길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그래서 김 회장이 생각해낸 것이 바로 어르신점포다. 시범적으로 3개를 운영하고 있다. 어르신이 오면 더 혜택을 제공한다. 수수료도 받지 않는다. 시골에 있는 영업점에 가장 손님이 몰리는 날이 바로 25일이다. 노인복지수당이 나오는 날이기 때문이다. 한 점포에서 고객 500명까지 응대한 적도 있다. 그래서 수익을 내는 곳이 아니라 돈을 쓰는 점포다. 김 회장은 “이러한 금융약자를 흡수해줄 수 있는 은행이 지방은행과 농협 밖에 없다”며 “어르신 전용 점포를 유지하려면 꾸준히 비용이 들어가지만 그래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호남권 경제의 혈맥으로서의 역할 뿐만 아니라 지역발전을 위해 꾸준히 사회공헌을 하는 금융기관이 바로 김 회장이 그리는 JB금융지주다. 김한 회장은 누구 기계공학과를 졸업하고 증권맨을 거친 독특한 이력으로 금융사 최고경영자(CEO)에까지 올랐다. 삼일회계법인과 제너럴모터스, 동부그룹을 거친 후 대신증권 임원을 지냈다. 1998년 금융감독위원회에서 기업구조조정 위원을, 2004년 메리츠증권에서 대표이사 부회장을 역임했다. 2010년 전북은행장에 선임된 데 이어 2013년 7월 초대 JB금융지주 회장으로 선임됐다. 2014년 JB금융에 광주은행이 인수되면서 광주은행장도 겸임하고 있다. 김연수 삼양그룹 창업주의 손자이자 김상협 전 국무총리의 외아들이다. ▲1954년 서울생 ▲1972년 경기고 졸업 ▲1977년 서울대 기계공학과 졸업 ▲1982년 미국 예일대 경영학 석사 ▲1984년 동부그룹 미국현지법인 사장 ▲1993년 대신증권 국제본부 본부장 ▲1997년 와이즈 디베이스 대표이사 ▲1998년 금융감독위원회 기업구조조정 위원 ▲2004년 메리츠증권 대표이사 부회장 ▲2008년 KB금융지주 사외이사 ▲2010년 제10대 전북은행 은행장 ▲2013년~ JB금융지주 회장 ▲2014년~ 광주은행장 대담 : 송길호 금융부장 정리 : 권소현 기자
2017.09.18 I 권소현 기자
AI가 흔드는 반도체 시장, NPU 경쟁 속 삼성의 행보는
  • AI가 흔드는 반도체 시장, NPU 경쟁 속 삼성의 행보는
  • 김기남 삼성전자 사장이 지난 5월 미국 산타클라라에서 열린 ‘삼성 파운드리 포럼’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삼성전자 제공[이데일리 이재운 기자] 인공지능(AI) 시대 새로운 ‘반도체 대전’이 격화되고 있다. 애플은 물론 이에 앞서 중국의 강자 화웨이가 본격적으로 문을 열어젖힌 가운데 삼성전자(005930)는 총수 부재 속에 공격적인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AI용 반도체, 특히 프로세서의 경우 사용자에 대한 각종 정보를 수집하고 분석해 고도의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는데 필수적이다. 자율주행차 등 새롭게 부상하는 분야에서 필요한 기반 기술로도 작용한다.17일 전자 업계에 따르면 최근 화웨이는 AI에 특화된 자체 설계 모바일 프로세서(AP) ‘기린970(Kirin 970)’을 공개했다. 이 칩은 화웨이가 곧 출시할 스마트폰 전략기종에 탑재할 예정으로, 이달 초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국제전자박람회 IFA2017의 기조연설에서 등장했다.이 칩은 인간의 뇌 신경망을 본 떠 만든 이른바 NPU(Neural Processing Unit, 신경망 프로세싱 유닛) 기술을 적용한 첫 모바일용 제품이다. 현재 프로세서(CPU·GPU) 기술보다 진일보한 기술로, 기초적인 성능이지만 스마트폰에서 구현했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아직 슈퍼컴퓨터에도 보급이 진행 중인 기술이기 때문이다.뒤를 이어 애플도 12일(현지시간) 공개한 스마트폰 신제품 ‘아이폰X’에 신경망(뉴럴) 엔진을 탑재해 사용자의 얼굴인식 서비스를 기계 스스로 강화하는 ‘기계학습(Machine Learning)’을 적용했다.◇‘AI 반도체’ 출격한 삼성, 현금 투입은 339억원에서 멈춰 컴퓨터 스스로 판단해 결정을 내리는 AI의 특성상 각종 정보에 대한 연산처리를 재빠르게 진행하는 성능이 요구된다. 하지만 현재의 기술(CPU. GPU 등)로는 한계가 있다. 현재 인간의 뇌와 비슷한 수준의 성능을 보이는 IBM의 슈퍼컴퓨터가 10MW 수준의 전력을 소비하는 반면, 인간의 뇌가 소비하는 에너지 양은 20W 수준으로 50만배 차이가 있어 비효율적이다.김기남 삼성전자 사장(반도체 총괄)은 이를 극복하고자 등장한 NPU에 대해 최근 언급해 화제가 됐다. 지난 4일 서울에서 열린 ‘한-독 공학한림원 컨퍼런스’ 폐막 기조연설에서 김 사장은 인간의 뇌에 비해 현재 시장에 있는 NPU의 성능이 1000분의 1 수준이라고 설명했다.이런 차이를 따라잡기 위해 삼성전자는 지난해 10월 영국의 스타트업 ‘그래프코어’에 3000만달러(약 339억원)를 투자하는 등 관련 연구개발(R&D)을 이어가고 있으나, 총수 부재 등의 여파로 인수합병(M&A)에는 적극적으로 나서지 못하고 있다. 일단은 장기적으로 선도·요소기술을 연구하는 삼성종합기술원을 중심으로 추격에 나선 상황이다.대신 삼성전자는 일단 메모리반도체 분야 1위 기술력을 바탕으로 새로운 도전에 나선다. 김 사장은 “삼성전자의 경우 3D V낸드의 집적도가 2년반마다 2배씩 늘어나고 있다”며 “20년 후면 우리 뇌가 저장하는 양의 정보를 하나의 SSD(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 안에 저장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삼성전자는 이를 위해 메모리 분야에서는 현재 4세대 64단 적층 기술을 넘어서는 5세대(96단 이상) 적층을 개발·시험하며 세계 최고의 경쟁력을 수성하는데 주력한다. 또 프로세서 등 시스템반도체 분야에서는 13나노미터(nm) 미세 공정과 극자외선 노광공정(EUV) 도입 등의 차별화를 통해 경쟁업체를 따라잡기 위한 노력을 이어가고 있다. 센서를 비롯해 스마트팩토리, 스마트카 등 산업과 생활 전반에 걸친 분야에서 노력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화웨이 세계 최초 타이틀..인텔은 20조 베팅세계 주요 업체들의 경쟁은 치열하다. 앞서 언급한 화웨이와 애플은 프로세서의 핵심 요소(코어) 설계자산(IP) 개발업체 ARM의 기술을 바탕으로 이를 구현했다. 삼성전자와 퀄컴, 미디어텍 등도 같은 코어를 활용하고 있는데, 모두 경쟁에 열을 올리고 있다.CPU 분야 강자인 인텔은 20조원을 투자해 역시 새 제품을 개발 중이다. 특히 현재의 프로세서 기술인 아키텍처(기반구조) 방식으로는 효율적인 NPU 개발이 어려운만큼 새롭고 획기적인 방식을 개발해내야 하기 때문이다.AI용 반도체 시장 전망은 밝다.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는 AI 관련 반도체 시장 규모가 내년부터 2022년까지 연평균 3.1%씩 빠르게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관련 제품의 평균판매가(ASP)가 증가해 시장 규모가 더 확대될 것으로 내다봤다.업계 관계자는 “화웨이가 ‘최초’ 타이틀을 가져가긴 했지만, 삼성전자나 인텔 등 국내·외 기업들의 행보도 심상치 않다”며 “다만 삼성이 AI 분야에서 공격적인 M&A 결단을 내리지 못하는 점에 대한 아쉬움도 있다”고 말했다.위청동(영문명 리차드 유) 화웨이 최고경영자(CEO)가 지난 2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국제전자박람회 IFA2017 기조연설에서 모바일용 인공지능 프로세서 ‘기린970’ 칩셋을 소개하고 있다. 화웨이 홈페이지애플 아이폰X
2017.09.17 I 이재운 기자
베일벗은 ‘제네시스 G70’…2.0터보 3750만원부터
  • 베일벗은 ‘제네시스 G70’…2.0터보 3750만원부터
  • 제네시스 G70. 현대자동차 제공[이데일리 노재웅 기자] 현대자동차(005380) 제네시스 브랜드의 첫 번째 신차 ‘G70’이 드디어 베일을 벗고 모습을 세상에 드러냈다. 제네시스 브랜드는 G70 출시로 중형부터 대형까지 아우르는 세단 제품군을 갖춰 글로벌 고급 세단 시장에서 한층 높은 경쟁력을 확보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15일 제네시스 브랜드는 경기도 화성시 남양연구소 내 디자인센터에서 ‘제네시스 G70 공식 출시행사’를 열고, 오는 20일부터 본격적인 판매에 돌입한다고 밝혔다.양웅철 연구개발총괄 담당 부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제네시스는 대한민국에서 탄생한 럭셔리 브랜드며 남양연구소를 중심으로 세계 곳곳의 글로벌 인재들이 연구개발에 매진하고 있다”며 “제네시스 브랜드 세단 제품군을 완성하는 G70를 통해 고객맞춤의 혁신을 더욱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역동적인 우아함’ 추구한 디자인제네시스 G70의 외장 디자인은 제네시스 브랜드의 디자인 방향성인 ‘역동적인 우아함(Athletic Elegance)’을 추구해 ‘운동선수가 온 힘과 정신을 집중해 화살을 손에서 놓은 그 순간처럼 응축된 에너지가 정교하게 발산되는 때의 아름다움과 긴장감’을 담아냈다고 회사는 설명했다.특히 제네시스 디자인의 가장 큰 특징인 대형 크레스트 그릴의 상단에 헤드램프를 정렬해 넓은 전폭을 강조했다. 얇은 두 줄의 LED DRL인 ‘쿼드 DRL’은 향후 제네시스 램프 디자인의 방향성을 제시한다.제네시스 측면은 전면부에서 후면부로 올라가는 형태의 사이드 캐릭터 라인인 ‘파라볼릭 라인’과 입체감 있는 서브 캐릭터라인, ‘하키스틱’ 형상의 크롬 창문 몰딩으로 빠르고 날렵한 힘을 표현했다.후면부는 LED 리어 콤비램프와 끝단이 치켜 올라간 트렁크 리드, 날렵한 형상의 범퍼 등으로 마무리했다. 리어램프의 경우 G80의 디자인을 계승 및 발전시켜 제네시스 G70만의 ‘쿼드 램프 그래픽’을 완성했으며, 이를 최대한 양 끝단에 배치해 시각적으로 넓어 보이는 효과를 연출한다. 쿼드 램프 그래픽은 향후 제네시스 고유의 램프 디자인으로 발전될 예정이다.제네시스 G70의 실내 역시 외장과 마찬가지로 역동적인 우아함을 구현하고 고급감과 기능성을 동시에 갖추는 데 중점을 뒀다. 운전자 중심의 레이아웃과 수평형 구조의 공간을 구성하고 퀼팅 패턴의 시트와 가죽 도어 트림, 리얼 알루미늄 도어 트림 가니쉬, 메탈스피커 그릴 등 차량 내부 곳곳에 고급 소재를 확대 적용했다. 외장과 내장 컬러는 각각 10종과 7종으로 운영한다.◇제로백 4.7초, 최고 370마력의 힘제네시스 G70는 가솔린 2.0 터보, 디젤 2.2, 가솔린 3.3 터보 등 3개 모델의 트림을 ‘어드밴스드’와 ‘슈프림’ 2개로 운영하고, 2.0 가솔린 터보에는 스포츠 패키지를 별도 운영해 고객 선택의 편의성을 높였다.가솔린 2.0 터보 모델은 2.0 T-GDI 엔진을 탑재해 최고출력 252마력, 최대토크 36.0㎏·m의 동력 성능을 확보했다. 디젤 2.2 모델은 2.2 e-VGT 엔진으로 최고출력 202마력, 최대토크 45.0㎏·m의 힘을 낸다. 특히 G70 가솔린 3.3 터보 모델은 ‘G70 스포츠’라는 별도 명칭으로 운영된다. 3.3 T-GDI 엔진을 장착해 최고출력 370마력, 최대토크 52.0㎏·m의 동력 성능을 갖췄다.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까지 걸리는 시간인 제로백이 4.7초에 불과하다. 이는 국산차 가운데 가장 빠른 속도다. 이와 함께 EQ900에 세계 최초로 탑재된 ‘스마트 자세제어 시스템’을 제네시스 G70에 적용했다. 스마트 자세제어 시스템은 운전자가 키, 앉은키, 몸무게 등 신체 체형 정보를 입력하면 현재의 운전자세를 분석해 자동으로 시트, 스티어링 휠, 아웃사이드 미러, 헤드업 디스플레이 위치를 최적의 운전자세에 맞게 변경해 편안하고 건강한 착좌환경을 제공하는 첨단 시스템이다.아울러 카카오의 인공지능(AI) 플랫폼 ‘카카오 I(아이)’의 음성인식을 활용한 ‘서버형 음성인식’ 기술을 국내 최초로 적용해 검색 편의성 및 정확도를 대폭 향상했다.이외에도 △어라운드뷰 모니터(AVM) △헤드업 디스플레이(HUD) △주행 중 후방 영상 디스플레이 △에코 모드 시 특정조건에서 변속기를 자동으로 중립화해 실주행 연비를 높이는 ‘에코 코스팅 중립제어’ △전자식 변속레버(SBW) 등으로 주행 편의성을 극대화했다.제네시스 G70의 판매가격은 △가솔린 2.0 터보 모델이 어드밴스드 3750만원, 슈프림 3995만원, 스포츠 패키지 4295만원 △디젤 2.2 모델이 어드밴스드 4080만원, 슈프림 4325만원 △가솔린 3.3 터보 모델이 어드밴스드 4490만원, 슈프림 5180만원이다.◇차별화한 ‘멤버십’ 고객 서비스제네시스 브랜드는 G70 구매 고객에게 차량의 품격에 걸맞은 고객 서비스도 준비했다.제네시스 브랜드는 제네시스 G70 출시와 함께 외장 손상에 대한 복원 수리를 지원하는 서비스를 새롭게 선보인다. 이 서비스는 제네시스 브랜드의 신차 출고 이후 발생한 외장 손상에 대해 차량 구매 시 지급한 포인트로 복원 수리를 지원해주는 것이 특징이다.이와 별도로 제네시스 브랜드는 기존 EQ900의 ‘아너스 G’와 G80의 ‘제네시스 케어’를 통합해 제네시스 브랜드 전 차종을 대상으로 하는 ‘제네시스 멤버십’을 운영한다.제네시스 멤버십은 제네시스 G70를 구매하는 고객들에게 △5년 10만㎞ 무상 보증 △3년 6만㎞ 소모품 무상교환 △3년 홈투홈 서비스 무상 제공(3회) △5년 제네시스 커넥티드 서비스 무상 제공 등 차량관리에 유용한 서비스를 제공한다.이외에도 제네시스 브랜드는 전국 34개 주요 거점에서 전시차와 시승차를 운영해 고객들이 쉽고 빠르게 차량을 직접 경험할 수 있도록 했다.또 지난해 스타필드 하남에 조성한 ‘제네시스 스튜디오’에 이어 올해 연말 서울 강남구 영동대로에 ‘제네시스 전시관’을 여는 등 브랜드 전용 공간의 지속적인 확충을 통해 고객 경험 확대와 편의성 강화에 적극 나설 예정이다.맨프레드 피츠제럴드 제네시스사업부장은 “제네시스 브랜드의 시작점인 대한민국에서 제네시스 브랜드 세단 제품군을 완성하는 G70를 출시하는 것은 상당한 의미를 가진다”며 “제네시스 브랜드는 항상 모든 고객을 위한 럭셔리 브랜드가 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제네시스 G70. 현대자동차 제공
2017.09.15 I 노재웅 기자
구원투수로 등판했던 윤종규…KB금융 첫 연임 회장 된다
  • 구원투수로 등판했던 윤종규…KB금융 첫 연임 회장 된다
  • [이데일리 박일경 기자] 역대 4명의 KB금융그룹 회장 가운데 연임에 성공한 첫 번째 회장이 탄생했다. 윤종규(62·사진) KB금융지주 회장 겸 KB국민은행 은행장이 주인공이다. 아직 인터뷰 절차가 남아있긴 하지만 단독 후보로 추천된 만큼 사실상 연임을 확정지었다. KB금융 확대지배구조위원회는 14일 국민은행 명동 본점에서 제2차 회의를 속개하고 “윤종규·김옥찬·양종희 총 3명을 회장 최종 후보자군(쇼트리스트)으로 선정했으나, 이 가운데 김옥찬·양종희 후보가 인터뷰를 고사해서 부득이 윤종규 후보를 단독후보로 정했다”고 밝혔다.KB금융은 2008년 9월 설립 이후 지금까지 총 4명의 회장을 맞이했다. 제1대 황영기 초대 회장(2008년 9월~2009년 9월)을 시작으로, 제2대 어윤대(2010년 7월~2013년 7월), 제3대 임영록(2013년 7월~2014년 10월), 제4대 윤종규 회장(2014년 11월~2017년 11월)까지 이어지고 있다.역대 4명의 KB금융 수장 중에 임기 3년을 다 채운 인물은 고려대 총장을 지낸 어윤대 전 회장뿐이었다. 이번에 윤 회장은 임기를 만료하는 두 번째 KB금융 회장이 되는데, 앞으로 심층평가마저 통과하면 4대에 이어 5대까지 최초의 연임 회장이 된다.5대 회장이 유력해진 윤종규 KB금융그룹 회장은 1955년생으로 전라남도 나주 출신이다. 고졸 은행원으로 사회생활을 시작해 금융기관 수장에 오른 입지전적 인물이다.1973년 광주상고를 졸업한 뒤 고졸 행원으로 외환은행에 입행한 윤 회장은 1975년 성균관대 야간과정에 입학해 1982년 성균관대 경영학과를 졸업했다. 1985년 서울대 대학원 경영학 석사학위를 받았으며 1999년 성균관대 대학원에서 경영학 박사학위를 취득했다.공인회계사 시험에 합격했으며 행정고시도 필기시험을 차석으로 붙었으나 대학시절 시위에 참여한 경력이 문제가 돼 임용이 취소됐다. 1980년 삼일회계법인으로 자리를 옮겨 상무·전무이사 및 부대표를 역임했다.2002년 김정태 전 국민은행장의 제의로 국민은행에 들어와 재무전략기획본부장(부행장)으로 기용됐다. 2004년 개인금융그룹 부행장이 됐으나, 그해 국민은행의 국민카드 흡수합병 회계처리와 관련해 금융당국의 징계를 받고 사퇴했다.2005년부터 5년간 김앤장 법률사무소 상임고문으로 일하다 2010년부터 2013년까지 KB금융 최고재무책임자(CFO) 부사장으로 복귀해 2013년까지 재임했다. 이후 김앤장 법률사무소 상임고문을 다시 맡았다.2014년 임영록 KB금융지주 회장과 이건호 KB국민은행장 간 갈등으로 ‘KB사태’가 터지면서 회장과 행장 모두 사임하는 상황이 벌어진 가운데 윤 회장은 구원투수로 등판했다. 그해 10월 22일 KB금융 4대 회장에 내정된 후 11월 21일 주주총회에서 회장으로 확정됐다. 2014년 11월부터 KB금융 회장과 국민은행 은행장을 겸임하고 있다. 임기는 오는 11월 만료된다.윤 회장은 ‘KB 사태’로 크게 흔들리던 KB금융의 지배구조를 개편하고 순이익 개선과 현대증권·LIG손해보험 인수 등을 잇달아 성사시키면서 업계에서 ‘리딩뱅크’ 입지를 다져 그룹 회장으로서의 경영능력을 검증받았다. 지난 2015년 6월 LIG손해보험 인수 작업을 마무리하고 KB손해보험으로 이름을 바꿔 출범했다. 이로 인해 KB금융은 LIG손보를 인수하면서 총자산이 기존 421조원에서 445조원으로 늘어 국내 금융지주회사 1위에 올랐다.또 이사회의 전폭적인 지지에 힘입어 1조2500억원을 과감하게 베팅한 KB금융은 지난해 3월 현대증권 인수자로 선정됐다. 같은 해 8월 2일 KB금융 이사회는 현대증권과 KB금융의 주식을 맞교환하는 방식으로 현대증권을 100% 자회사로 편입하기로 결정했다. 현대증권은 상장폐지된 후 KB금융의 100% 자회사로서 KB투자증권을 합병하게 됐다.
2017.09.14 I 박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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