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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로봇산업진흥원, '취준생-로봇기업 연결' 로보팅 행사 개최
- 한국로봇산업진흥원이 29일 서울 마곡 로보티즈 로봇캠퍼스에서 개최한 ‘로보팅’ 행사에 참가한 대학원생들이 로보티즈의 휴머노이드 OP2 시연을 지켜보고 있다. (사진=한국로봇산업진흥원)[이데일리 김일중 기자] 한국로봇산업진흥원은 29일 취업을 앞둔 대학원생들과 로봇기업이 현장에서 함께 만나 기업정보를 제공하고 채용면접까지 연결해주는 ‘로보팅’(Roboting) 프로그램을 서울 마곡 로보티즈 로봇캠퍼스에서 개최했다고 30일 밝혔다.로보팅 프로그램은 ‘산업융합·연계형 로봇창의인재양성사업’ 중 고용연계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사업에 참여하는 학생들에게 우수 중소기업 현장체험 기회뿐만 아니라 면접 기회를 제공해 중소 로봇기업으로의 원활한 취업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이날 ‘로보팅’ 행사는 ‘산업융합·연계형 로봇창의인재양성사업’에 참여하고 있는 10여명의 대학원생이 참여해 기업소개 및 홍보, 기업 시설투어 및 제품시연, 채용면접 순으로 진행됐다.1부에서는 김병수 로보티즈 대표의 환영사를 시작으로 로보티즈의 기업비전, 사업영역 및 주력제품, 조직문화, 복리후생 등 기업전반에 대한 다양한 정보를 제공해 학생들이 기업에 대한 정보를 정확하게 습득할 수 있도록 했다.김병수 대표는 “후배 로봇공학자 여러분이 로봇산업의 성장동력이라고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지금과 같은 열정으로 로봇분야에 더 많은 관심을 가져주길 바란다”고 말했다.또한 로보티즈 직원이자 선배 로봇공학자인 표윤석 박사와 김도량 책임연구원의 멘토링을 통해 참가학생들의 진로고민에 대한 조언 및 지도의 시간도 가졌다.2부에서는 로보티즈가 최근 구축한 ‘메이커 스페이스’부터 ‘정밀기계연구센터’와 사업본부까지 기업시설 투어를 진행했다.시설투어와 동시에 로보티즈의 주력제품인 구동장치(엑츄에이터)와 제어기, 다양한 로봇플랫폼과 휴머노이드 로봇의 전시 및 시연을 통해 참가학생들에게 로보티즈 기업에 대한 이해를 도왔다.3부에서는 로보티즈에서 신규채용예정인 2개 분야(전장HW/기계설계)에 대한 채용면접을 실시했다. 이번 채용면접을 통해 참가학생들은 기업정보 획득부터 채용면접까지 원스톱 취업지원 기회를 얻게 됐다.1999년에 설립된 로보티즈는 제어기, 센서모듈 등 하드웨어 뿐만 아니라 모듈 관리 프로그램, 로봇 구동 소프트웨에 이르기까지 로봇솔루션 및 교육용 로봇 분야에서 강점을 가진 기업이다. 올해 LG전자로부터 약 90억 투자를 유치하고, 10월에는 코스닥에 상장되는 등 현재 가장 주목받고 있는 로봇기업 중 하나이다.김창휘 서울과학기술대생은 “이번 행사를 통해 우수한 중소기업을 방문함으로써 중소기업에 대한 인식이 많이 개선됐고, 입사하고 싶었던 로보티즈에 채용면접까지 볼 수 있어서 더욱 뜻깊은 행사였다”고 밝혔다.문전일 한국로봇산업진흥원장은 “중소기업 현장체험 프로그램을 확대 운영해 중소기업에 대한 긍정적인 이미지 확산뿐만 아니라 기업-학생 간 인력 매칭을 통한 취업연계에도 더 큰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 '100세 시대'…식품업계, 2兆 케어푸드 시장 '총성 없는 전쟁'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행복한 맛남(아워홈), 그리팅 소프트(현대그린푸드), 셀렉스(매일유업), 케어푸드(가칭·CJ제일제당)…. ‘100세 시대’를 앞두고 먹는 즐거움과 건강한 노년의 삶을 위한 ‘케어푸드’(Care Food) 시장 선점을 위해 식품업계에서 ‘총성 없는 전쟁’이 한창이다. 케어푸드란 쉽게 설명해 실버푸드를 확장한 개념으로, 연화식(軟化食)·치료식·다이어트 식품 등 고기능성 식품을 통칭한다. 고령화 등 인구구조 변화에 따라 케어푸드가 차세대 가정간편식(HMR)으로 주목 받으면서, 신제품 출시가 잇따르고 해외 기업과 손을 잡고 새로 진출하는 기업도 줄을 잇고 있다. 그만큼 케어푸드가 성장 가능성이 큰 분야이기 때문이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등에 따르면 국내 케어푸드 시장은 2012년 5816억원에서 2015년 7903억원 규모로 성장한 데 이어 지난해엔 1조1000억원을 돌파한 것으로 추정된다. 65세 이상 노인 인구 비중이 14%를 넘어서는 ‘고령사회’에 진입하는 등 고령 인구가 급증하면서 오는 2020년에는 2조원대까지 성장할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이데일리 이미나 기자]◇ “B2C 시장 선점하라”…케어푸드 각축전 현재 국내 케어푸드 시장은 병원·요양원 등에 환자식을 공급하는 기업 간 거래(B2B)에서 기업·소비자 간 거래(B2C) 부문으로 확장하는 초기 단계에 있다. 현대그린푸드, 아워홈 등이 병원 급식 서비스 등에서 사업을 확장, 개별 브랜드를 론칭하고 관련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현대그린푸드가 가장 먼저 B2C 시장에 진출했다. 지난해 5월 종합 케어푸드 전문 브랜드 ‘그리팅’을 론칭한 현대그린푸드는 같은 해 10월 연화식 특화 브랜드 ‘그리팅 소프트’를 선보였다. 일부 병원에서 제품 테스트를 거쳐 올해 8월 국내 최초 연화식 B2C HMR 12종을 출시했다. 2년 전부터 연화식 제조 전담팀을 꾸려 운영해 온 현대그린푸드는 연화식 전문 제조시설을 갖춘데 이어 내년 1분기에는 ‘스마트 푸드센터’를 완공할 계획이다. 생선 등을 재료로 하는 연화식 제조 기술에 대한 특허 출원을 했고, 100여종의 메뉴를 개발한 상태다. CJ제일제당의 B2B 케어푸드 5종.(사진=CJ제일제당)CJ제일제당과 신세계푸드도 케어푸드 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CJ제일제당은 올해 말까지 케어푸드 브랜드를 론칭하고 내년부터 일반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한 제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지난 6월 강남세브란스병원과 케어푸드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CJ제일제당은 덮밥과 비빔밥 소스 5종의 개발을 끝냈다. 단순히 저작(咀嚼·음식을 입에 넣고 씹음) 보완에 그치지 않고 나트륨과 영양 문제를 해결하면서 맛의 품질까지 높인다는 방침이다. 신세계푸드도 최근 케어푸드 시장 진출을 선언했다. 일본 영양치료 선두기업 ‘뉴트리’(NUTRI), 소재 공급을 맡을 한국미쓰이물산과 케어푸드 개발 및 상용화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내년 상반기 전문 브랜드를 론칭해 일반 소비자를 대상으로 한 제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신세계푸드는 케어푸드를 미래 성장 동력으로 육성한다는 방침이다.최근 ‘웰에이징’을 위한 성인 영양식 브랜드 ‘셀렉스’를 출시한 매일유업은 고단백 음료와 바 제품에 이어 조만간 분말 제품도 내놓는다. 매일유업 관계자는 “영유아에 집중했던 기존 영양식 사업을 생애주기 전반으로 확장, 사코페니아(근감소증)를 예방할 수 있는 기능성 제품 개발 지원에 중점을 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 22일 서울 성동구 성수동 신세계푸드 본사에서 가와구치(왼쪽) 뉴트리 사장, 최성재(가운데) 신세계푸드 대표, 모리야마 한국미쓰이물산 사장 등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케어푸드 개발과 상용화를 위한 양해각서(MOU) 체결식이 열렸다.(사진=신세계푸드)◇케어푸드, 해외에선 이미 ‘메가 트렌드’ 해외에서도 기능성을 더한 케어푸드 제품 수요가 지속적으로 성장, 미국과 일본 등 해외 선진국에선 이미 수십 조원대의 시장을 형성하고 있다. 미국은 환자, 고령자, 영유아, 다이어터 등 다양한 연령층을 중심으로 식사 대용식·메디푸드·드링크 등 케어푸드 관련 시장이 26조원 규모로 형성된 것으로 추정되며 2020년에는 30조원이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 초고령사회에 접어든 일본의 경우 최근 5년간 케어푸드 시장이 17.6% 성장했으며, 영양보충식·부드러운 음식 등이 단계별로 세분화 된 수준으로까지 발달했다.
- [스냅타임] 맘스타그램, 범죄에 노출?…“과도한 셰어런팅이 문제”
- ‘현실은 동떨어진 삶인데’…3명 중 1명 인스타그램에 과장 게시유명 인기맘 협찬에 마켓까지…“애 앞세워 돈번다” 장삿속 비판 ‘아이 이름·사는곳까지 노출’ 범죄 우려…“사생활 침해다” 우려 SNS에 '육아스타그램'을 검색한 결과 (사진=스냅타임)육아 블로그, 지역맘 카페, 박람회 등에서만 머물던 엄마들의 소통공간이 인스타그램으로 확장하고 있다. 엄마들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아이의 일상사진을 올리고 좋은 육아제품 정보를 공유한다.서로 아이를 키우며 겪는 희로애락의 감정을 공감한다. 실제로 인스타그램에 맘스타그램을 검색하면 500만개가 넘는 게시물이 나오고 육아스타그램 이라고 검색하면 약 20만개의 게시물이 올라와 있다.이외에도 육아소통, 딸그램, 아들그램, 천연육아제품 등 육아와 관련된 해시 태그로만 50개를 웃돈다. ‘엄마(mom)와 인스타그램’의 합성어인 맘스타그램에 대해 긍정적인 시선에도 불구하고 우려를 나타내는 부정적인 시각도 만만치 않다.현실의 삶과 다른 모습을 게재하는 것은 물론 아이의 사생활 노출과 함께 상업적인 이용으로 비판의 목소리가 나온다. 무엇보다 아이의 얼굴, 이름, 나이, 사는 곳뿐 아니라 발가벗은 모습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개인정보 노출로 아이가 범죄 위험에 놓일 수도 있다는 지적이다. (사진=이미지 투데이)3명 중 1명 기쁨·행복 과장해 게시한 커뮤니티에는 ‘인스타나 블로그 같은 곳에 육아하는 분들은 육아가 행복해 보여요. 그런 사진과 글 쓸 여유가 있는 것도 신기하고 부러워요’라는 글이 올라왔다. 댓글에도 ‘그럴 여유가 없다’고 공감을 표했다.다음소프트가 ‘한국인의 마음’에 대해 설문조사한 결과 3명중 1명은 ‘SNS에서 기쁨·행복을 과장한 적이 있다’고 답했다. 과장한 이유에 대해 53.8%가 ‘남들에게 뒤처지고 싶지 않아서’라고 답했다.곽금주 서울대 심리학과 교수는 “좋은 모습을 보이고 싶은 것이 인간의 자연스러운 현상”이라며 “잘못됐다고 할 순 없지만 더 나은 사진을 위해 아이에게 반복적 행동을 요구하거나 무리한 욕심이 따를 수 있다”고 말했다.아이를 통해 유명해지면 협찬을 받아 제품을 홍보하거나 직접 마켓을 열어 물건을 파는 엄마들도 생겼다.이들 두고 커뮤니티에는 ‘애로 인해 팔로워 많은 엄마들이 있는데 자기가 뭐 되는 것처럼 자기가 스타인 것처럼 연예인 병 걸린 엄마들 진짜 많은 거 같네요. 솔직히 꼴 뵈기 넘나 싫음.’ ‘왜들 저러는 건지…어떤 엄마는 협찬 잔뜩 받아 좋지도 않은 거 홍보하고 팔로워 많아지니 마켓인지 옷 판다고 XX싸고…’라는 비난의 글이 올라오곤 한다.‘셰어런팅’…범죄 위험에 노출엄마들이 올리는 글 대부분은 아이의 일상이다. 아이가 엄마 뱃속에 있을 때부터 태어나는 순간까지, 처음 밥을 먹는 모습, 혼나서 우는 모습 등 커가는 다양한 모습들을 사진과 동영상으로 올린다. 과거 육아일기를 손으로 썼다면 이제 모바일로 작성하는 셈이다.실제로 영국 노섬브리아대학 연구결과 영국에서 2세 이전 온라인에 사진이 오르는 어린이가 전체의 80%를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자녀가 5번째 생일을 맞이할 때까지 인터넷에서 그들의 이미지를 평균 1500장 정도 공유하고 있었다.영국 일간지 가디언은 이러한 ‘셰어런팅’으로 아이들이 훗날 고통을 겪을 수도 있다고 보도했다. 셰어런팅은 ‘나누다(share)와 부모(parents)’의 합성어로 자녀의 일거수일투족을 인터넷에 올리는 것을 말한다.가디언은 부모의 소셜미디어가 문제인 이유에 대해 그 결과를 쉽게 예측하거나 제어할 수 없어서라고 했다. 지금은 괜찮아 보여도 십 년 뒤에는 어떨지 알 수 없어서다. 무분별한 사생활 공개로 아이들이 훗날 고통을 겪을 수도 있다는 것이다. 커뮤니티에서도 부모의 이런 행동을 비난하는 글이 자주 보인다.‘제일 이해 안 가는 행동들이 애가 아픈데 병원에서 찍어서 오리는 거 ㅋㅋ 뭘하든 인스타에 다 쳐올려야 속이 편한가??’ ‘애 홀딱 벗겨놓은 사진 올리는 애미들 진짜 무슨 생각인지 ㅋㅋ 보일 때마다 신고하긴 하는데 의식 수준이 너무 미개함. 애를 인격체가 아닌 자기 소유물로 생각하니 그딴 사진 올리고 키득거리지.’더 큰 문제도 있다. 범죄에 악용될 가능성도 있다. 지난 2016년 미국에서 소셜미디어를 통해 아이의 정보를 알아낸 후 유괴한 사건이 벌어졌다.사생활 보호법이 엄격한 프랑스에선 부모가 자녀 사진을 동의 없이 소셜 미디어에 올리면 최대 1년의 징역형과 벌금 4만5000유로(약 5500만원)에 처할 수 있다.곽 교수는 “아이가 나중에 커서 인터넷에 돌아다니는 자신의 모습을 감추고 싶고 수치스러울 수 있다”며 “아이가 생각과 판단이 서지 않았을 때 엄마가 원하는 대로 공유하는 것이니 더 조심해야 한다”고 말했다.이동귀 연세대 심리학과 교수는 “지나치지만 않다면 아이의 삶의 궤적을 남겨놓는 것은 좋은 일”이라며 “엄마 스스로 판단했을 때 훗날 부정적 영향이 끼칠 것 같으면 비공개로 하는 것이 좋다”고 언급했다.
- 빅뱅 승리, 글로벌 테마파크와 제휴..싱가포르에 VR테마파크 오픈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헤드락VR 해외 1호점 오픈 행사에 프레젠테이션을 진행중인 승리 크리에이티브 디렉터(CD)빅뱅 승리가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 참여하는 VR프랜차이즈 브랜드인 ‘헤드락(HEAD ROCK)VR’이 지난 15일 싱가포르에 해외 1호점을 정식 개관했다. 싱가포르 최대의 관광명소이자 유니버셜스튜디오로 유명한 센토사섬 내 자리잡아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날 오픈 행사에는 빅뱅의 승리가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겸 해당 브랜드의 모델로 참석해 자리를 빛냈으며, 완벽한 영어실력으로 헤드락VR에 대해 직접 소개하는 등 프레젠테이션을 진행해 큰 박수를 받았다. 행사에는 150명의 싱가포르 현지 취재진과 주변 국가의 매체들까지 몰리며 뜨거운 취재열기를 보여, 헤드락VR에 대한 현지의 관심과 인기를 실감케 했다. 이번에 오픈한 헤드락VR 은 싱가포르 최대규모를 자랑하는 VR테마파크로 정글 존, 뉴욕시티 존, 호러 존, 스포츠 존, 리듬 존 등 총 6개의 테마로 이루어져 있다. 정글레프팅을 포함, 총 11개의 어트렉션으로 구성되어 있다. 밀폐된 공간에서 눈이 날리고 바람 부는 등 시각뿐만 아니라, 청각과 촉각을 자극하는 ‘스톰 블리자드’와 실제 용암에 뛰어드는 듯한 경험을 선사하는 ‘플라잉 다이브’를 최초로 선보이며, 놀이공원과 같은 VR테마파크로 어트렉션 체험시 탑승자의 즐거움을 극대화 할 예정이다. 헤드락VR 관계자는 “전세계인이 주목하는 관광지에 해외 1호점을 오픈하게 된 것을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며 “헤드락VR 이 가진 탄탄한 콘텐츠와 기술력을 바탕으로 싱가포르의 랜드마크가 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미디어프론트(대표 박홍규, 박수왕)의 헤드락VR은 15일 오픈한 싱가포르 해외 1호점을 시작으로 연내 멕시코, 일본, 라스베가스, 중국, 서울, 부산 등 국내·외 8개 지점 오픈 준비를 마쳤다.
- [IPO출사표]베스파 “내년부터 신작 출시…단일게임 의존 낮춘다”
- 김진수 베스파 대표이사가 16일 기자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사진=베스파 제공)[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다양한 해외 국가 서비스를 확대하고 콘솔, PC로 플랫폼을 확장해 성장세를 이어가겠다.”모바일 게임 개발사인 베스파의 김진수 대표는 16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상장(IPO) 이후 잠재력은 충분하다”며 이 같이 밝혔다.2013년 설립한 베스파는 지난해 모바일 역할수행게임(RPG)인 ‘킹스레이드’를 개발·출시했다. 한국을 비롯해 북미, 동남아, 유럽, 아시아에서 서비스하고 있다. 누적 가입자수는 740만명, 다운로드 500만건을 넘었다. 올해 3월과 5월에는 각각 일본, 대만에 진출해 구글 최고매출 10위권, 2위를 기록하기도 했다.김 대표는 “설립 초기 ‘비트 몬스터’를 출시했는데 성과가 좋지 않았다”며 “2015년과 2016년 벤처캐피탈(VC)로부터 투자를 받고 주력인 RPG에 집중해 킹스레이드를 정식 론칭했고 현재 중국을 제외한 모든 국가에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고 소개했다.개발사와 퍼블리셔(유통)이 분리되는 게임업계 구조에서 벗어나 하나의 조직에서 개발·서비스를 함께 수행한다. 시장 상황에 대한 유연한 대응이 가능하고 수수료도 극대화할 수 있다는 게 장점이다. 2016년 매출액 1억원에 그쳤지만 2017년 311억원, 올해 3분기 누적 816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2016년 17억원 적자에서 올해 3분기 누적 215억원 흑자로 턴어라운드했다.회사 조직은 킹스레이드를 서비스하는 △킹스레이드 스튜디오와 북미시장 타깃 제품을 개발 중인 △마트료시카 스튜디오, 콘솔 신작을 준비하는 △KRO 스튜디오로 구성됐다. 각 스튜디오에서 신작을 출시해 단일 게임 의존도를 낮춘다는 전략이다. 김 대표는 “킹스레이드를 북미 시장에 서비스하면서 RPG 수요가 높다고 판단해 내년에는 미국 등을 적극 공략할 계획”이라며 “캐주얼 워(War) 게임 장르를 준비 중으로 내년 2분기 출시하면 3분기부터 유의미한 매출이 발생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KRO 스튜디오에서는 킹스레이드 지적재산권(IP) 기반의 액션 RPG 콘솔게임을 2022년 출시할 계획이다. 그는 “모바일 게임시장이 크지만 콘솔 시장은 여전히 공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는 상황이어서 잠재력이 있다”며 “장기로는 PC 플랫폼까지 진출하는 방향의 일환”이라고 강조했다. 자회사인 넥사이팅을 통해서는 2022년 1분기 론칭을 목표로 모바일 디펜스 RPG 게임을 개발 중이다.공모주식수는 160만주다. 공모예정가 4만4800~5만9700원으로 총 717억~955억원을 조달하게 된다. 증권신고서에 따르면 공모자금은 차세대 신규 게임 개발(약 368억원)과 마케팅·서버운용비(약 192억원), 신규 스튜디오 직접 투자(150억원) 등에 활용할 예정이다. 개발비 대부분은 인건비가 차지한다. 내년에는 뉴미디어 콘텐츠 제작 스튜디오와 모바일 게임 개발사 등 4곳을 인수 또는 지분 투자할 방침이다.공모 일정은 우선 이날까지 수요예측을 진행해 공모가를 확정하고 오는 21~22일 공모청약을 받을 예정이다. 코스닥시장 상장일은 내달 3일이다.상장주관사는 미래에셋대우(006800)다.
- [IPO출사표]베스파 “내년부터 신작 출시…단일게임 의존 낮춘다”
- 김진수 베스파 대표이사가 16일 기자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사진=베스파 제공)[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다양한 해외 국가 서비스를 확대하고 콘솔, PC로 플랫폼을 확장해 성장세를 이어가겠다.”모바일 게임 개발사인 베스파의 김진수 대표는 16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상장(IPO) 이후 잠재력은 충분하다”며 이 같이 밝혔다.2013년 설립한 베스파는 지난해 모바일 역할수행게임(RPG)인 ‘킹스레이드’를 개발·출시했다. 한국을 비롯해 북미, 동남아, 유럽, 아시아에서 서비스하고 있다. 누적 가입자수는 740만명, 다운로드 500만건을 넘었다. 올해 3월과 5월에는 각각 일본, 대만에 진출해 구글 최고매출 10위권, 2위를 기록하기도 했다.김 대표는 “설립 초기 ‘비트 몬스터’를 출시했는데 성과가 좋지 않았다”며 “2015년과 2016년 벤처캐피탈(VC)로부터 투자를 받고 주력인 RPG에 집중해 킹스레이드를 정식 론칭했고 현재 중국을 제외한 모든 국가에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고 소개했다.개발사와 퍼블리셔(유통)이 분리되는 게임업계 구조에서 벗어나 하나의 조직에서 개발·서비스를 함께 수행한다. 시장 상황에 대한 유연한 대응이 가능하고 수수료도 극대화할 수 있다는 게 장점이다. 2016년 매출액 1억원에 그쳤지만 2017년 311억원, 올해 3분기 누적 816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2016년 17억원 적자에서 올해 3분기 누적 215억원 흑자로 턴어라운드했다.회사 조직은 킹스레이드를 서비스하는 △킹스레이드 스튜디오와 북미시장 타깃 제품을 개발 중인 △마트료시카 스튜디오, 콘솔 신작을 준비하는 △KRO 스튜디오로 구성됐다. 각 스튜디오에서 신작을 출시해 단일 게임 의존도를 낮춘다는 전략이다. 김 대표는 “킹스레이드를 북미 시장에 서비스하면서 RPG 수요가 높다고 판단해 내년에는 미국 등을 적극 공략할 계획”이라며 “캐주얼 워(War) 게임 장르를 준비 중으로 내년 2분기 출시하면 3분기부터 유의미한 매출이 발생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KRO 스튜디오에서는 킹스레이드 지적재산권(IP) 기반의 액션 RPG 콘솔게임을 2022년 출시할 계획이다. 그는 “모바일 게임시장이 크지만 콘솔 시장은 여전히 공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는 상황이어서 잠재력이 있다”며 “장기로는 PC 플랫폼까지 진출하는 방향의 일환”이라고 강조했다. 자회사인 넥사이팅을 통해서는 2022년 1분기 론칭을 목표로 모바일 디펜스 RPG 게임을 개발 중이다.공모주식수는 160만주다. 공모예정가 4만4800~5만9700원으로 총 717억~955억원을 조달하게 된다. 증권신고서에 따르면 공모자금은 차세대 신규 게임 개발(약 368억원)과 마케팅·서버운용비(약 192억원), 신규 스튜디오 직접 투자(150억원) 등에 활용할 예정이다. 개발비 대부분은 인건비가 차지한다. 내년에는 뉴미디어 콘텐츠 제작 스튜디오와 모바일 게임 개발사 등 4곳을 인수 또는 지분 투자할 방침이다.공모 일정은 우선 이날까지 수요예측을 진행해 공모가를 확정하고 오는 21~22일 공모청약을 받을 예정이다. 코스닥시장 상장일은 내달 3일이다.상장주관사는 미래에셋대우(006800)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