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⑤홍희주 유니슨캐피탈 상무 “‘공차’ 턴어라운드 보람 느껴"
  • [IB영맨]⑤홍희주 유니슨캐피탈 상무 “‘공차’ 턴어라운드 보람 느껴"
  • [이데일리 성선화 기자] ]“사실 중소기업은 늘 일손이 모자랍니다. 대기업처럼 구조조정해야 할 유휴인력이 거의 없습니다. 경영권은 인수한 사모펀드는 오히려 유능한 인재 채용에 적극적입니다.”실제로 중견기업 전문 사모펀드 유니슨캐피탈(이하 유니슨)이 경영권을 인수한 ‘공차’와 건강기능식품업체 ‘에프앤디넷’은 모두 고용창출 효과로 수상을 했다. 사모펀드가 기업을 인수해 인력을 감축하고 구조조정한다는 생각은 낡은 편견이다. 외국계 사모펀드인 유니슨은 일상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소비재 기업의 경영권을 인수해 가치를 높이는 전략을 구사한다. 골드만삭스 뱅커로 출발해 제일모직 M&A(인수합병)팀을 거쳐 4년전 유니슨에 합류한 홍희주(사진) 상무는 사모펀드 업계에서 보기 드문 여성 실무 인력이다. ◇오너십을 가지고 기업을 변화시키는 재미 지난 4일 서울 강남에서 홍 상무를 만났다. 그는 “기존 투자사인 공차, 에프앤디넷 모니터링과 신규 투자처 두 건이 맞물려 바쁘게 돌아가고 있다”며 “사모펀드로 이직한 이후 오너십을 가지고 바이(buy) 사이드에서 일하는 재미가 크다”고 말했다. 글로벌 투자은행 골드만삭스에서 삼성생명 IPO, 현대차의 현대건설 인수,프라다의 홍콩증시 IPO 등 빅딜을 한 경험은 큰 자양분이 됐다. 하지만 자문사로서의 한계는 벗어날 수 었었다. 고객사에 경영전략을 제시하고 대안을 알려줄 순 있지만 직접 실행할 순 없다. 골드만삭스의 자문을 받아 M&A를 한 이후의 향방은 순전히 해당 기업의 몫이다. 하지만 경영권을 인수한 사모펀드는 다르다. 오너십을 가지고 실제 기업을 변화시켜야 한다. 자문사가 제시하는 철학과 비전 등 이론이 아닌 직접 현실로 뛰어들어야 한다. 그가 골드만에서 제일모직 M&A팀으로 자리를 옮긴 이유도 직접 인수를 해보고 싶었기 때문이다. 짧은 2년 동안 딜이 성사되진 않았지만 인수자 관점의 M&A 세계를 직접 경험하는 배움의 시간이 됐다. 2014년 유니슨 입사 이후 첫 딜은 F&B 업계 공차코리아다. 국민연금 블라인드 펀드를 조성한 유니슨은 첫 딜로 공차코리아를 선택했다. 1인 대표에 의해 운영되던 공차의 경영권을 인수해 조직을 시스템화하고 해외 시장을 공략하면 충분히 승산이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홍 상무는 공차 투자 검토부터 실무를 담당했다. 실무자로서 그의 역할은 파트너급과 다르다. 투자의 기회와 리스크를 판단하고, 베팅하기로 한 기업에는 머릿속의 투자논거가 실현되도록 매일 고민하고 발로 뛰어야 한다. ◇사모펀드가 떠나도 시스템으로 운영되는 회사홍 상무는 사모펀드의 역할을 분명히 했다. 그는 “사모펀드가 할 수 있는 일은 기업의 방향성을 제시하고 그 방향으로 잘 가고 있는지를 상시 확인 하는 것”이라며 “세부 실행에 대해서는 기업 임직원들을 믿고 맡길 줄도 알아야 한다”고 말했다. 보다 빠른 결실은 두번째 투자 기업 구르메 F&B를 통해서였다. 홍 상무는 그의 롤모델과도 같은 신선화 파트너와 함께 ‘한단계 더 도약한 구르메’를 만들기 위해 전력투구했다. 경영권을 인수한 사모펀드의 궁극적 목표는 전문경영인이 바뀌어도 시스템으로 운영되는 기업이다. 오너 중심의 중소.중견기업은 대다수 대표에게 의존적이다. 홍 상무는 성과보상과 의사결정 시스템을 강조했다. 그는 “오너 중심 기업은 그의 주관대로 성과가 지급되고 의사결정이 한명에게 의존적일 수 있다”며 “직원들의 성과를 정확히 측정하고 그에 상응하는 보상 시스템을 만들고 다수가 의사결정에 참여하여 직원이 이끄는 회사가 되는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같은 노력끝에 유니슨은 불과 1년만에 구르메를 2배 이상의 가격에 매각했다. 유니슨의 첫 엑시트였고 투자부터 매각까지 완주한 그의 첫 성공 사례이기도 했다. 투자검토부터 운용 그리고 최종 엑시트까지 중견 사모펀드의 운용역은 올어라운드 플레이어다. 그는 “투자, 운용, 매각 등이 전문화되고 세분화 된 대형 운용사보다 더 많은 기회가 주어지고 다양한 경험을 해 볼 수 있다”며 “여러 이해당사자들을 만나 조율하고 합의점을 찾는 과정에서 희열을 느낀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업계 드문 여성으로 애로점은 없느냐는 질문에 그는 “소수이기 때문에 오히려 유리한 점이 많다”며 “남성과는 다른 매력이 있고 소비재나 유통 분야에 대한 이해도가 높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2018.12.04 I 성선화 기자
'동상이몽2' 류승수, 장인·장모의 서울 집 기습 방문에 '멘탈 붕괴'
  • '동상이몽2' 류승수, 장인·장모의 서울 집 기습 방문에 '멘탈 붕괴'
  • (사진=SBS ‘동상이몽2’)[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동상이몽2’ 류승수가 집을 기습 방문한 장인-장모를 보고 ‘멘붕’에 빠졌다.3일 방송되는 SBS ‘동상이몽 시즌2 - 너는 내 운명’(이하 ‘너는 내 운명’)에서 류승수-윤혜원 부부의 ‘장인·장모 서울 기습 방문기’가 공개된다. 이날 류승수는 혼자 사는 서울 집에 장인·장모가 급습하자 당황함을 금치 못했다. 혼자 사는 남자의 전형적인 집을 보여주듯 류승수의 집은 산더미처럼 쌓인 빨래와 밀린 설거지, 분리수거 하지 못한 인스턴트 제품들이 집안 가득 남아있었기 때문이다. 류승수가 현재 살고 있는 집으로 이사한 뒤, 처음 사위의 ‘혼.사.남’집을 구경하게 된 장인·장모는 참담한 집안 환경에 류승수와 마찬가지로 당황함을 금치 못했다. 이에 장모는 “많이 피곤 했는갑지?”라고 말하며 류승수의 집을 치우기 시작했고, 텅 빈 냉장고를 확인 한 장인은 “측은한 마음이 들어”라며 류승수를 안쓰러워했다.이윽고 장모는 커다란 캐리어에서 류승수가 가장 좋아하는 ‘최애 반찬’을 바리바리 꺼내기 시작했다. 이를 함께 지켜보는 스튜디오에선 뭇 돌싱남(?)들이 가장 부러워할 만한 장모표 사위 사랑 반찬에 “류승수가 처복이 있어~”라며 김구라가 말해 모두를 폭소케 만들었다. ‘혼.사.남’의 집을 보며 착잡해 하는 장인·장모님을 위해 류승수는 황급히 외출을 결정하며 장인·장모와 청담동 소재지의 샵을 방문했다. 류승수는 장인과 장모의 메이크 오버로 ‘대구 정우성♥대구 패티김’으로 주문하며 두 사람에게 즉석 소개팅을 주선했는데. 과연 대구 정우성과 대구 패티김의 소개팅이 성공적으로 진행됐을지, 류승수 장인-장모의 서울 방문기 뒷 이야기는 3일 밤 11시 10분에 방송되는 ‘동상이몽 시즌2 - 너는 내 운명’에서 공개된다.
2018.12.01 I 김민정 기자
로봇산업진흥원, '취준생-로봇기업 연결' 로보팅 행사 개최
  • 로봇산업진흥원, '취준생-로봇기업 연결' 로보팅 행사 개최
  • 한국로봇산업진흥원이 29일 서울 마곡 로보티즈 로봇캠퍼스에서 개최한 ‘로보팅’ 행사에 참가한 대학원생들이 로보티즈의 휴머노이드 OP2 시연을 지켜보고 있다. (사진=한국로봇산업진흥원)[이데일리 김일중 기자] 한국로봇산업진흥원은 29일 취업을 앞둔 대학원생들과 로봇기업이 현장에서 함께 만나 기업정보를 제공하고 채용면접까지 연결해주는 ‘로보팅’(Roboting) 프로그램을 서울 마곡 로보티즈 로봇캠퍼스에서 개최했다고 30일 밝혔다.로보팅 프로그램은 ‘산업융합·연계형 로봇창의인재양성사업’ 중 고용연계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사업에 참여하는 학생들에게 우수 중소기업 현장체험 기회뿐만 아니라 면접 기회를 제공해 중소 로봇기업으로의 원활한 취업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이날 ‘로보팅’ 행사는 ‘산업융합·연계형 로봇창의인재양성사업’에 참여하고 있는 10여명의 대학원생이 참여해 기업소개 및 홍보, 기업 시설투어 및 제품시연, 채용면접 순으로 진행됐다.1부에서는 김병수 로보티즈 대표의 환영사를 시작으로 로보티즈의 기업비전, 사업영역 및 주력제품, 조직문화, 복리후생 등 기업전반에 대한 다양한 정보를 제공해 학생들이 기업에 대한 정보를 정확하게 습득할 수 있도록 했다.김병수 대표는 “후배 로봇공학자 여러분이 로봇산업의 성장동력이라고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지금과 같은 열정으로 로봇분야에 더 많은 관심을 가져주길 바란다”고 말했다.또한 로보티즈 직원이자 선배 로봇공학자인 표윤석 박사와 김도량 책임연구원의 멘토링을 통해 참가학생들의 진로고민에 대한 조언 및 지도의 시간도 가졌다.2부에서는 로보티즈가 최근 구축한 ‘메이커 스페이스’부터 ‘정밀기계연구센터’와 사업본부까지 기업시설 투어를 진행했다.시설투어와 동시에 로보티즈의 주력제품인 구동장치(엑츄에이터)와 제어기, 다양한 로봇플랫폼과 휴머노이드 로봇의 전시 및 시연을 통해 참가학생들에게 로보티즈 기업에 대한 이해를 도왔다.3부에서는 로보티즈에서 신규채용예정인 2개 분야(전장HW/기계설계)에 대한 채용면접을 실시했다. 이번 채용면접을 통해 참가학생들은 기업정보 획득부터 채용면접까지 원스톱 취업지원 기회를 얻게 됐다.1999년에 설립된 로보티즈는 제어기, 센서모듈 등 하드웨어 뿐만 아니라 모듈 관리 프로그램, 로봇 구동 소프트웨에 이르기까지 로봇솔루션 및 교육용 로봇 분야에서 강점을 가진 기업이다. 올해 LG전자로부터 약 90억 투자를 유치하고, 10월에는 코스닥에 상장되는 등 현재 가장 주목받고 있는 로봇기업 중 하나이다.김창휘 서울과학기술대생은 “이번 행사를 통해 우수한 중소기업을 방문함으로써 중소기업에 대한 인식이 많이 개선됐고, 입사하고 싶었던 로보티즈에 채용면접까지 볼 수 있어서 더욱 뜻깊은 행사였다”고 밝혔다.문전일 한국로봇산업진흥원장은 “중소기업 현장체험 프로그램을 확대 운영해 중소기업에 대한 긍정적인 이미지 확산뿐만 아니라 기업-학생 간 인력 매칭을 통한 취업연계에도 더 큰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2018.11.30 I 김일중 기자
'100세 시대'…식품업계, 2兆 케어푸드 시장 '총성 없는 전쟁'
  • '100세 시대'…식품업계, 2兆 케어푸드 시장 '총성 없는 전쟁'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행복한 맛남(아워홈), 그리팅 소프트(현대그린푸드), 셀렉스(매일유업), 케어푸드(가칭·CJ제일제당)…. ‘100세 시대’를 앞두고 먹는 즐거움과 건강한 노년의 삶을 위한 ‘케어푸드’(Care Food) 시장 선점을 위해 식품업계에서 ‘총성 없는 전쟁’이 한창이다. 케어푸드란 쉽게 설명해 실버푸드를 확장한 개념으로, 연화식(軟化食)·치료식·다이어트 식품 등 고기능성 식품을 통칭한다. 고령화 등 인구구조 변화에 따라 케어푸드가 차세대 가정간편식(HMR)으로 주목 받으면서, 신제품 출시가 잇따르고 해외 기업과 손을 잡고 새로 진출하는 기업도 줄을 잇고 있다. 그만큼 케어푸드가 성장 가능성이 큰 분야이기 때문이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등에 따르면 국내 케어푸드 시장은 2012년 5816억원에서 2015년 7903억원 규모로 성장한 데 이어 지난해엔 1조1000억원을 돌파한 것으로 추정된다. 65세 이상 노인 인구 비중이 14%를 넘어서는 ‘고령사회’에 진입하는 등 고령 인구가 급증하면서 오는 2020년에는 2조원대까지 성장할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이데일리 이미나 기자]◇ “B2C 시장 선점하라”…케어푸드 각축전 현재 국내 케어푸드 시장은 병원·요양원 등에 환자식을 공급하는 기업 간 거래(B2B)에서 기업·소비자 간 거래(B2C) 부문으로 확장하는 초기 단계에 있다. 현대그린푸드, 아워홈 등이 병원 급식 서비스 등에서 사업을 확장, 개별 브랜드를 론칭하고 관련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현대그린푸드가 가장 먼저 B2C 시장에 진출했다. 지난해 5월 종합 케어푸드 전문 브랜드 ‘그리팅’을 론칭한 현대그린푸드는 같은 해 10월 연화식 특화 브랜드 ‘그리팅 소프트’를 선보였다. 일부 병원에서 제품 테스트를 거쳐 올해 8월 국내 최초 연화식 B2C HMR 12종을 출시했다. 2년 전부터 연화식 제조 전담팀을 꾸려 운영해 온 현대그린푸드는 연화식 전문 제조시설을 갖춘데 이어 내년 1분기에는 ‘스마트 푸드센터’를 완공할 계획이다. 생선 등을 재료로 하는 연화식 제조 기술에 대한 특허 출원을 했고, 100여종의 메뉴를 개발한 상태다. CJ제일제당의 B2B 케어푸드 5종.(사진=CJ제일제당)CJ제일제당과 신세계푸드도 케어푸드 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CJ제일제당은 올해 말까지 케어푸드 브랜드를 론칭하고 내년부터 일반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한 제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지난 6월 강남세브란스병원과 케어푸드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CJ제일제당은 덮밥과 비빔밥 소스 5종의 개발을 끝냈다. 단순히 저작(咀嚼·음식을 입에 넣고 씹음) 보완에 그치지 않고 나트륨과 영양 문제를 해결하면서 맛의 품질까지 높인다는 방침이다. 신세계푸드도 최근 케어푸드 시장 진출을 선언했다. 일본 영양치료 선두기업 ‘뉴트리’(NUTRI), 소재 공급을 맡을 한국미쓰이물산과 케어푸드 개발 및 상용화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내년 상반기 전문 브랜드를 론칭해 일반 소비자를 대상으로 한 제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신세계푸드는 케어푸드를 미래 성장 동력으로 육성한다는 방침이다.최근 ‘웰에이징’을 위한 성인 영양식 브랜드 ‘셀렉스’를 출시한 매일유업은 고단백 음료와 바 제품에 이어 조만간 분말 제품도 내놓는다. 매일유업 관계자는 “영유아에 집중했던 기존 영양식 사업을 생애주기 전반으로 확장, 사코페니아(근감소증)를 예방할 수 있는 기능성 제품 개발 지원에 중점을 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 22일 서울 성동구 성수동 신세계푸드 본사에서 가와구치(왼쪽) 뉴트리 사장, 최성재(가운데) 신세계푸드 대표, 모리야마 한국미쓰이물산 사장 등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케어푸드 개발과 상용화를 위한 양해각서(MOU) 체결식이 열렸다.(사진=신세계푸드)◇케어푸드, 해외에선 이미 ‘메가 트렌드’ 해외에서도 기능성을 더한 케어푸드 제품 수요가 지속적으로 성장, 미국과 일본 등 해외 선진국에선 이미 수십 조원대의 시장을 형성하고 있다. 미국은 환자, 고령자, 영유아, 다이어터 등 다양한 연령층을 중심으로 식사 대용식·메디푸드·드링크 등 케어푸드 관련 시장이 26조원 규모로 형성된 것으로 추정되며 2020년에는 30조원이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 초고령사회에 접어든 일본의 경우 최근 5년간 케어푸드 시장이 17.6% 성장했으며, 영양보충식·부드러운 음식 등이 단계별로 세분화 된 수준으로까지 발달했다.
2018.11.29 I 이윤화 기자
투자자가 상장코인 뽑는 `픽썸` 첫 공개…"건전한 생태계 만들겠다"
  • [EBF2018]투자자가 상장코인 뽑는 `픽썸` 첫 공개…"건전한 생태계 만들겠다"
  • 김성현 빗썸 거래소 픽썸 총괄 매니저[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암호화폐 거래소에 상장하는 코인을 투자자들이 직접 선정할 수 있도록 한 국내 첫 시도인 빗썸 거래소의 픽썸(PickThumb)이 베일을 벗었다. 최근 BK컨소시엄이 인수하며 제2의 도약을 준비하고 있는 명실상부한 국내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인 빗썸은 28일 이데일리가 주최하고 이더리움연구소(이더랩)가 주관해 서울 삼성동에서 열린 ‘이데일리 블록체인포럼(EBF) 2018’에서 지난 7월부터 준비해온 픽썸 제도를 공개했다. 이같은 제도는 이미 바이낸스와 후오비 등 글로벌 대형 거래소들이 도입한 상장 투표시스템을 벤치마크해 개선한 것으로, 국내 거래소 가운데서는 처음으로 도입된다. 이날 연사로 나선 김성현 픽썸 총괄 매니저는 “픽썸은 상장할 코인을 투표하는 보팅 커뮤니티(Voting Community)”라고 정의한 뒤 “픽썸은 암호화폐 프로젝트에 대한 제대로 된 평가시스템이 필요하다는 요구에서 기획됐다”며 “암호화폐공개(ICO) 프로젝트가 지금까지 2000개 이상이나 되고 조달 자금도 14조원에 이르지만 80%의 프로젝트가 스캠(사기)일 정도로 투자자들은 프로젝트에 대해 명확하게 알지 못한채 투자하고 있다”고 지적했다.또 “제2의 페이스북이나 아마존이 될 수 있는 해외 프로젝트라도 지역적 특성이나 언어장벽, 한국인만의 감성 등으로 인해 한국시장에 진출하긴 쉽지 않다”며 “이러럼 글로벌시장에서 유망한 암호화폐 프로젝트들이 한국에 진출할 수 있도록 돕는 일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거래소 코인을 기반으로 투표권을 제공하는 바이낸스나 후오비의 상장 투표시스템을 개선하는 한편 투자자들과의 소통을 확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투표 절차와 관련, 김 매니저는 “일단 국내외를 불문하고 유망한 프로젝트가 원하면 상장투표를 공개적으로 신청할 수 있도록 접수를 받은 뒤 엄격한 신원확인(KYC)과 자금세탁방지(AML) 등 검수를 거친 뒤 투표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이후 커뮤니티에서 재단과 인플루언서 등이 해당 프로젝트를 소개할 수 있도록 하고 투자자들이 직접 평가와 검증을 진행해 1위로 결정된 프로젝트를 상장시킬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이 과정에서 상장하는 프로젝트는 애초 지지자들에게 약속한 에어드롭을 제공하기로 했다.그는 “일단 많은 사람들이 참여하는 게 중요하며 양질의 컨텐츠를 생산하고 공유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회원에 가입한 뒤 글을 작성해 활동점수를 포인트로 받으면 레벨이 올라가 보팅 파워를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이 보팅 파워는 투표권이면서 동시에 에어드롭을 받을 수 있는 권리가 되는 셈이다.김 매니저는 “이를 통해 빗썸은 투명한 상장 프로세스를 제공하고 국내외 유망한 프로젝트를 발굴해 알리는 교두보 역할을 함으로써 건전한 블록체인과 암호화폐 생태계를 만들고 기술을 발전시키는데 기여하겠다”고 덧붙였다.
2018.11.28 I 이정훈 기자
코스닥협회, 자문위 확대·개편…“시장 변화 선제 대응”
  • 코스닥협회, 자문위 확대·개편…“시장 변화 선제 대응”
  • 23일 열린 코스닥협회 자문위원회 위원 위촉식·간담회에서 김재철(앞줄 오른쪽 일곱번째) 코스닥협회 회장을 비롯한 참석자들이 기념촬영하고 있다.(사진=코스닥협회 제공)[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코스닥협회는 지난 23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코스닥협회 자문위원회’ 위촉식과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24일 밝혔다.자문위는 코스닥기업과 관련한 각종 현안에 대해 논의하고 심의하는 자문기구로 2000년 9월 개설했다. 표준정관 개정, 섀도우보팅 제도 폐지, 회계제도 개선 방안 등 중요 사안에 대한 연구와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이번 위촉식은 급변하는 국내외 환경 변화에 선제 대응하기 위한 자문위 확대 개편에 따른 것이다. △법제 △금융·재무 △회계 △세무 △국제·중소·벤처 5개 분과 총 50명의 자문위원이 위촉됐다. 미·중 통상마찰 등 대외 경영환경과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코스닥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국제와 중소·벤처 분과를 신설했다. 외부감사법 개정 등 회계환경 변화와 가업승계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회계와 세무 분과를 분리했다.김재철 코스닥협회 회장은 “자문위가 각 분야별 위원들의 전문가적 식견을 바탕으로 다양하고 깊이 있는 의견을 수렴·심의해 코스닥시장과 코스닥기업 발전을 위한 나침반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한편 코스닥협회는 향후 코스닥기업의 주요 현안에 대한 분과별 자문위원회를 수시로 열어 새로운 정책 개발과 규제 완화를 건의해 코스닥기업이 지속성장토록 지원을 강화할 계획이다.
2018.11.24 I 이명철 기자
  • [스냅타임] 맘스타그램, 범죄에 노출?…“과도한 셰어런팅이 문제”
  • ‘현실은 동떨어진 삶인데’…3명 중 1명 인스타그램에 과장 게시유명 인기맘 협찬에 마켓까지…“애 앞세워 돈번다” 장삿속 비판 ‘아이 이름·사는곳까지 노출’ 범죄 우려…“사생활 침해다” 우려 SNS에 '육아스타그램'을 검색한 결과 (사진=스냅타임)육아 블로그, 지역맘 카페, 박람회 등에서만 머물던 엄마들의 소통공간이 인스타그램으로 확장하고 있다. 엄마들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아이의 일상사진을 올리고 좋은 육아제품 정보를 공유한다.서로 아이를 키우며 겪는 희로애락의 감정을 공감한다. 실제로 인스타그램에 맘스타그램을 검색하면 500만개가 넘는 게시물이 나오고 육아스타그램 이라고 검색하면 약 20만개의 게시물이 올라와 있다.이외에도 육아소통, 딸그램, 아들그램, 천연육아제품 등 육아와 관련된 해시 태그로만 50개를 웃돈다. ‘엄마(mom)와 인스타그램’의 합성어인 맘스타그램에 대해 긍정적인 시선에도 불구하고 우려를 나타내는 부정적인 시각도 만만치 않다.현실의 삶과 다른 모습을 게재하는 것은 물론 아이의 사생활 노출과 함께 상업적인 이용으로 비판의 목소리가 나온다. 무엇보다 아이의 얼굴, 이름, 나이, 사는 곳뿐 아니라 발가벗은 모습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개인정보 노출로 아이가 범죄 위험에 놓일 수도 있다는 지적이다. (사진=이미지 투데이)3명 중 1명 기쁨·행복 과장해 게시한 커뮤니티에는 ‘인스타나 블로그 같은 곳에 육아하는 분들은 육아가 행복해 보여요. 그런 사진과 글 쓸 여유가 있는 것도 신기하고 부러워요’라는 글이 올라왔다. 댓글에도 ‘그럴 여유가 없다’고 공감을 표했다.다음소프트가 ‘한국인의 마음’에 대해 설문조사한 결과 3명중 1명은 ‘SNS에서 기쁨·행복을 과장한 적이 있다’고 답했다. 과장한 이유에 대해 53.8%가 ‘남들에게 뒤처지고 싶지 않아서’라고 답했다.곽금주 서울대 심리학과 교수는 “좋은 모습을 보이고 싶은 것이 인간의 자연스러운 현상”이라며 “잘못됐다고 할 순 없지만 더 나은 사진을 위해 아이에게 반복적 행동을 요구하거나 무리한 욕심이 따를 수 있다”고 말했다.아이를 통해 유명해지면 협찬을 받아 제품을 홍보하거나 직접 마켓을 열어 물건을 파는 엄마들도 생겼다.이들 두고 커뮤니티에는 ‘애로 인해 팔로워 많은 엄마들이 있는데 자기가 뭐 되는 것처럼 자기가 스타인 것처럼 연예인 병 걸린 엄마들 진짜 많은 거 같네요. 솔직히 꼴 뵈기 넘나 싫음.’ ‘왜들 저러는 건지…어떤 엄마는 협찬 잔뜩 받아 좋지도 않은 거 홍보하고 팔로워 많아지니 마켓인지 옷 판다고 XX싸고…’라는 비난의 글이 올라오곤 한다.‘셰어런팅’…범죄 위험에 노출엄마들이 올리는 글 대부분은 아이의 일상이다. 아이가 엄마 뱃속에 있을 때부터 태어나는 순간까지, 처음 밥을 먹는 모습, 혼나서 우는 모습 등 커가는 다양한 모습들을 사진과 동영상으로 올린다. 과거 육아일기를 손으로 썼다면 이제 모바일로 작성하는 셈이다.실제로 영국 노섬브리아대학 연구결과 영국에서 2세 이전 온라인에 사진이 오르는 어린이가 전체의 80%를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자녀가 5번째 생일을 맞이할 때까지 인터넷에서 그들의 이미지를 평균 1500장 정도 공유하고 있었다.영국 일간지 가디언은 이러한 ‘셰어런팅’으로 아이들이 훗날 고통을 겪을 수도 있다고 보도했다. 셰어런팅은 ‘나누다(share)와 부모(parents)’의 합성어로 자녀의 일거수일투족을 인터넷에 올리는 것을 말한다.가디언은 부모의 소셜미디어가 문제인 이유에 대해 그 결과를 쉽게 예측하거나 제어할 수 없어서라고 했다. 지금은 괜찮아 보여도 십 년 뒤에는 어떨지 알 수 없어서다. 무분별한 사생활 공개로 아이들이 훗날 고통을 겪을 수도 있다는 것이다. 커뮤니티에서도 부모의 이런 행동을 비난하는 글이 자주 보인다.‘제일 이해 안 가는 행동들이 애가 아픈데 병원에서 찍어서 오리는 거 ㅋㅋ 뭘하든 인스타에 다 쳐올려야 속이 편한가??’ ‘애 홀딱 벗겨놓은 사진 올리는 애미들 진짜 무슨 생각인지 ㅋㅋ 보일 때마다 신고하긴 하는데 의식 수준이 너무 미개함. 애를 인격체가 아닌 자기 소유물로 생각하니 그딴 사진 올리고 키득거리지.’더 큰 문제도 있다. 범죄에 악용될 가능성도 있다. 지난 2016년 미국에서 소셜미디어를 통해 아이의 정보를 알아낸 후 유괴한 사건이 벌어졌다.사생활 보호법이 엄격한 프랑스에선 부모가 자녀 사진을 동의 없이 소셜 미디어에 올리면 최대 1년의 징역형과 벌금 4만5000유로(약 5500만원)에 처할 수 있다.곽 교수는 “아이가 나중에 커서 인터넷에 돌아다니는 자신의 모습을 감추고 싶고 수치스러울 수 있다”며 “아이가 생각과 판단이 서지 않았을 때 엄마가 원하는 대로 공유하는 것이니 더 조심해야 한다”고 말했다.이동귀 연세대 심리학과 교수는 “지나치지만 않다면 아이의 삶의 궤적을 남겨놓는 것은 좋은 일”이라며 “엄마 스스로 판단했을 때 훗날 부정적 영향이 끼칠 것 같으면 비공개로 하는 것이 좋다”고 언급했다.
2018.11.23 I 배진솔 기자
"주총 전자투표 `저조`…의무화·기관중심 활성화 필요"
  • "주총 전자투표 `저조`…의무화·기관중심 활성화 필요"
  • 22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전자투표 활성화를 위한 세미나’에서 이병래 한국예탁결제원 사장이 개회사를 하고 있다.(사진=한국예탁결제원 제공)[이데일리 이슬기 기자] 지난해 말 섀도우보팅 제도가 폐지됐음에도 불구하고 대체 방안으로 거론됐던 주주총회 전자투표 이용률은 여전히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예탁결제원과 자본시장연구원이 공동주최한 세미나에서 증시 전문가들은 주주총회의 운영 효율을 높이고 궁극적으로는 기업가치를 높이기 위해 전자투표 도입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일정규모이상 기업에 전자투표를 의무화하거나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활성화하는 방안 등이 제시됐다.◇ 전자투표 도입 의무화 필요…상법 개정으로 입법적 근거 마련해야22일 오후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전자투표 활성화를 위한 세미나’에서 발표자로 나선 송홍선 자본시장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섀도우보팅제도의 폐지와 스튜어드십코드 도입 확산에 따라 전자투표 필요성이 높아지고 있다”며 “현재 참여율이 낮은 주주총회의 문제점을 보완하기 위해서라도 전자투표 활성화는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전자투표제는 주주총회 장소에 직접 출석하지 않아도 컴퓨터나 스마트폰을 이용해 주주총회에 의결권을 행사하는 방식이다. 주주가 주주총회에 참석하지 않더라도 참석자의 찬반 비례에 따라 의결권이 행사되는 섀도우보팅 제도가 지난해 말 폐지됨에 따라 전자투표가 활성화할 것으로 기대됐지만, 주주들의 전자투표 이용률은 3.9%(2018년 3월 말 기준)에 불과한 상태다. 송 연구위원은 “전자투표 도입을 의무화하고, 현행 주주총회 최소소집통지 기간인 14일을 늘려 의안검토기간을 충분히 주고 외국인투자자 등을 위한 공인인증서 외 본인인증방법을 다양화해야 한다”며 “향후 의결권 권유 수요 증가에 대비하기 위해 미국 등에서 이미 시행중인 의결권 권유대행 서비스도 허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한국형 전자주주총회 모델에 대한 논의도 이뤄졌다. 천창민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위원은 “현장대체형 전자주주총회는 해외에서도 부정적인 시각이 다수 있는 만큼 현장병행형 전자투표를 우선 도입하고, 이를 위해 상법의 개정을 통해 명확한 법적 근거와 세부적인 규칙을 세울 필요가 있다”고 했다. 전자주주총회 제도의 도입에도 불구하고 서면투표 제도는 여전히 의의가 있는 만큼 존치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현행 상법에 따르면 전자주주총회가 불가능하다는 것이 지배적인 견해인 만큼 전자투표에 대한 입법적 근거를 마련해야 한다는 것이다.◇ “일정 자본규모·주주수 이상 회사부터”·“기관투자자부터” 의견 개진 잇따라전자투표 대상에 대한 토론도 이뤄졌다. 명한석 법무부 상사법무과장은 “기업의 투명한 의사결정을 위해선 전자투표의 의무화가 필요하다”며 “의무화 회사 범위는 소액주주를 위한 측면에서 만 명 이상의 주주가 있는 회사, 혹은 어느정도 이상의 자산규모를 가진 회사로 정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주장했다.기관투자자 중심으로 전자투표를 활성화 시키는 방안도 고려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도 나왔다. 안창국 금융위원회 자본시장과장은 “스튜어드십 코드가 도입과 함께 기관투자자들이 향후 주주총회에서 의사결정에 적극적으로 나서게 될 것이라는 점을 고려할 때 기관투자자를 중심으로 전자투표를 활성화시키면 전자투표가 빠르게 정착될 수 있을 것 같다”며 “일본도 기관투자자 중심으로 전자투표 플랫폼을 구축했듯 우리도 기관투자자 중심으로 전자투표를 확산시키는 방법을 고려해볼 만 하다”고 했다.한편 이날 세미나에선 일본 전자투표관리기관 ICJ(Investor Communications Japan)와 터키 전자주주총회플랫폼 운영기관 MKK는 자국의 제도와 운용사례 및 경험을 소개하기도 했다. 일본의 경우 개인의 전자투표 참여율은 2~3% 정도로, 주로 기관투자자를 중심으로 이뤄지고 있다. 반면 터키의 경우 모든 상장회사에 대해 주주총회 전자투표를 의무화하고 있다.
2018.11.22 I 이슬기 기자
미·중 무역협상 낙관론…원·달러 환율 하락
  • [외환마감]미·중 무역협상 낙관론…원·달러 환율 하락
  • 22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 변동 추이. 자료=마켓포인트[이데일리 김정현 기자] 원·달러 환율이 소폭 하락 마감했다. 달러·위안 환율이 하락하며 원·달러 환율도 동반 하락한 것으로 보인다.22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 대비 2.40원 하락한(원화 가치 상승) 1129.20원에 거래를 마쳤다. 전날 1130원대로 올랐던 환율이 이날 다시 1120원대로 내려앉은 것이다.이날 원·달러 환율은 달러·위안 환율과 동반 하락세를 보였다. 장 마감께 역외시장에서 달러·위안 환율은 전거래일 대비 0.0169위안 하락(위안화 가치 상승) 달러당 6.9222위안에 거래됐다.간밤 미·중 무역협상을 낙관하게 하는 소식이 전해진 여파다. 간밤 외신에 따르면 다음달 1일 열릴 것으로 보이는 미·중 정상회담에 피터 나바로 미국 백악관 무역·제조업정책국장이 참여하지 않을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대중 무역 관련 대표적 강경론자로 꼽히는 나바로 국장의 불참 소식은, 미·중 간 무역협상이 긍정적 결과를 낼 수 있다는 기대감으로 이어졌다.다만 원·달러 환율 하락 폭이 크지는 않았다. 연말이 다가오면서 서울외환시장에 유입되는 물량 자체가 줄어들었고, 적극적인 일방향 베팅도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시중의 한 외환 딜러는 “간밤 미·중 무역협상과 관련한 소식 외에는 별 다른 모멘텀이 없었다”고 말했다.이날 서울외환시장 거래량은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 합산 53억7200만달러였다.장 마감께 재정환율인 원·엔 환율은 100엔당 998.89원이었다. 달러·엔 환율은 달러당 113.05엔, 유로·달러 환율은 유로당 1.1409달러 선에서 거래됐다. 달러·위안 환율은 달러당 6.9222위안이었다.
2018.11.22 I 김정현 기자
"지금도 유효한 이야기"…IMF 외환위기 소환한 데에는
  • "지금도 유효한 이야기"…IMF 외환위기 소환한 데에는
  • [이데일리 스타in 박미애 기자]“현재에도 유효한 메시지”19일 서울 CGV용산에서 영화 ‘국가부도의 날’ 시사회가 열린 가운데 배우들이 한 목소리로 ‘과거 복기 통한 현재 직시’에 의미를 뒀다. 이날 시사회에 주연한 김혜수를 비롯해 유아인 조우진 허준호 그리고 연출한 최국희 감독이 참석했다.‘국가부도의 날’은 대한민국 현대사에서 최악의 경제 위기였던 1997년 IMF 외환 위기 사태를 그린다. ‘더킹’ ‘택시운전사’ ‘1987’ ‘공작’에 이어지는 또 과거의 이야기지만, 지금까지 이 영화처럼 IMF 외환 위기를 본격적으로 다룬 상업영화는 없었기에 소재가 주는 신선함이 작지 않다. 20년전 외환 보유 위기로 IMF의 도움을 받은 역사적 사실 위에 ‘선택’을 둘러싼 영화적 상상력을 가미, 20년후 또 다시 경제 위기의 그림자가 드리워진 오늘을 통찰하게 하는 영화라는 점에서도 흥미롭다.김혜수는 “2018년을 살지만 영화의 메시지는 현재에도 유효한 것 같다”며 “영화 한 편이 많은 것을 환기할 수 없지만, 이 영화를 통해서 관객과 건강하고 유의미한 생각을 나눌 수 있기를 바란다”고 기대했다. 김혜수는 한국은행 통화정책팀장 한시현 역을 연기했다. 위기 상황을 예측하고 이를 막기 위해 분투하는 인물이다. 해결사 역할을 맡은 주인공이 여성이라는 점도 눈여겨볼 만한 대목이다. 최국희 감독은 “1997년에는 여성이 사회적 지위를 갖거나 목소리를 내기에 보수적인 시기였던 것 같다”며 “주변에서 위기가 아니라고 말할 때 위기라고 외치는 사람이 여성이라면 영화적으로 더 재미있을 것 같았다”고 설명했다.위기에 기회로 맞서는 윤정학 역의 유아인은 “‘국가부도의 날’은 한국영화에서 크게 다뤄지지 않은 이야기를 중점으로 하고 있고 충분히 복기해볼 만한 이야기”라며 “우리가 살고 있는 세계에 대한 이해나 태도에 조금은 영향을 줄 수 있지 않을까란 생각으로 참여했다”고 출연한 계기를 밝혔다. 악역 아닌 악역으로 김혜수와 대립하는 조우진은 “영화만큼 효율적으로 시대를 간접 경험하게 해주는 매체가 없다”면서 “‘국가부도의 날’은 팩트에 기반한 영화로서 있었던 일을 마냥 부정할 수 없다는데 이 영화의 묘미가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허준호는 회사와 가족을 지키기 위해 애쓰는 가장 갑수로 분했다. 김혜수의 감상처럼 특별히 설명이나 대사 없이 수많은 드라마를 새겨넣은 얼굴로 그 당시 소시민의 모습을 대표했다. 허준호는 “본의 아니게 극중 인물과 유사한 경험이 있다”며 “그 슬픔, 아픔이 조금이나마 표현된 것 같다”는 얘기로 눈길을 끌었다.국가부도까지 남은 시간 일주일. 위기를 막으려는 사람과 위기에 베팅하는 사람, 그리고 회사와 가족을 지키려는 평범한 사람까지, 1997년 IMF 위기 속 서로 다른 선택을 했던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린 ‘국가부도의 날’은 오는 28일 개봉한다.
2018.11.20 I 박미애 기자
유아인 "평소보다 경제뉴스 많이 봐"
  • 유아인 "평소보다 경제뉴스 많이 봐"
  • [이데일리 스타in 박미애 기자]“경제 뉴스 많이 봤어요.”유아인이 영화 ‘국가부도의 날’에 출연하면서 평소보다 경제 뉴스에 관심을 가진 건 1997년 IMF 외환위기를 소재로 한 영화여서다.유아인은 19일 서울 용산구 CGV용산에서 열린 영화 ‘국가부도의 날’(감독 최국희) 시사회에서 ‘캐릭터를 어떻게 준비했느냐’는 질문에 이 같이 말하며 “연습밖에는 다른 게 없었다”고 답했다.‘국가부도의 날’은 경제 호황 분위기 속에서 예고 없이 닥친 경제 재난 직전의 상황을 그린다. 유아인은 극중 국가부도의 위기를 직감, 증권사를 그만두고 위기에 베팅하는 금융맨 윤정학을 연기했다. 윤정학이 극 초반 투자자를 대상으로 경제 위기 상황을 알리며 투자를 유도하기 위해 열정적으로 프리젠테이션을 하는 장면이 특히나 인상적. 이 장면에 대해 “친구들 앞에서 괜히 약을 팔기도 했다”는 얘기로 연습에 공을 많이 들였음을 짐작케 했다.윤정학 캐릭터가 여운을 주는 건 위기를 기회로 바꾸는 캐릭터인 동시에 냉소적인 시선으로 무능력한 국가의 민낯을 드러내는 캐릭터여서다. 유아인은 “이 친구(윤정학 역)가 이기적이고 기회주의적인 측면도 있지만 동시에 인간적이라는 생각이 들었다”며 “거부감 느끼지 않고 관객이 받아들일 수 있는 인물로 만드는데 중점을 뒀다”고 말했다. 국가부도까지 남은 시간 일주일. 위기를 막으려는 사람과 위기에 베팅하는 사람, 그리고 회사와 가족을 지키려는 평범한 사람까지, 1997년 IMF 위기 속 서로 다른 선택을 했던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린 ‘국가부도의 날’은 오는 28일 개봉한다.
2018.11.19 I 박미애 기자
김혜수 "원칙 중시 인물, 고루하지 않게"
  • 김혜수 "원칙 중시 인물, 고루하지 않게"
  • [이데일리 스타in 박미애 기자]김혜수가 원칙주의적인 인물을 연기하며 중시한 건 ‘진정성’이다.김혜수는 19일 서울 용산구 CGV용산에서 열린 영화 ‘국가부도의 날’(감독 최국희) 시사회에 참석, “한시현(배역)은 원칙을 가지고 움직이는 인물”이라며 “그 인물이 고루하지 않게 관객에게 다가갈 수 있도록 진정성을 염두에 두고 연기했다”고 밝혔다.김혜수가 연기한 한시현은 한국은행 통화정책팀장. 국가부도의 위기 상황을 예측하고 이를 막기 위해 분투하는 인물이다. 김혜수는 배역을 위해서 경제 전문 용어를 체화하는 것은 물론 IMF 협상 과정에 필요한 영어 대사까지 유창하게 소화해야 했다.김혜수는 “저한테는 생경한 단어들이 대부분이었지만 한시현의 입장에선 생활 언어여야 했다”며 “그런 부담감을 없애기 위해서 경제 강의를 듣는 등 준비를 해야 했다”고 말했다. 이어 “촬영에 들어가기 전까지는 단어나 외국어에 대한 부담감을 최소화시키고 촬영장에서는 한시현이라는 인물의 목적만 생각하면서 연기했다”며 준비 과정에 많은 공을 들였음을 짐작케 했다.김혜수는 배우들과의 호흡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김혜수는 “조우진이 얼마나 저력 있는 배우인지 알고는 있었지만 매번 감탄하면서 호흡을 맞췄다”고 고마워했다. 유아인에 대해서는 “유아인이 가진 폭발적인 에너지가 관객이 작품 속으로 진입하게 하는 동력이 되는 것 같다”며 또 허준호에 대해서는 “모니터로 보면서 많은 드라마가 담겨 있는 얼굴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배우들 사이의 균형감이 우리 영화의 완성도에 큰 도움을 준 것 같다”고 만족해했다.국가부도까지 남은 시간 일주일. 위기를 막으려는 사람과 위기에 베팅하는 사람, 그리고 회사와 가족을 지키려는 평범한 사람까지, 1997년 IMF 위기 속 서로 다른 선택을 했던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린 ‘국가부도의 날’은 오는 28일 개봉한다.
2018.11.19 I 박미애 기자
  • [마켓인]세마트랜스링크, 美 헬스케어 업체 ‘사운더블’에 150만 달러 투자
  • [이데일리 김무연 기자] 세마트랜스링크가 미국 디지털 헬스케어 스타트업 사운더블에 초기 투자를 진행했다. 소리로 질병을 판명한다는 사운더블의 고유 기술과 미국 디지털 헬스케어 산업 성장세를 고려할 때 회사의 성공 가능성이 높다는 판단에서다. 18일 벤처캐피털(VC) 업계에 따르면 세마트랜스링크는 사운더블에 150만 달러(한화 기준 약 17억원)의 투자를 진행했다. 80만 달러를 우선 투자한 뒤 사운더블의 요청에 따라 70만 달러를 나눠서 투입할 방침이다.송지영 대표가 이끄는 사운더블은 소리로 질병을 판별하는 기술을 개발해 상용화를 준비하고 있는 디지털 헬스케어 스타트업이다. 회사는 현재 휴대전화로 소변을 볼 때 나오는 소리를 녹음, 어플리케이션에 적용해 전립선 등의 이상 유무를 판별하는 기술을 개발해 분당 서울대병원 등에서 임상시험을 진행 중이다. 2007년 2월 카이스트 전자공학과 박사를 취득한 송 대표는 LG전자에 입사해 기술 전략팀, 상품 기획팀 거쳐 LG전자 출신의 동료들과 의기투합해 지난 해 8월 한국에 ‘다인기술주식회사’라는 이름의 법인을 설립했다. 회사는 의사, 제약업계 관련 종사자 등으로 구성된 엔젤투자가들로부터 2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하며 스타트업 업계에 이름을 알렸다.세마트랜스링크 역시 회사의 기술력과 경쟁력을 주목해 투자를 결정했지만 한국 시장에서는 회사 성장에 한계가 있고 투자 유치도 쉽지 않을 것이라 판단해 미국으로 법인을 옮길 것을 권했다. 이에 따라 지난 6월 송 대표는 미국 샌프란시스코에 법인을 설립했다. 회사가 가진 음향 분석 기술을 함축적으로 나타내고자 법인명 역시 사운더블로 변경했다. 미국에서는 적은 비용에 질병 유무를 판별할 수 있는 디지털 헬스케어 산업이 각광받고 있다. 미국 건강보험체계는 우리나라에 비해 미흡해 환자가 부담해야 하는 비용이 상당한 데다 사(私)보험료 또한 높은 수준이기 때문이다. 코트라에 따르면 미국의 심부전 관련 디지털 헬스케어 솔루션시장의 경우 연간 17%의 성장률을 보이며, 오는 2022년까지 약 23억7700만 달러의 규모의 시장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시장의 성장세가 가파른 만큼 대규모 투자 유치도 한국에 비해 수월하다는 점도 작용했다. 2013년에서 2017년 1분기까지의 전 세계 디지털 헬스케어 투자금액의 75%가 미국 기업 및 스타트업에 쏠린 만큼 글로벌 투자가로부터 투자를 받을 가능성도 높다. 송 대표는 “대부분의 디지털 헬스케어 업체가 심부전, 당뇨 등을 관리하고 기술로 승부를 보는 반면 사운더블은 아직 개척되지 않은 비뇨기 부분 관련 질환을 타겟팅 하고 있다”며 “유망 디지털 헬스케어 업체와의 교류, 시장 규모 및 투자 유치 가능성을 봤을 때 미국의 사업 환경이 더 좋다고 판단해 이전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사운더블은 이번 투자 유치를 바탕으로 비뇨기 관련 기술 상용화는 물론 숨소리로 수면 무호흡증, 천식 등을 판별하고 목소리 떨림을 이용해 파킨슨 병 진단을 하는 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업계에서는 사운더블과 같은 사례가 꾸준히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한 VC 관계자는 “한국은 건강보험 체계가 잘 잡혀 있어 디지털 헬스케어 수요가 크지 않지만 진료비 부담이 큰 미국에서는 디지털 헬스케어 산업이 새로운 먹거리로 부상 중”이라며 “좋은 원천 기술을 보유한 한국 디지털 헬스케어 스타트업이 미국으로 이전하거나 미국 현지에서 창업을 하는 사례가 지속적으로 늘어날 것”이라고 설명했다.
2018.11.18 I 김무연 기자
  • [마켓인]세마트랜스링크, 美 헬스케어 업체 ‘사운더블’에 150만 달러 투자
  • [이데일리 김무연 기자] 세마트랜스링크가 미국 디지털 헬스케어 스타트업 사운더블에 초기 투자를 진행했다. 소리로 질병을 판명한다는 사운더블의 고유 기술과 미국 디지털 헬스케어 산업 성장세를 고려할 때 회사의 성공 가능성이 높다는 판단에서다. 18일 벤처캐피털(VC) 업계에 따르면 세마트랜스링크는 사운더블에 150만 달러(한화 기준 약 17억원)의 투자를 진행했다. 80만 달러를 우선 투자한 뒤 사운더블의 요청에 따라 70만 달러를 나눠서 투입할 방침이다.송지영 대표가 이끄는 사운더블은 소리로 질병을 판별하는 기술을 개발해 상용화를 준비하고 있는 디지털 헬스케어 스타트업이다. 회사는 현재 휴대전화로 소변을 볼 때 나오는 소리를 녹음, 어플리케이션에 적용해 전립선 등의 이상 유무를 판별하는 기술을 개발해 분당 서울대병원 등에서 임상시험을 진행 중이다. 2007년 2월 카이스트 전자공학과 박사를 취득한 송 대표는 LG전자에 입사해 기술 전략팀, 상품 기획팀 거쳐 LG전자 출신의 동료들과 의기투합해 지난 해 8월 한국에 ‘다인기술주식회사’라는 이름의 법인을 설립했다. 회사는 의사, 제약업계 관련 종사자 등으로 구성된 엔젤투자가들로부터 2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하며 스타트업 업계에 이름을 알렸다.세마트랜스링크 역시 회사의 기술력과 경쟁력을 주목해 투자를 결정했지만 한국 시장에서는 회사 성장에 한계가 있고 투자 유치도 쉽지 않을 것이라 판단해 미국으로 법인을 옮길 것을 권했다. 이에 따라 지난 6월 송 대표는 미국 샌프란시스코에 법인을 설립했다. 회사가 가진 음향 분석 기술을 함축적으로 나타내고자 법인명 역시 사운더블로 변경했다. 미국에서는 적은 비용에 질병 유무를 판별할 수 있는 디지털 헬스케어 산업이 각광받고 있다. 미국 건강보험체계는 우리나라에 비해 미흡해 환자가 부담해야 하는 비용이 상당한 데다 사(私)보험료 또한 높은 수준이기 때문이다. 코트라에 따르면 미국의 심부전 관련 디지털 헬스케어 솔루션시장의 경우 연간 17%의 성장률을 보이며, 오는 2022년까지 약 23억7700만 달러의 규모의 시장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시장의 성장세가 가파른 만큼 대규모 투자 유치도 한국에 비해 수월하다는 점도 작용했다. 2013년에서 2017년 1분기까지의 전 세계 디지털 헬스케어 투자금액의 75%가 미국 기업 및 스타트업에 쏠린 만큼 글로벌 투자가로부터 투자를 받을 가능성도 높다. 송 대표는 “대부분의 디지털 헬스케어 업체가 심부전, 당뇨 등을 관리하고 기술로 승부를 보는 반면 사운더블은 아직 개척되지 않은 비뇨기 부분 관련 질환을 타겟팅 하고 있다”며 “유망 디지털 헬스케어 업체와의 교류, 시장 규모 및 투자 유치 가능성을 봤을 때 미국의 사업 환경이 더 좋다고 판단해 이전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사운더블은 이번 투자 유치를 바탕으로 비뇨기 관련 기술 상용화는 물론 숨소리로 수면 무호흡증, 천식 등을 판별하고 목소리 떨림을 이용해 파킨슨 병 진단을 하는 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업계에서는 사운더블과 같은 사례가 꾸준히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한 VC 관계자는 “한국은 건강보험 체계가 잘 잡혀 있어 디지털 헬스케어 수요가 크지 않지만 진료비 부담이 큰 미국에서는 디지털 헬스케어 산업이 새로운 먹거리로 부상 중”이라며 “좋은 원천 기술을 보유한 한국 디지털 헬스케어 스타트업이 미국으로 이전하거나 미국 현지에서 창업을 하는 사례가 지속적으로 늘어날 것”이라고 설명했다.
2018.11.18 I 김무연 기자
빅뱅 승리, 글로벌 테마파크와 제휴..싱가포르에 VR테마파크 오픈
  • 빅뱅 승리, 글로벌 테마파크와 제휴..싱가포르에 VR테마파크 오픈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헤드락VR 해외 1호점 오픈 행사에 프레젠테이션을 진행중인 승리 크리에이티브 디렉터(CD)빅뱅 승리가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 참여하는 VR프랜차이즈 브랜드인 ‘헤드락(HEAD ROCK)VR’이 지난 15일 싱가포르에 해외 1호점을 정식 개관했다. 싱가포르 최대의 관광명소이자 유니버셜스튜디오로 유명한 센토사섬 내 자리잡아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날 오픈 행사에는 빅뱅의 승리가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겸 해당 브랜드의 모델로 참석해 자리를 빛냈으며, 완벽한 영어실력으로 헤드락VR에 대해 직접 소개하는 등 프레젠테이션을 진행해 큰 박수를 받았다. 행사에는 150명의 싱가포르 현지 취재진과 주변 국가의 매체들까지 몰리며 뜨거운 취재열기를 보여, 헤드락VR에 대한 현지의 관심과 인기를 실감케 했다. 이번에 오픈한 헤드락VR 은 싱가포르 최대규모를 자랑하는 VR테마파크로 정글 존, 뉴욕시티 존, 호러 존, 스포츠 존, 리듬 존 등 총 6개의 테마로 이루어져 있다. 정글레프팅을 포함, 총 11개의 어트렉션으로 구성되어 있다. 밀폐된 공간에서 눈이 날리고 바람 부는 등 시각뿐만 아니라, 청각과 촉각을 자극하는 ‘스톰 블리자드’와 실제 용암에 뛰어드는 듯한 경험을 선사하는 ‘플라잉 다이브’를 최초로 선보이며, 놀이공원과 같은 VR테마파크로 어트렉션 체험시 탑승자의 즐거움을 극대화 할 예정이다. 헤드락VR 관계자는 “전세계인이 주목하는 관광지에 해외 1호점을 오픈하게 된 것을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며 “헤드락VR 이 가진 탄탄한 콘텐츠와 기술력을 바탕으로 싱가포르의 랜드마크가 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미디어프론트(대표 박홍규, 박수왕)의 헤드락VR은 15일 오픈한 싱가포르 해외 1호점을 시작으로 연내 멕시코, 일본, 라스베가스, 중국, 서울, 부산 등 국내·외 8개 지점 오픈 준비를 마쳤다.
2018.11.17 I 김현아 기자
베스파 “내년부터 신작 출시…단일게임 의존 낮춘다”
  • [IPO출사표]베스파 “내년부터 신작 출시…단일게임 의존 낮춘다”
  • 김진수 베스파 대표이사가 16일 기자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사진=베스파 제공)[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다양한 해외 국가 서비스를 확대하고 콘솔, PC로 플랫폼을 확장해 성장세를 이어가겠다.”모바일 게임 개발사인 베스파의 김진수 대표는 16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상장(IPO) 이후 잠재력은 충분하다”며 이 같이 밝혔다.2013년 설립한 베스파는 지난해 모바일 역할수행게임(RPG)인 ‘킹스레이드’를 개발·출시했다. 한국을 비롯해 북미, 동남아, 유럽, 아시아에서 서비스하고 있다. 누적 가입자수는 740만명, 다운로드 500만건을 넘었다. 올해 3월과 5월에는 각각 일본, 대만에 진출해 구글 최고매출 10위권, 2위를 기록하기도 했다.김 대표는 “설립 초기 ‘비트 몬스터’를 출시했는데 성과가 좋지 않았다”며 “2015년과 2016년 벤처캐피탈(VC)로부터 투자를 받고 주력인 RPG에 집중해 킹스레이드를 정식 론칭했고 현재 중국을 제외한 모든 국가에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고 소개했다.개발사와 퍼블리셔(유통)이 분리되는 게임업계 구조에서 벗어나 하나의 조직에서 개발·서비스를 함께 수행한다. 시장 상황에 대한 유연한 대응이 가능하고 수수료도 극대화할 수 있다는 게 장점이다. 2016년 매출액 1억원에 그쳤지만 2017년 311억원, 올해 3분기 누적 816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2016년 17억원 적자에서 올해 3분기 누적 215억원 흑자로 턴어라운드했다.회사 조직은 킹스레이드를 서비스하는 △킹스레이드 스튜디오와 북미시장 타깃 제품을 개발 중인 △마트료시카 스튜디오, 콘솔 신작을 준비하는 △KRO 스튜디오로 구성됐다. 각 스튜디오에서 신작을 출시해 단일 게임 의존도를 낮춘다는 전략이다. 김 대표는 “킹스레이드를 북미 시장에 서비스하면서 RPG 수요가 높다고 판단해 내년에는 미국 등을 적극 공략할 계획”이라며 “캐주얼 워(War) 게임 장르를 준비 중으로 내년 2분기 출시하면 3분기부터 유의미한 매출이 발생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KRO 스튜디오에서는 킹스레이드 지적재산권(IP) 기반의 액션 RPG 콘솔게임을 2022년 출시할 계획이다. 그는 “모바일 게임시장이 크지만 콘솔 시장은 여전히 공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는 상황이어서 잠재력이 있다”며 “장기로는 PC 플랫폼까지 진출하는 방향의 일환”이라고 강조했다. 자회사인 넥사이팅을 통해서는 2022년 1분기 론칭을 목표로 모바일 디펜스 RPG 게임을 개발 중이다.공모주식수는 160만주다. 공모예정가 4만4800~5만9700원으로 총 717억~955억원을 조달하게 된다. 증권신고서에 따르면 공모자금은 차세대 신규 게임 개발(약 368억원)과 마케팅·서버운용비(약 192억원), 신규 스튜디오 직접 투자(150억원) 등에 활용할 예정이다. 개발비 대부분은 인건비가 차지한다. 내년에는 뉴미디어 콘텐츠 제작 스튜디오와 모바일 게임 개발사 등 4곳을 인수 또는 지분 투자할 방침이다.공모 일정은 우선 이날까지 수요예측을 진행해 공모가를 확정하고 오는 21~22일 공모청약을 받을 예정이다. 코스닥시장 상장일은 내달 3일이다.상장주관사는 미래에셋대우(006800)다.
2018.11.16 I 이명철 기자
베스파 “내년부터 신작 출시…단일게임 의존 낮춘다”
  • [IPO출사표]베스파 “내년부터 신작 출시…단일게임 의존 낮춘다”
  • 김진수 베스파 대표이사가 16일 기자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사진=베스파 제공)[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다양한 해외 국가 서비스를 확대하고 콘솔, PC로 플랫폼을 확장해 성장세를 이어가겠다.”모바일 게임 개발사인 베스파의 김진수 대표는 16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상장(IPO) 이후 잠재력은 충분하다”며 이 같이 밝혔다.2013년 설립한 베스파는 지난해 모바일 역할수행게임(RPG)인 ‘킹스레이드’를 개발·출시했다. 한국을 비롯해 북미, 동남아, 유럽, 아시아에서 서비스하고 있다. 누적 가입자수는 740만명, 다운로드 500만건을 넘었다. 올해 3월과 5월에는 각각 일본, 대만에 진출해 구글 최고매출 10위권, 2위를 기록하기도 했다.김 대표는 “설립 초기 ‘비트 몬스터’를 출시했는데 성과가 좋지 않았다”며 “2015년과 2016년 벤처캐피탈(VC)로부터 투자를 받고 주력인 RPG에 집중해 킹스레이드를 정식 론칭했고 현재 중국을 제외한 모든 국가에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고 소개했다.개발사와 퍼블리셔(유통)이 분리되는 게임업계 구조에서 벗어나 하나의 조직에서 개발·서비스를 함께 수행한다. 시장 상황에 대한 유연한 대응이 가능하고 수수료도 극대화할 수 있다는 게 장점이다. 2016년 매출액 1억원에 그쳤지만 2017년 311억원, 올해 3분기 누적 816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2016년 17억원 적자에서 올해 3분기 누적 215억원 흑자로 턴어라운드했다.회사 조직은 킹스레이드를 서비스하는 △킹스레이드 스튜디오와 북미시장 타깃 제품을 개발 중인 △마트료시카 스튜디오, 콘솔 신작을 준비하는 △KRO 스튜디오로 구성됐다. 각 스튜디오에서 신작을 출시해 단일 게임 의존도를 낮춘다는 전략이다. 김 대표는 “킹스레이드를 북미 시장에 서비스하면서 RPG 수요가 높다고 판단해 내년에는 미국 등을 적극 공략할 계획”이라며 “캐주얼 워(War) 게임 장르를 준비 중으로 내년 2분기 출시하면 3분기부터 유의미한 매출이 발생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KRO 스튜디오에서는 킹스레이드 지적재산권(IP) 기반의 액션 RPG 콘솔게임을 2022년 출시할 계획이다. 그는 “모바일 게임시장이 크지만 콘솔 시장은 여전히 공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는 상황이어서 잠재력이 있다”며 “장기로는 PC 플랫폼까지 진출하는 방향의 일환”이라고 강조했다. 자회사인 넥사이팅을 통해서는 2022년 1분기 론칭을 목표로 모바일 디펜스 RPG 게임을 개발 중이다.공모주식수는 160만주다. 공모예정가 4만4800~5만9700원으로 총 717억~955억원을 조달하게 된다. 증권신고서에 따르면 공모자금은 차세대 신규 게임 개발(약 368억원)과 마케팅·서버운용비(약 192억원), 신규 스튜디오 직접 투자(150억원) 등에 활용할 예정이다. 개발비 대부분은 인건비가 차지한다. 내년에는 뉴미디어 콘텐츠 제작 스튜디오와 모바일 게임 개발사 등 4곳을 인수 또는 지분 투자할 방침이다.공모 일정은 우선 이날까지 수요예측을 진행해 공모가를 확정하고 오는 21~22일 공모청약을 받을 예정이다. 코스닥시장 상장일은 내달 3일이다.상장주관사는 미래에셋대우(006800)다.
2018.11.16 I 이명철 기자
송승헌 “절친 소지섭 예능, 인상적…출연은 부담”
  • 송승헌 “절친 소지섭 예능, 인상적…출연은 부담”
  • 사진=더좋은이엔티[이데일리 스타in 김윤지 기자]배우 송승헌이 관찰 예능에 대한 부담감을 털어놨다.송승헌은 15일 오후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 모처에서 진행된 케이블채널 OCN 드라마 ‘플레이어’(극본 신재형, 연출 고재현) 종영 인터뷰에서 “예능 프로그램은 아직까지 부담스럽다”고 말했다. 송승헌은 지난 8월 방송한 MBC ‘나혼자산다’에 깜짝 등장했다. ‘나혼자산다’에 출연 중인 이시언의 일상으로 ‘플레이어’ 촬영 현장이 공개되면서다. 당시 제작진은 송승헌에게 정식으로 출연을 제안했다고. 그는 “조심스러운 게 사실”이라면서 소지섭이 출연한 tvN ‘숲속의 작은집’을 예로 들었다. 두 사람은 1995년 인기 청바지 브랜드 모델로 데뷔, MBC ‘남자셋 여자셋’(1996)으로 연기를 시작한 공통점이 있는 절친 사이다. 그는 “첫 방을 집에서 본방사수했다. 실험적인 예능프로그램이더라. 보고 난 후 전화해서 ‘혼잣말이라도 해야 하는 거 아니냐’고 했다. 그런데 생각해보니 저도 그럴 것 같다”고 관찰예능이 부담스러운 이유를 설명했다. 앞서 JTBC ‘마녀사냥’, tvN ‘인생술집’에 출연했던 그는 “(신)동엽이 형이 있어 가능했다”고 덧붙였다.‘나혼자산다’ 출연 당시 이시언은 송승헌에게 박나래와 소개팅을 제안했다.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던 그는 “방송 이후 주변에서 소개팅에 대해 많이 물어보더라”고 웃었다. 그는 “당시 갑자기 소개팅을 물어봐 당황했다. 개그우먼 박나래 씨는 긍정 에너지가 넘치지 않나. 초대해준다면 나래바를 가보고 싶다”고 말했다. 송승헌은 지난 11일 종영한 ‘플레이어’에서 사기꾼 장하리 역을 맡았다. 능청스러운 사기꾼 캐릭터를 통해 새로운 모습을 보여줬다는 평가를 받았다.
2018.11.15 I 김윤지 기자
연준의 '매의 발톱'…원·달러 환율 11원 급등
  • [외환마감]연준의 '매의 발톱'…원·달러 환율 11원 급등
  • 9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 변동 추이. 자료=마켓포인트[이데일리 김정현 기자] 원·달러 환율이 1120원 후반대로 상승했다(원화 가치 하락). 석 달 만에 상승세도 가팔랐다.9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 대비 11.00원 상승한(원화 가치 하락) 1128.30원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1일(1138.10원) 이후 6거래일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상승폭은 지난 8월10일(+11.70원) 이후 가장 컸다.이날 원·달러 환율은 장 내내 위쪽을 바라봤다. 1121.00원에 개장(+2.70원)한 뒤 장 막판 1128.40원(+11.10원)까지 올랐다.간밤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성명이 매파적(통화 긴축 선호)으로 읽힌 여파다. FOMC는 미국 경제와 관련해 ‘강하다’는 평가를 유지했고, 가계소비와 물가에 대한 평가도 바꾸지 않았다. 가계소비가 여전히 ‘강한 성장세’를 보이고 물가는 목표 수준인 연 2% 수준에서 머물고 있다고 전했다. 시장의 예측대로 다음달 기준금리가 0.25%포인트 인상될 것이 유력해진 것이다.이 때문에 달러화 가치가 올랐고, 반대로 원화 가치는 내린 것이다. 특히 지난 7일(현지시간) 미국 중간선거 여파로 달러화 가치가 하락했는데, FOMC에서 이를 뒤집는 결과가 나오면서 달러화 가치가 큰 폭 올랐다. 8일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전일 대비 0.75% 상승했다. 지난 9월27일(+0.79%) 이후 가장 가파른 상승세다.시중의 외환 딜러는 “미국 중간선거와 FOMC 결과가 연달아 발표되면서 원·달러 환율이 크게 올랐다”며 “원·달러 환율 하락에 베팅했던 물량이 다시 상승으로 변경된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이날 서울외환시장 거래량은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 합산 72억3200만달러였다.장 마감께 재정환율인 원·엔 환율은 100엔당 990.30원이었다. 달러·엔 환율은 달러당 113.95엔, 유로·달러 환율은 유로당 1.1344달러 선에서 거래됐다. 달러·위안 환율은 달러당 6.9445위안이었다.
2018.11.09 I 김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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