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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팁스타운에 인큐베이팅센터…'민간기업 최초'
  • 포스코, 팁스타운에 인큐베이팅센터…'민간기업 최초'
  •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포스코(005490)는 서울 강남구 역삼로 팁스타운(TIPS TOWN)에 민관 협력형 인큐베이팅센터 ‘체인지업 그라운드’(Change Up Ground)를 열었다고 1일 밝혔다. 팁스타운은 중소벤처기업부가 2015년부터 역삼로 일대에 조성하는 한국판 실리콘밸리다. 중기부가 S(Street)1~4를, 강남구청이 S5를 각각 운영하며 포스코가 민간기업 처음으로 중기부와 S6를 시작했다. S6의 이름은 ‘체인지업 그라운드’로 미래를 바꾸는 창업, 삶을 업그레이드하는 그라운드라는 의미를 담았다. 체인지업 영어 철자 가운데 ‘e’를 제외하면 창업(Chang Up)이라고도 읽힌다.이날 개관식 행사에서 최정우 포스코 회장은 “체인지업 그라운드가 새로운 도전을 시작하는 많은 벤처기업의 든든한 동반자가 돼 미래 대한민국을 이끌어 갈 큰 기업이 이 곳에서 많이 나올 수 있길 희망한다”며 “포스코 벤처플랫폼 구축을 통해 창업생태계를 활성화하고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박영선 중기부 장관은 “더욱 많은 스타트업이 포스코의 용광로처럼 뜨거운 도전과 열정으로 국내 경제 생태계를 혁신적으로 선도하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박영선(오른쪽) 중소벤처기업부 장관과 최정우 포스코 회장이 1일 서울 강남구 역삼로 체인지업 그라운드(팁스타운 S6) 개관식 행사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포스코)체인지업 그라운드는 연 면적 4200㎡, 지하 1층~지상 6층 규모로 현재 바이오, 소재, 인공지능(AI) 등 다양한 분야의 스타트업 총 28개사 입주했다. 팁스타운 최초로 영상촬영이 가능한 스튜디오와 편집실 공간을 조성해 쉽고 편리하게 뉴미디어 채널을 통해 회사를 홍보할 수 있도록 했다. 지하 1층에 마련된 세미나실과 1층 이벤트홀 등을 활용해 스타트업을 대상으로 다양한 교육과 기업설명회(IR), 네트워킹 행사 등을 운영할 수 있으며 각 층엔 영상회의실, 전화 부스 등을 마련했다. 벤처기업이 개발한 제품도 적극 활용해 공간을 조성했다. 벤처기업 아이콘루프가 개발한 블록체인 기반의 비대면 출입시스템 등을 적용해 보안성을 높였으며, 포스코 사내벤처인 포스팔트가 제철소 부산물 슬래그를 이용해 개발한 친환경 블록을 옥상 휴식공간 인테리어에 활용했다. 포스코는 스타트업·벤처기업이 연구, 투자 유치, 기술 교류 등을 유기적으로 할 수 있는 창업 인프라를 수도권뿐 아니라, 포항·광양에도 조성해 벤처생태계 조성과 지역경제 활성화, 청년 일자리 창출에 앞장설 계획이다.
2020.07.01 I 경계영 기자
서울 집값 '끝 없는 대책' 속 하반기 방향은?
  • 서울 집값 '끝 없는 대책' 속 하반기 방향은?
  • [이데일리 김용운·김미영·정두리 기자]올해 하반기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 집값은 오를까 내릴까. 정부의 연이은 수요억제 규제책에도 대다수의 전문가들은 ‘오른다’에 베팅하고 있다. 시중유동자금의 투자처가 제한적인데다 공급물량이 부족하고, ‘집은 사두면 오른다’는 그동안의 학습효과가 강해 정부 의도대로 시장이 흘러가지 않을 것이란 분석이다. [이데일리 이동훈 기자]◇“서울 아파트 매매·전셋값 계속 오른다” 김학렬 스마트튜브 부동산조사연구소장은 “현재 추세로 보면 서울의 아파트값은 지난해 12·17 대책이 나오기 이전으로 다시 돌아갈 가능성이 크다”며 “신축이나 입지가 좋은 지역 위주로 시세 상승세가 두드러질 것”으로 봤다. 권대중 명지대 부동산학과 교수도 “서울 강남권은 토지거래허가구역 주변으로 풍선효과가 나타나 인근 지역 아파트 값이 꾸준히 오를 것”이라며 “이 외의 지역은 강보합세를 유지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홍춘욱 EAR리서치 대표는 “상반기엔 서울 강남권 고가아파트 상승세가 둔화했지만 하반기에는 ‘똘똘한 한 채’에 대한 선호현상 확대로 상승세로 돌아설 것”이라고 예상했다. 김성환 한국건설산업연구원 연구위원도 “아무리 규제를 하더라도 수요는 여전해 하반기 서울과 수도권 집값은 강보합세를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으로 내다봤다. 윤지해 부동산114 수석연구원은 “정부의 연이은 강력한 대책으로 서울과 수도권의 주택 매매가 상승폭 자체는 크지 않겠지만, 서울에서 9억원 이하 아파트가 많은 노도강(노원·도봉·강북구), 금관구(금천·관악·구로구)지역 중저가 아파트들은 규제가 덜하다는 상대적 인식이 있어 갭메우기 현상 속 상승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봤다. 전문가들이 강도 높은 규제에도 하반기 집값 상승을 예측한 이유는 시중 유동성이 넘치고 있어서다. 권대중 교수는 “코로나19로 정부가 돈을 풀었고 3기 신도시 토지보상금도 풀리다 보니 시중에 유동성이 더 풍부해졌다”며 “이런 상황에서 정부의 규제가 오히려 서울과 수도권의 집값을 올리는 촉발재가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홍춘욱 대표도 “서울·수도권 아파트 값은 풍부한 유동성과 풍선효과에 공급 확대도 여의치 않아 강세 흐름이 이어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불안한 것은 매매시장보다 전세시장이다. 김학렬 소장은 “매매시장보다는 전세시장 변동성이 커졌다”며 “현재 서울 전셋값이 51주 연속 오르고 있는 상황에서 학군 수요가 많은 지역 구축 아파트 전셋값 상승세가 매매가까지 자극할 수 있다”고 봤다. 정부가 주택시장 안정을 위한 관리방안을 발표한 17일 오후 서울 강남구 대치동 은마아파트 단지 (사진=연합뉴스 제공)◇7월 세법 개정안·추가대책, 변수될 것다만 지금 집값 향배를 내다보기엔 성급한 면도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6·17 대책들이 시행될 때까진 아직 시간이 남아 있기 때문이다. 김현미 국토부 장관은 지난 29일 한 방송 프로그램에 나와 “시간이 조금 지나면 (6·17대책)효과가 상당히 반영 될 것이다”며 “6·17대책엔 여러 내용이 담겨 있는데 내용별로 시행되는 날짜에 시간차가 있어 발표한 대책들이 현장에서 작동하려면 7월 중순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성환 연구위원도 “6·17 대책으로 법인에 대한 세금 규제를 강화하면서 하반기에는 법인매물들이 쏟아져 나와 시장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하반기 보유세와 양도소득세 등 부동산 관련 세금 규제 법안이 국회를 통과해 개편이 되느냐에 따라 다주택자와 주택임대사업자들의 셈법이 달라질 것”이라며 “부동산 세금 규제의 강도나 시행 속도에 따라 서울과 수도권 내 집값 안정화 여부가 판가름 날 것”이라고 덧붙였다. 집값이 잡히지 않으면 정부의 추가 규제는 계속될 가능성이 크다. 문재인 대통령은 이미 올 초 신년기자회견에서 “지금의 대책이 실효를 다 했다고 판단되면 보다 강력한 대책을 끝없이 내놓을 것이다”고 말했고, 사실상 상반기 내내 현실이 됐다. 지난해 12·16 대책 이후 정부는 2·20 대책과 5·6대책, 최근 6·17 대책까지 서울과 수도권의 집값을 2017년 이전 수준으로 ‘원상회복’하기 위한 대책을 쏟아냈다. 추가 규제도 이미 예고된 상황이다. 김현미 국토부 장관은 “정부가 (6·17)대책을 낼 때만 해도 파주와 김포 지역은 규제지역 지정을 위한 조건들을 충족하지 못했다”며 “현재 열심히 모니터링하고 있고 상당 부분 조건에 부합할 것”이라고 밝혀 조만간 규제지역 추가 지정 가능성을 시사했다.
2020.07.01 I 김용운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車보험 팔수록 손해만' 가입거절 올 들어 급증
  • [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다음은 7월 1일자 이데일리신문 주요 뉴스다.△1면- ‘車보험 팔수록 손해만‘ 가입거절 올 들어 급증- 이재용·최태원 ‘동행 리더십’ 소부장 克日 길 열다- 中전역서 韓관광상품 판매 재개…한한령 풀리나- 상임위 독점 巨與…반나절 만에 추경 3조 증액- [사설] 내로남불 장관들 앞세워 어떻게 투기 잡겠나- [사설] 여름철 휴양지의 코로나 확산은 막아야 한다△줌인&- [줌인]갓 쓰고 한복 입은 ‘량젠장 오빠’…“남이섬·에버랜드 놀러갑시다”- 코로나 이후 4배 증가한 원격근무…만족도 높지만 지속 시행은 글쎄 △전화위복 된 日 수출규제 1년- 불화수소 등 ‘脫일본 국산화’ 결실…소·부·장 경쟁력 日92% 수준 상승- 기업당 최대 182억…소·부·장 100개 기업 집중 육성- 닛케이 “한국, 소재 국산화 가속…日불매운동도 정착”△홍콩국보법 제정 강행- 홍콩 ‘금융허브’ 위상 위태위태…기업·자본 ‘헥시트’ 뇌관될 수도- 홍콩 경유해 中가는 반도체·화장품 물류비용 증가- 홍콩 악재는 예정된 이벤트…亞증시 일제히 올랐다△가입 문턱 높아지는 車보험- 작년 1.6조 사상 최대적자에…사고 한 번 난 차량도 가입 막히기 일쑤- 또다른 적자 뇌관 실손의료보험 가입기준 높이기 나선 보험사들△정치- 巨與 독주에 국회부의장직 거부한 정진석 통합당 의원 “文정권 주사파 운동권 포진…독재 밀어붙여”- 文대통령 “EU, 그린뉴딜 파트너 되길” EU 정상들 “韓, ILO비준 노력해야”- 추경심사 참여 조건 단 통합당 “2주 시간달라”- 비건 이르면 내주 방한…대북 메시지 낼까- 홍준표 ‘사형 확정 6개월 내 집행’ 법안 발의- 이낙연 지지율 하락세…윤석열 깜짝 3위△국제- “연준이 돈 찍어 우량 기업 돕는게 맞나” 시끌- 코로나 치료제 ‘렘데시비르’ 가격 공개 美환자 5일 복용에 최소 280만원 책정- 코로나가 집어삼킨 ‘태양의 서커스’…파산보호 신청△경제- 재난지원금으로 소비 불씨 살렸지만…제조업 경기 외환위기 이후 최악- 한전, 인니 화력발전 계속 진행…두산重 숨통 트여- 한은, 美국채 담보로 증권사에 달러 공급한다- 법인 장기임대에도 종부세·양도세 부과△금융- 1628원이었다 5000원…널뛰는 케이뱅크 가치- 쪼그라든 대부업…서민 급전창구 막히나- 에티오피아 코로나 대응에 수출입銀 7000만달러 지원- 카드사들 떠안았던 ‘재난지원금 9兆’ 부담 던다△산업&기업- 신무기 무장 ‘싼타페’ SUV 왕좌 탈환 시동- OLED·텔레매틱스·배터리 1위 LG그룹, 글로벌 전장시장 ‘질주’- 손익분기점 빝도는 정제마진에 정유사 적자 늪 탈출 ‘산넘어 산’- “코로나 재확산, 임직원 안전 우선”…삼성전자, IFA 안 간다△산업- 비대면 힘싣는 통신사, 대리점엔 깐깐…갈등 확산- 중기부, 산하기관 ‘공동연구센터’ 추진- 신작+중고가 ‘투트랙’…삼성, 스마트폰 하반기 파상공세- 블록체인 핵심 원천기술 개발 본격화…1133억 R&D 예타 통과△소비자 생활- 15년만에 뜬 간편식 소스…식품에도 ‘깡’ 있다- 꽃게랑 스낵을 입다- 화장품 넘어 공연티켓…역직구 다양화- SPC삼립, 쿠팡과 손잡고 온라인 브랜드 ‘얌’ 키운다△수요 과학 카페- 1초만에 41경 5530조회 연산…‘슈퍼컴 대전’ 뛰는 미·중·일, 기는 한국- 부쩍 늘어난 집중호우, 길어진 가뭄 온난화 영향에 여름 계절풍 세진 ‘탓’- 공기 속에 숨은 코로나 바이러스, 광촉매 필터로 무력화△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홍윤철 서울대병원 공공의료사업단장 - “비대면 의료, 첨단장비 갖춘 공유병원 세우고 동네의사에게 맡기자”- “해외선 원격의료가 대세? 보조재로만 활용하는 수준”△증권&마켓- 우후죽순 레포펀드 ‘디폴드 해프닝’…과잉 유동성 부작용- ‘해외여행 대신 골프’ KMH석달새 52%↑- 공모주 우선 배정 혜택에…몸 불린 하이일드펀드 ‘급체주의’△증권- 상조만 콕, 버스만 콕 집어…새분야 개척에 베팅하는 사모펀드- 한한령 해제 기대감에 화장품 등 中수혜주 ‘쑥’- 라임 이어 옵티머스도 ‘배드뱅크’ 설립하나- 에이치엘비 옵티머스에 400억원 투자, 왜△엔터테인먼트- 집콕 느니 집쿡도 진화하네- [현장에서] 숨통 트인 영화계, 방역 방심은 금물- 블랙핑크 신곡, BTS 넘어 K팝 세계 기록 행진△BOOK- 일본은 지금 마지막 정점에 서 있다- 8인의 석학, 자본주의 미래를 말하다- 음성인식 AI 플랫폼, 선점할 자는 누구인가△피플- [이데일리 TV초대석- 김경록 미래에셋은퇴연구소장] “원리금 보장형 퇴직연금, 당장 투자자산으로 갈아타라”- 호반그룹, 협력사에 450억 지원금 쾌척- 부영그룹, 마산장학재단에 100어구언 출연- 국내 최연소 유산기부 차은혜씨 “부모님 덕에 망설임 없었죠”△오피니언- [목멱칼럽] 정규직화로 일자리 지킬 수 있을까- [전문기자 칼럽] 사회적 책임경영, 페북보다 앞선 카카오- [기자수첩] 장관 입만 탓하는 정치권의 품격론△부동산- ‘잦은 대책’의 학습효과…서울 아파트 매매·전셋값 계속 오를 것- 미분양관리지역 14곳 대거 해제- ‘재초환 합헌 후’…조합 8곳에 312곳 부담금 통지- 반도그룹, 건설부문·투자운용부문 나눠 전문 경영인 배치△사회- 尹 수사자문단 소집에 수사팀 “독립성 달라”…사실상 ‘檢총장 지휘’ 거부- 서울시, 이르면 내달 ‘4차 추경’ 편성- 국민 69% “혼인·헌연 아니어도 가족”- “저 가게 확진자 다녀갔다며?” 코로나 낙인에 발길 뚝 끊겨- 조국 5촌 조카 징역 4년…“권력유착은 아냐”- “중학교 서열화 유발…고입 석차백분율 폐지”
2020.06.30 I 정다슬 기자
르 메르디앙 서울, '짝퉁' 애플망고 빙수 논란…신라호텔 베끼기?
  • 르 메르디앙 서울, '짝퉁' 애플망고 빙수 논란…신라호텔 베끼기?
  • 서울신라호텔 애플망고빙수(왼쪽)와 르 메르디앙 서울 ‘저온숙성 제주 애플망고 빙수’(사진=각 사)[이데일리 함지현 김무연 기자]르 메르디앙 서울이 올 여름을 겨냥해 내놓은 ‘저온숙성 제주 애플망고 빙수’가 ‘짝퉁’ 논란에 휩싸였다. 외관상 모습과 구성 등 모든 면에서 서울신라호텔이 2011년부터 선보였던 애플망고 빙수와 흡사하다는 지적이다.2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르 메르디앙 서울은 지난 27일부터 저온숙성 제주 애플망고 빙수를 판매하고 있다. 이 제품은 빙수 하나에 제주산 애플망고 2개를 깍뚝썰기 해 사각형 접시에 담고 그 위에 하얀 우유 빙수를 올린다. 아울러 수제 팥 앙금과 망고 셔벗도 사이드로 담아낸다. 하지만 이같은 모습은 서울신라호텔의 애플망고와 매우 흡사하다. 신라호텔은 지난 2008년 로컬 식자재 발굴의 일환으로 제주신라호텔에서 ‘애플망고 빙수’를 처음 선보였다. 우수한 품질에도 높은 가격과 부족한 인지도로 판로 개척에 어려움을 겪던 애플망고는 이를 통해 전국적 인지도를 쌓게됐다.이후 2011년 서울신라호텔에서도 애플망고 빙수를 선보이게 됐다. 제주신라호텔의 형태와 다소 다르게 망고를 깍뚝썰기해 담고 그 위에 우유로 만든 얼음인 눈꽃우유 얼음을 올렸다. 사이드로는 수제팥 앙금과 망고 셔벗을 낸다. 이 모든 음식은 자체 제작한 사각형 모양 그릇에 담았다. 베끼기 논란이 일고 있는 르 메르디앙 서울의 빙수와 ‘판박이’인 모습이다.신라호텔측은 “아직 어떤 대응에 나설지는 결정되지 않았다”면서도 “이같은 제품을 내놓는 것은 상도의에 어긋나는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이와관련 르 메르디앙은 신라호텔뿐만이 아니라 다른 여러 호텔의 망고빙수를 벤치마킹했다고 주장했다.르 메르디앙 관계자는 “통상 호텔에서는 새로운 메뉴나 컨셉을 기획을 할 때 여러 벤치마킹을 통해 준비한다”며 “르 메르디앙 서울에서도 마찬가지로 벤치마킹을 했지만 호텔신라만을 한 것이 아니라 수많은 호텔과 카페에서 판매하고 있는 빙수를 테이스팅 하고 연구한 것”이라고 해명했다.이어 “보기에 따라 같아 보일 수 있겠지만 약 두달여간 셰프님들이 팥 하나부터 얼음 하나까지 여러번의 시도 끝에 나온 빙수”라고 덧붙였다.일각에서는 신라호텔 출신 주요 임원이 르 메르디앙으로 자리를 옮기면서 이같은 사태가 벌어진 게 아니냐는 의구심을 제기하기도 한다. 최태영 르 메르디앙 서울 호텔 대표와 이인철 총지배인 등이 신라호텔 출신이다.이에대해 르 메르디앙측은 “호텔신라 임원들을 여러분 영입한 건 사실이지만 임원들이 호텔신라 출신이라서 망고빙수가 비슷하게 나온 것은 아니다”고 선을 그었다.
2020.06.29 I 함지현 기자
한주간 뷰튜버 사로잡은 화장품은
  • [뷰튜버 인기 화장품]한주간 뷰튜버 사로잡은 화장품은
  • [이데일리 류성 기자] 이데일리는 지난달부터 국내 최초 뷰티 영상 큐레이션 앱 ‘잼페이스(회사명 작당모의)’와 공동으로 매주 뷰튜버가 많이 쓴 화장품 랭킹을 발표하고 있다. 잼페이스는 지난 18일부터 24일까지 일주일 동안 유튜브에 공개된 국내 뷰튜버 영상에서 인공지능(AI)이 자동 인식한 1180개 화장품 데이터를 분석해 순위를 매겼다. 이를 바탕으로 아이, 립, 베이스, 컨투어링, 스킨케어 등 5개 핵심 카테고리별 인기 브랜드를 1위부터 5위까지 발표했다.순위를 살펴보면 지난주와 마찬가지로 지난달 대비 신제품 비중이 줄어든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신제품 출시가 줄어들면서 아이팔레트와 블러셔, 베이스를 비롯한 전체 카테고리에서 스테디셀러가 상위권을 차지했다. 베이스 부문에서는 라네즈가 오랜만에 신제품 쿠션을 출시했지만 ‘이니스프리’와 ‘에뛰드’ 파운데이션이 여전히 1,2위 선두자리를 지켰다. 뷰튜버가 많이 쓴 화장품 주간 랭킹은 잼페이스가 특허 출원한 ‘AI 객체인식’ 기술을 바탕으로 방대한 양의 유튜브 뷰티 영상에서 국내 뷰튜버가 사용한 화장품 데이터를 자동으로 분석해 추출된다. 잼페이스는 ‘AI 객체인식’ 기술을 기반으로 뷰튜버 영상을 메이크업 단계 별로, 제품 사용 구간 별로 나눠서 볼 수 있는 ‘타임점프’ 서비스를 세계 최초로 선보였다. 잼페이스에서는 매주 주간 랭킹에 선정된 제품을 사용한 뷰튜버 영상을 한 번에 확인할 수 있다.구체적으로 화장품 주요 카테고리별 인기 순위를 살펴보면 아래와 같다.◆ ‘이니프스리’, ‘에뛰드’ 파운데이션, 각각 1,2위 차지 베이스 메이크업 부문 1위는 ‘이니스프리 - 마이 파운데이션 [올데이롱웨어]’가 차지했다. 지난주 2위에 올랐던 이제품은 높은 커버력과 지속력을 바탕으로 뷰티 유튜버 사이에서 ‘마스크 메이크업’ 필수 템으로 인정받으며 벌써 6주째 상위권에 머물고 있다. 2위는 지난주 1에 선정됐던 ‘에뛰드 - 뉴 더블 래스팅 파운데이션’이 차지했다. 3위는 ‘라네즈’에서 새롭게 선보인 ‘네오 쿠션_매트’, 4위는 ‘자빈드서울 - 윙크 파운데이션 팩트’, 5위는 ‘헤라 - 글로우 래스팅 파운데이션’이 각각 선정됐다.◆ 인디 브랜드 ‘플린’ 벨벳 틴트 1위 선정 립 메이크업 부문에서는 ‘플린 - 어딕션 벨벳 틴트’가 선정됐다. 지난해 11월 론칭한 색조 브랜드인 ‘플린’은 1만원대 초반의 가성비 높은 벨벳 틴트로 인기를 얻고 있다. 2위에는 ‘에뛰드’와 ‘디즈니’의 협업 컬렉션인 ‘디즈니 썸썸 젤리 무스 틴트’, 3위에는 ‘지난주 5위를 차지했던 ’퍼플리쉬 - 퍼스널 벨벳 립 틴트‘, 4위에는 ’샤넬‘의 6월 신제품인 ’루쥬 코코 플래쉬‘, 5위에는 ’릴리바이레드 - 쥬시 라이어 워터 틴트‘가 각각 선정됐다. ◆ 자연스러운 음영 메이크업 연출하는 아이팔레트에 대한 선호도 높아 아이 메이크업 중 아이팔레트 부문은 최근 신제품 출시가 줄어들면서 지난주와 같이 스테디셀러가 상위권을 점령했다. 1위와 2위는 ’롬앤 - 베러 댄 아이즈‘와 ’클리오 - 프로 아이 팔레트‘가, 3위와 4위는 ’16브랜드 - 마이 매거진‘과 ’에뛰드 - 플레이 컬러 아이즈 로제 와인‘이 각각 차지했다. 5위에 오른 ’이니스프리 - 쥬시 오렌지 팔레트‘는 신제품으로 유일하게 상위권에 선정됐다. ◆ 블러셔 부문, 스테디셀러가 상위권 차지 컨투어링 메이크업 중 블러셔 부문 1,3,5위는 스테디셀러가 차지했다. 1위는 지난주와 마찬가지로 ’크리니크 - 치크 팝‘이, 3위는 ’에뛰드 - 러블리 쿠키 블러셔‘가, 5위는 ’나스 - 블러쉬‘가 가 선정됐다. 2위는 ’스킨푸드‘가 6월 초 선보인 ’버터리 치크 케이크‘가, 4위는 3월 출시된 ’맥 - 글로우 플레이 블러쉬‘가 차지했다. ◆ 번들거림 없는 산뜻한 제형의 자외선차단제 인기 스킨케어 중 자외선차단제 부문에서는 피부에 얇게 발리고 밀착이 잘 되는 산뜻한 제형의 자외선차단제가 상위권에 올랐다. 1위는 ’네이처리퍼블릭 - 캘리포니아 알로에 보송 선블럭‘이, 2위는 ’듀이트리 - 어반쉐이드 모이스처 리페어 선‘이, 3위는 ’이니스프리 - 트루케어 논나노 논코메도 무기자차 선크림‘이, 4위는 ’닥터지 - 브라이트닝 업 선 밀크‘가, ’5위는 ‘달바 -워터풀 마일드 선크림’이 각각 선정됐다.
2020.06.28 I 류성 기자
'노사협력' 일하는 문화 개선…일터혁신 컨설팅 CEO클럽 발대식
  • '노사협력' 일하는 문화 개선…일터혁신 컨설팅 CEO클럽 발대식
  • [이데일리 김소연 기자] 고용노동부는 25일 오후 서울 명동 로얄호텔에서 올해 처음 시작하는 ‘일터혁신 CEO클럽’ 참여 기업 대표들과 함께 일터혁신 CEO클럽 발대식을 가졌다. 고용부와 노사발전재단은 일터혁신 컨설팅을 통해 노사협력을 통해 일하는 방식·문화 개선을 할 수 있도록 진단하고 처방하는 컬설팅 사업을 진행 중이다. 작업환경, 조직개선, 노사파트너십 구축, 장시간 근로개선 등 9개 분야를 지원하고 이다. 일터혁신 CEO클럽은 일터혁신 컨설팅을 통해 다양한 혁신 성과를 이뤄내고 일터혁신 확산에 앞장설 CEO들을 중심으로 구성됐다. 이번 행사는 노사가 협력해 기업의 일하는 방식과 문화를 개선하기 위해 노력한 CEO 클럽 참여 기업들의 경험을 공유하고 포스트 코로나 시대 일터 혁신 방향을 토론하는 자리다.이날 CEO클럽 참여 기업 25개사 관계자들은 각 기업의 일터혁신 사례를 공유하면서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기업들이 노사가 합심해 혁신을 통해 위기를 이겨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행사에 참여한 CEO클럽 참여 기업 25개사 중 제조업이 22곳, IT·서비스업이 3곳이었다. 이들 기업 중 300인 이하는 23곳·300인 이상 기업은 2곳이다. 발대식에는 중소기업·스마트공장 등 전문가들이 함께 참여한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일터혁신 방향’ 토론도 열렸다. 토론에서는 코로나 상황의 극복방안과 더불어디지털 대면 등 새로운 일하는 방식·문화의 혁신방향을 공유했다. 이재갑 고용부 장관은 “코로나19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위기를 극복해 나가며 재도약을 준비하는 일터혁신 CEO클럽 여러분들의 노력에 감사드린다. 이런 경험와 노하우들이 다른 기업들에게도 공유돼 우리 기업들의 경쟁력이 높아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일터혁신 CEO클럽은 참여기업들과 각 지역·산업계에서 CEO의 혁신의지를 공유하고, 성공 노하우를 공유할 예정이다. 정부는 일터혁신의 민간 확산을 적극 지원하면서, 코로나19 극복 등 다양한 혁신 수요를 발굴·지원하는 일터혁신 컨설팅을 지속할 계획이다.
2020.06.25 I 김소연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넘쳐나는 유동성…공모주에 31兆 몰렸다
  • [이데일리 이연호 기자]다음은 25일 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뉴스다.△1면-넘쳐나는 유동성…공모주에 31兆 몰렸다-檢소환만 20개월간 430여회 삼성 ‘사법리스크’ 해소될까-소득공제율 늘고 명품 할인까지 코로나 스트레스 소비로 풀어요-김정은, 16일 만에 전면에…대남압박 속도전 제동-[사설]무분별 정규직화가 초래한 인천공항공사 사태-[사설]유명희 통상교섭본부장의 WTO 도전 응원한다△줌인&-라이트하이저도 탐낸 협상의 달인…“선진국-개도국 가교 될 것”-“코로나 충격 연말까지 지속되면…기업 절반, 이자도 못 갚는다”△후끈 달아오른 공모주 시장-주알못도 주린이도 줄 섰다…V자 반등 놓친 개미들 ‘신상 주식’에 몰려-바이오 업체라면…‘기술이전계약·사업화 가능성’ 꼭 체크-바이오 다음 차례는 빅데이터·핀테크·콘텐츠株△보상소비 지금이 적기-백화점서 신발 최대 70% 싸게 득템…면세점 재고 명품백 반값 줍줍-명품 풀리면 접속마비·품절, 미리 회원가입 하세요-콧대 높던 노세일 브랜드마저…“재고 털어라”△이재용 부회장 검찰수사심의위 D-1-‘지배력 강화 목적 합병 부당하지 않다’ 판례…형사재판서 뒤집기 어려워-외부전문가 14인 앞…전·현직 특수통 치열한 설득전-코로나發 위기 극복도 벅찬데…심의 앞두고 뒤숭숭한 삼성△김정은, 대남 군사행동계획 보류-“대외메시지 전달, 내부결속 목표 이뤘다…장기전땐 불리” 판단한 듯-北, 강화·철원 인근 확성기 철거에…정경두 국방 “움직임 주시”-공식입장 없이 신중한 靑…文대통령 오늘 ‘6·25 메시지’ 주목△경제 인문학 토크콘서트 위대한 생각-70년 전 오늘 발발한 한국전쟁…‘리더의 오판’이 전세를 뒤집었다-한국전쟁으로 뒤얽힌 5개국 최후의 승자는 ○○○이다△정치-野 차기주자 인물난 극심…백종원 해프닝에 김종인 셀프등판론까지-이낙연 당권행보 시동 “추경 통과 뒤 거취 발표”-주호영 오늘 국회 복귀…“윤미향·대북정책 국정조사 추진”-민주당 ‘인천공항 논란’에 침묵 통합당 “로또 취업 방지법 추진”-공군 “황제병사 특혜 의혹, 대부분 사실 아냐”△국제-이례적 신고가 랠리 나스닥…“4가지 변수에 지수 조정 받을 것”-멕시코 남부지역 7.4 강진에 5명 숨져-“먹을만큼 먹었다”…美주식시장 ‘숏베팅’ 9년 만에 최고치△경제·금융-고객이 당한 보이스피싱 피해…금융사들이 배상한다-올 세계 경제성장률 전망 IMF ‘-3→-4.9%’ 하향-당·정 ‘똘똘한 한채에도 중과세’ 카드 만지작-SC제일銀 ‘마이줌통장’ 만들면 최대 200만원 상품권△산업&기업-‘뉴 삼성’ 전면에 ‘AI 최고 석학’ 내세운 이재용-“롯데그룹 후계자는 둘째 신동빈” 신격호 20년전 쓴 유언장 나왔다-LG, AI 기술력 입증…글로벌 경연대회 1위-항공유 소비·정제마진 반등…최악 벗어난 정유업계-삼성바이오로직스, 3800억원 ‘수주 홈런’△산업·소비자생활-4조6770억…알테오젠, 바이오 기술수출 잭팟-메디톡신 허가취소 내달 14일까지 효력정지-동남아 못 가니 내 집을 휴양지로…인테리어 소품 불티-게임인재 양성, 복지시설 지원…‘던파 개발사’ 네오플 주목△상반기 베스트 기업·상품-‘슬기로운 집콕 생활’ 물음표 느낌표로 바꾼 ‘찐아이디어’△증권&마켓-코스닥 시총 톱5 휩쓴 ‘바이오株’…싼 주식은 옛말-‘언택트 대장주’ 기대 컸는데…코스피보다 못 오른 5G-“불확실성에 하락 베팅” 다시 돈 몰리는 ‘곱버스’△증권-사모운용사 10곳 중 7곳 적자…부실사 줄줄이 ‘퇴출 위기’-M&A 격전지 상조업계…VIG파트너스 ‘큰손’ 우뚝-옵티머스펀드 제안서 검토해보니…업계 “담을 매출채권 없었다”△문화-결혼·출산 겪어보니 ‘명성황후’ 이해할 것 같아-방구석 1열 ‘떼窓’에 후끈 코로나 시대 속 보는 음악-“운동화 신고 쉴새없이 1인多역 연기…다치지 않는 게 목표”△스포츠-임성재, 시즌 7번째 톱10·페덱스컵 1위 정조준-챔프도, 조코비치도 코로나 걸렸다-안소현 “외모보단 실력 인정 받을래요”-손흥민, 야속한 10cm△부동산-‘2년 실거주’에 목동 날벼락…단체행동 나서나-전문가·소비자 절반 “하반기 집값 오른다”-인천·화성·원주·청주 등 12곳 미분양관리지역 해제-대림산업 업계 최초 ‘안티 바이러스 환기시스템’ 개발△피플-“6·25 참전 여군 활약 알리고 눈감아야할 텐데”-아이유·이서진, 국세청 홍보대사 위촉-아모레퍼시픽·보광그룹, 사돈 맺는다-롤러블 OLED TV 개발한 김인주 LGD 팀장 ‘올해의 발명왕’-캠코 등 부산 8개 공공기관, 도서관 개관△오피니언-[신동민의 인생영업]부동산대책 ‘더 좋은 쥐덫’의 오류-[생생확대경]‘예술뉴딜’ 문화계와 소통이 먼저다△전국-청정 가평 담은 ‘잣 막걸리’…세계인 흠뻑 취했죠-‘아파트 경비원에 갑질 그만’ 서울시, 전담 신고센터 운영-“대덕특구 재창조…혁신성장 중심으로 만들겠다”-로컬 브리핑 △사회-확진자 급증에 병상 확보 비상…무증상자 열흘간 증상 없으면 격리해제-소녀상 없는 첫 ‘수요집회’…보수 맞불집회와 팽팽한 신경전-‘제자 성폭행’ 경희대 교수, 피해학생 최소 3명 더 있다-정부, 학대 위기아동 2.5만명 찾아간다-기능대회 과잉경쟁 부담…직업계고 기능반 폐지키로-112·119 신고앱 하나로 통합한다
2020.06.24 I 이연호 기자
① 中 대체시장, “향후 2∼3년간 베팅할 절호의 기회”
  • [GAIC webinar]① 中 대체시장, “향후 2∼3년간 베팅할 절호의 기회”
  • 김세훈 BCC글로벌 한국 법인장이 최근 서울 중구 통일로 KG그룹 본사 회의실에서 열린 글로벌 대체투자컨퍼런스(GAIC) 웨비나에서 국내외 전문가들과 화상토론을 진행하고 있다. 방인권 기자 bink7119@[이데일리 송길호 기자] 미·중 무역전쟁과 코로나사태로 중국 대체투자는 투자자 우위 시장(Buyer market)으로 재편되고 있다. 향후 2∼3년간 한국 투자자들이 베팅할 절호의 기회다” 이데일리가 최근 글로벌 대체투자 컨퍼런스(GAIC) 특별세션의 일환으로 진행한 GAIC웨비나에서 전문가들은 “중국 대체투자 시장은 패러다임의 전환에 직면했다”며 “유리하게 조성된 투자환경을 적극 활용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코로나시대 중국 대체투자의 기회와 도전’이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토론회는 서울과 베이징, 상하이를 연결하는 화상회의를 통해 진행됐다. 타이 린 프로테라 대표· 황 시첸 이카홀딩스 대표, 유재훈 중국자본시장연구회 이사장, 이규홍 사학연금 CIO 등 국내외 전문가 9명이 미·중 무역전쟁과 코로나사태로 전환기에 접어든 중국 대체투자의 실태와 대안을 조명했다. 타이 린 대표는 “2003년 사스(SARS)사태 직후처럼 급격한 소비둔화를 투자확대로 보완하려는 정부의 분명한 의지가 있다”며 “향후 2∼3년간 투자기회는 긍정적이지만 그동안 투자를 선도했던 미국 자본의 이탈로 대체시장은 바이어 마켓으로 급속도로 전환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황 시첸 대표는 “빠르게 성장중인 중국 산업은 미국 자본이 빠져나간 공백을 다른 외국인 투자자들이 메워주길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중국 칭커연구센터에 따르면 벤처캐피탈(VC), 사모투자(PE) 등 중국 대체투자 규모는 2019년 7631억 위안(약 130조원)으로 전년도에 비해 30%가까이 줄어든 상태.2017년(1조2112억 위안·약 206조원) 정점을 찍은 뒤 미·중 무역전쟁이 본격화된 2018년 이후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호경식 한국투자파트너스 중국 법인장은 “중국 톱 VC들은 서구 유력 자본 중심으로 선별적인 투자만 받고 있다”며 “이들에 대한 접근이 어려웠던 한국 투자자들에게 시장 생태계가 재편되는 지금과 같은 전환기는 기회”라고 강조했다. 전문가들은 5G, AI 등 중국 정부가 공식적으로 육성의지를 밝힌 하이테크 분야는 물론 식품, 헬스케어, 온라인 기반 원격 엔터테이먼트 등 코로나 시대 부각된 틈새유망 분야를 주목했다. 테드 린 BCC글로벌 공동대표는 “중국 로컬환경을 잘 이해하는 전문가집단을 활용하고 현지 유력 GP들과의 공동투자를 통해 장기적인 안목에서 접근하면 길이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김진우 신영증권 전무는 “세계 2위의 경제규모를 자랑하는 중국에 대한 포트폴리오 비중이 미미하다는 건 투자자들로선 엄청난 기회를 잃어버리는 것과 같다”며 “자산배분단계부터 중국을 이머징시장과 분리해 별도 배정하는 등 전향적으로 중국투자를 늘릴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2020.06.23 I 송길호 기자
박경득 케어랩스 대표 “헬스·뷰티 유니콘으로 키울 것”
  • [젊은 CEO 뛴다]박경득 케어랩스 대표 “헬스·뷰티 유니콘으로 키울 것”
  • [이데일리 박태진 유준하 기자] “사용자가 편리하게 병원정보를 검색하며 개인의 건강정보를 정확하고 신속하게 알 수 있는 국민 의료정보 플랫폼으로 거듭나겠습니다. 향후 O2O(Online to Offline) 사업 분야 중에서도 마지막 개척지로 알려진 의료 분야에서 유니콘(기업가치 1조원 이상) 기업이 되고 싶습니다.” 박경득 케어랩스 대표는 지난 17일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회사를 국민 의료정보 플랫폼으로 성장시키고 향후 O2O(Online to Offline) 의료 분야에서 유니콘(기업가치 1조원 이상) 기업으로 키우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사진=케어랩스)지난 17일 서울시 강남구 역삼동에 있는 회사 집무실에서 만난 박경득(36·사진) 케어랩스(263700) 대표는 향후 경영 목표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 마케팅회사 수장서 헬스케어 플랫폼 대표로박 대표는 지난 2012년 만 28세의 나이로 현재 디지털마케팅 사업부의 전신인 ‘바이브알씨’라는 법인으로 경영을 시작했다. 이후 2016년에 헬스케어플랫폼인 ‘굿닥’과 뷰피케어플랫폼 ‘바비톡’, 헬스케어솔루션 사업부를 합병해 지금의 케어랩스로 사명을 변경했다. 2018년 3월에 코스닥시장에 상장한 회사는 이후 20~30대 젊은 층 대상의 소셜네트워크 사업부문에 ‘비앤케이랩’이라는 소캐팅앱을 추가했고, 지난해에는 의료분야 전문 온라인 리크루팅(구인구직) 서비스인 ‘메디잡’을 추가했다. 케어랩스는 크게 굿닥, 바비톡과 메디잡이 포함된 △헬스·뷰티플랫폼 사업부 △디지털마케팅 사업부 △헬스케어솔루션 사업부를 운영하는 회사다. 플랫폼 비즈니스는 사업자가 직접 제품 및 서비스를 제공하는 대신 제품이나 서비스를 제공하는 생산자와 이용자가 플랫폼 내에서 활발하게 거래하도록 함으로써 기업 가치와 수익을 창출하는 데 목적이 있다. 케어랩스가 주력하는 사업부문은 헬스·뷰티플랫폼 사업에서도 굿닥과 바비톡이다. 특히 굿닥은 이번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속에서 마스크 스캐너 기능을 통해 많은 이용자들에게 주목을 받았다. 실제로 온라인(웹·앱) 굿닥 이용자수는 코로나19 사태전인 1월에는 55만1696명이었으나 바이러스가 확산한 이후인 3월에는 286만467명으로 5배 넘게 급증했다. 박 대표는 “굿닥의 경우 설립 초기에는 의사 검색 서비스로 시작했다”며 “하지만 당시 잘 안되다 보니 지금과 같은 병원 O2O서비스로 전환해 병원·약국 검색부터 병의원 접수, 예약, 결제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현재 오프라인 병·의원(대형병원 제외)에 온라인과 연계된 접수 태블릿을 2000개 정도 설치한 상태”라면서 “올해 4000개까지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박 대표는 굿닥의 물적분할을 준비 중이다. 오는 25일 임시주주총회를 통해 100% 자회사로 두는 안건이 통과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물적분할이 이뤄지면 박 대표와 현재 임진석 굿닥사업부문 최고운영책임자(CPO)가 굿닥의 공동대표를 맡을 예정이다. 임 CPO는 굿닥이 케어랩스에 인수되기 전 대표였다.굿닥 사업부는 전 임직원 200여명 중 60명이 근무하고 있다. 향후 물적분할이 이뤄지면 ‘병원 원스톱 서비스’ 구축을 위한 본격적인 사업 확장에 나설 전망이다. 병원 원스톱 서비스는 병원 검색에서 접수·결제·처방·보험청구까지 굿닥을 통해 서비스 받을 수 있는 사업 모델이다. 박 대표는 “물적분할될 굿닥은 독립적인 경영활동을 통해 외부 기관과의 사업 제휴, 기술 협력, 투자 유치 등을 적극 추진할 것”이라며 “또 원격진료나 의약품배송 등에 규제가 완화되고 정책 지원이 이뤄진다면 빠르게 서비스를 할 수 있도록 미리 준비를 해둘 생각”이라고 했다.케어랩스는 굿닥으로 ‘사회적 거리두기’에 집중해 온 정부의 대응 지침에 발맞춘 서비스를 제공한 성과로 올해 33회째 열린 ‘정보 문화의 달’ 유공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표창을 지난 22일 수상했다.◇ 캐시카우 바비톡 사업 확대 케이랩스의 캐시카우(주 수익원)는 바비톡이다. 큰 카테고리로 보면 디지털마케팅 부문 매출이 최근 매출의 40%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하지만 세부적으로는 헬스·뷰티플랫폼 사업부의 양대 축 중 바비톡은 20%, 굿닥은 10% 내외의 매출 비중을 차지하기 때문이다. 지난 1분기 분기 최대실적을 달성했을 때에도 매출 기여도는 바비톡이 높았다. 회사는 지난 1분기 영업이익이 18억94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4% 증가했다고 밝힌 바 있다. 바비톡은 지난 5월 기준 월간활성이용자(MAU)가 30만명으로 국내 최다 유저를 보유, 매월 약 6만건의 콘텐츠를 생성하며 이벤트 마케팅에 기반한 수익구조를 지니고 있다. 박 대표는 “바비톡은 20~30대 여성 이용자가 많은데 병원에 가기 전에 기본적으로 검색이나 후기를 볼 수 있는 서비스이다 보니 광고 매출은 굿닥의 2배 수준”이라고 설명했다.바비톡은 앞으로 국내 사업영역을 확대해 나갈 뿐만 아니라 태국,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지역으로 진출할 예정이다. 박 대표는 “코로나19가 완화되는 대로 올해 안에 동남아 진출을 완료할 계획”이라며 “K뷰티에 대한 글로벌 인지도가 높은 만큼 잠재력이 매우 큰 시장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1983년생으로 비교적 젊은 최고경영자(CEO)에 속하는 박 대표가 지닌 경영철학은 ‘직원들이 재미있게 일 할 수 있는 회사 만들기’다. 여기에는 금전적 보상은 물론, 조직문화 및 업무환경, 동료도 중요하다. 코로나19로 채용을 줄이는 일반 회사들과 달리 케어랩스는 실적 증가를 기반으로 지금도 직원을 꾸준히 채용중이다. 그의 올해 경영 목표는 매출 20% 이상의 성장 달성이다. 박 대표는 “코로나19 여파에도 올해 1분기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는데 이런 추세를 앞으로도 이어갈 계획”이라면서 “굿닥 분할을 기점으로 현재 진행하고 있는 병원 원스톱 서비스의 투자 및 확대, 뷰티 플랫폼의 해외진출도 차질 없이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0.06.23 I 박태진 기자
‘이낙연 당권’ 놓고 176석 ‘친문’ 분화 시작
  • ‘이낙연 당권’ 놓고 176석 ‘친문’ 분화 시작
  •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코로나19 국난극복위원장이 1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전체회의에 입장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더불어민주당 최대 계파인 ‘친문’(친문재인)이 오는 8월 전당대회를 앞두고 분화가 시작됐다. 계파를 대표할 대권주자가 등장하지 않는 가운데 이낙연 대세론이 이어지자 일부 의원을 중심으로 ‘친(親)이낙연화’가 시작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당권개편에 차기 대권구도까지 엮여 있는 만큼 셈이 빨라지고 있다. ◇이낙연 놓고 갈라진 부엉이… 권력개편 진행형친문 핵심이라 불리는 ‘부엉이모임’ 소속인 최인호 의원은 최근 이낙연 전 총리에 힘을 실어주는 모양새다. 김종민 의원도 이 전 총리의 식사자리에 함께한 것으로 알려져 ‘친낙’(친이낙연)으로 분류되기 시작했다. 두 의원은 오는 전당대회서 각각 영남과 충청을 대표하는 최고위원에 도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전 총리를 지지하면서 자연스레 전당대회서 대세론 바람을 타려는 게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30여 명이 소속된 친문 핵심 의원 모임인 부엉이모임은 이 전 총리의 전당대회 출마를 놓고 세력이 갈리고 있다. 당권레이스에 뛰어든 홍영표 의원이 당권·대권 분리를 강조하며 이 전 총리의 당권도전을 비판하는 목소리를 이어가고 있음에도 ‘이낙연 대세론’에 베팅하는 의원들이 늘고 있다. 일각에서는 좌장격인 전해철 의원이 원내대표 선거에서 패하면서 구심점을 잃은 게 아니냐고 본다.민주당 세력 개편은 진행형이다. 전혜숙·정춘숙 등 옛 손학규계와 설훈 등 동교동계가 ‘친낙’에 손을 든데 이어 부엉이모임도 일부 의원들이 움직였다. 지역별로도 구분이 이어진다. 충청권에서 당선된 한 초선 의원은 “충청권 의원의 절반 정도는 이 전 총리에 힘을 실어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최다인 수도권은 이해관계가 다소 복잡하게 얽혀있다.이 전 총리는 지난 16일 열린 민주당 최대계파인 민평련 주최 행사에 참석해 축사를 하는 등 외연 확장에 집중하고 있다. 그럼에도 ‘반낙’(반이낙연)에 선 소속 의원들의 부정적 시선은 남았다. 호남색이 짙은데다 2002년 대선 이후 열린우리당 창당과 민주당 당시 꼬마민주당에 남았던 이력 탓에 친문 세력을 강하게 끌어당기지 못하고 있다.◇“대세론 꺾이면 ‘반낙’ 힘 받을 수도”이 전 총리는 빠르면 이번 주에 당권도전 선언을 할 것으로 보인다. 22일 전북도청에서의 회의를 끝으로 민주당 코로나19국난극복위원회 활동이 곧 마침표를 찍는 만큼 여의도로 돌아온다. 이 전 총리는 당권과 관련해 모호한 입장을 유지하며 명확한 메시지를 내는데 주저했다. 당권레이스에 발을 담는 순간 경쟁주자로부터 견제가 쏟아지는 등 리더십이 시험대에 오르기 때문이다.정치권에서는 이 전 총리의 대세론이 이어지는 한 친문의 친낙화가 이어질 것으로 본다. 당권 장악에 성공한다면 대권경선까지 무난히 흐름이 이어질 것이란 전망 덕이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전당대회를 전후해 권력개편이 이뤄지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이라면서 “차기 권력을 누가 차지하느냐에 따라 다음 공천 등에도 영향을 미치는 만큼 이해관계에 따라 분화는 불가피하다”고 말했다.다만 이낙연 대세론이 1년 9개월 남은 차기 대선까지 순풍을 탈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이 전 총리가 전당대회서 압승을 거두지 못할 경우 되려 대세론이 꺾이는 계기가 될 것이라 보기도 한다. 신 교수는 “대세론이 꺾이거나 이 전 총리가 친문과 의견을 달리하는 일이 발생한다면 상황이 급격히 변할 수 있다”면서도 “현재 대세론이 강해 이 전 총리와 경쟁할 다른 주자가 보이지 않은 건 사실”이라고 말했다.
2020.06.22 I 이정현 기자
“광고주가 직접 타게팅 TV광고 운영하세요”
  • “광고주가 직접 타게팅 TV광고 운영하세요”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인천에 수제 향수 매장을 오픈한 사장 A씨는 상품과 매장 위치를 홍보하기 위해 SK브로드밴드 스마트 빅 애드(Smart BIG AD) 온라인 청약 시스템에 접속했다. 스마트 빅 애드 TV 광고 서비스를 이용하면 타깃 고객군인 수도권에 거주하는 B tv 젊은 가입자가 시청 중인 IPTV 채널에 광고를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온라인 청약 시스템에 로그인 후, 예산에 따른 타깃 지역과 원하는 기간을 설정하고 광고 영상을 등록하면 간단히 TV광고를 신청할 수 있었다. SK브로드밴드(대표이사 사장 : 최진환)가 누구나 손쉽게 TV 광고를 직접 구매·운영할 수 있는 스마트 빅 애드(Smart BIG AD) TV 광고 온라인 청약 시스템을 15일 오픈했다.2016년부터 운영하고 있는 Smart BIG AD는 실시간 채널에서 데이터 기반 타기팅(targeting) 광고를 송출하는 시스템이다. 이번 오픈한 온라인 청약 시스템은 광고주가 직접 광고 운영을 할 수 있는 셀프-서브(Self-serve) 방식으로, 광고주가 직접 광고 예산, 기간, 노출 지역을 설정할 수 있다. B tv에서 실시간으로 방송되는 프로그램과 프로그램 사이에 가구별 맞춤형 TV 타기팅 광고가 노출되며, 디지털 검색 광고와 같이 소액으로 TV 광고가 가능해진다. 제한된 사이즈의 PC 또는 스마트폰 화면과 달리 대화면 TV를 통해 광고가 노출됨으로써 구글, 페이스북과 같은 디지털 동영상 매체 대비 한 차원 높은 광고 몰입도를 제공한다. PC 또는 스마트폰 광고는 ‘스킵(SKIP, 건너뛰기)’이 가능하지만, TV광고는 SKIP 없이 끝까지 노출을 보장하고, 시청자가 광고 영상이 끝나기 전에 채널을 바꾸면 과금하지 않는다. 디지털 광고와 같이, 실제 발생한 유효노출수를 집계하여 실시간으로 제공한다, 시청률과 같은 추정데이터가 아니라 객관적인 실측 데이터를 바탕으로 노출, 이탈, 도달, 빈도 등의 다양한 지표를 제공한다. 광고주는 언제든지 PC 또는 스마트폰에서 청약 진행 상황 및 광고 집행 현황을 조회 할 수 있다. 최소 10만원부터 광고가 가능하기 때문에 소상공인도 부담없는 예산으로 TV 광고를 이용할 수 있다. 셋톱박스 위치를 기반으로 우편번호(동단위) 수준으로 원하는 지역의 시청자에게만 광고를 노출하기 때문에 더 효율적인 광고 운영을 할 수 있다. SK브로드밴드는 코로나-19로 어려운 운영위기를 겪고 있는 소상공인을 지원하기 위해 30만원 한도의 1개월 무료 체험권 100개를 선착순으로 제공한다고 밝혔다. 무료체험을 원하는 소상공인 광고주들은 홈페이지에 접속하여 회원가입 후 신청하면 된다.회사 측은 특히 지난 4월 30일 티브로드와의 합병을 통해 821만 가입자를 보유함에 따라 광고 커버리지가 대폭 확대됐다고 밝혔다. 서울/경기/인천 등 상대적으로 구매력이 높은 수도권 가입자수가 총 490만이 됐다고 했다.SK브로드밴드 김혁 미디어전략본부장은 “Addressable TV 광고 1세대인 Smart BIG AD를 고도화하여 국내 유료방송 시장에서 TV 광고의 장점과 디지털 광고의 장점을 결합한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Digital Transformation)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갈 것”이라며 “지상파, IPTV와 협력해 국내 Addressable TV 광고 시장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Addressable TV 광고란 IPTV 실시간 채널에 동일한 광고가 아닌 고객의 셋톱박스 및 시청 특성에 따른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맞춤형 타깃팅 광고다.
2020.06.15 I 김현아 기자
과욕이 부른 자충수?…두산솔루스 '매각의 재구성'
  • [마켓인]과욕이 부른 자충수?…두산솔루스 '매각의 재구성'
  • [이데일리 김성훈 기자] 두산솔루스(336370)는 지난해 10월 18일 유가증권시장(코스피)에 상장했다. 증권가에서는 두산솔루스를 ‘두산의 미래 먹거리’로 부르며 오는 2025년까지 연평균 17% 성장세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시장의 기대를 머금은 솔루스는 상장 첫날 상한가를 기록하며 화려한 시작을 알렸다.서울 중구 동대문에 있는 두산타워 전경(사진=두산)같은 시기 시장 안팎에서는 어려워진 회사 사정 타개(打開)를 위한 매물로 쓰일 것이라는 얘기가 들려왔다. 두산중공업(034020)이 자금난에 빠진 상황에서 두산그룹이 두산퓨얼셀(336260)과 솔루스를 분할한 이유가 있다는 게 중론이었다. 그러나 연이은 상한가에 승승장구하는 상황에서 ‘매각설’을 언급하는 것은 시기상조처럼 보였다. 해가 바뀌어도 솔루스의 주가 상승은 멈추지 않았다. 증권사들은 앞다퉈 목표주가를 올렸다. 상장 초반 1만원대 초반을 점치던 목표주가는 석달새 3만원에 육박했다. 주가가 뛰면서 목표주가를 밀어 올리는 과정이 반복됐다. 주가에 날개가 달리자 시가총액도 거침없이 불어났다. 두산솔루스는 지난 2월 올해 매출 목표를 지난해보다 27% 늘린 3340억원으로 제시했다. 1만톤(t) 생산규모를 갖춘 유럽(헝가리) 전지박 공장이 올해 하반기 양산에 돌입한다는 소식도 더했다. 주가 상승을 부채질하는 재료가 더해진 순간이었다.국책은행에서 1조원 지원을 받은 두산그룹이 채권단에 자구안을 제출하기 사흘 전인 4월 9일 두산솔루스의 매각 소식이 처음 전해졌다. 사모펀드(PEF) 운용사인 스카이레이크가 두산솔루스와 경영권 인수(지분 약 51%)를 위한 협상에 나섰으며 ‘6000억원’이라는 구체적인 가격도 나왔다. 그러던 같은 달 13일 두산그룹 측이 솔루스 단독 협상 중단을 통보하면서 공개 매각 형태로 돌아섰다. 양측이 평가한 기업가치 차이가 매각 결렬로 이어졌다는 분석이 나왔다. 당시 두산그룹은 매각 지분 가치를 1조원에 책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장에서는 두산그룹이 알짜 계열사를 파는데 더 받을 수 있다는 계산이 있었을 것으로 봤다. 서울 중구에 자리한 두산타워 (사진=연합뉴스)두산의 전략은 맞아 들어가는 것처럼 보였다. 공개 매각 결정 직후 삼성과 SK, LG, 롯데, 포스코 등 전략적투자자(SI)는 물론 사업성을 알아본 국내외 대형 사모펀드들이 인수에 뛰어들 것이라는 보도가 쏟아졌다. 매각설 이후 시장 관심이 뜨거워지자 공개 매수에 확신을 가지는 계기로 작용했다. 매각전이 길어지면서 오가는 얘기도 많아졌다. 솔루스 인수 이후에도 경쟁사보다 낮은 생산능력 극복을 위해 수천억원의 투자가 불가피하다는 전망이 나왔다. 1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유력 후보로 꼽히던 포스코(005490)가 인수 의사가 없음을 밝히기도 했다. 그럼에도 국내 굴지 SI들의 관심이 여전하다는 추측은 끊임없이 나왔다. ‘새 주인 기대감’에 들뜬 매수세가 몰리면서 주가는 지난달 27일 4만원을 돌파했다. 시가총액도 어느새 1조원2000억원을 넘어섰다. 이때부터 스텝이 조금씩 꼬이기 시작했다. 두산 측 계산과 달리 공개 매각은 원매자들이 적극적으로 관심을 보이기 어려운 환경을 만들었다. 매각설에 주가가 계속 오르며 거품이 덩달아 낀 점도 우려 요소였다. ‘승자의 저주’ 내지는 ‘독이 든 성배’라는 스포트라이트에 대한 부담도 작용했다. ‘프라이빗딜(수의계약)로 계속 갔다면 협상이 더 수월했을 것’이란 얘기가 나온 것도 이때부터다. 우려는 현실이 됐다. 지난 2일 시작한 두산솔루스 예비입찰에 유력한 인수 후보로 거론됐던 대기업군과 사모펀드들이 입찰에 나서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매각 측은 매각 일정에 여유를 두겠다는 입장이지만 원하는 방향으로 흐르지 않고 있다는 사실은 부인할 수 없다. 원매자 대다수들은 나름의 기준을 세우고 ‘오버페이’(Over Pay)를 하지 않겠다는 방침을 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공개 매각 과정에서 시나브로 늘어난 가격을 두고 ‘터무니 없다’는 평가도 적지 않다. ‘자금난에 처한 회사가 맞느냐’며 솔루스 매각전을 바라보는 시선도 늘어나고 있다. 매각을 염두한 상장을 모를 리 없는 원매자들이 상장한 지 8개월 남짓한 회사에 1조원 훌쩍 넘는 자금을 베팅하기 쉽지 않다는 분석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첫 단추를 잘 끼워야 한다는 말처럼 유력 계열사를 비싸게 팔아야 차후 매각전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판단한 것 같다”면서도 “마땅한 원매자를 찾지 못한다면 채권단의 압박이 커질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채권단 지원자금을 덜어줄 ‘기대주’에서 ‘애물단지’로 전락한 솔루스의 매각전은 어떻게 될까. 일각에서는 매각전이 지지부진할 경우 공개 매각을 철회할 수 있다는 전망마저 나오는 상황. 결국은 오를 대로 오른 가격이 어느 수준에서 결정되느냐가 핵심이 될 것으로 보인다. 한 PEF 업계 관계자는 “원매자들이 책정한 가격 범위 안팎에서 경쟁이 이뤄져야 가격이 오르는데 그 범위를 크게 벗어난다면 매각전이 흥행할 수가 없다”며 “사업 잠재력이 여전한 상황에서 가격 조정이 이뤄질 경우 매각이 급물살을 탈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2020.06.10 I 김성훈 기자
서울시, 미래형 버스정류소 ‘스마트쉘터’ 10월 첫 선
  • 서울시, 미래형 버스정류소 ‘스마트쉘터’ 10월 첫 선
  • [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앞으로 서울 시내 버스정류소에 사물인터넷(IoT) 센서가 설치돼 버스가 지정된 위치에 정확히 정차하고, 스크린도어를 통해 승객들은 안전하게 탑승할 수 있다. 정류소 천정에는 미세먼지로부터 자유로울 수 있게 공기청정기를 가동한다. 냉·난방기도 설치해 여름에는 폭염을, 겨울에는 추위를 피할 수 있다. 서울시는 서울시내 버스정류소를 단계적으로 ‘스마트쉘터(Smart Shelter)’로 전면 업그레이드한다고 9일 밝혔다. 스마트쉘터는 최첨단 ICT기술, 신재생에너지, 공기청정시설 등 다양한 기능이 집약된 세계 최초의 미래형 버스정류소다.시는 올해 10개 중앙버스전용차로 버스정류소에 스마트쉘터를 시범 도입하고, 내년부터 서울 전역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10개소는 이달 중 설치장소를 확정, 8월 설치에 들어가 10월에 첫 선을 보인다. 연말까지 기능 보완과 안정화 작업을 위한 시범운영을 거친다. 이번 스마트쉘터의 주요 기능은 △깨끗한 공기질 △친환경 그린 에너지 △시민 안전 △이용자 편의 △실시간 정보 확인 등으로 나뉜다. 천정형 공기청정기, 실내외 공기질 측정기를 비롯해 태양광 전지판넬을 설치해 신재생에너지를 직접 생산하고, 스마트 LED(조도 및 동작 인식센서를 적용해 에너지 사용의 효율을 높인다. 또 정류소에는 폐쇄회로(CC)TV, 비상벨, 심장자동제세동기 등과 같은 안전시설은 물론 IoT센서가 도착 예정인 버스 정차 위치 등을 안내하는 자동정차시스템이 도입된다. 그동안 해외 도시에서 냉난방, 녹화 등 특정 기능을 특화한 버스정류소를 선보인 사례는 있었지만, 이렇게 다양한 기능과 서비스를 종합적으로 아우르는 방식은 서울시가 세계 최초로 시도하는 것이다. 시는 스마트쉘터 설계에 다양한 시민의견도 담기로 했다. 한옥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디자인 등 3종류의 디자인 시안을 놓고 선호도 투표를 실시하고, 자유제안 방식의 공모도 병행한다. 서울시 모바일 투표 시스템 ‘엠보팅’에서 이달 10일부터 24일까지 15일 간 참여할 수 있다. 황보연 서울시 도시교통실장은 “스마트쉘터는 대중교통분야 뿐만 아니라 스마트시티, 신재생에너지, 대기질환경개선, 도시녹화, 안전도시 등 다양한 분야가 융합된 미래형 버스정류소”라며 “시민들의 삶을 더 안전하고 편리하게 하는 동시에 서울시 대중교통 체계와 서울의 다양한 최첨단 기술력을 세계에 알리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옥의 유려한 곡선과 처마의 라인을 현대화한 디자인을 적용한 미래형 버스정류소(스마트쉘터).시민을 보호하기 위해 감싸는 유선형 그린 플랫폼을 형상화한 미래형 버스정류소(스마트쉘터).한글 ‘ㄹ’을 형상화한 디자인을 적용한 미래형 버스정류소(스마트쉘터).
2020.06.09 I 김기덕 기자
“스타일 바꿔주니 자신감까지 생겼대요”...‘퍼스널 쇼퍼’의 세계
  • “스타일 바꿔주니 자신감까지 생겼대요”...‘퍼스널 쇼퍼’의 세계
  • 자신에게 어울리는 스타일을 찾지 못했거나, 다양한 스타일링을 어려워하는 사람들을 위해 쇼핑을 동행해주는 직업이 있다. 함께 옷 가게를 돌아다니며 개인의 외적 특성에 맞게 어울리는 옷을 매칭해주는 ‘퍼스널 쇼퍼’다.본래 퍼스널 쇼퍼는 백화점 VIP 손님의 쇼핑을 돕거나, 연예인과 같은 특수직종이나 유명인의 스타일링을 주로 담당하는 직업이었다. 하지만 이제 스타일링에 대한 도움을 받고 싶은 일반인들도 이용할 수 있도록 대중화된 직업이 됐다. 스냅타임이 퍼스널 스타일링 업체 ‘리본비(Rebron.B)’의 김다미(32·여) 퍼스널 쇼퍼를 만났다. 서울 강남구 신사동에서 만난 퍼스널 쇼퍼 김다미씨. (사진=신현지 인턴기자)퍼스널 쇼퍼는 개개인의 특성에 맞게 스타일링을 돕는 일김씨는 지난 5년간 450명이 넘는 이들의 스타일 코칭을 했다. 김씨가 스타일링을 돕고 있는 고객 중 누구나 들으면 알만한 유명 애플리케이션(앱) 회사 대표도 있다고 한다.그는 “개인의 신체적 특징에 맞게 운동을 가르쳐주는 퍼스널 트레이닝(PT)처럼 퍼스널 쇼퍼도 체형, 피부색, 분위기 등에 맞게 스타일링을 해드리는 일”이라고 말했다.고객의 스타일링을 위해서 쇼핑 전 상담은 필수다. 고객과의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쇼핑도 더 잘할 수 있기 때문이다. 쇼핑에 나서기 전에 퍼스널 쇼퍼는 고객에게 평소 선호하는 패션 스타일부터 스타일링을 받는 이유, 스타일링을 통해 보완하고 싶은 부분 등 다양한 내용을 묻는다.이 상담이 끝나고 나서야 취업, 소개팅 등 다양한 목적에 맞는 스타일링을 진행할 수 있다. 가장 먼저 머리 손질과 메이크업 등으로 고객에게 가장 어울리는 모습으로 이미지 메이킹을 한 뒤, 본격적인 동행 쇼핑에 나선다.기자가 실제로 김씨와 동행 쇼핑에 나섰다. 김씨는 체격이 있는 기자의 상체를 고려해 "지나치게 벙벙한 옷보다는 적당히 몸에 맞는 옷이 더 날씬해 보인다, 라인이 없는 옷은 피하는 것이 좋다"는 등의 조언을 했다.또 가로 줄무늬의 옷이나 어깨나 소매 끝을 부풀게 만드는 퍼프 소매는 피하라며 혼자 쇼핑을 할 때도 참고할 수 있는 팁을 알려줬다. 평소에 회사에 입고 출근할 수 있는 무난한 직장인룩을 원한다고 하자 지나치게 노출이 있거나 화려하지 않은 옷으로 스타일링을 도와주기도 했다.개인의 삶 변화시킬 수 있는 직업이지만 감정소비 커김씨는 퍼스널 쇼퍼라는 직업의 가장 큰 장점으로 고객의 외적·내적 변화를 통해 결국 삶 전체를 개선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는 점을 꼽았다.실제로 그가 스타일링을 맡은 고객 중에는 자신의 외모에 자신감이 없어 결국 자존감까지 낮아진 사람이 있었다. 장기적인 스타일링을 통해 헤어와 메이크업부터 어울리는 옷을 고르고 매칭하는 방법까지 알려주자 그 고객은 외적인 변화뿐 아니라 자신감까지 얻을 수 있었다. 얼마 후에는 연애까지 시작하게 됐다는 소식을 전하며 감사를 표했다고 한다. 김씨는 “외적인 부분에만 변화를 주었을 뿐인데 주변 환경까지 바꿔나가는 고객들이 많아 뿌듯함을 느낀다”고 전했다.퍼스널 쇼퍼가 서비스업의 일환인 만큼 불가피한 감정소비를 하게 된다는 점을 단점으로 지적하기도 했다.스타일을 바꿔달라고 의뢰했음에도 생각 외로 많은 사람이 자신의 스타일을 고집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그는 “함께 쇼핑하러 다니며 열심히 어울릴만한 옷을 추천해드렸는데 ‘자신은 이런 옷이 어울리지 않는다’, ‘저런 옷은 내가 못 입는다’라고 말하면서 딴지를 거는 고객도 있었다"며 "그럴 경우 마음에 드는 옷을 찾을 때까지 5~6시간을 함께 돌아다녀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 일은 옷만 단순히 잘 입혀서 되는 일이 아니기 때문에 감정소비가 생각보다 클 수 있다”고 덧붙였다. 김다미 퍼스널 쇼퍼는 동행 쇼핑을 통해 고객의 외적 특성에 맞는 옷을 스타일링한다. (사진=신현지 인턴기자)퍼스널 쇼퍼 되기 위해서는 스펙보다 패션 이해도가 중요김씨는 퍼스널 쇼퍼가 되기 위해 중요한 건 출신 대학이나 자격증이 아니라 패션 전반에 대한 깊은 이해도라고 강조했다.김씨는 패션스타일리스트과를 졸업했지만 그보다 패션업계에서 꾸준히 일해왔던 것에서 더 도움을 받았다.그는 “퍼스널 쇼퍼의 가장 중요한 업무는 각 고객의 체형이나, 이미지에 맞는 컨설팅을 하는 것”이라며 “특정한 자격증을 취득하는 것보다 다양한 패션 및 뷰티 분야에서 경력을 쌓는 것을 추천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현재 업계에서 일하고 있는 퍼스널 쇼퍼 중 관련 학과를 졸업하지 않고도 일하고 있는 사람이 꽤 많다고 전했다.또 고객의 요구사항을 적극적으로 파악하기 위해 소통 능력이 필수라는 점을 강조했다.그는 “처음 보는 사람과 함께 동행 쇼핑을 한다는 것은 꽤 어려운 일”이라면서 “고객마다 원하는 스타일이 있는 만큼 원활한 소통을 통해 고객이 원하는 바를 캐치해내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러한 소통을 통해 신뢰가 쌓아야 한 번의 스타일링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장기적으로 볼 수 있는 충성고객을 만들 수 있다는 것이다.그는 퍼스널 쇼퍼가 아직 생소한 직업이지만 앞으로는 유망한 직업이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세상에 옷을 입지 않고 사는 사람은 없기 때문에 앞으로 퍼스널 스타일링에 대한 수요가 늘 수밖에 없다는 것.김씨는 “옷은 단순히 몸을 가리는 수단이 아니라 자신을 표현하는 방법”이라며 “자기 관리를 투자라고 여기는 사람이 많아진 만큼 앞으로 더 많은 사람이 퍼스널 스타일링을 받을 것”이라고 이야기했다./스냅타임 이다솜 기자
2020.06.09 I 이다솜 기자
현대그린푸드 '그리팅 저당식단', 50대 제치고 30대가 판매 1위
  • 현대그린푸드 '그리팅 저당식단', 50대 제치고 30대가 판매 1위
  • [이데일리 이성웅 기자] 현대그린푸드는 지난 3월 선보인 맞춤형 건강식단 브랜드 ‘그리팅’의 ‘저당식단’이 3개월 간 4만2000개 판매됐다고 8일 밝혔다. (사진=현대그린푸드)같은 기간 동안 건강식단 정기 구독 서비스인 ‘케어식단 3종(라이트식단·저당식단·웰니스식단)’ 중에서 ‘저당식단’ 프로그램이 차지하는 비중도 15%에서 31%로 2배 이상 늘었다.구매 고객을 분석한 결과, 30대 고객 비중이 31.8%로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리팅 저당식단은 당 수치를 관리하고 있는 소비자를 핵심 타깃으로 해 만든 케어푸드 식단이다. 서울아산병원과 아주대병원 등에 환자식(급식) 제공 경험으로 쌓은 역량을 활용해 임상영양사가 당(糖) 함량을 낮추면서도 탄수화물·단백질·지방 등 필수 영양소를 섭취할 수 있게 설계했다. 특히, 쉽게 먹을 수 있도록 전자레인지에 2~3분만 돌리면 되는 가정간편식(HMR) 형태로 개발된 게 특징이다. 고객이 식단 관리를 원하는 기간과 배송받고 싶은 날짜를 선택하면 완전 조리된 반찬(한 끼당 5~6찬)을 집으로 배송해 준다. 현대그린푸드 관계자는 “최근 코로나19 장기화로 소비자들의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당 함량을 줄인 저당식단이 체중 관리를 하려고 하는 30대 소비자들의 수요로 연결되고 있다”며 “고객들이 저당식단을 구매하고 남긴 1000여 건의 구매 후기를 분석한 결과, 20% 이상이 비만 또는 당뇨를 예방하기 위한 식단 관리용으로 구매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현대그린푸드는 최근 식단 관리가 필요한 비만 인구가 늘어나고 있는 현상도 젊은 직장인들의 그리팅 저당식단 수요 확대에 영향을 줬다고 보고 있다. 지난 2018년 기준(보건복지부)으로 19세 이상 국민 세 명 중 한 명(34.7%)이 표준 체중 범위를 벗어나는 ‘비만’으로 나타났다. 현대그린푸드는 그리팅 저당식단을 통한 케어푸드 사업 확대를 위해 식단 개발 및 판매 채널 확대에 적극 나설 예정이다. 우선, 연내에 저당식 반찬 레시피를 기존 274개에서 350개까지 추가로 개발하고 이를 식단에 반영할 계획이다. 또 올 하반기에는 직원 건강 관리에 관심을 갖고 있는 기업체 대량 주문이나 전문적인 저당식딘을 환자들에게 손쉽게 제공하고자 하는 중소병원을 대상으로 한 B2B(기업 간 거래) 판매에도 나설 예정이다.박주연 현대그린푸드 그리팅사업담당 상무는 “서울 강남과 울산 등의 지역 중소병원에서 ‘그리팅’을 환자에게 제공하는 도시락으로 활용하고 싶다는 문의가 쇄도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케어푸드를 통해 고객들의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도록 제품 및 건강식 레시피 개발을 지속적으로 이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0.06.08 I 이성웅 기자
'스마트팜' 앞세워 'K-농업' 전파 이끈다…그린랩스
  • [주목!유망기업]'스마트팜' 앞세워 'K-농업' 전파 이끈다…그린랩스
  • 신상훈 그린랩스 대표. (사진=그린랩스)[이데일리 김호준 기자] “우리나라 농가 비닐하우스는 전 세계 다섯 손가락 안에 들 정도로 많습니다. 그러나 그 수준에 멈춰 있는 게 국내 농업의 현실입니다.”7일 서울 송파구 그린랩스 본사에서 만난 신상훈 대표는 “여전히 경제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는 농업의 생산성을 높이는 것이 곧 국가 경쟁력을 높이는 일”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린랩스는 ‘스마트팜’을 농가에 구축하는 국내에서 보기 드문 농업 분야 스타트업이다. 앞서 정부는 스마트팜을 8대 혁신성장 선도사업 중 하나로 선정하고 △청년농업인 육성 △농업 연구·개발(R&D) △전·후방 산업 인프라 구축 등을 추진하고 있지만 아직 뚜렷한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신 대표는 “전국 105만 농가에 직·간접적으로 종사하는 농업인구만 200만명이 넘는다”며 “그런데 실제로 농업 분야에 종사하다 보니 정보통신(IT) 기술 접목 자체도 어렵고, 산업 전반을 뜯어 고쳐야 할 필요성을 느꼈다”고 사업 배경을 설명했다. 그린랩스는 신상훈, 안동현, 최성우 각자대표체제로 운영되는 회사다. 그런데 대표 이력 면면이 특이하다. 안동현, 최성우 대표는 ‘홈쇼핑 핫딜’로 유명한 ‘쿠차’를 설립했다. 신 대표는 소개팅 애플리케이션 ‘아만다’를 창업한 경험이 있다. 모두 창업 이후 기업과 개인 간 거래(B2C) 분야에서 성과를 낸 이들이다.신 대표는 “모바일 기반 B2C 서비스를 하다 보니 내수시장의 한계를 느꼈다”며 “조금 더 큰 시장을 목표로 사업을 해보고 싶었는데, 마침 정부에서 4차 산업혁명 분야를 육성한다는 이야기를 듣고 결론을 내린 것이 스마트팜 분야”라고 했다. 그린랩스 ‘팜모닝’ 서비스는 실시간으로 비닐하우스 내 환경을 분석하고, 모바일을 통한 제어가 가능하다. (사진=그린랩스)그린랩스의 스마트팜 브랜드 ‘팜모닝’은 작물이 가장 잘 자랄 수 있는 환경을 다양한 IT 기술을 활용해 조성해준다. 이를 위해서는 햇빛이나 물, 온도, 습도 등 작물 성장에 영향을 미치는 핵심 지표들을 실시간으로 분석하고 통제해야 한다. 예를 들어, 비닐하우스에 설치한 센서가 외부 온도나 습도 등 변화를 분석해 제어가 필요하다고 판단하면 자동으로 창문을 열었다가 닫는다거나 관수기를 통해 수분을 공급한다. 온도가 급격히 변하면 냉·온풍기를 틀어 환경을 조절한다.신 대표는 “작물을 키울 때 필요한 여러 환경을 사람이 정확히 조절하기는 매우 어렵다”며 “스마트팜은 오차 없이 24시간 내내 작물이 좋아하는 환경을 맞춰주기 때문에, 생산량과 품질 모두 획기적으로 개선할 수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농림축산식품부가 스마트팜 도입 농가를 대상으로 성과를 분석한 결과, 평균 생산량은 27.9%가 늘었고 고용·노동비는 15.9%나 줄었다. 병·해충 및 질병 피해는 53.7%나 감소했다. 팜모닝의 또 다른 장점은 ‘복합환경제어’가 가능하다는 것이다. 복합환경제어란 작물을 효과적으로 키우기 위해 온도뿐만 아니라 물, 습도, 햇빛 등 다양한 조건을 동시에 맞추는 작업을 의미한다. 팜모닝은 농가별로 축적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복합환경제어를 가능케했다.신 대표는 “각 농가에서 설정한 데이터는 그린랩스 클라우드 서버에 저장돼 복합환경제어에 활용한다”며 “일방적으로 농가에 지침을 제공하는 것이 아니라, 농민들의 재배 활동을 분석하고 조절값을 보여주면 농민이 다시 자기 의견을 반영할 수 있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그린랩스는 지난 2015년 설립 이후 현재까지 전국 700여 개 농가에 스마트팜을 구축했다. 올해는 총 1만 개 보급을 목표로 잡았다. 이를 위해 연내 100만원 이하 비용으로 구축할 수 있는 ‘미니 스마트팜’ 개발에 나섰다. 온라인 농업 컨설팅과 작물 유통 등을 결합한 종합 서비스도 선보일 계획이다. 그린랩스는 최근 성장 가능성을 인정받아 65억원 규모 시리즈A 투자를 유치하기도 했다. 매출액 역시 지난해 93억원에서 올해 300억원으로 올려 잡았다. 신 대표는 “판로 개척을 포함한 유통 지원을 확대해 농가 소득을 획기적으로 올릴 수 있도록 사업을 진행할 예정”이라며 “스마트팜을 기반으로 ‘K-농업’을 전 세계로 확산하는 데 앞장서는 기업이 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2020.06.07 I 김호준 기자
⑥이너트립, 워크숍 프로그램 `플랫폼` 운영
  • [이종일의 창업세상]⑥이너트립, 워크숍 프로그램 `플랫폼` 운영
  • 이너트립이 진행한 기업 워크숍 행사 모습. (사진 = 이너트립 제공)[인천=이데일리 이종일 기자] 이너트립은 워크숍 프로그램 제공 플랫폼을 통해 기업활동을 지원하고 있다.경기 부천시 중동에서 사업자 등록을 하고 인천시 연수구 송도동 미추홀타워 인천청년창업사관학교에 근무지를 둔 이너트립은 맞춤형 워크숍 프로그램 제공을 위해 인터넷 웹사이트 플랫폼을 구축했다.김두현(27) 이너트립 대표는 지난 2018년 7월 이 회사의 문을 열었다. 김 대표는 인하대 건축공학과 재학 시절 미국 대학에서 교환학생 생활을 하면서 기업 워크숍에 관심을 가졌다. 김 대표는 “미국 캘리포니아 해변에서 기업 임직원들이 회의를 하는 것과 패들요가, 서핑을 즐기는 모습을 보면서 한국 기업에 다양한 워크숍 프로그램을 소개하고 우수한 강사들과 연결해주고 싶었다”고 말했다.그는 2018년 6월 한국으로 돌아와 졸업한 뒤 곧바로 창업을 준비했다. 건축공학 쪽 진로는 맞지 않다고 판단하고 일찌감치 창업을 선택할 것이다. 그는 창업 초기 사업비 부족으로 혼자 일을 했고 수익이 발생한 지난해부터 부천 공용사무실 등을 이용하다가 올 3월 인천 연수구 인천청년창업사관학교에 입주했다. 직원도 3명을 채용했다.김 대표는 워크숍 플랫폼 사업을 통해 회사 임직원의 사기와 협동심을 높이고 워크숍 준비 직원에게 편의를 제공하는 데 역점을 두고 있다.김두현 이너트립 대표.그는 “창업 초기 서울에서 여러 회사 직원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25%만 만족한다는 응답이 있었다”며 “대부분의 워크숍이 즐겁지 않고 성과가 없다는 평가가 있어 워크숍 프로그램 플랫폼 사업을 본격화했다”고 설명했다.이너트립은 현재까지 200개 업체에 워크숍 프로그램을 제공하면서 테마별 범주를 마련했다. 70개 프로그램을 교육, 창작, 문화, 액티비티, 팀빌딩, 패키지 등으로 분류해 기업 워크숍 담당자가 손쉽게 선택할 수 있게 했다.워크숍 담당자는 이너트립 홈페이지에서 원하는 프로그램을 클릭한 뒤 해당 비용을 결제하면 이너트립은 기업 워크숍 일정에 맞춰 전문강사를 보내준다. 견적 산출, 결제 등이 인터넷을 통해 진행되기 때문에 워크숍 담당자의 일 처리가 쉽다. 현재 홈페이지 개선작업을 진행 중이고 7월20일 이후에는 프로그램 예약·결제·옵션 선택 등을 더 효율적으로 할 수 있다. 이너트립과 계약된 전문강사는 80여명이 있다. 이들은 실내컬링, 아로마테라피, 버스투어, 홍천강레프팅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한다. 이너트립의 대표 인기 프로그램인 ‘네온사인 만들기’는 팀원들과 단합을 통해 작품을 만드는 팀빌딩 경험을 할 수 있다. ‘샹그리아(와인 칵테일) 만들기’는 와인 강의와 함께 직접 샹그리아를 만들어보는 이색적인 경험을 할 수 있다. 참여 직원들은 프로그램을 통해 소통을 활성화했고 만족도도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이너트립은 워크숍 프로그램 제공을 주 사업을 하고 있으며 앞으로 1박2일 패키지 프로그램을 다양하게 준비할 계획이다. 계약한 200개 업체 중 30%는 1박2일 패키지 프로그램을 선택했다. 1박2일 패키지는 숙소·식당 예약, 버스 대절, 프로그램 진행 등을 이너트립이 전부 대행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영상 촬영, 포토존 제공 등의 부대사업도 신청할 수 있다. 이너트립은 프로그램 강사 섭외, 버스 대절 등에서 발생하는 비용의 일부를 수수료로 받는다. 김두현 대표는 1박2일 패키지 수요가 점차 확대될 것으로 보고 관련 프로그램을 늘리고 있다. 이너트립 행사에서 참가자들이 기념 촬영하고 있다. (사진 = 이너트립 제공)이 업체는 지난해 8월 이후 사업이 활성화돼 연말까지 매출 1억원을 달성했고 올 1월에는 한 달 동안 5000만원을 벌었다. 올해 목표액은 10억원을 설정했다. 그러나 코로나19 사태로 2월부터 기업 워크숍이 대거 취소되면서 매출이 크게 줄었다.이너트립은 코로나19를 고려해 비대면 워크숍 프로그램도 준비하고 있다. 김 대표는 “코로나19가 장기화될 경우 기업 임직원의 오프라인 워크숍을 진행하기 어렵다”며 “온라인으로 직원들이 협력하고 의욕을 높일 수 있는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이어 “워크숍과 관련해 숙소·식당 예약, 버스 대절 등을 진행하는 1박2일 패키지는 다른 업체와 차별화시킨 사업이다”며 “앞으로 워크숍 프로그램을 70개에서 100개로 늘리고 테마별 범주를 더 다양하게 해 플랫폼 경쟁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그는 “회사 매출을 매년 2배씩 늘려 워크숍 프로그램 업체 중에서 선두로 올라설 것”이라며 “여러 기업의 요구에 맞춰 즐겁고 편안한 워크숍을 진행할 수 있게 다양한 콘텐츠를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2020.06.06 I 이종일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신문]수사심의위 요청했더니…JY 영장 청구 강행한 檢
  • [이데일리 이후섭 기자] 다음은 5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뉴스다.△1면수사심의위 요청했더니…JY 영장 청구 강행한 檢항공업 공멸할 판에 공항공사들 `돈잔치`코로나 쇼크…4월 경상수지 9년 만에 최악대기업 제품 제치고 매출 1위…PB상품, 유통가 대세 됐다[포토]내일 현충일 선열의 호국의지 잊지 않겠습니다[사설]대북전단 트집 잡고 나선 북한의 이중적 태도[사설]질병관리청 승격에 숟가락 얹겠다는 복지부△줌인&김여정 “대북전단 방치 땐 군사합의 파기”…압박·대화 시그널 함께 보내北 대북전단 경고 직후…통일부 “금지 법안 추진중”△檢, 이재용 부회장 구속영장 청구기소 타당성 따지기 전 영장청구 무리수…법조계도 “이해할 수 없다”기소 심의요청 하루 만에…檢, 불편함 노골적으로 드러내영장 발부냐 기각이냐…檢 `결정적 증거` 확보 여부가 관건△PB상품 전성시대`가성비` 상징이던 PB, 고급화 탈바꿈…보석·가구까지 영토 넓힌다`부당·반품·베끼기` 만연…유통시장 왜곡저가공세 더는 안 통해…월등한 상품력 갖춰야 생존△21대 국회에 바란다<下>민주 `우클릭`, 통합 `좌클릭`…닮아가는 정책, `협치`로 결실 맺어야되풀이하는 `내로남불`…`역지사지`로 끊어야의정활동은 `권력 획득 수단` 아니야…진영논리 버려라△EDAILY Strategy Forum보통사람이 부자 될 기회는 주식뿐…퇴직연금 주식 비중 50%는 돼야`국민연금 개혁` 2년째 제자리걸음…與野의원·정부 관계자 머리 맞댄다“은퇴 대책, 日 실패에서 배워라”△정치김태년 “하늘 두쪽 나도 본회의”…주호영 “국론 분열시키는 독재”`시각장애인 의원 맞이` 21대 국회 바쁘다, 바빠국회의원 10명 중 3명은 주택 2채 이상 소유김부겸 “정세균과 동맹설, 사실 아냐”4차간업혁명 이슈 선점 나선 김종인국회 떠나는 유승민 “대선이 마지막 정치 도전”△국제美 전·현직 국방장관 반기에…트럼프 “軍투입, 상황에 달려” 입장 바꿔코로나 쇼크로…美S&P500 상장기업 102곳, CEO 기본급 삭감美 보복 조치후 꼬리내린 中…“외국 항공사 운항 재개 허용”△경제코로나 휴장 중 연봉 올린 강원랜드…성과급 지급 확정한 한국공항公아프리카돼지열병 우려 여전한데…양돈 농장 3곳 중 1곳 방역수칙 어겨2025년 드론택시 상용화…인천공항~여의도 20분에 간다△금융신한은행, 10년 묵은 키코사태 배상 물꼬 트나우리금융 `금리 3% 영구채` 찍는 이유금감원 부원장 3명 교체…금융위와 갈등 풀리나[포토]OK배정장학재단 교육용 럭비 기자재 지원△산업&기업7나노 TSMC 추월해 `5나노 직행`…삼성, `자율주행車 반도체` 선점 나서삼성 `노사관계 자문그룹` 둔다對中 수출 33%↑…韓정유, 적자 탈출하나“칠성사이다 생산과정 한눈에”…신동빈 `스마트팩토리` 현장경영EU, 현재重·대우조선 기업결합 심사 재개△산업이례적 두번째 청문…메디톡신 기사회생 이끌까삼성 OLED, `끊김 없는 디스플레이` 인증포스트 코로나를 도약 기회로…투자나선 中企들“은행들 긴장해”…카카오 지갑 `클립`, 하루만에 10만 돌파△소비자생활재난지원금서 소외된 대형마트…금값 된 한우·한돈 `초특가 세일`역대급 폭염 온다…빙과업계 `夏夏夏`KT&G `릴 하이브리드 2.0` 전국 판매시대 개막CJ올리브영 `정기세일` 기간 온라인몰 1000만명 방문△건강백내장·노안 때문에 침침한 눈, 다초점 인공수정체 삽입해 선명하게점심만 먹으면 꾸벅꾸벅…`춘곤증`인 줄 알았더니툭하면 `삐끗` 만성발목염좌…무절개 인대봉합술로 치료△증권&마켓연중 고점 눈앞에 둔 코스피…“실적 개선될 항공株 등 선점해야”선물 비싼데도 사들이는 외국인…본격 상승 베팅하나“금융투자도 최대 2조 매수 여력 있어”△증권중소형株 펀드 수익률, 코스닥 절반에 그친 이유폐기물社 코엔텍 새주인에 IS동서-E&F PE 컨소시엄IT시스템 고도화한 미래에셋…거래 폭증에도 `이상無`삼성생명 `운용자산 몰아주기` 제동…금융그룹계열 운용사 `비상`△여행상서롭고, 비단처럼 아름다운 폭포를 찾아가다용화에서 장호까지…874m 바다위를 날다[강경록의 미식로드]`죽음`과도 바꿀만한 복어의 맛△스포츠`무결점 버디쇼` 지은희, `홀인원` 한진선…해외파vs국내파 일단 무승부KLPGA투어 2020시즌 `홀인원 풍년`…한진선, 생애 첫 `손맛`PGA투어 재개 일주일 앞…코리안브러더스 “너무 설레요”러시아 국가대표 라자레바, 여자배구 1순위로 기업은행行`E1 채리티 오픈 챔피언` 이소영 디봇 샷 비법은△피플“한국은 세계의 대표 방역모델…다른 나라들 보고 배워야 해”`세답족백` 인용한 김현준 청장 “납세·나눔 모범에 감사”세 딸 `개천에서 용`으로 키운 비결…격려와 믿음이죠`5·18 특별법 합헌` 이재화 전 재판관 별세`깡 신드롬` 비, 새우깡 광고모델 됐다3초 만에 육수 완성…델리스 `이달의 우수 농식품 벤처`김제동 생보협회 전무이사△오피니언[목멱칼럼]마스크에 담긴 `호국보훈`의 마음[생생확대경]수입차만 배불릴 개소세 개편안 유감[기자수첩]씁쓸한 中정부의 `홍콩 톈안먼 추모행사` 금지△부동산대치은마 다시 20억원대…살아나는 서울 집값클래스가 다른 신축아파트 몸값상반기 해외건설 수주 늘었지만…하반기는 `글쎄`최형우 전 장관 장충동 자택, 45억에 경매行△사회`깜깜이 감염·무증상 환자` 속출…“다시 거리두기·방역 강화” 목소리도자가격리자, 14일 영재학교 시험 허용`신용·체크카드` 재난지원금 3주간 64% 썼다서울 국제중 내주 재지정 발표…`자사고 갈등` 재현되나법원, `강제징용` 日기업 자산매각 돌입…피해자들 “환영”“후원금 5074만원 되돌려달라”…나눔의집 후원자들 반환 소송
2020.06.04 I 이후섭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대출 막았더니…갭투자 역풍만 불렀다
  •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다음은 3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대출 막았더니…갭투자 역풍만 불렀다-증시 ‘게임의 규칙’ 달라지나-정부, 日 수출규제 WTO 제소 재개-5월 물가 -0.3%…디플레이션 우려 커져-靑 “G7 참가 일회성 아닌 멤버 자격”-경제계 현실 외면해선 ‘한국판 뉴딜’ 성공 어렵다-의대생들의 부정행위 저질러진 ‘온라인 시험’△줌인&-울산·마산 구석구석 스킨십 경영…코로나 뚫고 순항하는 배재훈號-강기정 靑 수석 “3차 추경 35조 3000억”-내년 건강보험 의료수가 평균 1.99% 오른다△증시 달라진 ‘게임의 룰’-코로나의 역설…외인 팔아도 꿋꿋, 高평가주 랠리·중소형주 반등장 주도-개인, 증사 ‘오른다’에 베팅해도 펀드는 외면-“성장주·중소형주 쏠림 현상 더 심화할 것”△시험대 오른 韓외교-G2 줄세우기 피하면서 외교력 강화 기회로…‘실리 외교’ 묘수 골몰-속 끓을 중국…남북관계 개선 악영향 우려-미·중 사이 ‘줄타기’ 더 이상 불가능…우리 목소리 내야△부동산 대출규제 역풍-월급 모아 집 사긴 별 따기, 청약은 그림의 떡…“전세 끼고 내집 사자”-강남3구서 노·도·강으로 옮겨붙은 갭투자 열기-“획일적 대출규제 한계…무주택자 한도 늘려야”△EDAILY Strategy Forum-“전국민 고용보험·청년 훈련 일자리 창출 ‘투트랙’ 가동해야”-“인구변화 대응, 지금이 적기 저출산 분야 통큰 투자 필요”△정치-지역현안 해결사 나선 與野 거물…이낙연 문체위, 주호영 복지위 ‘1지망’-민주당 ‘단독개원’ 강행 통합당 “히틀러 독재”-김종인 “시비걸지 말고 협조해달라”…중진들 “유사 민주당 만드나”-윤미향, 이틀째 ‘셀프감금’…이해찬 “의혹 소명 됐다”-박용진 “부적격 이사 해임 제도 마련할 것”△국제-두달새 40% 뛴 뉴욕증시…폭동·美中 갈등에도 “바닥 확인” 베팅 이어져-코로나도 안 끝났는데 콩고서 또 에볼라 발병-韓 이어 호주도 G7 초청 수락할 듯…러시아 참석은 불투명△경제-1분기 성장률 11년 만에 최악…국민소득 3만달러 시대 무너지나-빚 내서 버티는 기업들…1분기 산업대출 51조 급증-7개월 만에 다시 꺼낸 WTO 압박 카드 산업부 “제소해도 일본과 대화는 계속”△금융-홍콩 특별지위 박탈될라…현지 진출 금융사 24곳 초긴장-“금융시장 안정찾는 중 합리적 낙관주의 필요”-중기부와 손잡은 신한금융 소상공인 지원 프로젝트 가동-시중은행 예·적금 두달새 8조원 넘게 빠져나갔다△산업&기업-카타르 ‘잭팟’은 시작일 뿐…밀려드는 LNG선 발주, K조선 부활 뱃고동-넘버원 건조 능력 입증됐지만 화물창 기술 자립없인 반쪽 1위-셀토스·XM3 엎치락뒤치락…소형 SUV ‘2차 대전’ 후끈-“기업 투자 활성화 위해 ‘원인, 투아웃’ 도입해야”-현대모비스 “임직원 아이디어가 미래 경쟁력”△산업·바이오-갤 M시리즈 인도 공략…코로나 쇼크 만회 시동-넷마블·크래프톤 투자 약속…게입스타트업 환영-여름가전 대세 ‘창문형 에어컨’ 경쟁…귀뚜라미 가세로 후끈-세계 첫 회전근개파열 세포치료제, ‘10조원’ 美시장 접수할 것△소비자생활-집콕시대 HMR 시장, 국·죽·안주 종류 안가리고 확전-中 빅데이터 분석 기업 인수 제일기획, 마케팅 역량 강화-“신선한 과일, 정기배송으로 꼬박꼬박 챙겨드세요”-오뚜기 ‘진비빔면’ 출시 두달 만에 2000만개 판매 돌파△수요 과학카페-‘언택트’가 앞당긴 로봇시대…음식 배달도, 원전사고 대응도 척척-정교한 수술도 거뜬…5년내 수술로봇 상용화-옥수수수염, 식후에 차로 마시면 해독 효과△증권&마켓-동학개미 거침없는 ‘빚투’…변동성 장세 옥석가리기 필요-미래에셋대우, 증권업 최초 해외주식자산 10조원 돌파-日 증시 빠르게 회복하자…주식형 펀드 수익률도 ‘선방’△증권-‘급한 불 끈’ 두산, ‘1조원대 효자 매물’ 솔루스 흥행 성공할까-‘온택트’에 꽂힌 NH證 유튜브서 투자팁 공유-485억 버는 SNK, 684억원 폭탄 배당…왜-현대家 3세, 공유주거 사업 본격화…4500억 블라인드펀드 조성△엔터테인먼트-신곡 공개 스톱, 시위대 참여…美음악계 멈춘 ‘블랙아웃 화요일’-“와! 여름이다~” 아이돌 비켜, 언니 오빠 나가신다△Book-지나친 두려움이 더 큰 병 마음백신 한 방 맞으시죠-아인슈타인과 괴델의 대화 엿듣다-인생에서 가장 행복한 나이 ‘82세’-200자 책꽂이△피플-“예금자보호한도 1억으로 상향…신중한 검토 필요”-BTS 키운 방시혁 빅히트 의장 포니정재단 ‘올해의 혁신상’ 수상-S방역 소개한 박원순 “감염병대책 국제기구 만들자”-박보검, 올 8월 해군 군악병으로 입대할 듯-김승배 피데스개발 대표 ‘플라워 버킷 첼린지’ 동참△오피니언-한국판 뉴딜 성공을 위한 선결과제-코로나가 들춰낸 교육당국의 후진성-슬그머니 사라진 ‘홍남기표 재정준칙’△부동산-‘35층 룰’ 서울 경쟁력 떨어뜨려…강남 ‘100층 아파트’ 허용해야-재건축 초과이익 환수 본격화…올해 총 21억 부과-11년 만에…용산에 재건축 아파트 들어선다△사회-3차 등교에 학생 더 몰리는데…PC방 ‘QR코드 의무 도입’ 쏙 빠졌네-오늘 초·중·고 178만명 추가 등교…학부모 불안 여전-‘확진자 0명’ 서울지하철 비결은…100일간 방역만 37만회-코로나 집단감염 불씨된 ‘종교 소모임’-일회용컵 年25억개 줄일 ‘컵 보증제’ 후년부터 시행-‘박사방’ 조주빈, 범죄수익 암호화폐 못판다
2020.06.02 I 함지현 기자
김종인 “진취적 정당 만들 것”…투쟁보다 미래담론에 방점(종합)
  • 김종인 “진취적 정당 만들 것”…투쟁보다 미래담론에 방점(종합)
  • 김종인(왼쪽 두번째) 미래통합당 비상대책위원장이 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1차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노진환 기자)[이데일리 김겨레 기자]김종인 미래통합당 비상대책위원회가 1일 공식 출범했다. 김종인 비대위원장은 “통합당이 진취적 정당이 되도록 할 것”이라며 정부·여당에 대한 강도 높은 비판과 당 조직 개편은 자제하고, 미래 담론을 이야기하면서 첫 발을 뗐다. ◇코로나 대응엔 협조 의사 밝힌 김종인김종인 비대위는 1일 오전 서울시 동작구 국립현충원 참배를 시작으로 공식 당무를 시작했다. 김 위원장은 첫 일성으로 “정책 측면에서도 선도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먼저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발 경제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비대위 산하에 ‘경제혁신위원회’를 구성하기로 했다. 최형두 원내대변인은 이날 비대위 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김 위원장은 코로나 경제위기가 온다고 할 정도로 급격한 변화를 예고했다”며 “이걸 국가적으로 잘 대처하고 세계적으로 선도할 수 있는 나라가 되기 위해 우리 당의 정책적 능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했다. 그걸 위해 비대위 산하에 경제혁신위를 구성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코로나19와 관련해선 정부·여당에 협조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그는 기자들과 만나 “코로나 바이러스 사태 이후에 재정의 역할이 커질 수밖에 없다”며 “합리적인 근거를 가지고 (추경 예산안이) 만들어지면 협조해줄 수 있다”고 말했다. 또 “그동안에는 예측이 잘못돼서 1차, 2차 (추경은) ‘이 정도면 될 것’이라고 했는데, 이제 와서 전반적인 규모가 크다는 것을 알게 됐을 것”이라고 지적했다.김 위원장은 정부의 코로나 방역에 대해서도 “일단 국민들의 건강을 지키는 데는 비교적 성공했다고 본다”면서도 “이로 인해 파생된 경제, 사회 제반의 여러 상황들이 아주 엄중하게 다가오고 있다”고 했다. 그는 “단순하게 방역에 국한할 것이 아니라 경제, 사회에 미치는 여러 상황에 대해 좀 균형있는 전망을 내놓을 수 있는 이런 방향으로 정부가 해줬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당부했다. ◇저출산·청년·4차산업 등 정책 비전 수립 주문이날 비대위 첫 회의인 만큼 김 위원장이 통합당의 쇄신 구상을 내놓을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됐으나 그는 “오늘 어떤 특별한 메시지는 내지 않겠다”고 했다. 이날 비공개 회의에서도 통합당의 싱크탱크격인 여의도연구원 해체 문제나 3차 추경안, 기본보소득제, 당명 개정 등에 대한 민감한 현안에 대한 논의는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대신 김 위원장은 각 비대위원에 분야별 비전을 수립하라는 임무를 줬다. 먼저 당의 정강·정책 개편은 구의원과 여의도연구원을 거친 김병민 위원에게 맡겼다. 또 청년 총선 후보였던 김재섭·정원석 비대위원에게는 청년 당원 인큐베이팅 시스템을 연구하도록 했다. 여성 비대위원인 김미애·김현아 위원은 저출산·고령화·보육 문제 등에 대한 정책을 준비하도록 주문했다. 부동산 전문가이기도 한 김현아 위원은 주택·토지 정책도 함께 준비할 예정이다. 또 인공지능(AI) 등 4차 산업혁명 관련 분야는 재선 의원인 성일종 위원이 맡아 외부 전문가를 영입하고 직능 단체도 함께 관리하도록 했다. 아울러 비대위 첫 회의에선 당의 지지기반이 취약한 호남에서 지지율을 끌어 올리기 위해 통합당 의원이 개별적으로 자매결연을 맺는 방안도 거론된 것으로 알려졌다. 2년 후 대선에서 재집권을 위해 전국의 많은 사람들을 대표하는 ‘전국 정당’으로서 면모를 갖추도록 비대위가 역할을 하겠다는 것이다.비대위 추가 인선도 의결했다. 김 위원장은 험지인 서울 도봉구을에서 18대·20대 국회의원을 지낸 김선동 전 의원을 사무총장으로 임명했다. 또 기획재정부 차관을 지낸 송언석 의원을 비서실장에, MBC 앵커 출신인 김은혜 의원을 대변인으로 임명했다.
2020.06.01 I 김겨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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