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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 일정 촉박, 주주 급증…‘주총 대란’ 온다
  • [이데일리 이대호 기자] 다음은 3월 8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일정 촉박, 주주 급증…‘주총 대란’ 온다-“토지·주택업무 공무원 부동산 등록제…LH사태 부당이득 환수”-‘게임이 카지노보다 더하네’ 힘받는 뽑기 아이템 규제론-LH발 공직자 땅투기 사건 수사에 국수본 명운 걸렸다-커지는 인플레이션 압력, 경제 방파제 안심해도 되나△줌인&-‘초대형선’으로 10년 불황 탈출…능력 입증한 배제훈號 ‘1년 더’-서울 핵심상권 평균임대료 月 329만원…코로나로 매출 36% 급감△LH 직원 투기 의혹 파장 확산-임야 한 필지에 92명 공동소유…전문가들도 놀란 치밀한 지분쪼개기-‘대출 적절했나’…LH 직원들에 수상한 대출 파문 확산-“LH 의혹 정부 조사와 별개로 감사원 참여 등 필요”△‘확률형 아이템’ 규제 본격화-‘한 번만 더 하면’ 희망고문으로 현질 유도…성장 급급했던 게임사의 그늘-유럽, 잇따라 ‘도박’ 판정…中, 가이드라인 적용해 규제-확률 공개한다고 매출 타격 없을 것…신뢰 개선 효과 커△주총시즌 앞두고 상장사 진땀-해외 실사 막혔는데…‘주총 전 사업·감사 보고서 완성 못할라’ 발 동동-바뀐 ‘3%룰’ 첫 적용…경영권 분쟁 가를 변수로-정족수 채우려면 쓸 수밖에…올해도 의결권 위임 대행업체만 대박△임기 말 文정부, 이건 꼭 챙겨라 <4>-親노동 일방통행에 양극화 심화…“직무급제 도입해 갈등 해소 나서야”-코로나에 더 심해진 ‘부익부빈익빈’ “소득 양극화 부추긴 집값 먼저 잡아야”△정치-서울시장 선거 결선티켓 잡아라…단일화 수싸움 속 ‘LH사태’ 변수로-“文정부, 반시장·반기업 정책에 안 그래도 어려운 경제 더 악화”-대선 ‘1년 앞으로’…尹 ‘깜짝 사표’에 시계 제로-윤석열 사표수리한 文대통령 권력기관 개혁 점검 나선다-전작권 전환 검증 ‘불발’…文 임기내 전환 물 건너가나△국제-희토류 육성&#8231;홍콩선거법 개정…바이든 압박에도 中 “내길 가겠다” -美 상원 1조9000억달러 부양책 통과…다음주 하원 가결 전망-‘호랑이 새끼’ 루시드 “테슬라 나와”△경제·금융-온라인쇼핑 피해, 쿠팡·네이버도 연대책임…IT업계 “시대 역행적 규제”-시장금리 상승세에…영끌족 이자 부담 ‘눈덩이’-국세청, 전국민 고용보험 전담조직 ‘소득자료관리준비단’ 신설△산업&기업-‘밀리면 끝’…LG·SK 막판 로비 치열-김동관 “한화, 우주 지름길 찾을 것”-LG전자, 올포원 솔루션으로 고객 마음 잡는다-아이오닉5·넥쏘 앞세워…현대차, 中시장 반격 ‘시동’-조카 파상공세에 삼촌 반격준비 금호석화 내일 이사회가 분수령△산업-샤오미보다 싼 ‘갤A42’…삼성 “가성비폰도 접수”-“AI개발 원하는 곳 다 모여라” 과기부 ‘고성능 컴퓨팅’ 지원-친환경 인사 영입, 신재생에너지 사업…시멘트 ‘녹색경영’ 사활-로봇이 내린 커피, 암호화폐로 결제하세요△소비자생활-닭날개 없어서 못파는데…닭가슴살은 ‘찬밥신세’-급등하던 설탕값 잡힐까 ‘촉각’-광고업계 ‘디지털+커머스’ 신사업 승부수-스마트 학습지 중도 해지하려니…위약금 ‘폭탄’ 너무하네△건강-정확도 높인 무릎 관절염 로봇수술…치매·우울증 예방에도 큰 도움-배달음식 먹고 바로 누으면 역류성 식도염 위험-‘무지외반증’ 방치하면 무릎&#8231;허리까지 아플수도△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지역맞춤형 유니콘 키워 코로나로 어려움 겪는 지역산업 살리겠다-“토스·직방 배출한 청년창업사관학교…‘지역균형뉴딜’ 앞장설 것”△증권&마켓-5G장비株 올해 20%대 뚝뚝…“늦어도 3분기 반등할 것”-운용사 ETF 보수 인하 전쟁…실제 성과로 이어지기도-中양회 ‘정책방향’ 주목 실적개선株 담아둘 만△증권-‘통큰 베팅 할까’…이베이코리아 매각 흥행 놓고 ‘반신반의’-국민연금 책임투자 ‘연구 맡길 곳이 없네’-삼성전자가 찜함 강소기업 사둘까-원스토어·야놀자·쏘카…‘兆단위’ IT플랫폼 IPO 시동△아트스페이스 선 개관전 ‘스트리트 아트’-뱅크시의 ‘비틀기’·존 원의 ‘오마주’…세상을 움직이는 그 정의로운 반란-하정우 “뱅크시는 최애 작가…이 시대의 장난꾸러기”△스포츠-“비시즌 지옥훈련…홀수해 ‘무승 징크스’ 깨겠다”-JLPGA 2021 개막전서 배선우 생애 첫 올인원-박진 “믿음 주는 지도자 되고 싶어”-김정태 하나금융 회장, KLPGA 회장 추대-북미 4대 프로 스포츠 작년 수익 15조원 줄어-사파타 “집 넓혀서 당구 테이블 놓고 싶어요”-평창 쇼트트랙 金 임효준, 중국 귀화 결정△피플-“행위와 행위 사이 생기는 찰나의 여백 보여준 작품”-“mRNA 백신기술이 게임체인저 될 것”-정해구 경제·인문사회硏 이사장 “미래비전 선제적 전략 마련할 것-스타벅스, 백범 김구 친필휘호 ‘천하위공’ 기증-탄소중립 실천…우리카드, ESG 경영 선포식-한샘, ‘세계 여성의 날’ 맞아 한부모 가정에 생활용품 전달△오피니언-일자리의 미래, 스타트업에 물어보라-공급대책 신뢰 회복, 정권 명운 걸어야-연예계 학폭 대응시스템 마련 급하다△부동산-“LH사태로 3기 신도시 일정 제동 걸릴라”…사전청약 대기자들 속앓이-서울 동북권 최대 광운대 역세권 개발 본격화-현금청산 우려에…서울 빌라 거래 한 달 새 ‘반토막’△사회-백화점·공원엔 나들이객 북새통 신촌 먹자골목 식당엔 손님 0명-공수처, 수사체계 구성 완성…尹 없는 ‘정권 겨냥 수사’ 총대 메나-백신 접종 늘수록 증가하는 사망자…정부 ‘피해조사반’ 첫 회의-“공소장 못받은 피고인, 불출석 상태 판결은 무효”-국수본 첫 시험대 ‘LH 땅투기’…警 수사역량 증명할까
2021.03.07 I 이대호 기자
'흥행 돌풍' 위키드, 8일 점심 먹고 '3차 피켓팅'
  • '흥행 돌풍' 위키드, 8일 점심 먹고 '3차 피켓팅'
  • [이데일리 윤종성 기자] 흥행 돌풍을 일으키며 침체된 공연계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는 뮤지컬 ‘위키드’가 오는 8일 오후 2시 ‘3차 티켓 오픈’을 진행한다.‘위키드’는 지난 2월 16일 개막 후 “반드시 봐야 할 뮤지컬”이라는 입소문이 퍼지며 폭발적인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티켓 오픈 때마다 매진 회차가 속출해 관객들 사이에서 ‘피켓팅(피 튀기는 티켓팅)’이라고 불릴 정도다. 오는 8일 2시 진행하는 3차 티켓 오픈은 3월 27일부터 4월 16일까지 열리는 공연을 예매할 수 있다. 남아 있는 약 5주간의 서울 공연 기간 중 3주치 좌석이 이번에 열리는 것이어서 ‘위키드’를 서울에서 볼 수 있는 절호의 기회로 여겨진다. BC카드로 예매시 5%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특히 3월 31일, 4월 14일 오후 2시 30분에 신설된 2회 마티네 공연을 BC카드로 결제할 경우 최대 20% 혜택을 받는다. ‘위키드’ 멤버십 오지안 회원은 오는 5일 2시부터, 티몬 회원은 오는 8일 0시부터 선 예매에 참여할 수 있다. ‘위키드’의 공식 예매처는 인터파크, 티몬, 예스24, 옥션, 11번가, 멜론티켓, 페이북, 클립서비스이며, 자세한 정보는 공식 SNS 및 예매처에서 확인할 수 있다.한편 ‘위키드’는 ‘오즈의 마법사’를 유쾌하게 뒤집은 그레고리 맥과이어의 동명 소설을 뮤지컬로 옮긴 작품이다.2003년 초연 이래 공연된 모든 도시의 흥행 기록을 새롭게 갈아치우고 있으며 전 세계 16개국 100여 개 도시에서 6000만 명 가량 관람했다.‘라이언 킹’, ‘오페라의 유령’와 함께 브로드웨이에서 매출 10억 달러를 돌파한 세 작품 중 하나다.54번의 매끄러운 장면전환, 12.4m의 거대한 타임 드래곤, 날아다니는 원숭이, 350여 벌의 아름다운 의상 등 화려한 무대와 ‘중력을 넘어서’(Defying Gravity), ‘파퓰러’(Popular), ‘단 하루’(One short Day) 등 수려한 음악으로 토니상, 그래미상 등 전 세계 100여 개의 메이저 상을 휩쓸었다.이번 시즌 옥주현, 정선아, 손승연, 나하나 서경수, 진태화, 남경주, 이상준, 이소유, 김지선, 이우승, 전민지, 임규형 등이 출연한다. 오는 5월 1일까지 블루스퀘어 신한카드홀에서 공연하며, 같은 달 드림씨어터로 자리를 옮겨 역사적인 부산 초연 무대를 갖는다.
2021.03.02 I 윤종성 기자
고바이오랩 “올해 임상 2상 프로젝트 3건 진행”
  • [코스닥人]고바이오랩 “올해 임상 2상 프로젝트 3건 진행”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마이크로바이옴 기술로 의약품을 개발하는 과정에서 어느 질환을 타겟으로 할 것인가란 질문에 많은 논문과 임상으로 검증이 된 질환을 하자고 생각했다. 그것이 면역질환이다”LG화학(051910) 연구원에서 시작해 CJ제일제당(097950)서 제약사업 전략·사업 개발을 거친 후 현재 고광표 대표이사와 고바이오랩(348150)의 공동 대표이사를 맡고 있는 박철원 대표이사의 말이다. 이데일리는 지난 23일 박철원 대표와 서울대학교 보건대학원에서 인터뷰를 진행했다.박철원 고바이오랩 공동 대표이사.(사진=고바이오랩)지난해 11월 상장한 고바이오랩은 마이크로바이옴 신약 개발 회사다. 지난해 기준 회사 매출액은 45억9148만원으로 전년 대비 696.4%나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적자 지속했지만 신약개발 파이프라인 확대와 연구비 및 임상비용이 증가한 탓이다. 이날 만난 박 대표는 파이프라인 연구 기획을 강조했다.◇ 올해 임상 2상 프로젝트 3건 진행 계획박 대표는 “파이프라인을 보면 지난 2019년부터 최초 임상을 준비한 리딩 프로그램이 KBLP-001인데 건선질환을 타겟으로 한다. 지난해 8월에 임상2상 FDA 승인을 얻었고 현재 국내를 포함한 글로벌 임상 진행을 위해 식약처 승인을 기다리는 단계”라며 “KBLP-002는 아토피피부염을 타겟팅한 과제로 임상1상 완료한 상태다. 다음달에 최종보고서가 나올 예정이며 임상 2상은 오는 3분기에 FDA IND를 신청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이어 KBLP-007도 임상2상을 진행할 기획이라고 밝혔다. 염증성 장질환을 타겟팅한 프로젝트이며 기존에는 연구자주도임상으로 진행했으나 지난해 말 전략을 재검토 후 허가용 임상으로 전환했다는 게 박 대표의 설명이다.박 대표는 “연구자주도임상은 연구자의 학술목적 임상을 의미하는데 결과물이 좋아도 허가용임상으로 쓸 수 없다”며 “원래 계획은 연구자 임상으로 결과를 보고 정식임상을 들어갈 방침이었으나 정식임상에 바로 들어가도 효과가 충분하겠다는 판단이 들어 허가용임상으로 전략을 수정했다”고 말했다.◇ 단계적인 파이프라인 구축 위해 1상 진입 후보 3개 준비 중현재 세 건의 2상 진입을 준비하면서도 1상 진입을 위한 후보물질 발굴 연구도 진행 중이다. 최근 공시를 통해 밝힌 ‘짧은 사슬 지방산 생성 장내 세균 군집의 변화를 이용한 알코올성 간 질환의 진단 및 치료용 조성물’ 국내 특허 역시 이러한 연구의 연장선이다.박 대표는 “간질환 타겟 치료제 연구를 진행하고 있는 게 KBLP-004다. 이게 생균 유래 물질을 찾는 과제인데 지금 임상시험 후보가 될 만한 선도물질을 발굴한 상태고 물질최적화를 통해 올해 안에는 개발후보를 확정, 임상1상에 진입하려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이외에도 자폐 스팩트럼을 타겟팅한 KBLP-010과제가 있으며 CJ제일제당(097950)과 공동 연구를 진행 중인 KBLP-005 과제가 있다. 그는 “KBLP-005는 면역항암을 타겟으로 하며 CJ 제일제당과는 생균을 이용한 병용요법치료 과제를 진행하고 있고 이와는 별도로 회사 자체적으로 생균 유래 물질을 찾는 걸 연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2000명 규모 쌍둥이 코호트 보유…명확한 마이크로바이옴 효과 규명 가능”최근 들어 각광 받는 마이크로바이옴 분야는 일반인에게 생소한 게 현실이다. 마이크로바이옴이란 ‘인체 내 미생물 분야’를 뜻하는 용어로 장에 존재하는 미생물뿐만 아니라 생식기, 피부, 구강 등에 있는 균주를 포함하는 광범위한 분야다.박 대표는 “마이크로바이옴이 순수한 효과를 보기 위해서는 많은 요소들을 제거하고 봐야한다”며 “모든 질병은 유전적 요인과 환경적 요인의 합인데 마이크로바이옴은 환경적 요인에 가깝다”고 설명했다.그의 설명에 따르면 마이크로바이옴 효과가 입증이 된 시초는 ‘분변이식’이다. 특정 질환이 장내 미생물 환경에 문제가 생겨 발병했다는 가정 하에 미생물 환경을 바꾸어 보자는 접근법에서 시작된 것이다. 분변이식은 우선 건강한 사람들의 분변을 받아서 필터링을 통해 미생물을 모아 동결시킨다. 이를 특정 질병이 있는 환자에 장 클렌징을 한 후 해당 미생물을 주사기에 담아 이식한다. 여기서 치료효과를 본 게 마이크로바이옴의 시초다.박 대표는 “시초 사례 당시 C 디피실 감염 환자를 대상으로 항생제 효과를 보지 못한 사람들에게 분변이식을 했더니 항생제보다 효과가 좋다는 게 입증이 된 바 있다”며 “고바이오랩은 2000명이 되는 쌍둥이 동일집단(코호트)을 확보해 유전적 요인을 배제, 마이크로바이옴 효과를 명확히 규명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처럼 마이크로바이옴 분야에 있어 다양한 파이프라인과 연구·개발력을 보유한 고바이오랩의 전망은 밝다고 박 대표는 강조했다.그는 “올해는 최소 1건에서 3건의 라이센스아웃(L/O)을 진행할 예정”이라며 “기술에 대한 평가는 결국 기술제휴로 이어진다고 보기 때문에 올해 제대로 보여줄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2021.03.02 I 유준하 기자
50조 퍼주더니…與 증세 주장 모락모락
  • 50조 퍼주더니…與 증세 주장 모락모락
  • [이데일리 김겨레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본격적으로 증세를 주장하기 시작했다. 지난해 1~3차 재난지원금으로 31조원을 지출하고 20조원에 달하는 4차 재난지원금까지 계획하는 과정에서 재정 건전성 우려가 커지면서다. 알바노조 관계자들이 24일 오후 서울 청와대 분수대 앞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4차 재난지원금 선별 지급을 반대하며 피켓팅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25일 정치권에 따르면 이상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고소득층과 대기업에게 사회연대특별세를 신설하는 법안을 발의할 예정이다. 대상은 ‘세후 소득’ 1억원 이상 고소득층과 3000억원 이상 법인이다. 코로나19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종합소득세와 법인세와 별도로 7.5%를 부과해 목적세 형태로 집행하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핀셋 증세가 아닌 소비에 매기는 부가가치세를 인상하자는 주장도 나온다. 김부겸 전 행정안전부 장관은 최근 부가가치세를 3% 인상해 1인당 30만원의 기본소득을 지급하자고 주장했다. 이원욱 민주당 의원도 한시적으로 부가가치세를 1~2% 인상해 자영업자 손실보상 기금을 마련하자고 제안했다.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적극적으로 증세론을 펼치고 있다. 그는 지난 23일 페이스북을 통해 “전 세계에서 가장 적은 가계소득지원 덕에 가계부채비율은 가장 높고 국가부채비율은 가장 낮은 우리나라는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절반에 불과한 복지를 증세를 통해 늘려가야 한다”고 말했다. 선별지원으로만 가면 중산층과 고소득자들이 세금만 내고 혜택을 받지 못해 ‘조세저항’을 불러일으킬 것이라고 지적했다. 기본소득 도입을 위한 국회 연구모임인 ‘기본소득연구포럼’에선 212조원 규모의 증세 주장도 나왔다. 최근 이 포럼이 개최한 토론회에서 유종성 가천대 교수는 “월 30만~50만원 기본소득제 실시를 위해 GDP(국내총생산)의 9~15% 규모 재원이 필요하다”면서 GDP의 5%에 해당하는 재원은 지출 구조조정으로, 나머지 10%에 해당하는 212조원은 보편·부자 증세로 마련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2021.02.25 I 김겨레 기자
코스피 3.5% 뛴 날, 개인은 사상 최대로 주식 팔았다
  • 코스피 3.5% 뛴 날, 개인은 사상 최대로 주식 팔았다
  • [이데일리 이슬기 기자] 코스피 지수가 하루 만에 3.5%나 뛴 날 정작 개인 투자자는 사상 최대 순매도를 보였다. 최근 시장의 급등락에 차익실현 욕구가 커진 것으로 해석된다. 이날 개인은 우량주는 대거 팔아치운 반면 지수 하락에 베팅하는 인버스·곱버스(인버스 2배) 상품을 대거 매수했다.25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 서울사옥의 모습. 25일 코스피·코스닥 종가가 표시돼 있다.(사진=한국거래소 제공)25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5% 오른 3099.69에 장을 마쳤다. 전날은 하루 만에 2.45% 급락해 3000선 밑으로 주저앉았으나, 이날은 반발 매수세가 들어오며 지수가 껑충 뛰어오른 모양새다. 하루 만에 104.71포인트가 오르며 단숨에 3100선이 가까워졌다.하지만 이런 상황에서 개인투자자들은 역대 최대 순매도를 보였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35분 기준 개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1조 9377억원 어치의 주식을 내던졌다. 이는 일일 기준 역대 최대 순매도다. 과거 역대 최대 규모 개인 순매도는 2011년 12월 1일(1조 6809억원 순매도)에 이뤄졌다. 증권가에선 최근 급등락에서 지친 개인투자자들이 대규모 차익실현에 나섰을 것이라고 추측한다. 한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어제(24일) 시장 급락을 지켜본 개인투자자들이 더 이상의 코스피 상승은 어렵다고 판단한 것 같다”고 말했다.그래픽=문승용 기자실제 이날 개인투자자들이 매수·매도한 종목을 보면 시장을 얼마나 부정적으로 보고 있는지 알 수 있다. 이날 개인투자자들은 삼성전자(005930)를 1조 1076억원어치 팔아치우며 순매도 1위에 올렸고, 이어 SK하이닉스(000660)(3449억원)와 KODEX 레버리지(122630)(2166억원) 순으로 주식을 크게 팔아치웠다. 반면 이날 개인투자자들이 가장 많이 매수한 종목은 KODEX 200선물인버스2X(252670)로 2482억원어치를 사들였다. 이어 KODEX 인버스(114800)를 667억원, 현대글로비스(086280)를 447억원 가량 사들였다. 그동안 성과가 좋았던 우량주를 대거 매도하고 지수 하락에 베팅하는 인버스·곱버스 상품을 쓸어담은 셈이다.반면 이날 외국인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각각 6941억원, 3082억원 사들이며 순매수 1~2위에 이름을 올렸다. 기관도 순매수 1위가 삼성전자로 4179억원어치를 사들였고, 순매수 2위는 KODEX 레버리지로 1818억원 가량을 순매수했다. 증권가에선 여전히 코스피 시장에 상승동력이 있다고 본다. 안소은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경기 부진과 그에 대응한 부양책으로 최근 주가가 상승했는데, 반대로 경기가 회복되면 부양책 축소 요인으로 받아들여지며 시장이 불안에 시달릴 수 있다”면서도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뿐 아니라 유럽중앙은행과 중국 인민은행 모두 완화적인 통화정책 기조를 지속한다는 입장을 지속적으로 드러내고 있다는 점에서 높아진 물가나 금리 수준이 경기와 기업이익을 훼손하는 정도가 아니라면 주식시장 하방 압력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2021.02.25 I 이슬기 기자
"땡큐" 파월, 위험선호 심리 재개..환율, 1110원 하회하나
  • [외환브리핑]"땡큐" 파월, 위험선호 심리 재개..환율, 1110원 하회하나
  • [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투자자들의 마음을 녹이는데 또 성공했다. 미국 10년물 국채 금리가 장중 1.4% 넘게 올랐음에도 3대 뉴욕지수는 일제히 상승했다.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재개되며 달러인덱스는 소폭 하락했다. 원·달러 환율은 1110원을 하회, 4거래일 만에 하락할 것으로 전망된다. (사진=AP/연합뉴스 제공)25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뉴욕증시 마감께 1107.50원에 최종 호가됐다.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0.05원)를 고려하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112.20원)보다 4.75원 가량 하락 개장할 것으로 보인다. 간밤 뉴욕증시는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나스닥종합지수는 사흘 만에 상승했다.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35% 오른 3만1961.86에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1.13% 상승한 3925.43에 거래를 마쳤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0.99% 오른 1만3597.97을 기록했다. 다우 지수는 장중과 종가 기준 신고점을 갈아치웠다.3대 지수는 미국 국채 10년물 금리가 장 초반 1.435%까지 치솟자 인플레이션 공포에 모두 폭락 조짐을 보였으나 오전 10시께 하원 금융서비스위원회에 파월 의장이 출석, ‘비둘기(성장과 고용을 더 많이 걱정하는 사람)’ 발언을 쏟아내자 반등세로 전환했다. 파월 의장은 전일 상원 은행위원회에 출석했을 때와 비슷한 발언을 쏟아냈지만 시장은 환호했다. 파월 의장은 “전 세계적으로 심각한 인플레이션 억제 압력이 작용하는 가운데 (목표치인) 2% 인플레이션에 이르기 위해 고군분투자흔 시대에 살고 있다”며 “목표치를 달성하려면 3년 이상이 걸릴 수 있다”고 밝혔다. 이에 10년물 국채 금리도 1.37% 수준으로 내려왔다. 달러인덱스는 90.07로 소폭 하락하고 있다. 민경원 우리은행 연구원은 “뉴질랜드 달러 급등이 달러 약세를 재개했다”며 “뉴질랜드 달러는 뉴욕장 마감 후 뉴질랜드 정부가 중앙은행에 통화정책 검토 대상에 주택시장을 포함시켜 줄 것을 요청했다는 소식에 급등하며 달러 약세 전환을 주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런 분위기 속에 원·달러 환율은 나흘 만에 하락을 시도할 전망이다. 1110원을 하회할 것으로 보인다. 코스피 지수가 뉴욕증시 반등을 이어받아 상승할지 주목된다. 전일 코스피 지수는 1월 29일 이후 처음으로 종가 기준으로 3000선을 하회했다. 외국인 투자자들이 전일 6거래일 만에 6300억원 가량을 순매수했다는 점은 긍정적인 신호다. 이날도 외국인 순매수가 이어진다면 환율은 월말 수출업체 네고물량(달러 매도)에 더해 하락 압력이 더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민경원 연구원은 “중공업 수주를 비롯한 월말 네고, 뉴질랜드 달러 급등을 트리거로 한 달러 약세, 원화 강세에 베팅하는 역외 숏플레이는 장중 하락 압력을 키울 것”이라면서도 “월말임에도 네고와 팽팽한 수급 균형을 이루는 수입업체의 결제 수요(달러 매수), 외국인의 역송금 경계 등은 낙폭을 제한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2021.02.25 I 최정희 기자
"오랜만에 만났어도 '쿵' 하면 '짝'..'위키드' 자부심 느껴"
  • "오랜만에 만났어도 '쿵' 하면 '짝'..'위키드' 자부심 느껴"
  • [이데일리 윤종성 기자] “(정)선아를 보면 글린다를 위해 태어났다는 생각이 들어요. 선아와 다시 함께 하게 돼 기뻐요.”(옥주현)“(옥)주현 언니는 오랜만에 만났는데도 ‘쿵’ 하면 ‘짝’이에요. 손발이 척척 맞아요.”(정선아)‘엘파바’ 역의 옥주현(왼쪽)과 ‘글린다’ 역의 정선아가 지난 23일 서울 용산구 블루스퀘어 신한카드홀에서 열린 뮤지컬 위키드 배우 공동 인터뷰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사진=뉴시스)뮤지컬 ‘위키드’에서 초록 마녀 ‘엘파바’와 금발 마녀 ‘글린다’로 7년 만에 다시 만난 옥주현과 정선아가 서로에 대해 남다른 애정을 과시했다. 지난 23일 서울 블루스퀘어 신한카드홀에서 진행된 뮤지컬 ‘위키드’ 출연 배우 공동 인터뷰에서다. ‘위키드’ 한국어 공연의 첫 마녀로 출연해 환상의 호흡을 보여줬던 두 배우의 조우에 공연계는 흥분하고 있다. 자타공인 국내 뮤지컬계를 대표하는 최고 스타인 두 배우는 더 깊어진 내공으로 ‘위키드’만의 특별한 매력을 마음껏 발산하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옥주현은 “이번에 다시 공연을 하면서 선아가 준비를 정말 많이 했고, 더 좋아진 것이 느껴졌다”며 “정선아라는 글린다를 보유하고 있다는 것에 동료로서 큰 자부심을 느낀다”고 추켜세웠다. 이어 “선아가 글린다로 존재한다는 것 자체가 좋은 선장 역할을 해준다”면서 “선아는 앞으로도 계속 글린다를 해야 한다”며 웃었다. 이에 정선아는 “주현 언니와는 워낙 같이 공연을 많이 해서 말하지 않아도 (서로) 알아서 할 정도”라고 부연했다. ‘위키드’는 ‘오즈의 마법사’를 유쾌하게 뒤집은 그레고리 맥과이어의 동명 베스트셀러를 뮤지컬로 옮긴 작품이다. 초록색 피부의 서쪽 마녀 ‘엘파바’는 사실 거대한 권력에 저항해 자신을 희생한 선한 마법사였고, 아름다운 외모의 북쪽 마녀 ‘글린다’는 허영심 가득찬 공주병 환자였다는 기발한 상상력이 빛나는 작품이다. 2003년 초연 후 전 세계 16개국 100여 개 도시에서 6000만 명의 관객을 동원한 빅 히트작이다. 뮤지컬 ‘위키드’에서 엘파바 역의 옥주현(오른쪽)과 글린다 역의 정선아가 ‘단 하루’(One short Day)를 부르고 있다(사진=에스앤코)여성 투톱을 전면에 내세우는 ‘위키드’는 여배우라면 누구나 욕심내는 배역이다. 하지만 2시간 50분 러닝타임 동안 단 한 번의 암전 없이 진행하는 만큼 다른 어떤 작품보다 체력 소모가 심한 걸로 정평이 나있다. 옥주현은 “무거운 옷을 걸치고, 하늘에 매달려 노래 부르며, 대사량도 엄청 많아 숨을 헐떡거릴 때가 있다”며 “군대를 가본 적은 없지만, 군대 왔다는 심정으로 한다”고 설명했다. 정선아는 “이번에 살을 많이 뺀 데다, 나이가 들어 그런지 1막이 끝나면 배가 고프다”면서 “체력 관리를 더 열심히 해서 부산 공연까지 흐트러짐 없이 열심히 달리겠다”고 다짐했다.뮤지컬 스타로 다양한 연기 경험을 쌓고 다시 ‘위키드’ 무대에 오른 두 배우는 이번 시즌 최고의 공연을 선보이겠다는 각오다. 정선아는 “코로나19로 힘든 상황에서 공연장을 찾아준 관객들을 생각하며 어느 때보다 더 떨리고 감사한 마음으로 무대에 서고 있다”고 전했다. 옥주현도 “전 세계에서 유일하게 한국에서만 ‘위키드’가 올라가는데 대해 자부심과 책임감을 갖는다”면서 “나이를 먹으며 알게 된 ‘위키드’만의 깊고 특별한 메시지를 제대로 전달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옥주현과 함께 ‘엘파바’ 역에 더블캐스팅 된 손승연은 “첫 공연 때는 긴장했지만, 조금씩 적용하면서 이젠 소중한 시간을 만끽하고 있다”고 했고, ‘글린다’ 역의 나하나는 “무대에 설 때마다 마음이 뜨거워진다”고 말했다. 이들 외에 서경수, 진태화, 남경주, 이상준, 이소유, 김지선, 이우승, 전민지, 임규형 등이 출연한다. 이번 시즌 ‘위키드’는 연일 ‘피켓팅’(피 튀기는 티켓팅)이 펼쳐질 만큼 흥행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오는 5월 1일까지 블루스퀘어 신한카드홀에서 공연한다. 관람료는 6만~15만원.
2021.02.25 I 윤종성 기자
서울스마트시티센터, 포스트코로나 비대면 기업 집중육성…입주사 모집
  • 서울스마트시티센터, 포스트코로나 비대면 기업 집중육성…입주사 모집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서울디지털재단은 비대면 기술·서비스 기업 육성을 위한 ‘인큐베이팅 프로그램’에 참여할 입주기업 5개사를 모집한다고 24일 밝혔다. (사진=서울디지털재단 제공)3월 중 입주기업을 최종 선정하고, 3월 말~4월 초 입주가 이뤄진다. 비대면 기술·서비스와 스마트도시 분야를 다루는 서울 소재 중소·벤처기업, 예비창업자, 벤처캐피탈(VC), 협회 등이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최종 선정된 기업은 올 연말까지 센터 내 사무공간에 무상으로 입주하게 된다. 또 도시기술실험실과 회의실 같은 센터 내 시설과 공간도 무상으로 이용 가능하다. 프로젝트 관리나 기업 내 소통 플랫폼 같은 디지털 협업 툴 사용도 지원된다. 센터는 제품·서비스 아이디어 발굴을 위한 전문가 컨설팅, 동종 기업 간 협업과 네트워크 형성을 위한 웨비나(Webina), 국내외 교류 행사 같은 다양한 프로그램도 준비 중이다. 입주기업에 대한 ‘인큐베이팅 프로그램’과 함께 4월부터 비대면·스마트시티 분야 제품, 서비스의 시장 진출을 위한 ‘온택트 펀딩 지원사업’도 시작한다. 입주기업뿐 아니라 비(非) 입주기업도 모두 지원받을 수 있다. 도시기술실험실(Tech-Lap)은 아이디어 발굴~시제품 제작~사업화 전 단계를 원스톱 지원하는 시설로 서울스마트시티센터의 핵심시설이다. 재단은 사업화를 넘어서 그 다음 단계로 펀딩시장 진입에 어려움을 겪는 스마트시티, 비대면 기술 기업이 투자 물꼬를 틀 수 있도록 계기를 마련해주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서울디지털재단은 4월 공모를 통해 15개 기업을 선정하고, 크라우드펀딩사와 함께 비대면 제품·서비스에 특화된 맞춤형 홍보, IR코칭, 펀딩 설계 컨설팅, 펀딩 성공전략 교육 등에도 나설 계획이다. 도시기술실험실 운영도 포스트코로나 시대에 맞게 비대면 방식을 도입한다. 센터를 직접 방문할 필요 없이 화상회의를 통해 전문가가 컨설팅해주고 완성된 시제품은 택배로 보내주는 등 모든 과정이 비대면으로 대체 가능해진다. 심화 컨설팅이 필요할 경우엔 분야별 전문가가 직접 기업을 찾아가 코칭해주는 ‘디지털 왕진서비스’를 병행해 비대면 방식의 한계를 보완할 계획이다. 이원목 서울디지털재단 이사장 직무대행은 “혁신적인 기술력과 아이디어를 가진 기업들이 입주해 서울의 미래를 함께 준비할 수 있도록 전 과정을 촘촘히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2021.02.24 I 양지윤 기자
정동극장, '청춘만발 사업설명회' 유튜브 생중계
  • 정동극장, '청춘만발 사업설명회' 유튜브 생중계
  • [이데일리 윤종성 기자] 정동극장은 오는 27일 오후 2시 정동극장 정동마루에서 개최하는 청년국악인큐베이팅 ‘청춘만발’의 사업설명회와 오픈클래스(무료 강연회)를 유튜브로 생중계한다. 이번 행사는 당초 오프라인으로만 진행하려 했으나, 참가 희망자가 많아 정동극장 유튜브 공식 계정을 통해 생중계를 병행하기로 결정했다. 올해로 5회째를 맞는 ‘청춘만발’은 청년국악예술인의 첫 무대를 공모를 통해 지원하는 사업이다. 만 18세~30세 청년 국악인을 대상으로 하며, 공연 제작 과정부터 무대 공연까지 단계별 지원을 제공받을 수 있다. 공모는 오는 4월부터 시작되고, 1차 서류, 영상 심사를 통과하면 ‘정동마루’에서 50분 단독 공연할 기회를 갖는다. 이 공연은 2차 실연 무대로, 이를 통해 우수 아티스트 2팀과 올해의 아티스트 1팀을 최종 선발한다. 1차 선정팀 전원은 코로나19 창작지원금 100만원을 지원받는다. 또 2차 실연 심사를 통해 선정된 우수 아티스트 2팀은 각 300만원, 올해의 아티스트 1팀은 600만원의 창작지원금을 추가로 받는다.정동극장은 지난 4년간 ‘청춘만발’ 사업을 통해 신진 국악팀 총 53개팀· 약 230여 명의 아티스트를 발굴·지원했다. 김희철 정동극장 대표이사는 “청춘만발은 그 취지가 청년국악예술인을 응원하고 지원하는 것인 만큼, 온라인 생중계를 통해 현장에 오지 못한 많은 이들에게도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열었다”고 설명했다.한편 오픈 클래스에서는 송현민 월간 ‘객석’ 편집장이 ‘최근 전통공연예술 유행 분석과 코드찾기’를, 박인혜 전 서울남산국악당 공연기획팀장이 ‘신진아티스트를 위한 공모사업 활용 팁’을 각각 강연한다.
2021.02.22 I 윤종성 기자
양주시, 경기패션창작스튜디오 작가 16명 ′서울패션위크′ 진출
  • 양주시, 경기패션창작스튜디오 작가 16명 ′서울패션위크′ 진출
  • [양주=이데일리 정재훈 기자] 양주시와 경기도가 지원하는 디자이너 다수가 서울패션위크에 진출한다.경기 양주시는 지난 16일 발표한 ‘2021 F/W 서울패션위크’ 참가 브랜드에 경기패션창작스튜디오 입주 디자이너 16명이 선정됐다고 19일 밝혔다.(사진=양주시 제공)아시아 대표 패션 비즈니스 허브로 꼽히는 서울패션위크는 2000년부터 열린 국내 최대 패션행사로 이번 시즌에는 경기패션창작스튜디오에 입주한 디자이너 20명 중 총 16명이 선정됐다.각 패션쇼에 선정된 디자이너는 △서울컬렉션에 쎄쎄쎄 장윤경 1명△제네레이션넥스트에는 마노드 임런수, 프레노서울 이서윤, 므:아므 박현, 린전 전혜린, 큐뮬레이트 김연성, 파트오브유니버스 박청애 6명 △트레이드쇼는 줄리엔 데이지 유정은, 비건타이거 양윤아, 웨이비니스 김현섭, 사이 이서영, 쎄르페 이상화, 던 팩토리 송지훈, 토새 한현주, 보람유 유보람, 루므 방윤중 9명이다.‘서울컬렉션’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정상급 디자이너의 패션쇼이며 ‘제네레이션넥스트’는 독립브랜드 1년 이상 5년 미만의 신진디자이너들이 참가하는 패션쇼로 차세대 디자이너의 등용문 역할을 한다. 트레이드쇼는 국내 역량있는 패션디자이너 브랜드와 국내외 바이어들과의 비즈니스 매칭을 통해 디자이너브랜드의 국내외 판로개척을 지원하고 있다.이성호 시장은 “코로나19로 인한 비대면·디지털 전환의 열풍 속에 패션·전시산업이 위축된 상황에도 국내·외 괄목할 만한 뜻깊은 성과를 내고 있는 경기패션창작스튜디오 입주 디자이너들에게 감사하다”며 “전도유망한 신진디자이너들이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한편 양주시 산북동 경기섬유종합지원센터에 소재한 경기패션창작스튜디오는 경기북부의 고품질 섬유를 활용한 시제품 제작, 국내·외 전시회 참가 등을 지원하는 국내 대표적인 신진디자이너 인큐베이팅 기관이다.
2021.02.19 I 정재훈 기자
페북·틱톡만 있나…K앱 ‘메타버스’가 뜬다
  • 페북·틱톡만 있나…K앱 ‘메타버스’가 뜬다
  • [이데일리 이대호 노재웅 기자]페이스북, 틱톡 등이 주도하는 글로벌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시장에서 새로운 흐름이 주목받고 있다. ‘메타버스(metaverse)’다. 자신의 아바타가 존재하는 가상세계를 일컫는 말이다. 아바타를 앞세워 불특정 다수와 소통할 수 있는 SNS로 볼 수 있다. 주류로 보기엔 이른 감이 있으나, 세계 각지에서 영상 메신저 ‘아자르’와 오픈채팅앱 ‘클럽하우스’ 등 특화 SNS 저변이 확대되는 가운데 의미 있는 시장 변화로 받아들여진다.[이데일리 이동훈 기자]메타버스는 우리에게 익숙한 측면이 있다. 대규모동시접속온라인(MMO)게임 강국인 한국에서 메타버스는 오래전 시작한 유행으로 볼 수 있다. 게임 분야에서 2인자라면 서러운 나라가 한국인 만큼, 2차원 사진과 메시지 기반의 페이스북 등을 뛰어넘어 3차원 가상세계에 기반을 둔 SNS로 글로벌 시장 주도권을 노린다.한발 앞서 실험적 시도를 이어가는 기업이 네이버제트다. 증강현실(AR)을 적용한 SNS ‘제페토’를 서비스 중이다. 아시아를 중심으로 북미, 유럽 등지에서 누적 이용자 2억명을 확보했다.제페토에 접속하면 신세계가 열린다. 이용자가 원하는 맵을 선택해 들어가면 된다. 아바타로 게임을 하거나 사진을 찍고 연예인 춤을 따라 추면서 2차 저작물까지 만들어 배포할 수 있다. 다양한 수익모델(BM)을 실험 중이다. 얼마 전엔 제페토에서 구찌 브랜드 의상을 공개했다. 이러한 아바타 꾸미기 아이템을 가상재화로 3000원 정도로 구매할 수 있다. 네이버 측은 “현실 세계의 유행이 제페토 안에서는 새로운 놀이문화가 되기도 하는 등 무궁무진한 변화 가능성을 품고 있다”고 전했다.글로벌 K팝 팬덤 플랫폼으로 출발한 엔씨 유니버스도 메타버스 SNS로 충분히 발전할 수 있다. 일부 메타버스 기능을 포함하고 있다. 지금은 아이돌을 본뜬 아바타로 팬들이 뮤직비디오를 만들고 소통하는 등의 수준을 구현했다. 엔씨가 한국을 대표하는 게임 기업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필요에 따라 언제든 3차원 가상세계 기능을 강화할 수 있다. 지난 10일 대규모 인수합병(M&A) 소식을 전한 하이퍼커넥트도 메타버스 시장을 겨냥한다. 이 회사는 소셜 데이팅앱 ‘틴더’로 유명한 미국 매치그룹에 지분 100%를 17억2500만달러(약 1.93조원)에 넘기면서 단번에 세간의 시선을 끌었다. 영상 메신저 아자르로 확보한 기술력을 높이 산 결과다. 아자르 차기 서비스인 ‘하쿠나 라이브’는 4명이 4분할 동시 방송이 가능하면서도 지연시간을 최소화해 주목받고 있다. 여기에 AR 아바타 기능을 넣어 Z세대까지 겨냥했다. 차기 서비스에선 인공지능(AI) 휴먼 기반의 더 발전한 서비스도 목표하고 있다. 서울대학교 AI 연구원과 산학협력 중이다.용현택 하이퍼커넥트 최고기술책임자(CTO)는 “AI 휴먼은 인간처럼 자연스럽게 보고 듣고 말할 수 있는 지능형 가상 인간으로 AI 두뇌를 가진 아바타”라며 “사람과 사람, 사람과 AI를 연결하는 차세대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로 글로벌 메이져 소설 컴퍼니로 거듭날 계획”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2021.02.15 I 이대호 기자
‘이 회사 매력 있네’ 한국SNS, 세계 시장 뚫다
  • ‘이 회사 매력 있네’ 한국SNS, 세계 시장 뚫다
  • [이데일리 이대호 기자] 설립 8년차를 맞은 한국 스타트업이 정보기술(IT) 업계를 깜짝 놀라게 했다. 지난 10일 인수합병(M&A) 소식을 알린 하이퍼커넥트(Hyperconnect)다. 소셜 데이팅앱 ‘틴더’로 유명한 미국 매치그룹이 하이퍼커넥트 지분 100%를 17억2500만달러(약 1.93조원)에 인수한다고 밝혔다. ‘배달의민족’을 운영 중인 우아한형제들이 독일 딜리버리히어로(DH)에 지분 87%를 40억달러(약 4.75조원)에 넘긴 것에 다음 가는 규모다.하이퍼커넥트는 중동 등지에서 대박이 난 영상 메신저 앱 ‘아자르’를 운영 중인 업체다. 현재 230개 이상 국가에서 19개 언어로 서비스 중이다. 이용자가 국가와 성별 등 설정 시 유료 결제가 필요하다. 영상 대화가 활발할수록 돈을 버는 구조다. 회사에 따르면 아자르에서 매일 평균 7000만건의 영상 통화가 이뤄지고 있다. 작년 상반기 실적은 매출 1235억원, 영업이익 177억원이다. 2014년 설립 후 연평균 매출 성장세는 60% 이상으로 놀라운 수준이다.안상일 하이퍼커넥트 대표◇창업멤버-투자사-초기 몸담은 직원들 ‘대박’창업멤버는 안상일, 용현택, 정강식(현재 퇴사) 3인이다. 투자사는 스타트업 분야에서 잘 알려진 알토스벤처스와 소프트뱅크벤처스다. 2014년 시리즈A엔 알토스벤처스가, 2015년 시리즈B엔 같이 투자했다. 작년 4월 공시한 하이퍼커넥트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2014년 시리즈A 투자 당시 발행가액은 1주당 1만2600원. 발행주식수 1131만8330주를 매각금액으로 나누면 1주당 17만원 가량이다. 무려 13.5배가 올랐다. 시리즈B 투자 당시 발행가액은 1주당 4만7556원. 3.6배 수준이다. 김수경 소프트뱅크벤처스 이사는 “펀드에선 10배 정도만 해도 아주 잘 된 투자로 본다”고 말했다.하이퍼커넥트의 주식매수선택권(스톡옵션) 부여는 2019년까지 일곱 차례에 달한다. 작년 감사보고서에 나온 2015년 1차 스톡옵션 행사가격은 1주당 500원이다. 현 시점까지 보유할 경우 매각 주식가액 비교 시 340배 대박을 노릴 수 있다. ◇‘9전 10기’ 포기 모르는 동네형하이퍼커넥트 창업자 안상일 대표는 ‘9전 10기’ 끝에 성공했다. 2000년 서울대 재료공학과에 입학한 뒤 벤처 동아리에서 사업가의 꿈을 키웠다. 당시 김밥 장사, 옷 가게 등 분야를 가리지 않고 다양한 경험을 하며 사업에 대한 감각을 익혔다.2007년 본격적인 창업의 길로 들어서게 된다. 검색엔진 업체 레비서치를 창업했다. 서울 강남구에 사무실을 얻고 30여명에 달하는 직원을 채용하는 등 야심차게 출발했으나, 투자유치에 실패하면서 창업 1년이 채 되지 않아 간판을 내리고 빚까지 떠안게 된다. 이때 경험이 하이퍼커넥트 성공의 밑거름이 된다. ‘회사는 투자금이 아닌 이익으로 굴러가야 한다’는 뼈아픈 교훈을 얻은 것이다.이후 사진 스튜디오, IT서비스 등 여러 번 창업하고 실패를 겪으면서도 꾸준히 재기를 노렸다. 그러던 중 영상 커뮤니케이션 분야의 잠재력을 간파했고 2014년 하이퍼커넥트를 설립했다.안 대표는 사내 업무 메신저 별명이 ‘헬퍼(helper)’다. 회사 내부 관계자는 안 대표에 대해 “잘못되면 다 자기 탓을 하고 물어볼 게 있으면 자기한테 언제든 찾아와달라고 말하는 소박한 사람”이라고 표현했다. “유명 브랜드 옷 입는 것도 못 봤다”, “옆에서 보면 일 좋아하고 잘 도와주는 동네 형”이라며 소탈한 면을 강조했다.아자르 대표 이미지◇성공 배경은 ‘한발 앞선 기술력’하이퍼커넥트 아자르는 웹브라우저용으로 개발된 ‘WebRTC’ 기술을 모바일에 선도적으로 활용한 서비스다. 네트워크 환경이 좋지 않은 저개발 국가나 저사양 휴대폰 등 다양한 통신 환경에서도 안정적으로 고품질의 영상통화를 제공한 것이 주된 성공 요인으로 꼽힌다.2017년 2월엔 ‘온디바이스 인공지능(AI)’ 기반의 이미지 인식 기능을 아자르에 탑재했다. 온디바이스 AI는 사용자 데이터가 서버를 거치지 않고 기기 상에서 실시간 처리해 AI를 구현하는 기술이다. 이를 통해 카메라로 들어오는 영상 속 인물과 배경을 실시간 분리해내고 얼굴을 인식해 증강현실(AR) 그래픽을 입히는 등의 기능을 구현했다. 음성인식 기술력도 확보했다. ‘2018 저전력 이미지 인식 챌린지(LPIRC)’에서 퀄컴에 이어 2위를 차지했고 음성언어처리 국제학회 ‘인터스피치(INTERSPEECH) 2019’에서 구글, 페이스북, 아마존 등과 함께 AI 연구 성과를 발표했다. 2016년에 구글과 협업해 기계학습(머신러닝) 기반의 실시간 음성 번역 기능을 아자르에 발빠르게 도입하기도 했다. 국제컴퓨터비전학회(ICCV 2019)에선 얼굴 사진 한 장만 있으면 표정을 짓는 등 움직이는 동영상을 만들 수 있는 안면 재현(face reenactment) 기술 ‘마리오네트(MarioNETte)’를 시연했다.◇매각 알린 그 날, ‘더 큰 성공’ 의지 보였다안 대표는 지난 10일 미국 매치그룹에 지분매각을 알린 날, 사내 메일을 돌렸다. 본지가 입수한 메일 내용에 따르면 안 대표는 야심가다. 더 큰 성공을 원했다. 현지 서비스가 초강세인 북미와 일본 시장 진입을 겨냥했다. 그는 직원들의 도전정신과 기술적 성취를 하이퍼커넥트의 성공 원인으로 꼽으면서 변함없이 함께 갈 것을 힘줘 말하기도 했다.안 대표는 “저를 비롯한 경영진, 주요주주 및 투자자 일동은 매치그룹과 손을 잡는데 뜻을 같이하기로 했다”며 “주주들로서는 매력적인 다른 오퍼들도 있었지만 하이퍼커넥트의 성장을 염원하며 경영진의 결정을 지지해 줬다”고 밝혔다.하이퍼커넥트는 지난해 11월 북미 등지에 데이팅 앱 ‘슬라이드’를 출시했다. 안 대표는 “매치그룹이 영위하던 데이팅 영역으로 확장할 기획도 갖게 됐다”며 “슬라이드 스튜디오에 큰 지원군이 생긴 셈”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또 “그동안 목표로 삼았으나 공략에 어려움을 느낀 북미, 일본에 본격적으로 재론칭, 부스팅될 예정”이라며 “하쿠나 라이브도 더 부스팅한다”고 계획을 전했다.메일 내용에선 하이퍼커넥트 이전 많은 실패를 겪으면서 일 처리가 누구보다 꼼꼼해진 그의 진면목을 엿볼 수 있다. 안 대표는 매치그룹과의 계약 외에도 “미래의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여러 시나리오를 만들어 뒀다”며 “추가적인 자본을 확보할 방안을 마련해뒀다”라고 전했다.
2021.02.14 I 이대호 기자
'집콕' 설 연휴, 뮤지컬 넘버로 '코로나 블루' 날려볼까
  • '집콕' 설 연휴, 뮤지컬 넘버로 '코로나 블루' 날려볼까
  •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좀처럼 끝날 기미가 보이지 않는 코로나19로 이번 설 연휴도 ‘집콕’에서 벗어날 수 없게 됐다. 답답함을 떨쳐내기 위해 철저한 방역으로 안전을 지키고 있는 공연장을 찾는 것도 좋은 방법이지만, 선뜻 밖으로 나서는 게 꺼려지는 것도 사실이다. 그렇다면 뮤지컬 넘버로나마 ‘코로나 블루’를 날려보내는 것은 어떨까. 현재 공연 중인 뮤지컬 중 힘든 일상에 위로와 희망을 전할 넘버들을 모아봤다.뮤지컬 ‘위키드’ 2013년 한국 초연 장면(사진=에스앤코)◇뮤지컬 ‘위키드’의 ‘중력을 벗어나’12일 서울 용산구 블루스퀘어 신한카드홀에서 개막한 뮤지컬 ‘위키드’는 중력과도 같은 현실에서 벗어날 해방감을 관객에 선사한다. 1막 대미를 장식하는 ‘중력을 넘어서’(Defying Gravity)다. 주인공인 엘파바가 숨겨진 진실을 알게 된 뒤 차별과 불의에 맞서고자 하늘을 날아오르며 부르는 ‘위키드’의 대표 넘버다.벨팅 창법을 필요로 하는 고음과 함께 실제 배우가 무대 위로 비상하는 고난도의 무대 기술로 실제 공연에서 짜릿한 카타르시스를 느끼게 하는 장면으로 잘 알려져 있다. 여기에 “날아올라, 중력을 벗어나 하늘 높이 날개를 펼 거야 날 막을 순 없어”라는 가사는 해방감과 희망을 함께 전한다. 워낙 유명한 곡인 만큼 ‘겨울왕국’으로 잘 알려진 이디나 맨젤을 비롯해 국내 대표 뮤지컬 여성 배우인 옥주현, 차지연, 박혜나, 정선아 등이 부른 버전을 유튜브에서 감상할 수 있다.이번 ‘위키드’는 5년 만의 공연으로 개막 전부터 기대를 모았다. 옥주현, 손승연이 엘파바 역에, 정선아, 나하나가 글린다 역에 캐스팅돼 열연을 펼친다. 공연 관계자는 “작품 속 메시지이기도 한 ‘중력을 벗어나’는 코로나19로 위축된 현실에 맞선다는 중의적 의미를 담아 어느 때보다 강력한 카타르시스를 전할 것”이라고 말했다. ‘위키드’는 오는 5월 1일까지 공연한다.뮤지컬 ‘맨 오브 라만차’에서 돈키호테·세르반테스 역을 맡은 조승우의 공연 장면(사진=오디컴퍼니)◇뮤지컬 ‘맨 오브 라만차’의 ‘이룰 수 없는 꿈’코로나19로 반복된 개막 연기 끝에 지난 2일 서울 송파구 샤롯데씨어터에서 개막한 뮤지컬 ‘맨 오브 라만차’는 힘든 현실에서도 포기할 수 없는 꿈을 노래한다. ‘맨 오브 라만차’하면 빠질 수 없는 넘버 ‘이룰 수 없는 꿈’(The Impossible Dream)이다. ‘이룰 수 없는 꿈’은 극 중 자신을 기사라고 믿는 괴짜 노인 돈키호테의 꿈과 신념을 담은 곡으로 ‘맨 오브 라만차’의 주제를 관통하는 대표 넘버다. 실제 공연에선 두 번에 걸쳐 등장한다. 1막에서 돈키호테가 홀로 부르는 ‘이룰 수 없는 꿈’이 용기와 희망을 전한다면, 2막에서 알돈자가 부르는 ‘이룰 수 없는 꿈’은 무모한 꿈을 향한 응원과 위로를 전한다.잔잔하게 시작해 서정적인 분위기를 자아내는 곡은 “희망조차 없고 또 멀지라도 멈추지 않고, 돌아보지 않고 오직 나에게 주어진 이 길을 따르리라”라는 가사로 깊은 여운을 전한다. 코로나19로 일상이 멈춘 지금, 꿈은 꼭 이뤄진다는 메시지는 더욱 절절하고 감동적으로 다가온다. 유튜브에서는 ‘맨 오브 라만차’를 대표하는 배우 조승우, 홍광호, 류정한의 버전을 모두 감상할 수 있다. 주연 배우들의 버전도 훌륭하지만, 이번 공연을 앞두고 주연을 제외한 출연진들이 함께 희망과 위로의 메시를 담아 부른 커버 버전도 추천한다. 공연은 오는 3월 1일까지.뮤지컬 ‘캣츠’ 40주년 내한공연에서 그리자벨라 역을 맡은 조아나 암필의 공연 장면(사진=에스앤코)◇뮤지컬 ‘캣츠’의 ‘메모리’전 세계 유일한 프로덕션으로 국내서 내한공연 중인 뮤지컬 ‘캣츠’는 언젠가 다시 돌아올 새 날의 희망을 전한다. ‘캣츠’를 대표하는 불후의 명곡 ‘메모리’(Memory)는 팬데믹 시대와 맞물려 새로운 날이 찾아올 것이라는 믿음과 함께 꿈을 포기할 수 없음을 함께 노래한다.‘메모리’는 극 중 늙은 고양이 그리자벨라가 부르는 넘버로 ‘캣츠’를 보지 않았더라도 한 번쯤 들어봤을 명곡 중의 명곡이다. 늙고 초라한 모습의 그리자벨라가 찬란하게 빛났던 과거를 떠올리며 다시 찾아올 희망을 노래하는 곡으로 언제 들어도 듣는 이의 가슴을 뭉클하게 만든다. 코로나19로 일상이 먼 옛날의 이야기처럼 느껴지는 지금, 그리자벨라가 부르는 ‘메모리’는 더욱 큰 울림으로 관객의 마음을 파고든다. 워낙 유명한 곡인만큼 초연 멤버였던 일레인 페이지, 팝 가수 바브라 스트라이샌드 등 다양한 버전을 유튜브에서 감상할 수 있다.초연 40주년 기념으로 지난 9월 서울에서 시작한 ‘캣츠’는 대구를 지나 지난달 22일부터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공연 중이다. 이번 공연에서 그리자벨라 역을 맡은 배우 조아나 암필은 자그마한 체구에서 나오는 폭발적인 가창력으로 그야말로 ‘역대급’이라 할 만한 ‘메모리’를 들려준다. 공연은 오는 28일까지. 다음달 5일부터는 부산 드림씨어터에서 공연을 이어간다.
2021.02.13 I 장병호 기자
웨스틴조선 서울, VR·칵테일키트 담은 패키지 선봬
  • 웨스틴조선 서울, VR·칵테일키트 담은 패키지 선봬
  •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웨스틴조선 서울이 색다른 즐거움을 느낄 수 있는 엔터테인먼트를 제공하는 ‘필 더 웨스테인먼트 바이브’를 오는 5월 2일까지 운영한다고 10일 밝혔다.(사진=웨스틴조선)‘웨스테인먼트’는 웨스틴+엔터테인먼트의 합성어로 웨스틴조선에서 즐길 수 있는 다이나믹한 엔터테인먼트 콘텐츠를 뜻한다.엔터테인먼트 콘텐츠는 세 가지로 요약된다. 첫째는 LG 유플러스와의 협업을 통해 VR기기를 제공해 랜선 여행 콘텐츠를 제공한다. 해외여행을 떠나지 못하는 아쉬움을 달래어 객실 내에서 마치 전 세계 여행을 떠나는 듯한 느낌을 전달할 예정이다.둘째는 홈텐딩 등 열풍에 맞춰 객실 내에서 손쉽게 만드는 DIY(DO IT YOURSELF) 칵테일 키트를 제공한다. 각자의 취향에 맞는 칵테일을 만들 수 있다.끝으로 엔터테인먼트를 즐기며 미국 대표 스낵 브랜드 엠앤엠 초콜릿으로 당 충전을 할 수 있도록 했다.객실 타입은 웨스틴 디럭스, 프리미엄 디럭스, 웨스틴 커넥팅 룸, 프리미엄 스위트 중에 선택할 수 있다 웨스틴 디럭스는 2인 투숙 기준 가격 17만원(세금 봉사료 별도)로 밀레니얼 세대에게 인기가 높을 것으로 예상한다. 유선 예약 전용 상품이라 주의가 필요하다.
2021.02.10 I 윤정훈 기자
정청래 "安 거품 빠지고 있어…국민의힘 후보가 꺾을 가능성↑"
  • 정청래 "安 거품 빠지고 있어…국민의힘 후보가 꺾을 가능성↑"
  •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4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이재길 기자]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를 향해 “거품이 빠지고 있다”고 쓴소리를 했다.정 의원은 5일 페이스북에서 박영선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과 나경원 전 미래통합당 의원, 안철수 대표의 서울시장 3자 대결 여론조사를 언급하며 이같이 말했다. 3자 대결에서 안 대표는 박 전 장관, 나 전 의원에 이어 3위를 기록했다. 그는 “안철수 대표가 한때는 지지율 1위로 호가호위했는데 박영선 전 장관 등장 후 2위로 밀렸고 이제는 3위권이다”라고 말했다.이어 “김종인 비대위원장의 안철수 무시전략은 시간 끌어서 안철수 지지율 빠지게 하고 국민의힘 후보 인큐베이팅해서 안철수랑 붙어도 이길 수 있게 하는 것”이라고 분석했다.정 의원은 “이 추세대로라면 안철수 대표는 거품이 빠질거고 국민의힘 단일후보가 안 대표를 꺾을 가능성은 점점 높아진다”고 전망했다.그는 “이래서 안 대표는 어렵게 됐다. 지난 총선 때도 열심히 전 국토를 뛰었는데 이번에는 뛸수도 안 뛸수도 없는 지경으로 자꾸 빠져 든다”고 힐난했다.그러면서 “결과적으로 보면 김종인 비대위원장의 한일 해저터널 이슈로 이번 재보궐 선거도 총선 때처럼 한일전이 될 것이다. 나경원 전 의원은 이래서 또 어렵게 됐다”고 덧붙였다.한편 조원씨앤아이가 시사저널 의뢰로 지난 1∼2일 만 18세 이상 서울시민 1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박 전 장관이 안 대표와 맞붙을 경우 각각 41.0%, 36.8%의 지지율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박 전 장관은 나 전 의원과의 양자대결에서도 41.7%대 33.7%로 앞섰다.야권이 단일화에 실패해 3명이 본선에서 경합할 경우 박 전 장관이 38.4%로 1위였고, 이어 나 전 의원 22.6%, 안 대표 21.6% 순이었다.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2021.02.05 I 이재길 기자
 이재명의 '2차 재난기본소득'...곳곳서 잡음
  • [밑줄 쫙!] 이재명의 '2차 재난기본소득'...곳곳서 잡음
  • 읽고 싶은 기사를 포털에서 골라보는 시대. 쏙쏙 이해하고 있나요? 항상 요약을 찾아 나서는 2030 세대를 위해 준비했습니다. 어제의 뉴스를 지금의 언어로 쉽게 전하는 시간. 밑줄 쫙, 집중하세요!첫 번째/ 이재명의 재난기본소득...곳곳서 잡음 (사진=이데일리)경기도는 지난 1일부터 △나이 △직업 △소득에 관계없이 모든 도민에게 1인당 10만원씩 지원하는 ‘2차 재난기본소득’ 지급을 위한 온라인 신청 접수를 시작했어요. 2일부터 지급받은 지원금을 사용할 수 있어요.이재명 경기지사는 지난달 28일 경기도청에서 진행된 기자회견에서 “방역과 경제 등 현재의 모든 여건을 고려할 때 3차 대유행의 저점에 도달한 지금 설 명절 전에 재난기본소득을 지급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밝혔어요.정부와 더불어민주당 지도부에선 방역 상황을 이유로 2차 재난기본소득의 지급 시기 조정을 요청했는데요. 이 지사는 “열흘 동안 코로나19 방역 상황을 면밀히 분석한 결과 지금이 3차 대유행의 저점”이라며 설 전 지급 계획을 강행했습니다.◆이낙연 “알래스카 외 기본소득 없어” [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제384회 국회(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하고 있다.이 지사는 평소 기본소득제에 대한 강한 의지를 드러내왔습니다. 기본소득은 국가나 지자체가 모든 구성원에게 아무 조건 없이 정기적으로 지급하는 소득을 의미하는데요.지난 2일 페이스북에서 “기본소득 탄소세 도입 논의가 하루빨리 시작되길 바란다”고 밝혔어요. 기본소득 탄소세는 탄소를 배출하는 기업 등으로부터 탄소세를 거둬 지역화폐 형태의 기본소득으로 전 국민에게 지급하자는 내용이에요.경기도의 기본소득 정책은 만24세 청년에게 지역 화폐로 연간 100만원을 지급했던 ‘청년기본소득’이 시작이었어요. 이후 코로나19로 인한 경기침체를 극복하기 위해 지급한 ‘재난기본소득’으로 확대됐습니다. 경기도의 이런 정책은 도민들의 호응을 얻은 것으로 보여요.이재명 경기지사는 세계일보가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서치앤리서치에 의뢰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32.5%의 지지율로 1위를 기록했습니다.하지만 정치권에선 이 지사의 기본소득론을 둘러싸고 의문을 제기하는 목소리도 적지 않습니다.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지난 1월 19일 MBC ‘뉴스데스크’에 출연해 경기도의 ‘재난기본소득 10만원’ 지급 방안에 대해 “지금 거리두기 중인데 소비하라고 말하는 것은 왼쪽 깜빡이를 켜고 오른쪽으로 가는 것과 비슷할 수 있다”고 비판했습니다.2일에도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미국 알래스카를 빼고는 (기본소득정책을) 하는 곳이 없다”고 말했어요.정세균 국무총리도 지난 1일 페이스북을 통해 인천시의 선별적 지원 정책인 ‘핀셋형 재난지원금’ 정책을 격려했는데요. 일각에선 이 지사에게 견제구를 날렸다는 해석이 나왔습니다.특히 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은 이번 경기도 재난기본소득을 “곡학아세(정도를 벗어난 학문으로 세상에 아첨함을 이르는 말)의 전형적인 사례”라며 강하게 비판했는데요. 유 전 의원은 지난 1월 31일 페이스북을 통해 “1343만 경기도민 사이의 빈부 격차는 심각하다”며 양극화 문제를 거론했습니다. 그러면서 “10만원씩 똑같이 지급하며 이것이 서민을 위한 정책이라고 우기는 건 궤변”이라고 했습니다.◆재난기본소득 세금 부담으로 이어진다고? 이재명 “어불성설”경기도 재난기본소득이 도민들의 세금 부담으로 이어진다는 문제 제기도 있었는데요. 이 지사는 비판론에 대해 ‘어불성설’이라고 밝혔습니다. 이 지사는 2일 페이스북을 통해 “지방 정부는 증세 권한이 없다”고 말했어요. 그러면서 “지방채를 발행한다 해도, 지방 정부는 증세할 수 없기 때문에 주민 부담이 늘어나지는 않고, 다만 시계열상 예산집행시기가 조정될 뿐”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두 번째/ 미국판 동학개미운동 ‘게임스톱’ 막 내리나 게임스톱(사진=GETTY IMAGES NORTH AMERICA)미국 개인 투자자들이 공매도 세력에 반발해 사들였던 자산 가격들이 줄줄이 폭락하고 있어요. 2일(현지 시간) 미국 CNBC방송에 따르면 게임스톱의 주가는 전날보다 60% 이상 하락한 90달러에 장을 마쳤습니다. 1일에도 전장보다 30.8% 떨어진 225.00달러였는데요. 이틀 연속 주가가 폭락하면서 미 개미 투자자들의 반란이 힘을 잃어가고 있다는 해석이 나옵니다.◆‘게임스톱’ 대폭락 원인은...“비싼 콜옵션, 거래 제한 등”게임스톱은 미국 비디오게임 유통체인업체에요. 개미와 공매도 세력인 공룡(기관투자자)의 전쟁으로 관심이 집중됐습니다. 연초 20달러였으나 지난 한 달 동안 1600% 넘게 뛰었죠. 미국 CNBC 방송은 1일(현지시간) △너무 비싸진 콜옵션 △공매도 감소 △주식 플랫폼들의 거래 제한 등으로 게임스톱 주가가 대폭락할 수 있다고 분석했습니다.콜옵션은 파생상품으로 특정 주식을 특정 시점에 특정 가격으로 살 수 있는 권리에요. 주가 상승에 베팅하는 경우 사들이는데요. 미국 개미들은 게임스톱 주식뿐 아니라 콜옵션까지 사들였습니다. 이 콜옵션이 너무 비싸지면 자산은 가격 정점을 찍고 매도세가 높아질 가능성이 크다고 합니다. 미국 증권사 BTIG의 줄리안 엠마누엘 주식 및 파생상품 전략가는 이날 CNBC 방송에서 ”콜옵션이 너무 비싸면 투기적 관심을 유지하기 힘들 것“이라고 했어요.미국 증권사들이 게임스톱 주식 거래를 제한하는 것도 주가 하락 요인인데요. 개미들이 주로 이용하는 증권사 로빈후드는 게임스톱 주식을 20주 이상 보유한 개인투자자들의 추가 구매를 허용하지 않고 있습니다. 게임스톱 투자에 적극적으로 나섰던 유명 데이트레이더 데이브 포트노이는 트윗을 통해 ”로빈후드가 ‘레딧 랠리(미국 온라인 커뮤니티 레딧에서 증시를 약세에서 강세로 전환한 것)’를 죽였다“며 화살을 로빈후드에 돌렸습니다.◆국제 은 값도 최고치 찍고 하루 만에 10% 급락게임스톱 사태를 주도한 미국 개인투자자들이 은을 집중적으로 매수하면서 '은'이 ‘제2의 게임스톱’이 되는 것이 아니냐는 목소리도 있었는데요. 지난 1일(현지시간) 3월 인도분 은 선물은 전 거래일보다 온스당 2.50달러(9.3%) 급등해 8년 내 가장 높은 가격인 29.418달러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그러나 2일 전장 대비 3.02달러(10.3%) 폭락해 온스당 26.402달러로 마감됐어요. CME(시카고상품거래소)가 증거금을 18% 인상하면서 생긴 결과입니다. 세 번째/ 美 ”미얀마 사태는 쿠데타...강력 제재 가할 것“ 바이든 대통령 (사진=GETTY IMAGES NORTH AMERICA)미국이 2일(현지시간) 이번 미얀마 사태를 쿠데타로 규정하고 대외 원조와 제재를 무기로 압박에 나섰어요. 단 미얀마의 소수 이슬람 민족인 로힝야족을 포함한 인도적 지원은 유지된다고 했습니다.미 국무부 고위당국자는 로이터에 ”미얀마 군부 지도자는 물론 그들과 연관된 기업들에 대한 제재도 검토할 것“이라고 했어요. 또 ”쿠데타를 조직한 상당수 관료가 과거 미얀마 내 무슬림 소수민족인 로힝야족에 대한 잔혹 행위에 관여해 미국의 제재를 받고 있는 상태“라고 설명했습니다.◆유엔 안보리 긴급회의 소집...외교부도 우려 표명미얀마군은 지난 1일 새벽 아웅산 수치 국가 고문을 비롯한 정부 주요 인사들을 구금하고, 향후 1년 간 비상사태를 선포했는데요. 군부는 아웅산 수치 국가고문이 이끄는 집권당 민주주의민족동맹(NLD)이 압승한 지난해 11월 시행된 총선은 부정선거이고 정부가 이를 제대로 해결되지 못했다고 주장했습니다.이에 국제사회는 대응에 나섰습니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는 긴급회의를 열고 미얀마 쿠데타 사태를 논의했어요. 버기너 유엔 미얀마 특사는 이 날 ”비상사태 선포와 정부 요인 구금은 반헌법적이고 불법“이라며 쿠데타를 일으킨 미얀마 군부를 강도 높게 비판했습니다. 그러면서 군부가 쿠데타 이후 추진 중인 총선을 저지해야 한다고 주장했어요.유럽연합(EU)도 2일(현지시간) 성명을 발표해 이번 쿠데타를 강력하게 규탄했어요. 호세프 보렐 외교안보 정책 고위대표는 ”미얀마 국민의 의지를 강제로 뒤집으려는 용납할 수 없는 시도“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미얀마 군부가 아웅산 수치 국가고문을 비롯해 체포된 모든 사람을 석방할 것을 촉구하고 ”민주주의가 승리할 수 있도록 사용 가능한 모든 선택지를 고려할 것“이라고 했어요.우리 정부도 2일 미얀마 정세 관련 외교부 대변인 성명을 통해 미얀마의 정치적 상황에 우려를 표했습니다.또 ”지난 총선에서 표명한 민주주의를 향한 미얀마 국민들의 열망을 존중한다는 점을 재확인한다“며 ”아웅산 수치 고문 등 구금된 인사들의 즉각적 석방을 촉구하며 평화적 방식으로 문제가 해결되기를 희망한다“고 강조했습니다.◆미얀마 ‘시민 불복종’ 확산...”차량 경적 울리고, 냄비 두들겨“미얀마에선 ‘시민 불복종’이 확산될 움직임이 보입니다. 쿠데타 발생 이틀째인 어제 저녁 미얀마 최대 상업도시 앙곤에선 차량 경적을 울리고 냄비를 두들기는 등 소음을 내 쿠데타에 항의하는 시위가 처음 등장했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습니다. SNS에서 관련 영상도 퍼지고 있는데요. 한 네티즌은 트위터에 관련 영상을 올리고 ”이것이 우리가 불법적인 군부 쿠데타에 대항하는 방법“이라고 했습니다. 일부 K팝 팬은 한국어로 적힌 ‘군부 쿠데타를 단호히 반대한다’는 팻말이 등장한 트윗을 게재하기도 했어요. /스냅타임 권보경 기자
2021.02.04 I 권보경 기자
치킨이라고 얕보지 마세요…닭집 몸값은 ‘쑥쑥’
  • 치킨이라고 얕보지 마세요…닭집 몸값은 ‘쑥쑥’
  • [이데일리 박종오 기자] 지난 1일 낮 12시쯤 서울 광화문 일대 오피스에서 점심을 먹으려는 직장인이 쏟아져 나왔다. 식당으로 향하던 20대 직장인 3명 중 가운데 있던 여성이 말했다. “낮부터 치킨 먹고 싶다.”치킨집 위상이 달라졌다. 주말 저녁에나 찾던 안줏거리가 평일에도 즐기는 일상의 선호 식품으로 자리 잡고 있다. “퇴직하면 닭집이나 열어야지”라는 직장인의 자조 섞인 농담도 옛말이다. 치킨 프랜차이즈는 알짜 수익을 내는 어엿한 산업으로 대접받으며 자본시장의 돈이 몰리고 있다.그래픽=이미나 기자◇ 사모펀드, 치킨 프랜차이즈에 투자 쇄도3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국내 경영참여형 사모펀드(PEF) 운용사인 유니슨캐피탈은 최근 외식 전문 기업인 네오아티잔으로부터 효도치킨과 수제 버거인 브루클린더버거조인트를 약 300억원에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유니슨캐피탈은 식품 사업 투자의 강자다. 과거 밀크티 프랜차이즈인 공차에 투자해 6배가량 수익을 올려 미국 하버드대 경영대학원 강의 사례로 선정되기도 했다. 이번엔 ‘꽈리멸 치킨’ 메뉴로 강남에서 인기를 끄는 치킨 브랜드에 베팅한 것이다. 국내 1위 PEF 운용사인 MBK파트너스는 지난해 말 캐나다 기관 투자가인 온타리온교직원연금과 손잡고 BHC그룹 지분 투자액을 4000억원 이상 확대했다. 가맹점 수 기준 국내 2위 치킨 프랜차이즈 브랜드인 BHC를 보유한 BHC그룹은 기업 가치 약 1조8000억원을 인정받았다. 중견 PEF 운용사인 큐캐피탈파트너스도 코스톤아시아와 함께 지난해 치킨 프랜차이즈 노랑통닭을 운영하는 노랑푸드 지분 100%를 700억원에 사들였다. 큐캐피탈파트너스는 앞서 국내 1위 치킨 프랜차이즈인 BBQ에도 1200억원을 투자한 바 있다. 이처럼 사모펀드의 연이은 투자는 ‘치킨집은 영세하고 경쟁이 치열해서 돈벌이가 안 된다’는 일반인 인식과 다소 거리가 있다. 국토연구원은 최근 발간한 보고서에서 “국내 치킨집은 2010년대 후반부터 폐업이 개업을 앞지르는 쇠퇴 단계에 들어섰다”고 평가했다. 그런데 누구보다 돈에 밝은 사모펀드들이 왜 치킨집에 ‘러브콜’을 보내는 걸까?◇ 치킨 100만원 팔면 17만원 남아…이익도 알짜그래픽=이미나 기자“치킨 프랜차이즈도 이제 엄연한 산업입니다. 시장 규모가 커지면서 안정적인 수익을 낼 수 있는 투자처가 됐어요.”한 중견 PEF 대표는 이렇게 말했다. 국내 치킨 수요가 꾸준히 늘며 프랜차이즈 사업성도 시장의 검증을 받았다는 얘기다. 실제로 국내 치킨 프랜차이즈 가맹점 수는 2019년 말 기준 2만5471개로 4년 전보다 1000개가량 늘었다. 특히 이 기간 상위 5개 업체의 가맹점 수가 약 800개 증가했다. 동네 상권의 영세 치킨집이 사라지는 대신 자본력을 갖춘 브랜드 치킨이 시장을 재편한 것이다. 치킨 프랜차이즈 본사 매출액은 지난 2015~2018년 매년 7% 이상 고속 성장했다. 같은 기간 전체 외식업 매출액이 연평균 1% 남짓 감소한 것과 대조적이다. 치킨 장사는 다른 업종보다 마진도 쏠쏠한 편이다. BBQ·BHC·교촌치킨 등 3대 치킨 프랜차이즈의 가맹 본사 매출액은 2019년 업체당 평균 3150억원으로 2년 전(2688억원)보다 17% 늘어났다. 영업이익은 2017년 341억원에서 2019년 541억원으로 2년 새 무려 59% 급증했다. 외형 성장은 물론 수익성도 좋아진 셈이다. 3대 치킨 프랜차이즈 본사의 영업이익률(매출액 대비 영업이익 비율)은 2019년 기준 평균 17.2%에 이른다. 치킨 100만원어치 팔면 17만2000원이 회사의 이익으로 남는다는 의미다. 이는 현대자동차(005380)(2019년 기준 3.4%)의 5배에 달하고, 삼성전자(005930)(12.1%)의 이익률도 훌쩍 넘어서는 수준이다. 프랜차이즈 본사가 신규 가맹점을 모집해 받는 일회성 가입비보다 가맹점에 닭·소스 등 원재료를 공급하며 발생하는 매출과 로열티 수입이 중심이 되며 수익 구조가 안정적으로 바뀌었다는 평가를 받는다. 시장을 독점하는 절대 강자가 없고 최근 코로나19 반사이익을 얻고 있다는 것도 장점이다. 브랜드 간 경쟁이 치열하지만 해볼 만한 장사라는 이야기다. 공정거래위원회에 따르면 국내 상위 5개 치킨 프랜차이즈의 시장 점유율은 25.7%(2018년 말 가맹점 수 기준)다. 반면 패스트푸드와 빵집은 상위 업체 점유율이 70%가 넘고, 피자·커피도 30%대에 이른다. 국내 3위 브랜드인 교촌치킨 운영사 교촌에프앤비(339770)는 자영업자와 외식업체가 코로나19 직격탄을 맞은 지난해 상반기(1~6월) 매출액 2155억원, 영업이익 153억원을 올렸다. 1년 전 같은 기간보다 각각 16%, 3% 늘어난 규모다. 코로나19로 배달 음식 수요가 증가해 치킨 판매도 덩달아 수혜를 입은 것이다. IB 업계 관계자는 “사모펀드들도 투자 수익을 확대하기 위해 배달 전문 가맹점 모집에 나서는 등 앞으로 치킨 프랜차이즈 업계의 마케팅 경쟁이 본격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1.02.03 I 박종오 기자
청년국악인 위한 정동극장 '청춘만발' 27일 사업설명회
  • 청년국악인 위한 정동극장 '청춘만발' 27일 사업설명회
  •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정동극장은 오는 27일 서울 중구 정동극장 정동마루에서 2021년 청년국악인큐베이팅 ‘청춘만발’ 사업설명회와 오픈클래스를 동시 개최한다.정동극장 2021년 ‘청춘만발’ 사업설명회·오픈클래스 포스터(사진=정동극장).‘청춘만발’은 정동극장이 청년국악예술인의 ‘첫 무대’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이번 사업설명회는 올해 사업 4주년 및 5회차를 기념해 4월 예정된 공모 개최 이전 참여자들에 공모 요강 및 사업에 대한 기본 소개를 알리는 자리로 마련했다.사업설명회와 함께 청년국악예술인을 위한 무료 강연인 오픈클래스도 진행한다. ‘최근 전통공연예술 유행 분석과 코드찾기’라는 주제로 송현민 음악평론가, ‘신진아티스트를 위한 공모사업 활용 팁’으로 박인혜 문화상인 보부 기획실장이 강연한다.정동극장 ‘청춘만발’은 만 18~30세 청년 국악인을 대상으로 공연 제작 과정부터 무대 공연까지 단계별 지원과 프로필 사진, 공연 영상 및 사진 등 청년 국악예술인에게 필요한 실질적인 혜택을 제공하는 사업이다.오는 4월 열린 공모 접수로 참가 신청을 진행한다. 1차 서류와 영상 심사를 통해 선정된 참가팀에 정동극장의 복합문화공간 ‘정동마루’에서 50분가량의 단독 공연을 지원한다. 단독공연은 2차 실연 심사로 공연팀 중 우수 아티스트 2팀과 올해의 아티스트 1팀을 최종 선정한다. 선정된 우수 아티스트와 올해의 아티스트에게는 소정의 창작지원금이 지원된다.정동극장은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올해도 ‘청춘만발’ 1차 선정팀 전원에 코로나19 창작지원금 100만원을 지원하기로 했다. 단독 공연 실연 심사를 통해 선정된 우수 아티스트 2팀에게는 각 300만원, 올해의 아티스트 1팀에게는 600만원의 창작지원금을 추가 지원한다.김희철 정동극장 대표는 “‘청춘만발’은 신진 국악예술인에 단독공연을 지원함으로써 공연팀이 레퍼토리를 구축할 수 있도록 돕는 사업”이라며 “코로나19로 위축된 공연계가 신진 아티스트들의 창작력으로 활력을 되찾을 수 있도록 청년국악예술인들의 많은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청춘만발’ 사업설명회와 오픈클래스 신청은 누구나 참여 가능하며 3일 오후 2시부터 정동극장 홈페이지 및 SNS를 통해 접수를 받는다. 코로나19 방역 지침에 따라 선착순 30명으로 참가 인원을 제한한다.
2021.02.03 I 장병호 기자
금감원, 이진국 하나금투 대표 '선행매매 혐의' 檢수사의뢰
  • [단독]금감원, 이진국 하나금투 대표 '선행매매 혐의' 檢수사의뢰
  • [이데일리 유현욱 김성훈 기자] 금융감독원이 이진국(사진·65) 하나금융투자 대표이사를 선행매매 등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수사 의뢰했다. 해마다 금융투자회사(증권사·자산운용사) 임직원 10명 안팎이 선행매매를 하다 적발되는 경우는 있었지만 자기자본 4조원 이상 대형증권사 현직 최고경영자(CEO)가 수사 대상에 오른 건 처음이다. 이 대표는 해당 혐의에 대해 “적극 소명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이진국 하나금융투자 신임 대표이사가 2016년 3월 23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본사에서 진행된 취임식에서 악수를 하고 있다. (자료=하나금융투자)2일 금융당국과 증권가 등에 따르면 금감원은 지난달 29일 이진국 하나금투 대표의 위법행위를 포함한 검사의견서를 회사 측에 전달해 답변을 회신했다. 금감원은 지난해 10월 종합검사에 이어 같은 해 12월 부문검사를 병행하며 이 대표가 자본시장법 제54조(직무 관련 정보의 이용금지), 자본시장법 제63조(임직원의 금융투자상품 매매) 등을 어겼는지를 조사해 왔다. 금감원은 이 과정에서 선행매매 혐의는 적용하되 임직원 자기매매 혐의에 대해서는 최종적으로 적용하지 않기로 가닥을 잡았다. 자본시장법 제54조 등에 따르면 금융투자회사 임직원은 직무상 알게 된 정보나 외부에 공개되지 않은 정보를 정당한 사유 없이 자기 또는 제3자의 이익을 위해 이용해서는 안 된다. 연구원(애널리스트)이 내용을 확정한 보고서(리포트)를 미리 보고 해당 기업주식을 매수했다 공표 후 24시간이 지나기 전에 매도하는 게 대표적인 선행매매 사례로 꼽힌다. 금감원은 이 대표 비서였던 A과장을 조사하는 과정에 A씨 명의 계좌에 들어 있는 투자금이 이 대표로부터 흘러나왔을 가능성을 열어두고 조사 대상을 이 대표로 확대했다. 이 대표나 A과장 이름으로 하나금투에 개설된 주식계좌의 거래명세를 분석해보니 주로 거래량이 많지 않은 코스닥 소형주에 거액의 베팅을 한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일반적인 투자패턴으로 보기 어려운 만큼 금감원은 해당 종목을 선택하고 매매시점을 결정하는 데 이 대표에 보고되거나 접근이 허용된 미공개 내부 정보를 악용했는지 의심해왔다.이 대표 측은 “현행 내부통제 체계상 사전에 걸러지지 않은 정상거래”라며 “해당 혐의(선행매매)에 대해 적극 소명할 것이다”고 답했다.
2021.02.02 I 유현욱 기자
“시민이 사업 발굴”…서울시, 내년 시민참여예산 700억 편성
  • “시민이 사업 발굴”…서울시, 내년 시민참여예산 700억 편성
  • [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서울시가 시민이 직접 사업을 발굴·제안하고, 심사 과정에 참여해 최종적인 예산 반영에 참여하는 ‘시민참여예산’을 내년 700억원 규모로 편성할 계획이라고 31일 밝혔다. 시민들이 제안할 수 있는 사업 대상은 일상생활 속 불편 개선이나, 교통, 기후위기 같은 도시문제 해결과 관련된 것들이다. 내년 예산에 편성될 시민참여예산 운영사업 유형은 △광역제안형(300억원 내외) △민주주의 서울 제안형(100억원 내외) △구·동단위계획형(300억원 내외)이다. 2개 이상 자치구의 시민편익을 높이거나 광역도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광역제안형의 경우 참여 분야가 기존 10개에서 18개로 확대될 예정이다. 서울시 ‘시민참여예산’ 사업 유형도.올해는 서울시 온라인 시민참여 플랫폼 ‘민주주의 서울’을 통해 시민들이 제안한 정책을 실제 사업화하기 위한 전용 예산 100억원을 처음으로 편성한다. 그동안 시민참여예산 사업을 편성하고 남은 예산을 활용했다면, 앞으로는 시민들의 숙의·토론 과정을 통해 숙성된 정책이 실제 사업으로 결실을 맺을 수 있도록 한다는 취지다.광역제안형에 사업을 제안하고 싶은 시민은 2월 1일부터 28일까지 서울시 참여예산 홈페이지 또는 우편·방문을 통해 신청할 수 있다. 제안된 광역제안형 사업은 소관 실·본부·국의 법령 등 위반 여부 검토를 거쳐 숙의예산민관협의회에서 사업의 목적·규모·추진내용 및 사업비의 적정성 등을 심사한다. 이후 시민 전자투표(엠보팅) 결과와 한마당 총회(8.28 개최 예정) 승인·의결을 거쳐 2022년 시민참여예산사업으로 최종 선정된다.민주주의 서울을 통한 사업 제안은 상시 가능하다. 시민제안을 바탕으로 열린 시민토론 결과에 따라 시에서 수립한 사업계획을 숙의예산민관협의회(민주서울 분야)에서 의결, 한마당 총회 승인을 거쳐 2022년 시민참여예산사업으로 선정한다.오관영 서울민주주의위원회 위원장은 “시민참여예산과정은 시민이 주권자로서 자신과 공동체의 생활환경을 개선할 수 있는 사업을 적극적으로 제안하고 심사와 선정까지 함께 할 수 있는 참여 민주주의 과정”이라며 “특히 올해는 온라인 민주주의 서울을 통한 전용 예산을 처음으로 편성한 만큼 시민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2021.01.31 I 김기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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