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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늘의 인사 종합
  • [이데일리 편집국] ○홈플러스 <승진> ◇ 부사장 △인사부문장 황정희 ◇ 전무 △Mall사업부문장 고영선 ◇ 상무 △재무기획본부장 이현세 ○뉴데일리 △광고마케팅본부장 강창완○한국투자증권 <승진> ◇ 상무보 △분당PB센터 김정미 △Compliance부 사영웅 △기업금융운용담당 우상희 △전주PB센터 정경윤 △국제영업부 정지태 △영업부 홍우석 ◇ 부장 △서면PB센터 권혁삼 △홍보실 김남규 △IB전략컨설팅부 김현서 △익산 김현정 △결제업무2부 문원홍 △기획실 박기순 △업무혁신부 박무혁 △강남금융센터 박상현 △감사실 박석태 △대체투자2부 박현종 △기업문화실 서대호 △PB전략부 심동규 △프로젝트파이낸스부 안성진 △광명 이근명 △대체투자운용부 이기성 △자산컨설팅부 이민홍 △화정PB센터 이호용 △GWM전략부 장경호 △강릉 전윤정 △고용보험기금전략기획부 최새솔 △DS부 최성용 △액티브솔루션영업부 최영호 △데이터솔루션부 한준호 △상인PB센터 홍근영 △퇴직연금운용부 홍영훈 △포항PB센터 황기웅 △디지털전략부 황정윤 <신임> ◇ 담당 △기획담당 김영우 △투자솔루션영업담당 신현재 ◇ 부서장 △리스크전략부 김규태 △구조화금융1부 김민식 △커버리지분석부 김진우 △글로벌영업부 김창섭 △인수영업2부 남상진 △Multi-Strategy운용부 노진엽 △PF전략부 문승현 △투자솔루션영업2부 송주현 △인수영업3부 심동헌 △eBiz고객부 이재영 △해외MTS개발부 이홍기 △기업금융3부 장우석 △고객센터 조성달 △ECM부 채승용 △글로벌산업분석부 최문선 △대체솔루션부 최은화 △FX운용부 한기호 △재무관리부 김태일 △OCIO솔루션부 장원준 ◇ 지점장 △대구PB센터 강병락 △제주지점 고유경 △춘천지점 김성희 △사하PB센터 김성희 △천안지점 문창길 △순천지점 손성연 △정읍지점 윤영일 △마산PB센터 이상현 △반포PB센터 이혜정 <전보> ◇ 부서장 △결제업무1부 김민구 △투자솔루션영업1부 김홍석 △채권운용부 박상우 △마케팅부 박현철 △운용전략부 서강철 △소비자보호부 오승국 △경영전략실 전응석 △Prime고객부 정창훈 △인사부 홍기철 ◇ 지점장 △노원PB센터 김병우 △부천지점 김진욱 △일산지점 김태진 △송도지점 나용현 △서초중앙PB센터 류상수 △잠실PB센터 박상민 △돈암PB센터 박종일 △인천PB센터 박진욱 △대전지점 박현욱 △방배PB센터 이은미 △둔산PB센터 이은아 △청량리PB센터 이재하 △광주PB센터 장재걸 △평촌PB센터 장창수 △관악PB센터 전윤경 △수지지점 조성욱 △마곡PB센터 조수정 △여수지점 조은숙 △서광주PB센터 최은석 △삼성동PB센터 홍성임 △목동PB센터 황보훈 △명동PB센터 황선구 ◇ 영업소장 △평택영업소 김혜진 △목포영업소 배민철 △구미영업소 안상모 △서대구영업소 이철희 △청담영업소 윤태경○DGB금융그룹 ○DGB금융지주 <승진> ◇전무 △그룹경영관리총괄 김영석 △그룹감사총괄 최종호 △그룹리스크관리총괄 박성하 △그룹지속가능경영총괄 겸 ESG전략경영연구소장 황병우 <신규> ◇ 상무 △그룹미래기획총괄 겸 경영지원실장 겸 이사회사무국장 강정훈 ○DGB대구은행 <승진> ◇부행장보 △IMBANK본부장 이숭인 △리스크관리본부장 박성하 △여신본부장 이재철 △경영기획본부장 장문석 <신규> ◇상무 △환동해본부장 겸 부울경본부장 박동희 △준법감시인 우주성 △자금시장본부장 이종우 △경북본부장 서준진 △정보보호최고책임자 유충식○산업은행 ◇ 본부장/지역본부장 △벤처금융본부 김건수 △기간산업안정기금본부 정명국 △PF본부 양승원 △연금신탁본부 김숙 △자금조달본부 이호국 △강남지역본부 정호건 △강북지역본부 안창우 △대구경북지역본부 윤종열 △충청지역본부 김경완 △호남지역본부 문용기 △아시아지역본부 엄효운 ◇ 부·실장 △비서실 최호 △간접투자금융실 정욱상 △온렌딩금융실 최원환△벤처기술금융실 신혜숙 △스케일업금융실 김사남 △넥스트라운드실 원홍필 △네트워크지원실 백영숙 △신산업금융실 박영상 △해양산업금융실 양국진△산업·금융협력센터 김종현 △기업금융1실 명광식 △기업구조조정3실 김무석 △기금사무국 이정권 △해외사업실 이영록 △무역금융실 김현경 △자금운용실 김시학 △금융공학실 김성권 △발행시장실 백준영 △M&A컨실팅실 고병규 △PE실 장병익 △PF3실 김대업 △심사1부 고영현△심사2부 오락성 △신용평가부 안영원 △신탁실 이석원 △리스크관리부 심기호 △여신감리부 조영준 △금융결제부 황의자 △IT기획부 김미덕 △코어금융부 강지영 △디지털금융부 장미선△영업기획부 김선우 △ESG·뉴딜기획부 안욱상 △자금부 이제희△수신기획부 김태균 △홍보실 박찬호 △미래전략개발부 한민석 △검사부 박재훈 ◇ 지점장 △강남 김지완 △도곡 남성철 △서초 최혁수 △잠원 조은희 △하남 안성진 △금천 류상영 △마곡 김좌진 △마포 장효식△서소문 백인권 △여의도 신종도 △영업부 강태욱 △종로 윤태정 △부천 나대호 △송도 김인복 △시화 안경순 △안산 최성욱 △인천 심재국 △일산 이춘원 △분당 이영재 △안양 서동우 △원주 권형섭 △판교 정형묵 △평택 전정하 △김해 이제현 △부산 이국성 △대구 이창하 △울산 박종만 △대전 윤관열 △오창 지경묵 △천안 조해일 △청주 양재권 △광주 김영식 △군산 유현 △전주 장민 △광저우 노영수 △싱가폴 권영훈 △베이징 공병찬 △런던 김노현 △홍콩지점개설준비위원장 서인원○한국교통안전공단 <승진> ◇ 1급 △경영기획처 황성재 △자격관리처 가두현 △검사정책처 이효열 △결함조사실 석주식 ◇ 2급 △경영기획처 유정제 △드론교육훈련센터 이재용 △서울본부 안전관리처 하승우 △세종검사소 김창한 <전보> △비서실장 황성재 △감사실장 박선영 △교통안전연구원장 이종석 △철도항공안전본부장 박민호 △항공안전실장 이종원 △첨단자동차검사연구센터장 이효열 △서울본부장 배중철 △경기남부본부장 한상윤 △대전세종충남본부장 가두현 △광주전남본부장 양정훈 △전북본부장 정광영 △경남본부장 김상국 △울산본부장 김용태 △화성교통안전체험교육센터장 강신성 △홍보실장 김강표 △경영기획처장 유정제 △재정회계처장 전정수 △자격관리처장 김한양 △교통물류정책처장 권학유 △검사정책처장 김용달 △검사운영처장 강신철 △대구경북본부장 장상호 △서울본부 안전사업2처장 박원석 △경기남부본부 안전관리처장 문재업 △대전세종충남본부 안전관리처장 최병호 △대전세종충남본부 안전사업처장 김관호 △부산본부 안전관리처장 김원호 △부산본부 안전사업처장 허민우 △구로검사소장 정종철 △서수원검사소장 황태준 △대전검사소장 김창한 △신탄진검사소장 이상영 △달서검사소장 이건국 △북광주검사소장 남창선 △부천검사소장 최기철 △화성교통안전체험교육센터 교육운영처장 박상권 △상주교통안전체험교육센터 교육운영처장 김준년 △자산관리팀장 김학준 △첨단검사기술처장 이명노 △대구경북본부 안전관리처장 홍왕희 △성동검사소장 최종호 △상암검사소장 이해억 △안산검사소장 현영환 △세종검사소장 팽현준 △이현검사소장 이순동 △목포검사소장 이형표 △순천검사소장 전창국 △서인천검사소장 한광현 △원주검사소장 김광직 △강릉검사소장 최종인 △충주검사소장 임철훈 △정읍검사소장 김동윤 △김해검사소장 변윤수○KB자산운용 <승진> ◇ 부사장 △위험관리책임자 윤장섭 △준법감시인 정회철 <선임> ◇ 상무 △경영전략본부장 박영준 △인덱스퀀트본부장 김홍곤 ◇ 본부장 △부동산운용본부장 신동헌 △기관M&S본부장 임상훈 ○교보증권 <승진> ◇ 부서장 △투자솔루션1부 송기화 △신탁운용부 김경태 △FICC운용부 신정우 △투자금융6부 최명기 ◇ 지점장 △서초금융센터 박지영 △강북금융센터 김영훈 <선임> ◇ 부서장 △Quant운용부 신현철 △FICC솔루션부 신현준 △Equity솔루션부 안인수 △국제금융부 김미정 △투자솔루션2부 김영신 △법무지원부 박창범 ◇ 지점장 △명동지점 신호경 △광화문금융센터 김현석 △대전지점 유진상 △광주지점 김승 ◇ 파트장 △금융상품감리파트 천성호 △디지털혁신PMO파트 정종인 <이동> ◇ 부서장 △스마트영업부 박병진 △디지털마케팅부 박성제 ◇ 지점장 △사당동지점 신향석 △송파지점 정완종 ○한국언론진흥재단 <승진> ◇ 국장대우 △미디어진흥실장 오수정 △ 부장 △재무회계팀장 김현민 △언론인연수팀장 박형철 ◇ 부장대우 △기획예산팀장 김정국 △공공기관광고팀장 조대근 ◇ 차장 △기획예산팀 박성희 △미디어교육팀 손민진 <전보> △검사역실장 장부영 △지역언론지원국장 정대필 △뉴스유통국장 양승혜 △지역언론팀장 나은미 △저널리즘지원팀장 송윤숙 △언론인연수팀장 조대근 △광고전략팀장 손민진 △광고컨설팅팀장 최일도 △공공기관광고팀장 서인식 △지자체광고팀장 김상용 △신문유통팀장 박형철 △정보기술팀장 구윤홍 △미래발전연구단장 이동우 ○신한카드 <신규> ◇ 부사장 △노용훈 부사장 △이기봉 부사장 △서승현 부사장 ◇ 상무 △한재훈 상무(CISO)<연임> ◇ 부사장 △안중선 부사장 ◇ 상무 △송주영 상무(CRO) △장재영 상무(D2 승진) △진미경 상무(CCO) <선임> ◇ 트라이브장 △TMM트라이브장(兼영업총괄본부장) 오상률 △TOCP트라이브장(兼오토사업본부장) 박창석 △DT트라이브장(兼디지털First본부장) 유태현 △Front Data트라이브장(兼빅데이터R&D본부장) 장재영 △pLay Tech트라이브장(兼ICT본부장) 박현 <승진> ◇ 본부장(D2) △재무기획본부장 김남준 ◇ 본부장(D1) △경인본부장 박경래 △중부본부장 김정배 △영업지원본부장 김충자 △전략기획본부장 조문일 △SVFC법인장 오태준 <신규> ◇ 본부장 △영남본부장 김영일 △Life사업본부장 윤승원 △멤버십본부장 박찬호 △Data Biz팀 본부장 안성희 ◇ 부서장 △BD분석챕터장 이대규 △BD플랫폼챕터장 박권 △CX혁신팀장 김하나 △혁신금융팀장 김경희 △Core개발챕터장 정용준 △정보보호팀장 박일호 △리스크전략운영팀장 최주민 △광주CRM센터장 이재민 △광주고객센터장 이영국 △서울2금융센터장 김자영 △대구신용지원센터장 남성환 △부산발급지원센터장 박정숙 <이동> ◇ 본부장 △CP사업본부장 김효정 △파트너십본부장 김일봉 ◇ 부서장 △영업기획챕터장 김태경 △pLay마케팅챕터장 김종화 △CRM영업팀장 박민수 △멤버십영업팀장 남상훈 △온라인멤버십팀장 김현준 △체크영업팀장 박재욱 △유통마케팅팀장 이동익 △디지털마케팅팀장 한규빈 △신금융개발팀장 이승훈 △Housing금융팀장 박정호 △원신한추진팀장 안우경 △디지털기획챕터장 조용석 △BD기획챕터장 남궁설 △NDP챕터장 나상윤 △전략기획팀장 김준식 △S.A.Q추진팀장 김종화 △브랜드기획팀장 김진홍 △인사팀장 양재용 △ICT기획챕터장 박기석 △정산업무팀장 이현 △발급업무팀장 김한겸 △영업지원팀장 김유헌 △글로벌사업팀장 김병건 △감사팀장 김정일 △경인SI팀장 박춘선 △인천지점장 정철화 △강북수입차금융센터장 김종국 △중부SI팀장 김지현 △경기지점장 김영철 △청주지점장 김용진 △영남SI팀장 황현설 △대구지점장 권택구 △부산지점장 김철연 △울산지점장 박상원 △창원지점장 문성권 △진주지점장 김정우 △부산CRM센터장 전경미 △서울신용지원센터장 송재학
2021.12.29 I 김경은 기자
美-EU-韓, 유전자치료제 대전...아직 승자는 없다!
  • 美-EU-韓, 유전자치료제 대전...아직 승자는 없다!
  • [이데일리 김진호 기자]미래 바이오의약품의 한 축을 담당할 유전자치료제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미국, 스위스 등 해외 유전자치료제 전문 기업이 개발 중인 후보물질(파이프라인)의 초기 임상 결과가 올해 차례로 발표됐다. 투자 업계에서는 이들 기업이 신약 개발을 완료할 경우 1조 달러 클럽에 가입할 만큼 크게 성장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국내 유전자치료제 개발 기업도 내년 첫 임상을 위해 잰걸음을 내고 있다.유전자치료제 개발의 핵심인 3세대 유전자 가위 크리스퍼-캐스9 복합체의 3차원 이미지다. (제공=크리스퍼테라퓨틱스)◇ 과학자가 세운 유전자치료제 개발기업, 임상 속속 진행 중 지난 5일 미국 성장주 전문 투자회사 아크인베스트의 캐시 우드 CEO는 “스위스 크리스퍼테라퓨틱스(CRSP)와 미국 인텔리아테라퓨틱스(NTLA)과 에디타스메디신(EDIT) 등 세 회사의 합산 시총은 160억 달러 수준이지만 향후 시총 1조 달러를 달성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들 기업은 3세대 유전자가위인 ‘크리스퍼-캐스(CRISPR-CAS)9’ 복합체를 활용한 치료제 개발에서 임상 단계에 진입한 다수의 파이프라인을 확보하고 있다. 향후 폭발적으로 성장할 가능성이 있다는 얘기다. 그가 꼽은 기업은 모두 유전자 가위를 연구한 과학자가 세운 기업이다. 3세대 유전자가위의 개념을 제안한 에마뉘엘 샤르팡티에 독일 막스플랑크연구소 교수는 2013년 CRSP를, RNA 대가로서 샤르팡티에와 함께 이를 제작한 제니퍼 다우드나 버클리 캘리포니아대 교수는 2014년 NTLA를 각각 세웠다. EDIT 역시 2013년 유전자가위 기술 연구자인 데이비드 리우 미국 하버드대 교수 등이 설립했다. 각사의 홈페이지에 따르면 CRSP는 11번 염색체의 염기 이상으로 발생하는 겸형 적혈구 빈혈증 치료제 ‘CTX001’, 유전자 변형 면역 항암제 ‘CTX110’ 등의 임상을 진행하고 있다. NTLA는 신경계나 심장질환을 일으키는 트랜스티레틴 아밀로이드증 치료제 ‘NTLA-2001’ 및 유전성 혈관부종 치료제 ‘NTLA-2002’의 초기 임상을 진행하는 중이다. NTLA는 지난 6월 NTLA-2001의 임상 1상 중간 결과에서 심각한 부작용이 없었고 투여량을 늘릴수록 병증의 원인 되는 단백질이 줄어들었다고 밝혔다. 또 지난 9월 EDIT는 유전성 실명 치료제인 레베르선천성흑암시(LCA10)의 초기 임상 1/2상에서 망막 민감도가 대조군에 비해 개선됐다는 결과를 발표했다. 한편에서는 이는 초기 안전성을 입증한 결과일 뿐, 임상 1상 막바지에 효능에 대한 평가까지 기다려봐야한다는 이야기가 나온다. 국내 유전자가위 관련 분야 한 연구자는 “3세대 기술인 크리스퍼-캐스9의 체내 교정 성공률은 10% 내외로 알려졌다”며 “체내에서 일으킬 수 있는 부작용과 효능 이슈의 검증 여부 등을 더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제공=툴젠 홈페이지 화면 캡쳐)◇국내 기업 툴젠, “내년 말 첫 임상 진행이 목표” 국내 대표 유전자가위 기업으로는 1999년 김진수 서울대 교수가 창업한 툴젠(199800)이 있다.툴젠은 20년간 유전자 가위 관련 초기 기술부터 차례로 축적해 왔다. 특허 등록 연도 기준 2004년 1세대 징크핑거뉴클레이스(ZFN), 2015년 2세대 탈렌(TAREN), 2016년 3세대 크리스퍼-캐스9 등을 확보했다. 툴젠 관계자는 “국내외 기업이 산업적으로 널리 쓰는 크리스퍼-캐스9의 기술력은 비슷한 수준”이라며 “더 효과적인 유전자 가위를 개발하기 위한 연구가 진행 중이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툴젠은 2017년 더 작은 분자를 사용하는 초소형 유전자 가위를 개발해 한국(2018년)과 미국(2019년) 중국(2021년) 등에서 특허를 등록한 바 있다. 이를 바탕으로 툴젠은 호주 세포치료제 기업 ‘카세릭스’와 함께 유전자 변형 면역항암제 ‘TAG-72’을 개발하고 있으며, 내년 초까지 미국식품의약국(FDA)에 임상시험계획을 신청할 예정이다. 툴젠 관계자는 “TAG-72는 전달체 이슈에서 자유로워 임상 개발에 속도를 낼 수 있도록 인체 밖에서 유전자 교정을 완료한 세포를 주입하는 방식의 치료제로 제작했다”며 “이르면 내년 말에는 TAG-72의 임상을 진행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새로운 교정 기술로 승부하는 빔테라퓨틱스도 있어3세대 유전자 가위를 뛰어넘는 기술로 주목받는 빔테라퓨틱스도 등장했다. EDIT 창업에 참여했던 리우 교수가 장펑 미국 매사추세츠공대(MIT) 교수 등과 함께 2018년 새로 창업한 곳이다. 빔테라퓨틱스는 2017년 11월 DNA의 단일 염기 하나를 특정해 바꿀 수 있는 ‘베이스 에디팅(염기 교정)’ 기술을, 2019년 12월에는 동물실험 수준에서 전체 유전질환의 89%를 치료하는 데 성공한 ‘프라임 에디팅’ 기술을 각각 발표했다. 프라임 에디팅 기술은 교정하려는 염기서열을 추가로 넣어야하는 크리스퍼-캐스9과 달리 교정 염기 서열을 함께 복합체로 구성하기 때문에 교정 성공률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2월 미국 나스닥에 상장한 빔테라퓨틱스는 현재 베이스에디팅 기술을 적용한 베타지중해성빈혈 치료제 ‘BEAM-101’과 T세포 급성 백혈병 치료제 ‘BEAM-102’등을 개발하고 있다. 이에 유전자가위 관련 한 연구자는 “베이스 에디팅은 이미 산업적으로 활용되기 시작했지만, 프라임 에디팅의 경우 아직 임상에 적용할 단계는 아니다”며 “전기차를 위해 배터리나 소프트웨어 기술이 필요한 것처럼 프라임 에디팅을 산업적으로 쓰기 위해서는 세부적인 기술이 더 발전해야 한다”고 말했다.
2021.12.28 I 김진호 기자
'설강화' 정해인·지수, '방팅' 현장 포착
  • '설강화' 정해인·지수, '방팅' 현장 포착
  • [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 기자] 정해인과 지수의 ‘방팅’ 현장이 포착됐다.JTBC 토일드라마 ‘설강화 : snowdrop’(이하 ‘설강화’) 측은 정해인과 지수가 처음으로 만나게 되는 4대4 방팅 장면 촬영 스틸컷을 18일 공개했다. 공개된 스틸컷에는 다방에서 만난 여덟 남녀의 모습이 담겼다. 운명적으로 처음 만나게 된 수호(정해인)와 영로(지수)를 비롯해 혜령(정신혜), 설희(최희진) 등 호수여대 207호 기숙사에 사는 신림동 하숙생들의 설레는 표정이 눈길을 끈다. 전화 교환원인 분옥(김혜윤)은 평소와는 다른 화려한 의상과 메이크업으로 변신한 모습이다. 수호는 베이지색 재킷을 입고 훈훈한 외모를 뽐냈다. 이번 미팅에서 수호와 영로가 서로를 파트너로 선택할지, 향후 어떻게 인연을 이어나갈지 관심이 모아진다. ‘설강화’ 제작진은 “미팅으로 처음 만나게 된 수호와 영로가 서로에 대한 묘한 감정을 갖게 되는 장면이다. 두 사람이 어떻게 인연을 이어가게 될지 지켜봐달라”고 전했다.‘설강화’는 1987년 서울을 배경으로 여자 기숙사에 피투성이로 뛰어드는 명문대생 수호와 위기 속에서 그를 감추고 치료해주는 여대생 영로의 절절한 사랑 이야기를 그리는 드라마다. 정해인, 지수, 유인나, 장승조, 윤세아, 김혜윤, 정유진, 허준호, 박성웅, 김정난, 정혜영, 이화룡, 백지원 등이 출연하는 이 드라마는 이날 밤 10시 30분에 첫방송 된다.
2021.12.18 I 김현식 기자
'펨코'서 쫓겨났던 김남국 "진짜 이재명 맞다"...살벌한 베댓
  • '펨코'서 쫓겨났던 김남국 "진짜 이재명 맞다"...살벌한 베댓
  •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2030세대 남성 누리꾼이 많은 보수 성향 온라인 커뮤니티 ‘에펨코리아(펨코)’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인사말을 남기자, 과거 펨코에서 “쫓겨났던” 김남국 민주당 의원은 “진짜 맞다”고 밝혔다.김 의원은 9일 오후 페이스북에 “‘진짜냐’라는 연락이 많이 와서 말씀드린다. 에펨코리아 커뮤니티에 이재명 후보가 직접 인사말을 남겼다”며 이같이 전했다.그는 “이재명 후보는 평소에도 에펨코리아를 비롯해서 여러 커뮤니티를 눈팅 하면서 많은 국민의 의견을 듣고 있다. 그 노력에 일환으로 오늘 에펨코리아를 찾았다”며 “특히 2030 청년 세대와 적극 소통하려는 의지가 강하다. 진심으로 소통하기 위해서 글도 본인이 직접 썼다. 주변에선 절대로 설명문처럼 길게 쓰면 안 된다고 말씀드렸다”고 했다.그러면서 “댓글로 여러 의견 많이 주시면 함께 고민하겠다. 소통에 그치지 않고 국민과 함께 만들어 나가겠다. 비판도 대환영이다!!! 항상 낮고 겸손하게 경청하겠다”라고 덧붙였다.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9일 오후 2030세대 남성 누리꾼이 많은 보수 성향 온라인 커뮤니티 ‘에펨코리아(펨코)’에 글을 올리며 남긴 사진김 의원은 이 후보의 후보자 직속 ‘청년플랫폼’ 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그가 최근 SNS를 통해 2030에 러브콜을 보내자,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과거 김 의원의 ‘흑역사’를 언급했다.이 대표는 지난달 9일 YTN 라디오에서 “‘조국 사태’로 인해 젊은 세대에 가장 부정적인 인상을 심어줬던 국회의원 중 한 분이 김남국 의원”이라며 “김 의원이 예전에 젊은 사람들 의중을 알아보고자 인터넷 커뮤니티에 가입을 했다가 쫓겨난 일이 있었다. 아이디도 삭제 당하고 민심이 너무 안 좋아서, 김 의원이 그 역할로 나선다는 건 아마 역효과를 불러일으킬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김 의원은 CBS 라디오 ‘한판승부’에서 “지금은 펨코에서 ‘김남국 다시 찾아와라’, ‘이때 찾아와야 된다’, ‘소통하자’라고 문자를 엄청 많이 보내줬다”면서도 “지난번에 비추(천)를 너무 많이 받아서 아직 마음의 준비가 안 돼서, 소심해서 조심하고 있다”고 반응했다.이어 “역대 제일 많은 비추를 받았다고 하는데, 저뿐만 아니라 (국민의힘의) 홍준표 의원, 하태경 의원도 20대한테 환영받은 게 아니었다”며 “비추받은 사이트에서 마음의 문을 열도록 계속 노력하는 게 필요하다”고 강조했다.지난 7월 25일 당시 더불어민주당 대선 예비후보인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광주 서구 치평동 더불어민주당 광주광역시당 회의실에서 기자간담회에 앞서 김남국 대변인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 후보는 이날 펨코에 “펨코는 들어온 지 좀 됐다”며 “여기에선 제가 너무 비호감인 것 같아서 조심스럽다”고 털어놓았다.그러면서 “한 번 보고 두 번 보면 자꾸만 보고 싶을 수도 있을 거다(헉…). 간혹 직접 글도 쓰고, 댓글에 댓댓도 달 테니 뭐든 남겨만 주시고 불러만 달라”라며 “쓴소리 단소리 뭐든 좋다”고 했다.이 후보의 글은 올라온 지 약 2시간 만에 28만 이상의 조회 수와 3400개 이상의 댓글을 기록했다.그러나 댓글의 대부분 내용을 보면 펨코는 여전히 이 후보 측에겐 ‘험지’였다. 그 가운데 2000명 이상의 ‘좋아요’를 얻은 베댓(베스트댓글)은 “‘1.여가부(여성가족부) 폐지 2.반중 친미 3.남여 평등 징병제 4.사시부활 정시확대 5.1929 청년 기본연금’ 뭐 해줄 수 있음?”이라고 묻는 내용이다. 또 그 다음으로 800명 이상의 좋아요를 받은 댓글은 “바로 추천 눌렀습니다. 저는 기본주택 서울로 배정해주세요”라는 요구사항이었다.이에 대해 이 후보가 밝힌 대로 직접 답글을 남길지 관심이 쏠린다.
2021.12.09 I 박지혜 기자
'젖소 논란' 유업계의 빈약한 성인지감수성
  • '젖소 논란' 유업계의 빈약한 성인지감수성
  • [이데일리 전재욱 기자] “여자는 뽀얗게, 남자는 튼튼하게”유업계 광고는 남녀를 유난하게 구분한다. 우유를 마시면 미백과 체중 감량에 도움이 된다는 광고는 여성 모델이 맡는다. 단백질이 풍부해 건강해진다는 점은 주로 운동선수나 건강미 넘치는 모델이 소화한다. 대개 남성이다. 우유의 좋은 효능이 성별을 가리는 것도 아닌데 별스럽기까지 하다.2018년 우유자조금관리위원회 ‘선녀와 나무꾼’ 광고에서 살이 쪄서 허리가 변해버린 선녀 역할을 맡은 가수 홍진영씨.(사진=위원회 광고 캡쳐)이런 인식은 낙농가를 대표하는 `우유자조금관리위원회`의 우유 홍보 영상에서 쉽게 읽힌다. 2018년 `선녀와 나무꾼` 광고는 `살이 찐 선녀가 우유를 마시고 체중을 줄여 하늘로 돌아간다`라는 내용이다. `(살쪄서) 변해버린 허리와 얼굴`을 지적받는 선녀 역할을 가수 홍진영씨가 맡았다. 2013년 광고는 걸그룹 씨스타가 나와서 우유를 마시면 `뽀얗고 날씬해진다`고 알린다. 춘향이 대신 이몽룡과 연인이 되는 향단이는 우유를 마시고 예뻐진 덕이라는 광고도 있다.배우 유연석씨(2017년), 방송인 강호동씨(2010년), 운동선수 박지성씨(2012년)와 박태환씨(2009년)가 우유 효능을 건강 측면에서 알리는 광고에 등장한 것과 비교된다. 위원회는 축산자조금의 조성 및 운용에 관한 법률을 근거로 설립한 법정단체다.다이어트와 소개팅, 시험 성적으로 걱정하는 20대 여성을 모델로 한 2018년 서울우유 비요뜨 광고.(사진=서울우유 유튜브 캡쳐)업계 인식이 이러하니 서울우유 같은 광고 논란이 터지는 건 시간문제였을 테다. 서울우유는 젖소를 여성에 빗댄 광고 이후 “유사한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주의할 것”이라고 사과했으나 과거 광고까지 문제로 부상하면서 비판이 더 커지고 있다. 2018년 서울우유 비요뜨 광고 모델은 `소개팅 남성에게 거절당한, 다이어트를 해야 하는, 성적이 나쁜 20대 여대생`이었다.유업계는 우유 소비량이 갈수록 줄어 위기감을 호소한다. 변하는 게 살길이건만 여전히 인식은 후진적이다. 여성에게 `미모`를, 남성에게 `근육`을 요구해서는 언제든 제2의 서울우유가 나올 것이다. 소비자를 차별하면서 소비자 선택을 바라는 것은 잘못이다.
2021.12.09 I 전재욱 기자
서울시민이 뽑은 올해 민원서비스 1위는? ‘생계형 서민체납자 지원’
  • 서울시민이 뽑은 올해 민원서비스 1위는? ‘생계형 서민체납자 지원’
  • [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서울시가 올 한 해 사회적 약자를 배려하는 서비스로 사회적 가치를 실현했거나 민원처리를 합리적으로 개선한 사례를 조사한 결과 ‘생계형 서민 체납자 복지제도’가 가장 우수한 서비스로 꼽혔다. 서울시는 자치구, 산하기관 등이 제출한 61개 우수 민원사례에 대해 전문가 심사와 온라인 시민 투표를 진행한 결과 시 38세금징수과가 추진 중인 ‘고액 체납자엔 철퇴, 생계형 서민 체납자에겐 복지를’ 서비스가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다고 8일 밝혔다. 이번 조사는 ‘서울시 엠보팅’에서 열흘 간 진행된 온라인 투표를 통해 총 5426명의 시민이 참여한 결과다. 2021년 서울시 민원서비스 개선 우수사례 TOP9.최우수 서비스 사례로 선정된 시 38세금징수과는 악성 고액체납자를 끝까지 추적해 징수하는 동시에 생계형 체납자는 다시 성실 납세자가 될 수 있도록 체계적인 복지지원에 나서고 역할을 하고 있다. 코로나19로 인해 폐업·실직 등 경제회생이 어려운 체납자나 납부 능력이 없는 고령의 체납자들을 ‘생계형 서민 체납자’로 분류하고, 기초생활수급 등 복지제도 신청·연계를 지원한다. 조사 결과 우수 민원 서비스로는 △거리노숙인의 자립·자활을 지원하는 ‘고난도 사례관리 지원체계’(관악구) △데이터 기반으로 생활쓰레기 발생 억제와 재활용률을 높이는 ‘생활쓰레기 감소 시스템’(성동구) △고독사 예방 및 방지를 위한 ‘비대면 안부확인 시스템’(서대문구) 등이 선정됐다. 시는 또 올 한 해 우수한 민원처리로 대시민 서비스 만족도 향상에 기여한 우수기관 15개도 발표했다. 연간 총 237만여 건에 달하는 민원의 처리기한 준수율 등을 평가한 점수와, 전화·방문 민원응대의 친절도를 미스터리 쇼퍼 방식으로 평가한 점수를 합산해 선정했다.종합 최우수 기관은 동부도로사업소가 선정됐다. 투자·출연기관 분야에서는 서울시설공단이 2년 연속 최우수 기관에 선정됐다. 자치구 분야에서는 성동구가 전 평가항목에서 1위를 차지하며 2위 구로구와 큰 점수 차로 최우수 자치구에 선정됐다. 윤종장 서울시 시민소통기획관은 “시민이 뽑은 우수사례를 서울시 전체에 공유해 앞으로도 서울시 민원서비스를 통해 시민 생활 속 작은 불편들을 개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1.12.08 I 김기덕 기자
'넉달새 60% 뛰었다'…마켓컬리 몸값 4조원 찍은 비결
  • [뉴스+]'넉달새 60% 뛰었다'…마켓컬리 몸값 4조원 찍은 비결
  • [이데일리 김성훈 기자] 이 기사는 이데일리 홈페이지에서 하루 먼저 볼 수 있는 이뉴스플러스 기사입니다.내년도 기업공개(IPO)를 앞둔 마켓컬리가 기업가치 4조원을 인정받으며 자본시장에서 화제다. 최근 2500억원 규모의 프리IPO(상장 전 투자유치)로 넉 달 만에 몸값을 60%나 끌어올린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업계에서는 글로벌 시장 진출에 따른 사업 확장성을 어필한 결과 기존보다 확 높아진 주당 단가로 몸값 급등을 이끌었다는 분석이 나온다. 마켓컬리가 넉달만에 몸값 60% 키운 비결 [그래픽=이데일리 이미나 기자]◇ 컬리 2500억 규모 프리IPO…몸값 4조원 완성8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마켓컬리 운영사인 컬리는 지난달 30일 총 2500억원(주당 10만원) 규모의 프리IPO를 유치하고 컬리 주요 주주들에게 관련 사실을 공지했다. 이번 투자로 컬리는 기업가치 4조원을 인정받았다. 앞서 컬리가 지난 7월 2254억원 규모의 ‘시리즈F’(6번째) 투자 유치로 밸류에이션 2조5000억원을 인정받은 점을 감안하면 넉 달 새 몸값이 무려 60%나 껑충 뛴 셈이다.컬리의 프리IPO는 회사와 투자자 양측이 첫 논의에 나선지 약 2주 만에 2500억원 투자 유치를 이끌어낸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에 따르면 컬리 측이 아닌 투자자 측이 먼저 컬리에 투자를 제안하는 형태로 진행된 것으로 알려졌다. [그래픽=이데일리 김일환 기자]지난 2015년 2월 50억원 규모의 시리즈A(첫번째 투자)를 유치했던 컬리는 6년여에 걸쳐 총 일곱 차례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투자 규모도 △시리즈B(170억원) △시리즈C(670억원) △시리즈D(1350억원) △시리즈E(2000억원) △시리즈F(2254억원) △프리IPO(2500억원)까지 해를 거듭할수록 투자 규모를 키우며 누적 투자유치 금액만 9000억원에 육박한 상태다. 이번 투자 유치에서 주목할 점은 주당 단가다. 컬리는 프리IPO에서 주당 10만원의 가치를 인정받았다. 지난 7월 시리즈F 투자때 주당 5만원을 인정받은 것과 비교하면 주당 2배의 가치를 인정받은 셈이다. 비상장 주식거래 플랫폼인 ‘서울거래 비상장’에서 거래되는 마켓컬리 주가가 8만9000~9만원선인 점을 감안하면 시장 거래보다 높은 수준의 투자가 이뤄진 것이다. 업계에서는 프리IPO를 두고 컬리가 IPO를 중요 이벤트로 인식하고 있다고 입을 모은다. 기업가치 상향이 공모자금 규모에도 직간접적으로 영향을 받기 때문이다. 한 VC업계 관계자는 “자금 수혈 기회를 앞둔 상황에서 (마켓컬리에게) 기업가치 상향에 따른 공모자금 규모 증가가 시사하는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그래픽=이데일리 김일환 기자]◇ 해외시장 진출 잠재력…주당 단가 2배↑마켓컬리는 투자자들에게 주 사업 분야인 신선식품 외형 성장이 가파르다는 점을 꾸준히 어필한 것으로 알려졌다. 마켓컬리는 지난해 매출액 9530억원을 기록했는데 올해는 매출액이 2조원에 육박할 것으로 보고 있다. 최근에는 오픈마켓 진출을 공식화하며 다양성 제고에도 주력하고 있다. 무엇보다 투자 유치를 이끈 열쇠로 꼽히는 것은 해외 진출에 따른 확장성 측면이다. 컬리의 사업 노하우를 접목한 해외 진출 계획 내지는 가능성을 어필했다는 의미다. 업계에 따르면 컬리 측에서는 특정하고 있지 않지만 베트남이나 태국,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등 동남아 지역을 차기 진출 거점 지역으로 보는 분위기가 지배적이다.그도 그럴 것이 현재 동남아시아 지역은 이커머스 관련 투자가 줄 잇고 있다. 지난 7월 인도네시아의 식료품 배달 서비스 플랫폼인 해피프레시(HappyFresh)에 네이버(035420)와 미래에셋, 경영참여형 사모펀드(PEF) 운용사인 스틱인베스트먼트 등이 3300만달러를 베팅한 것이 대표적이다. 해피프레시는 사업구조가 컬리와 유사해 ‘인도네시아의 마켓컬리’로 불리는 곳이다. 이밖에도 스틱은 9월에도 동남아시아 최대 중고거래 플랫폼 캐로셀(Carousell)에 1억 달러(약 1170억원)를 투자하며 동남아 시장 가능성을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 결국 ‘컬리의 해외 진출이 승산있다’는 평가가 투자로 이어졌다고 봐야 한다는 것이다. 한 자본시장 관계자는 “업계 안팎에서 컬리의 해외 진출 가능성에 대한 이야기가 나왔던 것이 사실이다”며 “경쟁 새벽 배송 이커머스 업체와의 차별화를 위한 포석이라고 봐도 될 것 같다”고 말했다. 다만 외형 성장이나 해외 진출 가능성만큼 중요한 것이 영업손실 등의 개선 흐름이라는 견해도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늘어난 실적만큼 같이 늘어나는 영업손실 흐름을 이어갈 경우 기대와 우려가 동시에 커질 수 있다”며 “상장이 임박한 시점에서 올해 어떤 실적을 거두느냐가 중요한 지표가 될 것이다”고 말했다.
2021.12.08 I 김성훈 기자
조달청, 제1회 혁신 아이디어 공모 통해 우수작 4건 선정
  • 조달청, 제1회 혁신 아이디어 공모 통해 우수작 4건 선정
  • 김정우 조달청장(왼쪽)이 3일 서울지방조달청에서 제1회 혁신아이디어 공모에서 대상을 수상한 조희성 주무관에게 상금을 수여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대전=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조달청은 제1회 혁신 아이디어 공모를 통해 모두 4건의 우수 아이디어를 선정했다고 7일 밝혔다. 이번 공모는 지난 9~10월 조달청 전 직원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공모 결과, 조달 업무 및 실생활과 관련된 모두 57건의 혁신아이디어가 접수됐고, 외부 전문가들의 심사를 거쳐 4건의 우수 아이디어를 선정했다. 이번 이벤트에는 국장급 2명, 과장급 5명 등 간부들과 청원경찰, 파견 군인 등 전 직원이 폭넓게 참여했다.영예의 대상은 ‘여름철 차량 내 질식사고 방지 알림 서비스’를 제안한 서울지방조달청 조희성 주무관(방호서기보)이 차지했다. 김정우 조달청장은 지난 3일 조 주무관이 근무하는 서울청을 찾아가서 직접 상금을 수여하고, 격려했다. 조 주무관은 “곧 태어날 아기가 안전한 세상에서 살 수 있게 해주는 것이 무엇인지 생각하다 기사로 접했던 차량질식 사고가 생각났다”며 “앞으로 혁신수요 인큐베이팅을 통해 이 아이디어가 실제 제품으로 개발, 안전한 사회를 만드는데 기여했으면 좋겠다”고 수상소감을 전했다.또 우수 아이디어로는 안재영 사무관의 ‘시각장애인용 자율주행 휠체어’, 서정범 주무관의 ‘공영주차장 실시간 예약 시스템’, 이지훈 청원경찰의 ‘어린이보호구역 특수 신호등’ 등이 뽑혔다. 김정우 조달청장은 “이번 이벤트는 간부부터 실무 직원까지 다양하게 참여한 의미 있는 행사였다”면서 “참신한 아이디어를 많이 내준 실무 공무원에 특별히 감사를 전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앞으로도 조달청 내외부의 혁신수요 아이디어를 발굴, 제품화해 공공서비스를 적극 개선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번에 우수 아이디어로 선정된 제안들은 조달청 혁신수요 인큐베이팅 과제로 선정, 향후 전문가들의 컨설팅을 거쳐 실제 제품으로 개발될 예정이다.
2021.12.07 I 박진환 기자
내년 조달청 주요사업비 예산 전년比 50.2% 증가한 2010억 확정
  • 내년 조달청 주요사업비 예산 전년比 50.2% 증가한 2010억 확정
  • [대전=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조달청은 내년도 주요사업비 예산이 전년대비 50.2% 증가한 2010억원으로 확정됐다고 6일 밝혔다. 이는 올해 주요사업비 1338억원과 비교해 672억원 증가한 규모다. 조달청은 이번 예산 확정으로 공급망 취약물자의 긴급조달, 차세대 나라장터 본격 구축, 혁신조달 지속 확대 등을 중점 추진할 계획이다. 우선 요소수와 같은 공급망 취약물자의 긴급조달에 481억원과 정부비축 확대에 대비한 창고 신축 설계비에 10억원이 신규 반영됐다. 조달청은 관계부처 합동으로 제2의 요소수 사태를 예방하기 위한 대책을 마련 중이며, 수급안정을 위해 긴급구매 및 비축이 필요한 경우 예산을 투입, 신속하게 대응한다는 방침이다.또 그간 수입에 의존했던 품목을 국내생산으로 전환할 경우 공공판로를 지원하는 방안도 모색하기로 했다. 차세대 나라장터 구축비는 전년도 230억원에 이어 내년도 368억원이 추가로 투입된다. 차세대 나라장터는 2002년 개통된 나라장터를 인공지능·블록체인·클라우드 등 디지털 신기술 기반으로 전면 개편하는 사업이다. 올해 6월 사업을 시작해 2024년 6월 개통을 목표로 하며, 총 3년의 사업기간 동안 1000억원의 예산이 들어간다. 그간 사업의 기초를 다지는 분석·설계작업을 거쳐 내년부터는 디지털 신기술을 적용해 사용자 편의 기능들을 본격 개발한다. 혁신제품 공공구매 예산은 올해 445억원에서 내년 465억원으로 소폭 늘었다. 올해에는 혁신제품과 공공기관을 이어주는 매칭을 정례화하고, 절차도 간소화하는 등 혁신제품 시범구매 사업을 보다 내실화할 계획이다. 전문가들이 공공의 혁신수요를 구체화하는 ‘혁신조달 인큐베이팅’ 사업과 새로운 혁신제품을 발굴하는 ‘혁신제품 스카우터’ 사업도 올해 시범사업을 거쳐 내년도에 본격 운영된다. 서울지방조달청사의 반포 이전을 위한 예산 28억원도 신규 편성됐다. 이 계획은 지난해 8월 발표된 8·4 부동산 공급대책에 포함된 것으로 2023년 현 서울지방조달청사 부지에 공공주택이 들어설 수 있도록 내년 하반기에는 임시청사를 마련해 이전할 계획이다. 김정우 조달청장은 “최근 요소수 사태에서 보듯 국민생활 및 안전에 관한 물자는 최소한의 공급망 관리가 필요하다”면서 “기존의 원자재 비축사업과 신규 반영된 긴급 구매 예산을 연계해 공급망 취약물자의 수급안정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1.12.06 I 박진환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산업 격변기 세대교체 가교, 부회장이 늘었다
  • [이데일리 윤기백 기자] 다음은 6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산업 격변기 세대교체 가교, 부회장이 늘었다-“고령층·고위험군 추가접종 간격 3개월로 일괄 단축하자”-성장·일자리창출 모두 잡은 쿠팡-오늘부터 식당·카페도 방역패스 적용-[알림]좋은 일자리 정책을 찾습니다-[사설]국민도 반대하는 기본소득 공약, 기업 왜 끌어들이나-[사설]여야가 따로 없는 퍼주기, 재정준칙 법제화 시급하다△종합-가계빚 급한불 잡은 고승범… “중저신용자, 총량규제서 제외 검토”-‘30대 임원’ 천국인 美… 이곳엔 선배도 후배도 없다, 오직 동료뿐-‘묻지마 공약’ 낱낱이 파헤칩니다△오늘부터 4주간 거리두기 강화-의료계 “모임 인원축소·방역패스 확대로는 한계”… 3차접종 속도전 주문-“해외 출국자, 최대 한달 앞당겨 접종 가능”-연말 특수 날린 소상공인 “손실보상 대상 확대해야”△종합-지역 투자, 고용 창출, 소상공인 확대… ‘상생’ 쿠팡, 매출 20조 쾌속 질주-서울 집주인 5명 중 1명 종부세 낸다… “1주택자 비과세 필요”-비트코인 ‘검은 토요일’ 이후… ‘추가하락 VS 연말 랠리’ 엇갈린 전망-3분기 밥상물가 5.0%↑… OECD 회원국 중 ‘4위’△2022 대기업 인사 트렌드 뜯어보니-여성·혁신·공학도·해외통·MZ세대에 ‘기업 미래’ 맡겼다-후배에 밀려… ‘50대 초반’ 대거 짐 싸△정치-금태섭·임태희 등 속속 합류… 尹 선대위 ‘김종인 원톱’ 진용 갖췄다-‘오미크론’에 정치권 촉각 곤두… 대선 판세 뒤흔드나-청년 목소리 제대로 담아내려면 ‘우리가 옳다’ 태도부터 버려야-안철수, 홍준표에 잇단 러브콜… 김동연, 조만간 신당 출범-與, ‘尹 장모’ 농지법 위반 의혹 추가 제기△경제-세입예산 4조 7000억 증액… 내년에도 ‘종부세 폭탄’ 터지나-열심히 벌어도 수수료로 다 나가… ‘온플법’ 처리 언제까지 늦출 건가-오미크론 변수에도… 한은 “내년 세계경제 회복세”-납품업자에 갑질한 홈쇼핑 7곳 41억 과징금△글로벌-맥 못 추는 美증시… 오미크론보다 무서운 ‘파월 입’-예상보다 불안한 中경제… “적절한 시기 지준율 인하”-美 내년 GDP 성장률 전망… 골드만삭스, 3.8%로 하향-헝다, 디폴트 불가피… 결국 해체 수순 밟나-佛 공화당 첫 여성 대선후보로 선출된 페크레스△증권-IPO시장 12월 찬바람에도… 옥석 잘가리면 ‘따상’도 기대-인사관리 ‘시간+비용 절감’ 두 토끼… HR테크 투자·인수 줄이어-오미크론서 美 FOMC로 증권시장 시선 옮겨갈 듯△부동산-‘양도세 비과세 12억’ 시행일 깜깜… “잔금일 미루자” 북새통-GTX 호재 믿고 샀는데… 인덕원 ‘3억원’ 뚝-공공주택 다섯 개 단지서… LH, 이달 2351가구 공급-3기 신도시 3차 사전청약, 오늘부터 일반공급 접수4△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라라랜드 만든 ‘엔데버 콘텐츠’ 한가족 돼… 글로벌行 천군만마 얻은 듯-“넷플릭스보다 불편? 익숙함의 차이일 뿐”△돈이 보이는 창 - 커버 스토리-작년보다 신용카드 5% 넘게 썼다면 최대 137만원 더 돌려받아요△‘13월의 월급’ 연말정산의 모든 것-연금저축과 함께 활용땐 최대 115.5만원 더… IRP 막차, 아직 안늦었다-신용·체크카드 ‘지출 밸런스 팁’ 기본… 환급액도 미리 알려줘△투자 지렛대 CFD 빛과 그림자-2.5배 레버리지 장점, 급락장선 독… CFD 활용 배당주·리츠 투자 짭짤-개인이 주문하면 증권사 이름으로 거래하고 차액만 정산△아트테크&-하나뿐인 미술품… 주머니 사정 맞춰 사서 묻어둬라-‘돈나무 언니’ 반대로 베팅했더니… 한달새 수익률 26%-보장은 기본 절세까지… 보험으로 두 토끼 잡아라△산업-해외서도 빛난 ‘JY 동행’-종횡무진 ‘崔 경제외교’-친환경차 판매 1년새 두배 껑충… 수입차, 탈내연기관 ‘가속페달’-中, 원통형 2차전지 도전장… 韓·日 ‘양강구도’ 흔들리나-‘먼지괴물 제거 미션 클리어’… LG 광고영상 1000만뷰 돌파△ICT-중소 알뜰폰 보호냐 VS 알뜰폰 소비자 편익이냐-키오스트에 스마크공장까지… 맞춤형 ‘보안 끝판왕’-카카오, OECD에 中企 상생 사례 소개-“유튜버 대신 ‘이프랜드’로 환승”… 메타버스서 가상 인플루언서가 뜬다△중소벤처기업-“반·디·태 장비 3박자 척척...글로벌 기업과 어깨 나란히”-기업 1만5000곳 대상 수·위탁 부당거래 조사-로롯이 목재 자르고 가구 뚝딱...생산량·속도 5배↑-화력·안전·친환경 업그레이드...인덕션 쏟아진다△소비자생활-10만명 다녀간 ‘두껍상회’ 전국 순회...“내년에도 달려야죠”-성탄절 홈파티 특수 겨냥 이마트 ‘키친델리’ 기획적-집콕·캠핑족 덕에...롯데百, 구스 침구 매출 ‘쑥’-KT&G, 청년 손잡고 문화예술·지역상생 프로그램 지원△식품박물관 시즌5 -반백년 한국인 입맛 사로잡은 새우깡...‘젊은 브랜드’로 우뚝 서다-송로버섯 품은 ‘새우깡블랙’ 최고 궁합 와인 안주로 인기△스포츠“도전 멈추면 발전도 멈춘다”...이경훈 집념 결실-드라이버샷 연습한 타이거 우즈, PNC 챔피언십 나오나-전북 ‘K리그 5연패’ 금자탑-김찬, 日프로골프 상금왕-왼 엄지발가락에 체중 실어 스윙하면 프로급 ‘굿샷’-KIA 새 감독에 김종국 수석코치...3년 계약-모리카와, 男골프 1위 예약△오피니언-[법조 프리즘]입법지상주의에 제동 건 윤창호법 위헌 판결-[데스크의 눈]금융당국 수장의 말뿐인 시장친화 행보-[기자수첩]보여주기식 인재영입에 체면 구긴 與-[e갤러리]채혜선 ‘친구들’△피플-BTS “‘버터’는 우리에게 특별한 곡… 상 받게 돼 감사”-흩어진 정보 모아… 고객 투자진단 콘텐츠 제공할 것-차기 한국언론법학회장에 권형둔 공주대 법학과 교수-BFG그룹, 결식아동에 따뜻한 한 끼 선물-오준 세이브더칠드런코리아 이사장, 사회공헌대상 특별상-신임 농정원장에 이종순씨-[알림]나눔, 모두를 위한 ‘사회백신’△사회-윤 후보 사건 ‘올인’하는 공수처… “정치 중립성 잃어, 폐지 불가피”-또 연기된 결혼식… “이젠 화낼 힘도 없어요”-3연발 ‘한국형 테이저건’ 도입… 강력사건 현장대응력 높아질까-겨울 바다 수놓는 서퍼들-‘대장동 4인방’ 재판 본격화… 로비·윗선 드러날까-홍남기 아들 서울대병원 ‘특혜 입원’ 논란
2021.12.05 I 윤기백 기자
잠실MICE 탈바꿈 위해 무역협회 '드림팀' 뭉쳤다
  • 잠실MICE 탈바꿈 위해 무역협회 '드림팀' 뭉쳤다
  •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한국무역협회는 잠실 종합운동장 일대의 ‘잠실 스포츠·마이스(MICE) 복합공간 조성 민간 투자 사업’을 위해 팀을 꾸렸다고 4일 밝혔다. 무역협회 컨소시엄은 전시·컨벤션 분야에서 강자로 꼽히는 독일 도이치메쎄, 미국 ASM글로벌, 미국 샌즈그룹 등뿐 아니라 미국 최대 공연 기획사 AEG, 뉴욕 메디슨스퀘어가든을 운영하는 MSG 등과 교류하고 있다. 이와 함께 도심형 전시장의 물류·교통 혼잡 문제를 해결하고자 뉴욕 자비츠센터와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 증축을 맡은 전시장 전문 설계사 TVS디자인과도 협업한다. 국내 설계사 해안건축·스포츠시설 전문 설계사 DMP·엔지니어링 기업 AECOM과도 전시·컨벤션센터의 시설 운용 효율과 지속가능성을 확보할 수 있는 설계를 구현했다. 세계적으로도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복합공간 공사와 6년이라는 긴 공사기간, 서울시 재정사업과의 연계 문제를 해결하고자 건설투자사로는 현대건설과 GS건설·포스코건설·대우건설·롯데건설·SK에코플랜드 등이 포함됐다. 사업자금 2조원을 조달하고자 KB금융그룹을 금융자문사로 선정하고 NH투자증권·한국투자증권도 가세했다. 운영부문에선 ‘콘텐츠 기획 → 이벤트 개최 → 티켓팅’으로 이어지는 스포츠 콤플렉스 운영 과정을 공고히 하고자 CJ ENM·드림어스컴퍼니·인터파크를 투자사로 영입했다. 방문객에게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호텔롯데·신세계조선호텔&리조트·앰배서더 그룹을 투자사로 보강했다. 문화상업시설 분야에선 롯데쇼핑과 신세계프라퍼티가 합류했다. 무역협회 관계자는 “이번 사업은 다양한 콘텐츠를 담아낼 수 있는 새로운 형태의 사회기반시설로 조성돼야 해 민간투자사업의 새로운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특히 스포츠와 MICE 산업의 융복합을 통한 시너지를 도시경쟁력으로 승화시키는 것이 관건”이라고 말했다. 잠실 MICE 복합공간 조성사업 조감도. (사진=한국무역협회)
2021.12.04 I 경계영 기자
"소형 전기화물차에 자율주행 플라잉카까지"…서울모빌리티쇼 이색 기술 눈길
  • "소형 전기화물차에 자율주행 플라잉카까지"…서울모빌리티쇼 이색 기술 눈길
  • [이데일리 신민준 기자] ‘소형 전기 화물차부터 자율주행 플라잉카까지’서울모빌리티쇼에서 출품한 다양한 모빌리티 기술·제품들이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디피코가 전시한 소형 전기 화물차 포트로탑과 포트로픽업. (사진=서울모빌리티쇼 조직위원회)◇첫 선 인큐베이팅존서 인증보안솔루션 등 공개서울모빌리티쇼 조직위원회 주최로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 제2전시장에서 오는 5일까지 열리는 ‘2021서울모빌리티쇼’에는 현대자동차(005380) 등 10개 완성차 브랜드 외에도 대창모터스, 디피코, 마스타전기차, 이브이케이엠씨 등 전기차 전문 브랜드와 전기이륜차 브랜드 블루샤크가 참가해 다양한 전기차들을 공개했다.마스타전기차는 7인승 전기 SUV인 ‘마스타 EV‘와 상용 전기차 마스타 EV밴’을 출품했다. 마스타 EV는 1회 충전으로 434km를 주행할 수 있다. 레저와 배달용으로 적합한 마스타 EV밴은 288km를 달릴 수 있다. 모두 삼성SDI의 배터리를 장착할 예정이다. 국내와 미국 인증 절차를 거쳐 내년 10월 판매 예정이다.디피코는 소형 전기차 포트로 탑과 포트로 픽업을 선보였다. 포트로는 일반 탑차 및 화물차가 이동하기 힘든 좁은 골목길과 아파트 주차장 진입로 등을 원활하게 진입할 수 있다.블루샤크코리아는 소형 전기이륜차 R1과 R1 라이트(Lite)를 전시해 이륜차의 새로운 변화를 꾀했다. R1은 고속 전기 모터와 최첨단 영구자석 기어 모터가 탑재돼 일반적인 뒷바퀴 구동 모터 방식의 제품보다 성능이 우수하다는 평가다. 독자적으로 개발한 지능형 중앙 제어시스템을 통한 4G+통신 모듈을 탑재해 주행 상태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 할 수 있는 특징을 가졌다.태양광을 활용한 가정용 충전 시스템을 소개한 아이솔라에너지도 관람객들의 많은 관심을 받았다. 아이솔라에너지가 개발한 아이-카포트(I-Carport)는 주차장과 주택의 지붕, 건물의 외벽 등에 일체형 태양광 시스템을 설치한다. 주간에는 전기를 생산하고 야간에 차량에 충전할 수 있는 기능을 가졌다.조직위가 KAIST·중소기업기술정보진흥원과 공동으로 이번 전시회에서 첫 선을 보인 인큐베이팅 존에 참가한 센스톤은 통신 네트워크 연결 없이 디지털 키를 생성, 일회성 코드를 발급 후 외부 위협을 차단한다. 또 만료일이 설정된 키를 가족과 친구에게 안전하게 전달해 모바일 기기를 통해 쉽고 안전하게 자동차를 제어할 수 있는 인증 보안 솔루션도 선보였다. 카이스트가 전시한 자율주행 플라잉카. (사진=서울모빌리티쇼 조직위원회)◇휘발유대비 탄소배출 46%절감한 바이오에탄올도 소개모빌리티에 대한 연구가 활발하게 이어지고 있는 학교들의 참가도 눈에 띄었다. 과학기술 개발의 핵심으로 평가받고 있는 대학 KAIST는 국토교통부가 인증한 자율주행차와 자율주행 배달로봇, 주행과 비행이 모두 가능한 자율주행 플라잉카 등을 공개했다. 세계 수준의 자동차 특성화 대학 아주자동차대학은 학생들이 직접 제작한 수직 이착륙 플라잉카(Flying Car)와 포뮬러 F3 이-머신(E-Machine)을 출품했다.각 연구기관의 출품도 뜨거웠다. 한국자동차연구원은 수소자율버스와 수소전자식 고압 수소 레귤레이터, 수소전기 화물차 핵심부품 등을 전시해 미래 수소 모빌리티 발전의 현황을 보여줬다. 전자기술연구원은 전기차용 전기구동시스템과 자율협력주행 지원 통신 플랫폼 기술 등 다양한 분야에 사용되는 전자 기술을 전시했다. 특히 눈에 띄는 능동 위장막 기술은 차량이 주변 환경과 유사한 컬러와 패턴을 표시해 최적의 위장 성능을 발휘하는 기술로 자동차 외형 디스플레이의 미래를 보여줬다.반도체연구조합에서는 넥스트칩과 라닉스, 제엠제코를 포함한 10개의 기업이 전시장을 채웠다. 넥스트칩에서는 운전자 상태 확인 솔루션과 차량용 영상 처리 반도체를, 제엠에코는 전기치에 필수적으로 장착되는 양면냉각 전력모듈을 각각 공개했다. 이외에 해외기관으로는 미국곡물협회가 처음으로 부스를 꾸려 기존 화석 휘발유 대비 탄소 배출량을 46%까지 절감할 수 있는 친환경 바이오에탄올을 소개했다. 한편 2021서울모빌리티쇼는 오는 5일까지 킨텍스 제2전시장 9·10홀에서 진행된다. 관람 시간은 평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주말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다.
2021.12.02 I 신민준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전문투자 문턱 낮추니 고위험투자 위험수위
  • [이데일리 송영두 기자] 다음은 1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기사다.△1면-전문투자 문턱 낮추니 고위험투자 위험수위-‘강심장 리더십’ K바이오 일으켰다-공급망 차질에 생산 타격…경기 회복 빨간불-외풍에 더 취약한 韓증시…코스피만 2%대 급락-판치는 포퓰리즘, 법과 세금이 대선 표 낚는 도구인가-10월 생산·투자 동반 감소, 경기 회복에 전력투구해야△줌인&-‘물류대란 속 믿을 건 삼성전자’…한 달 만에 또 백악관 부른 바이든-“한은 선제적 기준금리 인상 때문” 분석도△CFD 투자 경고등-높은 레버리지율 유혹에…조정장인데도 불나방처럼 모여드는 개미들-전문투자자 급증…불완전판매 ‘면죄부’로 악용될라-사모펀드, 서둘리 문턱 낮췄다가 ‘라임·옵티머스 사태’ 맞아△종합-산업생산 1.9% 뚝, 오미크론 위협까지…4% 성장률 달성 ‘먹구름’-“혼란스럽다”는 파월, 긴축 타이밍 놓치나-‘민간 사전청약’ 본격 스타트…입지 아쉬움에 흥행은 ‘글세’-당정 엇박자에 꼬여버린 반도체 특별법△도약하는 K바이오 기업-선제투자·M&A·신시장 개척…삼바·SK·셀트리온 ‘3색 전략’ 통했다-‘매출 제로’ 모더나 성장뒤엔 美정부 전폭 지원 있어-“차세대 셀트리온으로 레고켐바이오·알테오젠 눈여겨볼만”△정치-홍카콜라 열기 식지않는 MZ세대…홍준표 ‘권토중래’-與 “내년 지역화폐 예산 21조 이상”…정부·野 ‘난색’-‘패싱 논란’ 이준석, 모든 일정 취소후 잠적, 尹 “후보로서 내 역할했을 뿐” 달래기 나서-우주항공전문가·고교생·워킹맘…여야 선대위, 이색·파격 인선 경쟁-서훈 이달초 방중…‘종전선언’ 논의할 듯△경제-21개월째 줄어든 숙박·음식점 종사자…오미크론 변수에 앞날도 막막-8년 만에 도마 오른 타임오프제, ‘상급단체 파견자 포함’ 최대 쟁점-산업부 “2030년까지 에너지혁신기업 5000개 육성”-“경상흑자 갉아먹는 고령화…20년 뒤엔 GDP 대비 3%대로 감소”△금융-송급부터 주식까지 앱 하나로…‘내 손안의 금융비서’ 떴다-“올랐을 때 빼자”…달러예금 한달새 1000억원 감소-6대 금융기관 “내년 과제는 안정과 디지털 혁신”△글로벌-정책 리스크·오미크론 변수, 中성장률 3%대 추락할수도-출근 대신 창업…코로나 이후 美사장님 50만명 늘었다-트위터 새 사령탑…37세 인도 출신 아그라왈-차량용 반도체 재고, 9개월 만에 늘었다△산업-더 우아해진 ‘G90’ 럭셔리카 왕좌 노린다-“쌍용차 인수 본계약 연내 체결, 내년 2월 잔금 지급 마무리”-QD 공개 코앞인데…삼성-LG ‘OLED 동맹설’ 왜 나오나-한라그룹 ‘CEO 중심’ 임원인사 단행-삼성전자 車반도체, 아우디 이어 폭스바겐에도 공급△ICT-“두 달 안에 실내 배송로봇 상용화…美·日 기업과 협업 논의”-게임빌→컴투스홀딩스, 창업 21년 만에 사명 변경-IT·OT 융합환경 보호 최적화 솔루션 제공-온플법 졸속 추진에…학계 “법 만들 때 아닌 공부할 때”△소비자생활-이재현 ‘연공서열’ 깨고 ‘하고잡이’ 키운다-고객·이해관계자와 적극 소통위해 롯데지주, 지속가능경영보고서 첫 발간-수저·용기 다회용…죄책감 줄었지만 비용은 부담-파리바게뜨, 크리스마스 케이크 한정 판매△증권-하락장에 베팅하는 투자자들…대차잔고 80조원 육박-LG에너지솔루션 상장예비심사 통과-11월 상장 새내기株 성적 보니…카카오페이·디어유 ‘우등생’△증권-코로나가 불붙인 대체육 열풍에…글로벌 M&A도 ‘활활~’-급락장서도 선방 게임株…NFT 업고 내년도 ‘쾌청’-스틱 ‘일진머티리얼즈’에 1조 투자…유럽·美법인 증설 ‘속도’△부동산-1주택자 양도세 완화한 與…‘다주택자 인하 카드’도 만지작-민간 분양 vs 토지임대부주택, 옛 성동구치소 부지 놓고 갈등-집값은 ‘뚝’ 미분양은 ‘쑥’…대구 “규제 해제” 요구-현대ENG-현대건설, 2조원 규모 사우디 가스플랜트 수주△엔터테인먼트-“넘버원 쇼, 이건 기적”…오징어게임 美고섬어워즈 트로피 품었다-오디션 출신·외계요정 콘셉트까지…‘신인 걸그룹’ 쏟아지네△BOOK-‘욕망의 최전선’ 대치동에 관한 인류학적 탐사기-‘기업 가치평가 권위자’의 투자 전략은-지각·행동 좌우하는 ‘시각의 힘’ 길러라△건강-심부전·판막증 아가야…엄마 뱃속에 있을 때 미리 치료해 줄게-백내장은 노인병?…문제는 자외선이야-스마트폰 달고 사는 아이, 키 덜 자란다△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국회의원 부동산 전수조사…양심 걸고 정치적 중립 어긴 적 없다-오해 빚은 ‘명절 농수산물 선물가액 상향’, 송구스럽다△피플-‘인플레이션 조세’라는 먹구름-[데스크의 눈] 슬기로운 팬데믹 생활-[기자수첩] 실력 부족 공수처, 정치적 편향은 더 문제△피플-남궁훈 대표, 김범수 의장과 카카오 미래전략 그린다-박병석 의장, 유럽서 백신허브·요소 외교전-“K콘텐츠 글로벌 열풍 OTT 날개 타고 당분간 계속될 것”-주연선 은행나무 출판 대표 올해의 출판인 본상 수상-SK, 국제기구와 손잡고 ‘백신 노벨상’ 만든다-1만4000쌍 무료결혼시킨 예식장 대표에 LG의인상-“내년 온·오프라인 통합 1위 유통플랫폼 달성할 것”-사고 후 첫 심경 밝힌 우즈…“당시 다리 절단할 뻔”-주영로 이데일리 스포츠팀장, KLPGA서 감사패 수상△사회-“나 땐 더했어, 어디 엄살이야”, 얼마나 더 아파야 태움 끝날까-檢, 은수미 시장 기소…수사기밀 받고 경관 청탁 들어준 혐의-판결 이유 안 알려주는 소액사건…항소 어려워 억울함만 키운다-위중증 661명 역대 최다, 서울 전담병상 31개 남았다-통합수능 여파…수학 1등급 10명 중 9명은 이과생
2021.11.30 I 송영두 기자
게임빌서 ‘컴투스홀딩스’로…시즌3 새판짜기
  • 게임빌서 ‘컴투스홀딩스’로…시즌3 새판짜기
  • 컴투스홀딩스 CI[이데일리 이대호 기자] 게임빌(063080)(대표 이용국)이 30일 임시 주주총회를 통해 컴투스홀딩스(Com2uS Holdings)로 사명 변경을 완료했다. 일반폰 시절부터 국내 모바일게임 시장을 호령했던 게임빌이 창업 21년 만에 간판을 바꿔 달았다. 게임빌 시즌1이 창업 이후 2000년대까지 일반폰 시절이었다면, 시즌2는 2010년대 이후 스마트폰 게임이 자리 잡을때다. 이때 경쟁사가 많아지면서 부침을 겪었다. 컴투스홀딩스 간판을 앞세운 시즌3는 그동안 부진을 털고 컴투스와 함께 블록체인과 메타버스를 앞세워 새판짜기에 나선다.이날 새로운 기업정체성(CI) 이미지를 공개했다. 블록체인과 메타버스를 아우르는 종합 콘텐츠 및 플랫폼 기업으로 변신 중인 그룹의 비전을 반영했다는 게 회사 설명이다.이용국 컴투스홀딩스 대표는 주주총회에서 “계열사들과 함께 글로벌 시장에서 블록체인 게임 및 메타버스 사업을 성공적으로 추진하고 있으며 이러한 글로벌 사업의 성공이 당사를 포함한 계열사들의 브랜드 가치 상승으로 연결될 수 있도록 하겠다”며 사명 변경 취지를 되새겼다.송병준 게임빌 창업자 겸 이사회 의장게임빌은 송병준 의장이 2001년 1월 설립한 게임사다. 게임빌 전신은 송 의장이 서울대학교 창업 동아리 시절 만든 ‘피츠넷’이다. 피츠넷이 서비스하던 게임포털이 게임빌이었다. 이 서비스가 인기를 끌자, 게임빌로 사명을 교체한 것이 역사의 시작이다.십수년간 최대 경쟁사는 컴투스였다. 두 회사는 2010년 이후 스마트폰 시대로 넘어가면서 경쟁사에 밀려 기세가 꺾이기도 했다. 2013년 송 의장은 ‘컴투스 인수’라는 결단을 내린다. 사운을 건 700억원 규모의 베팅이었다. 당시 박지영 컴투스 대표는 경쟁사이기도 하면서 동업자 관계를 이어온 송 의장의 굳은 의지를 보고 지분을 넘긴 뒤 은퇴했다.게임빌 인수 이후 컴투스에서 ‘서머너즈워’라는 글로벌 흥행작을 배출하고 연매출 5000억원대 회사로 성장한다. 송 의장의 안목이 재차 조명받았음은 물론이다.그러나 컴투스를 인수한 게임빌이 부진의 늪에 빠지기 시작했다. 적자가 이어졌고, 최근 들어 다시 기사회생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경쟁사들이 훌쩍 앞서나간 뒤였다. 송 의장은 또 한 번 결단을 내린다. 컴투스를 중심으로 새판짜기를 구상한 것이다. 게임빌은 사업 지주사로 컴투스와 상승효과 도모에 주력한다. 게임빌은 블록체인 대체불가토큰(NFT) 게임 생태계 조성을, 컴투스는 업무 오피스를 시작으로 실생활과 연계한 메타버스(가상융합현실) 구축에 앞장선다.
2021.11.30 I 이대호 기자
'상위 1%' 금수저 데이팅앱 13만명 개인정보 털렸다
  • '상위 1%' 금수저 데이팅앱 13만명 개인정보 털렸다
  • [이데일리 정두리 기자] ‘상위 1%’의 재력가만 가입이 가능한 데이팅 애플리케이션(앱) ‘골드스푼’을 해킹해 회원들의 개인정보를 유포하겠다며 운영사 측에 금품을 요구한 2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피의자는 해킹대회에서 입상 경력이 있는 실력있는 정보기술(IT) 개발자로 알려졌다. (사진 = 골드스푼 홈페이지 캡처)26일 경찰 관계자는 “데이팅앱 ‘골드스푼’을 해킹한 A씨가 범죄 사실을 모두 인정하고 있다”면서 “추가 유출 혐의 관련 수사를 마무리한 뒤 오늘 검찰에 넘길 계획”이라고 밝혔다.전날 서울경찰청 사이버수사과는 데이팅앱 ‘골드스푼’을 해킹한 IT 개발자 A(26)씨를 지난 18일 체포해 정보통신망법 위반·공갈 혐의로 구속했다.A씨는 지난 9월 말 골드스푼 서버에 무단으로 침입해 회원 13만명의 재산·학력·직업 인증자료와 사진 등 개인정보를 빼낸 뒤 이를 유포하겠다고 협박해 골드스푼 운영사에 25억원 상당의 가상자산을 요구한 혐의를 받는다. 또 국내외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 수차례에 걸쳐 총 21명의 회원정보를 유출한 혐의도 있다.경찰은 지난 9월 27일 골드스푼 측의 고소장을 접수해 수사에 착수, 해당 앱의 회원인 A씨를 피의자로 특정했다. A씨는 독학으로 IT 기술을 익힌 뒤 개발자로 일하며 해킹대회에서 상을 받을 정도의 상당한 실력자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가 빼돌린 회원정보를 모두 확보했고, 이미 유포된 정보가 담긴 게시글은 커뮤니티 사이트와의 공조로 즉시 차단·삭제 조치했다. 한편 A씨가 해킹한 ‘골드스푼’은 가입 희망자에게 전문직 자격증이나 일정 수준 이상의 연봉 원천징수영수증, 부동산등기서류 등의 증빙 자료를 제출받는 등 까다로운 가입 인증 절차를 둔 것으로 알려졌진 인기 데이탱입이다. 의사, 변호사 등 전문직 종사자, 연매출 50억원 이상의 사업가 등이 모인 엘리트 사교 공간을 표방해왔다. 회원수는 13만명에 이른다.
2021.11.26 I 정두리 기자
이유리 "서울예술단, 신나서 도전하는 조직으로 만들고파"
  • [일문일답]이유리 "서울예술단, 신나서 도전하는 조직으로 만들고파"
  • [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이유리 서울예술단 이사장 인터뷰[이데일리 윤종성 기자] “3년 임기 안에 서울예술단 식구들이 성취감, 행복감, 희열을 느끼고, 신나서 도전하는 환경을 만들고 싶어요.” 이유리 서울예술단 이사장은 최근 취임 100일을 즈음해 예술의전당에서 진행한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임기가 정해져 있기에 더 강력한 책임과 성과가 필요하다. 주어진 시간 동안 최선을 다해서 제가 떠난 후에도 계속 발전할 수 있는 토대를 만들어 놓겠다”며, 이 같이 밝혔다. 이 이사장은 “서울예술단은 민간 제작사들이 섣불리 개발하기 어려운 새로운 예술적 실험을 지속적으로 시도하고, 민간부문의 공연 생태계가 활성화하도록 지원하는 역할을 할 것”이라면서 “민간과 경쟁하는 상업 뮤지컬 개발보다는, 모든 장르를 허물고 아우르는 총체극 형태의 실험적인 공연을 활발하게 추진하는데 역점을 두겠다”고 강조했다. “‘슬립 노모어’나 ‘태양의 서커스’의 작품같은 공연을 만들고 싶다”고 밝힌 이 이사장은 내년 가을 무용단원 중심의 피지컬 씨어터 신작을 발표할 예정이다. ‘피지컬 씨어터’는 댄스, 마임 등 신체적인 움직임을 통해 이야기를 진행시키는 공연을 일컫는다. 이외에 ‘잃어버린 얼굴’, ‘금란방’이 내년 라인업에 포함됐다. ‘이른 봄 늦은 겨울’과 ‘굿 세워라 금순아’는 1년간 지역을 돌며 순회 공연한다. 이 이사장과의 인터뷰 주요 내용을 일문일답으로 정리했다. [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이유리 서울예술단 이사장 인터뷰-약 20년 만에 서울예술단에 다시 돌아왔는데, △뮤지컬 ‘바리’, ‘태풍’ 등 두 작품의 프로듀서를 맡아 초연을 끝내고 2000년에 나왔으니 20년이 넘었네요. 처음 제가 서울예술단에 들어왔을 때 꽤 시끌벅적 했어요.(웃음)-무슨 일이 있었나.△1998년에 당시 신선희 이사장이 “도와달라”며 전화가 왔어요. 서둘러 입단 절차를 밟았는데, 당시 인사담당자가 호봉제 계약서를 내미는 거예요. 그래서 “난 전문기획자다. 공무원으로 취업할 생각없으니 연봉제로 계약하자. 직함도 프로듀서라 불러달라”고 요구했어요. 당황스러워하며 난색을 표했는데, 신선희 이사장의 승인으로 연봉제로 계약하고 프로듀서 직함도 받아냈죠. 국공립 단체에서는 둘 다 처음 있는 일이었어요.(웃음) -기대만큼 활약상도 대단했다고 들었다. △신선희 이사장에게 “내가 뭘 하면 되는 거냐”고 물었더니, 대뜸 하시는 말씀이 “우리 1등 한 번 해봅시다”였어요. 1등 하는 길이 뭘지 곰곰이 생각하다가 ‘시상식에서 상을 싹슬이 해보자’고 목표를 세웠어요. 그리고 ‘태풍’으로 한국뮤지컬대상 11개 부문에 노미네이트되고, 9개 부문을 수상했어요. 그 후로 깨지지 않은 최다 수상 기록이죠. 그때는 그것이 맞다고 생각했고 성과도 거뒀지만, 지금은 생각이 좀 달라요. -생각이 어떻게 변했나. △시상식 수상, 흥행을 목표로 하는 공연 비즈니스는 민간부문의 몫이죠. 국공립 예술단체들은 민간 시장에서 섣불리 개발하기 어려운 새로운 예술적 실험을 지속적으로 시도하고, 민간 부문의 공연 생태계가 활성화하도록 지원하는 것이라고 생각해요. [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이유리 서울예술단 이사장 인터뷰-뮤지컬 시장이 커졌으니 서울예술단의 역할도 달라지는 게 맞는 것 같다. △그럼요. 20년 전 제가 ‘바리’, ‘태풍’을 제작할 때만 해도 뮤지컬 시장이 산업화 되기 전이었고, 전문가도 거의 없었어요. 민간에서 창작뮤지컬을 개발하는 것 자체가 쉽지 않다 보니, 국공립 예술단체들이 해줘야 했죠. 그런데 지금은 달라요. 뮤지컬 시장은 산업화됐고, 전문가도 많아요. 이제 서울예술단이 해야 할 역할이나 정체성에 변화가 필요한 시점이죠. 민간과 경쟁하는 상업 뮤지컬의 개발은 이제 유효하지 않아요. 지금 저에게 가장 큰 과제는 ‘서울예술단의 정체성 재정립’이에요. -구체적으로 얘기한다면. △모든 국공립 예술단체들이 특정 단일 장르를 대표하는 성격을 지니고 있지만, 서울예술단만은 무용단원, 사물단원, 가극단원 등 다양하게 구성돼 있잖아요? 어떤 장르의 공연도 실험이 가능한 인적 구성이에요, 그간 서울예술단이 창작뮤지컬을 비롯해 가무악, 가무극, 총체극 등 다양한 공연들을 개발할 수 있던 이유죠. ‘꾿빠이 이상’, ‘바람의 나라’, ‘이른 봄 늦은 겨울’과 같은 독특한 공연도 나올 수 있었구요. -실험적인 공연을 늘릴 것이란 얘긴가. △서울예술단은 장르가 융합되고 춤, 노래, 연기를 전부 아우르는 총체극 형식의 공연을 더 활발하게 추구해야 한다고 봐요. 뮤지컬 시장을 보면 서구적인 뮤지컬 문법에 익숙한 작품들이 절대적인 비중을 차지하는데, 서울예술단은 전통 기반의 소재, 양식 등을 끊임없이 개발해야 해요. 민간에서는 할 수 없는 예술적 실험을 계속 시도해야죠. -‘다윈영의 악의기원’, ‘나빌레라’ 등을 민간 제작사에 라이선스를 준다고 했는데. △국공립 예술단체가 좋은 레퍼토리를 보유만 하고 있는 것보다, 나누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국고로 제작했으니, 서울예술단만의 것도 아니죠. 창작 인큐베이팅사업인 셈이에요. -진척 사항이 있나. △두 작품에 대해 관심을 보이는 제작사들이 굉장히 많아요. 하지만 특정 회사와 계약을 하는 것은 국공립 예술단체가 취할 바람직한 비즈니스 방식은 아니라고 생각해요. 뮤지컬협회를 통해 모든 민간 제작사들에게 동일한 정보를 제공하고. 공모를 통해 신청을 받은 뒤 객관적 기준으로 제작사를 선정할 거예요. 구체적인 방식은 뮤지컬협회와 논의 중인데, 올해 안에 진행할 거예요. -추가로 라이선스화 할 작품이 있나. △현재는 두 작품만 생각하고 있어요. [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이유리 서울예술단 이사장 인터뷰-얘기를 듣다 보니 앞으로 어떻게 서울예술단을 끌고 갈 생각인지 방향성이 궁금해진다. △공연사업, 생태계 활성화사업, 사회공헌사업이 세 가지 축이에요. 공연사업 측면에서는 피지컬 씨어터를 개발할 거예요. 서울예술단은 정상급 무용단원들을 보유하고 있어요. 게다가 우리 무용단원들은 연기와 노래도 능해 피지컬 씨어터를 제작하기에 최적입니다. 생태계 활성화를 위해 창작뮤지컬도 지속적으로 개발해서 ‘다윈 영의 악의 기원’, ‘나빌레라’ 사례를 계속 만들려고 해요. 시장에서 경쟁력 있는 작품은 민간으로 계속 내보낼 겁니다. 사회공헌 측면에서는 예술의전당, 서초문화재단과 함께 ‘액티브 시니어 뮤지컬단’을 구상하고 있어요. 일반인들이 연륜이 쌓인 단원들에게 뮤지컬을 배우고 공연하는 형태예요. 모든 사업은 서울예술단이 국공립 예술단체로서 역할을 강화하는 방향이 될 겁니다. -조직 개편은 어떻게 진행되고 있나. △생각했던 것보다 빠르게 추진돼 거의 마무리됐어요. 직원과 단원으로 공동 구성된 T/F팀을 통해 활발하게 협의했고, 모두가 문제라고 생각하는 부분에 대해 머리를 맞대 해결해 가고 있어요. -조직원들이 생각하는 문제점은 뭔가.△예술감독 제도를 폐지해야 한다는 의견이 많아요. 단원실을 독립적인 조직으로 재편해서 단원들의 역량을 높일 수 있는 체계 구축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많구요. -예술감독 제도가 왜 문제인가. △국립발레단, 국립오페라단 등 다른 국공립 예술단체들는 이사장과 예술감독이 일원화돼 있죠. 하지만 서울예술단은 이사장과 예술감독이 분리돼 있어 조직 구조가 복잡하고, 예술감독의 역할도 애매해요. 특히 그간 서울예술단의 메인 공연이었던 뮤지컬의 경우 공연을 올릴 때마다 새로운 프로덕션이 꾸려져 창작진이 외부에서 들어옵니다. 예술감독의 역할은 극히 제한적이죠. 애초에 서울예술단에서 예술감독의 역할은 단원 관리가 주된 역할인데, 명칭이 예술감독이다 보니 혼란이 가중됐어요. 조직내 갈등 구조가 만들어지고. 본연의 역할을 수행 하지 못해 문제로 지적돼 왔죠. -내년에는 어떤 작품을 올릴 계획인가. △레퍼토리 작품 중에선 ‘잃어버린 얼굴’, ‘금란방’을 공연합니다. ‘이른 봄 늦은 겨울’과 ‘굿 세워라 금순아’는 1년 동안 지역 공연으로 돌릴 예정이구요. 내년 가을에는 무용단원 중심의 신작 피지컬 씨어터를 CJ토월극장에서 선보일 계획이에요. 800석 규모의 CJ토월극장 규모의 공연장에서 시도한 적 없는 과감한 도전이 될 거예요. ‘슬립 노모어’나 ‘태양의 서커스’의 작품처럼 예술성과 대중성을 겸비한 콘텐츠를 고심하고 있어요. -혹시 외부 작품 중에서 서울예술단이 하면 참 잘할 것 같다고 생각하는 작품이 있나. △국내 보다는, 해외 연출가 중에 로베르 르빠주(Robert Lepage), 디미트리스 파파이오아누(Dimitris Papaioannou), 미셸 르미유(Michel Lemieux)가 서울예술단과 함께 공연하면 큰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 같아요. [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이유리 서울예술단 이사장 인터뷰-온라인에 대한 대응은 어떻게 할 생각인지. △최근 몇 년간 제가 가장 관심 있는 분야가 공연예술과 기술의 융합이에요. 공연이 영상 기술은 물론, 다양한 기술들과 만나서 이룰 수 있는 확장성에 대해 긍정적으로 생각해요. 메타버스 상에 뮤지컬 콘텐츠를 결합하는 K-뮤지컬 월드를 구축할 계획도 갖고 있어요. 사실 공연의 유래가 사람들이 일상에서 벗어나 새로운 경험을 얻고자 하는 데서 출발하는 거잖아요? 지금 젊은 세대들에겐 온라인 플랫폼이 더 익숙한 만큼 우리도 확장성을 가져야 해요. 그런 측면에서 온라인 공연과 영상화는 플랫폼의 확장이라고 봐야 해요. -뮤지컬협회 이사장을 하면서 성과를 많이 냈다. △코로나19 상황에서 개인적으로 애썼던 부분이 뮤지컬 장르가 별도의 지원금을 받게 된 거예요. 아직 뮤지컬이 연극의 한 부류이고, 독립 장르로 인정받고 있지 못한 상황에서 정부 지원금을 받은 것이 처음이었죠. 뮤지컬을 독립 장르로 인정하는 공연법 개정을 이뤄놓지 못한 것이 아쉽지만, 법 개정에 계속 힘을 보탤 생각입니다. 급성장하고 있는 뮤지컬 산업을 정부가 정책적으로 지원해 준다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또 하나의 K-컬처가 탄생할 거라고 확신해요. -임기 중에 이것만은 꼭 해내겠다고 생각하는 일이 있다면. △단원들과 구성원들에게 약속한 게 있어요. 세 가지인데 단원들의 역량 강화 프로그램 활성화, 서울예술단 특성에 맞는 공연 정체성을 찾아 레퍼토리화, 국립 명칭의 현실화예요. 그리고 지금 그 약속을 구체적이고 전략적으로 실행해 가는 과정입니다. 저는 평생 어떤 일이든지 주어지면 구체적인 목표를 세우고 제 스스로와 약속을 하고 그 약속을 지키는데 몰두해 왔어요. 내년 초에 창작진을 위한 국제 워크숍, 우리 단원들과 현장의 뮤지컬 배우들을 위한 국제 마스터 클래스 등의 인프라 프로그램을 새로 기획하고 내년 신작을 피지컬 씨어터를 기반으로 한 작품으로 개발하는 것도 그 일환입니다.-서울예술단에서도 할 일이 참 많을 것 같다.△우리는 창조적인 콘텐츠를 생산하는 곳이잖아요. 우리 식구들이 성취감, 행복감, 희열을 느끼고, 모두 신나서 도전하는 환경을 만들고 싶어요. 저는 임기 3년의 시한부 이사장이지만, 끝이 있는 삶이기에 더 강력한 책임과 성과가 필요하다고 봐요. 주어진 시간 동안 최선을 다해서 제가 떠난 후에도 계속 발전할 수 있는 토대를 만드는 것이 바람입니다.(웃음) 이유리 이사장은…△연희단 거리패 창단멤버 △동숭아트센터 기획사업부장 △서울예술단 기획위원(프로듀서) △뮤지컬 제작사 SMG PAI 대표 △와드엔터테인먼트 기획이사 △기획사 컬티즌 공동 대표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 집행위원장 △청강문화산업대학 뮤지컬스쿨 뮤지컬연기전공 책임교수 △한국대학뮤지컬교수협의회 회장 △예그린어워즈 공동조직위원장 △한국뮤지컬어워즈 조직위원장 △한국뮤지컬산업연구소 소장 △한국뮤지컬협회 이사장 △서울예술대학교 커뮤니케이션학부 예술경영 전공 교수(2016~ ) △서울예술단 이사장(2021~)
2021.11.25 I 윤종성 기자
이유리 "서울예술단만의 독창적 예술 실험 더 늘릴 것"
  • 이유리 "서울예술단만의 독창적 예술 실험 더 늘릴 것"
  • [이데일리 윤종성 기자] “서울예술단은 민간 제작사들이 섣불리 개발하기 어려운 새로운 예술적 실험을 지속적으로 시도하고, 민간부문의 공연 생태계가 활성화하도록 지원하는 역할을 할 겁니다.” [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이유리 서울예술단 이사장이 최근 취임 100일을 즈음해 이데일리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이유리 서울예술단 이사장은 최근 취임 100일을 즈음해 예술의전당에서 진행한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앞으로 민간과 경쟁하는 상업 뮤지컬 개발보다는, 모든 장르를 허물고 아우르는 총체극 형태의 실험적인 공연을 활발하게 추진하는데 역점을 둘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흥행을 목표로 하는 공연 비즈니스는 민간의 몫”이라며 “우리는 전통 기반의 소재, 양식 등을 꾸준히 개발하고, 열악한 환경의 민간 제작사들이 못 하는 예술적 실험을 끊임없이 시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근 뮤지컬 ‘다윈영의 악의기원’, ‘나빌레라’ 등 대중성과 작품성이 검증된 창작뮤지컬을 라이선스화 해서 민간에 내보내기로 결정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이 이사장은 “좋은 레퍼토리를 보유만 하고 있는 것보다, 나누는 것이 맞다고 생각한다”며 “일종의 ‘창작 인큐베이팅 사업’으로 보면 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국고로 제작한 작품들인 만큼 국민들의 문화 향유 측면에서도 풀어야 한다는 것이 그의 생각이다. 지속적으로 무대에 올릴 레퍼토리가 부족해 어려움을 겪는 상당수 민간 제작사들이 그의 얘기에 귀를 쫑긋 세우고 있다. 이 이사장은 “뮤지컬협회를 통해 올해 안에 공모를 진행해 제작사를 선정하고 라이선스 이전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귀띔했다. 다른 작품의 추가 라이선스 여부를 묻는 질문에는 “현재로썬 두 작품만 생각한다”면서도 “경쟁력을 확보한 작품은 민간에 계속 내보낼 것”이라고 부연했다. [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이유리 서울예술단 이사장이 최근 취임 100일을 즈음해 이데일리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이 이사장은 △공연사업 △생태계 활성화사업 △사회공헌사업을 세 가지 축으로 삼아 서울예술단을 이끌어갈 생각이다. 창작뮤지컬의 인큐베이팅사업은 메타버스 내 K-뮤지컬 월드 구축, 웹뮤지컬 공모전 등과 함께 그가 구상하는 공연 생태계 활성화 사업의 핵심이다. 공연사업 측면에서는 ‘피지컬 씨어터’ 개발에 공을 들일 계획이다. ‘피지컬 씨어터’는 댄스, 마임 등 신체적인 움직임을 통해 이야기를 진행시키는 공연을 일컫는다. 이 이사장은 “서울예술단은 정상급 무용단원들을 보유하고 있는 단체”라며 “게다가 우리 무용단원들은 연기와 노래도 능해 피지컬 씨어터 제작에 최적이다”고 강조했다. ‘슬립 노모어’, ‘태양의 서커스’ 같은 작품을 만들고 싶다는 그는 내년 가을 피지컬 씨어터 신작을 발표할 예정이다. 이외에 ‘잃어버린 얼굴’, ‘금란방’이 내년 라인업에 포함됐다. ‘이른 봄 늦은 겨울’과 ‘굿 세워라 금순아’는 1년간 지역을 돌며 순회 공연한다. 사회공헌 측면에서는 예술의전당, 서초문화재단과 함께 ‘액티브 시니어 뮤지컬단’을 추진할 예정이다. 연륜 있는 서울예술단 단원들이 일반인 대상으로 연기, 노래, 춤 등을 가르치고, 무대에 올리는 작업을 진행한다. 이 이사장은 “모든 사업은 서울예술단이 국공립 예술단체로서 정체성을 정립하고 위상을 강화하는 방향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1998~2000년 서울예술단에서 프로듀서로 활약하며 ‘바리’, ‘태풍’ 등을 작업했던 이 이사장은 약 20년 만에 이사장으로 ‘금의환향’하며 서울예술단과 두 번째 연을 이어가고 있다. 조직 생리를 잘 알고 , 뮤지컬산업 전반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이 이사장은 조직 안정화, 정체성 재정립 등 서울예술단의 난제를 해결할 적임자라는 것이 문화체육관광부의 판단이다. 주어진 미션을 정확하게 알고 있는 이 이사장은 조직원들과 소통을 통해 예술감독제 폐지 등 숙제들을 하나씩 풀어가려 한다. 인터뷰 말미, 이 이사장은 취임후 직원들과 했던 세 가지 약속을 언급했다. △단원들의 역량 강화 프로그램 활성화 △서울예술단 특성에 맞는 공연 정체성을 찾아 레퍼토리화 △국립 명칭의 현실화였다. 이 이사장은 “지금은 세 가지 약속을 구체적· 전략적으로 실행해가는 과정”이라며 “3년 임기 안에 서울예술단 식구들이 성취감, 행복감, 희열을 느끼고, 신나서 도전하는 환경을 만들고 싶다”며 환하게 웃었다.[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이유리 서울예술단 이사장이 최근 취임 100일을 즈음해 이데일리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21.11.25 I 윤종성 기자
1년만에 경마장 절반 채운 관객들…온라인마권엔 찬반양론
  • [르포]1년만에 경마장 절반 채운 관객들…온라인마권엔 찬반양론
  • [과천(경기도)=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토요일 경마 대회가 열린 경기도 과천의 렛츠런파크 서울. 경주가 시작하자 출발선에서 경주마들이 힘차게 땅을 구르며 박차고 나왔다. 코너를 돈 경주마들이 관중석 앞 직선 주로를 지나니 본인들이 점찍은 말들을 응원하는 소리가 힘차게 들린다. 지난 14일 과천에 위치한 렛츠런파크 서울에서 경마가 열리고 있다. 가운데 발광다이오드(LED) 전광판은 가로 길이만 127m가 넘는 세계 최대 규모다. (사진=이명철 기자)현장에 함께 있던 한국마사회 직원은 “경주마 한 마리가 압도적으로 결승선을 통과하는 것보다는 0.01초까지 다투는 박진감 넘치는 경주가 많아야 더 인기를 끈다. 그게 바로 스포츠의 묘미”라며 웃는다. 1년여간 텅 비었던 경마장에 모처럼 활기가 넘쳤다.◇`오징어게임` 속 음침한 경마장? “옛날이야기”11월부터 단계적 일상 회복(위드 코로나)으로 전환하면서 경마장은 이달 5일부터 전국 사업장에서 고객 입장(좌석 50%)을 시작했다. 마사회에 고객이 다시 들어온 것은 지난해 11월 22일 이후 1년여만이다.지난 13일 찾은 렛츠런파크는 경마를 즐기러 온 관객들로 주차장이 만석이었다. 내부로 들어서니 혼자 경마장을 찾은 중장년 남성들은 물론 가족 단위 관람객이나 커플로 보이는 젊은층들도 눈에 띄었다. 넷플릭스 드라마 `오징어게임` 속 성기훈(이정재)이 찾았던 경마장과는 사뭇 다른 모습이다.14일 렛츠런파크 서울에서 경주마들이 달리고 있다. (이미지=이명철 기자)마사회 관계자는 “과거에는 담배연기 자욱하고 도박 중독자들만 모여 있는 곳으로 묘사됐지만 마권 발매가 디지털화되고 경마를 즐기는 분위기도 선진화되면서 이제 그런 모습은 사라진 지 오래”라고 강조했다.경마에 참여하려면 마권을 사야 한다. 경마장 내부나 장외 발매소에서 전자카드 앱을 설치하고 돈을 입금하면 온라인을 통해 100원 단위로 마권을 살 수 있다. 경주 한번 베팅금액은 10만원을 초과할 수 없다.경마 방식은 다양하다. 1~3등을 순서대로 맞춰야 하는 낮은 확률의 방법이 있는가 하면 2등 안에 들어올 경주마를 맞추는 비교적 쉬운 방식도 있다. 마사회 전광판에는 각 경주마에 대한 배당률이 실시간으로 뜨기 때문에 참고할 수 있다. 1년 반 만에 경마장을 찾았다는 한 40대 남성은 “집이 근처라 한가할 때 종종 오곤 했다”며 “배당률이 낮은 대신 확률이 높은 방식으로 베팅하면 꼭 고액이 아니라 2만~3만원만 들여도 하루 종일 충분히 경마를 즐길 수 있다”고 전했다.◇경마장 와야지만 즐길 수 있나…의견 분분마사회는 지난 1년여간 코로나19 사태로 무관중 경마를 치르면서 큰 손실을 겪었다. 이달부터 제한적 입장을 재개하면서 관중과 매출이 다소 증가했지만 예년에 비하면 여전히 부족한 수준이다.14일 기준 전국 사업장 전체 입장인원은 3만6701명으로 전년동기(1만7973명)대비 두배 가량 늘었으나 2019년 동기(10만2532명)보다는 3분의 1 수준에 그쳤다. 매출액은 295억원으로 전년동기(97억원)대비 204% 증가한 반면 2019년 동기(411억원)에는 못 미친다.앱을 통한 온라인 마권 구매가 가능하고 영상만으로도 경마에 참여할 수 있는 만큼 온라인 마권 발매에는 무리가 없다는 게 마사회 입장이다. 청소년 구매나 도박 중독 등 사행성 문제가 있지만 보안을 강화하는 등 조치를 통해 보완할 수 있다는 판단이다. 주무부처인 농식품부는 마사회의 보완 조치 미비와 사행성에 대한 국민 우려를 이유로 여전히 반대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관람객 사이에서도 온라인 경마에 대한 의견이 나뉘었다. 찬성하는 편은 이미 과거에도 온라인 경마가 허용됐었고 디지털화 추세에 맞춰 프로야구·축구나 경륜·경정 등 다른 경기와 형평성에 맞춰야 한다는 판단이다.이날 경마장을 찾은 한 50대 남성은 “예전에는 집에서 가족들끼리 경마를 보면서 소소한 재밋거리였는데 사정이 있어 경마장을 오지 못하는 사람들도 경마를 즐길 수 있게 해야 한다”며 “경마는 주 3일만 진행하고 한도도 정해졌는데 오히려 주식이나 비트코인 같은 것이 사행성은 더 심하지 않느냐”고 반문했다.사행성 우려가 높은 경마를 굳이 온라인으로까지 확장할 필요가 있냐는 의견도 있었다. 남편과 함께 경마장에 온 한 30대 여성은 “우리처럼 주말에 나들이 겸 경마장을 찾는 사람들도 많다”며 “온라인 경마를 시행하면 도박처럼 즐기는 사람들이 주로 할 테고 (나라면) 참여하진 않을 것 같다”고 말했다.14일 렛츠런파크 서울 입구에서 관중들이 입장하고 있다. (사진=이명철 기자)
2021.11.21 I 이명철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일관성 없는 감독정책…원장 성향이 ‘기준’
  • [이데일리 박기주 기자] 다음은 11월 19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JY 美서 글로벌 광폭행보-일관성 없는 감독정책…원장성향이 ‘기준’-김부겸 “정권 바뀌어도 일자리 창출 지속해야”-SK하이닉스, 미·중 갈등 유탄 맞나…中공장 첨단화 좌초 위기-[사설]늦었지만 ‘철회’ 당연한 재난지원금, 여권은 반성해야-[사설]천궁2 UAE에 4조 수출, K-방산 우수성 보여준 쾌거다△엔테크족이 뜬다-“나만큼 오빠들 잘아는 사람 없다”…열성 덕질하니 ‘성투’ 따라오네-‘오겜’ 수혜주 수익률 300% 대박…음악저작권 투자도 ‘쏠쏠’하네△오락가락 감독에 금융시장 혼란-먼지털이식 종합검사 이제 사라질까…정은보의 선택에 쏠린 눈-시장친화적 10대 진웅섭…나중엔 규제강화 변심-소비자보호 뒷전 지적에…금융감독과 업무 분리 힘받나△2022학년도 대입 수능-수학 공통과목 어려워 ‘문과 불리’…국어는 ‘불수능’ 작년과 비슷-“국·수 점수 산출방식 바뀌어…가채점 결과 참고만”-“예년 기조 유지…EBS 연계율 70→50%로 축소”△미·중 반도체 전쟁 ‘불똥’-차세대 D램 생산 막는 美…中 ‘SK, 인텔 낸드 인수 불허’로 맞불 놓나-삼성 美파운드리 투자…중국은 어떻게 반응할까-韓에 공장 짓는 ‘슈퍼을’ ASML…‘K반도체’ 우군되나△종합-“전국민 지원금 철회·열린민주당과 통합”…궁지 몰린 민주당 표잡기 총력-3분기 빈부 격차 줄었지만…재난지원금이 만든 ‘반짝효과’-종부세에 발목잡힌 ‘1+1 재건축’ 반포주공 1단지도 수요 재조사-전세계 빚 줄이기 한창인데…韓, 1년새 부채 증가 ‘세계2위’△정치-대선후보들 “청년” 한목소리…尹vs李 지지율 격차는 좁혀져-선대위 쇄신론 불거지자 ‘별동대’ 띄우는 이재명-선대위 인선 막판 진통 겪는 尹…김한길 영입두고 잡음-‘제3지대’ 조용한 대선 준비-日 ‘독도’ 생트집…한미일 외교차관 회견 무산△경제·금융-가축분뇨·음식쓰레기로 전기 만들면 ‘탄소배출권’ 인정해 준다-우리금융 지분매각 본입찰 마감, 두나무·호반·하림 등 9곳 참여-배추밭 찾은 김현수 장관 “김장 물가 잡겠다”-국산 전기차 月 판매 첫 1만대 돌파△2021 이데일리 좋은 일자리대상-맘 편한 기업 만든 ‘한샘’…불합격 취준생 보듬은 ‘남부발전’-문성현 경사노위 위원장 “청년 일자리, 주거 문제부터 풀어야”△글로벌-바이든 ‘超인플레’ 발등의 불…유가 불법행위 조사 ‘무리수’-아등바등 버티는 헝다…자회사 지분 팔아 3000억원 확보-코로나에 그래픽카드 불티…엔비디아, 3분기 매출 50% 급증△산업-바이오·차세대이통서 ‘제2 반도체 신화’-34조 ‘바이오 플라스틱’ 시장 잡아라-SKC, 폴란드에 5만t 동박 공장 짓는다-“자동차야, 라운지야”…현대차는 세븐, 기아는 EV9 공개△소비자생활-‘젊은피’ 전진배치 가능성…롯데 인사 ‘혁신·쇄신’ 방점-글로벌 시장 개척 공로 샘표 ‘등대기업’ 선정-교촌 치킨값 최대 2000원 올려…가격 인상 불붙나-캘리포니아 아몬드協, 배우 박유나와 ‘뷰티 시크릿’ 캠페인△아트in스페이스-보느냐 보여지느냐…‘시선’도 권력이다△증권-“내년 황제주는 F&F·삼성SDI·삼성바이오·엔시소프트”-카카오, 휴먼스케이프 풀고 디지털헬스케어 진출 속도-다시 전기차 사들이는 서학개미…이달에만 4900억원 베팅△증권국민연금 “평가체계 개선·기업과 대화 주제 확대해 ESG 활성화할 것”-위드 코로나로 해외 대체투자 부활…리스크 관리 필요-이커머스 1세대 다나와 본입찰 ‘다자구도’ 압축△부동산-50년된 토지임대부 중산 시번1차, 재건축 성패 ‘땅값’에 달려-ESG평가 ‘건설·ENG 부문’ 현대건설, 2년 연속 세계 1위-내홍 겪는 대치은마…신통 재건축 신청 불발되나-민간 단지는 제자리 맴도는데…속도 내는 공공임대 재건축△관광비즈-여행사에서 산 항공권, 변경·취소 간편해집니다-한·일, 관광 활성화 힘 합친다-여행지 순위 정보 제공하는 ‘슈잉’, 인디문화와 관광 접목한 ‘인디웨이’△스포츠-근육 키우고, 스윙 고치고…“골프 위해 다 바꿀 것”-AL 레이, NL번스 ‘사이영상’ 수상-피말리는 시드전…30위권 밖이면 대회 절반 참여도 힘들어-KPGA 우승자 15명 중 8명은 ‘타이틀리스트’ 드라이버-시즌 12차례 톱10…고진영, LPGA 리더스 톱10 수상△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예산·정책조정 다 쥔 기재부 권한 과도…예산권 대통령실로 넘겨야-탄소중립 하려면 증세도 따라와야△오피니언-[목멱칼럼]남의 아픔을 대하는 태도가 그 사회의 수준-[기고]비정규직 보호위해 민관 힘 합쳐야-[기자수첩]주식·코인은 아니고 부동산만 불로소득인가△피플-21개월 만에 돌라온 ‘난타’…코로나로 지친 마음 달래요-“벤처지원 확대…‘또 하나의 포스코’ 만들 것”-방탄소년단, 22일 AMA서 콜드플레이와 합동 공연-“IBS, 설립 10년 만에 네이처 인정 연구기관으로 발전”-강한승 쿠팡 대표 “과감한 투자로 고객 충성도 높여”-“자연이 주는대로…수준 높은 佛 디저트 문화 선보일 것”△사회“딸 너무 수고했어” “엄마도요”…북·꽹과리 대신 ‘뜨거운 포옹’ 행렬-이재명, 대장동 특검 수용…檢 중간수사 결과 발표 빨라지나-위중증 급증…서울 중환자 병상 66개 남아-피해자가 제출한 가해자 폰서 다른 범행증거 나왔다면…-다음주부터 영하권 한파…올 가을 들어 가장 춥다
2021.11.18 I 박기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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