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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NE4, ‘강남 의료관광 컨시어지 서비스’ 운영사 선정
  • LANE4, ‘강남 의료관광 컨시어지 서비스’ 운영사 선정
  • [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모빌리티 기업 레인포컴퍼니(LANE4)는 강남구에서 운영하는 ‘강남 의료관광 컨시어지 서비스’ 제한공개경쟁 입찰을 통해 운영사로 선정됐다고 30일 밝혔다.강남 의료관광 협력 의료기관인 총 40개소를 대상으로 제공되는 서비스로 각 의료기관에서는 LANE4에서 제공하는 예약 플랫폼을 통해 간편하게 예약할 수 있으며, 강남 협력 의료기관을 방문한 외국인 환자는 공항 피켓팅 서비스, 프리미엄 차량, 의전에 특화된 쇼퍼(기사) 등 프리미엄 의전 수준의 이동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다.국토교통부로부터 220대의 플랫폼 운송사업자(타입1) 허가를 취득하고 법인 대상 프리미엄 이동 서비스와 의전 서비스를 제공하는 레인포컴퍼니는 특히 외국인 대상 공항 서비스에 강점을 가진 것으로 평가 받는다. 영종도에 위치한 인스파이어 리조트, 파라다이스시티 등 초대형 복합리조트에 서비스를 공급하고 있고, 올해부터는 소피텔 엠베서더 서울, 호텔나루 앰갤러리 등 서울 소재 특급 호텔과의 모빌리티 서비스 공급 계약을 체결하면서 공항 이동 서비스의 비중이 높고 영접, 환송 서비스 등 공항에서의 서비스 경험을 축적했기 때문. 최근에는 글로벌 OTA 플랫폼을 통해 내외국인 관광객 대상의 수요병합형 승합 셔틀 특화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해당 분야에 규모와 전문성을 확대하고 있다.LANE4는 차량과 드라이버의 차별화 외에도 글로벌 트래블 SaaS형 플랫폼 패키지 기반의 관리자용 법인 어드민(B2B)과 법인 전용 고객 대상 개방형 웹페이지(B2B2C)를 제공해 서비스 이용의 허들을 낮추는 등 다양한 고객과 수요에 대응하고 있는 플랫폼 특화 기업으로도 주목받고 있다.권오상 레인포컴퍼니 대표는 “대한민국 의료관광의 중심이라 할 수 있는 강남구에서 의료관광 컨시어지 이동 서비스에 제공사가 된 것은 큰 영광이자 성장의 기회가 될 것”이라며 “우리나라 국격에 맞는 프리미엄 서비스를 통해 한국 여정의 시작과 끝을 최상의 경험으로 기억할 수 있도록 고품격 모빌리티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4.05.30 I 한광범 기자
그래미 수상 팝스타 두아 리파 12월 고척돔서 내한공연
  • 그래미 수상 팝스타 두아 리파 12월 고척돔서 내한공연
  • ⓒTyrone Lebon[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 기자] 팝가수 두아 리파가 올 연말 한국을 다시 찾는다. 29일 공연기획사 라이브네이션코리아에 따르면 두아리파는 12월 4일 오후 8시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단독 내한 공연을 개최한다. 공연 티켓은 6월 11일 낮 12시부터 공식예매처인 인터파크 티켓을 통해 가능하다. 두아 리파는 그래미어워즈 3회, 브릿어워즈 7회 수상에 빛나는 팝스타다. 2015년 데뷔 이후 중저음 보이스를 강조한 이른바 다크 팝 장르 음악을 주로 선보여 인기를 끌었다. 대표곡은 ‘뉴 러브’(New Love), ‘비 더 원’(Be the One), ‘블로우 유어 마인드’(Blow Your Mind), ‘뉴 룰즈’(New Rules), ‘원 키스’(One Kiss), ‘피지컬’, ‘브레이크 마이 하트’(Break My Heart), ‘레비테이팅’(Levitating) 등이다. 전 세계적으로 420억 회가 넘는 스트리밍을 달성했고, 지난 4월에는 타임 선정 ‘2024 가장 영향력 있는 100인’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두아 리파는 2018년 서울 광진구 예스24라이브홀에서 첫 번째 단독 내한 공연을 성공적으로 펼친 바 있다. 6년 만에 다시 단독 내한 공연으로 국내 관객과 만난다. 이번 공연은 6월부터 펼치는 새 월드투어의 아시아 투어 일환으로 진행한다.
2024.05.29 I 김현식 기자
스무살 맞은 ‘대한항공 숲’…코로나19 이후 4년 만에 식림활동 재개
  • 스무살 맞은 ‘대한항공 숲’…코로나19 이후 4년 만에 식림활동 재개
  • [이데일리 이다원 기자] 대한항공(003490)이 몽골 사막화 지역에 조성한 ‘대한항공 숲’이 올해로 20주년을 맞았다. 대한항공은 코로나19 확산으로 중단했던 임직원 식림 활동을 4년 만에 재개하며 이를 기념했다.대한항공은 28일 오전 몽골 울란바타르시 바가노르구 ‘대한항공 숲’에서 식림 20주년 기념행사를 열었다. 식림 행사에 참여한 임직원과 현지 주민들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대한항공)대한항공은 28일(현지시각) 오전 몽골 울란바타르시 바가노르구 ‘대한항공 숲’에서 식림 20주년 기념행사를 열었다고 밝혔다. 다바수렝 바가노르구청장은 “오늘로부터 20년 전부터 이곳에 나무 심기를 시작했고 한국과 몽골 양국이 함께 꾸준히 가꿔왔다”며 “사막화 방지와 황사 예방을 위해 대한항공 숲을 조성해주신 직원 여러분과 모든 참석자들에게 바가노르구를 대표해서 감사 인사를 드린다”고 말하며 감사패를 증정했다.‘대한항공 숲’은 대한항공이 지난 2004년부터 이어온 글로벌 플랜팅 프로젝트다. 몽골 바가노르구 황무지에 푸른 숲을 가꾸는 사업이다. 현지 사막화를 방지하고 도심형 방풍림 조성으로 지역사회에 도움을 준다는 취지다.대한항공은 매년 5월 신입 직원 및 인솔 직원 100~200명을 파견해 나무를 심고 나무 생장을 돕는 작업을 진행해 왔다. 올해도 지난 20일부터 2주에 걸쳐 신입 직원을 포함한 112명의 임직원이 나무 심기에 참여한 바 있다.코로나19 확산으로 하늘 길이 막힌 2020년 이후에는 식림 활동이 중단되기도 했다. 대신 대한항공은 현지 식림 전문가를 고용해 제초 작업 등 숲을 관리해 왔다.식림 행사에 참여한 대한항공 임직원. (사진=대한항공)바가노르구는 대한항공 취항지인 몽골 울란바타르시에서 동쪽으로 150㎞ 가량 떨어져 있는 지역으로, 몽골 주요 탄광이 위치해 있다. 여기서 발생한 석탄 분진과 먼지가 인근 마을로 날리면서 도심형 방풍림 조성의 필요성이 커졌다.대한항공은 이곳에 서울 여의도공원 두 배 크기에 달하는 44헥타르(ha) 면적 숲을 조성했다. 현재 ‘대한항공 숲’에는 포플러, 비술나무, 차차르간(비타민 나무), 버드나무 등 척박한 환경에서도 잘 자랄 수 있는 12개 수종의 나무 총 12만5300여그루가 자라고 있다. 2019년에는 자동 급수 시설인 점적관수시스템을 설치해 나무가 잘 자랄 수 있는 조건도 갖췄다.대한항공은 나무심기 활동과 함께 현지 지역사회 공헌 활동을 활발히 진행하며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에 힘쓰고 있다. 바가노르구 국립학교 등 7곳에 ‘대한항공 컴퓨터 교실’을 기증했고 인하대병원과 협력해 현지 의료 봉사도 진행했다.
2024.05.28 I 이다원 기자
  • [사설]한일중 비즈니스 서밋, 대중 관계 복원의 모멘텀 되길
  • 한일중 3국 정상회의가 27일 서울에서 열렸다. 윤석열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 리창 중국 총리가 만났다. 3국 정상회의는 2019년 중국 청두에서 열린 8차 회의 이후 4년 5개월만이다. 윤 대통령은 정상회의 후 공동기자회견에서 “한일중 3국 간의 활발한 협력이 양자 관계는 물론 역내 평화와 번영을 증진하는 데 기여한다는 것에 공감했다”고 말했다. 이번 정상회의는 특히 한중 관계 복원의 기틀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취임 후 2년 간 윤 대통령은 미국과의 안보·경제 동맹을 강화하고, 이웃 일본과 소원해진 관계를 회복하는 데 주력했다. 그 결과물이 지난해 8월에 나온 ‘캠프데이비드 원칙’이다. 반면 지난 2년 간 한중 관계는 냉랭했다. 지난해 6월 싱하이밍 주한 중국대사의 외교 관례를 벗어난 위협적 발언으로 두 나라 관계는 더욱 얼어붙었다. 싱 대사는 “중국의 패배에 베팅하는 이들은 반드시 후회할 것”이라고 말해 반중 감정을 자극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방한은 감감무소식이다. 그러나 일본과 마찬가지로 중국 역시 역사적, 지정학적으로 한국과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다. 26일 한중 양자 회담에서는 자유무역협정(FTA) 2단계 논의를 8년 만에 개시하기로 합의했다. 상품을 넘어 문화, 관광, 법률 시장까지 개방하려는 시도다. 공급망 문제를 다룰 수출통제대화체도 출범한다. 또 고위급 협의체인 외교안보대화도 신설했다. 이로써 윤 대통령은 외교 역량을 중국으로 확대할 수 있는 기회를 잡았다. 미국과 안보·경제 동맹을 강화한다고 해서 꼭 중국과 대립할 필요는 없다. 3년 전 요소수 대란에서 보듯 중국발 공급망이 막히면 뜻하지 않은 피해가 발생한다. 중국산 희토류의 확보도 한국산 첨단제품 생산에 필수적이다. 눈에 보이지 않는 한한령(限韓令)도 다 풀어야 한다.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은 어제 ‘한일중 비즈니스 서밋’에서 “지정학적 갈등이나 국제 통상환경 변화 등이 세 나라의 경제적 불확실성을 더하고 있다”며 “먼저 민간 차원의 3국 협력 플랫폼을 만들자“고 제안했다. 서울 정상회의를 계기로 윤석열 정부의 대중 정책이 실용적인 ‘비즈니스 마인드’를 기초로 더 큰 성과를 낼 수 있길 바란다.
2024.05.28 I 양승득 기자
캠코, 유망 스타트업 발굴 경진대회
  • 캠코, 유망 스타트업 발굴 경진대회
  • [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캠코(한국자산관리공사)는 ‘2024 스타트업 창업경진대회’를 개최하고, 27일부터 6월 21일까지 유망 스타트업의 아이디어를 발굴한다고 밝혔다. 경진대회 공모 주제는 △딥테크·신산업을 활용한 창업 아이디어 분야 △공사의 공공데이터 활용 창업 아이디어 분야 △공사 공공데이터를 활용한 제품 및 서비스 개발 부문으로 나뉜다.예비 창업자 또는 창업 7년 이내 기업(2017년 6월 21일 이후 창업한 기업)이면 누구나 참여 가능하다. 아이디어 공모(예선·5월 27일~6월 21일), 멘토링(육성·7~8월), 사업모델 평가(결선·9월) 순으로 진행될 예정이다.경진대회 예선에서는 접수된 아이디어를 △사업성·성장가능성 △공공데이터·딥테크 활용성 △실현가능성 △창의성·시장파급력을 기준으로 1차 10팀을 선발한다. 사업계획·데이터 활용 컨설팅 등 멘토링을 거쳐 결선에서는 최종 사업모델을 평가한다. △대상 1팀(1,000만원) △최우수상 1팀(400만원) △우수상 3팀(각 200만원) 등 총 5팀을 선정해 시상할 예정이다. 또한, 최종 선발된 5팀에게는 서울창조경제혁신센터 인큐베이팅 공간(서울특별시 중구 소재) 입주 우대, 투자 연계 및 네트워킹, 기업 홍보 등 다양한 후속 지원이 제공된다.신청양식 등 모집과 관련한 자세한 사항은 캠코 홈페이지와 서울창조경제혁신센터 홈페이지, 부산창조경제혁신센터 홈페이지, K스타트업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2024.05.27 I 정병묵 기자
"첫째 100만원, 둘째 200만원"…출산지원금 추진한 MZ노조
  • "첫째 100만원, 둘째 200만원"…출산지원금 추진한 MZ노조
  •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 “노동조합은 단결과 투쟁이 중요한데 머리에 띠를 두르고 하는 것만이 투쟁이 아니다. 저출산과 같은 사회적 문제 해결에 나서고 인식 변화를 이끌어 내는 것도 또 하나의 투쟁이라고 생각한다.”◇출산 장려금 이어 본인상 시 수천만원 지급도 검토송시영 서울교통공사 올바른노조 위원장. (사진=본인 제공)서울교통공사의 제3노조인 ‘올바른노동조합’은 최근 조합원들에게 ‘출산 장려금’을 지급하는 방안을 추진하면서 주목을 받고 있다. 송시영 올바른노조위원장은 지난 23일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노조의 부정적인 인식을 바꿔내 선한 영향력을 키워낼 수 있도록 출산 장려금을 비롯한 여러 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올바른노조는 지난달 조합원들을 대상으로 ‘노동자 단체의 저출생 관련 문제 해결을 위한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이를 통해 결혼·출산 모두 경제적 부담이 가장 큰 영향을 미치므로 주거비·양육비 등의 경제적 부담을 완화할 수 있는 정책과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수렴했다. 이같은 내용을 바탕으로 출산 장려금 등을 실시하기로 했다. 첫째는 100만원, 둘째는 200만원을 지급하는 내용으로 가닥을 잡았으나 재원을 감안해 둘째도 100만원을 지급하는 방식으로 수정할 수도 있다는 게 송 위원장의 설명이다. 다음 달 대의원 회의를 거쳐 최종 결정할 계획이다.송 위원장은 “출산 지원금에 대한 내부의 반응이 좋았고, 예상했던 것보다 전화도 많이 받았다”며 “노조가 사회적 문제에 나서는 것 자체가 좋은 방법인 것 같다”고 말했다. 물론 일부 딩크족(맞벌이 무자녀 가정)이나 비혼 조합원은 혜택을 받지 못한다는 점에서 부정적인 의견이 있는 것도 사실이다. 아무래도 20~40대 젊은 노조다 보니 이번 설문 응답자 중 기혼과 미혼의 비중도 ‘6 대 4’ 정도였다. 이에 대해서는 “우리가 하려는 사업은 출산 장려금뿐만이 아니다”며 “본인상을 당했을 때 2000만~3000만원을 지급하는 내용도 검토 중이고, 수십만원에 달하는 자궁경부암 백신 ‘가다실9’도 15만원 정도의 가격에 맞을 수 있도록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재원 마련에 대해서는 “지금은 한 달에 1만원씩 조합비를 내고 있는데 향후 약 5000원 정도를 더 내는 방안을 생각하고 있다”며 “그래도 기존 노조의 조합비보다는 훨씬 낮은 편이다. 그렇게 모인 조합비는 조합원들을 위해 쓸 것”이라고 부연했다.◇“노동자 단체 안 좋은 인식 바꾸고 영향력 확대…교섭력↑”금전적 지원뿐만이 아니다. 설문에서 ‘상대를 만날 기회가 없다’는 의견이 42%에 달했던 만큼 신원이 보장된 외부 만남 행사·사내 소개팅 주선 등 이성 간 교류 활성화 행사도 개최할 예정이다. 육아를 하는 조합원들을 위해서는 장난감 업체와 협력해 아이들의 장난감을 좀 더 싸게 판매하거나 임대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도 모색 중이다.회사 측에도 다양한 제도적 시행·보완을 요구할 계획이다. 교대근무의 특성상 쓰기 어려운 ‘시차출퇴근제’의 보완, 직장 어린이집이 한 곳 있지만 직원들의 근무지가 여러 곳에 흩어져 있어 이용하는 게 제한적인 점을 고려한 사내 어린이집 확충 등이 대표적이다. 송 위원장은 이런 시도에 나서는 이유에 대해 “노동자 단체 입장에서 저출산으로 노동력 확보가 안 되면 조직이 무너질 뿐 아니라 경제까지 무너진다고 본다”며 “그렇게 되면 가장 피해를 보는 것도 20~30대이므로 적극적으로 나서게 된 것”이라고 말했다.그러면서 “젊은 노조원들이 직접적인 영향을 받는 당사자이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궁극적으로는 노동자 단체에 대한 안 좋은 인식도 없애고 싶었다”며 “실질적으로 사측이나 정부를 압박하기 위해서는 영향력이 있는 단체여야 한다. 사회적으로 선한 영향력을 확대하면서 교섭력을 키울 수 있도록 여러 문화를 바꿔보고 싶다”고 강조했다.
2024.05.27 I 함지현 기자
마케팅의 새로운 트렌드, 숏폼 콘텐츠 활용법은?
  • 마케팅의 새로운 트렌드, 숏폼 콘텐츠 활용법은?
  • [이데일리 한광범 김정유 기자] “천편일률적인 마케팅은 한계가 있을 수 있다고 봅니다. 한 학생이 슬리퍼를 신고 춘 슬릭백 영상을 전 세계에서 수억 명이 본 것처럼, 숏폼만의 언어를 마케팅에 활용하는 것에 핵심이 될 것 같습니다.”박중혁 틱톡코리아 SMB(중소기업) 총괄은 지난 22일 서울 삼성동 틱톡코리아 사무실에서 진행한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중소기업의 숏폼 마케팅 전략에 대해 이 같이 설명했다.박중혁 틱톡코리아 SMB 총괄이 지난 22일 서울 삼성동 틱톡코리아 사무실에서 이데일리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틱톡을 통해 급부상한 숏폼은 이미 동영상 콘텐츠 시장의 주요 콘텐츠로 자리매김했다. 틱톡이 전 세계적으로 큰 인기를 끌자 유튜브와 메타도 숏폼을 주력 서비스로 내놓으며 숏폼 시장 규모는 더욱 확대되고 있다.◇틱톡 ‘광고도 재미있어야 본다’틱톡이 조언하는 마케팅 전략은 간단히 말해서 ‘광고도 재미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틱톡코리아는 지난해 하반기 트렌드(Trend)와 기술(Technology)을 결합한 트렌돌로지(Trendology)라는 개념을 도입하여 숏폼 콘텐츠를 활용한 마케팅 전략을 제시했다.박 총괄은 “틱톡은 각 개인의 트렌드에 맞춰 콘텐츠를 제공한다. 트렌돌로지를 통해 브랜드나 기업이 원하는 소비자와 연결된다”고 설명했다. “트렌돌로지는 결국 숏폼을 마케팅에 효과적으로 활용하는 기술과 원동력이다”라고 덧붙였다.‘바이럴’과 ‘챌린지’로 대표되는 숏폼 콘텐츠의 특성 때문에, 기업의 의도와 무관하게 마케팅이 되는 경우도 흔하다. 지난해 8월, 한국계 미국인이 올린 틱톡 영상으로 인해 대형마트 트레이더 조의 냉동김밥 품절 사태가 발생한 사례가 대표적이다. 삼양식품의 불닭볶음면 또한 챌린지를 통해 전 세계적인 인기를 얻었다.박 총괄은 “틱톡은 다른 커뮤니티 플랫폼과 다르게, 해시태그 검색을 통해 비슷한 성향을 가진 사람들이 모이고, 이후 콘텐츠가 확산된다”며 “소비자가 직접 만든 숏폼 콘텐츠도 마케팅에 활용될 수 있다”고 말했다.실제로 ‘바이럴’과 ‘챌린지’를 유도하는 것은 기업에게 쉬운 일이 아니다. 특히 중소기업의 경우 더 어렵다. 이에 틱톡은 중소기업을 위해 크리에이터 양성을 통해 제품 및 콘텐츠를 홍보하도록 파트너십을 맺거나, 영상 제작툴과 AI 더빙 등의 콘텐츠 제작을 지원하고 있다.국내에서도 이미 숏폼 콘텐츠는 주요 빅테크 플랫폼을 중심으로 소비되고 있다. 이러한 급성장 속에서 숏폼이 마케팅에서의 역할과 중요성은 더욱 두드러지고 있다.국내 기업들은 물론이고, 글로벌 시장으로의 진출도 가능한 숏폼 마케팅은 대기업부터 중소기업까지 다양한 기업들이 적극적으로 채택하고 있다. 박 총괄은 틱톡코리아에서 국내 중소기업의 마케팅을 지원하는 SMB 조직을 이끌고 있다. ◇게임 스타트업 ‘후야호’, 바이럴로 글로벌 ‘강제진출’마케팅에 ‘틱톡스러움’을 활용하여 성공적인 해외진출을 이룬 사례가 등장하고 있다. 게임 스타트업 후야호가 출시한 게임 ‘탕후루의 달인’은 이에 대표적인 사례 중 하나다. 후야호는 틱톡에서 ‘탕후루’ 관련 콘텐츠가 인기를 끌고 있음을 발견하고, 이를 활용하여 해당 게임을 개발했다. 게임은 가상공간에서 탕후루를 만들고, 소위 ‘ASMR(자율 감각 쾌락 반응) 먹방’까지 제공하는 형태로 지난해 9월 한국에서 출시됐다.이러한 전략은 초기부터 바이럴에 의존한 것으로, 국내 유명 틱토커가 ‘탕후루의 달인’을 리뷰한 영상이 화제가 되자 국내외 이용자들의 게임에 대한 관심이 급증했다. 해외진출을 고려하지 않았던 후야호는 빠르게 앱을 해외에서도 이용 가능하도록 변경해 성공을 거뒀다. 박중혁 틱톡코리아 SMB 총괄(왼쪽)과 전민영 후야호 대표가 지난 22일 서울 삼성동 틱톡코리아 사무실에서 이데일리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인터뷰에 함께한 후야호 전민영 대표는 “다른 언어 추가 이전부터 해외 이용자들의 게임 다운로드가 이어졌고, 외국어 추가 후 해외 이용자들이 더욱 빨리 증가했다. 해외 이용자들이 늘면서 매우 저렴한 비용으로 틱톡에서 광고를 시작했고, 상당한 효과를 거뒀다”고 말했다.탕후루의 달인은 동남아시아 1위 게임 시장인 인도네시아에서 작년 12월 인도네시아 구글 플레이 차트에서 1위를 차지하며 엄청난 인기를 얻었다. 그 이후 말레이시아와 필리핀에서도 1위를 기록하고, 현재는 미국과 일본뿐만 아니라 중남미까지 서비스를 확장하고 있다. 초기에는 국내 시장을 타겟팅했던 탕후루의 달인은 현재 해외 매출 비중이 75%까지 높아진 상황이다.전 대표는 틱톡을 마케팅에 활용하려는 다른 기업들에게 “애초부터 제품을 틱톡에 맞게 어떻게 변화시킬지를 고민하고, 제품을 틱톡 영상으로 어떻게 만들지를 계속 시도해보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2024.05.26 I 한광범 기자
성수동 팝업 열고 멤버십 신설…공연계 "MZ 모십니다"
  • 성수동 팝업 열고 멤버십 신설…공연계 "MZ 모십니다"[알쓸공소]
  • ‘알쓸공소’는 ‘알아두면 쓸모 있는 공연 소식’의 줄임말입니다. 공연과 관련해 여러분이 그동안 알지 못했거나 잘못 알고 있는, 혹은 재밌는 소식과 정보를 전달합니다. <편집자 주>세종문화회관이 지난 17~19일 서울 성동구 성수동 Y173에서 선보인 팝업 ‘시어터 이즈 더 뉴 블랙’. (사진=세종문화회관)[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MZ세대를 잡아라!’공연계가 새로운 관객층 발굴에 앞장서고 있습니다. 무대는 관객이 있어야 존재의 가치가 있는 만큼 새로운 관객이 꾸준히 유입되는 것이 중요합니다. 특히 요즘 공연계가 주목하는 것은 ‘MZ세대’로 불리는 20~30대 관객들입니다. MZ세대를 사로잡기 위한 공연계의 다양한 시도를 살펴봤습니다.◇공공 공연장 첫 성수동 팝업, 3일간 3012명 방문세종문화회관이 지난 17~19일 서울 성동구 성수동 Y173에서 선보인 팝업 ‘시어터 이즈 더 뉴 블랙’. (사진=세종문화회관)세종문화회관은 지난 17~18일 MZ세대의 성지로 불리는 서울 성동구 성수동 Y173에서 팝업 ‘시어터 이즈 더 뉴 블랙’을 진행했습니다. 세종문화회관의 컨템포러리 시즌 프로그램 ‘싱크 넥스트 24’를 미리 소개하기 위해 마련한 팝업이었습니다. 뮤지컬 ‘마리 퀴리’가 지난해 성수동에 팝업을 연 적은 있지만, 공공 공연장의 팝업은 세종문화회관이 처음이라 관심이 높았습니다. 세종문화회관에 따르면 3일간 3012명이 팝업을 다녀갔습니다.이번 팝업은 ‘싱크 넥스트 24’를 주제로 게임, 포스터 만들기, 미디어 아트 등을 선보였습니다. 올해 참여 아티스트인 시각예술 작가 우국원의 작품을 인터랙티브 미디어 아트로 만나볼 수 있었고요. ‘피 튀기는 예매’라는 뜻의 ‘피켓팅’을 응용한 이색 게임도 눈길을 끌었습니다.‘싱크 넥스트 24’의 분위기를 맛볼 수 있는 쇼케이스도 열렸습니다. 팝업 첫째 날인 17일엔 ‘싱크 넥스트 24’에 참여하는 메타코미디의 코미디언 김동하가 스탠드업 공연을 펼쳤고요. 이어 18일에는 ‘싱크 넥스트 22·23’에 참여한 가수·배우·미술작가 백현진이 배우 최유화와 함께 즉흥 퍼포먼스를 선보였습니다. 현장을 찾은 한 30대 방문객은 “성수동에서 이런 힙한 공연을 같이 즐길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되었다는 것이 매우 놀라웠다”는 소감을 전하기도 했습니다.안호상 세종문화회관 사장은 “광화문을 벗어나 성수 거리에서 진행된 3일간의 여정은 동시대 예술을 관객에게 전하고자 하는 세종문화회관 변화의 작은 시작일 뿐”이라며 “오늘의 관객을 찾기 위한 세종문화회관의 변화무쌍한 도전은 앞으로도 계속될 것”이라고 이번 팝업의 취지를 소개했습니다. 세종문화회관 ‘싱크 넥스트 24’는 오는 7월 5일부터 9월 8일까지 세종문화회관 S씨어터에서 펼쳐집니다.◇MZ세대 위해 티켓 가격 부담 덜어주기도(왼쪽부터) 롯데콘서트홀 신규 회원제 ‘빈야드 리프 멤버십’, 문화체육관광부 ‘청년문화예술패스’, 서울시 ‘서울청년문화패스’ 홍보 이미지. (사진=롯데콘서트홀, 문체부, 서울시)20~30세대 관객을 위해 티켓 가격 부담을 덜어주는 시도도 다양하게 펼쳐지고 있습니다. 롯데콘서트홀은 최근 회원제를 개편하면서 24세 이하의 젊은 관객을 위한 ‘빈야드 리프 멤버십’을 신설했습니다. 회원 가입비가 1만원으로 기존 회원제인 빈야드 블랙(가입비 10만원), 레드(가입비 5만원)보다 저렴한 점이 특징입니다.‘빈야드 리프 멤버십’에 가입하면 기획공연 선예매 서비스, 기획공연 관람 종료 후 L포인트 적립, 롯데뮤지엄 등 제휴매장 활인 혜택 등을 받을 수 있습니다. 김형태 롯데문화재단 대표는 “청년 멤버십을 도입해 청년들이 콘서트홀을 편안히 찾을 수 있도록 배려하겠다”며 “멤버십 개편 및 신설을 통해 다양한 고객서비스를 더욱 확대하겠다”고 말했습니다.정부와 지자체도 MZ세대의 공연 관람을 독려하고 있습니다. 문화체육관광부(문체부)는 올해 19세가 된 전국의 청년들을 대상으로 공연·전시 관람비를 최대 15만원을 지원하는 ‘청년 문화예술패스’를 지급하고 있습니다. 뮤지컬, 클래식, 연극 등 공연과 전시를 관람할 수 있는데요. 지난 3월 28일 발행을 시작한 뒤 13일 만에 발급률 50%를 기록할 정도로 인기입니다.서울시도 20~23세 서울 청년을 위한 ‘서울청년문화패스’를 지급하고 있습니다. 2001~2004년생 가구 중위소득 150% 이하를 대상으로 1인당 연간 20만원을 지원합니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서울청년문화패스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2024.05.24 I 장병호 기자
"예상보다 비둘기" 통화정책 재검토 결과…채권시장 강세
  • "예상보다 비둘기" 통화정책 재검토 결과…채권시장 강세
  • [이데일리 하상렬 유준하 기자]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기준금리를 현 수준(연 3.5%)으로 11회 연속 동결한 가운데, 채권시장은 강세(금리 하락)를 보였다. 시장에 긴장감을 안겨줬던 한은의 ‘통화정책 재검토’ 결과는 예상보다 ‘비둘기적’(완화 선호)이었다고 평가됐다. 이에 따라 채권시장에 꽃놀이패를 쥐여준 것 아니냐는 평가가 따른다.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23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금융통화위원회 본회의에서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사진=한국은행)23일 채권시장에 따르면 국고채 금리는 대체로 하락했다. 통화정책에 민감한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전일 대비 0.7bp(1bp=0.01%포인트) 하락한 3.402%에 마감했다. 3년물 금리는 3.377%까지 낙폭을 키우기도 했다. 5년물 금리는 1.5bp 떨어진 3.427%를 기록했다.국고채 10년물도 강세 마감했다. 10년물 금리는 0.6bp 떨어진 3.472%를 기록했다. 10년물 역시 장중 3.452%까지 하락폭을 키웠다.다만 여타 장기물 금리는 올랐다. 20년물은 0.5bp 오른 3.414%, 30년물은 0.3bp 오른 3.322%, 50년물은 0.2bp 오른 3.307에 거래를 마쳤다.시장은 이날 금통위에서 이창용 한은 총재가 시사했던 ‘금리 인하 전면 재검토’에 대한 평가를 주목했다. 그 결과는 ‘예상보다 비둘기적이었다’고 평가됐다.김상훈 하나증권 연구원은 “미국 금리 인하 가능성 지연과 1분기 국내 성장률 서프라이즈, 지정학적 리스크로 인한 유가·환율 상승이 ‘전면 재검토’의 재료였다”며 “성장률 전망치가 대폭 상향 조정됐지만, 물가에 주는 영향은 제한적이었고 미국은 데이터에 따라 변동성이 크기에 단정짓기 어렵다고 했으며 지정학적 리스크는 언급하기 어렵다고 했는데, 시장 예상보다는 덜 매파적인 결과였다”고 분석했다.조용구 신영증권 연구위원은 “통화정책 재검토 언급과 경제전망 상향 대비 이 총재의 기자회견은 크게 매파적이지 않았다”며 “추가 인상 가능성은 사실상 일축됐고 내수 부진과 물가 둔화를 배경으로 금통위원 1명의 인하 검토 의견도 유지됐다”고 설명했다.물론 이날 이 총재는 기자회견에서 매파(긴축 선호)적 발언을 통해 균형을 잡으려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그는 “4월 이후 물가 전망의 상방 리스크가 커졌기 때문에 물가목표 수렴에 대한 확신을 하는 데 좀 더 시간이 필요하다”며 “금리 인하 시기와 관련한 불확실성이 커졌다”고 평가했다.다만 시장은 금리 인하를 염두에 두고 있다는 이 총재 발언에 보다 주목했다. 이 총재의 ‘물가가 원하는 쪽으로 오면 제약적 금리 수준을 정상화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내수 내 양극화 현상이 심하다’ 등 금리 인하 필요성을 언급한 발언이 다수 있었다는 평가다. 안예하 키움증권 연구원은 “물가 경로가 한은 예상대로 진행될 경우 한은의 금리 인하 가능성을 고려할 수 있다고 이 총재가 언급한 점에 주목한다”며 “한은의 금리 인하 시점에 대해서 불확실성이 높아진 것은 사실이나, 연내 인하 가능성은 여전히 상정해두고 접근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했다.한편 이번 금통위가 채권시장에 꽃놀이패를 쥐여줬다는 평가가 나온다. 김지나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금통위에서 연내 인하 가능성만 확인한다면 채권 매수 심리는 유지될 것”이라며 “이미 국고채 3년물 금리가 기준 금리를 하회하고 있지만, 이 총재가 언급했듯 내년 초 국내총생산(GDP) 갭 플러스(+) 전환에도 금리 인하가 가능하다면 중장기적으로는 2% 후반까지의 인하 베팅도 가능하다”고 분석했다.[이데일리 이미나 기자]
2024.05.23 I 하상렬 기자
무암(MooAm), ‘K-가이드가 되어 줘’ 제작 발표
  • 무암(MooAm), ‘K-가이드가 되어 줘’ 제작 발표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K-콘텐츠 제작사 무암 프로덕션(이하 MooAm)은 한국과 일본을 잇는 새로운 연예 리얼리티 프로그램을 제작한다고 23일 밝혔다.해당 프로그램은 국제 결혼의 트렌드를 반영하여, 한국 남성이 자신만의 로컬 투어를 매력적인 일본 여성 싱글에게 소개해 최종 선택을 받는 ‘로컬 투어 데이팅’ 컨셉을 차용했다.MooAm은 26만 구독자를 보유한 글로벌 콘텐츠 채널 ‘Creative Den’과 손잡고 이번 리얼리티 프로그램 ‘한일남녀-K가이드가 되어줘(가제)’를 기획했다. ‘한일남녀-K가이드가 되어줘(가제)’는 한국의 아름다운 로컬 투어를 소개하는 동시에, 일본 여성과의 데이팅을 통해 두 나라 간의 문화를 더욱 가깝게 느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촬영은 오는 8월과 9월에 진행될 예정이며, 한국의 다양한 명소와 문화 체험을 통해 참가자들이 서로를 이해하고 소통하는 과정을 담을 예정이다.현해리 MooAm 대표는 “‘한일남녀(가제)’를 통해 숨겨졌던 한국의 ‘찐 로컬 스팟’을 전 세계에 알리고, 양국 간의 문화적 연결고리를 더욱 강화할 계획”이라며 “이번 프로젝트에 참여하는 남성 참가자들은 한국의 멋진 문화를 일본 여성들에게 소개할 기회를 갖게 되며, 이는 K-관광의 새로운 매력을 발견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오대용 Creative Den 대표는 “이번 리얼리티 쇼를 통해 매력적인 한일 남녀의 문화적 요소와 데이팅 모습을, 서울시, 부산시, 경기도, 강원도 등의 지역적 특색이 숨겨진 K-관광지 발굴이라는 엣지로 연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한일남녀-K가이드가 되어줘(가제)’ 는 내년 2월 유튜브 크리에이티브 덴 채널을 통해 공개될 예정이며, 추후 OTT 플랫폼을 통해 전 세계로 송출된다.
2024.05.23 I 이윤정 기자
'하이재킹' 하정우·여진구·성동일·채수빈 남다른 인연…확신의 흥행 불패 케미
  • '하이재킹' 하정우·여진구·성동일·채수빈 남다른 인연…확신의 흥행 불패 케미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여객기 공중 납치 사건, 일명 ‘하이재킹’의 위기 상황을 그려 관심을 모으는 영화 ‘하이재킹’(감독 김성한)이 믿고 보는 흥행 조합들의 만남으로 화제를 모으고 있다. 하정우, 여진구, 성동일, 채수빈 믿고 보는 배우들이 쌓아올릴 극강의 케미에 관심이 쏠린다. 영화 ‘하이재킹’은 1971년 대한민국 상공, 여객기가 공중 납치되면서 벌어지는 극한의 상황을 담은 이야기다. 함께할수록 시너지가 극대화되는 배우 하정우, 여진구, 성동일, 채수빈이 ‘하이재킹’을 통해 또 한 번의 특급 케미스트리를 예고해 기대를 높인다. 먼저 하정우와 여진구는 2017년 영화 ‘1987’에서 서울지검 최검사와 박종철 열사로 출연해 관객들에게 묵직한 울림을 선사했다. 이후 로드트립 예능 ‘두발로 티켓팅’에서 재회, 진한 우정의 형제미를 자랑하며 시청자들의 여행 욕구를 자극시켰다. 영화부터 예능까지 완벽하게 섭렵한 두 사람이 영화 ‘하이재킹’에서 여객기의 부기장과 납치범으로 분해 대립을 예고한다. 승객들을 지켜야만 하는 부기장 하정우와 자신의 목적지로 가야만 하는 납치범 여진구는 한정된 공간에서 벌어지는 숨막히는 접전을 그리며 관객들을 서스펜스의 한가운데로 이끌 예정이다. 여진구는 “‘용대’라는 인물을 저보다도 더 아껴주시고, 어떻게 하면 더 매력적으로 보일 수 있을지 같이 고민해 주신 점에 감사드린다”며 연기에 대한 조언을 아끼지 않은 하정우에 대한 고마움을 전해 관객들의 기대감을 높인다. 하정우 역시 “에너지가 큰 배우다. 그래서 ‘용대’란 캐릭터와 너무나 닮아 있다는 생각이 들었고, 불덩어리 같은 배우”라며 캐릭터에 흠뻑 이입한 여진구의 남다른 연기 열정에 대한 찬사를 드러냈다. 영화 ‘국가대표’부터 ‘의뢰인’, ‘허삼관’까지, 다수의 작품에서 호흡을 맞췄던 하정우와 성동일 역시 ‘하이재킹’을 통해 재회한다. ‘국가대표’에서 코치와 선수로 명품 콤비플레이를 선보였던 이들이 이번에는 하늘에서 재회한다. 성동일과 하정우는 승객들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생각하는 여객기의 기장과 부기장으로 분해, 하이재킹의 혼란한 상황에서도 자신의 위치에서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그리며 진한 감동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성동일은 “하정우가 꼭 다시 한번 하자고 해서 되게 좋았고, ‘국가대표 이후로 오래간만에 재밌는 작업해보자’ 그런 마음이었다”고 작품을 선택하게 된 계기를 밝히며 서로를 향한 무한한 신뢰를 드러냈다. 뿐만 아니라 2006년 드라마 ‘사랑하고 싶다’에서 아버지와 아들로 인연을 쌓았던 여진구와 성동일은 예능 ‘바퀴 달린 집’을 통해 가족 같은 케미를 뽐내며 시청자들에게 색다른 매력을 선보였다. 성동일과 채수빈은 영화 ‘해적: 도깨비 깃발’을 통해 함께한 인연까지. 만나기만 하면 뜨거운 시너지를 보이는 이들의 만남은 영화의 재미를 한층 더 끌어 올릴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하이재킹’은 1971년 대한민국 상공에서 여객기가 납치된 일촉즉발의 상황, 도망칠 수 없는 한정된 공간이 주는 긴장감을 리얼타임으로 전하며 강렬한 영화적 경험을 선사할 예정이다. 여기에 믿고 보는 배우 하정우, 여진구, 성동일, 채수빈의 연기로 만든 독보적인 시너지는 올여름 극장가를 사로잡을 것이다. 6월 21일 극장 개봉 예정이다.
2024.05.23 I 김보영 기자
토트넘, 쿠팡플레이 시리즈서 뮌헨과 빅매치…손흥민 8월 상암 온다
  • 토트넘, 쿠팡플레이 시리즈서 뮌헨과 빅매치…손흥민 8월 상암 온다
  • (사진=쿠팡플레이 제공)[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쿠팡플레이가 ‘2024 쿠팡플레이 시리즈’에 토트넘 홋스퍼(이하 토트넘)를 초청했다고 20일 밝혔다. 토트넘은 2022년 초대 ‘쿠팡플레이 시리즈’에 참여한 이후 2년 만에 한국을 찾는다.‘쿠팡플레이 시리즈’는 쿠팡플레이가 직접 주최·주관·중계하는 연례 스포츠 이벤트다. 티켓팅부터 경기 관람까지 모두 쿠팡 와우회원의 전용 혜택으로 제공된다.토트넘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대표 명문 구단 중 하나로, 국가대표 손흥민이 2015년 합류해 함께하고 있다. 올여름은 손흥민이 토트넘의 주장으로 팀을 대표해 한국에 처음 방문한다.손흥민은 쿠팡플레이를 통해 “정말 설레고 기대된다. 지난 쿠팡플레이 시리즈에서도 뜨거운 응원과 성원을 보내주셔서 정말 감사했다. 여러분도 저만큼 기대가 되었으면 좋겠다”라며 올여름 한국 팬들과 만날 것을 예고했다.쿠팡플레이는 앞서 독일 분데스리가의 바이에른 뮌헨(이하 뮌헨)을 쿠팡플레이 시리즈 첫 번째 초청팀으로 발표한 바 있다.국가대표 공격수 김민재의 뮌헨에 이어 손흥민이 뛰고 있는 토트넘까지 방한이 성사되면서, 유럽 최고의 명문 구단이 한국에서 처음 치르는 꿈의 매치가 펼쳐진다.토트넘과 뮌헨의 경기는 오는 8월 3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다.도나 마리아 토트넘 홋스퍼 도나 마리아 컬런 총괄 디렉터는 “2024/25 시즌을 앞두고 다시 한번 한국을 방문하게 되어 매우 기쁘다”며 “‘2024 쿠팡플레이 시리즈’를 통해 열정적인 한국 팬들과 만날 수 있는 기회가 생겨 설레는 마음이다”라고 말했다.올여름 쿠팡플레이 시리즈에는 팀 K리그도 참여한다. 지난해에 이어 K리그를 대표하는 스타 선수들이 함께 경기에 참가할 것으로 기대된다.쿠팡플레이 측은 “‘2024 쿠팡플레이 시리즈’의 상세 일정, 티켓팅 등 자세한 내용은 추후 공식 발표된다”며 “대한축구협회를 통해 경기 승인 절차를 진행하는 중이다. 경기의 장소, 일정 및 세부 사항은 변경 될 수 있다”고 전했다.
2024.05.20 I 주미희 기자
"경영진 책임 강화 추세…기업 위한 '법률 백신'될 것"
  • "경영진 책임 강화 추세…기업 위한 '법률 백신'될 것"
  • [이데일리 성주원 기자] “최근 법원 판결을 보면 사외이사에게까지 ‘기업 내부통제시스템 구축 의무’를 요구하고 있다. 이사·감사의 책임이 강화된 것이다. 그러나 국내 굴지의 대기업에서조차 내부통제시스템이 제대로 갖춰져 있지 않은 것이 현실이다. 기업이 예측하지 못한 법률리스크로 타격을 입지 않도록 돕고 있다.”김기동 법무법인 로백스 대표변호사가 이데일리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 이데일리 김태형 기자)◇자체감사 한계…‘전문가 원팀’ 투입 법률리스크 해소김기동(사법연수원 21기) 법무법인 로백스 대표변호사는 16일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기업 내부감사와 내부통제 시스템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이같이 말했다. 김 대표는 “만약 이사가 내부통제시스템 구축의무를 소홀히 해 기업 임직원의 분식회계, 횡령, 배임 등 이슈가 발생하면 상장사의 경우 거래정지나 상장폐지까지 이어질 수 있어 기업이 갖는 리스크가 상당하다”며 “기업 내 엄격한 내부통제시스템 구축이 필요한 이유”라고 설명했다.2019년 7월 부산지검장을 끝으로 공직생활을 마무리하고 변호사로서의 인생 2막을 연 김 변호사는 2022년 2월 서울서부지검장 출신 이동열(22기) 대표변호사와 함께 ‘기업을 위한 법률 백신’이 되겠다는 포부를 안고 법무법인 로백스(LawVax)를 설립했다. 법률(Law)과 백신(Vaccine)에서 이름을 따왔다. 같은 해 10월에는 서울고검장 출신 김후곤(25기) 대표변호사가 로백스에 합류했다. 검찰 내에서 개인정보보호, 기술보호, 방송통신, 인공지능(AI) 분야 전문가로 통한 김후곤 대표가 가세하면서 첨단기술(IT) 분야 전문성까지 확보했다. 이후 로백스는 반년에 걸친 준비 끝에 주요 수사를 지휘·감독한 검사장 출신 대표변호사 3인방이 모두 참여하는 ‘기업 감사·내부통제 지원센터’(이하 지원센터)를 지난 3월 출범시켰다. 김후곤 대표는 “기업의 법무·감사·컴플라이언스 담당자들을 만나보면 그동안 자체적으로 감사를 진행하면서 어려움이 많았다고 토로하는 경우가 많다”며 “현재 몇몇 기업들과 내부감사, 내부통제시스템 점검 및 개선방안 도출 등의 업무 위탁에 관한 논의가 진행중”이라고 설명했다.자체 감사의 경우 △감사자와 피감사자가 개인적 친분이 있거나 언제든 업무적으로 엮일 수밖에 없고 △피감사자가 조사에 불응하거나 자료를 은닉·파기하는 등 비협조적 태도를 보이는 경우가 많으며 △전문경영인이 장기간 경영에 관여한 경우에는 지배주주(오너)가 경영진의 영향을 받는 내부 감사부서를 신뢰하기 어려워 충실한 감사가 이뤄지기 어렵다는 문제점이 발생한다.로백스가 이에 제시하는 해법이 바로 ‘각 분야 전문가들이 원팀으로 참여하는 외부 감사’다. 검찰의 중요 수사부서 책임자를 두루 거친 공동센터장들의 지휘 하에 검찰, 국세청, 관세청, 금융감독원, 공정거래위원회, 개인정보보호위원회 등 출신 40여명의 전문가들이 업무를 수행한다. 기업지배구조원(현 ESG기준원) 원장을 지낸 지배구조 및 ESG 전문가인 조명현 고려대 경영대 교수, 김대지 전 국세청장, 천홍욱 전 관세청장이 자문위원으로서 지원센터 업무 전반에 대해 자문한다.김기동(가운데) 법무법인 로백스 대표변호사와 이동열(왼쪽)·김후곤(오른쪽) 대표변호사가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 이데일리 김태형 기자)◇“기업 감사 시장 커질 것…맞춤형 서비스 추가 구상중”지원센터는 최근 태광그룹 소속 계열사를 감사해 전 경영진의 약 220억원 상당의 횡령·배임 등 경영 비리를 적발해 검찰에 고소·고발 조치하기도 했다. 그밖에 인수합병(M&A) 피인수(예정)기업에 대한 조사를 의뢰받아 전자제품 제조 및 판매회사의 제품불량 이슈 확인 사례, 식품 제조 및 판매회사의 영업이익 과대계상 내역 확인 사례, 미국 소재 진단키트 제조 회사의 과다계상 자산 확인 사례 등의 성과를 냈다.이동열 대표변호사는 “미국에서는 회계법인이나 법무법인이 기업의 회계를 분석하거나 비리를 적발하는 등 포렌식 어카운팅(회계감사와 디지털포렌식의 결합) 분야가 굉장히 활성화돼 있다”며 “많은 기업들이 오너 체제에서 전문 경영인 체제로 전환하는 가운데 우리나라에서도 포렌식 어카운팅 시장이 점차 커질 것”이라고 내다봤다.이 대표는 지원센터의 강점 중 하나로 기업 감사에 특화돼 개발한 디지털포렌식 프로그램을 꼽았다. 디지털포렌식을 통해 효율적이고 전문적으로 감사업무를 수행할 뿐만 아니라 추출한 자료도 외부 반출 없이 기업 내에 보관하면서 검토·분석함으로써 자칫 제기될 수 있는 개인정보 보호 이슈나 외부 유출 문제를 원천 차단하고 있다.지원센터는 현재 감사업무 대행, 내부통제시스템 구축 자문, 기업의 M&A시 피인수 기업에 대한 심층 조사, 산업기술보호 등과 관련된 법률리스크에 대한 자문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여기에 보다 업그레이드된 맞춤형 서비스를 추가하는 것을 구상 중이다.김기동 대표는 “전쟁·화재 등과 같은 재난 상황에 대비해 모의 훈련을 하는 것처럼 내부통제시스템이 제대로 작동하고 있는지 점검하고 향후 발생할 수 있는 사정기관의 조사에 대비해 연 1회 정도 정기적으로 모의 현장조사를 실시하는 방안 등을 염두에 두고 있다”고 전했다.그는 이어 “최근에는 기업의 내부 시스템과 생리를 잘 알고 관련 경험이 많은 전문가 영입에 공을 들이고 있는데 조만간 기업 법무 관련 업무 경력 20년 정도 되는 변호사가 합류할 예정”이라며 “내부통제시스템 구축과 관련해 실효성 있는 재발방지책 마련, 업무시스템 개선 등에 큰 힘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김 대표는 “기업·금융 사건에 관한 풍부한 수사 경험을 바탕으로 기업과 경영인이 어떤 법적 리스크에 노출되는지 명확하게 진단하고 대응할 수 있다는 것은 로백스의 강점”이라며 “문제가 터진 후에 대응하는 것은 늦다. 준법 경영에 필요한 제반 사항을 사전에 체크하고 문제를 예방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기업 감사·내부통제 지원센터 조직도. 법무법인 로백스 제공.
2024.05.20 I 성주원 기자
“드디어 떡겟팅 성공요!”...희귀템 ‘익산 생크림찹쌀떡’ 맛보니
  • “드디어 떡겟팅 성공요!”...희귀템 ‘익산 생크림찹쌀떡’ 맛보니 [먹어보고서]
  • [이데일리 한전진 기자] 무엇이든 먹어보고 보고해 드립니다. 신제품뿐 아니라 다시 뜨는 제품도 좋습니다. 단순한 리뷰는 지양합니다. 왜 인기고, 왜 출시했는지 궁금증도 풀어드립니다. 껌부터 고급 식당 스테이크까지 가리지 않고 먹어볼 겁니다. 먹는 것이 있으면 어디든 갑니다. 제 월급을 사용하는 ‘내돈내산’ 후기입니다. <편집자주>한 입 깨물자 “오!” 탄성이 터져 나왔다. 입안에서 차갑고 달콤한 앙금(팥·생크림·초코 등)이 쫄깃한 떡 사이로 터져 나오면서 혀를 즐겁게 한다. 평소 입안의 묵직함과 답답한 느낌이 싫어 떡을 좋아하는 편은 아니었다. 하지만 이 제품은 달랐다. 잘 만든 빵 같기도 하면서 아이스크림 같은 느낌이다. 떡과 앙금의 장점만 모아서 극대화한 것 같다. 다른 디저트 대비 상대적으로 가성비가 뛰어난 것도 강점이다.더현대 서울에서 열린 익산농협 생크림찹쌀떡 팝업스토어. 사람들이 구매를 대기하고 있다. (사진=한전진 기자)근래 2030세대 사이에서 ‘떡겟팅’(떡+티켓팅)이라는 말이 유행이다. 2022년 전북 익산농협이 선보인 ‘생크림 찹쌀떡’의 인기가 식을 줄 모르면서다. 제품 구매가 인기 콘서트 티켓처럼 구하기 어려워서 생긴 신조어다. 익산농협 앞에는 새벽부터 ‘오픈런’이 일어나고 온라인에서는 판매 시작과 동시에 제품이 완판되고 있을 정도다. 한때 중고거래 사이트에선 웃돈이 붙어 팔리기도 했다. 이런 인기에 최근엔 현대백화점에도 진출했다. 현재 더현대 서울은 익산농협 생크림찹쌀떡 팝업스토어(임시매장)을 23일까지 운영한다. 곧 서울 서대문구 현대백화점 신촌점(17~23일), 강남구 현대백화점 압구정본점(24~30일)에서도 팝업스토어를 진행한다. 왼쪽부터 생크림맛, 흑임자맛, 초코맛 (사진=한전진 기자)쉽게 맛볼 수 없는 ‘핫템’이 서울에 왔다는 소식에 곧장 더현대 서울을 찾았다. 평일 오후 시간대임에도 매장 앞엔 이미 10여명의 사람들이 늘어서 있었다. 익산농협 생크림찹쌀떡은 생크림, 흑임자, 초코, 고구마, 딸기, 우크(우유+크런키) 등 총 10여 종. 방문 시각 이미 생크림, 흑임자, 초코 외 제품은 품절이었다. 아쉽지만 대표 제품인 생크림과 초코, 흑임자 3종만 구입했다.맛은 기존 떡의 편견을 깨주는 반전 매력이다. 제품은 일반 찹쌀떡처럼 상온 보관 제품이 아닌 냉동 제품이다. 떡보다 살짝 아이스크림에 가깝다. 마치 롯데웰푸드(280360)의 빙과 제품 ‘찰떡 아이스’와 비슷하다. 다만 찰떡 아이스보다 떡의 쫄깃함과 앙금의 부드러움이 더 강력하다. 떡의 두께가 더 얇기도 하다. 직접 맛본 생크림, 초코, 흑임자 모두 떡과 조화롭게 맛이 어우러졌다.(사진=한전진 기자)온라인에서도 맛에 대한 호평이 많다.“생크림은 빵파레, 초코는 초코퍼지와 비슷한데 쫄깃한 매력에 무한정 들어간다”와 같은 반응이 대부분이다. 가격도 큰 부담이 없다. 제품은 맛에 따라 한 봉지 10~12개입 1만2000원이다. 개당 약 1000원 꼴이다. 떡 한 개의 무게는 약 40~42g. 빵 등 경쟁 제품과 비교해도 경쟁력이 뛰어나다. 특별한 날 선물 용도로도 괜찮아 보였다.사실 이런 달콤함보다도 익산농협 생크림찹쌀떡은 사회적 의미가 깊은 상품이다. 매년 쌀 소비가 급감하는 상황에서 국내 쌀 농가의 돌파구를 열어 주고 있다는 평가가 많다.익산농협은 쌀 소비 촉진의 하나로 2017년 떡 가공 사업을 시작했다. 조합원들이 생산한 쌀을 제값에 팔기 위한 노력이었다. 이후 시행착오 끝에 생크림 찹쌀떡을 개발·출시했다. 제품은 100% 국산 찹쌀을 사용한다. 방부제도 넣지 않는다. 익산농협에 따르면 이 찹쌀떡을 만들기 위해 매일 20㎏ 쌀가마 20포대를 투입한다. 이는 성인 2565명의 하루 소비량과 맞먹는 양이다.매년 남아도는 쌀은 국가의 큰 문제다. 쌀 중심의 식습관이 이젠 점차 바뀌면서다.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1인당 연간 쌀 소비량은 평균 56.7㎏으로 1년 전보다 0.2㎏(0.4%) 감소했다. 이는 관련 통계 작성이 시작된 1962년 이래 역대 최저치다. 매년 넘치는 쌀의 보관 유지비는 날로 늘어가고 있다. 반면 식량안보와 지역 농가 발전을 위해선 쌀 생산을 줄일 수도 없는 상황이다. (사진=한전진 기자)
2024.05.19 I 한전진 기자
세종문화회관, 성수동에 떴다…MZ 겨냥 '팝업스토어' 오픈
  • 세종문화회관, 성수동에 떴다…MZ 겨냥 '팝업스토어' 오픈
  •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세종문화회관 로고를 성수동에서 만나는 것만으로도 신선하지 않을까요?” (안호상 세종문화회관 사장)세종문화회관이 대한민국 대표 공연장 중 최초로 MZ 세대의 성지로 불리는 서울 성동구 성수동에 팝업스토어를 연다. 컨템포러리 시즌 프로그램인 ‘싱크 넥스트 24’의 팝업스토어 ‘시어터 이즈 더 뉴 블랙’(THEATER IS THE NEW BLACK)을 오는 17일부터 19일까지 성수동 복합문화공간 Y173에서 선보인다.16일 서울 성동구 성수동 복합문화공간 Y173에서 열린 세종문화회관 ‘싱크 넥스트 24’(Sync Next 24) 미디어데이에서 참석자들이 팝업 스토어를 둘러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16일 Y173에서 열린 미디어데이에서 안호상 세종문화회관 사장은 “올해 3회째를 맞이하는 ‘싱크 넥스트’를 더 많은 대중에게 알리기 위해 성수동을 찾게 됐다”며 “세종문화회관에서 만나지 못한 많은 관객을 만나고, 새로운 장르의 출현을 기대하는 시간이 됐으면 한다”고 팝업스토어의 취지를 밝혔다.성수동은 최근 20~30대 젊은이들이 많이 찾으면서 서울의 새로운 핫 플레이스로 떠오르고 있다. 이들을 겨냥한 다양한 팝업스토어가 곳곳에서 열리고 있는 것으로 유명하다. 공연제작사 라이브가 지난해 11월 공연계 최초로 뮤지컬 ‘마리 퀴리’의 팝업스토어를 선보인 적 있다. 공공 공연장이 팝업스토어를 여는 것은 세종문화회관이 처음이다.안 사장은 “예술은 새로운 관객과 만나기 위해 장르를 확장하며 변화를 해왔다”며 “장르의 확장은 익숙한 것과 새로운 테크놀로지가 만나면서 이뤄지는데, 미래 지향적인 공간인 성수동이 새로운 테크놀로지라고 생각한다”고 성수동을 선택한 이유를 설명했다.‘싱크 넥스트 24’ 팝업스토어는 참여 아티스트의 작업을 엿볼 수 있는 전시, 공연 예매를 게임으로 체험할 수 있는 ‘피켓팅’ 이벤트, 포스터 꾸미기 체험, 우국원 작가의 작품을 직접 교감해 볼 수 있는 인터랙티브 미디어 아트로 구성된다.‘싱크 넥스트’ 프로그램을 맛보기로 볼 수 있는 쇼케이스도 진행한다. 오는 17일에는 올해 참가팀인 메타코미디의 코미디언 김동하가 출연하는 스탠드업 코미디 공연이 열린다. 18일에는 지난해까지 ‘싱크 넥스트’에 참여했던 가수·배우·미술작가 백현진이 배우 최유화와 함께 낭독과 즉흥 퍼포먼스를 선보인다.안호상(왼쪽) 세종문화회관 사장이 16일 서울 성동구 성수동 복합문화공간 Y173에서 열린 세종문화회관 ‘싱크 넥스트 24’ 미디어데이에서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싱크 넥스트’는 세종문화회관이 ‘시대를 선보이는 아티스트와 블랙박스 시어터의 만남’을 위해 2022년부터 매년 여름에 선보이고 있는 컨템포러리 시즌 프로그램이다. 오는 7월 5일부터 9월 8일까지 66일간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S씨어터에서 10개 팀이 총 27회 공연으로 관객과 만난다.올해 ‘싱크 넥스트 24’는 시각예술과 공연예술의 결합을 시도하는 공연, 그리고 세종문화회관에서 평소 만나기 어려웠던 재즈·여성 국극·코미디·굿 등 새로운 장르의 공연이 대거 무대에 오른다. 73년간 여성국극을 활동해온 조영숙(91) 명인, 유튜브를 중심으로 새로운 코미디 문화를 만들어내고 있는 메타코미디, ‘한국의 바스키아’로 불리는 시각예술 작가 우국원 등이 참여한다.또한 드라마 ‘재벌집 막내아들’로 대중에게 눈도장을 찍은 배우 김신록, 2024년 한국대중음악상 최우수 알앤비 & 소울 노래 부문 수상자 싱어송라이터 유라의 무대도 만날 수 있다. ‘싱크 넥스트’ 첫 해외 초청 예술가인 이란 출신 아미르 레자 쿠헤스타니의 공연도 무대에 오른다.‘싱크 넥스트 24’는 16일 오후 4시부터 티켓을 오픈한다. 티켓 가격 2만 5000~8만 5000원.
2024.05.16 I 장병호 기자
서울시, 400만 시민참여 ‘엠보팅’ 이용 편한 포털형태로 개편
  • 서울시, 400만 시민참여 ‘엠보팅’ 이용 편한 포털형태로 개편
  •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 서울시는 대표 전자투표시스템인 ‘엠보팅’을 10년 만에 새단장을 했다고 15일 밝혔다. 디자인과 사용자 인터페이스(UI) 개선은 물론 블록체인 기술을 적용해 위변조를 차단, 신뢰성과 투명성을 강화했다.(사진=서울시)‘엠보팅(mVoting)’은 모바일(Mobile)과 보팅(Voting)의 합성어로 서울시와 시민들이 의견을 주고받는 쌍방향 소통창구다. 2014년 3월 서비스를 시작해 올해 10년을 맞은 엠보팅은 서울시 중요 정책과 행사 등에 관련된 설문조사와 실시간 투표·결과공개 등에 활용하고 있다.엠보팅의 투표참여자는 4월 현재 누적 390만명이며 가입자 수는 54만명이다. 이번 개편은 모바일 기기 일상화와 고령 인구 증가 등으로 인한 디지털 환경 변화에 따른 것으로 글자 크기를 확대하고, 메뉴 아이콘 등을 포함해 친숙한 포털 형식으로의 변화가 핵심이다. 시민들의 편리하고 빠른 이용을 돕고 더 활발한 의견수렴이 가능한 환경을 만드는 것이 목적이다.아울러 블록체인 기술을 적용하여 투표정보의 위변조를 차단하고 전자투표의 신뢰성과 투명성을 확보하고 있다. 투표 종류도 △정책투표 △우리끼리투표 △위치기반 지정투표(장소, 구역 설정 가능) 등으로 다양화해 소통방식을 확대했다.정책투표는 서울시 주관으로 시·자치구 참여예산, 작품선정, 만족도 조사 등을 한다. 우리끼리투표는 시민 주관으로 일상 주제에 대한 시민의견을 수렴한다. 위치기반투표는 특정장소에 모인 참가자를 대상으로 실시간 투표와 의견 수렴에 사용할 수 있다.투표 참여방법도 간단하다. 엠보팅에 접속해 투표과제를 선정하고 회원가입 없이도 간단한 본인인증 과정만 거치면 된다.서울시는 시·자치구, 교육청 등에서 일반 시민 대상 전자투표나 콘퍼런스, 지역축제 등의 특정 장소 및 특정 참여자를 대상으로 하는 깜짝 이벤트 투표, 시민들끼리 하는 소규모 모임 투표 등 다양한 분야에 활용하도록 엠보팅을 적극 홍보하고 지원해나갈 계획이다.박진영 서울시 디지털정책관은 “엠보팅을 통해 시민들이 시정에 직접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늘려 정책의 신뢰도와 투명성을 강화할 계획”이라며 “앞으로도 엠보팅을 시민의견 수렴창구로 활발하게 활용하고 시즌별 이벤트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4.05.15 I 함지현 기자
선양소주의 팝업스토어 연타석 홈런
  • 선양소주의 팝업스토어 연타석 홈런
  • [대전=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선양소주의 팝업스토어 ‘선양카지노’가 성황리에 끝났다.선양소주가 서울 성수동에서 진행한 선양카지노를 찾은 방문객들이 게임을 하고 있다. (사진=선양소주 제공)이번 팝업스토어는 선양소주가 전국 GS25 편의점에 업계 최저가로 선보인 ‘선양’ 640㎖ PET 제품이 지난 3월 출시 이후 빠른 매출 신장을 기록하며 큰 호응을 얻은데 힘입어 빠져들 수 밖에 없는 ‘선양’의 매력을 알리기 위해 도심 속 카지노라는 이색적인 콘셉트로 운영됐다. 선양카지노는 서울 성수동에서 독특한 콘셉트로 젊은층의 호기심을 이끌며 사전 입장예약이 5일 만에 조기 마감되는 등 초기부터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오픈 첫날부터 현장 대기를 위한 오픈런이 연일 이어지며 선양카지노를 찾는 소비자들의 발걸음이 끊이지 않았다. 지난달 25일부터 12일까지 진행한 팝업스토어에는 18일간 1만2200명의 누적 방문객이 다녀가며 지난해 하반기 진행한 팝업스토어 ‘플롭선양’에 이어 연타석 팝업 흥행을 달성했다. 선양카지노는 단순 체험을 넘어 실제 카지노처럼 조성된 게임존에서 다양한 게임에 베팅하고 현장에서 ‘선양’을 실제 맛보고 즐기면서 도심 속 카지노 분위기를 완성시켰다. 게임을 통해 모은 칩을 굿즈로 교환할 수 있도록 구성하며 방문객들에게 큰 호응을 얻기도 했다. 팝업스토어를 통해 다양한 매력과 함께 부드럽고 깔끔한 맛으로 제품력까지 입증한 ‘선양’은 전국 GS25 편의점에 이어 전국 GS더프레시 슈퍼마켓까지 유통망을 넓혔다. ‘선양’ 640㎖ PET는 GS25편의점에서 이달까지 정상 판매가 3000원에서 200원 할인된 2800원에 판매되며, 해당 기간 동안 ‘우리동네GS’ 앱을 통해서는 4개 1만원에 구매 가능하다. ‘선양’ 640㎖ PET는 전국 GS더프레시 슈퍼마켓에서도 최저가인 2500원에 만나볼 수 있어 고물가 시대에 장바구니 부담을 줄이는 민생 소주로 등극할 예정이다. 선양소주 관계자는 “이번 선양카지노 팝업스토어에 대한 소비자의 관심이 컸던 만큼 주류시장에서 ‘선양’의 입지가 확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마케팅 활동과 유통망 확장을 통해 소비자와의 접점을 확대할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4.05.13 I 박진환 기자
“‘강간·폭행·음주운전’ 의대생은 의사가 되면 안됩니다”
  • “‘강간·폭행·음주운전’ 의대생은 의사가 되면 안됩니다” [그해 오늘]
  • [이데일리 이로원 기자]2019년 5월 11일, 술에 취해 자신의 BMW 승용차를 운전하다가 신호대기 중이던 차량을 들이받아 상대 운전자와 동승자에게 상처를 입힌 한 남성. 그는 당시 전북대 의과대학에 재학 중이었다. 이와 관련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그를 겨냥해 “강간, 폭행, 음주운전 의대생은 의사가 되면 안 됩니다”라는 제목의 청원이 제기되기도 했다. 도대체 무슨 일일까.전북대학교 의대생 성폭력 사건 해결 촉구 전북지역 시민사회단체 관계자들이 2020년 5월 27일 전북대병원 본관 입구에서 ‘전북대 의대생 성폭력 사건 판결규탄 및 엄정대응 촉구 기자회견’을 열고 구호를 외치고 있다. (사진=뉴시스)상대 운전자와 동승자에게 전치 2주의 피해를 입히고 기소된 의대생 A씨(24). 음주운전 당시 A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정지 수치인 0.068%에 해당하는 것으로 조사됐다.그러나 그는 앞서 2018년 9월 3일 전주시 한 원룸에서 여자친구인 B씨의 뺨을 여러 차례 때리고 목을 조르고 성폭행한 혐의로 이미 기소된 상태였다. A씨는 몇 시간 후 헤어지자는 B씨의 말에 격분해 또 뺨을 때리고 목을 졸랐다. 1심 재판부는 강간과 상해, 교통사고처리 특례법 위반(치상), 도로교통법 위반(음주운전) 혐의로 기소된 A씨가 성폭력 범죄로 처벌받은 전력이 없고 B씨와 합의했다는 점을 들어 징역 2년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했다. 당시 여친을 성폭행하고 음주운전을 저지른 ‘막장 의대생’으로 알려지며 세간을 떠들썩하게 한 A씨는 1심 선고 이후에도 이전과 마찬가지로 병원 실습과 수업에 참여한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됐다. A씨는 이후 전북대에서 ‘제적’ 처분을 받고 퇴출됐다. A씨는 징계가 확정됨에 따라 국내 의과대학과 의학전문대학원을 졸업한 자에게 응시 자격이 주어지는 의사 국가시험을 치를 수 없게 됐다. 하지만 과거 성범죄를 저질러 출교당한 서울의 모 대학 의대생이 다시 수능을 치러 타 대학의 의과대학에 입학한 사례가 있었기에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성범죄 전력이 있는 의대생은 의사국가고시를 볼 수 없게 해야 한다는 청원글이 올라오기도 했다. 청원인은 “언론 보도에 따르면 전북대 의과대학 본과 4학년인 A씨는 강간과 상해, 교통사고처리 특례법 위반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져 징역 2년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받았다”며 “성폭행을 저지른 사람이 이런 가벼운 처벌을 받고 의사가 되어 환자를 본다고 생각하면 시민의 한 사람으로서 신체적, 정신적 위협을 느끼지 않을 수 없다”고 우려했다.이어 “우리나라에서 의사 면허는 살인한 경우에도 영구박탈이 거의 불가능하다”며 “이런 범죄자가 의사가 되지 않도록 하는 방안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1심에서 집행유예형이 선고되자 검사는 양형부당을 이유로 항소했다. A씨 역시 양형부당을 이유로 항소했다. A씨는 표면적으로는 양형부당을 이유로 항소했지만 사실상 강간 혐의에 대해서는 부인했다.그러나 2심 재판부는 “간음행위가 피해자 의사에 반해서 이뤄졌다는 점이 인정된다”며 A씨의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A씨에게는 징역 2년이 선고됐고, 법정 구속됐다. 재판부는 “여러 정황상 피해자는 당시 일방적 폭행과 목 조름을 당해 저항하지 못했던 상태에서 범행을 당한 것으로 보인다”라며 “피고인은 피해자 고소로 수사기관의 조사를 받게 되자 휴대전화 메시지 내용을 일부 삭제하고 허위 진술을 하는 등 교묘하게 범행 당시 상황을 왜곡했다”라고 지적했다.또 A씨의 왜곡된 성의식도 꼬집었다. 재판부는 “피고인이 2015년에도 미성년자 강간치상 혐의로 피소돼 혐의 없음으로 불기소 처분을 받은 전력이 있다”면서 “휴대전화 디지털포렌식 결과 피고인은 소개팅앱을 통해 미성년자가 포함된 다수의 여성과 조건만남을 했거나 시도했을 가능성이 농후한 것으로 보인다”고 봤다.A씨는 2심 판결 후 ‘형이 무겁다’는 취지로 상고장을 제출했지만 대법원은 2심 판결을 확정했다.
2024.05.11 I 이로원 기자
강달러 속 ‘엔화 약세’ 재개…환율 1360원대 고점 탐색
  • 강달러 속 ‘엔화 약세’ 재개…환율 1360원대 고점 탐색[외환브리핑]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원·달러 환율은 1360원대에서 고점 탐색을 지속할 것으로 전망된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내에서 매파(통화긴축 선호) 발언이 이어지면서 달러화 강세가 지지되고 있는 데다, 엔화 약세 베팅 열기가 다시 끓어오르면서 환율은 상승 압력이 클 것으로 예상된다. 사진=AFP9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간밤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1363.0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 포인트(-2.25원)를 고려하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361.5원) 대비 3.75원 상승 개장할 것으로 보인다.연준 내에서 ‘고금리 장기화’에 대한 우려가 나왔다. 수잔 콜린스 보스턴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8일(현지시간) 메사추세츠 공과대학(MIT) 슬론 경영대학원 연설에서 “제약적인 정책 스탠스를 고려할 때 인플레이션이 지속적으로 목표치로 돌아가기 위해 필요한 만큼 경제 활동이 결국 둔화될 것”이라고 말했다.그는 “예상보다 강한 인플레이션과 경제 활동은 연준의 이중 책무를 달성하는데 이전에 생각한 것보다 더 오랜 시간이 걸리고, 진행이 고르지 않을 수 있음을 시사한다”고 말했다. 이어 “통화정책의 시기와 전체적인 영향 면에서 불확실성은 여전히 높다”고 콜린스 총재는 말했다. 다른 연준 이사들과 마찬가지로 금리인하에 신중한 자세를 취한 것이다.그럼에도 시장의 올해 9월 금리인하 기대는 여전하다. CME그룹의 페드와치 툴에서 9월 연준의 금리인하 확률은 65.9%로 반영됐다. 달러화는 강세가 유지됐다. 달러인덱스는 8일(현지시간) 오후 7시 18분 기준 105.53을 기록하고 있다. 달러·위안 환율은 7.22위안대, 달러·엔 환율은 155엔대에서 거래되고 있다. 특히 일본 외환당국의 개입으로 주춤했던 엔화 약세가 다시 시작되는 분위기다. 이에 달러·엔은 엿새 만에 155엔을 재돌파했다. 외환시장에선 우에다 가즈오 일본은행(BOJ) 총재의 발언 중 비둘기(통화완화 선호)적인 부분에 주목한 것으로 보인다. 우에다 총재는 전날 국회에 출석해 “엔화 약세가 현재까지 인플레이션 추세에 큰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보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엔화 약세가 물가에 영향을 미칠 경우 중앙은행이 통화정책 대응을 고려할 수 있다” 등의 발언도 했지만, 엔화는 약세로 기울었다.이날 달러 강세와 엔화 약세를 쫓아 환율 상승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수출업체 등의 이월 네고(달러 매도) 수요에 환율은 상승 폭이 제한될 수 있다.
2024.05.09 I 이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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