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렬
  • 영역
  • 기간
  • 기자명
  • 단어포함
  • 단어제외

뉴스 검색결과 3,430건

범람하는 선거정보, 무엇을 볼 것인가
  • [총선 길라잡이上]범람하는 선거정보, 무엇을 볼 것인가
  • 종합편성채널 JTBC는 페이스북과 손잡고 선거방송을 준비했다.[이데일리 스타in 이정현 기자]제20대 국회의원 선거 D-DAY를 맞았다. 2016년 최대의 정치이벤트를 맞은 만큼 방송사간 경쟁도 치열하다. KBS는 ‘쇼’대신 묵직함을 내세웠으며 MBC와 SBS는 신기술과 신선한 아이디어가 무기다. 선거방송 경쟁에 뛰어든 종합편성채널 JTBC는 페이스북과 손잡았다.◇공정·신속·정확, 3대 과제선거 방송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해당 법정 선거일의 투표율, 선거 직후의 출구조사 발표, 선거결과 등이다. 선거는 오전 여섯시부터 시작되는데 각 방송사는 투표소의 분위기 등을 전하며 투표율을 보도한다. 투표율은 정당 및 후보자의 당락에 큰 영향을 미치는 만큼 이를 바탕으로 분석결과를 내놓기도 한다. 또한 KBS MBC SBS 등 지상파 3사는 공동으로 출구조사를 진행해 결과를 투표 종료와 동시에 발표한다. 1995년 제1회 전국동시지방선거 당시 처음 도입돼 계속 개선돼 정확도가 높아졌다지만 박빙 대결일 경우 결과가 뒤집어지기도 한다. 올해는 전국 2530여개의 투표소에서 63만여명의 유효응답자를 대상으로 조사를 진행한다. 마지막으로 개표결과는 지역 및 개표 상황에 따라 달라지나 최근에는 전자개표시스템의 개발로 3시간 정도가 지나면 윤곽이 잡힌다.KBS는 화려한 ‘쇼’보다는 묵직함에 무게추를 뒀다. 메인 세트에 폭 24, 높이 4미터의 K-WALL을 설치해 복잡다단한 총선 현황을 한눈에 볼 수 있겠다. 총선 개표방송으로서는 처음으로 국회의사당에 중계차중계 차량을해 로텐더홀에서 출구조사 결과와 실시간 개표현황을 전달하며 전국 주요 투표소에 중계차를 연결하는 등 현장의 상황을 전달할 계획이다.김철우 KBS 선거방송기획단 팀장은 “개표 방송에 담을 수 있는 콘텐츠는 어쩌면 한정되어 있다”라며 “국민이 관심있는 것은 개표율과 당락 등일 것이다. 이를 어떻게 흥미롭게 방송할 수 있을까 고민했다. 지난 총선과 대선을 지나며 겪은 단점을 보완하려고 했다”고 설명했다.MBC는 당선 확률 예측시스템인 ‘스페셜M’을 내세웠다. 서울대와 서강대, 수원대의 통계학자들이 6개월간 개발한 시스템이다. 출구조사 결과와 개표정보, 역대 선거에서의 유권자 성향 등을 분석해 결과를 내놓는다. 이들은 “3%만 개표해도 비교적 정확한 결과물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고 자신했다.사진=KBS◇정보 전달만으로는 부족하다선거방송의 목적은 유권자인 국민에게 정보를 전달하기 위한 것이나 방송사의 제작 능력 및 보도국의 역량이 동시에 담긴다. 정보를 빠르고 정확하게 그리고 흥미롭게 전달할 수 있어야 한다. 잘 만든 선거방송이 방송사의 이미지를 좌우하기도 한다.개표 상황과 후보자들의 당락 여부만 전달하는 시대는 지났다. 시청자의 흥미를 잃어서는 안된다는 숙제가 있다. 또한 동시에 전국에서 쏟아지는 정보를 전달해야하는 만큼 방송사간에 기획력과 기술력을 판가름하는 잣대가 되기도 한다.MBC는 초당 2.5m의 속도로 360도 회전하는 ‘로봇M’으로 화려함을 더한다. 95인치 디스플레이 2대를 자유자재로 움직이며 각종 데이터와 그래픽을 구현한다. 움직이는 스크린에 개표 데이터를 얹는 기술로 경쟁사를 압도하겠다는 것이다.SBS는 지난 2012년 제19대 국회의원 선거 당시 바이폰이라 불리는 투표 관련 통계 자동 표출 영상에 애니메이션 등을 더해 활용했는데 이것이 시청자에 호반응을 이끌어내며 단순히 정보 전달을 넘어 방송사의 브랜드 향상에 영향을 미친다는 것이 확인됐다. 이때부터 방송사는 메인 워크스테이션 구성과 컴퓨터 그래픽 등을 적극적으로 활용하기 시작했다. 최근에는 꽁트 등 드라마 요소를 가져와 극형식으로 구성하기도 한다. 신동욱 SBS 앵커는 “선거와 같은 중요한 정치 이벤트에서 방송가사 공정해야 한다는 것은 모든 사람이 알고있는 것이다”라며 “SBS 선거방송에 참여하는 진행자로서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그동안 공정성에 대한 훈련을 받아온 만큼 공정하고 신속하게 정확한 정보를 전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SNS 활용, 이번 선거방송 최대 화두모바일 플랫폼을 기반으로 한 SNS를 놓고 방송사간 대결이 치열하다. 과거 투표 인증샷을 받는 등 부수적인 요소에 불과했었으나 이제는 쌍방향 소통 및 데이터 수집이라는 측면에서 각광받는다.종합편성채널 JTBC는 페이스북과 파트너십을 맺고 공동으로 빅데이터를 분석해 선거와 관련된 SNS 언급량 등을 분석해 리포트한다. 방송사가 SNS 버즈량 등을 분석해 선거 판세를 분석한 적은 있었으나 빅데이터를 제공받아 활용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김승현 JTBC 정치부 차장은 “영미권에서 선거와 관련해 SNS 빅데이터를 분석한 적은 있었지만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시도되는 것이다”라며 “영어가 아닌 한글을 기반으로 한 데이터 분석은 페이스북 본사에서도 처음이라 어떤 결과물이 나올지 기대하고 있다. 기존에 소개됐던 방식과는 다른 리포팅이 가능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JTBC와 페이스북이 만났을 때 어떤 시너지가 생길 것인가가 포인트다.SBS는 사전투표가 시작된 8일부터 선거 방송을 시작했다. 이들은 카카오톡과 손잡고 스마트폰 등 모바일기기를 통해 ‘SBS 국민의 선택 프롤로그’방송을 시작했다. 전원책 변호사와 정봉주 전의원, 설민석 역사전문가가 참석해 총선 정국을 논했다. 선거와 관련된 정보를 방송에 모두 담는 것이 불가능한 만큼 다른 플랫폼을 이용함과 동시에 방송사 중 가장 먼저 총선 방송을 시작해 이슈 선점을 노렸다. 정미선 아나운서와 신동욱 앵커(사진=SBS)◇선거방송, 예능과 만나다각 방송사는 인기 프로그램과의 콜라보레이션으로 흥미를 더한다. 인기 예능프로그램이나 드라마의 특정 장면을 가져오는 것이 일반적이다.KBS는 예능프로그램 ‘개그콘서트’와 드라마 ‘태양의 후예’의 일부 장면을 패러디하며 MBC는 예능프로그램 ‘복면가왕’을 가져왔다. SBS는 호평받았던 영상 그래픽의 업그레이드와 사극과 콩트 요소를 도입했다. JTBC는 ‘썰전’ 포맷을 가져와 선거 판세를 짚어본다. 방송인 김구라와 유시민 전 장관, 전원책 변호사 등이 출연하는 프로그램인데 선거 방송에 맞춰 형식을 빌려 왔다. 김구라 대신 손석희 사장이 가운데에 앉는다.정치와 어울리지 않다고 생각했던 예능프로그램의 방송요소를 가져온 것이 눈에 띈다. 주시평 SBS PD는 “과거에는 선거 양상을 화면에 옮기는 것에 불과했으나 최근에는 시청자가 알기 쉽도록 풀어주는 것이 중요하다”라며 “드라마타이즈의 도입으로 그동안 정치에 무관심했던 분이라하더라도 흥미롭게 방송을 볼 수 있도록 했다”고 말했다.
2016.04.13 I 이정현 기자
메리츠화재, 2015년 보험여왕 한은영씨
  • 메리츠화재, 2015년 보험여왕 한은영씨
  • 김용범(왼쪽) 메리츠화재 사장이 10일 서울 용산구 한남동 하얏트 호텔 그랜드볼룸에서 ‘2015 연도대상 시상식’을 개최한 후 보험여왕으로 등극한 한은영 FP와 기념쵤영을 하고 있다.[사진=메리츠화재][이데일리 문승관 기자]메리츠화재는 서울 용산구 한남동 하얏트 호텔 그랜드볼룸에서 ‘CY2015 연도대상 시상식’을 개최하고 여수지점 한은영 FP를 보험여왕으로 선발했다고 10일 밝혔다.이번 시상식에는 김용범 사장을 비롯해 임직원과 영업가족 440여명이 참석했다. 시상식의 하이라트인 ‘영업대상’에는 호남본부 여수지점의 한은영 FP가 선정됐다. 한 FP는 2010년 메리츠화재 입사 이후 처음으로 참석한 연도대상 시상식에서 대상을 수상했다. 한 FP는 영업비결로 보험상품의 전문성을 바탕으로 누구 앞에서도 기죽지 않는 당당함을 꼽았다.그녀는 “한계라는 편견 속에 본인을 가두지 않았다”며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가지니 동기부여가 되었고 더욱 재미있게 일할 수 있었다”고 소감을 말했다.이어 ‘중견대상’은 경인본부 안산제일지점 고준용 FP가, ‘신인대상’은 호남본부 온고을지점 이진택 FP가, ‘리쿠르팅대상’은 부산본부 부산중앙지점 김희숙 FP가 각각 수상했다. 그 외에도 총 146명의 영업가족이 수상자로 이름을 올렸다. 수상자들에게는 각각 시상금과 해외연수의 기회를 준다.한편, 지난해 명예이사 1호에 위촉된 남미순 이사에 이어 올해는 목포비전지점 하현 박초순 FP가 제2호 메리츠화재 명예이사로 위촉됐다. FP명예임원제도는 탁월한 영업실적은 물론 보험정신에 본보기가 되는 최고의 FP를 선발해 지원하는 제도다. 명예이사로 선정되면 매월 활동비 지원과 함께 임원 건강검진 등 다양한 혜택을 준다.
2016.04.10 I 문승관 기자
현경채 국악평론가와 떠나는 '아시아 전통음악 여행'
  • 현경채 국악평론가와 떠나는 '아시아 전통음악 여행'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책의 저자와 함께 아시아 전통음악의 매력에 빠져볼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된다. 오는 15일 서울 마포구 서교동 도서출판 학지사 2층 대강당에서 열리는 ‘북 콘서트’에서다. 이번 공연에선 ‘배낭 속에 담아온 음악’의 저자인 현경채 국악평론가와 함께 각국의 흥미로운 전통음악을 만나본다.현경채 국악평론가.저자는 월간 ‘객석’, ‘국악누리’, ‘미르’ 등에 상당수의 비평문을 게재하고 있는 음악 평론가이자 영남대 음악대학 겸임교수로 재직 중이다. KBS와 국악방송, 교통방송 등에서 수년간 방송 진행자로 활동하면서 틈만 나면 혼자 음악 여행을 떠났다. 2014년에는 38일간 동남아, 75일간 동유럽, 두달간 몽골·바이칼·러시아·발트 3국을 여행했다. 여행을 하면서 한 나라의 특징은 다른 나라와 다른 독창성으로 만들어지며 특히 차별된 음악 문화는 바로 그 나라의 경쟁력임을 길 위에서 직접 체험했다. 중국, 대만, 일본, 몽골, 인도네시아, 베트남 등 현지에서 접한 다양한 음악이야기를 들려준다. 상하이 상위 1%의 강남 귀족 음악 ‘강남사죽’을 비롯해 고려 여인이 가져간 가야금 ‘야탁’, 한국의 ‘판소리’·대만의 ‘염가’, 께짝 댄스·바롱 댄스·가면극 토펭, 일본 실내음악의 고전 ‘산쿄쿠’, 드뷔시가 사랑한 음악 ‘가믈란’, 몽골 초원의 노래 ‘오르팅 도’, 말하는 노래 ‘까쭈’ 등 다채로운 이야기가 펼쳐진다. 저자의 초청으로 작은 국악연주회도 마련했다. 성의신 KBS 국악관현악단 단원이 해금 연주를 들려주며 김효영이 천년의 역사를 간직한 ‘생황’의 매력을 전한다.모집인원은 20명(무료)으로 참가신청은 오는 10일까지다. 학지사 공식 블로그 댓글로 참석인원, 연락처, 북콘서트에 대한 기대평을 남기면 된다. 당첨자 발표는 4월 11일 오후에 개별적으로 연락한다. 참석한 사람들 중 추첨을 통해 총 5명에게 ‘배낭 속에 담아온 음악’ 도서를 증정한다. 02-330-5114.
2016.04.04 I 이윤정 기자
  • '분실한 마약 가방' 찾으러 경찰서 제발로 갔다가 덜미
  • [이데일리 e뉴스 정시내 기자] 마약이 든 손가방을 분실한 50대가 이를 되찾으러 제발로 경찰에 찾아갔다가 붙잡혔다. 서울 수서경찰서는 2일 마약류관리법 위반 등의 혐의로 A모(50) 씨를 구속했다고 밝혔다.A씨는 필로폰 가루 2.7g과 대마초 1.7g을 소지하고 이를 투약하거나 피운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A 씨는 지난달 21일 오후 1시쯤 서울 강남구의 한 주유소에서 기름을 넣고 차량 내부를 청소한 뒤 마약이 든 손가방을 남겨놓은 채 자리를 떴다. 뒤늦게 사실을 안 A씨는 주유소로 되돌아갔지만 주유소 직원이 가방을 파출소에 넘긴 뒤였다. 파출소 담당 경찰관은 가방 안에서 일회용 주사기 3개와 마약 등을 확인하고 주유소 직원에게 A씨가 돌아오면 연락 줄 것을 부탁했다. 주유소로부터 연락을 받은 담당 경찰관은 A씨를 만나 “파출소에 가방을 보관하고 있으니 함께 가면 돌려주겠다”고 말하고 “가방 내용물은 확인하지 않았다”고 안심시켰다. A씨는 파출소에 들어오자마자 대기하던 경찰에 체포됐다.국립과학수사연구원 분석 결과 A씨는 필로폰과 대마초를 모두 투약한 것으로 밝혀졌다. ▶ 관련기사 ◀☞ 현영, 딸 다은과 母女 화보 '함박 미소'☞ [포토]현영 "남편과 첫 만남? 아는 언니 소개팅 대타였다"☞ [포토]현영 "딸 태어나고 웃는 날 많아져"☞ [포토]현영 "엄마 감정 느낄 수 있는 연기하고 싶다"☞ [포토]현영, 딸 다은이와 사랑스러운 화보 공개☞ [포토]현영, 딸 다은에 '다정한 눈빛'
2016.04.03 I 정시내 기자
"오빠랑 하고싶은데…" 선관위 무개념 영상에 `뿔났다`
  • "오빠랑 하고싶은데…" 선관위 무개념 영상에 `뿔났다`
  • (사진=중앙선거관리위원회 영상자료)[이데일리 e뉴스 유수정 기자]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이하 선관위)가 4.13 총선과 관련한 잇따른 논란으로 총체적 난국에 빠졌다.지난달 31일 선관위는 같은 달 21일 유튜브 공식 계정에 게시한 투표 독려 광고 영상을 올린 지 열흘 만에 급하게 지웠다.‘알아들으면 최소 음란마귀’라는 제목으로 게재된 1분18초 분량의 영상에는 소개팅에서 만난 남녀가 성관계를 연상시키는 대화를 주고받는 모습이 담겨있다.해당 동영상은 약속 시간에 늦은 남자가 지하철 연착과 간격 조정 때문이었다고 이야기하는 장면으로 시작된다.이를 듣던 여자는 뜬금없이 “오빠 혹시 그거 해 봤어요?”라고 말하고는 당황하는 남자에게 “오빠가 지금 생각하는 그거요”라며 애매모호한 말을 덧붙인다.이에 남자는 “아 초면에 벌써부터 진도를”이라며 뽀뽀를 하려는 상상과 함께 “저 근데 진짜 저랑 하고 싶으시다는 건지…”라며 여자에게 되묻는다.이후 여자가 “오빠랑 하고 싶기는 한데, 아직 그날이 아니라서”라며 남성의 손을 쓰다듬더니 갑작스럽게 기표소로 화면이 전환되며 마무리된다.해당 영상을 접한 누리꾼들은 투표 독려를 위한 영상이라기에는 자극적이고 선정적인 내용뿐이라는 반응이다.트위터리안 ‘@timeche****’는 “선거가 아니라 성거(性居)를 독려하는 것이냐”며 비판했고, 또 다른 트위터리안 ‘@trooper****’ 역시 “섹시 코드를 광고나 홍보에 이용하는 것은 뭐라 할 수 없지만 이번 선관위 홍보영상은 섹시 코드를 떠나 너무 못 만들었다는 게 문제”라며 꼬집었다.(사진=중앙선거관리위원회 영상자료)선관위의 영상 논란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앞서 선관위는 걸그룹 AOA 멤버 설현을 내세워 투표 독려 영상을 제작했으나, ‘언니, 에센스 하나도 이렇게 꼼꼼하게 고르면서’라는 대사와 영상의 전반적인 이미지가 여성 비하를 연상케 한다며 한국여성단체연합으로부터 게시 중단 요구를 받은 바 있다.이뿐만이 아니다. 선관위는 지난달 31일 두 개 야당의 연대 합의가 있었다면 ‘야권 단일 후보’라는 표현을 사용하는 것이 가능하다고 밝혔다.야권 후보가 한 선거구에서 3명 이상 출마했더라도, 이 중 두 개 정당 후보가 단일화를 할 경우 해당 명칭을 사용할 수 있다는 것.이는 유권자들의 선택을 헷갈리게 한다는 지적을 피해가기 어려운 상태다.정계 관련자들도 이번 선관위 사태의 논란과 관련해 부정적인 반응에 힘을 실었다.하태경 새누리당 후보(해운대갑)는 트위터를 통해 “국민의당까지 단일화하면 야권 ‘더 단일후보’라고 칭해야 하냐”며 “선관위가 성행위 연상 영상물 제작에 야권단일후보 명칭 편파적 부여까지 총체적 사고를 친다”며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서주호 정의당 서울시당 사무처장 역시 트위터를 통해 “너무나 노골적이어서 한 나라의 중앙선관위가 제작한 영상이라고는 도무지 믿어지지 않는다”며 안타까움을 전했다.▶ 관련기사 ◀☞ 여의도 봄꽃축제로 일부 구간 교통 통제… 버스도 임시 조정☞ 오마이걸 효정, 걸그룹 안됐으면 `심마니` 됐을 것☞ 류승주, 남편 리키김 정관수술 사실 고백… "잘 지졌다"☞ 아나운서 유혜영, `코, 라미네이트, 보톡스`고백… "남편은 몰라"☞ 모델 최소라, 런웨이 아래서도 빛나는 `프로`
2016.04.01 I 유수정 기자
  • 윤종규 "현대증권 인수로 비은행 40% 목표 근접할 듯"
  • [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 겸 국민은행장은 1일 서울 여의도 본사에 위치한 기자실을 깜짝 방문했다. 윤 회장이 지난 2014년 11월 취임한 후 기자실을 방문한 것은 거의 드문 일이다. 그만큼 전날 발표된 현대증권 인수전에서 KB금융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것은 윤 회장이 조직 경영에 있어 확실한 이정표가 됐단 평가다. 윤 회장은 이날 기자들을 만나 “지주사의 비은행 비중을 40%까지 늘리려는 계획이 현대증권 인수로 상당히 근접해졌다”며 “은행의 자본력과 고객기반을 활용하는 유니버셜뱅크 모델로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IB(투자은행)의 대표격인 골드만삭스 모건스탠리도 커머셜 뱅크를 붙이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윤 회장은 현대증권 인수를 통해 한국형 Boa메릴린치를 꿈꾼다고 밝혔었다. 윤 회장은 현대증권 인수전에서 1조원 가까운 과감한 베팅을 할 수 있게 된 배경도 언급했다. 그는 가격과 관련해 “구체적인 가격 수준은 말할 수 없다. 시너지 창출 등을 종합해 주주가치에 도움이 되는 범위내에서 적정 가격을 썼다”고 말했다. 또 “사외이사들이 전폭적으로 지지했다”며 “가격의 전권을 위임해줄 정도로 재량권을 줬다”고 설명했다. 기존 KB투자증권과 현대증권이 통합되는 과정에서 현대증권의 구조조정에 대해선 신중한 입중을 보였다. 윤 회장은 “인수합병은 결과가 안 좋은 경우도 있는 만큼 중요한 것은 인수 과정을 잘 마무리하고 통합을 하는 것”이라며 “현대증권을 명가로 재건하겠다”고 운을 뗐다. 이어 “증권분야 사업구조 개편은 그룹 시너지를 내는 방향으로 해야 한다. 다만 미세조정은 있을 것”이라며 “현대증권이 그동안 잘해왔으니 최대한 존중하고 좋은 인재를 최대한 모신다는 입장”이라고 덧붙였다.
2016.04.01 I 최정희 기자
  • [아는 것이 힘] 봄철 컴플렉스 '안면홍조'...자외선이 원인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서울에 거주하는 직장인 김모(여. 28)씨는 소개팅을 나갈 때마다 번번이 고배를 마셔야 했다. 주선자를 통해 알아본 결과 자신의 피부 때문에 상대 남성에게 마이너스 요소로 작용했다는 것. 평소 얼굴 양 쪽이 빨개지는 안면홍조가 컴플렉스였던 김 씨. 이에 김 씨는 스트레스 요인이었던 안면홍조를 치료하기 위해 피부과를 찾았다. 바쁜 일상에 허덕이는 현대인들은 자신의 건강을 소홀히 여기기 쉽다. 그 중에서도 피부는 관리 소홀에 의해 금방 티가 나게 되는 신체 부위다. 건조한 날씨에 의해 푸석푸석해진 피부, 모공이 넓은 피부, 여드름 상처에 의한 피부 등은 현대인들에게 자주 나타나는 트러블이다.앞서 언급한 안면홍조의 경우 여러 피부 트러블 중에서도 적용 범위가 넓은 증상이다. 안면홍조는 얼굴부위에 일시적인 혈관 확장으로 혈액이 몰리면서 나타나는 증상이 반복되면서 혈관이 점점 확장돼 피부가 붉어 보이게 되는 것을 말한다. 주로 양 볼에서 더욱 두드러지게 나타난다. 이유는 다른 부위에 비해 혈관분포가 더 많고 피부가 얇아서 잘 비춰 보이기 때문이다. 안면홍조는 심한 경우 대인관계는 물론 일상생활에도 영향을 미쳐 삶의 질을 떨어뜨릴 수 있다. 특히 봄철은 안면홍조 증상이 발생하기 쉬운 계절이라 알려져 있다. 국민건강보험공단 자료에 따르면 날씨가 풀리는 봄(3~5월)에 안면홍조 환자가 가장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3~5월의 경우 자외선이 강해지는 시기로, 추운 겨울에 외출이 적었다가 외출이 늘어나면서 자외선에 노출되는 빈도가 늘어나므로 안면홍조의 빈도도 늘어납니다. 자외선에 지속적으로 노출되면 진피내에 있는 혈관을 싸고 있는 탄력섬유가 손상되어 혈관이 쉽게 확장되며, 피부 장벽이 손상되기 때문에 입니다.이외에도 자율신경 항진, 과도한 음주, 스트레스 등이 안면홍조 원인으로 꼽힌다. 특히 안면홍조는 50대 이상의 갱년기 여성에게서 자주 발생한다고 알려져 있다. 고령으로 갈수록 여성호르몬인 에스트로겐의 분비가 저하돼 두통, 요통, 식욕부진 등이 안면홍조 증상과 함께 나타날 수 있다. 안면홍조가 심하지 않다면 생활 패턴을 스스로 바꿈으로써 극복할 수 있다. 외출시에 자외선 차단제를 자주 바르고, 뜨거운 목욕탕이나 사우나에 오랫동안 들어가 심한 온도변화를 유발하지 않는 것이 좋다. 또한 안면홍조 환자에서 피부장벽이 손상돼 있기에 보습제를 자주 발라주는 것이 도움이 된다. 세안시에는 미지근한 물로 세안하고, 비누보다는 부드러운 폼 형태의 클렌저를 사용해야 하는 것이 좋다. 임이석테마피부과 임이석 원장은 “봄철 자외선에 의한 안면홍조를 피하기 위해서는 자외선 차단제를 꼼꼼히 바르고 음주, 스트레스 등을 피할 수 있도록 생활 습관을 개선하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안면홍조 증상이 심하다면 방치하지 말고 병원을 찾아 적극적인 치료를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2016.03.29 I 이순용 기자
무협, 온라인 파워셀러들과 수출길 개척 나선다
  • 무협, 온라인 파워셀러들과 수출길 개척 나선다
  • 이재출(앞줄 왼쪽 네번째) 한국무역협회 전무가 지난 25일 서울 삼성동 트레이드타워에서 ‘KITA CBT 리더스클럽’ 결성식에서 온라인 파워셀러들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한국무역협회 제공.[이데일리 성문재 기자] 한국무역협회는 지난 25일 서울 삼성동 트레이드타워에서 해외오픈마켓 파워셀러 협의체인 ‘KITA CBT 리더스클럽(LEADERS CLUB)’ 결성 기념식을 개최했다고 27알 밝혔다. CBT는 국경 간 전자상거래를 통칭한다.이날 기념식에는 해외오픈마켓 파워셀러 협의체 출범을 축하하기 위해 이재출 무역협회 전무 및 파워셀러 대표 20여명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이번 결성식을 통해 향후 협의체 운영방향과 해외직판 애로사항에 대해 간담회를 진행했다. 이번 협의체 결성은 온라인 해외판매 전문가인 파워셀러를 활용해 전자상거래 수출 저변을 확대하기 위한 사업으로, 향후 무역협회와 협의체는 제조업체와 파워셀러간 매칭, 초보 판매자 멘토링 및 B2C 제도 개선을 위한 애로 발굴 활동 등을 공동으로 수행한다. 특히 무역협회가 운영 중인 B2B 매칭 플랫폼 ‘트레이드코리아닷컴(tradeKorea.com)’의 소비재 기업과 파워셀러간 매칭을 통해 파워셀러는 안정적인 상품 공급처를 확보하고, 제조업체는 파워셀러를 통해 신규 판로를 개척하는 상호 협력형 비즈니스 생태계를 구축할 예정이다. 김기현 무협 B2C지원실장은 “B2C해외직판 전용 플랫폼인 Kmall24와 본 협의체를 통해 전자상거래 수출을 꿈꾸는 중소기업과 청년 창업자를 적극 지원하게 될 것”이라며 “오는 4월에는 CBT 인큐베이팅센터를 개소해 초보 판매자에게 상품 촬영스튜디오 및 멘토링 공간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협약식에 참석한 장영국 픽원츠 대표는 “그동안 파워셀러는 개별적으로 활동해 정보나 애로사항 전달에 어려움이 많았다”며 “이제 협의체를 통해 전자상거래 현업에서 경험한 다양한 문제들을 상시 건의할 예정”이라고 전했다.한편 KITA CBT 리더스클럽은 아마존, 이베이 등 해외오픈마켓에서 월 주문 1000건 이상이거나 월 매출액 1만 달러 이상의 온라인 전문 판매자를 기준으로 구성됐으며 오는 4월부터 본격 활동을 시작할 예정이다. 이재출 한국무역협회 전무가 지난 25일 서울 삼성동 트레이드타워에서 열린 해외오픈마켓 파워셀러 협의체 ‘KITA CBT 리더스클럽’ 결성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한국무역협회 제공.▶ 관련기사 ◀☞한중FTA 발효 100일, 일부품목 수출 증가..올해 기대감 ↑☞무협, 멤버십 신용카드 도입..해외업무 편의성 높여☞韓식품, 중국 먹거리 시장서 승승장구..5년새 수출 2배↑
2016.03.27 I 성문재 기자
  • [외환브리핑]낮아진 유동성, 커지는 변동성
  •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똑같은 크기의 돌멩이를 던졌을 때 강보다 개울가에서의 파동이 더 멀고 크게 퍼져 나간다. 물이 얕고 물의 양도 적은 개울가일수록 돌멩이 하나가 주는 영향이 더 크기 마련이다.지금 외환시장이 그렇다. 거래량 자체는 점차 줄어드는 추세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하루 평균 거래량은 지난 1월 102억달러, 2월 101억달러 등 100억달러를 웃돌았지만 이달 들어 23일까지 92억달러로 그 수준이 점차 낮아지고 있다. 원·달러 환율이 연고점으로 올라갔던 지난달 25일 거래량은 73억달러까지 줄기도 했다. 이달 초 원·달러 환율 내림세와 함께 100억달러를 웃돌았던 거래량은 변동성을 키우는 동시에 90억달러 내외에 머물고 있다. 지난 23일에도 원·달러 환율의 급락 후 이를 만회하려는 상승 장세가 이어지자 거래량이 80억달러에 그쳤다. 거래량이 쪼그라든 것은 올 들어 국제 금융시장 변동성이 확대되기도 했지만 원화 자체의 변동성 또한 커졌기 때문이다. 방향성을 가늠하기 어려우니 한쪽으로 베팅하는 게 쉽지 않아졌다. 하루 내 변동 폭만 10원을 넘나들고 상승하다가도 떨어지고 내리다가도 다시 급등하는 장세가 반복됐다. 거래규모가 줄면서 조그만 물량에도 더욱 크게 움직이기도 했다. 한 외환딜러는 “변동성이 커져도 흐름이 없다보니 실속이 없다”고도 했다. 변동성이 확대된 지금은 좀더 상황을 주의깊게 지켜봐야할 시점이다. 간밤 시장은 4월 금리 인상론이 재부각된 미국으로 관심이 쏠렸다. 세인트루이스·필라델피아 연방준비은행 총재 등도 잇따라 금리 인상을 지지하는 발언을 내놓았다. 연방기금 선물 거래에 반영된 4월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은 전날 7%에서 14%로 급등했다. 미국 금리 인상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96.04로 치솟았다. 국제유가는 하락하며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배럴당 40달러 아래로 내려갔다. 이에 역외 뉴욕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원화는 약세를 이틀째 이어갔다. 원·달러 1개월물은 1169.50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0.85원)를 고려하면 전 거래일 서울 외환시장에서의 현물환 종가 1161.20원 대비 7.45원 상승한 수준이다.오늘(24일)은 기획재정부에서 1월 인구동향과 2월 국내 인구이동통계를 내놓는다. 중국 보아오포럼에 참석하는 유일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아시아의 새로운 미래’에 대해 연설한 뒤 2006년 노벨 경제학상을 수상한 에드먼드 펠프스(Edmund phelps) 미국 컬럼비아대 교수를 만난다. 한국은행은 오전 9시 금융통화위원회 본회의를 연다.
2016.03.24 I 경계영 기자
아래로 방향 틀어 1150원대 찍은 환율, 더 내릴까
  • 아래로 방향 틀어 1150원대 찍은 환율, 더 내릴까
  • 자료 : 마켓포인트[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오늘 외환당국 개입이 잘 보이지 않네요. 달러당 1160원대가 뚫렸는데도 별 다른 저지는 없는 듯합니다.”22일 서울 외환시장에서는 당국의 개입 경계감이 사라졌다. 불과 이틀 전인 지난 18일 원·달러 환율이 1156.3원까지 내렸다가 다시 1160원 위로 밀려 올라간 것과는 전혀 다른 모습이었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저항선으로 여겨진 달러당 1160원을 무너뜨리고 1150원에 이어 1153원대까지 그 수준을 낮췄다. 하루 내 하락 폭만 10원에 가깝다. ◇원·달러 환율, 넉달 전 수준으로 복귀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원·달러 환율은 1153.60원에 장을 마치며 고점을 찍었던 지난달 25일 1238.80원 대비 6.88% 내렸다. 지난달 25일 이후 하락세로 가닥을 잡으며 17거래일 동안 원·달러 환율 수준을 계속 낮춰온 것이다. 이날 종가는 지난해 11월27일 1153.00원을 기록한 이후 4개월 만의 최저치다. 우리나라 원화만이 아니다. 이날 중국 위안화, 대만 달러화, 싱가포르 달러화, 일본 엔화 등 아시아 통화들이 전반적으로 약세를 나타냈다. 가장 큰 원인은 국제유가가 상승 기조로 돌아선 점이 지목된다. 배럴당 20달러 중반대까지 추락했던 유가는 브렌트유 기준 40달러를 웃돌고 있다. 지난달 말 열린 주요 20개국(G20) 회의에서 국제 금융시장 안정을 위해 미국 달러화 가치를 떨어뜨리기로 한 ‘상하이 비밀 합의’가 있었다는 점 역시 주요 요인으로 꼽힌다. 유신익 신한은행 금융공학센터 리서치팀장은 “연초부터 강세를 보이던 달러화가 약세로 돌아서야 각국 통화정책이 실패하지 않을 수 있다는 데 합의를 이룬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국제 금융시장이 위험자산 선호로 분위기가 돌아서자 달러화를 사들이던 물량이 롱스탑(손절매도)을 내놓기 시작했다. 원·달러 환율이 넉달 전 수준으로 낮아지자 수출업체에서는 원화 강세를 활용해 달러화를 원화로 바꾸려는 네고물량을 쏟아냈다. 주식시장에서는 외국인이 ‘사자’를 보이며 외환시장에 힘이 돼주고 있다. 특히 이날 하락 폭을 더욱 키웠던 것은 당국의 개입 경계감이 사라진 영향이 컸다. 유일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이날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최근 원·달러 환율 하락 속도가 환율이 오를 때와 비교해 급하지 않다”고 밝혔다. 개입 경계감을 누그러뜨린 것이다.시중은행 한 외환딜러는 “실수요 물량이 들어오면서 그간 원·달러 환율의 하단을 지지하던 당국 개입 경계감도 주춤했다”며 “유일호 부총리의 발언도 일부 영향이 있었다”고 전했다. ◇불 켜진 ‘위험자산 선호’…1140원대 찍을까추후 환율의 방향은 더 가늠하기 어려워졌다. 다만 시장에서는 원·달러 환율이 당분간 더 내릴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분위기 자체가 내림세로 달라졌다는 판단에서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은 “장 시작부터 역외에서 달러 매도(숏)가 나타났고 아시아 통화도 전반적으로 강세를 보이는 등 롱(달러 매수) 심리가 약해지고 있다”고 봤다. 또 다른 외환딜러는 “지금과 같은 분위기가 계속된다면 달러당 1150원대 밑으로도 내릴 수 있다”며 “시장 전반적으로 환율을 더 낮춰 부르는 등 롱에 베팅하던 시각이 바뀌었다”고 말했다. 당분간 국제 금융시장을 위험자산 선호 분위기로 바꿔놨던 국제유가에 주목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온다. 유신익 팀장은 “위험자산 선호로 분위기가 바뀐 지금, 원·달러 환율이 1140원대로 내려갈 수 있겠지만 수입업체 결제수요 등으로 하단이 지지될 순 있을 것”이라며 “다만 다음달 중순까지 국제유가가 배럴당 50달러대까지 오르면서 지금과 같은 하락 혹은 박스권에서 원화 강세 흐름이 이어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2016.03.22 I 경계영 기자
당국 개입 경계 사라지자…1150원대 급전직하
  • [외환마감]당국 개입 경계 사라지자…1150원대 급전직하
  • 22일 하루 동안의 원·달러 환율 추이, 마켓포인트 제공[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원·달러 환율이 넉달 전 수준으로 돌아갔다. 위험자산 선호 분위기가 계속되며 원화는 강세 쪽으로 분위기를 탔다. 수출업체가 네고물량을 내놓고 역외에서 롱스탑(손절매도) 등도 이어지며 환율을 끌어내렸다. 시장에는 환율이 급락한 만큼 외환당국이 개입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왔다. 하지만 유일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의 발언 등으로 경계감은 무너졌다. 이에 원·달러 환율은 저항선으로 여겨지던 1160원, 1155원을 차례로 무너뜨렸다. 22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9.90원(0.85%) 내린 1153.60원에 거래를 마쳤다(원화 강세). 이는 종가 기준 지난해 11월27일 1153.00원을 기록한 이후 최저 수준이다. 간밤 미국에서는 4월 금리 인상설이 제기되기도 했지만 우리나라 외환시장에 별 다른 영향을 주지는 않았다. 외환시장이 주목했던 것은 이보다 지속되는 위험자산 선호(risk-on) 분위기였다. 전날 쉬었던 일본 증시가 각종 호재를 반영하며 2% 가까이 급등한 데다 중국 역시 견조한 모습을 이어가며 아시아 통화가 전반적으로 상승세를 보였다. 중국 위안화(CNY)는 절하 고시되긴 했지만 강세를 보였다. 우리나라 증시에서도 외국인이 ‘사자’를 이어가며 코스피를 1990선 위에 안착시켰다. 이에 원·달러 환율은 상승 출발했지만 이내 내림세로 돌아섰다. 반등을 시도하기도 했지만 1159원대로, 1955원대로 차츰 낮춰갔다. 환율 수준이 넉달 전으로 내려가면서 수출업체 등에서는 네고물량을 내놓았다. 종전 달러화 매수(롱)로 포지션을 쌓아뒀던 쪽에서 롱스탑도 쏟아졌다. 당국의 개입 기대감도 사그라들었다. 유일호 부총리는 이날 오후 재정정책자문회의가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최근 원·달러 환율 하락 속도가 환율이 오를 때와 비교해 급하지 않다”고 밝혔다. 한 외환딜러는 “개장할 당시 당국이 개입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있었는데 당국 개입도 잘 보이지 않았고 원화 강세 쪽으로 가닥이 잡히자 롱스탑 물량이 많이 나왔다”며 “롱(달러화 매수)에 베팅하는 시장 참가자도 줄었다”고 전했다. 또 다른 호재는 국제 신용평가사에서 나왔다. 무디스는 한국의 국가 신용등급을 ‘Aa2(안정적)’로 유지했다. 이어 최근 북한 관련 지정학적 문제가 커졌지만 실제 군사적 충돌이 발생할 우려보다 우리나라 정부재정부담이 더 위험하다고 지적했다. 또다른 외환딜러는 “3~4일 새 급격하게 빠져서 방향을 잡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오늘은 당국 개입 경계감이 잦아들긴 했지만 원·달러 환율이 지난해 10~11월 때로 급락한 만큼 (당국의 개입을) 주의할 만하다”고 봤다.
2016.03.22 I 경계영 기자
증시 따라 환율도 요동쳤다
  • [외환마감]증시 따라 환율도 요동쳤다
  • 21일 하루 동안의 원·달러 환율 추이, 마켓포인트 제공[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국내 증시 방향성에 따라 원·달러 환율이 오르내리길 반복했다. 별다른 모멘텀이 없는 가운데 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의 자금 흐름이 원·달러 환율의 흐름을 갈랐다. 21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1.00원(0.09%) 오른 1163.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달러당 1164.50원으로 상승 출발한 원·달러 환율은 1170원에 가까워졌다. 오름세로 출발했던 코스피가 하락 반전하고 외국인 자금도 빠져나가기 시작하며 원·달러 환율의 내림 폭을 더욱 확대했다. 게다가 중국 인민은행의 위안화 가치 절하 소식 또한 원화 가치를 끌어내렸다. 인민은행은 이날 위안·달러 환율을 전 거래일 대비 0.3% 오른 6.4824위안으로 고시했다. 그렇지만 이날 오후 1시20분께부터 원·달러 환율은 내림세로 돌아섰다. 한 외환딜러는 “역외에서 원·달러 환율 상승에 베팅했던 세력이 롱스탑(손절매도) 물량을 내놓으면서 원·달러 환율이 밀렸다”고 말했다. 다시 장 막판으로 가면서 원·달러 환율은 오름세로 전환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이 ‘사자’를 보이고 코스피도 낙폭을 줄이며 약보합권에 들어서면서다. 정성윤 현대선물 연구원은 “원·달러 환율 수준 자체가 급격히 낮아졌지만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이후 강력한 동력은 없다”며 “주식시장 수급에 따라 기대심리가 단기적으로 외환시장에 반영되고 있다”고 판단했다.
2016.03.21 I 경계영 기자
"오징어·흔남흔녀는 사양합니다" 외모가 계급인 소개팅 앱
  • "오징어·흔남흔녀는 사양합니다" 외모가 계급인 소개팅 앱
  • 소셜데이팅 앱 ‘아만다’ 홈페이지.[이데일리 이성기 김보영 김용갑 기자] “남들이 볼 때 제 외모가 어느 정도 수준인지 솔직히 궁금하잖아요.”소셜데이팅 애플리케이션 ‘아만다’(아무나 만나지 않는다) 회원인 대학교 4학년 지모(24·여)씨는 “온라인 만남을 불신하는 편이어서 소셜데이팅 앱에 별다른 관심은 없지만 이성에게 객관적인 평가를 받을 수 있다는 점에 흥미를 느껴 가입했다”고 말했다. 또다른 회원 이모(22·여)씨는 “‘3점 미만은 가입도 못 한다’는 후기를 보고 과연 몇 점이나 나올지 호기심이 생겨 가입했다”며 “다행히 합격점은 나왔는데 남자친구가 있어 앱은 바로 지웠다”며 웃었다. 불특정 다수의 이성들이 평가하는 외모 심사에서 일정 점수 이상을 얻어야 가입할 수 있는 소셜데이팅 앱이 화제다. 희망자는 모두 가입이 가능한 일반적인 소셜데이팅 앱과 달리 외모가 ‘검증된’ 사람들만 모인 ‘이너써클’이란 점이 젊은층을 끌어들이고 있다. 반면 이같은 소셜데이팅 앱 확산이 가뜩이나 심각한 외모지상주의를 부추긴다는 지적도 나온다. ‘아만다’의 경우 프로필 사진을 올린 뒤 다수의 이성에게 합격점을 받아야만 실제 만남 주선이 가능하다. 앱을 내려받아 회원 가입신청을 한 뒤 학력·나이·직업 등 세부항목과 함께 프로필 사진을 올리면 기존 회원 30명이 선착순으로 ‘프로필 심사’를 한다. 만점인 별점 5점 중 3점 이상이 나와야 정식 가입이 완료된다. 3점을 채우지 못할 경우 재도전을 할 수 있지만 기회는 5번뿐이다. 까다로운 평가와 심사 기회 제한으로 20·30대 사이에선 ‘아만다 재수생’ ‘아만다 삼수생’이란 말이 유행할 정도다. 현재 아만다 가입자 수는 10만명, 앱을 통한 만남 주선은 하루 평균 1500건에 이른다. 게임 방식의 소셜데이팅 앱 ‘봄블링(bombling)’도 있다. 회원들이 프로필 사진을 올리면 실시간으로 외모랭킹순위를 매긴다. 친구나 동료들끼리 누가 더 나은 평가를 받는지 내기를 벌이기도 한다. 젊은층들은 검증된 이성을 만날 수 있고 자신의 외모가 어느 수준인지 알아볼 수 있어 유용하다는 입장이다. 대학원생 심모(28)씨는 “기존의 소개팅 앱은 상대방이 정보를 제대로 입력하지 않아도 가입을 승인해 믿기 어려웠는데 매칭시스템이 더 체계적이라 신뢰가 갔다”며 “가입 심사에 성공한 뒤 자신감을 얻어 주변 친구들에게도 가입해보라며 자랑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반면 외모만으로 사람을 평가해 ‘연애 계급화’를 조장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 직장인 성모(28)씨는 “겉모습만으로 자신의 가치가 평가 당하는 것에 아무렇지도 않게 여기고 자신 역시 타인의 외모에 점수를 매기는 일에 거리낌 없어 하는 현상이 바람직해 보이지는 않는다”고 지적했다. 차은정 서울대 사회과학연구원 연구원은 “‘3포·5포 세대’란 말이 등장할 정도로 각박해진 청년들의 사회적 현실이 반영돼 있다”며 “현실 세계에서 얻지 못한 사회적 위상과 명예를 가상의 공간에서 불특정 다수의 사용자들에게 외모를 평가 받고 자기 만족감을 충족시키려 하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남녀간 만남에 있어 외모가 우선순위가 되도록 조장할 수 있다는 점에서 문제”라며 “배제와 차별이 당연시 된 사회적인 구조의 뿌리부터 개선이 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신상훈 아만다 대표는 이에 대해 “소개팅 앱에 있는 이성을 신뢰하기 힘들다’는 불안을 해소하기 위해 일정 부분 가입에 제한을 두는 것뿐”이라고 말했다.
2016.03.18 I 이성기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 공천 집안싸움에...'헌누리 된 새누리'
  • [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다음은 3월 18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 공천 집안사움에…‘헌누리 된 새누리’- 2016년 미녀 ‘王字’(복근)을 탐하다- ‘캠핑의 참맛’을 뽐내세요- 3.5兆 들여 ‘한국형 알파고’ 요람 육성△줌인- [사설] ‘막가파 공천’ 누구를 위한 것인가- [사설] 한국은 얼마나 행복한 나라일까- [줌인] 쿠팡, 지난해 배송직원 2013명 채용- 美 금리 동결 소식에…환율, 하루 만에 20원 뚝△‘한국형 알파고’ 만든다- 정부·대기업 AI 공동작업…“언어·시각기능 세계 1위 도전”- AI 강국되려면…DB 확보가 먼저다△균육을 팝니다…머슬퀸 전성시대- 여자들 푸시업으로 자신감 ‘업’됐다- “性적 이미지, 건강미 포장 주의”- 추리닝 벗고 ‘애슬레저룩’ 입고- 고전美 김지미, 청순美 정윤희, 조각美 황신혜… 건강美 최고는 심으뜸- ‘머슬퀸 1세대’ 이향미 “운동은 밥, 매일 거르지 말아야”- ‘먹방’가고 ‘몸방’에… 채널 고정△제5회 국제금융컨퍼런스- 中 ‘일대일로’와 韓 ‘유라시아이셔티브’결합땐 큰 기회△금융- 은행 문턱 높이자…中企대출 증가세 ‘뚝’- 보험사 직원이 은행 ISA 영업하는 까닭- 中企도 채권단 75% 동의 땐 워크아웃- 대출 중개 수수료는 불법…신고하세요△Industry&Company- 삼성 스마트 TV, 英왕립시각장애인협회 사회공헌상 수상- AI·VR 뜨는데…핵심 시스템반ㄷ체 육성 지지 부진- 현대모비스 협력사 40여곳에 공장최적화 등 기술 전수 지원- SK이노베이션 배터리 생산라인 증설- 세단~레이킹카…르노삼성 전기차 제주 질주- 이웅열 회장 “혁신통해 초연결시대 리더 발돋움”△산업- “G5 하드웨어·소프트웨어 누구나 개발”…LG 파격 실험- ‘가성비 짱’ 10만원대 루나워치 출시- 月 5000원으로 국제전화…KT ‘001 Free’ 출시△소비자생활- 1조 브랜드 설화수…이젠 ‘명품 메이크업’- “육가공 공장 직영, 완제품 직배송으로 가맹점 매출 올렸죠”- 흰우유 소비 줄어…‘더 배고픈 시리얼’- 롯데면세점 ‘한류 마케팅’…엑소, 3년 연속 모델 발탁 - [포토] 123층 첨탑구조물 완성…롯데월드타워 지상 555m 닿았다△중소기업·제약- 대형 제약사 자금·영업력 수혈하니…바이오벤처 매출 ‘쑥쑥’- 아토피 막는 창호, 소음 잡는 바닥재…“건축자재, 환경·이웃까지 생각합니다”- 전신거울 도어, 인출식 바지걸이…옷장의 진화△Culture&Sports- SM “슈퍼주니어 려욱 6월 현역 입대”- 대박 ‘시그널’ 놓치고 막장만…지상파 속내는“- 재방시철률이 10%↑…‘태후’시대지 말입니다△여행- 테마파크서 깔깔, 시장서 달강정 냠냠…아빠, 또 와요~△스포츠- 소주리더쉽 VS 칭찬리더십- ‘자동문’ 차일목의 변신, 도루저지율 5할 ‘철벽’- 에이스 가리자…‘현란한 드리블’ 에밋 VS ‘유연한 장신’ 헤인즈- 박병호 2루타, 7경기 연속안타- KPGA 올해 12개 대회 개최… 전국순회투어도 창설- U·19 대표팀, 독일과 친선 평가전△Stock Market- 코스피 ‘FOMC 환호’… 안도랠리 어디까지 가나- ‘이슬톡톡’ 기대감에 하이트진로주 好好- “원유값 바닥친거 맞죠?”…투자세미나 문전성시△마켓in- 살적 개선 탄력받은 생활가전업계 ‘IPO 붐’ 일까- 로젠택배 매각 예비입찰- 저유가에도 항공업 전망 ‘흐림’- ‘법정관리’ 경남기업 M&A 시장 나온다△글로벌마켓- “美, 올해 두번만 금리인상”…연준의 밀당?- 빛 잃어버린 다이아몬드- 삼바춤 안나오는 ‘룰라의 컴백’- 15개국 산유량 동결 ‘도하 합의’ 이워지나- 美사모펀드, 中헬스케어에 군침△People&사람들- “트럭도 완전 자율주행 시대 곧 온다”- “걷는 만큼 기부…건강·관공까지 1석 3조”- “한국에 호의적인 이란시장…적극적으로 두드려라”- 45대 한국신문협회 이병규 문화일보 회장- ”일부 불법 리베이트가 전체 제약업 발목잡아“- ‘한국 홍보 전문가’ 서경덕 교수, 국방부 유해발굴단 홍보대사로- 전도교 신임 교령에 이정희 도훈△오피니언- [데스크칼럼]제4차 산업혁명 파고 헤쳐나가려면- [취재수첩] 아파트 관리 비리는 잘못된 회계기준 탓- [목멱칼럽] 바이오, 원천기술 있어야 살아 남아 △사회- “오징어·흔남흔녀는 가입 안돼요” 외모지상주의 부추기는 소개팅 앱- 숨은 인재 찾는다더니…국민추천제 77% ‘자천’- 친하다고…남자끼리 너무 화끈하게 표현 마세요△부동산- “철거예정주택 사면 100% 입주”…강남 시프트 편법거래 극성- 삼성·LG 산단 호재 업은 프리미엄 아파트- 샛강역~서울대 16분 ‘신림선 경전철’ 뜬다
2016.03.17 I 강경록 기자
브아걸 제아, 서울종합예술실용학교 실용음악전공 교수임용
  • 브아걸 제아, 서울종합예술실용학교 실용음악전공 교수임용
  • 브라운아이드걸스 제아[이데일리 스타in 고규대 기자] 브라운아이드걸스의 보컬 제아가 서울종합예술실용학교 실용음악예술계열 겸임교수로 임용됐다.제아는 최근 걸그룹 육성 프로젝트 Mnet ‘프로듀스 101’을 통해 수준 높은 트레이닝과 냉철한 심사로 시청자들의 눈을 사로잡고 있다. 걸그룹 보컬리스트로 호소력 짙은 목소리와 감성 있는 노래들로 대중들에게 사랑을 받고 있는 제아는 가수로서 뿐 아니라 티아라 효민의 솔로앨범 전곡을 디렉팅해 여성 프로듀서로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제아는 2006년 ‘브라운 아이드 걸스’ 메인 보컬로 데뷔했다. 이후 ‘Abracadabra’, ‘Sign’, ‘Sixth Sense’, ‘Kill Bill’ 등의 히트곡을 발표했으며 ‘천국의 나무’ ‘추노’ ‘빠담빠담’ ‘하모니’ 등 드라마, 영화 OST로 사랑받았다. 브라운 아이드 걸스 2집~5집, 조권&가인 ‘우리 사랑하게 됐어요’, B1A4, 가인&조형우, 에일리 등의 앨범에 작곡가로 참여했다. 2010년 첫 솔로곡인 디지털 싱글 ‘니가 따끔거려서’를 발표한 이후 2013년에는 미니앨범 1집 ‘Just JeA’를 통해 솔로 아티스트로서의 입지를 다졌다.제아는 “음악을 사랑하는 열정을 가진 많은 학생들과 함께 즐겁게 강의하며 실력과 인성을 겸비한 음악인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현재 서종예 실용음악예술계열은 한국 포크음악의 거장 이정선 주임교수와 여성 최고 싱어송라이터 박선주, 복면가왕 ‘드렁작은타이거’로 출연해 폭발적인 가창력을 선보였던 휘성의 보컬트레이너 전봉진, 버블시스터즈의 영지, 빅마마의 이지영 등이 교수로 재직 중이다.
2016.03.17 I 고규대 기자
美 훈풍에 금융시장 환호…실물경제는 '미지수'(종합)
  • 美 훈풍에 금융시장 환호…실물경제는 '미지수'(종합)
  • 재닛 옐런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김정남 기자] 약일까, 아니면 독일까.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비둘기파(통화완화 선호)’ 성향을 한껏 드러내면서 우리 경제에 미칠 영향에 관심이 쏠린다.당장 금융시장은 환호했다. 미국이 기준금리를 올릴 것이란 경계감이 완화하면서, 코스피는 연중 최고점을 찍었고 채권도 강세를 보였다. 미국이 긴축 모드를 늦추면 전세계 신흥국은 경기 회복까지 시간을 벌 수 있다. 우리 수출에도 긍정적일 수 있다는 얘기다. 하지만 반론도 만만치 않다. 실물경제 측면에서 딱히 득이 될 게 없다는 것이다. 미국의 ‘매파(통화긴축 선호)’ 성향이 약해진 것 자체가 세계경제의 불안감을 대변한다는 뜻이어서다. 아직 미국 경제의 완전한 회복세를 장담하지 못하는 전문가들도 더러 있다.◇금융시장은 반색…주가 오르고 채권도 강세17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서울채권시장에서 국고채권 3년물 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2.7bp(=0.01%포인트) 내린 1.515%에 거래를 마쳤다. 채권금리가 하락하는 건 채권가격이 상승한다는 뜻이다. 국고채권 10년물 금리는 5.0bp 내린 1.862%를 기록했다. 초장기물인 국고채권 20년물과 30년물은 각각 4.1bp씩 내렸다.채권금리가 내린 건 미국의 영향이 크다. 재닛 옐런 연준 의장의 비둘기파적 언급에 미국 금리가 하락했고, 글로벌 시장도 함께 움직인 것이다. 10년 만기 미국채 금리는 전날보다 6.44bp(1bp=0.01%포인트) 하락한 1.9065%를 기록했다.국채선물도 강세였다. 3년 국채선물(KTBF)은 전거래일보다 11틱(tick) 오른 110.13에 거래됐다. 10년 국채선물(LKTBF)은 10틱 상승한 128.46을 나타냈다. 틱은 선물계약의 매입과 매도 주문시 내는 호가단위를 뜻한다. 틱이 상승하는 것은 그만큼 선물 가격이 오르고 강세를 나타낸다는 의미다.신동수 유진투자증권 연구위원은 “그동안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이 빨라질 수 있다는 경계감이 있었지만 상당부분 완화됐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미국 연준이 중국 일본 유럽 등과 함께 완화적 기조를 보이면서 금융시장은 반색하고 있는 것이다. 미국 연준이 금리 인하에 베팅했던 시장을 따라왔다는 자신감도 일각에서 엿보인다. 나중혁 현대증권 이코노미스트는 “세계경제와 금융시장에 대한 배려를 강화한 시장 친화적 이벤트였다”고 평가했다. 공동락 코리아에셋투자증권 매크로분석실장도 “연준이 시장 친화적이라는 이미지를 재확인했다”고 했다.주식시장도 훈풍이 불었다. 코스피지수는 전거래일보다 13.09포인트(0.66%) 오른 1987.99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피가 1980선을 넘은 건 지난해 12월 24일 이후 3개월 만이다. 장중에는 2000선을 돌파하기도 했다.중국 상하이종합지수와 홍콩항셍지수도 1% 이상 오르는 등 아시아 증시 대부분 상승세를 보였다. ◇수출 등 실물경제도 반등할지는 아직 미지수문제는 경제의 기초체력인 실물경제다. 이같은 금융시장의 환호성이 실물까지 이어질지는 미지수다. 당장 전문가들의 의견도 엇갈린다. 미국이 금리 인상을 더디게 한다면 신흥국들은 나쁠 게 없겠지만, 그렇다고 수출이 확 살아날지는 의문을 표하는 인사가 적지 않다.김창배 한국경제연구원 연구위원은 이를 ‘나쁘지 않은 소식’으로 해석했다. 김 연구위원은 “세계경제가 불안하기 때문에 금리 인상을 늦추는 측면이 있지만 그래도 속도를 자제하는 건 희소식”이라면서 “신흥국의 수출도 다소 나아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다만 이근태 LG경제연구원 수석연구위원은 “미국이 금리 인상 속도를 늦추는 것 자체는 긍정적”이라면서도 “그 이유는 세계경제에 대한 확신이 없고 버텨주는 힘이 빠졌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완화적 통화정책이 세계경제 하락을 대변하는 것이어서 우리 수출도 당분간 어려울 수 밖에 없다는 것이다.실제 관세청에 따르면 이번달 1~10일 통관기준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7.8% 줄었다. 지난 두 달(-15.7%) 같은 두자릿수 마이너스(-) 감소 정도는 아니지만 여전히 부진에 허덕인다는 해석이 가능하다.이 수석연구위원은 미국 경제에 대해서도 “좋은 지표와 좋지 않은 지표가 반복되고 있다”면서 “꾸준한 회복세를 장담하긴 아직 이르다”고 했다.강현주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위원은 “금리 인상을 안 하면 시장은 당연히 안도할 것”이라면서도 “왜 하지 않는지 그 근원을 살펴보면 결국 경제가 좋지 않다는 위험이 있다”고 지적했다. 강 연구위원은 “수출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지는 의문”이라고도 했다.금융권 한 고위관계자는 “옐런 의장의 언급은 예상을 크게 벗어나지 않았다”면서 “채권시장 참여자들은 반기겠지만 경제 전체로 보면 큰 영향을 주지는 않을 것”이라고 했다.
2016.03.17 I 김정남 기자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