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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고용 경계에 글로벌 ‘달러 매도’…환율, 9거래일 만에 1320원대
  • 美고용 경계에 글로벌 ‘달러 매도’…환율, 9거래일 만에 1320원대[외환마감]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원·달러 환율이 1320원대로 하락 마감했다. 미국 8월 고용보고서 발표가 가까워지면서 고용 악화에 대한 경계감이 높아지자 글로벌적으로 ‘달러 매도’ 움직임이 커지면서 환율이 예상보다 크게 하락했다. 6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현황판에 지수가 표시돼 있다. (사진=연합뉴스)6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이날 환율은 오후 3시 30분 기준 전 거래일 종가(1335.9원, 오후 3시 30분 기준)보다 8.3원 내린 1327.6원에서 거래됐다. 이는 종가 기준으로 지난달 26일(1326.8원) 이후 9거래일 만에 1320원대에서 마감한 것이다.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전 거래일 종가보다 1.7원 내린 1334.2원에 개장했다. 지난 15일 새벽 2시 마감가(1333.5원) 기준으로는 0.7원 상승했다. 오전 내내 1330원 초반대에서 횡보하던 환율은 오후 12시께부터 급격히 레벨을 낮춰 1330원선을 하회했다. 오후 3시 20분께는 1326.5원까지 내려왔다. 이날 저녁 9시 반께 발표되는 미국의 8월 비농업고용 지표가 발표되는 만큼 오전 장에서는 환율이 뚜렷한 방향성을 나타내지 않았다. 하지만 오후 들어 발표가 가까워지자 고용이 악화될 수 있다는 경계감이 커지며 글로벌적으로 달러 매도 현상이 두드러졌다. 이번주 앞선 고용 지표들이 모두 예상치를 하회해 미국 경기침체 공포를 키운 것도 한몫했다.시장에선 8월 비농업고용이 16만개 늘고, 실업률은 4.2%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지난 7월 17만9000개 증가, 실업률 4.3%에 비하면 고용 상황이 안정된 것이다. 예상치 범위 수준으로 나온다면 달러화와 환율은 소폭 반등할 수 있다. 하지만 시장 예상치를 벗어나 고용상황이 악화한다면 경기침체 가능성은 보다 커지고,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9월 ‘빅컷’(50bp 금리 인하)을 단행할 확률도 더욱 올라갈 것으로 예상된다. 이렇게 되면 달러화는 추가 약세를 보이며 환율도 1300원에 가깝게 하락할 것으로 전망된다. 고용 경계감에 달러화는 추가 약세를 나타냈다. 달러인덱스는 이날 새벽 3시 7분 기준 100.86을 기록하고 있다. 장 초반 101을 웃돌던 것에서 하락한 것이다. 달러 약세로 인해 아시아 통화 강세는 더욱 두드러졌다. 달러·엔 환율은 142엔대, 달러·위안 환율은 7.07위안대까지 내려왔다. 다만 외국인 투자자는 국내 증시서 순매도하며 환율 상승을 지지했다.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2600억원대, 코스닥 시장에서 800억원대를 팔았다. 외국인은 이번주에만 코스피 시장에서 2조원 가까이 순매도했다. 국내은행 딜러는 “이날 달러 대비 위안화와 엔화가 본격적으로 하락세(강세)를 보이면서 원화도 여기에 많이 연동하며 1320원대에 안착했다”며 “이번주 연속으로 고용 지표가 악화되서 나오면서 빅컷에 대한 기대감으로 인해 글로벌적으로 통화들이 크게 움직인 것 같다”고 설명했다.이날 발표되는 고용에 대해 이 딜러는 “고용이 악화되고 있는건 모두가 인정하고 있는 바이지만, 시장에서 과하게 반응하고 있는 듯 하다”며 “실업률은 예상 범위 수준으로 나올 것으로 보여, 조심스럽지만 환율은 반등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6일 환율 흐름. (사진=엠피닥터)
2024.09.06 I 이정윤 기자
‘억만장자 딸’ 한국계 페굴라, US오픈 결승 진출…사발렌카와 격돌
  • ‘억만장자 딸’ 한국계 페굴라, US오픈 결승 진출…사발렌카와 격돌
  • 제시카 페굴라(사진=AFPBBNews)[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억만장자의 딸’로 유명한 한국계 제시카 페굴라(세계랭킹 6위·미국)가 US오픈 테니스 대회(총상금 7500만달러·약 1000억원) 여자 단식 결승에 진출했다.페굴라는 6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의 빌리 진 킹 내셔널 테니스 센터에서 열린 US오픈 여자 단식 4강전에서 카롤리나 무호바(52위·체코)에게 2-1(1-6 6-4 6-2) 역전승을 거뒀다.이번 대회에서 생애 첫 메이저 4강에 올랐던 페굴라는 내친김에 메이저 우승까지 바라본다.페굴라의 결승 상대는 앞서 열린 경기에서 에마 나바로(12위·미국)를 2-0(6-3 7-6<7-2>)으로 꺾은 아리나 사발렌카(2위·벨라루스)다.페굴라와 사발렌카의 결승은 한국시간으로 8일 오전 5시 같은 장소에서 시작한다. 두 선수의 상대 전적은 5승 2패로 사발렌카가 앞선다.페굴라는 어머니 킴 페굴라가 1974년 서울에서 미국으로 입양된 한국계 선수다. 2019년 서울에서 열린 여자프로테니스(WTA) 투어 코리아오픈에 출전해 자신을 ‘하프 코리언’이라고 소개했던 페굴라는 지난해 코리아오픈에 다시 나와 우승을 차지했다.페굴라의 아버지 테리와 어머니 킴은 세계적인 갑부로 유명하다. 이들은 미국에서 천연가스, 부동산, 엔터테인먼트 사업을 하며 현재 미국프로풋볼(NFL)과 북미아이스하키리그(NHL) 버펄로 팀의 구단주다.순자산이 70억달러(약 9조 3000억원)가 넘을 것으로 추산된다.
2024.09.06 I 주미희 기자
9월 첫째주 서울 아파트 매매·전세 여전한 상승세
  • 9월 첫째주 서울 아파트 매매·전세 여전한 상승세[부동산 라운지]
  • [이데일리 박지애 기자] 9월 들어서도 서울과 수도권 아파트 매매·전세의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다. 전셋값의 경우 서울과 수도권에서 최근 1년 이상 올랐고, 매매가격은 서울과 수도권에서 13주 연속 상승 중이다. 다만 금주부터 스트레스DSR 2단계를 포함한 전방위 대출규제가 도입되고 있는 상황이어서 수요 위축에 따른 수요 감소 효과는 더 지켜볼 필요가 있다는 분석이다. 다만 이 마저도 매매가격 흐름이 둔화되기 위해서는 실수요자를 지속적으로 자극 중인 전세시장부터 안정되는 것이 필수적이지만, 가을 이사철이 본격화되고 있어 녹록하지 않은 상황이다.6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0.03% 올라 전주 대비 0.01%p 상승폭을 높였다. 일반아파트가 0.03%, 재건축이 0.04% 뛰었다. 신도시와 경기·인천은 0.01%씩 올랐다.서울 25개구 중 하락한 곳은 전무했으며 절반 이상인 16곳에서 가격이 올랐다. △마포(0.13%) △강동(0.09%) △성동(0.06%) △은평(0.04%) △동작(0.04%) △강남(0.04%) 순으로 상승했다. 신도시는 △동탄(0.03%) △분당(0.01%) 등이 경기ㆍ인천은 △인천(0.06%) △구리(0.03%) △수원(0.02%) △성남(0.02%) △화성(0.01%) △광명(0.01%) 등에서 올랐다.수도권 전세시장은 가을 이사철 시즌에 본격적으로 진입하면서 서울과 신도시, 경기·인천 모두에서 전주 대비 상승폭을 다소 키웠다. 금주 서울이 0.03%, 신도시가 0.01%, 경기·인천이 0.02% 상승했다.서울은 강동(0.13%), 중랑(0.12%), 동대문(0.12%) 등이 주간 0.10% 이상의 두드러진 상승세를 보였고 그 다음으로는 △관악(0.08%) △성동(0.07%) △강남(0.05%) △용산(0.04%) △마포(0.04%) △노원(0.04%) △구로(0.04%) 순으로 올랐다. 신도시는 대부분 보합(0.00%) 나타냈으며 △동탄(0.08%) △평촌(0.01%) 등이 상승했다. 경기ㆍ인천 개별지역은 △안산(0.09%) △인천(0.08%) △구리(0.07%) △의왕(0.02%) △수원(0.02%) 등이 상승했다.전문가들은 최근의 부동산 시장같은 상황에서 섣부른 대출 규제는 오히려 전월세 가격 상승만 부추길 수 있어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고 보고 있다. 윤지해 수석연구원은 “서울의 아파트 거래 움직임을 살펴보면 매매거래량이 뛰는 만큼 전세와 월세 등 임대차 거래량은 상대적으로 줄어드는 움직임이 확인되고 있다”며 “즉 당장의 주거문제가 매매나 전월세를 통해서만 해결되는 만큼 매매시장의 대출규제가 강화될수록 전월세 수요가 상대적으로 늘어나면서 가을 이사철이 본격화되는 현 시점의 전월세 가격을 자극할 수 있다. 대출 등 금융 정책에서 디테일한 관리 역량이 어느 때 보다 요구되는 시점”이라고 말했다.
2024.09.06 I 박지애 기자
산업부, 부산에 첫 지역기업 사업재편지원 거점 마련
  • 산업부, 부산에 첫 지역기업 사업재편지원 거점 마련
  •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정부가 부산에 동남권 사업재편 기업을 지원하기 위한 거점을 마련했다.6일 부산 문현금융단지 부산은행 본점에서 국내 첫 지역 사업재편 현장지원센터인 ‘동남권 사업재편 현장지원센터’ 개소식에서 주요 참석자들이 기념촬영하고 있다. (왼쪽 3번째부터) 이세훈 금융감독원 수석부원장, 박성택 산업통상자원부 제1차관, 박수영 국민의힘 국회의원(부산 남구). (사진=산업부)산업통상자원부는 6일 부산 문현금융단지 부산은행 본점에서 동남권 사업재편 현장지원센터의 문을 열었다.정부는 과잉공급 업종이나 산업위기지역 기업의 사업 재편 지원을 위해 2016년 기업 활력 제고를 위한 특별법(기업활력법)을 시행하고 승인 기업에 대해 세제·규제 혜택을 줘 왔다. 또 법 개정을 통해 올 7월부터 지원 대상을 신산업 진출과 디지털 전환, 탄소중립, 공급망 안정 등 전방위로 확대한 신 기업활력법을 시행했다. 이날 처음 문 연 사업재편 현장지원센터도 신 기업활력법에 의거해 마련한 것이다. 지금까진 서울 대한상공회의 종합지원센터에서만 대상 기업을 지원해 왔다.1호 지역 종합지원센터를 부산에 설치한 건 전체 사업재편 승인기업 484곳 중 20%에 이르는 98개사가 부산을 비롯한 동남권에 밀집했기 때문이다. 정부는 부산상공회의소를 중심으로 사업재편 종합지원센터, 부산시, 부산은행과 함께 지역 내 사업재편 기업을 집중 지원할 계획이다.산업부는 같은 날 금감원 및 5개 권역별 거점 은행(iM뱅크(대구) 및 부산·전북·경남·광주은행), 기술보증기금, 한국자산관리공사와 사업재편 금융협력 업무협약을 맺고 대상 기업의 금융 지원 선택폭을 12곳으로 확대했다. 기존엔 시중 5개 은행(국민·우리·신한·하나·NH농협)에서만 금융지원 혜택을 받을 수 있었다.이날 개소식에는 박성택 산업부 제1차관과 박수영 국민의힘 국회의원(부산 남구), 이세훈 금융감독원 수석부원장, 이준승 부산시 행정부시장, 오은택 부산 남구청장 등 관계자가 참석했다. 박 차관은 이날 개소식 후 정부 지원으로 사업재편한 친환경 선박 기자재 기업 선보공업을 찾아 연말까지 현장 의견을 반영한 조선산업 소재·부품·장비(소부장) 경쟁력 강화 방안 마련을 약속했다.박 차관은 “지역 기업의 사업 재편은 개별 기업 경영을 개선하는 것을 넘어 지역산업 혁신과 지역경제 활력 회복의 중요한 출발점”이라며 “금융권·지방자치단체와 함께 지역 기업이 사업재편을 통해 새 활력을 찾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2024.09.06 I 김형욱 기자
김병환 "가계부채 관리, 금감원장과 인식 차이 없어"
  • 김병환 "가계부채 관리, 금감원장과 인식 차이 없어"[일문일답]
  • [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김병환 금융위원장은 6일 가계부채 관리 방향과 관련해 “(이복현) 금융감독원장과 인식 차이는 없다”고 말했다.김 위원장은 이날 거시경제·금융현안 간담회(F4 회의)를 마친 뒤 연 ‘가계부채 관련 브리핑’에서 “단편적으로 보면 어느 부분이 강조되는지에 따라 메시지가 충돌하거나 혼선이 있는 것처럼 보일 수 있지만, 전체 흐름으로 보면 금감원장이 말한거나, 저와 금감원에서 인식하는 것은 차이가 없다”고 했다. “설사 가계대출 관리 속도가 늦어지더라도 실수요자 부담이 없도록 하라”는 이복현 금감원장의 발언이 대출 완화 메시지로 해석되며 시장에 혼란이 가중되자 수습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김 위원장은 가계대출 관리 방식을 은행이 자율적으로 하도록 하는 방안이 은행에 책임을 전가할 수 있는 것 아니냐는 지적에 “은행에 책임을 물을 생각은 추호도 없다”고 말했다. 다음은 일문입답.김병환 금융위원장이 6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가계부채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공동취재] (사진=연합뉴스)-가계부채 급증할 경우 추가 관리 수단 뭐가 있나.△기존에 거론된 대책을 다 포함에 모든 옵션을 다 올려놨다. 기본적으로는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그러니까 상환 능력에 맞춰서 대출받아야 한다는 기조를 확대하고 내실화한다는 방향으로 대책들을 준비하고 있다. 상황에 따라서 대출도 어느 부분이 집중적으로 느는 부분이 있을 테니까 거기에 맞춰서 필요한 시기에 신속하게 시기를 놓치지 않고 조치하겠다.-가계부채가 급증한 이유 중 하나로 정책금융상품 공급 확대가 꼽히는데, 금융당국도 책임이 있는 것 아닌가. 은행 자율적으로 하라는 것은 당국이 나중에 은행에 책임을 전가할 수 있는 여지를 남겨둔 게 아닌가.△올해 4월 이후 가계대출이 늘어나는 데 있어 정책자금 비중이 높은 건 사실이지만 최근에 금리를 높였고, 관리를 강화하겠다는 방침을 갖고 있다. 상황이 바뀌었지만, 정책이 바뀌지 않는다면 그게 문제 아닌가. 가계대출 관련 나중에 문제가 생겨도 은행에 책임을 물을 생각은 추호도 없다. 기본적으로 은행이 고객을 가장 잘 안다.-이복현 금감원장은 가계대출 관리가 늦어지더라도 실수요자 부담 없도록 하라고 했는데 어떻게 이해해야 하나△금감원장이 낸 메시지는 아무래도 은행이 현장에서 실수요 부분에 있어 관리하다보면 어려움이 있을텐데 그런 부분에 대해 은행 차원에서도 관리나 고려가 필요하지 않겠느냐는 취지라고 생각한다. 단편적으로 보면 어느 부분이 강조되는지에 따라 메시지가 충돌하거나 혼선이 있는 것처럼 보일 수 있다. 하지만 전체 흐름으로 보면 금감원장이 말한거나 저와 금감원에서 인식하는 것은 차이가 없다.- 금융위원장은 은행의 자율적 관리를 강조한 것 같은데 이 원장은 개입의 불가피성을 강조해 조금 다르다. 지금 발표된 입장은 F4 회의에서 합의된 내용인가.△제가 오늘 이렇게 나와서 얘기를 하는 것에 금감원장뿐 아니라 다 동의를 한 부분이다. 금융위원장에 취임하면서 가계부채를 타이트하게 관리를 강화해야겠다고 한 것도, 당국이 거기에 따라 조치하는 부분도 넓은 의미의 시장 개입이다. 시장 개입이라는 용어보다는 거시 건전성 관리를 강화하는 거라고 하고 싶다. 이는 정부나 감독당국의 책무다. 그것마저도 부정적 의미에서 시장 개입이라고 비판을 받는다고 해도 당연히 해야 한다.그 과정에서 은행의 개별적인 행위에 대해서 어디까지 우리가 관여할 거냐 하는 부분은 은행이 투기적 수요, 꼭 필요하지 않은 수요부터 줄여나가는 방식으로 자율적으로 조치를 하는 것이 필요하고 바람직하다는 의미에서 시장 개입을 최소화하고 있다.-향후에는 금융당국의 목소리가 한 채널로 통일돼서 나올 수 있나.△한 군데만 얘기하라는 건가. 기관이 각자 또 할 일이 있는데 “너는 말하지 마. 우리가 다 말할 거야” 이렇게 할 수는 없지 않나. 앞으로 관련 메시지를 내는 데 있어서 지금 말씀드린 기조 하에서 나가도록 조율을 할 것이다. 전체적인 맥락에서 좀 평가해 줬으면 한다.- 스트레스 DSR 2단계 시행 연기로 가계대출 증가세를 잡지 못했다는 지적이 있는데.△스트레스 DSR 2단계 연기는 소상공인 채무 부담과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을 고려해 그 당시 가장 바람직한 정책 조합을 찾아가는 과정이었다. 정책 실패라는 평가에는 견해가 다르다. 은행이 투기적 수요를 줄이는 조치를 하고 있어 2단계 시행 효과와 합치면 의미 있는 영향을 주지 않을까 기대한다.-가계대출 증가세 현황은.△8월 가계대출은 많이 증가할 것으로 본다. 주담대라는 것이 계약을 하고 1~2개월 있다가 실행이 되는데 6~7월 주택 거래량이 굉장히 많았던 부분이 나타나는 것 같다. 다만 정부의 정책과 은행의 노력으로 9월에는 8월보다는 증가세가 둔화되지 않을까 싶다.-내년에도 올해와 같은 정책 기조가 이어지나.△정부는 국내총생산(GDP) 대비 가계부채 비율이 하향 안정화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실현하려면 경상 성장률보다 가계부채 증가율이 낮아야 한다. 이런 관점으로 올해와 내년, 내후년에도 관리를 해 나갈 생각이다.
2024.09.06 I 김국배 기자
포스코인터, 메타버스 인스턴십 시행..미래인재 육성·확보
  • 포스코인터, 메타버스 인스턴십 시행..미래인재 육성·확보
  • [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포스코인터내셔널이 국내 종합사업회사로서는 처음으로 메타버스 가상오피스를 활용한 새로운 개념의 인턴십인 ‘Virtual 메타버스 익스턴십’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8월 19일부터 시작해 2주간 진행된 포스코인터내셔널의 ‘익스턴십’ 프로그램은 기존 회사에서 4주 이상의 직무체험을 하는 전통적인 인턴십 방식과 달리, 변화하는 하이브리드 근무 트렌드에 맞추어 회사가 아닌 메타버스 상에서 근무하며 직무경험을 쌓을 수 있도록 기획한 프로그램이다.이번 익스턴십은 풀타임 근무가 어려운 구직자나, 방학중에 수도권에 거주하지 않는 취업준비생들에게 큰 호응을 얻어 기존 인턴십보다 2배 많은 지원자가 몰렸다.특히 이번 익스턴십을 우수하게 수료한 참가자에게는 2024년, 2025년 신입공채 지원 시 서류전형 없이 1차 면접 기회를 부여하는 특전을 제공한다.익스턴십 프로그램은 참가자들이 영업 및 사업개발 직무 프로세스를 집중적으로 체험할 수 있도록 기획됐다. 사업실별로 선정된 9명의 우수 사내 멘토를 매칭해 커리어 과제를 부여하고 주 2~3회 메타버스 미팅을 통해 피드백을 제공했다. 또한 사옥 탐방을 원하는 참가자들에게는 서울과 송도 사무실로 초대해 생생한 조직문화, 채용 이야기도 함께 전하며 대면 코칭도 진행했다.포스코인터내셔널 익스턴십 참가자들에게 사내멘토들이 메타버스 미팅을 통해 커리어과제 피드백을 하고 있다.이번 익스턴십 프로그램에 참가한 대학생 최 모 양은 “평소 해외영업 직무로 취업을 희망하고 있었는데, 국내 1위의 종합사업회사 현직자에게 트레이딩과 신사업 개발 프로세스를 배울 수 있었던 뜻 깊은 시간이었다” 며 “경기도에 살고 있어 회사까지 왕복 3시간 넘게 걸리는데 메타버스로 직무 코칭을 받을 수 있는 점 또한 매력적”이라고 밝혔다.포스코인터내셔널 관계자는 “처음 시도한 Virtual 메타버스 익스턴십이 사회 첫 발을 내딛기 전의 미래의 인재들에게 직무 경험은 물론 당사 조직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기회로 다가가길 바라며, 이번에 만난 우수 인재들이 회사와 또 연이 닿아 사내 구성원으로 만났으면 한다”고 밝혔다.포스코인터내셔널은 향후에도 이번 Virtual 메타버스 익스턴십처럼 유연하고 혁신적인 방식으로 구직자에게 다가갈 수 있도록 다양한 소통 채널을 지속 확대할 예정이다.
2024.09.06 I 하지나 기자
신세계I&C, 4년 연속 고용부 '일자리 으뜸기업' 선정
  • 신세계I&C, 4년 연속 고용부 '일자리 으뜸기업' 선정
  • [이데일리 최연두 기자] 신세계(004170)아이앤씨(I&C)는 고용노동부가 주관하는 ‘대한민국 일자리 으뜸기업’에 4년 연속 선정됐다고 6일 밝혔다.형태준 신세계아이앤씨 대표(오른쪽)가 지난 5일 서울 여의도에서 진행된 ‘대한민국 일자리 으뜸기업’ 인증식에서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과 기념 사진을 촬영했다.(사진=신세계I&C)대한민국 일자리 으뜸기업은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는 등 활동에 앞장선 기업을 선정해 인증하는 제도다. 신세계I&C는 올해까지 4년 연속 해당 인증을 받았다.신세계I&C는 인공지능(AI), 클라우드 등 핵심 사업 분야 청년 인재를 적극 채용하고 있다. 모든 채용 과정에서 코딩 테스트와 역량 검사 등을 직무 능력 중심의 평가 과정에 포함시켰다. 특히 신입사원 채용 시 출신학교, 전공, 학점 등 직무와 무관한 요소를 배제해 평가하는 블라인드 면접을 진행한다.임직원의 직무능력 강화를 위한 교육 제도도 강화했다. 개인별 학습 데이터를 AI가 실시간 분석해 교육 콘텐츠를 추천하는 ‘스파로스 아카데미’를 비롯해 IT 실습 중심의 오프라인 교육 등 맞춤형 교육 제도를 운영 중이다.신세계I&C는 IT 기업의 업무 특성을 반영한 자율 출퇴근제, 선택적 시간제 등 근무 제도를 도입했다. 모든 사업장 대상 안전보건경영시스템(ISO 45001) 인증을 획득하는 등 안전하고 건강한 일터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는 설명이다.올해 일자리 으뜸기업 인증식에서 한훈민 신세계I&C 인사담당 상무는 일자리 창출 부문에서 대통령 표창을 수상하기도 했다.형태준 신세계아이앤씨 대표는 “IT 기업 특성에 맞는 다양한 제도를 통해 구성원들이 일과 생활의 균형을 찾고, 경쟁력 있는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며 “실력주의를 기반으로 회사와 구성원이 함께 성장할 수 있는 조직문화를 구축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4.09.06 I 최연두 기자
와인에 젖는 가을…메이필드호텔 ‘디오니소스 와인페어’ 10월 개최
  • 와인에 젖는 가을…메이필드호텔 ‘디오니소스 와인페어’ 10월 개최
  • 메이필드호텔 서울의 디오니소스 와인페어[이데일리 김명상 기자] 서울 강서구에 위치한 5성 메이필드호텔 서울이 와인과 음악이 함께하는 ‘디오니소스 와인페어’를 개최한다. 메이필드호텔 벨타워가든에서 10월 5일과 6일 이틀간 진행되는 행사로 와인과 음식, 음악을 한자리에서 즐길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올해로 20회를 맞이한 디오니소스 와인페어는 매회 1000여 명의 방문객이 찾는 메이필드호텔의 시그니처 행사다. 올해는 국내 유수의 와인 수입사 16곳이 참여해 180여 종의 다채로운 와인을 선보인다. 방문객들은 현장에서 와인 시음과 호텔 소믈리에와 각 와인 수입사 전문가로부터 와인에 대한 설명을 들을 수 있다. 와인과 함께 즐길 페어링 푸드 역시 다양하다. 현장에서 셰프가 직접 조리하는 야외 푸드 키친에서는 버섯·하몽 샐러드, 해산물 꼬치구이, 풍부한 육즙이 일품인 우대 갈비구이 3종으로 구성된 세트 메뉴를 선보인다. 또 다른 볼거리인 라이브 퍼포먼스 뮤직 공연은 인기 팝 음악을 뮤지션 특유의 독창적인 스타일로 편곡해 흥겹고 에너지 가득한 무대를 연출, 현장 분위기를 고조시킬 예정이다.메이필드호텔 서울의 디오니소스 와인페어참가자를 대상으로 다양한 경품도 준다. 현장 럭키 드로우, 드레스 코드에 따른 베스트 드레서 선정 등을 통해 객실 숙박권, 뷔페 레스토랑 캐슬테라스 식사권, 와인, 텐트 등을 선물한다. 또한 전문 드라이버가 최고급 수입차로 자택에서 와인페어 현장까지 이동 서비스를 제공하는 ‘VIP 의전 서비스 이벤트’도 진행된다. 디오니소스 와인페어 1인 입장권은 4만원이며, 2인 입장권과 시그니처 디시 3종으로 구성된 ‘2인 고메 세트’는 16만원이다. 입장권 구매는 오는 11일부터 네이버 예약을 통해 진행된다. 자세한 사항은 메이필드호텔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2024.09.06 I 김명상 기자
통상본부장 “아세안은 세계의 새 성장 엔진이자 전략적 균형추”
  • 통상본부장 “아세안은 세계의 새 성장 엔진이자 전략적 균형추”
  •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아세안은 세계 3위의 인구와 5위 경제 규모를 바탕으로 세계 제조업의 새로운 성장 엔진이자 글로벌 정치외교의 전략적 균형추로 그 입지를 확대하고 있다.”정인교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이 6일 스페이스쉐어 서울역 센터에서 열린 인도·태평양 정책 포럼에서 이야기하고 있다. 그는 이 자리에서 아세안을 세계의 새로운 성장 엔진이자 글로벌 정치외교의 전략적 균형추라고 평가하며 전문가들과 경제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사진=산업부)정인교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은 6일 스페이스쉐어 서울역 센터에서 인도·태평양 정책 포럼을 열고 이같이 말했다. 아세안은 동남아시아 국가들이 1967년 결성한 준국가연합이다. 현재 인도네시아를 비롯한 10개국이 가입해 있다.우리나라는 이미 아세안과 한-아세안 자유무역협정(FTA)와 역내 포괄적 경제동반자협정(RCEP) 등 다자간 경제협정을 토대로 주요 교역·투자 상대국 역할을 해오고 있다. 산업부는 여기에 더해 지난달 22일 통상정책 로드맵을 발표하고 아세안을 포함한 ‘글로벌 사우스’(비서구권)와의 경제협력 강화 의지를 재확인했다. 특히 오는 21~22일 라오스 비엔티엔에서 열리는 한-아세안 경제장관회의를 계기로 경제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이날 포럼에서도 고려대 아세안센터 전문가와 정부 출연 연구기관인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 아세안 전문가 등이 참석해 미·중 경쟁에 따른 아세안 역내 공급망 재편과 한국의 대응방안과 베트남 핵심산업발전법 제정과 시사점 등 관련 주제를 논의했다.정 본부장은 “우리나라는 아세안과 한-아세안 FTA, RCEP 등 다층적 네트워크를 맺고 있다”며 “이를 통해 기존 교역투자 협력 확대와 함께 디지털 전환, 기후변화 대응 등 신통상 이슈에서도 공조를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4.09.06 I 김형욱 기자
檢 ‘110억 코인 사기’ BJ수트 징역 15년형에 항소
  • 檢 ‘110억 코인 사기’ BJ수트 징역 15년형에 항소
  • [이데일리 김형환 기자] 검찰이 피해자들로부터 코인 구매대금, 투자금 등의 명목으로 110억원을 빼돌린 혐의로 BJ수트가 1심에서 징역 15년형을 선고받은 것에 대해 항소했다.서울동부지검. (사진=이데일리DB)서울동부지검은 지난 5일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상 사기와 업무상 횡령 등 혐의를 받는 서모씨에게 징역 15년형을 선고한 1심 판결에 불복해 항소했다고 6일 밝혔다.서씨는 글로벌오더의 대표이사로 회사가 발행한 가상자산이나 사업에 대한 투자를 권유하고 피해자 120여명을 속여 110억원 상당을 빼돌린 혐의를 받는다. 또 법인계좌 체크카드 등을 이용해 아프리카TV 별풍선을 구매해 2억원 상당의 업무상 횡령 혐의도 있다.앞서 1심 재판부는 서씨의 공소사실을 모두 유죄로 인정하고 징역 15년형을 선고했다. 당시 재판부는 “피고인은 약 120명에 이르는 피해자들로부터 합계 110억 원 이상을 편취했다”며 “범행 횟수와 기간, 기망의 실체 여부 등을 고려할 때 죄책이 무겁고 대다수 피해자는 엄벌을 탄원하고 있다”고 판시했다.1심에서 징역 20년을 구형했던 검찰은 양형부당(형이 약하다)을 이유로 항소했다. 검찰은 “인테넛 방송인이 다수의 피해자를 상대로 장시간에 걸쳐 거액의 사기 범죄를 저질렀음에도 피해회복을 위한 노력을 전혀 기울이지 않았다”며 “재판 과정에서 자신의 책임을 축소한 점을 고려하면 중한 형의 선고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2024.09.06 I 김형환 기자
현대차·기아, '전기차 안심 주행' 위해 서비스·R&D 역량 모은다
  • 현대차·기아, '전기차 안심 주행' 위해 서비스·R&D 역량 모은다
  • [이데일리 이다원 기자] 현대차·기아가 화재와 안전성을 강화한 차세대 배터리 시스템을 개발하는 동시에 전기차 안전 점검 서비스를 매년 실시하며 소비자 불안을 잠재운다. 또 전기차 화재 발생 시 활용할 수 있는 차세대 소방 기술 연구에도 적극 나서며 안전 인프라를 구축하는 등 ‘고객 안심’을 위한 투자에 나섰다.정비사가 현대차 ‘아이오닉 5’ 차량을 정비하고 있다. (사진=현대차그룹)현대차·기아가 전기차 안심 운행을 위한 연구개발(R&D)과 고객 서비스 부문에서의 실질적 대응 방안을 6일 내놨다.양 사는 △전기차 안심점검 서비스 강화 △배터리 진단 고객 알림 서비스 연장 추진 △정밀 진단 기능 업데이트 확대 등 서비스를 통해 고객들이 안심하고 전기차를 탈 수 있는 환경을 조성키로 했다.또 △배터리 시스템 안전구조 강화 및 차세대 배터리 시스템 개발 △전기차 소방 기술 연구 지원 등 R&D를 이어갈 계획이다. 아울러 정부 관련 정책 및 시범사업에도 적극 참여하며 소비자 불안을 해소한다.◇ 고객 불안 해소 위한 점검·업데이트 지속현대차·기아는 전기차에 대한 고객 불안 해소를 위한 서비스를 강화하기로 했다.먼저 현대차·기아는 전기차 보유 고객을 대상으로 전기차 핵심 부품을 무상 점검하는 ‘전기차 안심점검 서비스’를 무상 보증기간과 관계없이 매년 진행할 예정이다. 지난 8월 시행한 전기차 안전점검 서비스를 통해 점검을 완료한 전기차는 현재까지 총 4만여대에 달한다.전기차 안심점검 서비스에서는 △절연저항 △전압편차 △냉각시스템 △연결 케이블 및 커넥터 손상여부 △하체 충격 및 손상여부 △고장코드 발생유무 등 전기차의 안전과 관련된 총 9개 항목을 점검할 수 있다. 이를 통해 배터리의 사소한 문제를 파악할 수 있고, 고객 불안도 선제적으로 해소할 수 있어 긍정적이라는 평가다.고객 통보시스템 등록 확대도 추진한다. 리스 차량이나 렌터카 등 회사 명의로 등록한 법인차의 경우 BMS 셀 이상 진단 기능을 제대로 통보받을 수 없다는 한계가 있었다. 이에 현대차·기아는 대형 법인 및 기업에 법인차를 사용하는 실 운행자 명의로 등록하도록 설득하고 홍보할 방침이다.또한 현대차·기아는 커넥티드 서비스 무상 지원 기간인 5년이 지난 이후에도 배터리 진단 통보 기능을 계속해서 제공할 수 있는 방안을 적극 추진한다. 최근 고객 안전 필수 서비스인 SOS 긴급출동, 에어백 전개 자동 통보, 교통정보 등 일부 서비스를 추가로 5년 무상 제공하는 ‘라이트 서비스’를 제공 중인 데서 착안해 배터리 진단 통보 기능을 추가해 제공하는 방안을 고려 중이다.현대차·기아는 라이트 서비스가 적용되지 않은 이전 전기차나 커넥티드 서비스 무상 지원 기간이 종료된 전기차에 대해서도 고객 동의를 거쳐 라이트 서비스 제공을 추진할 예정이다.이미 판매된 전기차에 대한 셀 모니터링 기능 고도화를 위한 성능 업데이트도 확대한다. 신형 전기차에 탑재한 △순간 단락 △미세 단락을 감지하는 기능 등이 배터리 화재 사전 감지에 큰 효과가 있다고 판단한 현대차·기아는 연말까지 업데이트 툴 개발을 통해 이를 앞서 판매한 전기차에도 적용할 방침이다.◇ 차세대 배터리 개발 집중…소방 기술도 연구현대차·기아는 R&D 차원에서 배터리 시스템 안전구조를 강화하고 차세대 배터리 개발에도 집중할 예정이다. 화재 위험도를 낮추기 위해 배터리 시스템 오류 진단 기술을 고도화하고 화염 노출 지연 방지 기술을 향상하며, 배터리 시스템 검증도 더욱 강화한다.현대차그룹 전기차 BMS. (사진=현대차그룹)제조상 편차 등으로 발생하는 배터리 이상 징후를 사전에 진단하는 배터리 관리 시스템(BMS) 기술도 고도화한다. 대표적으로는 첨단 진단 기술과 클라우드 서버 기반 물리·머신러닝 모델 등 원격 정밀 진단을 통합해 만든 ‘온보드-클라우드 통합 안전관리 시스템’이 꼽힌다. 이를 적용하면 배터리 이상 징후를 더욱 정밀하게 판단해 문제가 발생했을 때 신속하게 대처할 수 있다.또 외부 충격 등에 의해 배터리 셀이 발화할 경우 주변 셀로 전이하지 않도록 하는 ‘이머전시 벤트’, 내화제, 열전이 방지 구조 설계 등 기술도 개발하며, 배터리 시스템에 대한 충돌·압축·화염 등 검증도 강화하고, 외부 환경에 대한 안전 설계도 강건화하는 방안을 마련한다.현대차·기아는 의왕연구소 내 완공 예정인 차세대 배터리 연구동에서 전고체 배터리를 비롯한 차세대 배터리 개발도 가속화할 계획이다.배터리 관리 시스템(BMS) 인포그래픽. (사진=현대차그룹)전기차 소방 기술에 대한 연구도 추진 중이다. 현대차·기아는 올해 3월 총 56억원을 투입, 소방연구원, 자동차공학회 및 유수 대학교와 손잡고 CCTV 영상을 기반으로 전기차 화재 발생 시 빠른 감지와 효과적인 진압이 가능한 소방 신기술을 공동 개발하고 있다.연내 시스템 개발이 마무리되면 배터리 화재 특성에 대한 연구를 비롯 화재 지연·진압 기술 및 화재 현장 적용 기술에 대한 연구를 이어갈 방침이다.◇ 정부 시범사업 적극참여…소방당국과 연계현대차·기아는 이날 정부가 발표한 전기차 화재 종합 안전대책과 연계한 시범사업에도 적극 참여키로 했다.정부는 이날 국정현안관계장관회의에서 전기차 화재 안전관리 대책을 확정해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앞으로 국내에서 전기차를 판매하는 제조사는 배터리 셀 제조사, 형태, 주요 원료 등 주요 정보를 의무적으로 공개해야 한다.방기선 국무조정실장이 6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국정현안관계장관회의에서 논의하여 확정된 전기차 화재 안전관리 대책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또 정부가 배터리 안전성을 사전에 인증하는 ‘전기차 배터리 인증제’ 시범 사업은 오는 10월부터 시행한다. 당초 내년 2월부터 시행하려던 것을 앞당긴 것이다. 전기차 정기 검사 시 배터리 검사 항목에 셀 전압, 배터리 온도·충전·열화 상태, 누적 충·방전 등을 추가하고 내년 2월부터 배터리 이력관리제를 예정대로 시행하는 내용도 포함됐다.내년 상반기에는 자동차 소유주가 정보 제공에 동의한 차량을 대상으로 자동으로 소방 당국에 위험을 알리는 시범 사업도 추진한다.현대차·기아는 소방 출동의 골든타임을 확보할 수 있도록 BMS의 사전진단 코드를 세분화해 소방서에 즉시 통보할 수 있는 시스템을 내부적으로 구축한 상태다. 이를 활용해 현대차·기아는 해당 사업에 적극 참여한다는 구상이다.또한 배터리 사전인증제 및 배터리 이력관리제 등에도 적극 참여하며 제도의 안정적 안착에 기여하기로 했다.현대차·기아 관계자는 “고객이 안심하고 전기차를 운전할 수 있는 환경 조성이 무엇보다 중요한 시점”이라며 “기술과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발전시켜 전기차 대중화에 앞장서는 한편, 높은 상품 경쟁력을 기반으로 국가경제에도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2024.09.06 I 이다원 기자
온누리상품권 특별할인 3일 만에 ‘완판’…9일부터 2차 판매
  • 온누리상품권 특별할인 3일 만에 ‘완판’…9일부터 2차 판매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추석 맞이 온누리상품권 특별할인이 추가로 시행된다. 지난 2일 온누리상품권 할인판매 시작 후 3일 만에 3000억원 규모가 완판되는 등 수요가 높다는 점을 감안한 조치다.지난 3일 서울 시내 한 전통시장 상점에 온누리상품권 가맹점 팻말이 붙어있다. (사진=연합뉴스)중소벤처기업부는 오는 9일부터 온누리상품권 특별할인을 추가로 시행한다고 6일 밝혔다. 앞서 중기부는 지난 2일부터 온누리상품권 특별할인 판매를 시작했다. 카드형과 모바일 온누리상품권은 기존 10%에서 15%로, 지류형 온누리상품권은 기존 5%에서 10%로 할인율을 높인 게 특징이다. 역대 최대 할인율에 온누리상품권 사용처 확대에 힘입어 특별할인 판매는 3일 만에 종료됐다. 판매 규모는 준비한 금액보다 1061억원 더 판매된 4061억원을 기록했다. 이에 정부는 기존 특별할인과 동일하게 2차 판매를 시행하기로 했다. 전통시장 소비촉진에 나서달라는 상인들의 요구에 화답한 것이다. 이번 2차 판매 역시 개인별 월 할인 구매한도는 지류, 카드형 및 모바일상품권 모두 200만원이다. 다만 상품권의 수급상황에 따라 조기 소진될 수 있다.이대건 중기부 소상공인정책관은 “금번 조치는 추석을 맞아 전통시장 및 골목형 상점가의 활력을 회복하기 위해 온누리상품권 예산 및 수급 상황과 정책 목표를 조절한 결과”라면서 “이번 조치를 통해 모든 국민이 가족 친지들과 함께 풍족한 명절 연휴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오는 9일부터는 중기부와 농림축산식품부, 해양수산부가 함께 온누리상품권 환급행사를 진행하는 만큼 전통시장 및 골목형 상점가의 이용고객이 더욱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환급행사는 전통시장에서 국산 농축수산물을 구매한 소비자가 영수증과 신분증을 지참하고 시장 내 환급 부스를 방문하면 본인 확인 후 온누리상품권으로 환급하는 방식이다. 구매금액 3만 4000원 이상 6만 7000원 미만은 1만원 환급, 그 이상은 2만원을 환급받을 수 있다.
2024.09.06 I 김경은 기자
한국법학교수회 "로스쿨·변호사시험 제도 재검토 필요"
  • 한국법학교수회 "로스쿨·변호사시험 제도 재검토 필요"
  • [이데일리 성주원 기자] 한국법학교수회가 창립 60주년을 맞아 법학의 위기 극복과 미래 발전을 위한 선언문을 발표했다. 6일 ‘한국법학교수회 창립 60주년 기념식 및 학술대회’에서 공개된 이번 선언문은 법학의 현 위기 상황을 진단하고 이를 극복하기 위한 구체적인 방안을 제시했다.윤석열 대통령이 6일 서울 중구 더플라자호텔에서 열린 한국법학교수회 창립 60주년 기념식 및 학술대회에 참석해 축사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선언문은 법학이 처한 위기 상황부터 지적했다. 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 체제 출범 이후 법학이 단순히 법조인 자격시험을 위한 기술적 지식으로 여겨지는 경향이 심화됐고, 이로 인해 법학의 학문적 지위가 흔들리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법학과 폐지, 법학 전공 학생 및 교원 수 감소, 법학 논문 수 감소 등의 현상을 언급하며 “법학의 삶과 죽음이 갈리는 시간”이라고 현 상황의 심각성을 강조했다.한국법학교수회는 이러한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선언문을 통해 주요 방안들을 제시했다. 먼저, 법학의 지속과 발전을 위한 사회적 차원의 논의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또한 기초법학에 대한 특별한 관심이 요구된다고 강조했다. 로스쿨 교육과정의 재검토 필요성도 제기했으며, 학부 법학의 중요성을 재조명해야 한다고 했다. 마지막으로 변호사시험 제도의 개선이 필요하다고 밝혔다.법학교수회는 또 로스쿨 교육과정이 ‘다양한 법 분야의 전문가’ 양성이라는 본연의 목표에 맞게 재검토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학부 법학이 법적 소양을 갖춘 민주시민 양성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점을 지적하며, 이를 위한 제도적 지원의 필요성을 역설했다.변호사시험에 대해서는 법학교육의 목표를 반영해야 하며, 현 제도가 이에 부합하는지 면밀히 평가하고 필요하다면 과감히 개혁해야 한다고 주장했다.선언문은 “법학의 미래는 지금 우리가 무엇을 하느냐에 달려 있다”며 법학계의 적극적인 대응을 촉구했다. 한국법학교수회는 이번 선언을 통해 법학의 위기를 극복하고 새로운 도약의 계기를 마련하고자 하는 의지를 분명히 했다.다음은 한국법학교수회 60주년 선언문 전문이다.<한국법학교수회 60주년 선언문>하나. 법학은 인류의 유원한 학문사에서 각별한 지위에 있다. 근대 학문의 발전을 추동한 대학 교육의 중심에는 법학이 있었다. 이것은 법학이 사회의 정의로운 운영을 위해 필수적인 법의 원리와 작동을 규명하는 학문이기 때문이다. 100여 년 전 서구의 법체계를 받아들인 우리는, 우리 현실에 적합한 법학의 모습을 끊임없이 고민해 왔다. 그 결과 우리 법학은 지금의 수준을 성취하게 되었다. 그러나 다른 한편, 법학을 단지 법조인 자격시험을 위한 기술적 지식으로 여기는 세간의 깊은 오해도 존재한다. 이러한 인식은 법학전문대학원 체제의 출범 이후 더욱 커져 왔다. 그와 동시에 학문 체계의 일원으로서 법학이 온당히 누려야 할 지위도 흔들리고 있다. 여러 법학과들이 폐지됨에 따라, 법학전공 학생과 교원의 수가 급감했고, 그에 따라 법학논문의 수도 줄었다. 이것은 개별 법학 분과를 초월한 전반적인 현상이지만, 법의 근본문제와 배후원리를 탐구하는 기초법학의 두드러진 퇴조는 특히 뼈아픈 징후가 아닐 수 없다. 법학의 환경은 이처럼 빠르게 악화되었으나, 우리 사회의 대응은 부진하다. 우리는 이 상황을 ‘법학의 위기’로 규정해 경각심을 촉구했으나, 상황은 나아지지 않았고, 오히려 갈수록 열악해지고 있다. 이제는 ‘위기’라는 말로도 충분하지 않다. 지금, 우리는 실로 법학의 삶과 죽음이 갈리는 시간을 맞이하고 있기 때문이다. 더 이상 막연한 기대로 미래를 낙관하기 어려운 상황이다.이에 우리는, 오늘 이곳에서, 법학의 사명을 함께 되새기고, 법학이 미래를 희망하기 위해 지금 무엇이 필요한지를 힘주어 말하려 한다.둘.우리는 법학이 추구하는 목표를 다음과 같이 확인한다.첫째, 법학은 민주주의와 법치주의의 실현에 복무한다. 우리 사회는 자유롭고 평등한 법적 인격체들의 결사체로서, 자의와 폭력이 아닌, 정당한 법의 지배를 추구한다. 이를 추진하는 법학은 민주적 법치국가의 이념을 실천하는 수단이다.둘째, 법학은 정의의 실현에 헌신한다. 법학은 권리와 의무를 명확히 하고, 이를 보장함으로써 사회를 정의롭게 만든다. 이해관계를 공정하게 조정하고, 갈등을 해결하며, 권력과 강자의 횡포를 방지해 약자를 보호하는 것은 법학의 중차대한 과제이다.셋째, 법학은 비판정신을 구현한다. 법학은 법이념과 법원리에 입각해 현행법에 대한 비판의 근거를 제공하고, 이로써 사회 전반에 대한 비판적 성찰을 돕는다.넷째, 법학은 이론과 실무의 균형을 추구한다. 실무 없는 이론은 자족적이기 쉽고, 이론 없는 실무는 맹목적이기 쉽다. 양자를 통합적으로 사고하지 못하는 법학은 주어진 문제를 충분히 해결할 수 없다. 법학전문대학원 설립 이후 실무 교육의 비중이 늘었지만, 실무적 역량은 충분한 이론적 토대 위에서 꽃피울 수 있다.다섯째, 법학은 자신의 이념과 원리를 다음 세대에 전수하는 교육을 필요로 한다. 이 교육은, 학문 연구에 매진할 ‘법학자’, 분쟁의 실무적 해결에 기여할 ‘법조인’, 법적 소양을 갖춘 ‘민주시민’을 포괄적으로 양성하는 전문적 과정이다. 특히 학문 후속 세대의 양성은 법학의 지속과 발전을 위한 주춧돌이다.여섯째, 법학교육은 문제의 새로움을 포착하는 ‘분별력’과 새로운 문제를 해결하는 ‘추론력’을 함양하는 과정이다. 사회와 법의 구조적 변동은 늘 새로운 법적 문제를 수반한다. 법학교육의 성공 여부는, 이 문제를 효과적으로 해결할 법학자와 법조인, 그리고 민주시민을 올곧게 양성할 수 있는가에 달려 있다. 이 문제를 해결하는 데 필요한 법적 추론력은 법의 원리를 충실히 이해하는 데에서 출발한다. 법적 지식은, 반복된 주입이 아니라, 법의 원리에 기초한 추론의 결과로서 습득되어야 한다.셋. 우리는 법학이 당면한 난관을 넘어서기 위해 다음 사항을 심도 있게 논의해야 한다는 데 공감한다.첫째, 법학의 지속과 발전을 위한 사회적 차원의 논의가 있어야 한다. 법학의 위기는 현행 법학전문대학원이나 변호사시험 같은 제도의 문제로 초래되었고, 법학의 쇠퇴는 법학이 수행해 온 기능을 해쳐 사회에 악영향을 끼친다. 이 상황을 단지 법학자들의 문제로만 볼 수 없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둘째, 기초법학을 위한 특별한 관심이 요구된다. 실무나 자격시험에서 즉각적인 효용을 발휘하기 어렵다는 구조적 특성으로 인해, 우리는 기초법학의 중요성을 간과하기 쉽다. 그러나 기초법학의 뒷받침이 없는 법학의 발전이란 주춧돌 없이 집을 짓는 일과 같다. 기초법학의 발전을 위한 제도적 대책이 조속히 마련되어야 한다. 셋째, 법학전문대학원 교육과정은 교육을 통한 법조인 양성이라는 본연의 목표에 맞게 재검토되어야 한다. 변호사시험 과목에 해당하는지 여부에 관계없이, 모든 법학 분과는 각각의 사회적 기능과 교육적 필요성을 가진다. 우리가 원하는 ‘다양한 법 분야의 전문가’를 양성하는 힘은 ‘다양한 법 분야의 교육’에서 찾아야 한다. 법학전문대학원의 존재 이유가 여기에 있다.넷째, 학부 법학의 중요성이 재조명되어야 한다. 법학전문대학원 체제 이후 학부 법학의 지위는 계속 약화되어 왔다. 그러나 법학교육의 공급이 큰 폭으로 축소된 현재, 학부 법학의 독자적 가치는 더욱 커지고 있다. 특히 학부 법학은 법적 소양을 갖춘 민주시민의 양성을 위해 중추적인 역할을 수행한다. 이 역할은 우리 법치주의의 발전을 위한 소중한 자원이다.다섯째, 변호사시험은 법조인으로서 갖추어야 할 지식과 능력을 가늠하는 수단일 뿐만 아니라 법학교육에도 큰 영향을 미친다. 법학교육의 목표를 실현하는 데 변호사시험의 역할이 중요한 것은 이 때문이다. 변호사시험 제도는 법학교육의 목표를 반영한 것이어야 한다. 합격률을 포함하여, 기존 시험제도가 법학교육의 목표에 부합하는지를 면밀히 평가하고, 미흡한 부분이 있다면 과감히 개혁해야 한다.넷. 우리는 오늘 이곳에서 울려 퍼진 이 선언이 법학의 새로운 희망과 도약을 위한 의미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믿는다. 법학의 미래는 지금 우리가 무엇을 하느냐에 달려 있다. 우리는 법학이 앞으로도 여전히 자신의 학문적 역할을 충실히 이행하기를 기대한다. 이를 위해 우리 모두는 온 힘을 다해 최선을 다할 것이다.2024. 9. 6.한국법학교수회
2024.09.06 I 성주원 기자
"찬물 맞은 불티"…'법학 위기' 경고한 조홍식 법학교수회장
  • "찬물 맞은 불티"…'법학 위기' 경고한 조홍식 법학교수회장
  • [이데일리 성주원 기자] “지난 몇십년 동안 우리 사회에서 법의 중요성은 비약적으로 부각돼왔다. 그러나 법학은 이와 대조적으로 ‘찬물 맞은 불티’처럼 쪼그라들어버렸다. 법학의 지속가능성 자체를 걱정하는 실정이다.” 한국법학교수회 회장인 조홍식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가 6일 서울 중구 더플라자호텔에서 열린 한국법학교수회 창립 60주년 기념식 및 학술대회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6일 서울 플라자 호텔에서 열린 한국법학교수회 창립 60주년 기념식에서 조홍식 회장(서울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 교수)이 법학과 법학교육의 심각한 위기 상황을 지적하며 이같이 말했다. 이날 기념식에 윤석열 대통령을 비롯한 주요 인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조 회장은 법학의 현 상황과 미래에 대한 깊은 우려를 표명했다.조 회장은 개회사에서 “우리나라 전체 법학과 수가 지난 2009년 209개에서 2023년 117개로 크게 줄었고, 법학전공 입학정원도 2008년 1만명 이상에서 2023년 3000명 미만으로 급감했다”며 “법학논문의 수와 법학박사학위 취득자도 감소 추세에 있다”고 말했다.그는 특히 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 교육의 문제점을 지적하며 “로스쿨이 변호사시험 응시에 필요한 정보와 요령을 배우는 ‘변시학원’으로 전락했다”고 비판했다. 학생들이 1만2000개에 달하는 판례 암기에 치중하고 있으며, 기초법학 과목과 변시 선택과목마저 외면받고 있는 실정이라고 설명했다. 이로 인해 ‘복잡다기한 법적 분쟁을 전문적·창의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법조인 양성’이라는 로스쿨의 교육이념이 공염불이 됐다고 지적했다.조 회장은 이러한 위기가 특히 우려스러운 이유로 현재의 세계 정세를 언급했다. 세계화에 대한 반작용으로 새로운 블록화가 가속하고 있고, 정치 양극화와 사회적 갈등으로 인해 입헌민주주의에 대한 부담이 가중되고 있으며, 법의 지배가 위기를 맞고 있다고 짚었다. 그는 기후변화와 정보혁명, 인공지능(AI)과 같은 교란적 혁신이 일상화하는 ‘대전환(grand transition)’의 시대에 법학교육의 혁신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고 강조했다.이러한 위기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 조 회장은 3가지 방안을 제시했다. 먼저 ‘시민을 위한 법 교육’으로서 학부 법학교육 강화를 주장했다. 이는 ‘법의 지배’가 뿌리를 내리기 위해 되도록 많은 시민이 법적 사고양식을 공유해야 한다고 설명했다.그는 또 이론과 실무의 균형을 맞추고, 다양한 선택과목과 기초법학 활성화를 위한 로스쿨 커리큘럼의 전면 개선을 요구했다. 현재 로스쿨 교수 788명 중 기초법학 교수는 30명에 불과한 것이 현실이다.마지막으로 소정의 기준을 충족한 모든 법과대학에 로스쿨 참여 기회를 부여하는 준칙주의와 변호사 시험을 실질적인 자격시험으로 변화시키는 자격주의 도입을 제안했다. 그는 로스쿨이 ‘시험을 통한 선발’이 아닌 ‘교육을 통한 양성’이라는 본래의 도입 취지에 맞게 운영되기 위한 필수 조건이라고 주장했다.조 회장은 “법학이 무너지면 우리 공동체의 가치와 약속이 파기되고, 우리 사회의 정의 관념이 변화의 물결 속으로 빨려 들어간다”며 법학 정상화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어 “대전환기일수록 법적 사고의 중요성이 강조된다”며 현재의 사회적 갈등과 양극화 상황에서 법학교육이 강조해온 합리적 논증의 필요성을 역설했다.끝으로 조 회장은 “법학교육을 정상화하지 못한다면 저희는 맡겨진 역할에 실패한 것”이라며 사회 각계의 지원과 관심을 당부했다. 그는 “법학교육이 정상화할 때 학생들이 단순히 잘하는 것뿐만 아니라 옳은 일을 할 기회를 포착하고 소외계층을 바라보며 법률 직업에 대한 비판적 안목을 키우면서 동시에 이를 발전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윤석열 대통령이 6일 서울 중구 더플라자호텔에서 열린 한국법학교수회 창립 60주년 기념식 및 학술대회에 참석해 국기에 경례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2024.09.06 I 성주원 기자
韓 경제발전경험 공유 사업 20주년…최상목 "국제 협력·공조 더욱 강화"
  • 韓 경제발전경험 공유 사업 20주년…최상목 "국제 협력·공조 더욱 강화"
  • [세종=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기획재정부가 6일 한국의 경제발전 경험을 공유하는 KSP 사업 20주년을 맞아 국제 컨퍼런스를 개최했다.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공동 연구와 정책 공조를 강화하고, 지식관리체계 역시 고도화하겠다”고 말했다. (사진=기획재정부)기재부는 이날 오후 서울 신라호텔에서 ‘경제발전경험 공유사업(KSP) 20년 성과와 비전’을 주제로 2024 KSP 성과공유 국제 컨퍼런스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에는 최상목 부총리, 조동철 한국개발연구원(KDI) 원장을 비롯해 진념 전 부총리, 트니 위두리안티 인도네시아 국가개발기획부 차관, 파티마 야스민 아시아개발은행 부총재 등 KSP 협력국과 국제기구 관계자들이 참여했다. 또 국내외 개발협력 전문가, 주한 외교사절 등 총 300여명이 자리를 함께했다. 최 부총리는 개회사를 통해 “한국의 경제발전 경험은 독보적인 ‘콘텐츠’이며, 지난 20년간 ‘함께 잘 사는 지구촌’을 위한 KSP 사업이 경험과 지식 나눔을 넘어 글로벌 희망 나눔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최 부총리는 “한국의 경제발전은 여전히 현재진행형이며, 기후변화나 공급망 분절 등 위기에서 새로운 지식협력 모델이 될 수 있도록 공동연구와 정책 공조 강화, 다른 공적개발원조 사업 및 금융지원과 연계가 가능한 시스템을 마련해나가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개회식 이후 첫 번째 세션은 ‘KSP의 여정 : 과거, 현재, 미래’를 주제로 이뤄졌다. 세계은행과 베트남, 케냐 등 협력국, 기재부가 발제를 진행했으며, 허경욱 전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대사를 좌장으로 KSP를 통한 국제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아울러 현장에서는 컨퍼런스와 함께 다양한 행사도 진행됐다. 컨퍼런스 전날인 지난 5일에는 캄보디아, 라오스, 인도네시아 등 주요 협력국과 협력부처 관계자들이 KSP의 성과, 한계, 발전방안을 논의하는 워크숍을 진행했다. 또 올해 연말까지는 KSP 20주년을 기념하는 특별전시도 진행된다. 한편 이날 행사는 유튜브를 통해 온라인으로 생중계됐다. 발표 자료 등은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2024.09.06 I 권효중 기자
서울 아파트 1채 사려면?…“연봉8000만원, 한 푼도 안 쓰고 11년 모아야”
  • 서울 아파트 1채 사려면?…“연봉8000만원, 한 푼도 안 쓰고 11년 모아야”
  • [이데일리 권혜미 기자] 서울에서 중간 가격의 아파트 1채를 사기 위해서는 연 소득 약 8000만원인 가구가 한 푼도 쓰지 않고 11년을 모아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최근 KB부동산 데이터허브에 따르면 올해 2분기 기준 서울에서 연간 가구 소득이 7812만원인 가구가 한 푼도 쓰지 않고 9억원의 아파트를 사기 위해서는 11.5년이 걸리는 것으로 나타난다.사진=연합뉴스가구 소득은 해당 분기 KB국민은행에서 서울 지역 아파트 부동산 담보대출을 받은 대출자의 연 소득 중위값이다. 주택가격은 해당 분기 서울 지역 내 담보권 실행 시 조사된 담보 평가 가격의 중위값이다.2분기 서울의 ‘PIR’(Price to income ratio)은 11.5였다. ‘PIR’은 주택가격을 가구소득으로 나눈 값으로, PIR이 10이라면 주택가격은 연 소득의 10배라는 뜻이다.이는 부동산 급등기였던 2022년 2분기 14.8보다는 낮아진 수치다. 다만 중위 가구소득이 2년 전 5910만원보다 올해 2분기 7812만원으로 높게 나타나며 PIR 역시 낮아진 것으로 보인다.반면 서울과 달리 경기와 인천의 경우 아파트 마련에 드는 기간이 짧았다. 올해 2분기 경기의 PIR은 8.9, 인천은 8로 나타났다. 서울과 비교해 상대적으로 낮은 주택 가격 덕분이다.사진=연합뉴스PIR의 지역별 양극화도 뚜렷해질 것으로 전망됐다. KB부동산의 월간 주택시장 동향 시계열에 따르면 올해 8월 서울 아파트 고가 주택과 저가 주택 사이의 가격 격차는 2008년 12월 관련 통계 집계 이래 최대 수준으로 벌어졌다.8월 서울 상위 20%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은 25억 7759만원으로, 하위 20% 평균 4억 8873만원의 5.27배에 달했다.전문가들은 앞으로 서울의 분양가가 고공행진을 지속하고 일부 지역에서 신고가가 속출하면서 PIR이 지금보다 더 악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실제로 서울 아파트값은 23주 연속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2024.09.06 I 권혜미 기자
SK쉴더스, 고용부 '일자리 으뜸기업' 2년 연속 선정
  • SK쉴더스, 고용부 '일자리 으뜸기업' 2년 연속 선정
  • [이데일리 최연두 기자] SK쉴더스는 고용노동부가 주관하는 ‘대한민국 일자리 으뜸기업’에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선정됐다고 6일 밝혔다.정영욱 SK쉴더스 기업문화실장(전무·오른쪽)이 지난 5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2024 대한민국 일자리 으뜸기업 인증식’에서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과 함께 기념사진을 촬영했다.(사진=SK쉴더스)대한민국 일자리 으뜸기업은 고용부가 현장 실사와 노사단체 등의 의견 조회를 거쳐, 양질의 일자리 창출과 개선에 앞장선 우수 민간기업 100곳을 선정해 인증하는 제도다. 선정된 기업은 대통령 인증패가 수여된다. 신용평가 우대와 금융 지원 우대, 세무조사 유예 등 행·재정적 지원을 받는다.SK쉴더스는 △대규모 청년 일자리 제공 △취업 취약계층 채용 확대 △일·생활 균형 실천 △안전한 근로환경 구축 등 부분을 인정 받아 올해 일자리 으뜸기업에 선정됐다. 앞서 2019년(구 SK인포섹), 2020년(구 ADT캡스)과 2023년에 이어 이번이 네 번째다.특히 청년 일자리 창출과 저소득층, 여성, 장애인 등 취업 취약계층 채용 확대에서 성과를 보였다는 설명이다. 작년 SK쉴더스의 신규 입사자 가운데 청년 비중은 80.2%였다. 구성원 수는 매 분기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추세다.SK쉴더스는 청년 일자리 창출 프로그램인 ‘루키즈’도 운영 중이다. 루키즈는 채용 연계형 인재 양성 과정으로, 실무 중심의 정보보안 교육부터 프로젝트, 현업 멘토링과 취업 기회 등을 제공한다.능력 중심 기반으로 우수 인력을 채용하고 있다. 한국정보보호산업협회(KISIA) 등 정보보안 분야 전문 교육기관과 협력해 실무 중심 교육을 포함한 현장 인턴십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한편, 기업 맞춤형 전문 인재를 양성·채용한다는 설명이다.홍원표 SK쉴더스 대표(부회장)는 “청년 고용 확대 및 안전한 업무 환경 구축 등 일자리 질 개선 노력을 높이 평가받아 대한민국 일자리 으뜸기업에 네 차례나 선정됐다”며 “양질의 일자리 창출과 함께 임직원들이 일하기 좋은 기업을 조성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4.09.06 I 최연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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