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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청년의 날’ 맞아 여의도공원 등에서 다양한 행사 펼친다
-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 서울시는 청년의 날을 맞아 오는 20일부터 29일까지 서울 곳곳에서 청년주간 행사를 개최한다고 18일 밝혔다. 여의도공원, 서울청년센터 등 서울 곳곳에서 청년을 위한 다채로운 행사가 열릴 예정이다.서울시청 전경. (사진=이데일리DB)청년기본법에 따른 청년의 날은 매년 9월 세 번째 토요일로, 올해는 9월 21일이다. 청년의 날부터 1주간을 청년주간으로 정하고 있다.올해 청년주간 슬로건은 ‘올 웨이즈 위드 유스(All Ways With Youth)’다. 슬로건에는 서울시와 정부가 청년과 항상(always) 함께하고, 청년의 모든 길(all ways)을 응원한다는 의미를 담았다.청년의 날인 21일 열리는 ‘2024년 청년의 날 기념식’에는 오세훈 서울시장이 참석해 청년의 날을 맞이한 청년들에게 응원의 메시지를 전할 예정이다.날짜별 행사도 다양하다. 20일에는 취업을 준비 중인 청년을 위한 ‘커리어 부트캠프’가 열린다. 멘토링에는 삼성전자·현대자동차·SK하이닉스 등 유수의 기업에서 일하고 있는 현직자 52명이 멘토로 참여한다. 멘토링 분야로는 마케팅·광고·홍보, IT·개발·데이터, 창업 등 청년들의 관심이 높은 분야를 선정했다.20~22일까지는 여의도공원 문화의 마당에서 ‘청년정책 박람회’가 열린다. 서울시가 국무조정실과 공동으로 개최하는 이번 박람회에는 서울시를 비롯해 중앙부처, 지자체, 공공기관, 민간기업 등이 참여한다.시는 △서울시 청년정책 능력고사 △고립·은둔 청년 응원 편지 작성 △면접 정장 대여 체험 △영테크 재무 상담 △청년 일자리 매칭 전담창구 취업 상담 등 15개 사업에 대해 24개 부스를 운영한다. 서울시와 청년정책 업무협약을 체결한 CJ제일제당, 신한카드도 부스 운영에 참여한다. 각 부스에서는 정책을 직접 체험하고, 알아갈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될 예정이다.서울시는 서울연구원과 함께 ‘2024년 서울청년패널 콘퍼런스’도 개최한다. 이번 콘퍼런스는 서울연구원이 실시한 서울청년패널조사 자료를 활용한 연구 결과를 공유하고, 청년정책 대응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했다.서울 곳곳에 위치한 서울청년센터에서도 청년의 날을 맞아 청년들이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했다.김철희 서울시 미래청년기획관은 “청년의 날이 청년들이 자신의 꿈을 그리고, 미래에 대한 비전을 더욱 명확히 하기 위한 힘을 얻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서울시는 청년들의 필요와 욕구를 정책에 반영해 청년들이 꿈을 이루는데 한 발 더 가까워질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홈플러스, AI로 엄선한 가을 대표 먹거리 최대 50% 할인
- [이데일리 한전진 기자] 홈플러스는 오는 19일부터 25일까지 가을 대표 인기 먹거리와 매운 음식 등을 최대 50% 할인하는 ‘가을의 맛, AI로 맛나다’ 행사를 연다고 18일 밝혔다. 모델들이 18일 서울 등촌동 ‘홈플러스 메가푸드마켓’ 강서점에서 ‘가을의 맛, AI로 맛나다’ 행사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홈플러스)이번 행사에서는 AI(인공 지능)를 활용한 고객 빅데이터 분석에 따라 가을 대표 먹거리를 엄선해 합리적 가격으로 제공한다. 마이홈플러스 멤버십 회원을 대상으로 ‘신안 생물 새우·왕새우’를 20~25일까지 50% 할인한다. ‘햇 호박고구마’, ‘호주청정우 안심’, ‘1990 한돈 포먹돼 삼겹살·목심‘ 등도 특가에 내놓는다.아울러 ‘화끈 얼얼 페스타’에서는 ‘용두동 낙지·주꾸미 볶음’, ‘홈밀 하이디라오 소스로 만든 마라훠궈’ 등 매운 먹거리를 최대 40% 할인할 예정이다. 홈플러스의 AI가 3만5000여개 상품 중 지금 꼭 필요한 상품만 엄선해 파격가로 선보이는 ‘2배 더 강력해진 AI 가격혁명’ 행사도 진행한다. 전점 5만봉 한정으로 ‘초간편 만능대패삼겹살’을 9900원에 판매하고 ’하림 1등급 신선란 대란‘, ’제스프리 골드키위‘, ’팽이버섯‘, ’고흥 햅쌀‘ 등 먹거리와 생필품을 엄선해 선보인다. 김상진 홈플러스 트레이드마케팅총괄은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가을을 맞아 고구마, 새우 등 AI 추천 가을 대표 먹거리를 합리적인 가격으로 준비했다”고 말했다.
- "낡은 동서울터미널, 서울 랜드마크로"…밑그림 작업은 아직
- [이데일리 마켓in 김성수 기자] 서울 광진구 구의동 동서울터미널 현대화사업을 위한 밑그림 작업이 계속 ‘현재 진행형’이다.동서울종합터미널 부지를 재개발하려면 이를 대체할 임시터미널을 조성해야 하는데, 구의공원에 임시터미널을 조성하는 것에 대해 인근 주민들이 반대하고 있어서다. 사업을 진행하는 신세계프라퍼티는 주민들 의견을 받아서 검토 중이며, 서울시에 향후 조치 계획을 내야 한다. ◇ 신세계, 시에 지구단위계획 입안서 제출 ‘완료’18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신세계프라퍼티는 동서울터미널 현대화사업에 따른 임시터미널 조성 관련 주민들 반대에 어떻게 조치할지에 대한 계획서(조치 계획서)를 서울시에 제출할 예정이다. 앞서 신세계프라퍼티는 동서울터미널 현대화사업을 위한 지구단위계획 입안서를 지난 4월 서울시에 제출했다.신세계프라퍼티는 부동산 투자·개발 및 공급, 복합쇼핑몰 사업 운영을 목적으로 하는 회사다. 이마트와 신세계가 지난 2013년 12월 공동출자하여 설립했다.동서울터미널 현대화사업 관련 이미지 (자료=서울시)동서울터미널 현대화사업은 서울 광진구 강변역로 50번지(구의동 546-1) 일대 동서울종합터미널 부지를 재개발해서 교통·문화·상업시설로 이뤄진 복합시설을 짓는 사업이다.지난 1987년 문을 연 동서울터미널(연면적 4만7907㎡)은 112개 노선, 하루 평균 1000대 이상의 고속·시외버스가 운행되고 있다. 그러나 30년 넘게 운영되면서 시설이 낡고, 인근 교통에 지장을 줘 민원이 잇따랐다.이에 서울시는 동서울터미널 현대화를 통해 여객터미널의 기능 개선을 넘어선 복합개발시설을 조성할 계획을 세웠다. 이 사업으로 △지하에 터미널·환승센터 △지상부 수변 휴식·조망공간 △공중부 상업·업무시설 등을 유기적으로 배치한다.사업이 끝나면 단순 여객터미널이 아닌 대형 쇼핑몰과 사무실, 파노라마 전망대 등을 갖춘 ‘서울 동남권 랜드마크’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 사업을 맡을 민간사업자는 신세계동서울피에프브이(PFV)다.신세계동서울PFV의 최대 주주는 신세계프라퍼티(지난 2023년 말 기준 지분율 80%)다. 다른 주주로는 △HJ중공업(10%) △KDB 산업은행(5%) △이마트(5%)가 있다.신세계동서울PFV가 서울시에 지구단위계획 입안서를 제출하면 열람공고, 서울시 도시건축공동위원회 심의를 거쳐서 지구단위계획 결정고시가 이뤄진다.이후 신세계동서울PFV가 건축허가 신청 등 인허가 작업을 거쳐서 착공하는 순서다. 당초 서울시는 내년 착공에 돌입하는 것을 목표로 세웠었다.◇ 임시터미널 구의공원 조성에 인근 주민 ‘반대’다만 서울시 도시건축공동위원회 심의를 진행하기에 앞서 주민 의견에 대한 조치 계획이 아직 제출되지 않은 상태다. 동서울터미널 부지 인근에 있는 구의공원 지하에 임시터미널을 조성하는 것에 대해 인근 아파트 주민들이 반대하고 있어서다. 구의공원 (사진=네이버맵 캡처)동서울터미널은 112개 노선에 하루 평균 1000대 이상 고속·시외버스가 운행 중이기 때문에 대체 운영할 임시터미널을 꼭 설치해야 한다. 이외에도 이 사업의 지구단위계획에 대한 여러 의견들이 많이 제기된 상태다.신세계동서울PFV는 이에 대한 조치 계획서를 작성해서 서울시에 제출할 예정이다. 이밖에 토지 잔금도 납부해야 한다.앞서 신세계동서울PFV는 HJ중공업과 서울시 광진구 구의동 사업부지 매매관련 약정을 체결했다. 총 매매대금 4045억원 중 계약금, 중도금으로 2022억원을 이미 납부했다. 잔여 금액 2023억원은 계약 조건에 따라 오는 10월까지 납부할 예정이다.HJ중공업의 당초 명칭은 한진중공업이었다. 다만 지난 2021년 9월 동부건설 컨소시엄에 인수되고 한진중공업 홀딩스와의 상표권 사용기한이 끝나서 지난 2021년 12월 HJ중공업으로 사명을 바꿨다.또한 서울시는 민간사업자인 ‘신세계동서울PFV’(신세계프라퍼티 등)와 5차례 협상조정 협의회를 진행해 개발방향 등을 논의했다. 현재는 양측 사전협상이 마무리된 상태다.사전협상제도는 민간사업자가 5000㎡ 이상 부지를 개발할 때 도시계획 변경의 타당성과 개발의 공공성·합리성을 확보하기 위해 민간과 공공이 사전에 협의하는 제도다.서울시는 민간사업자와 △입체적인 버스 진출입로 조성을 통한 획기적 교통체계 개선 △광역교통 환승체계 검토를 통한 교통시스템 개선 △터미널과 한강 간 입체적 연결 △주변 주민편익을 위한 공공기여시설 건립 등을 놓고 사전협상을 진행했다.동서울터미널 부지에 새로 지을 건물은 과거 광나루터를 오갔던 돛단배를 형상화할 예정이다. 미국 뉴욕 맨해튼 42번가 초고층 주상복합빌딩인 원 밴더빌트(높이 427m)의 ‘서밋’ 전망대처럼 360도 파노라마 전망을 할 수 있게 조성한다.
- 한라산과 제주바다 한눈에… 호반건설, ‘위파크 제주’ 최적의 입지여건 갖춰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추석 이후 공급되는 유망 분양단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서울을 중심으로 아파트 매매가와 전세가가 오르며 신규 단지의 청약 열기가 달아오르고 있다. 서울의 청약 열기가 지방으로 퍼지면서 지방 부동산 시장도 온기를 되찾고 있다. 특히, 호반건설이 제주시 오라이동에 시공하는 ‘위파크 제주’가 청약 흥행에 성공하면서 제주지역 부동산에도 수요자들의 관심이 높아진 상황이다.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위파크 제주’의 1·2순위 청약결과 1,260가구 모집에 총 5,703명이 접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최근 몇 년간 제주도에서 분양된 단지 중 최다 청약 접수건수다. 특히 주력 평형으로 평가되는 84A 타입과 펜트하우스는 1순위에서 마감됐으며, 나머지 타입도 공급 세대수를 초과하는 높은 청약률을 보였다.위파크 제주의 흥행 요인으로는 한라산과 제주바다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최적의 입지라는 점과 제주도 최대 규모의 대단지 아파트라는 점이 꼽힌다.호반건설의 ‘위파크 제주’는 지하 3층에서 지상 15층, 총 28개 동, 총 1,401가구로 제주도 최대 규모 대단지로 1단지 686가구, 2단지 715가구로 설계됐다. 전용면적은 84~197㎡로 중대형 위주로 구성되었다.단지는 남향 위주 배치와 맞통풍 구조의 4베이 판상형 평면 설계(타입별 상이)를 적용해 채광과 통풍이 뛰어나다. 또한, 전 세대 유리난간과 오픈발코니(일부 타입)를 적용해 개방감과 쾌적한 주거환경을 제공하며, 오등봉공원, 한라산, 오션뷰 등의 조망도 가능하다. (타입별 상이)거주자의 다양한 라이프 스타일에 맞춘 특화평면이 마련된다. 전용면적 84㎡ 타입은 가족 구성원의 니즈에 따라 침실공간을 확대하는 ‘침실 강화형’과 거실을 확대하는 ‘광폭 거실 강화형’을 옵션으로 선택할 수 있다. 또한, 가족 구성에 따라 방의 개수를 2~3개로 확대할 수 있도록 했다. 전용면적 108㎡ 타입은 맞통풍과 채광이 우수한 오픈 발코니, 수납과 주방 공간을 극대화한 대형 팬트리 등 주부들의 취향을 충족시킬 다양한 특화 설계를 선보여 견본주택을 방문한 고객들의 이목을 끌었다.입주민의 다양한 취미와 여가생활을 지원하는 커뮤니티 시설도 들어선다. 피트니스, 실내골프연습장, 작은 도서관, 어린이 도서관, 다함께돌봄센터, 카페라운지 등이 마련되며, 최신 기술을 접목한 스크린 수영장도 도입될 예정이다. 이어 1단지와 2단지 사이에는 한라도서관, 아트센터 및 복합문화시설(예정)이 있어 문화생활까지 즐길 수 있다.‘위파크 제주’의 당첨자 발표일은 1단지는 9월 20일, 2단지는 9월 19일이며, 계약은 10월 1일부터 4일까지 4일간 진행된다.
- “재건축 기대↑”…서울 30년 초과 아파트 거래 늘어
- [이데일리 박지애 기자] 올해 3분기 들어 서울에서 재건축이 가능한 30년 초과 노후 아파트 거래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18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시스템에 신고된 연령대별 아파트 거래 비중을 분석한 결과, 올해 3분기 30년 초과 서울 아파트 거래 비중이 전체 거래량의 21.2%를 차지했다. 서울의 재건축 공사 현장 모습(사진=연합뉴스)올해 1분기에는 30년 초과 거래 비중이 18.8%, 2분기는 17.8%였던 것에 비해 3분기 들어 거래 비중이 눈에 띄게 늘며 20%를 넘어섰다. 최근 아파트 시장은 신축 아파트 선호 현상이 강해졌다는 의미로 ‘얼죽신’(얼어 죽어도 신축 아파트)이라는 신조어가 회자되고 있다.공사비가 급등하면서 재건축 조합원들의 추가 분담금이 많아지고 수익성이 떨어져 지은 지 30년이 넘은 낡은 아파트보다는 신축 아파트 매입을 선호한다는 것이다.3분기 들어 30년 초과 거래가 증가한 것은 재건축 대상 아파트값이 신축 아파트에 비해 상대적으로 덜 오른 영향이 크다. 한국부동산원의 서울 아파트 연령별 매매가 지수를 보면 지난 7월 기준 5년 이하 신축 아파트가 98.1(기준 100), 5년 초과∼10년 이하가 98.1을 기록한 반면, 20년 초과는 94.6으로 전 연령대를 통틀어 가장 낮았다.최근 들어 재건축 공사비 상승세가 진정 기미를 보이고, 정부가 도심 재건축 사업 지원에 나선 것도 일부 영향 준 것으로 보인다.국토부는 앞서 ‘8·8 대책’에서 재건축·재개발 촉진법을 만들어 정비사업 절차를 앞당기고 용적률을 상향해 수익성을 높이는 한편, 재건축 초과이익환수제는 폐지하기로 하는 등 도심 정비사업 지원에 나서고 있다. 서울시도 노원구 등 강북지역 재건축 지원을 위해 역세권을 준주거지역으로 종상향하고 공공기여 비율을 축소하는 등의 내용을 담은 ‘강북권 대개조’ 프로젝트를 추진 중이다. 이에 비해 경기도는 5년 이하 신축 아파트 거래 비중이 증가하는 모습이다. 경기도의 5년 이하 아파트 거래 비중은 올해 1분기 13.9%, 2분기 16.1%, 3분기 18.0%로 증가 추이를 보인다.30년 초과 아파트 거래 비중이 1분기 10.2%, 2분기 9.8%, 3분기 9.0%로 감소한 것과 비교된다.경기도 아파트 중 거래 비중이 가장 높은 연령대는 21∼30년 이하로 1분기 33.6%에서 2분기는 32.3%, 3분기는 30.6%로 감소했다.수원의 한 중개업소 대표는 “경기도는 30년 초과 아파트가 있는 1기 신도시 가운데서도 분당 외에는 현실적으로 재건축이 쉽지 않다고 봐서인지 노후 아파트보다는 신축 아파트의 선호도가 높아지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 '글로벌 상승세' 피원하모니, 7개월 만 컴백이 기대되는 이유
- 피원하모니(사진=FNC엔터테인먼트)[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글로벌 무대에서 두각을 드러내고 있는 그룹 피원하모니(P1Harmony)가 컴백한다. 피원하모니(기호·테오·지웅·인탁·소울·종섭)는 오는 20일 미니 7집 ‘새드 송’(SAD SONG)을 발매하고 동명의 타이틀곡으로 활동할 예정이다. 이번 앨범은 전작을 통해 자신들이 숨겨진 히어로이자 주인공임을 증명한 피원하모니가 기존의 시각을 뛰어넘은, 독창적인 히어로를 각인시키고자 하는 이야기를 담는다. 앞서 첫 정규앨범 ‘때깔’(Killin’ It)로 커리어 하이를 달성하며 자신들의 음악색을 확실하게 구축한 피원하모니는 약 7개월 만에 컴백하며 기세를 이어간다. 지난 2월 발표한 ‘때깔’은 발매 첫날 16만장의 음반 판매량을 기록했고, KBS2 ‘뮤직뱅크’에서 데뷔 후 첫 음악방송 1위에 오르며 국내에서 높아진 인기를 실감하게 했다. 해외 차트에서의 활약도 눈길을 끈다. 피원하모니의 정규 1집은 빌보드 메인 앨범차트 빌보드200에서 39위로 진입해 2주 연속 이름을 올렸다. 앞선 미니 6집이 동 차트에서 51위를 기록한 바 있는데, 이 기록을 갈아치우며 해외에서 인기를 입증했다. 또 스포티파이 ‘톱 앨범 데뷔 미국’ 차트에서도 10위에 안착하는 등 각종 글로벌 차트에서 존재감을 빛냈다. 피원하모니(사진=FNC엔터테인먼트)차근차근 계단식 성장을 이어가고 있는 피원하모니는 공연에서 그 성장세를 확실히 보여준다. 올해 두 번째 월드투어 ‘플러스테이지 에이치 : 유토피아’(P1ustage H : UTOP1A)를 개최한 피원하모니는 지난 4월 열린 서울 공연에서 지난 공연 대비 두 배 이상 상승한 티켓 판매량을 기록했다. 이는 국내 팬덤의 빠른 확대로 풀이된다. 데뷔 이후 처음으로 아레나급 공연장에 진출하는 쾌거를 이루기도 했다. 피원하모니가 지난 6월 공연을 진행한 미국 로스앤젤레스의 기아 포럼(Kia Forum)은 마돈나, 저스틴 비버, 빌리 아일리시 등 유수의 팝스타가 거쳐 간 곳이다. 국내에서는 방탄소년단(BTS), 세븐틴, 스트레이키즈, 트와이스 등이 공연했다. 특히 기아 포럼에서 공연하는 것 자체로도 아티스트에게는 상징적인 의미가 있는데, 피원하모니는 기아 포럼 첫 입성에 전석 매진을 기록하는 놀라운 저력을 보여줬다이에 피원하모니가 새 앨범 활동을 통해 또 어떤 성장을 이룰지 기대를 모은다. 무엇보다 피원하모니는 멤버들이 곡 작업에 직접 참여하며 팀 컬러를 확실히 구축해 온 대표적인 그룹이다. 신보 역시 멤버들이 전곡에 참여하며 힘을 보탰는데, 매 앨범 높은 참여도로 자신들의 음악적 스펙트럼을 넓혀온 피원하모니가 어떤 무대를 보여줄지 궁금해진다.
- 13세 바이올리니스트 이현정, 제오르제 에네스쿠 콩쿠르 2위
- 이현정(사진=금호문화재단)[이데일리 윤기백 기자] 바이올리니스트 이현정(13)이 루마니아 부쿠레슈티에서 열린 ‘2024 제오르제 에네스쿠 국제 콩쿠르’ 바이올린 부문에서 2위 및 특별상 2개 부문(지정곡 최고 연주상, 청중상)을 석권했다고 금호문화재단이 17일 밝혔다. 이현정은 2위와 특별상 상금으로 총 1만 3000유로(한화 약 1917만원)를 받는다.2년 주기로 개최되는 제오르제 에네스쿠 국제 콩쿠르는 루마니아 출생의 작곡가 겸 바이올리니스트 에네스쿠를 기념하기 위해 1958년 시작된 콩쿠르다. 피아노, 바이올린, 첼로, 작곡 부문으로 나뉘어 있다. 올해 콩쿠르의 바이올린 부문은 1989년 8월 이후 출생된 전 세계 바이올리니스트를 대상으로 개최됐다. 이현정은 2010년생(만 13세)으로 본선에 진출한 44명의 바이올리니스트 중 가장 나이가 어린 본선 진출자로 이름을 올렸다.이현정은 지난 7일(이하 현지시간)부터 14일까지 진행된 1, 2차 본선과 준결선을 통과했고, 16일 결선 무대인 루마니아 아테나움에서 제오르제 에네스쿠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지휘 알란 부리바예프)와 함께 브람스 바이올린 협주곡 D장조, Op.77을 협연하며 2위를 차지했다. 1위는 가나가와 마유미(미국·30), 3위는 기무라 와카나(일본·23)가 차지했다. 이현정은 “성인 대상 콩쿠르지만 다른 연주자들의 음악을 직접 듣고 경험하며 많은 레퍼토리를 공부하고 싶어 참가했다”며 “생각지 못한 좋은 결과를 얻어 매 라운드마다 감사한 마음으로 최선을 다했다”고 소감을 전했다.이현정은 2022년 금호영재콘서트 무대에 오르고 같은 해 라이징 스타 그랑프리 국제 음악 콩쿠르 전체 대상, 레오니드 코간 국제 콩쿠르 1위를 차지하며 주목받았다. 일찍이 동아주니어음악콩쿠르, 성정음악콩쿠르, KCO전국음악콩쿠르, 권혁주 음악 콩쿠르 등 국내 유수 콩쿠르에서 대상 및 1위를 수상하고 맨해튼 국제 음악 콩쿠르, 나폴리노바 국제 콩쿠르, NJS 영아티스트 국제 콩쿠르, 베토벤 국제 콩쿠르, 소누스아트 더 영 솔로이스트 오디션에서 연이어 우승한 바 있다. 이현정은 영산양재홀, 엘림아트센터에서 독주회를 갖고 뉴저지 신포니에타의 초청으로 함부르크 라이스할레 리사이틀홀에서 국제 무대에 데뷔했다. 첼암제 오케스트라, 서울시향, 서울비르투오지 챔버 등의 오케스트라와 협연했다. 현재 예원학교 2학년에 재학 중이다.
- 한층 여유로워진 이재명, 대선 준비도 시동
- [이데일리 이수빈 기자] 당대표 연임에 성공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이젠 유력한 차기 대권주자로서의 입지를 다지기 위한 행보를 보이고 있다. 사회 각계 인사를 만나 외연을 확장하고, 당내에선 통합을 독려하고 나선 것이다. 당 조직도 일부 개편하며 사실상의 ‘대선 캠프’ 운영을 시작한 것 아니냐는 분석도 나온다. 이재명(오른쪽)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12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의 한 식당에서 회동, 악수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중도·범보수계 만난 이재명, 의료대란 해결책 마련 집중이 대표는 지난 15일 조계종 총무원장인 진우 스님을 예방했다. 당대표실은 당대표 당선 후 종교단체 지도자 등 사회 각 분야 인사를 만나는 취지라고 설명했으나, 이 대표는 이 자리에서 구체적으로 의료대란 해소에 종교계 역할을 당부하며 대안 세력으로서의 존재감을 과시했다.그는 “정치로부터 시작되는 갈등과 적대가 최근엔 너무 심하고, 그게 국민들 사이에도 영향을 미치는 것 같다”며 “의료대란 문제도 이해관계를 서로 조정해야 하는데 대화나 타협 없이 충돌하다 보니 모두가 피해를 입는 상황”이라고 우려를 표했다.그러면서 “정치권하고 이해당사자만 얘기하니 입술 없이 이빨이 부딪히는 것 같다”며 “중재하거나 윤활유 역할이 필요한데 종교계 어른들이 나서주시는 것이 이 충돌양상을 완화 시킬 것 같다”고 말했다.진우 스님은 이에 종교지도자협의회 차원에서 이 문제에 대한 공론을 끌어내 보겠다고 화답한 것으로 전해졌다.이 대표는 최근 이 같은 중도 또는 범보수로 분류되는 인사들에게 만남을 요청하며 ‘식사 정치’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 11일에는 본인의 은사이자 중앙대학교 명예교수인 이상돈 전 국민의당 의원과 오찬 회동을 했다. 이 자리에서 이 대표는 역시 의료대란 사태와 관련한 조언을 구한 것으로 전해졌다.12일에는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도 비공개 만찬 회동을 했다. 김 전 위원장이 이른바 ‘응급실 뺑뺑이’로 고충을 겪었다는 소식을 듣고 이 대표가 만남을 요청해 성사됐다. 양측 역시 의료대란을 겨냥한 듯한 발언을 내놨다. 이 대표가 “욕심이 없는 것도 중요한데 걱정될 일이 많다”고 말하자 김 전 위원장은 “지금 상황을 보면 걱정될 일이 많은데 억지로 해결할 순 없는 것”이라며 “성급하게 한다고 되는 일은 없고, 순리에 맞게 지나가게 내버려 두는 수밖에 없다”고 답했다. 이후 진행된 약 2시간 동안의 비공개 회담에서도 정부의 의대 증원 조치로 비롯된 의료 대란 문제를 주로 논의했다고 한다.이 대표가 식사 정치를 통해 의료대란 실책을 부각해 정부의 실정을 지적하는 한편, 직접 자신이 의료대란 문제 해결에 나서는 모습을 통해 유력한 차기 대권 주자로서의 입지를 다지는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당 조직 개편…선수 올리고 측근 전진배치이 대표의 당대표 재선 후 당 조직도 일부 변화를 겪었다. 이 대표는 당대표 당선일인 8월 18일, 당 수석대변인에 3선의 조승래 의원을, 당대표 비서실장에 재선에 이해식 의원을 앉혔다. 통상 재선과 초선이 맡는 자리의 선수를 높여 지위를 격상한 것이다. 또한 대선 때 등장하던 직책인 수행실장도 신설해 초선의 김태선 의원을 임명했다.당은 ‘공보단’도 구성하기로 했다. 이 역시 통상 대선 때 가동되는 조직이다. 조 수석대변인은 “미디어가 다양하게 형성돼 있으니 미디어를 통합하는 회의체를 구성해 당이 미디어 문제에 적극 소통하고 언론사, 미디어 매체들과 적극적 소통하기 위해서 미디어 전략 회의를 하고 공보단을 구성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사무총장이 직접 공보단 회의를 챙기고 부단장 2인과 대변인도 추가로 인선하기로 했다.자신의 최측근들도 전면에 기용했다. 이 대표의 최측근인 정성호 의원은 당의 인재위원회 위원장을 맡았다. 이 대표가 상시적으로 인재를 발굴하겠다며 ‘인재영입위원회’를 ‘인재위원회’로 바꿨는데 이 작업을 자신의 최측근에게 맡기겠다는 선언이다. 이 과정에서 대선까지 뒷받침할 인사들을 당이 직접 영입할 가능성이 높다.문재인 전 대통령과 전 정부 인사들을 겨냥한 수사에 대응할 ‘전정권정치탄압대책위원회’에는 ‘친명(親이재명)’계 김영진 의원이 위원장에 임명됐다. 전정권정치탄압대책위는 친명계와 ‘친문(親문재인)계’ 의원들이 고루 참가한다. 이를 통해 이 대표가 지난 총선을 거치며 대두된 당내 갈등을 해소하고 통합을 당부하는 것으로 풀이된다.한편 추석 연휴가 끝난 직후인 19일 민주당은 ‘채해병 특검법’과 ‘김건희 특검법’을 본회의에 올려 ‘대여(對與) 공세’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이런 가운데 이 대표는 정부를 향한 공격보다는 대안 마련에 집중하는 모습을 보이며 대선주자 행보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