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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보건설, 올해 1조6544억원 수주…"창사 이래 최대"
  • 대보건설, 올해 1조6544억원 수주…"창사 이래 최대"
  • [이데일리 최영지 기자] 대보건설은 2024년 수주 실적을 잠정 집계한 결과 창사 이래 최대인 1조6544억원를 수주했다고 26일 밝혔다. 남양주 왕숙 A-27블록 민간참여 공공주택 건설사업 조감도 (사진=대보건설)이는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수주 1조원을 돌파한 것으로 2017년 이후 5번째로 수주 1조원를 넘긴 것이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대보건설은 2020년부터 2022년까지 3년 연속 전체 건설사 가운데 공공공사 수주 탑 10을 기록하는 등 공공부문에서 강점을 갖고 있다.올 상반기엔 공사비 2241억 원 규모의 춘천∼속초 철도건설 제3공구 노반신설 기타공사를 비롯 △서울-양주 고속도로 민간투자사업 △새울본부 직원사택 신축공사 △광명학온 공공주택지구 부지조성공사 등을 수주했다.이중 강원지역의 수도권 접근성 향상을 위해 추진되는 춘천∼속초 철도건설사업은 경춘선 종착역인 춘천역에서 출발해 화천~양구~인제~백담~속초까지 총 연장 93.7㎞ 구간을 잇는 노선으로 오는 2029년 완공 예정이다. 대보건설은 화천에서 양구까지 약 11㎞ 구간을 시공할 예정이다.또 안동서부초 외 2교 그린스마트스쿨 임대형민자사업(BTL), 그린스마트스쿨 부산내성중 외 1교 임대형 민간투자사업(BTL) 등 교육시설도 수주했다.하반기에 남양주 왕숙 A-27블록 민간참여 공공주택 건설사업 우선협상자로 선정된 데 이어 △대장~홍대 광역철도 민간투자시설사업 건설공사 △경북청도 및 대구연호 A-3블록 아파트 건설공사 △서귀포 종합체육관 △킨텍스 제3전시관 △등촌동 공공지원민간임대 사업 등을 연이어 수주해 1조 6544억원의 수주고를 기록했다.3기 신도시 입주민의 교통편의를 증진하기 위해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발주한 부천 대장 신도시와 서울 홍대입구역을 잇는 대장~홍대 광역철도는 총연장 20.1㎞, 정거장 12개소, 차량기지 1개소를 포함하고 있다. 이중 대보건설은 총 5개 공구 중 1개 공구의 공사를 담당할 예정이다.대보건설 관계자는 “건설 경기가 침체된 가운데 꾸준히 역량을 쌓아 온 공공부문의 강점을 살려 사상 최대의 수주 실적을 기록했다”며 “9월 신임 김성호 대표를 영입하는 등 지속적으로 영업력을 강화하고 있는 만큼 앞으로도 양질의 수주 물량 확보와 우수 인재 영입에 주력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2024.12.26 I 최영지 기자
유승민, 대한체육회장 후보 등록…“중요한 건 체육 미래 위한 비전”
  • 유승민, 대한체육회장 후보 등록…“중요한 건 체육 미래 위한 비전”
  • [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제42대 대한체육회 회장 선거 출마 의사를 가장 먼저 표명했던 유승민 전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이 후보등록을 마쳤다.제42대 대한체육회장 선거 후보 등록을 마친 유승민 전 IOC 위원(사진=본인 제공)유 전 위원은 25일 오전 9시께 경기 과천시 중앙선거관리위원회를 직접 방문해 후보등록 서류를 제출하고 선거 기탁금 7000만원도 납부했다.전날 등록을 마친 이기흥 대한체육회 회장과 강태선 서울시체육회 회장에 이어 3번째다. 이틀 동안 진행되는 후보등록은 25일 오후 6시에 마감된다. 회장 선거는 내년 1월 14일 서울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선거인단 2300여명의 투표로 결정된다.유 전 위원은 이날 후보등록을 하면서 언론에 배포한 성명을 통해 “다른 후보자분들과 단일화 문제에 대해 깊은 논의를 나누었다. 논의 과정에서 단일화 방식에 대해서도 제안했으나 각 후보자들이 품고 계신 신념과 비전 역시 명확한 만큼, 단일화에 대한 합의는 이루어지지 않았다”고 밝혔다.그는 이어 “저는 이 결과를 존중하며 그 뜻 역시 대한민국 체육을 사랑하는 열정에서 비롯되었음을 잘 알고 있다”고 했다.그러면서 “출마 기자회견에서도 밝혔듯이 (후보) 단일화보다 더 중요한 것은 대한민국 체육의 미래를 그리기 위한 비전이다. 수많은 체육인의 염원을 담아 새로운 대한체육회의 미래를 설계하기 위해서 더이상 지체할 시간이 없다”고 강조했다.유 후보는 2004 아네테올림픽 탁구 남자단식 금메달리스트로 대한민국 청룡장(훈장)을 받은 한국 체육계 영웅이다. 탁구 국가대표 코치(2014 인천아시안게임)를 거쳐 지난 2016년부터 올해까지 8년 동안 IOC 선수위원을 지내며 국제 스포츠 무대에서 한국 체육을 위상을 떨쳤다. 지난 2019년부터 2차례 대한탁구협회 회장을 역임하는 등 체육인으로서 다채로운 경력을 보유하고 있다.이를 바탕으로 유 후보는 지난 3일 진행한 공식 기자회견을 열고 출마를 선언한 바 있다. 선수, 지도자, 행정가로의 경험, 현장과의 소통 능력, 체력 등 3가지를 자신의 강점으로 꼽았다.유 후보는 6대 핵심공약으로 △지방체육회 및 종목단체 자립성 확보를 통한 동반성장 △선수 & 지도자 ‘스포츠 커넥트 시스템’ 도입 △학교체육 활성화 프로젝트 △생활체육 전문화를 통한 선진 스포츠 인프라 구축 △글로벌 중심 K-스포츠 △대한체육회 수익 플랫폼 구축을 통한 자생력 향상 등을 제시한 바 있다.
2024.12.26 I 주미희 기자
연말까지 지속되는 정국 불안과 강달러…환율 1460원대 진입
  • 연말까지 지속되는 정국 불안과 강달러…환율 1460원대 진입[외환브리핑]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원·달러 환율은 1460원대로 진입이 예상된다. 올해 마지막 거래일을 며칠 남기고 국내 정치 불안이 지속되고 글로벌 달러화 강세도 꺾일 줄 모르고 있다. 이에 환율도 더 높은 레벨을 바라보고 있다. 사진=AFP26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간밤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1457.3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 포인트(-1.60원)를 고려하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456.4원, 오후 3시 30분 기준) 대비 2.5원 상승 개장할 것으로 보인다.지난 25일 새벽 2시 마감가는 1457.5원이다. 전날 오후 3시 30분 기준(1456.4원)보다는 1.1원 올랐다. 이날 야간장에서 환율은 1460.3원까지 치솟았다. 환율이 1460원을 넘은 건 지난 2009년 3월 16일(1488원) 이후 처음이다.외환시장에서 올해 마지막 거래일은 오는 30일이다. 연말에도 정국 불안이 지속되면서 원화 가치는 여전히 바닥이다. 더불어민주당은 이날 국회 본회의에서 헌법재판관 후보자들의 임명 동의가 이뤄졌을 때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이 이들을 즉시 임명하는지 지켜본 이후에 임명이 되지 않으면 탄핵안을 발의하기로 했다. 한 권한대행의 탄핵 가능성을 두고 법적인 논란이 지속되면서 정국 불안은 더 확대되고 있다.여기에 달러 강세는 견고한 모습을 나타내면서 환율 상승을 더욱 지지하고 있다. 앞서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는 올해 마지막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내렸지만, 내년 금리 인하 전망을 기존 4번에서 2번으로 줄이는 등 이전보다 높게 전망하면서 달러 가치가 급등했다.이에 큰 폭으로 오른 미 국채 수익률은 여전히 충격에서 벗어나지 못하면서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달러인덱스는 25일(현지시간) 오후 6시 16분 기준 108.13을 기록하며 강세다.반면 아시아 통화는 약세다. 달러·엔 환율은 157엔대, 달러·위안 환율은 7.30위안대에서 거래되고 있다. 우에다 가즈오 일본은행(BOJ) 총재가 다음달 금리 인상 가능성을 시사하지 않고, 다양한 리스크를 주의 깊게 지켜봐야 한다는 기존 견해를 되풀이하자 달러·엔 환율은 반등했다.우에다 총재는 “통화 완화 정도를 조정하는 시기와 속도는 경제 활동과 물가, 향후 금융 여건의 전개 상황에 따라 달라질 것”이라며 “BOJ는 국내외 다양한 리스크 요인에 주의를 기울이고, 이러한 요인들이 일본 경제활동의 전망과 리스크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를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이날 달러 강세 부담과 수입업체 결제 등 달러 실수요 매수세와 아시아 통화 약세에 연동하며 환율은 상승 압력이 클 것으로 보인다. 이날도 연말 거래량이 저조한 가운데 얇은 장에 적은 물량으로도 환율이 크게 튈 수 있다. 하지만 1460원대에서 외환당국의 개입 경계감이 커지며 상승 속도가 늦춰질 것으로 보인다. 또 수출업체의 휴가 복귀 이후 매도 대응이 나타날 경우 환율의 상단은 무거워질 전망이다.
2024.12.26 I 이정윤 기자
`굿파트너` 해외 리메이크…토종OTT 수출상담 1.2兆 성과
  • `굿파트너` 해외 리메이크…토종OTT 수출상담 1.2兆 성과
  • [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정부가 올해 50억원을 신규 투입해 국내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글로벌 유통 활성화 사업 등을 추진한 결과 약 1조 1902억 원의 수출 상담 실적을 달성했다. 또 장나라·남지현 주연의 K드라마 ‘굿파트너’는 해외에서 리메이크되는 등 다양한 성과를 거뒀다.문화체육관광부(문체부)는 2024년 한 해 동안 우리 방송영상콘텐츠 기업을 대상으로 추진한 해외 진출 지원사업의 결산과 향후 계획을 26일 이같이 밝혔다.문체부는 한국콘텐츠진흥원(콘진원)과 함께 올해 △중소제작사 글로벌 도약 지원 △국제방송영상마켓(BCWW) 개최 △방송영상마켓 참가 지원 등 K-콘텐츠제작사 중심의 해외 진출 지원사업과 함께 △국내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글로벌 유통 활성화’ 사업(신규, 50억 원)을 새롭게 추진했다. 문체부에 따르면, 그 결과 총 8억 2809만 달러(한화 약 1조 1902억 원)의 수출 상담 실적을 달성했고 △드라마 ‘굿파트너’(제작사 스튜디오 에스)의 튀르키예 리메이크 △프랑스 최대 제작 배급사인 스튜디오 카날과 국내 제작사(미스터 로맨스)의 영화 ‘레드 서클’ 텔레비전 연속물 공동제작 △중국 방송·플랫폼 후난티브이(TV)·망고티브이(TV)와 국내 제작사(스튜디오 씨알, 난센스) 간 예능 프로그램 공동제작 논의 등의 성과를 얻었다.중소제작사 해외 지원사업의 경우, 지난해 프랑스, 런던, 로스앤젤레스(LA)에서 시범적으로 진행한 ‘시리즈온보드‘(Series on board)를 올해는 일본(신규, 9월), 영국 런던(11월), 미국 LA(11월)에서 개최했다. 그 결과 3개 국가에서 9134만 달러(한화 약 1312억 원)의 수출 상담 실적을 냈다는 게 문체부 측의 설명이다. 2025년부터는 스페인과 태국 등 신규 권역에 진출하고 ‘시리즈온보드 서울’을 개최해 해외 구매자를 국내에 초청하는 등 사업 범위를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시리즈온보드는 국내 방송영상독립제작사들이 해외 콘텐츠 제작유통(방영 등) 기업들과 현지에서 수출 업무를 교류하도록 지원하는 사업이다.올 8월 서울에서 열린 ‘국제방송영상마켓’(BCWW)에서는 국내외 주요 영상·플랫폼 기업 286개사, 2500여 명의 구매자들이 참가한 가운데 역대 최대 규모인 1억 4700만 달러(한화 약 2111억 원)의 수출 상담 성과를 냈다. 당시 K-OTT 홍보관을 최초로 운영하는가 하면, 콘진원과 비비시 스튜디오(BBC Studio), 뷰(Viu) 간 ‘콘텐츠 제작?투자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해 국내 제작사의 안정적인 해외 진출도 도모했다는 평가다. 문체부는 “내년부터는 BBC, Viu와 한국 콘텐츠 공동제작을 추진해 영국과 홍콩, 동남아 권역에 현지 플랫폼 기반의 K-콘텐츠 진출을 지원할 예정”이라고 말했다.콘텐츠 수출 확대의 구심점 역할을 하는 ‘해외 방송영상마켓 참가 지원’ 사업에는 올해 홍콩, 프랑스, 베트남, 일본, 싱가포르 등 5개국에서 6개 마켓 참가를 지원했다. 마켓 전체 수출 상담액은 총 5억 8975만 달러(한화 약 8474억 원)다. 내년에는 미주 권역 마켓 참가를 새롭게 지원해 해외 진출 권역을 넓힐 예정이다.올해 신설한 ‘국내 OTT 글로벌 유통 활성화 사업’은 토종 OTT기업(웨이브, 티빙, 왓챠, 유플러스 모바일, 쿠팡플레이)과 콘텐츠의 해외 동반 진출을 지원했다. 해외 마켓, 각조 국제해사와 연계해 현지 홍보를 적극 지원하는 등 진출 저력을 높였다. 내년부터는 방송영상마켓 참가와 연계해 K-OTT의 세계 진출과 현지 홍보 지원 권역도 넓혀 갈 계획이다.임성환 문체부 미디어정책국장은 “콘텐츠 제작·유통기업과 토종 OTT를 포함한 콘텐츠-플랫폼 기업의 해외 진출과 동반 성장을 돕겠다”며 “내년에는 스페인과 미주 등 해외 진출 지원 권역을 확대해 우리 콘텐츠 기업의 수출 증대에 힘을 보탤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4.12.26 I 김미경 기자
"건설업종, 내년 2Q부터 비중확대…주택매수심리 회복 기대"
  • "건설업종, 내년 2Q부터 비중확대…주택매수심리 회복 기대"
  • [이데일리 신하연 기자] 현대차증권이 건설업종에 대해 내년 1분기 주요 지표의 바닥을 확인한 후 2분기부터 비중 확대를 추천했다. 연초부터는 점진적인 대출금리 인하와 대출한도 규제 조건 완화 등이 예상되는 만큼 상반기 중 주택 매수심리 회복이 전망된다는 분석이다.신동현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26일 “기준금리 추가 인하에 따른 대출금리 하락이 예상되는 만큼, 2분기부터 주택 매매 수요가 점진적으로 회복할 것”며 이같이 밝혔다.신 연구원은 현재 대출규제 효과가 지속 중인 것으로 진단했다. 그는 “대출규제 강화 기조가 이어짐과 동시에 정부 정책 불확실성이 더해지며 주택 및 건설주 투자심리는 정체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서울 지역 매매가격지수 주간 대비 상승률은 올 8우러 이후 지속적으로 축소되는 중이고 전세가격지수는 12월 셋째주를 기점으로 하락 전환했다”고 짚었다.이어 “수도권 역시 마찬가지이며 지방권은 2022년 상반기 이후로 뚜렷한 상승세를 시현하지 못했다”면서 “건설주 주가 역시 대출규제가 본격적으로 강화된 9월부터는 횡보 내지 하락 중”이라고 덧붙였다.다만 내년 2분기부터는 주택 매수심리가 회복될 것으로 전망했다. 신 연구원은 “주택담보대출금리는 산정 기준이 되는 코픽스금리와 동행하는 경향이 있으나 최근에는 가산금리 인상의 영향으로 큰 디커플링이 발생했다” “다만 2회에 걸친 기준금리 인하가 주담대 상품에 아직 반영되지 않았고 은행권의 가계대출 잔액 관리 부담이 새해에는 다소 줄어듦에 따라 연초붜는 점진적인 대출금리 인하와 대출한도 규제조건 완화 등이 예상된다”고 내다봤다.그러면서 “주택 매매 및 전세가격은 단기적으로는 약보합 가능성이 높지만 대출 환경 변화가 계약으로 이어지는 시차를 감안할 때 내년 2분기부터는 반등하기 시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또 “건설사들의 원가율은 내년 상반기부터 전반적으 안정화 단계에 진입할 것이므로 큰 폭의 매출성장 없이도 충분히 올해 대비 증익이 가능한 상황”이라며 “펀더멘탈(기초체력)이 받쳐주는 만큼 금리인하 사이클에서 소외돼온 건설섹터로의 수급이동도 기대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더불어 “건설사들의 2025년 분양 가이던스, 매매거래량, 전세가격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현대차증권 제공]
2024.12.26 I 신하연 기자
8.2조 규모 '용인플랫폼시티' 내년 상반기 첫삽
  • 8.2조 규모 '용인플랫폼시티' 내년 상반기 첫삽
  • [용인=이데일리 황영민 기자] 8조2000억원대 대규모 프로젝트 ‘경기용인 플랫폼시티 도시개발사업’(용인플랫폼시티)가 내년 상반기 첫 삽을 뜬다.경기용인 플랫폼시티 조감도.(자료=경기도)26일 경기도에 따르면 용인플랫폼시티는 경기도와 용인특례시, 경기주택도시공사·용인도시공가사 공동시행하는 사업으로 용인시 기흥구 보정동, 마북동, 신갈동 일원 약 272만9000㎡에 추진되는 복합개발 프로젝트다. 총사업비는 8조2680억원에 달한다.도는 지난 24일 개발계획 변경 및 실시계획인가 완료를 끝으로 모든 행정절차를 마무리하고, 내년 상반기 착공에 들어간다. 준공은 2030년 12월을 목표로 한다.용인플랫폼시티 내 1만 호 규모로 공급되는 주택용지는 원주민 재정착과 서민 주거 안정을 위해 단독주택, 분양·임대·선택형 공동주택, 주상복합 등 다양한 유형으로 계획해 입주민의 주거 선택권을 확대하고 사회적 혼합(Social Mix)을 유도한다.또한 지역산업 발전 및 일자리 창출을 위해 사업면적의 약 16%인 45만㎡를 산업용지로 계획해 약 5만5000여 명의 고용효과가 기대된다. 이 중 27만㎡는 취득세·재산세 감면 혜택이 있는 도시첨단산업단지로 지정해 첨단업종 기업의 유치 기반을 마련했다.특히 GTX-A 및 수인분당선 2개 노선이 교차하는 구성역 주변에 복합환승시설과 연계된 복합용지 9만㎡를 공급하고, 사업지구 어디서든 대중교통을 이용해 복합용지로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계획했다.용인플랫폼시티는 GTX-A 구성역, 경부 및 영동고속도로가 교차하는 신갈JC에 위치해 서울의 주요 업무지구로의 접근성이 매우 우수하다. 또한 첨단지식산업, 상업, 주거 등의 다양한 기능을 도입하고, GTX 기반의 교통 허브, 경제자족도시, 친환경도시를 목표로 개발계획을 수립해 향후 수도권 남부 신성장 거점도시로서의 역할 수행이 기대된다.이계삼 경기도 도시주택실장은 “경기용인 플랫폼시티는 올해 3월 김동연 지사께서 북수원테크노밸리 조성과 함께 제시한 경기 AI지식산업벨트 구축 비전에 포함된 핵심 사업”이라면서 “역세권에 주거와 첨단산업 복합개발을 통해 자족기능을 확보하고, 청년들에게 더 나은 삶의 기회를 제공하는 ‘경기 기회타운’ 방식으로 조성해 환경친화적이고 매력 넘치는 도시를 만들겠다”고 말했다.경기용인 플랫폼시티 토지이용계획도.(자료=경기도)
2024.12.26 I 황영민 기자
`책 읽는 한국` 팔 걷었지만 출판예산 `찔끔`
  • `책 읽는 한국` 팔 걷었지만 출판예산 `찔끔`[K출판 골든타임]
  • [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올해 한강의 노벨문학상 수상으로 기대를 모았던 내년도 정부의 출판 예산은 수치적으로나 정책 내용 면에서 아쉽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25일 이데일리 취재를 종합하면, 내년도 출판 산업 지원 관련 정부 예산은 31억 원 증액한 460억원으로 확정했다. 올해(429억 원)보다 소폭 늘었지만, 2023년 예산(473억원)에도 못 미치는 수준이다. 세부 항목을 보면, 도서 보급·나눔 사업(세종도서·문학나눔) 예산을 131억원으로 늘렸으나 2023년 예산 140억6500만 원에는 미치지 못했다. 독서 기반 지역 활성화 7억 원, 디지털 독서 확산에 3억 원 등 책 읽기 수요 창출을 위해 32억 원을 책정했다. 또 정부 주도로 내년 처음 개최하는 ‘책 읽는 대한민국’(가제) 캠페인을 위한 예산 10억 원이 신규 편성됐다. 권역별 선도 서점 육성(11억 원)과 디지털 도서 물류 지원(14억 원)으로 지역 서점 경쟁력을 강화하겠다는 구상이다.자료=문화체육관광부·한국출판문화진흥원 제출자료 재구성/박수현 의원실 제공(그래픽=이데일리 김일환 기자).내년 새롭게 추진하는 사업에는 출판 유통 구조 개선을 노린 서점 상생 지원도 있다. 한강의 노벨문학상 수상을 계기로 드러난 불균형한 출판 유통 시장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사업이다. 일부 대형서점과 특정 출판사는 한강 특수에 활짝 웃었지만, 책 공급을 제때 받지 못한 지역 서점은 언감생심이었다. 주무 부처인 문화체육관광부(문체부)는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한 결과, 민간 부분에 개입하지 않는 게 맞다고 판단했다”며 “대신 내년도 예산 11억 원을 신규 투입해 중대형 서점과 지역 소형 서점이 협력하는 동시에 출판 유통 구조 개선을 모색할 수 있는 사업을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기존 정부의 서점 지원책이 일회성에 그쳤다면, 영세한 지역 서점과 중대형 서점을 매칭해 대형서점의 축적된 도서 큐레이션(책 추천) 및 책 관리(재고) 노하우를 전달·컨설팅하고, 더 나아가 출판 유통의 구조적 개선을 노리겠다는 복안이다. 실제 아마존의 온라인 서점에 완패했던 미국의 대형 서점 체인업체 반즈앤노블(Barnes & Noble·B&N)의 부활에서 정부 정책의 의도를 엿볼 수 있다. 한때 자본력을 앞세워 ‘골목상권’을 위협하는 ‘서점가 골리앗’으로 통했던 B&N은 2000년대 들어 온라인 대형 서점 아마존의 등장으로 매출 내리막길을 걸었다. 2019년 헤지펀드에 매각된 이후 도서 시장의 패러다임을 이끄는 주인공이 됐다. 업계는 B&N의 부활 비결로 △업의 본질에 집중 △큐레이션 △현지화를 꼽는다. 지역 친화적인 인디(독립) 서점화 전략을 통해 아마존이 할 수 없는 영역을 찾아냈고, 경영도 개선했다. 본사에서 전국 단위로 하던 도서 주문도 지역 매장 관리자가 결정하도록 했으며 출판사에 광고비를 받아 책을 진열하는 이전의 악습도 없앴다. 이런 B&N의 노력은 서점 문화를 되살리는 동시에 주변 독립 서점들에도 기회가 돼 공생하게 됐다는 평가다. 출판업계에서는 근본적인 개선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책 독점 논란을 야기한 교보문고의 경우 도·소매업을 겸하는 데다, 상생 조치가 문제를 보완할 수 있는 안전장치가 아니라는 얘기다. 전국의 작은 책방 연합조직인 전국동네책방네트워크는 “정부는 서점, 도매상, 출판사 등 책 생태계를 거시적 차원에서 바라보고 장기적인 플랜을 세워 유통구조를 바꿔야 할 의무가 있다”며 도서 유통의 투명성 확보를 위한 출판서점협의체 신설과 관련법 제정을 촉구했다. 지난 6월 26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2024 서울국제도서전에서 한 학생이 시를 듣고 있다.(사진=연합뉴스).한강의 노벨문학상 수상으로 지금이 변화의 적기라는 목소리도 나온다. 한강 작가의 책은 노벨문학상 수상 소식 후 엿새 만에 100만부 넘게 팔렸다. 온라인서점 예스24에 따르면 노벨문학상을 발표한 지난 10월 10일부터 12월 9일까지 한강의 작품을 제외한 다른 문학(소설·시·희곡 분야) 작품의 판매량도 전년대비 10% 이상 증가했다. 교보문고의 올해 소설 분야 판매량 점유율도 전년대비 35.7% 확대됐다. 교보문고 관계자는 “젊은 층에서 ‘텍스트힙’(독서가 멋있다) 문화가 형성되는 등 텃밭이 만들어진 상황에서 한강의 수상 소식으로 마침 출판시장이 부응할 분위기가 조성됐다”며 “인기가 지속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김성신 평론가는 “극소수의 베스트셀러 최상위 도서에만 판매가 집중되는 한국 독자 특유의 구매 패턴이 있기 때문에 B&N 전략이 성과를 내기는 힘들 것”이라면서도 “다만 한강 작가의 노벨문학상 수상으로 책에 대한 관심이 커진 상황에서 실험해볼 만하다”고 했다.출판 비즈니스도 변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김 평론가는 “음반산업이 연예기획사로 바뀐 것처럼 출판사도 가내수공업에서 벗어나 작가를 발굴하고, 저작권을 기획·관리하는 새로운 출판 시스템으로 전환해야 살 수 있다”고 했다. 한기호 출판마케팅연구소장은 “이(異)종과의 연결을 통해 부가가치를 키워야 할 것”이라고 제언했다.
2024.12.26 I 김미경 기자
"라면·빵·국수부터 다 오를 것…극심한 고환율 위기대책 시급"
  • "라면·빵·국수부터 다 오를 것…극심한 고환율 위기대책 시급"
  • [이데일리 한전진 노희준 기자] “먹고, 입고, 마시는 모든 것에서 고환율 여파가 나타나기 시작할 거다. 여야가 초당적으로 힘을 모아 고환율 대응 방안을 찾아야 할 때다. 극심한 위기 상황이다.”[그래픽=이데일리 이미나 기자]전문가들은 1500원 턱밑까지 치솟은 고환율(원·달러 기준)이 새해 모든 유통 영역을 강타할 것이라며 이젠 정쟁을 멈추고 빠른 대책 마련이 절실하다고 입을 모았다. 모든 식품의 원료인 곡물 과일부터 옷을 만드는 원단까지 해외에 의존하는 한국의 특성상 고환율이 장기화하면 필연적으로 생활물가가 오르고 경기 침체가 극심해질 것이란 경고다. 먹을거리야말로 가장 우려되는 지점이다. 전방위적인 가격 인상이 또다시 휘몰아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김한호 서울대 농업자원경제학 교수는 “밀, 콩, 옥수수의 수입가격 상승으로 라면과 빵, 국수 등 전방위적인 식품 가격 인상이 이어질 것”이라며 “특히 100% 수입인 사료의 경우 인상 압박이 커져서 육류 가격도 영향을 받기 시작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고환율은 이제 뉴노멀(새로운 표준)로 자리 잡을 가능성이 크다. 하준경 한양대 경제학부 교수는 “보호무역주의를 내세운 트럼프가 집권해 동아시아 국가들이 본격적인 관세 전쟁의 대상이 된다면 환율을 높이려는 움직임이 나타날 것”이라며 “아울러 미국 금리 정책이 매파적(통화 긴축 선호)으로 변하면 고환율 상태가 유지될 수 밖에 없다”고 예상했다.환율 급등에 따른 물가 정책과 내수 침체를 대비한 특단의 대책이 시급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원료 수입선을 다변화하고 원료 비축 정책을 강화해야 한다는 제언이 나온다. 초당적 협력으로 정치 상황을 안정화해 불확실성을 줄이는 것도 급선무 과제로 꼽혔다.이동일 세종대 경영학부 교수(한국유통학회장)는 “정부는 환율 방어에 신경을 쓰고 있는 것 같은데 기업의 원료 수급 안정화에 대한 고민도 같이 이뤄져야 한다”며 “기업들 역시 장기적으로 소싱 구조를 다변화하고 가공 효율성을 높이는 방향으로 움직여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고환율 사태에서 생산기지를 다변화했던 곳과 그렇지 못한 곳의 차이가 극명하게 나타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농산물가격안정기금(농안기금) 사용 계획을 하루빨리 세우는 것도 필요하다는 조언이다. 농안기금은 농산물의 수급을 조절하고 가격을 안정시키기 위해 국민 세금으로 조성한 농림축산식품부 기금이다. 김한호 교수는 “고환율이 예상되는 상황에서 실물 경제에 영향이 온 뒤에 농안기금 활용 방안을 생각하면 시간이 늦을 수 있다”며 “선제적인 고환율 대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특히 김한호 교수는 정부 비축 제도를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기업들은 환율 급등·원료 가격 인상 등 비상 상황에 대비해 밀, 콩, 옥수수 등 원료 비축분을 늘릴 필요가 있고, 정부는 이를 제도적으로 지원해야 한다는 의견이다. 김 교수는 “일본은 정부가 보관비·보관 시설을 지원해주며 기업들이 필수 원재료를 장기 보관할 수 있게 하는데 한국은 전무한 상황”이라며 “이제라도 비축 제도 강화를 고민해야 한다”고 짚었다.내수를 살릴 수 있는 재정 정책의 필요성도 거론된다. 하준경 교수는 “수출 기업은 환율 상승 영향을 상쇄할 수 있지만 내수 기업들은 다르다”며 “그렇다고 자칫 돈만 푸는 정책은 고환율을 심화할 수 있어 골목 상권 등 내수를 살릴 수 있는 적절한 재정 정책이 나와야 한다”고 했다.정치 안정화도 중요한 과제로 꼽힌다. 정연승 단국대 경영학부 교수는 “고환율은 물론 금리, 주식 등 모든 요소가 소비심리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고 있는 상황”이라며 “내년 상반기까지는 정치적 불확실성이 존재해 소비심리가 풀리기 쉽지 않아 보인다”고 우려했다. 치솟은 고환율의 원인이 계엄·탄핵 정국에서 야기된 만큼 근본적인 문제가 해결되어야 한다는 이야기다.
2024.12.26 I 한전진 기자
"수입의존도 큰데" 고환율 '비상'…먹고 입는것 다 오른다
  • "수입의존도 큰데" 고환율 '비상'…먹고 입는것 다 오른다
  • [이데일리 경계영 김정유 한전진 기자] 원·달러 환율 급등이 먹고 입는 우리 일상까지 위협하고 있다. 먹거리 분야는 원재료 수입 의존도가 높고, 의류 분야 역시 원자재 혹은 브랜드를 해외에서 들여오는 비중이 상당해 고환율 현상이 길어진다면 제품 가격 인상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가뜩이나 원자재 가격 상승에 따른 물가 상승과 경기 침체로 살림살이가 팍팍해진 상황에서 고환율이라는 겹악재를 맞닥뜨린 셈이다. ◇고환율에 발목 잡힌 패션업계…가격 올려도, 안 올려도 ‘타격’패션업체는 당장 내년 FW 시즌 준비부터 난관에 부닥쳤다. 고환율에 원자잿값 상승이 겹치면서다. 통상 패션업체는 4분기 중 내년 FW 제품에 들어갈 원부자재를 확보하는데, FW 제품의 대표 원부자재인 거위 솜털 가격은 지난 6개월 동안 30%, 오리털 가격은 같은 기간 20% 이상 각각 오른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패션업체들은 미국 달러화 기반 거래가 상당수를 차지해 값비싸진 원자재를 더 높은 가격에 사들여야 하는 상황이다. 최근 패션업계는 수입 소재를 국내 소재로 대체하거나 불가피하다면 꼭 필요한 것만 선별해 들여오는 방식을 택하고 있다. 지난 24일 오후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몰 내 한 의류 매장에서 패딩을 고르고 있다. (사진=경계영 기자)한 패션업체 관계자는 “가격 추이를 모니터링하면서 최적의 가격 협상을 위해 협력사와 협의하고 있다”며 “리사이클 다운 등 대체재 마련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다른 패션업체 관계자는 “온라인 브랜드는 한 번에 물량을 많이 생산하기보다 출시 후 반응이나 날씨, 상황 등을 분석해 재주문(리오더)을 진행함으로써 재고를 최소화할 방침”이라며 “수요를 미리 예측할 수 있는 예약 판매 등도 확대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의류 일괄 제조·유통(SPA) 브랜드를 운영하는 한 업체는 “주요 원부자재는 예상한 양만큼 대량 매입과 통합 발주 방식을 적용해 원가 경쟁력을 확보하려 한다”고 했다. 패션업계의 또 다른 걱정거리는 해외에서 들여오는 수입 브랜드다. 이미 환 선물 거래로 헤지(위험회피)를 했기 때문에 환율 상승이 즉각 영향을 주진 않지만 달러당 1400원 이상의 고환율이 지속한다면 상황이 달라질 수 있다. 이미 업체가 수입하는 브랜드 가격과 원가는 5%가량 상승한 것으로 전해졌다. 패션 대형 3개사의 경우 △삼성물산(028260) 패션부문은 아미·메종키츠네·톰브라운·르메르 등을 △LF(093050)는 이자벨마랑·빠투·바쉬 등을 △신세계인터내셔날(031430)은 폴스미스·어그·더로우·크롬하츠 등을 각각 국내로 들여온다.높아진 원가 부담에도 패션업체가 무작정 가격을 올릴 수 없는 이유는 수요 때문이다. 내수가 침체된 데다 12·3 계엄 사태로 소비심리가 얼어붙은 상황에서 판매가를 인상한다면 소비자들의 구매력이 떨어질 수 있다.수입 브랜드를 전개하는 한 패션업체 관계자는 “브랜드 본사와 함께 가격 정책을 재조정하는 등 소비자 가격 인상을 최소화하려 다양하게 접근하고 있다”며 “시즌이 없는 ‘캐리오버’ 아이템은 본사에서 가격을 올리지 않고 수요에 대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원료 33%를 수입하는데”…한숨 깊어지는 식품업계식품업계에도 비상이 걸렸다. 가정간편식(HMR)만 보더라도 수입 원료 사용 비중이 33%(한국농촌경제연구원, 2020년 기준)에 이른다. HMR 가운데서도 즉석조리식품의 수입 원료 비중은 41%로 더 높다. 고환율이 길어질수록 HMR 업체에 치명적인 이유다. HMR 업체는 고환율이 지속될 경우 제품 가격 인상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중소 HMR 업체 관계자는 “제품 가격 경쟁력을 확보하려 수입 원료를 사용했는데, 고환율이 6개월 이상 이어진다면 수입 원료를 쓸 이유가 없어진다”고 토로했다. 또 다른 밀키트 제조업체 관계자도 “2022년부터 가격을 인상한 적이 없지만 고환율 등 어려운 상황이 계속된다면 가격 인상을 검토할 수밖에 없다”고 했다. 가공식품업체도 한숨이 깊어졌다. 팜유를 비롯한 유지류 가격이 천정부지로 오르는 데다 코코아, 유제품 등의 가격도 오름세를 보이면서다. 실제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선물거래소에 따르면 팜유 선물가격은 이달 초 톤(t)당 1200달러를 찍었다. 이는 전년 동기에 비해 50% 상승한 수준이다. 팜유는 라면 제조의 10~15%가량을 차지할 정도로 중요한 원재료다. 미국 ICE선물거래소 기준 코코아 가격도 t당 1만 2000달러로 사상 최고치를 넘어섰다. 고환율에 원재료 가격까지 오른다면 식품업체의 수익성은 축소될 수밖에 없다. 일부 업체는 내년 사업계획의 기준 환율을 달러당 1300원 중반대로 설정했지만 고환율이 이어질 가능성에 대비해 사업계획 조정을 검토할 정도다. 한 가공 식품업체 관계자는 “원료 구매부서에서 선물 거래 등을 통해 최대한 많은 물량을 조금이라도 저렴할 때 미리 구매하는 방식으로 원료 가격 상승과 고환율 영향을 최소화하고 있다”며 “원가 상승을 최대한 감내하겠지만 최후의 카드로 가격 인상을 검토할 수밖에 없지 않겠느냐”고 했다.
2024.12.26 I 경계영 기자
유통가 덮친 고환율…衣食이 흔들린다
  • 유통가 덮친 고환율…衣食이 흔들린다
  • [이데일리 김정유 경계영 한전진 기자] 국내 패션업계 A사는 내년 패딩 점퍼 사업 준비에 애를 먹고 있다. 주요 원부자재인 거위·오리털 가격이 20~30% 상승한 데다 원·달러 환율까지 전년 동기보다 7%가량 오르면서 원가를 끌어올리고 있어서다. 당장 내년 가을·겨울(FW) 시즌부터 패딩 점퍼 가격 인상이 불가피한 상황이다.편의점 B사는 예상치 못한 고환율 폭탄에 그간 해외에서 직접 들여왔던 100여개 가공식품들의 유통을 일시 중단했다. 고환율로 수입 가격이 큰 폭으로 오르자 판매가격 인상 대신 유통 중단을 결정한 셈이다. B편의점에서 해외 유명 식품은 한동안 자취를 감출 전망이다. 원·달러 환율 추이 [이데일리 김일환 기자]국내 유통업계에 고환율의 그림자가 짙게 드리우고 있다. 먹고 마시고 입는, 우리 일상 전반에 고환율의 여파가 조금씩 현실화되는 모습이다. 일반 대중들이 점차 고물가 타격을 입을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2025년엔 소비 양극화 현상이 더욱 심해질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2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국내 식품·패션·유통업계는 최근 내년도 사업계획 추진에 혼란을 빚고 있다. 예상치 못한 고환율 사태에 1300원대 환율을 기준으로 이미 짜놓은 사업계획을 조정해야 할지, 지켜봐야 할지 기업별로 내부 전망이 분분해 여전히 논의만 이어가고 있는 곳이 상당수다. 24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1456.4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고환율 상황은 유통 분야에 직격탄이다. 원자재 수입 의존도가 높아서다. 내년 FW 시즌 패딩 점퍼를 준비하는 패션업계만 하더라도 가격 인상을 피할 순 없는 상황이다. 그렇다고 소비자에게 비용 부담을 완전히 전가할 수도 없다. 패션업계 관계자는 “현재로선 가격 인상 폭 등을 쉽게 결정할 수 없는 상황”이라며 “가뜩이나 패션업계 불황이 길어지고 있는데 가격까지 큰 폭으로 인상한다면 소비가 더욱 침체될 수 있어 원가가 싼 대체재 활용이나 이익 감소를 감수하는 등 여러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서민 경제와 밀접한 식품업계도 주요 원자재를 수입에 의존하는 만큼 고환율에 취약하다. 특히 최근 팜유·코코아 등의 주요 원자재 가격이 급등하면서 불안에 떨고 있다. 타 업계와 달리 가격 인상에 보수적인 식품업계이지만 고환율이 6개월 이상 장기화할 경우 내부적으로 감내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고 있다. 편의점·대형마트와 같은 유통업체들도 올해 지속적인 고물가 상황 속에서 가격이 저렴한 수입 먹거리를 적극 내세웠는데, 고환율로 인해 유통을 일시 중단하거나 관련 상품을 축소하는 등의 변화가 일어나는 모습이다.전문가들은 고환율 여파가 길어진다면 향후 장기적인 소비 위축과 양극화 심화로 이어질 수 있다고 전망한다. 이동일 세종대 경영학부 교수(한국유통학회장)는 “고환율은 소비 여력은 동일한데 상품 가격만 올라가는 상황이 돼 결과적으로 소비 위축이 나타날 수 밖에 없다”며 “결국 소비 최상위층이 아닌 일반 대중의 타격이 커질 것이고 소비 양극화 현상이 더 심화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2024.12.26 I 김정유 기자
서울시, 학교급식 축산물 원산지·위생 점검…위반사항 행정조치
  • 서울시, 학교급식 축산물 원산지·위생 점검…위반사항 행정조치
  •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서울시는 올해 학교급식 축산물 공급업체를 대상으로 학기별 특별 안전관리를 실시하고, 위반사항에 대해 행정조치에 나섰다.서울시 관계자들이 서울시 학교급식 납품업체를 대상으로 축산물 위생점검 및 축산물 안전성 검사를 하고 있는 모습. (사진=서울시)서울시는 학생들에게 안전한 축산물을 공급하기 위해 올해 학교급식 납품업체 135곳을 대상으로 합동 위생점검을 하고, 급식제공 축산물의 안전성 검사를 총 671건 실시했다고 26일 밝혔다. 학교급식 축산물 납품업체에 대해 연 2회(반기별, 1·2학기초) 위생점검을 했고, 연 4회(분기별, 1·2학기 초·말) 급식 축산물을 수거해 안전성 검사를 실시했다. ‘위생점검’은 서울시가 타 지자체와 협조체계를 갖추고, 서울시 농수산식품공사 친환경유통센터와 함께 민·관 합동으로 진행했다. 세부적으로 △공급업체의 위생관리 준수 △원산지·등급·부위 등 표시사항 △거래내역서 작성·보관 여부 등을 집중 점검했다. 점검 결과, 학교급식 축산물 납품업체 135곳은 위생점검 위반사항이 없어 업체 모두 ‘적합’으로 나왔다.‘축산물 안전성 검사’는 업체 방문 수거뿐 아니라 서울시와 서울시교육청이 합동으로 오전 6~7시 학교급식시설 현장에서 업체 배송차량을 긴급 점검, 제품을 수거해 서울시보건환경연구원에서 검사를 진행했다.쇠고기, 돼지고기 등 수거 제품에 대해 부패도·잔류물질·한우유전자·DNA동일성 등 671건의 안전성검사 결과, DNA동일성 ‘불일치’ 제품 15건(2.2%)이 나왔다.DNA동일성 검사란 소의 개체를 식별하는 고유 번호인 개체식별번호가 일치하는지 확인하는 검사다. 15건 불일치 제품은 검사결과 모두 한우로 판정됐으며, 신선도와 동물용의약품 잔류문제가 없어, 제품의 안전이나 건강 위해 문제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서울시는 축산물 유통 질서를 확립하고 급식의 신뢰도를 높이기 위해 DNA동일성 불일치 제품의 납품업체에 대해서는 ‘가축 및 축산물 이력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에 따른 과태료 부과 등 행정조치를 취할 예정이다.
2024.12.26 I 박태진 기자
서울 산후조리원 최대 50% 비싸도 요금 공개는 10곳 중 3곳만
  • 서울 산후조리원 최대 50% 비싸도 요금 공개는 10곳 중 3곳만
  •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서울 시내 산후조리원 이용요금(2주 기준)이 전국 평균보다 최대 50% 넘게 비싼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마사지 등 유료서비스 비용을 정확하게 게시한 업체는 10곳 중 3곳 정도에 불과해 서울시가 보건복지부에 지도·감독을 요청하는 한편 앞으로 소비자들의 알 권리와 현명한 선택을 돕기 위해 산후조리원의 서비스와 이용요금을 공개하기로 했다. 유료서비스(마사지) 가격 상담시, 요금을 정확하게 안내하지 않는 사례. (사진=서울시)서울시는 서울 시내 전체 민간산후조리원 110곳을 대상으로 실시한 제공서비스 및 요금 실태조사 결과를 26일 발표했다. 시는 지난 7~9월 소비자단체 ‘한국여성소비자연합’과 함께 민간산후조리원 현장방문과 누리집 모니터링 방식의 실태조사와 소비자인식조사를 실시했다.실태조사 결과 산후조리원 일반실은 평균 478만원, 특실은 평균 764만원으로 전국 대비 일반실은 38%(전국 평균 347만원), 특실은 51%(전국 평균 504만원) 비싼 것으로 파악됐다. 공공산후조리원의 평균 이용요금은 230만원으로 민간산후조리원 일반실 평균요금의 절반으로 나타났으나, 제공서비스 현황 조사결과, 산모관리, 신생아관리, 편의시설 등에서 민간과 공공산후조리원에서 제공하는 서비스는 큰 차이가 없는 것으로 밝혀졌다. 게다가 유료서비스가격 미표시, 환불 불가 등 소비자 피해 불공정 사례가 다수 발견됐다. 민간산후조리원 110곳 모두 유료부가서비스 제공 중이었으나 마사지 등 유료부가서비스의 세부내용과 비용을 산후조리 누리집 등에 공개한 곳은 34.8%에 불과했다.산후조리원 유경험자 인식조사 결과, 산후조리원 이용자들의 57%가 웹사이트를 통해 정보를 얻는 만큼, 산후조리원 누리집에 서비스항목, 요금체계, 환불기준 등을 공개하는 것은 필수라는 게 서울시 설명이다. 산후조리원이 직접 또는 협력업체를 통해 유료부가서비스를 제공할 경우 모자보건법 제15조의16에 따라 관련 정보를 누리집 등을 통해 공개해야 하며 위반 시 복지부는 시정명령 및 과태료 처분을 부과할 수 있다.마사지 등 유료부가서비스 가격 상담 시, 기본요금·추가요금을 정확하게 안내하지 않는 사례도 다수 확인됐다. 예컨대 대략적인 금액만 제시하고, 산모의 몸 상태나 마사지 방법 선택, 결제 수단 등에 따라 이용금액이 달라진다고 가격을 설명하는 방식이다. 시는 이날 산후조리원 관련 피해사례 분석 결과도 함께 발표했다. 한국소비자원에 접수된 최근 3년간(2021년 1월~2024년 3월) 관련 소비자피해상담은 총 980건으로 집계됐다. 피해유형은 ‘계약해제·해지·위약금’이 495건(50.5%)으로 가장 많고, 다음이 ‘계약불이행’이 181건(18.5%)으로 계약 관련이 69%로 많은 부분을 차지했다. 계약과 관련한 소비자피해사례를 보면, 일부 산후조리원이 ‘입실 후 산후조리원의 귀책사유가 아닌 이유로 조기퇴실 할 경우 이용금액 환불 불가’라는 약관을 통해 사업자의 실질적인 손해와 상관없이 지불한 금액을 환불하지 않는 등 불공정 약관으로 소비자권리를 침해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산후조리원 소비자분쟁해결기준에 따르면 이용자가 정당한 사유 없이 조기 퇴실하더라도 실제 이용 기간에 해당하는 요금과 총 이용금액의 10% 더한 금액을 공제한 잔액을 환급하도록 규정돼 있다. 시는 이 같은 소비자피해를 막기 위해 한국여성소비자연합과 ‘약관의 규제에 관한 법률’ 제19조에 따라 소비자 권리를 침해하는 불공정약관에 대해 공정거래위원회에 심사 청구할 예정이다. 또 산후조리원 가격표시의무 위반과 관련해서 복지부에 모자보건법 위반 여부 검토와 지도·감독도 요청할 계획이다.아울러 시는 이번 산후조리원 실태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산후조리원 이용요금(평균) 및 제공서비스 현황’을 즉시 누리집과 시 공정거래종합상담센터에 공개해 소비자들의 현명한 산후조리원 선택과 계약을 돕는다는 계획이다.산후조리원 관련 소비자피해구제 방안은 서울시 공정거래종합상담센터에서 자세히 안내받을 수 있다.
2024.12.26 I 박태진 기자
‘전임상서 완전관해 80%’ 온코드바이오 “분자접착분해제로 항암제 새역사 쓸 것”
  • ‘전임상서 완전관해 80%’ 온코드바이오 “분자접착분해제로 항암제 새역사 쓸 것”
  • [이데일리 나은경 기자] “이게 표적단백질 분해제(TPD)인 줄 몰랐을 뿐이지, TPD의 일종인 분자접착 분해제(molecular glue degrader·MGD)는 이미 68년 전부터 쓰이던 약물의 작용기전(MoA)입니다. 허가된 MGD 약물 중 대표적인 레날리도마이드 성분 의약품은 올해만 132억1000만 달러(약 19조1000억원)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기대되는 블록버스터 약물이죠.”최성준 온코드바이오 대표이사 (사진=온코드바이오)지난 20일 서울 마포구 온코드바이오 서울사무소에서 최성준 대표이사와 구재경 연구개발팀 전무를 만났다. “유망한 물질을 유효물질(히트) 발굴 단계에서 외부에서 가져와 임상 초기단계까지 개발해 기술수출하는 것을 사업모델로 회사를 만들었다”는 최성준 대표는 “보유 중인 파이프라인 중 OND102는 동물실험을 통해 가능성을 확인하면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온코드바이오의 주력 파이프라인 중 하나인 OND102는 암에서 과발현하며, 단백질 생합성에 필수적인 단백질인 GSPT1을 특이적으로 분해하는 고형암 치료제 후보물질이다. 질병을 일으키는 단백질을 직접 분해해 약물의 내성 문제를 상당 부분 해결할 수 있다.구 전무는 “MGD는 단백질 분해제시스템 중에서도 약물개발적합성(druggability) 확보가 용이하다”며 “프로탁(PROTAC)이 저분자 화합물 두 개를 링커로 연결하는 구조라면, MGD는 타깃 단백질에는 결합력이 거의 없는 화합물이라 크기는 작고 세포투과성은 높다”고 설명했다.분자접착 분해제는 이름이 말해주듯 마치 종이에 바른 풀(glue)처럼 표적 분자의 표면을 변화시켜 단백질 간 친화력을 증가시킴으로써 다른 단백질에 부착된다. 단일 화합물로 분자 수준에서 구조가 결합되기 때문에 TPD하면 대표적으로 언급되는 프로탁보다 구조가 단순하다. 글로벌 빅파마와 연달아 두 건의 딜을 성사시킨 오름테라퓨틱이 쓴 방법도 분자접착 분해제에 항체를 연결한 방식(DAC)이다.◇TPD 흥행에 MGD도 관심↑…한달간 7.4兆 규모 딜 성사최근 ADC와 TPD가 글로벌 시장에서 빅파마들에 의해 주목받으면서 TPD의 하나인 MGD의 몸값도 높아지고 있다. 지난 10월 체결된 MGD 관련 딜만 세 건이고, 총 계약 규모는 51억 달러(약 7조4000억원)에 달한다.MGD 개발사 중 가장 대표적인 몬테로사 테라퓨틱스(GLUE·이하 몬테로사)는 지난 10월 22억 달러(약 3조2000억원) 규모로 노바티스와 임상 1상 중인 신경질환 타깃 분자접착제에 대한 판권 계약을 체결했다. 가장 최근에는 ‘레켐비’ 개발사로 유명한 바이오젠(BIIB)이 네오모프와 14억5000만 달러(약 2조1000억원) 규모의 계약을 맺어 주목을 받았다. 네오모프가 가진 TPD 기전의 분자접착제 발굴 플랫폼을 이용해 치료제 후보물질을 발굴하고 바이오젠이 임상 개발 및 상업화를 진행한다는 것이 계약의 골자다.구 전무는 “항암제 대부분이 정맥주사(IV) 형태인데 MGD는 생체이용률이 높아 경구용으로 개발이 가능하다”며 “단일 화합물로, 분자량도 단백질분해제-항체접합체(DAC)는 물론 프로탁보다도 작은 500g/mol 이하로 대량생산이 용이하고 원료의약품 생산 비용이 적게 들며, 투약 후 체내 약물 농도를 예상하는 것도 비교적 쉽다”고 강조했다.이처럼 장점이 많지만 MGD를 활용한 신약개발이 어려운 이유는 특정 단백질만을 타깃하는 분자접착 분해제의 초기 발굴 자체가 쉽지 않아서다. 구 전무는 “마치 페니실린이 뜻밖의 발견으로 인류 최초의 항생제가 됐듯 특정 단백질에만 붙어서 분해하는 MGD를 찾아내는 것은 ‘세렌디피티’(Serendipity·신약개발 과정에서 뜻하지 않은 약효가 발견되는 행운과 같은 일)라고 부를 정도로 어렵다”며 “한국화학연구원의 황종연 박사 팀이 발굴한 행운을 우리가 기술도입했다. 저렴하고 내성이 적으며 복약편의성이 높은 항암제를 만들고자 한다”고 설명했다.분자접착 분해제의 지적재산권도 중요하기 때문에 온코드바이오도 OND102에 쓰인 분자접착 분해제에 대한 특허 작업을 진행 중이다. 국내 특허 4건을 출원했고, 현재 PCT(특허협력조약) 3건을 출원했으며, 미국, 유럽, 중국, 일본 등 국가에서도 특허를 출원한 상태다.◇마우스 5마리 중 4마리 완전관해…“경쟁약물 대비 우수”OND102는 GSPT1과 종양유전자(N-myc)가 동시에 과발현된 암종에만 선택적으로 우수한 항암 활성을 나타낸다. GSPT1은 세포 생존에 필수적인 단백질로, 정상세포에서도 나타나지만, N-myc은 정상세포에서는 대부분 과발현돼 있지 않기 때문에 비표적 조직에서의 부작용(off-target effect)이 낮을 것으로 예상된다. myc은 일종의 생체표지자(바이오마커)로 향후 환자들에게서 항암제의 효과를 예측하는 데도 유용하게 이용할 수 있다.OND102와 같은 기전 약물 개발사로는 현재 임상 1상을 진행 중인 미국의 몬테로사가 있다. 몬테로사의 화합물 역시 선택적 GSPT1 분해제로, 폐암 등 고형암 치료제로 개발되고 있다. 최 대표는 “GSPT1과 myc이 과발현된 H1155에 선택적으로 항암 활성을 보이는 경쟁사의 물질보다도 항암 활성이 좋고, myc 발현에 따른 선택적 항암 효과도 더 좋게 나타났다”고 설명했다.마우스 실험에선 경쟁사 대비 완전관해율(CR)이 높게 나타나기도 했다. 2주간 항암동물모델을 이용한 OND102와 경쟁사의 항암활성을 직접 비교한 결과 경쟁사의 경우 종양성장억제(TGI) 반응률이 59%였던 반면, OND102는 다섯 마리 중 네 마리에서 완전관해, 한 마리의 경우 97%의 종양성장억제 반응률(TGI)을 보였다. 또 경쟁사의 약물이 체중감소를 야기한 것과 달리 OND102에서는 체중도 안정적으로 유지됐다.온코드바이오의 OND102와 현재 임상 1상 중인 몬테로사의 선택적 GSPT1 분해제를 2주간 직접비교한 동물실험 결과. 아무 처치를 하지 않은 마우스가 대조군이고, 경쟁약물은 몬테로사의 화합물이다. 같은 농도일 때 OND102를 투약한 마우스의 항암활성이 훨씬 낮게 나타났다. (자료=온코드바이오)OND102는 최근 이 같은 내용의 유효성 평가를 마치고 이제 약물 안전성 확인을 위한 비임상독성실험(GLP-Tox study)을 준비하고 있다. 온코드바이오는 OND102의 경우 GLP-Tox만 종료돼도 기술이전에 관심을 가질 만한 회사가 많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구 전무는 “MGD 개발사들이 글로벌에서 시리즈A에 5000억~1조원의 펀딩을 받았다”며 “OND102의 유효성 평가 결과가 좋기 때문에 GLP-Tox 후에는 본격적으로 기술수출에 도전해볼 것”이라고 했다.이를 위해 남은 관문은 투자유치다. 최 대표는 “내년 중 GLP-Tox를 시작해 오는 2026년에는 임상 1상에 진입하는 것이 목표”라며 “이를 위해 투자유치를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2024.12.26 I 나은경 기자
'험한 것' 신드롬·셰프들의 계급전쟁… 새로 쓴 K콘텐츠 흥행공식
  • '험한 것' 신드롬·셰프들의 계급전쟁… 새로 쓴 K콘텐츠 흥행공식
  • [이데일리 스타in 최희재 김보영 윤기백 기자] 올해도 K콘텐츠, K팝 열풍이 거셌다. 차별화된 소재와 강한 중독성을 앞세운 콘텐츠가 국내외에서 큰 사랑을 받았다. 오컬트 장르로 천만 영화에 등극한 ‘파묘’, K로맨스로 글로벌 흥행에 성공한 ‘눈물의 여왕’, 미식 열풍을 불러온 ‘흑백요리사’, 음원 차트를 접수한 ‘슈퍼노바’와 ‘아파트’가 대표적이다.영화 ‘파묘’(왼쪽)와 ‘서울의 봄’ 포스터◇극장가 삼킨 ‘험한 것’… 비상계엄에 ‘서울의 봄’ 재조명영화 ‘파묘’(감독 장재현)가 오컬트 장르 최초로 극장에 1191만 관객을 동원하며 2024년 첫 ‘천만 영화’에 등극했다. 한국의 토속신앙을 소재로 항일의 역사를 녹인 스토리에도 불구하고, 해외에서도 ‘험한 것’ 신드롬을 일으키며 글로벌 성공을 거뒀다. 일본에선 지난 10월 개봉해 흥행 수입 1억 엔(약 9억 원)을 돌파했다. 지난해 11월 개봉한 천만 영화 ‘서울의 봄’(감독 김성수)은 혼란한 시국과 맞물려 1년 만에 깜짝 재조명 받았다. 지난 3일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사태 이후 탄핵 정국이 이어지면서, 1979년 12.12 군사반란 실화를 소재로 다룬 ‘서울의 봄’이 재평가를 받게 된 것. 실제로 계엄 사태 이후 넷플릭스 ‘오늘의 대한민국 톱10 영화’ 1위에 등극하는가 하면, IPTV(인터넷TV) 시청 수도 1185% 증가했다. tvN 드라마 ‘눈물의 여왕’(왼쪽)과 넷플릭스 예능 ‘흑백요리사’ 포스터◇안방 삼킨 ‘눈물의 여왕’… 예능은 ‘흑백요리사’ 신드롬올해 방송 히트작은 tvN 드라마 ‘눈물의 여왕’, 넷플릭스 예능 ‘흑백요리사’로 대표된다. 배우 김수현, 김지원의 로맨스 호흡으로 기대를 모았던 ‘눈물의 여왕’은 전국 시청률 24.9%를 기록하며 ‘사랑의 불시착’을 제치고 tvN 역대 시청률 1위에 등극했다. 넷플릭스를 통해 전 세계 시청자를 찾은 ‘눈물의 여왕’은 올 상반기 기준 누적 2900만 뷰와 6억 8260만 시청 시간을 기록하며 K드라마 중 가장 높은 성과를 냈다. 요리 서바이벌 예능 ‘흑백요리사’는 넷플릭스 한국 예능 최초로 3주 연속 넷플릭스 글로벌 톱10 TV 비영어 부문 1위를 기록하며 흥행했다. 에드워드 리, 최현석 등 유명 셰프들은 물론, 나폴리 맛피아, 급식대가 등 무명 셰프들도 주목받았다. 인기에 힘입어 내년 하반기 공개를 목표로 시즌2 제작이 결정됐다.에스파 ‘슈퍼노바’(위)와 로제 ‘아파트’◇에스파 ‘슈슈슈 슈퍼노바’→로제 ‘아파트 아파트’올해 가요계는 여풍(女風)이 거셌다. 대표주자인 에스파는 정규 1집 선공개곡 ‘슈퍼노바’로 K팝 음원사(史)를 새로 썼다. ‘슈슈슈 수퍼노바’라는 중독성 강한 후렴구와 포인트 안무로 틱톡, 숏츠, 릴스 등 숏폼에서 챌린지 붐을 일으키며 3개월간 음원차트 정상에 등극했다. 국내 최대 음원사이트 멜론에선 2004년 서비스를 시작한 이래 20년 만에 역대 최장 1위 신기록(15주)을 새로 썼다. 그룹 블랙핑크 로제는 세계적인 팝스타 브루노 마스와 손잡고 발표한 ‘아파트’(APT.)로 글로벌 음악시장을 사로잡았다. 한국에서 널리 알려진 ‘아파트 게임’에서 착안한 곡으로, 중독성 강한 멜로디와 노랫말이 압권이다. ‘아파트’는 미국 빌보드 메인 싱글차트 핫100에서 9주 연속 최상위권에 머물며 올해 K팝 음원 중 최고의 성적을 내고 있다.
2024.12.26 I 최희재 기자
韓대행 탄핵소추 현실화하나…野 "헌법재판관 즉각 임명해야"
  • 韓대행 탄핵소추 현실화하나…野 "헌법재판관 즉각 임명해야"
  •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24일 서울 중부소방서를 방문해 연말연시 재난대응체계 등을 점검한 뒤 근무자들을 격려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에 대한 탄핵소추 여부가 26일 국회 추천 몫 헌법재판관 3인 임명 여부에 따라 결정될 전망이다. 대법원과 헌법재판소까지 “임명권 행사엔 법적 문제가 없다”는 의견을 밝혔지만, 한 대행이 부정적 입장을 고수하고 있어 야당이 탄핵소추에 나설 가능성이 크다.더불어민주당은 26일 국회 본회의에서 국회가 추천한 마은혁·정계선·조한창 헌법재판관 후보자에 대한 선출안을 다른 야당들과 함께 처리할 방침이다. 국회에서 선출안이 의결되면 한 대행의 임명 절차만 남는다.민주당은 한 대행에게 이들 3인에 대한 선출안이 국회를 통과하는 ‘즉시’ 임명절차에 나서야 한다고 촉구하고 있다. 한민수 민주당 대변인은 25일 기자들과 만나 “(국회에서 의결되면) 곧바로 한 대행의 임명이 이뤄지길 바라고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현재로선 한 대형이 이를 수용할 가능성이 작아 보인다. 앞서 한 대행은 민주당이 탄핵소추 데드라인으로 언급했던 24일 야당이 요구한 △상설특검 추천의뢰 △내란·김건희 특검법 공포에 대해 거부 입장을 분명히 했다. 그는 국회 추천 몫 헌법재판관 3인 임명에 대해서도 “법리 해석과 정치적 견해가 충돌하는 사안”이라며 “여야가 머리를 맞대야 한다”고 주장했다. 당초 민주당은 지난 24일 한 대행에 대한 탄핵소추안을 접수하기로 했으나, 입장을 바꿔 26일까지 지켜본 후 결정하기로 했다.◇헌법재판관 임명, 尹탄핵 결론에 영향…여야, 양보 못해윤석열 대통령의 탄핵 심판이 진행되는 상황에서 재판관 추가 임명 여부는 결론에 중대한 영향을 끼칠 수 있는 요소다. 여당이 여론의 비판을 감내하면서까지 임명을 결사 반대하는 이유도, 야당이 한 대행에게 탄핵소추 발의까지 미루는 유화책을 제시한 것도 이 때문이다. 이처럼 여야 모두 물러서기는 쉽지 않은 상황이기에 한 대행이 내건 ‘여야 합의 전제’는 사실상 임명을 하지 않겠다는 의미로 풀이되는 상황이다.민주당은 이날 한 대행을 향해 재차 경고장을 날렸다. 한민수 대변인은 “헌법재판관 3인을 국회가 선출하는 것은 헌법이 부여한 국회의 고유 권한”이라며 “도대체 권한대행이 무슨 권한으로 국회가 선출하는 헌법재판관을 거부하려 하는 것이냐”고 경고했다.국회 추천 몫으로 국회 인사청문회를 마친 마은혁·정계선·조한창 헌법재판관 후보자(사진 왼쪽부터). (사진=연합뉴스)최고 사법기관인 대법원과 헌재까지 나서 “국회의 동의절차를 받은 경우 권한대행의 임명권 행사는 위법하지 않다”는 의견을 냈지만 한 대행은 요지부동이다. 지속적으로 부정적 입장을 밝혀 온 한 대행이 민주당이 설정한 26일까지 전격적으로 입장을 바꿀 가능성은 작다는 관측이다.더욱이 가까스로 출범한 여야정협의체(국정안정협의체) 첫 회의 개최 여부도 불확실해져 극적인 합의 도출 가능성도 요원해졌다. 당초 여야는 26일 우원식 국회의장과 여야 대표가 참석하는 첫 회의를 진행하려 했지만, 여야의 이견 속에 실무협의가 전혀 진행되지 않아 회의 자체가 물거품이 될 가능성이 커졌다.◇여야정협의체 불발 가능성↑…극적합의 가능성↓결국 한 대행이 26일 헌법재판관 선출안 국회 통과 이후에도 민주당 요구에 응하지 않을 경우, 한 대행에 대한 탄핵절차는 빠르게 진행될 전망이다. 민주당은 이미 한 대행에 대한 탄핵소추안 작성을 완료하고 제출만 남겨놓은 상태다. 탄핵 절차가 개시될 경우 26일 발의된 후 27일 본회의 보고에 이어 30일 본회의 표결 절차가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이와 괸련, 여야가 한 대행의 탄핵소추안 의결정족수에 대해 전혀 다른 해석을 내놓고 있어 향후 또 다른 분쟁이 야기될 가능성도 있다. 야당은 선출직인 대통령이 아닌 권한대행인 만큼 일반 공무원에 준하는 ‘재적의원 과반 찬성’, 즉 151석이 의결정족수라고 주장하고 있다.이에 맞서 여당은 대통령의 권한을 대행하고 있는 만큼 대통령과 마찬가지로 재적의원 3분의 2 이상, 즉 200석이 의결정족수라고 맞서고 있다. 특히 여당은 한 대행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본회의 표결에서 151~199석 사이의 찬성표가 나올 경우 부결로 보고, 한 대행이 업무를 계속하도록 한다는 입장이다.이에 대해 의사진행권을 가진 우원식 의장은 “의결 정족수의 일차적 판단은 국회의장이 한다”라고 여당 주장을 일축했다. 법학계 해석도 엇갈리고 있는 가운데 여당이 향후 헌재에 권한쟁의심판을 청구할 경우 국정혼란은 확산될 것으로 보인다.
2024.12.26 I 한광범 기자
韓조선사, 고부가가치 선박 전략으로 세계 시장 선도
  • 韓조선사, 고부가가치 선박 전략으로 세계 시장 선도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한국 조선업계가 고부가가치 선박에 집중하는 전략을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 다시 한 번 주목받고 있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증가한 친환경 선박 수요와 국제해사기구(IMO)의 강화된 환경 규제에 대응하며 기술력을 기반으로 한 고부가가치 선박 수주에 성공적인 성과를 거두고 있다. 조선사들은 단순한 대량 생산에서 벗어나 기술 집약적이고 고도화된 선박 건조로 눈을 돌리고 있고, 한국의 조선업체들은 LNG, 메탄올, 암모니아 같은 친환경 연료를 사용하는 선박 개발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지난 1분기 우리나라 조선사들은 분기 기준 3년 만에 중국을 제치고 선박 수주 1위를 탈환했다. 액화천연가스(LNG)선·암모니아선 같은 친환경·고부가가치 선박을 한국 조선사가 100% 수주한 덕이다. 국내 조선 3사인 HD현대중공업·삼성중공업·한화오션은 선박 수주 잔량 기준으로 나란히 세계 1~3 위에 올랐고, 이들은 2011년 이후 13년 만에 처음으로 연간 기준 동시 흑자를 달성했다. 2010년대 중반 이후 해양 플랜트 부문에서 막대한 손실을 보고 적자 늪에 빠졌던 한국 조선사들이 업황 회복과 민·관 협업을 통해 고가의 친환경 선박 수주에 나선 덕에 부활의 뱃고동을 울리고 있는 것이다.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장기 불황을 겪었던 한국 조선사들의 턴어라운드는 2020년 이후 IMO의 환경규제가 기회가 됐다. 2022년엔 고부가가치ㆍ친환경 선박 부문에서 시장 점유율 1위를 달성, 전세계 발주량 2079만 CGT(270척) 중 58%에 해당하는 1198만 CGT(149척)를, 친환경 선박에서도 우리나라는 전세계 발주량 2606만 CGT 중 50%인 1312만 CGT를 수주해 전세계 수주량 1위를 달성했다.이는 고강도 구조조정 속에서도 연구개발(R&D)에 투자를 이어간 덕분이다. 현재 HD한국조선해양은 신재생에너지를 접목한 고부가가치 선박 및 해양 설비 중심으로 연구 개발을 추진 중이다. 지난해에는 독일 HD유럽연구 센터를 중심으로 향후 5년간 1500만유로(약 221억원)를 투자해 차세대 선박 연구를 진행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삼성중공업은 거제·판교·대덕 R&D 센터에서 액화수소 추진 선박, 연료 공급 시스템 등 친환경 에너지 연구를 중점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한화오션도 서울과 거제·시흥에 중앙연구원과 특수선 사업부를 두고 친환경 및 스마트 기술 개발에 힘을 쏟고 있다. 이 외에도 한국 조선사들은 수직계열화를 통해 기술 개발 속도를 더욱 높이고 있다. HD현대중공업은 별도의 엔진사업부를 운영하며 친환경 엔진 기술을 독자적으로 개발하고 있으며, 한화그룹은 HSD엔진 인수를 통해 엔진 제조 부문을 강화하고 있다. 이를 통해 중국의 저가 공세에 맞서 기술적인 차별화를 이루고 있으며, 고부가가치 선박을 중심으로 경쟁력을 유지하고 있다. 중국 조선사들은 짧은 인도 시기와 낮은 가격을 앞세워 시장 점유율을 확대하고 있지만, 고도화된 기술이 필요한 친환경 선박에서는 한국이 여전히 우위를 점하고 있다. 특히 LNG, 메탄올, 암모니아와 같은 연료를 사용하는 이중연료 추진선 분야에서 한국 조선사들은 독보적인 기술력을 바탕으로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이같은 노력의 결과 미국 휴스턴에서 열린 세계 최대 친환경 선박ㆍ에너지 전시회인 ‘가스텍 2024’에서 독보적인 친환경 선박·에너지 기술을 앞세운 한국 조선사들의 약진이 주목받았기도 했다. HD현대, 삼성중공업, 한화오션 등 국내 빅3사는 다수의 국제 인증기관으로부터 기술을 인증을 받았다. 그러나 중국의 추격도 못지 않다. 사실상 수주를 독식하는 컨테이너선뿐 아니라 최근엔 친환경 선박 시장에서도 존재감을 키워나가는 중이다. 중국 조선업계도 정부의 지원을 앞세워 고부가가치 선박 수주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중국 정부는 오는 2025년까지 전 세계 친환경 선박의 50% 이상을 생산하겠다는 목표를 담은 ‘친환경 선박 시장 선점 전략’을 내놓기도 했다. 아직 첨단 솔루션과 시스템이 장착된 선박, 선대 확보, 고효율 경제성을 담보할 수 있는 건조 능력 측면에서 한국 조선사들이 중국을 크게 앞서고 있다. 이에 기술 초격차를 벌여나가기 위한 정부와 민간의 노력이 이어져야한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한다. 양종서 한국수출입은행 해외경제연구소 수석연구원은 “기술력에서 중국과의 격차를 더 확대해 친환경 선박 등 고부가가치 선박 시장에서 우위를 지켜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2024.12.26 I 하지나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더 오른다는 등골패딩…자취 감춘 수입초콜릿
  • [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다음은 26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더 오른다는 등골패딩…자취 감춘 수입초콜릿-상법 이어 자본시장법까지…‘독소조항’ 심으려는 야권-코인 투자 1500만명 돌파…한달 새 61만명-현대차, 수출 절반 美시장 의존…‘트럼프 관세’ 타격 불가피△종합-野 “헌법재판관 임명하라”…초유의 ‘대행 탄핵’ 운명의 날-최악 리스크 딛고 실적 개선…국내 6호 ‘초대형IB’ 도전장△유통가 고환율 공습 -“가격 올리면 안 팔릴테고, 놔두자니 남는 게 없어”…衣·食업계 ‘한숨’-고환율 폭탄 맞은 편의점, 가성비 좋은 ‘해외 직매입’ 중단-“소싱 다변화하고 정부 비축분 늘려 원료수급 안정화해야”△종합-수출 비상등 켜진 한국車…“트럼프 美 생산압박, 시장 다변화로 뚫어야”-최저임금 적용 안받는 ‘외국인 가사사용인’ 도입 없던일로-연세대 자연계 합격 90% 미등록…의대 증원發 ‘연쇄이동’ 거세진다-상장사만이라도…자본시장법에 ‘주주 충실의무’ 담은 野△K출판 골든타임-‘한강 노벨상’ 출판 살릴 마지막 기회…도서제작비 세액공제 등 지원 시급-‘책읽는 한국’ 팔걷었지만 출판예산 ‘찔끔’△정치-무거움 짐 지고 출발하는 ‘권영세 비대위’…첫 숙제는 ‘비상계엄 사과’-美와 안보협의 재개, 中 왕이와 통화…대화채널 복원 속도-“막힌 국회 보고 ‘월담지원조’ 자청…한명 엎드리면 셋은 밀어올렸죠”-탄핵정국 속 성탄절 맞은 여야 “위기 극복” 한목소리△경제-경기 하방 리스크 커져…“내년 기준금리 추가 인하”-녹식품부 ‘수급안정단’ 신설…먹거리 물가 관리 나선다-줄탄핵 예고…“최악 땐 경제성장률 0%대 추락”-워라밸 톱3 세종·인천·대전…꼴찌는 제주△금융-딜러 수수료 쑥…車금융 치고 나가는 현대카드-서류확인·담보검증 강화…은행 부실대출 막는다-내년 정책금융 247.5조 공급…AI 등 5대 분야 136조 집중-‘박람회 맛집’ 동양생명, 판매도 유지율도 공공행진△글로벌-‘대관식’에 수십억 기부 행렬…트럼프에 구애하는 기업들-‘주한미군 현수준 유지’법, 트럼프 취임 앞두고 발효-올해 31개국서 치른 대선…여성 지도자 선출은 5명뿐-중국인 10명 중 6명 “美와 관계 내년 더 악화될 것”△산업-“핵심광물 정제 기술 中 유출 우려”…美의회, 고려아연 사태 우려 표명-최태원·젠슨황 CES 회동에 쏠린 눈-현대차 ‘디 올 뉴 팰리세이드’ 사전계약 첫날 3.3만대 ‘불티’-SK하이닉스 새 펌프 개발…전력 40% 감축△산업-“이대론 TSMC 못넘어…첨단산업 주52시간제 예외 둬야”-“송년회·신년회 잡고 겨울휴가는 국내서”-고환율 장기화땐 손실 눈덩이…항공사 발동동-“韓 경제 건재”…31개국에 서한 보낸 한경협 △ICT-“수만개의 AI칩을 하나처럼 구동…엔비디아도 없는 기술력 갖췄죠”-고환율 시대, 비트코인 거래소 선택 고민되네-축제 분위기 넷플릭스…진퇴양난 토종 OTT△성장기업-벼랑 끝 소상공인…폐업공제금 1.3조 역대 최대-“키오스크로 인건비 月 138만원 절감”-“원재료 가격 확인 ‘연동약정 체결 컨설팅’ 받으세요”-“동행축제 덕에 매출 600% 쑥”…中企 제품 소비촉진 효과 톡톡△제약·바이오-AI신약개발 성장성 무궁무진…빅파마 이어 구글·엔비디아 빅테크도 가세-한국글로벌보건연맹 창립…초대 이사장에 원희목-지아이이노베이션 “800억 유상증자, 임상 비용 등에 사용”△미래기술-친환경 선박 필수 시대…LNG 이어 메탄올·암모니아 추진선 뜬다-세계 선도하는 韓조선사…고부가가치 집중 전략 통했다-“해운 2050년 넷제로…韓 친환경선박 우위 점할 것”△증권-올해 사장 달랑 6곳…‘개점휴업’ 코넥스-‘자사주의 마법’ 사라진다-“최악은 지났다…트럼프 쇼크 비껴간 조선·엔터 주목”-코스피 끌어내린 삼전, 증권사 목표가 줄하향-LG맨 인연…크레오에스지·알테오젠 ‘면역항암제 의기투합’△부동산-민원 늘어나는데…내년 층간소음 저감 예산 0원-상도·고척·가리봉·하월곡·상봉·홍은…서울 시내 낙후지역 7곳 재개발 확정-치솟는 환율에…건설업계 “공사비 어쩌나” 한숨-내년 민간 아파트 분양물량 14.6만가구에 그쳐…25년 만에 최저△엔터테인먼트-‘설렘 유발 선재’ ‘파격MZ무당’ 올해 가장 빛난 별-오징어게임 시즌2, 오늘 전세계 공개-‘험한 것’ 신드롬·셰프들의 계급전쟁…K콘텐츠 새로 쓴 흥행공식△피플-“깐깐한 피드백, 먹자마자 박수 터지는 맛 만들었죠”-항공우주시스템공학회장에 김진한-하나금융 트래블로그 가입자 700만명 돌파-유상임 과기장관 “연말 사이버 위협·디지털 장애 대응 총력”-“경계선지능인 돕자”…토스·서울시 MOU△오피니언-다시 찾아온 위기-안종범의 나라살림-트럼프 리스크보다 무서운 ‘통상임금’-생생확대경△전국-‘지역화폐 늘려 소비 살리자’…與단체장도 동참-검단 주민들 “청라소각장 이전 반대”-‘지역·대학 동반성장’ 라이즈, 시행 전부터 잡음-경기북부 신규택지 ‘교통·자족’이 관건△사회-“욕설땐 슈퍼챗↑” 물만난 유튜버-“오늘은 광화문” 노점상 정보전쟁-尹, 2차 소환 불출석…공수처 “체포영장은 먼 얘기”-“나갈 돈 무서워 모임 안해요”…청년들, 성탄절 ‘나홀로 집에’-올해 제야의 종, 시민 1만 5000명이 주인공 된다
2024.12.25 I 한광범 기자
'피해자만 780여명'…중고거래 상습사기범, 日서 강제송환
  • '피해자만 780여명'…중고거래 상습사기범, 日서 강제송환
  • [이데일리 손의연 기자] 780여명으로부터 2억원을 편취한 중고거래 상습사기범이 일본에서 국내로 강제송환됐다.경찰 (사진=연합뉴스)경찰청은 상습사기 피의자인 20대 남성 A씨를 25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강제송환했다고 밝혔다.A씨는 2023년 3월 일본으로 건너가 2023년 7월부터 2024년 4월까지 인터넷 중고거래 사이트와 X (옛 트위터) 등에 유명가수 콘서트 티켓이나 애플워치 등을 판매한다는 내용의 허위 글을 게시했다. A씨는 거래 대금을 선입금하면 마치 택배로 물품을 보내줄 것처럼 속여 피해자 780명으로부터 약 2억 원을 편취한 혐의를 받고 있다.경북 울진경찰서 등은 피의자를 사기 혐의로 수배했다. 경찰청은 울진서 요청에 따라 피의자에 대해 인터폴 적색수배서를 발부받는 한편, A씨를 핵심 등급 도피 사범으로 지정해 집중추적에 나섰다.경찰청은 피의자 검거를 위해 국가수사본부, 수배 관서 및 주후쿠오카 대한민국 총영사관에 파견된 경찰주재관과 합동 실무회의를 진행해왔다. 2024년 6월 서울에서 개최된 인터폴 국외도피사범 검거 작전 회의(Infra-SEAF)에서 일본 인터폴 측에 추적 단서를 제공하며 피의자 검거를 지속 요청하기도 했다.그 결과 지난 7월 30일 후쿠오카 경찰은 별건 112 신고를 받고 출동한 현장에서 피의자를 발견, 신원 확인 과정에서 인터폴 적색수배 사실을 확인한 후 즉시 검거했다.이후 한일 양국 경찰 및 주후쿠오카 대한민국 총영사관은 피의자의 형사재판 경과를 지켜보며 송환 시기와 방법을 논의했다. 지난 12월 2일 중국 쓰촨성에서 개최된 제7차 한일중 경찰협력회의에서는 경찰청 국제협력관이 직접 일본 경찰청 관방심의관(국제공조담당)에게 피의자의 신속한 송환을 요청했다.양 측은 피의자의 현지 형사재판이 종료되는 12월 25일에 한국 측 호송관이 피의자의 신병을 인수하기로 협의했다.경찰은 피의자 송환 이후 수사를 통해 기존에 접수된 사건뿐만 아니라, 일본 입국 전 국내에서 저지른 추가 범행 여부 등 여죄에 대해 수사를 이어나갈 예정이다.경찰청 국제협력관은 “이번 송환은 그간 축적된 공조 기반과 협력체계를 바탕으로 2020년 11월 이후 약 4년 만에 일본으로부터 도피사범 강제송환이 성사된 사례”라며 “앞으로도 최근 급증하고 있는 중고거래 사기 등 민생침해 악성사기 범죄들에 대해 국제공조 역량을 결집해 끝까지 쫓아 법의 심판대에 세우겠다”고 밝혔다.
2024.12.25 I 손의연 기자
정몽규-신문선-허정무, 대한축구협회장 선거 '3파전' 확정
  • 정몽규-신문선-허정무, 대한축구협회장 선거 '3파전' 확정
  •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제55대 대한축구협회장 선거 후보 등록이 마무리됐다. 4선에 도전하는 정몽규 현 회장에 맞서 신문선 명지대 기록정보과학전문대학원 스포츠기록분석학과 초빙교수와 허정무 전 축구대표팀 감독이 ‘선거전’에 뛰어들었다.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 사진=연합뉴스신문선 명지대 기록정보과학전문대학원 스포츠기록분석학과 초빙교수. 사진=연합뉴스허정무 전 국가대표팀 감독. 사진=연합뉴스정몽규 후보는 후보 등록 첫날인 25일 오후 서울 신문로 대한축구협회 선거관리위원회에 출마자 중 가장 먼저 후보 등록 서류를 제출했다.1994년 울산 현대(현 HD) 구단주를 맡으면서 축구계와 인연을 맺은 정 후보는 2013년 1월 축구협회장에 당선된 뒤 2, 3선에 성공했고 이번에 4선 도전에 나섰다.정 후보는 지난 19일 기자회견을 통해 과감한 개혁을 통한 축구협회 신뢰 회복, 한국 축구 국제 경쟁력 제고, 대한민국 축구종합센터 완성, 디비전 승강제 완성을 통한 축구 저변 확대 등의 공약을 내걸었다.아울러 한국 축구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강조하면서 2026 북중미 월드컵 8강,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금메달, 2027 아시안컵 우승, 2028 올림픽 메달 획득을 목표로 내세웠다.또한 오는 26일 오전 11시 축구회관 2층에서 공약 발표를 진행하는 정 후보는 타 후보와의 토론에도 응하겠다는 뜻을 전했다. 정 후보 측은 “타후보자들이 요청한 3자 토론 제안은 수용하고자 한다”며 “일정과 방식 등에 대해서 타후보의 구체적 공약집 제시 이후에 합의해 진행하겠다”고 밝혔다.신문선 후보도 이날 오후 후보 등록을 마쳤다. 1983년부터 유공 축구단에서 3시즌간 활약한 프로 선수 출신인 신 후보는 태극마크를 달고 1979년 대통령배 국제축구대회, 메르데카컵과 킹스컵 등 국제대회에 출전한 경험도 있다.은퇴 후 1986년부터 축구 해설가로 변신한 신 후보는 해박한 지식과 수려한 말솜씨로 큰 인기를 얻었다. 2007년부터 명지대 교수로 자리했고 2014년엔 성남FC 대표이사를 맡아 축구 행정가로도 경력을 쌓았다. 신 후보는 “다양한 경력을 활용해 축구협회 변혁을 이끄는 ‘전문 CEO’로서의 역할을 하겠다”는 포부를 전했다.허정무 후보는 3명 중 마지막으로 후보 등록을 마쳤다. 허 후보는 선수 시절 국가대표로 오랫동안 활약한 명수비수였다. 1980년부터 1983년까지는 네덜란드 명문클럽 PSV에인트호번에서 활약했다. 은퇴 후 지도자로 변신한 뒤에는 2010년 남아공 월드컵 국가대표팀 사령탑을 맡아 한국의 사상 첫 원정 월드컵 16강 진출을 이끌었다.행정가 경력도 풍부하다. 2013∼2014년 대한축구협회 부회장, 2015∼2019년 한국프로축구연맹 부총재를 거쳐 2020년부터 지난해까지 대전하나시티즌 이사장으로 일했다.허 후보는 축구협회의 열린 경영과 활발한 소통, 공정하고 투명한 절차를 통한 의사결정, 팬들의 참여를 보장할 조직과 문화 조성 등을 공약으로 내놨다.축구협회장 선거 출마를 위한 후보 등록은 오는 27일까지다. 후보들은 후보 등록 마감일 다음 날인 28일부터 내년 1월 7일까지 선거운동을 펼칠 수 있다. 선거는 1월 8일에 열린다. 당선자는 내년 1월 22일부터 임기를 시작한다.
2024.12.25 I 이석무 기자
'체육 대통령' 대한체육회장 후보 등록 마감...역대 최다 6명
  • '체육 대통령' 대한체육회장 후보 등록 마감...역대 최다 6명
  • 이기흥 대한체육회장. 사진=연합뉴스강신욱 단국대 명예교수. 사진=연합뉴스유승민 전 대한탁구협회 회장. 사진=연합뉴스강태선 서울시체육회장. 사진=연합뉴스김용주 전 강원도체육회 사무처장(오른쪽)이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후보등록신청서를 제출하고 있다. 사진=김용주 후보 측 제공[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내년 1월 14일 열리는 제42대 대한체육회장 선거에 역대 가장 많은 6명의 후보가 도전하게 됐다.24, 25일 이틀간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후보 등록을 받는 가운데 이기흥 현 회장과 강태선 서울시체육회장이 24일에, 유승민 전 대한탁구협회장, 강신욱 단국대 명예교수, 김용주 전 강원도체육회 사무처장, 오주영 전 대한세팍타크로회장이 25일에 각각 등록을 마쳤다.반면 출마 의향을 밝혔던 박창범 전 대한우슈협회장은 강신욱 후보로 단일화를 선언하며 등록을 포기했다. 출마 회견까지 했던 안상수 후보도 막판 불출마를 선언했다. 이로써 제42대 체육회장 선거는 6파전으로 압축됐다.대한체육회장 선거에 6명이 후보로 나서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앞서 가장 많은 인물이 출마한 것은 4년 전 41대 선거로 4명이었다.이날 오전 등록을 마친 유승민 후보는 “스포츠 행정가로서 조직을 성장시키는 열린 리더의 중요성을 알게 됐다”면서 “체육이 다시 국민의 신뢰를 얻고, 체육인 모두가 당당히 자부심을 가질 수 있는 새로운 미래를 열어가겠다“고 출마의 변을 밝혔다.야권 후보 단일화에 대해선 선을 그었다. 그는 “단일화보다 더 중요한 것은 대한민국 체육의 건강한 미래를 그리기 위한 비전”이라며 “대한민국 체육인의 땀과 꿈을 지키고, 스포츠 강국 대한민국을 더욱 빛낼 수 있도록 끝까지 최선을 다해 변화의 열망에 부응하며, 체육계에 새로운 바람을 일으키겠다”고 밝혔다.제41대에 또다시 대한체육회장직에 도전하는 강신욱 후보는 ”지금 체육계가 어려운 상황에서 체육인들을 위해 미래지향적인 체육회를 꾸려나가기 위해 용기를 냈다“며 “지난 4년 동안 꾸준히 체육인들을 만나왔다. 20일 남은 선거 기간 많은 분을 만나 경청하는 한편 강력한 호소를 통해 공감을 끌어내겠다”고 다짐했다.김용주 후보는 ”여러 사람을 만나 체육계 현안과 관련한 많은 이야기를 들었다“면서 ”대한체육회를 누구보다 잘 파악하고 있는 만큼 국민들이 원하는 대로 체육회가 정상적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6명 후보 중 최연소(39세)인 오주영 후보는 “체육에 빚진 것이 없는 사람인 만큼, 대한체육회를 특정 세력의 도구가 아닌, 체육인을 위한 조직으로 되돌려 놓겠다”며 “대한체육회의 적폐를 반드시 뿌리 뽑아서 투명하고 공정한 체육회를 만들겠다”고 약속했다.반면 이기흥 회장 3선 저지를 단식 농성에 이어 야권 후보 단일화에 앞장섰던 박창범 후보는 불출마를 선언한 뒤 강신욱 후보 지지를 선언했다.그는 “한국 체육계의 백년대계를 위해 국민과 체육인이 ‘후보 단일화해 대한체육회장 선거에서 승리하고 체육계를 정상화하라’라는 준엄한 명령을 받들기로 했다“면서 ”강신욱 후보가 체육회장으로 가장 잘 준비된 후보라고 생각해 지지 선언한다“고 밝혔다.역시 단일화에 적극적이었던 안상수 후보도 최종적으로 불출마를 결심했다. 그는 “국가와 체육계 모두가 엄중한 상황 속에서 모든 후보는 오로지 국익과 체육인만을 바라보고 결단을 내려야 한다”면서 “제가 사퇴한 이후라도 모든 후보가 단일화의 의미를 깊이 새기고 스스로를 버리고 모두가 승리하는 길이 무엇인지 고민하는 자세로 다시 협상 테이블에 앉길 촉구한다”고 단일화를 강조했다.제42대 대한체육회장 선거는 내년 1월 14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홀에서 열린다. 선수, 지도자, 체육단체 및 시도체육회 관계자 등 선거인단 2300여명이 투표에 나선다.
2024.12.25 I 이석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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