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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시혁, 주식재산 5천억 늘어…셀트리온 서정진 6천억↓
  • 방시혁, 주식재산 5천억 늘어…셀트리온 서정진 6천억↓
  • [이데일리 김소연 기자] 국내 43개 주요 그룹 총수의 올해 1분기(1월 초 대비 3월 말) 주식평가액은 1800억원 이상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그룹 총수 중에서는 김승연 한화 회장은 올해 1분기 주식가치 증가율이 45% 이상으로 가장 많이 올랐다. 방시혁 하이브 의장,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 (사진=방시혁 SNS, 뉴스1)기업분석전문 한국CXO연구소는 9일 ‘2025년 1분기(1월 초 대비 3월 말 기준) 주요 그룹 총수 주식평가액 변동 조사’ 도출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 대상은 공정거래위원회가 관리하는 대기업집단 중 올해 3월 말 기준 주식평가액이 1000억원이 넘는 그룹 총수 43명이다. 주식재산은 총수가 상장사 지분을 직접 보유한 경우와 함께 비(非) 상장사를 통해서 우회적으로 해당 그룹 상장 계열사 보유한 주식 현황도 포함했다. 비상장사는 해당 회사 지분을 50% 이상 보유한 경우로 제한했고, 우선주도 이번 조사 범위에 포함했다. 주식평가액은 지난 1월 2일과 3월31일 종가 기준으로 평가했다.자료=한국CXO연구소조사 결과에 따라 43개 그룹 총수의 주식평가액은 57조 9212억원(1월2일)에서 57조 7401억원(3월31일)으로 1810억원 줄었다. 조사 대상 43개 그룹 총수 중 27명은 주식평가액이 상승했고, 16명은 주식재산이 감소했다.올해 초 대비 3월 말 기준 국내 43개 그룹 총수 중 주식평가액 증가율 1위는 한화(000880) 김승연 회장이었다. 김 회장의 주식평가액은 5175억원에서 7552억원으로 껑충 뛰었다. 올 1분기 주식재산 증가액만 2376억원을 넘겼다. 주식재산 증가율은 약 45.9%다. 김승연 회장은 3월 말 기준 한화 보통주(1697만 7949주)와 한화 우선주(147만주)를 보유하고 있었다. 이중 한화 보통주의 경우 올해 1월 2일 주가는 2만 7050원이었는데 3월 31일에는 4만 950원으로 최근 3개월 새 51.4%나 크게 오르며 김 회장의 주식평가액도 두둑해졌다. 다만 김승연 회장의 주식가치는 향후 절반 정도 줄어들 전망이다. 김승연 회장이 보유한 한화 보통주 주식 중 848만 8970주를 세 명의 자녀에게 증여하기로 했다. 김 회장은 지난 3월 31일에 자신이 보유한 주식을 세 자녀에게 증여할 계획이라고 공시한 바 있는데, 실제 거래 개시가 이뤄지는 시점은 올해 4월 30일이다. 올 1분기에 30%대로 주식재산이 늘어난 총수는 3명이었다. △이웅열 코오롱(002020) 명예회장 △박찬구 금호석유화학 회장 △이순형 세아 회장이다. 이웅열 명예회장은 주식재산이 약 39.3% 증가했다. 이 명예회장의 올해 초 주식평가액은 1474억원에서 지난 3월 말에는 2054억원을 넘었다. 이 회장은 코오롱을 비롯해 코오롱생명과학(102940), 코오롱인더(120110)스트리, 코오롱글로벌(003070) 4개 주식종목을 가지고 있다. 코오롱의 주가가 올해 초 1만 4060원에서 3월 말 기준 2만 1550원으로 3개월 새 약 53.3% 올랐다. 방시혁 하이브 의장(사진=연합뉴스)43개 그룹 중 올 1분기 기준 주식재산 증가액이 가장 컸던 총수는 방시혁 하이브(352820) 의장으로 나타났다. 방시혁 의장의 주식재산은 올해 초 2조 5816억원에서 3월 말 3조 971억원으로 최근 3개월 새 5155억원(20.0%) 이상 늘었다. 이재용 삼성전자(005930) 회장은 같은 기간 11조 9099억원에서 12조 2312억원으로 3213억원(2.7%) 이상 주식가치가 상승했다.자료=한국CXO연구소43개 그룹 총수 중 올 1분기 주식가치 하락률이 가장 큰 그룹 총수는 방준혁 넷마블(251270) 의장인 것으로 나타났다. 방 의장은 올해 초 1조 489억 원이던 주식평가액이 3월 말에는 8115억 원으로 내려앉았다. 이외 올 1분기에 10% 대로 주식평가액이 줄어든 총수는 △장형진 영풍(000670) 고문(18.6%↓)△정몽준(HD현대(267250)) 아산재단 이사장 (15.3%↓) △정몽윤 현대해상(001450) 회장(12.6%↓) △정의선 현대차(005380) 회장(11.5%↓) △구광모 LG(003550) 회장(10.5%↓) 5명이다. 올 1분기 주식재산 금액이 가장 많이 떨어진 총수는 서정진 셀트리온(068270) 회장인 것으로 파악됐다. 서 회장의 주식재산은 올해 초 10조 4309억원에서 3월 말에는 9조 7770억원으로 3개월 새 6537억원 넘게 감소했다. 지난 3월 말 기준 조사 대상 43개 그룹 총수 중 주식재산 1조 클럽에는 15명이 이름을 올렸다. 3월 말 기준 주식재산 1위는 삼성전자 이재용 회장(12조 2312억원)이다. 최근 3개월 새 약 2.7% 증가했다. 다만 지난해 3월(16조 5864억원) 대비는 4조원 이상 줄었다. 이어 셀트리온 서정진 회장(9조 7770억원), 3위 카카오(035720) 김범수 창업자(4조 1249억원) 순으로 주식재산이 높았다. 공정위가 지정하는 대기업집단의 그룹 총수가 아니어서 이번 조사에서는 공식적으로 제외됐지만, 조정호 메리츠금융지주 회장은 지난 3월 말 기준 주식평가액이 11조 9152억원으로 국내에서 이재용 회장 다음으로 주식재산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초만 해도 조 회장의 주식재산은 10조 1852억원 수준이었는데, 지난 2월 4일에는 11조 452억원으로 11조원을 넘어섰다. 지난 3월 6일에는 12조 4334억원으로 국내 주식부자 1위 자리까지 오르기도 했다. 공식적으로 조정호 회장이 이재용 회장의 주식재산을 앞지른 것은 단 하루밖에 되지 않았지만, 3월 말 기준 이재용 회장과 조정호 회장의 주식재산 격차는 100대 97.5 수준이다.
2025.04.09 I 김소연 기자
하락 멈춘 삼성전자, 반등…실적 호조에 美 관세 협상 기대감까지
  • 하락 멈춘 삼성전자, 반등…실적 호조에 美 관세 협상 기대감까지[특징주]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미국 트럼프 대통령발 관세 영향에 투자심리가 악화하던 삼성전자(005930)가 하락을 멈추고 반등하고 있다. 9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오전 9시 5분 현재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1.12% 오른 5만 4100원에 거래 중이다. 삼성전자는 1분기 영업이익이 6조 6000억 원으로 집계됐다고 전날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79조 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9.84%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0.15% 감소했다. 다만 매출액과 영업이익 모두 시장 컨센서스를 웃돌았다. 실적 호조에 증권가의 긍정적인 전망까지 더해지면서 상승반전의 시동을 걸고 있는 모습이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미국과 베트남 정부의 관세 협상 가능성이 열려 있다“며 ”향후 삼성전자의 관세 타격 강도는 우려 대비 크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류영호 NH투자증권 연구원도 “삼성전자의 주가는 장부가치에 미치지 못하는 0.86배에서 거래 중인 만큼 시장의 우려를 상당 부분 반영하고 있다”며 “본격적인 주가 반등은 불확실성 해소가 전제되어야 하나 현재 밸류에이션은 충분히 매수로 접근할 수 있는 위치”라고 강조했다. 미국과 반도체 등 관련 수출 품목에 대한 관세 협상에 대한 기대감도 있다. 미국 무역대표부(USTR) 대표 등을 면담하기 위해 출국한 정인교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은 “철강, 자동차, 반도체 등은 모두 한국의 주력 수출품목이고, 철강·자동차 25% 관세는 반드시 협의할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2025.04.09 I 이용성 기자
삼성전자, 악재 선반영에 밸류 매력 부각…메모리 수급 개선도-NH
  • 삼성전자, 악재 선반영에 밸류 매력 부각…메모리 수급 개선도-NH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NH투자증권은 9일 삼성전자(005930)에 대해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가는 7만 9000원을 유지했다. 전 거래일 종가는 5만 3500원이다. 류영호 NH투자증권 연구원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1분기 매출액은 79조원으로 전년 대비 9.9% 늘고, 영업이익은 6조 6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0.1% 줄었다. 이는 시장 예상을 큰 폭으로 상회했다. 예상치를 상회한 배경은 환율 효과와 갤럭시 S25 프리미엄 라인 판매 호조에 따른 믹스개선 및 부품 가격 하락에 따른 큰 폭의 수익성이 개선됐다. 삼성전자의 1분기 잠정실적은 컨센서스를 상회했으나 미국의 관세 영향과 수요 회복 불확실성이 상존했다. 시장은 1분기 실적발표에서 발표할 가이던스에 주목할 전망이다. 류 연구원은 2025년 2분기부터 메모리 가격 인상이 전망되는 만큼 갤럭시 판매 효과 감소에 불구하고 실적 개선이 가능할것으로 예상했다. 하반기 HBM3E 납품 기대감 또한 여전히 유효하기 때문이다. 또한, 최근 우호적인 메모리 수급 환경에도 시장은 미국의 관세 영향과 선제적으로 확보한 재고 수준을 우려하고 있다. 다만 현재 삼성전자의 주가는 장부가치에 미치지 못하는 0.86배에서 거래 중인 만큼 시장의 우려를 상당 부분 반영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에 따라 류 연구원은 “본격적인 주가 반등은 불확실성 해소가 전제되어야 하나 현재 밸류에이션은 충분히 매수로 접근할 수 있는 위치”라고 전했다.
2025.04.09 I 이용성 기자
외국인 '7조' 매도 폭탄에도…'이 종목'은 샀다, 왜
  • 외국인 '7조' 매도 폭탄에도…'이 종목'은 샀다, 왜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상호관세 부과와 이에 대응한 각국의 보복 관세 조치로 글로벌 무역 갈등의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국내 증시에선 외국인 투자자들의 매도세가 이어지고 있다. 그러나 이런 상황에서도 외국인들은 관세 영향을 덜 받는 종목과 실적 개선이 기대되는 종목을 중심으로 순매수에 나선 모습이다. [이데일리 김정훈 기자]8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외국인 투자자는 이달 들어서만 유가증권시장(코스피)에서 총 7조 1561억원치를 순매도한 것으로 집계됐다. 최근 미국의 상호관세 발표 이후 글로벌 증시 전반에 투매 분위기가 확산하면서 투자심리가 급격히 위축한 결과다. 특히, 글로벌 관세 전쟁에 따른 불확실성 속 강해진 위험 자산 회피 심리는 외국인의 매도를 부추긴 것으로 분석된다. 그럼에도 외국인은 관세 영향을 덜 받는 내수·방산 관련 종목과 앞으로 실적 개선 가능성이 큰 종목에 대해선 선택적으로 순매수에 나선 것으로 나타났다. 외부 환경의 변화에 따라 주가가 급락한 종목에도 관심을 보이는 등 불확실한 대외 환경 속에서도 실적 기반의 선별적 투자 전략을 이어가고 있다는 평가다. ◇7兆 순매도 외국인, 관세 영향 덜 받는 내수·방산株는 담아외국인은 이달 들어 코스피에서 한국전력(015760)을 가장 많이 사들였다. 외국인이 이달에만 사들인 주식 규모만 총 312억원치에 달한다. 한국전력은 국내 전력 생산과 공급을 담당하는 기업으로 매출액의 상당 부분이 국내 시장에서 발생해 내수 종목으로 꼽힌다. 이에 관세 전쟁의 직접적인 영향을 받지 않는 대표적인 방어주라는 점이 외국인의 투심을 자극한 것으로 풀이된다. 여기에 최근 국제 유가 하락이 비용 절감 기대를 키우며 외국인 매수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문경원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이달 급락한 유가는 6개월 시차를 두고 4분기부터 손익에 영향을 미치는 만큼 현 유가·요금이 유지될 시 2026년 증익이 유력하다”며 “규제 리스크가 투심을 악화할 수 있는 시기지만, 펀더멘털에 영향을 줄 가능성은 제한적”이라고 설명했다. 또 외국인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012450) 역시 282억원치 순매수했다. 글로벌 방위력 강화 흐름에 따라 K-방산주에 대한 기대가 커지는 상황에 방산 업종이 관세 영향에서 벗어난다는 점이 투자 매력도를 높였다는 평가다. 이동헌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방산 종목은 미국의 관세 압박이 안보 위협과 연결돼 군비 증가의 수혜를 얻을 전망”이라고 평가했다. 특히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이날 유상증자 규모를 기존 3조 6000억원에서 2조 3000억원으로 줄인다고 발표하기도 했다. 이에 외국인은 이날에만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주식 470억원치를 순매수했다. 증권가에선 이번 정정으로 그룹 승계 관련 비판을 일부 해결하면서 기업 신뢰를 되찾을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이날 주가 역시 8.72% 올랐다. ◇전력·인프라 관련 종목도 관심…반도체는 집중 매도외국인들은 두산에너빌리티(034020)와 산일전기(062040), 일진전기(103590), 한전기술(052690) 등 전력·인프라 관련 종목도 적극적으로 담았다. 두산에너빌리티는 국내 조기 대선 등 정치적 이벤트에 따른 원전 정책 불확실성이 주가에 반영되며 과도한 하락이 나타난 상황을 저가 매수 기회로 활용한 것으로 보인다. 최규헌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과도한 우려로 좋은 매집 기회가 발생했다”고 했다. 산일전기와 일진전기도 시장 내 실적 호조 전망이 이어지면서 외국인의 관심을 받았다. 산일전기는 미국 관세 불확실성 속에서도 업황 호조와 수주 증가가 이어지면서 실적 안정성을 나타내리라는 전망이 나오고, 일진전기는 지난해 10월 홍성 제2공장이 완공돼 실적 개선이 올해 하반기까지 이어지리라는 관측이 제기된다. 반면, 반도체 업종에 대한 외국인의 매도세는 뚜렷했다. 외국인은 이달 들어 SK하이닉스(000660)는 1조 7676억원, 삼성전자(005930)는 1조 7260억원치를 순매도했다. 미국과 중국이 고율의 관세를 주고받기로 하는 등 관세 리스크가 커진 점이 부정적 영향을 끼친 것으로 해석된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각각 중국 시안과 우시 공장에서 낸드플래시와 D램을 생산하고 있다.
2025.04.08 I 박순엽 기자
‘깜짝 실적’에도 힘못받은 삼성전자…관세 리스크 살얼음판
  • ‘깜짝 실적’에도 힘못받은 삼성전자…관세 리스크 살얼음판
  •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삼성전자 주가가 기대 이상의 실적에도 힘을 받지 못하고 있다. 메모리 반도체 가격 회복으로 연중 실적 개선 흐름이 이어질 것이란 기대감이 커지던 중 ‘트럼프 관세’라는 암초를 만나며 반도체 업황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다시 확산되고 있어서다. (그래픽=이데일리 김일환 기자)8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0.56% 오른 5만 3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삼성전자는 이날 시장 기대치를 뛰어넘는 1분기 잠정 실적을 발표했지만 주가는 소폭 반등하는데 그쳤다. 이날 개인 투자자들은 삼성전자를 5210억원 규모를 순매수하며 상승에 힘을 실었지만, 외국인 투자자들이 6590억원 규모를 순매도했다. 이날 외국인 투자자들의 순매도 규모는 지난 1월 31일 이후 가장 컸다. 삼성전자는 연결 기준 올해 1분기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9.84% 증가한 79조원, 영업이익이 0.15% 감소한 6조 6000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당초 시장 기대치(4조 9613억원) 33% 넘게 상회한 ‘깜짝 실적’이다. 갤럭시 S25 모델의 판매 호조와 D램 출하량 선방 등에 기대 이상의 실적으로 삼성전자는 작년 2분기 이후 2개 분기 연속 역성장의 고리를 끊어냈다. 다만 트럼프 행정부의 상호관세가 촉발한 관세 전쟁으로 반도체 업황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재차 커지고 있다. 관세 전쟁으로 글로벌 경기가 위축되며 IT 수요가 둔화될 것으로 전망되고, 반도체 품목에 대한 관세 부과와 생산 거점 지역에 대한 관세 적용으로 실적이 타격을 받을 수밖에 없어서다. 반도체는 25% 상호관세 대상에서는 우선 빠졌지만,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반도체 대상 품목 관세도 조만간 도입하겠다고 예고한 상황이다. 이승우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2분기는 메모리 가격 상승으로 인한 실적 개선 가능성이 높아 보이지만 트럼프 행정부의 파탄적인 관세가 그대로 실행될 경우 하반기에는 수요 감소와 상반기에 쌓인 재고가 이중 부담이 될 리스크를 배제할 수 없어 낙관적으로만 보기는 어려운 국면”이라고 평가했다. 이에 주가는 향후 반도체 생산 거점 국가들의 관세 협상 진행에 따라 바닥을 확인해갈 것이란 전망이다. 고영민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베트남 등 주요 거점 지역의 관세 협상 분위기와 관세 대응전략 구체화 과정을 통해 주가가 바닥을 잡을 것”이라고 봤다.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의 모습. (사진=연합뉴스)
2025.04.08 I 원다연 기자
삼성전자 실적 발표 앞두고 외인 ‘외면’ 개미 ‘베팅’
  • 삼성전자 실적 발표 앞두고 외인 ‘외면’ 개미 ‘베팅’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삼성전자(005930)가 1분기 실적 발표를 앞두고 트럼프발 관세 리스크에 연일 주가가 내림세다. 특히 외국인들은 삼성전자를 팔아치우며 외면하는 모양새나 개인투자자들은 반등을 기대하고 저가 매수에 나섰다.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이미지(출처=챗GPT)7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이날 전 거래일보다 5.17%(2900원) 내린 5만 32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2일(현지 시간) 상호관세를 발표한 이후 3거래일간 9% 넘게 떨어졌다.반도체는 발표된 상호관세 정책에서 예외 품목으로 지정됐으나, 개별 품목으로 보면 디램 모듈과 SSD는 관세 면제 리스트에 포함되지 않아 원칙적으로 상호관세 부과 대상인 상태다. 또 트럼프 대통령은 반도체에 대해서도 이른 시일 내 관세가 시작될 것이라고 예고한 바 있다.채민숙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최악의 시나리오로 삼성전자의 미국향 스마트폰이 전부 베트남에서 생산된다고 가정하고, 삼성전자가 관세를 가격에 전가하지 않으면 작년 기준 모바일경험(MX)사업부 영업이익이 6%포인트 감소해 영업이익률이 9%에서 3%로 줄어들 것”이라고 분석했다.이에 외국인들은 연일 삼성전자 주식을 팔아치우고 있다. 지난달 28일부터 7거래일 연속 팔자로 총 1조 8000억원어치 순매도했다. 반면 같은 기간 개인투자자들은 연일 사자를 기록, 1조 4000억원 넘게 순매수했다. 증권가에서는 오는 8일 발표될 삼성전자 1분기 실적이 저점 통과 국면이라며 잇달아 목표가를 올려잡고 있다. 특히 낮아진 밸류에이션 부담을 고려할 때 충분히 매수 가능한 구간이라 조언한다.[이데일리 김정훈 기자]금융정보제공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증권사들이 추산한 삼성전자 1분기 연결 영업이익은 5조 114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2.6% 감소할 것으로 전망됐다. 매출액은 77조 2208억원으로 같은 기간 7.4%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김동원 KB증권 리서치본부장은 “삼성전자 분기 실적은 1분기를 저점으로 4분기까지 증익 추세가 지속될 것”이라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3월부터 코스피 이익 증가를 주도하고 있어 코스피 최선호주로 손색이 없다”고 진단했다.실제 증권사들이 추산한 삼성전자 2분기 영업이익은 6조 2004억원으로 1분기 대비 21.2%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증권사들이 제시한 삼성전자 평균 목표가도 지난 3월 7만 3520원에서 이날 기준 7만 5042원까지 상향됐다. 다만 이진우 메리츠증권 리서치센터장은 “미국발 관세충격에 국내 기업들이 어떻게 대응할지 예견할 수 없는 상황”이라며 “매크로 변수들이 진정돼야 기업들의 실적 발표 숫자들이 의미 있게 다가올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반도체만의 이슈는 아니고 전 업종이 타격을 받는 상황이라 예측이 어렵다. 당분간 상황을 지켜보는 것이 유효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5.04.07 I 박정수 기자
트럼프발 ‘반도체 관세’에 尹 탄핵까지…삼전·하이닉스 투심 ‘뚝’
  • 트럼프발 ‘반도체 관세’에 尹 탄핵까지…삼전·하이닉스 투심 ‘뚝’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삼성전자(005930)와 SK하이닉스(000660)가 동반 급락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반도체 관세’ 카드를 만지작거리면서다. 이에 더해 윤석열 전 대통령의 파면 여파까지 더해지면서 반도체주에 대한 투자심리가 짓눌리고 있다. (사진=연합뉴스)4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이날 2.60% 하락한 5만 6100원에 장을 마감했다. SK하이닉스는 6.37% 급락한 18만 22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반도체 관련주의 폭락은 어느 정도 예견된 일이었다. 전날 미국 반도체 지수가 급락했기 때문이다. 3일(현지시간) 미국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9.88% 폭락했다. 엔비디아와 TSMC는 7%대 하락했고, 브로드컴은 10%대 폭락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전 세계를 상대로 ‘관세 전쟁’을 시작하자 미국 증시 전반이 내려앉은 영향이다. 여기에 더해 트럼프 대통령의 반도체 관세 부과 발언까지 추가되며 투자심리를 악화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3일(현지시간) 플로리다주 마이애미로 가는 대통령 전용기에서 취재진에 “반도체도 매우 조만간 관세부과가 시작될 예정이다”며 “의약품과 관련된 관세도 현재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국의 대미 수출 ‘효자’ 품목 반도체가 트럼프발 관세 영향권에 들어간 셈이다. (사진=연합뉴스)그러나 업계서는 과도한 우려는 경계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이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주가는 관세 우려를 일정부분 선반영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특히 산업의 펀더멘털 측면에서 레거시 반도체 가격은 지난 두 개 분기 동안의 하락을 끝내고 이제 상승의 초입에 있어 실적 개선세가 나타나고 있다는 설명이다.실제 지난 2일 한국거래소가 발표한 ‘유가증권시장 12월 결산법인 2024사업연도 결산실적’에 따르면 반도체가 포함한 전기·전자 업종의 지난해 영업이익은 63조 6919억원으로 전년 대비 무려 755% 늘었다. 이 중에서도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대형 반도체의 호실적이 두드러졌다. 삼성전자의 지난해 누적 영업이익은 32조 7259억원으로 전년 대비 398% 늘었다. SK하이닉스는 2023년 영업손실 7조 7303억원에서 올해 영업이익 23조 4673억원으로 흑자 전환했다. 증권가에서는 실적이 뒷받침되고 있는 삼성전자를 5만 5000원선에서 매수하는 전략이 적절하다고 봤다. 송명섭 iM증권 연구원은 “5만원대 중반 주가는 밸류에이션 메리트가 있는 가격대”라며 “삼성전자의 주가순자산비율(PBR)은 경쟁력 하락과 미국 주도의 AI 랠리에서 소외됨에 따라 이미 레벨 다운됐다”고 전했다. 이어 송 연구원은 “경기, 업황이 조만간 회복되거나 1C 나노 디램과 고대역폭메모리(HBM)에서 성과가 확인돼야 밸류에이션 회복이 가능할 전망이라, 당분간은 5만원대 중반에서 7만원의 구간 중 하단에서 저점 매수에 집중하는 전략이 적절하다”고 덧붙였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도 SK하이닉스에 대해 “1분기부터 HBM3E 12단 출하가 본격화되며 스마트폰, PC업체들의 재고조정 완료로 2분기부터 범용 메모리의 구매 수요도 발생할 전망”이라며 “이에 따라 올해 SK하이닉스 영업이익을 35조 3000억원으로 상향 조정했다”고 강조했다.
2025.04.04 I 이용성 기자
삼성전자, 메모리 가격 상승 전환 시기 빨라져-하나
  • 삼성전자, 메모리 가격 상승 전환 시기 빨라져-하나
  •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하나증권은 4일 삼성전자(005930)에 대해 메모리 수급 밸런스가 예상했던 것보다 이른 시기에 안정화되면서 가격 상승 전환 시기가 빨라졌다며 ‘매수’ 투자의견과 목표가 8만 4000원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전일 종가는 5만 7600원이다. 김록호 하나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1분기 매출액을 전년 동기 대비 6%증가한 76조 4000억원, 영업이익은 19% 감소한 5조 4000억원으로 추정했다. 김 연구원은 “영업이익이 당초 5조원을 하회할 것이라고 우려되었던 것보다 양호한 이유는 DRAM 출하량의 선방과 MX 사업부의 플래그십 모델 효과 때문”이라며 “DRAM 출하량은 당초 가이던스였던 하이싱글 감소를 상회한 것으로 추정되고, MX 부문은 갤럭시 S25 효과 및 효율적인 원가 운영으로 견조한 수익성을 시현한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그는 “1분기의 메모리 관련 전방산업 수요는 예상대비 견조했던 것으로 파악된다”며 “중국의 이구환신 정책으로 인해 스마트폰 채널 재고의 소진이 확인되고 있고, 딥시크 이후에 관련 수요들의 증가도 지속 언급되고 있다”고 했다. 이어 “아울러 관세를 앞두고 선제적으로 물동량이 증가한 것도 DRAM 출하 감소폭이 당초 예상을 상회한 이유로 보여진다”며 “공급이 잘 제한되어 있는 가운데, 물동량이 증가하며 메모리 가격의 하락이 조기에 마무리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밝혔다. 김 연구원은 “1분기 실적 프리뷰 또는 리뷰를 통해 컨센서스는 상향될 것으로 예상되며, 전년대비 증익으로 이익의 방향성이 바뀌게 된다”며 “2025년 영업이익의 상향으로 인해 주가 역시 상승할 것”이라고 봤다. 이어 “아울러 메모리 업황이 호황으로 돌아서게 된다면, 밸류에이션 또한 동반 상향이 가능하기에 현재 PBR 0.9배는 부담스럽지 않은 주가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의 모습. (사진=연합뉴스)
2025.04.04 I 원다연 기자
애플, 트럼프 관세 폭탄에 9% 폭락…삼성 반사이익 보나
  • 애플, 트럼프 관세 폭탄에 9% 폭락…삼성 반사이익 보나
  •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아이폰 제조사 애플이 3일(현지시간) 폭락했다. 전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발표한 상호관세 발표 여파다. 애플 로고(사진=로이터)이날 뉴욕증시에서 애플 주가는 전거래일 대비 9.25% 하락한 203.19달러에 마감했다. 애플의 시가총액은 이날 하루에만 3000억달러 이상 증발했으며, 2020년 3월 이후 최악의 날을 보냈다.이는 애플 기기가 생산되는 아시아 국가들에 고율 관세가 부과돼 수익성이 악화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기 때문이다. 전날 트럼프 대통령은 오는 5일부터 미국으로 수입되는 모든 품목에 10%의 기본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의 일부 주요 무역 상대국들에 대해서는 오는 9일부터 그보다 더 높은 상호관세가 부과된다. 무역 상대국의 관세 및 비관세 무역장벽에 따라 미국 기업이 받는 차별을 해소한다는 명목으로 △한국 26% △중국 34% △유럽연합(EU) 20% △베트남 46% △대만 32% △일본 24% 등이다.애플은 중국에서 가장 많은 아이폰을 생산하는 등 공급망에 있어 아시아 국가에 의존하고 있다. 애플은 트럼프 1기 행정부의 관세,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불거진 공급망 문제 등으로 인해 중국 뿐만 아니라 인도, 베트남, 말레이시아 등으로 생산 거점을 다각화했다. 특히 중국은 종전 트럼프 행정부가 중국에 부과한 보편관세 20%까지 더하면 총 관세율이 54%에 달한다. 이러한 관세 정책이 지속된다면 애플은 추가 비용을 자체적으로 감당하거나 이를 고객에게 전가하는 두 가지 선택지 중 하나를 택해야 한다. 모건 스탠리의 애널리스트 에릭 우드링은 “애플이 공급망을 다각화한 베트남, 인도, 태국과 같은 시장에 대한 상호관세가 모두 부과돼 피할 곳이 없다”면서 “관세 가격을 상쇄하기 위해 애플은 미국에서 제품 라인 전반의 가격을 17~18%까지 인상해야 할 수도 있다”고 추정했다. 월가에선 아이폰 가격이 현재보다 최대 40% 오를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로젠블래트증권은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정책으로 미국에서 799달러(약 116만원)로 출시된 최신형 아이폰 16의 가장 저렴한 모델이 최대 1142달러(약 165만원)까지 오를 수 있다고 추정했다. 고가 모델인 아이폰 16 프로 맥스는 현재 1599달러(약 232만원)에 판매 중이나 비슷한 수준으로 가격이 오른다면 거의 2300달러(약 334만원)에 이를 수 있다. 트럼프 대통령의 상호관세 정책은 미국으로 수입되는 제품에 대한 것으로, 가격 인상은 미국 내에서 한한다. 트럼프 집권 1기 때에도 중국산 수입품에 대해 고율 관세를 부과됐으나 당시 애플은 일부 제품에 대해 면제를 받았다. 로젠블래트증권의 바튼 크로켓 애널리스트는 “미국의 상징과도 같은 애플이 지난 집권 1기때처럼 특별 대우를 받을 것이라는 기대가 있었지만 이번에는 상황이 정반대로 전개되고 있다”고 지적했다.로이터통신은 이처럼 아이폰의 급격한 가격 인상이 현실화되면 스마트폰 수요를 위축시키고, 애플이 삼성전자(005930)에 경쟁 우위를 넘겨줄 수 있다고 전망했다. 삼성 갤럭시의 경우 아이폰과 달리 미국 판매 제품 대부분이 중국에서 생산되지 않기 때문이다. 크로켓 애널리스트는 “단순 계산만으로도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정책은 애플에 최대 400억 달러(약 58조원) 손실을 안길 수 있다”면서 “심각한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2025.04.04 I 김윤지 기자
코스피, '美 상호관세 발표'에 2%대 약세 출발…2450선 깨져
  • 코스피, '美 상호관세 발표'에 2%대 약세 출발…2450선 깨져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코스피 지수가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상호관세 발표 영향에 2%대 약세를 나타내며 출발했다. 3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이날 오전 9시 9분 현재 전 거래일 대비 59.38포인트(2.37%) 내린 2446.48에 거래되고 있다. 현재까지 외국인과 기관 투자자는 각각 1028억원, 1245억원치를 순매도하고 있으며, 개인 투자자는 홀로 2241억원치를 사들이며 매수 우위를 이어나가고 있다. 프로그램별로는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1065억원 매도 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앞서 미국 뉴욕증시의 주요 주가지수는 지난 2일(현지시간) 오름세로 마감했다.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상호관세 발표를 앞둔 상황에 증시에 반영된 관세 비관론이 과도했다는 평가가 나오면서 증시 강세를 뒷받침했다. 다만, 상호관세 발표 이후 시간 외 거래에선 급락했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35.36포인트(0.56%) 오른 4만 2225.32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37.90포인트(0.67%) 상승한 5670.97로, 나스닥지수는 151.16포인트(0.87%) 오른 1만 7601.05로 장을 마감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예상보다 높은 수위로 시작하는 트럼프의 상호관세 발표, 나스닥 시간 외 선물 급락 등에 영향을 받아 하락 출발할 전망”이라며 “장중엔 백악관, 관련 당사자 등을 통해 전해지는 관세 뉴스 플로우에 영향을 받으면서 낙폭 축소를 시도할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번 상호관세 대상 품목에 반도체, 의약품, 구리, 목재 등 4개의 품목은 면제됐다는 점을 고려할 시, 국내 관련 업종들의 낙폭을 제한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이날 코스피 시장에선 대형주가 2.36% 하락하는 가운데 중형주와 소형주도 각각 2.15%, 1.07% 내림세다. 업종별로는 대체로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전기·전자 업종이 3.23% 내리고 있는 상황에 화학, 운송·창고 업종이 각각 3.00%, 2.72% 내림세를 나타내고 있다. 업종 중에선 제약 업종만이 홀로 1.00% 상승 중이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도 내림세를 나타내고 있다. 삼성전자(005930)는 전 거래일보다 1400원(2.38%) 내린 5만 7400원에 거래되고 있고, 같은 기간 SK하이닉스(000660)는 8700원(4.40%) 하락한 18만 9200원을 가리키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373220)과 현대차(005380)도 5.17%, 3.26% 각각 내리고 있다. 다만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는 전 거래일 대비 2만 8500원(2.71%) 오른 107만 8500원을 가리키고 있다.
2025.04.03 I 박순엽 기자
  • ASML, 삼성·인텔·투자 위축이 성장 발목 ‘중립’-미즈호
  • [이데일리 정지나 기자] 미즈호는 2일(현지시간) 반도체 장비업체 ASML 홀딩(ASML)에 대해 고객사인 삼성전자와 인텔의 설비 투자 축소로 단기 성장 모멘텀이 약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배런스 보도에 따르면 케빈 왕 미즈호 애널리스트는 ASML에 대한 투자의견을 매수에서 중립으로 하향 조정하고 목표가를 810유로에서 650유로(약 704달러)로 낮췄다. ASML은 고성능 반도체 생산에 필수적인 극자외선(EUV) 노광 장비를 사실상 독점적으로 공급하는 업체로 인공지능(AI) 붐 속에서 대표적인 수혜주로 주목받아 왔다. 그러나 최근 12개월간 ASML 주가는 약 30% 하락했다.이번 하향 조정의 핵심 배경은 삼성전자와 인텔의 EUV 장비 구매 감소다. 왕 애널리스트는 “삼성과 인텔의 투자가 당분간 회복되기 어려워 보이며 이로 인해 ASML의 성장세가 제한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내년 ASML의 매출이 올해보다 약 3% 감소하고 주당순이익(EPS)은 큰 변화 없이 정체될 것으로 내다봤다. 올해 EUV 장비 출하량은 53대에서 내년에는 49대로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다. 왕 애널리스트는 또 ASML이 앞으로 대만 반도체 제조업체 TSMC(TSM)에 더 크게 의존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올해 TSMC의 장비 설치가 일시적으로 늘어날 수 있지만 내년에는 출하량이 다시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구체적으로 TSMC의 EUV 출하량은 올해 18대에서 내년 15대로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며 삼성은 10~15대를 유지하고 인텔은 12대에서 10대로 감소할 것으로 분석됐다.다만 긍정적인 요인도 일부 언급됐다. 왕 애널리스트는 “중국발 수요가 예상보다 강해 1분기 매출이 시장 기대치를 상회할 수 있다”고 밝혔다. ASML은 오는 16일 1분기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이날 오전 10시 50분 기준 ASML 주가는 0.14% 상승한 668.26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2025.04.02 I 정지나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당국 간 소통부재가 토허제 혼란 키웠다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다음은 3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당국 간 소통부재가 토허제 혼란 키웠다 -삼성·SK 영업이익만 56조 코스피, 반도체 덕에 ‘호호’ -KGM·체리차 전방위 협력, 중대형 SUV 공동개발 추진 -‘지역별 차등 최저임금’ 논의 테이블 올린다 -[사설]포문 연 글로벌 관세전쟁, 각자도생 시대의 생존법 -[사설]임도건설·하천정비, 지자체 이양에 문제 있다△종합 -HBM 이을 ‘AI 게임체인저’ 잡아라 치고나간 마이크론, 뒤쫓는 삼성·SK-‘상법 개정’ 발언 수위 높이는 이복현 “거부권에 자본시장법 개정도 힘들 것” △전문가와 함께 쓰는 스페셜리포트 -경기·물가 본 정부·한은, 부동산만 본 지자체…정책소통 강화 시급 -코스피 이끈 반도체…美 관세는 불안 요소-코스닥 10곳 중 4곳 적자…매출 늘었는데 영업이익 되레 감소 △종합 -최심위 위원 줄여 운영 효율화…지역 사정 반영해 최저임금 유연 적용 -입원하려면 17.5일 대기…의정갈등에 점점 더 길어진다-대한항공·아시아나 함치면 3.5조…‘마일리지 통합비율’ 6월 윤곽-체리車와 자율주행 기술 협력 KGM ‘렉스턴’ 명성 이어간다 △尹 탄핵선고 D-1 -韓 탄핵은 5:2:1 갈라졌지만…사안 중대한 尹심판 ‘만장일치’ 유력 -“찬핵 판가름할 잣대는 법 위반과 국민 신임 배반” -선고 방청 경쟁률 ‘3750:1’ -“정보가 없다”…여야, 헌재 철통방어에 ‘희망회로’ 가동 △정치 -‘30번째 탄핵안’ 최상목 탄핵 밀어붙인 野…與 “분풀이식 보복” -한덕수 재탄핵 한발 물러선 민주당…‘尹 파면’ 총력전 -정쟁에 또 밀린 연금개혁…미래세대에 관심 없는 정치권 -北, 미·일 군사협력에 반발 “강력한 억제력 비축할 것”△경제 -식탁 덮친 이상기후…‘진미채 볶음’ 실종 위기 -빵·커피·등록금·난방비 다 올랐다-최상목 “산불피해 농가 4000억원 지원…인프라 신속 복구” -충남→수도권 전력망 21년 만에 연결△금융 -‘팩토링채권’ 연체율 쑥…카드사 건전성 먹구름 -저축銀 10곳 중 4곳, 연체율 10% 넘어 -‘고환율 리스크 대비하라’…5대銀 분주 -보험사기 1조 훌쩍…가담 설계사 ‘영구퇴출법’ 국회 낮잠 △글로벌 -中 경고에도…관세발 인상분 떠넘긴 월마트 -370억원 쏟아부었지만 머스크 지지 후보 낙선 -“일단 피하자”…미국 내 관세 완충지대 ‘FTZ’ 뜬다 -“반미·반유대주의자 오지마”…입국신청자 SNS 검열나선 美-하원 2곳 지켰지만 웃지 못하는 공화당 △산업 -美 관세까지 덮친 배터리…‘한국판 IRA’ 도입 힘 실린다 -전기차 수요 부진에…배터리 소재사 1분기 실적 전망도 암울 -한화, 미래 전장 먹거리 ‘무인기 사업’ 진출 -대한항공, 美방산업체 손잡고 무인기 개발한다 -싱가포르 초대형 물류센터 LG전자 HVAC 기술 적용-현대모비스 탄소중립 속도 저탄소 알루미늄 선제 확보 △ICT-美은행, 스테이블코인 발행…제도권 진입 신호탄 -삼성, 갤럭시 S25 엣지 출시 내달로 연기 -“AI 도입한 한컴, 매출 2배 이상 늘릴 자신 있어” -“통신요금 저렴, 인프라도 훌륭”…동남아 손잡는 게임사 △산업-경쟁사 10배 판매자들이 쌓은 취향 데이터…‘내 스타일’만 추천 -매물로 나온 애경산업, K뷰티 세대교체 신호탄 -학용품 아닌 덕질의 영역…내게 딱 맞는 문구 찾아 오픈런 △과학카페 -AI에 차 키 맡기는 시대 걸림돌은 기술 아닌 법-“레벨4+ 원천기술 확보 위해 ‘개방형 데이터 생태계’ 필수” △증권 -또 하나의 배터리 ETN이 사라졌다 -주인 잘못 만난 광명전기 실적도 주가도 ‘내리막’-금감원 “대형 비상장사, 지배주주 주식현황 제출하세요” -애경·현대百 체질개선에 화답한 시장 -미래에셋증권, 1분기 개인형연금 3조 유입 △부동산 -갈수록 넘사벽…서울 100억 이상 아파트 거래 벌써 8건 -아빠에게 30억 빌려 47억 아파트 매수…증여 의심 -재개발 아파트 입주권도 토허제 적용 검토 -삼성물산, 유럽 원전시장 공략 에스토니아 SMR 사업 협력 △엔터테인먼트 -“K팝 히트메이커 될래” 물건너오는 작곡가들 -국산 성인 애니 잠재력 확인…정부 지원 뒷받침돼야 △제약·바이오-“붙이는 비만약, 노보 노디스크도 관심 보여” -한미사이언스 조직 개편…‘혁신’에 방점-키트루다SC 美FDA 승인 눈앞…알테오젠, 1조 매출 현실화되나 -다마이 다케시 올림푸스한국 신임대표 △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 -로봇개발, 휴머노이드가 다가 아냐…한국이 잘하는 분야에 AI 접목해야 -“로봇, 인력난 농가 해결사 될 것 상반기 자율주행 운반로봇 출시”△피플 -대단한 판에서 매일 새로운 도전 애순이도 지은이도 폭싹 속았수다 -세계적 수락자 신석우 교수 등 6인 삼성호암상 수상 -故 최종현 회장 육성 생생하게 ‘선경실록’ 디지털 복원 완료 -“중소 식음업체 글로벌 진출 조력자될 것” -우리금융 IB 여의도로 총집결 -사랑과 이해의 파란빛 차별없는 세상 밝히길 △오피니언 -[이근면의 사람이야기]100점짜리 대한민국 향해 -[생생확대경]美 관세 대응, 정부는 언제 나서나 △전국 -3개 마을 뭉쳐 일군 으뜸촌, 힐링 성지로 각광 -광명시, 555억 들여 일자리 1.5만개 창출 -“전자파 괴담, 소통 부재 탓”…데이터센터, 지역상생 매개체로 -안산 대규모 아파트사업, 시민 반대에 난항 △사회 -보수·진보 충돌에 헌재 ‘폭풍전야’ 방어선 100m→150m로 넓힌 경찰 -내년 의대 정원 이달까지 확정…왜 -유방암 수술 환자에 불필요 CT 권한 병원들 -전국 피부과 찾은 일본인 작년 30만명…1년새 160% 증가
2025.04.02 I 이윤화 기자
삼성전자, 1Q 실적 바닥 확인 뒤 연내 회복세 지속…목표가 5.5%↑-신한
  • 삼성전자, 1Q 실적 바닥 확인 뒤 연내 회복세 지속…목표가 5.5%↑-신한
  •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신한투자증권은 2일 삼성전자(005930)에 대해 1분기 실적 바닥을 확인하고 연내 회복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며, ‘매수’ 투자의견을 유지하고 목표가를 종전 7만 3000원에서 7만 7000원으로 상향 조정한다고 밝혔다. 전일 종가는 5만 8800원이다. 김형태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1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76조 8000억원, 5조원으로 시장 컨센서스에 부합할 것으로 전망했다. 반도체 부문은 메모리 출하량과 가격이 예상대로 부진하고, 파운드리 가동률은 레거시향 반등이 확인되지만 적자폭을 일부 확대할 것으로 봤다. 모바일 부문은 환율 및 신제품 출시 효과로 전년 대비 외형 성장이 나타나고 디스플레이 부문은 북미 고객사향 플렉서블 OLED 경쟁 심화로 수익성이 둔화될 것으로 봤다. 김 연구원은 “계절적 비수기, 파운드리 가동률 부진, HBM 주문 공백, 디스플레이(SDC), TV·가전 경쟁 심화 등 이미 알려진 악재들은 컨센서스와 주가에 반영돼 있다”며 “현재 주가는 12개월 선행 주가순자산비율(PBR) 기준 0.9배로 변동성 확대 구간에서 유의미한 방어주 역할이 기대된다”고 평가했다. 그는 “2분기부터 수급 개선→메모리 판가 상승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돼 점진적인 회복세에 진입할 것으로 보인다”며 “하반기에는 HBM 매출 비중 확대가 메모리 수익성 개선을 견인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의 모습. (사진=연합뉴스)
2025.04.02 I 원다연 기자
코스피, 개인 매수세 속 1%대 강세 출발…2500선 복귀
  • 코스피, 개인 매수세 속 1%대 강세 출발…2500선 복귀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코스피 지수가 개인 투자자들의 순매수에 힘입어 1%대 강세를 나타내면서 출발했다. 1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이날 오전 9시 9분 현재 전 거래일 대비 33.47포인트(1.35%) 오른 2514.59에 거래되고 있다. 현재까지 개인 투자자는 홀로 355억원치를 순매수하고 있으며, 외국인과 기관 투자자는 각각 110억원, 275억원치를 팔아치우며 매도 우위를 이어나가고 있다. 프로그램별로는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17억원 매수 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앞서 미국 뉴욕증시의 주요 주가지수는 지난 31일(현지시간) 혼조세로 마감했다.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국가별 상호관세 부과일을 이틀 앞두고 경계감이 고조되면서 개장 초반 기술주 투매 바람이 다시 거세게 불었으나 우량주를 중심으로 저가 매수세가 유입됐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417.86포인트(1.00%) 오른 4만 2001.76으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30.91포인트(0.55%) 상승한 5611.85로, 나스닥지수는 23.70포인트(0.14%) 내린 1만 7299.29로 장을 마감했다. 이성훈 키움증권 연구원은 “전일 낙폭 과대 인식 속 대형주 중심으로 저가 매수 자금 일부 유입될 것으로 전망된다”면서도 “공매도 재개에 따른 단기 수급 변동성 확대 등의 요인으로 지수 상방도 제한된 흐름을 보일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단기적으로 공매도에 따른 영향권에 노출될 수 있는 만큼 대형 가치주 업종의 상대 우위 현상이 지속할 가능성 크다고 판단한다”며 “코스피의 추가적인 하방 여력은 현 수준에서 제한되리라고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이날 코스피 시장에선 대형주가 1.02% 상승하는 가운데 중형주와 소형주도 각각 0.80%, 0.80% 오름세다. 업종별로는 대체로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의료·정밀 업종이 2.42% 오르고 있는 상황에 운송·부품, 운송·창고 업종이 각각 1.87%, 1.85% 오름세를 나타내고 있다. 전기·가스와 오락·문화 업종은 각각 0.39%, 0.09% 하락 중이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도 오름세를 나타내고 있다. 삼성전자(005930)는 전 거래일보다 500원(0.87%) 오른 5만 8300원에 거래되고 있고, 같은 기간 SK하이닉스(000660)는 2500원(1.31%) 상승한 19만 3200원을 가리키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와 현대차(005380)도 1.58%, 0.56% 각각 오르고 있다. 다만 LG에너지솔루션(373220)은 전 거래일 대비 2000원(-0.60%) 내린 33만 2500원을 가리키고 있다. 한편 한솔PNS(010420)는 최대 주주의 주식 공개매수 후 자진 상장폐지 소식에 매수세가 몰리면서 이틀째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한솔PNS는 전 거래일보다 326원(20.92%) 오른 1884원에 거래되고 있다.
2025.04.01 I 박순엽 기자
아시아증시 '와르르'…트럼프 관세 불안에 침체 공포까지
  • 아시아증시 '와르르'…트럼프 관세 불안에 침체 공포까지
  •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아시아 증시가 일제히 하락 마감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4월 2일 발표를 예고한 상호관세에 대한 우려가 커진 탓이다. 같은 이유로 유럽 증시도 하락 출발했다. (사진=AFP)31일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이날 도쿄증권거래소에서 닛케이225지수는 전거래일대비 1502.77(4.05%) 빠진 3만 5617.56에 장을 마감했다. 3거래일 연속 하락하며 지난해 8월 초 이후 약 7개월 반 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지난 주말 미국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에 대한 우려로 물가 상승과 경기 침체가 동시에 일어나는 스태그플레이션에 대한 공포가 확산한 영향이라고 니혼게이자이는 설명했다. 골드만삭스는 이날 미 경제가 침체에 빠질 확률을 기존 20%에서 35%로 상향했다. 니혼게이자이는 또 상품투자자문업체(CTA) 등을 중심으로 선물 매도가 눈에 띄었으며, 회계연도말·분기말 요인까지 겹쳐 하락폭을 키웠다고 짚었다. 대규모 선물 매도가 중장기 투자자들의 헤지 매도로 이어져 현물 주식 거래에도 영향을 미쳤다는 것이다. 마스자와 타케히코 필립증권 주식부 트레이딩 헤드는 “어떤 투자자라도 위험을 회피하지 않을 수 없을 정도의 하락세”라며 “단기 투자자들만의 움직임으로는 이렇게 큰 폭으로 하락하지는 않았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지방은행과 같은 중기 투자자들 역시 포지션 축소와 손절매를 강요받는 상황이라는 분석이다. 다른 아시아 국가 증시도 일제히 내림세를 나타냈다. 트럼프 대통령의 상호관세에 대응해 무역 상대국들이 보복조치에 나설 것으로 보여서다. 구체적으로 어느 정도 규모의 관세와 보복이 이뤄질지 몰라 불확실성이 대폭 커진 상황이다. 한국 코스피지수는 전일대비 76.86(3.0%) 하락한 2481.12에 거래를 마치며, 지난 2월 4일 이후 처음으로 2400선으로 떨어졌다. 대만 자취안지수도 이날 4.20% 하락했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아시아 반도체 기업들의 주가 하락에 주목했다. 대만 TSMC와 한국 삼성전자가 각각 4.4%, 3.5% 하락했고, 칩 생산장비 제조업체인 일본 디스코는 8% 이상 급락했다. 홍콩 항셍지수는 1.6% 떨어졌다. 홍콩 증시에 상장된 중국 텐센트와 알리바바는 각각 1.5%, 2% 하락했다.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0.46%, 선전성분지수는 0.97% 각각 내렸다. 중국의 경우 이날 오전 발표된 3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전월대비 0.3포인트 상승한 50.5를 기록, 시장 전망에 부합한 것은 물론 1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하며 낙폭을 제한했다. 중국 정부가 국유 대형은행 4곳에 총 5200억위안 자본 투입을 지원한다는 소식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이외에도 유럽 스톡스600지수는 0.8% 하락 개장했고, 영국 FTSE100지수도 0.9% 내린 채 출발했다. 중국 BNP파리바의 멀티 자산 투자 책임자인 웨이 리는 FT에 “많은 투자자들이 실제 관세가 발표되기를 기다리며 포지션을 정리하고 이익 실현에 나섰다”며 “이번 상호관세 발표는 시장 전체 투자심리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외환시장에서 엔화가치는 달러화 대비 0.6% 상승해 148.9엔에 거래됐다. 역외 시장에서 위안화는 달러화 대비 0.2% 오른 7.26위안을 기록했다. 미국 달러화 가치는 주요 무역 상대국 통화 바스켓 대비 0.2% 하락했다.
2025.03.31 I 방성훈 기자
코스피, ‘공매도 재개'에 2%대 급락…2500선 깨져
  • 코스피, ‘공매도 재개'에 2%대 급락…2500선 깨져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코스피 지수가 공매도 전면 재개 첫날 2%대 약세를 나타내면서 출발했다. 31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이날 오전 9시 9분 현재 전 거래일 대비 58.14포인트(2.27%) 내린 2499.84에 거래되고 있다. 현재까지 외국인 투자자는 각각 906억원치를 순매도하고 있으며, 개인과 기관 투자자는 각각 807억원, 66억원치를 사들이며 매수 우위를 이어나가고 있다. 프로그램별로는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698억원 매도 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이미지(출처=챗GPT)앞서 미국 뉴욕증시의 주요 주가지수는 지난 28일(현지시간) 일제히 하락 마감했다.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정책의 불확실성 속 인플레이션과 경기 침체 우려가 커진 영향을 받았다는 평가다. 특히 고평가 논란이 일었던 대형 기술주의 낙폭이 컸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715.80포인트(-1.69%) 내린 4만 1583.90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112.37포인트(-1.97%) 하락한 5580.49로, 나스닥지수는 481.04포인트(-2.70%) 떨어진 1만 7322.99로 장을 마감했다. 임정은 KB증권 연구원은 “주말 사이 발표된 미국 2월 개인소비지출(PCE) 결과는 예상을 웃돌았고 소비심리도 악화하면서 저성장, 고물가의 스태그플레이션 우려를 키웠다”며 “이에 따른 미국 증시 급락 여파 또한 국내 증시에 부담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번 주는 미국 상호관세 발효와 고용보고서 등 대외 변수뿐만 아니라 공매도 재개와 탄핵심판 임박 등 국내 불안 요인까지 더해지며 단기 변동성 확대가 불가피할 전망”이라며 “낙폭 과대·수급 개선 업종을 중심으로 선별적인 접근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이날 코스피 시장에선 대형주가 1.98% 하락하는 가운데 중형주와 소형주도 각각 1.95%, 1.13% 내림세다. 업종별로는 대체로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기계·장비 업종이 2.99% 내리고 있는 상황에 화학, 의료·정밀 업종이 각각 2.63%, 2.30% 내림세를 나타내고 있다. 전기·전자와 IT 서비스 업종도 각각 2.35%, 2.33% 하락 중이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도 내림세를 나타내고 있다. 삼성전자(005930)는 전 거래일보다 750원(-1.25%) 내린 5만 9450원에 거래되고 있고, 같은 기간 SK하이닉스(000660)는 6300원(-3.16%) 하락한 19만 3000원을 가리키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373220)과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도 5.20%, 2.57% 각각 내리고 있다. 이 가운데서도 현대로템(064350)은 전 거래일 대비 300원(0.29%) 오른 10만 2000원을 가리키고 있다.
2025.03.31 I 박순엽 기자
삼성전자, 메모리 수급 개선에 따른 수혜 전망…목표가↑-NH
  • 삼성전자, 메모리 수급 개선에 따른 수혜 전망…목표가↑-NH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NH투자증권은 31일 삼성전자(005930)에 대해 실적 부진 등 악재는 이미 주가에 선반영된 만큼 밸류에이션 매력이 존재한다고 밝혔다. 게다가 단기적으로 메모리 수급 개선에 따른 수혜도 예상된다고 판단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가는 7만 5000원에서 7만 9000원으로 상향했다. 전 거래일 종가는 6만 200원이다. (사진=NH투자증권)류영호 NH투자증권 연구원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1분기 매출액은 75조 1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4.4% 늘고, 영업이익은 4조 7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28.3% 증가할 것으로 기록하며 컨센서스를 하회할 것으로 전망했다. 모바일 신제품 효과로 MX 사업부의 안정적인 실적이 예상되나, DS 사업부는 통상적인 비수기와 4분기 디램(DRAM) 매출 성장을 이끌었던 고대역폭메모리(HBM)의 비중 축소, 낸드(NAND)의 부진, 파운드리 적자 영향으로 연간 실적의 저점을 형성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나 류 연구원은 예상보다 긍정적인 메모리 업황을 반영해 목표가를 올려 잡았다. 재고 조정 및 공급 축소 등의 영향으로 가격 반등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게다가 미국의 관세 영향으로 고객사들은 부품 재고를 저가에 미리 확보하려는 움직임이 지속되고 있다고 봤다. 그는 “최근 메모리 업체들의 단가 인상 통보와 낸드의 공급 제한 효과가 2분기부터 나타날 것을 고려한다면, 실적은 1분기를 저점으로 회복할 것”이라며 “이에 더해 하반기 HBM3E 납품 기대감도 유효한 만큼 긍정적인 주가 흐름을 기대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다만 실수요와 선제적 재고 확보 영향 강도에 대한 고민이 시장에 남아 있는 상황이기에, 수요 회복에 대한 명확한 확인이 필요하다는 분석이다. 류 연구원은 “중장기적으로는 여전히 선단 공정의 개발, 파운드리, HBM의 경쟁력 확보와 같은 기술 경쟁력 회복이 필요하다는 관점을 유지한다”고 전했다.
2025.03.31 I 이용성 기자
멈췄던 ‘공매도 시계’ 오늘부터 돌아간다…韓 증시 영향은
  • 멈췄던 ‘공매도 시계’ 오늘부터 돌아간다…韓 증시 영향은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멈췄던 공매도가 다시 시동을 건다. 금융당국이 5년 만에 국내 증시에서 전 종목에 대한 공매도를 재개하면서다. 공매도 재개가 단기적인 수급 변동성을 일으킬 수 있는 만큼, 국내 증시가 출렁일 것이라는 전망이 증권업계의 공통된 의견이다. 다만 외국인 수급 여건을 개선시키면서 중장기적으로는 증시가 우상향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서울 여의도 일대, 증권가 모습.(사진=연합뉴스)31일 금융당국은 이날부터 전 종목에 대한 공매도를 재개한다. 전 종목에 대한 공매도 재개는 코로나 팬데믹 시절이었던 2020년 3월 이후 5년여 만이고, 코스피200과 코스닥150 종목에 대해선 2023년 11월 이후 17개월 만이다. 금융당국은 공매도 ‘빗장’을 풀기에 앞서 공매도 시스템을 점검하고 개선해 왔다. 그 결과 금융당국은 기관과 개인의 형평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기관의 대차거래와 개인의 대주 서비스 상환 기간을 90일(연장 시 최대 12개월)로 통일하고, 이를 위반할 땐 과태료(법인 1억원, 개인 5000만원)를 내야 하는 규정을 세웠다. 또한, 증권사 대주 담보비율(현금 기준)도 개인과 기관 모두 105%로 통일했다. 또한 중앙점검시스템(NSDS)을 도입하면서, 무차입 공매도를 차단한다. 특히 한국거래소 등 금융당국이 실시간으로 매도 가능 잔고와 매매 정보를 검증해 부정 거래를 원천적으로 막을 방침이다. 증권가에서는 전 종목에 대한 공매도가 재개됨에 따라 단기적으로는 시장에 변동성이 커질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공매도 재개 등 이슈들로 증시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면서 “코스피가 2600선에서 지지력 테스트를 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했다. 특히 대차 잔고가 높은 종목에 대해서 변동성이 확대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28일 대차거래 체결 주식 수는 2억 9104주로 집계됐다. 지난 27일 6331만 주가 체결된 것을 비교해보면 시장에서는 이미 공매도에 시동을 걸고 있는 셈이다. 대차거래는 투자자가 다른 투자자에게 일정한 수수료를 받고 주식을 빌려주는 거래로 대차거래 체결 동향으로 공매도 준비 동향을 가늠해볼 수 있다. 최근 한 주간 대차 잔고가 높은 종목은 삼성전자(005930)로 잔고는 1억 1000만주, 규모는 6조 8130억원이다. LG에너지솔루션(373220)과 SK하이닉스(000660)가 뒤를 이었다. 코스닥에서는 에코프로(086520)(1680만주), 에코프로비엠(247540)(1482만주)이 각각 대차거래 잔고 1위, 2위를 차지했다. 공매도의 선행지표로 여겨지는 대차거래는 잔고가 높은 종목일수록 공매도의 타깃이 될 가능성이 높다. 다만 단기 변동성이 지나고 나면, 공매도 재개가 외국인 수급을 개선시킬 것이라는 의견도 나온다. 공매도의 이론적인 순기능으로는 고평가된 주식의 버블을 없애고, 주식시장에 유동성을 높이는 효과가 있기 때문이다. 키움증권에 따르면 2009년, 2011년, 2021년 등 세 차례의 공매도 금지 이후 재개 상황을 분석한 결과, 코스피와 코스닥은 중기적으로 상승하는 경향을 나타냈다. 공매도가 재개된 후 60일 이후 주가를 살펴보면 코스피는 평균 8.9% 상승했고, 코스닥은 2.9% 상승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공매도 재개는 단기적인 수급 노이즈를 유발할 수 있으나, 중장기적으로는 외국인 수급 여건 개선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며 “이 같은 수급 노이즈는 역설적으로 특정 업종에 대한 투자 기회를 만들어 낼 것으로 판단한다”고 강조했다.
2025.03.31 I 이용성 기자
‘6만전자’도 힘겨운데…외인 3268억원 쓸어담은 이유는
  • ‘6만전자’도 힘겨운데…외인 3268억원 쓸어담은 이유는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한국 증시가 조정장에 들어선 가운데 대장주 삼성전자(005930) 역시 6만원대에서 힘겨운 방어전을 이어가고 있다. 5년 만에 전면재개되는 공매도와 미국 상호관세 부과에 대한 경계감이 확산하는 와중 외국인 수급이 버팀목이다. 반도체 업황이 바닥을 확인할 것이란 낙관적 시각이 배경인데 반등에 성공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그래픽=이데일리 김다은)30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지난주 삼성전자는 전주 대비 2.43%(1500원) 내린 6만2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약세를 보이긴 했으나 3%대 약세를 보인 한국 증시 대비 선전하며 6만원대를 힘겹게 지켜냈다. 지난주 코스피는 3.22%, 코스닥 지수는 3.57% 하락하며 한달여간 이어진 상승분을 모두 토해냈다. 다음 주 예정된 미국의 관세 정책을 비롯해 주요 경제지표에 대한 불안감이 시장의 발목을 잡았으나 외국인은 삼성전자를 계속 사들이는 추세다. 한 주간 외국인은 삼성전자를 3268억원어치 순매수했다. 불확실성 확대 속 코스피와 코스닥을 가리지 않고 매도 압박을 이어간 것과 대비된다. 내달 초 예정된 1분기 잠정실적을 통해 실적 저점을 확인할 것이라는 기대가 외국인 수급 유입으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1분기 예상 영업익은 5조1628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21%가량 감익이 전망된다. 파운드리 부문의 낮은 가동률로 인한 적자 지속과 낸드(NAND) 재고조정 및 감산에 따른 적자전환이 주요 원인이나 시장에서는 이미 주가에 선반영된 것으로 보고 있다. 관건은 삼성전자가 1분기를 저점으로 증익으로 전환할 수 있을지다. 다음 주 미국의 관세 시행과 주요 경제지표 발표에 대한 부담과 고대역폭메모리(HBM) 기술 경쟁력에 대한 물음표는 아직 해소되지 않았으나 메모리 가격 반등 시점이 빨라지고 있는 점 등은 호재다. 31일부터 공매도가 재개되긴 하나 저평가되어 있다고 시장에 인식된 것도 긍정적이다.증권가에서는 리스크가 줄어든 이후 외국인 수급이 반도체, 특히 삼성전자에 집중될 수 있는 것에 주목하고 있다. 메모리 업황 회복 기대를 바탕으로 키움증권은 삼성전자의 목표가를 8만원으로, DS투자증권은 7만6000원으로 상향함과 동시에 반도체 최선호주로 제시했다. 다만 추세적 주가 반등을 위해서는 파운드리 적자 해소 및 HBM 경쟁력 회복이 필요하다. 이수림 DS투자증권 연구원은 “메모리 가격 상승으로 이익 추정치 상향 가능성이 존재하며 중국발 메모리 수요 증가에 따른 이익 회복 강도가 강할 것”이라며 “하반기 실수요에 대한 점검이 필요하나 단기적으로 레거시 메모리 업황 반등 기대감이 유효한 구간”이라고 진단했다.사진=연합뉴스
2025.03.30 I 이정현 기자
온탕냉탕 트럼프에 2600선도 간당…공매도 압박
  • 온탕냉탕 트럼프에 2600선도 간당…공매도 압박[오늘증시전망]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냉탕과 온탕을 오가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정책에 시장이 지쳐가고 있다. 다음주 상호 관세 발표를 앞두고 있는데다 코앞으로 다가온 공매도 전면 재개 및 해소되지 않고 있는 정치 리스크 등이 압박으로 작용하고 있는 만큼 높은 경계감 속 관망장세가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전일 국내 증시는 트럼프 관세 부과 발표, 데이터센터 투자 축소 및 AI에 대한 수익성 우려 재점화 등의 요인으로 반도체 및 자동차 중심으로 차익실현 매물 출회되며 하락 마감했다.사진=연합뉴스이성훈 키움증권 연구원은 28일 보고서에서 “오늘 국내 증시는 전일 낙폭과대 인식 속 대형주 중심으로 저가 매수 자금 일부 유입될 것으로 예상하지만, 차주 공매도 재개와 상호관세 발표를 앞두고 경계감 높아지며 관망장세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이어 “코스피 지수의 방향성 측면에서는 삼성전자의 주가 행보에 주목해볼 필요가 있다”며 “최근 디램 가격 반등에서 비롯한 메모리 업황 조기 턴어라운드 기대감 반영되며 3월 들어 외국인은 삼성전자를 약 1조7000억원 가량 순매수하고 있는데 전일 관세 경계감 등으로 코스피가 1.4% 가량 하락했음에도 삼성전자는 0.7% 상승하며 지수 하방을 지탱하는 등 외국인의 일관성있는 수급 유입이 지속될 수 있는지가 관전 포인트가 될 것”으로 판단했다.간밤 뉴욕 증시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자동차 관세 부과에 따른 인플레이션 및 경기둔화 우려에 이틀째 약세를 보였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55.09포인트(0.37%) 밀린 4만2299.70에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18.89포인트(0.33%) 떨어진 5693.31, 나스닥종합지수는 94.98포인트(0.53%) 하락한 1만7804.03에 장을 마쳤다.‘매그니피센트7’은 엇갈렸다. 애플과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 테슬라는 강세였으나 엔비디아는 2.05% 떨어졌고 메타와 알파벳도 1%대 하락했다. 김지원 KB증권 연구원은 “자동차 관세 여파로 미국 증시가 하락한 가운데 정책 혼란에 따른 피로감이 누적되고 있다”고 진단했다.이어 “오늘 밤 예정된 미국 PCE, 다음주 상호관세 발표 및 국내 공매도 재개 등이 예정되어 있어 한국 증시 역시 관망세가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전일 하락에도 외국인 중심의 전기전자 섹터 순매수세가 유지된 점은 긍정적이며 변동성 확대에 유의하며 선별적인 접근이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2025.03.28 I 이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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