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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령제약 예산 신공장 준공 外
  • [제약·바이오 한주간 이모저모]보령제약 예산 신공장 준공 外
  • [이데일리 강경훈 기자] 국내 제약·바이오산업은 신약개발과 선진 생산체계 구축으로 최근 10년간 제조업 평균을 훌쩍 넘어서는 고용증가율을 보이며 종사자수가 10만명에 이르고 있습니다. 혁신적인 의약품 개발로 국민 건강에 기여하는 것은 물론 해외 수출에서도 일등공신으로 점차 부각됩니다.제약·바이오산업이 그 어느 때보다 활발하게 움직이고 주목받고 있는 요즘 이데일리에서는 최근 한 주간 국내 제약·바이오업계에서 화제가 된 이슈들을 다시 돌아보는 <제약·바이오 한주간 이모저모> 코너를 마련했습니다. 이번 한 주(4월 22일~26일)동안 제약바이오업계에서 주목받은 뉴스를 모았습니다.◇메디톡스, 보툴리눔톡신 ‘메디톡신’ 멕시코 진출메디톡스의 보툴리눔톡신 ‘메디톡신’이 멕시코에 진출했다. 현지 제품명은 ‘아세블록’이다. 멕시코는 중남미 피부미용 시장 중 브라질 다음으로 큰 시장으로 최근 3년간 연평균 12%씩 성장했다. 지난해 기준 약 300억원 규모의 시장을 형성하고 있다. 메디톡스는 먼저 진출한 브라질에서 점유율 40%에 육박하면서 중남미에서 브랜드 인지도가 크게 높아진 상황이라는 입장이다.보령제약 예산 신생산단지 준공식에서 김승호(오른쪽 여덟번 째) 보령제약그룹 회장을 비롯한 참석자들이 테이프 커팅을 하고 있다.(사진=보령제약 제공)◇보령제약 예산 신 공장 준공보령제약이 충남 예산에 신 공장을 세웠다. 보령제약이 2000억 원을 투자해 연면적 2만 8551㎡에 지하 1층 지상 5층 규모로 지어진 신 공장은 고혈압신약 카나브와 카나브 복합제 등 정제는 연간 8억 7000만 정, 항암주사제는 600만 바이알을 생산할 수 있는 규모로 기존 안산공장 생산량의 3배에 이른다.공장은 스마트 공장으로 구축해 제조 설비들끼리 자체적으로 데이터를 주고받으며 원활한 생산이 이뤄지도록 했고 공장에서 발생하는 모든 데이터를 생산관리시스템과 전사적자원관리시스템과 연동해 공장상황에 맞춰 운영을 최적화할 수 있다.모든 생산라인을 모듈화해 그때그때 달라지는 수급상황에 맞춰 수 분만에 생산 제품을 교체할 수 있도록 했다.◇삼성바이오로직스 적자전환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가 판매량 감소와 비용 증가로 적자전환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올해 1분기 매출 1254억원, 영업이익 -234억원, 순이익 -385억원을 달성했다. 매출은 전분기 대비 판매량 감소로 529억원(-29.7%) 줄었고, 전년 동기 대비로는 56억원(-4.3%) 줄었다. 영업이익은 매출감소와 3공장 본격 가동에 따른 비용 증가로 전분기 대비 349억원, 전년동기 대비 334억원 줄었다.순이익은 바이오젠과의 자산양수도 종결에 따른 처분이익이 반영됐던 기저효과로 인해 전분기 대비 3558억원 줄었지만 자회사의 실적개선 등으로 전년동기 대비 82억원 늘었다.◇GC녹십자, 남미 독감백신 3570만 달러 수주GC녹십자(006280)가 세계보건기구(WHO) 산하 범미보건기구(PAHO)의 2019년도 남반구 의약품 입찰에서 3570만 달러(약 403억 원) 규모의 독감백신을 수주했다. 이는 지난해 남반구 수출보다 55% 늘어난 규모다.GC녹십자는 이번 입찰로 PAHO 시장에서의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한다는 전략이다. GC녹십자는 2017년 독감백신 누적 수출액 2억 달러 돌파에 이어 6년째 PAHO 독감백신 입찰 부문 점유율 1위를 수성했다.특히 이번 입찰에서는 국산 4가 독감백신이 PAHO 시장에 처음으로 공급되게 됐다. GC녹십자가 이번에 수주한 물량 중 4가 독감백신 비중은 20%에 달한다. GC녹십자는 2016년 4가 독감백신의 사전적격심사(PQ) 승인을 획득했다. 회사 측은 선진국을 중심으로 3가에서 4가로 전환되는 추세가 중남미에서도 확대되고 있어 수출에 더욱 탄력이 붙을 것으로 전망했다.◇삼성바이오에피스, 엔브렐 바이오시밀러 ‘에티코보’ 美 허가삼성바이오에피스는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엔브렐 바이오시밀러 ‘에티코보’의 판매허가를 받았다. 이 약은 삼성바이오에피스가 유럽에서 최초로 출시한 베네팔리와 같은 약이다. 베네팔리는 퍼스트 무버 효과로 유럽서 출시 3년만에 누적 매출 1조원을 돌파했으며 전체 시장에서 40%의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에티코보는 오리지널인 엔브렐과 마찬가지로 류마티스관절염, 소아특발성 관절염, 건선성 관절염, 강직성 척추염 등에 쓴다.에티코보는 오리지널 의약품과 마찬가지로 류마티스 관절염, 소아특발성 관절염, 건선성 관절염, 강직성 척추염 등의 치료제로 쓰인다. 아직 출시 일정과 판매사는 정해지지 않았다. 미국에서는 산도즈가 ‘이렐지’로 이미 엔브렐 바이오시밀러로 허가를 받아 놓은 상황이다. 하지만 엔브렐의 미국 물질특허가 2029년까지이라 그 후에나 출시할 수 있다.
2019.04.28 I 강경훈 기자
'증거인멸 의혹' 삼성바이오 자회사 임직원 구속여부 29일 결정
  • '증거인멸 의혹' 삼성바이오 자회사 임직원 구속여부 29일 결정
  • 인천 연수구 삼성바이오로직스 본사. (사진=이데일리DB)[이데일리 송승현 기자] 삼성바이오로직스의 회계 사기 관련 증거 은폐 혐의를 받는 자회사 임직원들의 구속 여부가 이르면 오는 29일 밤 결정된다.26일 법원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신종열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29일 오전 10시 30분 증거인멸 혐의 등으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삼성바이오에피스 상무 양모씨와 부장 이모씨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연다.앞서 삼성바이오 분식회계 의혹을 수사하는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부장 송경호)는 전날 양씨 등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신 부장판사는 심사를 마친 뒤 서면 검토를 거쳐 양씨 등에 대한 구속 여부를 결정한다. 구속 여부는 이르면 29일 밤 늦게나 이튿날 새벽에 나올 것으로 보인다.양씨 등은 2017년 삼성바이오에 대한 금융감독원의 회계감리와 지난해 11월 시작된 검찰 수사에 대비해 콜옵션(주식매수청구권) 약정을 비롯한 회계처리 자료를 삭제한 혐의를 받는다. 콜옵션은 원할 때 미리 정한 가격에 주식을 살 수 있는 권리를 말한다.검찰에 따르면 이들은 분식회계 정황을 입증할 자료를 고의로 삭제하거나 허위로 꾸민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수사기관의 수사에 대비하기 위해 회사 직원의 컴퓨터 및 휴대전화 등에 담겨 있던 자료를 직접 삭제한 것으로 파악됐다.양씨 등은 범행을 일부 시인하는 입장이지만, 지시·보고 여부에 대해서는 함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이들의 신병을 확보해 범행 전모를 확인하겠다는 계획이다.한편 금융위원회 산하 증권선물위원회는 삼성바이오가 2015년 말 자회사인 삼성에피스의 회계처리 기준을 종속회사에서 관계회사로 자의적으로 변경해 4조 5000억원 규모의 분식회계를 저지른 혐의가 있다며 지난해 11월 검찰에 고발한 바 있다.검찰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원활한 그룹 경영권 승계를 위해 옛 제일모직 자회사인 삼성바이오의 가치를 부풀린 것으로 의심하고 조사 중이다.
2019.04.26 I 송승현 기자
삼성바이오에피스,미국서 세번째 바이오시밀러 판매허가
  • 삼성바이오에피스,미국서 세번째 바이오시밀러 판매허가
  • [이데일리 류성 기자]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지난 25일(현지시간)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엔브렐 바이오시밀러 ‘에티코보’(성분명 에타너셉트)의 판매허가를 최종통보 받았다고 밝혔다. 에티코보는 렌플렉시스(성분명 인플릭시맙)와 온트루잔트(성분명 트라스투주맙)에 이어 삼성바이오에피스가 미국에서 판매 허가를 받은 세번째 바이오시밀러 제품이다.에티코보는 미국 암젠(Amgen)이 개발한 자가면역질환치료제 ’엔브렐‘의 바이오시밀러이다. 엔브렐은 지난해 전세계 매출 8조 1300억원을 기록한 블록버스터급 바이오의약품이다. 미국 매출은 세계 매출의 약 67%인 약 5조 4800억원에 달한다.에티코보는 이에 앞서 지난 2016년 유럽에서 ’베네팔리‘라는 제품명으로 출시됐다.현재 마케팅 파트너인 바이오젠(Biogen)을 통해 판매되고 있다. 베네팔리는 ’퍼스트 무버‘ 효과 및 환자 편의성 등을 강점으로 출시 3년 만에 누적 매출 1조원을 돌파했다. 에티코보는 오리지널 의약품과 마찬가지로 류마티스 관절염, 소아특발성 관절염, 건선성 관절염, 강직성 척추염 등의 치료제로 쓰인다. 아직 출시 일정과 판매사는 정해지지 않았다. 의약품 시장조사 기관 아이큐비아(IQVIA)에 따르면 지난 2월말 유통물량 기준으로 유럽 전체 에타너셉트 시장 점유율 40%를 차지했다. 특히 유럽에서 약가가 가장 높은 독일에서는 작년 4분기부터 오리지널 의약품보다 시장 점유율이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고한승 삼성바이오에피스 사장은 “세계 최대 바이오의약품 시장인 미국에서 세 번째 제품을 허가 받아 다시 한번 글로벌 수준의 연구개발 역량을 인정받았다”며 “더 많은 환자들이 합리적인 가격으로 고품질의 바이오의약품을 사용할 수 있는 기회를 가질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전했다.한편 삼성바이오에피스는 미국에서 2017년부터 렌플렉시스를 MSD를 통해 판매하고 있다. 지난 1월에는 온트루잔트의 판매허가를 획득했다.삼성바이오에피스에서 연구원들이 실험을 하고 있는 모습. 삼성바이오에피스 제공
2019.04.26 I 류성 기자
"삼바 콜옵션 몰랐다" 회계사들 진술에 檢수사 탄력…신병확보 나서
  • "삼바 콜옵션 몰랐다" 회계사들 진술에 檢수사 탄력…신병확보 나서
  • 인천 연수구 삼성바이오로직스 본사. (사진=이데일리DB)[이데일리 이승현 기자] 대형 회계법인 회계사들이 삼성바이오로직스 분식회계 의혹의 핵심 쟁점인 ‘콜옵션’ 약정을 실제로는 몰랐다고 진술하면서 향후 검찰 수사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검찰은 이 사건 수사 이후 처음으로 관계자 신병확보에도 나섰다. 25일 검찰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부장 송경호)는 증거위조와 증거인멸 및 교사, 주식회사외부감사법 위반 등 혐의 삼성바이오에피스 상무 A씨와 부장 B씨 등 2명의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삼성에피스는 삼성바이오의 자회사다.검찰은 지난해 11월 금융위원회 산하 증권선물위원회의 고발로 수사를 시작하자 이들이 분식회계 의혹과 관련된 자료를 인멸한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전해졌다.검찰은 또 최근 삼정KPMG와 딜로이트안진 회계법인 소속 회계사들을 소환조사해 의미있는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지난해 금융위원회 조사나 이후 서울행정법원 재판 등에서 ‘콜옵션 약정을 미리 알고 있었다’는 취지로 진술했는데 검찰 조사에선 ‘약정을 몰랐다’고 번복한 것이다.콜옵션은 원할 때 미리 정한 가격에 주식을 살 수 있는 권리다. 삼성바이오는 2012년 삼성에피스를 합작설립할 때 합작사인 미국 바이오젠에 삼성에피스 지분을 ‘50%-1주’까지 살 할 있는 권리(콜옵션)를 부여했다. 삼성바이오는 이를 2014년까지 공시하지 않았다.삼성바이오는 이후 2015년 바이오젠의 콜옵션 행사 가능성이 커졌다며 삼성에피스를 기존 종속회사에서 관계회사로 변경했다. 종속회사를 관계회사로 바꾸면 장부가가 아닌 시장가로 회계처리가 가능하다. 이 때문에 삼성에피스 가치는 기존 4621억원에서 4조8085억원으로 급상승했다.금융당국은 이에 대해 삼성바이오가 콜옵션 존재를 고의로 숨겨 분식회계를 했다고 봤다. 삼성바이오 측은 회계법인에서 회계기준에 부합한다는 조언을 바탕으로 회계처리 방식을 바꿨다고 반박했다.그러나 회계사들이 검찰 조사에서 콜옵션 약정 존재를 몰랐다고 밝힘에 따라 회계 전문가 판단을 근거로 했다는 삼성바이오의 주장은 전제가 무너지게 되는 셈이다. 검찰은 “사실규명과 혐의 입증 등에서 의미있는 진전이 있었다”고 밝혔다.회계사 진술이 고의 분식회계의 정황증거로 인정되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경영권 승계문제 판단에도 변수가 될 가능성이 제기된다.2015년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과정에서 이 부회장이 대주주(지분 약 23%)인 제일모직에 유리한 합병비율이 산정되도록 제일모직 자회사인 삼성바이오 가치를 고의로 부풀렸다는 게 분식회계 의혹의 골자다. 당시 합병으로 이 부회장은 통합 삼성물산의 최대 주주가 돼 그룹 지배력이 커졌다.앞서 이 부회장 항소심 재판부는 지난해 2월 경영권 승계라는 포괄적 현안이 없었고 이에 따라 이 현안을 위한 부정한 청탁도 없었다며 삼성의 한국동계스포츠영재센터 후원금(약 16억원)과 미르·K스포츠재단 출연금(약 204억원)에 대한 제 3자 뇌물수수 혐의를 인정하지 않았다. 그러나 검찰이 분식회계 의혹과 이 부회장 경영권 승계의 연관성을 확인할 경우 현재 대법원의 국정농단 사건 상고심 판단에 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다만 검찰 관계자는 “대법원 선고와 이 사건 수사는 별개”라며 “명확하게 사실규명을 해야 하기 때문에 데드라인을 정해놓고 수사를 하진 않는다”고 말했다.검찰은 회계법인은 물론 삼성 계열사 관계자를 비공개로 소환해 조사를 이어왔다. 최근에는 고한승 삼성에피스 대표를 소환해 조사했다.검찰은 “조사 대상에 제한은 없다”며 옛 미래전략실 등 삼성그룹 윗선으로 수사를 확대할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다.
2019.04.25 I 이승현 기자
삼성바이오에피스, 유럽서 분기 최대 매출 달성
  • 삼성바이오에피스, 유럽서 분기 최대 매출 달성
  • 삼성바이오에피스의 자가면역질환 바이오시밀러 3종인 베네팔리, 임랄디, 플릭사비(왼쪽부터). 각각 엔브렐, 휴미라, 레미케이드의 바이오시밀러다.(사진=삼성바이오에피스 제공)[이데일리 강경훈 기자] 삼성바이오에피스가 역대 최대 분기매출을 달성했다.삼성바이오에피스 유럽 마케팅 파트너사인 바이오젠이 24일(현지시간) 발표한 분기실적에 따르면, 삼성바이오에피스가 개발한 자가면역질환 바이오시밀러 3종(베네팔리, 플릭사비, 임랄디)은 올해 1분기 유럽에서 1억 7440만 달러(약 1982억 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이는 전분기(1억 5620만 달러) 대비 12% 늘어난 것으로 분기 기준 사상 최대 실적이다.제품별로는 퍼스트 바이오시밀러인 베네팔리(오리지널 엔브렐)가 1억 2400만 달러(약 1410억 원)로 전년 동기 대비 3% 늘었고, 후발주자인 플릭사비(오리지널 레미케이드)는 147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23% 늘었다.지난해 4분기에 출시한 임랄디(오리지널 휴미라)는 3570만 달러로 전분기 대비 112% 늘어난 매출을 올렸다.베네팔리는 출시 3년만에 누적매출 1조 원을 넘으며 퍼스트 시밀러 효과를 누리고 있다. 베네팔리는 지난해부터 매 분기 1억 200만 달러(약 1320억 원) 수준의 매출을 꾸준히 기록하고 있다.의약품 시장조사 전문 아이큐비아에 따르면 올해 2월말 유통물량 기준, 베네팔리는 유럽 전체 에타너셉트(엔브렐 성분명) 시장에서 점유율 40%를 차지하고 있다. 같은 기간 베네팔리 판매량은 경쟁품인 ‘에렐지’(산도즈)의 5배 이상이며 , 유럽에서 약가가 가장 높은 독일에서는 지난해 10월부터 엔브렐을 추월한 후 격차를 벌리고 있다.회사 측은 임랄디(성분명 아달리무맙)에도 기대를 하고 있다. 임랄디의 올해 1분기 매출은 전분기의 2배 이상이다. 유럽 아달리무맙 시장에서 점유율을 7%까지 올렸다. 베네팔리와 달리 임랄디는 출시 당시부터 경쟁체제였다. 임랄디는 지난해 10월 동시에 출시한 바이오시밀러 제품과의 경쟁에서 점유율 46%를 차지하며 바이오시밀러 중 1위를 차지하고 있다.회사 관계자는 “세계 최대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3종의 바이오시밀러를 모두 개발한 최초의 회사로서 베네팔리의 견고한 실적과 임랄디의 성장세를 통해 유럽 바이오시밀러 시장에서 리더십을 지속적으로 확보할 것”이라고 말했다.
2019.04.25 I 강경훈 기자
  • 삼성바이오, 에피스 흑자전환 `긍정적`..톱픽-NH
  • [이데일리 김재은 기자] NH투자증권은 25일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에 대해 자회사인 바이오에피스 영업 흑자 전환이 긍정적이라며 바이오업종 톱픽을 유지했다. 목표주가 46만원 유지. 구완성 나관준 NH투자증권 연구원은 “1분기 개별 매출액 1254억원, 영업손실 234억원을 기록하며 영업익은 당사 예상치를 126억원 밑도는 부진한 실적을 기록했다”며 “연말 정기보수로 인한 가동률 하락, 3공장 고정비 부담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특히 3공장 고정비가 NH증권의 예상치보다 분기당 100억원 높은 수준으로 이를 반영해 2019년 연간 매출 5724억원, 영업익 321억원으로 조정했다. 구 연구원은 “바이오젠 실적 발표에서 류마티스 치료제 3종을 모두 확보한 번들 마케팅 전략이 효과적이라고 판단한다”며 “SB3(허셉틴시밀러) 미국 허가에 따른 마일스톤 유입 및 바이오시밀러 제품 유럽 판매 호조로 1분기 삼성바이오에피스 영업익은 약 370억원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올해 바이오에피스 연간 영업이익을 886억원(기존 742억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그는 “지난 4월 1일 올해 첫 대형 수주 계약 공시에 따른 주가 반등과 추가 수주가 기대된다”며 “하반기 SB3 미국 출시 및 SB8(아바스틴 시밀러) 허가 신청도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2019.04.25 I 김재은 기자
檢 "삼바 분식회계 수사 의미있는 진전" 경영진 조준 예고
  • 檢 "삼바 분식회계 수사 의미있는 진전" 경영진 조준 예고
  • 인천 연수구 삼성바이오로직스 본사. (사진=이데일리DB)[이데일리 이승현 기자] 검찰의 삼성바이오로직스 분식회계 의혹 수사가 속도를 내고 있다. 조만간 사실관계 규명 작업을 마무리하고 회사 경영진 등을 상대로 한 책임규명 조사에 본격 나설 것으로 보인다.24일 검찰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부장 송경호)는 최근 삼성바이오 자회사인 삼성바이오에피스 고한승 대표를 소환해 조사했다. 검찰은 그를 상대로 2015년 삼성바이오에피스 기업가치가 회계기준 변경으로 4조 5000억원 상승한 상황 등에 대해 조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고 대표 소환조사는 검찰의 수사가 실무자급을 넘어 경영진 등 책임자급으로 향했다는 의미로 해석된다.검찰은 이와 관련, 그간 수사를 통해 사실규명과 혐의 입증 등에서 의미있는 진전이 있었다고 밝혔다.삼성바이오 분식회계 의혹은 이 회사가 2015년 자회사인 삼성바이오에피스를 종속회사에서 관계회사로 바꾸는 과정에서 회계분식을 벌여 자사의 가치를 고의로 크게 부풀렸다는 것이다. 지난해 11월 금융위원회 산하 증권선물위원회 고발로 수사에 나선 검찰은 같은 해 12월 삼성바이오 및 삼성물산과 함께 이들 기업의 회계감사와 기업평가에 관여한 삼정·안진·삼일·한영 등 4개 회계법인을 압수수색해 자료를 확보했다.검찰은 지난달에는 삼성물산과 삼성SDS 데이터센터, 삼성그룹 고위 임원 주거지, 한국거래소 등 10여곳을 추가로 압수수색했다. 지난 12일에는 미국계 투자은행 골드만삭스 한국지사와 크레디트스위스 등도 압수수색했다. 두 회사는 삼성바이오에피스가 2015년 미국 나스닥 시장 상장을 추진할 때 주관업무와 자문업무를 맡았다.검찰은 이 과정에서 회계법인은 물론 삼성 계열사 관계자들을 비공개로 소환해 조사를 이어왔다. 검찰은 “조사 대상에 제한은 없다”며 옛 미래전략실 등 삼성그룹 윗선으로 수사를 확대할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다.법조계에서는 삼성바이오 분식회계 의혹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경영권 승계 문제와 직접 관련됐다는 지적이 예전부터 제기돼왔다. 2015년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에서 이 부회장이 대주주(지분 약 23%)인 제일모직에 유리한 합병비율이 산정되도록 제일모직 자회사인 삼성바이오 가치를 분식회계로 고의로 부풀렸다는 것이다. 당시 합병으로 이 부회장은 통합 삼성물산의 최대 주주가 돼 그룹 지배력이 커졌다.검찰은 다만 대법원의 국정농단 사건 선고시점에 이 사건 수사를 맞추진 않는다고 선을 그었다. 검찰 수사로 삼성바이오 분식회계와 이 부회장의 경영권 승계작업 사이 연관성이 확인되면 현재 대법원 전원합의체가 심리 중인 국정농단 사건의 상고심 재판에 변수가 될 수 있다.검찰 관계자는 “대법원 선고와 이 사건 수사는 별개”라며 “명확하게 사실규명을 해야 하기 때문에 데드라인을 정해놓고 수사를 하진 않는다”고 말했다.
2019.04.24 I 이승현 기자
본사 영업손실인데 흑자 경영?…애매한 연결 재무제표
  • [회계의 함정]본사 영업손실인데 흑자 경영?…애매한 연결 재무제표
  • [이데일리 문승용 기자][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지난 1월 현대차(005380)는 지난해 2조4000억원대 영업이익을 기록했다고 공시를 통해 밝혔다. 전년의 절반 정도에 그치긴 했지만 여전히 수조원대 견조한 이익을 유지했다. 하지만 별도 재무제표를 보면 590억원대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1974년 상장 후 처음으로 본사가 적자를 기록했지만 따로 공시를 하지는 않았다. 국내 상장사는 연결재무제표를 기준으로 하는 국제회계기준(IFRS)을 채택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처럼 IFRS 환경에서 연결 대상 편입 여부로 나타나는 기업 실질가치 왜곡 현상을 개선 또는 보완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실질 지배력 갖췄으면 영업이익 모두 더해IFRS는 지분율이나 이사회 구성 등을 감안해 종속회사 여부를 판단토록 한다. 설사 지분율이 50% 이하여도 실질 지배력을 갖췄다고 판단하면 연결재무제표에 함께 포함할 수 있다. 반대로 현재 지분이 많다고 무조건 종속회사로 포함하는 것은 아니다.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가 바이오젠의 콜옵션(주식을 살 수 있는 권리)을 감안해 삼성바이오에피스를 관계회사로 변경한 것처럼 말이다.문제는 연결 대상으로 편입하게 될 경우 종속회사의 영업이익을 모두 인식하게 되면서 투자 정보가 왜곡되는 현상을 가져온다는 것이다.상장사의 연결재무제표 손익계산서를 보면 당기순이익의 경우 지배기업이 소유한 지분만큼의 순이익과 나머지로 나뉜다. 현대차를 예로 들면 지난해 연결 당기순이익이 1조6450억원인데 지배기업소유주지분이 1조5081억원, 비지배지분 1369억원으로 기재됐다. 반면 영업이익은 지배기업의 지분과 상관없이 함께 약 2조4000억원으로 표시한다.오명전 숙명여대 경영학부 교수는 “당기순이익과 달리 영업이익은 지배기업 구분이 없어 실적이 우수한 자회사가 편입되면 연결 실적이 좋아 보이고 반대의 경우가 생길 수도 있다”며 “자회사 지분이 100%에 가깝다면 큰 문제가 없겠지만 지분율이 높지 않은데 실질 지배력을 가져 연결로 편입했다면 연결 영업이익에서 차이가 커 투자자는 혼란스러울 수 있다”고 설명했다.연결 대상 편입에 따른 영업이익 ‘착시현상’은 쉽게 찾아볼 수 있다. SK(034730)의 지난해 별도 영업이익은 1조610억원이다. 반면 연결 영업이익은 이보다 네배 가량 많은 4조6881억원이다. SK그룹 지주회사인 SK의 지난해 기준 연결대상 기업은 260개다. 특히 지난해 20조원대 영업이익을 기록한 SK하이닉스(000660)가 포함돼 연결 영업이익이 크게 늘었다. 감사의견 ‘한정’으로 곤혹을 치른 아시아나항공(020560)은 재감사를 거쳐 연결 영업이익이 887억원에서 282억원으로 줄었다. 그나마 에어부산(298690)을 연결로 편입하면서 200억원대의 영업이익을 추가로 인식, 감소폭을 줄였다. 반면 별도 기준 영업손익은 459억원 흑자를 기록했지만 800억원 가량 깎인 350억원 적자로 수정했다. 반대의 경우도 있다. 롯데지주(004990)는 지난해 연결 영업이익이 984억원이었는데 별도 기준으로는 1208억원으로 더 많았다. 종속회사의 손실이 지주사 이익을 깎은 셈이다.◇ “착시현상 막아 투자자 혼란 줄여야” 지적당기순이익과 달리 연결재무제표 영업이익에 대한 기준이 모호한 이유는 영업이익이 IFRS 환경의 사각지대에 놓였기 때문이다. 일반기업회계기준(K-GAAP)과 달리 IFRS에는 ‘영업손익’이라는 항목이 따로 없었다. IFRS 도입 초기 혼선을 빚자 금융위원회는 영업이익을 공시토록 하고 표시와 산정 기준을 만들었다. 하지만 지배·비지배 지분 표기에 대한 규정은 없어 왜곡이 생겼다는 것이다.국내에서 영업이익은 중요한 지표다. 기업의 이익 창출력을 영업이익으로 가늠하는 경우가 많다. 수년간 영업손실을 기록할 경우 상장폐지 대상이 되기도 한다. 특히 IFRS 환경에서 연결 영업이익 수지 타산 때문에 여러 기업들이 기업 연결 대상 편입 여부를 놓고 고민하기도 한다.이에 연결 영업이익 표기 방법을 개선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오 교수는 “연결 영업이익과 관련해 지배기업과 비지배기업 부분을 따로 주석으로 표기하는 것도 방법”이라며 “작성하는 기업에게 업무상 부담이 될 수도 있지만 재무제표 이용자 입장에서 상당히 유용한 정보가 될 것”이라고 제안했다.다만 연결 영업이익을 지배와 비지배로 굳이 나눌 필요가 있냐는 반론도 있다. 조성표 경북대 경영학부 교수는 “종속회사를 제외한 기업 본질의 영업이익을 보려면 별도 재무제표를 확인하면 된다”며 “연결 영업이익에서는 내부 거래 등을 상계처리하기 때문에 중복돼 부풀려 보이는 문제도 없다”고 판단했다. 영업이익보다 실제 기업이 남긴 현금인 당기순이익을 주요 지표로 봐야 한다는 의견도 있었다. 최종학 서울대 경영대 교수는 “당기순이익을 지배와 비지배 지분으로 나뉘는 이유는 실제 각 기업에 귀속되는 이익이 얼마인지를 파악할 수 있도록 한 것”이라며 “영업 활동으로 인한 이익 창출보다 이자비용과 세금 등을 차감한 기업들의 이익 수준인 당기순이익을 보는 것도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2019.04.22 I 이명철 기자
삼성바이오에피스, 연구노트 경진대회 시상식 개최
  • 삼성바이오에피스, 연구노트 경진대회 시상식 개최
  • 삼성바이오에피스가 개최한 연구노트 경진대회 시상식에서 수상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삼성바이오에피스 제공)[이데일리 강경훈 기자] 삼성바이오에피스는 18일 전남대에서 ‘연구노트 경진대회’ 시상식을 열고 수상자들에게 장학금을 수여했다고 밝혔다.연구 노트는 연구 개발 시작부터 결과물 보고, 발표 또는 지적재산권 확보 등에 이르기까지의 모든 과정과 성과를 기록한 자료를 뜻한다. 연구의 지속성 유지와 연구결과 보호를 위해 쓰이며 논문발표와 특허 출원 시에는 기초 자료로 활용되기도 한다.삼성바이오에피스는 미래 바이오 산업 우수 인재를 조기에 양성하고 연구활동을 적극 지원하기 위해 2015년부터 4개 대학과 협약을 맺고 연구노트 경진대회를 진행해 오고 있다. 참여대학은 KAIST, 전남대, POSTECH, 성균관대 등 4개 대학 바이오 유관전공이며 이들 학교의 학부와 대학원생을 대상으로 연구노트 작성법을 강의하고 경진대회를 열어 회사가 수 년간 쌓은 연구노트 작성 노하우를 학생들에게 알려주고 있다.삼성바이오에피스는 유럽과 미국에서 바이오시밀러 4종을 출시하는 등 글로벌 수준의 바이오의약품 연구개발 역량을 보유한 것으로 평가받는다. 회사 측은 연구노트 경진대회를 통해 대학에서 글로벌 기업의 연구개발 노하우를 미리 습득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미래세대 교육과 더불어 다양한 지역사회 인재양성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연구노트 경진대회를 비롯한 산학협력 활동을 강화해 업계 전문인력 양성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2019.04.18 I 강경훈 기자
‘회계기준 위반’ 키위미디어, 중과실→과실 감경 처분 왜?
  • ‘회계기준 위반’ 키위미디어, 중과실→과실 감경 처분 왜?
  • [이데일리 김다은 기자][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국제회계기준(IFRS) 환경에서 기업의 연결 대상 포함 여부에 대한 논쟁이 이어지고 있다. 이번에는 키위미디어그룹(012170)(이하 키위미디어)이 회계기준을 위반한 혐의로 금융당국의 제재를 받았다. 과거 실질 지배력이 확보되지 않은 투자회사를 연결로 편입한 것이 문제가 됐다. 다만 고의성은 없는 것으로 밝혀져 기존 제재 수준에 비해 감경 처분된 것으로 알려졌다. 앞으로 회계감독의 방향성을 가늠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는 평가다.◇ 실질 지배력 없는데 종속회사 인식 지적16일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지난 2월 13일 열린 증권선물위원회 정례회의에서 키위미디어의 회계기준 위반 안건을 다뤘다. 키위미디어는 전신인 키스톤글로벌 시절 2013~2015년 연결 대상이 아닌 피투자회사 키스톤인베스트먼트(이하 KI)와 키스톤프로퍼티스(이하 KP)를 연결 대상으로 잘못 포함해 연결재무제표 자산·부채·자기자본을 과대계상한 것으로 나타났다. 3년간 회계기준 위반 금액은 약 3114억원이다.회사는 항만 운영업체인 미국의 KI와 KP 지분을 각각 50%씩 인수하고 주요 종속회사에 편입한다고 공시한 바 있다. 이들 회사에 대한 키위미디어와 공동투자자 지분율이 50대 50으로 경영 활동을 단독 지시할 수 있는 약정이나 잠재적 의결권이 없음에도 연결대상으로 편입했다는 혐의를 받은 것이다.회사의 외부감사인이 2016년 안진회계법인으로 바뀌면서 해당 사항을 지적했고 이에 따라 2017년 말 사업보고서를 정정 공시해 두 개의 회사를 연결 대상에서 제외했다. 사업보고서를 정정 공시하면 감리 대상이 되기 때문에 금감원 감리위원회를 거쳐 증선위에 상정이 됐다.증선위에 참석한 회사와 감사인측은 KI와 KP를 연결 대상으로 편입한 것에 대해 사업보고서를 작성했을 당시에는 IFRS 도입 초기 단계여서 판단이 어려웠을 뿐 고의적인 분식은 아니라는 입장을 전했다. 연결이나 실질 지배력에 대한 명확한 기준이나 선례가 없는 상태에서 실질 지배력이 있는 것으로 봤다는 것이다.◇ 부채비율 악화·순손실 증가…“고의성 없어”IFRS 도입 이후 회사 연결 부분에 대한 논란은 계속되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는 자회사인 삼성바이오에피스에 대한 실질 지배력을 상실했다고 판단해 종속회사에서 관계회사로 분류했다가 금융당국으로부터 ‘고의적인 회계기준 위반’ 처분을 받았다. 최근 감사의견 ‘한정’으로 논란을 일으킨 아시아나항공(020560)도 과거 관계회사로 분류하던 에어부산(298690)을 연결대상으로 편입하는 과정에서 감사인과 이견이 발생했던 것으로 알려졌다.원칙중심 회계기준에서 기업들이 회계 처리에 애를 먹으면서 금융당국의 대응도 사후 징계 위주에서 사전 예방 방식으로 변화하고 있다. 이달 초에는 재무제표 심사 제도를 도입했고 고의가 아니면 중과실 제재하지 않겠다는 제재 양정 기준을 세우기도 했다.이번 키위미디어의 경우 실질 지배력이 없음에도 연결대상으로 포함한 것이 회계기준 위반 사항은 맞지만 고의성이 없는 것으로 봐 ‘중과실’에서 ‘과실’로 감경 처분했다. 이에 제재 수준도 당초 과징금 6억2470만원과 과태료 2500만원 등에서 과징금 없이 과태료 2000만원 처분으로 크게 낮아졌다.고의가 아니라는 판단 근거는 KI·KP를 연결대상으로 삼으면서 오히려 재무제표가 악화됐다는 점이다. 부채비율이 악화되고 당기순손실이 증가한 점을 감안할 때 회계기준 위반의 고의성이 존재하지 않았다는 게 금융당국의 판단이다. 외부감사인 지적에 2017년 말 사업보고서를 수정해 정정 공시한 점도 감안했다. 금감원은 이를 반영해 위반 정도를 ‘중과실’에서 ‘과실’로 감경했고 증선위도 동의했다.증선위에서는 해당 이슈가 불거진 2013년에는 IFRS 연결 관련 기준이 개정된 첫해로 회사는 물론 중형회계법인인 감사인도 단순 오류를 범한 것 아니냐는 의견을 나눈 것으로도 전해졌다. 회계기준 해석 과정에서 고의가 아닌 실수로 위반을 하게 됐고 이를 수정한 점이 정상 참작된 것이다.한편 키위미디어는 해당 회사 지분을 매각한 데 이어 회계 이슈까지 털면서 불확실성에서 벗어날 전망이다. 회사 관계자는 “증선위에서 IFRS 도입 초기였고 연결 인식 과정에서 고의성이 없음을 소명한 것이 많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며 “이번 제재와 관련한 사항은 최대주주가 바뀌기 전에 일어난 것으로 현재 경영진과 무관한 사항으로 해당 투자회사는 현재 매각해 잔금을 지급받고 있다”고 말했다.
2019.04.16 I 이명철 기자
‘역대급 난이도’ 삼성 GSAT ..“예술·철학 문제 까다로워”
  • ‘역대급 난이도’ 삼성 GSAT ..“예술·철학 문제 까다로워”
  • 14일 오전 서울 강남구 대치동 단국대학교사범대학부속고등학교에서 열린 ‘삼성직무적성검사(GSAT)’를 마친 응시자들이 고사장을 나서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방인권 기자)[이데일리 김종호 기자] 삼성그룹이 올해 상반기 신입사원 선발을 위해 14일 실시한 ‘삼성직무적성검사(GSAT, Global Samsung Aptitude Test)’는 지난해와 비교해 난이도가 매우 어려웠던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응시생들은 언어논리 영역의 문제 풀이에 애를 먹었다고 입을 모았다. 또 최근 삼성의 채용 규모 확대 계획에 따른 합격 기대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지난해보다 어려워..“언어논리 문제 난이도 최상”올 상반기 GSAT는 이날 오전 서울과 부산, 대구 등 국내 5개 지역을 비롯해 미국 뉴어크과 로스앤젤레스 등 총 7곳에서 치러졌다. GSAT는 서류전형에 포함된 에세이 형식의 ‘직무적합성평가’를 통과한 지원자만 볼 수 있는 시험이다. GSAT를 통과하면 곧바로 면접 전형이 이어진다.GSAT는 지난해부터 시험 과목과 시간 등이 변경됐다. 기존 과목이었던 ‘상식’이 빠지면서 ‘언어논리’와 ‘수리논리’, ‘추리’, ‘시각적 사고’ 등 4과목 110문항으로 출제됐다. 항목이 축소되면서 시험 시간도 140분에서 115분으로 줄었다. 한 문제를 최소 50초 이내에 풀어야 시간을 맞출 수 있어 응시생의 시간 조절이 관건으로 떠올랐다.이날 서울 강남구 대치동 단국대학교사범대학부속고등학교에서 시험을 치른 응시생들은 난이도가 지난해 하반기보다 훨씬 어려웠다고 평가했다. 특히 그동안 평이한 수준이었던 언어논리 영역이 매우 까다로워졌다는 게 응시생들의 전언이다.이직을 목표로 응시했다는 직장인 박모(30)씨는 “오늘 시험까지 총 세 번 GSAT에 응시했는데 이번 난이도가 가장 어려웠던 것 같다”며 “수리논리부터 언어논리까지 전반적으로 다 어려워 찍은 문제가 많았다. 지난해 하반기보다 풀지 못한 문제가 두 배 이상 늘었다”고 말했다.취업준비생 임모(26)씨도 “전체적인 난이도는 시중 문제집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았지만 언어논리 문제가 특히 까다로웠다”면서 “단순히 풀기보다 한 번 더 꼬아서 생각해야 하는 문제가 늘어난 것 같다”고 설명했다.언어논리에서는 미술 기법인 ‘오브제(Objet)’와 두 가지 우주관인 ‘지동설’과 ‘천동설’, 빛의 ‘입자설’과 ‘파동성’ 등이 지문으로 등장해 응시생들을 당황케했다. 예년보다 예술과 철학 분야 문제가 크게 늘었다. ‘겸손한 태도로 남에게 양보하거나 사양하다’라는 뜻의 ‘겸양하다’의 반의어를 꼽으라는 문제도 나왔다. 정답은 ‘잘난 체하다’라는 의미를 담은 단어인 ‘젠체하다’였다.업계에서는 최근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이끌어갈 창의적인 인재의 필요성이 대두되는 가운데 삼성이 인문적 소양과 과학적 소양을 겸비한 신입사원 채용에 집중하는 것으로 풀이했다.박세용 KG에듀원 내일취업코칭스쿨 코치는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대부분의 기업에서 여러 소양을 두루 갖춘 창의적인 인재를 선호하고 있다”며 “삼성 역시 기존보다 신입사원 채용에서 인문적 소양에 대해 강조하는 분위기”고 설명했다.수리논리 영역은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응시생이 가장 어려워하는 영역 중 하나였다. ‘두 개의 어항에서 줄어드는 물고기를 계산하라’거나 ‘소금물의 달라지는 농도를 구하라’는 식의 문제가 많았다. 시각적 사고 영역에서도 평면도 등 투영 실루엣을 참고해 도형 모양을 추측하는 문제에서 계산해야 할 블록 개수 등이 늘어나 문제 해결이 매우 까다로웠다.[이데일리 문승용 기자]◇ 삼성, 청년 채용 확대 계획..“합격 기대감 부풀어” 이번 상반기 신입사원 공채를 진행하는 삼성 계열사는 전자계열 5개사(삼성전자(005930), 삼성디스플레이, 삼성전기(009150), 삼성SDI(006400), 삼성SDS(018260))와 금융계열 5개사(삼성화재(000810), 삼성생명(032830), 삼성증권(016360), 삼성카드(029780), 삼성자산운용), 기타 10개사(삼성물산(028260), 삼성엔지니어링(028050), 삼성중공업(010140), 호텔신라(008770), 제일기획(030000), 에스원(012750),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 삼성바이오에피스, 삼성서울병원, 삼성웰스토리, 삼성전자판매) 등 총 21곳이다.삼성은 구체적인 채용 규모를 밝히지 않았으나 기존 상반기 채용 규모(4000여명)보다 1000여명 늘어난 5000여명을 채용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삼성은 지난해 8월 ‘경제 활성화’ 대책 발표를 통해 향후 3년간 180조원 투자와 4만개 일자리 창출 등 계획을 밝혔다. 이에 따라 올해 상·하반기 1만여명에 달하는 신입사원 채용이 이뤄질 전망이다.이날 상반기 GSAT에는 예년 대비 1만명 이상 늘어난 9만~10만명이 응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의 채용 규모 확대 기대감에 더해 LG전자(066570)가 상반기 신입사원 채용 계획을 세우지 않은 데 따른 영향으로 응시생이 크게 늘었다.취업준비생 이모(29)씨는 “삼성이 채용 규모를 늘린다는 뉴스를 친구와 공유하기도 했다”면서 “국내에서 가장 큰 대기업이 채용 규모를 확 늘린다고 하니 취업준비생 사이에서 기대감이 커진 것 같다”고 말했다.또 다른 응시생인 장모(27)씨도 “확실히 서류 합격자를 기존보다 더 많이 붙여준 것 같지만 그만큼 지원자도 늘어난 것 같아 큰 기대는 하지 않고 있다”며 “반도체 등 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 위주로 채용을 늘린다는 정보가 돈다”고 설명했다.삼성의 한 관계자는 “지난해 8월 발표한 경제 활성화 계획에 따라 전체적인 채용 인원이 기존보다 다소 늘어날 수 있다”면서도 “구체적인 숫자 등을 언급하기는 어렵다”고 언급했다.삼성은 이달 중 GSAT 응시결과를 발표하고 합격자를 대상으로 각 계열사별로 이달 말부터 면접을 진행할 예정이다. 면접에 합격하면 건강검진을 거쳐 오는 7~8월 최종합격자가 가려진다.
2019.04.14 I 김종호 기자
‘삼성고시’ GSAT 한·미 7개 도시서 실시..“채용 확대 기대”(영상)
  • ‘삼성고시’ GSAT 한·미 7개 도시서 실시..“채용 확대 기대”(영상)
  • [이데일리 김종호 기자] ‘삼성 고시’로 불리는 삼성그룹 직무적합성평가(GSAT)가 14일 오전 전국에서 일제히 실시됐다. 응시생들은 최근 삼성의 채용 규모 확대 계획에 따라 예년 대비 상반기 채용 규모가 늘어날 것으로 기대했다.삼성에 따르면 GSAT는 서울과 부산, 대구 등 국내 5개 지역과 뉴어크과 로스앤젤레스 등 미국 2개 지역에서 진행됐다. 서류전형에 포함된 에세이 형식의 ‘직무적합성평가’를 통과한 지원자만 볼 수 있는 GSAT는 면접 전형으로 가기 위한 관문이다. GSAT는 지난해부터 시험 과목과 시간 등이 변경됐다. 기존 과목이었던 ‘상식’이 빠지면서 ‘언어논리’와 ‘수리논리’, ‘추리’, ‘시각적 사고’ 등 4과목 110문항으로 출제된다. 이날 오전 8시 30분 서울권 GSAT 고사장 가운데 한 곳인 서울 강남구 대치동 단국대학교사범대학부속고등학교 정문에는 굵은 빗방울이 떨어지는 가운데 우산을 쓴 응시생들이 속속 모습을 드러냈다.지하철 분당선 한티역 3번 출구에서 만난 응시생 염모(27)씨는 “오늘 비 예보가 있어 조금 일찍 집을 나섰다”면서 “지난해 하반기 GSAT에는 떨어졌지만 올해는 꼭 합격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특히 응시생들은 최근 삼성의 채용 규모 확대 계획으로 올 상반기 신입사원 공개채용 규모도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는 눈치였다.또다른 응시생 김모(25·여)씨는 “함께 공부하는 친구들끼리 삼성이 채용을 늘린다는 뉴스를 공유하기도 했다”면서 “응시생이 전부 합격하는 것은 아닌 만큼 이번 시험부터 잘 봐야하지 않을까 싶다”고 웃었다.이번 상반기 신입사원 공채를 진행하는 삼성 계열사는 전자계열 5개사(삼성전자(005930), 삼성디스플레이, 삼성전기(009150), 삼성SDI(006400), 삼성SDS(018260))와 금융계열 5개사(삼성화재(000810), 삼성생명(032830), 삼성증권(016360), 삼성카드(029780), 삼성자산운용), 기타 10개사(삼성물산(028260), 삼성엔지니어링(028050), 삼성중공업(010140), 호텔신라(008770), 제일기획(030000), 에스원(012750),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 삼성바이오에피스, 삼성서울병원, 삼성웰스토리, 삼성전자판매) 등 총 21곳이다.삼성은 구체적인 채용 규모를 밝히지 않았으나 기존 상반기 채용 규모(4000여명)보다 1000여명 늘어난 5000여명을 채용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삼성이 지난해 8월 ‘경제 활성화’ 대책 발표를 통해 180조원 투자와 4만개 일자리 창출 등 계획을 밝혔기 때문이다. 올 상반기 시험 난이도는 지난해보다 다소 어려워질 전망이다. 최근 가전과 모바일 등 관련 사업에서 중국, 미국 등 글로벌 업체와의 경쟁이 심화하는 가운데 이들 업체를 뛰어넘을 수 있는 인재를 찾아야 하기 때문이다.박세용 KG에듀원 내일취업코칭스쿨 코치는 “삼성이 최근 여러 글로벌 사업에서 다른 업체와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는 만큼 도전적이면서도 창의적인 인재를 필요로 하고 있다”면서 “수준 높은 인재가 절실한 상황이기에 시험 난이도도 예년 대비 올라갈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KG에듀원에 따르면 지난해 GSAT 기응시자 가운데 절반 이상인 54%가 시각적사고를 가장 까다로운 과목으로 꼽았다. 이어 추리(17%)와 수리논리(15%), 언어논리(14%) 등 순이었다. 올 상반기 GSAT에서도 시각적사고와 추리 등 과목에서 까다로운 문제가 대폭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하반기 시각적사고 과목에서는 평면도 등 투영 실루엣을 참고해 도형 모양을 추측하는 문제에서 계산해야 할 블록 개수 등이 늘어나 문제 해결이 매우 까다로웠다. 또 추리 영역에서는 ‘토사구팽(兎死狗烹)’에 나오는 동물을 맞추라는 문항이 나오기도 했다.삼성은 이달 중 GSAT 응시결과를 발표하고 합격자를 대상으로 각 계열사별로 이달 말부터 면접을 진행할 예정이다. 면접에 합격하면 건강검진을 거쳐 오는 7~8월 최종합격자가 가려진다.14일 오전 삼성그룹 직무적합성평가(GSAT) 서울권 고사장 가운데 한 곳인 서울 강남구 대치동 단국대학교사범대학부속고등학교 정문으로 응시생들이 들어서고 있다. (사진=김종호 기자)
2019.04.14 I 김종호 기자
삼성, 내일 GSAT 실시..“난이도 작년보다 어려울 것”
  • 삼성, 내일 GSAT 실시..“난이도 작년보다 어려울 것”
  • 지난해 10월 21일 서울 강남구 단대부고 고사장에서 삼성그룹의 하반기 신입사원 공채를 위한 ‘삼성직무적성검사(GSAT, Global Samsung Aptitude Test)’를 치른 응시자들이 교문을 나서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신태현 기자)[이데일리 김종호 기자] ‘삼성 고시’로 불리는 삼성그룹 상반기 직무적합성평가(GSAT)가 오는 14일 전국에서 일제히 실시된다. 예년 대비 채용 규모가 1000명가량 늘어날 전망인 가운데 시험 난이도는 지난해보다 다소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1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삼성은 올 상반기 GSAT를 14일 서울과 부산, 대구, 광주, 대전 등 전국 5개 도시와 뉴어크와 로스앤젤레스 등 미국 2개 도시에서 진행한다.이번 상반기 신입사원 공채를 진행하는 삼성 계열사는 전자계열 5개사(삼성전자(005930), 삼성디스플레이, 삼성전기(009150), 삼성SDI(006400), 삼성SDS(018260))와 금융계열 5개사(삼성화재(000810), 삼성생명(032830), 삼성증권(016360), 삼성카드(029780), 삼성자산운용), 기타 10개사(삼성물산(028260), 삼성엔지니어링(028050), 삼성중공업(010140), 호텔신라(008770), 제일기획(030000), 에스원(012750),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 삼성바이오에피스, 삼성서울병원, 삼성웰스토리, 삼성전자판매) 등 총 21곳이다.삼성은 구체적인 채용 규모를 밝히지 않았으나 기존 상반기 채용 규모(4000여명)보다 1000여명 늘어난 5000여명을 채용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삼성이 지난해 8월 ‘경제 활성화’ 대책 발표를 통해 180조원 투자와 4만개 일자리 창출 등 계획을 밝혔기 때문이다. 삼성은 지난해부터 GSAT의 시험 과목과 시간 등을 변경했다. 기존 과목이었던 ‘상식’을 빼고 ‘언어논리’와 ‘수리논리’, ‘추리’, ‘시각적 사고’ 등 4과목 110문항으로 출제한다. 항목이 줄어들면서 시험 시간도 140분에서 115분으로 줄어들었다. 한 문제를 최소 50초 이내에 풀어야 시간을 맞출 수 있다. 문제는 5지선다형으로 출제되지만, 오답은 감점으로 처리돼 모르는 문제라면 찍지 말고 넘어가는 것이 유리하다.올 상반기 시험 난이도는 지난해보다 다소 어려워질 전망이다. 최근 가전과 모바일 등 관련 사업에서 중국, 미국 등 글로벌 업체와의 경쟁이 심화하는 가운데 이들 업체를 뛰어넘을 수 있는 인재를 찾아야 하기 때문이다.박세용 KG에듀원 내일취업코칭스쿨 코치는 “삼성이 최근 여러 글로벌 사업에서 다른 업체와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는 만큼 도전적이면서도 창의적인 인재를 필요로 하고 있다”면서 “수준 높은 인재가 절실한 상황이기에 시험 난이도도 예년 대비 올라갈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KG에듀원에 따르면 지난해 GSAT 기응시자 가운데 절반 이상인 54%가 시각적사고를 가장 까다로운 과목으로 꼽았다. 이어 추리(17%)와 수리논리(15%), 언어논리(14%) 등 순이었다. 올해에도 시각적사고와 추리 등 과목에서 까다로운 문제가 대폭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하반기 시각적사고 과목에서는 평면도 등 투영 실루엣을 참고해 도형 모양을 추측하는 문제에서 계산해야 할 블록 개수 등이 늘어나 문제 해결이 매우 까다로웠다. 또 추리 영역에서는 ‘토사구팽(兎死狗烹)’에 나오는 동물을 맞추라는 문항이 나오기도 했다.삼성은 이달 중 GSAT 응시결과를 발표하고 합격자를 대상으로 각 계열사별로 이달 말부터 면접을 진행할 예정이다. 면접에 합격하면 건강검진을 거쳐 오는 7~8월 최종합격자가 가려진다.
2019.04.13 I 김종호 기자
"한국 바이오시밀러 기술력,세계 최고수준"
  • "한국 바이오시밀러 기술력,세계 최고수준"
  • [이데일리 류성 기자] “전체 바이오의약품시장은 연평균 8.4% 성장하는데 비해 바이오시밀러 시장은 그 3배인 24.6% 씩 늘어날 정도로 여전히 가파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고한승 삼성바이오에피스 사장은 바이오시밀러 시장에 갈수록 신규 진입자가 늘어나면서 경쟁이 격화돼 성장세가 더뎌질 것이라는 일각의 우려를 일축했다. 고사장은 이어 “급성장하고 있는 바이오시밀러 시장에서 이미 한국업체들은 세계 최고 경쟁력을 갖추고 시장을 잠식해 나가고 있다”고 자신했다.고사장은 12일 한국생물공학회가 주최하고 제주도가 후원해 제주 메종글래드호텔에서 열린 ‘2019 한국생물공학회 춘계학술발표대회 및 국제심포지엄’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날 그는 이번 심포지엄에 참석한 국내외 생물공학 전문가 1500여명을 대상으로 바이오 의약품 산업 관련 특강을 진행했다.그는 이 자리에서 “자가면역질환 치료제인 인플릭시맙과,에타너셉트, 당뇨질환치료제인 인슐린글라진, 혈액암치료제인 리툭시맙 등 4대 주요 의약품 분야에서 한국 바이오시밀러 기업들이 차지하는 시장점유율이 66%에 달했다”며 “한국의 바이오시밀러 기업들은 이미 세계 최고수준의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고 평가했다.이 자리에서 고사장은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유럽의약청(EMA)으로부터 업계 최초로 블록버스터 자가면역질환치료제(Anti-TNF) 제품 3종에 대해 2017년부터 판매허가를 받아 지난해 유럽에서만 5억4510만달러 어치를 판매하는 성과를 거뒀다”며 “이는 전년대비 44% 늘어난 규모로 단기간 매출증가세가 두드러진다”고 설명했다.이어 글로벌 제약사 다케다와 지난 2017년 바이오신약 치료제 개발을 목적으로 위험분담(Risk-sharing) 파트너십을 체결한 이후 시너지가 가시화되기 시작했다고 소개했다. 이 파트너십을 체결한 이후 첫번째 신약 파이프라인으로 공동개발을 진행중인 중증 급성 췌장염치료제 SB26(TAK-671)에 대한 임상1상이 순조롭게 이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이날 그는 삼성바이오에피스가 설립 7년 만에 블록버스터급 바이오시밀러 제품 4종을 유럽과 미국 등에서 출시하는 쾌거를 이뤄낼수 있었던 비결로 “개발 과정의 공정혁신 및 글로벌 임상노하우”를 손꼽았다.삼성이 유럽에서 판매하고 있는 제품은 베네팔리(자가면역질환치료제), 플릭사비(자가면역질환치료제),임랄디(자가면역질환치료제),온트루잔트(유방암치료제)등 4종이다. 미국에서는 현재 렌플렉시스(자가면역질환치료제)1종만 판매에 들어갔다.이 가운데 삼성이 지난해 10월 출시한 바이오시밀러 임랄디는 유럽연합(EU)에서 지난해 4분기 기준으로 시장점유율 52%를 달성하면서 암젠, 산도즈 등 기존 선두주자를 압도하는 성과를 거뒀다.한편 고사장은 미국 노스웨스턴대 유전공학 박사 출신으로 미국 바이오 벤처기업 대표를 역임한 글로벌 바이오 제약업계 전문가이다. 지난 2000년 삼성종합기술원에 영입된 후 삼성이 ‘제 2의 반도체 신화’를 목표로 추진하고 있는 바이오 사업전반을 기획했다. 2012년부터 삼성바이오에피스 대표이사를 역임하고 있다. 고한승 삼성바이오에피스 사장이 12일 제주에서 열린 ‘2019 한국생물공학회 춘계학술대회 및 국제 심포지엄’에서 국내외 바이오 업계 전문가들을 대상으로 특강을 진행하고 있다. 삼성바이오에피스 제공
2019.04.12 I 류성 기자
  • [재송]5일 장 마감 후 주요 종목뉴스
  • [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다음은 5일 장 마감 이후 주요 종목뉴스다.△GS건설(006360)=VIETNAM GS ENTERPRISE ONE-MEMBER LIMITED LIABILITY COMPANY가 스마일게이트홀딩스로부터 빌린 908억4000만원에 대한 채무보증을 결정했다고 공시. 이번 채무보증금액은 자기자본 대비 2.51%.△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지난해 12월31일 기준으로 지주회사에서 제외됨을 통보받았다고 공시. 회사 측은 “지난해 12월31일 기준으로 회사가 보유 중인 삼성바이오에피스 투자주식 장부가액이 당사 자산총액의 42%가 돼 공정거래법 상 기주회사 기준인 자회사 주식가액이 자산총액의 50% 이상 등에 해당되지 않아 제외됐다”고 설명.△경방(000050)=주가안정을 통한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자기주식 19만주 취득을 결정했다고 공시. 취득예정금액은 19억4750만원이며 취득예상기간은 오는 7월5일까지.△에이프로젠KIC(007460)=현저한 시황변동에 관한 거래소의 조회공시 요구에 대해 “최근 현저한 시황변동에 영향을 미칠 사항으로서 전환가액 조정, 주권 관련 사채권 취득결정 등 외에 중요 공시대상이 없다”고 답변 공시.△테이팩스(055490)=경영 효율 극대화를 위해 스타아미에 인천 부평공장 토지를 355억원에 양도하기로 결정했다고 공시. 이번 양도금액은 자산총액 대비 22.16%이며 양도 기준일은 오는 10월15일.△SK텔레콤(017670)=콘텐츠연합플랫폼 주식회사의 900억원 규모 유상증자에 참여한다고 공시. 회사 측은 “SK텔레콤의 기술력 등을 결합해 고객에게 미디어 서비스와 콘텐츠를 제공하고 차별적 모바일 OTT 플랫폼으로서의 경쟁력을 제고하기 위해 참여를 결정했다”고 설명.△NHN한국사이버결제(060250)=가맹점인 티몬에 대해 100억원 규모의 채무보증 제공을 결정했다고 공시. 채권자는 삼성카드. 회사 측은 “이번 채무보증은 지난해 4월 7일 티몬과 체결했던 손해 담보 약정을 연장하는 건이며, 채무보증금액은 동일하다”고 설명.△한국항공우주(047810)=걸프스트림 G280 항공기 주익 공급에 대해 IAI(Israel Aerospace Industries, Ltd)와 MOU를 체결했고, 추후 본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라고 공시. 계약금액은 6008억9500만원으로 최근 매출액 대비 약 21.6%. 계약기간은 본계약 체결 시점부터 2030년 12월31일까지 예정.
2019.04.08 I 한광범 기자
  • 5일 장 마감 후 주요 종목뉴스
  • [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다음은 5일 장 마감 이후 주요 종목뉴스다.△GS건설(006360)=VIETNAM GS ENTERPRISE ONE-MEMBER LIMITED LIABILITY COMPANY가 스마일게이트홀딩스로부터 빌린 908억4000만원에 대한 채무보증을 결정했다고 공시. 이번 채무보증금액은 자기자본 대비 2.51%.△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지난해 12월31일 기준으로 지주회사에서 제외됨을 통보받았다고 공시. 회사 측은 “지난해 12월31일 기준으로 회사가 보유 중인 삼성바이오에피스 투자주식 장부가액이 당사 자산총액의 42%가 돼 공정거래법 상 기주회사 기준인 자회사 주식가액이 자산총액의 50% 이상 등에 해당되지 않아 제외됐다”고 설명.△경방(000050)=주가안정을 통한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자기주식 19만주 취득을 결정했다고 공시. 취득예정금액은 19억4750만원이며 취득예상기간은 오는 7월5일까지.△에이프로젠KIC(007460)=현저한 시황변동에 관한 거래소의 조회공시 요구에 대해 “최근 현저한 시황변동에 영향을 미칠 사항으로서 전환가액 조정, 주권 관련 사채권 취득결정 등 외에 중요 공시대상이 없다”고 답변 공시.△테이팩스(055490)=경영 효율 극대화를 위해 스타아미에 인천 부평공장 토지를 355억원에 양도하기로 결정했다고 공시. 이번 양도금액은 자산총액 대비 22.16%이며 양도 기준일은 오는 10월15일.△SK텔레콤(017670)=콘텐츠연합플랫폼 주식회사의 900억원 규모 유상증자에 참여한다고 공시. 회사 측은 “SK텔레콤의 기술력 등을 결합해 고객에게 미디어 서비스와 콘텐츠를 제공하고 차별적 모바일 OTT 플랫폼으로서의 경쟁력을 제고하기 위해 참여를 결정했다”고 설명.△NHN한국사이버결제(060250)=가맹점인 티몬에 대해 100억원 규모의 채무보증 제공을 결정했다고 공시. 채권자는 삼성카드. 회사 측은 “이번 채무보증은 지난해 4월 7일 티몬과 체결했던 손해 담보 약정을 연장하는 건이며, 채무보증금액은 동일하다”고 설명.△한국항공우주(047810)=걸프스트림 G280 항공기 주익 공급에 대해 IAI(Israel Aerospace Industries, Ltd)와 MOU를 체결했고, 추후 본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라고 공시. 계약금액은 6008억9500만원으로 최근 매출액 대비 약 21.6%. 계약기간은 본계약 체결 시점부터 2030년 12월31일까지 예정.
2019.04.05 I 한광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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