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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르포]분양가 200억…‘장동건’이 산다는 그 아파트 가보니
- [이데일리 황현규 김대연 기자] 15일 서울 강남구 청담동 청담역에서 15분 가량 언덕을 올라가면 우리나라에서 가장 비싼 아파트인 더펜트하우스 청담(PH129)가 보인다. 3개 동이 모여 있는 이 아파트 주변에는 ‘주거 단지’라고 하기엔 무색할 만큼 ‘대단지 아파트’ 하나 없다. 편의점이나 카페도 없다. 바로 앞은 빈 공터가 주차장으로 이용되고 있을 뿐이다. 인근 K공인중개사무소 관계자는 “유동인구도 주민들 외에는 거의 없다”며 “외부인이라면 택배 트럭 정도가 전부인 조용하고 한적한 곳”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아마 이 아파트를 보면 ‘여기가 가장 비싼 아파트가 맞나’라는 생각을 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더펜트하우스 청담 입구 모습(사진=김대연 기자)◇“나만 쓸 수 있는 엘리베이터…한쪽 벽면이 유리”서울 강남구 더펜트하우스 청담(PH129)가 전국에서 가장 비싼 아파트로 꼽혔다. 공시가격 100억원을 넘은 최초 아파트다. 이날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청담동 더펜트하우스 청담 아파트의 공시가격은 163억 2000만원(전용 407㎡)으로 가장 비싼 공동주택으로 선정됐다. 이 아파트는 지난해 완공한 아파트로 3개 동, 지하 6층~지상 20층, 전용면적 270~396㎡, 총 29가구 규모다. 타입별로는 일반형 27가구와 펜트하우스형 2가구로 구성됐다.이 단지는 2017년 분양 당시 30가구 미만으로, 분양가 규제를 받지 않았고 전매제한도 없었다. 이 때문에 지난해 입주한 이 아파트 중 일부는 벌써 매물로 나와 있다. 인근 공인에 따르면 매물은 총 8개로 분양가와 큰 차이가 없다. A공인은 “아무래도 초고가이기 때문에 공인중개사를 통하는 경우보다 지인끼리 거래하는 경우가 흔하다”고 말했다. 2017년 분양 당시 최고층 펜트하우스의 총분양가는 200억원 대, 다른 가구는 80억~120억원으로 책정됐다.더 펜트하우스 청담 진입로. 오른쪽으로 보이는 아파트가 더 펜트하우스 청담이다. (사진=김대연 기자)이 아파트는 한 층에 3가구가 거주하고 거실 벽면이 ‘통유리’인 게 가장 큰 장점이다. 바로 앞 한강 조망이 가능한데다 가구 별로 엘리베이터를 개별로 이용할 수 있어 프라이버시 보장이 가능하다.PH129에는 장동건·고소영 부부가 분양을 받아 화제가 된 바 있다. 스타 강사인 현우진도 이곳에 거주한다. C공인은 “아무래도 프라이버시가 보장되는 곳인데다가 강남구에 있어 유명 인사들의 거주 선호도가 높다”고 말했다. 인근 H공인은 “이 동네 거주자들도 저 아파트에 누가 사는지 도통 모른다”며 “지하주차장을 통해 오고 가는 차들만 볼 뿐”이라고 설명했다.한편 이 아파트는 높은 공시가격에 따라 약 4억원의 보유세를 내야 한다. 초고가 아파트의 경우 보유세 부담이 1억원 넘는 단지도 등장했다. 우병탁 신한은행 부동산자문센터 팀장에 따르면 더펜트하우스청담 407.71㎡의 경우 올해 처음 내야 하는 보유세는 4억953만원으로 추정됐다.◇故이건희 회장이 살던 트라움하우스는 2위더펜트하우스 청담이 1위를 차지하면서 15년째 가장 비싼 공동주택 자리를 지켜왔던 ‘故이건희 아파트’는 2위로 밀려났다. 바로 트라움하우스다. 이 주택 전용 273㎡의 공시가는 72억 9800만원으로, 전년도 공시가 69억 9200만원보다 4% 상승했다. 2003년 준공한 트라움하우스5차는 3개동 18가구로 이뤄진 고급 연립주택으로, 2008년 이 회장이 매입해 화제가 됐다. 2006년 공동주택 공시가격이 공시된 이래 15년 째 공동주택 1위 자리를 지킨 아파트다. 2006년 40억원을 돌파한 이후 2008년 50억원, 2016년 60억원을 넘어섰다.다음으로는 강남구 청담동 효성빌라 청담101A동 전용 247㎡의 공시가격은 70억 6400만원으로 3위를 차지했다. 이어 강남구 삼성동 상지리츠빌 카일룸(전용 273㎡·214㎡)이 4·5위를 차지했다. 공시가격은 70억 6400만원, 70억 3900만원이다. 이어 용산구 한남동 한남더힐(244㎡·70억원), 성동구 성수동 아크로서울포레스트(273㎡·67억 9000만원), 한남동 파르크한남(269㎡·67억 5600만원)이 뒤를 이었다. 이 외에도 강남구 삼성동 아이파크(269㎡·67억 2000만원), 강남구 청담동 마크힐스이스트윙(272㎡· 66억 9000만원)이 9·10위를 차지했다. (그래픽= 문승용 기자)
- ‘장동건’이 사는 그 아파트, 전국서 가장 비싸다
- [이데일리 황현규 기자] 전국에서 ‘공식적’으로 가장 비싼 아파트·빌라는 어디일까. 지난해 분양한 강남구 ‘더펜트하우스 청담’ 아파트가 1위를 차지했다. 15년째 가장 비싼 아파트로 꼽혔던 트라움 하우스는 2위로 밀렸다. 트라움하우스는 (故)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이 소유했던 연립주택이다. 국토부가 15일 발표한 ‘2021년 공동주택 공시가격안’을 보면 강남구 청담동 더펜트하우스 청담 아파트가 공시가격 163억 2000만원(전용 407㎡)으로 가장 비싼 공동주택으로 선정됐다. 이 아파트는 지난해 완공한 아파트로 3개 동, 지하 6층~지상 20층, 전용면적 270㎡~396㎡, 총 29가구 규모다. 이 중 일반형 27가구와 펜트하우스형 2가구로 구성됐다.서울 강남구 청담동 PH129(더펜트하우스청담) (사진=김대연 기자)한 층에 한 가구만 있어 입주자들의 프라이버시를 지킬 수 있고, 가구 당 주차 가능 대수는 5대에 달할 만큼 쾌적한 주거환경을 갖췄다. 2017년 분양 당시 최고층 펜트하우스의 분양가는 200억원대, 다른 가구는 80~120억원으로 책정됐다. 작년 준공을 마쳐 2020년 공시가는 없다. 한편 이 아파트에는 연예인 장동건·고소영 부부와 스타 강사 ‘현우진’ 등이 분양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더펜트하우스에 1위 자리를 내준 공동주택은 트라움하우스다. 트라움 하우스는 15년 연속 1위 자리를 지켰던 고급 빌라다. 이 주택 전용 273㎡의 공시가는 72억 9800만원으로, 전년도 공시가 69억 9200만원보다 4% 상승했다. 2003년 준공한 트라움하우스5차는 3개동 18가구로 이뤄진 고급 연립주택으로, 2008년 이 회장이 매입해 화제가 됐다. 2006년 공동주택 공시가격이 공시된 이래 15년 째 공동주택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2006년 40억원을 돌파한 이후 2008년 50억원, 2016년 60억원을 넘어섰다.다음으로는 강남구 청담동 효성빌라 청담101A동 전용 247㎡의 공시가격은 70억 6400만원으로 3위를 차지했다. 이어 강남구 삼성동 상지리츠빌 카일룸(전용 273㎡·214㎡)이 4·5위를 차지했다. 공시가격은 70억 6400만원, 70억 3900만원이다. (그래픽= 문승용 기자)이어 용산구 한남동 한남더힐(244㎡·70억원), 성동구 성수동 아크로서울포레스트(273㎡·67억 9000만원), 한남동 파르크한남(269㎡·67억 5600만원)이 뒤를 이었다. 이 외에도 강남구 삼성동 아이파크(269㎡·67억 2000만원), 강남구 청담동 마크힐스이스트윙(272㎡· 66억 9000만원)이 9·10위를 차지했다. 그러나 10위 안에 이름을 올린 지방은 없다. 지난해 부산 해운대 엘시티가 10위에 이름을 올렸으나 올해에는 10위 밖으로 밀려났다. 지난해 공시 예정가는 54억 3200만원으로 2019년 32억 3400만원보다 약 20억원 상승했다.
- '시지프스' 조승우·박신혜 첫만남→미래 이동 충격 엔딩…시청률 6.2%
- (사진=JTBC ‘시지프스’)[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시지프스’ 조승우와 박신혜가 드디어 만났다. 강렬했던 이들의 첫 만남부터 시공간을 이동하는 충격 엔딩으로 이어지는 흥미로운 전개로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25일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24일 방송된 JTBC 10주년 특별기획 ‘시지프스: the myth’(극본 이제인 전찬호, 연출 진혁, 제작 드라마하우스 스튜디오, JTBC스튜디오, 이하 ‘시지프스’) 는 전국 유료 가구 기준 시청률 6.2%를 기록하며 수목극 1위의 위상을 지켰다. 이날 방송된 3회에서는 부산에서 만난 한태술(조승우 분)과 강서해(박신혜 분)의 잊을 수 없는 첫 만남이 전파를 탔다. 위기에 빠진 태술은 용맹한 서해 덕에 목숨을 건질 수 있었지만, 또 한편으론 그녀 때문에 눈앞에서 형 한태산(허준석 분)을 놓쳤기에 이들은 처음부터 삐걱댔다.이날은 한태술의 기업 ‘퀀텀앤타임’이 새로운 미래를 좌중 앞에 선보이는 중대한 날이었다. 부산에 도착한 태술은 무대에 올라 기조연설을 시작했고, 모두의 관심이 집중된 순간 각설탕 하나를 꺼내 보였다. 다소 생뚱맞은 재료의 등장에 의아한 것도 잠시, 곧이어 마술 같은 기술이 시연됐다. 기계 안에 있던 각설탕이 눈 깜짝할 사이에 태술에 손에 들린 머그잔으로 이동한 것. 고분자화합물의 양자 전송을 통한 위상이동이었다. 이처럼 미래는 단지 멀리 퍼져있지 않을 뿐, 이미 우리 앞에 와 있었다. 입이 떡 벌어지는 기술력에 박수와 갈채가 이어졌지만, 태술이 관중 석에 앉아 있는 형 태산을 발견하면서 분위기는 급속도로 얼어붙었다. 혼란에 빠진 태술이 약을 찾는 사이, 그를 저격하는 의문의 존재는 긴장감을 폭발시켰다. 혈관이 훤히 들여다보이던 그의 외관은 보통 사람의 모습이 아니었고, 무엇보다 그의 조준경 십자선 안에 태술이 있었기 때문.방아쇠가 금방이라도 당겨질 듯한 긴박한 순간, 그를 지키기 위해 미래에서부터 거슬러온 서해가 등장했다. 이 저격수의 존재를 미리 알고 있었던 서해는 “엎드려”라고 외쳤고, 그 덕에 총알은 아슬아슬하게 태술의 귀를 빗겨갔다. 계속되는 총격에 서해는 쏜살같이 태술에게 달려가 강연대를 엄폐물로 사용하고 연막탄을 던져 저격수의 시야를 차단, 탈출로를 만들었다. 이후 ‘시지프스’ 표 시원하고 통쾌한 액션이 이어졌다. 도망치던 서해는 이내 거구의 남자를 때려눕히는 등 정면승부로 맞섰다. “도망가봤자 소용없어. 너도 알잖아. 이게 다 어떻게 끝날지”라는 의미심장한 경고에도, “꺼져”라며 눈 하나 깜짝하지 않는 서해의 패기는 시청자들의 마음을 단번에 사로잡았다. 여기에 컨퍼런스장을 벗어나기 위해 건물 외벽을 미끄럼틀 삼아 내려오고, 건물 사이를 활강하는 속도감 넘치는 액션은 단연코 이날 방송의 명장면이었다.그렇게 컨퍼런스장에서 탈출했지만, 이들의 위기는 끝나지 않았다. 태술에게 열쇠를 끊임없이 요구했던 아시아마트 박사장(성동일 분)이 등장한 것. 태술과 서해가 정신을 차리고 보니, 아시아마트에서 손발이 묶인 상황이었다. 베일에 쌓여있던 이곳의 정체는 바로 비공식 대사관. 박사장은 미래에서 현재로 넘어온 밀입국자의 정착을 도와주는 ‘브로커’였다. 그의 실체에 관한 미스터리가 한 꺼풀 벗겨진 순간이었다.10년 전 죽었던 형이 난데없이 하늘에서 떨어지면서부터 태술을 혼란스럽게 만들었던 미스터리에 관한 진실도 드러났다. “내가 알려주면 열쇠 내놔”라는 박사장의 조건 제시와 함께 태술이 목격한 건 미래에서 현재로 시공간을 이동한 슈트케이스와 사람이었다. 컨퍼런스에서 자신이 각설탕의 위상이동을 시연해 보인 것처럼 말이다. 믿을 수 없는 광경에 씩 웃으며 “미래에 오신 걸 환영합니다”라던 박사장의 목소리는 어쩐지 섬뜩하게 들려왔다. 한편, 첫 만남부터 삐걱대던 태술과 서해의 케미는 시청자들의 또 다른 재미 포인트로 떠올랐다. 서해 덕에 태술은 목숨을 부지할 수 있었지만, 정작 그의 심기는 매우 불편했다. 10년이나 그리워했던 형을 서해 때문에 놓쳤고, 결혼 사진 속 여자가 서해라는 사실까지 깨닫게 되면서 그녀를 향한 불신이 커져만 갔던 것. “생명의 은인”도 몰라보고 윽박을 지르는 태술에게 서해는 꿀밤과 무시로 일관했다. 첫 만남부터 이어진 두 사람의 티격태격은 웃음을 유발하면서도 향후 시지프스 여정에 깊게 발을 들일 두 사람의 관계가 어떻게 변모할지 궁금증을 드높였다. ‘시지프스’ 4회는 오늘(25일) 목요일 밤 9시 JTBC에서 방송된다.
- 스타벅스 배달지역 확대…우리집도 배달 되나?
- [이데일리 김보경 기자] 커피 전문점 스타벅스가 배달 서비스 지역을 확대했다. 지난해 말 강남에 위치한 배달 전용 매장에서 배달 서비스를 시작한 스타벅스는 이번에 여의도, 영등포, 마포 일대로 배달 지역을 넓혔다. 스타벅스 앱 캡처스타벅스는 27일부터 서울 여의도화재보험점, 당산대로점, 마포아크로점에서도 배달 서비스를 시작했다고 밝혔다.이들 지점의 배달 지역은 영등포구 여의도동(여의도화재보험점), 영등포구 양평동·당산동 일대(당산대로점), 마포구 마포동·공덕동 일대(마포아크로점)다.스타벅스는 지난해 11∼12월 배달 전용 매장인 역삼이마트점과 스탈릿대치B1점을 열고 강남구 역삼동, 도곡동, 논현동, 삼성동, 대치동, 개포동에서 배달 주문을 받아왔다.이번에 새로 배달을 시작한 3곳은 이미 운영 중인 일반 매장이다.커피업계는 스타벅스의 배달 서비스 확대에 긴장하고 있다. 커피전문점은 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커피 전문점 매출이 급감하면서 배달로 매출을 유지해왔다. 하지만 강력한 브랜드 파워를 가진 스타벅스가 배달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어 지역을 확대한다면 다른 커피전문점들은 타격을 입을 수 있다. 스타벅스 관계자는 “이번 배달 서비스 확대는 배달 전용 매장이 아닌 일반 매장에서 배달 주문을 테스트해보는 차원”이라며 “아직 시범 운영 단계로 경과를 보고 추후 확대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 강남 아파트, 3.3㎡당 1억 넘어 2억 턱 밑
- [이데일리 황현규 기자] 전용 3.3㎡ 당 1억 8000만원 (강남구 개포동 개포주공1단지아파트), 1억4400만원(서초구 반포동 아크로리버파크)서울 강남권 아파트 전용 3.3㎡(평) 당 가격이 1억원을 넘어 2억원 턱 밑까지 올라왔다. 똘똘한 한채 수요가 커지면서 매매량도 크게 늘고있다. 결과적으로 초고가 아파트로 매수세가 집중되면서 작년 전국 고가아파트와 저가 아파트의 가격 격차도 역대 최대로 벌어졌다.개포주공1단지 전경 모습(사진=연합뉴스)◇평당 1억 이상 아파트 거래량 3년 전보다 3배27일 경제만랩이 국토부 실거래가 공개 시스템을 분석한 결과 평당 가격 기준 가장 비싸게 팔린 아파트는 개포주공1단지로 나타났다. 작년 3월 전용 56㎡이 30억 9500만원에 팔리면서 평당 가격 1억 8086만원을 기록했다. 소형 평수인데도 30억원이 넘는 가격에 매매가 이뤄진 것이다.다음으로 아크로리버파크(전용 84㎡)가 37억 2000만원에 팔리면서 평당 가격 1억4472만원을 찍었다. 전국에서 가장 먼저 평당 1억원을 기록했던 이 아파트는 지난해 가장 비싸게 팔린 아파트 2위를 기록했다.(그래픽= 이동훈 기자)이어 평당 가격은 △강남구 대치동 래미안대치팰리스(1억3776만원) △송파구 잠실동 리센츠(1억 3734만원) △서초구 잠원동 아크로리버뷰신반포(1억 3450만원) △서초구 반포동 래미안퍼스티지(1억 3357만원) △용산구 한남동 한남더힐(1억 3126만원) △성동구 성수동 트리마제(1억 3057만원) △서초구 잠원동 신반포자이(1억 2922만원) △강남구 삼성동 삼성동힐스테이트1단지(1억2724만원) 순으로 높았다. 10위 안에 이름을 올린 단지 중 한남더힐과 트리마제를 제외하고 나머지 모두 강남3구(강남 서초 송파구)로 나타났다. 다주택자규제 등으로 초고가 아파트에 대한 수요가 커지면서, 평당 1억원 이상 아파트의 거래량 또한 늘고 있다. 경제만랩에 따르면 지난해 3.3㎡(평)당 1억이상에 거래된 아파트 건수는 790건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 2017년 26건에 불과했던 것과 비교하면 3년새 30배나 늘어난 것이다.거래량뿐만 아니라 3.3㎡당 1억이 넘는 단지도 많아지고 있다. 지난해 3.3㎡당 1억이 넘는 아파트는 68곳으로 지난 2017년 3.3㎡당 1억이 넘는 단지가 3곳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3년새 22배나 증가했다.◇5분위 배율 역대 최대…비싼데만 더 비싸졌다서울 초고가 아파트로 매수세가 몰리면서 서울을 포함한 전국 아파트 격차가 최대로 벌어졌다. 고가 아파트와 저가아파트의 가격 차이가 역대급으로 커진 것이다.KB국민은행 월간 주택가격 동향 시계열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기준 전국 아파트 5분위 배율은 8.5로, 관련 통계 조사가 시작된 2008년 12월(8.1) 이래 가장 높았다. 5분위 배율은 주택을 가격순으로 5등분해 상위 20%(5분위) 평균 가격을 하위 20%(1분위) 평균 가격으로 나눈 값이다. 고가주택과 저가주택 간의 가격 격차를 나타내는 수치다. 이 배율이 높을수록 가격 차가 심하다는 것을 의미한다.지난해 12월 전국에서 가장 싼 1분위 아파트 평균 가격은 1억1192만원으로, 전년 12월(1억835만원) 대비 375만원 오르는 데 그쳤다. 그러나 가장 비싼 아파트가 몰려있는 5분위 아파트의 평균 가격은 9억5160만원으로 1년 전(7억3957만원)보다 2억1203만원 상승했다. 비싼데만 비싸지고 있는 모습이다.(사진=연합뉴스)전국 기준이 아닌 지역별로 보면 5분위 배율은 대전(5.7), 울산(5.4), 광주·부산(5.3), 경기(4.8), 대구(4.6), 서울(4.2), 인천(3.9) 등의 순서로 높았다.박원갑 KB국민은행 부동산수석전문위원은 “똘똘한 한채의 영향으로 서울 강남권 아파트의 매수가 이어졌고, 전국 아파트값이 오르면서 ‘서울 아파트가 싸다’는 착시 현상도 생겼다”면서도 “전국적으로 가격이 상향 평준화하며 주거 양극화가 완화할 가능성도 있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