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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막오른 오세훈표 '신통기획'…청파2구역·창신 등 재개발 21곳 선정
-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오세훈표 민간 재개발사업인 ‘신속통합기획’에 종로구 창신동 23·숭인동 56 일대, 용산구 청파 2구역, 마포구 공덕동 A 등이 선정됐다. 서울시는 내년초 정비계획 수립에 착수하는 등 속도감 있는 정책 추진으로 2만5000호를 공급할 계획이다. 도시재생사업이 진행 중인 서울 종로구 창신동 일대 주택가. (사진=뉴시스)28일 서울시는 ‘민간재개발 후보지 선정위원회’를 열고 최종 21곳을 후보지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종로구 창신동 23·숭인동 56 일대, 용산구 청파 2구역, 마포구 공덕동 A, 양천구 신월7동 1구역, 성동구 마장동 382 일대 등 21곳이 선정됐다. 지난 5월 오세훈 시장이 발표한 신속통합기획 등 6대 재개발 규제완화책이 처음으로 적용될 민간재개발 대상지들이다. 이번 후보지 공모 심사는 지난 9월부터 주민들의 큰 호응 속에 공모에 참여한 총 102곳 중 자치구에서 최종 추천된 59곳을 대상으로 했다. 특히 지난 공공재개발 공모시 제외대상이었던 도시재생지역 4곳도 후보지에 포함됐다. 지난 6월 서울시가 도시재생지역 내에서도 재개발사업 추진이 가능토록 ‘도시재생 재구조화’ 발표 이후 첫 적용 사례다. 보존 위주였던 서울 도시재생지역의 노후화·슬럼화된 주거환경을 개선하는 첫 단추를 꿰게 됐다. 후보지로 선정된 구역은 서울시가 계획을 지원하는 ‘신속통합기획’을 적용한다. 서울시의 지원 속에서 계획대로 사업이 추진될 경우 내년 초 정비계획 수립에 착수, 2023년부터 순차적으로 구역지정이 진행된다. 정비 사업이 완료되면 서울시에 약 2만5000호 주택이 공급될 전망이다. 신속통합기획은 서울시가 정비계획 수립단계에서 공공성과 사업성 간 균형을 이룬 가이드라인을 제시하고 신속한 사업추진을 돕는 공공의 민간정비사업 지원프로그램이다. 기존에는 5년 이상이 걸리던 구역지정 기간을 2년 이내로 대폭 줄일 수 있다. 구역지정 이후에도 건축, 교통, 환경 통합심의를 운영해 신속한 사업 추진이 가능하다. 이번 후보지 선정평가는 공모 시 공고된 후보지 선정기준(안)에 따라 법적 구역지정 요건을 정량화한 정량적 평가점수, 구역의 정책적 요건 등에 따른 구역별 평가를 중심으로 하되, 지역균형발전과 자치구 상황, 구별 안배 등을 고려했다고 서울시는 설명했다. 구별 1곳씩 선정을 원칙으로 삼았지만 지구단위계획 등 관련계획과의 정합성에 부합하지 않거나 현금청산자, 공모반대 등 주민 갈등 문제가 있어 사업 실현가능성이 떨어진다고 판단되는 중구, 광진구, 강남구 등 3개 자치구는 이번 후보지 선정에서 제외됐다.김성보 서울시 주택정책실장은 “이번 첫 민간재개발 후보지 공모가 서울시민들의 호응 속에 추진된 점을 감안, 후보지 선정에 신중을 기했다”며 “첫 민간재개발 후보지가 신속히 잘 추진돼야 향후 후보지들도 탄력을 받아 원활히 추진되는 만큼 이번에 선정된 후보지들의 사업추진이 신속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또한 “노후 저층주거지가 정비되면서 서울시민의 주거 안정에 기여함은 물론 서울시 지역균형발전도 함께 실현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 트윈코리아 메타버스, 서울 주요지역 1분만에 완판
- 트윈코리아 서울 주요 지역 완판(음영부문) 이미지 (사진=식신)[이데일리 이대호 기자] 맛집 추천서비스로 잘 알려진 식신(대표 안병익)이 새롭게 론칭한 현실 공간 메타버스 ‘트윈코리아’가 사전 청약 첫날부터 완판 행진을 기록했다고 20일 밝혔다. 트윈코리아는 현실에 존재하는 구역을 공간 메타버스 플랫폼 속 하나의 셀로 구현한 것이 특징으로 실제 공간과 매칭이 이뤄진다. 메타버스 셀과 실제 해당 위치에 있는 식당과 상점을 연결하는 방식으로 온라인 활동(액티비티)이 일어나면 보상을 지급하거나 수익 창출이 가능하도록 돕는 마케팅 플랫폼 기능을 한다.이번 사전 청약에서는 서울을 약 100㎡(약 3000평) 단위의 셀(Cell)이라는 단위로 분할해 판매했다. 청약자가 몰리면서 을지로, 도산공원, 가로수길, 강남역, 삼성동, 한남동, 홍대, 청담동, 여의도, 용산 등 38개 지역의 셀이 1분 만에 완판됐다. 전통의 인기 상권과 더불어 실제 고가 주거 지역의 인기가 디지털 공간 부동산에서도 동일하게 이어진다는 게 회사 설명이다. 공간 메타버스의 인기는 더샌드박스, 어스2, 디센트럴랜드 등 다른 메타버스 플랫폼에서도 확인되는 현상이다.트윈코리아의 셀 소유주는 분양받은 자기의 셀 안에서 이용자들이 식당 방문소감(리뷰)을 작성하고 영수증으로 인증을 하거나 결제를 하는 등 실제 액티비티가 일어나면 보상을 지급받는다. 메타버스 속 일종의 세금인 셈이다. 셀 내의 식당 및 상점이 진행한 광고 마케팅의 비용 일부를 수익으로 받거나 쇼핑몰, 전시장, 플레이 공간 등 셀 내 다양한 공간을 개발하는 것도 가능하다. 이렇게 가치를 올린 셀을 다른 오너에게 판매하는 것도 물론 가능하다.트윈코리아는 안정적인 셀 거래를 위해 유명 부동산 회사인 센츄리21코리아, ERA코리아와 협력하여 거래 플랫폼 론칭과 글로벌 시장 확대를 함께 해 나갈 계획이다.식신 안병익 대표는 “그동안 물리 공간과 온라인 디지털 공간이 분리가 되어 있었다. 트윈코리아를 통해 현실 공간과 온라인 공간을 융합하여 새로운 서비스를 만들겠다”며 “‘트윈코리아’를 통해 실제 실물 경제에 기여할 수 있는 플랫폼을 완성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한편 트윈코리아는 서울 청약 오픈을 기념해 친구 초대 시 청약권을 추가 증정하는 이벤트도 동시 진행하고 있다. 청약은 트윈코리아 홈페이지에서 가능하다.
- 한강 조망권 갖춘 주택단지 ‘워커힐 한강’ 분양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상지카일룸은 자사가 시공을 맡은 워커힐한강이 현재 분양 중이라고 29일 밝혔다.펜트하우스 이미지 컷 (사진=워커힐한강)해당 단지는 전원주택과 대단지 아파트의 장점만을 담은 프리미엄 빌라로, 상지카일룸은 그간의 고급 주거 분야 시행 및 시공을 담당해 온 노하우를 바탕으로 입주자들의 품격을 높여 줄 주택단지를 선보인다는 포부다.서울과 구리의 경계에 위치한 워커힐 한강은 한강 조망권을 확보한 아차산 숲세권임과 동시에 강남, 삼성동, 잠실과는 10㎞ 거리에 위치해있다. 삼성역, 현대자동차 GBC와도 자동차로 15분 거리다.롯데백화점, 코엑스몰, 신세계스타필드, 올림픽공원, 아산병원 등 각종 생활 인프라를 갖추고 있으며 서울 광장동 학군을 공유한다. 대중교통(5호선 광나루역, 2호선 구의역, 동서울 종합터미널) 및 광역 교통망(천호대교, 암사대교, 강변북로, 올림픽대로)과도 인접하다.모델하우스 내부 (사진=워커힐한강)워커힐한강은 다양한 기능을 수행할 수 있는 하이엔드 주택으로써 자연친화적인 힐링 라이프를 제안한다. 세대별로 지정 주차공간이 마련되어 있으며 완속 전기차 충전 시스템이 모든 주차장에 설치된다. 단열이 우수한 더블 시스템 창호와 세대별 태양광 발전 시스템도 갖춰진다. 비즈니스 편의를 위한 카페, 접견실, OA실도 제공돼 올 인 홈(All In Home) 트렌드 수요에도 부합한다.중앙 관제 시스템이 탑재돼 단지 안팎을 효율적으로 통제하고 입출차 시 자동으로 홈서버에 알려주는 홈네트워크 시스템이 구축된다. 첨단 방제/IOT 시스템과 자동으로 실내 대기질을 관리해 주는 냉난방 헤파필터 시스템도 마련된다.한편, 워커힐 한강은 총 건축 600평, 정원 600평 대지에 지하 2층~지상 4층, 6개 필지 6개 동 22세대 규모로 지어진다. 모델하우스는 도산공원사거리에 있다.
- 24년 잡초만 키운 송현동, 1천억 규모 이건희기증관이 운명 바꾸나
- ‘이건희 기증관’을 지을 부지로 최종 결정된 서울 종로구 송현동 48-9번지 일대. 이만큼 사연이 많은 땅도 드물고, 이토록 오래 놀려 둔 금싸라기 땅도 드물다. 일제에 36년, 미국에 52년, 잡초밭으로 24년. 그 112년의 척박한 역사가 이제야 운명을 바꿀 수 있게 됐다(사진=이데일리DB).[이데일리 오현주 문화전문기자] “그리될 운명이었다.” 숱한 고난과 시련을 겪고 먼 길을 돌아온, 더 이상 손쓸 수 없는 어떤 상황을 맞닥뜨릴 때 이렇게들 말한다. ‘소나무가 무성한 언덕’이라 송현(松峴)이라 불린 ‘송현동’이 그렇다. 서울 종로구 송현동 48-9번지. 이만큼 사연이 많은 땅도 드물고, 이토록 오래 놀려 둔 금싸라기 땅도 드물다. 이건희미술관, 좀더 정확하게는 이건희(1942∼2020) 전 삼성전자 회장의 소장품 2만 3000여점을 상설 전시할 ‘이건희 기증관’(가칭)을 짓는 부지로 송현동이 최종 낙점됐다. 2027년 완공과 개관을 목표로 문화체육관광부와 서울시가 손을 맞잡고 ‘1000억원 규모의 삽질’을 시작한다. 지난 7월, 2파전을 예고하고 용산과 붙인 싸움이었지만 치열한 승부는 없었다. 되레 “미리 다 써놓은 시나리오”라는 비난만 자초했다. 어찌 보면 상징성·인프라·접근성 등이 압도적이었다는 얘기도 된다. 그렇다면 뭐가 ‘그리될 운명’이란 건가. 24년 전 이 부지에 삼성미술관이 들어설 뻔했기 때문이다. ◇110여년 간 ‘아무것도 못한’ 금싸라기 땅3만 7141㎡(약 1만 1235평). ‘한양전도’(1780)에도 선명한 송현동 부지는 조선시대 왕족과 세도가, 고관대작의 집이 차례로 들고 났던 곳이다. 일제강점기에는 ‘빼앗긴 땅’이 됐는데 해방 이후에도 대한민국으로 돌아오지 못했다. 주한미국대사관이 직원숙소로 쓰겠다고 들어앉아 버렸기 때문이다. 반세기를 점령했던 그들이 철수에 임박하자 비로소 ‘우리’ 차지가 됐다. 1997년 삼성문화재단이 주한미국대사관으로부터 매입키로 한 건데, 바로 ‘삼성미술관’ 자리로 낙점했던 거였다. ‘이건희 기증관’을 지을 부지로 최종 낙점된 서울 종로구 송현동 48-9번지 일대. 3만 7141㎡(약 1만 1235평) 부지 중 9787㎡(약 2960평)에 기증관이 들어선다. 2027년 완공·개관이 목표인 기증관은 이건희 전 삼성전자 회장의 소장품 2만 3000여점을 상설 전시하는 독립 미술관으로 운영한다(사진=공동취재단).사실 삼성에게는 첫 선택이 아니었다. 1995년 홍라희(75) 전 삼성미술관 리움 관장이 호암미술관장으로 취임한 뒤 종로 일대에 현대미술관 터를 물색했는데, 운현동 어디쯤이었다. 그런데 그 부지가 미술관 자리로 난항을 겪게 됐고, 새롭게 찾은 데가 ‘송현동 부지’였던 거다. 하지만 ‘삼성미술관’은 그곳에 들어서지 못한다. 1997년 때마침 국제통화기금(IMF) 외환위기가 터지고 환율이 폭등해 계약금 1400억원이 2400억원까지 뛰어오르자, 위약금을 물면서까지 포기할 수밖에 없었던 거다. 그러자 이번엔 삼성생명이 나섰고, 사들이는 데 성공했다. 하지만 11년간 각종 규제에 묶여 아무것도 못해 보고, 2008년 한진그룹(대한항공)에 팔아버리고 만다. 그렇다면 대한항공은 뭘 했나. 한 게 없다. 그나마 성사 근처까지 간 가장 큰 사업은 ‘7성급 한옥호텔과 복합문화단지’. 야심차게 대내외에 발표까지 했지만 이마저도 ‘학교 주변에 관광숙박시설을 지을 수 없다’는 학교보건법에 막혔다. 대한항공은 행정소송으로 저항했으나 2012년 대법원에서 패소하고 자금난에 직면하자 ‘땅을 매각하겠다’며 고개를 숙였다. 결국 송현동 부지에선 24년 동안 잡초만 키운 셈이다. ◇부지 확보에 적잖은 시간…기증관 외 용도는? 이제야 운명이 바뀌나 싶은데, 갈 길이 그리 평탄해 보이진 않는다. 여전히 제거해야 할 걸림돌, 풀어야 할 과제가 보이는 거다. 일단 ‘부지 문제’다. ‘이건희 기증관’ 결정·설립에 주무부처인 문체부가 굳이 서울시와 손을 잡은 건 현재 송현동이 ‘서울시 사유지’가 될 것이기 때문이다. 서울시는 지난해 6월 “이 땅을 매입해 역사문화공원을 만들겠다”고 선언했고, “헐값에 못 넘긴다”고 반발한 대한항공과 팽팽히 맞섰더랬다. 1년여 실랑이 끝에 지난 4월 난 결론이 이렇다. 대한항공이 한국토지주택공사(LH)에 이 땅을 팔고, LH는 이 땅을 서울시 사유지 중 ‘어떤 곳’과 교환하는 것으로. 황희(왼쪽) 문화체육관광부 장관과 오세훈 서울시장이 10일 서울 종로구 서울공예박물관에서 ‘이건희 기증관 건립을 위한 업무협약식’을 하고 있다. 이 자리에서 황 장관은 “시대와 장르를 아우르는 새로운 융복합 박물관을 조성하겠다”고, 오 시장은 “이건희 기증관이 건립되면 송현동 일대는 세계적 문화관광 명소가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사진=공동취재단).10일 문체부와 서울시가 체결한 ‘이건희 기증관 건립을 위한 업무협약식’의 핵심은 이 부지의 소유권을 하루빨리 명확히 하는 일에 양쪽이 긴밀히 협조하자는 데 있다. 사실 지난 4월 이후 지금까지 진척된 내용이라면, ‘LH가 송현동 부지를 사들이면, 서울시가 삼성동 옛 서울의료원 남쪽 부지와 교환한다’는 것뿐이다. 서울시로의 소유권 이전은 내년 상반기로 내다보는데, 서울시가 이 부지를 확보하면 문체부가 나서게 된다. 기증관이 들어설 땅(3만 7141㎡ 중 9787㎡ 약 2960평)만큼 서울 내 국유지를 골라 서울시에 내주고 맞교환하자고. 이 고차방정식 덕에 별도의 부지 구입비용 없이 1000억원 규모의 기증관 건립 계획을 세울 수 있었던 거다. 양쪽은 ‘조속히’라 했지만 “부지 확보에 시간이 소요될 것”이란 예측은 문체부가 용역을 들여 파악한 내용에도 들어 있다. 게다가 기증관이 들어설 곳을 제외한 나머지 부지에 대한 용도 역시 아직은 박원순 전 시울시장의 “역사문화공원을 만들겠다”는 선언에 기대고 있을 뿐이다. 이날 업무협약식에서 오세훈 서울시장은 “문화강국 대한민국의 국격을 한 단계 높이는 일에 전 국가적 차원에서 접근이 마땅하다”며 “이건희 기증관을 5대 고궁과 북촌 한옥마을, 국립현대미술관, 세종문화회관 등과 연계해 세계적 문화·관광지구로 조성할 계획”이라고만 밝혔다. ◇국립현대미술관 ‘소장품 1만점 시대’는 없던 일? ‘이건희 기증관’의 방향은 문체부 소속 독립 미술관으로 정해졌다. 국립중앙박물관과 국립현대미술관에 더해 거대한 국립기관이 하나 더 생기는 셈이다. 이 회장의 기증품 대부분(지방 미술관에 분산된 102점을 제외한 2만 3079점)이 기증관에 집결할 예정이라 소장품 규모로도 단연 톱이다. 오세훈(왼쪽부터) 서울시장과 김영나 국가 기증 이건희 소장품 활용위원회 위원장, 황희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10일 서울 종로구 서울공예박물관에서 연 ‘이건희 기증관 건립을 위한 업무협약식’을 마치고 기증관 건립 부지로 최종 결정한 송현동 일대를 둘러보고 있다(사진=공동취재단).문제는 국립중앙박물관과 국립현대미술관에 이미 기증한 소장품이 다시 빠져나가면서 후유증이 만만치 않을 거란 데 있다. 국립현대미술관의 경우 이건희컬렉션 소장품 관리를 최우선 업무로 배정하고 미술관 인력·예산 대부분을 배치한 상태. 게다가 이번 기증품으로 ‘소장품 1만점 시대’를 선언한 미술관의 위상도 재정립해야 할 판이다. 이와 관련해 앞서 윤범모 국립현대미술관장은 “새로운 미술관으로 옮겨가기 전까진 소장품의 관리·운영에 최선을 다할 뿐”이라며 말을 아꼈더랬다. 미술계 한 전문가는 “규모나 가치가 월등하다 해도 한 개인의 소장품만으로 대한민국 대표 뮤지엄의 위치가 바뀔 수 있는 빈약한 인프라가 못내 씁쓸하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를 의식한 듯 이날 업무협약식에서 김영나 ‘국가 기증 이건희 소장품 활용위원회’ 위원장은 “수평적인 체제로 (기증관의) 독립적인 미술관 역할”과 “(세 기관의) 원활하고 유기적인 협력”을 강조했다. 미술관이 나아가는 세계적인 추세, 또 유례가 없는 체계를 거스른 결정이란 점에도 답을 만들어야 한다. 다수의 전문가는 “한국의 고미술과 근현대미술, 서양미술이 혼재된 소장품만으로 미술관의 체계를 잡는 게 무리”라며 “이미 시대별로 분리기증한 기증자의 의사에도 반한다”는 의견을 내놓기도 했다. 지역문화 분권을 고려하지 않은 수도권 밀집형 결정이란 비판에도 딱히 대안은 없다. 이날 황희 문체부 장관은 “해외 전시와 국내 순환 전시”로 일단 가름했다. 이어 “지방의 문화향유권을 위해 내년 예산이 온전하게 흐를 수 있도록 예산구조를 편성하고 있다”고 에둘렀다.
- PBA, SK렌터카와 손잡고 세계 최초 프로암대회 개최
- 프로당구 PBA가 SK렌터카와 함께 프로당구단 최초의 프로암 대회를 개최한다. 사진=PBA 사무국[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프로당구 PBA가 SK렌터카와 고 프로당구단 최초로 프로암 대회를 개최한다.PBA와 SK렌터카는 오는 25일 삼성동 소재 JS당구클럽에서 자사 프로당구 선수와 고객 20명 등이 함께 하는 프로암 행사를 진행한다고 10일 밝혔다.이번 행사는 PBA가 프로당구단을 운영중인 SK렌터카와 의기투합하여 골프에만 있던 프로암 대회를 당구에 접목, 당구 문화 저변 확대에 기여하고자 기획됐다. 당구 강습과 난구 풀이, 예술구 등 이벤트, 간단한 대회로 구성된다.강습은 자세, 큐걸이, 스트로크 등 기초 과정과 4구, 3구, 기술 등 4개 영역의 개별 강의로 준비했다. 강습을 마친 전원에게는 수료증을 증정한다. 또 ‘레펜스를 이겨라’ 등 이벤트와 프로선수와 고객이 한 조로 참가하는 프로암 대회 등 재미있고 다양한 행사로 만들 예정이다.이 외에도 참가 고객 전원에게 선수 사인이 담긴 개인 큐와 용품, 선수와 기념사진을 액자로 전달하고 수료증과 SK렌터카 무료 이용권도 증정한다. 이벤트 수상자에게는 워커힐 숙박권과 식사권도 제공한다. 가급적 참가자 전원이 다양한 수상을 할 수 있도록 고객 특성을 감안해 준비했다.PBA와 SK렌터카는 오는 14일까지 행사 참여를 희망하는 SK렌터카 장기렌털 이용 고객에게 SK렌터카 홈페이지 및 다이렉트 홈페이지 내 이벤트 페이지, 공식 SNS 채널 등 다양한 채널을 통해 신청을 받는다. 20명을 추첨해 이달 16일 개별 안내할 계획이다.SK렌터카는 “자사는 프로당구 개인전과 팀리그가 처음 출범한 해의 원년 멤버로서 PBA와 함께 이번 프로암 대회와 행사 뿐만 아니라 워크숍, 멘털 코치제, 감독제 도입 등 다양한 최초의 시도를 선도하며 프로당구 저변 확대에 기여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정기적 고객 초청 행사를 정례화하는 등 고객과 당구 팬 분들에 대한 보은 노력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PBA는 “이번 행사를 통해 당구 초보자는 당구에 대한 애정과 관심을, 중급 이상이신 분들은 프로선수를 통한 원포인트 레슨 등으로 정교한 샷을 배우고 궁극적으로 당구에 대한 관심을 한층 끌어 올리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SK렌터카를 시작으로 구단 별 프로암 대회 및 행사를 정례화하는 등 프로당구 저변 확대를 위한 다양한 노력을 지속 협업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 '이건희 기증관' 송현동에 짓는다..2027년 개관 목표
- [이데일리 윤종성 기자] ‘(가칭)이건희 기증관’이 유력 후보지였던 서울 종로구 송현동에 세워지는 것으로 결론 났다.서울 종로구 송현동 대한항공 부지.(사진=연합뉴스)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는 ‘국가기증 이건희 소장품 활용위원회’가 송현동 일대의 일명 대한항공 부지 3만7141㎡ 중 9787㎡를 기증관 건립 부지로 심의·의결했다고 9일 밝혔다. 문체부는 이달 중 예비타당성 조사를 시작해 내년 하반기 국제설계 공모 절차를 추진하고, 오는 2027년 완공·개관할 계획이다. 이와 관련해 문체부와 서울시는 10일 서울공예박물관에서 황희 문체부 장관과 오세훈 서울시장이 참석한 가운데 이건희 기증관 건립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는다.해당 부지는 과거 삼성미술관이 들어설 뻔했던 곳이다. 1995년 홍라희(75) 전 삼성미술관 리움 관장이 호암미술관장으로 취임한 뒤 현대미술관을 짓기 위해 사들인 부지였다. 당시 이건희(1942∼2020) 회장은 프랑스 파리에 ‘루이비통미술관’을 설계한 건축가 프랭크 게리(92)에게 설계의뢰까지 맡겼다. 하지만 ‘삼성미술관’은 그곳에 들어서지 못했다. 1997년 때마침 국제통화기금(IMF) 외환위기가 터지고 환율이 폭등하자 위약금을 물면서까지 포기할 수밖에 없었다. 이후 이 부지는 삼성생명을 거쳐 2008년 한진그룹(대한항공)이 소유하게 됐고, 다시 이건희 기증관이 들어서게 된 것이다.앞서 문체부는 한국문화공간건축학회에 의뢰해 송현동과 용산 부지 2곳 후보지를 대상으로 ‘기증품 특별관 건립 기본계획 연구용역’을 진행했다. 그 결과 송현동 부지는 인근에 국립현대미술관 등이 있어 국내 최고의 전문성과 역량을 갖춘 인력과 협력하기 쉽고 접근성도 뛰어난 것으로 평가됐다. 송현동 부지는 도보 10분 거리 내 20여 개 박물관·미술관이 밀집해 있다. 경복궁, 북촌한옥마을, 인사동 등 문화·관광 기반시설도 많아 국내외 방문객 유입 효과도 클 것이라는 기대도 반영됐다. 기증관 인근 부지는 도심 녹지공원으로 조성될 예정이어서 공원과 연계한 다양한 문화 활동을 할 수 있고, 역사문화특화경관지구 및 고도지구로 관리되고 있어 조망이 우수하다는 것도 장점으로 꼽혔다.송현동 부지는 △장소성 △문화예술 연계성 △접근성 △부지 활용성 △경관 및 조망성 등 6개 기준에 걸쳐 전문가 그룹 설문으로 진행된 계층화 분석에서도 용산 부지보다 더 적정한 부지로 평가받았다.다만 기증관 건립을 위해선 소유권 문제 해결이 선행돼야 한다. 송현동 부지는 현재 대한항공 소유로, 서울시와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지난 8월 국민권익위 조정에 의한 3자 협의를 통해 송현동 부지와 시 소유지를 맞교환하기로 한 상태다. LH가 송현동 부지를 사들이면, 서울시가 삼성동 옛 서울의료원 남측 부지와 교환하기로 했다. 이 절차가 마무리되면 문체부는 서울시 소유의 송현동 부지 일부를 서울 시내 국유지와 교환할 방침이다. 문체부는 이건희 기증관을 연면적 3만㎡ 규모로 건립해 기증품을 소장·전시하면서 동서양과 시대, 분야의 경계를 넘어서는 융·복합 문화 활동의 중심으로 자리 잡도록 할 계획이다. 현재 사용하고 있는 ‘이건희 기증관’이라는 명칭도 향후 많은 의견을 수렴해 더욱 확장성을 가진 이름으로 변경할 예정이다.황희 문체부 장관은 “건립부지 선정과 서울시와의 업무협약은 ‘이건희 기증관’ 건립을 위한 여정의 중요한 발판을 마련한 것”이라며 “서울시와 협력해 성공적으로 기증관을 건립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지역에서도 기증관 건립에 대한 많은 관심을 보여준 만큼, 경상권, 호남권, 충청권 등 권역별로 문화시설 거점을 만들고, 이를 중심으로 다양한 협력과 문화 활동이 이루어지는 ‘박물관·미술관 협력체계(네트워크 뮤지엄)’를 구축하겠다”고 덧붙였다.오세훈 서울시장은 “기증관 건립을 통해 광화문 일대가 세계적인 역사·문화·관광지대(벨트)로 발전하고, 서울이 세계 5대 문화·관광 도시로 도약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부연했다.
- 고위직 재산 ‘톱3’…김용재 51억·강민수 45억·김효은 44억
- [세종=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김용재 금융위원회 상임위원, 강민수 국세청 대전지방국세청장, 김효은 외교부 기후변화대사가 각각 50억원 안팎의 재산을 신고했다. 공무원들이 정부세종청사를 출입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DB)인사혁신처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는 29일 관보에 10월 수시 재산공개 대상자 67명의 재산등록사항을 게재했다. 이는 지난 7월2일~8월1일 임용되거나 퇴직한 전·현직 고위공직자들이다. 김 상임위원, 강 청장, 김 대사는 이번 재산공개 대상자 중에서 재산 ‘톱 3’에 포함됐다. 김용재 상임위원은 서울시 송파구 잠실동 아파트(14억 5700만원)와 경기도 평택시 현덕면 인광리 토지 등 51억 3929만원 재산을 신고했다. 강민수 청장은 서울시 용산구 서빙고동 신동아 아파트, 경남도 창원구 의창구 북면 내곡리 토지 7곳, 예금 10억 5774만원, 주식 11억6087만원 등 45억3137만원을 신고했다. 김효은 대사는 서울시 서초구 반포동 반포아파트, 강남구 압구정동 한양아파트 전세, 세종시 어진동 한뜰마을 1단지 아파트 전세 등 44억 7161만원을 보유 중이다. 이원구 대통령비서실 반부패비서관은 서울시 강남구 일원동 목련타운 아파트 전세 등 재산 13억 5401만원을 신고했다. 이세훈 금융위 사무처장은 배우자 명의의 서울시 성동구 금호동3가 한신휴플러스 아파트 등 8억 7221만원 재산을 신고했다. 윤명성 세종특별자치시경찰청장은 서울시 서초구 방배동 베로니스 5차 아파트 전세 등 20억 5229만원, 김재철 중부지방국세청장은 경기도 하남시 풍산동 미사강변센트럴자이 아파트 등 15억2242만원, 황종우 해양수산부 기획조정실장은 세종시 한솔동 첫마을 아파트 등 14억 5963만원, 이종우 관세청 차장은 서울시 강남구 삼성동 현대아파트 등 9억 3461만원을 보유 중이다. 공공기관의 경우에는 3주택 보유자가 잇따랐다. 차동형 한국석유관리원 이사장은 본인 및 배우자 명의로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백현동 알파리움2단지 주상복합건물, 분당구 구미동 성우스타우스 오피스텔, 성남시 분당구 수내동 현대판테온Ⅰ오피스텔, 부산시 해운대구 중동 달맞이아르미안 아파트 전세 등 24억 751만원을 신고했다.유희철 전북대병원장은 본인 및 배우자 명의로 전북 전주시 덕진구·완산구에 단독주택 총 3채, 에쿠스·QM3 등 자동차 3대, 토지 9곳 등 26억 3938만원을 신고했다. 장덕진 한국소비자원장은 서울시 강남구 도곡동 도곡한신 아파트 등 21억 8975만원을 신고했다. 전직 고위공직자의 경우 이광철 전 대통령비서실 민정비서관이 경기도 광명시 광명동 광명해모로이연 아파트 등 10억4359만원을 신고했다.
- '지리산', 전지현·주지훈 등 얽히고설킨 인물관계도 공개
- [이데일리 스타in 김은비 기자] ‘지리산’이 흥미진진한 관계성으로 가득 채워진다. (사진=에이스토리)tvN 15주년 특별기획 ‘지리산’은 지리산 국립공원 최고의 레인저 서이강(전지현 분)과 말 못 할 비밀을 가진 신입 레인저 강현조(주지훈 분)가 산에서 일어나는 의문의 사고를 파헤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미스터리 드라마다.오는 23일 첫 방송을 앞두고 공개된 인물관계도에는 각양각색의 인물들과 얽히고설킨 관계들이 엿보여 더욱 흥미로운 스토리를 기대하게 한다.먼저 국립공원을 효율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담당지구를 나눈 분소 중 해동분소가 극의 주요 무대가 된다. 이곳에는 최고의 실력을 가진 레인저 서이강, 새로 입소한 신입 레인저 강현조와 분소장 조대진(성동일 분), 정구영(오정세 분), 이양선(주민경 분), 이다원(고민시 분)이 소속돼 있다. 서이강, 정구영과 동기인 박일해(조한철 분)는 비상시 등산객들의 대피에 이용되는 비담대피소의 팀장으로서 이들과 함께 지리산을 지킨다.이에 점점 서로에게 소중한 존재가 되어갈 서이강, 강현조의 ‘파트너’ 호흡을 비롯해 눈만 마주쳐도 티격태격할 서이강, 정구영, 박일해의 현실 ‘동기즈’ 케미가 기다려진다. 분소의 분위기 메이커인 병아리 레인저 이다원은 서이강을 롤모델로 삼아 이들이 어떤 멘토, 멘티 관계를 형성할지에도 궁금증이 쏠린다.뿐만 아니라 정구영은 타고난 체력이 약해 구조 활동은 힘들지만 분소의 궂은일을 도맡아하는 행정 직원 이양선에게 마음을 전달하지 못한 채 전전긍긍해 분소 안 뜻밖의 러브라인에 파란불이 켜질 수 있을지 호기심과 함께 귀여운 미소를 유발한다.해동분소가 소속된 전북사무소에는 매서운 카리스마를 가진 소장 김계희(주진모 분), 지리산의 문화, 역사, 인문학에 빠삭한 자원보전과 직원 김솔(이가섭 분), 걸어 다니는 백과사전인 생태복원센터 연구원 윤수진(김국희 분)이 자리해있다. 이들은 지리산에서 벌어질 의문의 사건을 파헤치고 조난자들을 구하기 위한 해동분소 레인저들과의 협업을 예고한다.그리고 지리산과 함께 살아온 해동마을 사람들 역시 눈에 띈다. 인근에서 식당을 운영하는 지리산 터주대감 이문옥(김영옥 분)은 20년 전 사고로 아들, 며느리를 잃고 하나 남은 손녀 서이강을 꿋꿋하게 키워냈다. 웃음소리도 배포도 화통한 그녀와 능청스런 레인저들의 유쾌한 만남이 벌써부터 기다려지고 있다.한편, 경찰들의 등장은 사건 발생을 짐작케 해 심상치 않은 기류를 형성한다. 해동파출소 경찰 김웅순(전석호 분)은 마을에서 벌어지는 일이라면 무엇이든 알고 있는 척척박사로서 고향 지리산에 대한 애정과 자부심이 남다른 인물. 행여나 무슨 일이 생길까 늘 경계태세인 그가 신참 박순경(한동호 분)과 어떤 미스터리를 맞닥뜨리게 될지 은근한 긴장감이 서리고 있다.이렇듯 저마다의 사연을 품은 입체적인 인물들과 다채롭게 뻗어가는 관계의 가지들이 지리산 위에서 어떤 모양을 이루게 될지, 한 순간도 놓칠 수 없는 ‘지리산’의 첫 방송을 향한 기다림이 이어지고 있다.
- 서울 ‘하이엔드 브랜드’ 속속 입주
- [이데일리 신수정 기자] 서울 강남을 중심으로 하이엔드(프리미엄) 브랜드가 속속 도입되는 가운데, 올해 들어서는 실제 입주까지 본격화한 분위기다. 브랜드 도입 초기에는 연간 1~2곳 수준에 불구했던 입주단지가 2021년에는 5곳 수준으로 크게 늘어날 예정이다. 주요 건설사의 하이엔드 브랜드는 현대건설 ‘디에이치, DL이앤씨 ’아크로‘, 대우건설 ’써밋‘, 롯데건설 ’르엘‘ 등이고, 이러한 브랜드들은 높은 프리미엄과 희소가치로 주목받으며 최근 ’디에이치자이개포‘ 5가구 무순위 청약에 25만 명 가량이 운집해 역대급의 경쟁률을 기록한 바 있다.건설사들이 서울 강남 일대를 중심으로 하이엔드 브랜드를 도입하는 이유는, 강남이 서울 내에서 교통환경과 기반시설, 교육시설 등의 프리미엄을 반영하기에 최적의 입지를 갖추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게다가 대중적인 브랜드 대비 단지 내 자재와 조경, 커뮤니티, 보안, 첨단시스템, 평면과 인테리어 등에서 높은 차별성을 부여하는 만큼 분양가가 상대적으로 높을 수밖에 없다는 점도 주요 이유다. 의류, 가방, 전자제품, 자동차 위주로 판매되는 명품(하이엔드) 브랜드를 주거 단지에도 도입한 것으로 평가할 수 있다. 상대적으로 높은 가격에도 불구하고 명품 브랜드에 고소득층의 수요가 쏠리는 현상처럼, 결국 하이엔드 브랜드가 지역 시세를 리딩하고 입주민의 주거 만족도도 높아지면서 지역 내 랜드마크 단지로 자리 매김 한다고 볼 수 있다.올해 서울에서 하이엔드 브랜드로 입주를 진행하는 아파트는 총 5곳이며, 현대건설 디에이치가 △디에이치자이개포(1,996가구) △디에이치반포라클라스(848가구) △디에이치포레센트 등 3곳에서 입주한다. 그리고 DL이앤씨는 아크로서울포레스트(280가구), 롯데건설은 르엘대치(273가구)의 입주를 진행한다. 5곳 모두 강남이거나 강남에 근접한 지역인 만큼 교통환경과 주요 기반시설들이 잘 갖춰져 있는 곳들이다.현대건설 컨소시엄은 서울 강남구 일원동 일대에서 ‘디에이치자이개포’ 입주를 9월까지 진행한다. 지하 4층~지상 최고 35층, 15개 동 규모에 전용면적 59~176㎡ 총 1996가구로 구성된다. 분당선 대모산입구역과 지하철 3호선 대청역 더블역세권이며 SRT 수서역 이용도 편리하다. 강남8학군에 해당하며 대치동 학원가도 인접한다. 1996가구의 대규모 단지 답게 다양한 커뮤니티 시설이 조성된다. 피트니스센터와 실내수영장, 실내골프연습장, 키즈짐, 사우나, 독서실 등이 있다.DL이앤씨는 서울 성동구 성수동1가 일대에서 ‘아크로서울포레스트’의 입주를 1월부터 진행했다. 지하 2층~지상 최고 49층, 2개 동 규모에 전용면적 91~273㎡ 총 280가구로 구성된다. 2017년 분양 당시 역대 최고 분양가(3.3㎡ 당 4750만원)를 기록했던 곳으로 분당선 서울숲역과 지하철2호선 뚝섬역 역세권이다. 롯데건설은 서울 강남구 대치동 일대에서 ‘르엘대치’의 입주를 9월부터 진행 중이다. 지하 3층~지상 최고 15층, 6개 동 규모에 전용면적 35~115㎡ 총 273가구 규모다. 지하철 3호선 학여울역과 2호선 삼성역이 가까워 코엑스몰와 현대백화점 내에 위치한 다양한 편의시설 이용이 편리하다. 또한 사교육1번지로 통하는 대치동 학원가에 바로 인접하며 대현초, 대명중, 휘문중, 휘문고교 등이 근접한다.
- [동네방네]관악구 "아이와 함께 숲 활용법 배워요"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서울 관악구는 국사봉유아자연배움터 개장을 맞아 관내 3곳에서 ‘유아자연배움터 100배 즐기기’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15일 밝혔다.구는 민선7기 출범 이후 ‘유아자연배움터 확대’ 공약사업을 적극 추진, 2019년에 삼성동과 관악도시농업공원 유아자연배움터, 지난해 국사봉 유아자연배움터를 조성했다. 올해 남현동에 2개소를 추가 조성할 예정이다.유아자연배움터는 산이나 공원 일대 숲을 아이들의 배움터로 삼아 자연과 교감하고, 뛰어놀 수 있게 조성한 공간이다. 기존 자연자원을 최대한 활용해 나무실로폰, 곤충호텔, 해먹 등 각종 숲 체험 놀이시설물을 마련했다.프로그램은 오는 25~26일 총 16회의 현장체험으로 진행된다. 체험프로그램은 모두 비대면으로, 이해를 돕기 위해 체험 안내 동영상을 17일부터 유튜브 채널 ‘관악구청 공원녹지과’에 업로드한다.각 유아자연배움터별로 프로그램도 다양하다. 삼성동에서는 자연을 활용한 직업탐방 ‘숲자니아’, 도시농업공원에서는 무전기를 활용한 추리로 곤충을 알아보는 ‘모여봐요, 곤충의 숲’이 운영된다. 코스별 체험 후에는 자연 속 추억이 담긴 우드스피커, 나무곤충, 자연향 스프레이 등을 만들어 가져갈 수 있다.국사봉에서는 숲속 나무로 만든 악기와 숲의 소리를 내는 악기를 활용한 음악회 ‘숲속칸타빌레’를 운영할 예정이다. 토요일은 현악사중주, 일요일은 가야금 공연이 펼쳐진다.26일 국사봉 유아자연배움터에서 진행될 가야금 공연은 유튜브 라이브 채널로 실시간 송출할 예정이다. 유튜브 채널을 통한 참여자에게 추첨을 통해 기념품도 제공할 예정이다.프로그램 참여는 서울시공공예약서비스에서 회당 다섯 가족을 선착순으로 모집한다. 이용료는 삼성동과 도시농업공원은 3000원, 국사봉은 1000원이다.관악구 관계자는 “코로나19로 뛰어 놀 곳을 잃어버린 유아들이, 자연 속에서 안전한 체험을 통해 면역력을 증진시키고 답답한 마음을 해소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