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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B증권, '증여를 통한 절세 전략' 세미나 개최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KB증권은 오는 16일부터 3주간 매주 목요일에 ‘미래에 투자하는 첫 걸음! 왜 증여인가?’를 주제로 증여세미나를 개최한다고 14일 밝혔다.KB증권은 금리 인상, 통화 긴축 등의 요인으로 주식시장이 전반적으로 침체를 보이는 상황에서 ‘증여를 통한 절세 전략’을 안내하기 위해 금번 세미나를 개최한다. 시장 침체기를 활용한 저평가 자산 증여가 필요한 고객은 물론 증여를 통한 목돈 마련, 증여를 포함한 종합 세무컨설팅이 필요한 고객들을 초청할 예정이다.강연은 총 3부로 진행되며, 1부와 2부는 KB증권 고객의 세무 컨설팅을 전담하고 있는 세무자문팀에서 담당한다. KB증권 세무자문팀은 ‘투자의 핵심은 세무관리, 고객의 절세를 돕는 자산관리 파트너’라는 캐치 프레이즈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증여세미나 1부는 세무자문팀 왕현정 팀장이 인플레이션 헤지, 장기투자, 세 부담 분산 등의 장점을 누릴 수 있는 증여의 효과에 대해 설명할 예정이며, 다양한 사례를 통해 가장 쉽게 증여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 강연할 예정이다. 2부는 실전에서 활용할 수 있는 효과적인 절세 꿀팁에 대해 사례 별로 자세히 다룰 예정이다.마지막으로 3부는 고객자산전략부에서 금월 공식 출시 예정인 KB종합재산신탁 서비스에 대한 안내로 마무리 된다. 필요한 고객들은 3부까지 마친 뒤 개별 상담도 가능하다.이홍구 KB증권 WM영업총괄본부장은 “주식시장의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는 현재 상황에서 증여를 통한 절세 전략이 필요할 것이라고 판단했다”며 “위기가 곧 기회가 될 것으로 믿는다. KB증권 고객님들의 투자 전략에 증여, 세무관리라는 새로운 무기가 하나 더 생길 수 있도록 만들겠다”고 말했다.이번 세미나는 KB증권 영업점 세미나실에서 진행되며, 16일 삼성동금융센터, 23일 도곡스타PB센터, 30일 영업부금융센터에서 각각 개최될 예정이다. 참가신청은 KB증권 영업점을 통해 할 수 있다.
- 1~2인가구 초소형 아파트도 15억원 넘겼다
- [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서울시에 거주하는 1~2인 가구가 크게 늘면서 전용 40㎡ 이하의 초소형 아파트의 거래가 증가하는 가운데 일부 지역에서는 대출금지선인 15억원까지 넘어선 상태다.한국부동산원의 거래규모별 아파트매매거래 현황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4월까지 서울에서 매매 거래된 전용면적 40㎡ 이하 아파트는 1173건으로 전체 거래량(5545)의 21.15%를 차지했다. 지난해 동일기간 서울시 초소형 아파트 매매 비중이 12.16%(전제 2만69건 중 2441건 차지)였던 점을 감안하면 거래 비중이 늘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수요자 선호도 높은 일부 지역에서는 전용 40㎡ 이하 아파트가 대출이 전혀 안되는 15억원을 넘기며 실거래 되고 있다. ‘빌리브 디 에이블’ 투시도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서울시 성동구 성수동에 위치한 ‘트리마제’ 전용 35㎡는 지난 4월 16억3000만원에 새 주인을 찾았다. 서울시 강남구 삼성동에 위치한 ‘삼성힐스테이트 2차’ 전용 40㎡도 지난해 7월 15억5000만원에 실거래됐는데, 해당 평형의 현재 호가는 16억5000만원까지 치솟았다.업계 관계자는 “최근 서울시 내 1~2인 가구가 크게 늘고, 이들의 소득 수준도 높아지면서 대출 금지선에 걸리는 15억짜리 초소형 아파트도 실거래되고 있다”라면서 “다만 현재 서울에 공급된 초소형 아파트들은 1~2인 가구의 눈높이를 맞추기 어렵다 보니 서울 주요 지역에 공급되는 고급형 도시형생활주택이 그 자리를 대체하는 모습”이라고 전했다. 이런 흐름 속에서 서울 주요 지역에서 차별화된 특화 설계와 고급스러운 마감재, 우수한 입지여건 등을 모두 갖춘 도시형생활주택이 선보여 눈길을 끈다. 서울시 마포구 백범로 일원에서는 KB부동산신탁이 ‘빌리브 디 에이블’을 분양 중이다. 지하 6층~지상 23층 규모에 오피스텔 34실과 도시형생활주택 299가구(임대 포함)로 구성된다. 내부는 전용면적 38~49㎡의 중소형 면적으로 구성되며, 2.6m 천장고 적용으로 공간감과 개방감을 극대화했다. 단지는 2호선 신촌역과 경의중앙선 서강대역 더블역세권으로 강남, 을지로, DMC 등지로 신속한 출퇴근이 가능하다. 서울시 중구 을지로4가 일원에서는 ‘세운 푸르지오 더 보타닉’이 분양을 준비 중이다. 지하 8층~지상 20층 규모에 도시형생활주택과 오피스텔로 구성된다. 전용면적별 가구수는 도시형생활주택 36~49㎡ 198가구, 오피스텔 24~59㎡ 366실이다. 단지 내 스카이 시네마, 루프탑 요가존, 글램핑 등 차별화된 커뮤니티 시설도 조성된다. 서울 강서구 공항대로 일원에서는 일성건설이 도시형생활주택과 업무시설, 근린생활시설을 갖춘 ‘더 트루엘 마곡 HQ’를 이달 분양한다. 지하 2층~지상 14층, 3개동 규모에 전용 36~48㎡ 도시형생활주택 148가구, 전용 40~45㎡ 업무시설 20실 등으로 구성된다.
- 수도권, 올해 아파트 청약경쟁률 평균 14대 1수준…'반토막'
-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수도권 분양시장이 올해 들어 다소 주춤해진 반면 지방에서는 여전히 강한 면모를 보여주고 있다.[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서울 송파구 서울스카이에서 삼성동 일대.9일 부동산 전문 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가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의 단지별 경쟁률 자료를 분석한 결과, 올해 1월부터 5월까지 수도권 청약경쟁률(1·2순위)은 평균 14.0대 1 수준에 머물렀다. 이는 지난해 같은기간 청약경쟁률 30.6대 1의 절반 수준에도 못 미치는 수치다. 지방광역시의 분양성적은 오히려 좋아졌다. 지난해 이 곳의 청약경쟁률은 평균 10.7대 1 수준이었으나 올해 소폭 올라 현재 12.9대 1의 성적을 거뒀다. 총청약자수도 지난 해 10만8421명에서 올해 12만4503명으로 늘었다. 다만, 대구와 울산, 광주 등 분양시장은 위축된 모습을 보였음에도 불구하고 부산에 유독 청약자들이 대거 몰리며 지방광역시의 상승세를 이끌었다. 지방광역시 총청약자 중 74.5%(9만2776명)가 부산시 분양물량을 선택했다. 지난 해 동기간 부산 청약자수가 차지했던 비중은 12.1%에 불과했었다. 지방 중소도시들의 성적도 나쁘지 않다. 지방8개도는 수도권에 비해 경쟁률이 저조했지만 평균 10.1대 1이라는 비교적 양호한 성적을 거뒀다. 올해 평균 경쟁률도 9.6대 1로 지난해와 비슷한 양상을 보이고 있다.수도권 분양시장이 지난 해보다 다소 부진해진 주된 이유는 3기신도시 등 사전청약에 따라 수요가 분산됐기 때문이다. 이 외에도, 수도권은 타지역에 비해 주택가격이 높은 만큼 대출금리 상승에 대한 부담감도 컸던 것으로 보여진다. 반면, 지방은 수도권에 비해 상대적으로 주택가격이 저렴하고 부동산규제로부터 자유로운 곳(비규제지역)이 많아 예비청약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던 것으로 풀이된다. 지방 분양시장에 대한 관심이 올해도 이어지고 있다. 최근 DL건설이 충북 제천에 분양을 시작한 ‘e편한세상 제천 더프라임’은 지난달 31일과 이달 2일 각각 1·2순위의 청약에 평균 1.6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DL이앤씨는 오는 7월 강원 원주시 판부면 서곡리 산48번지 일원에 ‘e편한세상 원주 프리모원’을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25층, 6개 동, 전용면적 59~102㎡, 총 572가구로 조성된다. 한화건설은 대전 서구 정림동 산23-21번지, 도마동 산39-1번지에 위치한 ‘한화 포레나 대전월평공원’을 선보일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3층~지상 최고 28층, 전용면적 84㎡, 총 1349가구(1단지 659가구, 2단지 690가구)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전남 영광의 첫번째 힐스테이트 브랜드 아파트, ‘힐스테이트 영광’을 분양 중이다. 전라남도 영광군 영광읍 백학리 330번지 일원에 위치한 ‘힐스테이트 영광’은 지하 1층, 지상 18~20층, 8개 동, 전용면적 84·113㎡, 총 493가구다.
- 서울 50억 이상 초고가 아파트 인기 가속…작년 9700억원 몰려
-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지난해 서울 50억 이상 초고가 아파트 매매 거래금액이 9700억원을 기록했다. 똘똘한 한 채 선호 현상이 뚜렷해지면서 자산가들의 매수세가 이어지고 있다. [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서울 송파구 서울스카이에서 삼성동 일대.2일 부동산 전문 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가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을 분석한 결과, 지난해 서울의 50억원 이상 아파트 거래금액은 총 9788억2853만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2020년 거래금액인 2957억2400만원 대비 3.3배 증가한 수치다. 같은 기간 거래건수도 51건에서 158건으로 3배 이상 증가했다.초고가 아파트 거래는 강남구 3949억7853만원, 용산구 2980억7000만원, 서초구 2095억6000만원, 성동구 822억2000만원순으로 나타났다. 거래금액이 가장 많은 지역은 용산구 한남동으로 전년 동기간(1259억2000만원) 보다 2.2배 증가한 총 2810억7000만원의 거래금액이 몰렸다. 특히, 한남더힐과 나인원한남 거래가 주를 이뤘으며, 최고가로 거래된 단지는 파르크한남으로 전용면적 268.95㎡가 지난해 12월 120억원에 거래됐다.뒤이어 △서초구 반포동 2095억6000만원 △강남구 압구정동 1619억8500만원 △강남구 도곡동 845억3726만원 △강남구 청담동 831억6627만원 순으로 상위 5위에 랭크됐다. 이들 지역에선 반포동의 반포자이, 압구정동의 현대2차, 도곡동의 상지리츠빌카일룸, 청담동의 PH129 등이 거래를 주도했다.이처럼 50억원이 넘는 초고가 아파트 거래가 크게 증가한 이유는 잇따른 주택 규제로 ‘똘똘한 한 채’가 주목받고 있는데다, 미래가치가 높은 한정된 물량을 소유하고자하는 고소득층의 니즈가 커지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또, 일반 아파트에서 보기 힘든 고급 마감재와 커뮤니티 시설, 주거 서비스 등도 자산가들의 매수 욕구를 자극하고 있다.업계 관계자는 “초고가 아파트는 수요 대비 공급 물량이 많지 않아 희소성이 높은데다, 매매가 상승세도 중저가 아파트 보다 높게 나타나고 있어 최근 분양 시장에서도 좋은 성적을 기록하고 있다”면서 “특히 올해는 새 정부가 보유세 부담을 2020년 수준으로 낮추기로 한 만큼 ‘똘똘한 한 채’에 대한 선호 현상은 더욱 가속화될 전망이다”고 전했다.
- 내달 인프라 탄탄한 수도권 택지·도시개발 8400여가구 공급
-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내달 수도권 택지지구, 도시개발사업지구에서 8400여 가구가 분양될 전망이다. 인프라가 구축된 상태라 입주와 동시에 주변 편의시설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어 내집 마련에 나서는 수요자들의 관심이 높을 것으로 보인다. [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서울 송파구 서울스카이에서 삼성동 일대.27일 부동산시장 분석업체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6월 인천과 경기에서 택지·도시개발로 8445가구(오피스텔 포함, 임대 제외)가 공급 예정이다. 택지지구 6403가구, 도시개발지구 2042가구다.경기권에서는 시흥 장현지구, 동탄2신도시, 운정신도시, 고색지구, 일영지구 등에서 공급을 계획하고 있다. 인천은 영종하늘도시와 불로지구에 분양이 잡혀 있으며, 서울은 택지·도시개발로 계획된 물량이 없다.수도권에 일반분양되는 물량(1만8213가구)의 46.3%에 달해 2곳 중 1곳가량이 택지·도시개발을 통해 공급되는 셈이다. 두 사업 모두 공원, 상업시설 등 생활기반이 계획적으로 조성돼 편리한 주거 생활이 가능하고, 정비사업에서 보기 힘든 우수한 설계가 적용된다.최근 탈(脫) 서울 수요가 크게 늘고 있어 청약 경쟁률도 치열할 전망이다. 작년 말 기준 서울 인구는 전년 대비 15만명 이상 감소했다. 반면 같은 기간 경기도(13만여명)와 인천(5000여명)은 인구가 늘었다. 이중 상당수는 내집마련을 위해 서울을 벗어난 것으로 분석된다. 서울연구원에 따르면 최근 5년간 서울에서 경기도로 이주한 시민들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선 전출 후 자가 비율은 30.1%에서 46.2%로 뛰었다. 내달 분양을 앞둔 택지·도시개발지구 내 신규 분양 단지도 있다. 시흥 장현지구에는 롯데건설 시공 ‘시흥시청역 루미니’가 들어선다. 전용면적 42~76㎡ 총 351실 규모의 주거형 오피스텔로 이미 개통한 서해선 시흥시청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고 추가로 신안산선(공사중), 월판선(공사중)도 들어설 예정으로 ‘트리플 환승 역세권’ 프리미엄을 누릴 수 있다. 오산 세교2지구에서는 모아종합건설이 414가구 아파트 공급을 계획하고 있다. 화성 장안지구에서도 반도건설이 1595가구 분양 일정을 잡고 있다. 인천에서는 영종하늘도시에서는 제일건설이 675가구를 분양 예정이다. 도시개발을 통한 공급도 눈에 띈다. 수원 권선구 고색2지구에서는 DL이앤씨가 주거형 오피스텔 ‘e편한세상 시티 고색’을 공급을 앞뒀다. 전용면적 84㎡ 총 430실 규모다. 부동산 관계자는 “택지, 도시개발지구는 생활 편의성이 뛰어난데다, 현재 공급 예정인 곳들은 3기 신도시와는 달리 불확실성이 적어 계획한 시기에 맞춰 입주할 수 있다”라며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분양가도 지속적으로 오를 가능성이 높아 발빠르게 신규 단지를 선점하려는 수요자들의 경쟁도 치열할 것”이라고 말했다.
- 재개발·재건축 나서는 ‘전통 부촌’, 부동산시장 흔든다
-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서울 강남, 대구 수성, 부산 해운대 등 전통 부촌 지역들이 대규모 주거개선 사업으로 주목받고 있다. 최고 입지를 갖췄지만 노후주택이 많았던 곳들로 재건축·재개발 등을 통해 새 아파트와 주상복합단지촌으로 탈바꿈되며 가치를 높여가고 있다. [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서울 송파구 서울스카이에서 삼성동 일대.17일 부동산R114 자료에 따르면 13일 기준 서울 강남구 개포동 아파트의 시세는 3.3㎡당 8045만원으로, 강남구에서 압구정동(3.3㎡당 9452만원) 다음으로 높은 시세를 형성하고 있다. 개포동의 경우 개발 이전까지는 삼성이나 도곡 등 기존 강남권에 비해 전반적으로 떨어진다는 인식이 있었으나 오래된 아파트들이 속속 새 아파트로 변화하고, 대모산, 양재천 등이 인접해 주거환경이 쾌적하면서도 학군·교통·미래전망 등이 우수하다는 점이 시장의 호응을 받으면서 다시금 서울 최고 부촌으로 자리매김했다. 서초구 반포동 역시 준공 30~50년 돈 재건축 단지들이 최근 속속 새 아파트로 탈바꿈되며 현재 3.3㎡당 1억18만원의 시세를 형성하며 명실상부한 국내 최고의 부촌으로 가치를 높이고 있다. 대구 수성구에서도 부촌으로 손꼽히는 범어동이 주거개선 사업을 통한 새 아파트 공급이 지속되면서 대구 최고의 부촌 위치를 견고히 하고 있다. 제1종일반주거지로 묶였던 범어동 단독주택지에 대한 종상향이 허용되면서 뉴타운으로 개발이 가능하게 됐으며, 수성구 내 추진 중인 정비사업(총 67곳) 중 범어동(총 15곳)에 22%가 몰려 있어 대규모 아파트 단지가 조성될 예정이다. 현재 범어동의 시세는 3.3㎡당 2995만원으로, 수성구 평균(3.3㎡당 1887만원)보다 약 1.5배 이상 높게 형성돼 있으며, 새아파트 공급에 따라 타 지역과의 시세 차이를 더욱 벌릴 것으로 예상된다. 부산 해운대구 중동 역시 주상복합 개발과 고급주거타운 형성으로 부산 내에서도 독보적인 시세를 형성하고 있다. 현재 부산은 16개 구·군 중 수영구(3.3㎡당 2571만원)가 가장 높은 시세를 형성하고 있으며, 해운대구(3.3㎡당 2441만원)가 바짝 뒤쫓는 상황이다. 하지만 동 시세까지 확인하면 해운대구 중동 평균 아파트값이 3.3㎡당 3686만원으로 수영구에서 가장 높은 시세를 보이고 있는 남천동(3.3㎡당 3350만원)보다도 높다. 실제 중동은 2010년대 중후반부터 낙후된 시설을 정비하고 ‘해운대 엘시티 더샵’과 ‘해운대 엘시티 레지던스’를 비롯해 ‘해운대 롯데캐슬 스타’, ‘해운대 경동 리인뷰 1차’ 등 고급주거단지들이 속속 모습을 드러내며 부산의 시세를 리딩하고 있다. 탁월한 입지와 부촌의 후광, 새 아파트 선호현상 등으로 이들 지역에서 공급되는 주거시설은 높은 청약경쟁률을 보이며 승승장구 중이다. 지난해 서울 서초구 반포동에 공급된 ‘래미안 원베일리’는 특별공급을 제외한 55가구 모집에 무려 3만6116명이 몰려 192.53대 1의 경쟁률로 완판됐다. 지난해부터 부동산 침체가 계속되는 대구부동산시장 속에서도 수성구 만촌동에서 공급된 ‘만촌역 태왕 디아너스’는 평균 21.70대 1, 최고 68.54대 1로 1순위 청약을 마감했다. 이런 가운데 내달부터 대구 수성구 범어동, 부산 해운대 중동, 서울 강남 등에서 신규 분양이 예정돼 있다. GS건설은 오는 6월 대구 수성구 범어동에 ‘범어자이’를 분양한다. 지하 6층~지상 최고 34층, 4개 동, 총 451가구 규모 주상복합단지다. 동부건설 역시 하반기 중 삼성콘도맨션 재건축을 통해 260가구 규모 ‘센트레빌’ 아파트를 선보일 예정이다. 서울 강남, 서초구에서도 분양이 예정돼 있다. 현대건설은 5월 대치동 구마을 재건축을 통해 총 245가구 규모의 아파트를 분양할 예정이다. 삼성물산은 하반기에 반포동 신반포 15차를 재건축해 ‘래미안 원펜타스’를 공급 시기를 조율하고 있다.업계 관계자는 “뛰어난 입지로 지역 부유층이 모여 사는 대구 수성, 부산 해운대구, 서울 강남 등지에서 대규모 주거개선 사업이 진행되면서 부촌으로서의 입지를 더욱 공고화하고 있다”며 “특히 최근 부동산시장에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똘똘한 한 채에 대한 선호도는 더욱 높아지고 있어 부촌에서 선보이는 새 아파트에 대한 관심은 그 어느때보다 높을 것”이라고 말했다.
- 신세계프라퍼티, 첫 도심형 복합상업시설 '스탈릿 성수' 오픈
-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신세계프라퍼티가 MZ세대를 타깃으로 한 첫 도심형 복합상업시설 ‘스탈릿 성수’를 오픈했다고 11일 밝혔다. 서울 성수역 인근에 붉은색 벽돌로 눈길을 끄는 이번 스탈릿 성수는 MZ세대들로부터 각광 받는 각종 상업시설과 문화시설을 결합해 선보였으며, 다양한 체험형 공간을 마련해 소비자들의 발길을 사로잡을 계획이다.신세계프라퍼티 ‘스탈릿 성수’.(사진=신세계프라퍼티)이번 스탈릿 성수 디자인에는 유현준 홍익대 건축학부 교수가 참여해 공간의 배려와 건물의 유용성, 주변 환경과의 조화로움 등을 고려해 건설됐다. 성수동의 특징을 나타내는 붉은색 벽돌로 지어져 오래된 공업 단지와 트렌디한 카페 및 식당, 갤러리등이 한 데 어우러진 절묘한 분위기로 젊은 세대를 매료시킨 성수동의 레트로 감성을 살렸다. 윗변을 비스듬히 기울여 거리를 지나는 사람들이 지상철과 건물에 가려진 하늘을 보다 넓게 바라볼 수 있게 배려해 눈길을 끌기도 한다.지하 2층~지상 9층, 연면적약 7150㎡의 규모로 오피스와 상업시설, 문화시설을결합해 패션, 문화, F&B(식음료)를 아우르는 엔터테인먼트 콘텐츠를 제공한다. 지리적으로는 강남과 강북 양쪽으로 모두 이동하기 쉬운 성수역에 위치해 접근성도 뛰어나다. 특히 트렌디한 패션 브랜드와 체험형 콘셉트 스토어, 아트 플랫폼, 쇼룸 등을 입점시켜 개인 취향을 중시하는 MZ세대를 주요 타깃으로 삼았다.먼저 지하 1층은 프리미엄 공유 뷰티 플랫폼 ‘아데르’가 입점해 1인 1실의 프라이빗한 공간에서 헤어, 네일, 속눈썹 관리 등 뷰티 서비스를 누릴 수 있다. 1층에서는 모나미가 1963년 모나미 성수동 공장에서모티브를 얻은 ‘모나미 팩토리’를 주제로 체험형 콘셉트스토어를 운영한다. 이국적인 분위기에서 미식을 즐길 수 있는 ‘스케줄 성수’도 2층에서만나 볼 수 있다. 가볍게 맛보기 좋은 달콤한 디저트부터 신선하고 새로운재료로 선보이는 색다른 플레이트까지 한자리에서 경험 가능하다.2030세대의 패션 트렌드를 선도하는 패션 플랫폼 ‘무신사’는 스탈릿 성수에 무신사스튜디오 3호점을 열고 지상 3층부터 9층까지 쇼룸과 오피스 공간으로 활용한다. 지하철 2호선 성수역과 연결된 메인 라운지는 입점 브랜드를 위한 공간인 무신사테라스로 꾸몄다.옥상에는 자작나무와 목수국으로 루프탑 정원을 조성해 성수동 일대를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으며 성수역연결 브릿지 천장 미디어와 3층 대형 미디어월을포함한 아트 플랫폼은 성동문화재단과 연계해, 문화예술 전시 및 작가와의 콜라보를 통해 다양한 클래스등을 진행할 예정이다.임영록 신세계프라퍼티 대표는 “스탈릿 성수는 브랜드 이미지와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콘텐츠를 제공해 경험과 개성의 가치를 중시하는 MZ세대에게 새로운 트렌드를 제시할 것”이라며 “취향을 발견하고 서로 공유하며 반짝이는 영감을 얻을 수 있는복합문화공간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 '큰손' 기성세대는 가라, MZ가 그리고 MZ가 산다[아트&머니]
- 지난 1일 폐막한 ‘더프리뷰 성수’의 전경. 한 갤러리 담당자들이 작품을 설치하고 있다. 젊은 세대가 주도하는 젊은 아트페어를 내세운 이 신생 아트페어는 최저 15만원부터 최고 1000만원 상당의 작품을 내놔 MZ세대의 호응을 얻었다(사진=더프리뷰 성수).[이데일리 오현주 문화전문기자] 선뜻 나서지 못했다. 감히 엄두를 못 냈을 수도 있다. 판을 벌이는 이들도, 판을 찾는 이들도 말이다. 그런데 이젠 아니다. ‘우리도’가 가능해졌다고 할까. 화랑과 경매장처럼 상설이 아닌, 일시를 정해놓고 펼치는 아트페어 얘기다. 역시 미술시장 활황이 가져온 ‘그림’이다. 여기저기 판을 깔고, 마치 자석에 이끌리듯 작가와 컬렉터를 불러내, 바야흐로 ‘아트페어 전성시대’를 이끌고 있다. 지난해 국내에선 크고 작은 아트페어가 70여군데서 열렸다. 2019년 40여개에 비해 가파르게 늘어난 셈인데, 특히 젊은 세대를 겨냥한 신생아트페어의 도약이 두드러진다. 전통과 규모를 자랑하는 3대 대형 아트페어인 화랑미술제, 아트부산, 한국국제아트페어(키아프 KIAF) 사이사이에 포진한 이들 아트페어는 ‘늘 하던’ ‘늘 보던’ 방식과는 달리 접근하자는 데 의기투합하고 있다. 날고 기는 대형 갤러리들이 포진한 메이저 아트페어에서 존재감을 흐리느니 개성과 성향이 분명한 이들끼리 뭉쳐 새 장을 열어보자는 거다. 지난해 10월 연 ‘을지아트페어’ 전경. 컬렉터를 기다리는 작품들이 쪼르르 놓였다. 이 아트페어는 ‘10만원 균일가’가 특징이다(사진=중구문화재단).◇최저 15만원부터 최고 1000만원 작품이 ‘주류’미술시장의 금손이 된 MZ세대를 파고들겠다는 이들 신생 아트페어는 두 가지를 내려놓는다. 하나는 규모, 다른 하나는 작품가다. 지난 1일 나흘간 연 장을 폐막한 ‘더프리뷰 성수’가 행사 단 2회만에 그 대표주자가 됐다. ‘더프리뷰 성수’의 지난해 타이틀은 ‘더프리뷰 한남’이었다. 한남, 성수, 이렇게 해마도 옮겨다닐 건가 싶기도 하겠지만, 그건 아니란다. 지난해 ‘더프리뷰 한남’이 열린 장소는 서울 용산구 한남동 블루스퀘어 네모홀. 컨테이너박스 몇 개를 붙이고 32개 갤러리가 옹기종기 모여 첫발을 뗐던 터다. 장소가 비좁아 한번에 다 들이지도 못하고 아트페어로선 사상 처음으로 1·2부를 쪼개 진행하기도 했다. 관람객을 분산시킨 첫회의 시행착오를 줄여보자고 했던 것이 ‘더프리뷰 성수’였던 셈. 장소를 조금 넓히고 최소한 참여 갤러리들이 한꺼번에 장터를 꾸릴 수 있을 데를 찾아 이동한 셈인데. 서울 성동구 성수동 에스팩토리 D동이 거기였다. 53개 갤러리를 ‘엄선’해 각각의 부스를 차리게 했는데. 굳이 자격조건이라면 작가들에겐 메이저 아트페어에 참여한 경험이 없을 것, 갤러리에겐 그런 젊은 작가들을 적극 밀면서, 발랄한 기획으로 전시운영을 해온 ‘신진화랑’일 것 등이랄까. 지난 1일 폐막한 ‘더프리뷰 성수’의 전경. MZ세대를 겨냥해 작가·갤러리를 선정한 아트페어인 만큼, 행사기간 중 방문한 1만 2283명 관람객 중에는 20∼40대가 주류를 이뤘다(사진=더프리뷰 성수).도로시살롱, 드로잉룸, 디스위켄드룸, 상업화랑, 스페이스소, 옵스큐라, 갤러리인, 챕터투, 페이지룸8 등 팔팔한 갤러리 53곳이 역시 쌩쌩한 1990년대생 작가 275명을 대동했더랬다. 이들 작가 중 인스타그램 팔로어 32만명을 거느린 김완진(씨디에이갤러리), 기업브랜드와 콜래보로 대중적 인기까지 얻고 있는 이슬로(씨디에이갤러리), 지난해 BTS RM이 개인전을 찾아 화제의 중심이 됐던 엄유정(에이라운지), 영 컬렉터가 주목하는 작가로 부상한 이동혁(기체) 등이 일찌감치 판매대열에 이름을 올렸다. ‘더프리뷰 성수’에 나온 엄유정 작가의 ‘나이트 페이스’(2021·24×33㎝). 에이라운지에서 출품한 작품은 100만원대에 판매됐다(사진=더프리뷰 성수).MZ세대, 초보컬렉터를 겨냥한 만큼 ‘억억’ 하는 수천만원대 이상의 고가 미술품은 아예 찾아볼 수 없는 곳이다. 대신 최저 15만원부터 최고 1000만원까지의 작품이 주류를 이뤘는데. 그럼에도 1만 2283명 관람객이 다녀간 올해 매출이 10억원(지난해 6억원)에 달할 만큼, 훌륭한 성적표를 꺼내놨다. ‘더프리뷰’란 콘셉트는 신한카드 사내벤처 ‘아트플러스’에서 나왔단다. 그렇게 주최사로도 이름을 올린 신한카드와 행사를 협업한 아트미츠라이프의 이미림 대표는 “30∼40대 컬렉터가 집중적으로 찾아 100만원대 작품을 가장 많이 사갔다”며 “다음이 200∼300만원선이 많았고 1000만원 작품도 3~4건 있었다”고 귀띔했다. ‘자세히 보아야 예쁘다!’ 올해 ‘더프리뷰 성수’를 찾은 관람객들이 53개 갤러리가 걸리고 세운 작품들을 꼼꼼히 살펴보고 있다(사진=더프리뷰 성수).중구문화재단이 띄우는 을지아트페어는 ‘대놓고 2030 컬렉터’를 겨냥한다. 청년 예술인이 하나둘씩 모여 ‘아티스트 성지화’한 을지로를 백그라운드로 2019년 출발한 이 미술장터는 지난해 10월 서울 중구 을지로4가 을지트윈타워에서 사흘간 3회째 행사를 열었더랬다. 무엇보다 을지아트페어의 특징은 ‘10만원 균일가’다. 작가 650명이 매일 새 작품 200여점씩을 나눠 걸고, ‘오늘 찾은 손님이 내일 다시 들르게’ 하는 방식으로 판매율을 70%까지 끌어올렸다. ‘콜 포 컬렉터’를 슬로건으로 삼고 시작한 연희아트페어도 있다. 원체 가을에 열리던 것을 올해는 지난 6일 개막해 15일까지 열흘간 진행하는데, 이 아트페어의 핵심은 ‘행사장이 따로 없다’는 거다. 서울 서대문구 연희동 일대에 자리잡은 갤러리들이 각자의 전시공간에서 축제형식의 아트페어에 동참한다. 올해는 아터테인, 갤러리인, 플레이스막, 갤러리호호, 갤러리민트, 소노아트, 투라이프, 무소속연구소 등이 참여한다. 올해 규모 역시 지난해 가을의 11개 전시공간에 132명 작가가 출품한 정도지만 판매에 대한 기대는 그 이상이다. 지난해 10월 연 ‘을지아트페어’ 전경. 컬렉터를 기다리는 작품들이 쪼르르 놓였다. 이 아트페어는 ‘10만원 균일가’가 특징이다(사진=중구문화재단).◇BTS의 그 ‘반가사유상 미니어처’ 내놓는 아트페어 굳이 MZ세대에 한정하지 않은 아트페어도 우후죽순 솟을 조짐이다. 롯데백화점은 ‘프리미엄 아트페어’를 표방한 ‘롯데아트페어 2022 부산’을 연다. 오는 10일부터 14일까지 부산 해운대구 달맞이길 시그니엘 부산서 진행할 이 장터에는 ‘아트&디자인&크래프트’를 테마로 모인 국내외 갤러리 12곳, 하이엔드 라이프스타일과 디자인 브랜드 30여곳이 참가신청을 했다. 탕컨템포러리아트, 해치아트프로젝트 등 외국계 갤러리를 비롯해 영 아티스트를 확보한 갤러리스탠, 갤러리애프터눈 등 12개 갤러리가 참여하는데, 굳이 순수예술만 고집하지 않는다. 국립박물관문화재단이 ‘반가사유상 미니어처’와 ‘자개소반 무선충전기’를, 이탈리아 리빙 브랜드 알레시가 박서보 작가의 스페셜 리미티드 에디션 와인오프너를, 또 럭셔리 오디오 그리폰이 내놓은 사운드시스템 등이 그 일부다. 국립박물관문화재단이 ‘롯데아트페어 2022 부산’에서 내놓을 ‘반가사유상 미니어처’. 지난해 BTS의 RM이 작업실을 공개할 때 책상 위에 놓인 ‘반가사유상 미니어처’ 2개가 뜨거운 관심과 구매열풍을 이끌어내면서 ‘없어서 못 파는 굿즈’가 됐다(사진=롯데아트페어).울산국제아트페어도 2회째 행사를 바짝 준비하고 있다. 오는 6월 30일부터 7월 3일까지 나흘간 울산전시컨벤션센터에서 여는 아트페어에는 7개국 84개 갤러리가 3000여점을 들고 나설 참이다. 울산에서 여는 ‘최초의 국제아트페어’를 내걸고 문을 연 지난해 12월, 관람객 중 80%가 울산시민이었던 것으로 집계돼 지역행사로 성공한 모양이다. 3만 2000명 관람객이 129억원어치를 사들이며 흥행에도 청신호를 켰다. 이에 힘입어 올해는 전년 대비 2.5배로 규모를 키운다고 주최측이 귀띔한다. 예술경영지원센터가 ‘2021 한국미술시장결산’에서 집계한 지난해 아트페어 규모는 1543억원. 2019년 802억원, 2020년 468억원에 비해, 갯수뿐만 아니라 몸집도 급격히 불렸다.
- “분상제 확인 먼저”… 합리적 가격 신규 단지에 실수요자 몰려
-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금리인상과 대출 규제 등으로 분양가상한제 적용 단지 인기가 이어지고 있다. 새로 분양하는 단지들 역시 저렴한 분양가에 공급된 곳을 중심으로 높은 경쟁률을 이어가고 있다.[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서울 송파구 서울스카이에서 삼성동 일대.4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올해 2월 서울 영등포구 일원에서 분양한 ‘센트레빌 아스테리움 영등포’ 전용 59㎡는 분양가 상한제를 통해 6억원 중후반 대에 분양가가 책정됐다. 같은 달 영등포구의 60㎡ 이하 소형아파트의 가구당 평균 가격이 9억5763만원인 것을 고려하면 3억원 가량 낮은 셈이다. 해당 단지는 199.74대 1의 높은 경쟁률로 1순위에서 마감됐다. 또 3월 경기도 파주시 일원에서 분양한 ‘신영지웰 운정신도시’ 전용 84㎡의 분양가는 최대 4억5700만원에 책정돼 인근 신축 아파트 대비 저렴한 분양가로 이목을 끌었다. 인근에 위치한 운정신도시 센트럴 푸르지오가 8억6500만원, 힐스테이트 운정 8억6000만원임을 감안하면 시세 차이가 크다. 이 단지 역시 1순위 평균 36.95대 1의 두 자리 수 경쟁률을 기록했다.지난달 인천 검단신도시에서 분양한 힐스테이트 검단 웰카운티 역시 인근 시세 대비 저렴한 분양가를 내세우며 1순위 평균 80.12대 1로 검단신도시 내 역대 최고 경쟁률을 기록했다.이 같이 비교적 낮은 가격에 분양한 단지는 입주 후 시세 상승세도 가파르다. 지난 2019년 3월 경기도 수원 팔달구 일대에서 공공분양으로 선보인 수원역 푸르지오 자이(2021년 2월 입주) 전용 74㎡는 현재 13억원 대 호가로 매물이 올라와 있다.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돼 해당 면적의 분양가가 3억원 중후반 대였던 것과 비교하면, 세 배 이상이 상승한 가격이다. 또 고분양가관리지역인 경기 광명시에 분양한 철산역 롯데캐슬&SK VIEW 클래스티지(3월 입주) 전용 84㎡는 분양 당시 6억원 후반~7억원 중반대에 공급됐으나, 현재 호가는 17억원에 달하는 상태다.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되는 단지의 분양도 이어진다. DL이앤씨는 경기도 양주시 옥정신도시 일원에 ‘e편한세상 옥정 리더스가든’을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1층~지상 27층, 14개동, 전용면적 84~99㎡ 총 938가구 규모다. 단지는 인근에 위치한 지하철 1호선 덕정역에 GTX-C 노선 정차가 예정돼 있으며, 서울지하철 7호선 연장선 옥정중앙역(예정) 등 교통 호재를 갖췄다. 대우건설은 경기 수원시 영통구 망포6지구 내 선보이는 ‘영통 푸르지오 트레센츠(A1블록)와 영통 푸르지오 파인베르(A2블록)’의 사이버 견본주택을 개관하고 본격 분양에 나선다. 영통 푸르지오 트레센츠(A1블록)는 지하 3층~지상 24층, 13개 동, 전용면적 84㎡와 105㎡로 796세대, 영통 푸르지오 파인베르(A2블록)는 지하 3층~지상 22층, 11개 동, 전용면적 84㎡와 105㎡로 770가구 총 1566가구로 구성된다. GS건설은 충청북도 제천시 미니복합타운 D1블록에 들어서는 ‘제천자이 더 스카이’를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4층~지상 최고 37층, 5개동, 전용면적 79~112㎡ 총 713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업계 관계자는 “분양가 상한제가 시행되는 지역들은 대부분이 신도시 등 수요자들이 몰리는 인기지역으로, 정주 여건이 뛰어나다”며 “때문에 인근 단지들과 동일한 생활 인프라를 공유하면서도 합리적 가격에 내 집 마련을 할 수 있다는 점이 많은 청약 통장이 몰리는 요인 중 하나”라고 말했다.
- 수도권 청약경쟁률 상위 20곳 중 13곳 공공택지…"분상제 효과"
-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수도권 청약시장에서 공공택지지구 단지의 비중이 높아지고 있다. 분양가상한제 영향으로 합리적인 가격에 내 집 마련을 할 수 있는 유일한 기회로 여겨지면서 경쟁률도 높아지고 있다. [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서울 송파구 서울스카이에서 삼성동 일대.2일 부동산 정보업체 부동산인포가 부동산R114에 따르면 지난해 수도권 1순위 청약 경쟁률 상위 20곳(공공분양 제외) 중 13곳이 공공택지지구 단지인 것으로 나타났다. 2019년 4곳, 2020년 9곳과 비교해 매년 단지 수가 늘어나 지난해 절반을 넘긴 것이다. 이들 13개 단지를 통해 총 2893가구가 일반 공급됐고, 62만 74건의 1순위 청약이 접수돼 평균 214.34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단지별로는 경기 화성의 ‘동탄2신도시동탄역디에트르’가 302가구 공급에 24만여명이 몰렸다. 1순위 평균 809.08대 1의 경쟁률로 지난 2007년 인터넷 주택청약이 처음 시작된 이래 역대 전국 최고 기록이다. 이 외에 서울 강동구의 ‘e편한세상강일어반브릿지’와 ‘고덕강일제일풍경채’, 경기 수원 ‘힐스테이트광교중앙역퍼스트’ 등이 세 자릿수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올해도 공공택지지구에서 좋은 성적이 이어지고 있다. 575가구 모집에 4만6070명이 몰려 1순위 평균 80.12대 1로 올해 현재(4월 28일 기준) 수도권 내 2위를 기록 중인 ‘힐스테이트검단웰카운티’를 비롯해 ‘파주운정디에트르에듀타운’(47.99대 1), ‘신영지웰운정신도시’(37.26대 1), ‘제일풍경채검단Ⅱ’(30.31대 1) 등 총 4개의 공공택지 단지가 상위 10위 내에 이름을 올렸다. 이 같은 인기 요인으로는 분양가 상한제가 꼽힌다. 수도권 집값이 크게 치솟은 가운데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되는 택지지구의 신규 단지가 사실상 합리적인 가격에 내 집 마련을 할 수 있는 유일한 기회로 여겨지고 있는 것이다. 정부 주도하에 조성되는 계획도시로서 다양한 인프라가 갖춰진다는 점도 장점이다. 이달에도 분양이 이어진다. 경기 고양 지축지구에서는 5월 DL이앤씨가 ‘e편한세상 지축 센텀가든’을 분양한다. 지하 1층~지상 28층, 3개동, 전용면적 84㎡ 총 331가구 규모다. 수도권 대규모택지개발지구에서 공급하는 단지로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돼 주변 시세 대비 경쟁력 있는 분양가가 예상되며, 지역 거주자를 포함해 경기·서울·인천 등 서울·수도권 거주자에게도 우선공급 기회가 주어지는 것이 특징이다. 오는 9월 입주를 앞둔 선시공 후분양 단지로 빠르게 입주해 완성단계에 접어든 지축지구의 우수한 생활여건을 바로 누릴 수도 있다. 같은달 DL이앤씨는 경기 양주시 옥정신도시에 ‘e편한세상 옥정 리더스가든’을 분양한다. 지하 1층~지상 27층, 14개동, 전용 84~99㎡ 938가구 규모로 조성되며, 기입주한 e편한세상 5225가구와 함께 총 6463가구의 대규모 브랜드 타운을 형성할 계획이다. 이 외 오산, 화성의 공공택지지구에서도 분양이 이어진다. 세교지구에는 금강주택(762가구), SK에코플랜트(644가구) 등이, 동탄2신도시에서는 동양건설산업(1247가구) 등이 공급에 나선다.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팀장은 “수도권 공공택지지구의 청약 열기는 이제 서울 못지 않은 수준까지 올라왔다”며 “수도권의 인구가 계속해서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가격 경쟁력이 높고 공급은 제한적인 공공택지 단지의 인기는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