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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발 속도내는 일산 장항…'강북의 판교' 꿈꾼다
  • 개발 속도내는 일산 장항…'강북의 판교' 꿈꾼다
  • △ 고양일산 신성장거점 구축사업 위치도 [자료=국토부][이데일리 김성훈 원다연 기자] 일산신도시 내 장항동 일대에 추진되고 있는 ‘고양 일산 신성장 거점’ 조성사업이 속도를 내면서 주변 부동산시장이 들썩이고 있다. 장항 공공주택지구와 테크노밸리 등의 대형 개발사업에다 10년 넘게 지지부진하던 경기도 고양 관광문화단지(한류우드)사업까지 탄력을 받으면서 분위기가 무르익고 있어서다. 오는 2023년 GTX(광역급행철도) A노선(고양 킨텍스~서울 삼성역)의 종착역인 킨텍스역까지 개통하면 판교신도시에 버금가는 경기 북부권 신도시가 새로 탄생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주거·문화·첨단산업 어우러진 자족도시 개발 ‘속도’ 국토교통부와 경기도, 고양시, 한국토지주택공사(LH), 경기도시공사 등 5개 기관은 20일 경기도청에서 ‘고양 일산 신성장 거점 구축사업’에 협력하기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고양시 장항동 일대에 개발사업을 추진 중인 기관들이 모여 사업에 속도를 내기로 뜻을 모은 것이다. 고양 일산 신성장 거점 구축사업은 LH를 시행사로 공공임대주택인 행복주택 5500가구와 업무시설 등이 들어서는 ‘고양장항 공공주택지구’ 사업과, 경기도와 경기도 시공사가 주축이 된 일산테크노밸리·한류월드·방송영상콘텐츠밸리 조성사업 등이 포함됐다. 국토부 행복주택정책과 관계자는 “사업 추진 시점이 비슷하고 입지도 가까운 각각의 개별 사업들을 유기적으로 개발하기 위한 취지”라고 설명했다. 이들 기관은 고양·일산 신성장 거점 구축사업 내 사업 간의 유기적 연계를 통해 첨단산업과 주거·교육·문화 기능 등을 갖춘 미래형 자족도시 구축에 속도를 내기로 했다. 이를 위해 실무 담당자들이 참여하는 유관기관 협의체를 꾸려 정기적으로 사업계획을 협의하기로 했다. 세부적으로 LH는 총 145만㎡에 이르는 공공주택지구에 신혼부부와 사회초년생에 특화된 행복주택 4000여가구 등 총 5500가구를 짓는다. 단지 입주자를 고려한 청년지식산업센터, 청년창업지원센터, 청년문화예술인 창작스튜디오와 업무·상업시설도 조성된다. 국토부는 오는 12월 중에 해당 지역을 공공주택지구로 정식 지정할 계획이다. 장항지구 맞은편에 들어설 일산 테크노밸리(82만㎡)에는 오는 2022년까지 방송·영상·문화 콘텐츠 분야 업체들이 입주할 계획이다. 예컨대 가상현실(VR) 콘텐츠 산업, 고화질 디지털방송 등 방송 영상장비와 첨단의료산업 분야 업체들이 속속 들어선다. 손임성 경기도 도시정책과장은 “일산 테크노밸리가 완성되면 1만 8000여명의 직접 고용 효과가 기대된다”며 “연말까지 일산 테크노밸리 지역 경계를 확정하고 내년 상반기에 도시개발사업지구계획 지정을 마무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장항지구 신규 분양 아파트에 웃돈 3000만~5000만원 장항지구 개발사업이 본격화하면서 일대 부동산 시장도 달아오르고 있다. 지난해 5월 고양시 일산서구 대화동 킨텍스 1단계 C2블록에서 분양해 1순위에서 전 가구 마감된 ‘킨텍스 꿈에 그린’ 아파트(전용면적 84~152㎡ 1880가구)가 대표적이다. 장항동 T공인중개사 관계자는 “장항지구 개발 기대감에 집주인들이 내놨던 물건을 거둬들이면서 매물이 씨가 말랐다”며 “전용 84㎡형이 3주 전까지 웃돈(프리미엄)이 1500만원 선이었지만 개발 계획에 대한 소문이 돌면서 웃돈이 최근 3000만원까지 뛰었다“고 전했다. GS건설·포스코건설·현대건설 등 국내 3대 건설사가 지난 4월 고양시 일산동구 고양관광문화단지(한류월드) 도시개발구역 M1·2·3블록에 선보인 복합단지 ‘킨텍스 원시티’(전용면적 84~148㎡ 2208가구)도 들뜬 분위기다. 대화동 O공인 관계자는 “원시티는 분양 때부터 관심을 끌었던 지역 랜드마크 단지인데다 주변 개발 호재까지 겹치면서 몸값이 하늘을 찌를 정도로 높아지고 있다”며 “내년 4월 전매 제한 전까지 3000만원, 입주 전까지 적어도 5000만원 정도 웃돈이 붙을 것 같다”고 말했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팀장은 “가다 서다를 반복하던 일산 장항지구 개발사업이 속도를 내면서 잠들어 있던 일산 부동산시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부동산시장의 큰 호재로 꼽히는 GTX사업까지 완성된다면 경기권에서 손꼽히는 신도시로 자리 잡을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2016.09.21 I 김성훈 기자
낙후된 직장여성아파트 1610가구 규모 행복주택으로 탈바꿈
  • 낙후된 직장여성아파트 1610가구 규모 행복주택으로 탈바꿈
  • △전국에 있는 직장여성근로복지아파트들이 행복주택으로 재건축된다. 서울 구로구(왼쪽)와 경기도 부천에 해당 단지들이 들어서 있다. [사진=국토교통부][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낡고 오래된 직장여성근로복지아파트(이하 직장여성아파트)가 행복주택으로 재건축된다. 이로 인해 규모도 기존 820가구에서 배 가까이 확대돼 직장여성 외 대학생, 사회초년생 등 보다 다양한 계층이 거주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국토교통부는 19일 고용노동부와 근로복지공단,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함께 정부 세종청사에서 직장여성아파트를 행복주택으로 재건축하기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직장여성아파트(공급면적 39~45㎡)는 고용부가 저소득 여성근로자의 주거 안정과 실질소득 보장을 위해 1988년부터 1990년까지 지어 공급한 아파트다. 이곳에는 35세 이하 저소득 무주택 여성근로자 및 취업준비생, 월평균 163만원 미만인 자들이 2인 1실 형태로 최대 4년(2년마다 계약)까지 머무를 수 있었다. 근로복지공단이 위탁받아 저렴한 임대료로 운영해왔으나 최근 건물이 노후화하면서 관리의 어려움과 공실 발생 등 문제점이 제기됐다.이번 정부 부처 간 협약으로 전국 6개(서울·인천·부천·춘천·대구·부산) 지역에 걸쳐 운영 중인 820가구의 직장인여성아파트가 행복주택으로 재건축될 경우 규모가 약 1610가구(전용 45㎡ 이하)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행복주택은 국토부가 대학생과 사회초년생, 신혼부부의 주거 안정을 위해 직장과 학교와 가까운 지역이나 대중교통이 편리한 도심지역에 지어 주변시세 대비 20~40% 저렴한 가격에 공급하는 임대주택이다. 직장여성아파트가 행복주택으로 재건축되면 젊은 계층을 위한 다양한 부대복리시설과 주민공공시설이 건설돼 주거 환경이 개선될 것으로 국토부는 기대하고 있다. LH와 근로복지공단은 올해 말까지 행복주택 사업승인을 추진하고 내년 설계, 2018년 이후 착공에 들어간다는 계획이다. 또 추진 과정에서 현재 거주하고 있는 직정여성들의 임대 기간 보장 및 주거 안정에 차질이 없도록 할 예정이다.하동수 국토부 공공주택추진단장은 “이번 사업은 도심 내 노후된 임대아파트를 재활용하는 방식을 통해 주거 환경 개선과 행복주택 공급이라는 두 가지 목적을 달성할 수 있다”며 “앞으로도 이 같은 방식으로 도심지역에 행복주택을 더 많이 건설할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지원 고용부 근로기준정책관도 “저소득 여성근로자 복지 증진을 위한 직장여성아파트 사업 취지를 살리면서 노후화된 아파트의 안전성 확보와 쾌적한 주거 환경 도모를 위한 행복주택 건립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평가했다.
2016.09.19 I 박태진 기자
  • 2020년까지 '기차역 옆 행복주택' 5000가구 공급
  • [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철도 부지를 활용해 세워지는 행복주택이 올해부터 오는 2020년까지 5000가구가 공급될 예정이다. 철도 부지에 들어서는 행복주택은 ‘청년들의 직장과 가까운 도심에 시세보다 싸게 공급하는 임대주택’이라는 취지를 살릴 수 있어 청년층의 주거난 해소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18일 국토교통부가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윤후덕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철도 부지를 활용해 추진 중인 행복주택은 서울 마포구 가좌역 행복주택을 비롯해 전국에 12곳 5275가구이다. 이미 입주자모집까지 끝낸 가좌행복주택은 오는 12월 준공되며 나머지 11곳 행복주택도 이르면 내년 9월, 늦어도 2020년 12월에 공사를 마칠 예정이다. 철도 부지를 이용한 행복주택은 역에서 100~150m 정도밖에 떨어지지 않거나 도심 속 폐역사를 활용해 교통 요지에 들어선다. 가좌행복주택은 경의중앙선 가좌역 2번 출구에서 걸어서 5분 거리에 있다. 인천시 남구 주안동 124-2번지에 건설되는 인천주안역 행복주택(140가구) 역시 지하철 1호선 주안역이 도보로 5분 거리다. 철도 부지를 활용한 행복주택은 임대료 면에서도 다른 행복주택보다 저렴하다.행복주택은 주변 시세보다 80% 수준에서 공급되도록 하고 있지만 철도 부지를 활용한 행복주택은 토지 매입 비용이 들어가지 않아 이 보다 낮다는 것이 국토부의 설명이다. 가좌행복주택 전용면적 16㎡형의 경우 대학생에게는 보증금 2737만원에 월세 10만 9000원, 사회초년생에게는 2898만원에 11만 5000원, 고령자에게는 3024만원에 월 12만원으로 제공되고 있다.
2016.09.18 I 정다슬 기자
  • [추석 재테크]⑩신용관리가 돈‥등급 높이는 방법은?
  • [이데일리 장순원 기자] 사회초년생 이순진(가명) 씨는 3개의 신용카드를 쓴다. 그렇지만 결제일자를 제대로 확인하지 않아 연체가 잦았다. 소액이니까 괜찮겠지 생각했지만, 이 탓에 이 씨의 신용등급이 7등급으로 하락한 상태였다.결혼준비를 하면서 부족한 보증금을 마련하기 위해 대출을 알아보는 과정에서 뒤늦게 안 것이다. 이씨는 평소 신용등급을 제대로 관리하지 못한 것을 후회했지만 대출이 거절된 뒤였다. 이 씨와 같은 후회를 막으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금융감독원이 제시한 요령을 소개한다. ◇평소 자기 신용등급에 관심 기울이기신용등급은 금융거래 신분증이다. 대출 가능 여부는 물론 대출한도, 대출금리를 결정하는 기본지표가 되기 때문이다. 떨어지기는 쉬워도 올리는 데는 긴 시간이 필요한 만큼 평소 자신의 신용등급에 관심을 갖고 꾸준히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소액이라도 절대 연체하지 않기연체정보는 신용등급을 평가할 때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가장 중요한 요인이다. 10만원 이상의 금액을 5영업일 이상 연체하면 신용 평점이나 신용등급이 하락하는 만큼, 좋은 신용등급을 받기 위해서는 소액이라도 연체는 절대 피해야 한다.◇신용카드 보다 체크카드 사용하기신용등급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연체를 피하는 첫 걸음은 자신의 상환능력을 벗어난 카드사용을 자제하는 것. 이를 실천하기 위한 안전판이 신용카드 보다는 체크카드를 사용하는 게 낫다.◇연체는 오래된 것부터 상환하기불가피하게 연체가 발생할 경우 가장 오래된 연체 건부터 상환해야 연체로 인한 불이익을 최소화할 수 있다. 연체는 그 기간이 길수록 신용등급에 불리하게 작용하기 때문이다.◇주거래 금융회사 및 자동이체 이용하기거래 금융회사를 자주 바꾸는 것보다는 주거래 금융회사를 정해 꾸준히 이용하는 것이 신용등급에 유리하다. 신용등급은 보통 신용조회회사(CB)에서 산정한 것을 바탕으로 각 금융회사에서 거래실적 등을 반영, 다시 산정하여 적용하기 때문이다.또한 부주의 탓에 연체를 피하기 위해서는 카드대금이나 통신·공공요금 등 주기적으로 납부하는 대금은 자동이체를 이용하는 것이 좋다.◇대출 금융회사 신중하게 결정하기신용조회회사들은 신용등급 산정시 대부업체나 제2금융권의 대출, 현금서비스나 카드론이 있을 경우 은행 대출에 비해 부정적으로 평가한다. 따라서 대출을 받기 위해 금융회사를 정할 때에는 대출 가능성이나 금리뿐만 아니라 신용등급에 미치는 영향도 고려할 필요가 있다.◇신용평가 가점제 적극 활용하기신용조회회사들은 신용 평가시 일정한 가점을 부여하는 제도를 운용하고 있다. 대표적인 것이 통신·공공요금 성실 납부실적을 꾸준히 제출하면 가점을 받을 수 있다. 자신의 신용등급이 좋지 않거나 금융거래실적이 많지 않은 사람은 이러한 제도를 활용하면 신용등급 개선에 도움을 받을 수 있다.
2016.09.17 I 장순원 기자
짭짤한 임대수익에…대학가 '셰어하우스' 몸값 뛴다
  • 짭짤한 임대수익에…대학가 '셰어하우스' 몸값 뛴다
  • △1인 가구가 늘고 주거 부담이 커지면서 청년층을 중심으로 한 집에서 여러 명이 함께 사는 셰어하우스가 새로운 주거 상품으로 주목받고 있다. 서울 여의도 시범아파트에 있는 ‘셰어하우스 우주 21호점’ 입주자들이 침실에서 휴식을 취하고 있다. [사진 = 셰어하우스 우주 제공][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서울 마포구 서교동에 들어선 S아파트 단지. 아파트 현관문을 열자 크기도 취향도 다른 신발 더미가 눈에 들어왔다. 전용면적 84㎡ 공간에 8명이 거주하고 있는 셰어하우스다. 현재 방 한곳이 빠져 최대 2명까지 더 거주할 수 있다고 한다. 이 아파트 하우스 매니저는 “(2인실 기준) 보증금 100만원에 월세 40만원”이라며 “인근 대학 재학생들과 단기로 집을 빌리려는 직장인들로부터 문의가 잦다”고 말했다.1인 가구가 늘고 임대차시장에서 전세가 빠르게 사라지면서 ‘셰어하우스’라는 새로운 주거 형태가 주목받고 있다. 셰어하우스는 다수가 한집에 살면서 주택 내 부엌과 화장실, 거실 등을 함께 쓰는 집을 말한다. 집주인은 높은 임대수익을 거둘 수 있고 임차인 입장에서는 보다 저렴한 비용으로 주거의 질을 높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세입자에겐 착한 월세, 집주인에겐 알짜 수입 예전엔 셰어하우스가 많지 않았고 인기도 별로 였다. 남들과 공간을 공유해야 한다는 것이 쉬운 일이 아니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최근엔 분위기가 180도 바뀌었다. 대통령 직속 청년위원회가 얼마 전 전국 만 19~34세 전·월세 세입자 사회초년생 525명 상대로 실시한 ‘사회초년생 주거 실태 및 인식 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46.7%가 셰어하우스에 입주할 의향이 있다고 말했다. 청년 절반 가까이가 셰어하우스 입주를 희망하거나 고려하고 있다는 얘기다. 이들은 셰어하우스에 거주하고자 하는 가장 큰 이유로 저렴한 비용(77.6%)을 꼽았다. 타인과 교류할 수 있기 때문이라는 응답도 18.8%에 달했다.실제 S아파트를 월세로 빌리려면 보증금 1억원, 월세 150만원이 필요하다. 반면 셰어하우스 월세는 3분의 1도 안되는 수준이다. 3인실의 경우 월세가 35만원 선이다. 상대적으로 낮은 월세로 서울 도심 아파트에 거주지를 마련할 수 있는 셈이다. 목돈 마련이 어려운 청년 입장에서 보증금이 저렴하다는 것도 입주 장벽을 낮추는 요소다. 임대인 입장에서도 셰어하우스는 매력적이다. 한 사람분의 월세는 적더라도 규모의 경제를 이뤄 높은 임대 수익을 거둘 수 있기 때문이다. 서울 중구 장충동 빌라를 2억 3000만원에 매입해 7명이 사는 셰어하우스를 직접 운영하는 ‘팸하우스’의 경우 1인실·2인실·4인실에서 매월 195만원의 임대수익을 얻고 있다. 인테리어 비용 1800만원까지 감안해도 임대수익률은 12.8%에 달한다. 물론 이는 팸하우스에 지급하는 관리수수료 등 기타 부대비용을 고려하지 않은 수익률이다. 남의 집을 빌려 다시 세놓은 이른바 ‘전대(轉貸)’ 형식일 경우 들어가는 초기 자본금이 적으므로 더욱 수익률이 높다. 다만 이 경우 집주인의 허락을 받는 것이 필요하다.◇방 3개 있어야 가능…역세권·대학가 중대형 평형 몸값↑ 셰어하우스가 임대차시장에서 새로운 투자 모델로 각광받으면서 확산 속도도 한층 빨라지고 있다. 서울 서대문·마포·성동·관악구와 부산 금정구 등 주요 대학가뿐만 아니라 최근 들어선 서울 강남·서초구 등으로도 영역을 확장하며 직장인 수요도 끌어들이고 있다. 셰어하우스 전문업체 ‘우주’의 이소현 팀장은 “집을 위탁받아 대신 운영해주거나 전대 형식으로 두 채 이상의 셰어하우스를 운영하는 사업자가 계속 늘어나는 추세”라며 “전문업체가 운영하는 셰어하우스만 200호 정도”라고 말했다. 개인 자격으로 직접 운영하는 셰어하우스를 포함하면 이 수는 1000여호를 넘어설 것으로 업계는 추산하고 있다. 유명 부동산직거래 카페 ‘피터팬의 좋은 방구하기’에 올해 1월부터 8월까지 올라온 셰어하우스 임주자 모집글은 1045여개였다. 셰어하우스 시장이 뜨면서 대학가에 있는 중대형 아파트의 몸값도 덩달아 뛰고 있다. 한 집에 여러 명이 생활하기 위해서는 적어도 방 3개 이상은 있어야 하기 때문이다. 이화여대 인근에 있어 셰어하우스로 많이 활용되는 대현럭키아파트 전용면적 84㎡형은 이달 4억 7400만원에 거래돼 1년 전(4억 3250만원)보다 4000만원 넘게(9.6%) 올랐다. 이는 같은 기간 서울지역 중대형 아파트 상승률(3.2%)의 세 배에 달한다. 인근 이대공인 이문현 대표는 “30대 투자자들이 셰어하우스 운영을 목적으로 집 매매를 문의하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이형석 한국사회적경영연구원 원장은 “셰어하우스는 부동산 가치 상승보다는 임대수익을 목표로 투자하는 상품”이라며 “셰어하우스를 고려해 부동산을 매매하는 경우라면 공실을 최소화하기 위해 에어비앤비(Airbnb) 등 숙박 공유까지 고려해 주요 상권과 가까운 곳을 선택해야 한다”고 말했다. 다수가 모여 사는 만큼 혹시 모를 불상사를 대비하는 것 역시 필수다. 김호철 팸하우스 대표는 “셰어하우스는 단순한 공간이 아닌, 생활을 공유하는 것”이라며 “입주자 간 분쟁으로 발생할 수 있는 인명·도난·화재사고 등을 대비하고 보험에 가입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서울 노원구 월계동에 있는 ‘팸하우스 광운대점’의 침실 모습. 팸하우스 광운대점은 올해 초 입주를 시작한 ‘꿈의숲SK뷰’ 아파트에 마련됐다. 6명이 함께 살며 광운대와 인덕대로 버스로 5분 거리에 있어 이동이 편리하다. [사진 = 팸하우스 제공]
2016.09.09 I 정다슬 기자
경실련, "국회, 청년·여성 1인 가구 대책 마련해야"
  • 경실련, "국회, 청년·여성 1인 가구 대책 마련해야"
  • 서울 신촌의 한 대학가 부동산에 원룸과 하숙집 안내 전단이 붙어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고준혁 기자]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경실련)이 1인 가구 주거안정을 위해 전·월세 인상률 상한제와 계약 갱신 청구권제를 법제화해야 한다고 국회에 촉구했다. 경실련은 8일 성명을 내고 “통계청이 발표한 ‘2015 인구주택총조사’에 따르면 1인 가구 수가 520만으로 전체 27.2%를 차지하며 급격하게 늘고 있는데 청년·여성 1인 가구들이 전·월세 문제로 고통받고 있다”며 이렇게 밝혔다. 이들은 “대통령직속청년위원회가 지난 6일 발표한 사회초년생 주거실태 조사 결과 수도권의 월세 보증금은 평균 1215만원, 월세는 평균 31만~40만원으로 사회초년생들은 월 소득의 22%를 주거비로 지출하고 있다”며 “청년 주거문제는 일자리·결혼·출산 등 사회 현상과 맞물려 있어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또 “서울시여성가족재단이 발표한 여성가구 생활실태조사에선 서울에 혼자 사는 20,30대 여성 10명 가운데 7명이 주거비 부담을 느끼고 있으며 59.1%는 월세에 거주하는 것으로 조사돼 심각한 주거 불안정 상황에 놓여 있다”고 설명했다. 이들은 “19대 국회에서 전·월세 인상률 상한제와 계약 갱신 청구권제 법안이 발의됐지만 통과하지 못했다”며 “20대 국회에는 관련 법안이 8건 발의돼 있고 야당도 당론으로 정한 만큼 반드시 통과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2016.09.08 I 고준혁 기자
"VIP펀드로 수익보장" 고객 속여 2억 가로챈 전직 보험설계사
  • "VIP펀드로 수익보장" 고객 속여 2억 가로챈 전직 보험설계사
  • 서울 구로경찰서.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김보영 기자] 사회 초년생 보험 고객들을 상대로 VIP 고객들만 가입 가능한 펀드에 가입시켜 수익을 내주겠다고 속여 2억원 가까이 가로챈 전직 보험설계사가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구로경찰서는 사기 혐의로 송모(29)씨를 구속했다고 7일 밝혔다.경찰에 따르면 송씨는 2014년 3월부터 7월까지 자신의 고객 6명에게 현금 5억원 이상 보유자를 위한 VIP 펀드의 투자금 명목으로 1억 8000만원을 받아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투자금을 맡기면 다른 투자자들의 투자금과 합쳐 대리투자로 수익을 낼 수 있다”고 고객들을 꼬드겼다.송씨는 일부러 금융분야 지식이 부족한 사회 초년생 고객들을 범행대상으로 삼았다. 또 VIP 펀드에 ‘글로벌 그레이트 컨슈머’라는 명칭을 붙여 신뢰감을 줬다. 보험 고객들은 1인당 2000만 ~ 5000만원 가량을 송씨에게 투자했다. 그러나 VIP 펀드는 존재하지 않았다. 송씨는 피해자에게 받은 투자금을 펀드 수익금으로 가장에 다른 피해자에게 건네주는 ‘돌려막기’로 의심을 피했다.송씨는 보험설계사 경력만 있을 뿐 투자자 재산을 위탁받아 대리운용할 수 있는 펀드매니저 자격은 없었다. 4년간 보험설계사로 활동한 송씨는 2014년 9월 일을 그만둔 뒤 특별한 직업을 갖지 않았던 것으로 조사됐다.송씨는 경찰조사에서 “투자수익을 내서 돈을 돌려주려고 했다”며 “풀어주면 (피해자들에게) 투자금을 돌려줄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송씨는 투자금을 유흥비와 대출비 변제 등으로 탕진한 것으로 알려졌다.송씨는 이번 사건과 관련해 경찰 수사를 받게되자 피해자들에게 전화를 걸어 “경찰이 전화하면 투자금이 아닌 빌린 돈이라고 대답하라”고 시키는 등 범행은폐 시도까지 했다. 경찰에 따르면 송씨는 2014년 2월에도 같은 수법으로 한 피해자에게 4825만원을 가로챈 혐의로 기소돼 현재 서울남부지법에서 재판을 받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추가 피해자를 확인하는 한편 피해금 회수에 주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2016.09.07 I 김보영 기자
  • 사회적주택 293가구 서울·수도권 공급..19일부터 운영기관 접수
  •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서울·수도권에 임대료가 시세의 절반 수준인 사회적주택 290여 가구가 들어서며 정부는 해당 주택을 운영할 기관 모집에 들어간다.국토교통부는 사회적 주택 시범사업을 실시하기 위해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매입한 임대주택을 사회적 주택으로 운영할 기관을 모집한다고 7일 밝혔다. 모집 대상은 비영리법인과 협동조합, 사회적 기업, 대학교 등이며 접수기간은 오는 19일부터 23일까지다. 8일부터는 대상 주택을 열람할 수 있다. 운영기관은 주거복지 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선정위원회가 사업계획(60%)·조직구성(15%)·사업수행실적(15%)·지역사회연계(10%) 등을 평가해 다음 달 중 선정한다.사회적 주택 시범사업은 LH가 다가구·다세대 주택, 원룸 등을 매입한 후 사회적 주택 운영기관에 동(棟) 단위로 임대하면 운영기관이 한집에서 여러 명이 방을 나눠 쓰는 셰어하우스 형태 등으로 운영하는 방식으로 실시된다. 올해 시범사업대상 주택들로는 서울(6개동 52가구)·수원(3개동 27가구)·안산(3개동 23가구)·오산(3개동 28가구)·부천(1개동 163가구) 등 총 16개동 293가구가 공급된다. LH와 운영기관 사이 보증금·월세는 시중 전셋값의 30% 수준, 운영기관과 입주자 간 임대료는 시중 전셋값의 50% 이하 범위에서 책정된다.입주자는 운영기관이 모집한다. 입주 대상자는 대학생과 취업준비생, 사회초년생(회사 생활 5년 이하) 등이다. 대학생은 본인과 부모의 월평균소득 합, 사회초년생은 본인 월평균소득이 전년도 도시근로자 월평균소득의 70% 이하여야 한다. 원칙적으로 대학생과 사회초년생은 6년, 취업준비생은 4년간 사회적 주택에 거주할 수 있다. 재계약·자산기준 등은 청년층을 대상으로 한 공공임대주택인 행복주택에 적용되는 기준을 준용해 적용한다.
2016.09.07 I 박태진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한진해운 긴급수혈 ‘물류경화’ 풀리나
  • [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다음은 7일자 이데일리신문 주요 뉴스다.△1면- 한진해운 긴급수혈 ‘물류경화’ 풀리나- 사과만 있고 책임은 없다…‘사고뭉치 공화국’- 中 텐센트, 亞시총 1위 올랐다- “北도발 한·미에 위협…사드는 순수 방어용”△줌인- [줌인]‘법조비리’에 고개 숙인 양승태 대법원장- [사설]정식 카운트다운에 들어간 김영란법- [사설]‘흙수저’ ‘금수저’ 차별하는 서울시립대- ‘3·5·10’ 김영란법 국무회의 통과…28일부터 시행△한진해운發 물류대란- 물류대란 확산에 부담 커진데다 정부·정치권 전방위 압박에 ‘백기’- 갈길 먼 물류대란 해결△정치&- 민생경제 강조한 추미애, 정부엔 ‘단호’ 기업엔 ‘호소’- 박원순 서울시장, 뉴욕서 대권 도전 출사표- 與, 국회 선진화법 첫 활용 세월호法 안건조정위 회부- 이재오 ‘늘푸른 한국당’ 깃발올려△경제- 편의점·실내장식·패스트푸드…레드오션 몰리는 고령층- 쪼그라든 수출…무역의존도 9년 만에 최저- ‘치맥’ 한류 열풍…맥주 수출은 사상 최대- KT 전선 입찰 1000억원대 담합 8개 사에 과징금 총 49억 부과 △금융- 생보사, 미지급 자살보험금 7000억원 훌쩍 - 금감원 야심작 ‘파인’ 태어나기까지△산업&기업- “리콜에도 이미지 굳히기” 갤노트7 광고는 계속된다- 이스라엘 자율주행차 솔루션 한국 상륙- 구조조정 조선 빅3, 하반기 공채 ‘0’- LG화학·LG생명과학 합병 검토…바이오 사업 시너지 기대- 창조경제 토론회서 ‘갑론을박’- 김영란法 시대…‘돈줄관리 IT 솔루션’ 뜬다- 네이버 라인, 일본서 알뜰폰 사업 시작△소비자 생활- ‘면세점行 막차 타기’ 3대 관전 포인트는…- 한가위만 같아라…‘혼족’도 풍성하게△중소기업·벤처- 변덕 날씨에…침구·의류업체 일감줄까 ‘노심초사’- “의료기기 유통업 30년 경험 살려 성능좋은 제품, 시장 안착 돕겠다”△ IR라운지- 대우건설, 국내 분양 끌고 해외수주 밀고 10분기 연속 나홀로 흑자행진△증권&마켓- 철강·신재생에너지株, 항저우 G20회의 수혜- 멕시코 공장 가동 효과…현대모비스 52주 신고가- ‘하락장서 2배 수익’ ETF 상장 왜 늦어지나 했더니 △마켓in- 줄 잇는 게임업체 IPO…장기전망은 ‘글쎄’- 신한금투, 베트남·印尼서 IB 시험 무대- ‘K뷰티’ 투쿨포스쿨, 100억 규모 中합작사 설립△글로벌 마켓- 12억 인구 검은 대륙에 기회있다…일본車 러시- 1200조원 쏟아붓고도 활기 못찾는 유로존 경기- 감산 합의 못한 사우디·러시아 협력, 저유가 해결할까△문화&- 이동근 대한상공회의소 부회장 애독서 ‘2030 대담한 도전’- 태평성대 이룬 리더십 ‘정관정요’…소통·처세로 배우는 필승전략 ‘사기 성공학’△Book- FBI 협상가 설득기술…어르고 달래다 버럭!- 낭만 쏙~뺀 부부생활 민낯…그래도 사랑인가△스포츠- 퍼터 바꿨을 뿐인데…매킬로이, 6타차 역전 드라마- ‘대세’ 박성현 ‘신세계’를 꿈꾸다- ‘의리남’ 김보성 격투기 데뷔, 삭발까지- 돌아온 이대호 ‘절정의 타격감’△재테크- ‘택일만 남은’ 美금리인상…달러예금·ETF 수익률 5% 기대감 솔솔- 차량유지비 인정금액 한도 없어 세금 아끼려면 리스·렌털 유리- 엉뚱한 계좌로 돈 보냈을 땐 콜센터로 먼저 전화하세요△People&- 부산영화제 강수연 집행위원장 “2년의 성장통으로 20년 성찰 아시아 영화 새 흐름 주도할 것”△오피니엄- ‘주식 사기꾼’ 파악 못한 방송사- 中 언론 ‘G20회의 용비어천가’- [기자수첩] 며느리도 모르는 기업 성장성△부동산- 택지공급 축소에…전매제한 풀린 분양권 웃돈 ‘최고 1억’- 사회초년생, 월세로 평균 35만원 지출△사회- 1300억원 쏟아부은 김정은 ‘미사일쇼’- 추석연휴 14일 오전 귀성 15일 오후 귀경 피하세요- 동해를 일본해로 표기…‘한심한 대학앱’- 檢, 신격호 집무실 오늘 방문…건강상태 점검- ‘MB사진사’ 대우조선 고문위촉 배경 수사- ‘수수료 있는 추석 급전대출’은 100% 사기
2016.09.06 I 정다슬 기자
보증금 1215만원·월세 35만원짜리 원룸이 '평균'
  • [사회초년생 주거실태]보증금 1215만원·월세 35만원짜리 원룸이 '평균'
  • [이데일리 김성훈 기자] 직장을 위해 전·월셋집에 사는 사회초년생들은 평균 월세 보증금으로 1215만원, 월세로 평균 35만원을 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은 주거비로 월 소득의 22% 가량을 지출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 때문에 혼자 사는 사회 초년생 4명 중 3명은 현재 내는 전·월셋값에 부담을 느끼는 것으로 조사됐다.대통령 직속 청년위원회가 전국에 있는 만 19~34세 전·월세 세입자 사회초년생 525명 상대로 시행한 ‘사회초년생 주거 실태 및 인식 조사’ 결과에 따르면 혼자 사는 사회초년생의 64.6%가 보증금이 있는 월세로 살고 있다고 답했다. 이들이 부담하는 평균 월세보증금은 1215만원에 월세는 35만원으로 조사됐다. 지역별로 수도권 월세 보증금(1477만원)이 비수도권(717만원)보다 2배 가량 높았다. 금액별로는 500만원 이하가 53.1%로 가장 많았고 501만~1000만원(21.5%)·2000만원 초과(13.3%)·1001만~2000만원(12.1%)가 뒤를 이었다. 본인이 직접 전·월세 보증금을 냈다는 응답은 82.6%, 월세를 본인의 월급에서 낸다는 답변이 96.1%로 대다수를 차지했다. 반면 부모의 지원을 받았다는 대답은 전·월세 보증금의 경우 13.0%, 월세는 2.2%에 그쳤다. 혼자 사는 사회초년생이 세후 월평균 소득에서 주거비로 지출하는 비율은 22.0%로 나타났다. 연령대별로 초기 사회 진입자인 19~24세의 소득 중 월세 비중이 25.3%로 가장 높았고 소득에서 월세가 차지하는 비중이 30%를 넘어선 경우도 14.7%로 조사됐다. 이 때문에 사회초년생 응답자의 76.4%는 전·월세에 적잖은 부담을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박용호 대통령직속 청년위원장은 “청년 주거문제는 단순히 집을 구하는 문제보다는 일자리, 결혼·출산 등 전반적인 사회 현상과 맞물려 있다는 점에서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며 “행복주택 등을 중심으로 청년 주거지원 정책에 대한 청년들의 인지도를 높이고 젊은층의 생활양식이 반영된 주택 공급을 위해 협의해 나갈 계획이다”고 말했다.
2016.09.06 I 김성훈 기자
10명중 9명 "행복주택 살고 싶다"
  • [사회초년생 주거실태]10명중 9명 "행복주택 살고 싶다"
  •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혼자 사는 사회초년생 10명 중 9명은 행복주택에 살고 싶어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행복주택에 거주할 의사가 없다고 밝힌 사회초년생들도 지원해도 입주할 수 없을 거란 불안감에 지원을 꺼리는 것으로 조사됐다. 대통령 직속 청년위원회는 6일 발표한 ‘사회초년생 주거 실태 및 인식조사’에 따르면 전체 응답자의 89.7%는 행복주택에 입주할 의사가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행복주택은 대학생과 사회초년생, 신혼부부 등 젊은 층을 위해 학교와 직장이 가깝고 대중교통 이용이 편리한 지역에 주변 시세보다 저렴한 임대료로 공급하는 공공 임대주택을 말한다. 행복주택에 입주하고 싶다는 응답자의 82.6%는 ‘저렴한 임대료’를 이유로 꼽았다. 이어 ‘긴 임대기간’(7.0%)과 ‘저리의 보증금 융자’(5.5%)가 뒤를 이었다. 행복주택의 임대료는 주변 시세의 80% 이하 수준으로 기본 거주 기간은 6년에 자녀를 1명씩 낳을 때마다 거주 기간이 2년씩 늘어나 최대 10년까지 거주할 수 있다. 보증금은 최대 70%까지 주택도시기금에서 금리 1.8~2.8% 수준으로 융자도 받을 수 있다.반면 행복주택에 입주를 희망하지 않는다고 응답한 청년들은 ‘선정되지 않을 것 같아서’(31.5%), ‘자격이 안 될 것 같기 때문’(22.2%) 등을 골라 행복주택에 지원해도 입주할 수 없을 거란 불안감에 지원을 주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실제로 지난 7월 진행한 ‘행복주택 3차 입주자 모집’은 평균 26.6:1, 최고 58.3:1을 기록하는 등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자격요건은 지원자의 요건에 따라 달라지는데 사회초년생은 해당 주택 건설지역이나 연접지역에 있는 직장에 재직 중으로 취업합산기간이 5년 이내이며 미혼인 무주택자면 입주자격을 얻는다. 총자산은 1억 8700만원 이하여야 한다. 사회초년생이 청년을 위해 가장 중요한 주거 대책으로 꼽은 것은 △공공 임대주택 확대(51.0%) △주거 보조금 지급 확대(30.5%) △주거비 상한제(13.0%) △뉴스테이 확대(3.4%) 순으로 나타났다. 공공 임대주택을 늘려야 한다고 응답한 비율은 30~34세 응답자에서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주거 보조금을 늘려야 한다는 답변은 19~24세 응답자가 가장 많았다. △사회초년생들이 밝힌 행복주택 입주를 희망하는 이유. [자료=대통령 직속 청년위원회]
2016.09.06 I 원다연 기자
'집은 휴식공간'…전·월세 살아도 내 집 꾸민다
  • [사회초년생 주거실태]'집은 휴식공간'…전·월세 살아도 내 집 꾸민다
  • △혼자사는 사회초년생이 ‘선호하는 집’으로 꼽은 응답 비율. [자료=대통령 직속 청년위원회][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혼자 사는 사회초년생 10명 중 7명은 집을 ‘휴식 공간’으로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청년들은 집을 ‘사는 것’이 아닌 ‘사는 곳’으로 인식하고 세들어 사는 집이라도 자신만의 집으로 꾸미려는 욕구가 큰 것으로 조사됐다.대통령 직속 청년위원회는 6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사회초년생 주거 실태 및 인식조사’를 발표했다. 청년위가 지난달 25~30일까지 전국의 만 19~34세 전·월세 세입자인 사회초년생(직장생활을 한 지 5년 미만인 사람) 525명을 상대로 시행한 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73.5%가 집을 휴식 또는 재충전의 공간으로 생각한다고 답했다. 반면 집을 재산으로 인식하는 응답자는 5.9%에 그친 것으로 조사됐다. 전·월세에 살더라도 집을 꾸민다는 응답자는 47.0%에 달했다. 특히 젊은 19~24세 청년 응답자에게서 집을 꾸민다는 비율이 53.7%로 가장 높았다. 혼자 사는 사회초년생은 임대료가 저렴한 집을 가장 선호했지만 교통이나 인테리어도 중요한 요소로 꼽았다. 선호하는 집으로 ‘좋은 인테리어’를 꼽은 응답자의 비율은 10.9%로 ‘교통 편리’를 꼽은 응답자의 비율(11.4%)과 큰 차이가 없었다.한편 셰어하우스에 살 의향이 있다는 응답자는 245명으로 거주 의사가 없다는 응답자(280명)보다 적게 나타났다. 셰어하우스에 거주할 생각이 있다고 답한 사람 중에 ‘저렴한 비용’을 이유로 꼽은 비율이 77.6%로 가장 많았다. 반면 다른 사람과 함께 살며 교류할 수 있다는 점을 거주 이유로 꼽은 청년은 10명 중 2명에 불과한 것으로 집계됐다.
2016.09.06 I 원다연 기자
  • 행복주택 신혼부부 맞춤형으로 탈바꿈 추진
  •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신혼부부가 사는 행복주택 단지는 어린이집 규모가 2배 가까이 늘어나고 주차공간이 더 넓어진다.국토교통부는 현재 행복주택에서 획일적으로 적용하고 있는 주차장과 어린이집 건설 기준 등을 신혼부부와 사회초년생, 대학생 등 각각의 특성에 맞게 개선하는 방안을 마련하고 오는 6일부터 20일간 행정 예고한다고 5일 밝혔다. 행복주택은 신혼부부와 대학생, 사회초년생의 주거 안정을 위해 정부에서 공급하는 임차료가 저렴한 도심형 아파트를 말한다.우선 주차장을 입주자 수요 맞춤형으로 개선한다. 가구당 0.7대 기준을 행복주택에 입주하는 사람들 중 육아 등을 위해 승용차가 많이 필요한 신혼부부에게는 가구 당 1대 이상의 주차장을 공급한다는 계획이다.사회초년생의 경우 대중교통이 편리한 서울 등 도심지에서는 가구당 0.5대, 그 외 지역에서는 가구 당 0.7대(현행 수준)의 주차장을 공급한다. 차가 필요없는 대학생에 대해서는 법적 최소한의 주차장만 확보하도록 했다. 서울 기준 전용면적 160㎡당 1대다. 아울러 기존주택을 리모델링해 대학생, 고령자 등 차량보유율이 높지 않는 사람들에게 공급하는 경우 가구당 0.3대 이상의 주차장을 확보하도록 추진한다.어린이집 건설 기준도 개선된다. 신혼부부 특화단지(신혼부부 50% 이상)에 획일적인 어린이집 건설 기준을 적용하면 어린이집 부족이 우려되고 대학생 특화단지에는 과잉공급이 우려된다. 따라서 어린이집 건설기준을 계층별로 차별화해 적용할 예정이다. 신혼부부는 가구당 0.33명(현행 0.02~0.1명), 주거급여수급자는 가구당 0.1명, 그 외는 가구당 0명의 영유아를 기준으로 어린이집을 건설하도록 기준을 개선한다. 특히 신혼부부 특화단지 내 어린이집의 경우는 1.7배 이상 확대했다. 반면 대학생 특화단지는 어린이집 대신 도서관 등 대학생 특화시설 공간을 추가로 확보할 수 있게 했다. 자세한 사항은 국토부 홈페이지(www.molit.go.kr) ‘정보마당-법령정보-입법예고’를 참조하면 된다.
2016.09.05 I 박태진 기자
KEB하나銀, 대학생 금융브랜드 '영 하나' 출시
  • KEB하나銀, 대학생 금융브랜드 '영 하나' 출시
  • [이데일리 권소현 기자] KEB하나은행이 통합은행 출범 1주년을 기념해 대학생을 위한 금융브랜드 ‘YOUNG HANA’(영 하나)를 런칭했다고 4일 밝혔다. ‘YOUNG HANA’는 옛 하나은행의 대학생 금융브랜드‘와삭바삭’과 옛 외환은행의 ‘윙고’를 통합한 것으로 젊음을 대표하는 키워드와 개성을 담았다. ‘YOUNG HANA’ 도입을 기념해 만 35세 이하의 대학생, 취업 준비생, 사회초년 직장인 등을 위한 ‘YOUNG 하나 통장’, ‘YOUNG 하나 적금’, ‘YOUNG 하나 체크카드’ 등 3종 패키지 상품을 출시했다. ‘YOUNG 하나 통장’은 월 건당 10만원 입금, 하나카드 결제, 핸드폰 요금 자동이체 등 특정 요건을 충족하면 전자금융 수수료와 타행 자동입출금기(ATM) 현금인출 수수료를 면제 해준다. ‘YOUNG 하나 적금’은 1년 만기지만 최장 10년까지 연 복리로 재예치할 수 있고 기본금리 연 1.2%에 각종 우대금리를 포함하면 최고 연 2.6%의 금리를 받을 수 있다. ‘YOUNG 하나 체크카드’는 OK캐쉬백 제휴카드 형태로 스타벅스 20%, GS25 10% 하나머니 적립 등의 혜택을 제공하며 해외 ATM 인출 수수료 1%, OK캐쉬백 가맹점에서 OK캐쉬백 포인트 사용 시 사용금액의 30% 하나머니 재적립 서비스를 제공한다.KEB하나은행은 ‘YOUNG HANA’ 브랜드 런칭을 기념해 10월31일까지 각종 이벤트를 제공한다. KEB하나은행 관계자는 “이번 ‘YOUNG HANA’ 브랜드 런칭을 계기로 20대 대학생 고객에게 가장 친근하고 가까운 은행으로 인식될 수 있도록 지속적인 마케팅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2016.09.04 I 권소현 기자
추석 다가오며 안전자산 골드바·실버바 인기
  • 추석 다가오며 안전자산 골드바·실버바 인기
  • [이데일리 e뉴스 정시내 기자] 추석이 다가오면서 골드바,실버바를 구입하기 위해 움직이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투자자들에게 가격 상승이 좋지만 경기가 불안할수록 안전자산을 선호하는 심리가 커지면서자산을 늘리기보다 있는 자산을 지키는 목적으로 골드바,실버바를 구입하고 있는 것으로 더해졌다특히 실버바는 주부,사회초년생등 큰 비용으로 투자하는 목적이 아닌 적은 비용으로 투자할 수 있어 인기가 많은데, 올해 은값이 50%에 가깝게 상승세를 보여 큰 인기를 선보이고 있다이에 한국금거래소 측은 “아직 추석이 다가오려면 멀었지만, 벌써부터 추석선물 준비를 위해 골드바,실버바 문의를 하는 고객들이 늘어나고 있으며, 특히 실버바는 올해 은값이 치솟으면서 큰 인기를 보이고 있고 안전자산을 선호하는 고객들이 늘어나 꾸준한 인기를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골드바 역시 미국의 금리인상 가능성으로 금값이 하락하면서 투자자들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는데 이들은 경기가 불안함에 따라 안전자산을 선호하고, 앞으로 어떤 현상이 생길지 몰라 대비하는 목적으로 골드바를 사들이는 것으로 나타났다.금값과 은값이 하락했으나 국내에서는 오히려 좋은 반응을 보이고 있어 투자하기전 전문가와 충분한 상담을 한 후 신중한 선택을 하면 안전자산의 장점을 크게 느낄 수 있을 것이다.
2016.09.02 I 정시내 기자
  • 부동산 전자계약 이달 30일부터 서울시 전역에 시행
  •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앞으로는 서울시 서초구뿐 아니라 다른 자치구에서도 주택 매매 및 임대차 거래를 전자계약 시스템으로 할 수 있게 된다.국토교통부는 올해 상반기부터 서울 서초구에서 시행하고 있는 부동산 전자계약 시범사업을 오는 30일부터 서울 전역으로 확대 시행한다고 29일 밝혔다. 부동산 전제계약은 기존의 부동산거래 절차와 동일하며 종이로 작성하던 부동산거래 계약서를 컴퓨터, 태블릿PC, 스마트폰 등 전자기기를 사용해 작성하는 것으로 실거래신고·확정일자가 자동으로 부여돼 계약자는 별도로 주민센터를 방문할 필요가 없다. 국토부는 전자계약을 희망하는 사람이 거래하는 공인중개사에게 요청하거나 한국감정원에서 운영하는 부동산 전자계약 콜센터(02-2187-4173~4)로 연락하면 적극 지원한다는 계획이다.그동안 서초구를 대상으로 운영한 결과 시범사업지역이 협소하고 부동산거래 당사자인 매수인(임차인)이 서초구에 거주하지 않는 경우도 많아 인지도를 높이는 데 어려움이 있었다. 이에 시범사업의 효과성을 높이기 위해 사업지역을 서울 전역으로 확대 시행하기로 했다는 게 국토부 설명이다.부동산 전자계약을 체결하는 사람이 금융기관에서 주택담보대출을 받는 경우 대출금리 인하서비스는 기존과 같이 시행된다. KB국민은행 및 신한카드 외에 우리은행과 우리카드 사용자에게도 금리인하 서비스를 추가로 제공한다. 은행은 금리를 0.2%포인트 인하한다. 예컨대 1억 7000만원 대출시 약 417만원 이자를 절감할 수 있다. 카드사는 대출 한도 5000만원 이내 산출된 금액의 최대 30%에 대한 대출 금리를 할인해준다. 또 KB국민은행과 우리은행은 협약 공인중개사가 대출을 추천한 경우 대출금액의 0.2%를 추천 수수료로 제공한다. 한국감정원은 대학생, 사회초년생 및 신혼부부 임차인에 대해 중개보수 20만원을 지원하는 바우처를 제공할 계획이다. 바우처는 2000만원 범위 내에서 지원되기 때문에 최대 100명에게 혜택이 주어진다. 자세한 사항은 부동산 전자계약 콜센터로 문의하면 된다. 아울러 한국전자문서산업협회에서는 종이 없는 부동산 전자계약 활성화를 지원하기 위해 자체적으로 오는 30일부터 다음달 8일까지 공인중개사를 대상으로 부동산 전자계약 모니터링 회원을 모집한다. 선정된 중개사에게는 협회 차원에서 소정의 인센티브를 제공할 예정이다.
2016.08.29 I 박태진 기자
  • 전북銀, 사잇돌 대출 스마트뱅킹 상품 확대
  • [이데일리 박기주 기자] 전북은행은 오는 24일부터 중금리 대출 상품 ‘JB 사잇돌 중금리 대출’ 비대면 채널(스마트뱅킹) 상품을 확대 출시한다고 23일 밝혔다. 사잇돌 중금리 대출은 중신용자의 자금애로 해소를 위해 금융위원회 주관으로 지난 7월 5일 은행권 공동으로 출시한 상품이다.이 상품은 서울보증보험 개인금융신용보험 가입 후 취급하는 신용보증 연계 상품으로 주요 대출대상은 기존 서민정책금융상품을 이용하기에는 소득이나 신용이 양호하거나, 사회초년생, 연금수급자 등 상환능력은 있지만 기존 은행 대출상품 수혜가 어려웠던 신용등급 4~7등급(CB사 등급기준)의 중신용 고객이다. 근로소득자(재직기간 6개월 이상)는 연소득 2000만원 이상, 사업소득자(사업 영위기간 1년 이상)와 연금소득자(연금수령 1회 이상)는 연소득 1200만원 이상 이어야 대출을 받을 수 있다. 1인당 대출한도는 최대 2,000만원으로 거치기간 없이 최장 60개월 안에서 원리금을 분할상환 해야 하며 중도상환수수료는 면제된다.전북은행의 사잇돌 중금리 대출 상품 금리는 신용등급별로 연 5~10% 수준으로 장애인 등 금융 소외계층 및 거래실적을 고려해 최고 연 1.00%의 우대금리도 제공한다.전북은행 관계자는 “평소 은행 방문이 힘든 협업 종사자들이 스마트폰을 통해 신청 및 약정을 체결하고 간편하게 대출을 받을 수 있게 됐고 당일 즉시대출도 가능해 실질적으로 고객 편의성이 제공됐다”며 “이번 비대면 채널(스마트뱅킹) 상품 확대가 중금리대출 시장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2016.08.23 I 박기주 기자
  • [중금리대출 명과암]③'사잇돌 대출' 문턱 높긴 마찬가지
  • [이데일리 박기주 기자] 사회초년생 김모(24)씨는 지난달 보증금을 구하기 위해 은행을 찾았다. 최근 시중은행에서 일제히 시작한 중금리 대출인 사잇돌대출을 받기 위해서다. 아직 직장생활을 시작한지 얼마 되지 않은 탓에 신용도가 낮아 일반 신용대출은 받지 못했지만, 정부 주도로 진행되는 사잇돌대출은 충분히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판단했다. 하지만 김씨는 대출을 받을 수 있는 다른 금융사를 수소문하는 처지가 됐다. 은행에 사잇돌대출 신청서를 제출했지만 지급을 거절당했기 때문이다. 그는 “신용카드도 연체없이 사용하고 있어 사잇돌대출을 받는데 문제가 없을 것이라 생각했는데 거절을 당해 당황스럽다”고 말했다.정부가 금융 소외계층의 지원을 위해 사잇돌대출을 출시해 판매하고 있지만, 김씨처럼 사잇돌대출의 낮은 승인율로 문턱을 넘지 못하는 이들이 많아 본래의 취지가 무색해 지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SGI서울보증에 따르면 사잇돌대출 출시 후 열흘간 1만4903명이 신청해 6981명만이 심사를 통과했다. 승인율은 49.5%, 신청자 2명 중 1명은 사잇돌대출을 이용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후로도 승인율은 50% 안팎을 오가고 있다. 당초 사잇돌대출 모델이 80% 가량의 승인율을 나타낼 수 있도록 설계됐다는 점을 고려하면 기대에 못미치는 수치다. 이에 대해 금융위 관계자는 “사잇돌대출은 은행이 시장원리에 따라 중·저신용자의 상환 능력을 전제로 대출한도와 금리를 산정하는 상품”이라며 “대출신청자의 소득과 소득대비 부채수준, 최근 연체여부 등에 따라 대출이 거절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조남희 금융소비자원 대표는 그러나 “은행은 아직 사잇돌대출의 건전성에 대한 확신이 없어 보수적으로 판단하는 경향이 있다”며 “제도 취지에 맞게 운영되기 위해선 정부가 승인율 등에 대한 평가를 진행해 개선을 유도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사잇돌대출의 낮은 승인율로 저축은행 등 2금융권의 중금리대출 시장이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저축은행업계 관계자는 “사잇돌대출이 출시될 당시 저축은행의 중금리 대출이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예상됐지만, 간편한 절차 등 장점으로 고객들이 꾸준히 유입되고 있다”고 말했다.
2016.08.19 I 박기주 기자
주거안정 월세대출, 연소득 5000만원 이하도 신청 가능
  • 주거안정 월세대출, 연소득 5000만원 이하도 신청 가능
  •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앞으로 연소득(부부 합산) 5000만원 이하인 사람도 ‘주거안정 월세대출’ 제도를 통해 저리로 월세금을 대출받을 수 있게 된다.국토교통부는 주거 안정을 위해 주택도시기금에서 저리로 대출해주는 월세대출 대상자 기준을 오는 22일부터 대폭 확대한다고 17일 밝혔다. 지난해 처음 마련된 ‘주거안정 월세대출’은 준전세와 준월세, 순수월세 형태로 거주하는 임차인(보증금 1억원·월세 60만원 이하)에게 매월 30만원 가량의 월세금을 저리로 빌려주는 상품이다. 대출 재원은 주택도시기금을 활용한다.지금까지는 취업준비생과 사회초년생, 근로장려금 수급자 등 자활 의지가 있는 일부만 월세대출을 이용할 수 있었다. 하지만 앞으로는 연소득이 5000만원 이하(부부 합산)인 사람들도 대출을 이용할 수 있다. 대학생과 대학원생도 원칙적으론 대출이 가능하지만 학자금을 대출하고 있는 상태라면 대출 지원이 안된다.이자율은 차등 적용된다. 기존 대상자들에겐 연 1.5%의 이자율이, 이번에 새로 추가된 연소득 5000만원 이하인 사람은 연 2.5%가 적용된다. 대출 이용 기간도 현재 최대 6년(최초 3년·1년 단위 3회 연장)에서 최대 10년(최초 2년·이후 2년 단위 4회 연장)까지 늘어난다. 월세대출을 취급하는 은행도 우리은행 한곳에서 신한은행·국민은행·농협은행·기업은행·하나은행 등 6곳으로 늘어난다.대출 가능 주택은 아파트를 비롯해 다세대·연립주택, 단독·다가구주택, 주거용 오피스텔 및 업무시설로 전용면적 85㎡이하여야 한다. 다만 무허가 건물이나 등기부등본상 불법 건축물로 등재된 주택 또는 고시원은 대출이 불가하다. 월세보증금 1억원 이하이고 월세 60만원 이하인 경우에만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월세대출은 계약일 이후 임대차 기간 동안 언제든지 신청 가능하며 월세 대출금은 원칙상 임대인이지만 임차인에게도 지급할 수 있다.국토부 관계자는 “이번 조치는 전세에서 월세로의 전환이 빠르게 이뤄지는 등 주택 임대차시장의 구조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마련됐다”며 “임대인은 임대료를 매월 안정적으로 확보할 수 있고 임차인도 임대료 마련 고민이 다소나마 해소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자료=국토교통부
2016.08.17 I 박태진 기자
시트로엥 DS3 So Chic 시승기 - 새로운 얼굴로 돌아온 콤팩트 파리지엥
  • 시트로엥 DS3 So Chic 시승기 - 새로운 얼굴로 돌아온 콤팩트 파리지엥
  • [이데일리 오토in 김학수 기자] 미니처럼 독특한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가진 존재들은 늘 기억에 남는다. 이러한 독특함은 미니가 반세기 넘게 사랑 받는 이유 중 하나일 것이다. 영국 태생의 악동, 미니에게 대적할 수 있는 브랜드가 있다면 단연 유럽 역사에서 영국과 라이벌 관계를 이어온 프랑스에서 찾는 것이 가장 현명한 방법일 것이다.21세기, 우리는 미니의 대척점으로 프랑스를 대표하는 프렌치 프리미엄을 품은 존재이자 콤팩트 파리지엥, DS3를 떠올리게 된다. 독특한 디자인과 프랑스 특유의 예술적 감각이 돋보이는 DS3는 고유의 독특한 색채로 본토인 유럽은 물론 세계 곳곳에서 많은 사랑을 받아왔다. 그리고 지난 6월, 특유의 시크함과 모던함, 자유로움을 더욱 강조한 ‘뉴 DS3’가 한국 시장에 데뷔했다.과연 새로운 모습으로 돌아온 DS3는 어떤 프랑스 감성을 들려줄까?콤팩트한 차체에 새롭게 그려진 DS3의 감성3도어 콤팩트 해치백 DS3는 시트로엥의 고급 브랜드 라인업인 DS에서 가장 작은 체격을 가진 차량이다. 실제 3,950mm에 불과한 전장과 1,720mm의 전폭 그리고 1,480mm의 전고는 순간 경차가 떠오를 만큼 작은 차체이며 현재 국내 시장에서는 미니를 제외한다면 경쟁 모델을 찾아보기 어려울 정도로 콤팩트한 차체라 할 수 있다.하지만 DS3는 다르다. 타 브랜드 차량 중 비슷한 체급을 가진 모델들이 제한된 크기 안에서 브랜드의 감각과 패밀리 룩을 모두 담아내기 위해 지나칠 정도로 ‘효율성’을 추구했다면 DS3는 작은 공간 안에서 예술적 완성도를 극대화했다. 덕분에 동급 경쟁 모델대비 더욱 고급스러운 느낌이 돋보인다.첫 인상을 결정하는 전면 디자인은 새로운 패밀리룩과 함께 섬세한 감각이 돋보이도록 마무리 했다. 헤드라이트 방향으로 뻗어나간 크롬 장식을 품은 DS윙은 전면부 디자인에 입체감을 강조하고 LED 램프와 제논 모듈을 조합해 독특한 이미지를 표현한 DS LED 비전 헤드라이트가 기존의 DS3와는 확연한 차이를 느끼게 한다.측면과 후면의 디자인은 큰 변화가 없지만 유려한 라인이 돋보이는 차체와 차체 색상과 루프 색상을 투 톤으로 채워 독특한 감각이 돋보이는 ‘플로팅 루프(Floating Roof)’가 프랑스 특유의 예술적 감각을 표현한다. 그리고 상어의 등 지느러미 같은 B필러 ‘샤크 핀’을 품으며 스포티한 감각 역시 살려냈다.실용성이 강조된 실내 공간새로운 얼굴을 품은 DS3의 실내는 이전 모델이라 할 수 있는 ‘DS3 뉴 라이트 시그니처’와 큰 차이가 없다. 실내 공간을 넉넉하게 표현하기 위한 T자 형 대시보드의 구조는 물론 작은 공간 내에 담고자 하는 모든 요소들을 효율적으로 배치한 것은 실용성을 중시하는 디자이너들의 아집과 고민을 느낄 수 있다.검은색의 하이 글로시 패널을 덧댄 대시보드 지문이 쉽게 묻어 난다는 점에서 관리가 다소 어려운 것이 사실이지만 유려한 곡선이 돋보여 디자인 완성도를 높이는데 일조하며 센터페시아 중앙에 자리한 3개의 클러스터 역시 디자인의 감각적인 실내 공간을 완성하는 디자인 요소라 할 수 있다.감각적인 디자인이 돋보이는 3개의 클러스터가 배치된 계기판과 메탈 소재의 페달 등 다양한 요소들이 운전자의 시선을 뺏기 충분하다. 다만 정품이 아닌 것 같은 오디오 유닛과 전체적으로 고급스러운 질감이 떨어지는 플라스틱 패널들은 DS3 실내 공간의 아쉬움으로 남는 건 DS3가 극복해야 할 가장 큰 단점으로 생각된다.실내 공간은 작은 차체에서 알 수 있듯 그리 넉넉하진 않은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1열 시트 포지션이 다소 높게 느껴지지만 가죽 재질과 패브릭을 적절히 조율한 하프 레더 타입의 시트는 체격을 가리지 않고 높은 만족감을 제공한다. 뒷좌석은 존재에 의미가 있기 때문에 사회 초년 생이나 싱글인 운전자에게 적합한 차량이다.트렁크 공간은 그리 넉넉하지는 않지만 1~2인 가정에서 사용하기 큰 어려움이 없으며 상황에 따라 2열 시트를 폴딩할 수 있어 실용성까지 확보했다. 다만 트렁크 좌우 폭이 그리 넉넉하지 않다는 점과 2열 시트 폴딩이 완벽한 폴딩이 아닌 점은 운전자 입장에서 아쉬운 대목이다.PSA의 색채가 강한 파워트레인시트로엥 DS3의 보닛 아래에는 1.6L BlueHDi 엔진이 장착됐다. 이 엔진은 유로6 기준을 충족시키기 위해 SCR(선택적 환원 촉매 시스템)이 적용된다. 효율성에 초점을 맞춘 만큼 최고 출력은 99마력, 최대 25.9㎏.m의 토크를 발휘하여 경쟁 모델 대비 부족함이 느껴지는 것이 사실이지만 실용 구간이라 할 수 있는 1,750RPM부터 최대 출력을 발휘하며 ETG 6단 변속기를 통해 구현되는 리터 당 17km/L의 연비는 외면하기 어려운 매력이다.(도심 15.7km/L, 고속 18.7km/L)출력으로 표현할 수 없는 드라이빙의 즐거움기존 DS3 뉴 라이트 시그니처 대비 출력이 소폭 상승한 뉴 DS3지만 운전자의 기대감을 불러일으키는 출력은 아니다. 하지만 과거부터 DS3는 수치로 표현할 수 없는 드라이빙의 즐거움과 기대 이상의 주행 품질을 과시하는 차량이었다. 이번 뉴 DS3 시승에서도 그러한 매력을 느낄 수 있을 것 같다는 기대와 함께 본격적인 시승을 시작했다.푸조와 함께 공유하는 디젤 엔진에 대한 풍부한 경험과 가벼운 차체는 DS3를 경쾌하게 만든다. 폭발적인 가속력이라 할 수 없지만 기분 좋게 가속한다. 일상 주행에서 출력 부족으로 인한 스트레스는 받을 이유도 없어 더 큰 배기량의 차량이 필요하지 않다는 생각이 든다. 특히 디젤 엔진임에도 가속하는 감각이 무척 매끄럽다는 점도 빼놓을 수 없다.다만 아쉬운 점은 존재한다. 작은 배기량 덕에 고속에서 힘이 풀리는 현상은 당연하고 디젤 엔진고유의 진동과 소음은 분명 존재하고 점차 사라지고 있지만 푸조, 시트로엥 브랜드 고유의 ETG 변속기 역시 마음에 걸린다. 푸조의 경우에는 이미 EAT 6단 변속기를 적용하며 MPC의 비율을 줄이고 있으나 뉴 DS3는 여전히 ETG를 그대로 사용하고 있다.ETG 변속기는 변속 상황에서 뒤로 당기는 듯한, 그리고 지연되는 변속으로 인해 운전의 재미가 순간적으로 급감하는 것이 사실이다. 물론 ETG 변속기에 익숙한 운전자일 경우 수동 변속 모드를 즐기고, 변속 직전 엑셀레이터 페달에서 발을 살짝 떼고 변속 후 다시 페달을 밟는 테크닉을 사용한다면 엔진과 변속기는 절묘한 조화를 이루며 매끄러운 변속으로 드라이빙의 즐거움을 살릴 수 있지만 모든 운전자에게 강요하기엔 번거로운 것이 사실이다.뉴 DS3는 기존의 DS3가 그래왔듯 운전의 즐거움이 돋보인다. 숏 스트로크로 조율된 서스펜션과 출력을 손쉽게 제어하는 브레이크 시스템을 마련한 덕에 출력을 다루기 무척 수월하다. 가속이 중심이 되는 직선 구간에서는 크게 돋보이지 않지만 짧게 굽이 치는 와인딩 코스에서는 작은 차체를 경쾌하게 다루며 코너 안쪽을 파고드는 즐거움을 느낄 수 있다.독특한 점이 있다면 독일의 차량들과 달리 지나칠 정도로 견고한 서스펜션이 아닌 어느 정도의 움직임을 허용하는 셋업을 갖췄다는 점. 이런 셋업은 프랑스 브랜드의 고유의 감성이라 할 수 있는데 처음에는 코너링 퍼포먼스가 뒤쳐진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연속된 코너에서 부드럽게 차체를 좌우로 흔들며 앞으로 나아가는 DS3를 느껴본다면 차량의 세팅에 있어 해답이 하나만 존재하는 것이 아닌 것을 알 수 있다.마지막으로 DS3의 가장 큰 매력은 역시 효율성이다. 공인 연비 자체도 높은 편이지만 실제 주행에서는 더욱 높은 효율성을 기대할 수 있다. 도심 주행은 물론 고속 주행에서도 운전자를 만족시키는 연비를 선사하며 ‘경차 이상의 효율성’과 드라이빙의 즐거움이 공존할 수 있음을 일깨워준다.좋은 점프랑스 특유의 여유 넘치고 경쾌한 드라이빙과 확실한 경쟁력으로 자리잡은 효율성안좋은 점프리미엄 프렌치를 지향하기엔 약간은 오래된 느낌의 실내 품질프랑스의 아집에 타당성을 부여하는 존재한국 시장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끄는 건 아니지만 시트로엥 DS3의 매력은 확실하다. 프랑스 감성이 담긴 감각적인 디자인과 만족스러운 드라이빙 퍼포먼스 그리고 뛰어난 효율성은 DS3를 외면하기 어렵게 만든다. 시트로엥 DS3는 모두가 만족할 수 있는 존재는 아니지만 누군가에게 ‘크다고 좋은 건 아니다. 때로는 덜어내고 작아질 필요가 있다’라고 설득할 수 있는 이유가 될 수 있는 존재라 할 수 있다.
2016.08.13 I 김학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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